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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많이 사는 강서구 ‘깡통전세’ 주의보...화곡동이 위험하다
  • 청년 많이 사는 강서구 ‘깡통전세’ 주의보...화곡동이 위험하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강서구, 관악구, 송파구 3개 지역에서 연립 다세대 주택의 전세값이 매매 가격의 88%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빌라가 많이 모여있는 강서구 화곡동은 올해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강서구 전세 물량의 37.6%를 차지하고 있어 전세 계약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서울 한 빌라촌 모습.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사진=연합뉴스)23일 서울시는 ‘전월세 시장지표’를 통해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율과 하반기 전월세 매물 예측물량을 공개했다.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값을 뜻하는 전세가율은 연립 다세대 주택에서 높았다. 서울시 평균 연립 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은 84.5%다. 특히 청년층(만 20~34세 주민등록기준)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관악구에서는 신규 연립 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이 89.7%였다. 다음으로 청년이 많이 거주하는 송파구는 전세가율이 88.2%다.전세가율 1위인 강서구의 경우 서울 자치구 중 3번째로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강서구는 2분기 신규 연립 다세대 주택의 전세가율이 96.7%로 매매가와 전세가가 거의 비슷했다. 강서구의 경우 김포공항 인근 지역은 고도제한에 묶여 10층 내외의 빌라가 많이 밀집돼있다.강서구는 앞서 부동산 플랫폼 ‘다방’의 서울 신축 빌라 전수조사 결과에서도 높은 전세가율을 보인 바 있다. 강서구에서 이뤄진 전세 거래 694건 중 53.3%(370건)가 전세가율 90%를 웃돌았다. 이러한 ‘깡통주택’은 화곡동(304건)에 대거 몰려 있었다. 왼쪽 지도는 지난 2분기 서울시 자치구별 전세가율. 강서구, 양천구, 금천구의 전세가율이 90%대로 높다. 오른쪽은 강서구의 주택유형별 하반기(8월~12월) 예측 물량. (자료=서울시 제공) 게다가 올해 하반기(8월~12월)에는 화곡동의 전월세 물량이 상당히 나올 예정이라 임대차 계약에 주의가 필요하다. 강서구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다세대, 다가구 전세 물량은 485호로 예측되는데, 이 중 60%에 가까운 289호가 화곡동에 몰려 있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체 전세 물량을 따져봐도 3개 주택 중 1개 매물(37.6%)이 화곡동에 있다.청년 주거권 단체에서는 부동산 거래 경험이 부족한 2030세대는 특별히 전세 계약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지수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소위 말하는 ‘깡통전세’가 매매가의 80%라고 말하지만, 현장에서는 전세가율 80% 이상이 기본이 됐다”며 “최근에는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비싼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입자는 단순히 매매가대비 보증금만 볼 것이 아니라, 이미 빚이 많은 집이나 집주인이 세금을 체납한 경우, 다가구 주택에서 선순위 임차보증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민달팽이유니온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말까지 ‘보증금 먹튀 대응센터’를 열고 현장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 한달간 접수된 분쟁사례만 85건이 넘어간다고 한다. 전세금 분쟁에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이 대응책으로 제기되지만 지수 위원장은 “보증보험은 미봉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임대차 계약은 세입자가 집을 돌려주고,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이행하는 계약”이라며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세입자가 보증금을 떼이는 경우가 많고, 임대인은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주는 돈’이 아닌 자기 사업자금이나 투자자금으로 본다”고 지적했다.이어 “민달팽이유니온에서는 임차인이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주지 않고 공공의 관리 기구가 보증금을 관리해주는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며 “혹은 매매가 대비 전세금을 정해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하반기 서울시에서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전월세 예측물량은 최대 2만 6858건으로 예상된다. 시에서는 이번 예측물량 발표를 두고 “전월세를 구할 때 당장 계약하지 않으면 더 이상 매물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불안감에 섣불리 계약하는 사례를 줄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8.23 I 김혜선 기자
풋락커, CEO 교체에 목표가 줄상향
  • [한눈에 보는 월가 투자의견]풋락커, CEO 교체에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포츠 신발 및 의류 판매회사 풋락커의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존슨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울타뷰티의 전 CEO 마리 딜리온이 신임 CEO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월가에서는 신임 CEO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줄줄이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22일(현지시간)의 월가 투자의견을 정리해봤다. ◇목표가 상향- 골드만삭스는 풋락커(FL)의 목표주가를 28달러에서 37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코웬앤코는 풋락커(FL)의 목표주가를 29달러에서 35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유지.- B.라일리증권은 풋락커(FL)의 목표주가를 33달러에서 36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중립(Neutral) 유지.- 시티그룹은 오픈 소스 검색 및 분석 엔진 서비스 제공기업 엘라스틱(ESTC)의 목표주가를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웨드부쉬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기업 나이스(NICE)의 목표주가를 220달러에서 250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골드만삭스는 가정 대상 의료서비스 제공기업 옵션 케어 헬스(OPCH)의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40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코웬앤코는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기업 얼라인먼트 헬스케어(ALHC)의 목표주가를 12달러에서 17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모건스탠리는 바이오 제약회사 세러벨 테라퓨틱스(CERE)의 목표주가를 39달러에서 50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모건스탠리는 제약 유통 서비스기업 매케슨(MCK)의 목표주가를 370달러에서 403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 루프캐피탈은 배터리 제조사 이노빅스(ENVX)의 목표주가를 50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모건스탠리는 세계 최대 농기계 제조기업 디어(DE)의 목표주가를 416달러에서 424달러로 올리고, 투자등급은 비중확대(Overweight) 유지.- 트루이스트증권은 부동산 투자신탁 운용사 리젠시 센터스(REG)의 목표주가를 67달러에서 75달러로 높이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목표가 하향- 텔시 어드바이저 그룹은 할인 의류 판매사 벌링턴 스토어스(BURL)의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18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유지.- 루프캐피탈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사 스냅(SNAP)의 목표주가를 26달러에서 19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루프캐피탈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사 메타(META)의 목표주가를 180달러에서 165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보유(Hold) 유지.- CFRA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기업 넷플릭스(NFLX)의 목표주가를 245달러에서 238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도 보유(Hold)에서 매도(Sell)로 하향.- 시티그룹은 반도체 장비기업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AMAT)의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50달러로 낮추고, 투자등급은 매수(Buy) 유지.
