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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연준, 경기 연착륙 못 시킨다"
  •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연준, 경기 연착륙 못 시킨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이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recession) 혹은 이보다 더 나쁜 상황에 부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 아이칸 아이칸엔터프라이즈 회장. (사진=AFP)22일(현지시간) 아이칸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이 큰 탓에 “단기적으로는 아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가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를 결국 경착륙시킬 거란 데 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얕잡아 보고 뒤늦게 이를 제어하려고 하면서 지나치게 강한 긴축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질 거란 얘기다. 금리를 인상하면 기업들의 대출 활동을 제안하는 등 자금 조달을 어렵게 해 전반적인 경기의 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7.9%를 기록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서방의 제재로 원유 등 각종 에너지 가격이 치솟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중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을 고려할 때 연준이 경제에 피해를 주지 않고 물가를 완화하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이칸 회장은 특히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경기 악화 정도가 심하다고 보는 것이다. 아이칸 회장은 “나는 그들(연준)이 정말로 경기를 연착륙시킬지 모르겠다”며 “내 생각엔 경착륙이 될 것이고 인플레이션은 그것이 시작된 이후 끔찍한 것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이칸 회장은 경기 침체 전망을 근거로 자신은 대부분의 자산이 하락하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쇼핑몰과 상업용 부동산의 상황이 나빠질 거라는 데 베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3.23 I 고준혁 기자
미래에셋운용, 금융 기후변화 이니셔티브 PCAF 가입
  • 미래에셋운용, 금융 기후변화 이니셔티브 PCAF 가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금융기관 탄소배출량 측정 이니셔티브인 PCAF(Partnership for Cabon Accounting Financials)에 가입했다고 23일 밝혔다. PCAF 원칙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 내 투자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을 측정해 공시하게 되며, PCAF는 배출량 측정에 필요한 데이터와 방법론을 제공한다. PCAF는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에 전문화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현재 유럽·미국·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약 230여 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다. 주식·채권뿐만 아니라 대출, 모기지, 부동산 등 자산군 별 탄소배출량 산정 방식을 제공하고 지원한다. 가입 금융사는 PCAF 활동을 통해 금융자산 탄소배출량을 체계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은 탄소중립(Net-Zero) 계획을 수립하거나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이니셔티브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기반이 되기도 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작년 말 ‘책임투자전략센터’와 센터 산하 ‘ESG전략본부’ 설립을 시작으로 자체적인 ESG 투자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의 투자원칙과 연계된 ‘책임투자 원칙’을 제정했으며, 이를 토대로 투자자산 별 ESG 통합 프로세스를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PCAF 가입을 통한 금융자산의 탄소배출량 측정 작업은 선언적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포트폴리오 별 ESG 수준을 평가하고 투자 전략을 구성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써 활용될 계획이다.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 이사는 “PCAF 가입은 자체적인 ESG 평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준비 단계로, 외부 데이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ESG 투자 전략은 데이터 산출 과정에 대한 블랙박스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자체적인 ESG 데이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데이터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래에셋만의 투자 전략을 적용해 고유한 ESG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PCAF Asia Pacific 지역으로 분류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포럼 활동 등을 통해 일본·싱가포르 등 아시아 금융사들과 협력하여 탄소배출량 측정 방법론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2022.03.23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윤석열표 규제완화 1호…재건축부터 푼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3월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윤석열표 규제 완화 1호…재건축부터 푼다-공급망 대란, 기업 ‘각자도생’ 한계 정부가 전략·핵심물자 확보 나서야-한국판 뉴딜·MSCI편입…‘J노믹스’ 과제 존폐 기로-安 “국민 항체 정기조사, 과학방역 할 것”-[사설]숫자로 확인된 징벌적 주택보유세, 찔금 손질 안된다-[사설]길어지는 우크라이나 전쟁, 급격한 경기둔화 막아야△2면-尹서초동 자택~집무실 12km 출퇴근길 교통통제·통신마비로 시민불편 불가피-“현 정부 방역정책 정치·여론에 휘둘려 괜찮다고만 하지 말고 현실 직시해라”△3면-與 “졸속이전 땐 안보공백 불가피” vs 野 “가짜뉴스로 새 정부 발목잡아”-대통령 취임도 전제…리더십 시험대 오른 尹-강대강 대치 지속에…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물 건너가나△4면-“하이브리드 전쟁 시대…통상·산업·외교·안보 망라할 제3조직 필요”-민간 과학기술委 필요…‘과기·교육’ 통합은 우려-“부산 금융도시로 발전” vs “인프라 부족해 회의적”△5면-규제 완화 기대로 집값 꿈틀하자…尹 부동산공약 선별작업 나선다-안보 강조한 尹…인수위, 업무보고 시작은 국방부-‘대중문화 전문가’ 백현주·김동원, 인수위 전문위원 합류△6면-한국판 뉴딜, MSCI 선진지수行, 재정준칙…국회설득·사업 재조정 필요-저출산·고령화·양극화…사활 걸고 해법 찾아야-K뉴딜 구조조정 우선 순위…기재부 추진 경제과제 스톱되나△8면-외교 문제 얽히고 설켜 대응 한계…“새정부, 공급망 컨트롤타워 만들어야”-위기는 기회…“선제적 공급망 확대 나서야”-“국산화 어려운 경우라면, 공급망 R&D 추진해야”△9면-소상공인-저소득자 최저임금 갈등…일자리 사라지니 멈췄다-올해 수능 11월 17일…문이과 통합형 “오류 방지 위해 킬러문항 검증 강화”-사업 속도내는 GTX-B…尹 공약 ‘춘천 연장’은 불투명-연준 5월 ‘50bp 인상+양적긴축’ 유력△10면-차기 대통령 정해지면 인사권 행사않는 게 상식…靑, 욕심부리지 말아야-“대선 캠페인 잘못해 질 뻔했는데…국민의힘 아무도 반성안해”△12면-지방선건 표심 의식한 듯…민주·국힘 모두 ‘부동산 감세’ 드라이브-지방선거 앞두고 정치권 너도나도 공천혁신 민주 ‘청년·여성’ vs 국힘 ‘자격시험·패널티’-국민의힘 내달 원내대표 경선 권성동·김태흠 ‘2파전’ 관측-박근혜, 24일 퇴원후 대구 사저 입주…대국민 메시지 ‘주목’-국민 58.1% “집무실 용산 이전 반대”△13면-‘서민연료’ 등유 31% 급등…유류세 인하도 그림의 떡-온실가스 8년내 40% 줄인다-대출 빗장 푸는 은행…1900조 가계빚 뇌관 우려-외식업 가맹점 부진 속…치킨 홀로 날다△14면-급격한 지점 감소 대안되나…‘한지붕 두은행’ 확산-카드수수료 갈등 해법 찾나-코로나 착시에…은행 부실채권 비율 0.5% ‘역대 최저’-카뱅, 1주택자 전월세 보증금 신규대출 재개△15면-바이든 “푸틴, 생화학 