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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증권, 역대 최대 실적 달성…당기순이익 첫 1000억원
  • IBK증권, 역대 최대 실적 달성…당기순이익 첫 1000억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처음으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2년 흑자 전환한 이래 10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다. 14일 공시된 IBK투자증권 지난해 4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1008억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1조343억원으로 1조클럽에 처음 들어섰으며, 총자산은 4조9000억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3%를 기록해 전년 동기 11.2% 대비 소폭 상승했다. IBK투자증권 측은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을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구축과 투자은행(IB) 부문 등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10년 연속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선 등을 주도한 IB부문과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자산관리부문의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IBK투자증권은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코넥스 누적상장 50건을 달성해 업계 1위 기록하고,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을 통한 중소기업 기업공개(IPO)를 지원했다.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올해는 지난해 구축한 해외주식·채권 거래시스템 등 신규 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영업활성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신기술투자조합, PEF,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등 혁신금융을 이용한 중소기업 지원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2.15 I 김윤지 기자
카카오뱅크, '최고 연 3%대' 주담대 공개...투자용 대출은 불가
  • 카카오뱅크, '최고 연 3%대' 주담대 공개...투자용 대출은 불가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카카오뱅크표 주택담보대출이 15일 공개됐다. 대출 모든 과정이 ‘챗봇’(채팅+로봇)에서 이뤄져 영업점 대면 대출 경험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최고 금리는 혼합형을 선택해도 연 4%를 넘지 않는다. 주요 시중은행의 혼합형 최저 금리가 4%대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주택구입 용도로는 무주택자에게만 취급해 투자 목적의 대출은 받을 수 없다. 9억원 이하 아파트에 대해 대출이 실행된다.(사진=카카오뱅크)◇최고금리가 연 3%대...투자용으론 대출불가카카오뱅크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2일 주담대를 출시한다고 밝혔다.KB시세 기준 9억원 이하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소재 아파트를 대상으로 △신규 주택구입 자금 △기존 주담대 대환 △생활안정 △전월세보증금반환 대출을 취급한다. 대출 가능 최대 금액은 6억3000만원이다. 1개월 이상의 근로 소득자나 소득 증빙이 가능한 사업 소득자여야 대출받을 수 있다. 소유(예정) 주택은 부부 공동명의도 가능하다.금리는 최저 2%대, 최고 3% 선이다. 5년 만기 시 변동금리가, 15년, 25년, 35년으로 이용하면 혼합(5년 고정+이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지난 7일 기준 연 2.989~3.535% 이며, 혼합금리는 5년간 3.595~3.930%, 6년차부터 2.876~3.527%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중 3개 은행의 혼합형 금리 하단이 4%대인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 주담대 금리 경쟁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투자 목적으로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를 이용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는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주담대를 무주택 세대에만 취급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도 1주택 세대에 한해 받을 수 있다.주택자금구입 대출은 잔금일로부터 최소 20일 전, 기존 주담대 대환 및 전월세보증금 반환 대출 등은 대출 실행일로부터 최소 15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 상환 방법은 원금 균등 분할과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중도상환수수료는 100% 면제한다.◇대출 전과정이 ‘챗봇’으로카카오뱅크가 이날 선보인 주담대의 모바일 인터페이스는 챗봇에 기반한 ‘대화형’이다. 카카오뱅크 챗봇과 대화할 수 있는 창에서 서류 제출, 대출 심사 및 실행 모든 과정이 진행된다.대출 한도와 금리도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건을 반영한 결과를 대화창에서 보여준다. 소득 수준에 따른 한도와 금리 변화도 확인할 수 있다.서류 제출 부담은 최소화했다. 부동산 매매 계약서는 사진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나머지 서류는 고객 동의 하에 카카오뱅크가 유관 기관에서 직접 확인한다.소유권 이전 등기가 필요한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카카오뱅크와 협약을 맺은 법무사가 잔금 지급일에 고객을 찾아간다. 법무사에 대한 정보도 챗봇에서 안내한다. 소유권 이전이 필요하지 않은 기존 주택구입자금 대환 대출, 전세자금 반환 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은 전자등기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 절차를 완료한다.
2022.02.15 I 서대웅 기자
민주 "구룡마을 공공개발 1만2천호 공급…신혼부부 반값"
  • 민주 "구룡마을 공공개발 1만2천호 공급…신혼부부 반값"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으로 1만 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고 이 중 5000호는 청년, 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송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추가 주택 공급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현재 계획된 2838호의 주택 공급을 1만 2000호로 늘리기 위해 개발 가능 면적을 확대하겠다.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확대되도록 4종 일반주거지역 신설 및 종상향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청년, 신혼부부에게 공급할 5000호는 시세 반값 이하로 공급하고, ‘누구나집’ ‘기본주택’ 등 다양한 공급 방식을 도입하겠다”며 “이를 통해 청년, 신혼부부 누구나 분양가의 10%인 4000만원으로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개발이익을 국민께 ‘직접’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구룡마을 개발, 주택건설·공급, 관리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5000호 주택 공급에 우선 투입될 것”이라며 “지역주민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문화·체육시설 설립 등에도 개발이익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에 그치지 않고 국민께서도 직접 개발 사업에 참여해 그에 따른 이익을 공유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코인을 발행·배분해 원하는 국민께 투자 기회를 드리겠다. 이 경우 코로나 방역으로 큰 피해를 입으신 자영업·소상공인들에게 우선 참여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 모델을 확대하겠다”며 “용산공원 일부와 주변 반환 부지에 공급되는 10만 호 전체를 청년·신혼부부에게 반값 이하로 공급할 것이다. 이외 지역에 대해서도 주택 공급의 30% 이상을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관련해 “민주당 정부가 주거 문제로 국민께 고통을 안겨드린 점을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특히 주택 공급과 서민들의 내 집 마련 지원 등에 있어 정책적인 부족함이 컸다. 거듭 사과드린다”고 했다.
