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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부동산PF 우려 속 상대적으로 편안한 은행주-신한
  • JB금융지주, 부동산PF 우려 속 상대적으로 편안한 은행주-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5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신용위험 노출이 있지만, 회사채에서 기업어음(CP) 중심의 조달 전략 변화로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위기를 대응하고 있으며,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 확대에 따른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0.1%이며, 전날 종가는 7140원이다.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1670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bp(1bp=0.01%포인트) 상승한 가운데 양행합산 원화대출이 2.6% 증가해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7.9% 늘었다. 비이자이익은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도 낮은 유가증권 보유 비중, 외환 및 파생 익스포저 등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판관비율은 역대 최저치인 37.6%를 기록했으며, 대손비용률도 안정된 수준에서 관리돼 실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짚었다.현재 은행주가 내포하고 있는 신용위험, 유동성위험, 시장위험 등도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한 JB금융지주의 익스포져는 전북은행 1조5000억원, 광주은행 3조1000억원, 캐피탈 8700억원으로 그룹 전체적으로 약 5조5000억원인데, 캐피탈을 제외한 양행의 보증 비율은 약 74%에 달하고 브릿지론 규모도 미미한 만큼 급격한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 준수 등 조달금리 상승 압박도 정점을 통과했다고 봤다. 올해 3분기 기준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LCR 비율은 각각 117.5%, 99.9%이다. 또 시장위험은 3분기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타행 대비 부담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실제 올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분기 대비 26bp 개선된 11.43%를 기록했다.은 연구원은 “가장 큰 고민은 캐피탈로 조달금리 상승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고 신용위험에 대한 노출도는 은행보다 크다”면서도 “회사채에서 CP 위주의 조달창구 변화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부동산PF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10.25 I 김응태 기자
"시진핑 독주시대로 변동성 확대…외국인 순매도 역대 최대"
  • "시진핑 독주시대로 변동성 확대…외국인 순매도 역대 최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시진핑 독주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최원석 연구원은 25일 “20기 지도부를 친(親)시진핑계가 장악하면서 시진핑 독주 시대가 개막했다”면서 “신지도부 정책 기조 확인 전까지 중화권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20차 당대회 폐막 이후 첫 거래일 본토와 홍콩 증시 모두 급락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실물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던 영향도 있지만 핵심은 시진핑 라인으로만 구성된 20기 지도부에 대한 정치 불확실성이다.공동부유 기조가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홍콩 증시에서 인터넷 플랫폼, 부동산 업종이 급락했고, 방역정책 전환 실망감에 본토에서 음식료, 뷰티, 소비자서비스 등 소비재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 순매도는 어제 하루동안만 179억위안(약 3조5400억원)을 기록해 후·선강퉁 개장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최 연구원은 “차기 지도부의 내년 경제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전까지 유의미한 정책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시 주석은 개막실 연설에서 현행 경제정책과 방역정책에 대해 성공적이라 자평함과 동시에 2035년까지 ‘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 실현을 위해 질적성장과 공동부유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 했다”고 분석했다.발표를 미뤄왔던 9월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생산을 제외하고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실업률도 5.5%로 올해 정부 관리 커트라인까지 다시 상승했다. 당분간 경기 회복을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기조는 이어질 공산이 크다.최 연구원은 “코로나로 인해 민간단에서의 경기 자생회복 능력이 많이 소실된 상태여서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이 불가피하다”면서 “4분기에도 경기 불안감이 잔존한 가운데 정부는 추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더불어 연말 소비 회복을 촉진할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큰 틀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은 연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단기간 증시 방향성은 밸류에이션보다 수급이 주도할 전망이다. 신지도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본토, 홍콩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최 연구원은 “차기 지도부의 첫번째 경제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는 12월 경제공작회의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본격적인 추세 전환은 신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3월 전인대 전후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2.10.25 I 안혜신 기자
시진핑 독주체제에 홍콩 '발작'…"단기 亞금융시장 악재"
  • 시진핑 독주체제에 홍콩 '발작'…"단기 亞금융시장 악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당대회 이후 시진핑 집권 3기에 따른 증시 불안이 확산되면서 홍콩 증시가 발작했다. 단기적으로 글로벌,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지난 24일 알리바바(-11.4%), 텐센트(-11.4%) 등 빅 테크 주가 급락으로 홍콩 H 지수가 7.3% 급락했고, 상하이종합지수 역시 약 1.4% 하락, 3000 선이 재차 무너진 점을 짚었다. 역외 위안·달러 역시 7.326 위안까지 급등하면서 역외 위안화 가치도 2010년 거래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22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장 수정안 투표를 위해 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진핑 주석의 집권 3 기가 이미 예정된 상황에서도 홍콩 H 지수 등 중화권 증시의 불안이 확산된 배경은 신 지도부, 즉 상무위원(시진핑 주석 포함 7명)이 모두 시자쥔(시진핑의 옛 부하)으로 채워지는 등 사실상 시진핑 1인 통치제제 현실화에 대한 공포감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강조하고 있는 ‘공동부유(=중국 특색사회주의)’ 강화로 빅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는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커졌고 미·중 기술패권에서도 자강론에 기반해 미국과의 대립 국면이 격화될 수 있음을 금융시장이 크게 우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시진핑 1인 체제에 대한 미국 등 서방측의 우려의 시각 역시 그나마 자본 유출이 자유로운 홍콩 증시를 중심으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국제사회가 다소 예상치 못한 중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 특히 아시아 금융시장에는 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동기 3.9%로 시장 예상치 3.3%를 상회했지만 주요 경제지표인 소매판매 및 고정투자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고 부동산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는 등 중국 경기불안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이다.박 연구원은 “연말연초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또 다른 부양책을 내놓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은 물론 홍콩 금융시장의 불안 혹은 발작 현상이 빈발할 여지가 높아졌다”며 “무엇보다 당사가 지적해왔던 홍콩 달러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확산될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달러 강세가 주춤해지고 글로벌 주가 역시 반등하면서 24 일 장초반 큰 폭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한 현상은 국내 신용경색 우려도 있지만 상당부문 중화권 금융시장 불안에 기인하고 있다”며 “영국 국채 시장 쇼크에 이어 홍콩 등 중화권 금융시장 불안 흐름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2022.10.25 I 이은정 기자
"글로벌 오피스 투자시장도 냉각…금리인상 여파 본격화"
  • "글로벌 오피스 투자시장도 냉각…금리인상 여파 본격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다. 상업용 자산 유형 중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견조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오피스 투자시장에도 하반기부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는 지역도 있고, 일부 도시의 경우 오피스, 물류센터 등 여전히 임차 및 투자 수요가 증가 중이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권역 3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CBD,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3권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최근 10년 이래 가장 낮은 2.5%를 기록했다. RCA에 따르면 3분기의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규모는 약 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에 불과한 수준이다김 연구원은 “향후 신규공급 물량이 없어 공실률은 낮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의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저조하다”며 “실물 자산의 거래와 리츠 편입 계획이 보류되거나 상장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의 여파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금리 인상도 한창이다. 맨해튼의 3분기 오피스 임차수요는 비교적 활발했으나, 투자규모는 3분기 들어 급감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활동이 저조했다.김 연구원은 “해외투자자들의 2022년 맨해튼 오피스 투자시장 참여도는 역대 투자규모 중 가장 낮았다”며 “선벨트 지역의 오피스, 물류센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의 오피스,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자산에서 여전히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상승의 압박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트러스 총리가 사임하는 등 영국 시장이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3분기 물류센터 수요는 상승하고, 여전히 시장은 견조하나, 3분기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가치(Cap Value)는 전분기 대비 3% 하락했다.김 연구원은 “ 유럽의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여전히 높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영국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은 꾸준하다”고 했다.