무기 고려”…러, 美사이버 공격 가능성도-러 “日과 평화조약 협상 중단”…日 “수용 못해” 반박-美SEC,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공시 포함 추진-中동방항공 여객기 수직 추락한 듯…생존자 나올 가능성 낮아-우크라 대통령은 왜 국방색 티셔츠만 입을까△16면“전망 더 밝다”…현대차·기아 아낌없이 투자-포스코, 이차전지소재 ‘퍼스트 무버’ 꿈꾼다-일·가정 양립, 유연근무제에 답 있어-‘현대家 3세’ 정기선 사장,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선임-텀블러 재활용·정수기필터 회수…코웨이 친환경 활동 눈길△18면-트래블룰 시행 이틀 앞인데…“내 코인 못찾나” 투자자 불안-SKB, 무선 IPTV 공유기 ‘와이파이6E’ 연말께 출시-“인수위에 ‘디지털플랫폼TF’ 100% 생길 것”△19면-정지선 ‘통큰 투자’…현대百 ‘아마존 1등 매트리스’ 품었다-CU ‘핫이슈 상품 찾기’ 반년새 1000만뷰 돌파-‘꾸안꾸’ 男心 저격 화장품 잘 나가네-세븐일레븐의 미니스톱 인수 승인…롯데 ‘공격 앞으로’△20면-코스피 2700 탈환했지만…외인 매도 이어져 ‘박스권’ 불가피-LG엔솔 긴 부진 벗어나나 5거래일↑ 40만원대 ‘눈앞’-감사의견 ‘적정’ 받은 오스템…이달 말 기심위서 거래재개 될까△22면-주주행동 통했나…SK케미칼·금호석화 ‘주주환원책’ 앞다퉈-감사보고서 지연에 의견거절까지…주총 시즌 ‘투자 주의’-“기술 알아야 투자”…대기업 출신 심사역 늘리는 VC-‘차이나2차전지·美클린에너지’ 삼성자산운용, ETF 2종 상장△24면-돼지의 왕, 티빙 ‘OTT의 왕’으로 만들어줄까-3色 ‘봄의 전령사’ 납시오△25면-미래 먹거리, 의료기기를 주목하라-정부는 ‘백신 개발 지원’ 약속 지켜야-文-尹 ‘용산행 충돌’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26면-한국 아동문학이 세계서 인정받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져 감사-기아 EV6,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수상-주시보 사장 “다음 10년,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 계기 만들 것”-티맥스오피스 황정식 대표 선임-두나무,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우크라이나 구호 10억원 기부-조만호 무신사 의장, 임직원에 주식 무상 증여-삼성지원 포스텍 연구진, 빛으로 양자물질 제어·측정 성공△27면“집값 너무 올라서” “반려견 키우기도 벅찬데”…MZ 결포자 급증-100만 넘었는데 줄지 않는 확진…“감소세 전환 불확실”-김오수, 수사지휘권 폐지 찬성…尹코드 맞추나-“당선인 집 매물로 나왔나요” 서초동 복덕방 문의 쏟아져-조합 예산으로 조합원에 선물했다면 기부행위일까
2022.03.22 I 박민 기자
한국판뉴딜·MSCI 등 실타래 못 푼 정책들…새 정부 숙제로
  • 한국판뉴딜·MSCI 등 실타래 못 푼 정책들…새 정부 숙제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최근 문재인 정부는 지난 5년 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요약한 백서를 공개했다. 이 백서는 경제분야에서는 선도형 경제 대전환, 선진국 도약, 격차 해소 등을 성과로 제시했지만, 이면에는 끝내 결실을 맺지 못한 미완의 과제들도 많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동산 정책 실패나 일자리 불안 뿐 아니라 한국판 뉴딜 같은 국정과제는 절반의 성과에 그쳤고 다음 정부에서 재검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회 협의 난항 등으로 제대로 펴보지 못한 정책의 재편과 중장기 잠재 성장률을 키울 정책 구상도 요구되고 있다.◇입법 묶이고 대외여건에 밀리고…정책 험로선도형 경제 전환을 위해 정부가 추진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그린·휴먼·지역균형 분야에서 정책 과제를 발굴·진행 중이다. 다만 정책 추진을 위한 입법 과제는 여전히 정체 상태에 머무르고 있다.2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정부 제시한 한국판 뉴딜 입법과제 46개 중 17개는 아직까지 국회에 계류된 상태다. 지난해 9월 입법과제 보완 당시 심의 중인 법안이 24개였는데 반년이 지난 현재 7개 통과에 그쳤다.마이데이터 활성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중소기업 신사업 진출을 위한 중기사업전환법 개정안, 그린 뉴딜 분야 풍력원스탑샵법, 휴먼 뉴딜의 노동전환지원법·지역사회통합돌봄법 등 제정안 등이 아직 계류된 상태다.뉴딜 정책을 뒷받침할 법적 근거도 완전히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운 국정과제가 논의될 경우 자칫 국회에 묻힐 수 있다는 지적이다.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을 통한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도 코로나19 위기와 맞물려 결실을 맺지 못했다는 평가다.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임금 주도의 성장의 이론은 내수시장보다 수출 비중의 큰 우리 같은 나라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었다”며 “시간이 지나면 (소주성)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데 코로나19 영향도 있고 앞으로도 큰 성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시간이 부족한 거시경제·금융·산업정책도 많다. 금융투자업계의 관심사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도입은 올해 6월 관찰대상국 등재가 1차 목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임기 내 직접 MSCI측을 만나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물리적으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외환법 제정 수준의 외환제도 개편을 추진 중이지만 연내 발표도 불확실해 이번 정부 임기 내 별다른 추가 조치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이란에 동결된 자금 해제도 실타래를 풀기 쉽지 않다. 홍 부총리는 임기 내 이란 동결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이란 핵협상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홍 부총리의 숙원으로 알려진 서비스산업발전법(서발법) 역시 사실상 이번 정부 내 국회 처리가 물 건너갔다. 약 10년 전 홍 부총리가 국장 시절 주도해 만든 법으로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담았지만 의료 민영화 프레임에 갇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다.◇홍남기 “마지막까지 세부 과제 추진에 최선”코로나19 위기 대응에 치중하느라 뒷전으로 밀렸던 중장기 과제들도 산적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저하와 재정건전성 등이 이번 정부에서 풀지 못한 숙제다.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국내 총인구는 지난해 약 5175만명으로 전년대비 0.1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인구 유입이 뚝 끊기면서 당초 예측한 총인구 감소 시기인 2029년보다 8년이나 빨라졌다.출산율 등 인구변동 요인이 중간 수준인 중위 추계 시나리오에 따르면 총인구는 2030년 5120만명, 2070년 3766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연령인구(15~64세) 비중은 2020년 72.1%에서 2070년 46.1%까지 낮아져 생산성 하락이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정부는 그동안 여러 차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대응했지만 합계출산율(여성 한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은 지난해 0.81명으로 사상 최저 수준을 경신하는 등 성과가 부진한 편이다.경기 침체에 대응한 정부 지출이 늘면서 재정 여력은 악화했다. 국내총생산(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문재인 정부 첫해인 2017년 36.0%에서 올해 50.4%로 껑충 뛰게 된다. 정부는 2020년 재정준칙 법안을 발의했지만 국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도 되지 않고 있다.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부금) 개편 논의도 다음 정부에서나 이뤄질 전망이다. 연간 20조원대 재원을 줄일 수 있다는 개편 방안도 제시됐지만 지자체의 반발에 부딪히며 진척이 어려운 상태다.김 교수는 “현재로서는 장기적인 저성장에서 탈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재부의 장기전략국 확대 개편을 통한 장기 전략 수립도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정부는 마지막까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대내외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현 정부가 마무리되고 새 정부로 이어지는 중대한 전환기에서 현안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조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재부 중심으로 세부 과제를 추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22 I 이명철 기자
