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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文정부 때 18% 뛴 파업…‘노란봉투법’이 기름 붓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文정부 때 18% 뛴 파업…‘노란봉투법’이 기름 붓나-중고매장 오픈한 현대百 지분 투자한 롯데·신세계-“韓 올해 물가 5.2%” 24년 만에 최고치 -굿바이, 퀸 엘리자베스 -[사설]세금 이어 부실 대출까지…눈먼 돈 잔치 된 태양광 비리-[사설]생색뿐인 금리인하요구권…소비자 보호 말뿐인가 △엘리자베스2세 英여왕 영면-추모객 100만명 운집…바이든·마크롱 등 200개국 정상·왕실 한자리에-‘킹 찰스 3세’ 시대 개막…대관식은 내년 초 예상 △판 커진 중고거래 시장-“꽂히면 질러”…2만원 빈티지 진·300만원 구제 백 앞 3000명 줄섰다-강달러에 환차익 쏠쏠…중고품, 해외 되팔기 활발-“카드 5개 분할결제 도입했더니…2030 고객들 몰려”△정부, 물가안정 안간힘-‘10월 정점론’ 지키기 나섰지만…유가·환율·공공요금이 변수-‘밀크플레이션’ 우려 커…정부 우윳값 인상 자제 요청…유업계 당혹감△기업 옥죄는 노란봉투법-파업손실 한해 1.3兆인데 불법에도 면죄부…기업 문닫으라는 건가-노동 친화적 프랑스·독일조차 손배소는 허용 -尹 ‘법·원칙 따른 노사관계’ 시험대…巨野에 거부권으로 맞서나 △종합-3년 뒤 도심 하늘에 UAM 누빈다…2027년엔 완전자율주행차 상용화-OECD “韓, 고령화 대비…재정건전성 잡고 연금개혁 서둘러야”-한기정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 적극 지원”-정부, 산업피해 강조해 ‘책임론’ 부각…경계 나선 포스코△줌인&-中 ‘동북공정’은 진행형…남북 공동대응해야-북핵 도발에 美핵무기로 대응? 한반도 초토화 시나리오 우려 △정치-문재인·이재명·김건희 물고 늘어진 여야…영빈관 신축 놓고도 설전-尹 “여왕은 자유·평화 수호자”…英 찰스3세 국왕 위로-野, 尹대통령 겨냥…“합의 뭉갠 최악 태도”-與 새 원내사령탑에 주호영…내홍수습·거야 등 과제 산적-美핵항모 레이건함, 5년 만에 부산 입항 △경제-큰손도 개미도 해외투자…환전 수요 급증, 환율 더 끌어올려-추경호 “KDI·정부는 한팀 복합위기 극복 방안 찾아야” -정부 ‘1400원 방어’ 총력…오늘 수출입기업 만난다 -동서발전, 경기 광주 하수처리장에 융·복합 발전소 건설△금융-‘RBC 150% 넘기자’…보험사, 줄줄이 유상증자-저축은행 상반기 기업대출 20%↑ 예대금리차 축소에 순이익 15%↓-‘반쪽파업’ 그친 금융노조…극적타결 기류도 솔솔-파산 저축은행에 투입한 공적자금 27조…절반은 회수 못해 △산업-태양광·원전·전기차·바이오까지…허태수 GS호, 신사업 확장 광폭 행보 -달리는 차 안에서 ‘웨이브’ 본다 -SK E&S, ‘수소첨단도시 부산’ 프로젝트 추진…엑스포 유치 지원 -전경련 “사실혼 배우자, 친족 포함해 규제는 사생활 침해”△제약·바이오-코로나백신 개발은 프리미엄 백신개발사 도약 열쇠-셀트리온 ‘베그젤마’ 영국 판매허가 획득 -국내 ‘바이오 플랫폼’ 개발 탄력 받을 듯 -바슈롬 안구건조증 신약 FDA 심사…후발주자 유유제약 기대감 △Science&Future Tech-첨단소재로 디스플레이 복원력 극대화 더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게 문제 -화면 마는 롤러블 기술 폴더블폰과 합쳐질 것 -초격차로 질주하는 삼성전자…가성비로 뒤쫓는 중국업체들△증권-美 자이언트스텝이 끝 아니다…저승사자 줄잇는 증시 -영국 간 JY ARM 사들일까 관련주 들썩 -韓증시, 달러독주에 속수무책…‘외인 픽’도 주가엔 도움 안 되네 △증권-‘미다스의 손’ 이수만과 결별 SM 손익 좋아져도 경쟁력 약화 우려 -배터리마저 흥행참패…케뱅·컬리 ‘후덜덜’-휴가 독려, 해외출장…PEF운용사, 각양각색 생존전략 -KB운용 ‘최저보수’ 앞세워 ‘TDF 액티브 ETF’ 시장 진출 △부동산-백송5단지 ‘1기 신도시 첫 예비 안전진단’ 통과 촉각 -이자부담에 급매…‘작은 아파트값’ 뚝뚝-‘사업비 1兆’ 한남 2구역…‘대우 vs 롯데’ 2파전 가닥 -‘안전·친환경 잡은’ 국내 최대 모듈러 주택단지 세종에 착공 △문화-“완판작가?…이젠 작품 팔려나갈 때 더 허전”-이수동, 인사동 노회량서 개인전 -“사투리, 틀린 말 아냐…지역민 정서 녹아있는 한국어 보물 창고”△스포츠 -2년 연속 ‘최다 우승국’ 타이틀 놓치나 -안병훈 “우승 못 해 아쉽지만…좋은 시작 뿌듯”-‘완벽수비’ 김민재, 디펜딩챔프 AC 밀란 파상공세 잠재웠다 -스미스, LIV 골프 이적 두 번째 출전 대회서 ‘첫 우승’-‘13분 만에 해트트릭’ 손흥민, 영국 BBC ‘이주의 팀’ 선정 △피플-“자유의 상징 그라나도스처럼 이젠 음악 즐기고 싶어”-‘전국노래자랑’ 새 MC 김신영 “일요일의 막내딸 될게요”-퍼커셔니스트 공성연·김지연 세계 마림바 콩쿠르 1·3위-무협, 호건 美메릴랜드 주지사 초청 무역업계 간담회 -공기방울 이용해 생체조직 정밀관찰 기술 개발 -‘한국 골프산업계 원로’ 이동준 GA코리아 회장 별세 △오피니언-디지털 패권국가로 가는 양날개-아시안투어 韓진출을 보는 기대와 우려-독립기구라더니…당과 한몸인 與윤리위 △전국-無가치하게 쓴 혈세…생산적인 사업으로 돌려놓을 것-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구간 습지훼손 여부에 공사 표류 -경기도, 전국 학교 과밀학급 40% 차지-축소하거나, 폐지하거나…계륵된 지역화폐 존폐기로 △사회-‘신당역 살해범’ 31세 전주환…“오래전부터 범행 계획했다”-난마돌 위력 약해졌지만 오늘 내일은 안심 못해요 -손잡은 이원석·윤희근…스토킹범죄 검경협의체 만든다 -수시 경쟁률 양극화 더 심화-오세훈 ‘박원순표 50플러스재단’ 손본다
2022.09.19 I 황병서 기자
문재인·이재명·김건희 올려 놓고 `전쟁` 치른 여야(종합)
  • 문재인·이재명·김건희 올려 놓고 `전쟁` 치른 여야(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올해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의 막이 19일 올랐다. 여야는 첫날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각각 ‘문재인 정권’과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공세에 집중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 관련 ‘주가조작 의혹’, ‘허위경력 의혹’, ‘뇌물성 협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검법’을 당론으로 채택한 만큼,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윤석열 정부의 각종 예산 삭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때리기’ 전략으로 맞섰다. 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신재생 에너지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비판에 나섰다. 아울러 양당은 윤 대통령의 전면 철회 지시로 논란이 된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문제를 놓고도 신랄한 공방을 이어갔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법 앞에 모든 사람 평등해야”…`김건희 때리기` 몰두민주당은 ‘김건희 때리기’로 대정부질문의 문을 열었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부터 검증의 대상으로 떠오른 당시 양당 후보의 배우자들에 대한 수사의 형평성을 문제 삼았다.서 의원은 한덕수 총리를 상대로 “국민은 ‘이재명 대표 부인과 관련해 129번 압수수색을 했으면 주가를 조작한 김 여사에 대해선 최소 1290번은 압수수색을 해야 공정한 것 아니냐’고 말한다”며 “모든 사람은 법앞에 평등해야 한다. 주가 조작에 대해서 제대로 수사하고 기소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검찰이 해야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서 의원이 직격을 가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반발하며 ‘비토’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에 서 위원은 “거기 좀 조용히 하세요”라고 소리치자 장내는 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같은당 김승원 의원 역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허위 학력 경력기재 △코바나 콘텐츠 운영 당시 뇌물성 후원 등의 의혹으로 김 여사에 대한 특검이 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건으로 10여 명의 공범이 재판을 받는 사실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공범보다 더 깊숙이 관여돼 있다”고 피력했다.이어 김 여사가 지난 2017년 기간투자자인 미래에셋 공모주보다 20% 저렴하게 20억원 상당을 매수해 4억원을 혜택을 보는 등 내부관계자가 아니면 얻기 힘든 혜택 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하며 ‘특검법’ 추진에 힘을 실었다.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각종 예산 삭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특히 서 의원은 2023년 군장병 의복의 약 435억원의 삭감된 것을 언급하며 “군인들의 팬티값까지 깎아버린 비정한 정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한 총리는 “이렇게 투명한 나라에서 어떻게 우리 군인들에게 제대로 된, 지금 말씀하신 팬티를 제대로 안 입히고 군을 유지하겠느냐”고 한 뒤 “(내년도 예산은) 우리 군인들이 충분히 입을 수 있는 것을 공급하는 것에 적합한 예산”이라고 반박했다.서영교(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문재인` 공격 나선 與…“사법 리스크에 정책 실패한 野”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의혹 진상 규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백현동 특혜, 성남FC 후원금,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언급하며 ‘사법 리스크’를 물 타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향해서 무차별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사법권을 남용하는 의도가 너무 뻔하지 않느냐”며 “요건에도 맞지 않는 특검법과 경찰 고발을 특정 정치인의 사법적 방패막이로 내세우는 이런 행태가 우리 정치를 우습게 만들고 정치 혐오를 조장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권에 대한 송곳 검증도 이어갔다. 서 의원은 “많은 국민은 소득주도성장이랍시고 일자리가 떠나는 나라, 기업규제 대못질로 자본이 떠나는 나라, 집값 잡는다더니 집 없는 서민만 잡아 전세 난민을 만들고 집이라도 한 칸 만든 사람에게는 세금 폭탄 만들었다”고 맹폭을 가했다.그는 특히 문재인 정권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임대차 3법’에 대해 “다수당의 횡포로 밀어붙인 임대차 3법은 임차인을 채권자로서 보호하는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며 “시장 변동성은 아예 무시한 채 주거안정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가해진 국가의 폭력적 개입의 결과가 오늘날 깡통 전세로 나타났다”고 질책했다.신재생에너지 사업 비리도 겨냥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태양광 에너지를 보급한다는 명목으로 5년간 12조원을 투자했던 대규모 사업 과정에서 2300건의 위법 부당 사례가 적발된 것을 언급하며 “천문학적 국민의 혈세를 곶감 빼먹은 그들만의 잔치”라고 힐난했다.2023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가 철회된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문제도 쟁점 포인트였다. 서영교 의원은 “멀쩡히 있는 청와대에서 나가더니 용산 국방부실 차지하고 앉더니 이제는 영빈관을 만들겠다며 878억원의 예산을 숨겨서 기금을 만들었다”며 “민주당에서 이 사실을 찾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나”라고 공격했다.이에 대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 세계적으로 영빈관이 없는 나라는 거의 없다. G10 국가인 대한민국이 영빈관 없이 외빈들을 이 호텔, 저 호텔로 떠돌이처럼 이렇게 모시고 다녀선 어떻게 하겠느냐”며 “영빈관은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필요한 것 아니느냐”고 맞받아쳤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스1)
