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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완화 기대감에 '리오프닝 펀드' 웃었다
  • [펀드와치]방역완화 기대감에 '리오프닝 펀드'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한 주였다.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엔데믹’(풍토병화) 전환 정책 속도가 빨라지고 국내에서도 방역완화 기대감이 퍼지며 여행, 운송, 화장품, 컨택트 등 테마의 펀드가 투자자 손길을 끌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에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 AFP)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2월 4~10일) 상위 5위권에 리오프닝주 관련 펀드가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상장지수(주식)’이 11.61%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KODEX운송상장지수[주식]’(9.05%), ‘미래에셋TIGER화장품상장지수(주식)’(8.81%), ‘KBKBSTARFn컨택트대표상장지수(주식)’(6.77%)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에선 리오프닝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고, 영국과 호주, 필리핀 등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여행국을 대상으로 입국을 허용하거나 입국 후 신속검사(LFT)를 면제하는 등 방침을 발표했다. 베트남은 전면 재개방 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다.우리나라 정부 역시 방역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지난 4일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하게 관리하는 일상적 방역·의료체계로 전환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방역 조치도 개편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전파력이 강하고 중증화율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0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아마존, 스냅을 비롯한 미국 기술주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외국인들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7%, 코스닥 지수는 0.46% 올랐다. 업종별로는 운수 창고업(8.68%), 섬유 의복업(7.07%), 음식료품업(6.68%) 상승이 두드러졌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02%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이 3.4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3.3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삼성KODEX차이나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H)’이 8.6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근 4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도요타 자동차가 작년 4~12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에 힘입어 상승했다. 유로스톡 50는 중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가속화 발표에 힘입어 광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규제 우려에도 동계올림픽 호재로 관광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채금리는 지난주 미국 고용지표의 생각 이상 호조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부각됨에 따라 우리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그 동안 상대적으로 덜 매파적이었던 유로존 중앙은행이 긴축 기조를 보이며 전세계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조447억원 증가한 252조8922억원, 순자산액은 12조3395억원 증가한 274조1572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656억원 증가한 20조6186억원, 순자산액은 6255억원 증가한 26조848억원이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65억원 감소한 21조4808억원, 순자산액은 1180억원 감소한 21조546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2억원 증가한 1조2449억원이다.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203억원 증가한 21조49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70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16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126억원 증가했다
2022.02.13 I 이은정 기자
서대문 새마을금고에 새벽부터 줄 선 까닭은?
  • 서대문 새마을금고에 새벽부터 줄 선 까닭은?
  • (이미지=새마을금고)[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재테크 커뮤니티를 통해 새마을금고 한 지점에 5% 적금 특판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대면 가입이 어렵다는 사실을 인지한 A씨는 새벽같이 직접 지점을 찾아 줄을 서는 노력 끝에 가입에 성공했다. A씨는 앞으로도 비슷한 기회가 있으면 지점이 타지역에 있더라도 가입을 시도할 생각이다.(자료=각 지점)금리 상승기를 맞아 금리가 높은 예적금 특판상품이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상호금융의 특판상품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점마다 금리가 다른데 일괄해서 살펴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뒤 상품 가입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 지점은 지난 7~11일 닷새간 매일 선착순 120명으로 연 5%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했다. 불입 한도는 월 최대 50만원까지이며, 1년 만기 상품이다. 이 지점에는 지난해 연 4.5% 금리 적금이 있었는데, 올해 들어 금리가 상승하면서 0.5%포인트 높은 연 5.0% 금리에 적금상품이 출시된 것이다. 이 적금은 직장인만을 대상으로 해, 가입하려면 1개월 이내 발급한 재직증명서가 필요했다.재직증명서를 발급해 직접 지점을 찾아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은 인기가 치솟았다. 새마을금고 이 지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선착순 120명에 들어 가입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시30분에는 줄을 서야 했다. 보다 안정적으로 가입하기 위해 7시경 줄을 선 경우도 상당했다고 한다.이 지점뿐만이 아니다. 새마을금고나 신용협동조합(신협) 등 상호금융의 경우 지점별로 가입이 가능한데, 지점에서 자체적으로 연초 특판상품을 속속 판매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서울 종로구의 한 지점에서는 비대면으로 2.92%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고, 서울 중구 지점에서도 정기예금(1년)을 3.2% 금리에 제공하고 있다. 전북 정읍 지점에서도 정기예금(6개월)을 3.018%에, 정기적금을 최대 5% 금리에 판매 중이다.신협 역시 마찬가지다. 울산의 신협 지점은 연 3.045%에 정기예금(1년)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시작해 700억 한도 소진시까지 판매한다. 직접 지점을 찾아도 되고,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도 열려 있다.상호금융은 지점별로 독립되어 있어, 지점별 상품혜택이 다르고 일괄해서 집계되지도 않는 특징이 있다. 이같은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특판이 진행되는 지점을 찾아 발품을 팔아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그만큼 예적금을 통해 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이 부진하고 부동산 경기도 안정세를 찾고 있는 만큼 투자처가 마땅하지 않은 동시에 금리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서다.상호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지점 별로 특판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고 반응도 좋다”면서 “금리 상승기에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에 예·적금하려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2.13 I 김정현 기자
규제 피한 돈뭉치  ‘용인·파주·김포’ 땅으로 쏠린다
  • 규제 피한 돈뭉치 ‘용인·파주·김포’ 땅으로 쏠린다
