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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3분기 영업익↓…거래절벽·원자재값 상승 등 실적 '안갯속'
  • 건설사 3분기 영업익↓…거래절벽·원자재값 상승 등 실적 '안갯속'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원자잿값 폭증과 거래절벽에 따른 미분양 속출, 주택거래량 급감 등 부동산 시장 불황의 여파가 결국 건설사의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상황이 상당기간 ‘안갯속’을 헤맬 것으로 보이는 데다 기대를 걸고 있는 해외 사업 수주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 실적에 한동안 강한 ‘한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의 올 3분기 실적발표 결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업계 1위인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3분기 매출액 4조1900억원, 영업이익 32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7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0억원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프로젝트를 비롯해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제조공장 신축공사,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철도터널 공사 등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삼성물산의 해외 건설 수주액은 작년보다 33.4% 늘어난 49억547만달러로 업계 1위다.현대건설이 3분기 매출액이 5조4308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조3519억원 대비 24.8%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03억원에서 30% 급감했다. 당기순이익은 ‘강달러 효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8% 증가한 2010억원으로 집계됐다.사우디 마르잔 공사,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해외 대형 공사가 본격화되고 힐스테이트 더 운정,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현장 등 국내 주택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 하락은 연결 자회사의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GS건설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9% 감소한 125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0% 증가한 2조9531억원, 당기순이익은 20.3% 증가한 160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매출로는 건축·주택사업이 7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인프라와 신사업이 9%를 각각 차지했다.3분기 누적 기준 신규수주는 지난해보다 67.6% 늘어난 12조4470억원으로 집계돼 창사(1969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GS건설은 “원가율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앞으로 어떤 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이익성장은 지속할 것이다”고 말했다.대부분 건설사 실적 전망은 어둡다. 쏟아지는 분양물량에 미착공 수주 잔고가 증가하고 있어 주택 사업 비중이 큰 건설사일수록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로 대부분 건설사가 올해 분양 실적을 채우는 데 고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대형건설사의 분양목표 달성률은 현대건설 68.9%, GS건설 61.1%, 포스코건설 51.4%, DL이앤씨 47.7%, SK에코플랜트 47.1%, 대우건설 45.6%, 롯데건설 45.0%, 삼성물산 32.1%, 현대엔지니어링 25.4% 등으로 집계됐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서 전국적으로 청약 경쟁률이 전년 대비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분양 물량 가이던스는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
2022.10.26 I 신수정 기자
'미혼 특공' 도입…MZ세대, 시가 5억 주택 7천만원 있으면 '내 집 마련'(종합)
  • '미혼 특공' 도입…MZ세대, 시가 5억 주택 7천만원 있으면 '내 집 마련'(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박종화 기자] 연봉 4000만원을 받는 중소기업 5년 차 35세의 미혼 A씨는 시세 5억원 가량의 새 아파트를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았다. 분양가 3억5000만원에 초기 자금으로 7000만원만 있으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전용 모기지를 활용해 연 1.9% 고정금리(40년 만기)로 대출받았다.이르면 올 연말부터 청년과 무주택자를 위해 시세보다 30% 이상 저렴한 주택이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주요 광역시 등 규제지역 내 ‘노른자 땅’ 위에 짓는 중·소형 아파트와 주택에 대해서도 추첨제 청약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청년층이 손쉽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다만 청약에 당첨되는 사람이 소수이다 보니 역차별 논란도 일 전망이다.정부는 26일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경제력이 부족한 청년과 무주택 서민에게 공공주택을 공급해 주거 사다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규제지역서도 최대 60% 추첨제 청약가장 눈에 띄는 건 청약 제도 개편이다. 이르면 연말부터 규제지역 내 일반분양 추첨제 청약을 확대한다. 부양가족 수·무주택 기간 등을 따지는 가점제 청약에서 불리한 ‘MZ세대’ 청년층의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단기 투자수요를 막겠다며 추첨제를 대폭 축소한 지 5년 만에 확대로 돌아섰다. 현재 전용면적 85㎡ 이하는 투기과열지구에선 당첨자 100%, 조정대상지역에선 75%를 가점제로 선정하지만 앞으론 전용 60㎡ 이하는 60%, 60~85㎡는 30%를 추첨제를 적용한다.중소형 주택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전용 85㎡ 초과 주택에 대해서는 가점제 물량을 확대한다. 현재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전용 85㎡ 초과 일반분양 주택은 가점제 비율이 각각 50%, 30%지만 앞으론 80%로 높아진다. 추첨제 물량 확대로 가점이 높은 중·장년층 당첨 확률이 줄어드는 걸 고려해서다.생애최초·신혼부부 등 청년 관련 특별공급 물량을 소폭 줄이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별공급 물량을 얼마나 축소할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미혼자를 위한 청년 특별공급을 신설한다. 근로 기간이 긴 청년을 공공분양에서 우대하고 부모 자산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청약 기회를 제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었던 병역의무자 이행자 청약 우대 방안은 이번 개편안에 포함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연말 이후 우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세보다 30% 저렴하게 공공주택 공급공공분양주택 사전청약 계획.(자료=국토교통부)공공주택 공급량도 확충하기로 했다. 정부는 2023~2027년 공공주택에 대해 5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청년에게 34만 가구, 그 외 가구에 16만 가구를 공급한다. 지역별로는 서울(6만가구)을 포함한 수도권에 36만 가구를, 비수도권에 14만 가구를 짓는다. 이에 맞춰 공공주택 유형도 개편한다. 나눔형 공공주택은 시세보다 30% 이상 싼값에 25만 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 중 20%만 있어도 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고 나머지 80%는 5억원 이하 한도에서 연 1.9~3.0%의 고정금리로 40년 만기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주택 처분 시 시세 차익의 70%를 받고 공공에 환매하는 게 조건이다. 기존 신혼희망타운도 나눔형 공공주택에 통합한다.선택형 공공주택은 6년 동안 주택을 임대한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형이다. 분양전환가는 ‘입주 당시 추정 분양가와 분양 시 추정 분양가를 평균한 값’으로 정한다. 분양을 선택하지 않아도 최장 10년간 거주를 보장한다. 분양가 대출 조건은 나눔형과 같다. 총 10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새로 개편한 공공주택 사전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나눔형으로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3단지(900가구)·강서구 마곡 10-2단지(260가구)·송파구 위례 A1-14블록(260가구) 등이다. 선택형 공공주택으론 경기 부천 대장지구(400가구)와 고양 창릉지구(600가구) 등이 사전청약을 받는다.이외에 서울 성동구 성동구치소 부지(320가구)나 동작구 대방 공공주택지구(836가구) 등 ‘노른자 땅’에서도 공공분양을 진행한다. 새로 개편하는 공공분양주택에 청약을 넣으려면 소득이 평균 소득의 120~140% 이하여야 한다.(자료=국토교통부).◇‘MZ세대 청년 로또’ 비판도일각에선 이번 대책을 MZ세대 소수 청약 당첨자를 위한 ‘로또’라고 비판한다. 추첨제를 확대한다고 해도 그만큼 전반적인 주택 공급을 확대하지 않으면 그 혜택을 소수만 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청약 전문가인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청약 경쟁에서 뒤처져 있던 청년층엔 큰 혜택이지만 오히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부 정책에 따라 착실히 가점을 쌓아온 중·장년층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비판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중·대형 주택 가점에 물량을 확대하긴 했지만 가점제 총량이 줄어들었을뿐더러 중·대형 주택은 분양가도 비싸다. 대출 규제 때문에 분양가 마련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최대한 청약을 많이 넣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런 논란에 국토부 관계자는 “(청년층에게) 그냥 돈을 모아서 지금까지 자산을 힘껏 축적해 놓은 40~50대와 무한경쟁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아직 자산 축적을 하지 못한 청년 세대가 사회의 힘을 빌려 자립의 기반을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는 것이 취지”라고 설명했다.
