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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원자재ETN 판매잔고·거래대금↑, 투자 대안 각광”
  • 삼성증권 “원자재ETN 판매잔고·거래대금↑, 투자 대안 각광”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최근 ETN(상장지수증권)의 판매잔고 및 일 거래대금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지정학적 이슈, 겨울 시즌 등의 영향으로 천연가스, 원유 등 에너지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자재ETN의 판매잔고 증가가 도드라진 것으로 나타났다.ETN이란,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하는 수익 지급을 약속하고 증권사 신용으로 발행하는 만기가 있는 파생결합증권이다. 거래소에 상장돼 시장 가격으로 실시간 매매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ETF와 유사하다.삼성증권에 따르면 가장 많이 판매가 된 상품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 ETN’으로 지난 24일 기준 1300억 원에 가까운 규모다. 삼성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은 원자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 상품 중 11월 한 달 간 가장 높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기록했다.임상백 삼성증권 ETP 운용팀장은 “원자재 선물의 실시간 가격을 정확히 추종하고 유동성이 풍부한 장점이 있어 삼성증권 원자재 ETN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며 ”원자재 ETN은 내년부터 미국 PTP(Publicly Traded Partnership) 매도 대금 원천징수에 따라 대안을 찾는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TP는 원유·가스 등의 천연자원은 물론 금·은·부동산·인프라 등의 분야에 파트너십 형태로 투자하는 합자회사를 뜻한다. 내년 초부터, 미국 비거주자의 PTP 매매시 매도대금의 10%가 원천징수 될 예정이다.국내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다수의 원자재 ETF가 PTP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환노출 ETN을 활용하는 경우 사실상 미국 PTP 종목을 거래하는 것과 동일한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원자재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ETN 시장으로의 이동이 예상된다.삼성증권은 ETN 시장에서 연누적 판매잔고 및 일 평균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재 ETN뿐만 아니라, 코스피 200·코스닥 150 선물 지수 추종 레버리지·인버스2X ETN(4종)을 포함해 올 한해에만 총 11개의 신규 ETN을 상장했다. 24일 기준, 국내 발행사 중 가장 많은 총 58개의 ETN 상품라인업을 보유하며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삼성증권은 지난 10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의 대표지수 선물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ETN 4종을 신규상장하였고 이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신규 상장 ETN 4종은 코스피200, 코스닥150 선물 지수를 각각 ± 2배로 추종하는 ‘삼성 레버리지 코스피 200 선물 ETN’, ‘삼성 레버리지 코스닥 150 선물 ETN’과 지수를 2배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피 200 선물 ETN’,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이다. 시장 전체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는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 150 선물 ETN’은 코스닥150이 하락할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 ETF에 없는 상품으로 주목받으며 24일 기준 2조4000억 원의 누적거래대금을 기록하고 있다.2021년부터 레버리지 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시키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레버리지 ETP사전교육을 이수한 뒤, 거래증권사에 사전교육이수 등록을 완료해야 한다.
2022.11.28 I 이정현 기자
중국 곳곳 시위에 위안화·증시 '흔들'…경제 불안감 커져
  • 중국 곳곳 시위에 위안화·증시 '흔들'…경제 불안감 커져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중국 많은 대도시에서 ‘제로코로나’ 반대 시위가 이어지면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중국 증시와 위안화 환율도 흔들리고 있다. 상하이에서 벌어진 항의 시위(사진=AFP)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78위안(0.39%) 올린(위안화 가치는 하락) 7.1617위안으로 28일 고시했다. 위안화는 역내 시장에서 전날보다 0.06달러 오른 달러당 7.225위안대에 움직였으며 역외에서는 7.24위안선까지 넘어서며 위안화 가치가 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위안화는 중국 역내시장에서 고시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 주식 시장도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4%대 하락 출발했다가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현재 2.4% 하락한 1만715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장초반 2%대 낙폭을 보였으며 같은 시각 1.19% 떨어진 3064.9에서 움직이고 있다. 로버트 멈포드 GAM 홍콩의 투자 매니저는 “시위가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대중적 압력이 더 빠른 개방을 촉진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당국이 최근 (시위)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힘을 잃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난 11일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이면서 시장에는 중국 경제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다시 등장했다. MSCI 중국지수의 시가총액은 방역 완화 발표후 지난 24일까지 3700억 달러(약 489조원) 불어났고 모건스탠리는 MSCI중국지수가 내년 말까지 14% 오를 여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달 초 위안화 가치는 8주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으며 부동산 완화 조치 강화도 부동산 개발업체의 채권 수요 반등을 이끌었다.하지만 최근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잇따라 시위가 이어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중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이 티핑포인트(임계점)에 이르렀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미 3년간 지속된 방역 정책으로 중국인들은 지칠 대로 지쳤다. ‘제로코로나’가 현실적으로 코로나19 변이를 막을 수 없다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경제 사회적 비용도 높아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최근 커지는 내부 불만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명확해지기 전에 투자자들은 달러, 엔,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중국과 연관성이 높은 투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장중 배럴 당 73.8달러대까지 하락, 2021년 12월 이후 약 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켄 청 미즈호은행 외환전략가는 “불만을 억제하기 위해선 코로나 정책을 더 완화하거나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시위가 중국의 사회 불안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하고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1.28 I 신정은 기자
이승기, 후크 해명 반박 "음원 정산서 받은 적 없어"
  • 이승기, 후크 해명 반박 "음원 정산서 받은 적 없어"
  • 이승기(왼쪽),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입장 발표 내용을 반박했다.이승기 법률대리인 측은 28일 낸 2차 입장문을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의 거짓 주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승기씨는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료 지급 정산서를 받은 적이 없다. 따라서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어떤 음원료를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다는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분명한 사실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수익 발생 사실을 고의로 숨겼고, 정확한 내역과 근거에 따른 정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8년 이후에야 이승기씨에게 매출 내역서를 제공하기 시작했는데, 해당 내역서에 음원료와 관련한 내용은 그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음원료를 지급했다면, 철저한 입출금 내역 검증을 통해 명확한 지급 근거를 제공하면 될 일”이라며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님에도 아직까지도 음원료 매출내역 및 정산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점과 지금껏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가스라이팅으로만 일관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앞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5일 소속 연예인 이승기가 정산 문제를 제기하며 내용 증명을 보낸 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낸 바 있다. 