“자산관리 노하우 배우자” 푸르덴셜생명, ‘VIP 고객’ 세미나 개최
  • “자산관리 노하우 배우자” 푸르덴셜생명, ‘VIP 고객’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푸르덴셜생명은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스타WM(STAR Wealth Management) 고객 초청’ 세미나를 24일까지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22일 서울 푸르덴셜타워에서 진행된 ‘스타WM(STAR Wealth Management) 고객 초청 세미나’에서 박원갑 박사가 ’2022년 부동산 이슈 및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푸르덴셜생명)푸르덴셜생명보험은 ‘스타WM 고객 초청’ 세미나를 통해 부동산, 유언, 상속 등을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 고객들에게 한발 앞선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안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세미나는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박사의 ‘2022년 부동산 이슈 및 전망’으로 시작한다. 박원갑 박사는 국내 대표적인 부동산 시장 분석가로 강연을 통해 부동산 시장에 대한 통찰과 지식을 나눈다.이어서 KB은행 WM투자자문부 소속 변호사의 ‘유언 대용 신탁’과 푸르덴셜생명 WM센터의 ‘보험으로 준비하는 상속설계’를 차례로 강연한다.부산에서도 ‘스타WM 고객 초청’ 세미나가 열린다. 부산 파크하얏트 호텔에서 4월 6일 진행 예정으로 참가 신청 및 행사 관련 안내는 담당 스타WM에게 문의하면 된다.푸르덴셜생명보험 관계자는 “고객들이 부동산, 상속, 유언 등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꼼꼼하게 준비하고 챙길 수 있도록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자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가와의 만남의 장을 열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22 I 전선형 기자
웨이버스 "공간정보로 미래산업 선도…메타버스·자율주행도"
  • 웨이버스 "공간정보로 미래산업 선도…메타버스·자율주행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웨이버스가 유안타제5호스팩(336060)과 합병 방식으로 상장한다.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이 미래산업을 선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공간정보 플랫폼으로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목소리다. 22일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이사는 유튜브를 통해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해 사업 범위를 민간 영역까지 넓히고, 국가의 근간이 되는 공간정보산업에서 없어서는 안 될 회사가 되도록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쌍용정보통신에서 분사한 웨이버스는 2004년 설립돼 공간정보 플랫폼 실력을 키워왔다. △국토·지적·부동산 공간정보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사업 △공간정보 시스템관리(SM, System Management) 사업 △전자정부지원 사업 △IT 컨설팅 및 인프라 구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웨이버스는 이미 공간정보에 특화된 솔루션 라인업을 확보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회사가 지난 2020년 출시한 ‘지온파스(GeOnPaas)’는 클라우드 서비스형 플랫폼(PaaS, Platform as a Service) 기반의 공간정보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으로, 개별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공간정보 개발, 관리, 활용 솔루션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웨이버스는 국내 주요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및 공간정보 사업 관련 레퍼런스로 실력을 드런고 있다. 회사는 국가 공간정보시스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한국토지정보시스템(KLIS) 구축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는 지적도면과 토지대장을 통합해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229개 시·군·구에 구축한 대한민국 대표 토지행정지원 시스템이다. 이외에도 웨이버스는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통합 및 융·복합 활용체계 국가공간정보플랫폼(K-Geo) 플랫폼이나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공간정보 기반 인프라·데이터 관리체계 LX국토정보플랫폼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실제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웨이버스의 전체 인력 중 연구개발(R&D) 및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비중은 87%에 달한다.실력도 우상향 중이다. 지난 2020년 웨이버스의 매출액 412억1000만원, 영업이익 67억1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215억400만원, 영업이익은 17억8600만원 수준이다. 전체 매출 중 공간정보플랫폼 매출 비중은 2019년 7.77%에서 작년 3분기 28.18%로 4배 넘게 늘었고, 공간정보플랫폼 사업 수주액도 2018년 14억원에서 2021년 112억원으로 8배 가량 증가했다. 회사는 기존에 참여한 플랫폼 사업을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공간정보플랫폼 매출을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웨이버스는 공공 공간정보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정부간 거래(B2G) 사업을 넘어 신규 민간형 공간정보플랫폼을 출시해 민간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개인 고객 대상으로는 여행 경로와 맛집, 하이킹 경로 탐색, 주택 구입 시 의사결정에 도움이 될 사용자 맞춤형 전자지도를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구상 중이다. 아울러 해외 공간 정보 사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공간정보사업 진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까지 웨이버스는 △투르크메니스탄 안전도시·올림픽단지 보안시스템 구축 △방글라데시 전력청(BPDB) GIS DB 구축 및 컨설팅 △카자흐스탄 GIS 기반 송·배전관리 시스템 시범 구축 등을 수행했다. 향후에는 에티오피아와 스리랑카, 탄자니아 등의 토지정보시스템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공간정보는 앞으로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등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과의 융ㆍ복합을 통해 그 역할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면서 “민간 및 해외 공간정보 시장 진출을 활성화해 타 산업과의 융·복합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24억원의 자금을 신사업 촉진과 연구개발 활성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웨이버스와 유안타제5호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2만5472원, 2000원이며, 합병비율은 1 : 12.7360000이다. 합병가액을 토대로 한 기업가치는 906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24일 합병 안건이 주주통회를 통과했다. 합병 기일은 오는 29일로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668만5200주다.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4월 14일이다.
2022.03.22 I 김인경 기자
美장단기금리 역전 `턱밑`…첫 금리인상에 벌써 경기침체?