2022.09.19 I 이상원 기자
“미국만 좋은 ‘킹’달러, 세계 경제엔 최대 위협요소”
  • “미국만 좋은 ‘킹’달러, 세계 경제엔 최대 위협요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강세가 세계 경제에 최대 위협 요소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중앙은행들에는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는 악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늘어난 신흥국들의 빚 부담을 키우고 있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AFP)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올해 들어 14% 이상 급등, 1985년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달러화에 투자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미 달러화 이외에도 기축통화 역할을 해왔던 유로화,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화 등의 달러화 대비 가치는 수십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로화는 패리티(1달러=1유로)가 붕괴됐고, 일본 엔화는 올해에만 20%가량 폭락해 2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지난주 달러당 7위안 선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이집트 파운드화가 18%, 헝가리 포린트화가 20%, 남아프리카 공화국 랜드화가 9.4% 하락하는 등 신흥국 통화들도 큰 타격을 입었다.문제는 글로벌 무역이나 금융에서 달러화가 기본 통화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다. 이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같은 물량을 전보다 더 비싼 가격에 사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업들의 비용 증가 등을 거쳐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완제품을 수입하는 경우에도 물가 상승 측면에선 마찬가지다. 신흥국인 스리랑카의 경우 국가 재정이 부족해 연료 및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정전 등으로 공장이 멈춰 국가 산업마저 휘청거리고 있다. 선진국인 유럽에서도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 중단 이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일본은 역대 최대 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에선 수십 년 간의 부동산 붐이 꺼져가는 등 세계 곳곳에서 경기침체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전년 동기대비 8.3% 상승,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연준은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 번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울트라 스텝’(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나온다. WSJ은 한 세대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미 달러화의 ‘초강세’ 현상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에 큰 골칫거리로 떠올랐다고 진단했다. 인도 중앙은행 총재 출신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부스경영대학원 교수는 “아직은 (강달러) 초기 단계”라며 “당분간 고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글로벌 경제의) 취약성이 쌓여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앞서 세계은행(WB)도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며 이머징마켓과 개발도상국에 지속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일련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신흥국들의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국제금융연구소(IIF)에 따르면 신흥국들의 경우 금리 상승기인 내년 말까지 830억달러(약 115조 66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라잔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1990년대 이후 훨씬 더 높은 금리 사이클을 경험하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팬데믹에 따른 차입으로 부채가 많이 늘어난 상황이다. 신흥시장의 스트레스는 억제되기는 커녕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의 구매력만 높여주는’ 달러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1985년 플라자 합의와 같은 국제적인 공동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2.09.19 I 방성훈 기자
수백억대 전세 사기 '세모녀 투기단' 분양대행업자…"혐의 전면 부인"
  • 수백억대 전세 사기 '세모녀 투기단' 분양대행업자…"혐의 전면 부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매매가와 전세보증금 차액으로 집을 사는 ‘갭투자’로 수도권 일대 빌라 500여 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의 보증금을 가로챈 ‘세 모녀 전세 사기’ 사건의 분양대행업자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민수연 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김모씨 등 세 모녀와 분양대행업자 4명에 대한 사기 등 혐의 1차 공판기일에서 분양대행업자 측은 “지극히 정상적인 거래”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분양대행업자들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송구하고 유감스럽지만,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사실은 다소 편향된 시각에서 본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민사적으로 다뤄야 할 문제가 형사적 문제로 무리해서 기소된 것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이어 “검찰은 피고인들이 김씨와 공모하고, 그를 ‘바지’(사장)으로 내세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은 건축주로부터 위임받은 분양대행사로, 당시 통용되는 정상적인 거래방법으로 따랐을 뿐으로, 수분양자인 김씨와 공모관계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시 부동산 시장이 굉장히 좋아 전세금이 분양가보다 높은 경우가 많았고, 이런 경우 재임대를 통해 임차보증금을 반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다”며 “신규임차인을 구할 수 있다는 정상적인 기대감이 있었지만, A씨가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라 신규임차인을 구하지 못했다. 이것은 피고인들과 관련 없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반면 김씨와 두 딸 측은 구체적인 입장을 다음 공판기일에 내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변호인은 “사기 혐의에 대해선 추후 의견을 밝히겠다”면서도 “부동산실명법 위반에 대해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민 판사는 다음달 26일로 다음 공판기일을 지정하고, A씨 등에 대한 증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A씨는 2017년 4월~2020년 1월 분양대행업자와 공모해 임차인을 모집하고 분양 대금보다 비싼 전세 보증금을 받는 소위 ‘깡통전세’ 방식으로 임차인 136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약 298억원 상당을 받아 편취한 혐의 등을 받는다.이 과정에서 A씨와 분양대행업자는 보증금 일부를 리베이트로 챙겼고, 해당 금액은 1건당 최대 5100여만원으로 총 11억8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이들이 임대차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봤다.아울러 A씨의 두 딸은 2017년 1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A씨의 명의신탁약정에 기해 자신들의 명의로 빌라 136채 소유권을 불법 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2.09.19 I 하상렬 기자
“채권 투자 어떻게 하나요?”...‘주린이’ 떠나고 ‘채린이’ 왔다