2022.02.15 I 이유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尹·安 누가 단일후보 되든…李에 오차범위 밖 압승-우크라사태·美인플레…짙어지는 韓증시 먹구름-금리인상 폭풍속에도 M&A시장 벌써 4.5조-[사설]나라 운명 가를 대선전 개막, 국민에 희망 줄 행사 돼야-[사설]심상치 않은 추경 역풍, 정치권엔 남의 일인가△종합-우크라 전운 고조…유가·원자재 고물가에 불지르나-서울대 학생은 연대·이대·홍대 등으로 인근대학 적은 용인캠은 편입지역 확대-“M&A 열기 이어질 것” vs “작년 매물 착시현상”△우크라 사태 국내 파장-상반기엔 불확실성 해소 어려워…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집중할 때-“실물경제·금융시장 안정에 정책수단 총동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딘알화, ‘필승카드’ 확인…지루한 밀당이냐, 통큰 담판이냐 ‘기로’-박스권 갇힌 李·尹…34.3 vs 38.3 ‘오차범위 내 접전’-李 40.9% “가장 싫은 후보” 尹 35.5%-1차 토론 후 ‘지지입장 바꾼 사람’은 10명 중 1명뿐△이데일리 대선후보 여론조사-서울·인천·경기서 중도성향 절반…수도권 표심이 대선 승패 가른다-유권자 77.4% “올해 경제 나빠질 것”-32.2% ‘국가경영능력’…29.4% ‘다른 후보 싫어서’△종합-여야 ‘방역지원금’ 이견 못좁혀 불발…“골든타임 놓친다” 우려 증폭-친기업 외친 李·尹 -“면역저하자 130만명 4차 접종 시작…일반인은 검토 안해”-개인사업자 꼼수대출 원천 차단 한국형 빅테크 감독방안 만든다△정치-이승만·박정희 참배 李, 대통합 승부수-정권교체 의지 다진 尹 “낮은 자세로 노력”-‘보수 심장’ TK 安, 안보·민생 행보-국민의힘 “국정원 메인서버 교체, 증거인멸”…국정원 즉각 반발-코로나發 ‘언택트 유세전’-17일 TV토론 무산-“북한 영변 우라늄농축공장 여러 곳서 눈 녹는 모습 관측”△경제-이달에만 14곳…확산하는 AI, 질병관리등급제로 잡힐까-매출 늘어도 고용 안 늘리는 기업들-올해부터 중산층도 반값 등록금 대상 포함-퇴직 해경이 자문하니…해양오염 위반 22% 뚝△금융-터치 몇번 만에 빌린다…인뱅 대출시장 진격-생산성까지 향상된 은행들…그중 1위는 하나-고승범의 경고 “다가올 충격에 단단히 대비하라”-KB금융, S&P글로벌 지속가능어워드서 ‘골드 클래스’△Global-美연준 ‘금리인상 빅스텝’ 움직임에 내부서 신중론 제기-투자 귀재 조지 소로스 리비안 배팅했다 쓴맛-“혁신이 세일중”…‘돈나무언니’ 폭락장서 기술주 5000억어치 담아-사우디 아람코 지분 4% ‘96조 규모’ 국부펀드 이전△산업-삼성·LG 우크라 주재원 철수…러 진출 현대차, 불똥 우려-ESG 소위원회 별도 설치 지배구조 개편에 힘 준다-국내 미니밴 판매 6년 만에 반등-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저비용항공사 적자 장기화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호소-작년 전동화 바람타고 차부품사 수익성 개선△제약·바이오-세포배양 기술로 탈모 ‘근본 치료제’ 개발할 것-선진국 수출하는 국산 자가검사키트 많은데 식약처 ‘늑장 허가’에 마스크 대란 전철 밟아-바이오株 외인 이탈 이어지지만 녹십자·휴온스엔 투심 뜨거워△증권-2600선도 위태…“인플레 수혜주, 저평가 리오프닝주 담아라”-中 수요회복 기대감에 가격 상승…철강株 다시 볕들까-외국인 주식 1.6조 팔고 채권은 6.7조 사들였다△증권-카카오도, 크래프톤도…자사주 매입 ‘별무효과’-“원격의료 성장세 밑바탕 글로벌 진단시장도 자신”-“비싼 ETF 진입장벽 낮춘다…액면분할 연내 도입”-금감원 “특사경, 불공정거래 조사 강화…ESG공시 체계 정립”△부동산-도심복합사업에 밀려…‘제동’ 걸린 행복주택-서울시, 수요자 맞춤형 ‘기부채납 건물’ 공급 추진-1월 수도권 분양 시장 인천만 ‘후끈’-공원 품은 ‘한화포레나 천안노태’ 21~28일 정당계약△문화-새벽부터 그림 사려 긴 줄…‘교정기 미소’ 활짝 피다-“한글로 전한 농민군의 삶”…‘동학농민군 편지’ 문화재 됐다△스포츠-준비 끝...‘연아 키드’ 유영·김예림, 오늘 올림픽 링크 날아오른다-도핑 양성에도…발리예바, 싱글 출전-골프 해방구, 이틀 연속 물병 세레머니 홀인원 주인공은 카를로스 오르티스-황의조, 리그 10호골…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모두 기다린 손·황大戰 이번엔 황희찬이 웃었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연준, 올해 금리 7번 넘게 올릴 수도…한은, 무조건 보폭 맞추려 하지 말라”-“코로나發 양극화 심화…교육 불평등이 경제성장 가로막을 수도”△피플-‘패피 성지’ 청담 뷰티숍 전초기지 삼아…K-뷰티 이끌 것-“IT로 전국 547개 중소 렌터카기업 연결해 상생 이뤘죠”-반기문 “원전·소형원전 전략적 활용 중요해”-아주그룹, IT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강학동-초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에 이강현 전 KBS아트비전 부사장-송가인, 전통문화 알리기 압장 한국문화재단 홍보대사 위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국민연금 개혁 약속, 허언 안되려면-[생생확대경]비대면 진료, 의료계 결단을 바라며-[기자수첩]고승범의 뒤늦은 대손충당금 분노-[e갤러리] 문연옥 ‘무제’△전국-반도체클러스터 발판삼아 경제자족도시 만들 것-인천시 마을주택 관리 지원사업 가이드라인 없어 8년째 ‘공회전’-‘탄소중립 그린도시’ 선정에 사활 건 지자체들 -BTS 리더 RM 깜짝 방문…부산시립미술관 화제△사회-“연락처 쓰고, 지지 후보 밝혀라”…간호사협회 ‘반강제’ 설문조사 ‘시끌’-늦어지는 박은정 수사…李 후보 관련 수사 뭉개기 우려-구메제한에도 여전히 품절 “약국 4곳 돌다 겨우 샀어요”-끊이질 않는 고양이 학대.…“엄벌로 재발 막아야”-유·초·중·고생, 신속항원검사 음성 나와야 등교
2022.02.14 I 김미영 기자
(영상)증시 불안한데 적금 특판 줄줄이…예·적금 재테크 뜨나
  • (영상)증시 불안한데 적금 특판 줄줄이…예·적금 재테크 뜨나
  • 14일 이데일리TV 뉴스.<앵커>최근 고금리의 예·적금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주식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 고금리 예적금 상품 소식은 투자자들을 솔깃하게 할텐데요. 예·적금 재테크 고려해볼만한지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이혜라 기자.<기자>네, 보도부입니다.<앵커>최근 예적금 특판 상품 출시 소식이 심심찮게 들리는데요. 10% 상품도 나왔다고요? <기자>네. 최근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 상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습니다. 예금 금리는 최고금리가 2%중후반대인 반면 적금 상품 중 고금리 특판 상품이 많습니다. 우선 우리종합금융과 케이뱅크가 최고 10% 금리의 적금 상품을 내놨고요. 우리은행과 전북은행 등도 6%대 적금 상품을 판매 중입니다.인기도 상당한데요. 실제 서울에 위치한 한 새마을금고 지점에서 지난주 연 5% 금리의 정기적금 특판을 진행했는데, 하루 가입자 수가 제한된 탓에 은행 오픈 시간보다도 두 시간이나 일찍 대기하는 고객들로 지점 앞이 북적이기도 했습니다.그만큼 예·적금 재테크 수요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세를 찾다 보니 위험자산 보다는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김영도/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반적으로 은행권의 자금 사정이 나쁘지가 않습니다. 특판을 통해 예금을 더 확보해야 할 니즈가 지속적으로 있을지는 불확실성이 있습니다.”특판이 단기에 그친다면 예·적금 상품의 금리 매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은행권으로의 자금 이동도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저축은행은 예대율(예금 잔액 대비 대출금 잔액 비율) 규제 면제 정책이 오는 4월 종료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들은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단 분석도 나옵니다.한편 특판 상품 가입 시에는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이런 상품들에는 매달 납입하는 금액 한도를 제한하거나 제휴카드를 사용할 때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조건이 따라붙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만기시 실질적 이득을 잘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유리합니다.지금까지 보도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2022.02.14 I 이혜라 기자
'여의도 스타필드의 꿈'…신세계, IFC 인수 본입찰 참여
  • [마켓인]'여의도 스타필드의 꿈'…신세계, IFC 인수 본입찰 참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해 이베이코리아를 3조4000억원에 인수한 신세계(004170)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만 4조원을 훌쩍 웃도는 대어급 매물 수성을 위해 또 한번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다만 본입찰에 참여한 경쟁사들의 인수 의지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최종 인수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신세계가 지난해 이베이 인수에 따른 유동성 확보에 나선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어느정도의 금액을 베팅할 지도 관건이다. 