  • [최정희의 이게머니]美장단기금리 역전 `턱밑`…첫 금리인상에 벌써 경기침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정책금리 인상이 이제 막 첫 발을 뗐을 뿐인데도 장단기 금리 차가 빠르게 축소되며 역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된 후 통상 1~2년 내 경기침체가 왔던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고 난 이후엔 항상 경기침체가 도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안심하기 어렵다.◇ 물가 때문에 금리 올리면 ‘인상폭 커’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미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는 21일(현지시간) 0.18%포인트로 빠르게 좁혀졌다. 작년 3월 말까지만 해도 금리차가 1.58%포인트에 달했으나 약 1년 만에 무려 1.40%포인트가 축소된 것이다.이 기간 10년물 금리는 0.55%포인트 오른 반면 2년물 금리가 무려 1.96%포인트나 급등, 세 배 넘게 올랐다. 2년물 금리가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준의 정책 금리 인상, 국채 매각 등 자산축소 등 긴축 신호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출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2년물 금리는 21일 2.12%로 2019년 5월 말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2%를 돌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 나와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정책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씩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이는 연말 정책금리 상단이 2%를 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연준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할 땐 그 어느 때보다 금리 인상폭이 컸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1979년 이래 2018년말까지 7차례 금리 인상기를 보냈는데 이때 평균 금리 인상폭은 3.96%포인트였으나 폴 볼커 연준 의장 시절이었던 1979년 8월부터 1981년 5월까지 금리가 무려 9.37%포인트 인상됐고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4.25%포인트 올라갔다. 1979년~1981년까지는 물가상승률이 10%를 웃돌았고 2005~2006년엔 3%를 넘어섰다.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상폭이 커지자 1979년과 2014년 금리 인상기의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는 각각 1.03%포인트, 1.89%포인트 좁혀졌다. 이번에도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의 올 2월 물가 상승률은 7.9%로 40년 만에 큰 폭으로 치솟은 만큼 이번 금리 인상도 과거 고물가 대응기처럼 빠른 속도로 이뤄질 전망이다.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안에 정책금리를 3% 이상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금리 인상의 끝엔 뭐가 있을까…두 차례 모두 침체 왔다문제는 금리 인상의 끝엔 무엇이 나타날 것이냐는 점이다. 1979년, 2014년에 시작된 금리 인상의 끝에는 각각 스태그플레이션과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다. 미국 금리 인상기 당시 금리 인상폭강봉주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고물가에 따른 통화 긴축 후 연착륙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향후 위기 발생에 대한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1979년엔 급격한 금리 인상 후 스태그플레이션, 더블딥, 남미 부채 위기 등으로 실물 경제가 경착륙했고 2014년엔 금리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금융, 부동산 시장 과열로 금융위기가 초래됐다”고 밝혔다. 이 당시 장단기 금리차도 역전되며 경기 둔화 신호를 내비쳤다. 1979년엔 금리를 올리기 전인 1978년 중반부터 장단기 금리 차가 역전돼 금리를 올리는 내내 역전 폭을 키우다 1980년 2월엔 2%포인트까지 역전 폭이 커졌다. 금리 인상을 마치고 난 후로도 1982년 중반까지 장단기 금리 차가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갔다.2004년 금리 인상기에는 금리 인상 중반기였던 2005년 12월부터 장단기 금리 차가 마이너스와 플러스를 오가더니 금리 인상이 끝난 후 2007년 5월까지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됐다. 그리고 1년 4개월 후인 2008년 9월 세계 4위 은행 리만브라더스가 파산했다.이번에도 심상치 않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물가 상승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데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경기는 악화되고 높은 물가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런데도 연준의 긴축 시점이 너무 늦어 물가를 잡기 위해선 그 속도를 높여야 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이에 장단기 금리 차가 빠르게 축소되며 역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년 후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달러 OIS(Overnight index swap) 선도 스와프의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는 2월부터 마이너스에 진입했다.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물 금리에 5월 0.50%포인트 인상 경계감과 내년 정책금리 3%까지 인상 가능성이 반영된다면 2~3분기에 장단기 금리 역전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1960년부터 미국은 10번의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있었는데 1966년과 1998년을 제외하고 모든 사례에서 1~2년 내 경기 침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10년물과 2년물 금리만 역전돼서 경기 침체에 빠지는 경우는 없다”며 “다른 만기의 금리도 모두 역전이 발생한 후에 경기가 침체로 빠졌는데 10년과 1년물, 10년물과 3개월물 등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2022.03.22 I 최정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일반인 남성과 연애로 총살·참수형 비극
  • 사우디아라비아 공주, 일반인 남성과 연애로 총살·참수형 비극
  • ‘장미의 전쟁’(사진=MBC에브리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장미의 전쟁’이 자신의 성공을 위해 남자를 이용한 팜므파탈부터 사우디아라비아판 ‘로미오와 줄리엣’까지 흥미롭고 가슴 절절한 커플 스토리를 선사했다.지난 3월 2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이하 ‘장미의 전쟁’)에서는 커플 스토리를 전했다. 첫 번째로, 1950년대 미국 전역을 뒤흔든 연쇄살인범 ‘낄낄할멈’ 이야기가 공개됐다. 로맨스 소설에 심취했던 내니 도스는 다섯 명의 남편과 결혼하는데, 그 중 네 명의 남편을 연쇄 살해했다. 내니가 남편들을 살해한 이유는 그들이 로맨스 소설 속 남자와 달랐기 때문이라고. 내니는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 ‘키다리 아저씨’의 저비스, ‘오만과 편견’의 다아시를 상상하며 남편과 결혼했지만, 그들에 대한 환상이 깨지자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독살시켰다.내니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으나 양심의 가책은 없었다. 내니는 경찰조사와 법원출두 때 낄낄 웃는 모습으로 세간의 관심을 샀다. 내니는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 백혈병으로 사망했다.양재웅은 내니의 살해 동기에 대해 “현실하고 소설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만난 사람이 그런 사람이어야 하는데 아니지 않나”라며 “세계관을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 사람들이 사라져야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내니가 깔깔거렸던 이유에 대해 “‘난 행복해’라고 주입시키는 자기 최면의 연장이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두 번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세계 정상의 남자들을 이용했던 팜므파탈 웬디 덩의 이야기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웬디는 유니셰프 이사 제이크 체리와 불륜을 저지르고 결혼까지 하며 미국 영주권을 따냈다. 2년7개월 만에 제이크와 이혼한 웬디의 다음 목표는 돈과 유명세. 웬디는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회사 홍콩스타TV 인턴으로 입사해 머독의 부인이 되는데 성공했다.웬디는 머독의 정자를 제공받아 두 딸을 낳았는데, 머독과 14년 만에 이혼을 하면서 2조 원의 위자료는 물론이고, 두 딸의 경영권까지 지켜냈다고. 특히, 웬디와 머독이 이혼한 배경에는 영국 전 총리 토니 블레어를 향한 웬디의 사랑이 담긴 메모가 있었다는 풍문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이것도 모자라 웬디는 블라디미르 푸틴과 한 요트를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푸틴과도 엮였다. 웬디는 최근 연하의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며 인생을 즐기고 있다는 전언이다.이은지는 웬디에 대해 “사랑꾼보다는 사업가의 느낌이 강하다”고 코멘트했다. 이와 관련 양재웅은 “사랑을 느끼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웬디 덩의 경우는 결핍이었을 거 같다. 나에게 없는 걸 갖고 있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꼈던 거 같다”며 “어릴 때는 부와 명예였다면 나이를 먹고 나니 다시 젊음이었던 것”이라고 봤다. 