2022.10.25 I 이은정 기자
'3고 악재'에 3분기 성장률 0%대 턱걸이…역성장 우려도
  • '3고 악재'에 3분기 성장률 0%대 턱걸이…역성장 우려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겹친 ‘3고(高)’ 악재가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둔화로인한 수출 악화 속에서도 성장을 지탱했던 민간소비마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꺽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 속에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2.6%를 달성할 것으로 봤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1.8%까지 뚝 떨어져 잠재성장률(2.0%)을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 3분기 성장률 0.1% 전망… 9분기 만에 최악 24일 이데일리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를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0.1%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전기대비 0.1% 성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됐던 2020년 2분기(-3.0%) 이후 최악이다.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올 1, 2분기 각각 0.6%, 0.7%를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비로는 2.7%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3.0%), 2분기(2.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역성장’을 전망한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내수소비가 유독 좋았고, 수출도 나름 선방했지만 9월 들어선 수출 여건이 나빠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5%대 높은 물가에 가계들이 소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위축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경우 수출 부진 속에서도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난 소비 덕분이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선 5%대 고물가에 고금리 영향까지 커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에서 3%로 높아질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최대 3조2000억원으로 커지고 민간소비는 최대 0.0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획재정부의 10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은 4월부터 두자릿수대 증가하다 9월 들어 6.4%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할인점 매출액도 8월 7.7%에서 9월 0.8%로 증가폭이 줄었다. 2분기 성장 기여도가 -1.0%포인트로 떨어진 순수출은 3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마저 지난 8월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도 5월 21.4%로 두 자릿 수를 보였으나 △7월 8.7% △8월 6.6% △9월 2.8%로 큰폭 둔화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방리스크가 가장 큰 것은 수출”이라며 “미국은 고강도 통화 긴축이, 유로존은 겨울철 에너지 가격 후폭풍이 실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9월 6.5% 감소하는 등 넉 달째 감소세다. ◇ 소비 감소에 수출·투자 전망도 나빠…내년 1%대 성장률 예상3분기부터 악화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6% 수준을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1.8%(중간값)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는 잠재성장률(2%)을 하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였던 2020년(-0.7%)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후 최악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제시했던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0%, 1.9%)보다도 낮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수출 여건 개선이 내년까지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한은 전망보다 민간소비가 더 큰 폭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소비 부진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돼 내수의 하방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출 둔화는 설비, 투자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훈 연구원은 “설비, 투자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수출 제조업 기업들인데 수출 여건이 나쁘면 설비, 투자 집행이 지연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면서 “내년 설비투자가 연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물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제한적이지만 저소득층을 타깃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가 터지는 것을 막는 게 문제”라며 “저소득층이 한계 상황에 몰리는 것을 막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금융 시스템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성장률은 전망치 기준(출처: 한국은행 등)*레인지 전망은 하단을 기준으로 중간값 계산(출처: 각 기관)
2022.10.25 I 이윤화 기자
'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
  • [이코노믹 View]'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
  • [신세철 경제칼럼니스트]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속담은 헛되이 장담하지도 말고 쓸데없이 낙담하지도 말라는 교훈이다.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듣기 좋은 말을 해야 정신이 건강해지니까 부정적 생각, 남이 듣기 싫은 말을 하지 말라는 뜻도 있다. 옛날 하늘만 바라보고 살던 시대에 근거 없이 호언장담하다가는 실패가 뒤따르고, 실의에 빠져 비관하다보면 일이 더욱 꼬인다며 경계했다. 토머스(W. Thomas)는 사람들의 의지와 믿음이 현실화된다는 자기실현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을 주장했다. 좋던 나쁘든 어떤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 믿게 되면 실제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07년 8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로 리먼브라더스의 지불불능사태가 벌어졌다. 갑작스런(?) 금융부실 위기감이 미국사회에 퍼지며 자기실현위기(self-fulfilling crisis)감이 미국을 넘어 세계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됐다. 반대로 1996년부터 외환위기 그림자가 어른거리는데 고위관료들은 “한국경제 펀더멘탈이 좋다”는 말만 되뇌었다. 실제로는 경상적자 누적과 기업부채가 급격히 불어나며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은 무너지고 있었다. 2000년 코스닥시장 붕괴사태도 낙관적 시각인지 아니면 투자자를 우롱한 연출인지 모르지만 코스닥시장이 저평가됐다는 관료의 허언이 반복되며 거품이 팽창되다가 폭발했다. 2022년 현재, 한국경제는 단기업적 위주 정책이 장기간 이어지며 잠재성장률이 2% 아래로 추락한데다, 세계경제가 신중상주의로 회귀하는 경제패권주의 발호, 세계적 공급망 교란에 따른 물가불안 같은 불확실성이 뒤엉켜 있다. 삼각파도에 휩쓸려 방향감각을 찾기도 어렵고 풍랑을 헤쳐 나가기가 쉽지 않은 국면이다. 원화가치 하락을 신호탄으로 채권, 주식, 부동산 같은 자산 가격폭락에 대한 마땅한 대책을 세우기 어려워 스태그플레이션을 넘어 위기의 그림자를 거둬내기 어렵다. 1997년 외환위기는 기업부채가 주원인으로 그나마 튼튼했던 가계의 희생을 바탕으로 그럭저럭 극복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가계부채 뇌관이 터질 위험도 자라나고 있다.‘1타 강사’ 명성을 가진 국토부장관은 PIR(price income ratio) 지수가 (국민은행 산정 2021년) 19인데, 10에서 12정도가 정상이므로 부동산가격이 약 40% 정도 하락할 수 있다는 암묵적 메시지를 보냈다. 뒤이어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까지 부동산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하자 시장심리는 한층 얼어붙고 있다. PIR지수는 몇 년 동안 연소득을 축적해야 집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지표지만 어떤 기준을 적용하느냐와 경제구조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PIR이 계속 낮은 수준이라면 자본 축적이 진행되지 않아 삶의 수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부동산가격의 높고 낮음을 PIR만으로 보고 가늠한다면 단순한 생각이다. 대내외 경제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부동산시장이 경착륙한다면 경제 전반이 뒤엉켜 위기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부동산시장은 경제적 정치적 문화적 요인이 복합 작용해 변화하기 때문에 가격불안은 사회불안을 야기한다. 일반 물가보다 자산가격은 심리에 따라 거래 없이도 등락폭이 커지기 때문에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내외 위험과 불확실성은 묘수보다는 시장에서 가격기능에 따라 극복해야 배보다 배꼽이 큰 후유증을 막을 수 있다. 유력인사들의 부동산시장에 대한 비관 누적이 한국경제 경착륙 원인이 될까 두렵다. 정신과 의사들은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잠 못 자면 큰일 난다”라고 겁주지 않고 “며칠 밤 못 잔다고 해서 죽지 않는다.”라며 다독이며 수면을 유도한다. 부동산시장 (하향)안정을 위해선 급하더라도 시장이 자연스럽게 해결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부동산거래를 제약하는 관련 법규부터 정비해야 한다.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부동산거래를 얽어매놓고 비관심리를 증폭시키다가는 빈대는 못 잡고 초가삼간만 태울 위험이 커진다.
