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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도 어닝쇼크…나스닥 1.63%↓
  • [뉴스새벽배송]아마존도 어닝쇼크…나스닥 1.63%↓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발표에 상승세를 탔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빅테크의 실적 우려 속에 1.63%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기존 1.25%에서 2.00%로 인상하며 ‘자이언트스텝’을 밟았다. 전날 정부는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투기·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이 허용하기로 했다. 또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6년여 만에 상향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증시 혼조세…다우 오르고 나스닥 내리고-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2033.28에 거래를 마쳐.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1% 내린 3807.30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63% 떨어진 1만792.68에 마감.-뉴욕채권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309%까지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11%까지 내리면서 주식 투자 심리를 끌어올려◇미 3분기 2.6% 성장 ‘예상 상회’…일각서 “착시효과”-미국 상무부는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전기 대비 연율 기준)가 2.6%이라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를 웃도는 것. -1분기(-1.6%)와 2분기(-0.6%) 모두 역성장을 했다가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특히 소비 행태를 반영해 조정하는 3분기 가중평균 GDP 물가지수(chain-weighted GDP price index)는 4.1% 오르는데 그치며 월가 전망치(5.3%)를 밑돌아. 인플레이션 공포가 다소 완화한 것.-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경제 회복 동력의 추가적인 증거를 얻었다”며 “이제 물가를 낮추는 최우선적인 도전에서 진전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다만 뉴욕타임스(NYT)는 “무역수지 개선이 전체 GDP 수치를 왜곡했다”며 “소비 지출 둔화와 주택시장 약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 불안한 빅테크…나스닥 또 하락-나스닥은 기술주들의 잇단 어닝 쇼크 탓에 약세. 전날 온라인 광고 축소와 메타버스 사업 손실 등으로 실적 쇼크를 내보였던 메타(페이스북)주가는 하루에만 24.56% 폭락. -애플(-3.05%), 마이크로소프트(-1.98%), 아마존(-4.06%), 알파벳(구글 모회사·-2.85%) 역시 큰 폭 떨어졌다. -장 마감 직후 아마존 실적은 시장에 충격을 안겨. 아마존은 3분기 28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 매출액은 1271억달러를 올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274억6000만달러)에 못 미침. -또 아마존은 아울러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를 1400억~1480억달러로 제시. 시장 예상치(1551억5000만달러)를 큰 폭 하회하는 수치.-그나마 애플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아. 3분기 매출액은 901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889억달러)를 상회하면서 주당순이익(EPS)은 1.29달러로 예상치(1.27달러)를 웃돌아.◇ ECB, 빅스텝후 연속 자이언트스텝-유럽중앙은행(ECB)이 2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25%에서 2.00%로 0.75%포인트(P) 인상.-7월 11년 만에 ‘빅스텝’(0.5%P 인상)으로 기준금리를 처음 인상하며 금리정상화를 향한 여정을 시작한 이후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 인상)을 한 것.-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빠른 금리 인상은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리고, 경제회복을 북돋우는 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말해◇ 美 “김정은 핵 사용하면 北 정권 종말”- 미국 정부는 27일(현지시간) ‘2022 핵태세보고서’에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비견되지는 않지만 미국과 동맹에 억지 측면에서 난제를 제공한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북한의 핵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발표.-이어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 파트너에 핵공격을 하면 정권의 종말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미국 정부는 또 북한을 포함한 중국 및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 호주를 포함하는, 인도·태평양 안보를 위한 4자 협의체 구성 필요성도 거론-북한은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핵 무력 정책 법령을 채택하고,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음◇ 푸틴 “한국, 우크라에 무기제공시 한-러 관계 파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인 ‘발다이 클럽’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파탄 날 것이라고 경고.-스푸트니크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우리 정부는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외한 방탄 헬멧, 천막, 모포 등 군수물자와 의료물자, 인도적 지원 등을 제공했지만 살상 무기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옴.[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신임회장이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부정·부당합병’ 1심 속행 공판을 마치고 회장 취임 소회를 밝히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10년만에 삼성전자 회장 승진-전날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재용 회장의 승진을 의결. 삼성전자 입사 31년만으로 10년간 부회장직을 지냄-이 회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미래를 위한 도전’이란 글을 올리고 기술투자와 인재양성, 창의적 조직문화, 사회환원 등을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로 제시. -이 회장은 글에서 “창업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가 인재와 기술”이라며 “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창의적인 조직을 만들어야 하고, 우리 삼성은 사회화 함께해야 한다”고 언급.◇ 주택시장 15억 초과도 대출 허용-정부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투기·투기과열지구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담보대출이 허용하고, 아파트 중도금 대출이 제한되는 기준선은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6년여 만에 상향.-무주택자나 1주택자에게는 투기 지역에도 LTV를 50%까지 허용.-또 11월 중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최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시장 경착륙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규제완화에 속도를 내려는 것.◇ 강원도 “레고랜드 채무 2050억, 12월 15일까지 갚겠다”-강원도가 레고랜드와 관련된 보증 채무를 올해안에 모두 갚겠다며 금융시장 혼란 진화에 나서. 12월 15일까지 보증채무 2050원을 갚겠다는 뜻. 앞서 1월 29일까지 갚겠다고 언급했지만 이를 당긴 것. -베트남에서 귀국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미안하게 됐다”며 사과의 뜻을 밝혀. 단 이번 사태의 책임은 채권단에 있다고 주장.-레고랜드는 내년 1월부터 3월 23일까지 3개월여 동안 휴장에 들어가기로. 레고랜드 측은 이번 휴장이 어음 부도 사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
2022.10.28 I 김인경 기자
“허리띠 졸라매도 한계”…'실적 먹구름' 운용사 끙끙
  • “허리띠 졸라매도 한계”…'실적 먹구름' 운용사 끙끙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회사가 설립된 이래 최악의 한 해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A 중소형 운용사 경영진)“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는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발생 때는 직후에 시장이 급격히 회복했지만, 지금은 고금리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B 대형 운용사 임원)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에 직면한 자산운용사들이 울상이다. 지난해 주식시장 활황에 따른 수혜로 활짝 웃었지만, 올해 반대의 상황에 놓인 처지다. 운용사별 사업 비중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수수료 감소, 채권 손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에 더해 대형·중소형 운용사 간 양극화 현상, 인력 유출 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전체 성적은 ‘유지’…“주식형·부동산 등 비중 따라 갈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운용사들의 순자산총액(평가액 포함)은 1444조6812억원이다. 전 분기보다(1423조3792억원)보다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1466조1845억원)과 비교하면 줄어든 수준이다. 운용사 한 임원은 “3분기 전체 성적은 (부진했던) 상반기와 비교해 급감하는 등 크게 변화하진 않겠지만, 각 운용사가 주안점으로 두고 있는 사업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천차만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말 전체 펀드 순자산은 0.2% 늘었지만,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9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9%(3조7000억원) 줄었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1.6%(2조원) 감소한 121조3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2.4%(3조5000억원) 감소한 14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글로벌 인플레이션 국면 증시 변동성 확대되고 금리 인상기 고정이율 상품의 매력도가 커지면서 증권형 펀드 순자산 감소와 금융투자상품 자금 유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약세장이 지속된 가운데 주식의 경우 주가 하락에 따라서 보수가 줄어들어 국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이 높을수록 보수 타격이 더 클 전망이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운용사에서 자금 유출이 없더라도 운용 규모에 맞춰서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 비중이 높은 회사들이 영향이 있고, 보수가 더 낮은 채권형이나 대체투자 쪽은 손익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유자산 투자 성과에 따라 여타 수익 타격이 상쇄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증시 하락에 따라 순자산에 연동된 보수가 줄었지만, 고유자산 투자 성과가 유지됐다고 짚었다. 공격적으로 부동산을 투자할 경우에도 리스크가 따를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PF를 많이 한 곳은 내부적으로 매우 큰 부담을 안고 있을 것”이라며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없어지고 기존 건은 회수가 어려워지는 등 문제가 있어 좋을 땐 크게 성장하지만 문제가 터지면 타격도 크다”고 전했다. ◇ 운용자산 지켜도 이면엔 ‘양극화 현상·인력 부족’ 고름 아울러 전체 운용자산(AUM)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대형·중소형 운용사 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극심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운용업계 의견을 종합하면 ‘대형사 자금 쏠림 현상’의 요인은 △계열사 자금 위탁 △운용업계 주요 신사업인 디지털화, 온라인 마케팅, 퇴직연금, 해외 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 여력 △안정적인 곳으로의 자금 이동 등으로 꼽힌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지주사들이 그룹에 흩어진 운용자금을 모으고 운용 계열사가 이를 위탁받으면서 인력·돈·정보가 집중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운용사의 신사업들이 대체로 대규모 투자가 수반돼야 해 투자 여력에 따라 격차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라임 옵티머스 사태 이후 현재 하락장이 오면서 불안정한 소형사보다 신뢰가 더 높은 대형사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도 보인다”고 덧붙였다.중소형 운용사들은 성공 가능성이 낮은 새 먹거리는 아예 포기하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중소형 운용사 한 관계자는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는 대형사가 독점적이고, 디폴트 옵션의 경우 인력·라인업 구축을 위한 비용, 시간을 들이는 것 대비 성공 가능성은 낮아 관련 투자를 멈춘 상태”라며 “ETF도 ‘찔끔’ 전환한다고 해서 대형사처럼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고 했다.내년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는 곳들도 눈에 띈다. 비우호적 환경에 공격적 투자는 고민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한 운용사 임원은 “올해도 판매관리비 등 비용절감은 지속했지만, 결국 인력 비용이 가장 큰데 소수정예 전문가 집단인 만큼 급격히 감축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장 악화에 성과를 내지 못한 인력 유출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운용사 임원은 “운용자산 변동성은 예상보다 낮아 변수는 고유재산 운용 성과”라며 “여러 측면에서 운용사별 차이가 크지만, 리스크 관리는 지속 관건”이라고 전했다. 한 운용사 대표는 “시장은 거시경제 악재들을 상당히 선반영해 내년에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하진 않을 것으로 보지만, 예상하지 못한 돌발 악재만 안 터지길 바랄뿐”이라고 전했다.
