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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서 눈여겨볼 종목…원전株 말고 더 있다
  • 새 정부서 눈여겨볼 종목…원전株 말고 더 있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선 이후 주식시장에도 희비가 오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기록하던 빅테크 관련주는 상승 시에는 쑥쑥, 대세 하락 시에는 소폭 내림세를 기록하며 몸값을 높이고 있다. 반면 시장을 이끌어온 대형주들은 힘을 못 쓰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투자 지형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원전 건설 산업 기대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선 이후 코스피시장은 2번 상승과 3번의 하락을 기록하며 2600선을 지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의 영향이 컸지만, 종목별로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됐다. 대선 수혜 여부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10대 공약 44개 세부분야 중에서도 주식시장과 관련이 큰 주제는 △경기부양 △성장정책 △부동산 △탄소중립(원자력 발전) △금융선진화(주식시장) 등으로 압축된다.가장 먼저 오른 것은 원전 관련주였다. 대선 공약으로 원전 재개에 힘이 실리며 후보들이 본격활동하기 시작한 11월부터 주가가 뜀뛰기 시작했고 선거 이후에도 추가 상승하며 대선 수혜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특히 원전 건설 시 1기당 영업이익이 200억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전기술(052690)은 선거 이후 9만원대를 재돌파하며 대표 수혜주로 관심을 끌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전세계적으로 원전 확대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며 “SMR(소형모듈원전) 적극 도입 역시 언급한 바 있어, 원전 관련 건설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이번 대선정국의 핵심 이슈였던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윤 당선자는 5년간 250만가구 이상의 공급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건설 관련주들도 상승에 시동을 건 상태다. 건설 대장주 현대건설(000720)은 선거 바로 다음날 8%대 상승한 이후 종가 기준으로 5만원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GS건설(006360)도 선거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만7000원대에서 유지하고 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의 경우 대형사에 긍정적”이라며 “택지 지정 개발보다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가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주택 공급 증가는 B2B 건자재 업체에 수혜로 작용하고 주택 거래량 증가는 B2C(가구, 인테리어) 건자재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표=마켓포인트 제공◇ 내수株 빅테크株도 기대주식양도세 폐지와 거래세 완화는 주식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장기투자자 유도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5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보상 재정투입에 따른 경기부양이 예상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임 대통령 취임일이 신규 확진자 정점으로 예상되는 3월 하순 이후인 5월 10일”이라며 “이 시기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피해 보상이 이뤄진다면 보복소비로 인해 내수가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인터넷 플랫폼 산업에 미칠 영향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선 전 인터뷰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플랫폼 규제 정책을 원점에서 검토하겠다고 밝힌 부분이 기대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그리며 8만원대까지 내려앉았던 카카오(035720)는 대선 후 10만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네이버도 오랜만에 급등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김진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디지털 패권 국가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어 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개발처인 국내 대형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강도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규제 완화로 경쟁국 대비 우호적인 산업환경 조명받으며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은 멀티플 유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하지만 변수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법개정이 필요한 공약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또 6월 지방선거도 예정돼 곧바로 공약 실현은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장기화하고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도 변수다. 강대승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외 호나경을 고려할 때 강한 정책 모멘텀이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책 수혜가 구체화하기 전까지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3.17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新舊권력, MB 사면·인사권 놓고 정면충돌 조짐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新舊권력, MB 사면·인사권 놓고 정면충돌 조짐-文정부 작품 공무직 尹에 뒷감당 떠넘겨-위중증 1000명대인데 정부, 격리의무 없앤다-현대차 인니 공장 준공...아세안시장 공략 본격화-[사설]돈 풀기 공약, 실천도 좋지만 나라 곳간 걱정 먼저 해야-[사설]물가·환율 불안한데...한은 총재 자리 비워 둬선 안 돼△종합-“韓, 러 제재 강화를...민주주의 수호 동참해달라”-‘갑을 관계’에만 매몰된 공정위 디지털경제 시대 반독점 집중을-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새 정부에 부담 주지 않겠다” 사의△신구권력 충돌-회동 4시간 앞두고 불발...MB사면 두고 文대통령-尹당선인 간극 노출-자진사퇴 일축 김오수...尹과 불편한 동거 불가피-尹, 정책특보엔 ‘朴브레인’...정무엔 ‘DJ계’△윤석열 시대-尹정부 시작도 전에 맞닥뜨린 정규직化 뇌관...‘인공국 사태’ 재현되나-금감원의 제재심의기능, 금융위로 이관될 수도-공정거래위원장에 이황·신영호·권남훈 등 물망△종합-GOS 사과, ‘로봇·메타버스’ 신성장 비전 제시...신뢰회복 정공법 택했다-“방역 무장해제...의료 역량 점검 먼저해야”-대표 수사받으면 경영 위축 중대재해법 수사 신중해야-北 미사일에 무력시위 검토 軍, 대선후 강경모드 전환-러 외교장관 “협상 희망 보여..우크라이나 중립국화 논의”△판 커진 고가 골프웨어시장-‘보복소비’ 젊은 골퍼, 비싼 옷 더 선호...68만원짜리 바람막이 다 팔려-1년새 영업익 75% 뛴 크리스, 트와이스 전면에-2030·체험·패션...백화점, 상품기획 차별화로 승부△정치-“고통 있어도 썩은 뿌리 도려낼 것”...민주당, 광주서 또 반성문-김동연 vs유승민...경기지사 빅매치 성사되나-“날아온 돌이 10년 정체된 울산 바꿀 것”-“부적절” “의미있어”...민주당, MB사면 문제로 시끌시끌-‘사전투표 부실 논란’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 사퇴△경제-2월 일자이 104만개 늘었지만...50대 이상이 70% 차지-농업용 로봇·스마트팜...디지털농업에 878억 투입-文·尹 신경전에...사상 첫 한은 총재 공석 사태 오나-‘닭고기 담합’ 하림 등 16곳 1758억 과징금△금융-이자로 46조 번 은행, 힘받는 ‘예대금리차 공시제’-회사도 직원도 “조건 좋다” 줄 잇는 보험사 희망퇴직-은행은 대출금리 낮추는데...보험사는 왜 올릴까-주유금액의 최대 15% 할인...고유가에 뜨는 油테크 카드△Global-인텔 ‘글로벌 반도체 1위 탈환’ 야심...유럽에 110조원 투자-“사우디, 中 원유수출시 위안화 결제 허용 검토”-中 오미크론 확산 비상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푸틴 “바이든, 러 입국금지”에...바이든 “갈 생각 없거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LG 있는 한국서 성공해야 가전명품...혁신·차별화로 도전할 것-R&D에 3년간 11.6조 투자...스마트홈·산업인터넷·헬스케어 선도△산업-印尼 첫 전기차 아이오닉5 양산...‘인구 6억’ 시장 잡는다-RE100 이사회 자문사 LG에너지솔루션 선정-쌍용차 매각 작업 다시 ‘안갯속’-르노삼성, ‘삼성’ 뗀다-원자재 공급 불안에...고철부터 철강재까지 ‘도미노 인상’ 오나△ICT-컴투스, 하나금융과 메타버스 손잡는다-P&E 게임 전문개발사 도약...2년 내 3배 성장할 것-황성우 삼성SDS 대표 “내년 IT서비스 대외사업 비중 30% 목표”△제약·바이오-변이종 대응 필수인 ‘모체백신’ 개발...백신주권 꼭 확보할 것-메디포스트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로 변경-이연제약 ‘AAV 유전자치료제’ 시장 도전장-국내외 코로나백신·치료제 개발사 주가 기대감 사라져△Auto&Life-감성은 그대로, 개성만 더했다-듀얼 모터로 달리는 재미 극대화 고속주행 바닥에 깔린 듯 안정적△증권-코스피 빨간불 와도 안도는 일러...저평가 실적株가 피난처-서학개미 ‘저가 매수’ 이달 들어 4000억원-올해 개미 수익률 보니...던지면 오르고 줍줍하면 빠졌다△증권-물적분할 예고 코스닥 기업들 주가 주르륵...소액주주 부글-유가따라 오르락 내리락 변동성 커진 유가 관련주-보로노이도 상장계획 철회...얼어붙은 IPO 시장-식음료 업체 인수전에서 기업들이 사라진 까닭은△부동산-커지는 집값 상승 기대감...보류지 ‘훈풍’ 불까-대출 막히자 소형 아파트 거래 ‘쑥’-중흥 휘하 대우건설 ‘백정완號’ 떴는데...인사 후폭풍 ‘시끌’-“집값 하반기 반등...내년 이후엔 하향 안정 가능성”△문화-BTS 이어 ‘엔터플랫폼·사업 다각화’ 장기 성장동력 확보-편견에 맞설 수 있는 용기...모두의 ‘다양성’을 고민하다△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대면’에 대한 갈증-[생생확대경]尹정부 성공하려면 文정부 인재도 쓰라-[e갤러리]권성원 ‘플랫랜드 3’△피플-尹, 북·중 인권에 할 말 해야...초당적 보편가치 외교 필수-롯데쇼핑, 현은석 전 이베이 CTO 부사장으로 영입-무신사, 한문일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빅리그에 대한 아쉬움 전혀 없어...팀 우승 이끌겠다”-원자력연 송철화 박사, 국제학술대회서 최고권위상-골프 스튜디오 더골드클래스 홍보모델에 안소현 발탁-제4회 김종철문학상에 양애경 시집 ‘읽었구나!’△사회-무한연기에 말로만 환불...‘먹튀’ 청춘페스티벌-“성인은 실종돼도 가출이라는 法 강제 수사 못해 골든타임 놓쳐”-월성원전·대장동...지지부진하던 ‘권력수사’ 탄력받을까-논란 커지는 ‘수사지휘권 폐지’...“오남용 방지책 마련 시급”