해당 입장문을 통해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발표된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의 계약 내용(수익 분배비율 등) 및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이승기씨에게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이승기씨는 지난해 전속계약을 종료했다가 다시 체결할 당시 그동안의 정산 내역 등을 쌍방 확인해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를 정산했고, 그와 같은 사실을 확인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바 있다“고도 했다. 이에 다시 한번 입장을 내놓은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이날 낸 2차 입장문에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이승기씨와 재계약을 할 당시, 당사자간 채권채무 관계를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습니다만, 이 부분도 전혀 사실이 아니며 해당 합의서는 이승기씨와 후크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음원료 정산 합의서가 아님을 명확히 알린다”고도 밝혔다.이어 “해당 합의서는 이승기씨의 후크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부동산 투자금 47억 원에 관한 것이다. 후크엔터테인먼트는 2011년경 빌딩 매입을 이유로 이승기씨로부터 47억 원을 투자받았으나 권진영 대표는 투자와 관련한 아무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가 매니지먼트계약을 종료하겠다고 하자 기존의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처리하겠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의 투자자로서의 권리를 정리하면서 합의서를 작성했던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끝으로 이승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음원수익 발생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이승기씨가 도대체 어떻게 음원료 부분을 정산하고 이에 대한 합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인지, 오히려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묻고 싶다”고 반문하면서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을 통해 문제가 정리될 수 있기를 바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더 이상의 왜곡이나 거짓말을 통해 많은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승기씨의 문제 제기에 따라 전문가들과 함께 그동안 이승기씨에게 지급한 상당한 액수의 수익 정산 내역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 중에 있다”며 추후 추가 입장을 낼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더불어 “명확하게 정리해본 뒤 잘못된 업무 처리가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책임질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2022.11.28 I 김현식 기자
PF-ABCP에 동원되는 한은, 금융회사 도덕적 해이 부추긴다
  • PF-ABCP에 동원되는 한은, 금융회사 도덕적 해이 부추긴다
  • 이창용(왼쪽 두 번째)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출처: 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최종 대부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또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 달말에는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으로 증권사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하더니 이번엔 RP매입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담보부증권(PF-ABCP) 매입을 지원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등장했던 정책이다. 지난 달말 정부와 한은이 50조원이 넘는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11일 PF-ABCP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아직 제대로 실행이 안 되는 상황에서 추가 대책이 나온 것이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은 PF-ABCP 익스포져가 있는 증권·건설사인데 조급한 것은 정책 당국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정책조급증’ 걸린 당국자들…‘금융위기’ 때 썼던 카드 내놔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 등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이하 비상거금)’를 열고 채권시장안정펀드(이하 채안펀드)에 5조원 규모의 2차 캐피탈콜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가 채안펀드에 출자하면 출자액의 절반을 한은이 RP매입을 통해 금융사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최대 2조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이 공급될 전망이다. 채안펀드는 PF-ABCP, CP(기업어음) 등을 매입하고 이번에 부동산 PF·건설업 관련 비우량 회사채, A2등급 CP 등을 추가 매입키로 했기 때문에 사실상 한은이 금융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비우량 회사채 등까지 매입하는 식이다.한은은 이번 지원을 통해 공급된 유동성을 RP매각 등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곧바로 흡수할 계획이기 때문에 현재의 긴축 통화정책에 배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채안펀드 5조원 캐피탈콜에 유동성을 제공하기로 한 것은 단기자금 시장 안정이 한은 금리 정책의 파급이 시작되는 곳이라 통화정책 전달 경로상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말까지 PF-ABCP가 20조~30조원 가량 만기 도래되고 거래가 위축돼 최근 금리가 20%를 찍는 등 유동성 우려가 심화되고 있기는 하나 ‘최종대부자’인 중앙은행이 자주 자금 지원에 동원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2008년 금융위기 때 나왔던 방식의 대책을 재가동할 만큼 다급한 상황인지에 대한 비판이다. PF-ABCP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우려해 PF-ABCP를 매입하는 방안이 한 달 새 세 가지 대책이나 발표됐고 아직 제대로 실행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달 23일 비상거금 회의에선 기존 채안펀드 1조6000억원을 활용, 시공사 보증 PF-ABCP 등 회사채, CP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달 11일엔 산업은행이 1조원 규모의 별도 매입기구(SPC)를 설립해 건설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고, 대형증권사 9곳을 동원, 1조8000억원을 조성해 증권사 보증 PF-ABCP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건설사 PF-ABCP는 이번 주부터 매입이 시작되고 증권사 보증 PF-ABCP는 24일에야 매입이 시작됐다. 기존에 발표된 대책들의 잉크도 마르기 전이다. PF-ABCP 디폴트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증권사, 건설사인데 오히려 정부가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기도 전에 또 다시 정책을 발표하면서 ‘정책 조급증’만 드러내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자구노력 하라니까 ‘돈 받으러 안 와’…한은 ‘긴축’ 의지에도 의구심이러한 정책 조급증은 금융사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 달 23일 발표된 비상거금 대책에 따라 산은은 우선적으로 2조원을 동원해 증권사CP를 매입할 방침이었다. 다만 자금을 받기 위해선 증권사 사장이 자구 노력에 동의하는 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자 단 2곳만이 자금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구 노력은 원하지 않고 자금 지원만 해달라는 얘기다. 이는 역으로 증권사의 자금 사정이 겉으로 호소하는 것보다 다급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은이 간접적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게 되면 더 빠르고 더 간편하다. 한은은 벌칙금리(0.1%포인트 추가 금리)를 통해 시장금리보다 높게 이자를 매기겠다고 했지만 자금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벌칙금리는 자구 노력 등 확약서보다는 수용하기 쉬운 방법이다. 한은이 긴축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특정 부문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에 대해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한은이 증권사 RP매입에 6조원(잔액)을 지원한다고 했을 때에도 당시 한 금통위원은 “긴축 통화정책은 필연적으로 시장에 어느 정도 충격을 유발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대책을 시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 국민이 고물가를 잡기 위한 한은의 역사상 가장 빠른 금리 인상에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저소득 등 취약계층도 아닌 저금리 내내 고수익을 냈던 특정 부문에만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 정당한지에 대해서도 불만이 커질 수 있다. 한은 금리 인상 등 긴축 의지에도 의구심이 생길 수 있다.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4일 금통위 당시 이 총재가 PF-ABCP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시사하자 “한은의 전향적인 단기 자금 시장 지원의 배경과 그것이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총재의 태도는 통화정책 전환(Pivot)을 연상하게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 24일 “지난 달 예상치 않게 PF-ABCP 관련 사건이 생기면서 부동산 관련 금융시장이 불필요하고 과도한 신뢰상실이 생겨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이상으로 급격하게 올라간 일이 생겨 당황스러웠다”고 밝힌 바 있다.