  • “채권 투자 어떻게 하나요?”...‘주린이’ 떠나고 ‘채린이’ 왔다[돈창]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직장인 한정은 씨는 1억원 가량의 여유 자금을 주식에서 채권으로 옮기기로 했다. 최근 주식시장이 부진을 겪으면서 수익률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채권 지식은 깊지 않았지만 주변 친구들이 소소하게 투자 수익을 올리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특히 기존에 하던 증권사 계좌에서 채권 투자도 가능해 쉽게 접근도 가능했다. 한 씨는 우선 국채 30년물에 투자해보기로 했다. 다른 채권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가장 안전하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개인들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 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기존 거액 자산가들 뿐만이 아니라, 초보투자자까지 가세했다. 일명 ‘채린이(채권투자+어린이)’들이다. 상품마다 다르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정해진 금리를 챙길 수 있는데다, 시세에 따라 중도 매도 시 투자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는 매력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가격 떨어지자, 개인들 풀매수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장외 채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12조7759억원 어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조6896억원) 대비 246.2%(9조863억원)가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전체 순매수 규모인 4조5675억원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채권 시장 규모가 커진 것은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크게 뛰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채권은 보통 금리가 뛰면 가격이 하락한다. 결국 싼 가격에 채권을 매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의미다. 특히 국내의 경우 대표적인 투자 시장인 부동산과 증권시장이 침체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채권 금리는 무섭게 뛰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초 연 1.855%였으나 이달 15일 연 3.770%으로 두 배 가량 뛰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무보증 3년 AA-등급 금리는 연 2.460% 수준에서 연 4.759%가 됐다. BBB-등급 금리는 연초 연 8.316%에서 연 10.613%로 뛰었다.채권 발행도 늘었다. 그만큼 시장에 채권 상품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채권 발행 규모는 69조1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3조6000억원 늘었다. 국채, 통안증권,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의 전반에서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채권 발행 잔액은 259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한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는 “회사채는 물론이고, 국채까지 금리가 3% 이상을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만기까지 보유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매매를 통해 차익 실현을 하려는 투자자자들의 비중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채권은 장외시장이 메인 ...싼 값에 ‘줍줍’채권 투자 열기는 높아졌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투자자들이 대부분이다. 일단 채권의 개념부터 정리해야 한다. 채권이란 정부, 공공기관과 주식회사 등이 비교적 거액의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다. 기관들은 일정 금리를 주고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판매하게 된다. 채권이 발행되면 ‘액면가’, ‘표면이율’ 등이 정해지는데, 이 중 액면가는 채권의 권면에 표시돼 있는 금액으로 채권매매 거래 시 기본이 되는 가격이라고 보면 된다. 표면이율은 액면가에 연이자율(금리)다.앞서 언급했다시피, 채권의 경우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가지고 있는 채권을 중도에 판다고 할 경우, 샀을 때보다 금리가 낮아졌다면 채권 가격이 높아졌다는 의미기 때문에 예상보다 높은 시세차익을 챙길 수 있다. 반대의 경우 가격이 낮아져 차익이 줄어들게 된다. 물론 만기까지 가지고 있을 때에는 기존에 이 같은 위험은 없다. 만기 보유 시 발행주체가 파산하지 않는다면, 원금과 이자를 모두 챙길 수 있다. 채권은 발행 기관에 따라 국고채, 지방채, 회사채 등으로 구분되며 이름만 봐도 대략적인 상품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채권은 ‘발행기관+발행금리+만기(년도/월)+발행회차(발행년도+해당년도에 발행된 회차)’식으로 이름이 정해진다. 예를 들어 ‘국고00875 - 2312(20-8)’의 상품의 경우 0.875% 발행금리로 발행된 국고채, 만기는 2023년 12월, 2020년에 8번째로 발행된 채권을 의미한다. 채권시장은 장외ㆍ장내 시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장내 거래는 증권거래소에서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하며, 장외시장은 증권회사 간이나 고객 간 거래가 상대매매를 통해 이루어지는 시장이다. 채권거래 메인 시장은 장외 시장이다. 장외 시장에서는 증권사가 단독으로 보유한 물량들이 거래되기 때문이다. 소위 ‘잘 팔리는’, ‘투자수익률이 높은’ 상품이 많은 곳이 바로 장외 시장인 셈이다. 채권 거래를 위해서는 증권 계좌를 터야 한다. 온라인으로 쉽게 만들 수도 있고 영업점에 방문해도 가능하다. 거래 단위는 증권사마다 다르지만 1000원 이상부터 가능하다. 다만, 장외 거래를 하려는 투자자라면 A증권사에서 파는 채권이 B증권사에서 판매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채권 거래를 원한다면 여러 증권사 계좌를 터놓는 것도 좋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60여개 증권사가 동일한 종목 거래를 지원하는 주식과 달리, 채권은 각 증권사가 확보하는 채권 상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을 확보한 금융사 선택이 중요하다”며 “PB들이 자사에 좋은 상품이 들어 왔을 때에 자신이 관리하는 고객 위주로 채권 상품 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권사를 방문에 담당 PB를 지정해 상품을 전달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22.09.19 I 전선형 기자
금융시장 혼란기, 슬기로운 투자생활
  • [금융시장 돋보기]금융시장 혼란기, 슬기로운 투자생활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금융시장이 한겨울이다. 올 들어 코스피 -19%, S&P500 -18%, 나스닥 -26%, 미국채 20년 ETF -27%, 미국채 10년 ETF -14% 등 주식 채권 구분 없이 모두 하락했다. 블랙록6040펀드 1년 수익률도 20% 하락하며 분산투자도 힘을 쓰지 못했다. 이같은 금융시장 혼란 못지않게 우리가 주목할 점은 금융과 서민가계의 연결고리의 변화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 해도 금융시장 혼란은 정책당국과 금융회사, 일부 투자자의 ‘일’이지 서민 가계의 걱정거리는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 주식 인구 1373만명, 경제활동인구 거의 절반이 투자자다. 팬데믹 직전 618만명이었는데 2년만에 두 배 넘게 폭증했다. 이중 MZ세대 주식인구만 500만명이다. 자산순환표상 가계 주식자산은 1000조원에 육박했다. 여기에 500조원 가량의 연금자산까지 합치면 서민 가계의 자본시장 노출도는 놀라울 만큼 커졌다. 서민가계의 투자관리가 가계부채관리만큼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는 얘기다. 서민 가계는 작금의 퍼펙트스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무엇보다, 겨울나기 제일의 원칙은 ‘지키는 투자’다. 투자 혼란기에는 전문투자자도 변동성에 맞서지 않는다. 더욱이 인플레와 경기침체가 함께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은 통상적인 경기침체보다 정책대응이 어렵고 지속되는 속성이 있다. 역사적으로 금융시장 혼란기에 가계의 금융자산은 늘지 않았다. 지금 경제상황과 유사한 1970년대 미국 가계의 금융자산 비중은 70%에서 61%로 줄고 회복기간도 길었다. IT 버블 때도 회복기간은 짧았지만 금융자산은 68%에서 60%로 큰 폭 줄었다. 실물자산을 늘리고, 예금과 안전자산을 늘리고 위험자산을 줄이는 대응을 했지만 부(富)를 온전히 지키지는 못한 것이다. 우리 금융시장이 발전하며 지키는 투자 상품이 늘어난 것은 다행이다. 일년짜리 예금 대신 높아질 대로 높아진 고금리 채권에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인컴투자 상품의 다양화는 지키는 투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둘째, ‘씨를 뿌리는 투자’다.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시대 경제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진보가 지지부진했던 시대였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당시 폴 볼커 미국연방준비제도(FRB) 이사회 의장의 초긴축으로 잡을 때까지 생산성 둔화와 경기침체가 지속됐다. 지금이 그때와 다른 점은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에너지전환으로 생산성 혁신이 가속화되며 투자측면에서 기회의 창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이 70년대보다 가계의 금융자산이 비교적 빠르게 회복된 2000년 IT 버블 회복 때와 닮은 긍정적인 지점이다. 우리나라 가계도 씨를 뿌리는 투자가 가능한 장기투자 성격의 사적연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금자산의 단기투자 습성을 버리고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전환에 씨를 뿌리는 장기투자로 인식변화가 일어난다면 서민가계의 부를 키우는 기본자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오래 지속될 구조적 요인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시차를 두고 진행될 탈세계화와 공급망 재편에 따른 비효율의 비용 전가, 물가-임금의 악순환, 팬데믹 이후 초유동성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는 시대에 따라 양상이 조금 다르지만 본질은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이다. 70년대 미국 가계가 실물 부동산을 늘리는 대응을 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대체투자자산의 다변화로 원자재 등 금융화된 실물자산의 수요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년간 미국 천연가스펀드는 50% 올랐고, 전통자산과 대체투자를 함께 투자하는 미국 CTA ETF는 16% 상승했다. 글로벌 연기금의 상반기 성과에서도 대체투자는 힘을 발휘했다. 대체투자를 제일 많이 하는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수익률을 제일 잘 방어한 반면 대체투자를 하지 않는 노르웨이 투자관리청(NBIM)은 -14%로 최악의 성과를 냈다. 서민 가계도 전통자산 중심에서 대체투자를 필수로 하는 분산투자로 바뀌고 있는 자산운용의 패러다임 전환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22.09.19 I 송길호 기자
