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익 113억원…전년 동기 대비 8.8%↑
  • 한미글로벌, 상반기 영업익 113억원…전년 동기 대비 8.8%↑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한미글로벌은 올해 상반기(1~6월) 영업 이익(연결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8% 증가한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액은 33.1% 늘어난 1637억을 달성했다. 특히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85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8%, 40.2%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한미글로벌 측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 상승은 국내 하이테크 부문과 해외 법인의 수주 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상반기에 매출 상승 대비 영업이익 상승률이 다소 낮은 것은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 시장 진출을 위해 새로 설립한 자회사 설립 및 운영 비용이 약 15억원 가량 소요되었기 때문”이라면서 “하반기에는 해당 자회사의 매출 발생이 예상돼 손실을 만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미글로벌은 하반기에 해외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사우디 법인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사업관리(PM) 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 금액은 약 440억원으로 발주처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DGDA)이다. 또 지난해 사우디 대규모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Neom)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프로그램관리(e-PMO)을 수주해 진행 중으로 앞으로도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 지속 참여할 계획이다.한미글로벌 관계자는 “반도체, 2차 전지 건설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분야에서 더욱 영향력을 확대하고 올해 초 인수한 영국의 PM 기업인 `워커 사임`(Walker Sime)을 통해 영국 원전 건설 시장 및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 등에 지속 참여를 타진하는 등 국내외를 망라해 수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8.17 I 이성기 기자
尹 "소주성 폐기…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
  • 尹 "소주성 폐기…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전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기자회견에서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간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왔다”며 “기업과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그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정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음은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이다.여러분 반갑습니다. 도어스테핑으로 뵙다가 이렇게 마주 앉게 됐다.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기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기자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다.앞으로도 여러분께서 취재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잘 챙기겠다.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여의 시간을 돌아봤고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그동안 국민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세밀하게 살피겠다.최근 폭우로 많은 국민들께서 큰 고통을 받고 계시다.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복구에최선을 다하고,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고통이 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수해 예방 대책과 아울러 주거 대책도 챙겨나갈 것이다.국민 안전은 국가의 무한 책임이다.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끝까지 챙기겠다.새 정부가 출범하고 정말 숨 가쁘게 달려왔다.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어 가는 위기 상황을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고, 우리 경제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 전략산업의 육성에 매진하여 왔다.우선, 소주성과 같은 잘못된 경제정책을 폐기하고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 중심, 시장 중심, 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경제정책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꾸었다.상식을 복원한 것이다.민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 민간 스스로 혁신을 추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왔다.시장이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작동되도록 제도를 뒷받침하고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균형을 이루도록 시장정책을 펴나가 기업과 경제 주체들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한편, 제가 늘 강조했다시피 정부의 중요한 역할은 민간이 더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지난달 말 기준으로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개선 과제를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개정 등으로 개선조치를 완료했고, 703건은 소관 부처가 개선조치 중이다.제가 직접 규제혁신 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갈 것이다.아울러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세제를 정상화했다.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도록 법인세제를 정비하고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했다.앞으로 우리는 산업의 변화를 추종하지 않고 기술 혁신을 통해 선도할 것이다.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여 반도체, 우주,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안보 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기업, 인력, 기술, 소부장 전반을 망라하는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을 발표했다.특히, 인재 공급 정책을 중시하여관련 대학과 대학원 정원을 확대하고 민간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핵심 전문 인재 15만 명을 육성할 것이다.우리의 독자 기술로 설계부터 제작, 발사까지 한누리호 발사의 성공으로 민간 중심의 우주산업 기반을 마련했다.우리는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서 우주 경제 비전을 선포했다.대전의 연구·인재개발, 전남의 발사체 산업, 경남의 위성산업삼각 체제를 제대로 구축하고, NASA를 모델로 한 우주항공청을 설립하여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미래 성장동력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2026년까지 13조 원의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바이오 헬스 혁신 방안을 마련하였고총 5000억 원 규모의 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계획을 발표했다.미래 의료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혁신 의료 기기의 평가 기간을 대폭 단축한 것과 같이기업의 혁신 성장을 발목잡는 규제를 개선해 나갈 것이다.일방적이고 이념에 기반한 탈원전 정책을 폐기함으로써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원전 산업을 다시 살려냈다.신한울 원전 3·4호기는 건설에 다시 착수해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중이고, 공사재개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것이다.무너진 원전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원전 업계에 대한수천억 원의 발주와 금융지원에 착수했다.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여 원전산업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워갈 것임제가 탈원전 폐기를 선언하고 나토정상회의 때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친 결과최근 해외에서 한국 원전 발주 움직임이 시작됐다.앞으로도 제가 직접 발로 뛸 것이다. 노사 문제 역시 법과 원칙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하청 지회 파업과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문제를 해결했다.관행으로 반복된 산업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노사를 불문, 불법은 용인하지 않으면서 합법적인 노동운동과 자율적인 대화는 보장하는 원칙을 관철했으며 앞으로도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질 것이다.법과 원칙 속에서 자율적 대화와 협상을 통한 선진적 노사관계를 추구하고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이중구조 문제는 합리적 대안을 만들 것이다.나라 경제가 어려운데 정부가 우리 국민의 혈세를 허투루 쓰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공적 부문의 긴축과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을 최대한 건전하게 운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정 여력은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지원하는데 쓰는 것이우리 정부의 재정 운영 기조라고 할 수 있다.국무회의,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도 언급했지만당면한 민생 현안과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부터 솔선하여 허리띠를 졸라매고, 내년도 예산안부터 성역 없는 지출 구조조정과 공공부문 지출 절감에 착수했다.방만하고 비대화된 공공기관을 핵심 기능 위주로 재편하고불요불급한 자산의 매각, 유사한 지방 공공기관의 통폐합 등을 통해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하기로 했다.특히 정부위원회를 30% 이상 줄여 불필요한 세금 낭비를 막았다.그동안 정부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욱 고통받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주력해왔다.서민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세를 최대폭으로 인하하고어려운 분들의 생계 안정을 위해 1조 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지원금,2500억 원 규모의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했다.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정부 출범 직후추가경정예산을 긴급 편성해서손실보전금 등 25조 원을 지원했다.수해,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는 충분한 금융지원을 통해 대출금 상환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매주 비상경제 민생회의를 통해 민생 경제를 직접 챙기고 있지만앞으로 더욱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아울러 폭등한 집값과 전셋값을 안정시켰다.국민들의 주거 불안이 없도록 수요 공급을 왜곡시키는 각종 규제를 합리화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복지를 강화했다.주거급여 확대, 공공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키고 깡통전세, 전세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과 전세 보증금 보호 방안도 마련했다.징벌적 부동산 세제, 대출 규제를 집중적으로 개선했다.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LTV 규제를 80%까지완화해 적용하고, 규제지역 해제 등 공급을 막아온규제들도 정상화했다.외교·안보에 있어서도 자유와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 나가고자 노력했다.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기반으로 약화된 한미 동맹을 다시 강화하고 정상화했다.악화된 한일 관계 역시 정상화를 신속하게 추진했다.취임 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 북핵에 대해 강화된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했다.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기술 분야 등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글로벌 공급망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역내 개방적 포용적 경제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했다.