2022.10.28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재용 회장 ‘뉴 삼성’ 위기 정면돌파 나선다-15억 넘는 집도 주담대…규제 풀어 거래 숨통 튼다-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해야”…산업계 비상-소비로 버틴 3분기 4분기 역성장 우려 -정치 셈법이 또 뭉갠 혁신 ‘싹’, 표심만 잡으면 그만인가-3분기 성장률 0.3%, 선방했지만 침체 경고등 켜졌다△삼성 이재용 회장 취임-회장 취임식도 없었다…“미래 위한 도전, 기술투자?인재양성에 총력”-‘반도체 겨울’ 타개책, 新성장동력 위한 ‘대형 M&A’, 지배구조 개혁△대법 “사내 하청도 직고용” 파장-경기침체에 가뜩이나 경영 힘든데…수조원 직고용 비용에 허리 휠 판-현대제철?한국지엠?아사히글라스…진행 중인 근로자지위소송에 쏠린 눈△비상경제민생회의-DSR 유지, 금리 인상 우려로…꽁꽁 언 부동산 시장 녹이기엔 역부족-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착공 길 열리나-고용부, 30인 미만 영세업체 ‘주 60시간 근무’ 2년 더 허용△자금시장 숨통-한은 6조 RP매입, 금융위 예대율 완화…금융당국 유동성 공급 총력전-“중소 증권사 지원” 대형사들 돈 모아 SPC 설립 추진-강원도, 레고랜드 대출 연내 상환…시장 신뢰 되찾을까△비상 경영 나선 기업들-“내년 사업계획 짜기 두렵다”…최악 시나리오 맞춰 생존 경영 돌입-투자문 잠그는 VC…벤처 생태계 붕괴 우려-인건비부터 줄인다…대기업 임원 칼바람 예고△종합-“4분기부터 소비마저 둔화…내년 성장률 2.1% 밑돌 것”-돈줄 마르자…올해 HUG 문 두드린 건설사 64%↑-KDI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가격 하락세”-美국채, 10년물-3개월물도 금리 역전 침체신호에 힘 받는 ‘신축 속도조절론’-철도?화물 파업 예고…연말 물류대란 우려△정치-비례대표 폐지서 여성 군사교육까지 ‘파격 공약’ 내건 與 차기 당권 주자들-노영민?박지원?서훈 “서해 공무원 사건, 자료 삭제지시 안해”-이재명, 레고랜드 사태에…“무능?무책임?무대책 3無 정부”-법안 필요성엔 공감…각론 두고 이견 ‘납품단가연동제’ 연내 국회 통과 난망-정부, 日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가 결정△경제-카카오發 ‘독과점 기업 분할’…학계 “실효성 의문”-교역조건지수 83.47…18개월째 악화-“레고랜드 사태 계속 주시…예산안, 대화로 잘 해결될 것”-유니클로 국내판매사에 거짓?과장 광고 과징금△금융-저원가성 예금 말라가는 은행 “4분기 악재 될라”-개인대출 성장세 둔화에…기업대출 시장 겨누는 카뱅-하나금융, 금감원 손잡고 디지털 인재 키운다-수출입은행, 탄자니아에 1억3500만 달러 차관 지원△글로벌-“금리인상 너무 빨라”…美 정치권, 중간선거 앞두고 파월 압박-3연임 시진핑 ‘정상외교’ 시동 獨 총리?베트남 당서기장 방중-英수낵 경제정책 내달 17일 공개…‘긴축 카드’ 꺼내든다-머스크 “트위터 직원 75% 감원 계획 없어”-상하이, 봉쇄 충격에 1~3분기 성장률 1.4%↓△산업-‘사은품 참사’에 칼 빼든 정용진…임기 2년 남은 스타벅스 CEO 교체-충전소 부족 트럭이 해결…현대차 ‘이동형 수소충전소’ 첫선-수주랠리에 환율 효과…한국조선해양, 1년 만에 흑자전환-LS일렉트릭 ‘베트남 신공장’ 준공-포스코?반도체용 ‘제논가스’ 국산화 협업△산업-3분기 실적 암울…철강?정유업계 ‘시련의 계절’-건설수주 감소, 판매가 하락 현대제철 영업이익 반토막-유가?정제마진 하락 타격 에쓰오일 영업익 6.9↓-LG생활건강, 화장품 울고 음료 웃었다-롯데아울렛 할인전…430여개 브랜드 참여△증권-주가추락·PF쇼크…운용사들 연타석 악재에 끙끙-“얼어붙은 IPO 시장 녹이겠다” 배터리장비·에듀테크 출사표-증시 죽쒀도 국내 주식형펀드 잘나가네…석달 새 2.6조↑-회사채 발행 두자릿수 감소 9월 19.8↓-A+ 등급 통영에코파우, 또 공모채 수요예측 실패△장하윤의 아트차이나-우공은 태산을 옮겼고 화공은 애국을 옮겼네-나라의 비전, 그림에 담은 쉬베이홍△부동산-“추첨제 확대전 청약”…고가점자들 장위·중화·휘경 군침-걍변북로·경부 간선 지하화 분격 추진-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8억원 ‘뚝’-김해 신흥주거타운에 들어서는 브랜드 아파트△여행-숲빛·물빛·햇빛 사이, 눈부신 가을 속으로 -감기에 특효…샛노랗게 익은 얼굴, 유자에도 가을빛 물들었네△혁신·상생 앞장서는 기업-초고속 예열·제습…겨울에 더 강해-AI 역량 강화, AAM 개발 ‘가속도’-협력사에 특허권 제공 신기술 개발비 지원-‘그린 커넥터’ 비전 선포 ESG 가치 극대화 집중-친환경 스타트업 지원 해외시장 개척 돕는다-군장병 독서카페 만들도 장애인 위한 마라톤 개최△스포츠-‘서귀포 출신’ 현세린 고향서 다시 첫승 정조준-벤투호, 오늘 국내파 위주 최종 소집훈련 돌입-‘예비 신랑’ 김시우, 오지현의 캐디로 깜짝 변신-“슈퍼스트로크 그립 인수는 ‘보이스캐디’ 성장 디딤돌 될 것”-골프장 개편 세부안 안 나와 골프장업계 ‘우왕좌왕’△오피니언-내 사전에 ‘당연’은 없다-카카오, 이제 서비스로 보답할 때-에너지 안보는 공짜가 아니다△피플-소상공인·전통시장 지속가능 성장에 역량 집중-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콩쿠르가 나에게 자극 줬죠”-서호경 센터장, 대한비뇨의학회 우수 연제발표상 수상-KB금융, 토론마라톤 ‘KB 솔버톤대회’ 개최-편의점 CU, 손흥민 모델 발탁…해외진출 박차-뇌사 20대 여성, 인체조직…기증 100여명에 희망△사회-끝까지 “안죽였다”던 이은해 무기징역…법원 “사회서 영구 격리”-헌재 “8촌 이내 혼인금지는 합헌…혼인 무효는 헌법불합치”-사법리스크에 흔들리는 교육감들-서울시 구의원 29% 겸직으로 외부수입-복지부 ‘차세대시스템 오류’에 비상대응체계 가동
2022.10.27 I 김유림 기자
증권사가 갈랐다...희비 엇갈린 지방금융지주 3분기 순익(종합)
  • 증권사가 갈랐다...희비 엇갈린 지방금융지주 3분기 순익(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3분기 지방금융지주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주력 계열사인 은행은 모두 성장했지만, 증시부진으로 증권사 실적이 하락하면서 증권사가 있는 곳의 실적이 큰 폭을 감소했다. 지난 분기까지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던 지방금융지주들의 모습과 사뭇 다르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형 지방금융지주 3곳 중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감소했다. (사진=BNK금융)먼저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 감소했다. 다만 누적 순이익은 7631억원으로 전년대비 2.66% 증가했다. BNK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부산은행의 3분기 실적은 1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6% 증가했고, 누적으로도 3904억원으로 6.07% 증가했다. 경남은행 또한 3분기 955억원의 순익을 내며 전년 동기 보다 3.9% 증가했으며, 누적으로는 전년 동기보다 11.2%나 상승하며 2544억원의 순익을 냈다. 하지만 비은행계열사 중 덩치가 큰 BNK투자증권의 순익이 고꾸라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BNK투자증권의 3분기 순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전년 동기보다 57.64%가 줄었다. 누적으로 전년보다 37.33%가 감소했다.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DGB대구은행 본점 사진.(사진=DGB금융지주)DGB금융지주의 상황도 비슷하다.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8% 감소했다. 누적으로는 12.9%가 감소한 394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3분기 1142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가 증가했다. 누적으로도 15.4%가 상승했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의 순익감소가 뼈아팠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실적은 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78.5%가 줄었다. 누적으로도 43.4%가 감소한 737억원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 지속,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WM 부문 수익 하락,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PF 부문 수익 정체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JB금융지주 본점.(사진=JB금융지주)반면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JB금융지주는 사상최대 실적을 냈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순익이 16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7%가 증가했고, 누적으로도 4870억원을 내며 18.1%가 늘었다. 이는 JB금융지주 사상 최대실적이다. JB금융지주의 호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순익 증가가 주효했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8.1% 증가한 1595억원(누적)의 순이익을 시현했고, 광주은행은 전년동기대비 25.9% 증가한 203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비은행계열사 중 JB우리캐피탈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한 15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의 실적을 가른 건 증권사”라며 “은행들은 이자이익을 여전히 내면서 순익을 냈는데, 증권사의 경우 증시가 부진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고, 특히 부동산시장 침체가 발생하면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수익 부진이 난게 컸다”고 말했다.
2022.10.27 I 전선형 기자
NH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77%↓…누적 영업익 3845억원(종합)
  • NH투자증권, 3분기 영업익 77%↓…누적 영업익 3845억원(종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얼어붙으면서 NH투자증권이 3분기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사진=NH투자증권 제공)NH투자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 6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6%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245억원으로 4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은 119억원으로 94.4% 급감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845억원, 당기순이익은 233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미국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국내외 증시침체 등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으로 사업부 전반의 수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사업부문별로는 브로커리지,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지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장 일평균거래대금이 14조원까지 하락한 여파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해외주식 약정금액 증가로 오히려 늘었다. 해외주식 자산 역시 전분기 대비 약 8% 가량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시장점유율 역시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투자은행(IB) 부문은 3분기 누적 회사채 대표주관과 유상증자 인수·주선 부문에서 업계 1위를 유지했다.