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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고 있으면 도움된다?’…소리소문 없이 잘 팔리는 건설사
  • ‘갖고 있으면 도움된다?’…소리소문 없이 잘 팔리는 건설사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원매자들의 수요가 꾸준한 매물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적잖은 사람들이 건설사를 꼽을 것이다. 실제로 건설사 매물은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소리소문없이 새 주인을 속속 찾아가고 있다. 코로나19 등 예기치 못한 이벤트나 국내외 경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그만큼 건설사를 인수하려는 원매자들의 러브콜이 꾸준하다는 이야기다.건설사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건설사만큼 캐시카우(현금 창출력)가 확실한 업종이 없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원매자 입장에서도 ‘인수하면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디벨로퍼 등 부동산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로도 건설사 인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2일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과 ‘예가’로 알려진 쌍용건설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사진=쌍용건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은 지난 2일 아파트 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과 ‘예가’로 알려진 쌍용건설 인수 추진을 공식화했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7~8월 종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이번 매각이 성사될 경우 두바이투자청은 2015년 쌍용건설을 인수한 뒤 7년 만에 매각 마침표를 찍을 예정이다. 글로벌세아그룹은 쌍용건설이 보유한 약 7조원 규모의 수주잔고와 글로벌 인지도, 시공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하고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가 향후 목표로 잡고 있는 주택·호텔 사업, 수소에너지와 플랜트 등 해외 개발사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란 계산도 깔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세아그룹이 진출한 중남미 국가 등지의 발전과 철도, 도로 등 인프라 사업은 물론 도시개발사업에도 다양한 재원과 투자방식을 도입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아STX엔테크 등 계열사와의 플랜트 부문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코스메틱 브랜드 유통사업을 하는 디와이디(219550)는 지난달 4일 삼부토건 주식과 경영권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이후 같은 달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를 완료하며 삼부토건 인수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지난 1948년 국내 제1호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삼부토건은 토목공사 중심으로 성장한 중견 건설업체다. 경인·경부고속도로와 서울 지하철 1호선 건설 등을 맡았으며 국내 도급공사 및 자체공사 분양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디와이디는 삼부토건 인수를 발판 삼아 부동산 개발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디와디는 관계사인 대양이엔아이와 함께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138만평 부지에 골프장과 호텔,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에도 동부건설이 HJ중공업(당시 한진중공업)을 인수한 데 이어 GS건설(006360)이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S&I건설을 1625억원에 인수하고 새 계열사로 편입했다. 연초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두산건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음PE와 미래에셋 컨소시엄도 SK에코플랜트에서 물적 분할한 SK에코엔지니어링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도 빼놓을 수 없는 건설사 인수 사례다. 시장에 나오는 건설사 매물마다 새 주인을 따박 따박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실적 지표가 마땅치 않은 일부 산업과 비교해 캐시카우가 비교적 활발하다는 점을 꼽는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이나 노하우를 인수와 함께 가져올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른바 ‘갖고 있으면 나쁠 것 없다’는 인식이 자리한 것 같다는 평가를 한다. 부동산 시장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한데다 SOC(사회기반시설) 투자 확대가 여전할 것이란 믿음이 베여 있다. 한 PEF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인수로 디벨로퍼 등 부동산 사업에 뛰어들거나 내심 약한 부분으로 꼽히는 플랜트나 주택부문 부문 강화를 꾀할 수 있다”며 “국내 부동산·건설 시장 수요가 여전할 것이란 판단에 경쟁력 강화 내지는 시장 진출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4 I 김성훈 기자
"이래도 빚투·영끌(?)"…은행 가계대출, 반기 첫 감소 가능성
  • "이래도 빚투·영끌(?)"…은행 가계대출, 반기 첫 감소 가능성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금리 급등 등의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가 반기 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첫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또 내년에도 은행 대출 성장률이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도 뒤따른다. ‘빚투와 영끌’은 옛말이 돼가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1조61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302억원 줄었다. 1월부터 이어진 5개월째 감소세다. 지난달 감소폭은 전달(8020억원)보다 더 확대됐다. (자료=금융권) 단위=억원주택담보대출 잔액이 506조6723억원으로, 전달보다 5245억원 줄었다. 다만, 실수요 성격이 큰 전세대출은 5851억원 불어 132조458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131조7993억원으로 전달보다 6613억원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은 6개월째 감소세다. 올해 전달까지 가계대출 감소액은 7조9914억원에 달한다. 가계대출 감소액은 1월 1조3634억원, 2월 1조7522억원, 3월 2조7436억원, 4월 8020억원, 5월 1조3302억원으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감소세는 금리 급등에다 자산시장 조정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시장 역시 새정부의 세부정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5%로 한 달 새 0.07%포인트 높아졌다. 2014년 3월(4.09%)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4%에서 3.90%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3월(3.97%)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도 5.46%에서 5.62%로 한 달 새 0.16%포인트 올랐다. 2014년 6월(5.62%)이후 7년 10개월 만의 최고점이다.증권가에서는 상반기 은행권 가계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건 D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4월 5대은행의 가계대출 감소금액 6조6000억원으로 인터넷뱅크의 증가금액 3조8000억원과 상쇄되지만, 이를 감안해도 여전히 감소 추세”라며 “반기기준으로 은행 가계대출이 감소하는 첫 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단위=조원) 자료=금융당국일단 전체 은행권 가계대출은 4월에 석달 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 5대 시중은행 외 인뱅 등 다른 은행들의 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4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달에 비해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원리금 상환액을 연봉의 일정 금액으로 묶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도 강화된다. 7월부터는 총 대출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에 대해 DSR 40% 규제가 적용된다. 현재는 총 대출이 2억원 초과 경우에 적용되고 있다. 내년이 문제라는 전망이 뒤따른다. 애 애널리스트는 “가계대출 성장세가 회복되더라도 정부가 40조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안심전환대출로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 규모에 근접하는) 30조원 내외의 가계대출이 은행에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기업여신의 증가 추세도 현재와 같이 유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안심전환대출은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상품이다. 정부는 하반기 20조원을 실시한 후 금리추이·시장수요·예산상황 등을 감안해 내년에 추가 최대 20조원 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2022.06.04 I 노희준 기자
(영상)가계대출 급감에 은행권 긴장...기업대출 돌파구 모색
  • (영상)가계대출 급감에 은행권 긴장...기업대출 돌파구 모색
