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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 '최고 연 3%대' 주담대 공개...투자용 대출은 불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카카오뱅크표 주택담보대출이 15일 공개됐다. 대출 모든 과정이 ‘챗봇’(채팅+로봇)에서 이뤄져 영업점 대면 대출 경험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최고 금리는 혼합형을 선택해도 연 4%를 넘지 않는다.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최저 금리가 4%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주택구입 용도로는 무주택자에게만 취급해 투자 목적의 대출은 받을 수 없다.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대출이 실행된다.(사진=카카오뱅크)◇최고금리가 연 3%대...투자용으론 대출불가카카오뱅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2일 주담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담대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다.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여야 대출받을 수 있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금리는 최저 2%대, 최고 3% 선이다. 5년 만기 시 변동금리가, 15년, 25년, 35년으로 이용하면 혼합(5년 고정+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지난 7일 기준 연 2.989~3.535% 이며, 혼합금리는 5년간 3.595~3.930%, 6년차부터 2.876~3.527%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3개 은행의 혼합형 금리 하단이 4%대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경쟁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투자 목적으로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를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는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주담대를 무주택 세대에만 취급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도 1주택 세대에 한해 받을 수 있다.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담대 대환 및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한다.◇대출 전과정이 ‘챗봇’으로카카오뱅크가 이날 선보인 주담대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이다. 카카오뱅크 챗봇과 대화할 수 있는 창에서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및 실행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대출 한도와 금리도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결과를 대화창에서 보여준다. 소득 수준에 따른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서류는 고객 동의 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에서 직접 확인한다.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에서 안내한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하지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 민주 "구룡마을 공공개발 1만2천호 공급…신혼부부 반값"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으로 1만 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5000호는 청년, 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 공급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현재 계획된 2838호의 주택 공급을 1만 2000호로 늘리기 위해 개발 가능 면적을 확대하겠다.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확대되도록 4종 일반주거지역 신설 및 종상향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5000호는 시세 반값 이하로 공급하고, ‘누구나집’ ‘기본주택’ 등 다양한 공급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 신혼부부 누구나 분양가의 10%인 4000만원으로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개발이익을 국민께 ‘직접’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구룡마을 개발, 주택건설·공급, 관리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5000호 주택 공급에 우선 투입될 것”이라며 “지역주민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문화·체육시설 설립 등에도 개발이익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국민께서도 직접 개발 사업에 참여해 그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코인을 발행·배분해 원하는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겠다. 이 경우 코로나 방역으로 큰 피해를 입으신 자영업·소상공인들에게 우선 참여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며 “용산공원 일부와 주변 반환 부지에 공급되는 10만 호 전체를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할 것이다.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 공급의 30% 이상을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 “민주당 정부가 주거 문제로 국민께 고통을 안겨드린 점을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특히 주택 공급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지원 등에 있어 정책적인 부족함이 컸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우크라사태·美인플레…짙어지는 韓증시 먹구름-금리인상 폭풍속에도 M&A시장 벌써 4.5조-[사설]나라 운명 가를 대선전 개막, 국민에 희망 줄 행사 돼야-[사설]심상치 않은 추경 역풍, 정치권엔 남의 일인가△종합-우크라 전운 고조…유가·원자재 고물가에 불지르나-서울대 학생은 연대·이대·홍대 등으로 인근대학 적은 용인캠은 편입지역 확대-“M&A 열기 이어질 것” vs “작년 매물 착시현상”△우크라 사태 국내 파장-상반기엔 불확실성 해소 어려워…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집중할 때-“실물경제·금융시장 안정에 정책수단 