'TDF?TIF?'...알아두어야 할 복잡한 연금투자용어
  • [기고]'TDF?TIF?'...알아두어야 할 복잡한 연금투자용어
  • 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김태우 한화생명 은퇴설계교육전문가]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대학도 직장도 결혼도 선택이고 주식을 팔아야 할지, 집을 사야 할지 등 수많은 선택의 결과가 미래를 결정한다. 연금도 마찬가지다. 어떤 연금을 어떻게 투자할지에 따라은퇴 후 삶도 결정할 수 있다. 연금 투자를 해보면 알겠지만 ‘선택’ 해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일부 연금 상품에는 대부분 어려운 투자 용어들이 담겨있어 선택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가입자들의 연금투자 선택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을 정리해 봤다.먼저 연금저축펀드를 가입할때 가장 흔히 접하는 용어인 ETF(상장지수펀드)다. 연금저축펀드는 레버리지, 인터스 ETF를 제외한 대부분의 ETF에 투자가 가능한데, 어떤상품인지 몰라 도움을 요청하는 가입자가 더러 있다. 특히 ETF와 펀드를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개념이다. 예를 들어, ‘A주식, B주식, C주식… Z주식‘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펀드 매니저는 A, C, E 주식만 골라 그릇에 담는다. 이 그릇이 펀드가 된다. 펀드 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는 것이다. 이렇게 고른 종목이 펀드라는 상품이 된다. 그런데 펀드의 단점은 실시간 거래가 힘들다는 점이다. 그래서 원하는 가격에 실시간으로 매매를 할 수가 없다. 또한 수수료도 다소 비싸다. 반면, ETF는 위의 사례에서 말한 펀드를 주식처럼 1주씩 거래할 수 있도록 잘게 나눈 것이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주식과 똑같기 때문에 실시간 거래도 가능하다. 종류도 매우 많고 다양하다. ETF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합친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어 TDF(Target Date Fund)와 TIF(Target Income Fund)다. 이름도 비슷해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TDF는 가입자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알아서 자산 배분을 도와주는 펀드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이 완만하게 줄어드는 자산배분모델곡선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활용해 자산을 배분한다. TDF는 적립에서 은퇴 후까지 설계가 가능해 인기가 높다. 한 번 가입해 두면 일일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리스크도 관리해 주기 때문이다.TIF는 주식보다는 채권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고 이자 및 배당수익을 창출해 정기적으로 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예를 들어, 매년 원금의 4% 정도를 받아 쓰더라도, 30년 뒤 원금의 80%가 남아있는 것을 목표로 설계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한마디로 TDF는 자산을 불리는 목적이고, TIF는 축적된 자금이 소진되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TDF는 주로 20대~40대에 가입하는 것이 좋고, TIF는 은퇴를 앞둔 사람 또는 이미 퇴직한 투자자들이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펀드를 가입할 때 수수료, 보수 등의 조건을 안내 받게 되는데, 수수료와 보수에도 차이점이 있다. 먼저, ‘수수료’는 원금에서 차감하는 것으로 대부분 일회성이다. 선취 또는 후취 방식으로 차감하는데, 보통 판매사에서 가져간다. 선취 수수료가 1%인 경우, 펀드 1,000원을 매수했다면, 실제로는 수수료 10원을 차감한 990원치만 매수하는 것이다. 반면 ‘보수’는 펀드를 운용ㆍ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운용보수+판매보수+신탁보수+사무보수 등으로 구성된다. 보수는 원금에서 떼는 것이 아닌, 기준가격에서 떼어간다. 예를 들어, 기준가격이 1000원인 A펀드가 1년 후 10% 상승했다면 기준가격은 1100원이 된다. 만약 보수가 1%라면 1000원의 1%인 10원을 기준가에서 차감하여 1090원으로 표시된다. 실제로는 가입자가 느끼지 못할 뿐 보수는 매일 차감되는데, 보수가 1%라는 것은 연간 1%를 내 돈에서 떼어간다고 이해하면 쉽다. 따라서, 펀드를 장기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면 선취수수료가 일부 있더라도 총 보수가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A클래스)이 좋고, 단기 운용할 것이라면 선취수수료가 없는 것(C클래스)을 선택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2022.09.19 I 전선형 기자
변동성 대안은 '따박따박'…월배당 상품 담아볼까
  • 변동성 대안은 '따박따박'…월배당 상품 담아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는 따박따박 통장에 돈이 꽂히는 ‘배당’의 가치가 높아진다. 이제 증권가에서는 1년에 2~4번 반기나 분기 배당을 넘어 ‘월 배당’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해외주식 등에 투자하는 월 배당(분배) 상장지수펀드(ETF)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시작은 지난 6월 출시된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S&P500 ETF였다. 이 상품은 8월 처음으로 월 배당금 지급을 시작해 두 차례 지급을 마쳤다. 지난 1일 기준 주당 분배금은 13원, 주당 분배율은 0.12%다. 1000만원을 투자했다면 매달 약 1만2000원씩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른 운용사들도 월 배당 상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ETF의 명가로 거듭나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등 4종의 ETF를 분기배당에서 월배당으로 변경했다. KB자산운용 역시 ‘KBSTAR200고배당커버드콜ATM’ ETF를 월배당으로 변경했다. 이미 월 배당 ETF는 미국에서 632개에 달한다. 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월배당 상품의 경우 출시 이후 자금 순유입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덩치를 키워가고 있다”며 “향후 새로운 월 배당 ETF가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배당은 아니지만 매월 꼬박꼬박 수익을 주는 ‘월이자 지급 채권’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신용등급이 높은 발행사들의 채권은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거의 없어 안정성도 높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만기 1~3년의 월이자 지급식 여전채를 1400억원어치 판매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채권으로 신용등급 AA등급의 선순위 채권이다. KB증권은 연 4%대 금리를 지급하는 신한은행 은행채를 400억원 가량 이달 중순 판매, 인기를 끌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배당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도 월 배당으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국회에서는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 등 10명은 지난 1일 이사회 결의로 리츠 배당주기를 단축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부동산투자회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리츠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작고 배당수익률이 높아 주가 하락기에 안정적인 수익처로 평가받기도 한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된 리츠는 총 20개에 달하는데 지난해 평균 배당 수익률은 연 5.2%였다. 다만 월 배당이 보편적인 해외와 달리 국내 리츠 중 분기 배당을 하는 곳은 SK리츠, 코람코더원리츠 두 곳뿐이며, 상장리츠 대다수가 연 1회 또는 2회(반기) 배당을 하고 있다.김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해외로 향한 월(분기) 배당 리츠에 대한 투자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것은 물론이고 고령자, 연금생활자 등 소득형 금융상품 투자자들의 소득원이 더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2.09.19 I 김인경 기자
‘세컨드 하우스’ 전원주택지 고르는 법은
  • ‘세컨드 하우스’ 전원주택지 고르는 법은[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전원생활을 택하는 이유는 자연을 누리고자 함이다. 당연히 자연환경이 좋아야 한다. 누구든 탁 트인 전망을 좋아한다. 배산임수라는 풍수지리적 조언을 오해해 물가 옆에 짓거나 산에 딱 붙여 짓는 것도 좋지 않다. 장마철 홍수 피해나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염두에 둬야 한다. 전원주택은 아무래도 냉난방에 큰 비용이 든다. 남향이나 남동향을 선호하는 것도 그 이유다. 전원주택지를 답사할 때 겨울에 가보라고 하는 것은 남향이라도 앞이 그늘져 눈이 녹지 않을 때도 있기 때문이다. 진입도로가 겨우내 얼어 있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것이다.요즘은 전원주택을 세컨드 하우스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세컨드 하우스가 아니더라도 귀농이 아닌 이상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은 도시와 일정 거리를 유지하려고 한다. 대도시에서 1시간에서 1시간30분 거리, 지방 소읍에서는 3~4㎞ 거리가 적당하다.건축을 위해서도 도로는 필수다. 살면서 때로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할 때도 있다. 1~2시간 단위라도 마을버스가 지나는 곳이 좋다. 그러나 도로에 너무 딱 붙어 있는 경우는 추천하지 않는다. 또 도로에서 너무 깊숙이 들어간 외딴집도 적합하지 않다. 전원생활을 하더라도 병원은 가야 하고 은행이나 마트도 들러야 한다. 지방은 대개 읍에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외진 산속 외딴집은 치안에 취약하거나 불의의 사태가 벌어질 때 안전을 위협받을 수 있어 대부분 주저한다. 읍내에서 3~4㎞ 거리를 추천하는 것도 자동차를 이용할 수 없을 때 도보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상하수도나 전기, 도시가스가 들어온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모두 갖춘 곳을 찾기는 어렵다. 