  • 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무섭게 치솟는 금리에 올해 들어 국내 5대 은행 가계대출이 8조원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은행들로서는 최대 수익원인 대출 잔액의 감소가 반갑지는 않은데요. 기업대출 등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국내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만 1조3302억원 줄었습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로, 올해 들어서만 8조원 가까이 급감했습니다.5월 가계대출 감소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입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지난 3월과 4월 증가세를 지속했던 주담대는 5월 한달간 5245억원 줄었습니다. 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6613억원 감소했습니다.기준금리 인상과 자산시장 불안 등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대출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주택매수심리도 한풀 꺾였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전체 손익에서 큰 악영향은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5개 대형은행의 가계대출의 합계가 700조, 전체 대출은 1500조~1600조원 정도가 됩니다. 감소한 폭(8조원)이 전체에서 차지한 부분이 미비한 수치이기 때문에...”당분간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될 전망인 만큼 대출자들의 부채상환 의지는 앞으로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향후 우리나라가) 8% 이상으로 대출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부동산·주식에서 수익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수입의 70%가 가계대출로 이루어진 은행들은 긴장하고 기업대출 등으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최근 은행들의 기업대출 규모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5월말 5대 은행의 기업여신 잔액은 총 668조629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2조원 이상 늘었습니다.그러나 향후 고금리·고물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국내외 경기침체 우려 등이 겹치며 기업들의 자금 차입도 둔화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2022.06.03 I 이지혜 기자
”집값 고점없다”..하반기 더오른다
  • [복덕방기자들]”집값 고점없다”..하반기 더오른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공급 부족한 시장엔 고점이 따로 없습니다”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지만, 수도권 부동산시장은 임대차3법에 따른 공급부족과 금리인상, 종부세 영향으로 인한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일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대표는 이데일리 복덕방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해 “전월세 가격 상승과 함께 주춤했던 집값 상승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대표는 “대구와 같이 공급이 많은 지역은 상승압력이 없다”며 “그러나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임대차3법과 종부세 전가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장은 개개인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며 “주택 구매 여력이 떨어지는 것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전월세가격 상승에 따른 주택구매 비율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 대표는 “전월세불안이 매매시장의 가격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는 이러한 점에 유의해 살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집값 고점 평가에 대해서 고 대표는 “IMF때나 금융위기때도 집값 고점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그러나 공급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고점’이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대표는 “시장 가격에서 수요와 공급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외면하고 막연히 집값이 떨어지길 바라는 태도가 만연하다”며 “현재와 같이 하락거래가 나오는 매수자 우위 시점을 이용해 물건을 매수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덧붙였다.윤석열 정부의 250만호 공급이 가격 하락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 고 대표는 “2020년 기준 서울 아파트 숫자가 165만호인데, 수도권과 지방을 포함해 이보다 더 많은 숫자의 공급이 이뤄진다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다만 5년 이내 이같은 수의 공급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규제 완화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한꺼번에 정비사업에 돌입할 수는 없다”며 “특히 공급이 부족한 서울 지역은 쉬워보이지 않지만 규제완화 시그널은 가격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생애최초 구매자에 대한 LTV 완화, 청년층 DSR에 대한 미래소득 반영 확대에 따라 2030세대의 내집 마련 기회가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 대표는 “생애최초 첫 구매자에게 정책지원이 들어갈 경우 자금계획을 세워 적극적으로 구매할 것을 권한다”며 “사회초년생의 경우 대출금 부담이 클 수 있으니 체증식 원리금 분할상환으로 받는다면 더 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2022.06.03 I 신수정 기자
1분기 산업대출 64조원 증가, 역대 두번째…"전쟁·코로나 등 악재 겹쳐"
  • 1분기 산업대출 64조원 증가, 역대 두번째…"전쟁·코로나 등 악재 겹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1분기 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대출 규모가 1년 전 대비 209조원 가까이 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직전 분기 대비로도 64조원 늘어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올 1분기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대출금은 1644조7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8조9000억원(14.5%)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말 대비로는 63조9000억원(4.0%) 늘었다. 역대 두 번째로 큰 폭 증가한 수치다. 산업별로 나눠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대출금 잔액이 크게 늘었다. 그 중에서도 서비스업 대출의 1분기 잔액은 1073조6000억원으로 1년 전 대비 161억7000만원(17.7%)로 역대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46억4000만원(4.5%) 늘면서 역대 두 번째를 보였다.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1분기 동안 13조3000억원 늘었다. 작년 3분기(13조8000억원 증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도·소매업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형마트, 면세점의 업황 부진 영향 등으로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PF 대출, 기업어음 매입 등을 중심으로 금융·보험업 대출 잔액도 6조3000억원 증가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업황 악화등으로 숙박·음식점업 대출도 2조5000억원 늘었다. 모두 직전 분기에 비해 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액을 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이 분기중 29조9000억원 늘면서 그 수요가 이어졌고, 시설자금 대출 증가액은 직전 분기 대비 3조원 가량 늘어난 16조5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자료=한은제조업 역시 올 1분기 대출 규모 증가세로 전환했다. 분기중 제조업의 대출액 증가폭은 13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2조원대에서 큰 폭 증가했다. 특히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쟁이 넉 달째 이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해 제조업의 대출 수요가 늘었단 분석이다. 제조업 내에서 화학·의료용 제품 분야의 대출액은 2조8000억원 증가폭이 커졌고, 전기장비(1조3000억원), 금속가공제품(9000억원), 기타기계·장비(7000억원) 등은 직전분기 감소세에서 올 1분기 대출 잔액 증가로 전환했다. 제조업 대출 증가액을 용도별로 나눠보면, 운전자금이 9조2000억원 늘어 증가로 전환했고, 시설자금은 4조원 늘며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대출 자금을 용도별로 나눠보면 분기 중 시설자금 22조원, 운전자금 41조9000억원으로 모두 증가폭이 늘며 역대 두 번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운전자금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 원·달러 환율의 분기 평균 금액은 지난해 4분기 1183.2원에서 올 1분기 1205.0원으로 크게 뛰었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재료 수입물가지수 등락률도 전기 대비 16%를 기록, 4분기(10.4%) 대비 더 크게 나타났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팀장은 “산업별대출금 잔액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액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운전자금 쪽에서는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이 주효했고, 오미크론의 재확산에 따른 업황 부진 및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등이 모두 영향을 줬다”면서 “시설자금 쪽에서는 기업의 향후 설비투자 확대 계획으로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부동산업의 경우엔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지속되면서 대출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산업별 대출 수요를 업권별로 나눠보면 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대출 증가폭이 각각 28조1000억원, 35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6조4000억원, 7조5000억원 늘었다. 예금은행 대출금 중 수요를 법인, 비법인으로 나눠보면 법인기업은 19조3000억원, 비법인기업은 8조8000억원 대출액 증가를 기록했다.