신세계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전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IFC)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이날 자사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 프라퍼티’를 통해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 중인 여의도 IFC 인수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IFC를 보유한 캐나다계 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는 신세계-이지스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미래에셋맵스리츠 △ARA코리아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NH투자증권 컨소시엄 △코람코자산운용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등 원매자들 대부분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IFC 인수전에 신세계가 참여한 것을 두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꼽히는 이유로는 전략적투자자(SI)로 인수 자금을 투입하고 향후 IFC 빌딩의 중장기 플랜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IFC 빌딩 바로 옆 파크원에 문을 연 여의도 ‘더 현대 서울’이 자극이 됐다는 얘기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울 중심 상권에 오랜만에 나온 랜드마크 쇼핑몰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은 물론 현대백화점 홍보 효과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신세계도 IFC 인수에 참여한 뒤 ‘더 현대 서울’에 버금가는 대형 쇼핑센터를 열겠다는 계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세계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지난해 옛 르네상스호텔 부지인 강남 역삼역 부근에 센터필드를 소유한 이지스자산운용의 펀드 지분 25%를 3600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이보다 앞선 2017년에도 코엑스몰 인수에 성공하며 코엑스 스타필드로 재개장하기도 했다. 신세계가 인수전에 끝까지 참여한다면 여의도 IFC 투자도 유사한 방식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더욱이 이번 IFC 빌딩 인수에는 오피스 건물(3개동)뿐 아니라 콘래드호텔 건물도 포함돼 있다 보니 인수 이후 콘래드를 신세계 그룹이 운영하는 조선호텔 브랜드로 바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지스운용 입장에서도 인수 이후 밸류업(가치상향) 전략 측면에서 전문적인 쇼핑몰 관리·운영 노하우를 가진 신세계의 참여를 반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격적 요소 외에도 신세계라는 브랜드 후광을 엎고 비가격적 요소인 향후 비전을 제시할 때도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관심은 신세계가 IFC 인수전에 어느정도의 금액을 넣을 지에 쏠린다. 앞서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현재 감정가는 3조5000억원에 달한다.현재 업계 안팎에서 추산하는 IFC 빌딩의 매각가는 4조원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다른 원매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해당 수준의 금액 구간을 감안해야 한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에 뛰어든 경쟁자들도 신세계만큼 인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부지를 게임 회사 크래프톤과 미래에셋 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업계 안팎에선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20년 서울 마곡 소유 부지를 8000억원에 매각하고 지난해 4월 서울 가양동 부지까지 6820억원에 팔면서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해당 자금마련이 SSG닷컴 인프라 확대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남은 유동성이 넉넉한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선순위로 쓰기로 했던 유동성 활용 이후 남은 여유자금을 IFC 인수전에 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22.02.14 I 김성훈 기자
아태 기업 신용도 하향압력…한국은 그나마 견조
  • 아태 기업 신용도 하향압력…한국은 그나마 견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아시아태평양 기업의 신용등급이 위쪽보다는 아래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국과 인도는 그나마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신용평가기업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14일 중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 인도, 호주, 뉴질랜드 기업들에 대한 신용도 전망을 담은 ‘아시아 태평양 기업 및 인프라 전망 2022’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S&P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아태지역 기업 신용도에 있어서 실적 성장세 둔화, 자금조달 변동성 지속, 출렁이는 투자심리 등을 리스크로 꼽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발생, 금리상승 전망, 지정학적 긴장 지속 등으로 각국의 통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자금을 재조달(리파이낸싱)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자비에르 장 S&P글로벌레이팅스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태지역 기업의 신용등급 방향은 아래쪽으로 기울어 있다”고 말했다. 현재 S&P는 아태지역 신용분석 대상 기업 중 약 15%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상반기 안정적이었던 회사채 시장이 하반기 들어서 악화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부동산개발업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과 동남아 저신용 기업들의 경우 자금조달 여건이 불안했다는 것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S&P의 평가대상 기업 80% 가량이 올해와 내년 매출과 이익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 대부분 5~10% 성장세를 보였던 것에 비해 급격하게 둔화되는 것으로 신용도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용 인플레이션 전가가 어렵다는 점도 수익성 악화 이유로 꼽았다.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아태지역에서는 비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격을 올리는 것이 더 어렵다고 평가했다.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못한데다 소비심리도 가라앉아있고 일부 업종의 경우 생산과잉인 상태기 때문이다. 또 올해 잠재적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로 아태지역 저신용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해진 가운데 자금조달 여건이 까다로워졌다고 진단했다. 투기등급 기업 비중도 올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분석대상 기업 중 10개 중 1개 꼴로 B등급 이하를, 20개 중 1개 꼴로 B-등급 이하를 부여했다. BBB- 이상은 투자적격등급, BB+ 이하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된다. 장 애널리스트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부동산과 건설을 비롯해 운송, 숙박, 경기관련 소비재와 같은 이동(모빌리티)과 연관된 업종에서는 추가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올해 자본재, 화학, 석유, 가스, 리츠 등은 더 회복되는 반면 이동과 관련된 업종, 특히 여행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종의 회복은 예상보다 6개월에서 12개월 늦춰진 20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와 한국의 경우 대부분 평가대상 기업의 잉여현금흐름이 좋고 꾸준한 수요가 있는 만큼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도네시아 기업의 경우 신용회복 속도가 더뎌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익 회복이 더딘데다 소비심리나 자본지출 재개 변동성이 크다는 점에서다. 또 공기업 신용도와 연동된 장기 국가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2022.02.14 I 권소현 기자
건설공제조합, 능력 우선 고려한 대대적 인사 단행