  •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울 방면에서 운정신도시 아파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용인, 파주, 김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돈뭉치가 유입될 전망된다. 시장 유동자금이 주택 규제를 피해 토지시장으로 흡수되는 흐름을 따라 수도권 토지보상금 25조원이 재흡수 될 것이란 분석이다. ◇용인·파주 등 수도권 토지보상금 유입 전망토지보상 및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인근의 용인, 파주, 김포의 땅값 상승률이 이어질 전망이다. 고양시와 남양주시에서 5조원 이상 토지보상금이 각각 풀리고 용인시에서 3조 이상 토지보상금이 예상되는만큼 자체 및 인근 지역으로 재유입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실제 지금까지 경기 하남 교산지구와 인천 계양지구의 대토보상 계약률이 각각 12%, 10% 정도에 그친 점에 비춰볼 때 토지보상금 대부분이 현금으로 지급될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용인시는 SK반도체 클러스트 이슈와 용인구성역 도시개발사업(구 GTX 역세권 용인 플랫폼시티)이 관심을 키우며 땅값이 우상향 중이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토지 총 거래금액은 2조 5634억원으로 전국 시·군·구 단위 총거래액 2위다. 지난해 토지거래건수는 5673건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평단가는 전년대비 20만원 가량 상승한 166만원을 기록했다.파주와 김포는 고양시와 남양주시에 풀린 유동성이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고양시 등은 남북관계 경색으로 개발이 제한적인만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들어서는 경기도 파주로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파주시는 군사보호구역에 묶인 지역이 대거 풀리면서 땅값 상승세가 거셀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지난달 14일 서울 등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905만3894㎡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파주는 약 498만㎡가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된다. 군사보호구역에서 해제되면 개발·건축 시 사전에 군과 협의할 필요가 없어져 토지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땅값이 오르는 효과가 있다.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기와 개발호재가 겹치면서 토지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토지·건물정보업체 밸류맵이 국토교통부 토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토지 평단가는 3.3㎡당 119만 7292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52만 4443건으로 전년대비 14% 급증했다. 총 거래금액도 처음으로 100조를 넘어선 105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30.8% 증가한 수치다.이런 분위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남양주 왕숙 1·2, 고양 창릉 등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본격화 되면서 시중 유동성이 토지 시장으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개발호재와 교통가 많은 지역일수록 투자자들이 쏠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상승기, 특히 주택 상승기에는 토지에 대한 관심도와 거래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공급하려는 수요가 많아지기 때문에 토지 가격도 함께 올라가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일대. (사진=뉴시스)◇보상 예상지역 경매도 불티...단기 수익 기대정부가 보상금을 지급하기 전까지 투자자들이 보상 예정지역에 미리 들어가서 낙찰가와 보상금의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움직임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실제 보상 예정지역에 편입된 지역의 단기수익률은 높은 편이다. 지난 2019년 3월 A씨는 공공주택지구에 편입된 단독주택을 최저입찰가의 100%를 넘는 7120만원(낙찰가율 102%)에 낙찰받았다. 이곳은 ‘남양주 왕숙 2 공공주택지구’에 전면적 편입된 상태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협의보상금 1억 4726만원을 제시했고 A씨는 낙찰 후 2년 4개월 만에 낙찰가의 207%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다.면적이 매우 작은 토지의 고가 낙찰 사례도 심심찮게 보인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752번지 31㎡(약 9평)짜리 전(田) 공매에 3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853만원의 220%(1879만원)에 낙찰됐다. 이 땅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토지보상 부지인데, 옆 필지인 모기업 물류센터의 통행로를 가로막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투심이 몰리며 낙찰가가 예상보다 높았다.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토지보상 예상지역의 경매 물건은 토지보상금액이 낙찰가보다 조금만 높아도 경쟁률이 치열하다”며 “토지는 환가성이 낮은 상품인데, 토지보상이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단기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2.13 I 신수정 기자
인플레 우려 지속, ETF로 대응한다면
  • [이번주 ETF]인플레 우려 지속, ETF로 대응한다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하는 원인 중 하나가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입니다. 그동안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단 우려입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 금리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 회복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지만 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자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된다면 이 같은 환경에서 수혜를 누리는 전략을 취해볼 수 있을텐데요, 바로 Horizon Kinetics Inflation Beneficiaries ETF(INFL)입니다. (사진=AFP)◇ 인플레 수혜株 찾아라…수익률 호조 INFL은 헤지펀드 호라이즌 키네틱스가 선보인 첫 ETF입니다. 지난해 1월 11일 첫 설정됐고요, 추종 지수 없이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 입니다. 인플레이션으로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고요, 탐사 및 생산 회사, 광산 회사, 운송 회사, 기반 시설 및 부동산 회사 등을 포함합니다. 총 보수는 연 0.85%이고요, 2월 8일 기준 운용 규모는 8억7595만 달러(1조484억원) 입니다. 통상 20~60개 종목을 담는데요, 주로 미국과 캐나다에 상장된 기업입니다. 호주, 독일, 싱가포르 상장 기업도 일부 담고 있습니다. 9일 기준 42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요,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회사인 프레리스카이 로열티(5.35%)와 바이퍼 에너지 파트너(4.61%), 미국 제약 회사 찰스 리버 연구소(5.11%), 미국 곡물 가공업체 ADM(4.68%), 선물 거래소로 잘 알려진 ICE(4.40%) 등을 담고 있습니다.성과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상장 후 이달 8일까지 약 1년 동안 INFL은 23.49%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9% 올랐는데 말이죠. 올해 들어 S&P500이 5.13% 하락하는 동안에도 INFL은 보합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상장후 INFL 주가 흐름(제공=마켓포인트)◇ “인플레 압력 완화 기대 요소도”앞으로도 INFL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지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단계적 일상회복)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주(州)에선 교내 미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등 미국은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상 보다 빠르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해결된다면 인플레이션도 속도를 줄여나갈 수 있겠죠. KB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3가지를 꼽습니다. △포드와 GM 등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가격 인상 통제하고자 하고 △각종 지표를 통해 높아지는 재고와 낮아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확인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셰일 기업들도 생산성이 낮은 유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일단 연준이 통화 긴축을 단행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기조는 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강하게, 또 오랜 기간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02.12 I 김윤지 기자
'여의도 스타필드 생기나요?'…IFC 인수전에 나타난 신세계
  • '여의도 스타필드 생기나요?'…IFC 인수전에 나타난 신세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이머커스(전자상거래)업계 최대 매물이던 이베이코리아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한 신세계(004170)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에 참여 의지를 드러내며 화제다. 몸값만 4조원을 훌쩍 웃도는 대어급 매물에 또 한번 참여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신세계가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지난해 이베이 인수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최종 본입찰까지 나설 경우 어느정도의 금액을 베팅할 지가 관건이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한국 미니스톱 인수전때 활용하려던 유동성을 이번에 쓰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신세계 그룹이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 참여를 조율 중으로 알려졌다. (사진=IFC)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8일 자사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 프라퍼티’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여의도 IFC 인수 1차 입찰에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신세계가 최종 입찰에까지 참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종 본입찰 참여 여부는 미정이다”고 말했다. 