2022.06.03 I 이윤화 기자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에 오피스텔 투자 수요 꿈틀
  • 정부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에 오피스텔 투자 수요 꿈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새 정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새 정부가 주거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거시설을 보유세의 기준이 되는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최근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과 가격은 상승하고 있으며 분양 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 투시도. (사진=현대건설)부동산R114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전국 매매 거래된 오피스텔은 3만 6664건으로, 최근 5년(2017년~2021년) 거래량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 9133건으로 전체 거래의 79.5%를 차지했다.매매 가격 또한 상승하고 있다. 일례로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전용 77㎡의 올해 5월 매매가 시세는 13억 5000만원(KB부동산 시세 기준)으로 전년 동월 10억 8000만원 대비 2억 7000만원 올랐다. 또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전용 84㎡는 동기간 2억 2000만원(5억 2000만원→7억 4000만원) 올랐다.업계는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은 청약 가점제를 적용받지 않고,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수요를 높이는 요소가 됐다. 아파트 대비 청약 및 매매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다.이러한 오피스텔 수요로 인해 분양 시장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다음은 오피스텔 분양 예정 단지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장안 라보니타’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9층, 전용면적 74㎡ 총 162실 규모로, 전 타입이 가족단위 거주가 가능한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현대건설은 6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삼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17층, 전용면적 50~84㎡, 총 165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 호실이 주거용 평면으로 구성되고, 100% 자주식 주차 설계가 적용돼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DL이앤씨는 6월,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4층, 총 430실 규모로 전 호실이 실주거가 가능하고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롯데건설은 6월, 경기 시흥시 장현동 일원에서 ‘시흥시청역 루미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0층,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로 조성되는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2022.06.03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목숨걸고 투자" 이재용, 위기관리본부 세웠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목숨 걸고 투자” JY 위기관리본부 세웠다-신통기획 주춤…오세훈 서울시정 4기 첫 시험대-지선 참패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이재명 책임론 놓고 전면전 예고-“계약금 2배 드릴게요” K무비 글로벌 흥행△종합-신현송 BIS 조사국장 “경재 연착륙, 물가에 달렸다”-“삼성전자, 전사 차원 상시 리스크 대응 의미 커”-[사설]이자부담 눈덩이, 취약계층 대책 서둘러야-[사설]민주당, 어물쩍 쇄신·반성으론 미래 없다△표류하는 도심공급-서울시 ‘소형 늘려라, 임대 내놔라’…조합 “실익 없다” 포기-‘文정부 공급대책’ 추진동력 상실…사실상 스톱-與 지방선거 압승…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 머잖아△6·1 지방선거-“李 살리기 프레임이 패인”vs“기득권 유지하려 말라”…벌써 내분 조짐-지도부 사라진 민주…新비대위 구성, 조기 전대 ‘저울질’-흙수저 신화 김동연 ‘대권 잠룡’ 급부상-지고도 체급 올린 김은혜, 尹정부 요직 꿰찰 듯△6·1 지방선거-김형오 “국힘, 자만하지 말고 협치 나서야”-문희상 “민주, 전대 앞당겨 혁신 서둘러야”-與, 수도권 기초단체장 66곳 중 46곳 휩쓸어-민주 “박지현이 선거 말아먹어”…국힘 “강용석은 야당 스파이”△K무비 수출 활기-기생충처럼 놓칠라, 웃돈 얹은 바이어들…불모지 남미서도 판권 문의-짜임새 있는 스토리·매력적인 배우·뛰어난 연기력-OTT 하나로 전세계 방영…잊혀졌던 K드라마도 문의 급증△종합-정부 5G 주파수 추가 할당…LG U+ “환영” SKT·KT “유감”-추경호 “기업 주도 투자 적극 뒷받침” 약속…재계 “이재용·신동빈 사면” 호소-글로벌 세아 품에 안기는 쌍용建 제 2의 도약 기회될까△우크라 전쟁 100일-전쟁 장기화에 세계 경제 먹구름…개도국은 식량난·디폴트 위기까지-“우크라, 일부 영토 넘기고 휴전해야”…서방, 중재 움직임-美, IPEF서 빠진 대만과 경제 채널 구축…中 “미·중 관계 위험”-‘메타 2인자’ 샌드버그 떠난다△정치-尹 “경제·민생 더 잘 챙기라는 뜻”…여소야대 돌파 위한 협치 속도낸다-선거 승리 이끈 與 3인방…잠룡 급부상-대선 이어 지선까지 與 승리 탄탄대로 올라선 이준석 대표△경제-갈 길 먼 공공기관 혁신…공기업 6곳 중 1곳 재무평가 낙제점-美 긴축 가속에…기관 해외증권 투자 112억弗 줄었다-KDI “도로시설 국고 보조금, 지역별 차등 적용해야”△금융-“선거 공약 이행”…산은 등 지방 이전 탄력 받나-은행 부실채권 비율 또 역대 최저…코로나 대출 연장 착시효과 여전-“예금보호한도 확대 부담, 예금자·금융기관 분담해야”△이데일리 전략포럼-홍종호 “사용할 땐 값싼 에너지 원자력, 미래 세대 부담 생각 않기 때문”-김현진 “원전은 脫탄소 전환 징검다리…에너지 과도기의 현실적 대안”△산업-포스코케미칼 배터리 생산능력 4~6배 늘린다-반도체 공급난 풀러 이재용 네덜란드 간다-브레이크 걸린 국산차, 하반기엔 달린다△소비자생활-전세계서 펄펄 끓은 K-라면…역대급 수출 대박-충성고객·데이터 확보…유통 공룡 ‘자체 페이’ 확대-화물연대 파업…하이트진로 이천공장 멈췄다△이수연의 아트버스-조지 벨로스의 20세기 초 뉴욕 르포△증권-물가 상승 둔화되니 경기 우려…화학, 2분기 ‘어닝쇼크’ 걱정-“금리인상 시기 금융주가 효자”…외국인, 장바구니에 가득-엔데믹에 여행업계 들썩이는데…기관 심드렁한 이유는?△부동산-전셋값 오르자 빌라로 몰리는 세입자…깡통전세 사기 비상-재개발 빌라 투자, 리스크 적고 유망한 지역은?-3~4인 가구 위한 고급 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 이달 분양△여행-호국 의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낙동강 사수 위해 희생했던 호국의 다리, 당시 상흔 생생히 증언-동족상잔의 비극 한국전쟁을 돌아보다 -포탄·총알 흔적 새긴 채 외롭게 선 ‘꺼먹다리’△스포츠-김성현 “PGA 뛰게 돼 기뻐…콘페리투어 1위가 목표”-“맥주 마시며…나이스 버디!” 한국판 골프 해방구 등장-류현진, 왼팔뚝 통증 재발 조기강판…부상 장기화하나△오피니언-중앙·지방권력 교체, 경제혁신 기회 삼아야-짐바브웨에 울려퍼지는 새마을노래-패자의 품격, 승자의 아량 보여준 김은혜·김동연△피플-박성원 체인파트너스 COO “기관이 주도한 ‘암호화폐 불장’…리스크에 속도조절”-이재승 삼성전자 사장 “비스포크 비전은 공간·경험·시간 확장”-이영규 웰크론 회장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해 첨단소재기업 도약할 것”-성신여대 총장에 이성근 경영학부 교수△사회-불체포특권 손에 쥔 이재명…비리 의혹 수사 ‘안갯속’-檢총장 공백 한 달…추천위 구성 무소식, 왜-“손주 햄버거 시켜줄래요”…키오스크 열공하는 어르신들
2022.06.02 I 김겨레 기자
재개발 빌라투자, 리스크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요?
