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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10배 모아
  • [마켓인]대신에프앤아이,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10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실채권(NPL) 투자회사인 대신에프앤아이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10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 이날 DGB금융지주(139130)는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목표액 모집에 성공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에프앤아이(A)는 회사채 총 600억원 모집에서 633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2년물 400억원에 3800억원, 3년물 200억원에 2530억원이 몰렸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대신에프앤아이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26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17일 상장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전자단기사채(전단채)와 기업어음(CP)을 상환할 예정으로, 차입구조 장기화를 이룰 수 있다.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대신에프앤아이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여윤기 한신평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저하 등으로 자산의 회수가 계획 대비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단기화된 조달구조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유동성 대응력 측면에서 부담”이라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차입부채의 61%가 CP와 단기사채로 구성돼 있으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부채 비중이 81%로 매우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DGB금융지주는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신종자본증권(AA-) 1000억원 모집에서 106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희망 금리밴드로 3.5%~4.2%의 고정금리 수준을 제시해 4.2%에서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이며, 오는 17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제고시키기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DGB금융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4.06%에서 14.28%, 기본자본비율은 12.66%에서 12.88%로 각각 0.22%포인트(p)씩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0.07 I 박미경 기자
유주택자 '줍줍' 막히나…국토장관 "주택소유 따질 것"
  • 유주택자 '줍줍' 막히나…국토장관 "주택소유 따질 것" [2024 국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치솟은 집값에 대한 설전이 오갔다. 특히 일명 ‘줍줍’ 제도를 유주택자에 제한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장관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7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주택자’의 청약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박 장관은 청약 과열에 대한 문제제기에 “주택을 소유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해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이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출 규제를 강화해도 주택가격 전망지수가 3년 만에 최고치다”라며 “앞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팽배하며 국민불안이 커진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우려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전국적으로 집값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장관은 “서울 특정지역의 주택가격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면 집값은 떨어진다”라며 “전국적으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8·8 부동산 대책 이후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으로 잘 관리하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도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내집마련의 꿈이 멀어졌는데 작년부터 (집값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광풍을 경험한 청년세대들의 대출 낀 영끌 구입으로 이자내느라 허리가 휘다보니 소비 진작을 할 수 없다”라며 “가계부채 문제가 심화되면 청년세대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에 박 장관은 “생애최초 신생아 특례 등은 중요한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출이라서 관리는 하지만 유지할 것”이라며 “거래 신고를 허위로 하는 등 부동산 거래 전반에 걸친 불법사항은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 특례 대출 등은 오히려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생아 대출 등에 온 국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다른 금리는 올려도 이 부분은 유지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당첨자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2020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자 16만호의 사전청약제를 발표해 18만명 피해자를 양성했다”라며 “사전청약 당초 추정분양가로 이들에게 공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침체된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건설경기 침체원인에 대해 질의 했고 박 장관은 “SOC 투자 예산이 재정적으로 뒷받침 되지 못하고 있고 지방 주택경기 하락에 따른 미분양 6만가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한다”라고 진단했다.김 의원은 “지난 3년간 공사비가 30% 상승했다”라며 “시멘트, 레미콘, 자재비, 인건비 상승에 정부가 해결해 나가고 있나”라고 물었다. 박 장관은 “시멘트 수급 상황 개선을 점검 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고 신규 인력이 공사 현장에 들어올 수 있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 국토위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양평고속도로, 대통령 용산 관저 증축 등 국민 주거안정과 상관없는 정치적 의혹을 연달아 제기해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中 무엇이든 할 것"…레이 달리오의 예언 적중할까
  • "中 무엇이든 할 것"…레이 달리오의 예언 적중할까
  • 시진핑 중국 주석이 9월 29일 베이징 인민대전당에서 열린 건국절 리셉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중국 경제 반등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8일 중국 당국이 경제활성화 정책을 발표한다. 최근 중국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경기부양책과 정책 공약을 내놓는 상황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재정정책을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시장에서는 소비 및 건설경기 진작 정책, 은행과 지방정부에 대한 부실 지원 등이 거론된다. 문제는 규모다. 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8일 정산제 주임(장관급)과 류쑤서·자오천신·리춘린·정베이 부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의 시스템적 이행, 경제 상승 구조 개선 및 발전 추세 지속 호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연다.증량정책이란 정부 투자와 국유기업 자금 운용 확대 등을 포함한 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CNN 방송은 “지금까지 발표된 조치는 통화정책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은 이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닛코자산관리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방 안의 코끼리(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언급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는 소비자 신뢰 부족”이라며 “정말 필요한 것은 당국이 말 그대로 ‘돈 대포’를 배치하고 더 많은 재정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그러한 움직임은 이러한 신뢰 위기를 해결하고, 위험 감수성을 개선하고, 경제를 재팽창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중국정부의 달라진 태도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9월 24일 중국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판궁성 행장과 증권·금융 감독기구 수장들은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통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부동산 대출금리를 인하하며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시중은행 금리 인하와 며칠에 걸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6일에는 시진핑 주석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올해 5%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재정지출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게으른 자를 먹여살리는 복지주의 함정에 빠져서는 안된다”는 시 주석의 반(反)복지주의 정책이 드디어 꺾이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시장에서 나왔다.브릿지워터 아소시에이츠의 창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지난 1일 링크드인 게시물에서 최근 일련의 중국당국의 움직임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무엇이든 할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아름다운 디레버리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이번 회견이 어떤 내용을 다룰 것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경기 부양을 위한 공공 지출 확대 방안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지난달 2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정부가 재정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말 2조위안(360조원) 규모의 특별 국가 채권을 발행해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가전제품 구매 지원이나 대규모 사업용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도록 하는 보조금 정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자녀 이상을 가진 가정에 보육수당을 지원하는데도 사용한다.징 리우가 이끄는 HSBC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노트에서 중국 당국이 소비재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1조위안, 은행 재자본화와 지방정부의 채권 발행 지원에 약 1조위안을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부 산하 싱크탱크 전 소장인 지아 캉은 지난 1일 국유신문 더 페이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장기채를 최대 10조위안 발행해 민간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필수 인프라와 공공 사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4.10.07 I 정다슬 기자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중기 대출금리…3高 약해지나