논밭이나 대지, 임야를 전용해 택지로 개발한다면 더더욱 어렵다. 그렇더라도 전기와 지하수는 확보해야 한다. 전기를 직접 끌어와야 한다면 거리에 따라 개발비용을 추가해야 하니 미리 고려해야 한다.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은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것이지 홀로 살기 위해 도시를 나온 것이 아니다. 방범이나 안전 등을 고려해 대부분 일정한 거리에 전원주택이 있는 단지형 전원주택지를 선호한다. 따라서 전원주택단지에서 멀지 않거나 나중에 단지를 이룰 만한 땅을 찾으면 수익성도 높아진다. 이밖에 주위에 송전탑이나 축사 등 혐오시설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사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지 모르지만 매각할 때 차감 요인으로 작용한다. 사는 사람의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늘 강조하지만 특히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토지인 ‘맹지’(盲地)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땅 투자에서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바로 맹지다. 예전처럼 많지는 않지만 아직도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 아무리 싸다 해도 최소한 건축이 되는 땅을 사야 한다. 아울러 땅을 사기 전에는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디스코나 밸류맵 등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많다. 해당 땅을 클릭하면 도로가 있나 없나 확인할 수 있다. 토지 투자의 기본인 지적도 확인도 중요하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2022.09.19 I 문승관 기자
해 넘기는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HMG·엠디엠·신영 속앓이
  • 해 넘기는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HMG·엠디엠·신영 속앓이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의도에 부지를 확보해놓은 시행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시행사들도 해당 부지를 어떻게 개발할지 윤곽을 잡을 수 있는데 계획 확정이 늦어질 수록 개발도 지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 들어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의 금리인상 등으로 부동산 수요가 꺾이면서 분양시장이 급속히 냉각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시간’이 곧 ‘돈’인 시행사들로서는 분양이 미뤄질수록 투자금을 회수기간이 길어져 손해가 커진다.HMG가 매입한 여의도동 61-1번지 일대 부지 위치도 (자료=구글 지도 캡처)◇ 서울시 “여의도 지구단위계획, 빨라야 내년 확정”18일 금융투자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이 확정 및 결정고시 되려면 빨라도 내년이나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을 말한다.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은 국제금융허브로서 여의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7번지 일대(약 1.3㎢)를 포함한 동(東)여의도 전 지역의 토지 용도지역, 용적률, 건축물 높이, 배치, 건축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서울시는 해당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지난 2019년 발주했다. 용역은 지난 3월 완료됐고 현재 영등포구청, 서울시 등 유관 기관 및 부서가 협의해서 용역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유관 부서는 전략계획팀, 도시관리과, 경제실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협의가 된 다음에는 주민 열람공고, 교통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 각종 행정절차를 끝내야 한다”며 “지금 시작해도 (결정고시 시점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로 인해 시행사들의 기다림은 더 길어지고 있다. 여의도에 수천억원짜리 땅이나 건물을 보유한 업체는 HMG, 엠디엠(MDM), 신영, 마스턴투자운용 등이다. HMG는 작년 7월 여의도동 61-1번지 일대에 있는 여의도 순복음교회 부지를 3030억원에 매입했다.엠디엠(MDM)플러스는 지난 2020년 여의도동 25-11번지 유수홀딩스 빌딩(옛 한진해운 빌딩) 건물과 토지 일체를 3300억원에 사들였다. 엠디엠플러스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장녀 문현정씨와 차녀 문초연씨가 각각 지분 47.62%를 보유한 회사다. 신영은 지난 2019년 여의도동 25-1번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에 투자했다. 거래금액은 1200억원(3.3㎡당 2200만원)이며, 신영이 직접 건물을 사들이는 구조는 아니다. 매입 당시 신영이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에 지분(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했다. 신영은 배당수익이 낮은 대신 매각차익에 따른 성과가 높은 보통주에 투자했다. 다만 해당 건물의 임대차계약 기간이 내년 상반기까지 남아 있다. 원래 올해 말까지였는데, 임차인 요구에 의해 6개월 더 연장해주기로 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9년 NH투자증권 여의도 사옥을 총 2600억원(3.3㎡당 1889만원)에 매입했다. 신영이 투자한 여의도동 25-1번지 일대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 (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계획 나와야 개발방향 잡혀…자금 묶인 시행사들시행사 및 자산운용사가 이처럼 서울 여의도의 오래된 빌딩이나 나대지를 매입한 것은 오피스텔 등을 개발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서다. 여의도 건물들은 용적률(전체 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에 여유가 있어서 증축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예컨대 신영이 투자한 메리츠화재 사옥은 용적률을 한도치까지 활용하면 14층인 건물을 최대 20층까지 증축할 수 있다. 현재 이 건물의 용적률은 535.98%,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일반상업지역 건폐율은 60%, 용적률은 800%가 법정 최대한도다. 또한 여의도에 금융회사들이 모여있어 오피스텔을 지어놓으면 다른 지역에 비해 소화가 용이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수요가 뒷받침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하지만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을 증축 또는 신축할 경우 리스크가 있다. 신축한 건물이 서울시 지구단위계획에 맞지 않으면 허물어야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어서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작년 말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아직도 안 돼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쯤 (지구단위계획이) 나와야 개발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지금은 신축 및 분양을 하기에도 적절한 시점이 아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가 높아졌고,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꺾여 고급 오피스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 오피스 대출금리는 고정금리 기준 5%대로, 서울 주요 오피스 캡레이트(수익률)인 4.0%보다 높아졌다. 시행사들이 분양을 미룰 경우 높은 이자비용을 감당해야 하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점도 뒤로 밀려 손해가 커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오피스텔 개발을 진행 중인 곳도 있다. 엠디엠플러스는 유수홀딩스 빌딩 부지에 짓는 고급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이 대표적이다. ‘아크로 여의도 더원’ 개발 주체인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ONE25PFV)는 오피스텔 ‘아크로 여의도 더원’을 짓기 위해 지난달 삼성SRA자산운용 등 채권자로부터 3650억원을 차입했다.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는 엠디엠플러스가 보통주 지분 100%를 보유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엠디엠플러스가 원트웬티파이브피에프브이에 출자한 주식(보통주 47만2381주)을 담보로 제공해줬다. 담보제공 기간은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2027년 3월 24일까지다. 엠디엠플러스는 지난달 22일 이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다만 대다수 시행사들은 불확실성이 커져 사업 진행이 어려운 상태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이 너무 늦게 나오면 상품 개발할 시간이 촉박할까봐 걱정된다”며 “부동산 경기도 불과 몇 달 새 급격히 변해버린데다, 금리도 크게 올라버려서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2022.09.19 I 김성수 기자
부동산 한파에 토지 거래도 ‘꽁꽁’…월간 거래량 9년만에 최저