2022.03.16 I 노재웅 기자
'세계의 공장’ 중국발 공급대란 우려…5.5% 성장 목표도 ‘빨간불’
  • '세계의 공장’ 중국발 공급대란 우려…5.5% 성장 목표도 ‘빨간불’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세계의 공장’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도시가 셧다운에 돌입하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물류 운송에 차질이 생겼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인 ‘5.5%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대만 신베이시의 폭스콘 본사 사옥 (사진=AFP)중국 일부 항구에서는 이미 선박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며 컨테이너 운임이 오르기 시작했다. 16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아시아에서 미국 서부해안으로 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은 1만6353달러(한화 약 2023만원)로, 일주일 전보다 1% 올랐다.화물 예약 플랫폼인 프레이토스(Freightos)에 따르면 해당 노선의 컨테이너 운송 요금은 1년 전보다 거의 3배 상승했다. 2년 전보다는 12배나 올랐다.중국은 지난해 여름 코로나19와 전력난으로 물류대란을 겪은 이후 선적 지연을 막기 위해 항구를 폐쇄한 채 가동하고 있다. 직원들이 항구 내에서 생활하며 작업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지난해 6월 주요 수출항구인 광둥성 선전시 옌톈항은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방역을 강화하면서 국제컨테이너터미널에 선박이 정박할 때까지 대기하는 기간은 평균 0.5일에서 16일로 늘어나기도 했다.하지만 문제는 화물이 항구까지 가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트럭 통행 제한으로 항구에 있는 선박들의 출발이 최소 12시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공급망 분석 회사인 에버스트림 애널리틱스의 줄리 거데먼 대표는 “대기 시간이 조만간 2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 근교의 도시들은 고속도로 출구를 폐쇄하거나 운전자들에게 코로나19 핵산(PCR) 테스트 음성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장들의 주요 부품을 운반하는 트럭의 줄이 길어지며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상하이 뿐 아니라 광둥성, 지린성 등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지역은 통제식 관리에 돌입했다. 선전과 상하이 등은 모두 항구를 끼고 있다. 이곳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들의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애플 부품공급사 폭스콘은 선전의 공장 가동을 당분간 중단하고 해당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보냈다. 중국 상하이 인근 타이창항. (사진=신정은 특파원)중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지린성의 창춘에서는 토요타자동차 등 5개 자동차 생산공장의 조업이 전면 중단됐다.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5.5% 안팎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의 컨센서스는 5.2% 수준에 불과하다. 코로나19 재확산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중국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중국 경제는 불안한 상황이다.루 팅 노무라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일주일 동안 중국 내 코로나 상황은 놀라운 속도로 악화했고, 중국 경제는 다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시장의 컨센서스는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노무라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로 제시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정부가 경제보다 코로나19 방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면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6%에서 0%로 낮췄다. 또 모건스탠리는 중국의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예상치도 5.3%에서 5.1%로 하향 조정했다.
2022.03.16 I 신정은 기자
"집값 하반기 반등...내년엔 하향 안정"
  • [복덕방기자들]"집값 하반기 반등...내년엔 하향 안정"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춤했던 집값이 하반기 다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제는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할 내년 이후다. 집값이 고점에 이르고 하락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16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과 한 인터뷰에서 “집값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정부 의견에 동의하기 힘들다”며 “하반기엔 집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집값이 과도하게 오른 피로감이 있는 데다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하게 하다 보니 수요가 일시적으로 주춤하고 있다”며 “눈치 보기 시장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양 소장이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이유는 두 가지, 입주 물량과 전·월세 시장이다. 그는 “하반기 입주 물량 부족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는 3만6204가구로 지난해(4만8240가구)보다 1만가구 이상 줄어든다. 양 소장은 “게다가 올 8월 계약 갱신 청구권(1회에 한해 최장 2년간 임대차 재계약을 할 수 있는 권리)을 소진한 전·월세 물건이 나온다”며 “전·월세가 불안해지면 임대료가 오르고 이를 이용한 갭 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다만 양 소장은 반등이 오래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가 지나면 하향 안정세 혹은 대세 하락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내년부터 주거 복지 로드맵에 따른 입주 물량이 나오고 내후년엔 3기 신도시 물량 공급이 시작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수급 변화와 정부 규제, 금리 인상과 맞물리면 집값이 고개를 숙일 수 있다는 게 양 소장의 분석이다.양 소장은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집을 사려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구매’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금 여력이 있는 상황에서 우량 매물을 구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우상향하기 때문에 지금 매입해도 된다”면서도 “자금 여력이 없어서 대출을 많이 받아야 한다거나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집을 사고 싶다면 무조건 기다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 소장은 “우량한 단지임에도 청약에서 미달되는 단지가 나오는 때가 오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리는 게 맞는다고 본다”고 강조했다.양 소장은 이런 우량 매물을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론 경기 성남시 원도심(수정구·중원구)을 꼽았다. 그는 “수정구·중원구에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 20여곳이 있다”며 “판교나 분당 못지않은 미니신도시로 지역이 탈바꿈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2022.03.16 I 박종화 기자
커지는 집값 상승 기대감..보류지 흥행 성공할까
  • 커지는 집값 상승 기대감..보류지 흥행 성공할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대선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보류지 시장에 다시 훈풍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이미 작년과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2년 동안 실거주 의무 요건 때문에 갭투자가 불가능한 토지거래허가구역의 경우 보류지가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포 프레스티자이’ 8가구 보류지 매각 추진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염리3구역 재개발 조합은 ‘마포 프레스티자이’ 보류지 8가구가 매각에 나선다. 입찰마감은 이달 30일까지다. 보류지란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정비 사업을 통해 분양한 사업지에서 착오로 조합원 물량이 누락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분으로 두는 물량을 말한다. 매각 대상 아파트는 △42A형 1가구 △59E형 4가구 △84D형 1가구 △84E형 1가구 △114A형 1가구 등이며, 입찰 기준가는 △42㎡ 10억5000만원 △59㎡ 14억5000만원 △84㎡ 19억원 △114㎡ 24억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프레스티자이의 경우 현재 마포구 대장아파트인데다 시세보다 3억~5억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 보류지가 나왔다”면서 “전용 84㎡ 전셋값이 12억원 수준으로 7억원이면 갭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태릉현대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오는 17일까지 ‘태릉 해링턴플레이스’ 보류지 13가구에 대한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 매각대상 아파트는 △59A형 6가구 △74A형 5가구 △84A형 2가구 등이다. 입찰 기준가는 9억3000만~13억원 수준이다. ◇갭투자 가능한 보류지..강남권 일대 훈풍 최근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로 보류지 시장도 찬바람이 불었다. 엄격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으로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 잇따라 주인을 찾지 못하고 유찰이 반복되자 몸값을 내린 보류지도 나타났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 롯데캐슬베네루체(고덕7단지)’의 경우 지난 1월 여덟번 째 보류지 매각을 했지만 여전히 3가구가 남았다. 