2022.10.26 I 박종화 기자
싱가포르 사모펀드, KT&G에 인삼공사 분리상장 제안
  • 싱가포르 사모펀드, KT&G에 인삼공사 분리상장 제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상현 전 칼라일 한국대표가 설립한 사모펀드가 KT&G에 인삼사업을 분리하라고 공식 주주제안을 했다.(사진=KT&G)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26일 자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최근 KT&G에 발송한 5대 주주제안을 공개했다. FCP는 칼라일코리아를 이끌던 이상현 대표가 만든 신생 사모펀드다. KT&G의 지분 1%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FCP가 제안한 5가지 내용은 △궐련형 전자담배(HNB, Heat Not Burn) ‘릴’의 글로벌 전략수립 요청 △한국인삼공사 분리 상장 △비핵심사업 정리 △잉여현금 주주 환원 △사외이사 선임이다.FCP는 먼저 KT&G의 궐련형 전자담배가 더욱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을 포함 전세계적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크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KT&G 릴의 글로벌유통을 경쟁사(필립모리스)에 더 이상 위탁하지 말고, 독자 진행하면서 세계화 로드맵을 수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또 자회사 한국인삼공사의 인적분할을 통한 분리 상장을 실시해 한국 인삼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상징하는 인삼이 담배회사와 묶여 글로벌 차원의 투자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왔으며, 담배회사 임원이 인삼공사 대표이사로 부임하는 폐쇄적 경영 형태 등을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한국인삼공사의 분리 상장으로 투명한 지배구조를 만들어야 ‘정관장’을 세계적 슈퍼 푸드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킬 수 있으며, 회사와 주주들도 더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이상현 FCP 대표는 “뉴질랜드의 마누카 꿀처럼 한국의 인삼은 이미 세계적 슈퍼 푸드 브랜드가 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실적을 고려할 때 상장 시 4조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고, 독립경영을 실시하여 현재 20%가 채 안 되는 수출 비율을 대폭 늘리면 상장된 한국인삼공사 EBITDA는 수년 내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와 함께 KT&G의 주주환원정책은 글로벌 동종업계 대비 터무니없이 낮은 편이며, 부동산 사업 등 9가지 비핵심사업들을 정리해 본업에 집중하면 6조원 이상 현금성 자산을 확보할 수 있어 현재보다 3배 이상 주주 환원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주주의 시각을 대변하는 검증된 사외이사 영입과 경영진 스톡옵션 도입으로 거버넌스 시스템을 재정립해 KT&G를 최고 수준의 글로벌 ESG(사회·환경·지배구조) 기업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이 대표는 “코스피 30위권 회사 KT&G의 시총이 현금 및 자회사 가치에도 못 미치는 마이너스 EV라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전례가 없다”며 “이번 기회에 거버넌스를 제대로 정비해 세계 5대 담배회사에 걸맞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 주가는 현재의 2배, 향후 5배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른 KT&G 주주들과 권리행사 등 다양한 협의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FCP는 지난 4월 이후 지속적으로 KT&G를 방문해 백복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수차례 면담을 진행하는 등 주주제안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G로부터 구체적 답변을 듣지 못해 일반 주주들과도 관련 의견을 나누고자 FCP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FCP는 2020년 설립돼 거버넌스 개선을 투자전략으로 삼는 펀드다. FCP를 설립한 이상현 대표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맥킨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칼라일 그룹을 거친 후 FCP를 설립했다.
2022.10.26 I 윤정훈 기자
부동산發 침체 경고등…미 집값 사상 최대폭 떨어졌다
  • 부동산發 침체 경고등…미 집값 사상 최대폭 떨어졌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역의 집값이 사상 최대 폭 떨어졌다. 팬데믹 이후 유동성을 등에 업고 치솟았던 집값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 긴축과 함께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부동산 급락과 함께 경기 침체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사진=AFP 제공)◇주요 20개 도시 집값 모두 하락25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S&P Dow Jones Indices)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상승했다. 7월 당시 상승률인 15.6%보다 2.6%포인트 내렸다. 이는 이 지수를 집계한 1987년 이후 35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10대 도시 지수(14.9%→12.1%)와 20대 도시 지수(16.0%→13.1%) 모두 하락 폭이 컸다.이 지수는 칼 케이스 웰즐리대 교수와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가 공동 개발한 것이다. S&P와 부동산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수 위원회가 관리를 맡고 있어 공신력이 높다.전월과 비교하면 1.1% 하락했다. 미국 전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사이 평균 1.1% 떨어졌다는 의미다. 전월인 7월 당시 0.5% 하락보다 그 폭이 더 커졌다. 10개 주요 도시의 지수와 20개 주요 도시의 지수는 각각 1.6%씩 떨어졌다. 계절조정 기준으로는 20개 주요 도시의 경우 1.3% 내려 2009년 3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큰 폭 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특히 20대 도시 모두 전월 대비 하락했다. 2012년 이후 집값이 처음 떨어졌던 7월(-0.8%) 당시에는 20곳 중 8곳은 상승했는데, 8월에는 20곳 모두 내린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주택가격이 한 달 전보다 무려 4.3% 급락했다. 가장 큰 낙폭이다. 워싱턴주 시애틀(-3.9%),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2.8%),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2.3%), 콜로라도주 덴버(-2.3%),애리조나주 피닉스(-2.1%), 오리건주 포틀랜드(-1.9%) 등의 낙폭이 컸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서부 해안 도시들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S&P 다우존스의 크레이그 라자라 매니징 디렉터는 “한 달 전 봤던 미국 주택가격의 강력한 하락이 8월에 이어졌다”며 “주요 20개 도시에서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올해 봄 정점을 찍은 후 본격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팬데믹 당시 치솟던 집값이 꺾이는 것은 연준의 예상 밖 공격 긴축으로 자산시장 전반이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 3% 안팎이었던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현재 7%를 돌파했다. 이 정도 이자라면 돈을 빌려서 집을 사는 게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월가 거물들 “집값 20% 더 내린다”가격뿐만 아니다. 거래량 자체가 줄고 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 집계를 보면, 지난달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전월 대비 1.5% 감소한 471만건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봉쇄 기간을 제외하면 2012년 9월 이후 가장 낮다. 최근 8개월 연속 줄면서 2007년 이후 최장기 감소 기록을 세웠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매 건수는 무려 23.8% 급감했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아직 바닥을 찍지는 않았다”고 했다.월가에서는 올 게 왔다는 기류다. 경기 침체의 중심에 부동산 시장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투자 분석의 대가인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앞으로 1년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두 번째로 큰 주택가격 하락이 있을 것”이라며 “10~15%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전했다. 미국 집값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0% 가까이 폭락한 적이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전략가는 최대 20%의 급락을 점쳤다.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전략가는 “미국 주택시장을 자유 낙하(free-fall) 상황에 있다”며 “그동안 주택 판매 건수만 감소했지만 앞으로 가격까지 함께 하락할 것이고 더 갈 길이 멀다”고 했다.(출처=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지수)
2022.10.26 I 김정남 기자
교보증권, 자산관리 한번에…마이데이터 '끌(KKL)' 출시