  • 재개발 빌라투자, 리스크 줄이는 방법이 있다고요?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재개발·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개발 빌라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아이언키 최진성 재개발마스터키 대표에게 리스크 줄이는 재개발 빌라 투자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최 대표는 “재개발 빌라에 투자한다는 것은 빌라의 가치보다는 향후 ‘입주권’ 받을 권리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빌라 매수를 통해 미래 새 아파트를 신축 시세대비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매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또 “서울의 재개발 빌라는 급지별로 나눠져 있다. 본인의 투자금액에 맞춰 투자하면 된다”면서 “안전하게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민간 재개발로 가고 싶다면 재개발 정비사업구역 단계 중에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개발구역 내 빌라를 매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초기 재개발 투자를 한다면 아직 구역 지정이 안됐거나 재개발 조합설립인가 이전인 곳을 찾아 부동산정보사이트, 서울시 정비몽땅 등을 통해 노후도나 주민동의률 등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특히 추진위원회 등 현장에 방문해 주민들의 호응이나 기대감, 참여도 정도를 확인하면 좋다”고 설명했다. 투자 금액별 유망 재개발 투자 구역은 한남뉴타운, 노량진뉴타운, 상계2구역 등을 추천했다. 최 대표는 “한남뉴타운은 초기투자금액 10억~15억원 정도 예상해야 한다”면서 “가격은 비싸지만 미래 가치가 높고 전통적인 부촌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나 용산 업무지구, 용산공원 개발 등 호재가 많고 신분당선 연장부터 GTX 노선 수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투자금액이 9억~11억원대라면 노량진뉴타운을 추천했다. 고시촌·수산시장 등 낙후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투자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이미 이주가 시작돼 거의 마무리 단계인 노량진 2구역·6구역도 있고 속도는 가장 느리지만 입지가 좋은 노량진 1구역도 사업시행인가를 바라보고 있다. 노량진 8구역·5구역도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 써밋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들어온다. 최 대표는 “서울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 안전한 투자를 한다면 상계뉴타운 중에서 상계2구역을 추천한다”면서 “불과 3~4개월 전만 해도 프리미엄만 4억원대 중후반이었지만 지금은 초기 투자금이 3억원대 중반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합원 분양 신청을 앞두고 가격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에서는 1억~2억원대 투자할 만한 곳이 거의 없지만 외곽지로 가면 남양주 덕소뉴타운이나 파주 금촌역 새말지구가 가능하다”면서 “서울에서 정비구역지정도 안된 곳에 투자하는 것보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 외곽의 재개발 구역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2.06.02 I 오희나 기자
"한국엔 볼 게 없다"…인프라·부동산 투자 줄이는 국민연금
  • [마켓인]"한국엔 볼 게 없다"…인프라·부동산 투자 줄이는 국민연금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국민연금이 국내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수한 수익률을 내기 위해선 대체투자 분야에서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국내에선 적당한 투자처를 찾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전북 전주 국민연금 글로벌기금관 전경(사진=국민연금)2일 국민연금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의 국내 인프라 위탁운용사는 전 분기(2021년 4분기) 말 대비 한 곳 감소한 11곳으로 나타났다. ‘공룡 연기금’ 국민연금은 전체 자산의 절반 정도를 위탁 운용하는데, 매 분기 자산군별로 위탁운용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국민연금의 국내 인프라 위탁운용사는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분기 15곳이었던 국내 인프라 위탁운용사는 2019년 2분기부터는 14곳, 2020년 3분기부터는 13곳, 2021년 4분기 12곳에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1곳까지 줄었다.같은 기간 국내 인프라와 유사하게 부동산 위탁운용사도 감소세다. 2019년 1분기 20곳이던 국내 부동산 위탁운용사는 지난해 4분기 14곳까지 줄었다가 올해 1분기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추가되면서 15곳이 됐다.국내 부동산이나 인프라와는 달리 사모투자펀드(PEF)나 벤처캐피탈(VC) 투자를 포함하는 기업투자 영역에선 위탁운용사 수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기업투자 위탁운용사는 80곳에 달한다. 전 분기 대비 한 곳이 제외되고 두 곳이 추가로 선정됐다.(자료=국민연금, 단위=개)‘대체투자 확대’를 투자 목표로 삼은 국민연금이지만 국내 인프라나 부동산 영역에선 투자를 늘리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의 인프라와 부동산 대체투자에서 국내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31.8%, 20.3%로 사모투자(33.6%)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국내 인프라·부동산 투자에 대한 국민연금의 회의적인 시각은 최근 대체투자 위탁운용 범위 확대에서도 드러난다. 국민연금은 지난 2월 대체투자 위탁운용 허용범위 한도를 기존 95%에서 99%로 늘리면서 사실상 대체투자 전체를 위탁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국민연금의 해외 대체투자는 모두 위탁운용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위탁운용 범위 확대는 국민연금이 국내보단 해외 대체투자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당시 국민연금은 “대체투자 비중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의도하지 않은 집행 제약의 발생 가능성을 해소해 기금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범위를 조정했다”고 밝혔다.국민연금 안팎에서는 위탁운용 범위를 확대하면 국내 투자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 역시 수익률 차원보다는 ‘국민이 가입자인 국민연금이 국내 인프라·부동산 투자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당위론적 주장이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기금 규모 때문에 투자 건당 집행 금액이 클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서 이 기준을 충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만한 자산이 많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 입장에선 해외 대체투자를 선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2022.06.02 I 조해영 기자
다올투자증권, 수협·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맞손