  • 2년여만에 가장 낮은 중기 대출금리…3高 약해지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직 4%대 금리이지만 이번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어 중소기업의 큰 부담이었던 고금리 피크아웃(정점 이후 하락)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시장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고금리 부담 완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파란색=중소기업 대출금리, 녹색=시설자금대출금리, 검은색=운전자금대출금리, (단위=%, 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지난 8월 연 4.59%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이후 석 달 연속 하락세이자 2022년 7월(4.36%)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올해 5월에만 소폭 상승한 것을 빼면 계속 내림세를 보였다.다만 아직 코로나19사태 당시보다 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2019년 3%대를 유지하다가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공급에 따라 2020년 2.80%, 2021년 2.88%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이후 2021년 9월(3.05%) 3%대로 오르고서 2022년 4.29%, 2023년 5.19%로 치솟았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금리 외에도 실제 이용하는 상품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운전자금 대출금리도 지난 8월 4.9%를 기록해 22개월 만에 5%대가 무너진 이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시설자금 대출금리는 이미 지난달 4.18%까지 낮아져 올해에만 0.94%포인트, 최고점이었던 2022년 11월 5.92%에 견주면 1.74%포인트나 낮아졌다. 1년물 은행채 금리 추이(단위=%, 자료=금융투자협회)중소기업계 관심은 오는 11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으로 쏠린다. 현 기준금리 3.25%가 0.25%포인트 낮아지면 통화 긴축 기조가 3년여 만에 마무리되는 출발점이 되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 급등과 가계부채 급증 문제로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있다. 중소기업계는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금리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미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일정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다. 가령 중소기업 대출기업 기준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은행채 1년물(무보증/AAA) 금리(5사 평균)는 올해 1월 2일 3.710%에서 지난 4일 3.191%까지 낮아진 상태다. 기준금리보다 이미 낮은 수준이다.고금리 부담 외 중소기업 부담을 키웠던 고물가, 고환율 부담은 이미 완화된 상황이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로 지난 2021년 3월(1.9%) 이후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앉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대로 완화한 것은 2년여만이다. 원·달러 환율 역시 미국의 긴축기조 전환 흐름에 따라 1330원대로 낮아진 상황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지난 4일 종가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33.7원으로 마감됐다. 올해 3월초 원·달러 환율은 1394원을 돌파하고 1400원대를 바라보기도 했다.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자료=한국은행경제통계시스템)
2024.10.07 I 노희준 기자
요진건설, 분당 구미동 업무시설 착공 시동
  • 요진건설, 분당 구미동 업무시설 착공 시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요진건설산업과 메테우스자산운용 등이 추진하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업무시설 개발사업(투시도)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에 성공하며, 착공에 나설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요진건설과 메테우스자산운용 등이 출자한 메테우스밸류에드피에프브이제3차는 지난 9월 말 1030억 원 규모의 PF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92-3번지 오리역 인근에 연면적 2만1763㎡(6583평) 지하4층~지상10층 규모의 업무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요진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철거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기간은 총 31개월이다. 특히 최근 경기도 성남시가 오리역 역세권 일대를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하고, 4차 산업과 첨단기술이 결합하는 미래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고밀도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오리 역세권 제4테크노벨리 개발사업’을 발표해 이번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당 PF는 대신증권이 주관사로 나섰고, 혼합형 토지신탁으로 자금을 확보했다. 대출금은 대신신탁의 신탁계정대 350억 원 한도, 선순위 430억 원, 후순위 250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후순위 250억원은 대신증권의 대출 채권 매입 및 사모사채 인수확약 방식의 PF 유동화 증권으로 발행됐다. 이번 PF 조달 성공으로 요진건설의 재무 안전성과 더불어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들 역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요진건설은 2013년 경기도 고양시 ‘일산 요진 와이시티’를 디벨로퍼 사업으로 개발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종합디벨로퍼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운용사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 글로벌 물류기업 등이 발주한 주거시설, 업무시설, 물류센터 등 민간공사 수주를 적극적으로 늘려 나갔다. 대표적으로 안성 로지포트 물류센터, 이천백사 물류센터, 대봉엘에스 송도사옥, 파마리서치 강릉공장, 내발산동 청년주택, 마포 염리동 청년주택 등을 공사 중이다.요진건설 관계자는 “분당 구미동 업무시설과 같이 우수한 입지와 높은 미래가치 등을 평가해 민간 투자 사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며 “부동산 경기 하락에도 요진건설은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부동산으로 몰린 자금…2분기 가계 여윳돈 36.4조 축소
  • 부동산으로 몰린 자금…2분기 가계 여윳돈 36.4조 축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2분기(4~6월)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아파트 분양, 주택 순취득 등 가계 실물 투자가 늘었다. 이에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계) 여윳돈이 전분기 대비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경우 투자가 늘면서 조달액 규모가 확대됐다.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노진환 기자)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국내 가계, 비금융법인, 일반정부 등 경제부문 전체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3조원으로 전분기(26조2000억원) 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경제부문 전체 순자금운용 규모는 2022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확대돼 왔지만, 이번에 축소된 것이다.순자금운용 규모는 금융자산 거래액(자금운용)에서 금융부채 거래액(자금조달)을 차감한 것이다. 차액이 플러스(+)면 여유 자금(여윳돈)이 있어 자금을 순운용한 것이고, 마이너스(-)면 자금이 부족해 순조달한 것이다.2분기 가계 순자금운용 규모는 41조2000억원으로 전분기(77조6000억원)보다 36조4000억원 축소됐다. 가계소득이 전분기 대비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분양물량 확대, 주택 순취득 증가 등 실물자산 투자가 확대되면서 여유자금이 줄어든 것이다.가계가 은행 등으로부터 조달한 금액은 1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조4000억원)보다 13조2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등 금융기관 차입금을 중심으로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운용액은 축소됐다. 가계 자금운용 금액은 5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79조원) 대비 23조3000억원 감소했다. 여윳돈이 줄면서 금융기관 예치금을 중심으로 운용 규모가 축소됐다.김성준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1분기 주택매매거래량이 14만1000건이었는데, 2분기 17만1000건으로 늘었다”며 “주택관련 대출이 늘어 가계 조달액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비금융법인)은 순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기업 순이익이 축소되고 고정자산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순조달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1조6000억원) 대비 22조1000억원 증가했다.자금 조달액은 43조7000억원으로 전분기(29조9000억원) 대비 13조8000억원 확대됐다. 연초 차환 목적의 선발행 영향으로 채권은 순상환됐으나, 금융기관 차입이 증가하면서 조달 규모가 확대됐다. 대출, 채권, 주식 발행액은 각각 24조7000억원, -1조2000억원,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운용은 20조원을 기록하며 전분기(28조4000억원)보다 8조4000억원 줄었다. 직접투자 등이 증가했지만, 금융기관 예치금과 채권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정부는 순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순자금조달액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50조5000억원) 대비 순조달 규모가 크게 줄었다. 총수입이 소폭 증가했으나, 총지출 규모가 크게 축소된 영향이다. 운용액은 21조3000억원, 조달액은 22조4000억원이다. 운용액은 채권, 주식 및 투자펀드가 확대됐으나 금융기관 예치금 등이 감소했다. 조달액은 국채 발행이 축소되고 정부 차입금이 상환되면서 그 규모가 전분기(78조8000억원) 대비 크게 축소됐다.한편 가계 금융부채 대비 금융자산 배율은 2.32배로 전분기(2.3배)보다 상승했다. 금융자산이 5408조3000억원으로 82조1000억원 증가한 반면, 금융부채가 2334조1000억원으로 16조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친 영향이다.