2022.08.23 I 유재희 기자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 3조원 돌파
  •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해외부동산펀드 누적 약정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 이현승 대표가 부임한 후 해외부동산본부를 신설한지 4년만에 거둔 성과다.설립 첫 해인 2017년 말 약정액은 5600억원이었으나 2019년 1조원, 2021년 2조원을 넘어섰고, 올해 7월 3조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여파로 해외 실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란 평이다. 올해 주요성과를 살펴보면 △1500억원 규모의 미국 임대주택 펀드를 시작으로 △벨기에 오피스 부동산 펀드(1300억원) △영국 선순위 부동산 펀드(600억원) 등 경기 민감도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위주로 약정액을 늘렸다.특히 5월에 설정한 ‘KB 프라이빗솔루션 일반사모부동산 펀드’는 기관투자자 대상이 아닌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첫 펀드로 고객층을 개인투자자까지 넓혔다.홍성필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증시에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 폭넓게 해외부동산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리테일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KB자산운용 해외부동산운용본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다양한 인력구성을 꼽는다. 자산운용사 외에도 은행, 보험, 산업계 등에서의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은 전문인력들과 이들이 보유한 국내외의 네트워크를 회사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았다. KB자산운용은 이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통해 본부설립 이후 한건의 원금손실도 없는 뛰어난 운용성과를 기록 중이다.홍 본부장은 “성공적인 해외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해외 우량 자산 발굴과 함께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23 I 이은정 기자
"중국, 금리인하 '찔끔'…中경기 더욱 약화, 韓도 영향"
  • "중국, 금리인하 '찔끔'…中경기 더욱 약화, 韓도 영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정책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0.05%p(5bp) 인하하는 데 그쳤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과 중국간 통화정책 차별화 영향이 크다고 보며, 이로 인해 하반기 중국 경기 사이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국내 수출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하이투자증권은 23일 중국 인민은행이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5bp) 인하하,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는 4.45%에서 4.3%로 0.15%p(15bp)인하한 점을 짚었다.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의 금리인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중국 경기상황,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를 고려할 때 이번 금리인하 폭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며 경기부양측면에서 큰 효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5 년 금리를 15bp 인하한 것은 모기지 금리 하락을 통해 주택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함으로 해석되는데 실효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중국 통화당국이 이처럼 소극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로는 미국과 중국간 통화정책 차별화를 꼽았다.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연말 미국과 중국간 정책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중국 인민은행입장에서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중국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돼 있지 않아 설사 미·중간 정책금리가 역전되더라도 급격한 자본유출 리스크는 크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위안화 가치 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7월 주요 경제지표 쇼크로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6738 위안에서 8월22일 장중 6.8595위안으로 급등, 즉 위안화 가치가 동 기간 약 1.8% 급락했다. 또 미·중 정책금리 역전 리스크와 더불어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지속으로 인해 금리인하의 정책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음도 금리인하에 소극적으로 나선 또 다른 이유로 봤다. 박 연구원은 “소극적 통화완화 정책 등으로 중국 경기 반등 기대감은 더욱 약화될 전망이며 실제 3분기 등 하반기 경기 사이클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아울러 8월에도 대중국 무역수지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8월 1~20일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3.9%에 그쳤는데 국내 수출증가율 둔화의 가장 주된 요인 중에 하나는 대중 및 대홍콩 수출의 감소다. 동기간 대중 수출 증가율은 전년동기 -11.2%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 감소세가 3개월째 지속될 공산이 커진 동시에 대중 무역수지 역시 8월 중 적자기조를 이어가면서 4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대중 교역이 본격화된 1992년 이후 처음이다.올해 기준으로 국내 교역순위 4 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홍콩 수출 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8월 1~20일까지 대홍콩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45%를 기록 중이다. 박 연구원은 “문제는 대중화권 수출이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반도체 수출 중 대홍콩 비중은 중국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기준 반도체 수출 중 대중국 및 대홍콩 비중은 각각 39.3%, 20.0%로 홍콩은 국내 반도체 수출의 2위 국가”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중국을 위시한 홍콩 경기 둔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국내 반도체 수출은 물론 전체 수출에도 악재란 평이다.박 연구원은 “유럽발 에너지 대란 리스크와 더불어 중국 경기사이클이 국내 경기와 금융시장에 커다란 현안 리스크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8.23 I 이은정 기자
독일헤리티지 분조위 개최예정…피해자 “계약취소” 요구 여전
  • 독일헤리티지 분조위 개최예정…피해자 “계약취소” 요구 여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분쟁조정이 열릴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분쟁조정위원회 독일헤리티지펀드 최대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피해자들 간 (분조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독일 헤리티지 관련 피해자들은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로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2일 금감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번 분조위 대상으로 독일 헤리티지 펀드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9월 초 분조위 개최가 열릴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분조위 개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독일 헤리티지 펀드 관련한 내용으로 이번 분조위를 열 계획은 맞다”고 설명했다. 이번 독일 헤리티지 분조위가 열리게 되면 주요 5대 환매연기 펀드에 대한 분조위는 마무리 된다. 이데일리 DB당초 금감원은 독일 헤리티지 펀드 최대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와 피해자 간 분조위를 지난해 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치면서 일정은 지연됐다. 금감원 분조위는 금융소비자(피해자)와 금융회사 간 분쟁이 발생하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조정을 하게 된다. 독일 헤리티지 DLS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국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약 5000억원이 판매됐다. 피해자는 약 2000명이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가 약 3800억원을 판매한 국내 최대 판매사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해 12월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DLS 상품이 일반적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보다 위험이 높고 부동산 개발 관련 인허가 지연·미분양시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있다는 사실을 고객에 알려야 했음에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것처럼 판매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금감원은 라임·헤리티지 등 판매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신한금융투자에 업무 일부정지 6개월, 과태료 40억88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 독일 헤리티지 피해자들은 이미 금감원이 ‘불완전 판매’로 가닥을 잡고 분조위를 개최하려는 것 아니냐며 의심을 품고 있다. 피해자들은 “불완전 판매로 결정하려면 분조위를 개최하지 말라”며 “판매사들은 펀드의 기초자산이나 투자구조에 대해 사실과 다른 설명과 거짓 기재한 설명서로 허위 내용을 설명했다. 마땅히 계약 취소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분조위는 대표 사례를 기준으로 배상 범위가 결정된다. 불완전 판매로 결론이 내려질 경우 분조위 대표 사례에서 결정된 배상 범위를 토대로 나머지 피해자들이 판매사와 합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에 피해자들은 100%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계약 취소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환매연기 펀드 설정원본, 분쟁민원 건수. 이데일리 DB
2022.08.23 I 김소연 기자
'실적 반토막' 증권사…점포 줄이고, 부동산 축소