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상품 선제안 등 적극적인 딜 추진한 결과다.다만 시장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악화로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부동산 관련 수익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미 확보한 딜 수행과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운용 부문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긴축을 위한 금리 상승이 지속되며 운용 손실이 발생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보수적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3분기 들어 손실 폭은 축소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금리 스탠스가 안정되면 평가손실분은 회복될 것으로 저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신용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장 상황 속에서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크레딧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고, 선제적 주가연계증권(ELS) 운용규모 축소, 지속적인 자체헤지 비중 관리, 탄력적인 발행량 조정 등을 통해 손익 안정성을 제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가 하향 안정화시 실적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NH투자증권은 수탁업, 탄소배출권 사업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안정적인 유동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환경이 지속되면서 고객 중심 영업활동을 진행했고, 전사적으로 무리한 영업 활동보다는 시장 환경에 맞는 투자 제안 등 보수적인 어드바이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 실적 부진은 불가피했으나 향후 금융시장 환경이 안정화될 경우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금융투자업 특성상 고객 중심 영업 활동이 기업 경영 성과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0.27 I 양지윤 기자
생중계 된 대통령실 회의…尹, 全 부처의 '산업부화' 강조(종합)
  • 생중계 된 대통령실 회의…尹, 全 부처의 '산업부화' 강조(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비상경제민생회의(이하 비경)에서 ‘산업’과 ‘수출’을 강조했다. 모든 부처에 ‘산업’이란 명칭이 붙은 것처럼 경제활성화을 위해 뛰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처음으로 마지막까지 8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는 주력 산업, 해외 건설, 중기·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등 5개 분야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80분 동안 진행됐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도체에 1조 투자…尹 “공급망 안정화 대책 필요”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장관들이 생각해온 전략을 잘 좀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주력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차 산업 육성 방안이 논의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과 관련 “민간 기업이 계획하는 340조 원 규모 투자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총 1조 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재정 자금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책을 각각 소개했다.윤 대통령은 주력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가 필요하다며 의견을 더했다. 윤 대통령은 “공급망 안정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시기”라고 목소리르 높였다. 이어 산자부에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디테일한 상황을 상시 점검해주시고 다른 부처나 기업과 공유해달라”고 즉석 지시하기도 했다.조선 산업과 원전·방산 분야 지원책도 거론됐다. 특히 조선분야와 관련해서는 인력난 해소가 언급됐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조선 인력 부족 사태와 관련, “기존 고용 인력의 특별연장근로를 180일로 확대하고, 외국 인력에 대한 고용 허가 발급 시 최우선으로 인력이 배분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창양 산자부 장관은 “친환경 선박의 국산 기자재 탑재율을 60∼80%에서 90%로 늘려나가도록 하겠다”며 원전 수출은 관계부처와 협의해 맞춤형 패키지를 만들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헀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일회성 수출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산업 부문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하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국가 전략 산업이자 먹거리 산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과 유럽 지역에 원전과 방산의 패키지 수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정부 부처가 합심해야 한다”고 거듭 독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LTV 50%로 완화…저전력 AI 반도체 세계 1위 도전부동산 대책 발표는 이번 회의의 하이라이트였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1월 중에 부동산 규제 지역을 추가 해지하고, 중도금 대출 보증을 분양가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까지 허용하고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겠다”고 화답했다.아울러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모빌리티, 바이오, 인공지능(AI), 시스템반도체 등 10개 분야를 정해 5년 동안 2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며 “유망 스타트업 1000개 사 이상을 발굴해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가 글로벌 펀드를 6조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8조 원까지 더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0조 원 규모의 종합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추경호 부총리는 “재정 건전성이 흔들리지 않는 범위 내에서 아낌없이 지원해 드리겠다”고 첨언했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일반 국민에 개방한 청와대를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경복궁 등 주변을 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 비자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1위의 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에 도전해보겠다”며 “국내 인공지능 시장이 2조2000억 원 규모인데, 5년 이내에 세 배 이상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인공지능 산업 육성과 관련 “어린 나이부터 디지털 리터러시 알고리즘 교육을 체계적으로 시켜서 많은 선수를 배양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이에 공석인 교육부 장관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한 장상윤 차관은 “학교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져야 아이들이 거듭날 수 있다”고 호응했다.그러면서 “새로운 학교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정보교육 시간을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2배 이상 늘리고, 고등학교는 아예 교과를 하나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전 부처 장관들에게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서 우리가 모두 다 같이 뛴다는 그런 자세로 일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2.10.27 I 송주오 기자
尹주재 경제회의, 반도체부터 벤처·부동산까지 위기 돌파구 모색(종합)
  • 尹주재 경제회의, 반도체부터 벤처·부동산까지 위기 돌파구 모색(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80여분간 진행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반도체·이차전지 등 주력산업의 수출 활성화와 중소기업·벤처·관광·디지털은 물론 디지털·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육성 방안을 내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7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한 상인이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생중계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제 완화, 외국 인력 확대 등의 지원 방안도 추진한다.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15억원 초과 주택 담보대출을 허용하고 규제지역 추가 해제도 검토할 예정이다.◇경제 불확실성 커져…수출 활성화로 돌파윤 대통령은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전세계적인 고금리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활성화 추진 전략을 점검하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회의는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 이후에는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이날은 모든 논의 과정이 생중계됐다. 