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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 속속…밸류맵·오오티디·레드테이블 등
  • [VC's Pick] 빅데이터 플랫폼 투자 속속…밸류맵·오오티디·레드테이블 등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2월 21일~25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토지건물 플랫폼, 패션 공유 SNS, 가상자산 거래소, 광고차단 손실 복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대한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졌다. 특히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을 꾸려나간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사진=이미지투데이)◇ 토지건물 빅데이터 플랫폼 ‘밸류맵’밸류맵은 BNK벤처투자와 하나금융투자, 나우아이비캐피탈, AIP자산운용, 블리스바인벤처스, 서부티엔디, 더 휴식 등으로부터 지난달 62억5000만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밸류맵은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 집중돼 있던 부동산 정보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토지·건물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한다. 중개 성공사례, 책임중개사, 투어링 등 부동산 중개 시장과 상생할 수 있는 BM(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며 플랫폼과 시장의 공존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AI(인공지능) 가설계, 트렌드 분석, 기획부동산 추적시스템 등도 펼치고 있다.투자사들은 밸류맵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중소형 토지건물 프롭테크 분야의 선도업체로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한 사용자 빅데이터 확보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다. 밸류맵은 이번 투자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 확대를 위한 인력 확보 및 마케팅 등에 역량을 확충할 방침이다. 플랫폼 안정성과 데이터 고도화에도 집중한다.◇ 패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오오티디’오오티디는 페이스메이커스와 SAG코리아로부터 4억원 규모의 프리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MZ세대를 타겟으로 한 패션앱 ‘오오티디’는 누구나 쉽게 자신의 패션과 아이템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출범 8개월만에 5만명이 넘는 패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며 하루 500장이 넘는 착용샷이 공유되고 있다. 오오티디는 이를 통해 약 55만개가 넘는 패션 특화 데이터를 쌓았다.투자자들은 오오티디의 패션 플랫폼이 정보와 판매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상업성을 뺀 패션 공유앱으로써 실제 사용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필요한 패션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오티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AI 기반 패션 추천 기능과 마케팅 다각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토랑 마케팅 플랫폼 ‘레드테이블’빅데이터 기반의 레드테이블은 마그나-액시스 관광벤처 펀드로부터 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레드테이블은 빅데이터와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식관광 온라인 여행 에이전시(OTA)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주력 사업으로는 관광객들이 여행 시 음식점도 한 번에 예약·주문·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 거래처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OTA와 휴가샵, 베네피아를 비롯한 B2B, B2G 서비스이다.투자사는 레드테이블이 국내 최대 규모로 음식점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음식관광플랫폼 및 서비스를 글로벌 채널과 OTA에 공급하는 스마트 음식관광 전문기업으로서의 전문성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레드테이블은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이후 인바운드 관광 재개에 대비해 DB 사업에 집중, 수익성과 외형을 동시에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스트리미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는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출범 후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금융 인프라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17년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선보였고, 암호화폐 거래·예치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KB인베스트먼트는 고팍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인 가상자산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다. 고팍스는 최근 전북은행과 실명 입출금 계정 발급 계약을 맺고 원화 거래소를 다시 운영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 디지털 마케팅 통합 솔루션 ‘아드리엘’아드리엘은 신한벤처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 LB인베스트먼트, KT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아드리엘은 기업 수익 개선을 목표로 다채널 광고 집행 및 운영부터 마케팅 대시보드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 관리, 분석까지 전 과정을 통합·진행할 수 있는 애드옵스(AdOPs) 플랫폼이다. 2019년 중소기업을 위한 광고 플랫폼으로 시작해 만 3년 만에 6200여 곳의 기업을 위한 3만 2000건 이상 캠페인을 집행 및 운영했다.투자사들은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테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드리엘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마케팅 전 영역을 혁신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다. 아드리엘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애드옵스 플랫폼에서 나아가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및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광고차단 손실 복구 솔루션 제공 ‘애드쉴드’애드쉴드는 해시드와 더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애드쉴드는 광고차단 손실을 측정하는 ‘애드쉴드 애널리틱스’와 광고차단 손실을 복구하는 ‘애드쉴드 복구’ 솔루션을 제공한다. 애드쉴드 복구가 적용된 웹사이트는 일반 유저에게는 일반 광고를 보여주며, 애드블록 유저에게는 애드쉴드 광고를 보여준다.투자사들은 애드쉴드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트래픽 기반의 콘텐츠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애드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 바이오테크 기업 ‘바이오오케스트라’바이오오케스트라는 데일리 파트너스, IMM 인베스트먼트, SBI 인베스트먼트, LSK 인베스트먼트, E&벤처 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퀀텀벤처스코리아 등으로부터 545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GS 홀딩스, 종근당홀딩스, 종근당제약 등이 이름을 올렸다.투자사들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개발한 뇌혈관 장벽 투과 표적 치료제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 측은 현재 세계 최초 RNA 기반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첫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치료 임상 시험 진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2.02.26 I 김연지 기자
권칠승 장관 "일자리 늘리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 권칠승 장관 "일자리 늘리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창업을 하고 벤처투자를 받고, 벤처기업이 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성장 경로가 우리 경제의 성장경로가 돼 가고 있다”며 “이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이 곧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중소벤처기업부)권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자리를 늘리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이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지난해 벤처·스타트업 일자리와 관련한 수치들도 제시했다. △우리나라 전체 고용 증가율 ‘3.1%’ △기술창업 증가율 ‘4.7%’ △창업 증가율 ‘5.1%’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기업의 고용 증가율 ‘9.4%’ △벤처투자 기업의 고용 증가율 ‘32.5%’ △지난해말 벤처기업이거나 지난해 벤처투자를 받은 유니콘 기업의 고용 증가율 ‘49.2%’ 등이다.권 장관은 “지난해 부동산을 제외한 창업은 5.1% 증가한 110만개였고 이중 기술창업은 4.7% 증가한 약 24만개였다”며 “부동산을 제외한 전체 창업과 기술창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창업과 벤처투자를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작년 우리나라 전체의 고용보험가입자는 3.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기업 등 혁신기업들의 고용보험가입자 증가율은 3배가 넘는 9.4%로 무려 6만 6000여명의 고용이 늘었다”며 “그 중에서도 작년에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10배가 넘는 32.5%였고, 유니콘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무려 50%에 육박한다”고 부연했다.이와 함께 “혁신 벤처 스타트업은 청년과 여성 고용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전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 증가율은 2.4%이지만, 벤처스타트업은 이보다 4배가 넘는 9.7% 청년 고용 증가율을 보였다. 여성 고용 증가율도 3배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언제나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응원한다”며 “그들은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심장”이라고 강조했다.