총동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딘알화, ‘필승카드’ 확인…지루한 밀당이냐, 통큰 담판이냐 ‘기로’-박스권 갇힌 李·尹…34.3 vs 38.3 ‘오차범위 내 접전’-李 40.9% “가장 싫은 후보” 尹 35.5%-1차 토론 후 ‘지지입장 바꾼 사람’은 10명 중 1명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서울·인천·경기서 중도성향 절반…수도권 표심이 대선 승패 가른다-유권자 77.4% “올해 경제 나빠질 것”-32.2% ‘국가경영능력’…29.4% ‘다른 후보 싫어서’△종합-여야 ‘방역지원금’ 이견 못좁혀 불발…“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증폭-친기업 외친 李·尹 -“면역저하자 130만명 4차 접종 시작…일반인은 검토 안해”-개인사업자 꼼수대출 원천 차단 한국형 빅테크 감독방안 만든다△정치-이승만·박정희 참배 李, 대통합 승부수-정권교체 의지 다진 尹 “낮은 자세로 노력”-‘보수 심장’ TK 安, 안보·민생 행보-국민의힘 “국정원 메인서버 교체, 증거인멸”…국정원 즉각 반발-코로나發 ‘언택트 유세전’-17일 TV토론 무산-“북한 영변 우라늄농축공장 여러 곳서 눈 녹는 모습 관측”△경제-이달에만 14곳…확산하는 AI, 질병관리등급제로 잡힐까-매출 늘어도 고용 안 늘리는 기업들-올해부터 중산층도 반값 등록금 대상 포함-퇴직 해경이 자문하니…해양오염 위반 22% 뚝△금융-터치 몇번 만에 빌린다…인뱅 대출시장 진격-생산성까지 향상된 은행들…그중 1위는 하나-고승범의 경고 “다가올 충격에 단단히 대비하라”-KB금융, S&P글로벌 지속가능어워드서 ‘골드 클래스’△Global-美연준 ‘금리인상 빅스텝’ 움직임에 내부서 신중론 제기-투자 귀재 조지 소로스 리비안 배팅했다 쓴맛-“혁신이 세일중”…‘돈나무언니’ 폭락장서 기술주 5000억어치 담아-사우디 아람코 지분 4% ‘96조 규모’ 국부펀드 이전△산업-삼성·LG 우크라 주재원 철수…러 진출 현대차, 불똥 우려-ESG 소위원회 별도 설치 지배구조 개편에 힘 준다-국내 미니밴 판매 6년 만에 반등-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 적자 장기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호소-작년 전동화 바람타고 차부품사 수익성 개선△제약·바이오-세포배양 기술로 탈모 ‘근본 치료제’ 개발할 것-선진국 수출하는 국산 자가검사키트 많은데 식약처 ‘늑장 허가’에 마스크 대란 전철 밟아-바이오株 외인 이탈 이어지지만 녹십자·휴온스엔 투심 뜨거워△증권-2600선도 위태…“인플레 수혜주, 저평가 리오프닝주 담아라”-中 수요회복 기대감에 가격 상승…철강株 다시 볕들까-외국인 주식 1.6조 팔고 채권은 6.7조 사들였다△증권-카카오도, 크래프톤도…자사주 매입 ‘별무효과’-“원격의료 성장세 밑바탕 글로벌 진단시장도 자신”-“비싼 ETF 진입장벽 낮춘다…액면분할 연내 도입”-금감원 “특사경,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ESG공시 체계 정립”△부동산-도심복합사업에 밀려…‘제동’ 걸린 행복주택-서울시, 수요자 맞춤형 ‘기부채납 건물’ 공급 추진-1월 수도권 분양 시장 인천만 ‘후끈’-공원 품은 ‘한화포레나 천안노태’ 21~28일 정당계약△문화-새벽부터 그림 사려 긴 줄…‘교정기 미소’ 활짝 피다-“한글로 전한 농민군의 삶”…‘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 됐다△스포츠-준비 끝...‘연아 키드’ 유영·김예림, 오늘 올림픽 링크 날아오른다-도핑 양성에도…발리예바, 싱글 출전-골프 해방구, 이틀 연속 물병 세레머니 홀인원 주인공은 카를로스 오르티스-황의조, 리그 10호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모두 기다린 손·황大戰 이번엔 황희찬이 웃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준, 올해 금리 7번 넘게 올릴 수도…한은, 무조건 보폭 맞추려 하지 말라”-“코로나發 양극화 심화…교육 불평등이 경제성장 가로막을 수도”△피플-‘패피 성지’ 청담 뷰티숍 전초기지 삼아…K-뷰티 이끌 것-“IT로 전국 547개 중소 렌터카기업 연결해 상생 이뤘죠”-반기문 “원전·소형원전 전략적 활용 중요해”-아주그룹, IT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강학동-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에 이강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송가인, 전통문화 알리기 압장 한국문화재단 홍보대사 위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개혁 약속, 허언 안되려면-[생생확대경]비대면 진료, 의료계 결단을 바라며-[기자수첩]고승범의 뒤늦은 대손충당금 분노-[e갤러리] 문연옥 ‘무제’△전국-반도체클러스터 발판삼아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인천시 마을주택 관리 지원사업 가이드라인 없어 8년째 ‘공회전’-‘탄소중립 그린도시’ 선정에 사활 건 지자체들 -BTS 리더 RM 깜짝 방문…부산시립미술관 화제△사회-“연락처 쓰고, 지지 후보 밝혀라”…간호사협회 ‘반강제’ 설문조사 ‘시끌’-늦어지는 박은정 수사…李 후보 관련 수사 뭉개기 우려-구메제한에도 여전히 품절 “약국 4곳 돌다 겨우 샀어요”-끊이질 않는 고양이 학대.…“엄벌로 재발 막아야”-유·초·중·고생, 신속항원검사 음성 나와야 등교
- 아태 기업 신용도 하향압력…한국은 그나마 견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신용등급이 위쪽보다는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과 인도는 그나마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기업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중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기업들에 대한 신용도 전망을 담은 ‘아시아 태평양 기업 및 인프라 전망 2022’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S&P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아태지역 기업 신용도에 있어서 실적 성장세 둔화, 자금조달 변동성 지속, 출렁이는 투자심리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발생, 금리상승 전망, 지정학적 긴장 지속 등으로 각국의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자금을 재조달(리파이낸싱)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비에르 장 S&P글로벌레이팅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태지역 기업의 신용등급 방향은 아래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S&P는 아태지역 신용분석 대상 기업 중 약 15%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안정적이었던 회사채 시장이 하반기 들어서 악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부동산개발업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 동남아 저신용 기업들의 경우 자금조달 여건이 불안했다는 것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S&P의 평가대상 기업 80% 가량이 올해와 내년 매출과 이익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 대부분 5~10%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으로 신용도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용 인플레이션 전가가 어렵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 이유로 꼽았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아태지역에서는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이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못한데다 소비심리도 가라앉아있고 일부 업종의 경우 생산과잉인 상태기 때문이다. 