  • 교보증권, 자산관리 한번에…마이데이터 '끌(KKL)'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교보증권(030610)은 금융·비금융 자산관리를 한번에 코칭해주는 금융마이데이터 앱 ‘끌(KKL)’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끌’은 ‘자산은 끌어모으고, 투자정보는 끌어당기고, 금융자존감은 끌어 올린다’는 의미로 파이낸스(FINANCE)의 ‘FIN’을 회전시킨 모양이다.‘끌’은 여러곳에 흩어진 고객정보를 수집 및 관리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크게 △자산관리 △1:1 수익률 대결 △투자 커뮤니티 등 세 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우선 자산관리 서비스는 금융자산부터 비금융 자산까지 한 번에 관리해 준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통신 등 일상과 연결된 금융 자산부터 부동산, 자동차, 가상화폐, 미술품 등 비금융 자산까지 확대 관리한다. 또 소비·지출 관리 및 소비패턴을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투자정보도 제공한다.1:1 수익률 대결은 투자의 재미를 더하고자 누구나 익명으로 국내외 주식 수익률 대결을 할 수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나 투자 전문가들과도 함께 대결할 수 있으며 높은 승점을 달성시 경품도 제공한다.투자 커뮤니티는 투자 고민과 재테크 정보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그라운드’ 공간이다. 일반 종목 토론방과 달리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연동기반으로 인증해 특정 종목 실소유주들만 입장할 수 있다. 투자 정보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으며 각 커뮤니티별로 주식투자 수익률 랭킹도 확인할 수 있다.이용훈 교보증권 디지털신사업본부장은 “기존 금융 중심의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탈피, 중고명품과 같은 실물자산부터 가상자산까지 최신투자 트랜드를 차별화된 콘텐츠로 제공할 것”이라면서 “향후 자산 리밸런싱, 포트폴리오 추천과 같은 맞춤 서비스는 물론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 추천검색엔진을 활용한 고객지향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 ‘끌’ 런칭 기념 이벤트를 오는 11월1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끌’에 가입하고 마이데이터 자산 연동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전원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총 10명에게 99만원 백화점상품권을 각각 지급한다.마이데이터 전용 앱 ‘끌’은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및 이벤트관련 자세한 문의는 교보증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2022.10.26 I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업계 최초
  • 미래에셋증권,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업계 최초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 상장리츠(REITs) 매매 서비스를 오는 27일부터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리츠는 다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상장리츠는 리츠를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의 편의성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시장에서는 현재 20여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상장리츠는 배당수익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해 환금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실물자산인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는 형태로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해야 하는 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12월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퇴직연금 사업자 최초로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7일 금융위원회 연금저축 제도 개선 발표 후 업계 최초로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이번에 출시된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서비스는 고객에게 다양한 연금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미래에셋증권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공급과 자산운용 컨설팅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상장리츠 매매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문의는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관리센터에 하면 된다.
2022.10.26 I 안혜신 기자
"유동성 막힌 중소형 증권사 지원"…증권 업계 자구책 마련
  • "유동성 막힌 중소형 증권사 지원"…증권 업계 자구책 마련
  • [이데일리 김소연 김응태 기자]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형 증권사를 위해 대형 증권사들이 자금을 모아 업계 자구책을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관련 펀드를 조성하기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사진=연합뉴스)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증권사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사들이는 등 업계 자구책을 마련하기 위한 2차 회의가 이날 오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다.앞서 지난 24일 금투협에서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50조원 규모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시행함에 따라 증권업계에서도 자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했다. 나재철 금투협회장과 9개 증권사 사장단이 유동성 위기 겪는 중소형 증권사를 위한 조치를 마련하자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자구책을 노력하기 위한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했다”며 “오늘 회의를 통해 관련 내용과 현안을 후속으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말했다.중소형 증권사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발목을 잡힐 위기에 처하자 업계 자율로 대책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중소형사 위기가 업계 전반으로 퍼질 경우 증권업계 전체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어서다. 다만 실제 펀드를 조성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유동성 위기에 처한 다른 증권사를 위한 자금을 내놓는 것이 배임죄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역시 단기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시장 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정상적인 ABCP, 기업어음(CP) 등의 거래는 이루어지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어 정상적인 시장의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 필요해서다. 금융위는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증권사 유동성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유동성이 부족한 증권사에 대해 3조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금융위 관계자는 “예정된대로 한국증권금융을 통한 유동성 지원에 들어간다”며 “현재 증권사 유동성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자 한다. 금융당국에서 업계에 ABCP 매입 전용 펀드를 조성하라고 주문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22.10.26 I 김소연 기자
‘노력하면 수저 바꾼다’…일자리부터 주거까지 닻 올린 尹정부 청년 정책
  • ‘노력하면 수저 바꾼다’…일자리부터 주거까지 닻 올린 尹정부 청년 정책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가 청년 세대의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로 일자리부터 주거, 복지 등을 종합한 청년정책 추진계획을 내놨다. 구직단념 청년에게 취업준비 300만원을 제공하고, 청년 즁심 공공분양 확대 등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7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주재해 윤석열 정부 청년정책 추진계획 등 3개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 등 2개의 안건도 보고했다.먼저 정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희망·공정·참여 3대 정책기조 아래 청년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계층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주거·교육·복지 등 분야별 맞춤 정책을 통해 청년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삶의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게 목표다.일자리 분야의 경우 민관협업을 통해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민간 주도 기업탐방·프로젝트 수행·인턴십 등 일경험 유형 다양화하고, 청년 선호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훈련과정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구직 단념 청년을 위한 중장기 특화프로그램 신설하고 최대 300만원의 취업준비금도 지급할 방침이다.