  • 건설공제조합, 능력 우선 고려한 대대적 인사 단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건설공제조합이 대대적인 실무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인사는 명예퇴직 등으로 자연 감소한 보직에 대해 승진을 단행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능력위주의 발탁을 통해 조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조합 측은 설명했다. 먼저 조합은 인사규정을 전면 검토해 승진을 위한 소요연수 제한을 완화했다. 역량을 갖춘 직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발탁 인사를 통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했다. 또 임원 공모에 이어 주요 보직에 대한 실무자를 대상으로 내부 공모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지속적인 자기계발 의지와 전반적인 업무 역동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조합은 기대했다.박영빈 신임 이사장은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에 따른 변화의 방향성과 경영진의 의지를 구체적으로 나타낸 것”이라면서 “역량 있는 직원들에 대한 승진 및 발탁 기회를 넓힘으로서 조직의 경쟁력과 역동성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승진 1급 ▲기획조정팀장 임금남 ▲대외협력팀장 송흥권 ▲인재개발팀장 정재석 ▲재무기획팀장 정병호 ▲보증기획팀장 봉영근 ▲보상팀장 정세영 ▲대전지점장 정무환 ▲내포지점장 이금환◆승진 2급 ▲홍보팀장 박승훈 ▲경영지원팀장 임광순 ▲IT개발팀장 정승일 ▲감사실 선임감사역 임상현 ▲종로지점 부지점장 정석원 ▲수원지점 부지점장 한도길 ▲부산지점 부지점장 김동영 ▲인재개발팀 권우진 ▲보상팀 구자춘 ▲자산관리팀 공영국 ▲부동산투자팀 정헌기◆전보·파견·겸직 ▲경영전략팀장 임세열 ▲IT운영팀장 조영현 ▲신용심사실장 권상철 ▲신용정보팀장 신미연 ▲정보보호팀장 이원종 ▲융자기획팀장 윤인효 ▲운용기획팀장·증권투자팀장(겸직) 백재훈▲대체투자팀장(겸직) 이용호 ▲감사실 선임감사역 백성흠 ▲조직혁신TF팀장 이향숙 ▲제도혁신TF팀장 이일광 ▲광주전남지역본부장 강민규 ▲종로지점장 양희동 ▲여의도지점장 박성호 ▲수원지점장 강동호 ▲성남지점장 허성욱 ▲청주지점장 김종복 ▲전주지점장 송득현 ▲강남보상센터장 홍종민 ▲강북보상센터장 강도영 ▲중부보상센터장 류창선 ▲광주전남지역본부 부본부장 임동철 ▲동대문지점 부지점장 김갑진 ▲삼성지점 부지점장 장병진 ▲인천지점 부지점장 김소영 ▲성남지점 부지점장 이창섭 ▲춘천지점 부지점장 장희식 ▲청주지점 부지점장 김성중 ▲대전지점 부지점장 정기수 ▲부산지점 부지점장 임종은 ▲창원지점 부지점장 조도연 ▲중부보상센터 부센터장 김근회 ▲건설단체총연합회 파견 박성식 ▲건설산업사회공헌재단 파견 김희왕
2022.02.14 I 하지나 기자
돈 줄 죄자 외곽지부터 하락…도·노·강 낙폭 커져
  • 돈 줄 죄자 외곽지부터 하락…도·노·강 낙폭 커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서울 외곽 지역이 가장 먼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승폭이 컸던 도·노·강(도봉 노원 강북)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에서 가장 하락폭이 큰 곳은 성북구로 0.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구는 0.12% 하락했고, 노원구와 강북구도 각각 0.08% 내렸다. 도봉구 또한 0.03%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집값이 급등하자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가장 크게 올랐던 지역이다. 특히 2030세대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강서구는 2030 세대 매입 비중이 51.5%에 달했고, 노원구와 도봉구는 각각 49.3%, 41.5%를 차지했다. 9억원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많아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한 데다 전셋값 비중이 높아 갭투자가 용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도봉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27.24% 올랐고, 노원구와 강북구는 각각 20.10%, 12.98% 상승했다. 성북구와 은평구도 각각 16,64%, 15.95% 올랐다. 하지만 올 들어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들 지역부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 112.49㎡는 지난해 9월 9억9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지만 지난 1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2020년 11월 6억8000만원 수준에서 지난해 1월 7억5000만원까지 올랐다가 불과 두달만에 9억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 84.92㎡는 지난해 11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 1월 8억5000만원에 매매가 체결됐다. 이 아파트는 2020년 10월 6억9000만원대였지만 지난해 1월 7억4000만원까지 올랐다가 5월에는 8억1000만원대까지 올랐다.전문가들은 집값 고점 인식과 대출규제, 금리인상 기조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이들이 접근 가능했던 지역부터 부동산 가격이 조정받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은 안갯속 장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영끌 투자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들어 서대문구, 도봉구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낮은 지역들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민층은 통상 대출을 받아 주택을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접근 가능한 곳이 노·도·강 중저가 지역인데 이들 지역의 거래가 크게 줄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조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수석위원은 “신용대출 등 과도한 대출을 받은 영끌 투자자들의 경우 금리 인상으로 부담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집값이 하락하는 시기에는 이자 비용과 집값 하락이라는 이중고가 맞물리면서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2.14 I 오희나 기자
금융상품 심사요건에 마케팅·불완전판매 방지방안 포함
  • 금융상품 심사요건에 마케팅·불완전판매 방지방안 포함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앞으로 출시하는 금융상품의 경우 과도한 마케팅 여부나 불완전판매 방지방안 마련했는 지 등을 심사항목에 추가키로 했다. 또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을 본격 가동해 금융상품의 제조→판매→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불완전판매 요인을 점검한다.금융감독원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2년 금감원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보호 감독을 강화하고 유연한 검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부동산금융 익스포저 관리 모든 금융권 확대우선 금융권의 위험 조기진단 인프라를 확충키로 했다.금감원은 “스트레스 테스트 방법론이나 시나리오 분석 및 모형 등을 고도화 할 것”이라며 “거시경제 전망 및 개별업권 특성 등을 모형에 정교하게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위기상황에 따른 다양한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해당 요인의 파급효과를 모형에 추가 고려해 증권·보험사 외화유동성에 스트레스 테스트를 도입하는 식이다.금감원은 금융권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회사별로 정보채널 담당자를 지정해 담당 검사팀 등과 면담을 활성화한다. 또 금감원이 각 금융사의 외부감사인과 정례협의를 확대실시할 수 있도록 현재 금감원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외부감사인의 정보를 제공하는 구조도 개선하는 것을 검토키로 했다.이와 함께 고위험 금융상품의 판매급증이나 금융업권별 쏠림현상 등 잠재 위험을 포착해 공동 대응토록 금감원내 상시감시 정례회의를 신설·운영키로 했다.특히 현재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신탁에만 한정하고 있는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최대손실 가능금액) 통합관리시스템을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하고 상시 감시를 강화키로 했다. 보험업의 경우 해외 대체투자 위험요인 및 부실징후를 사전파악할 수 있는 위험지수 개발도 추진한다.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올해 검사·제재 혁신방안을 금융권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 금융감독원)◇금융상품 심사기준에 마케팅·불완전판매 방지방안 포함금감원은 올해 금융상품 설계·개발단계부터 소비자보호를 위한 감독을 강화한다.이를 위해 금융상품 심사기준에 과도한 마케팅 여부나 불완전판매 방지방안 마련 여부 등을 추가한다. 과도한 보험상품 개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기관의 상품 적정성 검증을 강화하고 각 협회내 신상품협의기구의 심의기능을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업권별 약관을 비교·분석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빅테크(대형정보기술기업)와 제휴사간 업무 및 책임범위와 이용자의 권리·의무 등을 알기 쉽게 구성키로 했다.아울러 올해부터 금융상품 모니터링 정보시스템 본격 가동을 통해 제조·판매·사후관리에 이르는 금융상품 全 단계의 불완전판매 요인 점검한다.금감원은 “모니터링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불완전판매 방지 및 금융소비자 보호에 유용한 신규 지표를 발굴·반영할 것”이라며 “분석기능을 보완하는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금감원 내 금융상품 모니터링 협의체와 금융업계와 공동으로 금융상품 동향점검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금융사 자체감사요구제도 시범실시금감원은 감독·검사제도 개편의 일환으로 금융회사에 자체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자체감사 요구제도를 시범 실시하고 제도적 근거도 마련키로 했다. 금융사고가 발생한 뒤 감독 및 검사를 실시해 대응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처보다는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위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금감원에 따르면 자체감사요구제도는 자체감사 요구사항에 대해 금융회사가 자체감사를 실시한다. 이후 해당 금융회사는 감사 결과를 이사회와 금감원에 보고하는 절차다. 금감원은 회사의 자체조치사항을 수용하지만 허위보고나 감사가 부실하다고 판단하면 직접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지난 1월 발표한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체계를 현행 종합·부문검사에서 주기적인 정밀진단과 사전 리스크 예방 기능이 추가된 정기·수시검사로 개편한다. 금융의 대형화·복잡화 추세에 맞춰 검사범위를 금융회사별 핵심·취약부문 위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2022.02.14 I 박철근 기자