나토 창립 역사상 최초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하여 정상외교를 펼쳤고,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특히, NATO 정상회담을 기회로 폴란드에 K2 전차, K9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해사상 최대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했다.호주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을 결정했으며 장갑차 수출도 추진 중이다.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가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는데, 전투기 생산이 본격화되면 2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방산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다.역대 최악의 일본과의 관계 역시 빠르게 회복하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취임 전 인수위 때부터 한일정책협의단을 일본에 보냈고, 협의단이 기시다 총리, 하야시 외무상을 비롯한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만나 관계의 물꼬를 텄다.김포 하네다 항공 노선을 재개했고,나토정상회의에서 기시다 총리와 만나 환담했으며한미일 정상회의도 열어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토대를 만들었다.앞으로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계승하여빠르게 한일 관계를 복원해 나갈 것이다.과거사 문제 역시 제가 늘 강조했던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원칙으로 두고 해결해갈 것이다.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할 경우 정치, 경제, 군사 지원을 포함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하였다.미북,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 무기체계의 군축 논의, 식량, 농업기술, 의료, 인프라 지원과 금융 및 국제투자 지원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구상을 밝혔다.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치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다.우리의 주권 사항에 대해서는 더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우리 정부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앞으로도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다.이러한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는국정 운영 전반에도 녹아져 있다.과거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국가 사정 권력의 컨트롤타워로서 대통령 권력을 헌법과 법 위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저는 민정수석실을 폐지하여 사정 컨트롤타워 권한을 포기하고 법에 정해진 수사 감찰 기구로 하여금 민주적 통제를 받으며 투명하게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고, 대통령의 제왕적 초법적 권력을 헌법과 법률에 틀 안에 들어오게 하였다.과거 민정수석실이 맡았던 인사검증업무는 법무부에 설치된인사정보관리단에서 인사혁신처 출신의 독립적인 인사전문가가 진행하고 있고,경찰 업무는 비공식적 통제 관행을 벗어나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여 국민과 국회에 의해 통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100일 동안 추진해온 정부의 주요한 국정과제에 대해 말씀드렸다.저와 정부는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우리 경제의 성장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국정 운영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다.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살피겠다.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기자분들이 계시는데, 제가 지난해 관훈토론회에서‘우리 사회에서 가장 정확한 문제의식을 지닌 분들이 언론인’이라고말씀드렸고, 언론인 여러분 앞에 자주 서겠다고 약속드렸다.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민심을 가장 정확하게 읽는 언론 가까이에서제언도, 쓴소리도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100일을 맞아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생각한다.앞으로도 자주 여러분 앞에 서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여러분
2022.08.17 I 송주오 기자
반도체 업황우려에도 스카이워터테크 목표가 67%↑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반도체 업황우려에도 스카이워터테크 목표가 67%↑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6일(현지시간) 코웬앤코는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스카이워터테크의 목표주가를 67%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날 주가가 급등하면서 목표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이날의 월가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 미즈호는 쇼핑센터에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페더럴 리얼티(FRT)의 목표주가를 117달러에서 125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바클레이스는 천연가스 관련 기업 셰니어 에너지(LNG)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6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바클레이스는 물류기술 솔루션 제공기업 데카르트 시스템즈(DSGX)의 목표주가를 62달러에서 72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스는 오픈소스 검색 및 분석 엔진 서비스 제공기업 엘라스틱(ESTC)의 목표주가를 90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바클레이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기업 스플렁크(SPLK)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태양에너지 장비 업체 숄즈 테크놀로지스 그룹(SHLS)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기업 카디널 헬스(CAH)의 목표주가를 59달러에서 72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씨티그룹은 디젤 및 천연가스 엔진 설계·제조사 커민스(CMI)의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65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반도체 기업 스카이워터 테크놀로지(SKYT)의 목표주가를 12달러에서 2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핸드메이드 거래 플랫폼 운영사 엣시(ETSY)의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3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베어드는 항공기 엔진 및 관련 부품 제조사 헤이코(HEI)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86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목표가 하향- 미즈호는 바이오 의약품 연구 및 개발사 아타라 바이오테라퓨틱스(ATRA)의 목표주가를 39달러에서 31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맥심그룹은 대마초 재배시설 시스템 컨설팅 기업 어반그로(UGRO)의 목표주가를 20달러에서 12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바클레이스는 구인구직 사이트 운영사 집리크루터(ZIP)의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2022.08.17 I 유재희 기자
DL이앤씨, 마스턴운용·마스턴디아이와 손잡고 디벨로퍼 사업확대
  • DL이앤씨, 마스턴운용·마스턴디아이와 손잡고 디벨로퍼 사업확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는 마스턴투자운용, 마스턴디아이와 함께 ‘디벨로퍼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주택, 오피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의 디벨로퍼 사업 발굴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DL이앤씨 본사에서 권수영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가운데),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우측), 김대원 마스턴디아이 대표이사(좌측)가 ‘디벨로퍼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DL이앤씨)마스턴투자운용은 누적운용 자산이 32조원에 달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부동산 자산운용회사다. 부동산 펀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리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마스턴디아이는 부동산 개발전문회사로 개발사업 시행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부동산 및 자산시장의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디벨로퍼 사업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각 회사의 강점을 활용해 리스크를 낮추고 안정적인 사업 진행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는 개발사업의 자문 및 시공 업무를 담당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공동 개발법인 설립 및 자산운용 업무를, 마스턴디아이는 개발사업의 시행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그동안 자산운용사가 조성한 펀드나 신규 설립한 법인에 건설사가 일부 간접 투자를 하거나, 시공만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은 건설사와 자산운용사가 모두 디벨로퍼이자 파트너로서 프로젝트 초기부터 공동 투자 및 개발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양측은 공동개발을 통해 원활한 사업추진과 더불어 긴밀한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업성 증대 방안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미 지난 5월 대전 세이백화점 본점 부지 개발사업의 공동 투자를 진행 중이다. 향후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를 중점적으로 공동 투자사업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주택 뿐만 아니라 오피스 및 상업시설,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용도의 개발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개발사업에 경험이 많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디벨로퍼 사업 역량과 시공능력을 겸비한 DL이앤씨, 딜소싱을 포함한 개발사업 전 과정에 특화된 역량을 수행할 수 있는 마스턴디아이가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밝혔다.권수영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솔루션 사업자로 체질 개선 중이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2.08.17 I 오희나 기자
정원주 중흥 부회장 "대우건설, 필리핀 인프라·부동산개발 투자 추진"
  • 정원주 중흥 부회장 "대우건설, 필리핀 인프라·부동산개발 투자 추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이 필리핀 인프라 시장 문을 두들기고 있다. 모그룹인 중흥그룹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정원주(오른쪽에서 세 번째) 중흥그룹 부회장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왼쪽에서 네 번째)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도시개발 등 개발사업에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한 중흥그룹과 해외사업 수행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대우건설이 함께 필리핀에서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 등은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원자력 발전 사업과 매립가스 발전 사업 등을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소개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중흥그룹과 대우건설의 적극적인 투자확대 계획을 환영하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협의와 협력을 기대한다”며 “특히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화답했다.이날 면담엔 루이스 샤빗 싱손 LCS 그룹 회장도 함께 배석했다. 대우건설은 LCS 그룹이 추진하는 마닐라 도심 복합 개발사업에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기로 했다.정 부회장은 15일엔 대우건설 실무진과 함께 마누엘 보노안 필리핀 교통부 장관과 만났다. 대우건설은 보노안 장관에게 교량 등 필리핀 인프라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필리핀 교통부는 협력 강화를 위해 교량·도로 등 대형 사업 관련 정보를 대우건설에 제공하기로 했다.