여의도 IFC를 보유한 캐나다의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는 14일 △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 △미래에셋맵스리츠 △ARA코리아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운용 등 5개 업체를 대상으로 본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각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하던 IFC 인수전에 신세계가 참여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이유로는 전략적투자자(SI)로 인수 자금을 투입하고 향후 IFC 빌딩의 중장기 플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IFC 빌딩 바로 옆 파크원에 문을 연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이 자극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서울 중심 상권에 오랜만에 나온 랜드마크 쇼핑몰로 입소문이 나면서 현대백화점 매출은 물론 전사 홍보 효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도 IFC 인수에 참여한 뒤 ‘더 현대 서울’에 버금가는 대형 쇼핑센터를 열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지난해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인 강남 역삼역 부근에 센터필드를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지분 25%를 36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7년에도 코엑스몰 인수에 성공하며 코엑스 스타필드로 재개장하기도 했다. 신세계가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한다면 여의도 IFC 투자도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더욱이 이번 IFC 빌딩 인수에는 오피스 건물(3개동)뿐 아니라 콘래드호텔 건물도 포함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수 이후 콘래드를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조선호텔 브랜드로 바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지스운용 입장에서도 인수 이후 밸류업(가치상향) 플랜을 짤 때 전문적인 쇼핑몰 관리·운영 노하우를 가진 신세계의 참여를 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격적 요소 외에도 신세계라는 브랜드 후광을 엎고 비가격적 요소인 향후 비전을 제시할 때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신세계가 IFC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어느정도의 금액을 넣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업계 안팎에서 추산하는 IFC 빌딩의 매각가는 4조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다른 원매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해당 수준의 금액 구간을 소화해야 한다는 의미다.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에 있는 이마트 본사 부지를 게임 회사 크래프톤과 미래에셋 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 안팎에선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올라온 공시를 보면 매매계약은 11월이며 소유권 이전과 잔금 지급은 내년 1월로 예정됐다. 예정대로 매매계약이 진행됐다면 현재 이마트 부지 매각에 따른 유동성 1조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도 2020년 서울 마곡 소유 부지를 8000억원에 매각하고 지난해 4월 서울 가양동 부지까지 6820억원에 팔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자금마련이 SSG닷컴 인프라 확대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은 유동성이 넉넉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선순위로 쓰기로 했던 유동성 활용 이후 남은 여유자금을 IFC 인수전에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가지 복선으로 꼽아볼 수 있는 것은 지난달 이뤄진 한국 미니스톱 인수전이다. 당시 본입찰에 참여하며 인수 의지를 구체화했던 이마트는 한국 미니스톱 인수에 2000억원 중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막판 3134억원을 베팅한 롯데그룹에 밀리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한국 미니스톱을 최종 인수할 경우 활용하기로 마음 먹었던 해당 자금을 IFC 인수 자금으로 향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결국 인수 의지가 어느정도냐에 따라 중요하다”며 “단순 검토차원에서의 접근인지, 아니면 진짜 인수할 의지가 강한지에 따라 투입할 금액의 규모도 변동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2022.02.12 I 김성훈 기자
이창섭 우대빵 대표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갭투자 탓"
  • [인터뷰]이창섭 우대빵 대표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갭투자 탓"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 집 팔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파트 중개 브랜드 만들겠다.”이창섭 에스테이트클라우드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섭 에스테이트 클라우드 대표(우대빵)이 대표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아파트 중개 수수료 시장은 8조3000억원에 달한다”면서 “그런데 집을 사고팔 때는 30년전이나 지금이나 공인중개업소 몇군데 전화해서 집을 내놓고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워도 수수료로 몇천만원씩 지불해야 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 질은 같은데 중개 수수료는 그동안 몇 배가 올라 불만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IT기술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공유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 집을 사고 팔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중개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부동산 매도인과 임대인, 중개인을 위한 프롭테크(Prop Tech) 회사다. 온라인 아파트 전문 중개서비스 회사인 우대빵과 우대빵부동산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중개업무에 최적화된 단일 ERP 중개시스템을 개발해 낙후된 중개 업무를 디지털화했다. 현재 45개 가맹점이 있으며 중개인은 우대빵을 통해 가계약 관리, 정산 관리 등 중개·협업에 필요한 업무를 관리자 시스템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부동산 실매물만 등록 가능해 허위 매물을 최소화했다. 우대빵에서 한 달 이내 거래된 아파트 계약 건수 비율은 59%, 평균 거래기간도 1개월9일 정도로 크게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회사를 세운지 1년8개월여만에 보유 아파트 매물수는 1만8943개, 누적거래액은 5089억949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반값 서비스’를 시작하고 갭투자자들을 위한 ‘갭매물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 대표는 “ERP 중개시스템을 통해 리스크와 비용을 절감시켰다”면서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반값서비스로 이익을 돌려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9억8000만원 아파트 매매시 기존 중개수수료가 490만원(0.5%)이면 우대빵은 245만원(0.25%)이다. 국내 최초로 갭매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우대빵 데이터를 보니 47%가 갭매매였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다주택자가 아니라 무주택인데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혹은 심리적 안정을 위해 내 집을 사놓고 5년~10년 뒤에 들어가야지 생각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에서 갭투자가 부동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로 보는 것에 대해 원인 분석이 잘못되니 대책도 잘못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갭투자로 집값이 오르기 위해서는 다주택자가 갭투자로 추가 매입하는 비율이 월등히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지난해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오르다 보니 불안해진 20~30대가 추격 매수를 했고, 대출규제로 인해 레버리지 효과가 큰 전세 낀 아파트를 살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았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로 인해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우대빵의 거래도 감소했다. 매매는 크게 줄고 전세거래 비중이 90%까지 늘었다. 그는 “학업이나 직장 때문에 이사 수요는 꾸준하다”면서 “전세가격이 올라가면 매매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대빵이 반값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주변 공인중개업소들과 마찰도 빚었다. 그는 프롭테크 시장이 확대되면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변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동산 공인중개업소는 고객들에게 정직해야 한다”면서 “허위 매물을 내놔 고객들 유인하고, 같은 아파트인데도 매도인에게는 흠 잡으며 집값을 저렴하게 내놓기를 유도하고 매수인에게는 좋은집이라며 빨리 사라고 유도하는 영업방식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다”고 지적했다.
2022.02.11 I 오희나 기자
작년 양도세·종부세 43조 걷혔다…증권거래세 10조 돌파