2022.02.25 I 함지현 기자
  • [재송]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46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하락. 매출액은 8880억원으로 11.7% 증가.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8.7% 적자폭 확대.·△에스티팜(23769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액은 33.5% 늘어난 1656억원.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스엠(04151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잠정집계. 매출액은 21% 증가한 7015억원. 당기순이익은 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이프로젠 MED(007460)=제18회무기명무보증사모전환사채 전환가액을 1580원에서 1460원으로 조정. 사유는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일진전기(10359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 매출액은 9324억원으로 31.7% 증가,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213.8% 증가.△원티드랩(376980)=종속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의 105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 취득주식수는 2100만주. 자기자본 대비 31.72%.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유틸렉스(26305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 매출액은 96.4% 감소한 7354만원. 당기순손실은 296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에스티팜(237690)=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3%. 배당금총액은 94억원.△KCC건설(021320)=엔에이치투자증권(엠플러스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4호의 신탁업자 지위에서)에 24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액은 자기자본 대비 59.92%. 채무보증기간은 이달 28일부터 2025년 1월27일까지.△KCC건설(021320)=보통주 1주당 18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2.2%. 배당금총액은 36억원.△넥슨지티(041140)=종속회사인 중앙판교개발에 205억원을 대여해 주기로 결정. 대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8.36%. 이율은 4.6%. 대여기간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2023년 2월25일까지. △현대중공업지주(267250)=한국조선해양 주식 290만주를 총 2514억3000만원에 매입. KCC가 보유한 191만주(2.7%)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보유한 99만주(1.4%).△파마리서치(214450)=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7%. 배당금총액은 60억원.△씨엔알리서치=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 매출액은 26.5% 늘어난 432억원다. 당기순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웰크론(06595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감소. 매출액은 17.6% 늘어난 3886억원.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감소.△에스엠(041510)=임직원 대상 스탁그랜트 지급을 위해 13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 처분예정주식수는 18만4500주. 처분예정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월4일까.△현대바이오(04841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 매출액은 26% 감소한 92억원. 당기순손실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늘어.△카페24(04200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 매출액은 11.7% 늘어난 2763억원. 당기순손실은 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스킨앤스킨(15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을 ‘2020년 7월15일부터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 기존에 있던 ‘법원의 파산신청 기각결정 등 파산사유 해소를 확인할 날까지’라는 조건을 제외.△셀리버리(26860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 증가. 매출액은 408.5% 늘어난 39억원. 당기순손실은 282억원으로 전년보다 63.5% 증가.△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전년대비 27.6% 하락. 매출은 9283억원으로 0.5% 증가,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71.55% 급감.△카카오(035720)=보통주 323만9741주의 감자를 결정. 감자비율은 보통주식 0.73%이며, 감자전 자본금은 447억원에서 443억원. 감자방법은 자기주식 소각.△한샘(009240)=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50원으로 현금배당. 시가배당율은 1.6%, 배당금총액은 195억원 규모.△바이오니아(06455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감소. 매출액은 8.1% 늘어난 2237억원.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줄어.
2022.02.25 I 김유림 기자
강남 빌딩을 5천원에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고?
  • 강남 빌딩을 5천원에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다고?[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그동안 건물주의 꿈은 있었지만 사실상 건물을 사기 어려웠던 분들에게 건물을 주식처럼 소액으로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한 플랫폼이 ‘카사’입니다.”디지털수익증권(DABS) 거래 서비스 플랫폼 ‘카사’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익스콘벤처타워’의 일부 층 공모에 나선다. 또 지난해 상장한 강남 빌딩인 ‘역삼한국기술센터’의 매각을 추진한다. 실제 매각이 성사된다면 연 수익률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24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예창완 카사 대표와 만나 카사를 통한 건물 투자 방법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카사는 건물을 기초로 디지털 수익증권을 발행해 주식처럼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형태로 건물 지분 일부를 매매할 수 있게 한 플랫폼이다. 2019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정식 지정됐다.수익증권은 고객이 맡긴 재산을 투자·운용해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받을 권리를 표시한 증서다. 카사에서 디지털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 수익증권이 있으면 보유한 지분에 따라 건물 임대 수익이나 매각 시 수익 배당 등을 받을 수 있다.리츠와 비슷해 보이지만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리츠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빌딩을 직접 선택해 지분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츠보다 자유도가 높으며 투자할 수 있는 자산 범위도 더 넓다는 게 카사 측 설명이다.카사만의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예 대표는 “기본적으로 각각의 건물들은 신탁사와 제휴해 관리하고, 건물 소유권도 신탁사가 갖는다”며 “모든 자금 흐름과 증권 관련 기록은 신탁사, 은행 등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안전하게 분산 관리한다”고 설명했다.카사는 그간 3개 건물에 대해 공모를 진행해 완판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3번째로 공모한 강남 테헤란로 오피스빌딩인 ‘역삼한국기술센터’의 매각(엑시트)을 추진 중이다. 매각 예정금액은 93억원가량으로 공모가였던 84억5000만원 대비 10% 이상 높다. 예 대표는 “매각은 투자자 총회를 통해 결정하는데 실제 매각될 경우 임대 수당 등을 다 합친 연 수익률은 20% 정도”라고 내다봤다.오는 3월에는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9층 일부에 대한 4번째 공모를 진행한다. 건물 공모 총액은 16억4000만원으로 이번 공모를 통해선 총 32만 8000개의 디지털수익증권이 발행될 예정이다. 예 대표는 “이 건물은 국회의사당역 1분 거리 초역세권으로 건물 자체가 굉장히 오랫동안 공실률을 낮게 유지해왔고 서여의도 핵심지역에 있어 안정적 임차가 예상된다”며 “최근 주변에 파크원 등이 들어서면서 전체 지가 상승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예 대표는 “만약 부동산 하락장이 오더라도 개별 매물의 위치와 장기 임차, 계약의 특수성 등에 따른 매력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평가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시장에 특정 방향성이 있더라도 어떤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파느냐에 따라 투자 가치가 충분히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투자 시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 밖에 카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볼 수 있다.