  • '실적 반토막' 증권사…점포 줄이고, 부동산 축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실적 악화에 고전하는 증권사가 점포 축소로 비용 효율화에 돌입했다. 오프라인 영업망으로 활용했던 점포를 통폐합해 부동산 자산을 축소하고, 절감한 비용을 사업 역량 강화에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상반기 기준 자기자본 상위 증권사 10곳. (출처=금융투자협회·금융감독원, 단위:개, 억원)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삼성·NH·키움·메리츠·대신·KB·하나·신한)의 올해 상반기 기준 점포수(해외점포 포함)는 623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말(668개) 대비 6.7% 감소한 수준이다. 점포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신한금융투자로 전년 대비 23.5% 축소됐다. 1년 만에 27개의 점포가 사라졌다. 신한금융투자는 여러 개의 지점을 하나의 대형 점포로 통합하는 방식으로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강남중앙지점, 삼풍지점 등을 강남대로금융센터로 합쳐 임대료를 낮추는 반면, 특화 기능을 추가해 활용도를 높이는 식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2~3개 점포를 하나로 합쳐 대형화된 금융센터를 만들면서 점포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016360)은 전년 대비 14%(8곳)의 점포가 줄어든 49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라진 8개의 점포 중 7개가 브랜치였다. 대신 삼성증권은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The SNI Center’를 새롭게 선보였다. 또 판교금융센터의 SNI 지점, 일반 우수고객 대상 WM지점, 기업금융지점 등 3개 지점을 하나로 통합해 복합영업점포로 운영하기도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직원 2~3명이 단순 업무 등을 처리했던 점포를 지난해 말 모지점으로 흡수시켰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도 올 상반기 기준 점포수는 82곳으로 전년 6월말 대비 8.9%(8곳) 줄었다. 한국투자증권도 점포를 축소하는 대신 지난 3월 압구정PB센터를 청담영업소와 통합해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이외에 하나증권과 KB증권이 전년 대비 각각 2곳 감소해 57곳, 111곳의 점포를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키움증권(039490)(4곳), NH투자증권(005940)(83곳) 등은 점포수가 그대로였다. 반면 메리츠증권(008560)과 미래에셋증권(006800)은 각각 전년 상반기 대비 1곳 감소한 8곳, 92곳으로 집계됐다.증권사들이 점포 축소에 나서면서 영업용 부동산 규모 역시 축소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개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용 부동산 자산은 1조59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금액상으로는 417억원 감소했다.최근 증권사들이 점포 축소에 나서는 것은 매크로(거시경제) 악화와 전 세계 각국의 긴축 정책 강화로 주식 시장 거래가 위축되면서 실적이 반토막났기 때문이다. 올해 상위 증권사 10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2조6866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채권평가손실이 커진 것도 실적 감소 이유 중 하나다.증권사들은 이 같은 실적 악화를 타파하기 위해 점포에 이어 본사 매각까지 감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서기 시작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여의도 이지스자산운용에 본사 매각을 마무리하고 자본을 확충해 기업금융(IB) 등의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9년 NH투자증권도 마스턴투자운용에 사옥을 매각했다. 이보다 앞선 2018년에는 메리츠증권과 KB증권이 여의도 사옥을 매각해 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2022.08.23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도기' 뮤직카우, 샌드박스에 넣어 키운다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도기’ 뮤직카우, 샌드박스에 넣어 키운다-꿈의 오천피냐, 도로 박스피냐…기업 지배구조부터 풀어라-초중고 IT교육 확대…디지털 인재 5년간 100만명 양성-환율 1339.8원…13년 4개월 만에 최고[사설]공격적 기업 유치로 35만 고용 늘린 美…본보기 아닌가[사설]한중수교 30돌, 다층 교류 확대로 새로운 미래 열어야△종합-서민대출이 좌우…토뱅 ‘이자장사 1위’ 오명-지킬까, 뺏을까…시즌 첫 ‘가을 여왕’△천장 뚫린 환율-美긴축·유럽S공포·中침체에 수출악화까지…“연내 1400원 갈 수도”-강달러에 외국인 사자 주춤…‘베어마켓 랠리’ 끝나나-中 위안화 환율 2년 만에 최고…원화가치 추가 하락 우려△종합-실명계좌 도입하고 내부통제 기준 깐깐하게…투자자 보호 강화 통했다-상장 본선 오른 마켓컬리 2조 vs 4조…몸값 얼마 될까-적게 벌었어도 月 180만원…근로의욕 꺾는 실업급여 하한액-주택청약통장 가입자 출시 22년 만에 첫 감소△선진 자본시장을 위한 해법은-기업 분할도 경영권 변동도 ‘일방통행’…시장 불신만 키운 K거버넌스-주주제안 받아들였더니…HDC현산 주가 4.4% ↑-정권 세 번 바뀌는 동안…증시 ‘기울어진 운동장’은 여전△종합-첨단분야 학·석·박사 5.5년 만에 취득…초·중 코딩 교육 필수화-이창양 “美 ‘인플레이션 감축법’ WTO에 제소 검토”-허리띠 졸라매는 정부…내년 예산 640조원대 전망-반도체 수출마저 꺾였다…먹구름 짙어진 한국 경제△정치-‘李 지지자 요구 다 들어줄 길 만드나’…민주당, 이번엔 당헌신설 논란-‘친문’ 윤영찬 최고위원 후보 사퇴…“사당화 막아야” 송갑석 지지 밝혀-與 혁신위 “공천 후보자 부적격 심사 권한 윤리위로 분산”-日이 써도 막아야 할 판에…국방부, 해상자위대 ‘해군’ 표기△경제-혈세 투입 재정사업, 3년 연속 미흡 땐 ‘폐기’-“원전 10기 수출해 다시 한 번 기적 만들자”“환율 더 오르면 팔자”…7월 외화예금 33억달러 증가-강원·경북·제주 ‘고물가 직격탄’△금융-“1사 1라이선스 규제 개선해달라”…당정에 호소한 보험업계-금감원, 국민·하나·농협은행 ‘외환 이상거래’ 현장검사 착수-산업 진흥 vs 규제 강화…가상자산 정책 갈피 못잡는 정부-캐롯손보, 연내 3000억 유상증자…2025년 상장 목표△Global-“인플레 정점론·침체 확산” 내달 ‘연준 빅스텝’에 무게-“中, 코로나 이후 ‘세계의 공장’ 입지 강화”-커피값 또 오르나…이상기후에 브라질 생산량 반토막 전망-우크라戰 후 둘로 쪼개진 세계…5400조원 경제 손실 우려-MZ세대 신조어 ‘조용한 관둠’△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전북 경제 반드시 살려낼 것…세일즈 도지사로 기업유치 발로 뛰겠다-“삶의 현장서 與野 정치권 보니…메시지·비전 없어 답답”△산업-시장 다변화 위한 아세안 공략 최적지…美·中 자국 우선주의 돌파구 낙점-“경기침체에도 미룰 수 없는 ‘ESG 경영’…해답 찾는다”-KB국민銀 손잡은 티맵, ‘모빌리티+금융’ 본격화-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 ‘대나무 칫솔’로 친환경 실천△제약·바이오-당일 퇴원 디스크 수술 가능…새 척추 임플란트 美 주목-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장밋빛 전망’-“세포배양 시스템 수요 급증에 올해 흑자 자신”-‘스마트데포 기술 의약품’ 펩트론, 첫 FDA 3상 승인△증권-전 세계 이상기후 속…단비 내리는 화학주-쏘카 6% ‘추락’, 대성하이텍 12% ‘훨훨’…데뷔 첫날 이변은 없었다-신한 SOL 미국S&P ETF 200억 넘게 사들인 개미△증권-설익은 정보 유출 땐 홍역 불가피…빅딜 ‘함구령’-PEF 블라인드펀드에 돈 넣는 기관, 왜-“20년 넘는 인프라 투자 자문 경험 공공기관·기업 탈탄소 대응 돕겠다”-“시드 단계가 안전”…美 초기 스타트업 몸값 상승△부동산-몸값 1억 낮춘 응암2구역 보류지…이번엔 팔릴까-5억 주담대 이자부담 월 266만원+α…2030 ‘패닉’-“마스터플랜 빠르게 추진”…1기 신도시 민심 달래기 나선 尹정부-시세보다 높은 값에 경매 나오는 까닭은△스포츠-“31위는 너무 잔인해…반복하기 싫었다”-임성재·김주형, 프레지던츠컵 출전 확정…이경훈, 단장 추천 받을지 관심-“골프 치면서…하고 싶은 것도 한다”-김하성 “배 충돌했지만, 식스팩 있어서 괜찮아”△문화-뒤샹 변기에 심은 회로도…20년 작업 ‘메타로그 다시 시작’-3일인데왜 4흘이냐고?…알쏭달쏭 우리말, 무엇이든 물어봐△피플-중고차 등록서 반품까지…모든 매매과정 100% 모바일서 가능-“현재 보육기업 879개…글로벌 수준 공공 액셀러레이터 목표”-김해련 태경그룹 회장, 한국경영학회 혁신경영대상-‘포니정 영리더상’에 김혜연·손열음 선정-손연재, 결혼 축의금 5000만원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기부△오피니언-[법조 프리즘] ‘법’이면 다 된다는 환상-[기자수첩] ‘연봉 1억’ 금융노조, 총파업 명분 있나-[생생확대경] ‘네카라쿠배’ 공무원을 기대한다-[e갤러리] 모모킴 ‘토요일 오후’△전국-왕십리역에 50층 국제 비즈니스 타운 조성-1기 신도시 연기에…경기 남북부 온도차-경기도의회 국힘 내분 확산△사회-“류삼영 외 징계 없다”…경찰 내부 수습 위해 한발 물러선 윤희근 청장-최강욱 “알 권리 포샵질해”…한동훈 “검찰청법 따랐다”-LG 총수일가, 주식 양도세 취소소송 1심 재차 승소…70억 부과 취소-예산 깎고 추가 감사까지…서울시 압박 커지는 TBS
2022.08.22 I 주미희 기자
한증원, 명지대 미래교육원에서 주식·부동산 교육 실시
  • 한증원, 명지대 미래교육원에서 주식·부동산 교육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증권인재개발원(이하 한증원)은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과 함께 주식기초교육 및 부동산교육을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증원과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은 금융경제교육 관련 업무 등을 협력 추진하며 주식 강의가 필요한 초보투자자에게 주식 투자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고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에 진행하는 주식기초교육과정은 한증원 소속 박지훈 강사가 맡았다. △투자 원칙 △자본시장법 안내 △모의투자 분석 등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수강생들은 8회에 걸쳐 주식 초보자들이 알아야 할 기술적 분석과 투자 원칙 등을 학습한 뒤 모의투자를 통해 실전 매매 타이밍을 익힌다. 교육은 오는 9월 26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후 7시에 진행한다. 이번 명지대 미래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주식기초교육 수료생에게는 한증원이 주관하는 주식운용능력평가(S-MAT) 필기시험 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9월 21일부터 8회에 걸쳐 ‘부동산의 이해 및 실전 활용’ 교육도 진행한다. 강의는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한국자산연구원 대표이자 페리에 실물경제연구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김연욱 강사가 주도한다. 부동산에 관심있거나 내집마련 계획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또 재개발 및 재건축 관련 내용을 강의한다. 현재 재테크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대한민국 성인의 가장 큰 자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의 이해와 실전 활용 기술을 전파하는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신규 오픈됐다.문선웅 명지대학교 미래교육원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관리 및 재테크 교육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증원의 우수한 강사진을 모시고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다양한 투자 정보 제공 및 자격증 부여 등의 혜택이 학습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명지대 미래교육원 홈페이지 원서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2022.08.22 I 이은정 기자
"치열한 부동산보다는"…PEF 블라인드펀드 돈 넣는 기관들