  • 작년 양도세·종부세 43조 걷혔다…증권거래세 10조 돌파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 세수 풍년의 원인은 경제 회복에 따른 관련 세수 증가와 자산시장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특히 종합부동산세율 인상 등 정부의 부동산 세제 강화와 주택가격 상승으로 양도소득세와 종부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열풍이 일면서 증권거래세는 10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가 11일 발표한 총세입·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조5000억원 증가했다. 본예산과 비교하면 61조4000억원, 추가경정예산(추경)보다는 29조8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주요 세목별로 보면 종부세가 6조1302억원으로 전년대비 70.3%(2조5296억원)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종부세율이 최고 6%로 오른데다 주택가격 상승 및 공시가격 현실화율 상향 등으로 과세 표준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소득세는 114조1123억원으로 1년새 22.6(21조36억원) 증가했다. 이중 부동산 비중이 높은 양도세는 55.2%(13조514억원)나 늘어난 36조7702억원이 걷혔다. 상속증여세는 15조62억원으로 같은기간 44.6%(4조6309억원) 증가했다. 부동산 보유세율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등을 증여하는 수요가 늘었고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망으로 상속세가 2조원 가량 걷힌 영향도 있다.부동산 세수 증가가 정부 세수 추계 오차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고광효 기획재정부 조세총괄국장은 “부동산 시장 전망 불확실성이 커서 지표 전망 오차가 많았다”며 “양도세 세수 모형에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선 세수 모형이 정확하게 추정하는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주식 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증권거래세는 최대 규모인 10조25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7.1%(1조4969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증권거래세에 반영되는 농어촌특별세도 8조9000억원으로42.2%(2조6404억원) 급증했다.코로나19 국면에서 경제 회복세도 세수 증대에 보탬이 됐다.글로벌 경기와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법인세는 전년대비 26.8%(14조8831억원) 증가한 70조3963억원을 거둬들였다. 민간소비와 수입이 전년대비 각각 3.6%, 31.5% 증가하면서 여기에 붙는 부가세도 71조2046억원으로 9.7%(6조3217억원) 늘었다.명목 임금 상승과 취업자 증가에 근로소득세는 47조2312억원으로 15.5%(6조3261억원) 늘었다. 다만 종합소득세는 15조9902억원으로 0.5%(828억원) 감소했다.세목별 국세 수입 실적. (이미지=기재부)
2022.02.11 I 이명철 기자
작년 524조 벌어 497조 썼다…국세 344조 역대급 ‘세수 풍년’
  • 작년 524조 벌어 497조 썼다…국세 344조 역대급 ‘세수 풍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작년 코로나19 사태에도 경제 회복과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호조 영향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세수 풍년’을 이뤘다. 정부 본예산과 비교하면 초과 세수는 61조원 가량이다. 올해 넘어온 세계 잉여금은 약 23조원으로 향후 국가채무 상환 등에 쓰일 전망이다.지난해 11월 23일 서울 강남우체국에서 관계자들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분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와 감사원은 10일 2021회계연도의 총세입부와 총세출부를 마감한 결과 확정된 총세입은 524조2000억원, 총세출 49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총세입에서 총세출을 뺀 결산상잉여금은 27조3000억원이고 이월액 4조원을 차감한 총세계잉여금은 23조3000억원이다.총세입은 전년대비 58조7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국세수입이 같은기간 285조5000억원에서 344조1000억원으로 58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일반회계 국세수입은 332조5000억원, 특별회계는 11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6조2000억원, 2조3000억원 증가했다.국세의 경우 당초 올해 본예산 282조7000억원보다는 61조4000억원, 추가경정예산(추경)대비 29조8000억원 많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추경대비 초과세수가 19조원 정도라고 예측했지만 이보다도 10조원 가량 더 들어오면서 정부 추계가 잇달아 빗나갔다.기재부는 전년대비 국세가 크게 늘어난 이유로 법인세·증권거래세·부가가치세 등 경제 회복과 관련한 세수가 38조3000억원 늘었고, 부동산 관련 양도소득세·증여세·종합부동산세가 17조2000억원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고(故)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사망으로 상속세가 2조원 가량 걷히는 등 우발세수도 증가했다.총세출은 지난해 예산액과 전년도 이월액 등을 합한 509조2000억원 중 469조9000억원을 집행해 전년대비 43조1000억원 늘었다. 집행률은 97.6%를 기록했다.민생 안정을 위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지원과 코로나19 백신 구입 등 방역체계 구축사업, 일자리 창출 지원 및 한국판 뉴딜 사업 등 투자로 지출도 증가했다.이월액은 전년대비 1조7000억원 늘었다. 겨울청 공사 중지 등 이유로 국방부 1조원, 질병관리청 7000억원 등이 발생했다. 불용액은 1.6% 수준인 8조4000억원이다.총세계잉여금은 23조3000억원이다.일반회계 세계잉여금(18조원)은 국가재정법에 따라 4월 중 국무회으 의결을 거쳐 지방교부금 정산,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 채무 상환, 추경 재원 또는 세입 이입 등으로 처리한다. 특별회계 세계잉여금(5조3000억원)도 각 근거법령에 따라 자체 세입 조치된다.한편 정부는 마감 실적을 기초로 세입세출 외 재정수지·국가채무·제무제표 등이 담긴 국가결산보고서를 작성해 감사원 결산검사 후 5월말까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2021회계연도 마감 결과(단위: 조원). (이미지=기재부)
2022.02.11 I 이명철 기자
플랜코리아, 국내 여아 생리대 지원 위한 여아응원키트 지속 전달
  • 플랜코리아, 국내 여아 생리대 지원 위한 여아응원키트 지속 전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는 국내 여아 생리대 지원을 위한 여아응원키트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플랜이 진행하는 Girls Get Equal(GGE) 캠페인에 2월에는 글로벌투자회사 XM이 함께했다. (사진제공=플랜코리아)플랜코리아는 돌봄취약 아동 중 다자녀가정,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의 여아들에게 생리대 및 응원키트를 지원함으로써 보호자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아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작년 8월 플랜코리아 김민경 홍보대사와 함께 87개소 272명 여아에게 생리대를 지원했으며, 12월에는 전국 그룹홈 여아 30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와 여성청결제, 파우치 등으로 구성된 생리대 키트를 제작해 지원했다. 플랜코리아의 지속적인 여아응원키트 진행에는 김민경 홍보대사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2월에 전달하는 여아응원키트는 싱가포르 부동산 투자회사 메이플트리와 글로벌투자회사 XM이 함께했다.메이플트리와 XM 모두 국내에서 펼치는 첫 사회공헌활동으로 임직원이 직접 키트 제작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제작된 여아응원키트는 생리대 세트, 파우치, 찜질팩 등의 필수품으로 구성했으며, 전국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중 고학년 150명에게 전달된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플랜코리아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여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여아응원키트를 제작해 전국에 지원하고 있다”며 “지난해 김민경 홍보대사의 지원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 속에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가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플랜은 여아와 젊은 여성들이 자신의 삶에서 온전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캠페인 Girls Get Equal(GGE)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여아응원키트 전달 및 교육지원사업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2022.02.11 I 이윤정 기자
현빈♥손예진, 건물 한 채씩만 합쳐도 260억 "중소기업 규모"
  • 현빈♥손예진, 건물 한 채씩만 합쳐도 260억 "중소기업 규모"