  • 부동산 한파에 토지 거래도 ‘꽁꽁’…월간 거래량 9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택시장 위축세가 확산하면서 토지시장도 꽁꽁 얼어붙었다.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이 주춤하자 거래가 급감한 모양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토지거래량은 7월 16만7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이래 월간 최저 수준으로 거래한파가 토지거래시장에도 들이닥친 모습이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거래량이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6만 7000건으로 지난 10년간 평균대비 32.0% 낮은 수준이다. 비수도권은 9만 8000건으로 10년간 평균대비 31.4% 감소했다. 월 거래건수가 10만건 아래로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9월 이후 처음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토지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상품과는 달리 장기투자 성격이 짙다. 그동안 부동산 상품 중 금리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토지거래량조차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면서 사실상의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자 토지거래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다 보니 부속토지(건축물이 딸린 땅)매매도 줄었고 이러한 현상이 심화하면서 전체 토지 손바뀜도 감소한 것이다. 꼬마빌딩이나 상가 등의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토지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부속토지가 아닌 순수토지 거래량도 감소세다. 7월 수도권 순수토지 거래는 2만1867필지로 전월(2만6878필지) 보다 5.4% 줄었다. 지난해 같은 달(2만9767필지) 대비로는 26.5% 감소했다. 전국과 지방 역시 모두 전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래가 줄었다.순수토지 거래가 감소한 것은 금리 인상과 원자재값 상승 영향 탓이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 위축되고 원자재값 상승으로 사업성이 낮아지자 토지 매입 후 개발하는 부동산개발(디벨롭)에 신중해진 영향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로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가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다 보니 토지거래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3기 신도시가 조성되는 인천 계양지구.(사진=뉴시스)가격은 그나마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전국 토지가격은 0.3% 상승하며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다. 수도권(0.35%)과 비수도권(0.23%) 모두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세부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0.39% 상승하며 1위를 기록, 서울(0.38%) 토지가격 변동률을 앞섰다.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경북으로 전월대비 0.17% 올랐다.전문가들은 주택시장에 거래절벽을 가져온 금리 인상 움직임이 토지거래 시장까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 분양시장도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미분양 증가세가 나타나자 적극적인 토지개발에 나서지 않고 있는 영향도 컸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수도권 중소규모 택지개발이 마무리되면서 거래가 줄어든데다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개발사업이 주춤하다”며 “내년 화성 진안동, 군포, 안산 등 중형급 택지의 토지보상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9 I 신수정 기자
거래 절벽에도…집 늘리는 다주택자 되레 늘었다
  • 거래 절벽에도…집 늘리는 다주택자 되레 늘었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다주택자 비율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와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폐지 예고 등 세 부담 완화 기대에 주택을 추가 매수하는 다주택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거래절벽으로 ‘초급급매’가 늘어나자 보유 주택을 정리하는 대신 다주택자 지위를 유지하는 상황도 점차 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16.20으로 전월(16.17)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월 16.49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던 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지난 3·4월 16.15를 기록한 이후 5월 16.14, 6월 16.16, 7월 16.17로 3개월째 오르고 있다.‘집합건물 다소유지수’는 아파트·다세대·오피스텔 등 집합건물을 두 채 이상 소유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집을 여러 채 소유한 사람의 비율은 오히려 늘었다는 뜻이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 종합부동산세 중과세 폐지 예고, 공시가 3억원 이하 지방 주택 종부세 산정제외 등으로 세 부담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다주택자의 보유 비율도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5월10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1년간 한시적으로 유예키로 했다. 여기에 내년부터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가액으로 바꾸기로 하면서 세 부담이 크게 줄자 다주택자의 매물 처분 압박도 완화했다. 다만 종부세 개편안은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국회 협의가 제대로 이뤄질지 관건이지만 감세정책을 추진하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특히 최근에는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주택을 팔기로 한 다주택자들의 매물도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있다. 실제로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8월 부동산시장 소비 심리지수는 89.4로 전달(93.6)보다 4.2포인트 줄었다. 2019년 4월(87.7)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내놓은 집도 팔리지 않는데다 수억씩 하락한 초급매 물건이 나오자 이자 부담 없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나타나고 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다주택자 중에는 세금 부담 때문에 팔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집값 하락 시기에 갭투자로 집을 추가로 사두려는 사람도 있다”며 “여전히 부동산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보는 심리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주택자에 대한 세제완화뿐만 아니라 규제 완화도 예고돼 있기 때문에 4억~6억원 이하 서울 변두리 소형 아파트를 갭투자로 사는 경우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윤지해 부동산R114연구원은 “3억원 이하 지방 주택은 종부세 산정 시 주택 수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투자 수요가 늘었다”며 “자금 여력이 있는 다주택자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9.19 I 오희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국민연금 3%p 올리면 고갈시점 8년 늦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국민연금 3%p 올리면 고갈시점 8년 늦춘다-현대차 SUV·친환경차 두각, 英 점유율 두자릿수 첫 돌파-거래 절벽에도…다주택자는 되레 늘었다-에너지 대전환 시대, 모빌리티가 갈 길은△종합-[궁즉답]‘수리남’처럼 국정원, 해외범죄 단속에 민간인 기용할까-“연준, 경제를 쓰레기장으로…내년은 ‘침체의 해’ 될 것”△한미 금리역전 공포-이대로면 금리차 1.5%p까지 벌어져…한은 ‘10월 또 빅스텝’ 밟나-과거 금리역전과 이번엔 다르다, 고환율發 ‘자본 엑소더스’ 경고△흔들리는 ‘마약 청정국’-방콕 번화가 대마 냄새 진동…‘괜찮다’ 유혹에 넘어가는 한국인-SNS 판매 기승…‘마약 신흥시장’ 떠오른 한국-“검거도 중요하지만…치료·재활시스템 확충 필요”△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1단계 보험료율 12%로 인상…2단계 소득별로 연금 차별화해야-다가오는 연금 고갈…아예 못받을까 걱정하는 2040-코로나에 저출산·고령화 더 빨라져…연금재정 악화 갈수록 태산△종합-세단→SUV 발빠른 전환…정의선 ‘스피드 경영’ 통했다-“조건 까다롭고 금리 높아”…안심전환대출 외면-尹대통령 “文정부 남북회담은 정치쇼”△정치-친윤이 띄운 ‘주호영 추대론’…與 ‘답정너’ 분위기속 이변 있을까-“총선 압승, 정권 재창출 앞장”…안철수, 與 당권 도전 공식화-尹대통령, 英여왕 장례식 참석 후…미국·캐나다 ‘경제외교’ 행보-野 ‘尹대통령 부부’ 집중공세…與 ‘이재명 의혹’ 파상공세△경제-“네이버 기소, 플랫폼시장을 옛법으로 옥죄는 것”-공정위, 의무고발요청 기한, 6개월→3개월 단축 추진-“美 내년 1% 초반대 성장…유로존은 제로 성장 가능성”-고용부, 청소·경비원 ‘쉴 공간’ 들여다본다△증권-“대표가 만든 이론 발판으로 신약 개발 자신”-9월 FOMC 주목…“긴축 장기화에 시장 출렁일 듯”-“실적 줄자 검증된 경력직 선호” 증권사 신입 취업문 좁아졌다△부동산-넘치는 전세물량…“1억 깎아줘도 안 들어와요”-1인가구 집 구할 때 상담·동행, 서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 확대-부동산 한파에 토지 거래도 얼어붙었다-현대건설, 1.9조 규모 필리핀 남부도시철도 사업 수주△산업-삼성물산 상사, ‘배터리·신재생 에너지’에 꽂혔다…친환경 사업 광폭행보-운전대 사라지며 책상으로 바뀌는 대시보드…‘사무실’ 변신-최정우 회장도 삽 들었다…포항제철 복구 총력-LG전자, 스마트파크에 태양광발전소 구축△ICT-암 합병증 치료법 찾아내는 ‘가명정보’…데이터 활용 범위·속도 늘려야-국가 R&D 예타 기간, 7개월→4.5개월로 단축-“10여개 AI모델, 시세 예측방법 공개, 코인 투자 판단 ‘길잡이’가 될 것”△중소기업-비디오코덱, 자율주행차 늘며 수요 폭증할 것-시몬스 침대, 롯데백화점 안산점 리뉴얼-‘플라스틱 재활용 적합업종’ 결정 미룬 동반위-3가지 압력으로 맞춤형 밥맛 구현…‘쿠첸 트리플’ 밥솥 출시△소비자생활-배춧값 뛰니 金치…포장김치도 10% 뛴다-점심값 부담, 마트에서 해결…홈플러스, 델리 매출 49%↑-현대百 ‘한지붕 두 지주사’ 체제…계열 분리 본격화-편의점서 즐기는 미슐랭…CU ‘빕 구르망 간편식’ 출시△사회-주거지 일정하다고 구속 안해…‘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공부도 인생도 변호도 ‘한 끗 차이’, 같이 돌 맞아줄 수 있는 변호사될 것-오석준 임명 동의 안갯속…1000여건 대법원 판결도 올스톱-태풍 ‘난마돌’ 영향권…경상 해안 100mm 물폭탄 예상-검찰 “테라 권도형, 명백한 도주…수사 협조도 안해”
2022.09.18 I 이윤정 기자
현대硏 “내년 미국 1% 초반대 성장 전망…유로존은 제로 성장 가능성도”