수차례 유찰되면서 최저입찰가도 낮아졌다. 122㎡의 경우 당초 21억원에서 20억5000만원으로 내렸다. 59㎡는 13억원에서 12억6000만원으로 낮췄다. 지난달 초 보류지 처분에 나선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 아이파크(장위7구역)’ 역시 7가구 모두 매각에 실패했다. 고덕7단지 재건축 조합과 장위7구역 재개발 조합 모두 조만간 재입찰공고를 낼 예정이다. 최저입찰가를 추가로 낮출지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집값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보류지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지고 있다. 아무리 가격이 높다고 해도 보류지 최저 입찰가는 시세보다는 낮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남 일대는 이미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작년 세차례에 걸쳐 유찰을 거듭했던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는 올해 보류지 4가구를 모두 매각했다. 전용면적 59㎡ 1가구와 전용 84㎡ 3가구 로 각각 27억원, 33억원에 선착순 계약을 거쳐 매각이 완료됐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 라클래시’는 지난 1월 두번째 입찰에 진행하면서 아예 입찰기준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6가구 중 5가구를 처분했다. 전용 84㎡는 33억9983만원(23층)에 매각되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용 101㎡의 경우 각각 40억1430만원(20층), 38억1220만원(7층)에 매각됐다. 현재 조합은 나머지 1가구(전용 84㎡)를 34억1300만원에 내놓은 상태다.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강남일대는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일반적인 매물은 갭투자가 불가능한데 보류지는 가능하다”면서 “최근 대선 이후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면서 보류지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2022.03.16 I 하지나 기자
아파트 신규분양 적은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대안될까
  • 아파트 신규분양 적은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대안될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받아 향후 아파트 청약을 통해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둔 수요자 입장에서 유리하다. 1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부터 5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은 총 8곳, 6648가구(일반분양 3069가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의 오피스텔 신규 분양 예정 물량은 총 10곳, 1950실로 나타났다. 10곳 중 2곳은 주상복합으로 공급된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투룸이나 복층 구조를 띈 곳이 있는데다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 없이 청약을 할 수 있다. 실거주와 투자 목적의 수요가 오피스텔 분양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구 구의동 ‘아끌레르 광진’(전용면적 45㎡ 154실), 서초구 서초동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전용면적 58~63㎡ 266실), 관악구 신림동 ‘센트레빌335’(전용면적 51~62㎡ 335실) 등에 분양에 나선다. 광진구 구의동에 들어서는 ‘아끌레르 광진’은 지하 5층~지상 16층, 1개 동 154실 규모다. 모두 전용면적 45㎡ 이며, 복층형 구조로 설계됐다. 타입에 따라 약 15~17㎡가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옥상에는 루프탑 인피니티 풀과 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 2호선 구의역이 있다. 구의역 KT 개발 부지 및 동서울터미널 개발 부지와 인접해 미래가치도 크다. 인근 잠실대교 및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통해 강남, 잠실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는 지하 7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58~63㎡ 266실 규모로 지어진다. 최상층에는 루프탑 스카이풀과 파티라운지 등이 함께 갖춰진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 2ㆍ3호선 교대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센트레빌335’는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면적 51~62㎡ 335실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이 단지와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4월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장안동 2차 오피스텔’(단지명 미정, 204실)과 5월 삼성동 144-6번지 일원에서 ‘삼성동 144-6 오피스텔’(단지명 미정, 20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5월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반포주유소 오피스텔’(단지명 미정, 148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2022.03.16 I 하지나 기자
“주식양도세 폐지, 추진 쉽지 않을 것…양도세율 인하 조치 필요”
  • “주식양도세 폐지, 추진 쉽지 않을 것…양도세율 인하 조치 필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건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추진이 쉽진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제도적으로 장기보유에 대한 양도세율 인하 방안 등 보완조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주식 양도세 부과가 포함된 소득세법 개정안(금융투자소득 과세)은 이미 2020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2023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점을 짚었다. 금융투자소득 과세는 투자성이 있는 모든 금융상품에 대한 과세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원칙하에 마련된 금융세제 선진화 방안의 일환이다. 증권거래세의 경우 현재 0.23%에서 0.15%로 인하될 예정(증권거래세법 개정)이다.전 연구원은 “미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거래세가 없는 대신 양도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금융투자소득세의 기본공제는 5000만원, 3억원 이하·초과 각각 20%, 25%, 손실이월공제 5년(손익통산) 등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의 자본시장 관련 공약에 주식양도세 폐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 외 물적분할 요건강화, 상폐요건 정비, 공매도 제도개선 등 소액주주와 개인투자자의 권익보호와 관련된 내용들이 있으며, 가상자산(코인) 수익에 대해서도 5000만원까지 비과세 추진 계획이 있다.다만 실제 양도세 폐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 양도세 폐지를 위해서는 법률 재개정이 필요. 시행시기, 과세범위, 공제한도, 과세표준, 세율 등 주요 내용이 법률에 명시돼 있어 시행령(대통령령)을 통한 변경도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전 연구원은 “주식양도세 폐지는 과세 선전화의 당위성 측면에서도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정책의 우선순위가 주식 보다는 부동산 관련 법안(임대차3법, 종부세 등)에 있을 것으로 보여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지 않다”며 “결국 정치권의 전격적인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1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세수안정 측면에서는 거래세를 유지하는 것이 긍정적이지만, 증시 활동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전 연구원은 “예정대로 2023년부터 거래세와 양도세가 동시에 부과될 경우 개인 투자자의 신규자금 유입과 증시 활동성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거 일본 사례를 참고해봐도 거래세와 양도세가 병존하는 구간에서는 시가총액 회전율이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증권사 입장에서는 고객 자산관리 차원에서 절세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질 것. 제도적으로는 장기보유에 대한 인센티브(양도세율 인하) 방안 등 보완조치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6 I 이은정 기자
‘부동산은 배신안해’…오프라인 매장 가진 매물 '귀한 몸'
  • [마켓인]‘부동산은 배신안해’…오프라인 매장 가진 매물 '귀한 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장 분위기와 달리 부동산은 꾸준하잖아요.”최근에 만난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전국 거점 매장을 보유한 매물 가치가 여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이나 아카이브(누적 콘텐츠) 등 무형의 가치에 통 큰 베팅을 아끼지 않았다. 3조4000억원에 이마트(139480) 품에 안긴 이베이코리아나 9000억원과 8000억원에 각각 새 주인을 찾은 잡코리아와 요기요 등이 대표적이다.온라인 플랫폼에 거액 투자를 서슴지 않는 시대가 왔지만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매물에 대한 관심 또한 여전하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퀵커머스(즉시배송)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서는 거점기지 확보가 필수기 때문이다. 각 매장의 부동산 가치가 해가 갈수록 뛴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온라인 강화에 인기 치솟는 오프라인 매장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국에 매장을 보유한 M&A 매물들이 속속 매각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롯데그룹이 3134억원에 한국 미니스톱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 축산물 전문 스타트업 정육각이 유기농 식품 유통회사 초록마을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에 올랐다.두 매물 모두 인수전 초반만 해도 흥행을 점치는 견해는 많지 않았다. 온라인 구매 수요가 급증한 상황에서 오프라인 기반 매물에 부여할 성장 잠재력이 있느냐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 ‘사주겠다는 곳만 있으면 다행’이라는 우려는 기우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3~4곳의 다자구도 경합이 벌어졌고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원매자가 인수하며 끝을 맺었다. 