2022.08.17 I 박종화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DL이앤씨와 '개발사업' 시너지 강화
  • [마켓인]마스턴투자운용, DL이앤씨와 '개발사업' 시너지 강화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DL이앤씨, 마스턴디아이와 개발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는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디타워 돈의문’에서 DL이앤씨,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사인 부동산 개발전문회사 마스턴디아이와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마스턴투자운용 김대형 대표이사와 DL이앤씨 권수영 주택사업본부장, 마스턴디아이 김대원 대표이사 (사진=마스턴투자운용)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DL이앤씨 본사 ‘디타워 돈의문’에서 DL이앤씨,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사인 부동산 개발전문회사 마스턴디아이와 사업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DL이앤씨, 마스턴디아이와 포괄적 업무 제휴를 맺음으로써 최근 경기침체 및 금리인상 등 대내외 변수에 대응하고, 우량 프로젝트 발굴에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사는 개발사업(주택·업무시설·인터넷데이터센터) 공동 발굴 등 다양한 형태로 상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각 사의 강점을 토대로 리스크 헤지(hedge) 및 안정성 확보에 진력해 사업성 증대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이날 MOU 체결식에는 김대형·이상도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대원 마스턴디아이 대표이사, 권수영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등이 참여해 협업 방향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았다.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개발사업에 경험이 많은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과 디벨로퍼 사업 역량을 겸비한 시공능력 빅3 DL이앤씨, 딜소싱을 포함한 개발사업 전 과정에 특화된 역량을 수행할 수 있는 마스턴디아이가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개발사업의 안정성과 사업성 모두를 제고할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DL이앤씨 권수영 주택사업본부장은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벗어나 사업 발굴에서부터 기획, 지분투자, 금융조달, 건설, 운영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는 토탈솔루션 사업자로 체질 개선 중이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2.08.17 I 김성훈 기자
주식형펀드 전성기 이끌던 스타 펀드매니저의 '컴백'
  • 주식형펀드 전성기 이끌던 스타 펀드매니저의 '컴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 때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을 ‘주름 잡았던’ 스타매니저들이 속속 신규 운용사를 이끌고 업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최웅필 대표, 에이펙스자산운용 이끌어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웅필 대표는 ‘에이펙스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았다. 최웅필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KB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가치투자 붐을 타고 간판 펀드였던 ‘KB밸류포커스펀드’를 2조원이 넘는 공룡펀드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하지만 가치주 전성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지난 2020년 10월, 결국 10년 넘게 몸을 담았던 KB자산운용에서 떠났다. 이후 그는 호주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인마크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 대표를 거쳐 새로운 운용사를 이끌게 됐다.최웅필 에이펙스자산운용 대표새롭게 이끄는 에이펙스자산운용 역시 최 대표의 주종목인 가치주 투자를 기반으로 한다. 최 대표는 “최근 지수가 많이 빠지고 가치주 주가도 하락해 시장 상황 자체가 우호적”이라면서 “최소 3년 정도를 높고 보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해 3300까지 올랐던 코스피 지수는 올해 들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올 들어 2300선까지 하락했다. 지난달부터 반등을 시작해 이달 들어서 간신히 2500선을 회복한 상태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 역시 5만~6만원대를 오가는 등 개별 종목도 대부분 부진한 상황이다.최 대표는 “가치주 투자를 위주로 하겠지만 단순히 저평가된 기업보다는 가급적이면 이익성장까지 할 수 있는, 업사이드를 크게 만들 수 있는 회사를 위주로 투자하려고 한다”면서 “과점하는 산업에서 과점효과 누리는 기업이나 내수보다는 해외로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기업을 중점적으로 찾아보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경기 침체 상황은 오히려 투자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봤다. 최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펀더멘털이 검증된 회사들이 많다”면서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이다보니 철학과 비전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고객을 중심으로 소통하면서 장기적으로 갈 수 있는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준혁 대표, 사람 4.0으로 복귀최 대표와 비슷한 시기에 자산운용업 인가를 받은 또 다른 스타매니저는 이준혁 전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다. 그는 신규 운용사인 ‘사람 4.0’을 이끌고 돌아왔다. 이 대표는 지난 2014년 한화자산운용에 합류한 뒤 간판 펀드인 ‘한화코리아레전드중소형주’와 ‘한화코리아레전드4차산업혁명증권자투자신탁’ 등을 운용하면서 한화자산운용의 대표 매니저로 자리잡았다.이 대표는 액티브 펀드와 퀀트 펀드를 결합한 시스템을 활용한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액티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개별적인 판단을 통해 운용하는 펀드를 말하며, 퀀트 펀드는 재무재표, 주가 등을 가지고 기계적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는 아직 액티브 펀드와 퀀트 펀드가 나눠져 있다”면서 “액티브 펀드와 퀀트 펀드 둘 다 운용해본 경험을 살려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를 결합한 ‘액티브 퀀트 펀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려 한다”고 전했다.이준혁 사람 4.0 자산운용 대표국내주식형 펀드 시장은 부진한 수익률 등으로 인해 점차 인기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3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18.5% 급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성장도 많이 하면서 미래 가치가 높은 회사, 가치주이면서 성장주를 담아두면 이익이 날 수 있다”고 자신하면서 “기업의 이익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시장 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지만 일부 대형주 실적이 아직 좋지 않아서 종목 플레이를 해야 하는 장세”라고 분석했다.사람 4.0이라는 사명에서 사람(SARAM)은 Scientific Active and Robotic Asset Management의 줄임말이며, 4.0은 ‘빅데이터’ 시대에 걸맞는 운용을 하겠다는 각오를 담은 이름이다. 이 대표는 “주식형 펀드 시장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면서 “그 변화를 선도하는 운용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2.08.17 I 안혜신 기자
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기침체 경고