민간주도 청년창업 활성화, 청년창업 펀드 확대 등 청년창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민간이 직접 청년 창업기업을 선발·육성·투자하는 민간 주도 방식을 추진하고, 모태펀드를 통한 청년창업펀드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자료=국무총리실 제공주거 분야의 경우 ‘임대주택’ 중심에서 ‘내 집 마련’ 단계까지 주거정책을 확대하고, 끊어진 주거사다리를 복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우선 청년 중심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등 청년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 청년·생초자 등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의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생애최초 주택구매자 LTV 80% 완화, DSR 산정시 청년층 장래소득 반영 등 무주택 청년에 대한 부동산 규제도 정상화한다.취약계층 주거지원도 확대하고 전세사기 대응도 강화한다. 저소득 청년 월세를 한시로 특별지원하고, 청년 주거급여 분리지급 지원도 확대한다. 악성 임대인 명단도 공개하고, 전세금반환보증 보증료 할인도 60%로 올린다.교육 분야의 경우 신산업·신기술 수요에 대응해 미래 혁신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비 부담 완화를 추진한다. 복지 분야는 청년도약계좌 등을 통해 원활한 자립기반 확보를 돕고, 소외되는 청년 없이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주립수당을 인상하는 등 취약청년 도약도 지원할 방침이다.아울러 정부는 공정채용법 추진해 부정채용 금지 등을 명문화할 예정이고, 채용비리통합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청년 모두에게 공정 기회가 보장되는 사회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보좌역 등을 통해 정부 정책설계 단계부터 청년 인식·요구를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한덕수 총리는 “우리가 당면한 청년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분절적·단편적 접근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제 정부는 청년의 현실을 꼼꼼히 살피면서 종합적이고 포괄적으로 청년정책을 설계하고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2.10.26 I 최정훈 기자
"3고에 내년 금융업 수익성 악화··'부실 뇌관' 부동산PF 관리해야"
  • "3고에 내년 금융업 수익성 악화··'부실 뇌관' 부동산PF 관리해야"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그리고 저성장이라는 ‘3고 1저’ 환경 속에서 내년 금융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부채, 한계기업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자금경색 뇌관으로 떠오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부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만큼, 금융사들이 리스크 관리와 다음 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구축에 공을 들여야 한다는 조언도 제시됐다.금융업권 수익성 및 성장성 지표. (자료=하나금융연구소)26일 하나은행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금융업의 업황 정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업은 소폭 둔화에 그치겠으나 보험·카드업 등 비은행업의 수익성은 더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은행업의 대출성장률은 2021년 8.2%에서 올해 5.3%, 내년 4.3%을 기록하며 우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계대출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둔화하고, 투자수요 감소로 신용대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기업대출은 소호대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시설자금 수요 증가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은행의 주요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은 지속하겠으나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증시침체 타격을 입은 증권업은 내년에도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IB부문 회복도 제한적일 것으로 봤는데, 특히 채무보증이 급증한 부동산PF에 대한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게 연구소의 조언이다.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증권사들은 안정적인 수수료 창출을 위해 자산관리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보험업은 경기둔화에 따른 보험 수요 위축으로 낮은 성장률이 예상됐다. 통상 경기가 위축되고 증시 상황이 악화되면 보험사가 준비해야 하는 변액보증준비금 적립금이 늘어나면서 자산운용손익이 감소하고, 보험 중도 해지를 고려하는 금융소비자들도 늘어난다. 이에 생명보험은 금리상승기 채권매매수익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투자손익이 정체되고, 손해보험도 사회적 이동 증가에 따른 손해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여전업은 경기둔화로 성장성이 정체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침체로 카드결제와 리스·할부 성장이 정체되고, 여전채 조달 비용 증가로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부동산PF 규모가 커진 캐피탈사의 건전성과 여전채 시장의 수급 악화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도 우려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연구소는 금융산업의 구조적 취약성으로 가계부채, 한계기업, 부동산PF 등을 지목했다. 가계부채는 지난 2011년 916조원에서 올해 6월 기준 1869조원으로 늘며 두 배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계기업도 2064개에서 3572개로 73.06% 증가했다. 저금리 시대에 겹겹히 쌓인 취약성이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증가할 경우 가계부채와 한계기업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특히 부동산 경기 악화가 표면화되면서 비은행업권은 취약계층과 자영업 다중채무자, 지방 건설사업장 등의 부실이 우려된다고 평가했다. 부동산PF 대출은 코로나19 이후 시중에 유동성이 빠르게 공급되면서 급증했다. 지난 2011년 51조원에 불과했던 부동산PF 규모는 올해 6월 112조까지 늘었다.백종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지난 10년간 건전성이 하향 안정화됐으나 내년은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고 금리상승으로 인한 가계 채무부담의 급증,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부실이 늘어날 우려도 크다”며 “반면 코로나 금융 지원으로 건전성 착시는 더욱 심화될 수 있어 금융회사들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0.26 I 유은실 기자
“싱가포르 행동주의펀드, KT&G에 사업개편 등 주주제안”
  • “싱가포르 행동주의펀드, KT&G에 사업개편 등 주주제안”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의 이상현 전 한국대표가 이끄는 싱가포르 행동주의 사모펀드 플래시라이트캐피털이 KT&G를 상대로 주주제안에 나섰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KT&G 로고WSJ에 따르면 플래시라이트는 KT&G에 최근 서한을 보내 사업 개편 및 인삼 사업의 분사를 요구했다. KT&G의 지분을 1%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플래시라이트는 서한을 통해 동종 업계 대비 저평가로 KT&G의 주가가 15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오는 2027년까지 전체 담배 매출의 절반 이상을 전자담배 등 궐련형 담배와 같은 대체 상품이 차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플래시라이트는 “담배회사가 인삼 사업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면서 KT&G의 주요 사업인 인삼 사업의 가치 창출과 전 세계 진출을 위해 담배 산업과 분리할 것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플래시라이트는 부동산 개발과 같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대비 3배 늘리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할 것을 KT&G에 요구했다. 또한 플래시라이트는 KT&G에 주주가 지명한 이사를 이사회에 포함시킬 것을 주문하면서, 자본시장 경험, 운영 전문지식, 공기업 이사회 경험이 있는 이사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주 제안을 두고 플래시 라이트는 지난 6개월 동안 KT&G 임원들과 비공개 협의를 진행했다.지난 2006년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 등이 KT&G에 인삼 사업 활성화와 배당금 증액, 자사주 매입, 부동산 매각 등을 요구했으며, KT&G가 제안 중 일부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주가가 오르면서 아이칸은 큰 수익을 낼 수 있었다. 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플래시라이트 캐피털 외에도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와 오아시스 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운용사들도 KT&G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상현 플래시라이트 대표는 서울대 금속공학과,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나와 싱가포르투자청(GIC), 맥킨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를 거쳤다.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칼라일 한국대표를 역임했다.