2022.11.28 I 최정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2종 월분배 개시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ETF 2종 월분배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분배로 변경했다고 28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월 25일부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329200)’와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ETF(341850)’ 2종목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변경했다. 변경 전에는 매 1, 4, 7, 10월 마지막 영업일 및 ETF 회계기간 종료일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했지만, 변경 후에는 매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분배금을 지급한다.회사 관계자는 “월분배 ETF는 매월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해 연금생활자에게 적합하며, 혁신성장 테마 ETF 등 다양한 상품 재투자 재원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는 국내 상장 리츠 중 우량 종목에 선별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FnGuide 리츠부동산인프라’ 지수다. 해당 ETF는 소액으로도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 가능하며, 부동산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과 동시에 임대료 등에서의 인컴수익 확보를 추구한다. 분배금 지급 주기 변경 전 10월 분배율은 2.9%로, 10월말 기준 분배금을 지급한 국내 ETF 71종목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누적 기준 분배율은 5.5%에 달한다.‘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ETF’는 특별자산만을 편입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와 달리 30%를 채권으로 구성해 변동성을 더욱 낮춘 상품이다. 기초지수인 ‘KIS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지수는 부동산, 인프라, 리츠 등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대체투자지수 70%, 중장기 국채로 구성된 채권지수 30%가 포함됐다.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해당 ETF 2종은 연금 투자자가 많은 상품인 만큼 꾸준한 인컴수익 확보를 위해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하게 됐다”며 “최근 금리 인상 속도가 줄어들고 임대료 상승이 기대되는 등 다소 주춤했던 리츠 시장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어 관련 ETF 투자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말했다.한편, TIGER ETF는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가장 많은 종목이 매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ETF’,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채권TR KIS ETF’에 앞서 7월 ‘TIGER 미국다우존스30 ETF’와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ETF’, ‘TIGER 200커버드콜5%OTM ETF’, ‘TIGER 200커버드콜ATM ETF’ 4종목을 시작으로,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 ETF’, ‘TIGER 미국S&P500배당귀족 ETF’ 등 현재까지 9개 월분배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5일 기준 9개 ETF의 순자산 합계는 5800억원에 달한다.
2022.11.28 I 이은정 기자
"덜 매파적 연준에 리츠 지수↑…부동산 가격은 지속 하락"
  • "덜 매파적 연준에 리츠 지수↑…부동산 가격은 지속 하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0월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기조에 글로벌 리츠 지수 상승했다. 다만 인수합병(M&A) 활동이 급감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조달 비용이 커지면서 리츠 가격 상승이 이어지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28일 11월 넷째 주 글로벌 리츠 지수 총 수익률 +1.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호주, 캐나다, 미국, 한국 리츠가 강세를 주도한 반면, 홍콩, 싱가포르, 영국 리츠는 하락 마감했다. 홍 연구원은 “미국 리츠 모든 섹터 상승. 특히 헬스케어 인력 부족 문제가 완화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 임차인 실적에서 인건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노인주거시설, 전문요양시설, 병원 리츠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또 미국 사모펀드가 미국 아파트 리츠, 베리스 레지덴셜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짚었다. 이에 2021년과 같이 실물 대비 할인 폭이 큰 리츠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나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 부각됐다는 설명이다.다만 2021년과 다른 점은 실물 부동산 가격의 방향성이라고 봤다. 2020~2021년 미국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코로나19 충격에도 강세를 이어갔지만, 2022년 5월부턴 가격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미국 리츠는 당분간 인수합병이 리츠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홍 연구원은 “실물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리츠를 인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가격 조정기에는 부동산·리츠 투자 수요 감소했다”며 “2008~2009년, 리츠의 NAV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크게 낮아졌지만, M&A 활동은 급감.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조달 비용은 커지는 현상황에서 M&A가 리츠 가격 상승의 구원 투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2022.11.28 I 이은정 기자
내놨던 매물 다시 거둬들여…팔려던 집주인 '버티기 모드'
  • 내놨던 매물 다시 거둬들여…팔려던 집주인 '버티기 모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주인들이 팔기 위해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거래절벽 시기에 제값을 받지 못하더라도 ‘팔자’를 택했던 집주인들이 버티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정부의 주택 세금 완화와 규제 완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전문가들은 공급과 수요 동반 감소로 거래절벽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2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5224개로 4개월 전(6만 3766개)보다 13.3% 감소했다. 경기도는 같은 기간 12만2799건에서 11만2818건으로 줄었고 인천 역시 2만7079개에서 2만6430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에서 매물이 줄어드는 배경에는 정부의 세금 완화와 부동산 규제 축소 대문으로 풀이된다.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돼 급급매도 이뤄지지 않는 데다 지금 당장 팔기보다는 추가 규제 완화와 시장 회복을 지켜보겠다는 집주인의 기대감도 한몫하고 있어서다.전문가들은 보유세 부담을 늘려 다주택자의 매물을 끌어내리려 했던 정부의 정책이 새 정부 들어 바뀌면서 매물감소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교수)는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시장이 저점이라는 전망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도하더라도 양도소득세를 내고 나면 손에 쥐는 게 없으니 거래를 미루는 동시에 가격 측면에서도 어느 정도의 낙폭을 회복하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섞이면서 현재의 시장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이들 중 종부세 부담을 이유로 급하게 증여하거나 매각을 결정하지 않아도 될 시간을 벌게 됐다”며 “특히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라면 내년 5월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종료할 때까지 매각 여부를 결정할 시간적 여유가 생겨 매도시기를 뒤로 미루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2.11.28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여전사 자금창구 오토론도 막혔다-北 전술핵 무력화 위해…美 전략자산 전개 선제 경고해야-은행별 예대금리차 세부항목도 매달 공시-화물파업 닷새째…레미콘·건설현장 셧다운 비상-[사설]명분 없는 파업…‘업무개시명령’ 원칙 흔들려선 안돼-[사설]건보 재정 등치는 불법 병원·약국, 더 보고만 있을 건가△태극전사, 오늘밤 운명의 가나전-최전방 손흥민, 스피드로 가나 제압…허술한 수비 뒷공간 노려라-황인범 발 끝서 ‘킬 패스’ 기대…득점 연결고리 만들어줘야 △화물연대 파업…물류 차질 가시화-에쓰오일, 저장탱크 꽉차 불안…기아 ‘직원 로드탁송 투입’ 업무지장 우려-시멘트 없어…서울 아파트 공사 줄줄이 멈출 판-‘업무개시명령 발동 하느냐 마느냐’ 오늘이 분수령△종합-11억은 0원, 11.1억은 582만원…민주당 종부세 개정안에 정부 난색-위믹스 상폐, 고팍스 출금중단..국내 코인 투자자들 ‘대혼란’-은행 “차별화된 금리 정책 어려워져” 불만-금융·경제전문가 58% “1년내 금융시스템 위기 온다”△오토론ABS 발행 비상-캐피털·카드사 자금조달 절벽…7% 고금리 주고서야 간신히 현금 확보-“카푸어 연체 부지기수인데…AAA 등급 못 믿어”-자동차 안 팔려…할부금융 캐피털사 개점휴업 해야할 판△특별인터뷰-“밀착하는 북·중·러…북 도발 지속땐 한미 더 강력한 대응 필요”-“올해 2억달러어치 미사일 쏜 北…한해 쌀 수입액의 3배 날려”△정치-‘이태원 국정조사’ 철발 떼자마자…여야, 증인채택·조사범위 등 힘겨루기-강경모드 전환 이재명..