  • [마켓인]"치열한 부동산보다는"…PEF 블라인드펀드 돈 넣는 기관들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상 여파로 국내 부동산 자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신규 투자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국내 내로라하는 연기금과 공제회들도 수도권이나 지방에서 매물이 나와봤자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가격을 맞추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일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오히려 PE(프라이빗에쿼티)나 VC(벤처캐피털)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우수 운용사를 선정한 뒤 자금을 위탁하는 사례가 눈에 띄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노란우산공제가 오는 26일까지 국내 블라인드 사모펀드(PEF) 위탁운용사를 모집한다. 서류심사 이후 정량·정성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오는 11월 중 위탁운용사 총 8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일반 리그에서 6개사를 선정해 2400억원을, 루키 리그에서 2개사를 선정해 200억원 등 총 26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출자는 신생 운용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기관투자가들이 오랜 기간 우수한 실적을 쌓은 운용사들 위주로 베팅하는 ‘리업(Re-up)’ 방식을 선호하는 가운데 상반된 움직임이다. 전반적으로 기관투자가들이 출자 규모와 횟수를 대폭 줄인 시점에서 루키 출자는 트랙 레코드를 쌓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운용사들에 한 줄기 빛과 다름없다.노란우산공제는 지난해 말에도 PE 부문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로 총 10곳을 선정해 총 2600억원을 위탁했다.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돈줄을 죄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도 올해 일반 리그 부문에서 선정 운용사 수를 8곳에서 6곳으로 줄어든 것 외에는 변화가 없어 이목이 쏠린다.올해 기관투자가들은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보수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한 채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PEF 투자를 줄이는 추세다. 하지만 이 와중에 국내 부동산 자산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르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자 PE나 VC로 눈을 돌리는 기관들이 늘어난 것이다.마찬가지로 지난해 말 기준 23조원이 넘는 투자자산을 굴리는 사학연금도 국내 PEF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오는 23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출자는 총 4000억원 규모다. 사학연금은 상위 4곳을 뽑아 운용사별로 1000억원 이내의 금액을 약정할 계획이다. 사학연금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21.28%(4조9988억원)로, 작년 한 해 이 부문에서만 15.77%의 높은 실적을 거둔 바 있다.특히 사학연금의 최근 3개년 국내 PEF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 규모를 살펴보면 △2018년 2000억원(2개 운용사) △2020년 1500억원(3개 운용사) △2021년 2000억원(4개 운용사) 등이다. 이처럼 사학연금은 매년 꾸준히 PEF 출자를 진행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에는 부동산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 상승에 대한 타격이 커 대신 PE 부문 출자 금액을 2배가량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한 연기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대체투자는 부동산과 인프라, PE, VC 등으로 나뉘는데 자산배분계획에 따라 투자 자산 비중이 정해져 있다”며 “국내 부동산 매물이 나오면 경쟁이 치열해 투자가 쉽지 않은 만큼 부동산이나 인프라보다 PEF에 관심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 투자해놓은 자산이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는 많은 반면, 신규 투자 집행이 잘 이뤄지지 않아 대부분 기관투자가의 국내 대체투자 비중이 축소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22 I 김대연 기자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부동산 시장 부양 의지(종합)
  • 중국,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부동산 시장 부양 의지(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전격 인하했다. 특히 중국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물 금리를 더 많이 낮춰 부동산 시장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중국인민은행. 사진=AFP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년 만기 LPR를 전월보다 0.05%포인트 낮은 3.65%로 22일 고시했다. 5년 만기 LPR는 4.3%로 전월보다 0.15%p 낮췄다. LPR은 중국 내 18개 시중은행이 보고한 최우량 고객 대출 금리의 평균치로, 1년물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에 은행 조달비용, 위험 프리미엄 등을 가산해 산출한다. 1년 만기 LPR은 우량기업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고, 5년 만기는 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된다.인민은행은 지난 15일 금융기관에 공급하는 정책자금 금리인 1년 만기 MLF 대출 금리를 0.1%포인트 인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번 LPR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컸다.인민은행은 2019년 8월 LPR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한 이후 LPR을 낮춰 고시하는 방식으로 시중금리 인하를 유도해왔다. 2020년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줄이기 위해 2월과 4월 두 번 1년만기 LPR을 각각 낮췄으며 이어 20개월 만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달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특히 1월엔 지난 2020년 4월 이후 처음 5년 만기 금리를 조정했고, 5월에도 한차례 낮췄다. 중국은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그만큼 중국의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중국은 강한 경기 부양 의지를 보이며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도록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1년물 금리 인하폭은 예상보다 크진 않았다. 중국과 미국 간 정책 금리 차가 커지면 자본 대량 유출, 위안화 가치 및 주가 급락 등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중국 당국에는 부담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중국의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은 0.4%로 떨어졌고, 7월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은 각각 2.7%, 3.8%를 기록, 전망치를 모두 하회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장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0.9% 하락하며 2015년 9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1~7월 누적 부동산개발투자 증가율은 -6.4%에 머물렀다. 집계마다 차이가 있지만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부동산의 비중은 30% 정도로 추정된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가 계속되면 성장률 반등도 쉽지 않다는 의미다. 원빈 중국민생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득이 줄고 채무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 정책 금리를 낮춰 LPR 금리를 인하하면 소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5년물의 금리 인하가 주택담보 대출 조건 개선 작용을 할 수 있지만 구체적으로 그 효과를 내기 위해선 지속적인 관련 종합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AFP)
2022.08.22 I 신정은 기자
수도권 상가 3년 연속 2만개 공급…'공실' 적신호
  • 수도권 상가 3년 연속 2만개 공급…'공실' 적신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올해 상가 입주물량이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경기·인천 등 일부 지역에선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공실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동산R114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솔루션 ‘RCS’에서 제공하는 상가 입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의 상가 입주물량은 총 2만6217개로 지난해 3만2752개에 비해 20% 감소했다.권역별로 수도권은 2만1594개(82.4%), 지방은 4623개(17.6%)의 상가가 입주한다. 신도시 등 택지지구 개발로 아파트와 함께 근린상가 입주가 이어지면서 수도권에 상가 공급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시도별로 올해 상가 입주물량은 경기 1만4927개, 인천 4999개, 서울 1668개, 대구 978개, 부산 787개, 충남 723개 순으로 많다. 올해 입주 상가 중 절반 이상을 공급하는 경기에서는 고양(1801개), 시흥(1753개), 화성(1454개), 수원(1363개), 하남(1223개), 평택(1102개), 남양주(1057개)에서 각각 1000개 이상의 점포가 연내 입주한다.작년과 비교해 대부분 지역에서 상가 입주가 감소한 가운데 인천은 작년 3778개에서 올해 4999개, 대전 321개에서 427개, 제주 75개에서 107개 등 물량이 늘었다. 이 중 인천은 청라, 검단 등 신도시가 위치한 서구의 근린상가 입주가 늘면서 지난 2005년 5577개 이후 최다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2019년 이후 수도권에서만 연 2만 개 이상의 상가가 신규 공급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인천 내 일부 지역에서는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최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상가 투자수익률은 한국부동산원 집합상가 기준 경기 지난 1분기 1.57%에서 2분기 1.54%, 인천 1.64%에서 1.59%로 낮아지고 있어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의 상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부동산R114는 “택지지구 내 대규모 아파트 배후수요를 끼고 있더라도 일대 상가 물량이 많다면 공실의 위험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8.22 I 신수정 기자
로고스프로퍼티, 매뉴라이프와 2600억 규모 물류센터 매입