한국 미니스톱과 초록마을 흥행을 이끈 원동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업계에서 평가절하하던 오프라인 점포다. 국내 편의점 업계와 이머커스 업계는 공통적으로 전국 거점망 확보에 사활을 건 상황이다. 빠르고 신선한 배송이 핵심인 이커머스·퀵커머스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전국 기반 매장 확보가 동반돼야 해서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미니스톱은 전국 2600여개, 초록마을은 47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출 감소에 허덕이던 오프라인 매장이 ‘거점지대’라는 새 의미를 부여하자 업계 평가가 달라진 것이다.지난해 3월 글랜우드PE가 414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지분 25%)로 올라선 CJ올리브영도 마찬가지다. CJ올리브영은 H&B(헬스앤 뷰티) 업계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전국 1300개 가까운 오프라인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올라인’ 전략에서 보면 견고한 오프라인 인프라가 있어야 온라인 사업 전개도 용이하다는 계산이다.유통 업종에 조예가 깊은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할수록 해당 업체에서는 (신선도와 빠른 배송을 위해) 오프라인 인프라가 더 필요하다”며 “전국 매장을 한꺼번에 편입시킬 전략으로 M&A가 각광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해마다 오르는 부동산 가치 무시 못한다 각 매장이나 부지가 품고 있는 부동산 가치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다. 해가 갈수록 오르는 부동산 가치가 전체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논리다. 지난해 11월 칼라일그룹이 약 1조원에 인수한 커피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주요 사례다. 2020년 기준 에비타(상각전 영업이익)인 709억원 대비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을 14배 가까이 인정받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칼라일 그룹의 후한 베팅 이면에는 전국 1400여개 매장을 보유한 투썸플레이스의 부동산 가치가 있었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가 보유한) 매장이나 부동산 중 꽤 괜찮은 곳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게 전체 평가에 반영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가 2015년 9월 영국 테스코(Tesco PLC)로부터 7조2000억원에 인수한 홈플러스도 오프라인 점포를 차례로 매각하면서 차입금을 줄여가고 있다. 홈플러스의 실적 고전 장기화와 달리 전국 대형 매장에 대한 부동산 가치가 꾸준한 오름세를 그렸기에 가능한 일이다.인수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골프장 M&A도 같은 맥락이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센트로이드PE)가 지난해 1900억원에 인수한 사우스스프링스CC는 국내 최고급 골프장 사업을 이어가는 한편 유휴 부지를 활용한 물류센터와 골프빌리지 건립 계획 또한 진행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골프장 매각에서도 유휴부지 개발에 따른 업사이드(가치상향)를 고려한 평가가 이뤄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3.16 I 김성훈 기자
남민우 이사장 "고민하는 청년이여, 닥치고 창업하라"
  • 남민우 이사장 "고민하는 청년이여, 닥치고 창업하라"
  •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창업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대학입니다.”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은 “준비된 창업은 없다. 창업하고 나면 그때부터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창업은 이러한 과제를 하나하나 도전하고 극복하며 배우는 과정이다. 학생들에게 ‘닥치고 창업’을 외치는 이유”라며 이같이 밝혔다.국내 대표적인 벤처기업가인 남민우 이사장은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기업 다산네트웍스를 창업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우리나라 초고속 인터넷 대중화에 기여하며 현재 중견기업 규모로 성장했다. 남 이사장은 황철주 전 이사장(주성엔지니어링(036930) 회장)과 의기투합해 지난 2011년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만들었다. 기업가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사회 곳곳에서 의미 있는 도전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었다.남 이사장은 지난해 벤처투자가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한 데 대해 “우리나라도 벤처생태계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벤처기업에 투자해 얻는 수익이 부동산, 채권 등 다른 투자 못지않다는 학습효과가 형성된 것”이라며 “벤처투자는 한번 늘어났다가 줄어드는 것이 아닌, 매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남 이사장은 앞으로 재단을 이끌며 “기업가정신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반기업정서를 바꾸기 위한 노력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 이사장과의 인터뷰는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다산타워에서 진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지난해 11월 재단 4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셨다. 이후 넉 달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활동을 말씀하신다면.△황철주 전 이사장과 바통 터치한 뒤 정신없이 지냈다. 우선 서울대와 고려대, 카이스트 등 전국 10개 대학을 돌며 강연과 함께 학생들과 대화하는 ‘대학 기업가정신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그동안 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해 노력해준 이들과 함께 재단 10주년 기념식을 열기도 했다. 지난 2015년 벤처기업협회장 직을 내려놓은 뒤 회사 경영에 몰입했는데, 재단 이사장이 된 뒤 대외적인 업무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지난해 12월 재단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그간 소회와 함께 재단이 해온 활동과 성과를 되짚어본다면.△지난 10년 동안 기업가정신을 사회 곳곳에 전파하는 역할을 했다. 특히 중고등학교 사회과목에 기업가정신 내용을 넣을 수 있었다. 기업가정신 교재를 만들고 교사들을 교육하는 작업도 했다. 이렇게 학생과 교사들에 기업가정신 화두를 던진 것만 해도 보람 있는 일이라고 본다. 아울러 초등학교와 대학교, 사회 전반으로 기업가정신 교육을 확장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기업가정신 교육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과정을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등 정부 부처를 비롯해 KT,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네이버 등 금융기관, 기업들이 함께 해줬다. 고맙게 생각한다.-재단 10주년 기념식 당시 ‘K-GE 아너스클럽’을 발족했다. 어떤 모임이며 어떻게 꾸려갈 계획인지.△기업가정신이라고 하면 도전과 열정, 창의, 혁신 등 단어를 떠올린다. 이러한 가치와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성취와 나눔이다. 선배 기업가들이 자신이 일군 성취를 후배 기업가들과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Pay it forward’ 문화가 있다. 나에게 호의를 베푼 사람에게 되갚는 게 아니라, 나중에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선의를 베푸는 방식이다. ‘K-GE 아너스클럽’ 역시 선배 기업가로서 멘토 역할을 해주고 나아가 형편이 어려우면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진행할 예정이다.-기업가정신 핵심은 ‘창업’이다. 평소 각종 강연에서 ‘닥치고 창업’이란 표현을 자주 쓴다. 창업에 대한 지론은.△창업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대학이다. 이게 나의 철학이다. 준비된 창업은 없다. 저지르는 창업이 있을 뿐이다. 창업하고 나면 그때부터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산더미처럼 쌓인다. 돈과 아이템, 시장 접근 등 수없이 많은 과제가 이어진다. 이런 과제들을 하나하나 도전하고 극복하며 배우는 과정이 창업이다. 실패가 켜켜이 쌓여서 성공에 이르는 것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이들이 실패할까 두려워 타이밍을 놓치는 것만큼 국가적인 손실은 없다. ‘닥치고 창업’을 해도 실패할 걱정을 하지 않도록 정부가 뒷받침해줄 필요가 있다.-지난해 벤처투자가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했다. 직전 연도에 처음 4조원을 넘어선 것과 비교해도 한 해 동안 크게 늘었다. ‘제2벤처붐’이 왔다는 말도 나온다. 벤처투자 7조원 돌파 의미와 과제에 대해 말씀하신다면.△벤처생태계가 본궤도에 들어섰다고 본다. 우리나라에서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시스템이 정착한 것이다. 정부 모태펀드가 마중물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벤처캐피탈, 엔젤투자 등 일반적인 투자도 활발했다. 벤처기업에 투자해서 얻는 수익이 부동산, 채권 등 다른 투자 못지않다는 학습효과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2000년 당시 벤처붐처럼 한번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증가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제2벤처붐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벤처생태계가 갖춰지고 있다고 본다.-재단 수장으로서 오는 2024년 말까지 활동한다. 앞으로 재단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지.△기업가정신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다. 어느 곳에 어떻게 할지에 대한 방법론은 여러 가지가 나올 것이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넓게 퍼진 반기업정서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재단들과 힘을 합쳐 노력하려 한다. 여전히 대기업과 공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건 기업가정신만한 게 없다고 본다. 