  • 현대硏 “내년 미국 1% 초반대 성장 전망…유로존은 제로 성장 가능성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년 미국 경제가 고물가와 금리상승 압력 등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돼 1%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로존의 경제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의 여파로 내년에 제로 성장의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이다.사진=AFP18일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주평 ‘글로벌 경제, 높아지는 하방압력 속 차별화 진행’에 따르면 최근 세계 경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 주요국 통화긴축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글로벌 경제정책의 불확실성은 물론 공급망 압력 역시 여전히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2022년 8월 기준 글로벌 경제정책 불확실성지수는 262.0으로 기준 200을 상회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미국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서 상반기 역성장 기록했고, 고물가와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오름세가 기저효과와 공급망 제약의 점진적인 개선으로 완만하게 하락하지만,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가 앞으로 3% 후반에서 4%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자료=현대경제연구원 제공이에 연구원은 미국 경기가 고물가 및 금리상승 압력으로 경기하방 위험이 확대돼 내년에는 1% 초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미국 경제는 다소 개선된 경기 흐름을 보이지만, 연준의 급진적인 통화정책과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면 내수 부진이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설명이다.이어 연구원은 유로존 경제의 경우 올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경기둔화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내년에는 1%대 미만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 경제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는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으로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기가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유럽의 에너지 위기가 현실이 되면 유럽 경제의 하방 압력이 확대돼 내년 제로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아시아를 살펴보면, 일본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내외수 동반 경기둔화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1%대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고물가 지속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이 원인이다. 중국은 올해 하반기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 효과로 소폭 회복이 예상되나, 당초 목표치인 5.5%에 크게 못 미치는 3%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로 코로나 부작용 및 부동산 침체 장기화 등이 이유다.연구원은 “기존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 가운데, 주요국 경기 둔화 가능성마저 커지고 있어 적극적인 대외 리스크 관리와 대내 경기 둔화 압력 해소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며 “기존 대외 리스크의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로의 전이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우선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무역 등 대외 경상거래의 건전성 유지를 위한 노력 역시 강화해야 한다”며 “대외 여건 개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거시경제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9.18 I 최정훈 기자
 증시 주춤해도 2차전지는 간다…주간수익률 상위권
  • [펀드와치] 증시 주춤해도 2차전지는 간다…주간수익률 상위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증시가 흔들려도 2차전지는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확인된 한 주였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미국발 금리 인상과 증시 변동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지만, 전기차 필수 소재인 2차전지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들은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안착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 7~15일)을 보면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주식-파생)’ ETF는 6.2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주식-파생)’도 3.86%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TIGERKRX2차전지K-뉴딜레버리지는 한국거래소가 산출한 2차전지 K-뉴딜 지수를 두 배 추종한다.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이노베이션(096770) LG화학(051910) 엘앤에프(066970) 등을 비중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특히 비중 18.51%에 달하는 삼성SDI 주가는 같은기간 11% 넘게 상승했다. ‘삼성KODEX2차전지산업(주식)’ 역시 주간수익률 3.83%를 기록해 상위권에 올랐다. 인플레로 인한 증시 충격에도 2차전지 업종은 결국 성장할 것이란 기대에 힘입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내연기관차를 줄이고 전기차를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만큼 시장이 불안정해도 구조적인 성장성이 보장된다는 기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북미에 생산기지를 짓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제조 업체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세계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 CATL의 미국 진출이 엎어지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더 부각된 측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58%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0.74%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1390원을 돌파한 영향에 크게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미국 8월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통화 긴축 우려가 커지며 장중 한때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오르며 주간 수익률 0.46%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13%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신흥국 주식이 5.08%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4.52%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하이월드에너지자(주식-재간접)’가 6.95%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는 8월 CPI가 예상을 상회한 데 따른 충격으로 하락했다. 미국 내 가솔린 가격이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CPI 하락을 기대했지만 음식료품 및 주거비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에너지 하락분을 상쇄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미국 긴축 정책 우려와 함께 무역수지 적자폭이 커질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유로스톡50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업부도 및 에너지 시장 유동성 확보 대책 의지에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그간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자동차와 배터리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급등과 함께 올랐다. 미국 8월 CPI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선에 근접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화된 것 또한 금리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 외국인 매도세가 눈에 띄는 대목이었다. 만기별로는 국고채 1년물 금리가 1.50bp(1bp=0.01%) 오른 3.441%를 기록했다. 3년물 금리는 21.80bp 오른 3.765%, 5년물은 16.50bp 상승한 3.770%, 10년물은 17.00bp 상승한 3.790%로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5900억원 감소한 219조9610억원, 순자산액은 3조2510억원 감소한 230조705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846억원 감소한 21조1656억원, 순자산액은 1122억원 감소한 22조7441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4186억원 감소한 19조7826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4879억원 감소한 19조426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538억원 감소한 21조579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52억원 줄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222억원 감소했다.
2022.09.18 I 김보겸 기자
콩나물 가격도 잔소리하는 남편, 사실 안마방 단골 손님?