2022.10.25 I 송길호 기자
거래절벽에 땅값도 휘청…3분기 거래량 9년 만에 최소
  • 거래절벽에 땅값도 휘청…3분기 거래량 9년 만에 최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시장의 거래 한파이 토지 시장에도 몰아치고 있다. 토지 거래량이 9년 만에 최소치로 쪼그라들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전국에서 매매된 토지는 47만9785필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다. 2013년 3분기(46만6269필지) 이후 가장 적은 거래량이다. 직전 분기(65만2211필지)와 비교해도 석 달 만에 거래량이 26.4% 감소했다. 건축물을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도 급감했다. 2분기엔 27만1379필지 거래됐지만 3분기엔 21만3449필지로 21.3% 감소했다.지역별로 봐도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토지 거래량이 2분기보다 감소했다. 인천(-40.6%)과 광주(-37.1%), 세종(-35.2% )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세종에선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이 2분기보다 7.3% 늘었다. 전국에서 유일하다.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금리 인상 여파가 토지 시장까지 옮겨온 것으로 본다. 대출 금리가 올려가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부동산 수요가 감소하다. 특히 토지 시장에선 최근 금리 상승과 그에 따른 자금난으로 개발사업에 잇달아 제동이 걸리고 있다. 투자 심리도 가라앉는 중이다. 국토연구원이 조사한 9월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은 91.8로 8월보다 0.5포인트 줄어들었다. 소비심리지수가 100을 밑돌면 시장에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거나 가격이 하락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토지 가격은 아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전국 토지 가격은 2분기보다 0.78% 올랐다. 다만 오름폭은 2017년1분기(0.74%)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장 작다. 2분기(0.98%)와 비교해도 상승 폭이 0.20%포인트 줄었다. 전국 땅값은 2020년 초부터 가파르게 오르면서 지난해 3분기 최대 상승 폭(1.07%)을 기록한 뒤 둔화하고 있다. 지역별 지가를 보면 전분기 대비 수도권에서 0.89%, 비수도권에서 0.60% 가격이 상승했다. 서울 성동구(1.37%)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 용산구(1.21%)와 경기 하남시(1.19%), 경북 군위군(1.12%), 서울 종로구(1.0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내재 가치가 높은 도심지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국토부 측은 “잎으로도 토지 가격과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박종화 기자
"단기 외인 이탈, 내년 폭발적 성장"…시진핑 3기 中투자전략은
  • "단기 외인 이탈, 내년 폭발적 성장"…시진핑 3기 中투자전략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주식시장은 당분간 ‘비중 축소’, 연말연초부터 정책 방향성에 따라 비중 확대를 검토하길 권합니다.”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 시대가 막을 올렸다. 그간 정권 연장을 위한 ‘규제 폭풍’에 주식시장 조정이 이어졌던 점을 감안하면, 이제 경제적으로는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는 의견이 제시된다. 단기적으로 올해 말과 내년 3월에 열리는 양회 이전까지는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국 지도부가 모두 시진핑 측근으로 구성되고 독주 체제 경직성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면서다. 외국인 비중이 높은 홍콩 증시는 이미 크게 출렁이고 있다. 다만 내년부터는 글로벌에서 중국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중국 투자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내년 3월 양회 기점으로 ‘제로코로나’ 완화 가속화, 3기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맞물리면서 바닥을 치고 상승 전환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이데일리가 설정액 1000억원 이상인 중국 공모 펀드를 운용하는 6곳의 자산운용사(가나다순 미래에셋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신한자산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한화자산운용·KB자산운용)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운용 전문가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 시진핑 ‘독주체제’에 외인 이탈…단기 제로코로나도 지속중국 증시 단기 투자의견에 대해 운용사 6곳 중 5곳은 ‘비중 축소’와 ‘보수적 접근’을 제시했다. 시 주석이 사실상 ‘일인천하’ 시대를 열면서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인은 ‘외국인 투자자 이탈’(6곳 중 5곳)로 꼽힌다. 체제 경직성과 미·중 갈등 심화가 배경이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항셍지수는 시진핑 3기 체제 출범 직후인 이날 폭락세를 보였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시진핑 체제 경직성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로 인한 조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황수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막강한 정치적 권력자로 지도부가 구성되며 특정 목적을 향한 쏠림 심화 가능성이 커졌음을 시사한다”며 “차기 국무원 총리로 거론되는 리챵 상해시 당서기는 코로나19 방역 실패로 중국 경제성장에 충격을 줬고, 국무원 경력이 없어 경제정책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제로코로나 정책 변화가 내년 상반기 가시화될 것이란 점도 단기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마크 황 신한자산운용 홍콩 매니저는 “제로코로나로 타격을 입은 소비와 약해진 부동산은 중국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이르면 내년 2분기까지 제로코로나는 점진적으로 변화하겠지만, 올 4분기는 경제적으로 힘든 국면을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 내년엔 방역 완화·경기부양책 강화…증시도 상대적 ‘강세’내년 이후 전망에 대해선 6곳 중 5곳이 긍정적으로 봤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상대적 강세가 예상됐다. 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우려 불식을 위한 긴급 조치를 이행하면서 소비·제조업 육성 등 중장기 부양 전략을 지속하고 코로나19 정책도 유연하게 적용할 전망”이라며 “내년 주요국에서 중국이 가장 강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장은 “정권연장을 위한 비정상적 경제정책과 코로나19 방역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은 매우 낮을 것”이라며 “반대로 내년엔 폭발적 성장과 함께 글로벌 증시에서도 가장 양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책 기조가 자리잡힐 때까지 꾸준히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최근 2~3년 중국 증시 급락을 초래했던 사교육 규제, 빅테크 규제, 부동산 규제, 백주 소비세와 재산세 도입 가능성 제기 등 반(反)시장적 조치는 모두 ‘공동부유’ 이념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황 매니저는 “향후 새로운 규제가 추가될지 앞으로는 소화하는 과정일지 판단이 필요하고, 이는 중장기 향방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했다.연말 경제공작회의, 정치국회의,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내년 3월 양회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실질적인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정희 한화자산운용 해외주식전략운용팀장은 “새로 출범한 지도부의 정책은 빠르면 올 12월 경제공작회의, 또는 내년 양회를 통해 나올 전망”이라며 “‘안보’와 ‘성장’ 키워드 아래 정책 부양 효율성 상승 , 중장기적 성장 전략은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첨단제조업·친환경 강조…소비재·신에너지·전기차 유망이번 당대회에서 주목할 정책 방향성으로는 ‘중국식 현대화’가 꼽힌다. 공동부유 이념 하에 첨단제조업 육성 강화(기술독립·국산화)와 친환경(에너지 독립)을 강조한 점이 주목된다. 실제 미국 제재로 급락했던 중국 반도체 종목들은 당대회 기간에 낙폭을 일부 회복하기도 했다. 황 매니저는 “과거의 부동산·인프라 중심의 대규모 투자와는 달리, 이번엔 질적 성장의 중심을 첨단제조업 육성 강화에 집중됐다”며 “앞으로 제조·품질·우주비행·교통·네트워크 중심 기술강국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유망 섹터를 종합하면 △소비재 △신재생에너지(태양광·풍력) △전기차 △배터리 △코로나19 방역 완화시 수혜 업종인 항공·공항·택배 △자동화 △첨단제조업 △안보 등이다.