이어 “자기에게 없는 것들을 쫓아다니는 인생을 살고 있다”며 “짠한 게 만족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계속 무언가로 대체해 가면서 살아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사우디아라비아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미샤 공주는 19세에 레바논 베이루트로 떠난 유학에서 일반인 남성 카할레드를 만나 사랑을 했다. 그러나 자유연애가 금지되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들은 사랑은 나라 자체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천만한 일. 국왕은 귀국 명령을 내리지만, 미샤 공주는 이에 불응하고 잠적했다. 미샤와 카할레드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비관, 동반자살했다는 흉흉한 소문까지 돌았다. 두 사람은 자살을 위장해 프랑스로 도주할 시간을 벌고자 했으나, 비행기 이륙 직전 잡히고 말았다. 국왕은 종교 결혼으로 이미 부부가 된 미샤와 카할레드에게 서로에 대한 사랑을 포기할 것을 종용했지만, 이들의 사랑은 견고했다. 결국, 미샤 공주는 총살을 당했고, 카할레드는 참수형을 당하며 두 사람의 사랑은 비극을 맞았다. 이야기를 전한 알파고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 중에서도 보수에 속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밸런타인데이 자체가 없다. 불법이다. ‘남친’, ‘여친’ 개념이 없다”고 했다. 패널들은 남녀의 자유로운 사랑이 불가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 “미샤와 카할레드가 차라리 만나지 않았다면 좋았을텐데”라며 두 사람의 죽음을 슬퍼했다. 양재웅은 “심리학에 ‘로미오줄리엣’ 효과가 있다. 반대가 심하면 심할수록 단단해진다”며 “조심스럽게 놔뒀으면 알아서 헤어질 수도 있있는데”라고 아쉬워했다.마지막은 수십 명의 아내를 가진 남자의 이야기가 장식했다. 현재 기네스북에 오른 최다 결혼남은 스코티 울프인데 향년 88세로 별세하기까지 29번 결혼한 인물이었다. 또, 인도의 시온 아 차나는 아내가 39명, 자녀가 94명, 손주가 33명으로 총 181명 대가족의 가장이었다. 그러나 이를 넘어서는 아내 부자가 소개됐는데, 케냐 출신의 오비 엘리아스는 전 세계에 47명의 아내가 있었다.오비는 자신이 회계사 은퇴 후 두바이에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다고 속이며 결혼사기를 벌였다. 특히, 오비는 은퇴한지 얼마되지 않아 퇴직금을 손에 쥐고 있는 여성들만을 노렸다. 오비는 2009년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주디스와 동거하다 2012년에 결혼했다. 주디스는 두바이가 아닌 여러 나라 출입이 잦고, 출장 때마다 돈을 요구하는 오비를 이상하게 여겼고, 그의 이메일 속에 47명의 아내 리스트를 발견했다고. 주디스는 오비에게 법적 처벌을 가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자 직접 방송에 출연해 언론에 고발했다. 이에 오비는 집을 나가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전언.기상천외한 사연에 스튜디오는 헛웃음으로 가득 찼다. “은퇴한 여성들만 만났다는 게 뒤가 구리다”는 이상민의 추리가 적중한 것. 특히, 스튜디오에서 오비의 사진이 공개되자 이상민은 “되게 착하게 생겼다”고 했고, 조던은 “되게 친절하게 생겼다”고 맞장구를 치기도 했다. 양재웅은 “일년이 52주인데, 일주일에 한 명씩만 만나도 일년이 금방가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2.03.22 I 김가영 기자
재경사, 무료 코칭 프로젝트 '내집 마련 프로젝트' 2기 참가자 모집
  • 재경사, 무료 코칭 프로젝트 '내집 마련 프로젝트' 2기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네이버 카페 재테크 경매 커뮤니티 ‘재경사’는 ‘내 집 마련 프로젝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재경사)‘재경사’는 ‘재테크로 경매하는 사람들’의 줄임말로, 부동산 경매 투자를 연구하고 바로 투자에 접목시켜 투자를 진행하는 부동산 스터디 모임이다. 각종 경매지식과 권리분석, 임장 후기 및 입찰 후기 등의 정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추천 물건들을 공유하고 있다.재경사의 ‘내 집 마련 프로젝트’는 부동산 경매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경매 특강부터 개인별 1:1 맞춤형 투자물건 추천, 최종 목표인 낙찰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신청은 네이버 카페 재경사 회원만 가능하며, 주거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무주택자에 한해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내집 마련 프로젝트 2기 접수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최종 결정된 프로젝트 참가자 명단은 4월 1일 재경사 네이버 카페를 통해 공지된다.재경사 양상규 매니저는 “서울은 고사하더라도 내 집 하나 마련하기 어려운 시대에 접어든 만큼 내 집 살며 돈 버는 방법으로 부동산 경매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재경사’ 여러분의 내 집 마련을 도와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2.03.22 I 이윤정 기자
中기준금리 동결…“시장 불안 등 통화완화 정책 불가피”
  • 中기준금리 동결…“시장 불안 등 통화완화 정책 불가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중국이 3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동결했으나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 및 시장 기대감을 고려할 때 통화완화정책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시간의 문제일뿐 인민은행이 금리 인하 혹은 지준율 인하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1~2월 경제지표가 기대보다 양호했지만 고유가 상황 등을 고려할 때 1~2월 지표 흐름을 이어가기 어려워 보이고, 부동산 경기 위축과 이에 따른 신용 리스크 확산 분위기도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3월 1년 만기 LPR가 이전 달과 같은 3.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5년 만기 LPR도 4.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LPR는 명목상으로 시중 주택담보대출 동향을 취합한 수치다. 하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통화정책 도구와 정책 지도 기능을 활용해 LPR 형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실상 중앙은행이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대내적으로 코로나19 상황,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의 불확실성이 작용했다고 판단했다. 중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제로(0) 코로나 방역 정책에도 일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2189명을 기록 중이다. 2020년 2월 코로나19 발생 초기 숫자에 육박하는 수치로, 이런 상황에서 금리인하 조치가 경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란 생각이 금리 동결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1~2월 경제지표, 즉 생산, 소비 및 투자지표가 모두 기대보다 양호했다는 점도 금리 인하 시기를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박 연구원은 통화완화정책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의 기대감도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주 중국 증시의 급반등에는 빅 테크 규제 완화 가능성과 1분기 경기 부양정책 강화 기대감이 작용했음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완화 지연시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4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물론 빠른 시일 내 추가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중국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여부가 통화완화정책 시행 시점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등 부양정책만으로 중국 리스크를 해소하기 힘든 것은 분명하지만, 중국 경기가 최소한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 부양정책이 필요한 것도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2.03.22 I 김윤지 기자
"임대차3법 영향 지속..올해 전월세 가격 더 오른다"
  • "임대차3법 영향 지속..올해 전월세 가격 더 오른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에도 전월세 시장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임대차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인 임대차3법 영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뉴시스)21일 이데일리 설문에 응한 부동산 전문가 전원은 올해 전월세가 강보합 내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첫 번째 변수는 계약 갱신 청구권이다. 올 8월부터는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기 시작한다. 한 번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하면 재계약을 보장받지 못하는 데다 재계약을 한다고 해도 집주인 마음대로 임대료를 부를 수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한동안 전월세 시장은 우상향할 것”이라며 “임대차 3법을 개정하지 않는 이상 지금 같은 불안이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입주 물량 감소도 전월세 시장 불안 요인이다. 그간 새 아파트가 준공되면 주변 지역 전셋값을 누르는 역할을 했는데 올해는 이 물량이 줄기 때문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매매보다는 전월세 시장이 더 불안한 해(年)”라며 “임대차 3법 이슈도 있고 수도권, 특히 서울에서 입주 물량이 줄어든다. 과거와 달리 집주인 실거주 의무가 있는 신축 단지도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임대주택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것이란 얘기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매매 수요가 임대, 특히 월세로 몰릴 것”이라면서 “다만 대구나 인천 등에선 입주 물량 폭탄이 예고돼 있는 만큼 전월세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임대차3법 전면 재건토’를 공약했다. 대신 민간 임대사업자 제도를 활성화해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게 윤 당선인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여소야대의 국회 구도에서는 임대차 3법 폐지가 쉽지 않다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해 임대차 3법 개정에 앞서 절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상생임대인 제도(직전 계약 대비 임대료를 5% 이내로 올리면 집주인이 직접 살지 않아도 양도소득세 과세를 위한 실거주 기간을 산정할 때 1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를 활성화해 임대차 3법 부작용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3.21 I 박종화 기자