2024.10.07 I 하상렬 기자
한주간 20%대 뛴 중화권 증시, 연휴 후 랠리 이어갈까
  • 한주간 20%대 뛴 중화권 증시, 연휴 후 랠리 이어갈까[e차이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경절 연휴로 장기 휴장했던 중화권 증시가 거래를 재개한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한지 약 일주일만에 20% 급등한 증시가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높다. 연간 경제 성장률 달성을 위한 중국 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 및 추가 대책과 실적 시즌에 접어든 중국 기업들의 성과가 앞으로 증시 흐름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베이징 증권거래소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대규모 대책에 환호한 中 증시, 8일 거래 재개7일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대책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30일까지 5거래일간 각각 21.4%, 28.8% 올랐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같은기간 25.1% 상승했다.인민은행은 지난달 24일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정책금리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이후 순차적으로 각종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부응했다는 평가다.중국 증시는 인민은행 발표가 있기 전까지만 해도 하루 거래량이 5000억위안(약 95조원) 안팎이었으나 이후 하루 평균 1조위안(약 190조원)을 넘으며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연휴 직전이었던 지난달 30일 거래량은 2조6000억위안(약 49조원)에 달했다.홍콩 증시도 활황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중국 국경절 연휴인 지난주에도 장이 열렸는데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8거래일간 각각 24.6%, 27.7% 올랐다. 홍콩 증시는 이날에도 1% 안팎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오는 8일부터는 연휴를 마친 후 중국 증시가 다시 거래를 시작하는 만큼 연휴 전과 같은 폭발적인 거래 및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사다.중국 내부에서는 연휴 이후에도 증시가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해외 액티브 펀드는 A주(중국 증시)에 1억9000만달러, 홍콩 주식에 1억2000만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지난해 6월말 이후 처음 순유입으로 전환한 것”이라며 “더 많은 정책과 보다 낙관적인 기대에 의해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도했다.연휴 기간 외부 요인이 긍정적이진 않다. 중국의 유동성 대책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 ‘빅컷’ 단행 후 세계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예상되면서 발표한 영향이 크다. 하지만 이달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표된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호조를 보여 11월 빅컷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게 되면 중국의 유동성 공급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디플레이션 벗어날 충분한 부양책 필요”앞으로 증시 향방을 가늠할 만한 요소는 우선 중국의 후속 대책이 얼마나 신속하게 이뤄질지다.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26일 회의를 열어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대책을 주문했다. 이후 지방정부들이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등을 실시했는데 전국적인 규제 완화나 추가 부양책 시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중국 공영 중국중앙TV(CCTV)는 50개 이상의 도시가 부동산 활성화 정책을 도입했다며 연휴 기간 주택 구매 의향을 반영하는 방문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중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도 지켜봐야 한다.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선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증명할 상장사들의 이익 창출이 뒷받침하기 때문이다.중국에서는 다음주부터 본격 실적을 발표한다. 다화테크놀로지(17일), 차이나텔레콤(18일), 핑안은행(22일), 자금광업(23일), 중국공상은행·중국건설은행·핑안은행(25일) 등이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부양책 발표가 실제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화려한 주식시장 랠리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충분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온다면 중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의 침체에서 벗어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2024.10.07 I 이명철 기자
“中증시, 단기 반등 모멘텀 이후 세가지 입증 필요”
  • “中증시, 단기 반등 모멘텀 이후 세가지 입증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 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지난달 말 이후 중국 증시가 폭등하고 있다. 이달에도 반등 모멘텀은 이어지겠지만 이후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입증을 요구받으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단 점에 유의해야 한단 평가가 나온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9월 홍콩에서 시작해 중국 본토로 확산한 주가 폭등의 강도와 템포는 이례적이며 과도한 비관론의 수정과 정책 효과 기대감을 당겨왔다”며 “다만 중화권 증시는 당장 국경절 연휴 직후부터 세 가지 이슈에 대한 입증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세 가지 입증 대상으로 재정정책 변화, 주택 시장 반응, 미국 대선 이후 추가 부양책과 성장률 목표 설정을 꼽았다. 그는 “펀더멘털 관점에서 중국 통화정책은 방패, 재정정책은 창”이라며 “재정정책의 변화와 강도는 이달 3~4주차에 열리는 전인대 상임위의 결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내수와 지방 재정을 감안할 때 올해 부족분을 채우고 내년 지출 기대를 당겨올 수 있는 규모는 최소 2조위안”이라며 “이달 재정적자 편성과 채권시장 약세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증시 장기 반전 기대는 약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정부에서 시장으로 키가 넘어간 주택 시장의 회복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리오프닝 이후 부동산 시장은 공급자 리스크가 가계로 확산되어 정부 의지보다 가계의 심리가 관건이며, 건설 분야의 단기 반등 가능성도 낮다”며 “4분기 선행지표로 1·2선도시 기존주택 지표를 제시하며 하향 안정이 확인될 경우 소비 회복 징후이자 증시 반전을 입증한다고 평가한다”고 제시했다. 또 김 연구원은 “11월 미 대선 이후 통화와 증시 분야 추가 부양책의 시행과 12월 경제공작회의 전후에 내년 성장 목표 설정을 주목한다”며 “추가 부양책은 현재 시장이 앞당겨 반영 중인 연속성에 대한 입증이며, 전통적인 통화완화 조치 외에도 새로운 증시 부양책인 자사주 매입 지원 특별대출과 비은행 금융기관 스와프 편의제도 등의 실행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론 반등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단기(1~3개월) 수급과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중기(3~6개월) 펀더멘털 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4분기 상해종합지수의 예상 밴드를 2900~3520, 항셍H지수의 예상 밴드를 6045~7750선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중국관련주의 경우 중국증시 단기 반등과 부양책이 실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으로 연결되려면, 향후 3-6개월 경기·가격 신호 등락과 함께 인내심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0.07 I 원다연 기자
국평 22억? 고심 빠진 과천 청약 대기자들