  • 현빈(왼쪽) 손예진(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현빈, 손예진이 결혼하며 연예계 ‘부동산 고수’ 부부가 탄생했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 탄생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현빈, 손예진은 현명한 부동산 재테크로 큰 시세 차익을 보며, 연예계 ‘부동산 고수’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IHQ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두 사람이 가진 부동산 가치를 다루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은밀한 뉴스룸’에서는 “손예진은 과감한 건물 투자로 수익을 봤다”면서 “2015년 서울 마포구 한 빌딩을 93억원에 샀는데, 도시계획 변경으로 2018년 135억원이 됐고 42억원 시세 차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약 60억원의 삼성동 고급 빌라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현빈 역시 마찬가지다. ‘은밀한 뉴스룸’에서는 “현빈이 2013년 청담동 한 다가구 주택을 48억원에 매입해 27억원 투자, 상업용 건물로 용도 변경해 임대업을 했다”면서 “이 건물은 2017년 서울시 건축 우수상을 받았는데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앞서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현빈은 “결혼이라는 중요한 결정을 하고, 인생의 2막에 조심스레 발을 디뎌 보려 한다”라고 결혼을 알리며 “항상 저를 웃게 해주는 그녀와 약속했다”라고 손예진을 언급했다. 손예진도 “제 남은 인생을 함께할 사람이 생겼다”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사람이 맞다”고 현빈과 결혼을 알렸다. 또한 현빈에 대해 “함께있는 것 만으로도 참 따뜻하고 든든한 사람”이라고 표현하며 넘치는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오는 3월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코로나19 시기를 고려해 양가 부모님과 지인만 초대해 비공개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한편 2018년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춘 현빈, 손예진은 2019년 첫방송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재회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드라마가 한국을 넘어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두 사람도 제 2의 전성기를 맞았다. 드라마가 종영한 후 2021년 1월 1일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공개 열애를 이어온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약 1년 만에 결혼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02.11 I 김가영 기자
"금리인상에 美주식·채권펀드 자금 유출…주식ETF 유입↑"
  • "금리인상에 美주식·채권펀드 자금 유출…주식ETF 유입↑"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최근 금리인상 국면에서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자금이 유입, 미국 주식형·채권형 공모펀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펀드 자금 흐름은 금리뿐 아니라 기업 실적, 경기상황이 좌우해 이를 통합적으로 감안해야 한단 의견이 제시됐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펀드 시장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 2020년 4월부터 꾸준하게 자금 유입이 이어지던 미국 채권펀드가 3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며 “미국 채권펀드와 채권 ETF에서 모두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1월 넷째 주에는 자금 유출 규모가 175억달러까지 늘어났다”고 짚었다.또 ETF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미국 주식펀드와 ETF는 2020년 하반기부터 상이한 자금 흐름을 보이고 있단 평이다. 미국주식 ETF는 자금 유입, 미국주식펀드에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운용사 중 뱅가드와 아이쉐어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큰 반면, 액티브운용사인 T.Rowe.Price 등은 자금이 빠져나갔다.현재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의 영향을 받아왔던 자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국면이다. 각국 중앙은행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팬데믹으로 적극적인 양적 완화 정책을 펼쳐왔고, 올해에는 주요 국가들이 양적 완화 정책을 중단하려 한다. 이미 신흥국은 2021년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국가들이 있고, 우리나라도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또 과거와 현 경제환경은 차이가 많지만 금리 방향성에 초점을 두고 자금 동향을 파악하는 게 유의미하다고 짚었다. 금리인상이 예고없이 빠르게 진행된 1994년엔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자금이 본격화됐다. 1999년 금리인상 때에도 글로벌 유동성은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했다. 당시 금리 인상이 진행되고 금리 인하가 시작될 때까지 채권펀드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주식펀드 자금 유입은 큰 폭 늘어났다.2004년엔 정보통신(IT) 버블 붕괴 부작용 해소를 위해 저금리 정책을 고수했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부동산 버블 부작용 해소를 위해 금리 인상에 착수했다. 2000년대는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의 투자가 늘어나고, 값싼 노동력이 생산을 늘리면서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안정됐다. 신흥국 경제 개발이 이어지면서, 전세계적인 호황기를 이어갔다.이에 2004년의 기준금리 인상은 사전 예고를 통하여 시장에서 충분히 인상 여부를 인지할 수 있었고, 기준금리 인상도 천천히 진행됐다. 글로벌 채권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됐고 주식펀드 자금 유입도 크게 증가했다.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2015년엔 초기 채권펀드 자금이 빠져나갔고 주식펀드 자금 유입도 크게 늘지 못했다. 2016년 하반기엔 채권·주식펀드 자금유입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김 연구원은 “ETF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미국주식펀드와 ETF의 흐름을 볼 때는, 미국주식ETF를 좀 더 유의해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주식펀드 흐름은 기업 실적과 경기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가시화됐지만, 막연한 공포감보다는 통합적 판단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2.02.11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인턴이 의결권 자문, 커지는 주총 불안감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턴이 의결권 자문, 커지는 주총 불안감-尹 “적폐 수사” 파문…친문결집이냐 심판론 확산이냐-“선심성 재정정책에…일본식 잃어버린 30년 맞을 수도”-피겨 남자 싱글 5위 차준환 역사적 점프-[사설] ‘각자도생’ 된 셀프방역, 사각지대 이대로 방치는 안 된다-[사설]저성장 단계 들어선 중국 경제, 대중국 전략 다시 짜야△종합-‘택시 벗어나 자율주행·도심비행’ 사람 이동 넘어 공간 이동 꿈꾼다-[HOT피플] ‘中텃세 극복’ 쇼트트랙 金 황대헌의 긍정 메시지 “괜찮다 주문 외우니 괜찮아지더라 계속 벽 두드리면 안 될리 없잖아”△적폐수사 발언에 文-尹 정면충돌-‘문재인VS윤석열’ 구도로 바뀌나…與 친문결집, 野 반문정서 ‘진검승부’-尹 “내 사전에 정치보복 없다… 文과 똑같은 생각”-文 “부동산 가장 아픈 일…盧 비극 겪고도 정치 안 달라져”△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커지는데… 대선 후보들은 돈 살포 경쟁” 쓴소리-KDI “재정수지 악화 땐 은행 부도 위험도 커져”-“집값 하락시 신용 위축… 취약계층 잠재 부실 현실화될 것”△불신 쌓이는 의결권 자문사-열명도 안 되는 직원이 수백건 벼락치기…외국계는 한국만의 특성 몰라-국민연금 쥐꼬리 수수료, 국내 자문사 성장 막아-ESG 열풍 타고 자문 수요 느는데… 전문인력 ‘구인난’△종합-고위험군 외 알아서 관리… 아파도 원격치료는커녕 약처방도 못 받아-14일부터 노바백스 접종 시작… 효과는-머리 맞대는 경제 투톱 물가안정·적자재정 묘수는-1일 금융권 가계대출 7000억 줄었다△美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KBIS 2022)-48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 가구 속에서 등장하자… 곳곳 “와우!” 탄성-美 빌트인 선두 ‘서브제로’ 넘겠다-법률자문 자료부터 털어가는 공정위 준법경영 노력 기업에 ‘찬물’ 끼얹어△정치-첫 토론서 탐색전 끝냈다… ‘배우자 논란’ 서로 치고 받을지 주목-이재명·윤석열 35% ‘동률’…안철수 소폭 하락-“정치 커뮤니티로 출발했지만 청년들 놀이터로 만들 예정”-확진자·자가격리자, 대선당일 오후 6시~7시 30분 투표-“후보자 등록 신청 준비중”…일단 ‘Go’ 외친 김동연△경제-韓, 우크라사태 영향 작지만… 상황 악화 땐 전기·가스료 인상 불가피-ASF 전국 확산 땐 2.3조 손실… 속도내는 방역 강화-올해 출생아에 200만원 지급… 매월 30만원 영아수당도△금융-‘4조 클럽’ KB·신한… “올해부터 선두다툼 본격화”-역대급 실적낸 금융지주 사상최대 배당파티 예고-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1심 패소… IPO 차질 우려-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 공식 출범△글로벌-풍력 넘어 에너지종합기업… 경쟁력은 ‘혁신’-원유·원자잿값 1년새 50% 뛰었다-마스크 벗는 뉴욕… 美보건당국은 “시기상조”-美헤지펀드·사모펀드 투자자 정보공개 강화△산업-경총·전경련 통합카드 다시 꺼낸 손경식 “한국형 헤리티지 재단 만들어야”-신차 흥행… ‘쌍용차 매각’ 득될까-유가·정제마진 상승에… 정유사 ‘5조 적자→7조 흑자’ 대반전-SK 배터리 음·양극재 ‘쌍끌이 양산’△소비자생활-퀵커머스 너도나도 뛰어들더니… 배달비 꿈틀-명품·MZ 집중 공략했더니… 현대百 사상최대 실적-신선식품 MD가 ‘풍어제’ 지내는 까닭은-롯데제과, 빵 구독서비스 ‘월간 생빵’ 론칭△증권-“투자자 노후가 1순위… 유행하는 ETF 따라가지 않는 이유죠”-보호예수 해제에도 선방 크래프톤, 향후 주가는-오미크론 ‘눈덩이 확진’ 속에서도… 기지개 켜는 ‘리오프닝株’-개미 반대 이어 정치권 가세로… 기업들 물적분할 ‘눈치작전’-‘사느냐 파느냐’ 갈림길 선 생보사△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차준환 “‘톱5’ 기뻐… 오늘 경기서 희망 발견했다”-클로이 김,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사상 첫 2연패 달성-최민정 “남은 세 종목 최선”-2연패서 멀어진 윤성빈 “현재 상태서 최선 다할 것”△부동산-갭투자 느는데 집값은 제자리… 깡통전세 ‘고개’-강남 4구도 아파트값 20개월 만에 꺾였다-이커머스 성장에 물류센터 인기인데…주민 반발 ‘심화’-“이재명 주택공약 달라진 것 아냐… 한결같다”△오피니언-[양승득 칼럼] 비호감 대통령, 밉상 영부인-[데스크의 눈] 금융의 미래, 데이터 전쟁에 달렸다-[기자수첩] 은행들 ‘이자장사’ 비판 겸허히 들어야△피플-“우리 전통의상까지 중국서 제작하는 현실 개탄스럽다”-“소상공인 손실보상 두텁게 지원해야”-현대모비스, 서울세관에 감사패-“주가 15만원 찍을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고 일할 것”-정승일 한전 사장 “올해 ‘중대재해 퇴출’ 원년으로”△사회-李 소환 않는 檢… ‘대장동 배임’도 무혐의 나나-주검으로 돌아온 실종자들 현장 떠나지 못하는 가족들 -선별진료소에 휠체어·유모차… “세심방역으로 일상회복 앞당길 것”-명지학원 회생절차 재신청… ‘대학 통합’ 골자-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