2022.10.25 I 이은정 기자
'3고 악재' 덫에 걸린 韓 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②
  • '3고 악재' 덫에 걸린 韓 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3분기 GDP폴]②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겹친 ‘3고(高)’ 악재가 본격화하면서 우리나라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경기둔화로인한 수출 악화 속에서도 성장을 지탱했던 민간소비마저 고금리, 고물가 여파로 꺾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 속에 한국은행이 전망했던 2.6%를 달성할 것으로 봤지만, 내년에는 성장률이 1.8%까지 뚝 떨어져 잠재성장률(2.0%)을 밑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3분기 성장률 0.1% 전망… 9분기 만에 최악 24일 이데일리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3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1%를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3분기 -0.1%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전기대비 0.1% 성장은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됐던 2020년 2분기(-3.0%) 이후 최악이다.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은 올 1, 2분기 각각 0.6%, 0.7%를 기록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비로는 2.7%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분기(3.0%), 2분기(2.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3분기 역성장’을 전망한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 상반기에는 내수소비가 유독 좋았고, 수출도 나름 선방했지만 9월 들어선 수출 여건이 나빠진 데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 5%대 높은 물가에 가계들이 소비를 이어나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민간소비의 위축이 3분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2분기의 경우 수출 부진 속에서도 성장률이 전기대비 0.7% 증가할 수 있었던 것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늘어난 소비 덕분이었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선 5%대 고물가에 고금리 영향까지 커지면서 민간소비 증가세도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2.5%에서 3%로 높아질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수지 적자가 최대 3조2000억원으로 커지고 민간소비는 최대 0.0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기획재정부의 10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액은 4월부터 두자릿수대 증가하다 9월 들어 6.4%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할인점 매출액도 8월 7.7%에서 9월 0.8%로 증가폭이 줄었다. 2분기 성장 기여도가 -1.0%포인트로 떨어진 순수출은 3분기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9월까지 6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마저 지난 8월 30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폭은 2020년 4월(-40억2000만 달러) 이후 2년 4개월 만에 최대다. 수출증가율(전년동월비)도 5월 21.4%로 두 자릿 수를 보였으나 △7월 8.7% △8월 6.6% △9월 2.8%로 큰폭 둔화됐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방리스크가 가장 큰 것은 수출”이라며 “미국은 고강도 통화 긴축이, 유로존은 겨울철 에너지 가격 후폭풍이 실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은 9월 6.5% 감소하는 등 넉 달째 감소세다. *3분기 성장률은 전망치 기준(출처: 한국은행 등)◇소비 감소에 수출·투자 전망도 나빠…내년 1%대 성장률 예상3분기부터 악화된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이 2.6% 수준을 예상했으나, 내년에는 1.8%(중간값)까지 떨어질 것으로 봤다. 이는 잠재성장률(2%)을 하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기였던 2020년(-0.7%)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0.8%) 이후 최악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제시했던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2.0%, 1.9%)보다도 낮다.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수출 여건 개선이 내년까지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 여파가 이어지면서 한은 전망보다 민간소비가 더 큰 폭 줄어들 수 있다”며 “내년으로 갈수록 소비 부진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 돼 내수의 하방 위험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수출 둔화는 설비, 투자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승훈 연구원은 “설비, 투자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수출 제조업 기업들인데 수출 여건이 나쁘면 설비, 투자 집행이 지연되거나 유보될 수 있다”면서 “내년 설비투자가 연간 기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고물가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경기부양책이 제한적이지만 저소득층을 타깃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를 높이는 과정에서 약한 고리가 터지는 것을 막는 게 문제”라며 “저소득층이 한계 상황에 몰리는 것을 막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금융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25 I 이윤화 기자
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 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지난 2~3년 동안 부동산 시장 호황기 아파트 수주를 늘리면서 남발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부메랑으로 돌아오면 위협하고 있다. 유동성을 확보하지 못한 건설사는 부도의 파도를 넘지 못하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지방과 중소·중견 건설사 사업장부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PF 보증 여파로 40여 곳의 건설사가 ‘줄도산’했던 사태를 재현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도 자금 확보에 고민이 커지고 있다. ‘레고랜드발’ PF 상환 미지급 사태로 자금 경색이 건설업 전반에 확산하면서 회사채 발행이 더욱 어려워져서다. 건설업계에서는 내년 자금조달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가장 큰 화두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차환용 회사채 발행 막혀…대신 현금으로24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채권시장에서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발행금리 산정을 하지 않아 대형건설사들이 자체적으로 조달하거나 보유한 현금으로 회사채 만기를 상환하고 있다.롯데건설은 레고랜드 사태 직후에 회사채 발행을 알아보다 모 그룹의 유상증자와 계열사 금전대여 등으로 7000억원을 조달했다. 회사채 발행금리가 연 10%을 훌쩍 넘다 보니 금융 비용이 부담스러워 유상증자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2일 11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했지만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고 자체 보유 현금으로 상환했다. SK에코플랜트도 이달 중 2000억원 수준의 회사채 만기가 예정돼 있는데 이 중 1500억원을 이미 상환했다. 이달 말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의 회사채도 현금 상환할 예정이다.삼성물산도 다음 달 500억원 수준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지만 회사채 대신 현금을 선택했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 기업어음(CP) 만기 2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상환, 다음 달 120억원 도래하는 만기 역시 현금 상환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이 막혀 있어 현금으로 상환하다 보니 일부 건설사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대형 건설사는 유동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지만 지방 건설사와 중소형 건설사는 유동성 위기에 노출돼 있다. 이들은 정부의 채권안정펀드와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조달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에서는 채안펀드를 신청하는 것만으로도 ‘유동성 문제 기업’으로 낙인찍힐 수 있어 오히려 채안펀드 신청을 꺼린다고 말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보다 내년이 더 걱정이다. 내년 부동산 경기가 추가 금리 인상 등으로 계속 침체를 겪을 수밖에 없어 분양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의 불확실성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건설사가 회사채 발행을 재개하더라도 발행금리는 현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대형 건설사던 중소형 건설사던 자금조달계획을 미리 고민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내년엔 더 큰 유동성 위기에 부닥칠 수밖에 없다.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 상반기까지 버틸 수 있는 여력이 있지만 내년 하반기까지 이러한 시장 상황이 이어진다면 있는 자산을 다 팔아서라도 현금을 확보해야 한다”며 “지금은 밀어내기 분양으로 현금을 확보하고 착공을 미뤄서라도 시장 안정기까지 버텨야 한다는 분위기가 업계에 팽배해있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PF 우발채무에 살얼음판 걷는 건설사지금처럼 부동산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선 부동산 PF가 건설사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 한국신용평가의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건설사가 PF 보증을 해준 사업장의 58%는 미착공 사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AA급인 현대건설은 서울 가양동 CJ 부지사업 등 대부분 사업을 아직 착공하지 못했고 A급 롯데건설도 마찬가지다. 건설부동산시장이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큰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실제 전체 건설사의 PF 우발채무총규모는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말 KR 유효 등급을 보유한 17개 건설사의 PF 우발채무 총 규모는 15조8000억원으로 2018년 말(13조5000억원)보다 17% 증가했다. 연대보증과 자금보충을 합한 것으로 채무 인수는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다. 