"무주택자는 적극 청약, 다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로"
  • "무주택자는 적극 청약, 다주택자는 똘똘한 한 채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문가들은 윤석열 시대 ‘내 집 마련’ 전략으로 무주택자에게 적극적인 청약을 권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앞서 적극적인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했기 때문이다. 다주택자라면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활용해 ‘똘똘한 한 채’를 남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서울 시내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시세표가 붙어 있다.(사진=뉴시스)21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무주택자들에게 여전히 집을 살 것을 권유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윤석열 시대를 맞는 무주택자에게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만 못하다. 청약 점수만 충분하다면 신축 주택 청약을 받는 게 가장 유리한 전략”이라고 권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대중교통망을 갖춘 지역에서 공급되는 분양 물량을 준비하고 공략하는 전략이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부동산 시장에선 내년 이후 분양 물량이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짙다. 문재인 정부 시절 추진했던 주거 복지 로드맵이나 3기 신도시 계획에 따른 주택 공급이 가시화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윤 당선인도 임기 중 주택 250만가구 공급을 공약한 바 있다.청약 점수가 부족한 무주택자는 대출 규제 완화를 활용하는 것도 방안이다. 윤 당선인이 지역에 상관 없이 주택담보대출 담보인정비율(LTV·대출 한도÷담보 가치)을 70%, 생애 최초 구매 구매자에겐 80%까지 높이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무작정 청약을 기다리는 건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가점을 감안하면 당첨이 쉽지 않다.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주택이 분양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대출을 활용한 주택 구매를 권유했다. 김효선 위원도 “청약 가점이 낮다면 입지가 좋은 구축 주택을 매수하거나 전매 가능한 신축 아파트 분양권을 사는 것도 내 집 마련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다.다주택자는 윤 당선인이 공약한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를 시행될 때를 노려 출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다수였다. 다주택자 보유세 경감이 쉽지 않으리란 이유에서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윤석열 정부가 양도세 중과 한시적 유예 공약을 내세운 만큼 그 정책 시행 시기에 맞춰서 매도 전략을 짜되 양도세 부담이 덜한 비선호단지부터 매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반면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주택자는 한 채 팔고 나면 다시 2주택 하기가 너무 어려워서 그냥 홀딩(계속 보유) 전략으로 가는 게 맞다”고 했다.1주택자에 대해선 상급지 ‘갈아타기’를 노려야 한다는 게 중론이었다. 고종완 원장은 “관망만 하는 게 답은 아니다. 완만하게 상승할 때가 갈아타기 적기”라며 “빌라에서 아파트로, 좁은 집에서 넓은 집으로 옮겨타야 한다”고 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도 “매수세가 한계에 달해서 위축되고 있다 보니 지금이 조금 더 좋은 집으로 갈아탈 수 있는 타이밍”이라고 조언했다.
2022.03.21 I 박종화 기자
"올해 집값 오른다"..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상승 주도
  • "올해 집값 오른다"..재건축·재개발 시장이 상승 주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정권이 바뀐 후 올해 주택가격이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확대가 현실화 되지 못한 상황에서 민간 정비사업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재건축 단지 몸값을 높이면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택 공급 아직 부족해… 매매가격 상승”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10인에게 시장 전망을 설문한 결과 주택 매매가격 상승에 무게추가 쏠렸다. 새정부의 규제 완화에 따른 시장 기대감 상승과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이다. 현 정부에서 내놓은 GTX(수도권광역철도) 등 교통 호재도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세법이나 재건축 규제 등이 수정될 여지가 있고, GTX와 같은 주요 교통개발호재도 상존하고 있다”며 “반면 주택공급대책이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기 때문에 집값 상승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규제 완화에 따라 재건축발 집값 상승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다만 지역별 편차가 있어 수도권은 강보합세를 띄고 지방은 보합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세금과 대출규제 풀릴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매값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주택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매매가격은 우상향할 것”이라며 “다만 아직까지 규제가 지속되는데다 매수심리가 위축돼 기울기는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집값 상승이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현재는 공급부족 문제로 의해 시장 안정화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여기에 임대차 3법에 맞물린 전월세 시장 불안감에 재건축 재개발 이슈와 GTX·신도시 개발 이슈가 맞물리면서 단기적인 집값 상승은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더 나아가 단기 상승 후 곧 하락장이 올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김기원 데이터노우즈 대표는 “초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에 규제 완화 심리가 만나 단기적으로 급등할 순 있겠지만 오래가진 못하 것”이라며 “대구와 대전은 이미 대세 하락이 시작됐고 부산은 올 가을이나 내년부터 대세 하락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양지영 양지영R&C 연구소 소장은 “현재 주택가격이 폭등했고 역대 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 완화 정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긴 어려워 집값은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급등, 물가불안 등에 따른 금리인상기에서 주택매입수요도 한계가 크다”고 설명했다.◇“규제완화 기조 따라 유망지역은 정비사업지”상승을 예측한 대다수 부동산 전문가들이 꼽은 유망지역은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민간 정비사업 확대를 통한 주택공급을 공약으로 내놓은 만큼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몸값을 높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 서울 강남과 노원, 목동을 비롯해 1기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쏠릴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윤 당선인은 부동산 공약으로 취득세·양도세·종부세 전방위적 세제 완화를 내놨으며 안전진단·분상제·재초환 완화에 대한 의지도 내비친 바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서울은 건축연한 30년 이상 건물이 모여있는 강남, 노원, 목동 지역은 사업속도가 빨라지면서 단계적으로 몸값이 높아질 것”이라며 “규제가 완화되면 매물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이 일어나 신고가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함영진 직방 데이터 랩장은 “500% 용적률 상향과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완화, 안전진단 완화 등이 재건축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에 대한 규제 완화 공약도 내놓은 바 있어서 전망이 밝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규제 완화의 현실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규제를 완화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업성은 하늘과 땅 차이로 갈린다”며 “현재 여소야대 국회 구도에서 새 정부가 속도감있게 규제를 풀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우려 섞인 전망을 내놨다.