※본 기사는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2.02.24 I 김나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러, 우크라 침공…세계경제 포화속으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러, 우크라 침공…세계경제 포화속으로-‘대표소송, 수탁위 일원화’ 오늘 첫 논의…반발 확산-한은, 물가 전망 3.1%로 상향 조정-“안전문화 정착, 하루아침에 안되는데…처벌 위협에 주눅만”-사상 최악의 저출산, 발상·인식 바꾸고 새 해법 찾아야-원전 친환경성 높이 산 유엔보고서, 주목할 가치 크다△줌인&-‘블라인드’에 올라온 폭로글, 수사 가능할까요-세상에 늙지 않는 사람이 있더냐…‘이동권 투쟁’은 모든 약자를 위한 것-카카오 구원투수 등판한 남궁훈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 만들 것”△중대재해법 시행 한달-중대재해법 적용 사례 한달새 8건…“아침마다 안전교육해도 맘 안놓여”-되레 늘어난 사망지…산재 예방효과 ‘물음표’-과도한 처벌 급하게 적용 땐 ‘中企에 책임 전가’ 우려△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폭격 맞은 금융시장…국제유가 100달러·환율 1200원 단숨에 뚫어-증시 휘청…코스피 2.6%·코스닥 3.3% 동반 하락-완성차 “긴장 속 러 공장 가동”…정유사 “변동성 예의주시”△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반군 지원 요청 ‘명분 쌓은’ 푸틴…수도 키예프 등에 미사일 퍼부어-바이든 “동맹과 강력 대응”…‘국제결제 퇴출’ 카드 꺼낸다-文 “러 경제 제재 동참…우크라 주권·독립 보장해야”△종합-전문적 검토보다 ‘여론·정치적 입김’ 따라 소송 좌우될 가능성 높아-이주열 “물가 안정이 더 중요”…‘이르면 5월’ 금리 올릴 듯-일상회복 효과…작년 4분기 가계소득 6.4%↑ ‘10년 만에 최대폭’-GTX-C 호재에 ‘8000만원’↑ 안산 상록수역 ‘부동산값 들썩’△정치 종합-與 “다당제 보장, 연합정치” 손짓…尹 “대국민 쇼”, 安·沈 “실천부터”-李 “4년중임 개헌” vs 尹 “청와대 해체”-Z세대 10명 중 6명 “사표 되더라도 지지후보 찍겠다”△정치-‘충청의 사위’라며 큰절 올린 李 ‘이재명 안방’서 어퍼컷 날린 尹-권영세의 경고 불쾌했나 돌연 유세 중단한 이준석-지지율 따라잡힌 尹…부인 주가조작 의혹 해소 안간힘-尹 ‘호남 홀대론’ 강조 하루 만에…文 대통령 호남 방문-물밑협상 폭로전 ‘후폭풍’ 야권 단일화 물 건너가나△경제-전기료 묶인 한전, 사상 최악 적자-공공기관 14% ‘청년고용의무’ 외면-LPG·CNG차, 2024년부터 저공해차서 제회-공정위, 중흥·대우건설 기업결합 승인△금융-인플레·우크라 공포에 대출금리 요동…은행도 빚투족도 긴장-만기연장에 숨은 부실채권 대출 연체 역대 최저 ‘착시’-최고 7% 금리…새벽부터 새마을금고·신협 긴줄-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탄소중립 시대 게임체인저 될 것”△산업-돈 되는 전기차 폐배터리…기업들 재활용 사업 경쟁 치열-‘해결사’ JY 다시 등판 이번엔 진단키트 지원-KG동부제철, ‘동부’ 떼고 새출발…“올해 재도약 원년으로”-트위지 앞세워…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포스코·삼성물산·GS에너지 등 6개사 동해권역 청정에너지 허브터미널 구축△소비자생활-휠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로 MZ세대 공략-택배파업에 멍든 비노조원의 눈물-“좋은 성분, 세포까지 침투해 피부 노화 개선”-부드러움+새로움 ‘처음처럼’ 인기몰이-포켓몬빵 먹고 스티커 다시 모아볼까△식품박물관 시즌5 ⓯ 남양유업 ‘17차’-젊은 사람은 茶 싫어한다고?…편견 깨버린 웰빙음료 ‘끝판왕’-‘워너비’ 전지현 모델로 CF 당시 젊은여성 폭발적 반응△이윤희의 아트in스페이스-어떤 칸인들 어떠하리 풍광이 달리 보이는 것도 아닌데…△증권-기관 뻥튀기 주문에 수요예측 왜곡…금융당국 ‘메스’ 댄다-“문제는 신뢰”…글로벌 증시 꼴찌 코스닥 ‘진주’ 찾아라-경찰공제회 대규모 조직개편 추진△부동산-둔촌주공-현대건설 결별 위기…‘기존계약 재검증’ 서울시 중재 통할까-전국 아파트값 2년 5개월만에 ‘하락세’로-주식처럼…강남 빌딩을 소액으로 사고 팔 수 있다고?-DL이엔씨, 탄소 포집 사업 본궤도…서해그린환경과 협약△수소시대가 온다-‘수소경제 리더’ 에너지공기업이 달린다-블루수소 생산부터 발전까지 ‘전주기 기술확보’ 추진-음식물·폐기물 바이오가스서 연간 200t 수소 생산-수소사업부 확대 개편…청정수소 밸류체인 구축 박차-수소혼소 발전기술 개발…탄소배출량 획기적 감축-수소사업 로드맵 수립…2030년 수소발전 1.7GW 목표-‘수소경제 핵심산업’ 분당·안산에 71.7MW 연료전지 설치-연간 25만톤 생산…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상용차용 수소 인프라 구축 위한 ‘코하이젠’ 설립△함께 이겨냅시다-25년 경력 베테랑이 中企에 ‘동반성장’ 맞춤형 컨설팅-지역사회와 동반성장 위한 ‘상생 경영’ 계속된다-배터리 산업 원동력은 친환경 에너지 분야 나눔 활동-친환경 중심 협력 확대하고,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 확장-협력사 ESG 경영 돕고,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세계 최대 양극재 공장 세워…‘지역상생’ 앞장설 것-리사이클 섬유·탄소섬유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운다-중소소상공인-이용자 접점 확대위한 ‘커머스 전략’ 본격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협회 문턱 낮춰 젊은피 수혈…소외된 회원들 권익보호도 힘쓸 것-“국민배우 자리 지키는 비결은…끝없는 배움과 약속 지키기죠”△오피니언-제조업 재도약 위한 차기 정권의 과제-투자자는 점쟁이가 아니다-금융과 복지를 혼동하게 만든 ‘청년희망적금’△피플-MWC서 폐어망 재활용 소재로 만든 갤럭시 선보일 것-한국광고주협회장에 최선목 전 한화 사장 선임 -최진식 중경련 회장 “개방형 혁신플랫폼 구축할 것”-에릭슨 전 잉글랜드 감독 “북한이 남아공 월드컵때 조추첨 조작 요구”-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에 홍현성 부사장 내정-한국영상자료원장에 김홍준 한예종 명예교수△사회-신속키트 양성 후 PCR 판정까지 24시간…감염 키우는 ‘격리 구멍’-“내달 오미크론 정점…일상회복 추진”-BTS·뽀로로 콘텐츠 관련 암호화폐 알고보니-강력범 줄고 스토킹 늘고…달라진 ‘범죄와의 전쟁’-동장군 물러가지만…내일 중부지방 비
2022.02.24 I 김유림 기자
  • 24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4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46억원으로 전년대비 11.5% 하락. 매출액은 8880억원으로 11.7% 증가. 당기순손실 7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8.7% 적자폭 확대.·△에스티팜(23769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매출액은 33.5% 늘어난 1656억원.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스엠(04151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 잠정집계. 매출액은 21% 증가한 7015억원. 당기순이익은 1234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에이프로젠 MED(007460)=제18회무기명무보증사모전환사채 전환가액을 1580원에서 1460원으로 조정. 사유는 시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일진전기(10359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전년대비 48.1% 증가. 매출액은 9324억원으로 31.7% 증가, 당기순이익은 151억원으로 213.8% 증가.△원티드랩(376980)=종속회사 원티드랩파트너스의 105억원 규모의 주식 취득을 결정. 취득주식수는 2100만주. 자기자본 대비 31.72%.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 △유틸렉스(26305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4.9% 증가. 매출액은 96.4% 감소한 7354만원. 당기순손실은 296억원으로 전년보다 2.9% 늘어.△에스티팜(237690)=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3%. 배당금총액은 94억원.△KCC건설(021320)=엔에이치투자증권(엠플러스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24호의 신탁업자 지위에서)에 24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 채무보증액은 자기자본 대비 59.92%. 채무보증기간은 이달 28일부터 2025년 1월27일까지.△KCC건설(021320)=보통주 1주당 18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2.2%. 배당금총액은 36억원.△넥슨지티(041140)=종속회사인 중앙판교개발에 205억원을 대여해 주기로 결정. 대여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8.36%. 이율은 4.6%. 대여기간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2023년 2월25일까지. △현대중공업지주(267250)=한국조선해양 주식 290만주를 총 2514억3000만원에 매입. KCC가 보유한 191만주(2.7%)와 아산사회복지재단이 보유한 99만주(1.4%).△파마리서치(214450)=보통주 1주당 600원의 현금 결산배당을 결정. 시가배당률은 0.7%. 배당금총액은 60억원.△씨엔알리서치=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 매출액은 26.5% 늘어난 432억원다. 당기순손실은 32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웰크론(065950)=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감소. 매출액은 17.6% 늘어난 3886억원. 당기순이익은 78억원으로 전년보다 21.6% 감소.△에스엠(041510)=임직원 대상 스탁그랜트 지급을 위해 132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 처분예정주식수는 18만4500주. 처분예정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3월4일까.△현대바이오(04841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증가. 매출액은 26% 감소한 92억원. 당기순손실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 늘어.△카페24(04200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 매출액은 11.7% 늘어난 2763억원. 당기순손실은 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스킨앤스킨(15991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을 ‘2020년 7월15일부터 개선기간 종료 후 상장폐지 여부 결정일까지’로 변경, 기존에 있던 ‘법원의 파산신청 기각결정 등 파산사유 해소를 확인할 날까지’라는 조건을 제외.△셀리버리(26860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 증가. 매출액은 408.5% 늘어난 39억원. 당기순손실은 282억원으로 전년보다 63.5% 증가.△크라운해태홀딩스(005740)=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393억원으로 전년대비 27.6% 하락. 매출은 9283억원으로 0.5% 증가, 당기순이익은 115억원으로 71.55% 급감.△카카오(035720)=보통주 323만9741주의 감자를 결정. 감자비율은 보통주식 0.73%이며, 감자전 자본금은 447억원에서 443억원. 감자방법은 자기주식 소각.△한샘(009240)=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550원으로 현금배당. 시가배당율은 1.6%, 배당금총액은 195억원 규모.△바이오니아(064550)=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감소. 매출액은 8.1% 늘어난 2237억원.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48.2% 줄어.