2022.02.10 I 김명선 기자
하이투자증권, 영업익 2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 하이투자증권, 영업익 2000억원 돌파…사상 최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이 10일 진행된 DGB금융지주(139130) 기업설명회(IR)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 226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을 사상 최초로 돌파했다.이는 지난해 대비 69%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물론, 5년 연속 성장 랠리를 보인 셈이다.하이투자증권 측은 “지난 2020년에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한데 이어, 불과 1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6.9% 증가한 1639억원으로 2년 연속 1000억 원대를 기록했으며, 주요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5%를 보이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DGB그룹 내 손익 기여도는 26.8%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실적을 주도하고 있다.별도기준 연간 영업이익은 2266억원, 당기순이익은 1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4.0%, 56.7% 증가했다. 최대 강점 분야인 투자은행(IB)·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상품운용 사업 부문의 영업호조에 따라 호실적세를 이어갔다. IB·PF사업의 연간 순영업수익은 27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부동산 금융부문은 사업 호조에 따라 수익 성장세를 이어 갔으며, IB부문에서는 유상증자와 스팩상장, 공모채 인수단 참여 등의 다양한 업무를 진행했다.셀다운 등을 통해 우발채무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자기자본대비 우발채무 비율은 124.2%로 전년말 대비 12.6% 감소했으며, 부동산채무보증비율을 자기자본의 100% 이하로 유지하도록 하는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88.7%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상품운용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3.2% 증가한 910억원의 연간 순영업수익을 기록했다”면서 “장외파생상품 운용과 자기자본투자(PI) 등 고유재산 운용 부문의 평가이익 증가에 따라 상품운용 사업의 수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위탁중개 사업의 경우 연간 순영업수익 8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이사는 “부동산금융 등 주요 사업부문의 호조에 따라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었다”며 “물적 자본의 효율적 사용과 시스템화 된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탄탄한 도약을 도모해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2.10 I 유준하 기자
'갭투자' 늘어나는데 집값은 제자리걸음..'깡통전세' 주의보
  • '갭투자' 늘어나는데 집값은 제자리걸음..'깡통전세' 주의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집값을 앞지르면서 전세를 끼고 매수하는 ‘갭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다. 집값 고점 우려와 대출 규제 강화로 집값 오름세가 주춤한 사이에도 공급부족은 여전해 전셋값을 밀어 올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전셋값이 집값을 역전하는 ‘깡통전세’이 나타나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10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갭투자 매매거래가 가장 크게 증가한 지역은 경상남도 김해시로 11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거래 중 8.7%다. 그 뒤로는 강원도 원주시 83건(7.6%),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80건(9.4%)이 뒤를 이었다. 김해시의 갭투자 현황을 자세히 보면 경남 김해시 관동동 일원의 ‘율곡마을세영리첼’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1억 6350만원에 매매계약을 했다. 이후 같은달 2억 5000만원에 전세계약을 쓰며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8650만원 높은 역전세 물건이 됐다. 김해시 구선동 일원의 ‘리첸퍼스트’ 전용 80㎡는 지난해 11월 1억 6650만원에 매매계약을 썼다. 이 물건은 지난달 3350만원 높인 2억원에 전세계약을 맺었다. 강원도 원주시 단계동 일원의 ‘세경 3차’ 전용면적 59㎡는 지난 3일 87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물건은 이틀 뒤 2800만원 몸값을 높여 1억 1500만원에 전세계약을 썼다.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을 뛰어넘는 ‘역전세 현상’은 전세가 상승률이 매매가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출회가 잦아지고 있다. 실제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1월까지 김해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은 12.2%로 매매가 상승률(8.1%)을 뛰어넘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간극도 좁혀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1월 54.48%에서 12월 54.54%로 오른 뒤 지난달 54.59%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0.31%)은 매매가격 상승률(0.23%)을 앞질렀다.현재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과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분양물량과 사전청약 물량이 이어지면서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하려는 수요자들이 커졌다는 해석이다.전문가들은 오는 7월 계약갱신청구권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 전세가격 오름 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경우 대출을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 물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지만, 집값 하락기엔 ‘깡통 전세’가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출규제로 주택 매매에 대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며 “실수요자들이 대출로 내집마련을 못하면서 갭투자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주택공급이 부족한 지역일수록 갭투자가 성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는 대출규제 등으로 매매보다는 청약으로 방향을 트는 경우가 많아 전세 수요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앞으로 분양물량이 늘어날 경우 집값이 떨어질 수 있어 깡통전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2.10 I 신수정 기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나오는데…대선후보 ‘빚잔치’ 독촉에 학자들 경고장
  •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나오는데…대선후보 ‘빚잔치’ 독촉에 학자들 경고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우리도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처럼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 경기 양극화와 자산불균형 심화, 빠르게 늘어나는 가계·기업 등 민간부채와 국가부채로 악화된 재정건전성. 성장동력은 떨어지는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 플레이션’ 공포의 엄습. 경제학자들이 ‘한국판 잃어버린 30년’을 곧 만나게 될 수 있단 섬뜩한 경고를 날렸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험 요인에 대응하기도 바쁜데 유력 대선 주자들이 선심성 공약만 남발하고 있어 우리 경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빚내 경기 부양하려 했는데 자산 급증…코로나 충격 뒤 ‘스태그’ 공포한국경제학회 등 55개 국내 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2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학자들은 한목소리로 우리 경제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걱정했다. 특히 11일 기조연설자로 나선 원로 경제학자 김인준 서울대 명예교수는 “경기 연착륙, 양극화 해소를 중점으로 두고 성장 잠재력을 만들어야 할 시기에 국민적 합의 없이 지금과 같은 포퓰리즘 정책과 진영 논리가 난무한다면 우리 경제가 앞으로 빠른 속도로 악화하거나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장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하, 재정지출 확대 등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2020년 마이너스였던 경제성장세는 작년 4.0%까지 회복하면서 2년 연속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부양 효과는 ‘반짝’이었고, 빚 잔치를 누린 부작용은 컸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가계·기업 등 민간과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54%까지 급증했다. 급격히 풀린 유동성은 경기 부양보다 오히려 부동산과 자본시장에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과 자본시장 과열을 초래했다. 