자영업자대출 심사도 깐깐해진다…가계대출 통합관리
  • 자영업자대출 심사도 깐깐해진다…가계대출 통합관리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개인사업자(소호)대출을 가계대출과 통합 심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소호대출을 더 깐깐하게 심사해 취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소호대출 증가율이 가계대출의 2배에 달하는 등 관련 리스크가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자영업자로 등록한 후 소호대출을 받아 부동산 구입 등에 유용하는 폐해를 근절하기 위한 취지도 담았다.선제적 기업 구조조정도 유도한다. 30억원 이상 대출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은행의 부실징후 평가 시스템을 현행 정성적 기반에서 계량적 기반으로 개선한다. 이밖에 은행지주에 유동성 커버리지비율(LCR)을 새로 도입해 비은행 계열사의 유동성 위기를 예방한다.(사진=이데일리DB)◇1억 이상 소호대출시 LTI 깐깐하게 활용할 듯금감원은 14일 ‘2022년도 업무계획’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금리인상, 자산시장 조정 등에 따른 상환능력 약화에 대비해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선제적 기업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확대 등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강화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특히 가계대출과 소호대출을 통합 심사·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소호대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차주의 소득 대비 대출총액 비율을 의미하는 소득대비대출비율(LTI)을 깐깐하게 활용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현재 은행들은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모범규준’에 따라 1억원 초과 신규 소호대출 취급 시 LTI를 산출하고 있으나 여신심사 참고지표로 활용하는 데 그치고 있다. 활용방법도 차주의 소득, 업종별 특성, LTI 구간별 연체율 등을 감안해 자율적으로 정하는 수준이다.용도 외 목적으로는 소호대출을 취급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금감원은 소호대출의 용도 외 유용을 예방하기 위해 용도심사 및 사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점검결과를 반영한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개인사업자 등록 후 소호대출을 받은 자금으로 부동산 구입 목적에 쓰는 등의 폐해를 근절한다는 취지다.금감원이 소호대출 관리 강화에 나선 것은 소호대출이 가계대출 규제를 틈타 급증세를 보이며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다.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소호대출 잔액은 299조7215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8조8542억원 급증했다. 증가율이 10.65%로 신용대출(4.42%)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가계대출 전체 증가율(5.8%)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은행지주에만 LCR 도입...규제형평성 논란 일듯기업대출 건전성 관리를 위해 ‘좀비 기업’에 대한 선제적 구조조정도 추진한다. 은행이 기업의 부실징후를 조기에 인식할 수 있도록 현행 수시평가 시스템을 개선키로 하면서다.현재는 ‘채권은행의 기업신용위험 상시평가 운영협약’에 따라 신용공여액이 3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해선 정기평가 외에도 수시평가를 진행하는데, 부도가 임박한 기업에 평가등급을 부실징후 기업(C, D등급)으로 변경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사실상 형식적으로 평가가 이뤄지고 있어 부실징후 기업을 조기에 식별할 수 있도록 수시평가 대상 선정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정기평가 시 사업위험 평가 항목은 정성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재무제표 등 계량적 기준을 추가해 평가 실효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인상기를 맞아 금융회사의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은행지주사에 연결기준 LCR을 새로 도입한다. 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현금유출액 대비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의 비율이다. 은행들은 현재 이 비율을 85% 이상 맞춰야 한다. 30일 이내에 100억원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면 85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은행에만 도입한 LCR을 금융지주사 차원에서도 들여다보겠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지주에 도입하는 LCR 비율은 은행과 동일한 수준(현재 85%)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증권, 보험, 카드, 저축은행 등 비은행 계열사도 LCR 관리를 깐깐하게 할 수밖에 없다. 예금 수취 기능이 없는 비은행 회사가 금리 인상기에 맞아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치다.하지만 한국투자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의 비은행지주 계열사에는 이 규제가 도입되지 않아 규제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사, 전업계 카드사 등 금융지주회사법을 적용받지 않는 비은행 회사도 LCR 규제가 도입되지 않는다.
2022.02.14 I 서대웅 기자
10명 중 3명 부동산 투자 최대 이슈 '금리인상'
  • 10명 중 3명 부동산 투자 최대 이슈 '금리인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은 올해 부동산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이슈로 ‘금리인상’을 꼽았다. 1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720명)의 30.4%가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코로나19 상황(17.5%) △국내 대선,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2022년 재테크, 투자 영향 이슈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부동산을 여전히 재테크 및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38.6%(278명)가 ‘예’라고 답했고,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0.6%(292명)를 나타냈다. 이어 작년 한 해 동안 재테크, 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6.0%(259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재테크, 투자로 수익 실현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 중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상품은 ‘부동산’(39.8%)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주식(33.2%) △가상화폐(7.7%) △펀드(6.6%) 등 순으로 나타났다. 수익실현상품에 대해서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 20대 이하에서는 ‘주식’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상화폐’가 33.3%로 뒤를 이었다. 30대에서도 ‘주식’을 꼽았다.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부동산’을 통해 수익 실현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다. 재테크, 투자 수단- 부동산 보유 여부(좌) / 투자 중인 상품과 투자 예정 상품(우)직방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지만 올해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2.02.14 I 하지나 기자
토지보상금 32조원…올해 OO땅에 투자자 몰린다