  • 국평 22억? 고심 빠진 과천 청약 대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8일 1순위 청약을 앞둔 과천프레스티어자이에 수요자들이 청약할 지 여부를 놓고 고심이 늘어나고 있다. 분양가가 국평(전용면적 84㎡) 22억 수준으로 서울 강남과 비슷하고 과천에 실제 거래되는 아파트들과 시세가 비슷해 청약으로 인한 메리트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향후 미래가치를 고려하면 분양받는 게 이득일 수 있다는 의견도 팽팽한 상황이다.지난 2일 오픈한 과천프레스티어자이 견본주택. 방문자들의 대기줄이 서있다. (사진=GS건설)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과천에 대기 중인 청약수요자들이 과천프레스티어자이 청약을 포기하고 과천에 신축 아파트 매매를 문의하고 있다.과천 A부동산 중개 관계자는 “프레스티어자이가 시세차익이 없을 듯 하니까 청약을 포기하고 신축 중에서 조금 저렴한 것이 없냐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라며 “다만 과천푸르지오써밋, 과천위버필드 등 신축의 경우 시세가 높게 형성돼 있어 거래는 사라진 상태”라고 전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의 경우 8월 22억 9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9월 들어 거래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 A부동산 중개 관계자는 “과천 신축의 경우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가 없어서 가격은 절대 안떨어질 분위기”라며 “신축 아파트는 시세가 너무 높게 형성돼 있다보니까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피스텔까지 투자 가치가 있는지 문의도 들어온다”라고 말했다.현재 과천시 1순위 통장 보유자는 약 4만명 정도로 청약경쟁률이 서울 등 다른 지역보다 낮기 때문에 과천 당해를 노리고 전입한 수요도 상당했다. 과천시도 이같은 점을 인지하고 최근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민간 분양물량의 100%를 우선공급하는 내용을 고시했다. 특히 지식정보타운을 제외한 과천 원도심 분양은 후분양이었던 과천푸르지오써밋(2019년 7월) 이후 5년만으로 오랫동안 기다린 만큼 청약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과천 원도심은 애초 용적률이 낮기 때문에 임대물량을 추가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필요가 없어 임대물량이 없다. 위치도 초역세권 중심가에 있어서 입주가 시작된다면 현재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과천푸르지오써밋이 과천프레스티어자이에게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는 게 과천 주민들의 관측이다. 공사비, 인건비 등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앞으로 분양가는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천프레스티어자이 견본 주택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전문가들은 과천프레스티어자이는 과천에서보다 서울·경기권 수요가 많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당해에서는 1000명 정도 청약에 나서 경쟁률이 많이 안 나올 것”이라며 “다만 타입별로 뽑는 숫자가 적어서 과천에서도 60점대 당첨자가 나올 수 있다. 과천과천이나 과천주암 등 3기 신도시가 나올 때까지 분양을 기약없이 기다릴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기타경기 지역에서 지원이 많을 것이므로 완판은 문제없다”라며 “입지가 좋고 앞으로 분양가는 더 비싸질 것을 각오해야 한다. 미래가치 대비 조금이라도 남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면 청약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07 I 김아름 기자
물가안정·내수부진…통화긴축,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
  • 물가안정·내수부진…통화긴축,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금통위폴]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됐다. 관측대로 하면 2021년 8월부터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마무리되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연속적인 금리 인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올 연말 기준금리를 3.25%로 찍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대 물가…내수 회복 지연6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가 10명이 이달 금통위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2명은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전망대로라면 한은이 2021년 8월 금리를 0.50%에서 0.75%로 인상하면서 시작된 통화긴축 기조가 3년 2개월 만에 끝나게 되는 셈이다. 한은은 당시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리를 총 300bp 올렸다. 이후 현재까지 13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전문가들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이유는 ‘물가안정’과 ‘내수부진’ 때문이다.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경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분위기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 전년동월비 1.6%를 기록해 2021년 2월(1.4%)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을 보였다. 올 3월까지 3%대에 머물렀던 물가상승률은 4월부터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1%대로 진입했다. 한은은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졌다고 평가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지난 2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상승률이 1%대로 낮아져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안정의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내수 회복 속도는 더디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비 1.2% 증가했고,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1.7% 늘었다. 생산과 소비가 개선되는 모습이지만, 증가율이 1%대에 그쳤을 뿐 더러 개선세가 일시적인지 추세적인지 불확실하다는 평가가 따른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국내 내수 경기가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고 미국의 ‘빅컷’(금리 50bp 인하) 이후 추가 50bp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는 점, 국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한은의 금리 인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하로 국내 통화정책 여력이 확대됐고, 물가가 1%대로 하락하면서 성장에 초점을 맞춘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가계 빚 둔화세, 금통위 판단은변수는 가계부채다. 물가와 성장 측면에서 금리를 인하할 여건이 됐지만, 집값·가계부채 상승세 등 ‘금융안정’ 측면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를 비롯해 금통위원들은 최근 금융안정 상황을 강조해 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 확대가 추세적으로 꺾였는지 확신이 들기 전까지 금리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일단 집값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지난달 둔화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째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0% 올라 한주 전(0.12%) 대비 0.02%포인트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8월 둘째주(0.32%)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은 5조6029억원 늘어 전월(9조6259억원)보다 증가폭이 대폭 줄었다.다만 부동산시장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됐다고 판단하긴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석 연휴로 인한 영업일 및 주택구매 수요 축소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5대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지난달 일평균 3451억원 취급돼 전월(3596억원)보다 줄었지만,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일평균 3934억원으로 상승한다.이처럼 금리 동결을 전망한 전문가들의 근거는 금융안정이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와 한은의 정책 공조 차원에서 금통위는 매파적(긴축 선호) 입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가계부채 증가세와 주택가격 안정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달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다음달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12명 중 10명이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3.25%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폭이 작고, 그 속도도 빠르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시계열을 내년까지 넓혔을 때, 다수 전문가들(6명)은 내년 말 금리를 2.75%로 봤다. 25bp씩 두 차례 인하하는 데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2024.10.07 I 하상렬 기자