당내 단일대오는 흔들-ICBM 공개행사에 또 딸 데리고 등장한 北김정은-대통령실 “우주항공청 내년 설립 추진”-[현장에서]‘소통 강화’ 초심 안보이는 尹대통령△경제·금융-“리니언시 급감, 공정위·검찰 ‘창구 이원화’ 탓”-한은 “中 제로코로나 정책 내년 2분기에나 폐지 가능”-저축보험 깨고 고금리 예·적금으로…“보험사, 계약유지 전략 세워야”-무보, 북미 첫 전지박 공장 건설에 2175억원 지원△글로벌 -“반중보단 민생”…대만 집권 민진당 참패에 차이잉원 당대표 사퇴-“봉쇄 해제하라, 시진핑 물러나라”…상하이 등 곳곳 시위-美블프, 온라인쇼핑 12조 ‘역대 최대’-美, 화웨이 등 中통신장비 판매 전면 금지-美 셰브론, 베네수엘라 석유 생산 재개…유가 영향 주목 △증권-“내년 반도체 업황 반전”…삼전 미리 사들이는 외국인-12월 FOMC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지속-카카오그룹주 바닥 뚫는데…홀로 웃는 카카오뱅크△돈이 보이는 창-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 年 수익률 7% 찍었다..잠자던 내 계좌 깨워라△퇴직연금 잘 굴리는 법-선수명단 나온 ‘디폴트옵션’..‘300조 연금시장’ 판 뒤집을까-사회 초년생이라면 DB형으로…임금피크 앞두고 있다면 DC형 전환을△내 집 마련 나침반-입지 좋은 둔촌이냐…대출 가능한 장위냐 -LH강남힐스테이트 석달 새 30% 빠져…강남3구 입성 기회 오나△아트테크&-“샤갈작품이라도 유명하지 않으면 해외 경매사에 맡기는 게 유리”-2억짜리 손맛은 어떨까…유즈도 BTS 뷔도 반한 그 퍼터-연금 稅테크 비밀번호 ‘3325’ 챙기세요△산업-도크마다 LNG선 꽉 찼다…수익성 개선 물꼬튼 ‘조선 빅3’-CES2023 역대 최대 규모…재계 총수 총집결하나-전기차 모델 출격 이어진다..쌍용차, 경영 정상화 풀액셀-SK이노 ‘내부 탄소가격제’ 시행…넷제로 강화△ICT-“메타버스 세상 성큼…정부 주도 플랫폼은 성공 어려워”-샌드박스네트워크 구조조정..브랜드 커머스 부문 매각키로-[현장에서]OTT-음악신탁업체 갈등, 저작권법 개정이 정답인가-PC·콘솔 게임 대작으로…엔씨, 내년 글로벌시장 정조준△중소기업-제조비용 절반 줄인 태양전지로…연매출 1조 견인할 것-취업포털 광고전 불붙었다-애자일소다, 日 TDI 손잡고 현지 합작법인 설립△소비자생활-“월드컵 특수 잇자”…서버용량 늘리고 비상근무-다이어트 도움되는 초콜릿 있었네-기능성샴푸 연구 10년…‘블랙샴푸’로 새치 잡을 것-롯데百, 한정판 거래 플랫폼 매장 연다△부동산-은마·목동마저…재건축 호재에도 유찰 찬바람-내놨던 매물도 다시 거둬들여..팔려던 집주인도 ‘버티기 모드’ -민간재건축 활발한데…국비지원 외면받는 노후 임대단지-‘시장 침체·원자잿값 우려’ 신당9구역 재개발 흥행 성공할까△Qatar 2022-“황희찬은 출전 못하고, 김민재는 아직 불투명”-몸 풀린 이강인, 가나전 ‘필승 무기’ 될까-‘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 24세도 안돼 펠레·지단과 같은 반열-이민영, JLPGA 최종전 아쉬운 4위 △오피니언-[목멱칼럼]부사관 지원 유인책 안 보이는 국방예산-[데스크의 눈]공시가제 지금부터라도 손봐야-[기자수첩]생활고로 잇단 비극…정부 더 빠르게 움직여야△피플-“좋아하는 그림 보며…함께 여행하는 느낌으로 즐겨주길”-최태원 회장, 엑스포 총회 참석차 파리행..민관 힘 합쳐 부산박람회 유치 총력 지원-“코딩 모르는 웹소설 작가·자영업자 SW 인재로 거듭날 것”-삼성전기, 필리핀 정부가 주는 ‘최고기업상’ 수상-[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희망 찾아…다시 이태원으로 갑니다-‘총학생회’가 돌아왔다-양양서 산불헬기 추락..탑승자 5명 전원 사망-TBS 존폐 운명, ‘방통위’ 결정에 달려-서울시, 연말연시 택시 승차거부 특별단속-군사장비에 핵심기술까지…산업스파이 317명 검거
2022.11.27 I 박태진 기자
돈 풀면 뭐하나, 봉쇄에 시위까지…성장 멈춘 中
  • 돈 풀면 뭐하나, 봉쇄에 시위까지…성장 멈춘 中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출범을 알린 지 두 달. 중국은 혼란 그 자체다. 한쪽에선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돈 풀기에 바쁘지만, 정작 중국 성장의 원동력인 내수 시장은 강화된 방역 정책으로 꽁꽁 얼어붙고 있다. 반복되는 봉쇄에 누적된 피로감으로 곳곳에서 시위도 벌어지고 있다.베이징 시내 봉쇄된 아파트 단지를 지키는 방역 요원들(사진=AFP)◇ 성장 급한 中, 돈 풀기로 흐름 역행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은 오는 12월 5일부터 중국 전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 시중은행 평균 지준율이 7.8% 수준으로 낮아진다. 지준율 인하는 지난 4월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다. 지준율은 은행이 고객 예금 인출 요구에 대비해 일정 비율을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비율을 뜻한다. 즉 지준율이 인하되면 은행은 대출 여력이 늘어나 시중에 돈을 푸는 효과가 생긴다. 인민은행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지준율을 인하한다면서 이를 통해 시중에 5000억위안(약 93조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12월 대출우대금리(LPR) 5년물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LPR은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한 수치이나 인민은행이 정책금리 등을 활용해 사실상 LPR을 결정해 사실상 중국의 기준금리로 통한다. 특히 5년물은 주택담보대출 등 중장기 자금을 융자할 때 기준이 된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한없이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회수에 나서고 있지만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는 중국은 예외적으로 올 들어 1월, 5월, 8월 3차례에 걸쳐 5년물을 인하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막기 위한 각종 지원책도 쏟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이 민간 1위 업체인 비구이위안 등 12개 개발업체들에게 6550억위안(약 122조원) 규모의 대출 지원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를 포함해 중국 6대 국유 상업은행에 속하는 중국·교통·우정저축·건설·농업은행이 최근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약속한 자금 지원 총 금액은 최소 1조2800억위안(약 238조원)에 달한다. 이는 중국 금융 당국이 부동산 개발업체의 대출 상환기간 연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16개 지원 조치를 지난 11일 금융기관에 전달하고,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가 지난 21일 은행들과 회의를 열고 부동산 시장 유동성 공급을 촉구한 데 나온 것이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모인 시민들(사진 출처=트위터 @brandhane)·◇ 늘기만 하는 확진자, 돈 쓸 기회가 없다중국이 여타 주요국과 달리 ‘돈 풀기’를 선택한 이유는 잃어 버린 성장 동력에 있다. 인플레이션 지표 역할을 하는 중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소매판매는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됐던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국 정부가 제시한 목표 성장률 5.5%이나, 중국의 1∼3분기 누적 성장률은 3.0%에 불과하다. 4분기 ‘반전’을 기대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중국은 나홀로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고 있음에도 이달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상하이에 집중됐다면 하반기에는 베이징, 광둥성, 충칭시 등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방역 완화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던 중국 방역 당국의 20가지 최적화 조치도 무의미해졌다. 당국은 연일 과도한 방역을 지양하고 ‘정밀·과학 방역’을 강조하고 있으나 봉쇄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방식은 여전하다. 베이징은 이달 중순부터 재택근무·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으며 쇼핑몰·밀폐 유흥업소·소매점 등은 운영을 중단했다. 상하이, 광둥성, 충칭시 등 주요 도시들도 최근 이동 제한과 부분 봉쇄 등 방역을 강화했다. 중국 정부가 시장에 돈을 뿌리고 있으나, 이을 체감할 수 있는 ‘돈 쓸 기회’는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고강도 방역에 경제 생활이 중단되고 생존까지 위협받자 불만도 터져나온다.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일 밤 상하이 우루무치중루에 수백 명이 모여 철야 시위를 벌이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다. 지난 24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 봉쇄 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10명이 숨진 것에 대한 항의로, SNS 상에선 봉쇄를 위해 설치한 시설물이 주민들의 탈출과 화재 진화를 방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같은날 베이징시 차오양·순이구(區) 등에서도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당국의 조치에 항의하는 소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 “봉쇄 지역 GDP 30% 넘을것” 전망도문제는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일본 투자은행(IB) 노무라홀딩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전체 국내총생산(GDP) 21.1%에 해당되는 지역이 봉쇄 상태다. 이는 10월 말 9.5%에서 대폭 늘어난 것이다. 노무라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볼 때 향후 봉쇄 지역이 추가돼 해당 지역의 비중이 중국 GDP 30%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는 “대규모 핵산(PCR) 검사가 강화되고, 빈번한 부분 봉쇄가 시행되면서 4분기 들어 이동성과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면서 “상하이가 전면 봉쇄됐던 지난 2분기와 비교해 더 상황이 나빠져 4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일(26일) 중국 본토 확진자 수가 무증상자 3만5858명을 포함해 3만950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를 지난 23일 넘어선 이후 나흘 연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해외 유입 285명을 더하면 신규 확진자는 3만9791명으로 늘어난다. 지역별로는 광둥성 9091명, 충칭시 8861명, 베이징시 4307명, 쓰촨성 1629명, 허베이성 1624명, 산시성 1230명 등 순으로 확진자 수가 보고됐다.
2022.11.27 I 김윤지 기자
'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웃었다