우발채무는 현재 빚은 아니지만 앞으로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채무로 확정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재건축 공사를 다시 시작한 둔촌주공 아파트에서 한 건설관계자가 현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구나 최근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사업 프로젝트 자체가 멈춰서는 경우도 많아져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착공 사업장은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아 사업 진행이 멈춘 곳이기 때문에 추후 악성 채무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고금리 브릿지론을 받은 시행사가 금리 부담에 착공을 결정하고 후에 미분양 문제가 생겨 PF 대출을 갚지 못할 시 시공사가 공사비를 대물로 받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분양이 잘 안 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다분해 현재로서는 PF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거나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시장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부동산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2022.10.25 I 신수정 기자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서초구의 한 생활형숙박시설(생숙). A 시행사는 호텔급 하이엔드 컨시어지 서비스(안내 서비스)를 내세워 분양 모집을 했으나 최근 금융사로부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승인을 거절당해 분양 모집을 중단했다. A 시행사 관계자는 “금융사에서 PF대출을 받으려면 사전예약 등을 통해 사업성을 먼저 증명하라고까지 요구하고 있다”며 “생숙은 더더욱 PF대출을 받기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근 미분양 확산과 집값 하락 등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발’ 레고랜드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가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으면서 건설사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폭락에 따른 이자·원자재가 부담, 수주 급감 등으로 자본력이 크지 않은 중견·지방 건설사 사이에선 ‘줄도산 위기설’까지 불거지고 있다.‘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는 PF 대출 채권에 대한 자산담보부단기채(ABSTP) 차환에 실패했다. 증권사들은 기존 사업비 7000억원에 추가로 1250억원을 더해 8250억원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시도했지만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 자금 시장이 얼어붙어 투자자를 찾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 등 4개 시공사업단이 떠안으면서 대형 사업장도 부동산 PF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미분양이 밀집한 지방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지방 건설사의 사업장은 토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금리가 20% 가까이 치솟았고 이마저도 ‘본PF’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전북 군산시 군장지구의 ‘군산 한성 필하우스’는 이달 초 전체 892가구 중 일반분양 66가구를 진행했는데 1명만 신청했다. 전용면적 35~59㎡의 분양가는 7800만~1억3000만원 수준인데 현재 이 아파트의 시세는 7700만~1억2900만원 수준이다.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가 원인이었다. 대구광역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지 건설사인 현창건설과 유성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명덕역 루지움 푸르나임’의 청약 결과는 98가구 모집에 7명만 접수했다.실제 미분양 주택 수는 지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8월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총 3만2722채로 지난해 말(1만7710채) 대비 1만5012채(86%) 늘었다. 특히 지방은 1만6201채에서 2만7710채로 1만채 넘게 늘었다.김정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전 금융권에서 ‘본PF’ 실행을 거의 중단하면서 브릿지론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태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정책금융기관을 활용해 신용보강을 제공함으로써 금융사의 금융지원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10.25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분양도 대출도 끊겼다…건설사 ‘줄도산 비상’-‘AAA’ 한수원 공사채도 유찰 -S 공포 현실화…“내년 경제성장률 1%대로 추락”-사상 초유 野 빠진 ‘대통령 시정연설’ 예고-[사설]눈덩이 종부세 민원…민주, 세제 몽니 더 고집할 건가-[사설]막판까지 정쟁 얼룩진 파행 국감…개혁 요구 이유 있다△종합-‘習 독주’에 中 금융시장 패닉…홍콩 증시 폭락·위안화 급락-“계열사 축소 중”…SK·네·카 화재고지 진술 엇갈려 -보건복지부 1차관 이기일·2차관 박민수 임명△2022 종합 국정감사-野, 레고랜드發 자금시장 불안 질타…秋 “김진태 만나 추가 대응 논의”-野 “압수수색 절차 어겨” vs 한동훈 “잘 지킨다”-사망사고 사과한 SPL 대표…의원들 “그룹 차원 청문회 필요”△종합-‘3고’ 덫에 걸린 韓경제, 3분기 ‘0.1%’ 성장 전망…‘역성장’ 가능성도-강원도, 레고랜드 PF 대출 ‘조기 상환’할까 -50조+ α 대책에도 살얼음 채권시장…‘AAA급’ 공사채 투자도 주저 -코오롱티슈진, 오늘 거래 재개…6만 소액주주 기대감도 쑥 △PF 올스톱에 건설사 유동성 위기-대형건설사도 모그룹에 SOS…폭탄된 부동산PF, 안전지대가 없다 -전국 분양 작년 2배…무더기 청약미달 가시화-중소건설사들 “미분양, 정부가 공공주택으로 매입해달라”△정치-압수수색에 울먹인 이재명…野 “반성없는 도발” vs 與 “법치 파괴”-파행뒤 열린 외통위 국감…서해피격·남북경색 ‘설전’-“최문순 탓” vs “김진태 탓”-北, 이번엔 NLL침범…남측에 책임 전가하며 도발명분 쌓나-“정치 셈법없이 본연의 목적만 좇아야”△경제-수입 의존 ‘기능성 펫푸드’…우리 농산물 활용 고급화 승부수 -무역보험公·수출입銀, OECD 환경회의 개최-50조 유동성 공급 소식에…국고채 금리 장단기 모두 하락-서울 상위 10% 종합소득 122.6조…부산 전체 소득보다 많아△금융-달러예금서 돈빼고, 보험 깨고…달러상품 손절 는다 -중대재해법 시행 9월째…배상책임 보험 강비 ‘미미’-‘年 6%대 예금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자’ 금리 노마드족 몰리며…저축銀 홈피 마비-JB금융그룹, 3분기 누적 당기순익 4871억 ‘사상 최대’△Global-美 GDP 반등 전망에도…“큰 방향은 침체로 가고 있어”-美 기술자 내보내는 중국 반도체 기업 -순식간에 달러당 149→145엔…日정부 또 ‘복면개입’ 나선 듯 -英총리 수낵 유력…경제 ‘구원투수’ 될까△산업-1.3조 품질비용 충당에도 선방…현대차 “사상 최대 연간 실적 자신”-정의선 회장 올해만 6번째 방미…조지아 전기차공장 기공식 참여-인사 두 달 앞당긴 CJ그룹…45세 최연소 여성 CEO 발탁-배터리소재의 힘…포스코케미칼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美 칼라일 손잡은 GS…메디트 ‘3조원’에 인수△제약·바이오-‘무재발 생존율 90%’ T세포 림프종 치료제 상용화 앞둬-中 공략 L&K바이오…현지 투자사와 ‘맞손’-‘1차 치료제’ 도전하는 렉라자-“NEW 신라젠 키워드는 기술수출”△증권-녹아내리는 기업 실적…공포 커지는 코스피-공포지수 9월 20.77→10월 24.38…연말 증시 어디로-폐배터리산업 뜬다…재활용 장비株 미소△증권-시황제 시대 中주식은…“연말부터 비중 늘려라”-동화빌딩,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숨통 트나 했더니…킹달러 덮친 항공株 곤두박질-성수기에 우호적 환율…삼성SDI·LG이노텍 날까△부동산-수서 철도차량기지 이전 않고 복합개발 추진-대한항공 세부공항 활주로 이탈…국토부, 사고 조사관 현지 파견-매물 쌓였는데…내달 2만2000가구 입주 폭탄-관리비 투명성 높인다…의무 공개 대상 100→50가구로 확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北 잇달 도발 절대 허풍 아냐…2010년 국지전 재현 가능성 높아”-“우크라이나 전쟁 겨울 지나 장기화할 수도”△문화-“앙상블 데뷔했던 그 작품의 주역 꿰찼죠”-“보편주의 담겨있는 한글은 평등하다”△미리보는 W페스타-여심 저격 ‘W 부스’ 첫선△스포츠-“내년 한국에서 3연패 도전하고 싶다”-’아깝다‘ 최경주, 1타 차 준우숭-경기 중 진행요원에게 욕한 김한별…벌금 1000만원에 40시간 봉사 징계-’김민재 철벽 수비‘ 나폴리, 로마 꺾고 36년 만에 공식전 11연승△피플-정재승 “생각만으로 로봇 팔 제어…의수 대신할 것”-나경원 “저출산뿐만 아니라 고령사회 정책도 힘 실어야”-서울대 총장 최종후보에 유홍림 교수-한종희 부회장, 오스트리아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수산업 원로‘ 김명년 전 대림수산 회장 별세-정진택 고려대 총장, 日와세다대서 명예박사 △오피니언-[이코노믹 View]’경제 비관론‘ 말이 씨가 될라-[생생확대경]기술 위기, 왜 JY 눈에만 보이나-[e갤러리]차이 레이 ’완성하지 못한 집‘-[기자수첩]신냉전 시대, 우리 안의 냉전부터 끝내야△전국-“한국 대표하는 바이오의료·교육·관광도시로 만들 것”-민생추경 ’올스톱‘…경기도의회는 ’네 탓 공방‘만-軍 “육사 충남이전 반대”…충남도·지역민들 ’부글‘△사회-한강공원 술·담배 금지…오버냐 배려냐-“의리하면 장비인데”…유동규, 이재명에 섭섭함 토로-연말에 일본 여행 가려고…3차백신 접종 줄선 2030-반려견·정인이 악용…후원금 먹튀에 기부 불신 늘어가-대학가 젠더갈등으로 번진 ‘생리공결제’
2022.10.24 I 김응태 기자
'측근 일색' 시진핑 3기 출범에 中경제 리스크 커진다
  • '측근 일색' 시진핑 3기 출범에 中경제 리스크 커진다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충성파’로 채워진 시진핑 집권 3기가 출범하면서 중국 경제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를 기록하며 예상을 웃돌았으나 올해 목표치인 5.5%에서 멀어졌다. 시장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24일 홍콩 증시는 6% 이상 폭락하고 중국 위안화도 약세를 보였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 정치국 상무위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무위원들을 소개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리창, 자오러지, 왕후닝, 차이치, 딩쉐샹, 리시 순서로 상무위원들을 호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중국 3분기 성장률 3.9%…연간 목표치 5.5% 요원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GDP가 30조7627억위안(약 608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로이터 전문가 예상치인 3.4%를 웃돈다.이번 3분기 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성적을 내놓은 것은 정부의 강한 부양의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친환경차 구매세 인하, 인프라 투자 확대 등 다양한 부양책을 꺼내왔다. 인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5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1월 5월, 8월 세차례나 인하했다. 당국의 거듭된 유동성 완화로 9월 광의통화(M2)는 전년대비 12.1% 늘어났다. 시중에 많은 돈이 유통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 경제가 기대 이상의 여러 충격의 악영향을 극복하고 주요지표가 회복하고 있다”며 “그러나 외부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국내 경제회복의 토대는 여전히 부실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연간 성장률은 정부의 목표치인 ‘5.5% 안팎’을 달성하긴 어려워졌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1분기 4.8%, 2분기 0.4%를 각각 기록하며 1~3분기 성장률은 3.0%에 그쳤다. 세계은행이 예상하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 불과하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건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는 시 주석의 3번째 임기에 큰 도전 요인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시 주석의 3연임이 논의되는 20차 당대회 기간(16~22일) 발표 예정인 주요 지표 일정을 모두 갑작스레 미루면서 악화된 경제 성적표를 피하려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중국 분기별 GDP 증가율. 사진=중국국가통계국◇홍콩 항생 6% 이상 폭락…“시장 패닉”시 주석의 3연임 결정 이후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이날 시장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하락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7% 가까이 급락하며 역대 중국 공산당 당 대회 직후 하락률로는 1994년 해당 지수가 등장한 이후 최악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홍콩에 상장된 30개 빅테크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항셍테크지수는 9.65% 폭락했다.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마이너스(-)2.02% 하락한 2977.56에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 -2.05% 떨어진 1만694.6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대장주인 고급술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무려 7.56% 폭락했다. 디키 웡 홍콩 킹스턴 증권의 전무이사는 “홍콩 증시가 공포에 따른 투매(패닉 셀링) 분위기라며 “중국 지도부 개편과 미중 긴장이 계속 투자심리를 끌어내리고 불확실성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4일 홍콩 항셍지수. 