2022.02.24 I 김유림 기자
GTX 부활한 안산 상록수역..."보지도 않고 집 사요"
  • GTX 부활한 안산 상록수역..."보지도 않고 집 사요"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안산시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상록수역 막판 유치에 성공했다. 예상 밖 교통 호재에 주변 집값도 들썩인다.경기 안산시 상록수역. (사진=경기도)◇물거품 되는 듯 했던 상록수역, 지자체 재정 부담으로 부활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GTX C노선 실시협약 체결을 목표로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 중이다. GTX C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과 수원 수원역을 잇는 노선이다.양측은 기존에 국토부가 제시한 열 개 역에 더해 네 개 역 추가 정차에 합의했다. 24일 국토부가 공개한 추가 역은 왕십리역과 인덕원역, 의왕역, 상록수역 등이다.이 중 왕십리역과 인덕원역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제안했고 의왕역은 의왕·군포·안산 공공택지지구 조성을 위해 국토부가 추가 정차를 결정했다.그에 반해 상록수역 정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능성이 작다고 평가됐다. GTX C노선 사업에 뛰어든 세 개 컨소시엄 중 포스코건설 컨소시엄만 정차를 제안했고 그마저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안산선 선로를 활용해 상록수역까지 GTX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낙마하면서 상록수역 정차는 사장된 안(案)으로 평가받았다.다만 이후에도 안산시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상록수역 정차를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양측은 연말께 상록수역 정차에 합의했다. 안산시가 상록수역 정차에 드는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조건이다. 안산시는 이날 “이제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회차 구간 부족으로 고민하던 국토부도 상록수역 정차에 동의했다. 다만 이를 두고 다음 달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도 나온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상록수역 GTX 정차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부는 “처음 얘기 나온 것도 아니고 여러 차례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상록수역에 모든 GTX C노선 열차가 정차하는 건 아니다. 금정역에서 경부선 철로가 감당하지 못하는 일부 열차가 분기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 한 시간에 한 대꼴로 GTX가 정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선로를 공유하는 안산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종 노선과 운영 방식 등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검토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GTX 예상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예상 밖 교통호재에 하루만에 호가 8000만원↑예상 밖 교통 호재가 나오면서 주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GTX 정차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엔 투자 문의가 이어졌다. 집을 내놨던 집주인들도 매물을 거둬들이며 집값 추이를 관망하거나 호가를 높여 부르고 있다. 지난해 GTX 유치가 어려워지는 듯 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것과 반대되는 현상이다.이달 초 4억1000만원에 나왔던 상록수역 인근 본오동 한양아파트 전용면적 68㎡형은 이날 4억9000만원까지 호가가 올랐다. 직전 최고가(11월 4억200만원)을 8800만원 웃돈다.본오동 W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만 집 사겠다는 전화를 50통 이상 받았다”며 “이중 세 건이 성사됐는데 모두 집도 안보고 바로 계약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나왔던 물건들은 집주인들이 거둬들여 현재는 매물이 한 개 남아있는데 주인이 팔겠다고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다만 GTX 효과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조정장에 접어들어서다. 앞서 GTX 정차가 발표된 안양시(인덕원역)의 경우 발표 직후 집값이 12% 올랐지만 올 들어선 하락세로 전환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안산 지역 집값이 그동안에도 적게 오른 편이 아니다. 대출 규제 등으로 인해 호재를 받아줄 수요도 마땅치 않다”며 “전반적으로 시세는 상승하겠지만 과거처럼 GTX 유치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은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정차가 집값에) 영향이 없다고 말하긴 힘들다”면서도 “그동안 영향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2022.02.24 I 박종화 기자
SK네트웍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 108억원 투자
  • SK네트웍스,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 108억원 투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SK네트웍스가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와 손잡고 미래 성장을 위한 블록체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및 NFT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Block Odyssey)’가 기술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 등에 108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왼쪽)이 연창학 블록오디세이 대표이사와 투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블록체인 및 대체불가능토큰(NFT) 솔루션 기업 블록오디세이가 기술 개발, 시장 확대를 위해 새롭게 조성하는 ‘시리즈 A’ 라운드 등에 108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최대 규모로 참여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블록오디세이 전체 지분의 10%를 확보할 예정이다.블록오디세이는 블록체인 기반 물류 솔루션 및 NFT 발행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리눅스 오픈 소스 기반의 ‘하이퍼레저 소투스(Hyperledger Sawtooth)’를 상용화한 블록체인 정품인증 솔루션 ‘스캐너스(SCANUS)’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복제 불가 보안 QR코드를 발행, 물류 유통 단계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추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2019년부터 산업부가 주관하는 국가 유통 블록체인 구축 3개년 R&D 사업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NFT 발행 서비스 ‘레비츄(Revitu)’를 통해 명품, 부동산 등 희소성 높은 실물 자산에 대한 디지털 소유권 발행·조회·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바탕으로 다수의 유통·물류 기업 및 금융사, 명품 거래 운영 업체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블록오디세이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SK네트웍스는 올해 정기 조직 개편과 신년사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속도를 높이고 블록체인 사업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목적으로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특히 블록체인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업 네트웍을 강화하고, SK네트웍스 계열사를 비롯한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게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오디세이의 기술을 접목해 고객 DB 체계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물류 인프라 관리 혁신 등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양사는 앞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해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며 협업 및 시너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공동 사업 모델 구체화 시 조인트 벤처(VC)를 설립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의 강도를 더해갈 방침이다.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은 “전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블록체인과 NFT 시장에서 실물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닌 파트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는 투자”라며 “기존 및 신규 사업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적극 추진하고 양사 공동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는 동시에, 우리의 블록체인 사업 역량과 핵심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2.02.24 I 손의연 기자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9층, ‘부동산 조각투자’로 팔린다