또 올해 잠재적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아태지역 저신용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자금조달 여건이 까다로워졌다고 진단했다. 투기등급 기업 비중도 올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분석대상 기업 중 10개 중 1개 꼴로 B등급 이하를, 20개 중 1개 꼴로 B-등급 이하를 부여했다. BBB- 이상은 투자적격등급,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장 애널리스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부동산과 건설을 비롯해 운송, 숙박, 경기관련 소비재와 같은 이동(모빌리티)과 연관된 업종에서는 추가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올해 자본재, 화학, 석유, 가스, 리츠 등은 더 회복되는 반면 이동과 관련된 업종, 특히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의 회복은 예상보다 6개월에서 12개월 늦춰진 20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한국의 경우 대부분 평가대상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좋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기업의 경우 신용회복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익 회복이 더딘데다 소비심리나 자본지출 재개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또 공기업 신용도와 연동된 장기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 자영업자대출 심사도 깐깐해진다…가계대출 통합관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소호)대출을 가계대출과 통합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호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해 취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소호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의 2배에 달하는 등 관련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자영업자로 등록한 후 소호대출을 받아 부동산 구입 등에 유용하는 폐해를 근절하기 위한 취지도 담았다.선제적 기업 구조조정도 유도한다. 30억원 이상 대출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은행의 부실징후 평가 시스템을 현행 정성적 기반에서 계량적 기반으로 개선한다. 이밖에 은행지주에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을 새로 도입해 비은행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를 예방한다.(사진=이데일리DB)◇1억 이상 소호대출시 LTI 깐깐하게 활용할 듯금감원은 14일 ‘2022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리인상, 자산시장 조정 등에 따른 상환능력 약화에 대비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특히 가계대출과 소호대출을 통합 심사·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소호대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총액 비율을 의미하는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깐깐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모범규준’에 따라 1억원 초과 신규 소호대출 취급 시 LTI를 산출하고 있으나 여신심사 참고지표로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 활용방법도 차주의 소득, 업종별 특성, LTI 구간별 연체율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정하는 수준이다.용도 외 목적으로는 소호대출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감원은 소호대출의 용도 외 유용을 예방하기 위해 용도심사 및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반영한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개인사업자 등록 후 소호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부동산 구입 목적에 쓰는 등의 폐해를 근절한다는 취지다.금감원이 소호대출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은 소호대출이 가계대출 규제를 틈타 급증세를 보이며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다.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299조721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조8542억원 급증했다. 증가율이 10.65%로 신용대출(4.42%)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가계대출 전체 증가율(5.8%)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은행지주에만 LCR 도입...규제형평성 논란 일듯기업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좀비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은행이 기업의 부실징후를 조기에 인식할 수 있도록 현행 수시평가 시스템을 개선키로 하면서다.현재는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운영협약’에 따라 신용공여액이 3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해선 정기평가 외에도 수시평가를 진행하는데, 부도가 임박한 기업에 평가등급을 부실징후 기업(C, D등급)으로 변경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형식적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부실징후 기업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수시평가 대상 선정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정기평가 시 사업위험 평가 항목은 정성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재무제표 등 계량적 기준을 추가해 평가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인상기를 맞아 금융회사의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은행지주사에 연결기준 LCR을 새로 도입한다. 