  • [이코노믹 View]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기침체 경고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채권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기준금리를 0.25%씩 4회 연속 올린 뒤에 다시 0.50%포인트나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연 7%에 육박하고 회사채(bbb-) 금리는 무려 10%선까지 상승했다. 고금리 행진 속에서 무위험채권인 국고채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예컨대, 국고채(10년물) 금리는 2022년 6월 연 3.85%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8월초 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1년 말 현재 1862조원의 부채를 짊어진 가계의 고통지수는 커가는 반면 여유 있게 국고채(장기물)를 사들인 투자자들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벌써 실현하는 금융불균형 현상이 한국경제에 보내는 시그널은 무엇일까? 먼저, 이 같은 채권시장의 이상 기류는 미래의 경기침체가 의외로 가파르게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는 시장의 신호인지 모른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기준금리를 사정없이 큰 폭으로 올린 반작용으로 어느 시점에 이르면 경기침체 속도가 가팔라질 수 있다는 시그널로 볼 수 있다. 금리·주가·환율 같은 금융가격지표가 거시경제지표를 충실하게 반영해 실물부문과 금융부문이 균형을 이뤄야만 시장 스스로 충격을 완충할 수 있다. 게다가 한국경제는 잠재성장률이 이미 2% 아래로 떨어진 저성장기에 접어들어 위험과 불확실성 극복능력이 고도성장기와 달리 크게 약화됐음을 알아야 한다. 다음, 무위험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위험채권 금리가 상승하는 금리양극화 현상은 채권시장에서 위험회피성향이 지나치게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부동산시장과 주식시장 또는 가상화폐시장으로 몰렸던 시중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이다. 시장금리는 기본적으로 경제성장률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값에 채권발행 주체의 위험수용능력에 따라 시장에서 평가하는 위험부담비용(risk premium)이 더해져 정해진다. 시장위험이 커지면 커질수록 무위험채권 금리는 하락하고, 위험채권 금리는 상승하게 마련이다. 그 다음, 고금리정책의 물가안정 기대효과는 의문스러운 가운데 경기위축 효과는 두드러져가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각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도 물가불안은 잠재우지 못하고 고금리 정책의 부작용은 커가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주 원인이 공급교란이기 때문에 고금리가 소비수요 감소를 이끄는 효과가 얼마나 있을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고임금과 마찬가지로 고금리가 생산원가를 높여 물가불안을 재촉하는 장면이 언뜻언뜻 보인다. 고금리가 어떤 경로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지 헤아리기 어려운 국면에서 저소득가계와 (한계)기업의 부담 가중으로 경기하강속도가 빨라지는 조짐이 뚜렷하다. 기준금리 변경에 따라 시장금리가 변해가는 금리경로가 정상적으로 작동해야 정책효과가 크다. 예대금리 차이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우리의 현실을 들여다볼 때 고금리정책의 기대효과보다 부작용이 더욱 더 클 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2022년의 공격적 금리인상은 물가안정을 통한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유도하기보다 부채가 높은 가계와 기업을 쥐어짜내 대출금융기관들만 살찌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어쩌면 최근 금융시장 이상 기류는 기준금리 조정에 앞서 금리경로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지 않을까?전문가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미리 예고 강조하면서 “물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지나치게 강조하다보니 시중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부풀렸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다. 물론 정책금리를 필요이상으로 발작시키더라도 시장금리는 중장기엔 시장청산(market clearing)과정을 거쳐 제자리를 찾아가게 마련이다. 문제는 시장왜곡을 바로잡아가는 과정에서 혼란이 빚어지는데 욕심을 내고 잘못 대응하다가는 자칫 금융위기 같은 혹독한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IMF 구제금융’ 같은 재난들은 책임의식 없는 고위관계자들이 시장을 가볍게 여긴데서 비롯된 인재(人災)의 성격도 있음을 재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2022.08.17 I 송길호 기자
윤석열 취임 100일…'건설·원전주' 울고, '방산주' 웃었다
  • 윤석열 취임 100일…'건설·원전주' 울고, '방산주'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수혜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으로 강력한 수혜가 예상됐던 건설·원전·반도체주는 후속 정책 지연과 상승 재료 부재 등으로 취임 당시 대비 주가가 약세다. 이에 반해 글로벌 정세 악화 속 잇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방산주는 두각을 나타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원전·건설·반도체株, 취임 때보다 하락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의 주요 수혜주들이 취임 100일이 지나면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우선 탈원전 정책 폐기로 수혜가 기대되던 원전주는 취임 때보다 기대감이 한풀 꺾인 모양새다. 취임일(5월10일) 당시 7000원이었던 보성파워텍(006910)은 이날 11.1% 하락한 6220원에 마감했다. 일진파워(094820)도 2만3800원에서 16.6% 떨어진 1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신기계는 24.5% 하락한 9660원을 기록했다. 원전주의 약세는 후속 정책이 늦어지고 상승 모멘텀 부재로 주가 상승 동력이 약해진 탓이다. 특히 이달 초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원전수출국’ 신설 방침이 제외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됐다.다만 최근 원전주는 소폭의 반등세가 감지되고 있다. 산업부에서 원전 수출 컨트롤타워 설립을 예고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13년 만에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증권가에선 정부의 세일즈 외교, 유럽 에너지 대란 등이 가시화할 경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원전 사업 육성을 위한 활동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에너지 안보, 독립의 중요성이 대두돼 원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건설주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악화에 부진을 겪었다. GS건설(006360)은 윤 대통령 취임일 3만9700원에서 이날 3만2100원으로 19.1% 밀렸다. DL이앤씨(375500)도 5만2700원에서 4만4300원으로 15.9% 내려앉았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00072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기대감에 10.1% 상승해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보였다. 건설주도 여전히 낙폭이 크지만 장기적인 상승 기대감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정부가 이날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5년간 약 270만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꺼냈기 때문이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포인트는 총량보다는 핵심지역 공급 촉진, 단기적 효과보다는 장기적 공급 기반 마련”이라며 “그간 지연됐던 서울 및 수도권 재개발, 재건축 분양이 언제부터 실질적으로 시작되는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반도체주 역시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삼성전자(005930)는 5월10일 6만5700원에서 이날 6만1000원으로 7.2% 빠졌다. SK하이닉스(000660)도 같은 기간 12.1% 하락했다. 반도체주는 윤 정부의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초강대국 전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됐지만, 미국 주도의 반도체 협력체 ‘칩4 동맹’을 둘러싼 미·중 갈등, 반도체 수요 둔화 및 가격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국제정세 악화·수출 호조 맞물린 방산株 두각이와 달리 방산주는 뚜렷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대만 문제를 둘러싼 미·중 갈등 등 글로벌 정세 악화 속 정부의 방산 세일즈 노력이 맞물린 성과다. 실제 지난달 폴란드와 K2전차 수출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064350)은 윤 대통령 취임 당시 1만8500원에서 이날 2만5600원으로 3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5만5400원에서 7만700원으로 27.6% 뛰었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란드 수출과 더불어 대규모 사업이 수출로 연결되면 방산수출 세계 5위권에 진입할 수 있다”며 “방산 수출 대폭 증가 및 지속성 등으로 방산수출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리레이팅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8.17 I 김응태 기자
'숨가빴던 100일' 尹정부 경제팀, 물가잡기·구조개혁은 아직
  • '숨가빴던 100일' 尹정부 경제팀, 물가잡기·구조개혁은 아직