2022.10.26 I 김윤지 기자
"내년 글로벌 부동산 전반 하락세…급락 우려는 과도"
  • "내년 글로벌 부동산 전반 하락세…급락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와 긴축으로 인해 버블이 해소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모두 약세장이 예상되지만 하락세는 완만하게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따른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26일 이 같이 전망하며 “역사적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이후에는 부동산 조정에 이어 물가 상승률 둔화가 이어진 적이 많다”며 “1970년대 후반 ‘인플레이션·부동산 급등’ 이후 긴축으로 부동산 조정기에 들어간 1980년대 초반과 비슷한 흐름이 2023년에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호주, 독일, 한국 등 일부 국가들은 이미 주택시장이 하락세에 진입해 있다. 이제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대장인 미국 주택시장도 하락세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미국 주택시장의 소득대비 집값 배율(PIR)은 7.8배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구 연구원은 “거래절벽, 재고증가 등 약세장을 예견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 금리가 너무 올라 투자용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며 “미국 주택시장의 변화는 영국, 유럽 등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전체적인 약세장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택에 비해 늦게 움직이는 상업용 부동산도 2023년에는 약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어려운 데다,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캡 레이트(자산가격대비 순임대수익 비율)는 6.1%로 사상 최저치인 반면, 금리 상승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는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수준까지 내려간 상태다.구 연구원은 “특히 장기간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산업 부동산 (주로 물류시설)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되고 있어, 당분간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 모두 약세장이 예상되지만, 그 하락 폭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버블이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세상 물건 가격이 다 올랐는데, 부동산 가격만 급락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은 다소 과격해 보이고, 약간의 거품만 걷어내면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2022.10.26 I 이은정 기자
비·김태희, 1년 만에 500억 차익?…강남 빌딩 1400억 매각 추진
  • 비·김태희, 1년 만에 500억 차익?…강남 빌딩 1400억 매각 추진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가수 비(본명 정지훈·40)가 지난해 매입한 서울 서초동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5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삼영빌딩은 조만간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 매각에 착수할 계획이다.해당 건물은 비가 지난해 총 92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지분은 비가 10분의 6을, 나머지는 배우자 김태희가 대표로 있는 유한회사가 갖고 있다.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사진=이데일리DB)이 빌딩은 강남역과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이며, 지하 2층에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은 147평(486m²), 연면적은 881평(2,904m²)이다.피부과, 치과, 한의원, 카페 등이 입주해 있고 월 임대료는 2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비 측은 매매가로 1400억원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거래가 이뤄진다면 비는 1년 만에 매입가 대비 5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남기게 된다.한편 비, 김태희 부부는 연예계에서 부동산 투자로 수백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유명하다.비는 2008년 소속사 사옥으로 알려진 청담동 건물을 168억원에 매입해 지난해 6월 말 459억원에 팔아 약 300억원의 차익을 봤다.김태희는 지난 2014년 강남역에서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한 한 건물을 132억원에 매입했고, 이를 올해 203억원에 매각해 7년 만에 71억 원의 시세 차익을 남겼다. 또 두 사람은 2016년 53억원에 산 이태원동 주택을 지난 5월 85억원에 매각해 6년 만에 32억원에 이르는 차익을 얻었다.
2022.10.26 I 권혜미 기자
황현희 "2014년 '개콘'서 갑자기 나가라고…김준호 아부로 살아남아"
  • 황현희 "2014년 '개콘'서 갑자기 나가라고…김준호 아부로 살아남아"
  • ‘돌싱포맨’[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황현희가 개그맨 일을 그만둔 사연을 털어놨다.지난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황현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현희는 ‘100억 자산가’로의 인생 스토리를 털어놨다.황현희는 “개그맨 직업을 평생할 줄 알았다. 2014년에 (개그콘서트를)나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탁재훈은 “김준호는 뭐냐”고 물었고 황현희는 “이 형은 아부를 잘 한다. PD한테 마마라고 하는 사람 처음 봤다.유세윤한테는 세자 저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 말에 김준호는 “난 위 아래한테 다 아부를 한다”고 털어놨다.황현희는 “결국 일이 없어진 거다. 6개월 동안 은둔형 외톨이처럼 지냈다. ‘얼굴만 알려진 한물간 개그맨으로 지내야할까’ 싶었다”며 “고민을 하다가 통장을 봤는데, 통장의 돈은 소유를 할 수 있더라. 일은 소유를 못한다. 여러분도 술한잔 먹고 실수 하면 일이 없어진다”고 냉철하게 현실을 설명했다.이어 황현희는 “첫 투자는 2014년에 했다. 그래서 2년 동안 투자를 안하고 경제 대학원에 진학을 했다. 기초부터 배웠다. 2년 준비하고 부동산에 투자를 했다. 그 당시에는 2년 간 시간을 썼으니 확신이 왔다. 진정한 부자는 시간을 소유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2022.10.26 I 김가영 기자
"파이어족 꿈꾸면...강남 아파트 꿈도 꾸지 마라"
  • "파이어족 꿈꾸면...강남 아파트 꿈도 꾸지 마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파이어족을 얘기하면 갑자기 강남 집값을 얘기해요. 10억원으로 은퇴했다고 하면, 요새 그걸로 강남 집도 못산다고 하죠. 막연히 파이어족에 경제적 자유에 대한 꿈을 투영시키니까 그런 거 같아요.”(신영주)[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왼쪽부터) 신현정·신영주 자매‘대퐈마’로 알려진 신현정(언니)·신영주(동생) 자매는 국내 파이어족의 시조새다.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립’을 발판삼아 늦어도 40대에 하기 싫은 일에서 조기 은퇴하는 사람들(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을 말한다. 자매는 투자소득 없이 노동소득과 지출통제만으로 5억원을 모아 2015년 은퇴했다. 자매는 제11회 이데일리 W페스타 참여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국내 파이어족은 ‘경제적 자유’나 부자쪽으로 잘못 연결됐다”고 지적했다.신현정씨는 “경제적 자유는 돈 걱정 자체를 안 하고 돈으로 웬만큼 하고싶은 것은 다 할 수 있지만, 파이어족은 그렇지 않다”며 “하기 싫은 일은 안 해도 되지만, 하고 싶은 일까지 다 할 수 있지는 않다. 내가 적어도 돈 때문에 생각하는 중요한 부분을 져버리지 않을 수 있다는 게 파이어족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1999년 서울에 올라온 자매는 의류 사업이 번창했다. 남대문 시장을 시작으로 동대문 ‘보세’ 매장은 물론 백화점 브랜드 매장까지 몇 개를 열었다. 수입도 동년배 대기업 친구보다 짭짤했다. 흥청망청 돈을 쓰지도 않았다. 하지만 2012년 초 지병이 있던 아버지가 사망하자 ‘현타’가 왔다. 지방에 있던 어머니를 서울에서 모시려했지만, 자매가 살던 방 2개 딸린 월셋집으로는 언감생심이었다.“언니와 둘이 월 1000만원 정도 벌었어요. 30대 중반 치고 잘 벌었지만, 이런 곳에 사는 게 현실이구나 깨달으니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현정씨는 2009년께 알게 된 파이어족을 떠올렸다. 파이어족은 열심히 살았건만 제자리만 맴도는 자매의 삶에 돌파구가 될 거 같았다. “파이어족은 ‘10억원만 있으면 평생 일을 안 하고 살 수 있어’라고 딱 말해주는 거 같아 의미가 컸어요. ‘30억원 있으면 부자다’처럼 와닿지 않는 개념과 달랐죠.”(신영주)자매는 허리띠부터 졸라맸다. 실손보험 정도만 남기고 모든 보험을 해지하고 휴대폰 요금까지 고정비를 최대로 낮췄다. 그렇게 모은 종잣돈으로 2015년 첫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부동산 투자는 운 좋게 사이클상 상승장 초입 시점과 맞물려 경제적 독립을 이루는 발판이 됐다. 자매는 기대만큼 집값 상승이 빠르지 않아 한동안 마음을 졸이기도 했지만, 돈에 대해 공부하며 불안을 다스렸다. 그런 시간을 버텨 결국 한번 줄인 지출과 불어난 투자소득으로 일을 하지 않아도 자산이 늘어나는 경제적 독립을 이뤘다.“어떤 일을 하고 안 하고를 전적으로 우리가 결정해 가장 만족스러워요.”(신영주) 자매는 현재 새로운 것을 준비 중이다. “언니는 글을 쓰고 저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거창한 꿈은 아니지만 10년이면 다른 분야 전문가가 돼 있지 않을까 싶네요.”