  • 다올투자증권, 수협·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맞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서울 여의도 다올투자증권 본사에서 Sh수협은행,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김진균 Sh수협은행 은행장, 이국형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다올투자증권)업무협약에 따라 3사는 부동산신탁, 자금운용 등의 분야에서 포괄적 업무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개발사업 및 실물자산 투자에 동반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관련 상호 협력을 통해 사회공헌활동 실천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Sh수협은행은 총자산 60조원에 달하는 특수은행이다. 올해 1분기에 순이익 84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은 2019년 부동산신탁업 인가를 받은 신생 신탁사로 수탁자산이 7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2000억원까지 늘리며 부동산신탁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에 강점을 가진 증권사로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속해서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올해에는 IB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우량 딜 확보가 크게 증가했으며 기업신용등급이 A(안정적) 등급으로 상향됐다. 이창근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종 업종 간 협업으로 회사별 강점 공유를 통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3사는 각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투자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2 I 김겨레 기자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쇼핑몰 ‘퍼스트빌리지’ 인수
  •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쇼핑몰 ‘퍼스트빌리지’ 인수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089140)는 수익형 부동산을 통해 임대 수익을 확보하고자 충남 아산에 위치한 2만4000평 규모의 대규모 복합 아울렛 쇼핑몰 ‘퍼스트빌리지’ 인수를 결정했다고 지난31일 공시했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인수와 동시에 풍부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위탁운영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해 연간 수십억원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퍼스트빌리지’는 충청남도 아산에 있는 약 7만 8,164m²(23,686평)의 국내 최초 대규모 테마형 아울렛으로 2011년 11월에 오픈했다. 190여개의 다양한 국내, 외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가족 단위의 선호도가 높은 F&B 매장이 대거 분포한 퍼스트키친, 500석 규모의 좌석에서 펼쳐지는 공룡 월드 등을 통해 전 연령층에 이르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또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등 남북 교통 축에 위치해 평택, 아산, 천안에서 20분 내 도착할 수 있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퍼스트빌리지는 천안, 아산, 평택 등을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코로나 엔데믹, 리오프닝 수혜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이로써 당사는 당뇨 치료제를 개발 중인 로스비보테라퓨틱스를 보유한 넥스턴바이오, 투자 전문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이브이첨단소재 등 총 4개의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으며, 향후에도 투자 수익 확보 및 핵심 산업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 개선을 위해 롤코리아의 지분 79%(4만7520주)를 134억 3000만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22.06.02 I 김겨레 기자
아이에스동서, 자체사업 이익 성장 지속 기대-NH
  • 아이에스동서, 자체사업 이익 성장 지속 기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아이에스동서(010780)에 대해 올해 주요 자체사업 현장의 입주로 인한 매출이 반영되면서 한 단계 추가적인 이익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5월31일 종가는 4만9600원이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83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용호동 프로젝트의 매출이 반영된 2018년을 상회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가 올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자체사업 현장인 안양 아이에스 BIZ타워 센트럴 4500억원, 고양 덕은 DMC 에일린의뜰 1400억원 등에서 매출고를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2018년과 차이점은 용호동W 프로젝트 이후 인선이엔티 등 환경업체 인수 준비 등으로 공백이 있었다면, 2022년 상반기 고양 덕은지구 1조5000억원 이상, 하반기 경산 중산지구 2조5000억원 이상과 같은 자체 개발 현장으로 이익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원가율 상승 이슈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건설업종의 부정적 이슈는 건축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이라면서 “아이에스동서 역시 해당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지만, 자체사업 매출 비중이 올해 38%에서 2024년 55%까지 상승해 원가 부담을 상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또 미분양에 대한 우려 역시 낮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자체사업의 수익성은 프로젝트의 분양률과 토지매입 시점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진행 중인 고양 덕은, 경산 중신, 울산 뉴시티 등의 자체사업의 토지매입 시점은 대부분 본격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 이전으로 손익분기점 기준 분양률은 다른 프로젝트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인선인엔티 등의 자회사 지분 가치가 반영되는 점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2022.06.02 I 김응태 기자
"허리케인 온다"…연준 QT 시작과 함께 또 약세
  • [뉴욕증시]"허리케인 온다"…연준 QT 시작과 함께 또 약세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6월 첫거래일 또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제 충격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경고가 쏟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사진=AFP 제공)◇다이먼 “경제 허리케인 올 수도”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6월 첫거래일인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3만2813.2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내린 4101.2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떨어진 1만1994.4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7% 내린 1857.10을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최악의 경제 충격이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심은 가라앉았다.다이먼은 이날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이전에 경제에 먹구름(storm clouds)이 있다고 말했지만 이제는 바꿀 것”이라며 “그것은 허리케인(hurricane)”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상태가 양호해 보이지만 그 허리케인이 규모가 작을지, 아니면 샌디와 같은 초대형 폭풍일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샌디는 지난 2012년 당시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 지역에 상륙해 엄청난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이다. 