사진=바이두중국 위안화 가치도 장중 한때 달러당 7.2552위안까지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 주석의 3연임 이후 중국과 미국 간의 패권전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 위안화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집권 3기에 접어들면서 경제라인도 대폭 교체할 것임을 예고했다. 현재 행정부 수장인 리커창 총리는 물론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 이강 인민은행 총재, 궈수칭 인민은행 부총재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류쿤 재정부장 등 경제 주요 인물이 주요 지도부 명단에 모두 빠졌다. 시 주석이 경제라인 마저 측근으로 모두 채운다면 중국 경제는 더욱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저스틴 탕 유나이티드 퍼스트 파트너스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는 “많은 시 주석 지지자들이 선출되면서 시장 친화적이지 않은 정책을 무제한 내놓을 수 있는 시 주석의 권력이 공고해졌음을 시장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이 강조하는 ‘다 같이 잘살자’는 공동부유(共同富裕)론에 기업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9월 생산, 소비, 수출입 등 주요 지표도 한꺼번에 발표됐다. 9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6.3% 증가했으나 소매 판매는 2.5% 증가하는데 그쳤다. 9월 수출 증가율은 5.7%로 8월(7.1%)보다 부진했다. 내수 부진 속에 9월 수입 증가율은 0.3%로 전망치(1%)를 밑돌았다. 인프라 시설 투자가 반영된 고정자산투자는 1∼9월 5.9% 증가해 1∼8월 증가율(5.8%)보다 0.1%포인트 늘었다. 도시 실업률은 5.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개선됐다. 이 중 16∼24세 청년 실업률은 17.9%로 전월보다 0.8%포인트 개선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벗어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보다 0.28%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13개월 연속해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2022.10.24 I 신정은 기자
'긴급 시장 안정 대책'에 환호한 국고채 시장…3년물 금리, 8거래일 만에 급등
  • '긴급 시장 안정 대책'에 환호한 국고채 시장…3년물 금리, 8거래일 만에 급등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고채 시장이 약 8거래일 만에 환하게 웃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19bp(1bp=0.01%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장단기물이 모두 하락하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정부가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실)-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을 매입키로 하는 등 약 50조원의 유동성 공급책이 단기 금융시장에 숨통을 틔여줘 신용 위험을 줄였다는 데 환호했다. 출처: 금융투자협회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금리인 국고 3년물 금리가 19bp 하락한 4.305%에 최종 호가됐다. 8거래일 만에 하락세다. 1년물, 2년물도 각각 6.5bp, 16.1bp 하락한 3.736%, 4.324%를 보였다. 중기물인 5년물도 14.7bp 떨어진 4.491%를 기록했다. 10년물도 12.9bp 하락한 4.503%를 보였다. 초장기물인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6.4bp, 5.6bp 떨어진 4.473%, 4.335%를 보였다. 국고선물 가격은 상승했다. 국고 3년 선물은 38틱 오른 101.53을 기록했고, 10년 선물은 77틱 상승한 103.66을 보였다. 10년 선물은 장중 원빅(100틱) 이상 오르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지만 21일에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시장 안정 조치가 별 효과가 없자 휴일날인 23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긴급으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채권시장이 환호하고 나선 분위기다. 채권시장 안정펀드의 기존 가용 재원인 1조6000억원을 활용해 당장 이날부터 PF-ABCP를 포함한 회사채와 CP 매입을 시행키로 했고 20조원의 기금도 조성할 방침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연내 PF ABCP 월별 만기도래 규모는 9조~13조원 수준이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가장 필요로 했던 사항을 반영한 전향적인 조치로 시장의 PF 기피 심리를 완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따라서 단기자금 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의 시장 안정 대책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지는 알 수 없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입장에선 시장 안정 대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효과를 볼지를 살펴보고 시장이 안 잡히면 그때 다시 (정책 여부를) 검토해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한은의 금융안정특별대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회사채 매입 안정기구(SPV) 재가동 등 대부분 한은의 발권력을 동원한 유동성 지원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대책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과 엇박자를 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장 불안감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근원물가 고점 확인에 실패했고 한은은 10월 물가가 정점이라고 하지만 그 주장이 신빙성이 있으려면 적어도 1분기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이른 상반기 중 긴축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지만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속도조절을 언급할 가능성은 낮다. 11월에도 불안은 연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10.24 I 최정희 기자
추경호, 론스타 배상 판결에 “이의 많아, 불복 소송 검토”
  • 추경호, 론스타 배상 판결에 “이의 많아, 불복 소송 검토”[2022국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론스타와의 법적 분쟁에 따른 배상 판결에 대해 “불복 소송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론스타에 대한 배상 판결을 수긍하냐는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기본적으로 이번 판정에 관해 이의가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일명 ‘론스타 사태’는 지난 외환위기 때 외국 자본인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입한 후 매각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특혜 시비다. 론스타는 이후 한국의 정책에 피해를 입었다며 한국 정부에 국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 부총리가 외환은행 매각 당시 실무자여서 책임론이 불거지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세계은행 산하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는 지난 8월 31일 한국 정부가 론스타측에 2억1650만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현재 환율로 따지면 약 3120억원 규모다. 최근 법무부는 배상원금 중 약 이자 중복 등 48만달러를 제외해야 한다고 정정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김 의원은 “론스타 피해가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는데 정부가 처음부터 제대로 했으면 지출하지 않아도 될 돈”이라며 “(정부가) 공공 혁신을 얘기하면서 막대한 국고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될 때”라고 지적했다.이날 국감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라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주업무범위가 부동산 거래고 우리나라에서도 극동건설 등 많은 비금융회사를 인수했다”고 답했다.론스타 소송 대응 방안과 관련해 전 교수는 “추 부총리가 당시 비금융주력자 심사를 해야 한다는 법률적 요건을 분명히 밝히고 금융감독당국은 먼저 비금융주력자 여부를 심사했어야 했다”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008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재직 시절 론스타가 일본에 골프장 등 여러 비금융 계열을 갖고 있다 했을 때 제대로 처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지금 방만 경영 프레임으로 공공 혁신을 이야기하는데 론스타 관련 (논쟁을) 바로 잡을 수 있었음에도 시정하지 않은 잘못으로 국민 피해가 쌓였다”며 “정부 정책 실패로 인한 방만 경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론스타건은 공공기관 방만 경영하고 전혀 다른 이슈라 생각하고 공공부문 방만 경영은 각종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도 철저히 혁신, 개혁해야 한다는 게 국민 바람”이라며 “한푼의 혈세라도 알뜰하게 제대로 써야겠다는 차원에서 공공기관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I 이명철 기자
"서울 A급 오피스, 3분기 공실률 1.3%…임대료 상승세 지속"
  • "서울 A급 오피스, 3분기 공실률 1.3%…임대료 상승세 지속"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낮은 공실률 및 임대료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24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은 1.3%로 집계됐다. 평균 실질 임대료는 단위면적 1㎡당 평균 2만7156원으로 집계됐다. 3.3㎡(평)당 8만9614.8원이다. 전분기 대비 3.4% 상승하며 오름세를 지속한 것이다. 오피스 수요·공급 동향 (자료=CBRE코리아)실제 올해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무상 임대 기간은 작년 말 대비 서울 평균 1개월 이상 하향 조정됐다. 최근 임대료 부담 증가로 임차인의 권역간 이전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강남권역 임차인들이 임대료가 올라 타 권역으로 이전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BAT 로스만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센터원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BC카드도 서초동에서 을지로로 고객센터를 이전했다.지난 3분기 서울 상업용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3조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3분기 누적 투자 규모는 총 15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9% 감소했다. 섹터별 비중은 작년과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여전히 다수의 거래가 국내 투자자에 의해 주도됐다. 3분기 오피스 자산 거래는 2조3082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약 64%를 차지했다. 여의도권역에서 이지스자산운용이 신한투자증권타워를 6395억원에 매입해 올해 해당 권역의 유일한 A급 오피스 투자 사례로 조사됐다.오피스 거래 수익률은 약 3% 중후반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3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 평균 수익률은 약 4.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은 “오피스 공급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년에는 각 권역에서 일부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다만 상당 부분이 사옥 용도로 추정됨에 따라 향후 서울 A급 오피스 시장의 낮은 공실률 및 임대료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호텔 및 리테일 자산의 투자비중은 3분기 총 거래 규모의 각각 3%, 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본격적 일상 회복 및 연말 특수에 의한 구매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당분간 리테일 시장은 회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가두 상권의 경우 성수, 한남 등 리테일 상권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신규 확장 수요 및 판매 활동이 두드러졌다. 그 외 가로수길, 세로수길, 압구정 등에서도 고급 F&B 및 패선 브랜드의 입점 수요가 확대됐다. 수도권 물류 자산거래 규모는 약 1조원 수준이다. 전체 물류 거래 비중의 76%가 실제 물류센터 용도로 확인됐다. 지난 3분기 코람코자산신탁이 약 2855억원 규모 용인 소재 양지 SLC 물류센터를 매입했고,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화성 소재 동탄 물류센터를 2220억원에 인수했다.또한 7개 신규 A급 물류센터가 수도권 내 다양한 지역에 총 40만3987㎡ 규모 공급됐다. 단일 자산의 평균 규모가 2만평 수준인 대형 자산 위주였다. 제3자 물류(3PL)란 생산부터 소비, 이용에 이르기까지 재화의 취급을 관리하는 물류 활동을 제3자에게 위탁하는 것을 의미한다. 3PL은 여전히 수도권 물류시장의 주요 수요 동인이다. 대형 플랫폼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이룬 풀필먼트(기업) 스타트업의 성장에 힘입어 지속으로 확장하고 있다. 반면 이커머스 및 신선식품 시장은 비즈니스 성장이 소폭 둔화되면서 신규 자산에 대한 임차 활동 축소가 나타났다.