  • 토지보상금 32조원…올해 OO땅에 투자자 몰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박종화 기자]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이 32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 가운데 이 중 절반가량의 유동자금이 보상지(地) 인근 땅인 용인·파주·김포로 재흡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전경.(사진=연합뉴스)13일 토지보상 및 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해 92개 지역(대지 61.83㎦)에서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보상이 진행된다. 이 지역에서 집행될 토지 보상금은 사회간접자본(SOC) 보상금을 더해 32조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올해 3기 신도시 토지보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고양시(창릉지구)와 남양주시(왕숙 1·2지구)의 보상금이 각각 5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시개발사업지인 용인시 플랫폼시티에서도 2조원 가량의 토지보상이 예상된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 연말까지 3기 신도시 보상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3기 신도시 개발호재로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곳은 파주시와 김포시다. 더욱이 파주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역사 신설이 예정된데다 군사시설 제한보호구역 땅 약 498만㎡이 해제된다. 상황이 이렇자 투자 수요는 아파트시장에서 토지시장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토지·건물정보업체 밸류맵이 국토부 토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토지 평단가는 3.3㎡당 119만 7292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다. 거래 건수는 52만 4443건으로 전년대비 14% 급증했다. 땅값 상승세는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토지보상이 올해 본격화하면서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2022.02.14 I 강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1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추경發 금리·물가상승…취약층 흔들린다-충당금 적립 줄인 금융지주 뒤늦게 경고 나선 감독당국-李-尹-安 ‘단일화 삼각게임’ 스타트…박빙 판세 바꾸나-토지보상금 32兆…용·주·포 땅값 들썩-[사설] ‘발등의 불’ 된 미국발 긴축, 충격 최소화 대책 서둘러야-[사설] 고용연장 논의, 임금개편·청년실업 답 없인 효과 없다△종합-국대들 ‘치킨 연금’ 요청에 ‘황올’ 주문량 30% 뛰었네-반한정서 과장됐다지만…中공관·언론이 반감 부추겨-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李 부산행, 尹 서울로 △‘야권 후보 단일화’ 급부상-安 단일화 제안에…역선택 우려한 尹, 국민경선 방식 사실상 거부-‘DJP연대’로 김대중 당선…김종필과 공동정부-코로나 지원·경제활성화 한목소리 속 방법론 온도차△종합-“정부가 코로나대출 부실 자초하곤 이제야 충당금 압박” 금융권 볼멘소리-“러, 우크라이나 침공 땐 가혹한 대가”…바이든, 푸틴에 강력 경고-연준 긴축 우려에 우크라 전쟁 공포…잠 못드는 코스피-영업시간 제한 ‘10시’로 연장하나 김부겸 총리 “용기있는 결단 검토”△선심성 돈 풀기 역풍 우려-정치권 추경 증액 압박…금리·물가 상승, 대외신인도 하락 ‘삼중고’-추경에 美금리인상까지…천장 뚫린 국고채 금리-“초과세수 이미 고갈…추경 증액보다 예산 조기집행 우선해야”△정치-후보등록 李 “정치보복 다시 없어야”…尹 “정의로운 대한민국 재건”-李 39,1%, 尹 41.6%, 安 7.7%…당선 가능성은 尹 우위-“이재명, 새 모습으로 등장하면 지지층 결집할 것”-“정권교체 열망 커…윤석열 호남지지율 20% 가능”△경제-물류적체 속 교역량 증가…공급망 병목 더 오래간다-‘동영상 안 봐도 환불 불가’ 구글·넷플릭스 등 과태료-외식품목 39개 중 34개 물가 3% 넘게 뛰었다-이재명 “세무사시험 공무원 특혜 없앨 것”△글로벌-최악 인플레 엎친데 우크라 사태 덮쳐…치솟는 에너지 가격-“코로나 백신 의무화 안돼”…세계 곳곳서 반대 시위에 몸살-日교토, 빈집에 첫 세금-“과도한 부채 해결 없이는 中경제 영원히 美 못 제쳐”△증권-키옥시아 낸드 생산 차질…삼성전자·SK하이닉스 ‘뜻밖 호재’-카카오, 자사주 소각에 9만원대 회복…줍줍하던 개미들 ‘팔자’-이유 없이 급등 대선 테마주 선거 다가올수록 ‘제자리로’△부동산-집값 떨어지는데 이자 부담은 커지고…잠 못드는 영끌족-넉달새 3억 ‘뚝’…급등하던 화성, 공급폭탄 피해-LH와 땅 소송서 승소…반포주공, 재건축 ‘청신호’-서울 불광5·부산 구서5 GS건설, 정비사업 수주△돈이 보이는 창-올해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 200만원 하던 땅값 1년새 3배△부동산-토지 보상 풀린 돈 ‘용·주·포’로 몰린다-“같은 지역이라도 땅값 천차만별…꼼꼼한 사전조사는 필수”△불붙은 ’예·적금 재테크’-2년 부으면 이자가 10%…주식 팔아 은행 달려가는 MZ세대-서대문으로 울산으로…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줄 선 까닭은△아트테크&-대형 화랑도 뛰어들어…판 바뀌는 ‘NFT 미술시장’-인플레이션 혜택 에너지·식량회사 담은 ETF…1년 수익률 24% 껑충-분양가 9억 미만 아파트 청약시장 흥행 이끈다△산업-궤도 오른 구광모의 車전장…하반기 턴어라운드 시동-본업보다 부업…윤활유 사업에 사활 건 정유사-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빅3 공통점은 테슬라 파워-美 배터리 업체 SES, 한국진출△ICT-‘국내는 좁다’…세계로 발 뻗는 네이버·카카오-巨與 ‘사이버안보법’ 발의 시끌-정인영 ‘기술’, 이혜민 ‘창업’, 이근주 ‘경륜’…3파전-“화이트 해커 출신서 사업가 변신…안티 드론 기술 R&D 집중”△중소기업-인테리어 완성은 ‘수납’…잘 채워 넣어야 좋지 아니한家-“코로나 이후 준비”…중기, 신사옥·공장 투자 한창-전기자전거 라인업·디자인 다양화…자전거업계 실적 성장 가속화-코웨이 퍼스트브랜드 4관왕 정수기 부문선 8년 연속 1위△소비자생활-참이슬-처음처럼, 엇갈린 성적표 받은 이유는-“MZ세대 겨냥…최소 물량 팔아 ‘작은 성공’ 계속할 것”-접시부터 미술작품까지…‘럭셔리테리어’ 열풍-갤러리아, 프랑스 명품 ‘포레르빠쥬’ 매장 리뉴얼△스포츠-‘깜짝’ 선입견과 싸운 차민규…“2연속銀, 노력으로 일궜다” 자부심 -팀킴, ‘복병’ 중국에 5-6 석패…오늘 한일전이 ‘4강 분수령’-유영, 발리예바 다음 차례 연기…전체 27번째-‘약물 의혹’ 발리예바, 출전 여부 오늘 결정-노르웨이 보에 형제, 바이애슬론 금·동 ‘눈길’-샘 라이더 홀인원에 ‘골프 해방구’ 열광…2만 관중 물병 세리머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5년 주기로 새 감염병 등장…제2 코로나 대비 전문의·병동 확대 나서야”-지방의료원 첫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취약계층 의료 사각지대 없앨 것”△오피니언-자영업 ‘대책’ 아닌 ‘정책’에 주목하라-보유세와 양도세 인상…양자택일하자면-[기자수첩] 실행력 한계에 갇힌 4차산업혁명위△피플-“자상하고 따뜻한 분”…“좋은 어른이셨는데 안타깝다”-“인체세포 분비 나노입자인 ‘EV’ 활용한 치료제…제약시장 이끌 것”-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 전 마사회 상임감사-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컨설팅사 설립 ‘홀로서기’-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아침 일찍 갔는데도 대기 3시간…모바일운전면허증 발급현장 북새통-21세기판 남녀칠세부동석 ‘독서실 혼석 금지 조례’ 문제 없을까-기분 나쁘다고 꼴보기 싫다고…코로나 시대 보복성 신고 급증-서울시 “1인 가구, 성별·연령·지역별로 나눠 지원”-밤부터 전국 비 또는 눈…미세먼지 점차 해소
2022.02.13 I 이용성 기자
금융위, 디스커버리펀드 운용사 제재 절차돌입…"결과 확정전"
  • 금융위, 디스커버리펀드 운용사 제재 절차돌입…"결과 확정전"
  • 사진=금융위원회[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위원회는 2500억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한 ‘디스커버리펀드’를 운용한 디스커버리자산운용에 대한 제재 절차에 들어갔다. 13일 금융위는 현재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제재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법령에 따라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 결과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이날 금융위는 참고자료를 내고 “디스커버리자산운용과 관련한 금융위 논의 일정과 제재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며 “조속한 시일 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2월 금융감독원은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디스커버리 운용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 장하원 대표에게 직무정지를 금융위에 건의했다. 금융위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제재안에 대해 금감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법령, 절차에 따라 심의 중”이라고 설명했다.디스커버리펀드는 장하성 주중대사의 동생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운용한 ‘US핀테크글로벌채권펀드(글로벌채권펀드)’와 ‘US핀테크부동산담보부채권펀드(부동산채권펀드)’다. 2019년 4월 미국 현지 자산운용사의 법정관리 등에 따라 환매가 중단되며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
2022.02.13 I 김소연 기자
지속되는 인플레 우려, ETF로 대응하려면