  • 콩나물 가격도 잔소리하는 남편, 사실 안마방 단골 손님?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콩나물 하나 사는 것도 잔소리했던 남편, 저 모르게 불법 안마소 다니고 있었습니다.”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자 ‘의부증 때문이니 재산 분할은 없다’고 주장해 곤란을 겪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불법 안마소란 성매매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곳을 뜻한다.(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YTN 라디오 ‘양소영 변호사의 상담소’에 따르면, 이들은 결혼 초 맞벌이 부부로서 각각 생활비 50만 원을 부담했다. 아내 A씨의 남은 수입은 남편 B씨가 주식투자와 펀드와 같은 재테크에 사용됐다.A씨 측 주장에 따르면, B씨는 임신한 A씨가 일을 잠시 쉬어도 생활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태어난 아이 내복 하나 사는 것조차 사치라며 돈을 쓰지 못하게 했다.A씨는 “이렇게 돈이라면 벌벌 떠는 남편이 기막히게도 불법 안마소에 다니고 있었다. 새벽까지 연락이 안 되는 날들이 있었고 주변 지인들을 통해 딱 걸렸다”며 “남편이 다시 가지 않겠다고 싹싹 빌어 서로의 동의 하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았지만, 지금까지도 저는 어플만 보고 있다. 남편이 어디 있는지를 확인해야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남편은 제게 의부증이라고 화를 내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니 ‘돈 한 푼 없고 의부증 때문에 이혼하니 재산 분할도 없다’고 말했다”며 “그동안 제 월급통장까지 남편이 관리했는데 한 푼도 못 준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이에 대해 안미현 변호사는 “불법 안마 시술소의 의미는 명확하다. 남편은 어떻게 부정행위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지 참 의문”이라며 “민법 제840조 제1호에선 배우자의 부정행위를 반드시 정교관계를 전제로 한 ‘간통’ 뿐만 아니라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은’ 일체의 부정한 행위라고 본다”고 말했다.안 변호사는 “불법 안마소에 여러 차례 출입해 부부 간의 신뢰를 훼손했다. 이미 그곳에 가서 (남편은) 민법상 정조의무를 위반했다”며 “이혼 사유를 아내의 의부증으로 주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의부증은 망상장애라는 정신질환 중 하나다. 법원에선 의부증을 치료하기 위한 질병이라고 본다”며 “부부 중 한 사람이 정신병적 증세를 보여 혼인관계 유지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 증상이 회복 가능한 경우 치료하려는 노력을 제대로 기울여야 한다. 노력 없이 이혼 청구를 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 판례”라고 지적했다.양 변호사는 “임신해서 생활비를 내기 어렵다고 했을 때 남편이 야박하게 군 것도 이혼사유가 될 것 같다”고 짚었고, 안 변호사는 “부당한 강요”라고 평가했다.안 변호사는 “재산명시 혹은 사실 조회 신청 등을 통해 남편이 가진 은행권·주식 보유 상황, 부동산, 보험 등을 알 수 있다”며 “법원은 통상 소 제기 시점부터 3년까지 (조회 신청을) 받아주고 있다. 그 이전 거래 내역도 봐야 된다는 점이 입증이 되면 재판부가 심리를 통해서 허가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9.17 I 김화빈 기자
대체투자 궁금하다고요? IB맨 꿈꾸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 [사고]대체투자 궁금하다고요? IB맨 꿈꾸는 당신을 초대합니다
  • 글로벌 금리인상으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 건 50년만입니다. 전통적 투자자산인 주식과 채권 이외의 모든 투자를 말하는 대체투자의 중요성도 커졌습니다. 대체투자는 워낙 범위가 넓고 가치를 평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합니다. 금융투자업계에 입문해 투자은행(IB) 전문가로 성장하고픈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에게 오는 22일 열리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는 투자 트렌드를 읽기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긴축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체투자 전략을 짜고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지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유니콘으로 성장할 스타트업과 벤처 골라내는 안목, 대체투자에 적용하는 ESG 트렌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사모신용 시장, 대표적인 대체투자 영역인 부동산과 인프라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출동해 다양한 의견을 나눕니다. IB맨이라는 꿈을 응원하고자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이직을 준비하는 분들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립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GAIC 사무국 이메일로 이름과 휴대폰 번호, 소속(학교나 직장)을 보내주시면 무료등록을 안내해드립니다. ●일시 : 9월 22일 오전 10시~오후 5시40분●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홈페이지 : http://gaic.edaily.co.kr/●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
2022.09.16 I 권소현 기자
국민 '내핍' 권하는 동안…집무실 이전 파생비용만 1600억
  • 국민 '내핍' 권하는 동안…집무실 이전 파생비용만 1600억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가 고물가 등 경제난 속 경제주체들의 ‘허리띠 졸라매기’를 강조해온 가운데,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른 파생비용은 계속 늘고 있다. 영빈관 신축 예산안이 집행될 경우 파생비용만 16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15일 기획재정부 ‘국유재산관리기금 2023년도 예산안’에는 대통령실이 외빈 접견과 각종 행사 지원 등을 위한 대통령실 주요 부속시설 신축 사업에 878억63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초 대통령실은 기존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내외빈 행사에 적합한 장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용산 집무실 인근에 해당 기능 건물 신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내외빈 행사는 적정 장소를 빌려 진행해왔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 역시 취임 동시 청와대 개방을 이유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치렀다.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비용이 당초 예상과 달리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달 초에는 용산 이전 비용이 당초 예상된 496억원을 초과해 국방부, 행안부, 경찰청 3곳 추가비용을 306억원 이상 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여기에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예정돼 있는 영빈관 기능 건물 신축 예산 878억이 실제 집행될 경우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비용은 1600억원을 넘어선다.집무실 이전에 따른 기준 국방부 청사 이전 비용은 또 별개다. 당초 인수위원회는 국방부 기능 이전에 1200억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최근 합동참모본부는 2980억원으로 추산액을 대폭 늘렸다. 이마저도 합참의장 공관 신설, 미군 잔류 기지 이전에 따른 호텔 건설 등을 고려하면 비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한남동 새 대통령 관저. 사진=뉴시스이처럼 크게 불어난 집무실 이전 파생비용이 무색하게 정부와 재정당국은 대통령 취임 후 4개월여 동안 국민 내핍을 강조하는 정책 노선을 꾸준히 추구해와 대통령실 지출과 대조를 이뤘다.추경호 경제부총리가 기업인들을 상대로 임금 인상 자제를 대놓고 요청하는가 하면, 한덕수 총리 역시 “모두가 자기 부분을 희생해야 한다. 재정도 긴축해서 공무원도 임금을 어느 정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비용 절감을 위한 공공기관 자산 처분 계획도 대대적으로 입안됐다.재정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고물가 시대에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확산 중인 ‘무지출 챌린지’ 홍보 내용을 온라인에 올렸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삭제하는 해프닝도 겪었다. 내수와 소비를 촉진해 경제 선순환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경제부처가 극단적인 소비 억제 캠페인을 앞장서서 홍보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무지출 챌린지 유행 자체에 비자발적 절약 생활에 대한 시민들의 자조도 함께 담겨 있는 것을 감안하면 기재부가 홍보 요소로 삼을 만한 내용은 더더욱 아니었다는 지적이다.다만 정부의 전방위적인 내핍 강조가 효과가 있었던지 8월 말 발표된 경제 지표에서 소비, 생산, 투자가 5개월 연속 모두 줄어드는 결과가 나왔다. 3개 부문 5개월 연속 하락은 199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무역수지도 14년만에 처음으로 5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여기에 부동산 시장 둔화, 주가 하락으로 자산시장 침체 역시 뚜렷한데다 환율 역시 2009년 외환 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6일 기준 달러 대비 원화 환율 1400원에 육박한 상황이다. 정부는 각 은행의 외환 보유 비율 지표 등을 근거로 위험회피를 위한 외화유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역시 이날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며 시장 안정을 의식한 발언을 내놨다.
2022.09.16 I 장영락 기자
韓 기업 재고 26년만에 22% 증가…뉴욕증시↓
  • [뉴스새벽배송]韓 기업 재고 26년만에 22% 증가…뉴욕증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내 기업 재고 증가율이 26년만에 22%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국제유가는 강달러 기조에 1주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나스닥 1.43%↓-뉴욕증시는 소매판매가 견조한 수준으로 나온 가운데,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 등으로 하락-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173.27포인트) 하락한 30,961.82로 장을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3%(44.66포인트) 밀린 3,901.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3%(167.32포인트) 떨어진 11,552.36으로 거래를 마감-1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를 넘어서. 2년물 금리인 3.8%를 웃돌면서 둘 간의 스프레드는 더욱 확대-10년물 국채금리는 3.4%까지 올라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40bp가량으로 확대-S&P500지수 내 헬스와 금융 관련주를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하락. 에너지와 유틸리티, 기술, 부동산 관련주가 모두 2% 이상 하락◇ 美 거물투자자 레이 달리오 “금리 4.5% 찍으면 주가 20%↓”-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뉴욕증시의 추가 급락 가능성을 경고-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달리오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금리가 4.5% 정도로 오르면 주가에 20%가량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혀-달리오는 지난 13일 시장의 예상치 이상으로 급등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올린 글에서 “금리가 4.5%에서 6% 범위를 향해 많이 올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민간 부문의 신용 성장을 낮추고 따라서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2.25∼2.5% 수준이며, 이번 금리인상기의 최종 금리는 당초 4% 정도로 전망◇ 2Q 기업 재고 증가율 26년 만에 최고-대한상공회의소는 이런 내용이 담긴 ‘기업 활동으로 본 최근 경기 상황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산업활동동향의 제조업 재고지수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18.0%로 나타나. -분기별 수치로는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 2분기(22.0%)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 폭-대한상의는 “재고는 경기 변동에 따라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줄어들기 마련이지만 최근 재고 증가 흐름은 작년 2분기를 저점으로 4개 분기 연속 상승하는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이처럼 분기 기준으로 장기간 재고지수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201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재고지수 증감률이 작년 2분기 -6.4%에서 올해 2분기 22.0%로 치솟아◇ 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1주일만에 최저-유가는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면서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38달러(3.82%) 하락한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쳐-이날 유가는 9월8일 이후 1주일 만에 최저치를 경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109.700 근방에서 거래-달러지수는 한 주간 0.7%가량 올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달러화의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달러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비싸게 보이게 해 원유 수요를 억제
2022.09.16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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