연기금·공제회 무수익자산 2500억…수수료만 줄줄 샌다
  • [단독]연기금·공제회 무수익자산 2500억…수수료만 줄줄 샌다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과 주요 공제회 등 공적기금의 대체투자 자산 중 수익 없이 장기 방치된 무수익자산이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공무원연금공단과 경찰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체투자 중 더 이상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무수익자산으로 분류되는 투자사업이 12건, 25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손실은 430억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상업용 부동산 등의 평가가 조정되면서 직격타를 맞았다. 여러 기관들이 한꺼번에 평가손실을 입으면서 수입이 감소하고 무수익자산이 증가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탁운용을 맡긴 탓에 운용수수료는 고스란히 비용으로 지출했다. 경찰공제회는 싱가포르 항공사에 임대되는 항공기 리스사업에 183억원을 투자했다가 108억원을 최종 손실 처리했다. 투자를 위해 운용사에 위탁수수료 2억4440만원을 지급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의 경우 리테일 사업 등에 1660억원을 투자했다가 1349억원이 미회수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2013년에 500억을 투자한 홈플러스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리테일 섹터 침체로 매각이 불발되면서 부실화 됐음에도 이지스자산운용에 위탁수수료를 13억원 가까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지방재정공제회의 경우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제주 소재 리조트에 단독 투자를 결정, 220억원에 매입했으나 현재 평가액이 142억원으로 깎여 기존 투자금 대비 35%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밖에도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교보증권 등을 통해 파생결합사채(DLB)에 381억원을 투자해둔 건이 무수익자산으로 전락했다.대한소방공제회의 경우 지난 2011년 16억원 규모 국가산업단지에 상업용지를 매입했지만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산업단지 활성화 계획에 따른 개발 차익을 노리고 지난 2013년에 LH에서 633평의 토지를 매입해둔 건이다. 그러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무수익자산으로 전락했고, 수익 없이 상업용지 보유에 따른 재산세로만 4285만원을 누적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2011년에 150억을 투자했던 인도네시아 풀빌라 리조트 개발사업이 1년도 채 못 가 중단되고 소송에 휘말려 여전히 투자금 91억원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이 과정에 코레이트자산운용에 위탁운용 보수로 4억3167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한병도 의원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회원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합리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면서 “무수익 자산의 합리적인 운용과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적극적인 감사와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2024.10.07 I 지영의 기자
8조원대 공무원 노후자금, ‘투자 무자격자’가 운용 개입
  • [단독]8조원대 공무원 노후자금, ‘투자 무자격자’가 운용 개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8조원 규모 공무원들의 노후자금을 굴리는 공무원연금공단 자산운용 핵심기구에 금융투자 전문성 및 자격이 없는 2명이 임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연금의 적자폭이 계속 깊어져 운용 실적 강화가 절실한 가운데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7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확보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자산운용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관섭 혁신경영본부장과 자산운용 내부위원으로 있는 박왕철 복지본부장은 투자 관련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무원연금과 연고가 없다가 지난해 연말 공단에 들어온 외부 인사다. 최관섭 본부장은 고려대학교 행정학 학사, 명지대학교 행정학 박사 출신으로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장, 이탈리아 대사관 공사 등을 거쳤다. 박왕철 복지본부장은 제주산업정보대학 인터넷비즈니스 전문학사 출신으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청년위원장 협의체 회장, 자유한국당 청년정책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 2022년 제주도 자치의원 선거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때문에 낙하산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챗GPT 활용 가상 이미지.)자산운용위원회는 운용 규모가 8조원대인 공무원연금의 운용 핵심기구로 △기금의 투자정책 방향 설정 △장기 기금운용 전략 심의 △금융자산 배분안 결정 △성과평가 기준수익률에 관한 사항 심의 등을 담당한다. 금융투자 관련 경험이나 전문 지식이 없다면 논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관련 법령의 인사 규정에 비춰봐도 부적절한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재정법 제76조 및 제 35조에 따르면 공적 기금의 자산운용위원장과 자산운용위원은 ‘자산운용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자격을 갖춘 자’가 임명되어야 한다. 금융기관 및 투자기구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거나, 자산운용을 담당한 자, 금융 관련 학위를 연구하거나 가르치는 조교수 이상의 직에 3년 이상 재직한 경력이 있는 자 등이다. 최소한 이에 준하는 학식과 경력이 있다고 기금관리 주체가 인정하는 자를 선임해야 한다. 공무원연금 자산운용위원회에는 경제학과·부동산학과 교수 등이 외부위원으로 참여해왔지만, 대체로 지난 8월21일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현재 인사 동향 대로라면 공석에 부적격자가 추가로 자산운용위원회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갈수록 재무적자가 심화되고 있는 공적연금의 전문성 강화는 기금의 핵심 과제다. 투자 전문가를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 운용 수익률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려야 혈세 투입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4대 공적 기금(국민연금과 사학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에 적자 보전과 부담금 등으로 투입된 세금만 11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은 이미 적자상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교수는 “투자 전문성이 없는 인사가 공무원연금 핵심 기구에 임명된 경위를 분명히 파악해야 한다”며 “공무원연금은 국가를 위해 저임금으로 일하는 공무직들의 노후자금이 아닌가. 어떻게 이런 식으로 운영할 수가 있나. 다른 기금들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공적 기금들 인사가 이런식으로 이뤄지고 있으니 날로 적자가 깊어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와 관련 공무원연금공단 측은 “위원장과 위원을 내부 규정상이나 국가법상 본부 내 총괄 본부장 중에서 선임하도록 되어있어 내규에 따른 현재 후보 중 최선의 결정이었다”며 “자산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을 고려해서 (두 인사 외에는)전문성이 있는 자금운용단장과 외부 교수나 전문가 등을 내부 및 외부 위원으로 선임해서 최대한 전문성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해명했다.다만 공무원연금공단 측은 자산운용위원회 핵심 보직을 겸임하는 자리에 투자 전문성이 없는 무자격자를 취임 시킨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한편 최근 금융권에서는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 문제로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금융 경력이 없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SGI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 임명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대통령실 3급 행정관이 전문성 및 관련이 전혀 없는 직무에 취임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및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이 작용했다는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상황이다.