그는 투자자들을 향해 “스스로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JP모건은 매우 보수적으로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다이먼은 특히 이날부터 시작하는 연방준비제도(Fed) 양적긴축(QT)을 두고 “우리는 이런 규모의 QT를 해본 적이 없다”고 우려했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에 대해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 혹은 175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다소 느려졌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최근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가 완만하거나 보통 속도로 성장했다”며 “소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높은 물가에 직면하면서 일부 수요 완화가 나타났다고 언급했고 부동산업계는 매수자들이 높은 집값과 금리 급등 탓에 수요 약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연준의 본격 긴축 이후 경기가 다소 둔화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이번 베이지북은 4월부터 5월 23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이다.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자료로 활용한다.◇연준 QT 본격화…국채금리 폭등다만 연준의 긴축 강도가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때까지 통화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준은 이날부터 QT를 시작했다. 연준은 이번 QT를 통해 월 950억달러(국채 600억달러+주택저당증권 350억달러) 규모로 대차대조표상 자산을 줄이기로 했다. 다이먼의 언급대로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QT는 추후 증시 변동성을 키울 주요한 재료가 될 가능성이 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51%까지 올랐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8% 내린 7532.9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7%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8% 떨어진 3759.54에 장을 마쳤다.국제유가는 재차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06.02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주당 쇄신 외면에 지지층마저 등 돌렸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민주당 쇄신 외면에 지지층마저 등 돌렸다-바이든 만난 BTS “反아시아 증오범죄 멈추길…다름 인정해야”-[사설]지방선거 압승 국민의힘, 몸 더 낮춰야 진짜 승자된다-[사설]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2.7% 성장 가능하겠나△6·1 국민의 선택 투표율-유권자 절반만 투표했다…역대 2번째로 저조-‘극적생환’ 이재명 원내 첫 입성…당권 도전 나설 듯-“균형발전 고민없이 공약만 남발/당직없는 교육감 정치 배제 의문”△6·1 국민의 선택 승패분석-국민통합행보+한미정상회담+추경 효과…尹정부 국정 운영 ‘탄탄대로’-지도부 내분·명분 없는 출마…민심은 차가웠다△6·1 국민의 선택 전문가진단-“국힘 ‘尹정부 초기 힘 실어주자’ 호소 통해…민주는 입법독주 자충수”-전·현직 시장 ‘리턴매치’ 4년 전 패배 설욕-강한 여당 내세워 ‘현직 프리미엄’ 넘었다△6·1 국민의 선택 광역단체장-오세훈 ‘최초 4선 서울시장’ 타이틀…차기 대권 도전 힘실렸다-국힘, 부·울·경 탈환하며 영남권 5곳 ‘싹쓸이’-이변 없었다…민주당, 광주·전북·전남 ‘텃밭’ 사수△6·1 국민의 선택 국회의원 보선-10년 만에 ‘이기는 선거 맛’ 본 安…금배지 발판 삼아 당대표부터 노크-압도적 표차로 ‘보수 성지’ 수성…권토중래 洪-컷오프 위기 딛고 기사회생…이광재 꺾었다△6·1 국민의 선택 정국전망-국민 지지 자신감…尹정부·국힘, 정책 협조·원 구성 ‘野 압박’ 나설 듯-‘참패’ 민주당, 조기전대 수순 밟나-대선 이어 지선마저도…‘존재감 실종’ 정의당, 존폐 기로△6·1 국민의 선택 교육감선거-보수 대약진…진보 교육감 독주시대 끝냈다-민주당 독식 심판론…서울·경기·인천 기초단체장 빨간 물결△종합-원전 R&D사업 7474억 예타 통과…尹정부, 원전강국 본격 추진-국토부 ‘공시가 현실화’ 속도 조절…“내년부터 적용”-무역수지 두달 연속 적자/14년 만에 ‘연간 적자’ 우려-네이처M·엔원테크…중기부 ‘아기 유니콘’ 60곳 선정△경제-끝 보이는 팬데믹…내년 고용유지지원금 ‘3분의 1’로 줄어든다-아키히메 대신 매향·금실…일본산 몰아낸 K딸기-법인세 손질 나선 기재부…文정부 이전으로 되돌린다△금융-작년 중도상환수수료 1300억…금리 올라 ‘이중고’-“스톡옵션 드릴게요”…인재 영입 사활건 핀테크-“불법사금융 협박 힘들어요”…채무자 지원요청 작년 90% 급증△글로벌-바리케이드 치운 상하이…상점마다 북적, 도로엔 車 북새통-“폰 다운!” BTS 뜨자 팬미팅 현장 된 백악관 브리핑룸-파월 만난 바이든 “연준 독립성 존중한다”△산업-원전 건설 재개에 3년…풍력이 채우나-“새 단장한 창원공장서 만들 CUV, 한국지엠 자부심될 것”-갤럭시Z 플립4 대박 난다면/퀄컴·TSMC가 웃는다…왜?-엔데믹 기류 타고…외항사 내달 본격 이륙△ICT-①‘아웃링크’ 방식 위법성 ②수수료 ‘법적 규제’ 타당성…법정공방 예고-“경쟁자 아닌 협력자…손잡는 은행-핀테크 늘 것”-업비트, 착오전송 피해 구제한다지만…공정위 약관 위반 우려△제약·바이오-“세계 최대 中시장 진출…5년 내 ‘1조클럽’ 자신”-유효성 입증에 집중…‘샤페론’ 재수 끝 코스닥 입성-인증 어렵지만…받으면 차별화 가능△Auto&Life-우아함+역동성…‘두 얼굴’에 반하다-밟는대로 묵직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하이브리드지만 달리는 재미는 여전△증권-서학개미 변치 않는 기술주 사랑…5월에도 레버리지 ‘베팅’-완성차 생산차질·원자잿값 폭등에…공매도 타깃된 ‘타이어株’△부동산-군불 때는 ‘분양가 인상’…내집마련 꿈 멀어지는 무주택자-서울시 중재안도 헛수고…둔촌주공 사태 장기화 우려-“도심 고밀도 개발”…올해 ‘도시계획 큰그림’ 바꾼다△문화-화면 너머 그 배우…무대 위 날것으로 만나다-그리웠네, 곰삭은 춤사위△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공정한 연금개혁 위한 세가지 원칙-[생생확대경]새 지자체장 지역관광 활성화 앞장서길△피플-“‘코로나 라이브’ 종료 후련…도움되는 서비스 또 하고파”-올해 수당상에 서울대 오생근·고려대 이성환 교수-세라젬, 美LPGA ‘슈퍼루키’ 최혜진과 후원 협약-‘무어의 법칙’ 한계 넘어설/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사회-“대기줄 짧아 수월했어요”…118세 할머니도, 고3 유권자도 소중한 ‘한 표’-고깃집·카페…“여기가 투표 맛집”-기업·경제 범죄 수사 힘주는 檢/권력형 비리 수사 숨고르기 왜-신규 변이 영향 미미…이번엔 ‘격리 의무’ 해제할까
24% 빠졌는데 1.7조원 몰린 中펀드…봉쇄완화 '활짝'
  • 24% 빠졌는데 1.7조원 몰린 中펀드…봉쇄완화 '활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형 펀드가 올해 24%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1조7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중국 정부 육성 산업을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에도 중장기 우상향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근엔 중국의 봉쇄 완화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확실성이 상존해 유의해야 하지만, 경제 블록화 흐름에서도 수혜를 받을 업종과 정책주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中증시 부진에도 자금 쑥…반도체·클린에너지 등 손길3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중국 주식형 펀드에는 최근 3개월 새 7530억원, 올해 들어선 총 1조7141억원이 설정됐다. 각 기간 수익률은 3개월 -16.80%, 올해 -23.98%를 기록하며 하락했지만, 꾸준히 자금이 유입된 것이다. 최근 3개월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공모펀드는 ‘KB통중국4차산업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으로, 약 152억원이 유입됐다. 이 펀드는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반도체·5세대 이동통신(5G)·인공지능(AI)·차세대 유니콘 등 유망 4차 산업 테마 선두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중국 성장의 바로미터로 경기·증시 조정에서 가장 변동성이 심해지기도 하고, 정부 규제와 미·중 갈등 우려가 번지기도 했다. 