2022.10.26 I 노희준 기자
“이자장사 잘했네...”3분기 역대급 실적 낸 금융지주
  • “이자장사 잘했네...”3분기 역대급 실적 낸 금융지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가 3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지주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상당한 이자수익을 냈다. 이자수익만 무려 10조원을 넘겼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자수익만 10조…최대 실적 낸 금융지주25일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의 3분기(7~9월) 당기순이익(연결)은 4조88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6%가 증가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854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이자수익 증가 덕이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가 올랐고 이에 따라 예대마진이 커졌다. 금리 상승, 원화 약세 때문에 채권·외화 자산 등에 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증권 수수료 수익도 감소했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분이 비이자 이익 부문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4대 금융지주사들의 3분기 이자수익은 10조15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가 증가했다.개별사로 보면 신한금융은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많은 순익을 냈다. 이자 이익 증가와 함께 신한투자증권 사옥의 매각 이익이 더해지며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9%가 증가한 1조5946억원이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가 증가한 4조3154억원을 시현했다.KB금융의 경우 KB증권ㆍ손해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4대 금융지주 중 3분기 실적이 유일하게 감소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하지만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불어난 4조279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나금융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1조12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1~3분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2조84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마지막으로 우리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998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순익으로는 역대 최대인 2조66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우리금융의 경우 4대 금융지주 중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1%가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4대 금융지주는 이번 호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4분기 분기배당을 확대하고, KB금융은 올해 배당성향을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을 밝혔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역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동산PF 리스크 관리 만전 기해이날 금융지주사들은 실적발표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부실리스크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총량관리를 하고 있고, 레고랜드 등 문제가 된 PF와 관련이 없다면 선을 긋는 모습도 보였다. 부동산PF 리스크를 불식시키며 주가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신한금융의 경우 최근 PF 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해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전수조사 결과 지주 총여신 중 부동산 PF와 브릿지론의 비중은 약 2% 수준에 불과하고, 고정이하여신은 200억원 수준이라는 결과도 내보였다. 하나금융그룹은 부동산PF 총액을 정해 계열사별로 관리하고 있으며, 부동산PF에 대한 점검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나금융은 “최근 우려가 제기되는 레고랜드 PF ABCP 관련 익스포저에는 하나증권은 물론 하나금융그룹의 어떤 자회사도 전혀 해당 사항이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부동산 관련 대출 1조8000억원 중 1조원을 우리은행이 갖고 있는데, 부실 채권은 없다고 설명했다.
2022.10.26 I 전선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금리로 번진 채권쇼크…속타는 영끌족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대출금리로 번진 채권쇼크…속타는 영끌족-협치 사라진 국회서 협치 외친 尹대통령-女보세요, 행복 찾아가세요-금감원, 부동산PF 옥석 가린다△제11회 이데일리 WFESTA-보고, 즐기고, 체험하며 전하는 행복안내서-“직업 어떻게 바뀌든 ‘나’라는 노하우 쌓이죠”-“파이어족, 경제적 독립일 뿐…부자 삶과 달라”△경고음 울리는 한국 경제-IMF 국장 “성장보다 물가 잡을 때…韓, 금리 올려 인플레 전면 대응해야”-잡히지 않는 물가…기대인플레 석 달만에 반등-전문가 “내년 경기침체 심화, 금리 속도조절”△尹대통령 시정연설-尹 “법정기한 내 예산안 처리해 민생 숨통 터야”…초당적 협력 촉구-민주당 핵심사업 지역화폐·일자리 예산 축소…충돌 불가피-1분마다 박수친 與 VS 피켓시위 벌인 野…엇갈린 반응-野 “국회 무시 발언 사과하라” 지적 與 “이재명 혐의 은폐 의도” 비판△위기의 자금시장-PF대출 우량-비우량 투트랙 점검…정상 사업장 ‘유동성 위기’ 막는다-“만기 긴 채권 못 믿어”…한전·인국공 3년물 유찰-톱브랜드 아파트도 분양 한파 못 피해…청약경쟁률 ‘뚝’△종합-옐런 “법대로 시행” 발언에…정부 ‘IRA 완화’에 외교력 총동원-가상자산 서비스에 ‘카카오 로그인’ 못 쓴다-주담대 금리 8% 육박에도…‘변동금리’ 선호, 왜-故 이건희 회장 2주기 추모식 유족·경영진 300여명 선영 찾아△정치-시정연설 보이콧에 여야 날선 대치…‘예산 정국’ 시작부터 난항 -첫발 뗀 연금개혁특위…“정치적 이해득실 벗어나야”-임무 중첩으로 지휘체계 혼선 우려 軍 전략사령부 창설 ‘옥상옥’ 논란-“우크라이나 전쟁은 시한부 악재…韓 경제 위기 오래 안 갈 것”-국민의힘 국회부의장에 5선 정우택△경제-새는 실업급여 막겠다지만…‘얼마 벌었든 월 180만원’ 문제 해결엔 뒷짐-“국유지 처분 필요하지만…헐값 매각은 안돼”-무보, 반도체 中企 수출신용보증 한도 1.5배 상향△금융-이자 수익만 10조…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잔치-금리 올리고, 비상대응반 꾸리고 카카오뱅크 ‘신뢰 회복’ 안간힘-보험업계도 ‘서울대 법대 출신’ 약진 보험개발원장에 ‘尹 절친’ 허창언 내정-ARS 대신 ‘말’ 하세요…신한라이프, 콜센터에 음성봇 도입△글로벌-수낵 “통합·안정이 최우선…英 경제위기 극복할 것”-‘시진핑 3기 리스크’에…美상장 中기업 시총 106조원 증발-“인플레 용납하면 안돼…美금리 5%서 정점 찍을 것”-美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 저울질 EU무역협 “수천개 기업 폐업‘ 경고-“메타 인력 20% 자르고 메타버스 투자 줄여라”△산업-원자잿값 안정…흑자 전환 가시권-물동량도 운임도 뚝…파티 끝났다-시몬스에 침대는 자존감 1위 등극보다 품질 주력-‘역대 최대’ 분기 매출 찍은 기아…“4분기는 더 좋다”-본고장 유럽 뚫은 LS전선 글로벌 케이블 시장 석권 박차△ICT-‘마이데이터 강화’ 나선 네이버 ‘증권·부동산’, 파이낸셜로 이관-크래프톤 정글 1기 시작…SW인재 양성 돌입-LGU+, AI 통합 플랫폼 브랜드 ‘익시’ 공개-AP·카메라·배터리 성능 업…‘갤럭시S23’ 기대감 폭발△소비자생활-“핼러윈 데이는 전국민 축제” 유통가 들썩-“릴 잡아라”…아이코스 신제품 나온다-“기품 있는 茶처럼 오래가는 브랜드로”-11번가, 이커머스 업계 첫 마이데이터 서비스 론칭△증권-이와중에 물량폭탄…‘자사주 처분’에 뿔란 개미-현대차 30만원 간다더니 뒤늦게 말바꾼 증권사들-돌아온 외인…이달 들어 2.3兆 샀다, 삼전만 1.1兆△증권-트위터 품고 AI로봇 사업…테슬라 그린라이트-중학개미, 레버리지 ETF 베팅-“소수벽 탄소나노튜브 개발, 배터리 기업 러브콜”-김소영 “ESG 공시 기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출 것”△문화-짧게, 더 짧게…2분대로 몰아치는 K팝-리메이크 VS 리메이크 가을 극장가 흥행 대결-청와대 영빈관, 클래식으로 물든다△Book-서울 풍경의 변화 포착…한시대 증언될 것-돌봄노동, 여전히 위태롭다-메르켈은 독일을 어떻게 바꿨나△든든한 보험-고령자도 가입 가능…특약땐 매월 최대 50만원 지급-변호사선임비용·교통사고처리지원금 등 담보 보장 강화-상해질병치료급여금 보상한도 최대 5000만원으로 확대-유병자도 가입 OK…항암 방사선 치료 등 신담보 탑재-8대기관 양성종양 보장…보험료 딱 1회만 납입하면 끝-월 보험료 2000~3000원 내고 안전하게 골프 즐기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입법 규제에 기업들 해외로…R&D 지원 늘려 생산성 높여야-美·中 반도체 패권경쟁 장기적으로 韓 반사이익△오피니언-[법조 프리즘]카카오 피해보상, 법적 잣대로만 보지 말라-[생생확대경] 기준금리 3% 시대, 中企 대책 마련해야-[기자수첩]시정연설 보이콧한 민주당, 정의당에 배워라△피플-“해외 교류 위해 ‘한예종 설치법’ 제정해야”-45년간 무료진료 펼친 최경숙씨 코오롱 우정선행상 대상-창의재단, AI 교육 확산 공로로 美 교육 콘퍼런스서 수상-구자열, “블록체인·NFT로 기업 무역 외연 확대해야”-한승수 전 국무총리, 유엔총회의장협의회 의장 선출-한일시멘트 사장에 전근식 부사장 승진-티몬, 신임대표에 류광진 큐텐 부사장 선임△사회-“염색·파마 허용하면 인권 보장되나” 뿔난 학부모들-‘김현숙 사퇴론’에 ‘블랙리스트’까지 나온 여가부 국정감사-벼르고 벼른 한동훈…이번엔 김의겸에 법적대응 나서나-세종문화회관 외벽영상 설치 광화문광장서도 공연 본다-“5·18 구타 피해자에 위자료 4억 배상”-서울택시 기본요금 4800원으로 인상-세월호 유족 사찰 기무사 참모장들 1심서 징역 2년 실현 법정구속