2022.10.24 I 김성수 기자
'재개발' 동화빌딩, 결국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
  • [단독]'재개발' 동화빌딩, 결국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으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서소문동 소재 동화빌딩이 시티코어 컨소시엄 품에 머물게 됐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금리인상과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조건 재협상을 요구하면서 우협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양측간 오랜 협상 끝에 기존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소문 동화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가는 약 2800억원대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이번 딜로 6년 만에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마무리했다. 동화빌딩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에 있는 도심업무지구(CBD) 소재 오피스이며, 지하철 1·2호선 시청역과는 도보 2분 거리여서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지만 단기간 급격하게 금리가 오른 데다 부동산 시황이 위축되면서 매각 여건이 악화했다. 특히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나 화이자빌딩과 같은 대형 오피스빌딩 매각이 연달아 실패하며 동화빌딩 또한 딜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마스턴투자운용과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협상한 끝에 양측이 만족할 만한 적정 금액에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동화빌딩 우선협상자가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매각 협상 과정에 대해서는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동화빌딩은 개발호재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지난달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상 19층, 지하 7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자료=중구청)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현재 이 건물은 임차인이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 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다만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2022.10.24 I 김성수 기자
"美 집값, 내년에 20% 더 떨어질 수도"
  • "美 집값, 내년에 20% 더 떨어질 수도" [오늘의 월가이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 집값이 내년에도 최대 20% 이상 더 하락할 수도 있을 겁니다.”22일(현지시간) 이언 셰퍼드슨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전역에 있는 여러 주(州)와 도시들에서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급격하게 식으면서 하반기 들어 집값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전망했다. 그는 “최근 모기지 금리가 빠르게 뛰고 있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하에서 급격하게 늘어난 유동성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부분도 정상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집값이 20% 이상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점쳤다. 실제 연 초만 해도 3.2%였던 30년 만기 장기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에는 6.94%까지 2배 이상 뛰었다. 15년 만기 모기지 금리도 같은 기간 2.33%에서 6.23%까지 올랐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주택 판매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본다”며 “그 시점이 되면 직장이나 가정 내 사정으로 인해 집을 옮겨야할 사람 정도만 제외하면 누구도 집을 사지 않는 최저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미 모기지 금리가 4%포인트 가까이나 급등한 상황이라 주택 구입 수요는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이 중국 등 아시아 중소기업들의 상장을 절차를 사실상 중단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나스닥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기업들의 상장 절차를 보류하고 이들 기업들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 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중국 중소기업들이 급격한 상승과 폭락을 반복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20여개 기업의 주가는 상장 첫날 100% 넘게 폭등했다. 홍콩 핀테크 기업 AMTD디지털은 지난 7월 상장 직후 주가가 320배 넘게 치솟았고, 중국 의류업체 아덴텍스그룹은 8월 첫 거래일에 주가가 130배 이상 폭등했다. 두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모두 98% 이상 급감한 상태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나스닥은 지난 몇 주 동안 해당 기업의 법무 대리인들에 중소기업들의 신규 상장이 추가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비공개적으로 알렸다. 또 IPO 과정에서 해당 기업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에 대한 세부 정보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중국 금융·세무 자문회사 리첸차이나와 일본의 부동산 개발사인 리드 리얼에스테이트를 비롯한 중소기업 12곳 이상이 IPO를 신청했으나, 수 주간 중단된 상태다. WSJ은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중국 기업들의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진단했다. 경제 패권을 둘러싼 미·중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와중에 상장 절차까지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IPO 자문사 르네상스캐피털의 자료를 보면 현재 미국 증시에서 4000만달러(약 575억원) 미만의 자금 조달 계획을 갖고 있는 아시아 중소기업은 30개 이상이며, 대부분이 중국 기업들이다. 올해 연말 쇼핑 대목인 홀리데이 시즌에는 과거 보지 못했을 정도로 큰 폭의 할인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디스카운트가 늘면서 실제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크게 늘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어도비 어낼리틱스는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추적한 결과, “현재 컴퓨터와 전자제품, 장난감 등이 최대 20% 이상씩 할인돼 판매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할인폭은 데이터 추적을 시작한 201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면서 “소비자들과 유통업체들은 제품 품절과 배송 지연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예년보다 일찍 할인 행사를 시작하고 제품 구매도 앞당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NDP그룹도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전체 제품 중 46%가 할인 행사 중인데, 이는 쇼핑 시즌 대목이었던 작년 11월 넷째주에 비해서도 41%나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예상보다 그리 쏠쏠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는 “이번 홀리데이 시즌에 유통업체들의 매출은 전년대비 7.5% 늘어날 것”이라고 점치면서도 “다만 인플레이션을 조정하고 나면 실제 매출 증가율은 1~3%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앨릭스파트너스도 “이번 홀리데이 시즌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대비 4~7% 정도일 것”이라며 베인앤컴퍼니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2.10.24 I 이정훈 기자
"레고랜드 사태, 부채에 대한 응징…추가위험은 제한"
  • "레고랜드 사태, 부채에 대한 응징…추가위험은 제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인해 단기 자금조달시장에 이상이 생겼지만 시스템 위기로 볼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와 비교하면 연체율이나 당시 금융기관 건전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 금융시장이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24일 “4일 레고랜드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시장이 마비됐다. 악화된 부동산 건설시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방건설사와 부동산 PF 시장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증권사까지 불안이 확산됐다”며 “9월 중순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리츠 주가도 급락했다”고 밝혔다. 금융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아지고 있으며 저금리 시대와는 상황이 달라졌지만, 아직은 찻잔 속 태풍이라는 분석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가 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ABCP 시장의 자금조달 규모는 분기당 6~7조원 정도로, 일반 CP 시장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금융시장의 특성상 PF ABCP 시장의 위험이 다른 CP 시장과 일반 회사채 시장으로 전염될 수 있으며, 금리가 불안하고 회사채·주식 발행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단기 자금조달 시장 불안이 이런 위기감을 야기하지만 CP를 매입하는 은행·증권사의 자산건전성은 과거에 비해 높다는 설명이다. 허 연구원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를 보면 당시 26개 주요저축은행들의 PF 대출 연체율은 24.7%까지 높아졌지만 현재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6%대”라며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소화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정부의 강한 의지만 있다면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투자자들이 이제는 부채에 더 이상 너그럽지 않게 됐다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사임과 이번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ABCP 시장 마비의 공통점은 높은 부채 부담에서 촉발된 것”이라며 “자산건전성 훼손에 대해 투자자들이 민감해졌다”고 했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주식시장이 급락했지만 정부 개입을 계기로 빠르게 안정된 만큼, 이번 정부 유동성 공급 조치를 통해 주식시장도 한숨 돌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2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했다.