김강일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이들 기업은 중국 성장의 바로미터로 경기·증시 조정에서 가장 변동성이 심해지기도 하고, 미·중 갈등 속 미국이 이끄는 경제블록화 모델은 장기적인 방향성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 과제를 앞두고 규제 철회, 육성으로 선회하는 양상이고, 주요 중국 펀드 테마를 억누르는 큰 걸림돌이 제거되는 모습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전체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래에셋TIGER차이나클린에너지SOLACTIVE’ ETF가 하락장 속에서 -6.10%로 가장 선방했다. 전체 평균 수익률은 -16.80%다. 중국·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친환경 유망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중국 정부의 클린에너지 투자 확대,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기 정권이 시작하는 해로 전면적 인프라 건설 강화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하다. 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재생에너지의 기존 에너지원 대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하반기 좀 더 빠르게 태양광, 풍력 발전소 건설을 가속 추진할 것을 언급했다”며 “일부 지방성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계획 발표, 중국 재정부의 탈탄소 재정 지원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 “中코로나·美견제 감안해 선별접근…유의할 점도”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30일 기준 연초 이후 -13.30% , 홍콩H지수(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 중 50개 기업)는 -11.40%를 기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통제 자신감에 지난해 4분기부터 선제적 긴축에 나섰지만, 오미크론 변수에 따른 고강도 봉쇄로 경기 반등 시점이 미뤄졌다는 평이다. 최근 4거래일간은 두 지수 모두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6월1일부터 사실상 봉쇄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또 상하이, 선전 소비 지원 정책에 여행·외식·백주·자동차 등 리오프닝과 소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4월(47.4)과 예상치(48.0)를 모두 웃돌았다.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올 들어 중국 경기둔화가 코로나19 영향을 주요하게 받은 만큼, 봉쇄가 풀리면서 경기와 증시도 순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기업이익이 추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는 점을 유의해 업종별로 선별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홍록기 키움증권 중국 스트래티지스트는 “하반기 위안화 절하, 코로나19 봉쇄 재발, 기업이익 둔화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다”며 “제로코로나 정책, 부동산, 플랫폼 규제 완화가 경기·증시 회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원자재와 음식료, 플랫폼 기업 반등 가능성을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목할 펀드 테마로 미래에셋운용은 △단기적으로 인프라·부동산·소비 등 전통산업 △중장기적으로는 정책과 이익 모멘텀 우위에 있는 중국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반도체를 제시했다. KB자산운용은 △반도체, 태양광, 전기차, 리오프닝 등을 주목했다. 김 매니저는 “경제 블록화의 추세에서 반도체 자급률 제고를 위한 반도체 장비와 생산기업들이 IT 하드웨어 수요 회복과 함께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탄소저감 및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면서 태양광·전기차 산업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펀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리오프닝 관련 음식료와 여행 테마와 식량 안보확보를 위한 농산물 관련주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펀드 투자 유의점에 대해 오 본부장은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 선회, 반면 여타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위안화 환율 절하, 자본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2.06.01 I 이은정 기자
처음 재테크 외
  • [200자 책꽂이]처음 재테크 외
  • △처음 재테크(304쪽|권영수|이큰)금융회사에 근무하는 저자가 올바른 투자와 돈 걱정 없는 인생을 위해 쓴 책이다. 저자는 수익률 관점에서만 투자를 바라보는 대신, 투자의 중심에 인생을 두고 재무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자자금을 회수하기까지의 기간’을 뜻하는 ‘투자지평’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신의 인생에 맞는 투자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대한민국 신약개발 성공전략(최유나 외|376쪽|청년의사)국내 신약개발의 현황과 특징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과 자원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 정책과 그 문제점, 해외 사례를 통한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높일 방법, 한국의 신약개발 비즈니스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한 정책도 제안한다. 관련 학과 전공생은 물론, 한국 신약개발의 과정이 궁금한 일반인에게도 유익한 신약개발의 모든 것을 담았다.△소멸 위기의 지방도시는 어떻게 명품도시가 되었나?(전영수 외|528쪽|라의눈)저출산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방 소멸은 이제 되돌릴 수 없는 대세가 됐다. 가장 큰 문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가까운 일본에서 한 가지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지역 소멸의 만병통치약처럼 인용되는 ‘콤팩트 시티’다. 소멸 위기에서 부활한 일본의 명품도시 8곳을 통해 지역활성화의 씨앗이 어떻게 뿌려지고 어떤 노력으로 열매를 맺는지를 현장 중심, 인간 중심으로 탐색한다.△초(超)뷰카시대 지속 가능성의 실험실(윤정구|400쪽|21세기북스)2022년 기업들은 유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으로 요약되는 뷰카(VUCA) 시대를 넘어 초뷰카(hyper VUCA) 시대를 맞고 있다. 이제는 기업이 규모와 상관없이 한 번의 잘못된 의사결정만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 예측이 불가능한 경영 환경 속 기업들의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이은하 세무사의 부동산 절세 오늘부터 1일(이은하|416쪽|스마트북스)증권사에서 16년간 VIP 세무 컨설팅 및 절세 세미나를 담당하고 있는 저자가 3000명이 넘는 투자자들과 직접 상담한 경험을 토대로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절세 노하우와 팁,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절세 트렌드를 정리했다. 고액 자산가, 다주택자, 주택임대사업자는 물론이고 1세대 1주택자, 주택 취득 예정자 등에게 필요한 필수정보를 알기 쉽게 소개한다.△여행자의 식사(스기우라 사야카|144쪽|페이퍼스토리)여행을 좋아하는 저자가 유럽, 아시아 등의 26개국을 여행하며 인상적이었던 음식을 사랑스러운 그림과 깔끔한 글솜씨로 소개한다. 세계 여행을 하면서 깜짝 놀랄 만큼 맛있고 행복한 여행자의 식사를 즐기고 온 작가는 다시 먹고 싶은 음식, 또 가고 싶은 곳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기내식부터 여행지에서의 첫 식사, 현지 호텔에서의 가벼운 식사와 길거리 음식 등 여행의 기억과 맛을 담았다.