국민 모두가 기업가정신을 동의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위한 저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어떤 내용을 담을 계획인지.△‘닥치고 창업’(가제)이란 주제로 SNS에 현재까지 10편을 썼다. 매일 다양한 창업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 내용이 녹아있다. 통상 창업자들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냐고 물어온다. 그럴 때면 ‘생존해 있다면 일단 성공한 것’이라고 답한다. 성장하는 것은 다음 이슈다. 모든 기업가가 하나의 길을 가는 게 아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생존해 있다면 이미 성공했다고 본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고 살아남는 자가 강한 거다. 이런 내용이 30편 정도 모이면 책을 낼까 한다.-윤석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했으면 하는 정책이 있다면.△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을 두고 국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주 당연한 이야기인데 아쉽게도 그동안 이런 내용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는 일은 민간이 하는 일이다. 정부가 하는 게 아니다. 욕심을 더 내보면, 윤석열 정부가 기업가정신을 널리 확산하는 데 도움을 줬으면 한다. 아울러 현재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한 반기업정서가 사라지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남 이사장은… △1962년 전북 익산 출생 △전주고 △서울대 기계공학과 △1983년 대우자동차 입사 △1993년 다산기연(현 다산네트웍스) 창업 △벤처기업협회장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장관급)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인터뷰 (사진=방인권 기자)
2022.03.16 I 강경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尹 갈등이냐 타협이냐…MB에 달렸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文-尹 갈등이냐 타협이냐…MB에 달렸다-현실 외면 분양가 규제 여전 재건축·재개발 12곳 멈췄다-휘발윳값 2000원 돌파…서민 생활 직격-대통령 집무실, 국방부 청사 급부상…‘용산 시대’ 여나-[사설]새 정부 발목잡는 정권말 알박기 인사, 멈추는 게 맞다-[사설]개방이 살길임을 성과로 확인시켜준 한미 FTA 10년△줌인&-文정부 정책 실패 반면교사 노동권·경영권 균형 맞춰야-‘머니게임’ 美예능으로…웹툰 사업 확장 이끌 것△전국 휘발윳값 2000원 시대-국제유가 따라가는 기름값…유가 오를 때 소비자 체감 상승률 더 높다-정부, 결국 유류세 인하율 확대 카드 꺼내나-2000원 안 넘는 곳엔 대기줄…특히 비싼 여의도엔 법인차량만△윤석열 시대-오늘 文대통령과 독대-尹측 “文에 2차 추경 건의”…소상공인 최대 1000만원 지원 논의 속도-공공기관 ‘알박기 인사’ 논란에 신구 권력간 미묘한 신경전 지속△윤석열 시대-오늘 文대통령과 독대-與 내부서도 ‘국민통합’ 목소리…文, ‘MB 사면’ 수용 가능성에 무게-‘Y 노믹스 설계자’ 최상목·김소영·신성환 등판△종합-땅값·공사비 다 올랐어도 분양가는 올리지 마라?…정비사업장 부글-산재사망 80%,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법 확대적용 여부 딜레마-청년도약계좌, 복리에 지원금 높지만…돈 오래 묶이는 건 흠-코로나가 바꾼 삶…고립감 쑥, 여가 생활 뚝, 대기질 쾌청△정치-巨野 이끌 새 원내사령탑 선출 두고 갈등 표면화…결국 계파 대결로 가나-“서울시장·경기지사 출마권유 제법 있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민주당, 대선 패배 원인 분석…기승전 ‘부동산’-국민의힘-국민의당 흡수합당 가닥 지선 앞두고…공천 갈등 불씨 여전-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용 추정’ 콘크리트 토대 포착-文 무궁화대훈장 논란…靑 “상훈법 따른 것”△경제-CPTPP 가입 등 현안 쌓였는데…尹해양·수산정책은 원론적 내용만-그린수소 생산부터 공급·활용까지…가스公 ‘수소 밸류체인’ 구축 박차-‘출세 지름길’ 인수위…경제부처 ‘누가 가나’ 촉각-“대기업에 기술 뺏겨도 속수무책…자식세대엔 이런 일 없어야”△금융-“카드 안 받겠다”…전 업종으로 번지는 수수료 갈등-2월 코픽스 반등 주담대 금리 오른다-“상버자 등록하면 집값 99% 나와요” 불법 꼼수 대출 부추기는 캐피털사-권남주 캠코 사장 “직원이 행복한 조직문화 만들 것”△Global-中-러 밀착 보고만 있을순 없다…바이든, 폴란드 방문 저울질-부대 움직임 심상찮다…유엔 “러, 핵무기 사용할수도”-러, 6월까지 밀·보리 등 곡물 수출 일시 중단-中, 산업·소매지표 예상밖 선방…3월부터 다시 추세 꺾일듯△산업 Industry-우려딛고 ‘경제동맹’ 기여…“신냉전 맞아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시켜야”-러시아 노선 중단 우회 항로로 운항-벤처 숙원 ‘복수의결권’ 도입 힘 받나-고유가에 소비위축 우려…정유업계 공장가동률 낮추나-삼성전기 오늘 주총…이윤정 사외이사 선임안 주목△ICT-“4월 2일 공식 개장 문제없어”…싸이월드 막바지 담금질-SK C&C ‘클릭 ESG’ 개설 정보 입력하면 진단평가 뚝딱-안철수, 1620억치 안랩 주식 백지신탁 할까-‘ICT 홀대說’ 솔솔…과기정통부 공무원 인수위 파견 인원 촉각△소비자생활-AR로 내게 꼭 맞는 안경 추천…트렌드보다 ‘우리다움’ 지향-아모레퍼시픽 ‘呂샴푸’ ‘모다모다’에 도전장-하이트 진로, 소맥 넘어 ‘와인·수제맥주’ 영토 확장-친환경 제지로 만든 ‘홍삼톤골드’ 에코패키지 출시△증권 Stock-다시 ‘6만전자’ 됐지만…개미는 꾸준히 사모으네-‘임원에 수백억 주고 해임’ 코스닥 황금낙하산 백태-원자재 가격 치솟자…‘중남미 펀드’ 홀로 웃었다△증권-‘부동산은 든든해’…전국매장 가진 M&A 매물 ‘귀한 몸’-LIG넥스원-유진투자證 벤처투자펀드 조성 추진-‘탈석탄’ 국민연금, 투자 제한 기준마련 속도-신산업 회계처리 혼란에…대책 팔걷은 금융위△부동산-갈등 봉합 안되는 둔촌 주공…‘공사 중단’ 위기-“둔촌주공 시공업체-조합 갈등 최대 피해자는 6100명 조합원”-도입 2년만에 ‘메스’ 임대차3법…전셋값 안정 찾나-외국인 주택 투기 규제…‘역차별 논란’ 해소될까△Book-“동남아권 빛나는 문화 꼭 알리고 싶었다” 동남아문학총서 기획 조영수 한세예스24문화재단 이사장-‘인재 이렇게 키워라’ 권오현의 직언-“자본 통제하지 않으면 전염병은 또 온다”△건강-신생아 1%가 선천성 심장병…사례 다양해도 협진 통해 치료 최적화-봄만 되면 ‘毛落’…봄바람이 두려운 탈모인-우리아이 키가 걱정된다면…‘뼈 나이’부터 검사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실패 두려워 타이밍 놓치는 게 더 손해…청년이여, ‘닥치고 창업’하라”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4전 5기 신화’ 안주 안 해…창업·M&A로 도전 계속한다”△오피니언-[이코노믹 View]유가 100달러대 오래 안간다-[데스크의 눈]中 한한령 해제…韓엔터에 마냥 좋을까-[e갤러리]이길래 ‘밀레니엄-핀트리 2021-11’-[기자수첩]국민 신뢰 잃어버린 국방부△피플-“인터폴, 국제 랜섬웨어 해커 조직 검거에 도움줬죠” 서상덕 S2W 대표-방시혁 하이브 의장, 대중문화계 첫 서울대 명예박사-‘세기의 커플’ 현빈·손예진, 31일 웨딩마치-삼일회계법인·PwC컨설팅 산불피해 지역에 1.5억원 기부-권원강 교촌 창업주, 사재 330억원 상생기금 출연-장일무 서울대 명예교수 ‘한국인삼史’로 美 듀크상 수상-스미스, 플레이어스 제패…우승 상금 44억원 ‘역대 최고액’△사회-범인 잡으라고 준 총으로 극단 선택…경찰관 ‘멘탈 관리’ 비상-60세 이상·면역저하자만 집중관리…내주 거리두기 완화 전망-[사건프리즘]수습기간도 퇴직금 산정때 포함해야 할까-폭행했지만 “만취해 차 탄지 몰랐다”는 이용구-잠복기 친구 섞인 교실…미접종 유·초등생 집단감염 비상
2022.03.15 I 하상렬 기자
'위험자산' 비트코인, 전쟁에 강했다
  • '위험자산' 비트코인, 전쟁에 강했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지만 가장 위험한 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상황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금은 전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암호화폐가 지닌 큰 가격 변동성과는 달리 산업 자체는 유망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사진=픽사베이)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월 24일부터 당월 말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2%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14.5%, 13.5% 올랐다. 전쟁이 발발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시기, 암호화폐가 같은 위험자산군인 주식 수익률을 큰 폭 상회한 것이다.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암호화폐 펀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바클레이즈헤지 암호화폐 거래자 지수는 2월 한 달간 1.5% 하락했다. 이는 바클레이즈에서 관리하는 암호화폐 펀드의 43%에 해당하는 39개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1월 수익률은 13% 하락이었고, 지난해 12월은 10% 하락을 기록했다. 평시보다 전시 때의 수익률이 오히려 양호한 셈이다.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암호화폐 관련 펀드에 투자된 기관 자금은 지난 4일까지 약 2주간 1억 6300만달러(약 20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블록체인 관련 주식엔 1560만달러(200억원)의 기관 자금이 유입됐다. 암호화폐 산업에 유입되는 모험 자본인 벤쳐캐피탈(VC) 자금 흐름도 전쟁과는 무관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펀드스트랫에 따르면 2월의 마지막 3주간 VC 운용사들은 암호화폐 분야에 40억달러(약 4조 9700억원)를 투자했다. 연초부터 최근까지 VC의 암호화폐 분야 투자 금액 규모는 주간 기준 8억~20억달러(1조 1100억~2조 4800억원) 사이를 기록하고 있다. 암호화폐 중개업체 SFOX의 조지 멜카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은 여전히 매우 높은 가치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곳에 투자하려는 펀드 자금은 여전히 많이 모이고 있다”며 “사실 암호화폐 스타트업의 경우 현재 역사상 가장 높은 가치가 부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안전자산에서 빠져나오는 자금이 위험자산인 암호화폐로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으로 각종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국채와 부동산 투자 자금이 빠져나와 암호화폐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자산에 직접 투자하거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5000만달러(620억원)짜리 펀드를 굴리고 있는 데카소닉의 폴 슈 CEO는 “높은 이자율에 부동산 및 채권 펀드에서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으로 자금이 재분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리피니티브 리퍼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은 지난 9일 기준 일주일간 채권 펀드들에서 78억달러(9조 7000억원)의 순자산을 인출했다. 같은 기간 부동산 펀드에서도 7억달러(8700억원)가 순유출됐다.