  • [마켓인]로고스프로퍼티, 매뉴라이프와 2600억 규모 물류센터 매입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로고스프로퍼티(LOGOS)가 매뉴라이프 아시아(Manulife Asia) 글로벌 자산운용 부문인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anulife Investment Management)와 시흥 물류센터를 매입한다. 로고스 시흥 물류센터 전경 (사진=로고스)로고스프로퍼티는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 코어 합작투자(LOGOS Korea Core Venture)를 설립하고 첫번째 투자로 로고스 시흥 물류센터를 2600억원에 매입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경기도 반월 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로고스 시흥 물류센터는 2024년 초 완공 예정으로 최첨단 상온 및 저온 창고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준공 연 면적은 약 10만 평방미터에 달하며 LEED Gold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트렌트 아일리프(Trent Iliffe) 로고스프로퍼티 공동대표는 “올 초 베트남 사업을 함께 한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와의 파트너십을 한국으로 확장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로고스프로퍼티의 핵심 성장 시장이며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많은 기회가 실현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박성화(Sung Park) 로고스프로퍼티 한국 대표는 “로고스프로퍼티의 시흥 물류센터 인수는 공급이 제한적인 수도권에서 리스크가 적은 우량 자산을 인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임차인들이 서울을 비롯해 한국 전역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화 및 기타 선진 기술이 적용된 첨단 설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제럴드 포스투마(Gerald Posthuma) 아시아투자 최고운용책임자와 제시 리우(Jessie Liu) 매뉴라이프 아시아부동산투자 총괄 상무이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핵심 시장으로 로고스 시흥 물류센터는 매뉴라이프의 물류 포트폴리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며 “지속 가능한 투자를 통해 우리의 투자를 강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로고스 한국 코어 합작투자는 로고스프로퍼티의 두 번째 한국 사업이다. 첫 번째 한국 개발 사업은 올해 초 네덜란드 부동산 투자사인 바우인베스트(Bouwinvest) 외 선진 글로벌 기관투자자 2개사와 함께한 것으로,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6000억원 이었다. 올해 3월 기준 로고스프로퍼티의 아시아 태평양 포트폴리오는 10개국, 100여건의 물류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운용자산(AUM)은 약 26조원 수준이다.
2022.08.22 I 김성훈 기자
"코스피 반등 재료 소진…종목장세 이어질 듯"
  • "코스피 반등 재료 소진…종목장세 이어질 듯"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반등의 재료가 소진돼고 있다고 봤다.박승영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다”면서 “7월 이후 반등의 성격은 보수적이었다고 보며,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물가에 대한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불확실성도 남아있다”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반등이 마무리돼가고 있는 근거로 코스피 3분기 이익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미 가솔린 가격이 지난 10일 4달러를 밑돈 뒤 하락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 중국 경기의 반등이 부동산 침체로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 등을 꼽았다.박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 반등 연료인 미국 인플레 감축법은 세수 마련을 위해 최저한세율 15%로 인상, 자사주 매입에 1% 세금을 부과 등을 내용으로 한다”면서 “이는 성장성이 떨어지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의 주주환원 기대까지 약화시킬 수 있어 주식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투자자들은 빅테크를 줄이고 주주환원과 성장에 대응하는 주식을 각각 따로 대응하는 것으로 봤다. 최근 국제유가가 내렸음에도 오일 메이저들의 주가가 반등한 것이 증거라는 설명이다. 엑슨 모빌, 쉐브론의 주주환원율은 각각 3.88%, 3.73%로 빅테크 평균 2.85%보다 높다.박 연구원은 “지금까지 반등의 성격이 보수적이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조심스런 접근이 유효하다”면서 “미국 8월 CPI가 발표되면 9월부턴 물가가 잘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이 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오는 9월 21일 예정된 FOMC에서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인상 폭이 50bp 줄어들지도 아직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삼성전자(005930), 은행 등 이익에 민감한 대형주나 낙폭 과대주, 순수화학 등 경기민감주의 매수 논리는 약해졌다는 주장이다. 박 연구원은 “주식 포지션을 보수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면서 “종목장의 색채는 더욱 짙어질 것이며 성장 기대가 유효한 종목들로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22.08.22 I 안혜신 기자
다시 테마형 시대 온다? 하반기 주목할 ETF는
  • 다시 테마형 시대 온다? 하반기 주목할 ETF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 하반기는 돌고 돌아 다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중국 전기차 등 테마형 ETF가 쏟아졌다가 올 들어 금리 인상 여파로 잠시 주춤했지만, 증시가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금 장기 성장 잠재력이 있는 테마형 상품들이 주목받을 것이란 설명이다. ◇테마형 ETF, 올 상반기 반토막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한 ETF 68개 주 중 유형별 상장 수를 살펴보면 주식-업종섹터와 업종·전략 테마는 29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8개에서 반토막난 수준이다. 전체 상장종목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4%에서 올 상반기 42.6%로 줄었다. 테마형 ETF가 수두룩하게 쏟아졌던 지난해와 상반되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이후 직접 투자 붐을 타면서 ETF 산업이 급성장했고,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운용사들이 너도 나도 상품을 내놨다. 특히 미국을 필두로 전 세계 중앙은행에서 막대한 유동성을 풀자 성장주에 투자자들의 돈이 몰렸다. 이로 인해 중국 전기차 및 2차전지 등 대형 기술주와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등 성장주가 주목받으면서 테마형 ETF가 전체 파이를 키웠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상장된 ETF 90개 중 중국 전기차 등 테마형이 58개로 과반을 차지할 정도다. 반면 지난해 1개 종목만 상장됐던 부동산-리츠 ETF는 올 상반기 3개로 늘었다. 운용사들은 “ETF는 이제 나올 만큼 다 나왔다”는 분위기다. ETF 붐을 타면서 각종 테마형 상품 출시로 시장 자체가 포화상태가 된 데다, 주식뿐만 아니라 변동성을 헤지할 수 있는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온 채권의 변동성이 모두 커지면서 운용사들이 대체투자 상품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다시 테마형 ETF 시대 온다”...채권에도 주목하반기에는 다시 테마형 ETF들이 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 들어 전쟁 및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며 테마형 상품들이 조정을 받았지만, ‘증시바닥론’이 나오는 만큼 조정이 끝나면 시장 상승을 주도한 테마들이 다시 반등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메가트렌드의 테마형 ETF 상품들도 계속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줄어들고 옥석 가리기도 진행된 만큼 장기적으로 유망한 테마를 ETF로 출시할 수 있는 시기”라고 올 하반기를 진단했다. 채권형 ETF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배경에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연장선상에서 인플레 우려와 미국 통화정책 긴축 관련 긴장감, 그리고 지정학적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보다 높은 분산투자 효과를 추구하는 주식-채권 혼합형 혹은 다양한 만기와 금리 레벨의 채권형 ETF 출시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는 31일 도입 예정인 만기 매칭형 ETF도 정해진 만기가 있는 채권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권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것도 채권형 ETF로의 유입을 이끌 수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동안 저금리였던 채권시장이 급격한 금리인상과 더불어 채권형 ETF로도 상당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으며 실제로 채권형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자산운용도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시중금리의 가파른 상승으로 발행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신규 발행채권은 높아진 금리 상황을 반영해 전보다 훨씬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22 I 김보겸 기자
"올 가을도 변동성 방어하라"…운용사 7곳이 주목한 ETF