2022.03.21 I 신수정 기자
하락하던 집값 반등할까…전문가 10명 중 6명 “오른다”
  • 하락하던 집값 반등할까…전문가 10명 중 6명 “오른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시대,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윤 당선인이 재건축·재개발, 주택대출, 세제 개편 등 대규모 규제 완화를 예고하면서 집값 랠리가 다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1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 1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6명이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집값 상승 요인으로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한 정책 변화(6명)를 꼽았다. 수요 대비 공급물량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재건축 안전진단, 초과이익환수제, 분양가상한제 3종 세트가 완화되고 세제개편, 용적률 상향도 거론되고 있다”면서 여기에 “서울시의 층고제한 폐지가 더해지면서 상승요인이 더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공급량이 부족한 가운데 대출규제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31만9347가구로 지난 5년(2017~2021년) 평균 38만5991가구에 비해 7만가구 이상 적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GTX, 도심정비사업, 3기 신도시 등 개발호재가 집값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주택공급대책이 단기간에 완성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집값 하락요인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상승을 전망한 전문가들도 상승세가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단기간에는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가격이 오르겠지만 공급이 본격화되면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자 가운데 2명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2명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집값이 오를 대로 올랐기 때문에 이를 받쳐줄 수요가 부족하다는 해석이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정책 기대감으로 약간의 반등은 가능할 것”이라며 “대세 상승으로 가려면 규제완화 정책이 실제 이행되느냐가 중요하지만 막상 쉽지 않을 것 같다. 허니문 기간이 끝나면 약보합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역대 최장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속도감 있게 규제 완화할 상황은 아니다”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 물가 불안 등에 따른 금리인상기에서 주택 매입수요도 한계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장은 기대감으로 호가가 크게 오르고 있지만 오래가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2.03.21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급부족·대출완화 집값 반등 기대 커져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공급부족·대출완화 집값 반등 기대 커져-文-尹 ‘용산행 충돌’…靑 “집무실 이전계획 무리”-작년 42조 배당…개미는 아직 배고프다-尹 “기업활동 방해요소 없앨 것…언제든 직접 전화달라”-[사설]당선인·경제단체장 회동, 기업 기 살리기로 이어지길-[사설]공원으로 국민 품에 안길 청와대, 새 국가 명소 만들자△종합-尹당선인 측, 496억원 든다지만…국방부 보안설비·합참 이전비 빠져-빛, 사색에 잠기다△윤석열 시대-부동산 전망-“재건축·재개발 속도…준공 30년 된 ‘강·노·양’ 집값 상승 주도할 것”-무주택자 ‘무조건 청약’…다주택자 ‘똘똘한 한 채’-“임대차3법 영향 지속…한동안 전월세 우상향할 것”△윤석열 시대-경제 6단체장과 회동-“경제 살리려면 규제 개선부터” 한목소리…尹 “기업성장이 경제성장” 화답-‘尹의 옆자리’ 우 최태원, 좌 손경식 차지-핫라인 약속한 尹…靑·재계 간 적극 소통 의지 내비쳐△윤석열 시대-신구권력 갈등 격화-용산 이전에 제동건 文, 尹과 정면충돌…“결자해지 차원서 대타협 나서야”-안철수 “과학방역·소상공인 보상이 국정과제 제1호”-한전 역대급 적자 우려…尹 전기료 동결 공약 고수할까△고배당 망설이는 기업들-배당 기업 대부분 불확실성 큰 수출·IT업종…현금 늘려 투자 확대 주력-20년째 배당정책 제자리…중간·차등배당 늘려라-실적 나쁜데도…고배당 지속하면 주가 발목 잡혀△종합-반포 아리팍 187만원↓, 마래푸 20만원↑…부자감세 비판 나올 듯-인수위, DSR 손 본뒤 LTV 조정…청년 대상 ‘핀셋 완화’도 검토-자가격리 면제되자 해외여행 예약 폭발-스텔스 오미크론 41.4% ‘우세종 임박’ 정점기간 지연, 확진 규모 늘어날 수도△정치-국힘, 지방선거서 자격시험 치른다…특정그룹 배제 등 우려 목소리도-합당 속도내는 이준석 대표, 안철수 대표와 곧 만날까-지선 이끌고 尹 견제 지휘봉 잡을 민주 새원내사령탑 선거전 막올라-민주당 “윤석열은 K트럼프”…靑 집무실 용산이전 맹폭-김영춘 “부산시장 불출마” 정계 은퇴 선언-부동산 민심 달래기 나선 민주…보유·양도·취득세 ‘3종’ 완화카드 만지작△경제-종부세·재산세 통합 내세운 尹…지자체 재원 감소 해결은 ‘과제’-수출 10% 늘었지만…고유가에 무역수지 20억弗 적자-[현장에서]‘돈받고 포렌식’ 공정위 직원 비위 재발 막으려면-우크라 사태에 투자 발묶여…외화예금 석달 만에 반등△금융-‘1년 장사, 연초에 달렸다’…대출조건 푸는 은행들-4대은행 직원, 연봉값 톡톡히 하네-주총 앞둔 금융지주…ISS 반대 문턱 넘을까-푸본현대생명, 2024년까지 친환경금융 1.2조 투자△글로벌-‘경제성장 둔화 우려’ 中 기준금리 두달 연속 동결-EU도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검토…대러 제재 강화-“항복하라” vs “끝까지 저향” 우크라 사태 장기전으로 가나-美 “미얀마 군부 로힝야 탄압은 집단학살”△산업-정관에 ‘친환경’ 넣고 영토 넓히는 정유·화학-‘1000억 콘텐츠 동맹’ 탄생…글로벌 대작 만든다-삼성전기 3000억 들여 ‘부산 패키지기관 공장’ 증설-‘올 30만대’ 최대 판매 도전하는 수입차…관건은 반도체△제약·바이오-글로벌 제약사 주목 ‘ADC’…국내 기업도 참전-SK바사 개발 코로나백신 질병청에 공급 계약-“전략적 동반자로 대기업 유치해 성장 이어갈 것”-나노스, 코로나 진단키트 1380만개 수출 계약…25개국 인허가 진행△증권-JP모건 포함 외국인 안랩 주식 폭풍매수-증시 꽃샘추위 남았나…이번주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조정장에도 돈 몰리는 美주식형 펀드…올들어 1.5조원 유입△증권-될성부른 잎 골라 ‘찜’…10년간 고속성장 비결이죠-“글로벌 에너지 전쟁에 신재생 에너지 ETF 주목”-“과거와는 다르다”…투자 체질 개선 나선 GS-‘동학개미 덕’에…작년 증권사 실적 ‘사상 최대’△부동산-“매물 있나요?”…대선 끝나자 목동 부동산시장 ‘들썩’-부산 공동주택 공사 수주 반도건설, 1047억 규모-오세훈표 재개발…창신·숭인 ‘신통기획’ 날개 달까-文정부 입맛 맞춘 청약제도·종부세 개선작업 ‘올 스톱’△스포츠-멀티골 예열 SON “이제 A매치 승리 가자”-샘 번스, 발스파 챔피언십 2연패 생애 첫 ‘세계랭킹 톱10’ 진입-겨우내 절치부심…작년에 속 썩였던 훅, 완벽히 잡았다-피겨 차준환, 세계선수권 메달 보인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천년 이어온 전통한지, 유네스코 등재 위해 국민과 국가 모두 나서야-“시대 통찰력 가진 리더 중요…주전자에 답 있다”△피플-“4년차 이상 스타트업, 글로벌 시장 도약 지원책 절실”-“교과부 재현 안돼…공공과학기술 독립성 보장해야”-중견련 상근부회장에 박일준 전 동서발전 사장-포스코ICT 정덕균 대표 연임…“디지털 트윈 사업 육성”-한글학회장에 김주원 서울대 명예교수-송가인, 한복 홍보대사 발탁…“우리 옷 널리 알릴 것”△오피니언-[목멱칼럼]복지·증세·일자리의 3차방정식-[생생확대경]정권교체기 경제단체 불협화음 아쉽다-[e갤러리]규옥 ‘무제’-[기자수첩]‘포켓몬빵 인질극’에 멍드는 생산자·소비자△전국-지자체, 네트워크 총동원해 인수위 접촉 총력전-“노인·장애인 등 건강 취약계층 24시간 돌봄 체계로 전환할 것”-진보 이재정 3선 도전 촉각…보수, 거물급 내세워 맞불-코로나로 매출 급감…전남 노선버스 줄도산 위기△사회-“빈 화장장 못찾아 엿새나 기다려 모셨네요”-서울서 장례 치르고 경상도로…원정화장에 두번 눈물-집회 사라지고 임대문의 빗발 ‘활기’ 되찾은 청와대 주변 동네-사퇴 일축한 김오수 검찰총장 친여 검사들도 버티기 들어가나-요소수 대란 지나니 ‘기름값 폭등’…다시 거리에 선 화물차 기사들
2022.03.21 I 박미애 기자
"매물 있나요"..대선 끝나자 목동 부동산시장 활기