2024.10.07 I 지영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실증된 위험만 제재...美 AI 규제 참고해야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실증된 위험만 제재...美 AI 규제 참고해야-최윤범 승부수 던진다...공개매수가 또 올릴 듯-[르포]美 대선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가보니-“가계빚 우려 줄어”...한은 금리인하 확실시-[사설]과열 치닫는 고려아연 분쟁...당국은 후유증 걱정 없나-[사설]극한 정쟁 뻔한 22대 국회 첫 국감, 본연 의무 잊지 말길△종합-“트럼프, 경제에 악영향”...와튼스쿨 후배 15명 중 13명 ‘해리스 지지’-[파워人스토리] 도요다 아키오 토요타 회장-신용평가 전문가 설문 실시합니다△입법 속도내는 AI 기본법-EU, 섣불리 ‘금지 AI’ 규정하자...애플·메타, 서비스 보류·포기 선언-한국 AI 기술 수준 고려 땐 규제보다 인센티브 필요-자문기구로 출범한 AI위원회...독립 행정기관 격상 요구도△종합-‘자율주행차 파운드리’ 빅마켓 성장 중...현대차, 입지 더욱 강화할 것-尹, 첫 순방지 필리핀서 안보공조·원조협력 논의-압박받는 배민·쿠팡이츠...카드사처럼 차등 수수료율 검토-최윤범, 공개매수가 올릴 실탄 충분...세금·법적분쟁·핵심기술 ‘3대 변수’△가자전쟁 1년-보복의 악순환이 낳은 사망자 4만명...가자는 출구 없는 지옥-“이스라엘, 이란 핵시설 공격해야” 부추기는 트럼프-“학살 멈춰라” 지구촌 곳곳 휴전 시위△정치-국감 ‘스타트’...야 “윤석열 폭주 끝장” vs 여 “이재명 방탄 끝장”-통제불가 ‘김건희 리스크’에 균열...불어난 친한계-한미 방위비 협상 타결됐지만 트럼프 당선땐 무효화 가능성-“정무적 판단만 남았다”...민주당, 이번주 금투세 입장 발표△경제-“물가안정·내수부진에 10월 금리 내린다...추가 인하 없을 듯”-내년 탈세제포 포상금 예산 늘렸지만...여전히 부족할 듯-유주택자 상위 1% 자산 평균 30억...하위 10%는 3000만원△금융-“임원제재 민간서 판단하자” 심의위 제안한 은행-상호금융 부실채권 1년새 10조 급증-VIP 집중한 카드사, 연회비로 7000억 벌었다-“소상공인 육아부담 덜어드려요”...빛고을 간 KB금융△글로벌-미국 9월 일자리 깜짝 증가에...연준, 다음달 금리 인하 건너뛰나-지출 늘린 미국, 저축 올인한 유럽-19억명 움직인 국경절...중국, 내수 회복 기대감 솔솔-‘검색 강자’ 구글, 내년 점유율 50% 밑돌 듯△산업-LCD 털어낸 정철동호 LGD ‘4분기 흑자 목표’ 순항-눈 건강은 물론 생체리듬까지 지켜줘...LGD ‘인체 친화적 OLED’ 재확인-삼성전자 미국서 테크 포럼 개최...글로벌 인재들과 AI사업 논의-“현대차, 인도서 이달 상장...기업가치 25.6조”-한경협 ‘기업인박물관’ 등재△ICT-공정위와 소송 예고한 카카오T...증선위 ‘분식회계 의혹’ 제재 주시-IoT 기반 ‘스마트 인테리어’ 테스트베드 내달 오픈-“해외진출 꿈 이뤄...한국 인디게임, 새역사 쓸 것”△중소기업-친환경 압박하더니...정부 ‘중국 시멘트 수입 검토’ 이중잣대-인구감소지역 중기에 투자, 정부 200억 규모 펀드 조성-“AI 강사로 3000억 규모 전화영어 시장 잡을 것”-“대표 메뉴 만들어 보세요”...소상공인진흥공단 컨설팅에 매출 쑥△소비자생활-대형마트 ‘金채소 할인전’으로 민심 공략-불꽃축제에 한강 편의점 방문고객 100배 증가-‘러너 고객’ 부르느 신세계백화점-“소비 회복 아직”...소매업종 경기 전망, 4분기도 악화△증권-눈높이 한껏 낮춰도...암울한 실적시즌-연기금·공제회 무수익자산 2500억...수수료만 줄줄 샌다-비전문가가 굴리는 8조원 공무원연금△증권-해외IB 한마디에 휘청...외풍 막을 대응책 절실-증시 변동성 확대...삼전·한은에 쏠린 눈-10월 IPO 시장...‘작지만 강한’ 삼총사 스타트-중국 테마 강세속...K-미디어·엔터 ETF 수익률 빛났다△부동산-학군지·재건축 양날개...목동 신고가 랠리-삼성물산, 용산 남영2구역 재개발 수주-당첨만 되면 10억 차익...10월의 로또아파트 어디-높아진 청약 문턱...서울 커트라인 60.4점, 강남은 72점 △이데일리 문화대상 부문별 최우수작-연극, 극단 프로젝트 아일랜드 ‘장녀들’-클래식,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요한 수난곡’-무용, 허창열의 ‘탈, 굿’-국악, 세종문화회관 ‘조영숙X장영규X박민화-조 도깨비 영숙’-뮤지컬, 라이브러리컴퍼니·국립정동극장 ‘섬: 1933~2019’-콘서트, NCT 127 ‘네오 시티: 더 유니티’△스포츠-악명 높은 골프코스 정복...김수지 “어려운 문제집 풀어냈다”-“금연하고 달리기 시작”...이수민 우승은 ‘최경주 효과’-‘축구협회 비판’ 앞장 박문성 “아니라고 외친 한줄 기록은 남겨야”-아이언 명가 미즈노의 ‘JPX925’, 35만명 스위 DNA로 만든 역작△오피니언-대통령 지지율 올라야 해결되는 김 여사 논란-돈 아끼는 ‘탄소발자국 감소’-북한 소음에 고통받는 강화군민, 방관하는 정부△오피니언-글로벌 AI규제가 던진 과제-‘낙하산 인사의 끝판왕’ 서울보증 감사-내년, 내후년이 더 걱정인 금채소 대란-E갤러리, 조현선 ‘퍼들점퍼·조각 깊는 그림 2’△피플-한글은 새 세상으로 가는 티켓...어르신 교육 큰 보람-국내연구진, 양자컴 오류정정 기술 개발-“장르영화 한우물...저는 여성 미술감독 류성희입니다”-하나금융, 소상공인 지원...행복상장 전달 봉사활동△사회-정부, 의대생 ‘내년 복귀’ 조건으로 휴학 승인...의대 ‘6→5년 단축’ 검토-검 ‘명품백 사건’ 불기소에도 ‘항고·공수처 수사’ 난관 지속-의대 수시 지원, 수도권 ‘논술’ 지방은 ‘학생부’ 집중-필리핀 가사관리사 ‘10시 통금’ 폐지-급변하는 AI·플랫폼 시장, 리스크 점검 수시로 해야
2024.10.06 I 유진희 기자
"같은 선진국인데"…유럽 가계, 美와 달리 저축에 '올인'
  • "같은 선진국인데"…유럽 가계, 美와 달리 저축에 '올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유럽의 가계 지출이 뚜렷한 대비를 보이고 있다. 미국에선 지출을 늘린 반면, 유럽에선 저축 비중을 높이고 있다. 양측의 경기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유럽에선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전날 유로존 가계의 저축률이 올해 2분기(4~6월) 15.7%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인 12.4%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영국 가계의 2분기 저축률도 3년 만에 최고치인 10%로 치솟았다. 이 역시 2010~2019년 평균인 7.5%를 크게 상회한다. 이는 미국의 올해 2분기 개인 저축률이 5.2%로 2010~2019년 평균인 6.1%를 밑도는 상황과 대비된다. 가계와 개인이라는 점, 기간이 다르다는 점에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유럽에서 저축에 무게를 두는 가계가 늘어난 건 분명하다고 FT는 짚었다. 미국과 유럽 가계 모두 팬데믹 이전보다 주택에 대한 투자를 늘렸지만, 주택담보대출 기간에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저축률에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유럽에선 대부분 주택담보대출 기간이 짧기 때문에 앞으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더 많이 저축하는 반면, 미 주택 소유자들은 15년 또는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기 때문에 역대 최저 수준의 이자율에 묶여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에서의 군사적 긴장 고조 등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유럽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과 달리 유럽은 중동의 에너지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가 언제든 침공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미국보다 더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롬바르드 오디에 은행의 사미 차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인들은 전쟁이 임박했고 독일이 경기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저축하고 있다”며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유럽인들에게) 좋은 방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의 이러한 차이는 양측의 경제 회복 추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가계 지출 증가에 힘입어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유로존은 0.7%, 영국은 1.1%에 그치고 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저축률이 낮아지면서 소비자 지출이 촉진됐고, 이는 미국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 경제가 유럽 경제보다 더 빨리 성장한 주요한 이유”라고 짚었다. 이어 “활발한 주식시장과 높은 부동산 가격이 미 가계의 자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됐지만, 유럽 가계는 주식 보유량이 (미국보다) 적기 때문에 자산 증가폭도 작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성장세는 전날 공개된 고용지표에서도 확인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대비 25만 4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개는 물론, 지난 12개월의 월평균 20만 3000개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미 경제가 지속 확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FT는 설명했다.