  • [이데일리 이명철 조용석 원다연 최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취임 100일을 맞은 경제팀은 그간 ‘민간 주도 성장’과 함께 고물가와 저성장 등 경제 위기 대응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왔다. 앞으로는 물가안정, 구조개혁, 성장동력 마련 등이 경제팀의 정책 최우선 순위에 놓일 전망이다. 경기 회복 여부가 윤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팀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석열(가운데 단상)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4월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한덕수 (왼쪽에서 5번째) 당시 국무총리 후보자, 추경호(왼쪽에서 4번째)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초대 내각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고물가 안정 당면과제, 추석·폭우 등 변수16일 관가에 따르면 윤석열정부 경제팀을 이끌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오는 17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경제팀 수장인 추 부총리는 취임 후 즉각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물가 상승,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등 대내외 경기 여건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서 ‘원팀’ 대응 체계를 강조한 것이다.민간 주도 경제 활성화는 세제 개편안을 통해 드러났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고 세액 공제를 확대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종합부동산세 완화를 통해 부동산 세제 정상화를 천명했다. 추 부총리는 “그간 세제가 과도하게 규제 목적의 정책 수단으로 사용돼 기업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초래해왔다”고 지적했다. 취임 전부터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래주머니를 벗기겠다”고 강조한 추 부총리는 경제 규제 혁신 TF를 만들어 50개 과제를 만드는 등 규제 개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외환 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두 달째 6%대를 넘어선 고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은 당면 과제다. 대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면서 농축산물 할당관세 적용과 유류세 인하폭 확대 등에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인구 대책· 연금 개혁 등 중장기 구조개혁은 아직 첫 발도 떼지 못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인구위기대응 TF가 출범해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대책을 발표했어야 하지만, 아직 주요 방안은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저출산·고령화와 맞물려 고갈 시기가 더 앞당겨질 수 있단 전망이 나오는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도 연금개혁 추진 의지만 밝혔을 뿐,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추경호(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동개혁 제도화 관건, 농어업 과제도 산적문재인 정부의 고용 정책이 공공일자리 위주였다고 지적했던 윤 정부로선 고용 안정이 핵심 과제 중 하나다. 주 52시간 제도 개편 등 노동시장 개혁과 중대재해 감축 등도 현안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취임 후 대우조선해양(042660) 사내 하청 노조 파업을 평화적으로 타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후에는 원하청 다단계 하도급 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다. 노동시장 개혁과 관련해서는 임금·근로시간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지만, 제도화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주 52시간 틀 내에서 노사합의를 전제로 유연하게 변화한 환경에 맞게 선택권을 강화하고 임금은 직무·성과 중심으로 개편하는 것이 개혁 방안의 골자이지만, 노동계 등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정식(왼쪽)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파업 현장을 방문해 철 구조물 안에서 농성 중인 유최안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부지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물가 관련 현장을 잇따라 다니며 의견을 듣고 적극적인 정책 메시지를 던졌다. 농축산물을 비축해 방출하는 수준에 그쳤던 물가 안정 대책은 정 장관 체제 하에서 돼지고기·소고기·닭고기 등에 할당관세(0%) 적용을 확대하는 등 보다 과감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는 물가 안정과 함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와의 갈등 봉합이 그의 앞에 놓인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유의 원유 가격을 용도별로 차등화하는 낙농 제도 개편안에 대한 낙농육우협회의 반발이 대표적이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개 식용과 관련한 문제도 정 장관이 안고 있는 과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수부 공무원의 고(故) 이대준씨 피살 사건 결론이 당초 ‘월북’에서 뒤집히면서 수습에 진땀을 뺐다. 지난달말에는 이씨에 대한 직권면직을 취소하고 사망으로 인한 면직 발령내는 등 신속히 움직였다. 앞으로는 HMM(011200) 보유 지분 매각 추진이 최대 관건이다. 최근 조선업황이 개선되면서 HMM이 역대급 실적을 냄에 따라 원래 계획보다 빨리 민영화를 추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투입 자금 규모가 수조원대에 달해 주인 찾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본이 내년 약 130만t의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출키로 함에 따라 대책도 모색해야 한다. 이번 정부에서는 일본과 원만한 외교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어 적절한 묘안이 시급한 상황이다.정황근(왼쪽에서 두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호명리 준고랭지 배추 재배단지를 방문해 수급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평창군)조승환(오른쪽 첫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6월 28일 서울 마포구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 소속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유가족들과 면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8.17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5년간 270만 가구…민간 주도로 도심 공급 늘린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5년간 270만 가구…민간 주도로 도심 공급 늘린다-주담대 금리 다시 年6%로 -DSR 40% 넘는 대출 받아준 토스뱅크-가을의 ‘그린 퀸’은 누구?-[사설]취임 100일 윤 정부 지지 회복, 대통령 결단에 달렸다-[사설]13년 만의 긴축 예산 편성, 추경 되풀이 악습도 끊어야 △빗나간 코로나 정점 예측-‘숫자놀음’ 갇혀 새 변이·돌파감염 위험 간과…조롱거리 된 ‘과학방역’-방역수장 공백에…의결권 없는 자문위만 우후죽순-‘100만명당 확진자 1.6만명’…韓, 발생은 최고 치명률은 최저 △종합-韓기업 투자 우군의 퇴장…글로벌 자본시장 ‘K파워’ 약해지나-공정위, 기업 방어권 강화…이의제기 절차 신설, 의무고발기한 명시 -韓, 첨단 우주망원경 개발 참여…‘입체 우주 지도’ 만든다-정치권 인적쇄신 요구에도…물갈이 없다는 尹대통령-빌 게이츠 “韓, 펜데믹서 역할 확대해 달라” -인구감소지역 최대 210억 지원 금산·신안·의성·함양 첫 선정 △尹정부 주택 공급대책-재건축 안전진단 완화, 분당·일산 마스터플랜 순차 추진-청년 원가주택·역세권 첫진 50만가구 부지 확보, 재원 마련 계획은 아쉬움 △정치-與 비대위 구성 마무리…다양성 잡았지만 ‘친윤 논란’ 못 피했다-전 대표 됐지만…혁신 외친 이준석-민주 ‘李 방탄’ 논란에도 당헌개정 강행-5년만에 대규모 한미연합 실기동 훈련…총력전 수행능력 점검△경제-11억 稅혜택 ‘종부세 특례’ 20일이 데드라인-뉴발란스·휠라 흡수성 떨어져-한덕수 “호우 피해 대응 총력…추경 안가도 될것”-이창양 산업장관 “바이오·헬스 등 유망 신산업 적극 지원”△금융-2년전 4억 빌렸다면…연이자 600만원 더 내야 -‘빚 탕감 논란’ 새출발기금, 금융위 세부계획 발표 연기-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51억 ‘연봉킹’-국민은행, 글로벌 감사정보 수집시스템 개발-최고 2.8% 입출금예금 SC제일은행 한정 판매 △글로벌-월마트, OTT 등에 업고 아마존에 ‘도전장’-“부동산 시장 살리자”…中정부, 개발업체 유동성 지원-“中 남방·동방항공 美증시 자진상폐 가능성”△산업-토레스 돌풍, 회생계획안 인가 눈앞…쌍용차, 부활 가속페달 밟는다-이재용 부회장 내달 美·日 방문 추진-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공장 LG화학, 美일리노이에 건설-‘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 경영진 연봉 ‘톱3’ 싹쓸이-벤처투자 담장 낮췄다…조합 결성액 20억→10억△ICT-한물 갔던 블로그 ‘회춘’…이용자 70%가 MZ세대-‘상장 추진’ LG CNS, 2Q 매출 첫 1조 돌파-19세기 전화기부터 스마트폰까지…통신史 한 눈에-“갤버즈2 프로 90%가 ‘재활용 소재’…올해 폐어망 50t 수거할 것”△소비자생활-농심, 24년만에 적자…오뚜기·삼양식품은 ‘방긋’-불붙은 럭셔리 골프웨어 전쟁-“면역수는 그냥 물 아닌 건강기능식품”-G마켓도 시간지정·새벽배송 가능해졌다 △증권-긴축 공포 이겨냈나…시장 돌아오는 투자자들-최웅필 “해외진출 기업 주목”…이준혁 “이익성장 기업 투자”-창립 20주년 신한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으로 사명 교체 -KB운용 클린에너지ETF 1개월 수익률 18% 찍어-尹정부 수혜 기대했는데…후속정책 지연에 힘 빠진 원전·반도체주-신라젠, 내일 개선기간 종료…10월 거래재개 시험대 -증권가 빙하기 뚫은 다올투자증권,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부동산-‘月4000만원’까지 나왔다…월세 하이킥-서울 집값 3개월 만에 하락 전환-거점 오피스 수요 쑥…‘현대 테라타워 은평’ 업무시설 눈길△엔터테인먼트-착한 드라마의 저력…“악역·막장 없어도 괜찮습니다”-종영 D-1 ‘우영우’가 풀어야 할 이야기 -아역시절부터 다진 연기 내공…원석 ‘우영우’ 보석 만든 박은빈△BOOK-‘버릴 용기 있나요?’…반지하 참사·이상기후, 지구가 인간에게 보내는 메시지-‘R의 공포가 온다’…과거 알아야 경제위기 넘는다-‘양눈잡이’…양 눈으로 보느라 보지 못하게 된 것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尹‘담대한 구상’은 과감한 제안…한미 힘 합쳐 北 설득해 가야” 고유환 통일연구원장-“北 가을께 7차 핵실험 가능성…그 전에 ‘대화모드’ 전환해야 △오피니언-채권시장이 보내는 경기침체 경고-‘광복절 특사’에 경제인 단 4명인 이유-한미연합훈련 발표로 빛바랜 ‘담대한 구상’△피플-”모두 뇌에 집중할 때 신경에 관심…루게릭병 치료해야죠“ 이태우 서울대 교수-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스웨덴 통상장관 방문-집중 호우 피해 복구 지원 두나무, 성금 20억원 쾌척-”‘음악엔 힘이 있다’는 두다멜처럼 희망 전하고 싶어“-효성, 집중호우 피해 수재민 위해 성금 3억원 기탁-친선란 작가, 독자가 뽑은 ‘한국문학 미래’ 1위-블랙핑크 美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서 스페셜 무대△사회-박지원·서훈·서욱 압수수색…檢소환조사 초읽기-70명 로비 점거, 일부 시너 들고 옥상 난입…경찰과 대치-여환섭·김후곤·이두봉·이원석…한동훈의 선택은-서울시, 동작·관악 등 7개 자치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요청-서울사람도 잘 모르는 ‘아이 서울 유’ 바꾼다