  •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9층, ‘부동산 조각투자’로 팔린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인근 오피스빌딩인 ‘익스콘벤처타워’ 일부가 ‘부동산 조각투자’ 형태로 매매된다. 상업용 부동산을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Kasa)’가 이곳을 4호 공모건물로 택하면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 건물 9층 일부에 대한 상장 공모 인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익스콘벤처타워의 공모는 오는 3월 3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건물 공모 총액은 16억 4000만원으로 매매금액과 동일하다. 카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2만 8000댑스를 발행할 예정이다. 여의도 익스콘벤처타워는 지상 7층~지상 11층 규모로,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와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으며 서울 내 주요 타 권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인근으로 국회의사당, KBS본관, 여의도 순복음교회 및 각종 공공기관이 다수 분포해 있다.이번에 카사가 공모하는 익스콘벤처타워 9층 일부는 IT기업인 코나모빌리티 주식회사가 9년간 장기 임차 계약 중이어서 공실 우려가 없어 임대료 배당 수익이 매 분기마다 안정적으로 지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카사는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모아 중소형 빌딩 등을 사들인 뒤 건물을 기초로 디지털수익증권을 발행해 이를 개인이 거래할 수 있게 한 일종의 거래소다. 부동산 공동구매 기능과 지분 매매 기능이 결합된 게 특징이다.상장 건물의 등기부등본상 소유자는 카사와 계약한 부동산신탁사로, 신탁사는 건물 관리, 배당·매각 등을 담당한다. 익스콘벤처타워 9층은 한국토지신탁이 맡는다.익스콘벤처타워(사진=네이버 부동산)
2022.02.24 I 김나리 기자
좀처럼 속도 못내는 사모펀드 분쟁조정…"추가 조사 진행"
  • [뉴스+]좀처럼 속도 못내는 사모펀드 분쟁조정…"추가 조사 진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진행 중인 주요 사모펀드 분쟁조정 절차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 펀드의 개별 판매사간 분쟁조정이 일부 이루어졌으나 그 외 헬스케어, 헤리티지 펀드 등은 피해자 구제가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금감원은 상반기까지 주요 사모펀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에서 일정이 상당히 늦어졌다. 좀처럼 속도 못내는 사모펀드 분쟁조정…피해자 속만 태워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추가 조사 필요성…분쟁조정 절차 지연 지속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분쟁조정을 연내에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하며 분조위 개최를 취소했다. 이어 올해 초 최대한 빠르게 분쟁조정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었으나 2달이 지나도록 분조위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도 있고, 추가로 조사해야 할 부분이 생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모펀드 분쟁조정 관련해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일부 등의 분쟁조정을 마무리했고 나머지 펀드도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분조위는 금융소비자(피해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이 발생하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을 하게 된다. 분조위는 위원장 1인을 포함해 35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 이들 중 6~10명 위원이 회의에 참석한다. 금감원 분조위는 대면 회의를 기본으로 진행해왔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대면회의가 어려워 일정이 계속해서 지체됐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펀드별 분쟁조정 일정. 자료=금융감독원여기에 더해 금감원 내부 정기 인사가 이뤄지면서 담당자들이 변경된 부분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독일 헤리티지 DLS 피해자 중 한 명은 “작년 말에 분조위를 개최하려다가 늦어진 이후 아직까지 소식은 없다”며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펀드별 분쟁조정 계획을 세우며 헤리티지, 헬스케어펀드 관련한 분쟁조정은 6월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으나 지난해에도 분쟁조정 절차는 마무리하지 못했다.◇ 피해자들도 철저한 조사 당부…“착오에 계약 취소 요구”다만 피해자들은 소비자 보호 취지를 지켜 최대한 철저한 조사와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을 달라고 요구 중이다. 분조위 조정 일정을 서두르기 보단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헤리티지 펀드 피해자들은 옵티머스펀드와 같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 비율을 조정할 것 사안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는 민법 109조 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을 만큼 중요한 사항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을 경우 계약을 취소할 수 있게 한 조항이다. 이럴 경우 애초에 계약 자체가 취소되기 때문에 투자자 배상이 아닌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분조위는 대표 사례를 기준으로 배상 범위가 결정된다. 대표 사례로 지정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들은 금감원 분조위에서 결정된 배상 범위를 적용해 판매사와 사적 합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약 5000여억원이 판매됐다. 피해자만 2000여명이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가 3900여억원을 판매한 국내 최대 판매사다. 헤리티지 피해자들은 불완전판매에 따른 배상비율 조정은 의미가 없고 전액 반환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펀드 판매사들은 피해자들에게 투자원금의 50%를 가지급한 상태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DLS 상품이 일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다 위험이 높고 부동산 개발 관련 인허가 지연·미분양시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있다는 사실을 고객에 알려야 했음에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것처럼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라임·헤리티지 등 판매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신한금융투자에 업무 일부정지 6개월, 과태료 40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주요 환매연기 펀드 설정원본, 분쟁민원 건수 (그래픽=이미나 기자)
2022.02.24 I 김소연 기자
  • [사설]가계 빚 작년 134조원 급증, 충격 막을 대책 시급하다
  • 급증한 가계빚이 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우리 경제를 위협하는 뇌관으로 떠올랐다. 한국은행이 그제 발표한 ‘2021년 4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가계신용(대출+판매신용)잔액은 1862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동안에만 134조 100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역대 두번째로 컸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도 7.8%로 경상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문재인 정부 재임 5년간 가계빚 증가액은 520조원이나 된다. 이는 지난해 국가예산(558조원)과 거의 맞먹는 규모다. 이명박 정부 5년간 300조원, 박근혜 정부 4년간 380조원이 각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많다. 전임 정부 시절에도 가계빚 증가 속도가 경제 규모가 커지는 속도에 비해 과도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와 더욱 악화됐다. 이처럼 가계빚이 급증한 것은 2030 세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은 대출)과 ‘빚투’(빚 내서 주식 투자)가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초저금리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이 폭등하자 젊은 세대들이 경쟁적으로 영끌과 빚투에 나선 결과다.눈덩이처럼 불어난 가계부채가 경제 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라는 점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게다가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금리가 빠른 속도로 뛰기 시작했다. 반면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서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부터 문제다. 그동안 초저금리에 가려 잠재된 위험이 현실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집을 팔아도 대출금을 갚지 못해 파산하는 영끌족이 속출할 위험이 크다. 코로나19로 빚더미에 올라선 자영업자들의 연쇄 파산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2030세대의 가계빚 458조원 가운데 3분의 1(150조원)이 악성 채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총대출은 937조원으로 상환능력 판별 기준인 LTI(소득 대비 대출금 비율)가 357.3%에 달해 이미 임계치에 육박하고 있다. 영끌·빚투에 나섰다가 금융기관 이곳저곳에서 대출을 받아 돌려막기를 하는 청년층 다중채무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다음 달 종료되는 코로나19 자영업자 대출의 만기 재연장도 필요함은 물론이다.