2022.10.25 I 김정유 기자
예상대로 증권사 부진한 실적 속속 발표…전년대비 반토막
  • 예상대로 증권사 부진한 실적 속속 발표…전년대비 반토막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3분기 증권사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에 따라 증권사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증시가 흔들리며 거래대금이 감소하고,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등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2분기 실적보다는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25일 KB증권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1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555억원으로 125.48% 증가했다. 세전이익은 1663억원, 당기순이익 1231억원으로 각각 29%, 28%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2.1%, 85.2%, 75.3% 증가했다. KB증권은 “WM(자산관리)부문이 금리상승·거래대금 감소 등 비우호적 시장 환경에도 원화채권을 중심으로 WM자산 증가세를 유지했다”며 “IB(기업금융)부문은 채권발행시장(DCM), 주식발행시장(ECM), 국내증권사 중 인수합병(M&A), 인수금융 등 4개 주요 부문이 업계 최상위 지위 달성과 대형 딜 클로징으로 시장 상황 대응하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6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0.3% 감소했다. 하나증권 역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943억원, 당기순이익은 28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30.3% 줄었다. 하나증권은 다만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6%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 잔치를 벌였던 증권사들이 올해에는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수료 수익 악화,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연계증권(ELS) 운용손실 등 대외적 환경이 악화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최근 강원도 레고랜드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에 따른 단기 자금경색 우려에 따라 4분기 실적 악화도 점쳐진다. 다만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 있다. 대신증권은 커버리지 5사(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키움증권·삼성증권) 합산 3분기 순이익이 632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센서스는 앞으로 계속 하향 조정될 것으로 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평가이익을 크게 반영한 일부 회사를 제외하면 3분기 순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7, 8월 운용 환경은 나쁘지 않았기 때문. 다만 트레이딩을 제외한 브로커리지, IB, 이자이익 등 대부분 부문에서 수익은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3조8000억원까지 하락했다”며 “외화 거래 대금 역시 683억달러로 2분기 대비 8.2% 감소했는데 하락폭 자체는 둔화했다. 2분기 대비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분기 대비 한 자릿수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10.25 I 김소연 기자
레고랜드發 자금 경색에...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나선 금융당국
  • 레고랜드發 자금 경색에...부동산 PF 옥석 가리기 나선 금융당국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금융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관리를 지금처럼 (타이트하게)하되, 정상 사업장의 경우 돈이 돌도록 해야 한다.”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간부들에게 전한 이 메시지는 현재 레고랜드발(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미상환 사태로 채권 시장 자금 경색이 심화하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이에 발맞춰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 대출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현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지난 24일 강원도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우량·비우량 사업장 나눠 투트랙 점검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감독총괄국 주관하에 각 업권별 부동산 PF 대출 현황 파악에 전방위적으로 나섰다. 지난 2014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면서 부동산 PF 대출 잔액이 급증한 가운데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 등 대내외 악재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부실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은 부동산 PF 대출을 우량 사업장과 비우량 사업장의 투 트랙으로 나눠 점검을 진행 중이다. 즉 비우량 사업자의 신용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우량 사업장에 유동성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까지 살피고 있다는 의미다.당국은 이미 업권별로 담당자들을 불러 부동산 PF 대출 현황과 리스크를 점검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PF는 지난 2014년부터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부동산 PF 잔액은 2013년 말 35조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 기준 112조2000억원까지 급증했다.금융당국은 부실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그동안에도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주기적으로 해 왔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부동산 PF 대출 점검은 지금까지도 업권별로 매일 체크해 온 것인데, 그동안은 신용 리스크 쪽 위주로 챙겼다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만기나 차환(리파이낸스) 일정 등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챙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특히 금융당국은 부동산 PF 연체율이 가장 높은 증권사의 경우 매일 관련 리스크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증권사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은 4.7%로, 지난해 말(3.7%)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말(1.3%)과 비교하면 세 배 넘게 커졌다.또 금융당국은 올 상반기 기준 부동산 PF 대출 규모가 43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보험사와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사태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저축은행 등 여타 2금융권에 대해서도 자산 건전성 분류와 충당금 적립 현황 등을 면밀히 파악 중이다.