2022.08.16 I 이배운 기자
바이아웃 쏠림…국민연금 사모투자 다각화 필요
  • [마켓인]바이아웃 쏠림…국민연금 사모투자 다각화 필요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약정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대체투자 자산 규모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사모펀드 약정금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률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대체투자에 있어서 다양한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사진=국민연금)1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자산 약정금액은 204조4401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사모펀드가 84조584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부동산 66조5031억원 △인프라 47조1128억원 △헤지펀드 4조4456억원 △멀티에셋 1조794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당시 대체투자 약정금액 중 실제 투자 집행 금액은 총 99조2008억원으로 약정금액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연말에는 대체투자 자산규모가 국내주식과 비슷하거나 이를 넘어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규모는 총 912조3550억원으로 △국내채권 34.8%(317조5360억원) △해외주식 26.7%(243조1890억원) △국내주식 16.7%(151조9190억원) △대체투자 14.4%(131조7390억원) △해외채권 7.1%(64조3520억원) 등이 차지하고 있다.대체투자 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사모투자 부문의 총 투자액은 37조5195억원으로 전년(29조3748억원)보다 약 27.7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투자액은 각각 34조5432억원과 2조9763억원이었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까지 총 404개의 사모펀드(PEF)에 출자했는데, 유형별로 프로젝트 투자 6조905억원과 펀드 투자 28조4527억으로 구성됐다.전략별로 보면 바이아웃(Buyout)이 프로젝트와 펀드 투자에서 각각 80.1%(4조8763억원), 57.7%(16조4251억원)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아웃은 투자 대상 기업의 지분이나 핵심 자산 등을 인수해 경영권을 획득하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린 뒤 매각함으로써 차익을 얻는 투자 방법을 말한다. 바이아웃을 제외하고는 메자닌·부실자산(Distressed)·사모대출(Private Debt) 등 전략을 활용 중이다.이 밖에도 부동산 자산 투자금액(투자잔액 기준)은 국내 부동산이 5조3453억원, 해외 부동산이 26조6086억원으로 구성됐다. 인프라 투자잔액도 전년(27조9427억원) 대비 2조908억원 늘었으며, 멀티에셋 부문에서도 글로벌 자산운용사 모건스탠리·올스프링·블랙록의 벤치마크(BM)형 펀드 3곳에 각 5949억원씩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추세라 앞으로 자산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다만, 다른 글로벌 연기금처럼 바이아웃뿐만 아니라 사모대출 등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16 I 김대연 기자
영역 키워야 투자 받는다…어려울수록 더 해외 공략
  • [마켓인]영역 키워야 투자 받는다…어려울수록 더 해외 공략
  • [이데일리 김예린 기자]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글로벌 벤처투자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국내 스타트업들은 꾸준히 해외 시장을 노크하며 글로벌 기업에 대한 꿈을 키우고 있다. 국내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인정받은 사업성과 기술을 무기로 시장 규모가 더 큰 해외로 나아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사진=트립비토즈 앱스토어 서비스 자료 갈무리16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여행 스타트업 트립비토즈는 8월 마무리를 목표로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법인을 헤드쿼터로 활용해 동남아시아에 플랫폼을 론칭하기 위해서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독립호텔 위주로 고객사를 모집해 트립비토즈의 고객들과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여행사 전문 인재들을 확보하겠다는 목적도 있다. 싱가포르에는 익스피디아와 부킹닷컴, 아고다 등 글로벌 여행사들의 아시아 헤드쿼터가 위치해 관련 전문가가 많다.트립비토즈는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사(OTA)다. 글·사진이 일반적인 타 온라인여행대행(OTA) 플랫폼과 달리 고객이 직접 찍어 올리는 숏폼 영상 위주 서비스라는 점, 영상에 하트와 리뷰를 달면 숙박예약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트립캐시를 제공하는 것 등이 차별화 포인트다.트립비토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해외 사업 비중이 대부분이었다. 팬데믹 기간 하늘길이 봉쇄되면서 위기를 겪었지만 이를 기회로 국내로 방향을 틀었다. 덕분에 거래액은 2019년 45억원에서 2020년 110억원, 2021년 3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 기준 352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최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상반기에도 흑자를 냈다.다만 여행관광업은 한 국가에 대한 고객 의존도가 높으면 사드 사태나 코로나19 팬데믹 등 사회정치적 이유로 여행업계가 받는 타격이 크기에, 본래 타깃이로 삼던 글로벌 시장 위주로 외연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여행부터 조각투자까지 업종 무관 해외로 ‘GO’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의 서비스 사진. 사진=아트앤가이드 누리집 갈무리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 역시 해외 진출 준비에 한창이다. 열매컴퍼니는 자기자본으로 미술품을 매입하고, 플랫폼 고객인 공동투자자들을 모아 소유권 지분을 나눈 뒤, 재매각 차익을 공유함으로써 수익을 내고 있다. 이와 같은 비즈니스를 해외에도 도입하기 위해 연내 미국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 플랫폼을 개발 중으로, 내년 초중반 출시할 예정이다.미술품 공동구매뿐 아니라 국내 서비스를 준비 중인 실물자산 기반 가상자산 한국형증권형토큰(STO)와 NFT(대체불가토큰) 사업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 STO는 부동산과 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발행하는 가상자산으로, 열매컴퍼니는 국내외 STO 등 다양한 증권형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지난 6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바 있다. 이미 설립한 홍콩법인과 곧 세울 미국법인을 통해 각각 아시아권과 미주권으로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아예 초기부터 해외 사업을 구상 중인 업체도 많다. 최근 프리 시리즈A 단계 투자를 받은 스타일링 추천 앱 ‘이옷’ 운영사 신사유람단이 대표적이다. 이옷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한 패션 스타일링 플랫폼으로, 초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성별과 나이, 취향, 체형 특성, 직업군 등 개인화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 니즈에 맞는 스타일을 찾아주는 방식인데, 초개인화라는 독창성을 살려 유럽과 아시아, 인도네시아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내년 2분기 프랑스에 법인을 세워 거점을 만들고 현지 파트너와 협업할 계획이다. 프랑스 법인을 통해 한국 디자이너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프랑스 현지 론칭한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 체결 등에도 활용한다는 것.강성열 신사유람단 대표는 “K 스타일 자체가 글로벌 이슈가 되는 만큼 해외 플랫폼을 통해 개인화된 스타일링 추천뿐 아니라 K 콘텐츠에 맞는 패션을 추천받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도 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진=이옷 앱스토어 서비스 사진 갈무리◇ 메마른 투자금, 돌파구 찾아 해외로 ‘러시’스타트업 중 초기단계 기업들에서부터 해외 진출이 활발한 이유는 국내 내수시장 규모가 작은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서다. 벤처케피털(VC)마다 사업 확장성을 투자 결정과 밸류에이션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원하는 밸류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글로벌 진출이 필수 조건이 됐다. 해외 진출은 국내외 투자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유동성이 쪼그라드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꼽힌다. 국내 한 스타트업 대표는 “2019년도까지만 해도 국내 자본이 충분했기에 국내 시장 상황만으로도 밸류를 높일 수 있었으나, 이제는 내수만 바라보고서는 밸류를 높이기 어려워졌다”며 “경기침체가 오면서 전 세계 투자금이 다 말라버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성에 대해 워낙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국내 내수시장의 한계를 뚫고 나가야 한다는 스타트업계 니즈가 커졌다”며 “한국에서 사업성을 검증받은 곳 위주로 향후 2~3년간 글로벌 시장 진출 움직임이 빈번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16 I 김예린 기자