  • [펀드와치]'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웃었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메리츠 효과’에 힘입어 보험과 증권 관련 펀드들이 날아오른 한 주였다. 중국이 6년 만에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를 풀 것이란 기대에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펀드도 강세였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사진=메리츠금융그룹)◇메리츠 효과에 보험·증권 관련주 ‘쑥’ 27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16~24일) 1위에는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보험’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은 6.31%를 기록했다. 삼성KODEX증권주증권 ETF도 수익률 4.60%로 4위에 올랐다.삼성KODEX보험 ETF는 경기회복에 따른 금리인상이나 제도개선 등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는 국내 대표 보험주에 투자한다. KRX보험지수를 추종하며 25일 기준 삼성생명(032830)(21.81%) 삼성화재(000810)(19.75%) DB손해보험(005830)(18.85%) 메리츠화재(000060)(13.52%) 등을 담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 완전자회사 편입하기로 한 메리츠화재 수익률이 같은기간 29% 뛰면서 ETF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KODEX증권주증권 ETF도 편입비중 11.26%에 달하는 메리츠증권(008560)이 같은기간 26%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익률 5위에 달했다. 한 주간 보험과 증권 업종은 ‘메리츠 효과’로 각각 5.89%, 5.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회사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를 상장폐지하고 지주와 화재, 증권 3개 상장사를 하나로 합치겠다고 발표하면서 메리츠 몸값이 8조원으로 뛸 것이란 기대에 힘입었다. 미디어 관련주를 담은 ETF도 강세였다. 미래에셋TIGER미디어컨텐츠 ETF는 5.82%로 2위에, NH-AmundiHANAROFnK-POP&미디어 ETF는 4.45%로 5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한한령(한류 제한령) 조치를 가동한 지 6년만에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한 주간 미디어·엔터주가 상승세를 보인 영향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 재개방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지난 6년간 가장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이 아니어도 다양한 글로벌 OTT에 대한 컨텐츠 공급이 본격화되고 있어 컨텐츠 반등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기대했다. ◇국내주식형 0.11% 해외주식형 -0.61%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1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6% 하락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최종금리는 5~7%까지 가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가며 긴축을 향한 경계감이 다시 일어났다. 다만 미국 소매 업체들의 실적 개선 소식 등 투자심리 개선 기대도 함께 일어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코스닥은 주초 하락했지만 주후반 반등하며 0.09% 상승했다.해외 주식형 펀드 주간 수익률은 -0.61%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주식이 0.77%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중국주식은 -3.89%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섹터별 펀드에선 금융섹터가 1.7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S&P500레버리지’ ETF가 3.44%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지수는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소매 업종에서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기록하며 연말 쇼핑시즌을 향한 기대감도 커지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이긴 여파로 관련 기업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사우디 원유 증산설 부인에 에너지 업종 중심으로 올랐다. 상해종합지수는 부동산 부양 계획에도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금리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 기조가 유지된다고 말하면서도 동시에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이후 금리 하락 낙폭이 커졌다. 만기별로는 국고채 1년물이 5.70bp 하락한 3.756%, 3년물은 9.60bp 하락한 3.691%을 기록했으며 10년물은 18.10bp 하락한 3.615%로 마감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2조8200억원 감소한 221조8703억원, 순자산은 2조3592억원 감소한 233조7623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6억원 증가한 21조2749억원, 순자산액은 460억원 증가한 22조9399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43억원 감소한 18조6882억원, 순자산액은 273억원 증가한 18조3056억원이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조860억원 감소한 20조51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 설정액은 6095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 설정액은 68억원 줄었다. 소유형별로는 중국주식 펀드 설정액이 125억원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2022.11.27 I 김보겸 기자
모멘텀 부재 속 '눈치보기 장세' 지속
  • [주간증시전망]모멘텀 부재 속 '눈치보기 장세' 지속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400선에서 소폭 등락을 보인 가운데, 이번 주 역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주요 모멘텀 부재 속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정책 불확실성이 증시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렵게 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고용, 물가 등의 경제 지표 수준에 따라 이번 주 증시 흐름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FOMC 앞두고…횡보하는 코스피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1일~11월25일) 코스피 지수는 2437.86으로 전주(11월18일, 2444.48)대비 6.62포인트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733.56으로 마감해 1.64포인트 올랐다.지난주 국내 증시는 11월 FOMC 의사록 공개와 국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 인상 결정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 FOMC 의사록은 우려와 기대를 공존하게 했다. 과반의 연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판단하며 ‘속도조절론’이 부상했지만, 여러 연준 위원이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을 시사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한국의 11월 금통위에선 내년 1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후 긴축 사이클 마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장은 이제 12월 FOMC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11월 금통위가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 인상으로 마무리되면서, 미국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이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은 기본적으로 통화 정책 속도 조절 기대감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연준이 정책 희석 효과가 우려된다고 판단할 경우 예상보다 강한 긴축 정책을 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12월 FOMC 결과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고용 및 물가 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당분간 커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위험 선호가 더 강해질 필요가 있다”며 “12월 FOMC 전까지는 고용, 물가 등 경제 지표에서 연준 정책의 실마리를 얻으려는 눈치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이외에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블랙프라이데이 전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매입 프로그램 가동 등도 이번 주 증시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70~2490선으로 제시했다. ◇소강국면 지속…“낙폭과대주·대형주 주목”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소강 국면이 지속될 여력이 큰 만큼 그동안 낙폭이 큰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금리 인상 국면에서 할인율 부담이 컸던 인터넷, 헬스케어 등 성장주를 비롯해, 중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원전 등을 관심 업종으로 제시했다.출처=NH투자증권국제 유가의 상방이 재차 내려오며 긴축 정책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나오는 데다 원화 변동성 완화를 고려하면 대형주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 변동성 진정에 따른 외국인 수급 연장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이들이 선호하는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은 △미국 11월 실업률 △미국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미국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 취업자 증감 △한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한국 10월 산업활동동향 △미국 연준 베이지북 공개 △중국 11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등이다.