저물가를 걱정하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인 2.5%를 기록한 데 더해 올해는 이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인준 교수는 “주택가격 상승을 현실화하는 첫 단추로 자가주거비를 물가상승 산정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자가주거비가 물가상승에 반영된다면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4%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의 재정지출도 매년 10% 가까이 늘고 있지만, 경기부양 효과는 줄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2017년 3.2%에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에 이미 2.2%로 떨어진 상황인데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사라진 올해엔 3.0% 성장도 어렵단 전망이 나온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장용성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막대한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물가와 경기는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이것이 일자리 증가 즉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계치 넘은 민간·정부 부채에도 ‘재정 중독’ 빠진 정치권 경제 상황이 이러한 데도 여야 대선 후보들이 돈 살포 논쟁에만 빠져 있어 이를 바라보는 경제학자들은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인준 교수는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잃으면서 앞으로 2.5%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도 쉽지 않은 상태인데, 차기 대선 주자들이 지나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정부의 향후 5개년 재정계획에 선심성 정책이 추가된다면 정부부채 비율은 5년 후 70%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 정부부채 비율 100%를 초과하고도 경제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나라는 기축통화국인 미국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100만원씩 지급하면 50조원에 이르는데, 현재 GDP 수준에서 2.5%성장해야 이 정도 금액”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속도가 빨리 진행되면서 의료보험 적립금과 국민연금 고갈을 앞둔 점에 대한 대안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염명배 충남대 명예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간 국가부채 증가액은 404조2000억원, 국가채무비율은 14.1%포인트나 올랐다. 코로나 대응이 불가피했단 점을 감안해도 추가경정예산안 10차례, 총 150조원을 편성한 것은 과도했단 지적이다.염 교수는 ‘선(先)투자론’과 ‘착한 빚’을 주장하는 여당의 주장에 정면 반박하며 “추경안이 이달 중 국회에서 의결될 경우 사상 초유의 3년 연속 1분기 추경 편성, 1987년 민주화 이후 최다치인 임기 중 총 10번의 추경으로 150조원에 달하는 추경 총액(역대 정부 중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며 ”정부가 ‘재정 중독’, ‘재정만능주의’에 빠졌다”고 비판했다.이에 김인준 교수는 앞으로 5년간의 목표를 부동산 시장 가격의 점진적 하락, 경제성장률 2.5%, 물가상승률 2.5%로 잡아 경제안정과 금융안정을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도하게 돈을 풀어 성장률을 높이기보다 안정적인 정책을 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은 금통위원 출신의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정부는 집행시기와 규모가 확정된 경직성 지출 확대에 따른 구조적 재정적자 고착화 위험을 경계하고 재정준칙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2.02.10 I 이윤화 기자
배당주는 역시 '금융'…올해 배당 파티도 '역대급'
  • 배당주는 역시 '금융'…올해 배당 파티도 '역대급'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금융지주들이 배당도 사상 최대 규모 집행한다. 지난해 역대급 대출증가에 순이익이 나란히 최고가를 경신한 데다,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배당성향을 높이면서다.(자료=각사)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금융·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는 일제히 배당을 사상 최대 규모로 지급하기로 했다. 나란히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둔 데다, 배당성향 25~26%로 일제히 높여 잡으면서다. 아울러 4대 지주는 일제히 향후 배당성향을 30%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주주 배당에 할당하는 금액에 대한 비율이다. 배당성향이 25%라는 것은 순이익 가운데 25%를 주주들에 현금으로 나눠주는 데 사용한다는 뜻이다.KB금융은 최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2021년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지난해 축소했던 배당성향을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되돌린 것이다. 1주당 배당금은 2940원으로 사상 최대다. 지난해 중간배당된 750원을 제외한 2190원을 오는 4월께 배당할 예정이다. 특히 KB금융은 주가 상승을 통한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자사주 1500억원 어치를 소각하기로 했다.신한금융은 지난해 배당성향을 사상 최고인 25.2%로 정했다. 주당 배당금 역시 1960원으로 가장 많은 수준까지 올랐다. 3월 개최가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이 확정되면 중간 배당금 560원을 제외한 1400원을 배당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역시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대 수준인 9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성향을 2020년 19.9%에서 2021년 25.3%로 올려잡은 결과다. 주총 이후 중간배당 150원을 제외한 750원을 배당할 예정이다.이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도 배당성향을 코로나 직전 수준인 26.0%으로 올려잡으며 주당 배당금을 사상 최대 규모인 3100원으로 결정했다. 중간배당 700원을 제외한 2400원을 주주총회 이후인 4월께 지급한다.주요 금융지주들이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 배당파티를 벌이는 것은 지난해 대출급증과 관련이 있다. 부동산 경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은행 대출이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은행 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금리상승기에 돌입하면서 이자 이익이 극대화되기도 했다.상황이 이렇자 은행들이 너무 손쉽게 벌어들인 이익으로 파티를 벌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들이 불가피하게 일으킨 대출 등으로 은행들이 역대급 수익을 거뒀는데, 이를 사회 전반에 환원하지 않고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이다. 특히 금융지주의 주주 상당수는 외국인 투자자이기도 하다. KB금융의 외국인보유량은 지난해 말 69.4%에 달했다. 신한금융은 60.2%,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30.0%, 67.53%였다.금융당국은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배당제한 규제를 지난해 6월 종료한 만큼, 배당성향은 금융지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부분”이라며 “금융위 권고에 따라 금융지주들이 2019년 수준 이상으로 배당성향을 확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22.02.10 I 김정현 기자
장하성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신청한적 없어" 특혜 의혹 부인
  • 장하성 “디스커버리펀드 환매 신청한적 없어" 특혜 의혹 부인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경찰이 ‘디스커버리 펀드 환매 중단’ 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장하성 주중한국대사가 환매 관련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장하성 주중대사. 사진=신정은 특파원장 대사는 10일 대사관 공보실을 통해 베이징특파원단에 전달한 입장문에서 “부실 사고가 발생한 펀드 투자와 관련해 사고 발생 이전과 이후에 일체의 환매를 신청한 사실이 없다”며 “따라서 환매금을 받은 사실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펀드 환매 관련 특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로 소명하고 조사도 받을 것”이라고 부연했다.디스커버리펀드는 장 대사 동생인 장하원 대표가 설립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운용을 맡았고, IBK기업은행이 지난 2017~2019년 디스커버리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와 US부동산선순위채권펀드를 각각 3612억원, 3180억원 상당을 판매했다. 그러나 미국 운용사가 펀드 자금으로 투자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환매가 중단되며 논란이 됐었다.문제가 된 펀드는 장 대표의 친형인 장 대사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지난 2017년 약 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지며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비슷한 시기 공정거래위원장에 취임한 김상조 전 대통령정책실장도 이 펀드에 약 4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가 투자금을 환매해 손실을 회피했는 지가 관건이다.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하원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장 대표가 신규 투자자가 낸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금으로 지급하는 ‘폰지 사기’ 수법을 썼다고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사는 전날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펀드 가입과 관련해 공직자윤리법 등 법률 위반 사항이 없다”며 “고위공직자 주식 소유 제한에 따라 (청와대) 정책실장 취임 후에 신고한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해 펀드에 가입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2022.02.10 I 신정은 기자