분야별로는 △주력산업 △해외건설·부동산 △중소기업·벤처 △관광·콘텐츠 △디지털·바이오·우주 5개로 나눠졌으며 담당 부처별 장·차관 발제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최근 경제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이라고 언급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합 경제 위기 돌파와 우리 경제 재도약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수출 활성화가 핵심 키”라며 “과거 위기 돌파의 원천이었던 수출 동력을 적극 발굴하고 총력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경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반도체에 재정자금 1조원 (투자를) 예산에 반영했고 국가 기술에 대한 시설투자 세액공제를 대폭 확대하는 세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노력하겠다”며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확보할 제도 정비 등을 위해 기본법 입법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공급망 안정화에서 중요한 게 다변화”라며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구체적 전략과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다른 부처·기업과도 공유해달라”고 주문했다.최근 인력난과 관련해서는 외국인력 확대와 유연한 근무제도를 추진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내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최대인 11만명으로 확대하고 영세업체 30인 미만 추가 연장근로는 일몰(연말)을 2년 연장할 것”이라며 “조선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력을 최우선 배분하고 특별연장근로를 180일로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15억 초과 대출 허용, 규제지역 추가 해제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도 이날 회의에서 다뤘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월 중 부동산 규제지역을 추가 해제하겠다”며 “중도금 대출 상한을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고 (투기과열지구) 청약 당첨자의 옛날 집을 팔아야하는 의무기간은 6개월에서 2년으로 유예할 것”이라고 전했다.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최근 금리도 오르고 여러 정책 여건이 변하고 있어 무주택자나 1주택자에 대해 투기지역이라 해도 담보대출인정비율(LTV)을 50%까지 허용하고 15억원 넘는 아파트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가운데)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외 수주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해외 건설은 연간 500억달러 수주, 세계 4위 건설강국을 목표로 내세웠다. 원 장관은 “민간기업과 정부가 한팀으로 수주전을 펼칠 예정으로 11월초 30여개 기업들과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다녀올 것”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5000억달러 이상 규모의 네온신도시 건설 등 큰 프로젝트들 이제 막 발주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원전과 관련해 “그동안 원전 산업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한국이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우리 수출 역량을 주목하고 있다”며 “원전은 국가간의 프로젝트로 관계 부처와 협의해 맞춤형 협력 패키지를 만들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추 부총리는 해외 수주 지원과 관련해 “기술은 좋은데 금융 프로그램이 뒷받침되지 않아 수주 기회를 놓치면 안되기 때문에 국책은행이 중심돼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금융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AI 등 10대 분야 2조 투자, 중기 50조 패키지 지원벤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한 미래 산업 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고용 창출 비율이 큰 벤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육성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디지털 경제 선도국가 될 수 있다”며 “모빌리티·바이오·인공지능(AI) 등 10개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자하고 중기부가 운영하는 글로벌 펀드는 6조원에서 내년 8조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중소기업 지원 방안과 관련해 추 부총리는 “법인이 벤처 모펀드에 투자 시 혜택을 신설하는 등 민간 자금이 벤처쪽으로 흘러가도록 세제 지원을 보강하겠다”고 전했고 김 위원장은 “관계부처와 노력해 50조원 규모 종합 지원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고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기본 경제정책 방향은 공정한 시장 질서에서 기업들이 창의와 자율로 경영활동을 해나가도록 시스템 관리를 하는 것”이라며 “산업 증진과 수출 촉진을 위해 모두가 다 같이 뛴다는 자세로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10.27 I 이명철 기자
9개 대형 증권사 "ABCP 시장 소화"…SPC 설립 유력(종합)
  • 9개 대형 증권사 "ABCP 시장 소화"…SPC 설립 유력(종합)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형 증권사가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경색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 시장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에 나선다. 증권사별로 500억~1000억원을 갹출해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중소형 증권사 ABCP를 매입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금융투자협회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사장단이 참여한 긴급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업계 차원의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실무진 협의에 이은 사장단 회의로 이번에 회의에 참여한 곳은 미래에셋, 메리츠,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9개 대형 증권사다.이날 회의에서 사장단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그 결과 증권사가 보유한 ABCP 등이 업계차원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에 따라 회의에 참석한 대형 증권사들은 각사가 500억~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낸 뒤 SPC를 세우는 방식을 가장 유력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증권사가 자금을 갹출해 SPC 설립이나 펀드, 신탁 조성 등에 나선 뒤 이를 유동성 위기에 처한 중소형 증권사의 ABCP 매입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이번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갹출 자금 규모와 시기 등에 있어서 세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도 중소형 증권사들의 유동성 문제가 전체 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증권사가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라면서 “조만간 다시 회의를 통해 갹출할 자금 규모와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대형 증권사들이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한 데는 최근 단기자금시장 문제가 자칫 잘못하면 전체 시장 문제로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일반기업의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부동산 PF 유동화시장과 증권ㆍ여신업권의 단기자금조달시장 등 실물과 금융부문 전반의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경색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우려했다. 특히 자산·자금시장 동반 경색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가 증권업계 전체로 확산하지 않도록 자금 여력이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시장안정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설명이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과 사장단은 이날 회의 직후 “대외여건 악화로 어려워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증권업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자금시장 관련 현황 점검회의를 통해 정부 재원에 한계가 있다면서 민간과 정부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2.10.27 I 안혜신 기자
"경제활력 살리자"…부동산 대출규제 대수술·반도체엔 1조 투자
  • "경제활력 살리자"…부동산 대출규제 대수술·반도체엔 1조 투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가 경제활성화를 위해 부동산 대출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꽁꽁 얼어붙어 있는 주택거래 시장에 숨통을 틔워 경기부양 효과를 얻겠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 등 주력산업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7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는 80여 분간 생방송을 통해 전체 내용이 공개됐다.이날 발표된 부동산 대책을 살펴보면 중도금 대출 기준 분양가는 12억원 이하로 확대하고, 청약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기간을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린다. 또 LTV는 주택가격과 상관없이 50%로 통일한다. 다만 다주택자는 기존대로 비규제지역 60%, 규제지역 0%의 규제를 적용한다. 무주택자 및 1주택자에 한해 15억원 이상 주담대도 허용한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앞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규제 완화할 것은 완화하고 정책적 안정을 위해 협의할 것은 국토부와 협의해서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도 나왔다. 정부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반도체 인력 양성에 4500억원, 유망기술 연구개발(R&D)에 3900억원, 인프라 및 사업화에 17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30인 미만 사업장에 주 52시간제 적용 시기를 2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올해 연말 종료예정이었으나 경영상의 어려움과 구인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민간 부문이 더 잘 뛸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유니폼과 좋은 운동화 공급하는 게 아닌가”라며 “우리 모두가 뛴다는 자세로 일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헀다.