2022.06.01 I 장병호 기자
  • [재송]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모두투어리츠(204210)= 스타즈호텔 독산점을 담보한 245억원 규모의 차입금 기한을 2023년 6월4일까지 연장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54.5%에 해당.△아이에이치큐(003560)= 계열사 케이에이치필룩스를 대상으로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869원이며 신주는 다음달 23일 상장될 예정△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097230))=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조합과 1411억원 규모의 구미 공단4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8.3%에 해당. △미래산업(025560)= Yangtze Memory Technologies과 116억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 장비 공급 계약 종료일을 2022년 5월31일에서 2023년 5월31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함. 회사 측은 중국 현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거래처 요청으로 납기일이 연장됐다고 설명.△한국내화(010040)= 내화물 사업 확대를 위해 CCN 내화물 제조용 기계장치, 건축물 등의 시설 증설에 304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0%에 해당. 투자기간은 2023년 6월30일까지.△CJ CGV(079160)= 재무 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적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계열사인 CGV 터키법인에 2052년 6월8일까지 330억원을 대여키로 했다고 공시힘. 회사 측은 이번 금전 대여에 대해 신종자본대여 약정에 따른 것으로 실적 회복 추이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종자본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함.△대원강업(000430)= 허승호 대원강업 이사회 의장의 보유 지분이 2013년 4월 5.86%에서 2022년 5월31일 5.72%로 변경됐다고 공시함.△초록뱀(047820)헬스케어= 아르케투자조합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 1117만1718주(지분 10.44%)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함.△진양화학(051630)= 시설·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16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065원이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1일. 신주는 8월17일 상장될 예정.△효성화학(298000)= 계열사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에 62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말 자기자본 대비 12.4%에 해당하며 보증기간은 8월31일까지. △효성티앤씨(298020)=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555주를 추가 매입해 보유 지분이 23일 8.49%에서 30일 8.51%로 변경됐다고 공시함.△디앤디플랫폼리츠(377190)= 신규자산 투자를 위해 파스토 용인2물류센터를 매입 예정인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자리츠 2호)의 지분 97%를 552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함. 이는 지난해 9월 말 자기자본 대비 17.0%에 해당.△에어부산(29869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는 3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자본금은 1939억원에서 646억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억9392만주에서 6464만주로 각각 감소. 감자 기준일은 7월24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10일. 또한 운영·채무상환 자금 조달을 위해 200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함. 신주 예정발행가액은 주당 4600원이며 신주는 10월7일 상장 예정.△HLB생명과학(067630)=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을 하는 에임을 97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양수 후 소유 주식 지분비율은 100%, 양수 주식 수는 10만주. 회사 측은 재무구조 개선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해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힘.△케이비제20호스팩(342550)= 비상장법인 ‘옵티코어’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공시함. 합병 비율은 1대 0.5889114. 합병 기일은 오는 10월25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9일.△한글과컴퓨터(030520)= 자사주 15억6400만원을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기간 도래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를 위해 장외처분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함. 처분 예정 주식은 11만3000주, 처분 대상 주식 가격은 주당 1만3844원. 처분 예정기간은 공시 당일부터 오는 2025년 3월25일까지..△스카이이앤엠(13110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0.0%, 만기이자율 2.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8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3116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8일부터 2025년 5월8일까지.△HLB(028300)=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30억원 규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함. 표면이자율 1.0%, 만기이자율 3.0%.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5년 6월2일까지며, 전환가액은 주당 4만8605원. 전환청구기간은 2023년 6월2일부터 2025년 5월2일까지.△네오크레마(311390)=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함. 신주는 기명식 전환우선주로, 발행가액은 1만5650원. 납입일은 오는 9월30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17일. 대상자는 알리아 투자조합.△비덴트(121800)= 대호에이엘(069460) 지분 10.0%를 297억96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함. 이는 자기자본 대비 4.25%에 해당하는 규모. 취득 주식수는 520만주. 회사 측은 구주 현금 취득 방법으로, 경영권 취득을 통한 사업 다각화 목적이라고 밝힘.
2022.06.01 I 김국배 기자
"언제까지 주식·채권만 하냐"…대체투자 손대는 중소공제회
  • [마켓인]"언제까지 주식·채권만 하냐"…대체투자 손대는 중소공제회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장기적으로 채권 자산을 줄이는 대신 대체투자를 늘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대체투자 운용사들 성과가 상당히 좋다. 앞으로도 대체투자를 꾸준히 늘려갈 생각이다.”최근에 만난 복수의 공제회 CIO(최고투자책임자)들이 대체투자에 대한 평가를 묻자 나온 대답이다. 올해를 기점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되는 발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투자에 무게를 두던 중소형 공제회들 사이에서 대체투자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습이다. 저금리 시대에 꾸준히 수익을 내던 채권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올랐던 주식 등이 흔들리면서 공제회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를 통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체투자로의 자산군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4조원을 웃도는 건설근로자공제회는 현재 60%에 달하는 채권 비중을 장기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 포트폴리오는 △채권 60.6% △대체투자 23.9% △주식 7.0% △현금성 8.5% 등으로 이뤄져 있다.건설근로자공제회의 대체투자 자산군은 부동산, 사모투자펀드(PEF), 인프라(SOC) 등으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투자 규모가 적은 인프라 분야 투자를 늘릴 예정이다. 주식 비중은 현재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전체의 과반인 채권 비중을 다소 줄이고 대체투자를 늘릴 여지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비슷하게 투자자산이 4조원 가량인 경찰공제회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대체투자는 여전히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찰공제회는 건설근로자공제회만큼 대체투자 비중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말 기준 경찰공제회 포트폴리오는 △대체투자 65.4% △채권 32.0% △주식 2.9% △단기자금 0.7% 등이다. 대체투자 자산은 지난 2019년 말 1조5347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6737억원으로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채권 자산은 1조619억원에서 1조2664억원으로 증가 속도가 더뎠고, 주식은 1268억원에서 1193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이들 중소형 공제회가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투자자산을 다양화할 수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식은 코로나19 시기에 기관투자자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안겨줬지만, 해당 시기를 지나자 수익률 측면에서 다소 주춤하고 있다.채권 역시 저금리 시대에는 가장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가져다주는 자산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저금리 시대가 끝나가면서 믿고 묻어둘 자산으로 여기기 어려워졌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공제회들이 대체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만큼 최근 몇 년 새 공제회 내부의 투자인력이 확보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은 공제회여도 자산 규모가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조정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투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된 만큼 꾸준히 유망한 대체투자 건을 발굴하려는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01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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