2022.11.27 I 김응태 기자
얼어붙은 오피스텔 청약시장…1년새 경쟁률 25대1→1.2대1
  • 얼어붙은 오피스텔 청약시장…1년새 경쟁률 25대1→1.2대1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 인상 기조와 집값 하락 우려에 거래절벽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인기도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1)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텔은 올해 하반기(7월~11월 24일 기준) 전국 8972실 모집에 1만974건이 접수돼 평균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4889실 모집에 37만1007건이 접수돼 경쟁률이 24.9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오피스텔 청약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얼어붙은 셈이다.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은 28대 1에서 1.2대 1로 급락했고, 서울도 작년 하반기 평균 11.7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1.8대 1로 하락했다.지방도 같은 기간 평균 4.6대 1에서 1.4대 1로 경쟁률이 낮아졌다.단지별로 보면 지난해 경기 과천시 별양동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은 89실 모집에 12만4426건이 접수돼 무려 1398대 1의 경쟁률로 하반기 오피스텔 청약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 오피스텔 청약 최고 경쟁률은 81실 모집에 900건이 접수돼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시 병점동 ‘우남퍼스트빌 더펜트’였다.지난해 하반기 청약에 나선 31개 오피스텔 단지 중 경쟁률이 1대 1을 밑돈 단지는 4곳(12.9%)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1개 오피스텔 중 17개 단지(41.5%)가 모집하는 호실에 신청 건수가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았다.올해 8월 청약 신청을 받은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원흥 힐사이트파크 더블’은 481실 모집에 7건이 접수됐고, 9월 청약에 나선 인천 계양구 효성동 ‘인천계양 유탑 유블레스’도 408실 모집에 6건이 접수되는 데 그쳤다.매매량도 절반 넘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는 2만4436건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만1854건으로 반토막 수준이다. 서울은 7446건에서 3769건으로 줄었고, 수도권(1만8281건→8511건)과 지방(6155건→3343건) 등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주택시장 호황으로 가격이 급등했던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청약·대출·세금 규제 문턱이 낮은 오피스텔에 수요가 있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이 본격화하면서 선호도도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작년에는 단기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아파트를 대체할 주거용 오피스텔을 노리는 실수요자가 많았지만, 아파트값이 하락하면서 오피스텔 인기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이런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2.11.27 I 오희나 기자
'영업익 늘었는데 구조조정'…다올투자증권 뜯어보니
  • '영업익 늘었는데 구조조정'…다올투자증권 뜯어보니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다올투자증권이 실적호조에도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내년에도 부동산경기 부진이 예상된 만큼 ‘고정비 절감’을 위해 선제적 인력 감축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올해 이자비용이 영업이익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한데다, 영업 현금흐름이 수년째 ‘마이너스’일 정도로 현금사정이 좋지 않다. ◇ 이자비용, 1년 새 6배로 폭증…영업 현금흐름 3년째 ‘적자’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1324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누적 이자비용은 1331억원으로 6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누적 이자보상배율은 0.99배로, 1년 전(4.52배)보다 78%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면 영업활동에서 번 이익으로 이자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이 경우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볼 수 있다.연결재무제표 기준 이자부담이 늘어난 것은 회사가 작년 4분기 유진저축은행(현 다올저축은행)을 인수한 영향이다. 다만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이자비용(457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135.2%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은 작년 3분기 말 4.43배에서 올해 3분기 말 1.92배로 56.7% 떨어졌다.현금사정도 좋지 않다. 회사가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은 지난 2019년부터 3년째 ‘마이너스’를 지속했다. ‘영업에서 창출한 현금’은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뜻한다. 이 수치가 계속 마이너스인 것은 영업이익을 벌어도 실제 돈은 안 들어온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업 영업이익에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다올투자증권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은 지난 2018년 1941억원이었지만 △2019년 -6011억원 △2020년 -8185억원 △2021년 -643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말 기준으로는 -4700억원이다. 오는 4분기에 이를 상쇄할 만큼의 ‘플러스’ 현금흐름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올해에도 연간 기준 ‘마이너스’를 피하긴 어렵다. 불과 지난 상반기만 해도 다올투자증권은 승승장구했다.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다올투자증권이 2008년 증권사로 전환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6% 증가했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57억원으로 3.2% 증가했다. ◇ 부동산 침체에 IB딜 ‘기근’…고정비 줄이려면 감원 불가피하지만 하반기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올 하반기 부동산 금융을 비롯해 다올투자증권이 소화한 투자은행(IB) 딜이 거의 없었다. 지금까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일 때는 부동산 PF영업 등으로 실적을 쌓고 본사 조직도 확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하반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자 먹거리가 없어진 것이다. 시행사들이 치솟는 이자비용·건축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아파트,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을 대거 중단한 여파다. 특히 다올투자증권은 단기자금 시장 경색으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발행에도 어려움을 겪었다.불황을 맞은 기업이 유동성 문제 등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고정비용을 줄여야 한다. 회사가 오는 28일까지 정규직 직원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것도 고정비용 중 인건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분기보고서를 보면 다올투자증권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5000만원이다. 판매 및 관리비에 포함된 급여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629억3300만원으로, 전년 동기(1456억7100만원)보다 11.8% 증가했다.다올투자증권에서 부동산 금융업무를 맡은 IB 영업직원 중 상당수는 계약직이다.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 IB 인원을 전부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영업을 제외한 경영 관련 상무급 이상 임원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에 대한 재신임 여부는 연말에 결정될 예정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내년 추가 금리인상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동산시장은 주식·채권시장보다 더디게 움직이는 만큼 단기에 반등하기 어렵다”며 “일정 기간 먹거리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비대한 몸집을 유지할 수 없어 희망퇴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에서도 유휴인력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인력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26 I 김성수 기자
단기 자금시장 불안 지속…거금회의서 추가 대책 나오나
  • 단기 자금시장 불안 지속…거금회의서 추가 대책 나오나[한은 미리보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최상목 경제수석과 함께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거금회의)에 참석한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 시장의 유동성 경색이 심화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 금리 급등세가 멈추지 않는 등 단기 자금시장 경색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당국의 추가 대책이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28일 오전 7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리는 비상 거금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 안건은 ‘국내금융시장 동향’과 ‘연말연초 금융시장 주요 리스크(tail-risk) 요인 점검’ 크게 두 가지다. 특히 국내금융시장 동향 안건에 있어선 레고랜드 사태와 부동산 시장 위축에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단기 자금 시장에 대한 대응책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금리가 20%를 돌파한데 이어 CD, CP 금리는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0.25%포인트로 늦춘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일인 24일에도 국고채 금리는 모두 하락한 반면 초단기물인 CD 91일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4.030%로 전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CP 91물 금리 역시 전일 대비 8bp 오른 5.480%로 마감했다. 