2022.10.27 I 송주오 기자
‘증권사 부진에 타격’..DGB금융, 3분기 순익 전년比 24.8% 감소
  • ‘증권사 부진에 타격’..DGB금융, 3분기 순익 전년比 24.8% 감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DGB금융그룹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3분기 지배주주지분 누적 당기순이익 394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9%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8%가 줄었다. 이번 실적 부진은 증권사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익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사진=DGB금융)특히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4% 감소하며 그룹 실적을 끌어내렸다. 하이투자증권은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상품운용 부문 영업수익 적자 지속,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WM 부문 수익 하락,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PF 부문 수익 정체 등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DGB캐피탈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31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실적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294억원을 기록했다. 우량자산 중심의 견조한 대출성장과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효율적인 비용관리가 양호한 실적의 배경으로 분석된다.최근 물가상승 지속과 기준금리 인상 가속화로 신용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으나 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과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및 유동성 관리가 중요한 시기이므로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와 자금시장 변동성 대응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연착륙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27 I 전선형 기자
오스카앤컴퍼니, 역삼역 인근 역삼대세빌딩 매각주관사로 선정
  • 오스카앤컴퍼니, 역삼역 인근 역삼대세빌딩 매각주관사로 선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종합부동산기업 오스카앤컴퍼니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역삼대세빌딩의 전속 매각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오스카앤컴퍼니는 연내 매각을 목표로 개인자산가 및 국내외 투자회사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역삼대세빌딩 (사진=오스카앤컴퍼니)오스카앤컴퍼니는 종합부동산기업으로 상업용부동산 전문투자자문회사다. 고객사의 부동산 자산관리, 부동산 마케팅, 매입 매각 대행 및 컨설팅 등 기업 부동산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 수립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태훈 오스카앤컴퍼니 본부장은 “역삼대세빌딩은 역삼역 GFC(구 스타타워)에 인접해 있다”며 “인근 센터필드 준공으로 아마존, 신세계프라퍼티, 크래프톤 등 우량임차사가 입주하면서 강남 핵심 업무 지역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오피스로 장기 임대차 계약이 체결돼 있어 공실 리스크가 매우 적다”며 “매년 임대료가 인상되는 임대구조라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실이 발생하더라도 본 자산이 위치한 강남권역(GBD)은 임차인 선호도가 높아 임대인 우위시장으로 낮은 공실률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동시에 단독 사옥형 임대도 가능해 후속 임차인을 확보하기 유리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오스카앤컴퍼니는 다음달 공유오피스 출시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중 상업·업무·주거시설 등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프롭테크 플랫폼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2022.10.27 I 김성수 기자
대형 증권사 "ABCP 업계차원서 소화…세부 내용 조속히 결정"
  • 대형 증권사 "ABCP 업계차원서 소화…세부 내용 조속히 결정"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금융투자협회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사장단이 참여한 긴급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시장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업계 차원의 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회의에 참여한 곳은 미래에셋, 메리츠,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 NH투자, KB증권 등 9개 증권사다.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일반기업의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뿐만 아니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시장과 증권ㆍ여신업권의 단기자금조달시장 등 실물과 금융부문 전반의 유동성이 단기적으로 경색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우려했다.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지난 7월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한 금융투자협회 출입기자단 하계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료= 금융투자협회)특히 자산·자금시장 동반 경색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가 증권업계 전체로 확산하지 않도록 자금 여력이 있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시장안정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와 관련 부동산PF 유동화시장 및 단기자금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결과 증권사가 보유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등이 업계차원에서 소화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으며, 세부 실행방안과 지원규모를 조속히 결정해 실행하기로 합의했다.나재철 협회장과 사장단은 “대외여건 악화로 어려워진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증권업계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27 I 안혜신 기자
상하이, 도시봉쇄 충격에 1~3분기 GDP 성장률 1.4% 감소
  • 상하이, 도시봉쇄 충격에 1~3분기 GDP 성장률 1.4% 감소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대표 경제도시 상하이시가 ‘제로코로나’로 인한 도시 봉쇄 충격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에서 만들어진 테슬라 전기차 ‘모델3’.(사진= AFP)27일 중국 상관신문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올해 1~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시는 3분기 수치만 떼놓고 발표하진 않았으나 1~2분기에 비해서 성장률 하락폭이 4.3%포인트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상하이는 2분기 도시 봉쇄 충격에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3.7% 폭락한 바 있다. 1~3분기 상하이시 경제는 제조업과 금융서비스업 등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자동차 제조업은 전년대비 10.2% 증가했는데 그 중 신에너지(친환경)차 제조업은 69.2% 급증했다. 상하이에는 테슬라 공장도 위치해 있다. 이와함께 1~3분기 컴퓨터·통신·기타 전자기기 제조업의 총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늘었고 특히 스마트폰 생산량도 전년대비 55.0% 증가했다.금융업의 경우 전년 대비 6.2%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은 3.3% 감소했다. 대형 서비스업 기업의 매출은 4.0% 증가했다. 또한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대비 8.6% 감소했다. 소비 충격은 컸다. 전체 소매판패(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대비 10.7% 급감했다. 숙박 및 요식업은 무려 24.8%나 급감했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식당 등 영업이 영향을 받은데다 시민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가 위축된 것이다.상하이시는 “3분기 주요 지표가 안정되고 개선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제 환경이 심각하고 복잡하며 국내 경제 회복 기반이 여전히 견고하지 않고 잠재적 위험과 도전이 여전히 존재 하고 있어 도시 경제 회복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10.27 I 신정은 기자
기업은행, 내년 상반기까지 차별화 지속…목표가↑-한화
  • 기업은행, 내년 상반기까지 차별화 지속…목표가↑-한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기업은행(024110)에 대해 포트폴리오에 따른 순이자마진과 성장성 차별화를 증명했다며 이는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7% 상향한 1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자료=한화투자증권기업은행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79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이는 한화투자증권 추정치를 4%, 컨센서스를 11% 상회한 수치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환 차손과 유가증권 손익 악화로 기타영업이익이 최근 5년래 가장 부진했으나 괄목할 만한 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증가하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이어 “특이 요인으로는 환 차손 1006억원과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FVPL) 증권 평가 손익의 전분기 대비 609억원 감소 등이 있었다”며 “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15bp(1bp=0.01%포인트)로 이례적인 상승폭을 보였는데 초저금리대출의 리프라이싱 효과와 리보금리 상승 영향이 컸으며 상대적으로 선방한 저원가성 수신 규모로 차별화를 증명했다”고 부연했다.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올해 4분기에도 직전 분기 대비 6bp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원화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2% 이상 증가하며 역시 포트폴리오 차이에 의한 차별화를 보였고 대손비용률은 0.27%로 추가 충당금이 없었던 전년 동기보다 4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당기 실적보다는 향후 자산건전성에 관심이 집중된 분기로 동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져는 7조8000억원, 총 여신의 2.7%로 비율 상 4대 은행지주들보다 높았으나 연체는 100억원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순이자마진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 추정치 상향에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2%, 9% 상향 조정됐다. 이에 목표주가는 종전 대비 7% 상승한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포트폴리오 차이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 시중은행 대비 톱라인 우위를 지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대주주를 고려하면 배당성향 확대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2.10.27 I 유준하 기자
영끌족 '집값하락' 눈물에…서울대 교수 "무조건 견뎌라"