  • [르포]"매물 있나요"..대선 끝나자 목동 부동산시장 활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부동산 규제를 푼다고 했으니 기대감이 커요. 매매 물건 문의가 끊이지 않아요.” (목동신시가지 내 공인중개사)목동 9단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신수정)서울 양천구 목동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재건축 초기 단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받던 안전진단 규제를 완화시키겠다는 공약이 실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구조안전 비중 낮추고 주거환경 높여야”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7.0)보다 0.5포인트(p) 상승한 87.5를 기록했다. 특히 목동과 여의도가 포함된 서남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7에서 90.1로 상승했다. 해당 지수가 낮을수록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많고, 높을수록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대선 전까지 관망하던 수요자들이 대선 후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을 사려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목동 지역의 경우 특히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윤 당선인이 안전진단 규제 완화 공약을 낸 바 있고 국민의힘에서도 즉각 후속 조치에 들어간 만큼 새 정부가 출범하면 규제 완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종헌 목동아파트 재건축 준비위원회 연합회장은 “안전진단 규제가 강화되면서 적정성검토 문턱을 통과하지 못하는 곳이 대다수지만, 세부 항목의 비중을 조정해 준다면 사업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구조안전성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주민 안전이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목동 재건축은 2018년 1~14단지 모두 준공 30년이 넘어 재건축 사업이 가능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로 6단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사업 진행에 발목이 잡혔다. 한 목동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대선이 끝난 후부터 주민들이 모이면 재건축 사업 재개를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실제로 새 정부가 출범하고 나면 각 조합들에서 사업 진행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모델링 단지, 재건축 선회 가능성 있어”이런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시장 움직임은 미미하다. 목동 9단지 인근의 A공인중개사대표는 “당장 호가가 오르는 상황은 아니지만, 매수 문의가 올해 초보다 많이 늘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돼 있어 거래가 급증하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B공인중개사 대표도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높이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가도 보합세르 유지하고 있다. 목동신시가지2단지 전용면적 65㎡는 작년 4월 기준 15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인 16억원에 비해 5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올 3월 기준 호가는 17억 5000만원에서 18억원에 나오고 있지만 계약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본격적으로 시장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평도 나온다. 한 부동산 투자전문가는 “아직 관망세에 있을 때 매수해야 좋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며 “자금 여력이 있다면 목동아파트 매수를 검토해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목동재건축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에 따른 추가 부담금 등이 해결돼야 시장의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제경 투미 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안전진단 문턱이 높아 좌초됐던 재건축 단지들의 사업 속도가 빨리질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리모델링으로 돌아섰던 단지 역시 재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크지만 매몰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재초환 등의 장애요소가 해결되지 못하면 전반적인 정비사업의 활력이 붙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3.21 I 신수정 기자
헝다그룹, 3개사 거래 정지…전기차 계열사 매각 가능성
  • 헝다그룹, 3개사 거래 정지…전기차 계열사 매각 가능성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때 중국 최대 민영 부동산 개발 업체였으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진 헝다와 그 주요 계열사 주식 거래가 21일 정지됐다.헝다그룹 건물. (사진=이데일리DB)이날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중국헝다와 부동산관리업체 헝다물업, 전기차 업체 헝다자동차 등 3개사는 거래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헝다 측은 해당 주식과 관련된 파생 상품 거래도 정지한다고 밝히면 자세한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헝다는 지난해 하반기 디폴트 위기에 몰리면서 몇차례 거래를 정지했다. 올해만 해도 두번째다. 이번에는 헝다차까지 거래가 중단된 것을 미뤄봤을 때 헝다그룹이 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사 매각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쉬자인(許家印) 헝다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사 내부 회의에서 향후 10년 안에 헝다를 전기차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을 공개하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헝다가 결국 자금 확보를 위해 성장성이 큰 헝다차를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또한 이와 별도로 이날 중신(中信)건설투자증권은 지난 18~19일 헝다부동산의 채권자 회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채권자들은 2020년9월23일부터 2021년 9월22일 발생한 이자 상환 기간을 올해 9월23일로 조정하기로 했다.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했던 이 회사채는 40억위안(약 7626억원) 규모로, 이자율은 5.8%, 채권 기한은 5년이었다. 헝다는 지난해 10월에도 주식 거래가 정지된 적 있는데 당시 헝다물업의 지분을 경쟁사인 허성촹잔에 매각을 추진 중이었다. 이후 인수합병은 결국 무산됐다. 지난 1월에는 중국 하이난성 단저우시 정부가 헝다에 하이난 인공섬에 짓고 있는 아파트 건물 39개 동을 철거하라고 명령한 직후 그 영향을 소명하기 위해 헝다의 거래가 중단된 바 있다.한편 헝다는 지난해 12월 3월 달러채권 이자를 갚지 못하면서 공식적으로 디폴트 상태에 빠졌고, 며칠 뒤 국유기업, 금융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리스크해소위원회가 출범했다. 당국 주도의 채무 구조조정 절차가 개시됐다는 분석이다.
2022.03.21 I 신정은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고급 리조트 '카펠라 양양' 개발 속도
  • 마스턴투자운용, 고급 리조트 '카펠라 양양' 개발 속도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강원도 양양군 송전해변에 들어설 예정인 ‘카펠라 양양’ 전 객실 스위트룸을 바다가 보이는 오션뷰로 설계했다고 21일 밝혔다. 마스턴은 오는 4월 서울 강남에 홍보실을 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먼저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도 운영한단 계획이다. 카펠라 양양 전경 조감도(사진=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투자운용이 조성하고 있는 ‘카펠라 양양’은 사업비만 약 65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리조트 건설사업이다. 오는 2024년까지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송전리 21-7 일원에 대지면적 약 5만8000여㎡(약 1만8000평), 연면적 약 13만2000여㎡(약 4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세계 3대 고급 리조트 브랜드로 꼽히는 ‘카펠라’란 브랜드를 살려 전 객실(261실) 스위트룸에 바다를 객실에서 즐길 수 있는 오션뷰로 설계했단 설명이다. 카펠라는 2018년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장소(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 싱가포르’)로도 더욱 유명세를 얻었다. ‘카펠라 양양’은 카펠라 호텔 그룹(CHG)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고급 리조트로, 카펠라 양양 설립으로 한국은 카펠라의 9번째 진출국이 됐다. 이번 카펠라 양양 조성에는 마시턴자산운용이 사업 주체로 활동하며, 시공사로는 한화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미래에셋증권이 금융주서늘 담당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오는 4월부터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 3층 규모의 ‘카펠라 양양 오너스 클럽’이 운영할 계획이다. 카펠라 양양의 식음료 서비스 및 분위기를 체험하는 공간을 제공한단 방침이다. 또한, 회사 측은 “지역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되는 ‘카펠라 양양’은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현지주민 채용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찬교 마스턴투자운용 대체부문 부동산투자2본부장은 “강원도 양양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서핑의 인기, 천혜의 자연환경 등으로 인해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카펠라 양양은 단순한 관광명소를 넘어 운동, 뷰티, 힐링, 영양 등 웰니스(wellness) 기능까지 더한 다차원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국내외 고객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1 I 김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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