2022.02.24 I 양승득 기자
(영상)인플레·우크라에 발목잡힌 건설株...대선發 분위기 타나
  • (영상)인플레·우크라에 발목잡힌 건설株...대선發 분위기 타나
  •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인플레이션 및 우크라이나 사태 이슈로 투자자들이 거리를 두고 있는 건설주와 관련해 주가 흐름 및 대선발(發) 모멘텀 등에 대해 살펴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건설업지수는 연초보다 10%가량 떨어져 있다. 대선 수혜주로 꼽히며 기대감이 충만했던 작년 말과는 다른 분위기다. 다만 이날 건설업지수는 3% 가까이 반등하며 불씨를 다시 살렸다. 현대건설(000720)은 전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4만3050원에, 대우건설(047040)은 7.03% 오른 6090원에 장을 마쳤다.최근 건설주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건설 자재 가격 상승 우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관련 투자심리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현지 수주 프로젝트 리스크 부각 △주택시장 열기 둔화 등으로 풀이된다.2주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변수로 주목된다. 각종 여론조사 상 유력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두 서울 50만호, 전국 250만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했고 대출 및 재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설공사 현장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본주택 등 정부 주도 주택 공급이 중심이 되는 만큼 공공발주 수혜주(중소형 주택주)에 관심이 필요하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에는 반대로 민간발주 수혜주(대형 주택주)를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대선 수혜주’ 건설주 주가 흐름은?- 건설업지수, 연초 대비 10%↓...‘대선 수혜주’ 기대감 무색◇지지부진한 이유는?- 건설 성수기 앞두고 하도급 업체 “단가 올려달라” - 건설株,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맞물려 투자심리 위축◇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러시아 수주 현장 리스크 부각...신규 수주 기대감도 ↓- 유연탄 가격 급등...시멘트 등 건설 자재값 상승 우려 ◇부동산 거래 시장도 침체 분위기?- 홍남기 “주택시장 ‘추세적 하향안정 국면 진입’ 인식 확산”◇건설주 투자 포인트 및 투자전략은?- 청약시장, 지역별 온도차...‘대선’ 이후 분위기 반전 가능성- 대선 결과 따라 수혜주 달라...李 ‘중소형 주택주’ 尹 ‘대형 주택주’2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
2022.02.23 I 성주원 기자
"국내엔 볼 게 없네"…한도 다다른 국민연금 대체 위탁운용
  • [마켓인]"국내엔 볼 게 없네"…한도 다다른 국민연금 대체 위탁운용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수익률 향상과 자산군 다변화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려가면서 위탁운용 방식으로 굴리는 대체투자 자산 비중이 규정된 목표 한도에 다다르게 됐다. 국민연금이 국내 대체투자를 통해 공적 연금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해외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기조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국민연금 자산군별 위탁운용 목표범위 (사진=국민연금 홈페이지)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기금 운용지침상 대체투자의 위탁운용 허용범위는 65~95%다. 국내주식과 채권, 해외주식과 채권 등 다른 자산군에서 위탁운용 목표범위 한도가 최소 20%(국내채권)에서 최대 80%(해외채권)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지만, 이미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자산군 가운데 위탁운용의 비중은 95% 한도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연금이 대체투자에서 유독 직접운용이 아닌 위탁운용 비중이 높은 것은 대체투자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대체투자 가운데 해외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부동산 79.7% △인프라 68.2% △사모투자 66.4% 등으로 전체의 약 71.5%(약 72조원) 수준이다. 국내 대체투자가 많지 않아 외부 위탁운용사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체투자라는 자산군 특성상 대부분 위탁운용이 될 수밖에 없는 데다가 국민연금이 해외 쪽으로 많이 가고 있는데 해외는 특히나 전부 위탁운용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문제는 국민연금이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요구와 국내 대체투자를 통해 공적 연금으로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를 동시에 받는다는 점이다. 국내 인프라나 공공 임대주택 같은 자산에 국민연금이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024년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50%로 끌어올리겠다는 국민연금의 중장기적 목표와도 다소 배치된다.하지만 국민연금의 공공투자 강화 주장은 정치권이나 시민사회계에서 잊을 만하면 나오는 사안이다. 국정감사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내 대체투자 영역에서 국민연금이 일종의 사회적 투자를 시도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연금 내외부에서 꾸준히 제기된다”고 말했다.다만 국민연금이 올해 기금 규모 1000조원을 전망할 만큼 덩치가 커지면서 해외가 아닌 국내 대체투자를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져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국내에선 국민연금이 투자할 만한 대체투자 물건이 많지 않다”며 “나중에 상황이 바뀔 수는 있겠지만 당장은 대체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방향성에서 국내가 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3 I 조해영 기자
"9억 미만도 안 된다"..레이크 송도4차도 1순위 '한자릿수'
  • "9억 미만도 안 된다"..레이크 송도4차도 1순위 '한자릿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송도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 분양에 나선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 역시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일부 평형은 9억원 미만의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마감하지 못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 공급하는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896가구 모집에 전체 4196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4.65대 1에 그쳤다. 전체 8개 주택형 중 5개 형이 예비입주자를 확보하지 못해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는 총 5차에 걸쳐서 5000여 세대를 공급한다. 1·2차 1775가구는 이미 입주가 완료됐고, 3차의 경우 내년 10월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분양을 진행한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의 경우 1순위 접수 당시 2만7922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 44.74대 1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결과다. 특히 이번 4차의 경우 전용 84㎡ 분양가가 8억5700만~8억9900만원으로 책정됐다.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84㎡B형은 101가구 모집에 청약신청자가 258명에 그쳐 2순위 추가 모집에 나선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4차 조감도또한 주변 시세대비 최소 2억원 저렴한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1차’는 지난해 11월 전용 84㎡가 11억3000만원(26층)에 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2차’ 전용 84㎡의 경우 9월 12억원(17층)에 거래된 바 있다. 최근 송도 청약 시장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2월 분양한 ‘송도 럭스오션 SK뷰’의 경우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 마감을 하지 못했다. 송도 럭스오션 SK뷰도 84㎡주택형 중 40층 이하(919가구) 대부분의 주택이 9억원을 넘지 않았는데도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앞서 분양한 ‘더샵 송도아크베이’ 역시 1순위 청약 모집에서 486가구 모집에 2만2848명이 접수하며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 결과 계약률은 80%에 그친 것으로 전해진다. 5명 중 1명이 계약을 포기한 것이다.인천 부동산 시장은 작년 집값 급등과 입주 물량 부담으로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작년에 인천 아파트값이 34.52% 오르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면서 “GTX호재와 함께 서울·경기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외지인 투자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에 가격이 많이 오른 영향도 있겠지만 올해 3만8000가구, 내년 4만2000가구가 인천에 입주할 예정으로 재고시장과 더불어 청약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2.23 I 하지나 기자
KB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데모데이’ 개최
  • KB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데모데이’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KB국민카드의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퓨처나인’ 참여기업들이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전략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KB국민카드는 지난 22일 서울시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퓨처나인 5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의 실적설명회(IR) 및 공동사업화 성과와 전략방향을 소개하는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페이민트 △두꺼비세상 △프레시코드 △메사쿠어컴퍼니 △브이엠이코리아 △라이언로켓 △에너지엑스 △요쿠스 △체카 총 9개 업체가 참가해 각 사의 사업모델과 KB국민카드 협업 및 공동사업 등에 대해 발표했다.지난 1~4기 퓨처나인 참여 기업인 △트립비토즈 △에이비일팔공 △로민은 퓨처나인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KB국민카드와의 협업 사례도 공개했다.퓨처나인 선발기업 중 ‘페이민트’는 KB국민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KB페이’에 오프라인 가맹점 비대면 결제 서비스인 ‘결제선생’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직거래 플랫폼인 ‘피터팬의 좋은방 구하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기업 ‘두꺼비세상’은 KB국민카드와 제휴카드 개발, 임대료 카드 납부 등 결제시장 협업 방안을 소개했다. 배송플랫폼 ‘프레시코드’는 KB국민카드와의 지속적인 마케팅 협업 방안을 소개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카드와 스타트업들이 지난 5년간 펼친 동반성장과 미래혁신에 대한 협업 노력과 함께 프로그램 성과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퓨처나인이 스타트업들의 고유지표 성장 및 재무적 지원이 동시 가능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온라인 생중계 및 제한적 현장 행사로 동시 진행되었으며, 퓨처나인 선정 기업들의 성장 지표와 투자 현황 등 지난 5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프로그램의 지향점과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엔피프틴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퓨처나인 5기 데모데이’에서 이창권(가운데) KB국민카드 사장과 참가업체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KB국민카드)