  • 영끌족 '집값하락' 눈물에…서울대 교수 "무조건 견뎌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 ‘영끌족(영혼을 끌어모을 정도로 거액을 대출한 사람)’에게 전문가가 “영끌족 분들은 무조건 견뎌야 된다. 다른 방법이 없다”고 조언했다.26일 방송된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한 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중심으로 부동산이 억대 하락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점을 들어 “아예 팔리지 않고 있다. 팔리면 급매가 팔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부동산을 갈아타기 되게 힘들다. 여기서 갈아타는 비용이나 그 노력으로 할 바엔 자기가 열심히 일해서 이자 부담을 낼 수 있는 걸 하셔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김 교수는 집값 하락 이유로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기준금리와 국채수익률이 연동한다면서 그중에서도 특히 10년 만기 국고채 선물을 언급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최소한 10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보단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높아야 하는데, 지금 국고채 수익률이 4.6%다. 수익률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부동산 투자수익률은 1년 치 월세를 부동산 가격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월세는 계약 상태이기 때문에 고정돼 있어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투자수익률이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즉 낮은 투자수익률을 국채수익률에 맞추기 위해선 부동산 가격이 내려가야 한다.또 김 교수는 문재인 정권 당시 시행된 ‘임대차 3법’도 언급하며 “임대차 3법이 나온 다음 전세가격 오르고 월세 오른 건 맞다. 당시에 비난했던 건 특히 전세폭등하면서 매매까지 올린 거였다. 그런데 전세가격, 매매가격은 작년 하반기 이후로 확실히 내려갔다. 그렇다면 임대차 3법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임대차 3법과는 별개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월세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며 “임대차 3법 임팩트는 이미 끝났다. 작년부터 인플레이션 크게 왔을 때부터 월세가 폭등했던 것들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임대차 3법을 더 이상 얘기하면 안 된다. 지금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월세 폭등을 얘기해야 되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김경민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사진=CBS 방송화면 캡처)임대차 3법은 ▲기존 2년 임대차 계약 종료 후 1회에 한해 추가 2년을 보장하는 계약갱신청구권 ▲임대료 증액 상한선을 이전 계약의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 상한제 ▲임대차 계약 당사자가 계약 30일 이내 신고하는 전·월세 신고제 등이다.김 교수는 부동산 매수자 입장에선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내년 중반이나 하반쯤에 멈출 것 같다. 그리고 정체로 쭉 갈 것 같은데 그러면 내년엔 물건이 엄청 많이 나올 것”이라며 “사실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그래서 매수자들은 내년 하반기나 그다음을 보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반면 매도자들에 대해선 “무조건 버텨야 되는 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며 정부가 수요 진작을 위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하거나 과세 혜택이나 면세 혜택과 같은 개입을 해선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정책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사람들이 결국 안 믿는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같은 대한민국 정부인데,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거였어도 2~3년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지난 8월 2.56% 떨어져 두 달 연속 지수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7월 3.94% 급락했던 것에 비해 낙폭은 다소 둔화했지만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은 -6.63%로, 부동산원이 2006년 실거래가지수 산출을 시작한 이래 1∼8월 기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전국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지난 8월 1.88% 떨어지면서 8월까지 누적 하락률이 -5.16%에 달했다.
2022.10.27 I 권혜미 기자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에 건설주 '흔들'
  • 레고랜드발 부동산 PF 부실화 우려에 건설주 '흔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레고랜드 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지면서 건설주 주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건설주는 연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0% 내린 98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979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동부건설(005960)이 전 거래일 대비 4.25% 하락했고, 태영건설(009410)(-2.81%), GS건설(006360)(-2.07%), 삼성엔지니어링(028050)(-1.93%), DL이앤씨(375500)(-1.53%) 줄줄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GS건설은 2만1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동부건설, SGC이테크건설(016250), 대우건설(047040)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 달 사이 동부건설 주가는 32.74% 내렸고, 현대건설(000720)(18.56%)·GS건설(-17.92%)·대우건설(-12.54%)·HDC현대산업개발(-10.82%) 주가는 두자릿수 이상 하락률을 보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건설주가 빠르게 얼어붙는 이유는 레고랜드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디폴트 사태 이후 부동산 PF 대출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서다. PF 부실화에 따라 재무구조가 흔들리는 건설사가 늘어날 수 있다. 게다가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낙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KRX건설 지수는 한 달 사이 577.37(9월23일)에서 537.44(10월26일) 6.91%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76%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건설주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부동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건설주 주가 회복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건설업종이 혹한을 맞았다”며 “부동산 경기 후퇴로 건설사들은 분양과 수주가 감소하고 매출화 속도가 지연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부동산 PF 부실화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023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진다고 봤을 때 부동산 구매력 약화에 따라 2023년은 성장보다 바닥이 어디인지를 가늠하는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대형 건설사의 유동성 고갈과 대규모 증자를 가정하더라도 최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분석도 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장의 우려보다 탄탄하게 재무적 체력을 길러왔다”고 설명했다.
2022.10.27 I 김소연 기자
구글·MS 이어 페북마저…빅테크發 약세장 공포
  • [뉴욕증시]구글·MS 이어 페북마저…빅테크發 약세장 공포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빅테크 실적 쇼크에 약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다소 하락하면서 최근 3거래일간 상승세를 탔는데, 증시 비중이 큰 빅테크주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시장 전체가 흔들렸다.(사진=AFP 제공)◇구글·MS 이어 페북마저 ‘쇼크’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상승한 3만1839.11에 거래를 마쳤다. 장 막판까지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소폭 오른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내린 3830.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4% 떨어진 1만970.99에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까지 3거래일째 상승세를 탔다가, 다시 대체로 하락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최근 상승 흐름이 갑자기 꺾인 것은 전날 장 마감 직후 나온 빅테크 실적 탓이다.알파벳(구글 모회사)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69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705억8000만달러를 밑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액이 7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이 예상을 하회했다. 시장은 당초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35.0% 늘었다.알파벳과 MS 주가는 이날 각각 9.14%, 7.72% 폭락했다. 특히 알파벳 주가는 2020년 3월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빅테크 쇼크는 계속 이어졌다. 메타(페이스북 모회사)는 이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1.64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1.89달러)에 못 미쳤다. 일일 활성 사용자(DAUs)는 19억8000만명을 보였다. 시장정보업체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집계한 예상치와 같았다. 메타는 이날 정규장에서 5.59% 내렸고, 오후 4시56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13.81% 폭락하고 있다. 이번주 실적을 내놓는 애플과 아마존의 경우 각각 1.96%, 4.10% 하락했다.이들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뉴욕 증시에서 20% 비중이 넘는다. 빅테크 흐름에 지수 전체가 끌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애플과 아마존의 3분기 성적표는 더 주목 받게 됐다. 클라인워트 함브로스의 파하드 카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알파벳과 MS는) 광고와 상품, 서비스 흐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종목”이라며 “(빅테크에서) 광고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면 (기업 전반에서) 이익 감소에 대한 두려움은 커질 것”이라고 했다.뉴욕 증시는 오전만 해도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예상 밖 비둘기파 면모에 반등을 시도했다. BoC는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인 콜금리(overnight lending rate)를 기존 3.25%에서 3.75%로 50bp(1bp=0.01%포인트) 올렸다. 월가 전망치(75bp 인상)보다 작은 폭이다. 경기 침체 우려에 긴축 속도를 약간 늦춘 것이다. 블룸버그는 “나라 경제가 침체에 허덕이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예상 외로 낮췄다”고 전했다. ◇미국채 10년-3개월물 금리 역전하지만 빅테크의 주가 낙폭이 갈수록 커지면서 3대 지수 전반에 약세 압력이 커졌다. 뉴욕채권시장도 침체 공포가 엄습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995%까지 떨어지며 한때 4%선이 깨졌다. 2년물은 물론이고 3개월물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월가는 특히 10년물과 3개월물간 이례적인 금리 역전을 부쩍 주시하는 기류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전략가는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역전은) 경기 예측 도구로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변동성은 여기에 있고 한동안 여기에 있었고 아마도 당분간 여기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부채질하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대출액 64만7200달러 이하에 대한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주 기준으로 7.16%까지 올랐다. 2001년 이후 21년여 만에 가장 높다.이에 모기지 수요는 확 줄었다. 지난주 주담대 신청은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2% 급감했다. 25년여 만의 최소 규모다.월가가 주목한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10.9% 감소한 60만3000채(연율 기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9만3000채)보다는 높지만, 주택 경기의 하강 국면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상승했다.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04% 오른 배럴당 87.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최고치다.