2022.10.24 I 김보겸 기자
美 '긴축 조절론' …정부, 50조원 유동성 공급
  • 美 '긴축 조절론' …정부, 50조원 유동성 공급[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속에 강세로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1%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레고랜드발 단기자금시장 경색을 막기 위해 50조원+α 유동성에 나섰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제외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리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하면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음은 2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 속도 조절론에 뉴욕 3대지수 ‘반등’-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47% 상승한 3만1082.56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7% 오른 3752.75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31% 뛴 1만859.72에 거래를 마쳐. -이날 개장 직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인사들은 다음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며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인상에 대한 신호를 보낼지 여부에 대해 논의할 것 같다”고 전해. 기사를 쓴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매번 FOMC를 목전에 두고 연준 동향을 정확하게 전하기로 유명한 인물.-WSJ는 연준의 긴축 신호가 또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12월 FOMC에서 50bp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새로운 경제 전망을 통해 내년에는 금리를 (기존 예상보다) 다소 더 올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게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전해.-12월 50bp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이 보도는 투자 분위기를 바꿔놓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2월 금리를 4.50~4.75%로 올릴 확률을 47.7%로 전날 75.4%과 비교해 확연히 떨어진 모습.23일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최고 지도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시진핑(제일 왼쪽) 중국 국가 주석, (윗줄 왼쪽부터) 왕후닝, 차이치, 자오러지, (아랫줄 왼쪽부터) 리시, 리창, 딩쉐샹 등이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중전회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 시진핑 3기 공식 출범…최측근으로 상무위원 구성-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2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1중전회)에서 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재선출 . -상무위원은 시 주석을 포함해 리창 상하이 당서기, 자오러지 중앙기율위 서기, 왕후닝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딩쉐샹 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시 광둥성 당서기 등 7명으로 구성. -시 주석과 왕후닝, 자오러지를 제외한 4명은 이번에 새롭게 상무위원에 진입하면서 상무위원 모두 시 주석의 측근으로 채워져. 7인의 집단지도체제지만 사실상 시 주석이 모든 권력을 독점한 셈.-시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궈멍(中國夢·중국몽)’을 실현하기 위해 분발할 것”이라면서 단결을 호소.◇ 中, 경제라인 전면 교체…허리펑 부각-류허 경제담당 부총리, 이강 인민은행 총재, 궈수칭 인민은행 부총재 겸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류쿤 재정부장 등 경제라인의 주요 인물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205명)과 중앙정치국 위원(24명), 중앙정치국 상무위원(7명) 명단에서 모두 빠져-관례로 볼 때 현직에서 물러난 후,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정식퇴직할 것으로 보여.-정치국 위원에는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이 새롭게 이름을 올려. 허샤먼대 박사 출신으로 시 주석의 푸젠성 인맥으로 알려진 허 주임은 중국의 세계 영향력을 높이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을 주도했으며 부동산 시장 과열을 반대하는 인물로 평가받음-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후이만(易會滿)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장관급)과 인융(殷勇) 베이징시 부시장은 인민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사진=기재부)◇ 정부, 자금시장에 50조원+α 유동성 공급키로-2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급격한 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 경색이 확산되자 정부가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가동하기로 해.-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매입한도는 16조원으로 올리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등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는 3조원 규모 지원을 단행.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자금 공급은 증권사와의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증권담보대출 등의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다만 증권사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시장금리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익스포저 규모, 차환 필요시기 등 증권사 여력과 자금 수요 긴급성을 따져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계획. 지원 규모는 추가로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한편 이 총재는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나 다른 (부분과 관련한) 방안은 이번 대책에서는 빠졌는데, 이번 방안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하면 금통위에서 (다른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尹정부 첫 국감 마지막 날…법사위 등 10개 상임위 종합감사-법제사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 10개 상임위별로 종합감사를 진행. 법무부, 감사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을 대상으로 한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는 이날도 여야 갈등을 빚을 것으로 보여.-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야당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나선 상황을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고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며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원장 등이 구속된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최대한 부각할 예정.-감사원에 대해서도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출석한 가운데 민주당은 ‘정치감사’ ‘표적감사’라고 공세를 이어가고, 국민의힘은 ‘정당한 감사’라고 맞설 것으로 관측.-고용노동부 감사에서는 SPC 계열사인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를 두고 여야를 망라한 질타가 예상. 강동석 SPL 대표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는 ‘카카오 먹통’ 사태의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박성하 SK C&C 대표 등에 카카오 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물을 예정.-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도 윤호영 카카오뱅크(323410) 대표와 신원근 카카오페이(377300)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의 이석우 대표 등이 카카오 사태 관련 증인으로 채택돼.-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야당이 정부의 법인세 인하 등 감세 정책, 대통령실 용산 이전 예산과 관저 신축 공사 등을 쟁점화할 것으로 전망. 또 급격한 금리 인상,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으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 확산과 금융시장 불안 등도 언급될 듯. -14개 상임위 국감은 이날 마무리되지만 이후 운영위·정보위·여성가족위 등 겸임 상임위 3곳의 감사는 내달 3일까지 이어짐.◇ 3Q 본격적인 상장사 실적 발표 시작…오늘은 현대차-24일 현대차(005380)를 시작으로 25일 기아(000270), 26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이 3분기 실적 발표-이미 실적발표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27일과 28일 컨퍼런스콜 열고 경영실적 공식발표.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도 역대급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1조3000억원 규모의 세타 GDI 엔진 리콜 관련 대규모 충당금 반영으로 당초 추정치에는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여.-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4.36% 증가한 35조900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87% 증가한 2조8417억원 수준. 단 이는 리콜 관련 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은 수준이라 1조원대 중후반이 될 것이란 전망. ◇ 軍, NLL침범 北상선에 경고사격-북한 상선 1척이 24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3시 42분께 서해 백령도 서북방(약 27㎞)에서 북한 상선(선박명: 무포호) 1척이 NL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 통신 및 경고사격으로 퇴거 조치했다”고 밝혔다.-군 당국은 북한 상선이 새벽 시간에 NLL을 침범한 것은 ‘의도적인 행위’라는데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져. 특히 북한이 중국의 당대회가 끝나자마자 접적 해상에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주목하고 있음. 의도적 도발일 가능성도 있다는 것. -북한 선박은 NLL 이북으로 물러났고 이 과정에서 우리 함정을 향해 위협 사격도 가해.
2022.10.24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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