2022.02.23 I 박철근 기자
"韓 나랏돈 풀기 멈춰야" 라구람 라잔 前인도중앙은행 총재
  • [인터뷰]"韓 나랏돈 풀기 멈춰야" 라구람 라잔 前인도중앙은행 총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유럽 재정위기가 한창이던 2013년 9월부터 2016년 9월까지 3년 간 인도중앙은행(RBI) 총재로서 고국의 통화정책을 책임졌던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2003년 미국 내 40세 이하 이코노미스트들에게 2년 마다 시상하는 `피셔블랙상(Fischer Black Prize)`을 받은데 이어 2016년엔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도 선정된 유력 경제학자다. 라구람 라잔그런 그가 한국 경제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았다. “최근 한국 상황에 대해 충분히 살펴본 건 아니지만, IMF에 있으면서 한국 경제를 세밀하게 연구했다”고 전제한 그는 재정부양을 이어가면서도 대선과 맞물려 포퓰리즘에 가까운 과도한 돈 풀기 공약까지 난무하는 한편 한국은행은 작년 8월 이후 세 차례나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국내 상황에 대해 그는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는 건 유용하거나 효과적이지 않으며, 자동차 엔진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는다”고 경고했다. 또 라잔 교수는 재정과 통화정책도 정상화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팬데믹 이후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으니 재정과 통화정책을 좀더 보수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그래야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 위기로 인해 다시 올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응할 여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라잔 교수는 22일 이데일리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변화를 우리와 세상에 더 나은 쪽으로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이슈에 대해 가감 없는 의견을 내놓았다. 다음은 라잔 교수와의 일문일답. -팬데믹 상황인데 대학원에서 강의는 하고 있나.△그렇다. 꽤 오래 전부터 대면 강의를 하고 있다. 다만 수강하는 학생들 모두 강의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만 한다. -경제학자로서 최근에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뭔가.△팬데믹으로 인해 세상 모든 것이 변하고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의 행동방식도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변화를 우리와 세상에 더 나은 쪽으로 만들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예를 들자면 기후변화 같은 것이다. 일어날 것 같지 않던 재앙 정도로 생각했던 것이 팬데믹 이후에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재앙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 경제주체들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 또한 그런 행동이 어떤 변화를 야기하는 지 탐색하는 일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장 큰 화두다.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이 이제 수요 측면으로 옮겨가고 있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보나. △사실 현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얼마 만큼은 공급 측 요인이고 다른 얼마는 수요 측 요인인지 정확하게 구분하긴 어렵다. 일단 지금까지의 인플레이션이 어디서부터 온 것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첫째는 락다운(경제 봉쇄) 하에서 없었던 수요들이 폭발했다. 팬데믹 하에서 내구재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가 봉쇄가 풀리면서 사람들은 외식하러 식당에 가고 헬스장에 가고 하는 식으로 움직이면서 수요를 늘렸다. 특히 각국 정부의 재정부양과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로 거대한 수요가 만들어졌다. 다음으로 공급 측 요인도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에서의 차질이 생겨났다. 한때는 거의 대혼란에 가까운 지경까지 갔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노동시장까지 타이트해졌다. 생산을 늘려야 하는데 일할 사람을 찾기 힘들어졌고 자연히 임금도 올라가게 됐다. 결국 현 인플레이션의 출발은 공급 요인이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이들 중 어느 한 요인만을 탓할 순 없는 상황이 됐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가. △현재로서는 공급과 수요, 노동시장 요인 등이 악순환처럼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지금보다 더 광범위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중앙은행들이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그들은 `높은 인플레이션 하에서도 중앙은행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대중들의 비판을 받지 않으려 애쓰는 존재들이다. 결국 중앙은행들의 대응으로 인해 내년엔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제어될 것으로 본다. -공급망 병목도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보나.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일부에선 이미 공급망 차질이 해소되고 있다고 하고 다른 분야에선 좀더 길어질 것이라도 한다. 정확히 알 순 없다. 다만 팬데믹 하에서 한동안 늘어났던 내구재 소비는 조만간 줄어들 것이다. 경제활동이 늘면서 서비스 소비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공급망 문제는 다소 나아질 것이지만, 솔직히 이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이 언제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최근 연준이 긴축에 서두를 것이라는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럽다. 연준은 어떻게 움직일까. △근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의 첫 번째 요인이 연준 긴축 우려인 건 맞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잠재적 악재도 한몫하고 있다. 이는 국제유가를 더 끌어 올려 인플레이션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고, 시장에서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더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연준 긴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연준에게 매우 현실적이고도 어려운 문제다. 연준은 자신들이 이미 예고했던대로 이 문제에 적극 대응하는 쪽으로 행동할 것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직후 기준금리를 서둘러 올리고 양적긴축(=보유자산 축소)까지 나설 것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현실화한다면 유가가 더 올라가게 되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수요를 위축시켜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도 있다. 연준이 너무 급하게 긴축을 쓸 경우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인플레이션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경기도 신중히 살필 것이다. 앞으로의 연준 행보를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울 것 같다. 라구람 라잔-연준이 그동안 `인플레이션 파이터`로서의 역할에 적극적이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연준에게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이었던 건 분명하다. 연준이 행동하기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더 지속되고 얼마나 더 강할 것인지부터 판단했어야 했는데 이를 판단할 데이터가 충분치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성급하게 긴축에 나설 경우 이미 고평가돼 있는 금융시장을 망가 뜨리고 경기를 다시 침체국면으로 빠뜨렸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2년 간의 막대한 통화부양으로 인해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높아지다 보니 급작스러운 긴축을 주저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건 마치 새로운 정책목표를 하나 더 떠안 것 같은 부담이었을 것이다. 편을 드는 것은 아니지만, 연준이 소극적으로 보였을 수 있지만 달리 행동할 수 있는 옵션이 거의 없었을 것이다. -재차 확인하자면, 연준이 `뒷북(behind the curve)` 정책을 폈다는 데엔 동의하나.△글쎄. 처음 인플레이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일관했다. 이 때만 해도 연준은 통화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생각은 없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행동하기 이전에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강해질 것인지 판단하는 것이 우선이었으니 말이다. 이를 두고 `뒷북`이라고 비판들을 하는데, 굳이 그렇게 말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의도된 뒷북`이라고 말하겠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의도적으로 더디게 행동하자는 일종의 프레임워크를 세웠을 것으로 본다. 그걸 뒷북이라고 한다면, 그 뒷북은 의도된 것인 셈이다. -아직도 시장에선 주가가 폭락하면 연준이 다시 시장을 부양하기 위해 `파월 풋(Powell Put·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정확히 어느 정도까지 주가가 하락해야 연준이 개입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상황에 따라선 파월 풋이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본다. 주식도, 부동산 가격도 엄청나게 뛴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연준도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갑작스럽게 조정 받는 것을 원하진 않는다. 조정이 있더라도 매우 완만하고 부드럽게 이뤄지길 바랄 것이다. 