2022.03.15 I 고준혁 기자
하나금투, 부동산 투자 '리츠랩' 출시
  • 하나금투, 부동산 투자 '리츠랩' 출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부동산과 주식의 장점을 모아 부동산을 매개로 하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리츠랩’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공모상장리츠(REITs)는 고정적인 인컴이 창출되는 대규모 부동산을 소액으로도 지분 참여가 가능해 최근 유망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가 가능해 현금 유동성 확보가 용이하고,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는 것에 비해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진다. 사진=하나금융투자‘리츠랩’은 국내외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와 인프라 및 시행사 등 부동산을 매개로 하는 주식·ETF에 투자한다. 국내외 이슈로 불확실성이 높은 금융시장에서 좋은 투자대안을 제시함과 동시에 증여세 신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어 장기적 안목에서 높은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다.한상영 하나금융투자 손님자산운용본부장은 “코로나19에 더해 동유럽 분쟁 등으로 금융시장이 매우 혼란한 시기이어서 투자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투자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리츠랩’은 2000만원부터 가입할 수 있으며, 500만원 이상부터 추가 입금할 수 있다. 최저가입한도를 넘는 금액에 대해 일부 출금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선취 1.0%, 후취 연 1.0%가 부과된다. 랩계좌는 손님 계좌별로 운용·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상품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 또는 하나금융투자 홈페이지, 하나금융투자 모바일 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인 ‘원큐프로’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2.03.15 I 김소연 기자
‘文정부 부동산 규제 쓴소리' 신성환…인수위 경제분과 합류
  • ‘文정부 부동산 규제 쓴소리' 신성환…인수위 경제분과 합류
  • [이데일리 강신우·황병서 기자] 신성환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사진·전 한국금융연구원장)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합류해 부동산대출 규제완화 등 금융 경제정책을 설계한다.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전 금융연구원장). 이데일리DB.15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인수위 경제1분과 인수위원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1분과는 거시·금융 정책을 담당하며 간사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맡고 신 교수와 함께 김소영 경제학부 교수가 함께 정책을 설계한다.신 교수는 한국선물학회 이사와 한국연금학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금융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금융학자이다. 김 대변인은 신 교수의 인선 배경에 대해 “현 한국금융학회장으로 재무관리와 국제금융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정부 정책과 관련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경제정책 문제점에 대해 소신 있는 의견을 개진해 왔다”며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공정성 개선 등 새 정부가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금융경제정책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신 교수는 인수위에서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대출 규제 완화 공약을 실현할 방안 등을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상한을 기존 20~40%에서 70~80%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LTV는 집값이 9억원 이하일 경우 40%, 9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20%가 적용된다. 집값이 15억원 이상이면 아예 대출이 금지된다.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여부는 공약에선 밝힌 바 없다. 시장에서는 LTV가 완화되더라도 DSR규제가 유지된다면 대출받기는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현재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면 은행 대출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신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DSR 규제 완화를 포함할 지 여부 등은 인수위가 완전히 꾸려진 이후에 논의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한국금융학회장을 지내면서 문재인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에 대해 쓴 소리를 해왔다. 앞서 그는 정부가 지난 2019년 12·16부동산대책을 통해 15억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한 대출을 전면금지한 데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의 기능을 원천적으로 부인하는 규제다. 정부가 하수(下手)를 뒀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또 본지 인터뷰에서 앞으로 주택시장 침체기에 대비해 부동산정책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교수는 “(문 정부에서) 다주택자와 임대사업자들은 탐욕스런 투기자로 낙인찍혀 주택시장에서 내쫓기고 있다”며 “과도한 유동성 제한 정책으로 투자자들을 주택시장에서 내쫓아 버리면 이들이 필요한 주택시장 침체기에 곤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주택시장 사이클이 침체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과열된 주택시장의 연착륙을 위한 정책이나 규제합리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성환 교수는…△1963년 서울 △서울대 경제학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MIT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박사 △세계은행 선임재무역 △한국금융연구원장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2022.03.15 I 강신우 기자
돌아온 최상목…尹정부 거시·금융 ‘나침반’ 역할한다
  • 돌아온 최상목…尹정부 거시·금융 ‘나침반’ 역할한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눈에 띄는 인물은 최상목(사진) 경제1분과 간사(농협대 총장)다. 1985년 행시 29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그는 ‘엘리트 관료’, ‘천재 관료’라는 평가를 늘 받아올 정도로 한국 경제의 핵심 브레인으로 살아왔다.◇거시·금융 주요 요직을 밟은 ‘엘리트 관료’실제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재정경제부에서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기재부의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경제정책과 금융 분야의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쳤다. 경제 관료로서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이수한 그에게 미래의 장관감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정도였다.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에 이어 1차관을 맡으면서 규제개혁, 무역투자진흥 등 역할을 했다. 그러다 국정농단이 터지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야인 생활을 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이번에 다시 주요 요직을 맡게 됐다.실제 그는 사무관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던 ‘기획 금융통’으로 1990년대 초 재무무 국제금융국 외환정책과 사무관 시절 외국환 관리법을 30년 만에 전면 개편하는 데 일조했다. 재경부에서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을 지내면서 현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을 만들어낸 주역이기도 하다. 금융정책과장으로 근무할 때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대응 체제를 마련하고 금융지주회사법을 개정했고, 2010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추진 작업에 앞장서기도 했다.그의 ‘맨파워’도 꽤나 묵직하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인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3년 후배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등이 법대 ‘똥파리’ 동기다.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 이혜훈 전 의원 등도 인연이 깊다. 기재부 선배인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 간사, 원희룡 기획위원장, 강석훈 교수 등이 인수위 참여를 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소상공인 지원, 연금개혁, 주식양도세 폐지 등 설계정책이 우리 경제의 ‘나침반’ 역할을 해야한다는 신념을 갖고 그는 전공과 달리 행시를 보고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한국 경제라는 거대한 선박을 제대로 이끌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주로 짜왔다. 윤석열 정부가 시장 친화적인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정책을 설계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수위 측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부동산 대출규제 완화를 비롯해 연금개혁, 주식 양도세 폐지 등의 경제공약을 정부 부처와 원만히 협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그간 국민연금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동일 연금제’를 제시한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달리 윤 당선인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경제1 분과는 최 총장 외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최 간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출근 전이라 아직 구체적으로 구상한 정책은 없다”면서도 “대·내외 경제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서울(59) △ 오산고·서울 법대·미국 코넬대 대학원(경제학박사) △ 행시 29회 △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금융정책과장 △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실무위원 △ 기획재정부 장관정책보좌관·미래전략정책관 △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 기재부 정책조정국장·경제정책국장·부총리 정책보좌관 △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실 경제금융비서관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농협대 총장
2022.03.15 I 김상윤 기자
차파트너스운용, 사조오양 거버넌스 개선 방안 공개 제안
  • 차파트너스운용, 사조오양 거버넌스 개선 방안 공개 제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사조오양(006090)을 상대로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15일 공개 제안했다.차파트너스 측은 “사조오양의 시가총액이 사조오양이 소유한 광화문 투자부동산의 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900억원대에 그치는 등 시장에서 사조오양이 극도로 저평가되고 있다”면서 “사조오양의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지배주주의 이익을 위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회를 견제할 수 있는 독립적인 감사위원의 선임: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상훈 교수 △독립적인 이사회 구축을 위한 정관 변경: 집중투표제 도입 등 △모자회사 동시상장으로 인한 구조적 이해충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자발적 상장폐지: 청산가치(약 3천억원 이상) 이상의 가격에 상장폐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및 자기주식 100억원 매입 등을 제안했다. 차파트너스 측은 “모회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되어 있는 경우에는 구조적으로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지난 해 사조오양이 소수주주들과 대립상황에 놓여 있는 사조산업의 주식을 대량 취득하여 약 30억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이러한 이해충돌의 대표적 사례”라고 판단했다. 또한 이사회로부터 독립적인 감사위원의 선임을 제안했다.차파트너스는 금년 사조산업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조오양이 사조산업의 주주로서 주당 1,500원의 사조산업 주주제안 배당안에 찬성할 것을 권고했다. 사조산업의 주주들이 제안한 주당 1500원의 배당안은 배당성향 16.5%의 합리적인 배당안이라고 설명했다. 위 배당안이 통과될 경우 이사회안(주당 300원) 대비 1억8000만원의 추가 수익이 사조오양에 발생한다. 이를 통해 사조오양의 주주가치가 제고될 뿐만 아니라, 사조오양의 이사회가 지배주주의 이익이 아니라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작동한다는 점을 시장에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사조오양의 지분 1.7%를 보유한 집합투자업자다. 차파트너스는 지난 2월 11일 사조오양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상정을 위한 주주제안을 하였고, 3월 3일 의결권 대리행사권유 참고서류를 공시해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에 나설 예정임을 밝혔다.