  • "올 가을도 변동성 방어하라"…운용사 7곳이 주목한 ETF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 들어 증시가 일부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식 투자 우려는 여전하다.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증시의 오르내림이 지속되는 가운데 침체 우려 속 추세적 반등까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올 가을 분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이다. 개별 주식 대비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면서, 장기 투자 시 연금계좌를 통한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데일리는 하반기 변동성 국면에서도 우상향할 ETF에 대해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7곳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국내 ETF 600개 돌파…“글로벌 자산에 쉽게 분산 투자”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 수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601개를 기록하며 600개를 돌파했다. 올 들어서 68개 종목이 상장했다. 투자 편의성·투명성·분산투자 장점을 갖는 ETF 시장은 직접 투자 증가와 시장 선점을 위한 운용사들의 상품 출시 가속화에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리츠, 대체투자, 월배당 등 ETF들이 속속 투자됐다. 하반기엔 금리 인상으로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형, 채권혼합형 ETF들이 기존과 차별화된 구조로 출시되며 자산배분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ETF는 단순히 정해진 지수를 추종하던 초기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글로벌 자산에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초과수익 추구를 위해 다양한 투자 전략을 활용하는 형태로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플레 이길 리츠·고배당…美·中 정책 ETF 중장기 주목올 가을 접근이 유효한 추천 ETF로는 우선 리츠, 고배당 ETF 등이 제시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는 리츠·부동산, 인프라 펀드 등 특별자산군에 투자한다. 연 배당수익률 5.4%이며, 연 4회 분배금을 지급한다. 임종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 팀장은 “소액으로 오피스·인프라 등에 투자해 인컴 수익을 추구, 대기업 리츠 비중이 높아 인플레이션에 연동한 안정적인 임대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고배당주’는 배당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30여개 종목에 투자한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순이익은 크게 감소하지 않았는데, 주가 하락폭이 큰 기업의 경우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고배당주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시기를 방어할 수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은행 파킹통장처럼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KODEX KOFR금리액티브’를 추천했다.글로벌 정책과 흐름을 같이 하는 ETF들도 공통적으로 제시됐다. KB자산운용은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S&P’와 ‘KBSTAR 글로벌농업경제MV’를 꼽았다. 2050년 탄소중립과 러시아 전쟁 사태로 에너지 자립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유럽에 이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이 잇따라 나오면서 관련 기업들에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글로벌 농업 핵심 기업은 인플레 국면에서 가격 전가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다는 평이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본부장은 “경기 침체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 속 성장주에 대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또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상 이변이 빈번해 지면서 농업 생산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농산물에 대한 수급불균형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 투자가 부각되는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은 ‘SOL 탄소배출권’을 제시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화석연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직접적인 투자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가격 부담으로 비우호적인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이에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배출할 권리를 보장하는 탄소배출권에 대한 투자가 유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전기차·태양광 투자 ETF도 주목된다. 미래에셋운용의 ‘TIGER 차이나전기차 SOLACTIVE’는 출시 직후부터 투자자 손길을 이끌며 국내 상장 최대 규모 해외 투자 ETF로 덩치를 키웠다. 중국 전기차·2차전지 성장성과 글로벌 친환경 정책, 중국의 경기부양책, 신에너지차 중심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수혜를 예상했다. 신한운용의 ‘SOL 차이나태양광’은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물가격 인상과 이상기후 현상 속 K-콘텐츠가 확산되면서 국내 식품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푸드’는 시장 방어력이 우수한 식품 기업들에 투자한다. 대체 에너지원인 원자력이 부각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수출 수요가 있는 원자력 기업에 투자하는 ‘HANARO 원자력iSelect’도 제시됐다. ◇ 인플레 완화 시 성장테마…하반기 트렌드 ‘채권형’ 부각하반기엔 운용사 7곳 중 5곳이 채권형 ETF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간 저금리였던 채권 시장이 급격한 금리 인상 국면에서 수익 기대감이 커졌고, 최근에도 자금 유입세가 확대됐다는 평가다. 올해 한국거래소의 만기가 있는 채권형 ETF 허용(8월31일)을 통해 만기 채권형 ETF들도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커버드콜과 같은 인컴형·안정형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시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국면에서 중장기 성장 테마도 다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관측됐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둔화에 성장주들의 가격 부담이 줄었고, 반도체 등 메가 트렌드 테마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인플레 완화 시 미국 금리 상승 속도가 둔화되면서 성장주 중심 높은 밸류에이션 주식들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급등했던 채권금리도 다시 하향 안정화되면서 이자수익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리 하락으로 자본 차익까지 기대할수 있어 장기 채권 ETF가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2.08.22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韓 금리 인상, 연말 3% 고점 찍고 멈출 것”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22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금리 인상, 연말 3% 고점 찍고 멈출 것”-‘배터리 특위’ 신설 脫중국 플랜 세워라-쌍용차 임직원 71% 출자전환 동의…노사관계 새 이정표-은행 예대금리차 오늘부터 매달 공시-[사설] 공적연금 개혁…직역 가입자 설득·합의 대책이 먼저다-[사설] 공익 빙자한 정부지원 단체 비리…발본색원 서둘러야△종합-임직원 자발적 참여…“KG 주도 쌍용차 회생 확신”-中기업 고속성장에 인기 주춤 현대…고급화·친환경車 앞장△기준금리 방향·속도에 쏠린 눈-긴축 유지하겠지만 경기둔화 우려도 커…“두 달 연속 빅스텝은 힘들 것”-올 성장률 2.5%, 물가상승률 5.2% 예상“△종합-예·적금금리 인상 반갑지만…영끌족엔 대출금리 상승 ‘부메랑’ 될 수도-‘尹心’ 김은혜 구원등판…인적쇄신 신호탄 쏠까-韓 반도체 대중 수출 13배↑ “中 첨단산업 무기화 막아야”-사학·국민연금 수장도 ‘수혈 대신 순혈’ 택하나△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바이든의 中 견제에 K배터리 유탄…공급망 새판짜기 정부가 나서야-미국산 광물 40% 이상 사용…5년 뒤 80%로 상향-EU ‘배터리소재 재활용’ 의무화…R&D·인력양성 시급△정치-시큰둥한 호남 민심…압승에도 못 웃는 이재명-文 양산 사저 300m 이내 시위 금지-이준석 ‘입’에 휘청이는 與…주호영 비대위 출범 초부터 삐걱-한미연합훈련 오늘 시작…4년 만에 정부연습과 통합 실시-[파워초선]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정치인, 갈등 중재하는 역할 중요 대기업·中企 상생방안 마련할 것”△경제-치솟는 국제 LNG값…한전·가스公 부담 눈덩이-공정위 ‘경제검찰’ 벗고 ‘규제혁파 선봉장’ 나선다-월 94만원 버는 극빈층, ‘필수 생계’에 71만원 쓴다-“韓 외환보유액 양호…금융위기 때보다 감소폭 낮아”△Global-6개월 맞은 우크라전 ‘탈출구’ 안 보여…원전·크림반도서 ‘일촉즉발’-“리쇼어링 덕분에…美, 올해 일자리 35만개 늘어날 것”-中빅테크, 실적 부진에 ‘몸집 줄이기’△증권-美 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에 쏠린 눈-현대차·LG엔솔·삼성바이오…이익 눈높이 치솟는 종목 사둘까-몸값 낮춘 쏘카 오늘 상장…”시총 1조 글쎄“△부동산-미뤄진 재정비, 떨어진 1기 신도시 집값-“지지부진 재건축보다 낫다” 성수동 빌라 ‘통매각’ 바람-“헐값에 파느니 물려준다”…다시 늘어난 증여-“호재는 무슨”…급매도 안 팔리는 목동·상계 재건축△돈이 보이는 창-인플레 이길 고배당 금리인상 수혜 채권형 ETF 포트폴리오 ‘조정’하라-자산운용사 7곳이 꼽은 ‘가을에 뜰 ETF’△하반기 주목할 ETF는-단단해지는 ‘바닥’…반등 이끌 ‘테마 ETF’ 주목-요즘 서학개미는 테슬라도 알파벳도 아닌 ‘3배 ETF’에 꽂혔다△다시 뜨는 적금 풍차돌리기-내달부터 당장 ‘풍차 적금’ 돌려라 내년 추석이면 플러스 월급 받는다-아무통장이나 만들면 안돼…내게 맞는 우대금리 찾으면 최고 9%대 이자도△아트테크&-큰장 앞두고 지갑 관리한다지만…이 작품들 놓치긴 아깝네-럭셔리라이프의 완성은 홈 데코…부자들, 가방부터 소파까지 명품 맞춤-[전문가 시선] 금리인상기 노후대비 연금저축보험 관심을△산업-돈만 먹는 해외법인 정리…동국제강, ‘고수익’ 컬러강판에 미래 건다-경영행보 시동 건 이재용 부회장 ‘초격차·품질·소통’ 속도 높인다-현대重 건설기계 3사 ”글로벌 톱5 진입, 내년 상반기가 골든타임“-롯데케미칼 ‘LINK 프로젝트’ 가동…친환경 연구 사업화△ICT-의사들도 못 찾는 희귀·난치병 잡겠다…‘초거대 AI 플랫폼’ 개발 도전-케이블TV ‘지역특화 ICT 규제혁신’ 건의-팔라우 대통령 만난 박정호…“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사람보다 나은 AI 독해기술…유럽 시장 본격 공략△중소기업-이동식 냉동·냉장 ‘버바박스’ 도입…콜드체인시스템 확장-경동나비엔 맞춤형 온수가전 ‘나비엔 콘덴싱 ON AI’ 출시-‘스타트업 키우기’ 나선 이브자리·유한킴벌리-송도에 ‘K-바이오 랩허브’ 들어선다…9년간 2726억 투입△소비자생활-임차료 낮아지니 이익 껑충…면세업계 ‘자릿세 굴레’ 벗어나나-신세계百 강남에 W컨셉 매장 연다-1초 만에 다 팔리고 3800만원 거래 롯데·신세계 ‘곰 NFT’로 맞붙었다-트렌드는 작은 명절…추석 식탁 ‘근사한 한끼’가 대세△스포츠-‘130전 131기’ 한진선 “투어 빛내는 선수 되고파”-넬리 코다, 언니 제시카에 7타 차 역전승…시즌 첫 승-분데스리가 이재성,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옥태훈 “돌아가신 아버지, 기다려준 어머니 감사해요” 눈물 펑펑-손흥민에 인종차별한 첼시 팬, 무기한 경기장 출입 금지-테니스 한나래, ITF 대회 여자 복식 2주 연속 준우승△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남중수 前 KT 사장 “KT 성장은 민영화가 만든 결실…타산업과 융합해 ‘제2도약’ 나서야”-확고부동 ‘전문경영체제’ 위해 KT 내 ‘CEO 풀’ 육성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사법부로 넘어간 여당의 운명-[기자수첩] 대학 문턱 못 넘는 ‘현실 우영우’-[e갤러리] 이재선 ‘기다림’-[기고] GICC, 해외건설 재도약 발판 되길△피플-28년간 한결같이 저신장아동 키와 꿈 키웠다-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토머스 앤 이본 쿠퍼 콩쿠르’ 우승-대웅제약 창업주 윤영환 명예회장 별세-블랙록·GIC 만난 최정우 “미래 신사업 투자로 성장 지속”-윤영달 회장 “K조각, 세계적 경쟁력 자부”-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편혜영 ‘포도밭 묘지’-기아, 장애인 가정 수해 차량 수리비 최대 100만원 지원△사회-‘한글 못 떼고 입학해도 괜찮다’던 교육부가 학력격차 키웠다-‘6차 대유행 이후 첫 감소세 돌아섰지만…속도는 매우 더딜듯-‘분식회계’ STX조선해양 소액주주들에 배상하라-3년 뒤 적립금 고갈 ‘文 케어’ 수술대 오른다-오늘 에너지의 날 시청·광화문 5분간 불 꺼진다-‘조국 명예휘손’ 유튜버 김용호 1심 실형 판결 불복해 항소