2024.10.06 I 방성훈 기자
19억명 움직이는 중국 국경절, 내수 회복 효과 ‘꿈틀’
  • 19억명 움직이는 중국 국경절, 내수 회복 효과 ‘꿈틀’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인 국경절 연휴에 하루 3억명 안팎이 이동하는 ‘인구 대이동’이 이뤄졌다.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각 지역에서는 귀성 인파 대란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 중 수많은 중국인들이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면서 관광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내수가 살아날 조짐도 보였다.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이던 지난 4일 베이징의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6일 중국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가 시작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지역간 인구 유입 규모는 약 14억6600만명으로 일 평균 2억9320만명을 기록했다. 교통부는 당초 이번 연휴 7일간 유동인구가 19억4000만명, 하루 2억7700만명꼴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7% 가량 늘었다. 지난해 해제된 코로나 봉쇄 조치의 영향력이 사실상 사라진 모습이다.국경절 연휴 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30일부터 중국 국영 철도는 하루에 1700만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 전국 민간 항공은 지난 5일에만 232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는 등 연휴 기간 하루 200만명 이상을 수송했는데 이는 지난달보다 5% 가량 많은 수준이다.이제는 각 지역으로 떠났던 중국인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귀성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 국가철도그룹은 6일 국철에서 연휴 중 가장 많은 1873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다.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6100만대로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이달 1일부터 7일까지 계속된 국경절 연휴는 중국 입장에서는 소비를 크게 늘릴 ‘대목’으로 꼽힌 만큼 하반기 경제 성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모았다.정부는 연휴를 앞두고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같은 유동성 공급 대책을 내놨으며 부동산 분야 추가 대출을 시사하는 등 대규모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얼어붙은 소비 심리를 녹임으로써 연휴 기간 수요를 진작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실제 연휴 직전까지 중국 본토 및 홍콩 증시는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소비 진작을 위한 직접 지원도 이어졌다. 상하이시는 금융기금에 5억위안을 투자해 요식업·숙박업·영화·스포츠 4개 분야에 바우처(쿠폰)을 발행하고 쓰촨성도 소비 바우처에 4억위안을 투입했다. 헤이룽장성도 소비 촉진에 5400만위안 가량 자금을 지출키로 했다. 이를 두고 신화통신은 “9~10월은 전통적인 소비 성수기로 지방에서 국경절 같은 시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조직하고 수행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국경절 연휴 기간 국내 관광과 소비가 증가하면서 소비 진작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각지에서 소비가 호황을 누리고 활기차게 펼쳐지면서 중국 경제의 활력이 급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연휴 기간 쇼핑몰에서 금 소비가 급증하고 주요 도시 상업지구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경절 연휴가 지난 후에는 정부가 예고한 부동산 후속 대책의 발표와 중화권 증시 상승세 여부가 향후 경제 흐름을 가늠할 주요 이벤트로 지목된다. 중국 상무부 차관을 지낸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의 웨이 지앙궈 부소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인터뷰에서 “최근 정책 조합이 중국 경제에 절실히 필요한 부양책을 제공했다”면서 “정책금리 및 지급준비율 인하와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고 건전한 궤도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10.06 I 이명철 기자
'원조미녀' 한가인, 최초공개한 22억 고급빌라의 정체는?
  • '원조미녀' 한가인, 최초공개한 22억 고급빌라의 정체는? [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원조미녀’ 배우 한가인, 연정훈 부부가 결혼 후 최초로 자택을 공개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배우 한가인과 신당동 주택 전경 (사진=한가인 SNS, 이데일리)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한가인 부부는 서울 중구 신당동 버티고개에 위치한 고급빌라 ‘목멱재’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한가인이 소유한 호실은 47평형으로 2014년 12월 22억원에 매입했습니다. 2019년엔 다른 층수가 21억원에 거래됐고, 2021년에는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400만원으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배우 공유도 같은 건물을 매입해 아래층에서 4년간 거주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유튜브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한가인의 집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차분한 화이트톤 인테리어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부부의 독사진이 나란히 붙은 거실과 책으로 가득한 아이들의 놀이방, 넓은 다이닝룸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가인은 자신의 집을 소개하면서 “청소는 내려놨다. 애들 키우며 할 게 너무 많더라. 청소까지 하면 쓰러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며 “청소 이모를 부르자니 ‘한가인이 지저분하게 산다’고 할까 봐 눈치가 보여서 부르지 못한다. 이모가 오기 전에 내가 청소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하소연해 팬들을 웃음 짓게 했습니다. 신당동 버티고개역 인근 주택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버티고개 일대 지역은 심은하, 공효진 등 유명 연예인들이 모여 살면서 ‘버티고개힐즈’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차량을 이용해 한남대교를 건너면 곧바로 강남이고, 광화문·시청 중심업무지구도 이르면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아울러 산자락에 위치한 주거지라 조용하고 사람들 눈에 띌 염려가 적다는 점은 사생활을 중시하는 연예인들이 선호하는 요소입니다. 응봉 근린공원, 매봉산공원 등 산책하기 좋은 녹지가 풍부하고 장원중학교, 장충고등학교 등 학교도 가까워 어린 자녀를 키우기에도 좋습니다. 신당동 일대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한편 1970∼1980년대 ‘떡볶이 거리’로 유명했던 신당역 일대는 MZ세대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앞서 NH투자증권은 ‘2023 상업용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 위기와 기회의 동상이몽’ 보고서에서 앞으로 유망한 상권으로 서울 한남동, 성수동, 신용산과 더불어 신당동을 꼽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당동은 대지면적이 좁은 저층 건물이 많아 그동안 부동산 시장에서 큰 주목을 못 받았지만, 2017년 쌀가게를 개조한 베이커리형 카페가 큰 인기를 끌면서 ‘힙(HIP)당동’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쌀집이나 창고의 건물 골조를 유지한 채 리모델링으로 내부를 재단장한 감성 카페·술집들이 속속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 보고서는 “신당동은 이제 막 상권이 발달하는 단계,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라며 “점점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임대수익과 매각차익도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2024.10.06 I 이배운 기자
서울숲더샵 17.6억…전북 완산 서곡주공 31명 몰려
  • 서울숲더샵 17.6억…전북 완산 서곡주공 31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는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85㎡)이 17억 568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전용 60㎡)은 31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으로 기록됐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은 75억 6024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10월 1주차(9월 30일~10월 4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016건으로 이중 739건(낙찰률 24.5%)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21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5%, 평균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61건이 진행돼 170건(낙찰률 30.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581억원, 낙찰가율은 83.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4건이 진행돼 16건(낙찰률 36.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17억원, 낙찰가율은 92.8%로 평균 응찰자 수는 5.4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더샵 101동 7층(전용 85㎡)이 감정가 17억 9200만원, 낙찰가 17억 5689만 9000원(낙찰가율 98.0%)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이어 서울 강동구 고덕동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207동 9층(전용 85㎡)이 감정가 14억 1100만원, 낙찰가 15억 6133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서울 송파구 오금동 르네상스빌 15층(전용 170㎡)은 13억 4589만원에, 서울 강북구 미아동 래미안트리베라1차 107동 1층(전용 85㎡)이 8억 370만원, 서울 성북구 돈암동 15-1 삼성 106동 6층(전용 115㎡)이 7억 7777만 7000원 등에 낙찰됐다.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3가 서곡주공 106동 9층(전용 60㎡)으로 31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1억 4900만원, 낙찰가는 1억 3764만원(낙찰가율 92.4%)을 보였다.서곡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766세대 5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9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농지 등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는 대형근린공원과 상업시설이 위치해 있어 여가생활과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은 서곡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전입세대가 없고 상속된 부동산인 점을 감안하면, 거주자는 없을 것으로 추정돼 명도에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상속인을 상대로 인도명령신청 등 법적절차를 거친 후 부동산을 인도받아야 한다. 본건 단지의 경우 전세물량이 부족하고, 1회 유찰로 전세가격 이하로 가격이 떨어지자 실수요자 및 투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사상구 덕포동 369-9의 공장(건물면적 2179.3㎡, 토지면적 2159.7㎡)으로 감정가 114억 8556만 800원, 낙찰가 75억 6024만원(낙찰가율 65.8%)을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개인이었다.해당 물건은 부산북부운전면허시험장, 부산 지하철 2호선 모덕역 인근 공업지역에 위치한 공장이다. 주변은 중소규모 공장이 밀집해 있고, 중앙고속도로 진입도 편리한 편이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진정한 임차인 여부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 다만 보증금은 상대적으로 소액인 점에서 낙찰가 산정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공업지역에 위치한 만큼 건물 용도변경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조사된 임차인의 차임 등을 감안하면 기대 수익률도 크지 않으므로 철저한 사후 활용계획을 마련하고 입찰해야 하는 물건이다”고 설명했다.