금통위 다음날인 25일에도 CP금리는 추가 상승한 5.50%를 나타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 총재는 11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PF-ABCP의 쏠림 현상, 장 만기 도래 등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필요시 추가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이미 지난달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이 총 ‘50조원+a’ 규모의 지원책을 제시한데 이어 한은이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 증권을 확대해 6조원 수준의 RP매입을 예고한 뒤 정책을 집행하고 있어 어떤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 한은은 이달 21일 RP 14일물 2조5000억원어치 매입을 위한 입찰에 나서 3조6000억원 응찰로 예정금액을 모두 매입했고, 내년 1월까지 나머지 3조5000억원의 RP를 매입할 방침이다.이 총재는 추후 대책에 대해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RP매입을 통해 유동성 공급에 나섰을 때와 마찬가지로 △대상을 타깃해서 한시적으로 △시장금리보다 높게 △담보를 받고 유동성을 공급하는 원칙을 지키는 방식으로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주간 보도계획 △28일(월)7:30 이창용 총재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참석△29일(화)12:00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12:00 2022년 3/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16:00 2022년 21차(11.10일 개최, 비통방) 금통위 의사록 공개△30일(수)12:00 조사통계월보 논고: 무역수지의 귀착분석 ‘부가가치와 귀속소득을 중심으로’12:00 2022년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12:00 2022 통화정책 워크숍 개최△12.1일(목)8:00 2022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2일(금)12:00 2022년 3/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12:00 2022년 3/4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4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 논고: 내년도 세계경제의 특징 및 리스크 요인
2022.11.26 I 이윤화 기자
  • [재송]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풀무원(017810)=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일본 주식회사 아사히코 주식 3628주를 56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동양생명(082640)=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최대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중이나, 당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계열사 네오시티에게 227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솔루스첨단소재(336370)=계열사 Volta Energy Solutions Canada에 대한 266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한국자산신탁(123890)=종속회사 한국자산캐피탈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CJ CGV(079160)=계열사 PT.GRAHA LAYAR PRIMA,TBK에 대한 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엘(005850)=자회사 SL Alabama, LLC에 대한 38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평화홀딩스(010770)=자회사 피에프에스가 계열사 평화오일씰공업에 대한 4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1척 공사가 계약 해지됐다고 공시.△영화금속(012280)=경남 창원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디에스공업에 35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건설기계(267270)=계열사 인도법인에 대한 53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휴센텍(215090)=전영호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율호(072770)=발행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매매계약 체결로 제네톡스가 발행한 52억2982만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파라텍(033540)=신규사업투자를 위해 에이티세미콘이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18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삼기(12235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종속사 중국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의 339억9660만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폴라리스우노(114630)=사채권자와 합의로 7억175만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사채권자와 합의로 66억214만1655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에너지(095910)=엠엔엠즈 외 1명이 75억5815만1358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루멘스(038060)=법원이 기각한 126억9134만4229원 규모의 손해배상에 대해 대정테크윈이 수원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 아메리카와 74억8525만96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올릭스(226950)=R&D센터 및 사옥 신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132억7600만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과 34억238만680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시스윅=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신청 취하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THE E&M(089230)=사채권자 간 조기상환 합의로 12억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장원테크(174880)=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행사로 1억310만4166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브이첨단소재(131400)=조은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KD(044180)=세종스카이와 39억6700만원 규모의 세종특별시자치시 3-1생활권 C2-5BL 주상복합 신축사업관련 분양대행등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크레버스=주식매수선택권행사에 따른 자기주식교부를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만5000주를 1억7265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일사료(005860)=종속회사인 케이미트가 노량진동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노량진케이미트대한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주식 624만주를 3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에스텍(069510)=기존 하병욱 대표이사 사임으로 노광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옵트론텍(082210)=계열사인 옵트론텍 비나에 50억661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파커스(065690)=종속회사인 알록에 70억원의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2022.11.26 I 박태진 기자
  •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풀무원(017810)=자회사 풀무원식품이 일본 주식회사 아사히코 주식 3628주를 566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동양생명(082640)=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 보도에 대해 “최대주주의 해외자산에 대한 분석 및 평가를 진행중이나, 당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6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태영건설(009410)=계열사 네오시티에게 227억원을 대여해주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솔루스첨단소재(336370)=계열사 Volta Energy Solutions Canada에 대한 266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25일 공시.△한국자산신탁(123890)=종속회사 한국자산캐피탈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CJ CGV(079160)=계열사 PT.GRAHA LAYAR PRIMA,TBK에 대한 7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엘(005850)=자회사 SL Alabama, LLC에 대한 386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평화홀딩스(010770)=자회사 피에프에스가 계열사 평화오일씰공업에 대한 4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대우조선해양(042660)=유럽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LNG 운반선 1척 공사가 계약 해지됐다고 공시.△영화금속(012280)=경남 창원시 소재 토지 및 건물을 주식회사 디에스공업에 35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현대건설기계(267270)=계열사 인도법인에 대한 533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휴센텍(215090)=전영호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율호(072770)=발행회사와의 합의에 따른 매매계약 체결로 제네톡스가 발행한 52억2982만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파라텍(033540)=신규사업투자를 위해 에이티세미콘이 발행한 130억원 규모의 18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삼기(122350)=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종속사 중국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의 339억9660만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폴라리스우노(114630)=사채권자와 합의로 7억175만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인포마크(175140)=사채권자와 합의로 66억214만1655원 규모의 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에스에너지(095910)=엠엔엠즈 외 1명이 75억5815만1358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공시.