2022.08.21 I 이상원 기자
하반기 실적 기대감 유효…하나금융지주·CJ제일제당 등
  • [주간추천주]하반기 실적 기대감 유효…하나금융지주·CJ제일제당 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2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증권사들은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한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3분기 양호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하나금융지주, CJ제일제당, 롯데쇼핑 등을 꼽았다. 국내외 수주가 기대되는 세아제강과 현대건설 등에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자료=각사)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반등 폭이 가장 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의 하나금융지주 지분 매입으로 수급 모멘텀이 개선되고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 분기 실적을 달성한 S-OIL(010950)도 추천주로 꼽혔다. 올 겨울 유럽 가스와 전력 가격이 폭등하며 디젤(경유) 공급부족 심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나증권은 “중국도 전력난과 티팟(Teapot·민간 정유업체) 가동률 하락을 감안하면 이번 겨울 석유제품의 공급이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주 모멘텀이 기대되는 세아제강(306200)도 주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북미 에너지용강관 시장 호황 수혜, 하반기 해상풍력과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용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현재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이라며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26.6%를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유안타증권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CJ제일제당(097950)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국내외 가공 수요 호조, 가격인상 동반 등으로 마진 방어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가공·바이오 부문의 시장 지배력 등으로 판가인상을 단행해 점진적인 식품 마진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2분기 깜짝실적을 달성하며 유통3사 가운데 가장 도드라진 실적을 기록한 롯데쇼핑(023530)도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핵심 사업부의 펀더멘털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이커머스 경쟁 완화에 따른 대형마트와 이커머스 사업부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또 시네마 사업, 지분법 관계회사 실적 턴어라운드도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현대건설(000720)도 추천주로 제시됐다. 유안타증권은 “현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선안 발표 등 부동산 정책의 점진적 구체화로 주택사업자의 분양시장 환경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업종 내 뚜렷한 주택 분양 성과와 국내 수주 실적, 연내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 내 성과가 기대된다”면서 “해상풍력사업, 미국 홀텍사와 소형모듈원자로(SMR)·원전해체 등 원전 사업 관련 신사업 부문의 점진적 구체화를 통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SK증권은 크래프톤(259960)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하반기 신작 ‘프로젝트 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매출액은 2조16 00억원, 영업이익은 9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5%,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내년까지 이익이 고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주간 추천주로 꼽았다. 내달 중순 블랙핑크가 정규 2집을 발매할 예정인 가운데 10월15일 부터 내년 6월까지 36 회에 걸친 월드투어 일정이 공개됐다. 추가로 지역을 공개되는 점을 고려하면 BTS에 버금가는 규모가 될 전망이다. 3분기 블랙핑크 음반, 4분기부터 트레져와 블랙핑크의 공연을 반영하면 고성장세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이밖에 올 2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기록한 서진시스템(178320)에도 주목했다. PER와 PBR 밴드가 역사적 하단 수준에 진입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만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2022.08.21 I 양지윤 기자
푸틴 압박에 强루블화…러시아 ETF 好好
  • [펀드와치]푸틴 압박에 强루블화…러시아 ETF 好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경기 침체 경고에도 반도체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일제히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쟁 초기 폭락한 러시아 루블화가 점차 강세를 띠면서 러시아 펀드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입국들에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라고 압박하면서 루블화 가치가 점차 강세를 띠고 있다. (사진=AFP)◇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상위권, 반도체가 싹쓸이2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8월10~18일) 상위에는 KB자산운용의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5.02%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KODEXFn시스템반도체[주식]’ ETF가 4.48%로 뒤를 이었다. 상위권에 모두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올랐다. 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 ETF는 비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밸류체인 국내 기업들에 투자한다. 벤치마크인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는 코스피 및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중 비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종목으로 구성됐다. 삼성KODEXFn시스템반도체 ETF는 같은 테마의 패시브 상품이다. 인플레 여파에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부진한 수요 전망이 잇따랐지만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품들이 선방하는 모습이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 난이도 상승으로 공정 미세화를 통한 집적도 증가와 스케일 확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디램(DRAM) 공급 증가율은 계속 둔화하고 있다”며 “2023년 이후 디램 공급 증가율은 둔화되고 디램 가격과 수익성이 안정될 것”이라며 특히 메모리 공급사들의 호실적을 기대했다. ‘미래에셋TIGER반도체(주식)’ ETF도 주간 수익률 3.67%로 3위에 올랐다. ‘삼성KODEX반도체[주식]’ ETF와 ‘미래에셋TIGERFn반도체TOP10(주식)’ ETF도 각각 3.67%, 3.27%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긴축 의지를 재확인한 영향으로 0.62%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서명했지만 이 법안의 보조금 혜택이 한국산 전기차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자동차 관련주가 부진했다. 코스닥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부담감에 0.73% 하락했다. ◇루블화 강세에 러시아 펀드 수익률 1위 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1.89% 상승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신흥국주식이 12.50%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유럽주식은 -0.04%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섹터가 1.5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키움증권의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1[주식]’ ETF가 35.93%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루블화 강세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루블화는 미국이 주도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되며 전쟁 초기 급락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가 천연가스 수입국들에 대금을 루블화로 지불하라고 요구하는 등의 소식에 루블화는 이후 서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는 수입물가의 둔화가 확인되며 연준 긴축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도 국제 유가가 7개월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에너지수입국인 일본에 호재로 작용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유로스톡50은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상해종합지수는 폭염으로 중국 내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생산과 소비 활동 위축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장기물이 단기물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장·단기물 금리 차이가 작아지는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다. 뉴욕 제조업지표는 물론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하면서 국채 시장 강세로 이어졌다. 반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하락한 2.870%에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조1066억원 증가한 233조1875억원, 순자산은 8조996억원 증가한 247조285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97억원 감소한 21조3989억원, 순자산액은 764억원 감소한 24조101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90억원 감소한 20조1904억원, 순자산액은 88억원 증가한 20조473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434억원 증가한 21조7508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8억원 증가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285억원 감소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 설정액은 147억원 증가했다.