  • 지속되는 인플레 우려, ETF로 대응하려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연초 이후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하는 원인 중 하나는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다. 그동안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마를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 금리 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복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 회복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지만 물가가 무서운 속도로 치솟았기 때문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자 ‘인플레이션 파이터’라는 별명도 생겼다.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지속된다면, 이 같은 환경에서 수혜를 누리는 종목에 투자하는 ‘Horizon Kinetics Inflation Beneficiaries ETF(INFL)’가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INFL은 헤지펀드 호라이즌 키네틱스가 선보인 첫 ETF다. 지난해 1월 11일 첫 설정됐다. 추종 지수 없이 펀드 매니저가 재량껏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형 펀드다. 인플레이션으로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탐사 및 생산 회사, 광산 회사, 운송 회사, 기반 시설 및 부동산 회사 등을 포함한다. 총 보수는 연 0.85%로, 2월 11일 기준 운용 규모는 8억9343만 달러(1조716억원)다 .통상 20~60개 종목을 담는다. 주로 미국과 캐나다 상장 기업으로, 호주, 독일, 싱가포르 상장 기업도 일부 담고 있다. 동일 기준 42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보유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 회사인 프레리스카이 로열티(5.38%)와 바이퍼 에너지 파트너(4.85%), 미국 제약 회사 찰스 리버 연구소(4.96%), 미국 곡물 가공업체 ADM(4.64%), 독일 증권거래소 운용사 도이체 뵈르제(4.34%) 등을 담고 있다.성과만 보면 나쁘지 않다. 상장 후 이달 11일까지 1년1개월 동안 INFL은 24.04%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9% 상승했다. 올해 들어 S&P500이 -7.29% 하락하는 동안에도 INFL은 0.35% 상승했다.앞으로도 INFL이 좋은 성적을 이어갈지는 의견이 엇갈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과 리오프닝(단계적 일상회복)이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일부 주(州)에선 교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는 등 미국은 ‘포스트 팬데믹’ 전환을 검토 중이다. 예상 보다 빠르게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해결된다면 인플레이션도 속도를 줄여나갈 수 있다.KB증권은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로 3가지를 꼽는다. △포드와 GM 등이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가격 인상 통제하고자 하고 △각종 지표를 통해 높아지는 재고와 낮아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확인되며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미국 셰일 기업들도 생산성이 낮은 유정을 가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일단 연준이 통화 긴축을 단행하겠지만, 하반기 이후 통화정책 기조는 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강하게, 또 오랜 기간 이어질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2.02.13 I 김윤지 기자
"4개월만에 3억 떨어졌다"…입주폭탄에 화성도 속수무책
  • "4개월만에 3억 떨어졌다"…입주폭탄에 화성도 속수무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초급매를 찾는 매수문의가 간간이 있지만 이마저도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네요.”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교통망 수혜 기대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 크게 올랐던 화성시 집값이 올해 들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및 경기도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한 주간 0.11% 하락했다. 올해 전체적으로도 0.31%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경기도 전체 시군구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다.화성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GTX 등 철도 교통망 수혜 기대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에만 31.71%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금리인상 기조와 대출 규제 등으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하자 가장 크게 빠지고 있다. 이같은 급락세의 원인은 ‘공급폭탄’에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화성시에 예정된 입주 물량은 1만7661가구에 달한다. 올해 경기도 전체 입주 물량이 약 11만1384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약 16% 가량이 화성시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여기에 올해 분양 물량도 1만2182가구 예정돼 있다. 실제로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는 수억씩 떨어진 거래가 등장하고 있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는 지난해 8월 최고가인 14억5000만원을 기록했지만 12월 11억3000만원까지 하락 거래됐다. 최고가 대비로는 3억2000만원 하락한 셈이다. 화성 반송동 ‘동탄시범다은마을삼성래미안’ 전용 84㎡는 11월 8억500만원에 거래됐지만 불과 2개월만에 1억원이 떨어지면서 지난 1월 7억4950만원에 하락 거래됐다. 지난해 6월 7억4000만원에 거래됐던 ‘동탄역신미주’ 전용 84㎡ 또한 지난 1월 6억6000만원에 팔리면서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화성시 청계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에는 초급매 위주로 매수 문의가 오는데 이마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에 교통망 수혜 때문에 많이 오르기도 했고 가격이 좀 더 하락할 것 같아 대선 이후 분위기를 보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 하락하는 지역들은 대부분 외곽지역이거나 상대적으로 많이 오른 지역이 조정을 받는 경우”라면서 “특히 화성은 경기도에서도 올해 공급물량이 가장 많아 집값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수석위원은 “임대수익을 노린 투자자들보다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자들이 아파트 가격 변동이나 금리상승에 민감하다”면서 “집값 하락과 대출 금리 상승이라는 ‘이중고’가 영끌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2.13 I 오희나 기자
“토지투자 이렇게하면 망한다”…유의점은
  • “토지투자 이렇게하면 망한다”…유의점은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3기 신도시 개발로 토지시장에 ‘큰 장’이 서면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너도나도 토지보상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제대로 옥석을 가리지 않으면 손해를 볼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같은 지역내 땅이라도 △입지조건 △법적 개발용도 △건축허용 여부 △도로와의 접근성 등에 따라 지가가 천차만별이어서 꼼꼼한 사전조사가 필요하다. 또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와 법원경매 감정평가가 다르다는 점도 숙지해야 한다. 신태수 지존 대표. 이데일리DB.10일 토지보상·부동산개발정보 플랫폼 ‘지존’의 신태수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토지보상 투자 유의점에 대해 설명했다. 신 대표는 “수도권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최근 토지보상 투자가 화두가 됐고 공공택지 인접지역이 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어 수요가 몰리는 분위기”라며 “개발지 주변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토지보상 지역의 경매나 공매 물건을 찾아 투자하는 방식보다는 수익률을 낮다. 다만 주택규제로 투자가 막힌 상황에서 토지 시장은 괜찮은 투자처”라고 했다.