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현금유출액 대비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의 비율이다. 은행들은 현재 이 비율을 85% 이상 맞춰야 한다. 30일 이내에 1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85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은행에만 도입한 LCR을 금융지주사 차원에서도 들여다보겠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주에 도입하는 LCR 비율은 은행과 동일한 수준(현재 85%)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도 LCR 관리를 깐깐하게 할 수밖에 없다. 예금 수취 기능이 없는 비은행 회사가 금리 인상기에 맞아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치다.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비은행지주 계열사에는 이 규제가 도입되지 않아 규제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사, 전업계 카드사 등 금융지주회사법을 적용받지 않는 비은행 회사도 LCR 규제가 도입되지 않는다.
- 10명 중 3명 부동산 투자 최대 이슈 '금리인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올해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이슈로 ‘금리인상’을 꼽았다. 1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720명)의 30.4%가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선,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2022년 재테크, 투자 영향 이슈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동산을 여전히 재테크 및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8.6%(278명)가 ‘예’라고 답했고,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0.6%(292명)를 나타냈다.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재테크, 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6.0%(259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테크, 투자로 수익 실현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실현상품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주식’을 꼽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 실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재테크, 투자 수단- 부동산 보유 여부(좌) / 투자 중인 상품과 투자 예정 상품(우)직방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 지속되는 인플레 우려, ETF로 대응하려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하는 원인 중 하나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다. 그동안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 회복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지만 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자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별명도 생겼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된다면, 이 같은 환경에서 수혜를 누리는 종목에 투자하는 ‘Horizon Kinetics Inflation Beneficiaries ETF(INFL)’가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INFL은 헤지펀드 호라이즌 키네틱스가 선보인 첫 ETF다. 지난해 1월 11일 첫 설정됐다. 추종 지수 없이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다. 인플레이션으로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탐사 및 생산 회사, 광산 회사, 운송 회사, 기반 시설 및 부동산 회사 등을 포함한다. 총 보수는 연 0.85%로, 2월 11일 기준 운용 규모는 8억9343만 달러(1조716억원)다 .통상 20~60개 종목을 담는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 상장 기업으로, 호주, 독일, 싱가포르 상장 기업도 일부 담고 있다. 동일 기준 42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회사인 프레리스카이 로열티(5.38%)와 바이퍼 에너지 파트너(4.85%), 미국 제약 회사 찰스 리버 연구소(4.96%), 미국 곡물 가공업체 ADM(4.64%), 독일 증권거래소 운용사 도이체 뵈르제(4.34%) 등을 담고 있다.성과만 보면 나쁘지 않다. 상장 후 이달 11일까지 1년1개월 동안 INFL은 24.04%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S&P500이 -7.29% 하락하는 동안에도 INFL은 0.35% 상승했다.앞으로도 INFL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지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단계적 일상회복)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일부 주(州)에선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등 미국은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 중이다. 예상 보다 빠르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해결된다면 인플레이션도 속도를 줄여나갈 수 있다.KB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3가지를 꼽는다. △포드와 GM 등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가격 인상 통제하고자 하고 △각종 지표를 통해 높아지는 재고와 낮아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확인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셰일 기업들도 생산성이 낮은 유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일단 연준이 통화 긴축을 단행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기조는 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강하게, 또 오랜 기간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