2022.10.27 I 김정남 기자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기업·바이어 간 대면 비즈니스 필수… 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
  • 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판매자와 구매자가 원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전시업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전시 전문 회사 메쎄이상의 조원표 대표(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악조건 속에서 신규 전시회를 10여 건 늘릴 수 있었던 건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전시회 주 고객인 기업과 바이어의 니즈를 파악해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를 높인 것이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차트 역주행’급 성과를 낸 비결이라는 것이다.◇코로나 사태 2년간 전시회 26회 늘어 조 대표는 “재택근무 증가로 늘어난 인테리어와 반려동물 수요, 그리고 ‘차박’ 열풍 등을 반영해 이들 전시회를 지방까지 여는 등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쳤다”면서 “또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전시회는 시장 수요에 맞춰 보다 큰 개념의 메타버스(Metaverse)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는 강조했다. 조 대표가 이끄는 메쎄이상은 B2B 전자상거래 회사인 이상네트웍스가 2010년 설립한 전시 전문 회사다. 2005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상네트웍스는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164억 원에 인수하면서 전시사업에 진출했다. 설립 당시 경향하우징페어 1건으로 시작한 메쎄이상 주최 전시회는 15년 만에 69건으로 늘었다. 주최하는 행사 숫자만 놓고 보면 코엑스, 킨텍스보다 많고 국내 600여 개 전시 주최 회사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숫자다. 품목도 건축·인테리어에서 기계, 의료, 환경, 보안, 코팅, 부동산, 호텔, 농업, 레저, 영유아 등 18개 분야로 다양하다. 특히 2019년 43건이던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26건이 더 늘었다.대학과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조 대표는 2000년 이상네트웍스에 합류했다. 6년간의 기자 생활을 접고 전체 직원이 채 10명도 안되는 신생 벤처회사에 합류한 그는 소프트뱅크 500만 달러 투자 유치, 코스닥 상장, 경향하우징페어 인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조 대표는 현재 메쎄이상과 지난해 개장한 국내 최초 민간 전시장 수원메쎄 대표직을 맡고 있다.◇전시업계 이단아에서 주역으로“2006년 중국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했는데 현지에서 직접 대형 전시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B2B 거래는 장기간에 걸쳐 거래할 파트너를 찾는 일이라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제 역할을 하려면 오프라인 만남까지 주선하는 게 필수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사업의 본질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죠. 귀국하자마자 바로 전시사업을 위한 시장조사에 들어갔고 2년 만에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했습니다.”지금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시 전문가이지만 2008년 경향하우징페어를 인수·합병할 당시 조 대표는 업계에서 ‘이단아’ 취급받았다. 온라인이 주 무대인 전자상거래 회사가 오프라인 전시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드문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수백억 거금을 들여 전시회를 인수한다는 것 자체가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전시사업 진출은 본업인 B2B 전자상거래 사업을 더 잘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경향하우징페어는 인수 당시 킨텍스(경기 고양)와 벡스코(부산)에서 1년에 두 번 열리는 행사였다. 하지만 메쎄이상이 인수한 후부터 서울과 부산, 광주, 수원, 제주 등에서 연 7회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메쎄이상이 개발한 ‘코리아빌드’ 행사 타이틀은 건축·인테리어 분야를 대표하는 비즈니스 이벤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조 대표는 메쎄이상의 고속 성장 비결로 ‘데이터’를 꼽았다. 2010년대 초반 야후 등 포털 사이트의 검색광고 대행사업을 하면서 데이터 활용에 눈을 뜬 메쎄이상은 2012년부터 전시회 기획과 운영에 데이터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기업과 바이어들 사이에서 “메쎄이상 전시회는 뭔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매년 여는 전시회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콘셉트부터 타깃 기업과 바이어를 새롭게 설정한다”며 “전시회의 본질이자 기본 기능인 기업과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행사 만족도가 올라가고 그로 인해 전시회 규모가 커지는 선순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 전문회사 메쎄이상 조원표 대표◇화상상담·가상전시 등은 전시회 보완재 조 대표는 코로나19가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대면 비즈니스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기업과 바이어의 직접 만남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이 대면 활동을 대신했지만 동시에 비즈니스 도구로써 온라인이 갖는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19로 출품기업과 바이어 활동이 위축되면서 행사 규모는 이전보다 작아졌지만, 진성 거래가 늘면서 가장 확실한 성과를 보장하는 비즈니스 도구로써 전시회의 효용성이 재조명받게 됐다”고 것이다.이런 이유로 조 대표는 화상상담, 가상전시 등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대체재가 아닌 보완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 서비스가 오프라인에 비해 물리적인 시간과 공간 제약을 덜 받는 장점은 있지만, 구매계약 등 최종 의사결정 도구로 기능을 하기엔 아직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연간 수십억, 수백억 원을 거래할 사업 파트너를 결정하려면 제품 외에도 공장, 인력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데 온라인 화상상담이나 가상전시로는 이런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바로 전시회와 같은 오프라인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인 ‘현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코로나19로 전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기업 마케팅 도구로써 전시회의 가치나 활용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게 조 대표의 예상이다. 특히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에는 전시회만큼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도구는 없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중소기업이 온라인 쇼핑몰에 제품을 노출하려면 한 달에 수천만 원의 광고비를 들여도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온라인상에선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온전히 전달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시회는 200만~300만 원 정도의 참가비만 부담하면 자기보다 큰 대기업과 동등한 비즈니스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전혀 모르던 바이어를 만나 새로운 거래 계약을 맺는 비즈니스의 우연성이 전시회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산업 발전할수록 전시 종류·범위 다양해질 것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전시산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19년 전국 16곳 전시장에선 연 650건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시회 품목도 다양하지만 유사한 중복 전시회도 많다. 더이상 새로운 품목의 전시회를 개발하기 어려운 포화시장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전시회는 무한 확장이 가능한 분야”라는 답이 돌아왔다. 조 대표는 “물건과 서비스를 사고파는 비즈니스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 한 전시회는 절대 포화나 사양 산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시장의 변화상이 그대로 반영돼 산업이 발전하면 할수록 더 강력한 확장성과 가능성을 갖게 되는 ‘유망 산업’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자동차 전시회는 모터쇼가 전부였지만 이젠 전기차, 튜닝카로 종류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건축 박람회에서 소개되고 병원 박람회는 침대, 의료기기 외에 스마트 병원, 디지털 치료제 등으로 품목이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이 고도화되고 전문화될수록 전시회 종류와 범위는 더욱 다양해질 겁니다.”◇조원표 대표는…△1967년 경북 영천 출생 △서울대 정치학과·동대학원(석사) △헬싱키경제경영대학 MBA(석사) △1994~2000년 동아일보 기자 △ 이상네트웍스 상무·부사장 △2004~2019년 이상네트웍스 대표이사 △2010년~현재 메쎄이상 대표이사 △2019년~현재 수원메쎄 대표이사 △1997년 한국기자상 △2007년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우수상(국무총리상)