2022.08.21 I 김보겸 기자
중국 부동산 최악 국면…"증시, 부동산·소비지표 핵심"
  • 중국 부동산 최악 국면…"증시, 부동산·소비지표 핵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부동산 경기가 하반기 중국 경제와 금융시장 핵심 지표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과 자동차·가전 소비지표 회복에 정책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증시는 실적시즌 중반 펀더멘털(경기)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까지 부동산과 소비지표를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중국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 현장. (사진=AFP)◇ 中부동산 경기 최악, 금융시장 핵심지표…“6개월 관건”20일 삼성증권은 상반기 중국 부동산 지표가 1998년 주택 상품화 조치 이후 최악을 기록한 점을 짚었다. 부동산 투자와 거래면적은 각각 5.4%와 24.1% 감소했고 부동산 3대 핵심지표인 주택가격, 거래면적, 부동산 투자지표로 조합한 차이나 부동산 인덱스는 지난 4월 상하이 락다운 시점에 역사적인 저점인 -11.5%(최근 10년 평균 +6.0%)를 기록한 이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최악의 중국의 부동산 경기 침체 현상은 ‘공급과 수요의 동반 충격’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여름 헝다 사태로부터 표면화된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난은 주택 건설에 차질을 야기했고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중국 소비자의 소비성향은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 중국 소비와 경기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부동산 판매와 투자의 리바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의 향방은 향후 6개월이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중국 부동산 리스크는 주택 경기 침체로 인한 경기 경착륙과 부동산 개발업체의 연쇄적인 디폴트 위험으로 구분했다. 삼성증권은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모기지 스트라이크의 충격이 완화되고 8월 이후 주택경기가 완만한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이미 부동산 경기 안정화 조치를 선언했고 지방정부들은 부동산 할인판매 제한, 양도세 감면, 대출규제 완화 등 규제 완화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강력한 부양정책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4분기 중 중국의 부동산 투자증가율은 ‘플러스’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전 연구원은 “다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주택시장의 장기 호황이 종료되면서 내년 이후 중국 경기와 금융시장 여건이 좀 더 타이트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며 “이 시기 대대적인 부동산 개발업체 구조조정과 부동산 버블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中증시 경기민감 흐름…부동산·소비 지표 유의”중국 주식시장이 좀처럼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7월 이후 본토 증시와 홍콩 주식시장이 부진했던 이유는 △코로나 재확산 △부동산 경기 둔화 △2분기 실적우려 3가지가 영향을 미쳤다. 8월 들어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또한 미중 분쟁의 불확실성으로 주식시장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중국 증시는 실적시즌 중반에 진입하면서 펀더멘털(경기)에 민감한 시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중국 금융시장 환경은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와 코로나 재확산과 부동산 경기 하강 위험요인이 맞서고 있다. 3분기 증시 지지선으로는 상하이종합지수 3100포인트와 홍콩H지수 6500포인트를 제시했다. 8~9월 중국 주식시장 흐름의 핵심지표는 부동산과 소비지표로 꼽았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잠재성장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확대와 부동산·자동차, 가전 소비부양정책 효과가 나타나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인 가운데 10월 정치국 회의를 앞두고 중국 정책당국은 경기와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부동산과 자동차·가전 소비지표 회복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우리는 8~9월 중, 월별 자동차 판매증가율 10% 회복과 부동산 판매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2.08.20 I 이은정 기자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 2분기 호실적에도 빨간불…왜?
  •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 2분기 호실적에도 빨간불…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업체인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의 실적이 정점에 달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주택 가격 상승으로 수혜를 입었지만, 모기지 금리가 급등해 하반기 주택 수요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주택 경기 악화에 오픈도어가 주택 구매 수량을 축소하고, 재고 주택을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전략을 취하면서 당분간 실적 부진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레바논의 한 집 앞에 매물 표지판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오픈도어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41억9000만달러, 에비타(EBITDA·감가상각전 영업이익)는 772% 늘어난 1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며 “블룸버그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액은 부합, 에비타는 31.5% 상회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오픈도어의 매출액은 개보수한 주택을 판매하는 수량에 달렸다. 올해 2분기 자사 플랫폼을 통해 판매한 주택은 총 1만482채다.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이익률도 개선됐다. 꾸준히 축적해온 재고 주택을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덕이다. 미국에서 2분기 동안 판매된 주택의 중위가격은 42만7000달러로 전년 대비 13.8% 상승했다. 문제는 2분기 실적 호조가 마냥 반갑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신호가 아니라는 점이다. 증권가에선 오픈도어의 2분기 실적이 피크아웃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판매 경기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전미주택건설업협회에서 산출한 주택시장지수는 8월 기준 49포인트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신규주택 판매 건수나 방문 고객의 트래픽에 관해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조사로, 50포인트를 하회하면 주택 경기를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뜻이다. 상반기 미국 주택판매량은 전년 대비 9.3% 감소했으며, 연초 62만건에 불과했던 판매재고는 6월 기준 100만건을 넘어섰다. 이 같은 전망에 오픈도어의 실적도 3분기부터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오픈도어는 이미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재고 조정에 돌입했다. 현재 오픈도어가 확보한 주택 재고는 1만7013채로, 가치로 환산하면 66억달러에 이른다. 더군다나 모기지 금리가 200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해 실수요자의 구매 환경이 악화된 점도 실적 악화가 예측되는 요인 중 하나다. 강 연구원은 “오픈도어가 컨퍼런스콜에서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주택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고, 당분간 주택 구매 수량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며 “당장 3분기부터 매출액과 마진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말했다.주가도 하락세다. 지난 18일 기준 오픈도어 테크놀로지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9% 하락한 5.06달러다. 블룸버그에서 제시한 투자의견 컨센서스 비중은 매수 61.5%, 보유 30.8%, 매도 7.7% 등이다.
2022.08.2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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