2024.10.06 I 박경훈 기자
중동 리스크와 금통위…환율 1300원 중반대 되돌림
  • 중동 리스크와 금통위…환율 1300원 중반대 되돌림[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이번주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잔존한 가운데,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유입도 불가피하다. 이에 달러화 약세의 속도조절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적인 환율 상방 압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는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3거래일간 거래를 했지만 환율의 변동성은 컸다. 본격화된 중국 부양책 기대로 위안화 강세에 연동돼 지난달 30일에는 1307.8원에서 마감하며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돼 1330원대로 반등했다. 지난주 4일 야간 장에서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깜짝 증가했다. 미국 고용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고, 환율은 1349.3원으로 튀어올랐다. ◇소비자물가·중동 리스크 따른 ‘美물가 안정’사진=AFP이번주에는 미국 물가 안정 수준에 따라 연내 인하 속도와 인하 폭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2%대를 유지할 것으로,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같은 3.2%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심리 개선이 내수 회복에 일조해 핵심 서비스물가 안정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원자재, 소비재 등의 재화 물가 하락이 물가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소비자물가는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뒷받침하겠으나, 안정 폭이 크지 않아 추가 빅컷 가능성은 제한되겠다. 현재 가장 불확실성이 큰 중동 지정학적 이슈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면전 양상으로 확대될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연동되면서 물가 상승, 달러 강세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까지 미국의 중재 노력 속에 국지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10일에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될 예정이다. 9월 FOMC 이후 제론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두 차례 연설이 있었다. 지난 1일 연설에서는 올해 남은 FOMC 회의에서 빅컷 가능성은 낮다고 언급했다. FOMC 의사록에서 추가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주원 대신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은 속도는 느리더라도 지정학 불안과 같은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하락 방향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금리 인하 시작할 韓금통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8.22. 사진공동취재단>11일에는 한은 금통위 회의가 예정돼 있다. 기준금리는 3.25%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 가계부채 등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연준의 빅컷 금리 인하가 단행된 만큼 한국도 25bp 정도의 금리 인하는 가능해 보인다.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한은 총재의 발언에 관심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8월 금통위 이후로 한은 내부의 분위기가 급격히 바뀌어서 10월에는 금리 인하할 것 같다”며 “대출 증가율은 절반으로 줄긴 했지만, 내수의 하락 폭이나 속도가 생각보다 조금 심해져서 무시하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최근 환율은 국내 영향보다는 달러 이벤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금리 인하를 한다고 해도 환율은 당일에 반짝 오를 수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이 아래이기 때문에 다시 또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환율은 1300원 초중반대 하방경직적 흐름이 연장될 것“이라며 ”대외 달러 강세 압력 속 약 일주일 간 중국 부양책 기대와 연동된 위안화 강세에 단기적으로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수석 연구원은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 역시 에너지 순수입국인 한국 원화 입장에서 불편한 변수로 상존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NH투자증권
2024.10.06 I 이정윤 기자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
  • 확 꺾인 美 '빅컷' 기대감…금통위·WGBI 편입발표 등 이벤트 대기[주간채권전망]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번주 국고채 시장은 주 중 예정된 굵직한 이벤트를 예의주시하면서 초반에는 다소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 지역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 주말 미국의 추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꺾이면서 미 국채금리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주 후반에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 미 9월 소비자물가지수,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이 대기하고 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AFP)◇뜨거운 美 고용시장…“빅컷은 실수” 평가도 주 초반 국내 채권시장은 주말 새 미국 상황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무려 21bp(1bp=0.01%포인트) 오른 3.92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도 11.9bp 오른 3.969%까지 올라갔다.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인하의 폭과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작고 느릴 것으로 전망된 데 따른 것이다. 9월 빅컷이 ‘실수’였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11월에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세계적인 경제 석학으로 꼽히는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지나고 보니 9월의 50bp 인하는 실수였지만, 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인하에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도 블룸버그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연준의 9월 빅컷 결정에 대해 “필요하지 않았다”면서 “연준은 더는 할 필요가 없다. 몇몇 연준 이사들은 그렇게 많은 일(빅컷)을 한 것에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연방금리 선물시장은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2.6%)을 반영했다. 5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달 연준이 빅컷을 단행할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고, 25bp인하 가능성이 97%가 넘는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에 따라 미국 추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재차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2%대를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경계감이 남아 있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8월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WGBI ‘4수’ 도전 결과는…금통위 금리 결정에도 촉각파이낸셜타임즈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9일 채권 한국 국채의 WGBI 편입 여부를 발표한다. 한국은 2022년 9월 편입 전 단계인 ‘관찰 대상국’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까지 편입되지 못했다. 이번이 4번째 시도다. 정부는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타운홀 미팅을 앞두고 WGBI 편입과 관련 “여건은 다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편입이 빨리 결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WGBI에 편입되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한국 국채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수십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WGBI 편입 요건 중 ‘시장 접근성’ 단계가 아직 기준에 못 미친다는 이유에서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시장 접근성은 정성적인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충분히 확인하기엔 시간과 (투자자들의) 경험이 쌓여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WGBI 편입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지 않아 불발될 경우에도 자금 유출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급상 비우호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한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한은에서도 ‘금리 인하기’라고 말하고 있는 만큼 시기와 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를 동결한 지난 8월 금통위 본회의 이후 9월 초중반까지만 해도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의 둔화세를 충분히 확인한 후 11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그러나 연준의 빅컷과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 가시화 등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시장 전망은 10월 인하로 쏠리는 모양새다. 다만, 금통위는 주말 새 바뀐 미국의 상황을 비롯해 부동산과 가계부채 관련 최신 데이터 등 마지막까지 최대한 많은 자료를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내 채권 시장이 이미 3번의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면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24.10.06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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