△루멘스(038060)=법원이 기각한 126억9134만4229원 규모의 손해배상에 대해 대정테크윈이 수원고등법원에 항소심을 제기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 아메리카와 74억8525만96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올릭스(226950)=R&D센터 및 사옥 신축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132억7600만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광무(029480)=엔켐과 34억238만6800원 규모의 리튬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시스윅=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개시신청 취하 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공시. △THE E&M(089230)=사채권자 간 조기상환 합의로 12억원 규모의 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장원테크(174880)=사채권자의 조기상환청구권행사로 1억310만4166원 규모의 10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의 만기전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브이첨단소재(131400)=조은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공시.△KD(044180)=세종스카이와 39억6700만원 규모의 세종특별시자치시 3-1생활권 C2-5BL 주상복합 신축사업관련 분양대행등 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크레버스=주식매수선택권행사에 따른 자기주식교부를 위해 자기주식 보통주 1만5000주를 1억7265만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일사료(005860)=종속회사인 케이미트가 노량진동 역세권청년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노량진케이미트대한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주식 624만주를 312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에스텍(069510)=기존 하병욱 대표이사 사임으로 노광석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공시.△옵트론텍(082210)=계열사인 옵트론텍 비나에 50억6616만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파커스(065690)=종속회사인 알록에 70억원의 담보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2022.11.25 I 박태진 기자
전재산 사기당하고 두딸 살해한 비정한 여성 '징역 12년'
  • 전재산 사기당하고 두딸 살해한 비정한 여성 '징역 12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전 재산을 사기당하고 비관해 두 딸을 살해하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려다 실패한 여성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김혜선)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12년을 선고했다.A씨는 최근 50대 남성 B씨에게 4억 원 상당의 투자 사기를 당하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두 사람은 자녀와 같은 학교 학부모로 만나 수십 년을 알고 지낸 관계였다. B씨는 금융권에서 대출업무를 맡은 경력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A씨를 포함해 10여 명이 B씨의 사기 행각에 걸려들었다. 이들은 대부분 B씨와 오랜 기간 알아온 지인이었다.피해자들의 피해액은 총 150억 원이었다. 부동산과 무기명 채권, 기업 어음에 투자하라는 B씨의 꾐에 넘어간 결과였다. B씨는 매달 소액의 수익금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투자금을 키워 종적을 감춘 것으로 조사됐다. 덜미가 잡힌 B씨는 사기죄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에게 4억 원을 투자해 피해를 입었다. 이후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더는 두 딸을 키우기 어려우리라고 비관하고서 지난 3월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남편에게 사기 피해를 신고하겠다고 하고서 두 딸과 함께 집을 나서 전남 담양군 모처에서 가서 두 딸을 살해하고 자신도 자해했다. 두 딸은 숨졌으나 자신은 치료를 받은 끝에 회복했다.사건을 심리한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잃고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던 딸들을 더는 책임지기 어렵다고 여겨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러나 피해자들이 스스로 인생을 살아갈 기회를 박탈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무겁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 남편이자 피해자들의 아버지, 친척이 선처를 탄원하는 등 가족 유대 관계가 분명한 점과 살인을 미리 계획한 정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022.11.25 I 전재욱 기자
사학연금, 10월까지 1.2조원 손실…수익률 '비상'
  • [마켓인]사학연금, 10월까지 1.2조원 손실…수익률 '비상'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사학연금의 올해 10월까지 누적 손실액이 1조2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창립 이래 최대 기금운용 수익을 냈지만, 올해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 속 작년 수익의 절반가량을 까먹으면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전라남도 나주시 사학연금 나주 본사 사옥 외관. (사진=사학연금)25일 사학연금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0월까지 사학연금의 누적 손실액(평잔 기준)은 1조24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사학연금이 거둔 운용 수익 2조4738억원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누적 손실액 1조7692억원을 기록한 이후로 △7월 1조843억원 △8월 1조907억원 △9월 1조6457억원 등 1조원대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월인 9월 말보다는 4055억원을 만회했지만, 연말에 부진한 성적을 피하기 어려워졌다.올 들어 10월까지 손실액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사학연금의 누적 평잔수익률도 -5.7%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인 9월 말 수익률 -7.63%보다는 1.93%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국내외 급격한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우려 등 시장이 혼돈에 빠지면서 사학연금도 올해 내내 5%대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직접) -21.61% △국내주식(간접) -19.18% △국내채권(직접) -11.04% △해외주식(간접) -9.89% △해외주식(직접) -4.4% △해외채권(간접) 4.75% △대체투자 12.55% 등 순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이중 해외채권(간접)만 전월 대비 2.09%포인트 떨어졌으며, 나머지 자산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은 대체투자와 해외채권(간접) 부문에서 각각 6309억원과 533억을 냈으며, △국내채권(직접) -6231억원 △국내주식(간접) -5161억원 △국내주식(직접) -3940억원 △해외주식(간접) -2810억원 △해외주식(직접) -1170억원 등 순으로 손실액이 발생했다.다른 연기금과 공제회와 마찬가지로 사학연금도 연말에 한 번 공정가치 평가를 하고 있어 대체투자 자산의 연중 수익률에는 아직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았다. 안전자산이라고 평가받는 대체투자 자산에서도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커진 만큼 연말에 수익률이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지난해 말 기준 약 23조원의 자산을 운용 중인 사학연금은 주식과 채권 비중이 각각 42.5%와 34.75%로 다른 기관투자가보다 전통자산이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사학연금 수익률은 증시 상황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시간가중수익률은 -5.1%로 벤치마크(BM) 수익률 -4.72%보다 0.38%포인트 떨어진 상황이다. 연말을 앞두고 이미 ‘북 클로징(회계장부 마감)’에 돌입한 가운데 사학연금이 올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2.11.25 I 김대연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FN리츠 프리IPO로 7400억 조달
  • 삼성금융네트웍스, 삼성FN리츠 프리IPO로 7400억 조달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대주주로 참여한 ‘삼성FN리츠’가 Pre-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통해 총 7441억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사진=삼성생명)지난 10월 국토부의 리츠 영업인가를 받은 삼성FN리츠는 어려운 금융시장 여건에도 Pre-IPO에서 7441억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했다. 이달 24일에 대치타워와 에스원빌딩 편입을 완료, 내년 상반기에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Pre-IPO에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앵커투자자(39%)로 참여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외 MG새마을금고, 한화생명, 교보생명, 코리안리 등 기관투자자들도 다수 참여했다. 기관투자자는 투자 시점부터 1년간 보통주 의무보유(보호예수)가 적용돼 안정적인 리츠 운용기반을 확보했다.삼성FN리츠는 서울 핵심권역에 위치한 대치타워(GBD, 삼성생명 64% 임차)와 에스원빌딩(CBD, 에스원 100% 임차) 등 프라임급 오피스를 초기 자산으로 편입했고, 분기 배당 구조로 설계했다.또한 스폰서들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우량 매물을 매수할 수 있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보유 부동산 매각시 우선매수협상권을 확보해 향후 핵심권역의 프라임급 오피스를 지속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추가 성장성도 기대된다.삼성금융네트웍스 관계자는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라는 안정적인 스폰서, 삼성증권의 우수한 자금조달 역량, 삼성SRA자산운용의 자산관리 노하우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협업을 바탕으로 기관 수요 예측, 일반 공모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11.25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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