2022.03.15 I 김윤지 기자
"新 정부 출범…원전株 株 가상자산株 기대 이유"
  • "新 정부 출범…원전株 株 가상자산株 기대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선 이후 업종별 수익률이 변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부양 등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대선 전후가 반영된 지난주(3월 4~11일) 업종별 주간 수익률은 1.7% 하락했다. 이 가운데 건설 5.2%, 소프트웨어 2.9%, 유통 2.8%, 유틸리티 1.5%씩 상승했다. 반면 화학(-6.5%), IT가전(-6.4%), 에너지(-5.7%), 화장품(-4.1%), 증권(-4.1%) 등의 순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윤석열 당선인의 10대 공약 44개 세부분야 중 주식시장과 관련된 주제는 부동산과 탄소중립, 금융선진화(주식시장) 등으로 압축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적으로 이전 정부와 정책 기조가 달라지는 분야를 꼽자면 내수소비, 건설, 원전 수혜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발전방향과 연관되는 IT, 모빌리티, 메타버스분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선 이후 건설, 산업, 내수부양과 원전 기대감이 높은 업종이 강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소야대 입법부 상황을 고려할 때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 중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법개정이 불필요한 공약은 탈원전 정책폐기와 원자력 발전 비중 확대, 개인투자자 담보 비율 개선, LTV 조정 등이 꼽힌다. 김중원 팀장은 “탈원전 폐기의 경우 신정부에서 바로 추진 가능한 대표적 공약”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정 역시 법률 개정이 필요 없다”고 짚었다. 공시가격 2020년 수준 환원, 가상자산 진흥, 주식 양도세 폐지, 주택 공급 확대, 비대면 의료 확대, 새로운 모빌리티 운송수단 도입, 종부세와 재산세 통합 등은 법개정이 필요한 공약이다. 김 팀장은 “가상자산 진흥 관련 공약의 경우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야 공통분모가 크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2.03.15 I 이지현 기자
정책 부양 기대감…건설주 이달 들어 10% 올랐다
  • 정책 부양 기대감…건설주 이달 들어 10% 올랐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건설 업종이 대선 이후 정책 부양 효과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서만 무려 1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정책 부양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실제 수주 확대와 연결되는 시차는 물론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제재에 따른 비용 부담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12월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미아동 미아 4-1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을 찾아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건설업은 이달 들어서만 10.56% 상승하며 시장수익률(-2.14%) 대비 우월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0일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대형 건설사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민간 주도와 정비사업지 공급 물량 확대로 대형 건설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윤 당선인은 재건축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주택 공급을 늘릴 것이라는 게 증권가 중론이다. 후보 시절 공약으로는 주택 총 250만호 중 공공주도와 민간주도로 각각 50만호와 20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수도권에만 130만호를 건설할 예정이다.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윤 당선인은 재건축 규제 완화 정책을 통해 30년 이상 노후 단지를 활용, 주택 공급 속도를 낼 것”이라며 “1990년대 이전 수도권 내 조성된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리모델링 규제 완화는 아파트 브랜드를 보유한 대형사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이날 국토교통부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한 엄정한 처벌 계획을 언급하며 잠시 주가가 주춤한 가운데 규제로 인한 건설 비용 상승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제재 수준은 현재 검토 중이며 법령이 정하는 가장 엄정한 처벌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이날 11% 급락했다.익명을 요청한 건설 섹터 연구원은 “아직 처벌 발표가 구체적으로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무거운 처벌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산이라는 대형사의 제재가 타 건설사에 미치는 낙수효과는 적겠지만 안전기준 상향으로 인한 비용 상승 등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금리 인상 등 매크로 환경이 부정적이다 보니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여기에 정책이 실제 수주 확대로 연결되는 데 발생할 수 있는 시차 역시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건설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소폭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코스피 건설 종목 7개사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개월 전 대비 평균 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년 대비 영업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평균 2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은 보인 곳은 GS건설(006360)(35.4%)이었다.
2022.03.15 I 유준하 기자
글로벌 기업 초석 다진 한성숙, 5월 네이버 유럽 챙기러 출국
  • 글로벌 기업 초석 다진 한성숙, 5월 네이버 유럽 챙기러 출국
  • [이데일리 김현아 이대호 기자]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14일 성남 분당 네이버 사옥. 정기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한성숙(53) 전 대표는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그는 주주들에게 최수연(41)신임 대표를 “네이버의 건강한 조직 문화 형성과 차세대 성장기로의 교역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소개한 뒤, 주총이 끝나자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지난 2017년 3월 주주총회에서 네이버 대표이사(CEO)로 선임된 뒤 5년 만에 자리를 내려 놓은 것이다.커머스로 확장 성공…AI 기술 리더십 이끈 공로사실, 그가 처음 네이버 CEO가 됐을 때 한차례 연임을 했을 때 네이버의 상황이 녹록하진 않았다. 네이버에서 서비스 본부장, 총괄 이사를 지낸 덕분에 누구보다 네이버 서비스의 내용을 구석구석 잘 파악하고 있었지만, ‘공룡 네이버’라는 정치권의 비판을 넘어, 커머스로 대표되는 네이버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과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인공지능(AI)기술 리더십 유지와 웹툰을 필두로 한 글로벌 진출 등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은 없었다.하지만 한 전 대표는 네이버를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숫자도 해마다 좋아졌다. 2017년 4조6000억 원 수준이던 매출을 지난해 6조8176억 원으로 키웠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조 3260억원을 기록하는 등 소프트웨어(SW)기업으로서 경이롭다.왈라팝에 노하우 접목시킬까…유럽 커머스 챙긴다한성숙 전 대표는 오는 5월쯤 유럽의 커머스 시장을 챙기기 위해 출국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함께했던 프로젝트 꽃의 경험을 네이버 유럽에 이식하게 될 것 같다”면서 “글로벌시장에서 네이버가 새 역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네이버 안팎에서는 한 대표가 유럽에 가서 커머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면 프랑스 지사에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2월 투자한 스페인 1위의 중고거래(리셀) 플랫폼 ‘왈라팝’에 그의 노하우를 접목할 것으로 보인다. 왈라팝은 네이버가 1억1500만 유로(약 1550억원)를 투자한 ‘스페인판 당근마켓’이다. 한정판 상품을 되파는 스니커즈 중심의 리셀테크가 활발한 가운데 자동차, 부동산까지 폭넓은 품목을 거래할 수 있는 것이 왈라팝의 특징이다.당시 투자는 네이버가 지난 2016년 코렐리아 캐피탈 K-펀드1에 참여하며 글로벌 투자 행보를 선언한 뒤 최대 규모였다. 이 펀드는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투자 펀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 명의 CEO 중 두 명이 여성…카카오는 C레벨에서 전무 이번에 최수연 신임 대표가 네이버를 이끌게 되면서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영입한 전문경영인 중 두명이 여성 CEO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첫 전문경영인은 김상헌 전 대표로 그는 지난 2009년 4월 취임해 인터넷 업계에서는 드물게 장수 CEO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한성숙 전 대표가 2017년부터 네이버를 이끌면서 5년동안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졌고, 이제 젊은 피 최수연 대표가 배턴을 이어받게 됐다. IT 업계에서는 놀라는 눈치다. 시가총액 53.9조원(14일 장마감기준)의 국가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을 이끄는 대표이사가 두 번이나 여성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날 네이버 사내이사가 된 채선주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도 여성이다. 그는 앞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에 집중하게 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여성인가 아닌가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다양성이 극대화된 기업문화 덕분”이라고 했다.네이버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인 카카오는 ‘C레벨’ 임원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다는 점은 이색적이다.