2022.10.27 I 이선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형사 팔 비틀어 중소증권사 지원…금융당국 제2 채안펀드 조성 논란-‘어닝쇼크’ SK하이닉스, 결국 감산 결정-오은영 박사 “가까운 사람 둘만 있으면, 그게 행복이죠”-투기과열지구 중소형 추첨제 신설…청년 당첨확률 높인다-[사설]지각 출발 국민연금 개혁, 당리당략 버려야 답 보인다-[사설]자금시장 폭탄 던진 강원도, 유사 사태 다신 없어야△종합-정의선 “인류의 진보”…전기차 톱티어 도전장-‘3高’에 비명 지르는 기업들…체감경기 1년 8개월래 최악△꼬여버린 유동성대책-은행채 발행 막아놓고 돈 내라는 정부…은행들 ‘대출 줄이는 수박에’-“50兆 + α 효과 못 느껴…HUG 보증부터 늘려달라”△제11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이 관계 첫걸음…존중과 배려가 자존감 높여줘-“혼자 라면 먹으면 부자도 불행…행복 원한다면 좋은 사람과 밥 먹어라”-“그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행복”-“정치가 바뀌는 게 국민 행복 첫걸음”-“여러분은 우주의 유일한 존재…죄책감 내려놓고 행복 누려요”△제11회 이데일리 WFEST-타인의 평가에 흔들리지 않길…자기 기준으로 세상을 보는 노력 필요해-줄 늘어선 막걸리 시음회…인기 만발 이미지 컨설팅-“부부를 한글자로 하면 짝, 두글자론 하나, 네글자론 평생친구”△제11회 이데일리 WFEST-“섣불리 사표 던지지 마라…은퇴, 계획 촘촘히 짜야 실패 줄여”-‘두칸’ 깜짝 런웨이…서울의 밤 그리다-댄스·발라드·트롯…늦가을 수놓은 축하무대△종합-공공분양 68% 청년에…전용 모기지 활용 5억 주택 7000만원에 계약-SK하이닉스 ‘비상플랜’ 가동…삼성전자도 위기전략 내놓나-중학교 1학년도 형사처벌…촉법소년 상한 연령 만13세로-예정처 “병사 봉급인상·대통령실 예산 조정 필요”△경제·금융-구직 단념자, 직업훈련 받으면 최대 300만원 준다-8월 출생아 2만1758명…또 ‘역대 최저’ 경신-4개월 만에 또…카카오페이, 내주 금감원 수시검사 받는다-강달라로 반년간 무역적자 60억달러↑△정치-민생행보 속도내는 與…안보·경제 특위 꾸려 위기대응 나선다-“이재명 대표, 대장동 문제점 발견 안돼”-반도체 한파로 기업들 곡소리 나는데…국회서 잠든 ‘K칩스법’-‘尹 최측근’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욱일기 경례 논란에…軍, 日 관함식 참가 ‘고민’△Global-구글·MS 실망스런 성적표…美 빅테크 ‘한파’-푸틴 핵위협 와중에 러시아 핵훈련 돌입-美 집값 사상 최대폭↓…월가 “20% 더 빠질 것”-시진핑 업무보고 전문 공개…“대만 통일 속도”△산업-경기침체·원자잿값 상승에도 승승장구…LG엔솔·삼성SDI 역대급 실적-“美에서도 과학교육 투자…LG전자 북미 신사옥에 ‘LG과학관’ 개관-현대차그룹 ‘굿잡 5060’ 5주년…중장년 ‘565명’ 재취업 도왔다- GS칼텍스, ‘車 폐플라스틱 재활용’ 中企에 시설 투자△ICT-마구잡이 ‘플랫폼 규제 시도’ 우려…해외 사업자만 좋은 일 될 것-2분기 연속 적자 위메이드 “미르M 글로벌로 반전 자신”-가상인간 ‘무아인’과 옷 입어본다…메타, 성수동에 ‘팝업’ 오픈△제약·바이오-종근당그룹,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쌍끌이’ 노린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 ‘2조 클럽’-셀트리온헬스케어 ‘베그젤마’ 유럽 공략 본격화-의료 인공지능 기업 ‘루닛’, 다보스포럼 혁신기업 선정△Auto&Life-3000만원대 獨 세단, 폭스바겐 신형 제타 -1회 충전으로 최대 471km 주행 가능…다양한 드라이빙 모드로 운전 재미도△증권-꿀맛 같은 베어마켓랠리 또 오나…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건설주 강타한 레고랜드사태…현대·GS마저 두 자릿수 하락-카카오페이 80.6% 추락…‘시총 3조’ SK IET도 71.2% 꺾여-신한투증, 실리콘밸리 사무소 오픈…“현지 벤처-국내 중기 연결”-미래에셋證 개인연금 상장리츠 매매 개시-마이데이터앱 세대교체 교보증권 ‘끌’ 론칭△부동산-미분양 늘고 원자잿값 ‘쑥’…건설사 실적 찬바람-서울 아파트 거래 1년새 4분의1 토막-수도권 대단지 ‘줍줍’ 옛말…무순위 청약도 대거 미달-지방공항 적자 눈덩이에도…‘브레이크’ 없는 신공항 건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업-바이어간 대면 비지니스는 필수…코로나로 ‘전시회 가치’ 재조명-마이스업계 최초 코스닥 입성 도전…인도 등 서남아 시장 공략△MICE-3년 만에 시동 건 싱가포르 F1에 30만명 운집…韓·日·홍콩 추격 나서-전문가 70% “시장 회복 가로막는 K-ETA, 폐지하거나 보완해야”-이봉순 한국PCO협회장 “현장경험 갖춘 전문인력 부족 심각…업종 특성 고려한 맞춤 지원 절실”-마이스 브리프 ▲인천관광공사 제4대 백현 사장 취임 ▲마이스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서브컬쳐 축제 ‘대전 팝콘’ 내달 4일 개막 ▲부산 ‘亞해양재생에너지 콘퍼런스’ 유치△피플-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오픈플랫폼 기반 키오스크로 소상공인에 도움줘야죠”-배우 강홍석 “딸이 ‘룰라’ 역 맡은 아빠 자랑하는 것 보며 뭉클했죠”-39년간 3代째 선행 이이순씨 등 ‘LG 의인상’-김소영 “기업 혁신 위해 금융시스템 안정에 최선”-이데일리 고은정 차장 한국편집상 최우수상 선정△오피니언-스마트워치, 폰과 헤어질 결심-‘하얀 석유’ 전쟁, 앞으로가 더 문제다△전국-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초등돌봄, 구 예산만으로는 한계…교육청도 나서야”-수도권으로 떠나는 청년들…충청권 지자체들 양질의 일자리 창출 시급-파주 시청사 이전에 종합병원 유치, 내일부터 3일간 시민 의식 조사 실시△사회-尹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틀만…당·정·검·경 특수팀 구성 일사천리-‘심야전용택시·요금인상’ 카드 꺼냈는데…택시 대란 잡힐까-스위스 찾은 오세훈 ‘2036년 올림픽 유치’ 시동-초등생에 ‘작두 굿’ 시킨 무속인 처벌은-‘20대 총선 개입 혐의’ 강신명 1심 징역 1년2개월
2022.10.26 I 김지완 기자
“같이 중소證 도왔으면”… 정부 눈치에 대형證 ‘대략난감’
  • “같이 중소證 도왔으면”… 정부 눈치에 대형證 ‘대략난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의 리스크를 일부 떠안아 달라는 금융당국의 요청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부실 가능성이 있는 중소형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할 경우 자칫 대형 증권사에까지 리스크가 번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4일과 이날 주요 증권사를 소집해 최근 우려가 불거진 중소형사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유동성 위기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지난 23일 자금시장 관련 현황 점검회의에서 “정부의 재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 데 따른 것이다.이 회의에서는 제2의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증권사들이 최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중소형사를 지원하자는 방안이다. 중소형사들이 신용 보강한 PF ABCP를 직접 매입하는 방안이 검토됐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그러나 대형 증권사가 힘을 보태줄지는 미지수다. 금리 인상과 증시 약세로 대형 증권사 역시 자금 유동성이 줄어든 데다 자칫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중소증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업계 전반으로 전이될 수 있는 탓이다. 중소증권사 역시 경쟁사인 만큼 경영자의 배임 문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금융위가 주재한 증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간담회에는 정부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주요 증권사 실무임원인 CFO 15명이 참석했으나 기금 조성이나 지원 등에 대한 결론은 내지 못했다. 금융위는 “지원 프로그램의 가동과 함께 증권업계도 담보가 우량한 ABCP나 정상 CP는 최대한 자본시장 내에서 흡수함으로써 정상적인 단기자금 시장 기능을 조속히 복원하고 시장 심리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자율적으로 모색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사고는 정부(강원도)가 쳐놓고 수습은 민간(대형증권사)이 하라는 것이냐’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모 증권가 관계자는 “펀드 조성이 자칫 중소증권사의 부실자산을 대형증권사가 떠안는다는 식으로 시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매우 난감한 상황”이라며 “과거 코로나19 발병 등 국가 위기 상황에 기금을 십시일반했던 것과는 다른 문제”라 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주요 시중은행장들과 만나 채안펀드 마련 자금조달 요청과 함께 유동성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채안펀드는 20조원으로 조성되는데, 대부분 금융지주가 도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은행채 발행을 자제시킨 상황에서 은행들의 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2022.10.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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