다만 저축은행의 경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각종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에 당시처럼 부실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부동산 PF 대출 연체율이 1.8%로 증권사 다음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2011년에 비해선 많이 낮은 수준”이라며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연쇄 부실을 방지하기 위해 신용공여 총액 비율 20% 등의 규제를 만들었기 때문에 그때와 같은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저축은행은 신용공여총액의 20%, 증권사는 투자 자기자본의 30%, 여신전문금융사는 여신성 자산의 30%까지 부동산 PF 대출한도가 정해져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당국 입장에서 현재 부동산 PF 대출과 관련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유동성이라며 “가령 PF ABCP 등에서 차환 발행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는지 스케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이달 말 점검 마무리…시나리오별 대응 전략 마련금융당국의 이번 부동산 PF 대출 실태 점검은 지난 23일 정부와 한국은행이 ‘비상 거시경제 금융 회의’ 직후 발표한 5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가동을 골자로 하는 자금 시장 안정 방안의 사전 실무 조치로 풀이된다.정부가 가동하기로 한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비우량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다. 또 지방자치단체가 보증한 ABCP에 대해서는 모든 지자체가 지급 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점검을 마무리하는 대로 최상부터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해 시나리오별 대응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금융사들에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우량한 업체에 대해선 적극적인 대출을 시행하도록 독려하는 등 추가적인 지원 대책도 강구할 방침이다. 반면 금융권 지원에도 회생이 불가할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장 정리 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2.10.25 I 이연호 기자
역대급 실적 낸 신한금융...“부동산PF 우려 없어”(종합)
  • 역대급 실적 낸 신한금융...“부동산PF 우려 없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부동산금융에 대한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신한금융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스(PF)에 우려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25일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그룹의 총여신 중 부동산 PF와 브릿지론의 비중은 약 2%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 부동산 경기가 꺼지면서 부동산PF발 금융시장의 자금경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동권 신한금융 최고위험관리책임자(CRO) 부사장은 “최근 부동산PF나 브릿지론에 대한 우려가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저희 역시 부동산 부문에 대한 한도 관리나 심사관리 강화 기조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부동산PF와 브릿지론은 총여신의 2% 정도”라며 “기획 관리로 전수조사를 진행한 결과 고정이하여신은 2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또한 부동산 관련 소호(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해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태경 신한금융 부사장(CFO)는 “기본적으로 저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이 0.09%로 굉장히 낮고 주담대 평균 LTV가 40.2% 등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큰 리스크라고 보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호대출 쪽은 부동산 관련 담보대출이 굉장히 취약하다고 여겨질 수 있는데 사실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가는 분들이 PB고객들로 (자금적으로)여유가 있고 부동산도 좋은 담보로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개인사업자 부동산과 임대업 관련 연체율은 0.04%로 개인 주담대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2금융권에서는 개인사업자 주담대가 많이 높은 걸로 알지만 은행은 이 부분을 철저하게 챙기고 있어서 큰 염려사항 아니다”라고 전했다. 해외 부동산에 대한 리스크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방동권 CRO는 “해외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는 3.5조원 수준임, 종류는 부동산PF, 지분투자, 펀드 등 다양하다”며 “현재 큰 리스크는 없는 상태고, 코로나 때문에 실사하지 못했는데 이 부분이 풀린 만큼 더 정교한 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거 말했다. 금융시장 조달금리 상승과 관련해서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CFO 정상혁 부행장은 “조달금리 상승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4분기가 지나 내년부터 안정되지 않을까 본다. 10월말이 지나면 크게 상승하지 않을 걸로 은행권에서는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4분기는 조달금리 상승과 취약차주 지원 등으로 마진 정체가 예상된다”면서도 “내년 1분기에는 순이자마진(NIM)이 0.1%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사상최대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당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9%가 증가한 1조5946억원을 기록했으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가 증가한 4조3154억원을 시현했다.
2022.10.25 I 전선형 기자
크립토퀀트, 세계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에 암호화폐 데이터 공급
  • 크립토퀀트, 세계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CME에 암호화폐 데이터 공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대표 주기영)는 세계 최대 파생상품 및 옵션 거래소인 미국시카고거래소그룹(CME)과 온체인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크립토퀀트는 암호화폐 지갑 식별 기술을 바탕으로 코인 거래 내역, 지갑 주소, 보유 코인 수량 등 블록체인 온체인 데이터를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덱스로 가공해 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200개 이상의 국가를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200 곳 이상의 기관 고객을 유치했다.(사진=크립토퀀트)이번 계약을 통해 크립토퀀트는 CME 최초·유일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금융기관은 CME의 가격 정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CME Datamine’를 통해 크립토퀀트의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를 구매할 수 있다.크립토퀀트 장병국 공동 대표는 “디지털 자산은 주식·금·부동산 등 다른 자산과 달리 유독 위험한 투기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운 시장이며, 데이터 분석 없이 투기성 투자를 하는 분위기 때문”이라며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 방식을 재정의하고 올바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에 대한 가치평가의 기준을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 크립토퀀트의 주요 가치”라고 말했다.덧붙여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 펀드, 기업 그리고 전통 금융기관들에게 명확한 투자 기준이 되는 온체인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며, 이번 CME와의 계약을 통해 크립토퀀트는 더욱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25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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