해성산업, 상반기 영업익 1144억원…사상 최대 기록
  • 해성산업, 상반기 영업익 1144억원…사상 최대 기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해성산업(034810)은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1조2371억원, 영업이익이 1144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3%,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7.4% 증가한 수준이다.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193억원, 영업이익 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3%, 479.2% 늘어났다.해성산업은 2020년 지주회사 전환이후, 2021년 상반기 관계기업이던 계양전기(012200)·해성디에스(195870)를 종속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특히 해성디에스는 호황을 맞은 차량용 반도체 수요 등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회사 측은 해성디에스가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하반기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해성그룹에 편입된 세하, 한국팩키지 포장사업부(구 원창포장공업)의 견조한 성장도 실적에 기여했다고 해석했다.해성산업의 주요 사업인 부동산 임대 및 시설관리업의 매출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기존 보유부지의 개발(동탄 물류창고 신축)이 2023년에 마무리되면 연간 약 40억원의 임대수익이 추가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2022.08.16 I 김소연 기자
"부동산 시장 살리자"…중국, 개발업체 유동성 지원 지시
  • "부동산 시장 살리자"…중국, 개발업체 유동성 지원 지시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구하기 위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유동성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속에 부동산 시장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AFP)로이터통신은 중국 규제당국이 국영 채권 보험사인 중채신용증진투자주식(CBIC)에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의 위안화 표시 채권 발행을 지원할 것을 지시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CBIC가 이들 채권 발행에 있어 “무조건적이고 취소할 수 없는 연대 책임 보증을 약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개발업들의 신용 위험이 커졌지만 정부가 이들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보도에서 언급된 부동산 개발업체는 룽후(龍湖·Longfor·롱포) 그룹, CIFI 홀딩스 등이다. 이날 롱포그룹과 CIFI홀딩스 주가는 모두 15% 넘게 뛰었다. 홍콩 항셍 본토 부동산지수(HSMPI)도 장중 10% 이상 상승했다. 또한 금융 정보 제공업체인 REDD는 전날 자금난에 허덕이는 5~6개 부동산 개발 업체가 지방 정부로부터 유동성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롱포, CIFI는 물론 컨트리가든(碧桂園·비구이웬), 진디(金地)그룹, 웬양(遠洋)그룹 등이 포함됐다. 한 증권사의 트레이더는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국영 은행으로부터 직접적인 지원과 보증을 기대하고 있다”며 “유동성 지원이 있는 한 시장 심리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 사진=국가통계국중국의 부동산 시장은 투기 거품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단속의 고삐를 죄면서 작년부터 침체 국면에 빠졌다. 전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0.9% 하락했다. 지난 5월 -0.1%, 6월 -0.5%에서 낙폭이 더 커진 것으로 2015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1~7월 누적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은 -6.4%에 머물렀다. 상반기 누적 투자 증가율보다 1%포인트 더 악화된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집은 거주하는 곳이지 투기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부동산 거품을 잡기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지나쳤던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은 얼어붙었다.지난해 중국 대형 부동산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가 발생했고, 최근엔 중국 곳곳에서는 아파트 분양 피해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환 거부(停貸·팅다이) 운동이 일어났다. 항셍 본토 부동산지수는 올해에만 50% 넘게 하락했었다. 중국이 올해 성장 목표치인 ‘5.5% 안팎’을 달성하기는 커녕 5%대를 넘기도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가 중국 경제의 주요 성장동력 중 하나인 부동산 시장 되살리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떨어졌다. 집계마다 차이가 있지만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부동산의 비중은 30% 정도로 추정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계속되면 성장률 반등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 중국 안팎에서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면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을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날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 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의 금리를 기존 2.85%에서 2.75%로 0.1%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이 오는 20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낮출지 주목된다.중국 증권시보는 “인민은행이 하반기 성장안정을 위해 일련의 깜짝 금리인하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들은 인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기준으로 쓰이는 LPR 금리 이달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2.08.16 I 신정은 기자
실리콘밸리 '큰손' 안드레센, 위워크 창업자 새 회사에 베팅
  • 실리콘밸리 '큰손' 안드레센, 위워크 창업자 새 회사에 베팅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벤처 캐피털 안드레센 호로위츠(이하 안드레센)가 위워크를 설립한 애덤 뉴먼의 새 부동산 회사 ‘플로우’에 거액을 투자해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플로우 홈페이지)뉴욕타임스(NYT), CNBC 등은 15일(현지시간) 플로우가 실리콘밸리의 ‘큰 손’ 투자자 안드레센으로부터 3억 5000만달러(약 458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투자액이 3억 5000만달러로 책정된 것은 안데르센이 플로우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약 1조 3100억원)로 추산했기 때문이다. 위워크의 시장가치 40억달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안드레센은 투자 이유 및 뉴먼에 대해 “앞으로 임대 부동산 시장이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플로우에 관심이 있다. 사무실 근무환경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고, 그 과정에서 패러다임을 바꾸는 글로벌 기업을 이끌었던 유일한 인물이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는 안드레센이 페이스북, 에어비앤비를 비롯한 실리콘밸리의 유명 기업들의 초기 투자자인데다, 아직 플로우가 정확히 어떤 사업을 영위하는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 이뤄진 것이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플로우는 내년에 서비스를 개시하겠다고만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안데르센의 공동 설립자이자 총괄 파트너인 마크 안드레센이 플로우 이사회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점, 사실상 위워크에서 퇴출당한 뉴먼의 사업 복귀라는 점 등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뉴먼은 위워크 경영 당시 2019년 막대한 재정손실, 불투명한 수익 구조, 기업공개(IPO) 무산 등이 겹쳐 쫓겨나다시피 회사를 떠났다. 