자산가격 급락은 경제주체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낮추고 부의 효과를 크게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시장이 붕괴 수준까지 간다면 연준의 신뢰도에도 큰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연준 긴축이 현실화하면 신흥국들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신흥국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연준이 긴축을 펴면 신흥국들은 어느 정도 충격이 불가피하다. 미국에서 금리가 올라가면 신흥국으로 흘러간 자금은 일부 미국으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러니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연준의 행보를 예의주시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를 무시해선 안된다. 중앙은행이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금융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다. 브라질과 한국 등이 이미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고, 적절했다고 본다. 특히 한국은 신흥국이 포함해야할 지 모르겠지만,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특성이 있다 보니 더 유의해야할 것이다. -최근에 한 컬럼을 통해 `공짜점심의 종말(the end of free lunch)`을 얘기했다. 어떤 의미인가. △`프로젝트 신디케이트(Project Syndicate)`에 게재한 컬럼에서 `공짜점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고 썼다. 여기서 공짜점심은 포퓰리즘적인 성격의 재정지출을 뜻한다. 팬데믹 하에서 막무가내 식으로 많은 나랏돈이 풀렸는데, 이는 굉장히 보편적인 수혜자를 낳았다. 그러나 앞으로 비슷한 위기상황이 온다면 보다 분명한 타깃을 정해서 선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팬데믹 위기로 인해 궁핍해지거나 일자리를 잃고 파산한 사람들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공짜점심을 바라게 되면 그 점심값의 청구서는 결국 가당 감당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부담할 수밖에 없다. 현명한 경제정책을 펴려면 현 시점에서 희생해야 하는 고통과 앞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라는 상충된 요소를 균형 있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대개 선출된 정치 리더들은 현재 정책 집행의 결과로 인해 앞으로 치러야 할 예견되는 부작용이 자신이 현직에 있는 동안엔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다. 사회적 합의가 잘 형성되지 않는 신흥국일수록 이런 교훈을 잘 새겨야 하며, 그런 경험을 가진 선진국도 이를 다시 배워야만 한다. -당신 얘기처럼 이제 이제 경제가 정상화되고 있으니 재정과 통화정책도 정상화해야 할 시점인데.△팬데믹 초기 재정과 통화부양은 매우 적절했다. 특히 산업화된 국가들은 적절한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돈을 쏟아 부어야 했다. 또한 다음에 또다시 올 수 있는 재앙이나 비극에 대비하기 위한 투자도 필요했다. 다만 이제는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으니 재정과 통화정책을 좀더 보수적으로 바꾸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이번 코로나19 위기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니 향후 다시 올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응할 여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유례없는 상황에서 우리가 얻은 교훈 하나는,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 지나치게 과도한 돈 풀기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결국 통제하기 힘든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또 하나는, 통화부양정책이 과도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팬데믹에서도 막대한 통화부양이 자산가격을 지나치게 높였고, 이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너무나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 모아서 무작위로 재정을 풀진 마라. 또한 비전통적인 수단까지 총동원해 통화부양을 하지 마라.`-선진국들이 재정정책을 정상화로 전환하고 있는데, 한국은 여전히 재정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행은 작년 8월부터 이미 세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어떻게 평가하나.△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있을 때 한국 경제를 세심히 들여다 보긴 했다. 다만 최근 한국 상황을 충분히 팔로업하진 않았다는 전제 하에 답하겠다. 일반론적으로 한 쪽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다른 한 쪽에서 액셀레이터를 밟는 정책은 그리 유용하거나 효과적이지 않다. 이는 자동차 엔진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낳는다. 물론 선별적으로 특정 피해계층이나 빈곤계층을 잘 타깃팅한 재정지출의 필요성까지 부정하는 건 아니다. 그건 사회안전망의 차원이니 말이다. 그러나 경기 부양 차원의 재정지출 확대라면 기준금리 인상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연준 긴축 상황에서는 달러화가 더 뛸 것으로 보는가. △달러가격을 누가 알겠는가. 특히 달러화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자산 중 하나다 보니 연준 통화정책 하나만으로 전망할 수 없다. 그러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을 전제로 한다면 달러화 강세는 어느 정도 더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현재 시장에서도 달러 매수 포지션이 월등히 더 많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도 예의주시하고 있나. 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글로벌 경제나 금융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나.△지정학자도 아니고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인이 아니어서 자세히 보고 있진 않다. 다만 앞으로 수 개월 간 전 세계 경제와 금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3대 변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연준과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긴축이고, 둘째는 중국 경제 침체 우려이고, 세 번째 변수가 바로 우크라이나 사태라고 본다. 물론 우크라이나 사태는 원유나 곡물 등 원자재 가격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우려한다. -한국에서도 미국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벤치마킹해 도입하고자 한다. △글쎄. PPP가 성공적이었다고 보긴 어렵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시장과 고용 안정에 일정 부분 기여했지만, 제도 자체는 매우 많은 비용을 치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만약 한국이 이를 벤치마킹하는 제도를 도입하고자 한다면, 매우 선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할 것이다. 미국에서도 정작 도움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보다는 대기업이나 은행, 대형 임대업자 등에 주로 지원금이 갔다고 한다. 또 기업으로 들어간 지원금이 뒷문을 통해 부적절하게 빠져나가는 허점도 있었다고 한다. 결국 도입이 문제가 아니라, 정교한 설계와 그에 따른 운용이 문제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으로 인해 유발되는 이른바 `그린플레이션(Greenflation)` 얘기가 많다.△그린플레이션은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다. 탄소중립이 전 세계 대세가 되는 상황에서 신산업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전통산업에서의 공급이 줄어들면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 이는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일종의 공급 충격이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생길 수 있지만,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지 않고 매우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 같진 않다. 중앙은행이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어느 정도 통제 가능하다고 본다. 결국 그린플레이션이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자체를 크게 올리진 못할 것이다. -인도 정부는 가상자산을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가상자산을 어떻게 평가하나.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나. △가상자산의 경제적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자 기반이 늘고 있어서 이제는 주류 자산군으로 봐야할 듯도 싶다. 또한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이 앞으로 킬러 어플리케이션이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만 지금 수천개가 넘는 가상자산 중 어느 것이 미래에 살아 남을 것이고, 킬러 앱이 될지 예상할 수 없다. 물론 가장 널리 알려지고 투자자가 많은 비트코인이 그 중 하나가 될 확률이 높긴 하지만 말이다. 문제는 투자자들이 매우 많아졌고 그들은 큰 돈을 잃고 싶어 하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내 친구가 코인에 투자해서 100배 수익을 냈다고 하니 나도 투자해야지` 하는 식으로 부화뇌동하는 것을 적절히 막고 투자자를 보호해야 하는 것이 정책 당국자들의 고민이다. 결국 가상자산을 배척하기보다는 어떻게 규제 범위 안으로 끌어 들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결국 가상자산이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가.△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과거 2007~2008년에도 수천억달러 정도의 모기지담보증권 부실화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야기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이미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를 넘는다. 이 시장이 어느 순간 무너진다면 금융 안정성을 크게 저해할 수도 있다. 단 금융시스템이 큰 충격을 받을 지는 자신할 수 없다. 가상자산 투자자 기반이 넓어졌다고 해도, 아직은 대형 투자은행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본격 투자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 충격은 크지 않을 수 있다. 다만 개개인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는다면 경제에도 어느 정도 충격이 될 순 있다.■라구람 라잔 교수는△1963년 인도 출생 △인도델리공과대 전기공학과 △아마다바드 인도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MIT대학원 경제학 박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초빙교수 △MIT 초빙교수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연구이사 △미국 재무학회 회장 △제23대 인도중앙은행(RBI) 총재 △국제결제은행(BIS) 부의장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수훈교수(현)
2022.02.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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