2022.03.14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징계취소 패소-“일부 은행 대출금리 비합리적”...예대금리차 공시 가시화-보톡스신화 홍성범 원장 임플란트 2위 디오 인수-[사설]나눠먹기·깜짝발탁 없을 것...이런 약속 빈말 안 되길-[사설]번지는 자원무기화 바람, 정부도 위기 극복 힘 합쳐야△종합-네이버 키 잡은 81년생 알파걸 “더 큰 도전하라는 뜻 받들겠다”-카카오 의장직 내려놓은 김범수, 해외 사업 집중한다-‘에너지 안보’가 곧 국방...원전·신재생 양날개 펴야△윤석열 정부 인수위 인선-정치적 반대진영 통제 ‘악용’ 싹 자르기...제왕적 대통령 청산 가속-尹당선인 국정수행...‘잘할 것’ 52.7% VS ‘못할 것’ 41.2%-인수위, 점령군 아니야...겸손·소통·책임 원칙 운영-‘민주당 출신’ 김한길·김병준 합류...‘통합 구상’ 힘 받나△종합-“광주 아파트 붕괴, 무단 설계 변경이 원인...엄정한 처벌할 것”-‘글로벌 야심’ 홍성범, 보톡스 이어 임플란트 도전-ISS, 함영주 ‘회장 선임 반대’ 권고...지분 68% 보유한 外人 설득이 관건-우크라·美긴축 겹악재...“환율 1250원 곧 넘을 듯”△공약 다듬기 나선 인수위-소상공인 50조 손실보상·탈원전 폐기...尹·安 ‘공통 공약’ 최우선 추진-노동·연금개혁 시각차...부동산稅 개편도 엇갈려-여가부 폐지·대통령실 축소 등 정부조직 확 바꿀 듯△정치-‘90도 인사’로 시작한 민주당 비대위...일부 의원 “패권정치 합작물” 성토-여야 지방선거 모드 돌입...후보군 줄줄이 출마 저울질-대선 끝났지만 대장동 공방 진행형...여가부 폐지도 힘겨루기 예고-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임박...MB·JY 사면 여부 주목-“다당제는 시대적 과제...정치개혁 나서야 할때”△경제-尹·安이 약속한 ‘납품단가 연동제’...법제화 아닌 가이드라인 가닥-우크라 사태 장기화에...韓 3% 성장도 위태-대중 수입 5년새 59% 증가...신냉전시대 공급망 재편해야△금융-순익 껑충 뛴 저축銀, 지방銀과 어깨 나란히-윤종규 ‘리딩 생보사’ 큰 그림...푸르덴셜생명-KB생명 합친다-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지적한 금감원...尹 공약 ‘예대금리차 축소’ 시금석될까-저녁 6시까지 영업...국민은행 ‘9To6 지점’ 72곳으로 확대△글로벌-돈 있어도 빚 못갚는 러시아...16일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젤렌스키 “예루살렘서 만나자”...대답 없는 푸틴-中 대도시 코로나 봉쇄...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산업-삼성·포스코 “전고체 배터리 주도권 잡아라”-사명 바꾸고 직급·호칭도 통합...젊은 이미지 입는 중후장대 기업-제로백 3.5초·최고 685마력...가솔린차 뺨치는 전기차 쏟아진다-中企 10곳 중 5곳 “尹,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개선해야”-한미FTA 10년 성과는 ‘소비자 이익 확대’△제약·바이오-추구하는 사업·문화 강화할 수 있다면 최대주주 고집 않겠다-보로노이,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도전-尹 당선에...K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설립 속도붙나-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연내 품목허가 신청 계획△증권-LG엔솔도 공매도 ‘폭탄’...전면재개 앞두고 불안한 개미들-게임株,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기지개’-유가 고공행진에...‘하락 베팅’ 개미 울상-‘리오프닝’ 무르익는데...복잡해지는 엔터사간 투자 동맹-막오른 주총시즌...국민연금 ‘표심’에 관심집중-AI투자 스타트업 “기술 믿고 포스증권에 200억 베팅”-국내 증시 내리막길 걷자 기관 공모 투심도 ‘썰렁’△부동산-재건축 기대 술렁이는 분당...윤석열시대 ‘1기 신도시’ 뜨나-‘비규제 프리미엄’ 지방 중소도시...‘인기’ 이어질까-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구분소유’ 놓고 국토부-산업부 ‘이견’-“조직 효율화·투명성 제고” SH공사, 5대 혁신 추진△문화-무채색 버리고 빛과 색 잡고 돌아오는 데 32년이 걸렸다-360도로 감상하니 몰입감 UP...증강현실로 만난 다비드상△혼수시즌-작은 주방에도 쏙...디자인·위생·소음 다 잡았네-창문 안 열어도 청정·환기...초미세먼지 걱정 뚝-자동문 달린 식기세척기...세척·건조·보관 혼자 척척-작지만 강한 안마 의자...빈틈없는 마사지에 피로 싹-불규칙호흡·코골이 측정...당신의 숙면을 돕습니다-주스·스무디·넛밀크...‘한 뼘 원액기’면 多 되네-에어프라이어·오븐·그릴·토스터·찜기 ‘1석5조 조리기’-한샘으로 꾸미는 홈스타일링...웨딩지원금도 드려요-은행목 바닥재에 천연펄프 벽지, 간편한 시공은 덤-‘욕실 시공 패키지’로 휴식공간 같은 욕실로 재탄생-대형 바닥재·벽장재로 공간면적 더 넓게 연출-소파부터 침대까지 가성비甲 신혼템 한자리에-요람같은 ‘날개형 헤드보드’ 아래서 꿀잠 예약-대리석 같은 목재, 물·긁힘·찍힘에도 끄떡없네-침대같이 편안한 소파, 디자인·내구성 다 잡아△스포츠-아직 몸 덜 풀렸나...한국 女골퍼, LPGA 초반 5개 대회서 1승 ‘주춤’-벤투 “조 1위가 목표...이란·UAE 반드시 잡겠다”-라우리, ‘마의 17번홀’ 홀인원...사상 10번째-‘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명예회복 노리는 류현진 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피플-아직은 생소한 디지털자산, 쉽게 투자할 환경 만들었죠-“성공 DNA 공유합니다”...삼성전자, 10년째 협력사 신입 교육-정세균 전 국회의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 LG전자 자문역 맡는다-‘올해의 작가상’에 최찬숙-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서 이정재, 韓배우 첫 남우주연상△오피니언-링컨의 포용 리더십 배울 때-새 정부 ‘포스트 오미크론’ 대비해야-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거는 기대와 우려-[e갤러리] 젠 박 ‘비움을 향해 V’△전국-‘머지포인트’ 후폭풍 여전...작년 광역지자체 소비자상담 10배 급증-등·하굣길 더 안전하게...서울 자치구, 스마트 교통시스템 설치 박차-尹, 경기도 교통망 확충 공약에 8호선 의정부 연장 기대감 ‘쑥’-대전 지역 핫이슈로 떠오른 ‘우주청 설립’△사회-키트 두줄인데...거리 활보하는 숨은 전파자들-5~11세 31일부터 백신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꺾일 듯-임기 절반 남은 김오수 검찰총장 새 정부서 ‘완주’할 수 있을까-“정민용, 성남시장 비서실에 수차례 대장동 보고서 전달”-회사 다니며 법조인 도전...온라인·야간 로스쿨 공약 논란
2022.03.14 I 나은경 기자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 170억 시리즈A 유치
  •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 운영사 루센트블록, 170억 시리즈A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를 운영하는 루센트블록(대표 허세영)이 약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이번 시리즈A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 쿼드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하나은행, 서울대학교기술지주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 벤처캐피탈 중 가장 먼저 당근마켓에 기관투자자로 참여한 투자사로, 그 외에도 직방, 컬리, 샌드버드 등 다수의 유니콘 기업과 스타트업에 투자한 국내 탑티어 투자사다.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는 “루센트블록은 기술 혁신성과 함께 부동산 소유의 즐거움이라는 서비스 혁신성까지 갖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이다” 라며 “향후 루센트블록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시리즈A 라운드에서 대형 투자사 및 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루센트블록의 ‘소유’는 2021년 4월 금융위원회가 지정한 혁신 금융 서비스다.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웠던 고가의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나 쉽게 부동산 소액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는 올해 상반기 서비스 런칭 및 첫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루센트블록 허세영 대표는 “서비스 런칭 전 대규모의 투자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유 서비스의 차별성에 집중한 결과”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모든 사람이 소유의 기회를 얻도록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핀테크 기업 ‘루센트블록’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루센트블록은루센트블록은 지난 2018년 3월 설립된 프롭테크기업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수익증권화해 주식처럼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소유’를 개발하여 올해 상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소 ‘소유’는 상업용 부동산을 회사처럼 상장시켜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소유를 이용하는 고객은 주식처럼 부동산을 한 주 단위로 사고 팔 수 있다.
2022.03.1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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