플로우는 최근 수년 동안 마이애미, 내슈빌, 테네시, 포트로더데일 등지에서 3000채 이상의 아파트를 매입했는데, 사업 역시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우가 아파트를 구입한 지역은 집값이 저렴하고 세금이 낮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안드레센은 블로그를 통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고, 근로자는 사무실 안에서 누리는 사회적 유대감이나 우정을 훨씬 덜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택 소유에 대한 제한된 접근이 불평등과 불안의 원동력이 되는 세상에서, 세입자에게 안정감, 공동체 의식, 진정한 소유권을 부여하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며 사업 방향을 암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사무실 근무나 주거에 대한 개념과 우선순위가 바뀐 만큼, 재택근무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커뮤니티화에 중점을 둔 사업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위워크 산하 위리브(WeLive)와 유사한 사업일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실제 뉴먼이 사들인 아파트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세입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예를 들면 포트로더데일의 아파트엔 골프 퍼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내슈빌 아파트엔 애완견을 위한 놀이터가 각각 비치돼 있다. 또 뉴먼은 최근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장바구니 픽업 또는 세탁 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지분도 매입했다. 안드레센은 “위워크 이후 뉴먼이 물리적 공간을 변형하고 사람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커뮤니티를 구축해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주제로 돌아온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플로우가 추구하는 주거용 부동산은 바로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16 I 방성훈 기자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벤처투자 규제 혁신"
  •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벤처투자 규제 혁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투자 분야 규제를 혁신하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이번 개정안은 벤처투자조합 결성 애로를 해소하고,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건전한 투자시장 조성을 위한 피투자기업의 이해관계인 연대책임을 제한하는 등 관련 규정을 개선했다.먼저 창업기획자의 벤처투자조합 최소 결성금액을 20억원에서 10억원으로 하향 조정해 벤처투자조합 결성을 용이하게 하고,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촉진한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또한 출자비율이 벤처투자조합 결성금액의 10% 미만이면 출자한 벤처투자조합은 출자받은 벤처투자조합에 출자자 1인으로 산정되도록 했다. 벤처투자조합 출자자 수가 49인 이하로 제한하면서 자금 모집에 제약으로 작용하던 출자자 수 산정 방식을 개선한 것이다.M&A 관련해서는 벤처투자조합 등이 투자한 기업(피투자기업)이 인수합병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게 된 경우, 벤처투자조합 등은 피투자기업의 지분을 5년간 한시적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해 인수합병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투자받는 기업의 이해관계인(임원, 최대주주)에게 고의 또는 중과실이 없는 경우 연대책임을 부과하는 행위를 제한하고, 위반시 제재한다. 세부사항은 중기부 고시로 규정할 예정이다.이 밖에 창업기획자 또는 벤처투자조합 등이 회계감사를 용이하게 받을 수 있도록 회계감사 주체를 기존 회계법인에서 감사반까지 확대한다.창업기획자의 투자의무비율 산정시 자본금으로 직접 투자한 금액뿐만 아니라 창업기획자가 결성한 개인·벤처투자조합 투자 금액 중 출자지분에 따른 금액을 포함해 창업기획자의 투자 의무 부담도 합리화한다.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및 창업기획자의 임직원 연수·복리후생 시설 마련 차원에서 비업무용 부동산 취득도 예외로 허용할 수 있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하는 등 벤처투자 운용 현실에 맞게 기존 규정들도 개정한다.김정주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은 그간 벤처기업과 벤처캐피탈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벤처투자 분야 규제 혁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국무회의를 통과한 벤처투자법 시행령 개정안은 오는 23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2022.08.16 I 함지현 기자
KB증권, MTS 마블 ‘금융상품 홈’ 화면 리뉴얼
  • KB증권, MTS 마블 ‘금융상품 홈’ 화면 리뉴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지난 15일 MTS M-able(마블)의 ‘금융상품 홈’ 화면을 리뉴얼 했다고 16일 밝혔다.금융상품 홈 화면은 주식거래 외에 KB증권에서 거래할 수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모아놓은 화면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초보 투자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수·개설’ 등의 금융상품 관련 낮선 용어들을 ‘사러가기·만들기’ 등의 쉬운 표현으로 바꿨다. 금융상품별 게이트(Gate) 페이지, 마이(MY) 페이지 화면을 신설, 직관적으로 금융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꾸몄다. 금융상품 홈 화면에 검색창을 추가, 검색어와 관련된 금융상품과 금융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특히 ‘오늘의 콕’ 이라는 금융 콘텐츠 메뉴를 새롭게 선보인다. 자산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연금계좌, 중개형ISA 계좌 등의 포트폴리오 운용 실전팁을 제공하는 ‘쇼미더수익’ △채권, 발행어음, ETF, ELS·DLS 등의 실전 투자법을 3분으로 요약 제공하는 ‘투자상식’ △경제 시장에 대한 시의성 있는 이야기를 제공하는 ‘트렌드’ △글로벌 시장상황에 어떠한 전략으로 안전하게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하는 ‘해외투자’ 등을 비롯, ‘절세전략’, ‘부자’, ‘부동산’ 등 자산관리 꿀팁을 제공한다.KB증권은 MTS M-able(마블) ‘금융상품 홈’ 화면의 리뉴얼을 기념해 ‘만원의 행복 펀드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국내 거주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M-able(마블)에 로그인 후 이벤트 페이지에 방문하면 펀드 쿠폰 1만원권을 제공한다. 지급받은 쿠폰은 펀드를 1만원 이상 매수 시 사용 가능하며, 사용기간은 발급일로부터 30일이다.하우성 KB증권 M-able Land Tribe장 전무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플랫폼에 머무는 시간도 늘리는 ‘온드 미디어(Owned Media) 전략’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2.08.16 I 양지윤 기자
“中 경제 회복 속도보다 정책 기대감…하반기 성장주 관심”
  • “中 경제 회복 속도보다 정책 기대감…하반기 성장주 관심”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중국의 7월 경제지표가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하면서 중국 증시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 인하 등 정책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구조적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16일 정정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연간 경제성장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언급한 이유가 7월 경제지표에서 확인됐다”며 “주요 지표가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중국 30개 주요도시에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됐고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 역시 둔화된데다 하이난성 봉쇄 탓에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였다”고 짚었다.특히 3대 실물지표가 모두 부진한 점은 시장 실망을 더했다. 이에 7월 경제지표 발표 직전 인민은행은 서프라이즈를 단행, 중기유동성지원창구와 역 RP 금리를 동반 1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1월 이후 두 번째로 MLF 금리는 기준금리 격으로 해석되는 대출 우대금리 인하의 선행지표로 해석되는 만큼 오는 22일 발표 예정인 대출우대금리 인하 기대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지난 15일 오전장에서는 금리인하 서프라이즈 상승분을 7월 경제지표 쇼크가 모두 반납했지만 오후 들어 재차 기대에 반응했다. 전기차와 신재생, 반도체 등 구조적 성장주 중심으로 반등했으며 외국인 자금도 11억 위안 순매수로 3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다.정 연구원은 “하반기 전망에서 제시한 구조적 성장주에 대한 관심 지속 의견을 유지한다”며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지만 지원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질수록 구조적 성장주에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중국 정부는 가계와 기업이 인민은행이 유지하는 유동성환경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7월 부동산 대출 상환 거부 원인이 됐던 부동산 건설 지연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8.16 I 유준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