토지 투자는 주택과는 달리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 인접 지역이 그린벨트 지역인지 모르고 사거나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와 법원경매 감정평가가 달라 투자금 대비 손실액이 커진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신 대표는 또 “토지 투자는 주택과는 달리 투자시 유의해야 할 점이 많다”며 “우선 개발지 인접 지역 대부분이 그린벨트이기 때문에 개발 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연환경보전지역 등 용도지역에 제한이 걸린 곳은 개발이 쉽지 않고 환금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치 상승 여력이 낮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통상 개발사업지구(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지정되면 해당지역의 지가는 거래에 관계없이 일정 수준이상 급등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는 개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토지보상에는 개발이익이 배제된다. 당해 사업으로 인한 지가상승분은 원칙적으로 토지보상을 위한 감정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감정평가 시점을 유심히 봐야한다”고 했다. 신 대표는 개발지 정보를 얻는 방법과 관련해 “공공주택지구나 국가산업단지 지정 관련 정보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나 관보를 통해 고시되고 공법상 제한지역을 보려면 토지이용규제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면 1차적으로 사전 정보를 알아낼 수 있다”며 “이 밖에도 해당 지자체를 통해 가발가능 지역인지 한 번 더 체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마지막으로 “토지 개발지 인근에는 쪼개기(지분) 투자를 유도하는 기획부동산이 많아 과장되거나 왜곡, 거짓된 홍보를 조심해야 한다”며 “투자 전 임장이나 각종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정보를 취득하는 것이 필수다. 초보자의 경우에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3 I 강신우 기자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들썩이는 수도권 토지시장
  • 토지보상금 32조 풀린다…들썩이는 수도권 토지시장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요새 수도권 동부에선 하남 사람들이 부동산 큰 손으로 불린다. 하남시 교산신도시 보상 작업이 진전되면서 하남은 물론 인근 남양주시와 광주시, 성남시 토지 등을 쓸어담고 있어서다. 3.3㎡당 땅값이 100만원이 안 되던 시절 하남시 하사창동에 대지 약 500㎡를 사둔 A씨는 지난해 3.3㎡당 약 300만원에 토지 보상을 받았다. 그는 보상금으로 하남시와 인접한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33억원에 대지 약 1200㎡를 매입했다. 주변 시세보다 수 배 넘게 높은 값이었다.올해 30조원 넘는 토지보상금이 시중에 풀린다. 전문가들은 보상금이 다시 토지 시장에 유입돼 땅값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잖아도 뜨거웠던 토지 시장이 다시 상승 동력을 얻으리란 기대가 나온다.◇3기 신도시 등서 32조원 토지보상금 풀려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인천 계양지구 일대. (사진=뉴시스)13일 토지 보상 전문 플랫폼 지존에 따르면 올해 92개 지역에서 올해 각종 개발사업에 대한 토지 보상을 진행한다. 이들 지역의 넓이는 총 61.83㎢로 서울 여의도(2.9㎢)보다 20배 넘게 넓다.이들 지역에서 집행될 토지 보상금은 32조원으로 추산된다. 개발사업 토지보상금 추산액 30조5628억원에 평년 수준 사회간접자본(SOC) 토지보상금 1조5000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사상 최대 보상금이 풀렸던 지난해와 합치면 2년간 보상 규모가 80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게 시장 추산이다.최근 이처럼 많은 보상금이 시중에 풀리는 건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했던 여러 개발사업이 임기 말 궤도에 오르고 있어서다.공공택지(공공 지원 임대주택지구 포함)에선 18조원 넘는 돈이 풀린다. 해가 바뀌기 전 3기 신도시 보상을 마무리한다는 게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목표다. 보상 작업이 늦어져 주택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경기 고양시(창릉지구)와 남양주시(왕숙 1·2지구)의 올해 토지 보상금이 각각 5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건 이런 이유에서다.도시개발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사업에서도 보상금이 6조749억원, 4조9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시개발사업지에선 경기 용인시 플랫폼시티, 산업단지 부지론 부산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보상 대어(大 魚)로 꼽힌다.앞으로도 대규모 토지 보상금은 시장에 꾸준히 풀릴 예정이다. 정부가 공공택지 조성 등 개발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 중 2024년 보상이 진행될 예정인 경기 광명·시흥신도시에선 토지 보상금이 국내 최대치인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토지보상금 풀리면 땅값 자극 불가피이처럼 대규모 토지 보상이 진행되면 그 영향은 땅주인 개인에게만 미치지 않는다. 통상 토지 보상금이 집행되면 주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현금성 보상금이 시장에 풀리면 ‘실탄’이 두둑해진 땅주인들이 다른 지역 토지나 아파트 등으로 눈을 돌릴 수 있어서다. 2000년대 중반에도 판교·동탄 등 2기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집행된 보상금이 강남 아파트시장으로 흐르면서 집값을 자극했다.국토부 등이 대토 보상(代土·현금 대신 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하는 상업용지나 단독ㆍ공동주택 용지로 보상하는 방식) 확대를 권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토로 보상을 받으면 당장 현금화가 어렵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걸 늦출 수 있다. 토지 보상의 절반 가까이 대토로 지급하길 바랐던 게 국토부 속내였다. 이런 기대와 달리 3기 신도시에서 대토보상 계약률은 10% 남짓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현금으로 보상돼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복병으로 남을 위험이 여전하다는 뜻이다.다만 최근엔 토지 보상금이 주택 시장으로 향하긴 쉽지 않으리란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정부가 집값 상승을 누르기 위해 세금 등 규제를 강화해 놓아서다. 토지 보상금이 다시 토지 시장으로 유입되리란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신태수 지존 대표는 “토지보상금의 84%가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풀리는 만큼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유발할 것으로 보여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대토보상 활성화에 나서는 등 토지보상금의 시장 유입 축소에 나서고는 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수도권 토지 시장은 일찌감치 들썩이는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토지 가격은 4.8% 올랐다.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시·군·구 단위로 보면 경기 시흥시(7.0%)에서 땅값이 가장 가파르게 올랐고 경기 하남시(6.85%)와 성남시 수정구(6.6%), 서울 성동구(6.2%)·강남구(6.1%), 경기 과천시(6.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에선 한강 변, 경기 지역에선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인근 지역 땅값 상승률이 두드러졌다.◇평당 200만원 안 되던 용인 땅값, 1년 만에 세 배올해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개발사업지 인근 토지 가격은 이미 천정부지다. 3기 신도시 과천신도시가 들어서는 과천시 과천동에선 개발제한구역 땅값이 3.3㎡당 3000만원을 웃돌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이 지역에선 3.3㎡당 2000만원대에 토지를 구할 수 있었다. 지난해 3.3㎡당 200만원이 안 된던 용인 플랫폼시티 인근 신갈동 임야 시세는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뛰었다.대선 정국도 토지 시장 변수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등 개발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어서다. 발빠른 땅주인들은 벌써부터 가상 노선도 등을 그려 호객 행위에 나섰다.서진형 경인여대 경영과 교수(대한부동산학회 회장)는 “교통망 확충 등 대선 공약 수혜 지역이 땅값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다른 변수는 정부 규제다. 정부는 지난해 LH 사태 등 땅 투기 논란을 겪은 후 토지 시장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농지 시장은 투자·투기 목적 수요 위축이 불가피하다. 8월부터는 투기우려지역 등에서 농지를 취득하려면 지역 농지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동안 제한없이 취득할 수 있었던 주말농장도 영농계획서를 제출해야 농지 취득이 허용된다. 농지를 싼값에 사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를 근절하기 위해서다. 다만 비사업용 토지에 양도소득세를 중과하기로 했던 정부 발표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백지화됐다.
2022.02.13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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