CBRE "올해 오피스 공급 절대 부족..공실률↓ 임대료↑"
  • CBRE "올해 오피스 공급 절대 부족..공실률↓ 임대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오피스 시장은 절대적인 공급 부족으로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공실률이 하락하고 임대료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3PL과 이커머스의 견고한 임대 수요로 부각되고 있는 물류센터의 경우 올해 대규모 공급이 예정되면서 단기간 공실 발생 우려를 제기했다. 최수혜 CBRE코리아 리서치 부문 이사는 ‘2022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2022 Market Outlook)’ 웨비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최 이사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소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의약품 시장이 성장하고 IT를 기반으로 한 금융, 이커머스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코로나 수혜 기업을 중심으로 이전·확장 활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피스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 이사는 “A급 오피스로는 2024년 마곡 권역에 41만㎡ 수준이 공급되는 것을 제외하면 당분간 서울 전역에 신규 오피스 공급은 부재할 것”이라면서 “성수 지역에 일부 신규 오피스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주로 중소형이나 복합시설, 지식산업센터로 공급되면서 증가하는 수요를 흡수하는 것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A급 오피스 규모는 줄어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그는 오피스 공실률은 7%에서 5%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작년에 이어 임대료가 오르면서 4.4% 수준으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이사는 “이미 잔여 공실에 대한 경쟁입찰을 통해 임대인들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기존 계약 만료전에 임대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거나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하려는 임차인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물류센터의 경우 올해 600만㎡규모의 대규모 공급이 예상되면서 단기적으로 일부 지역에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인천에 가장 많은 공급이 예상된다. 인천, 이천, 용인 등이 전체 수도권 물류센터 공급의 70%를 차지 할 것으로 봤다.그는 특히 “신선식품 수요가 늘면서 저온시설 공급이 상당히 증가하면서 상온시설 대비해서 저온 수요가 정체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잇따른 화재 발생으로 시설 관련 규제나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등으로 신축 예정 물량 향후 공급 지연이나 관리비·보험비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대료 상승률도 소폭 줄어들 전망이다. 최 이사는 “작년에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임대료가 3% 상승률을 유지했다”면서 “올해는 2% 상승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CJ대한통운, GS리테일, SSG닷컴 등 대형 이커머스 업체의 공격적인 물류 인프라 확장이 당분간 이어지면서 물류센터의 수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그는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조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투자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서면서 2018년 이후 4개년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는 “면서 “최근 CBRE 투자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주요 투자자의 약 57%가 작년대비 매입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면서 “특히 가장 선호하는 자산 유형으로 오피스가 가장 많았다. 오피스 매입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2.10 I 하지나 기자
윤태봉 LG전자 미 법인장 "초럭셔리 빌트인 가전 공격 투자"
  • 윤태봉 LG전자 미 법인장 "초럭셔리 빌트인 가전 공격 투자"
  • [올랜도=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LG전자가 초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에 대한 공격 투자를 선언했다. 미국 수십년 전통의 빌트인 브랜드인 ‘서브제로(Sub-Zero)’에 대항할 만한 브랜드로 키워, 새 먹거리로 삼겠다는 것이다.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2’에서 자사의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 신제품 앞에 서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집중 투자”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부사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2’ 개막을 맞아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유지하려면 초럭셔리 빌트인 가전을 반드시 공략해야 한다”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메인 브랜드로 해서 지속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066570)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지난해 월풀을 제치고 사상 처음 글로벌 가전 매출 1위에 올랐다. 특히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런데 LG전자는 프리스탠딩(필요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가전)이 아닌 빌트인 시장에서는 아직 후발주자다. 관련 사업을 수십년간 했던 서브제로 등에 밀려 있다. 이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 위해 내놓은 브랜드가 시그니터 키친 스위트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가전 시장은 415억달러 규모인데, 이 중 프리미엄 빌트인은 30억달러(7.2%) 정도다. 윤 부사장은 “지금 미국은 주택 공급 자체가 부족해 주택 시장이 활황”이라며 “단독주택 가격이 오르고 있는 만큼 초럭셔리 빌트인 가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시장 성장성은 굉장히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빌트인 가전은 프리스탠딩 가전과는 사업 방식 자체가 다르다. 제작 단계부터 부동산 시행사, 디자이너 등과 협업하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필수다. 이번 KBIS 역시 다른 전시회와는 달리 일반 소비자가 아닌 건축가, 주방 디자이너, 인테리어 전문가 등이 주로 찾았다.윤 부사장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커졌다”며 “후발주자로 이 시장에 진입했지만 주로 베이비부머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기존 전통 브랜드들과 달리 젊은 세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적인 빌트인 시장에서 젊은 감각으로 승부하겠다는 것이다.윤 부사장은 특히 빌트인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음에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추가 인수합병(M&A) 등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16년 빌트인 브랜드 데이코를 인수한 삼성전자(005930)와는 다소 다른 행보다. 그는 “LG전자는 소품종 대량 생산에 특화돼 있는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위한 조직과 생산설비를 만드는 식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사업하는 방식이 많이 바뀌어야 하는 만큼 대폭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48인치 프렌치도어 냉장고 첫 공개그는 이 브랜드를 기존 LG 브랜드와 어떻게 연계할 지에 대해서는 “(LG 브랜드와 빌트인 브랜드는) 소비자 자체가 다르다”며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전문가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집에 모두 넣는 식의 턴키(turn key) 베이스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브제로 같은 기존 전통 브랜드에 대응할 가격 전략에 대해서는 “(가격 수준을) 대등하게 갈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브랜드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윤 부사장이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KBIS에서 처음 공개한 제품이 48인치 빌트인 프렌치도어 냉장고다. 상단에 냉장 칸을 배치하고 하단의 냉동 칸을 4개의 서랍으로 구성해 6개 도어를 갖춘 게 특징이다. 프렌치도어는 3개 이상 문이 달린 대표적인 프리미엄 냉장고다. 이는 1만5000달러에 달하는 북미향 제품이다. 윤 부사장은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 폭 48인치 냉장고는 약 60%로 가장 큰 비중”이라며 “전통 브랜드들은 통상 양문형 냉장고를 내놓고 있지만, LG전자는 자주 쓰는 냉장실을 허리보다 높은 위치에 놓는 식으로 차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같은 냉장고는 내부 용량도 넓다”며 “빌트인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2.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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