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강남 미성 35억·여의도 수정 27억원[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미성아파트가 34억 79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충남 천안 동남구 한라동백2차 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로 192억원을 찍었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 (사진=카카오)10월 4주차(10월 23~27일) 전체 법원 경매는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87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6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60건이 진행돼 1024건(낙찰률 24.6%)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51건이 진행돼 218건(낙찰률 22.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87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2.4%,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68건이 진행 돼 이중 20건(낙착률 29.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7.6%,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 3동(전용 106㎡)이 감정가 33억원, 낙찰가 34억 7999만 9000원을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수정 B동(전용 151㎡)은 감정가 25억원, 낙찰가 26억 6700만원을 나타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107동(전용 85㎡)이 감정가 30억 9000만원, 낙찰가 25억 4300만원이었다.이밖에 서울 양천구 신정동 삼성쉐르빌1(전용 205㎡)이 19억 3466만원, 서울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110동(전용 85㎡)이 18억 610만원,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29동(전용 71㎡)이 13억 5000만 350원 등에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방동 한라동백2차 105동(전용 60㎡)으로 40명이 몰렸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 16억 4000만원, 낙찰가 14억 1321만원(낙찰가율 86.2%)을 나타냈다.위치는 용곡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이다. 해당 아파트는 1139세대 8개동으로 총 24층 중 7층, 방3개 욕실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남측에는 농경지와 공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지하철 1호선 쌍용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용곡초등학교를 비롯해 신촌초등학교와 용곡중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1억원 초반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공동주택가격이 1억원을 넘지 않아 취득세 부담이 적다 보니 투자수요까지 가세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중구 남포동4가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046㎡, 토지면적 1283.4㎡)으로 감정가 219억 7058만 8160원, 낙찰가 192억원(낙찰가율 87.4%)였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어았다.위치는 부산 자갈치시장 북동측 인근이다. 주변은 각종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부산 1호선 남포역에서 가깝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일대가 상업지역이다. 해당 건물 남측과 동측에는 약 10m 폭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현황 사진상 건물의 관리상태로 양호해 보인다. 건물은 총 5층으로서 일부 층은 공실상태로 추정된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해당 건물에 임차인 10여명의 사업자등록이 돼 있으나, 대항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근린시설의 가치는 수익률로 판단하는데, 최근 고금리 여파로 수익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상업시설이 침체기를 걷고 있다”며 “근린시설의 경우, 경매 감정가격보다 주변 임대료와 기대수익률을 기준으로 가치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매각 당시 1명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낙찰자는 경매신청채권자의 근저당권을 양수한 유동화전문회사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 수익률 높일 수 있을까…국민연금 운용개선안 '기대반 우려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연금 기금운용 개선 방안’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 개편이 없었다는 점에서 수익률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대체투자 인력은 국민연금의 보수체계가 낮아서 지금도 확보가 어려운데 향후 대폭 확충이 가능할지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대출, 부동산플랫폼 투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금운용본부 조직체계를 개편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국민연금 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장기수익률·위험수준도 기금운용본부가 맡아야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에서 ‘기금운용 개선’을 위한 추진과제로 △기금수익률 제고 △투자 다변화 및 기금운용 인프라 강화 △자산배분체계 개선을 내세웠다.특히 기금수익률을 1%포인트(p)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다각적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략적 자산배분 권한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이관하고, 기금운용위원회는 장기수익률과 위험수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경우 국내·해외주식, 국내·해외채권, 대체자산을 비롯한 세부 자산배분 권한은 기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기금운용본부로 완전히 넘어간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기준(레퍼런스) 포트폴리오의 위험자산 대비 안전자산 비중만 정한다. ‘기준 포트폴리오’는 수익률과 위험군을 주식, 채권 등 단순한 자산군의 조합으로 나타낸 포트폴리오를 말한다. 하지만 이번 대책은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의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불완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 중장기 자산배분체계 개선(안) (자료=보건복지부)장기수익률과 위험수준은 기금위가 설정하고, 전략적 자산 배분 권한만 기금운용본부로 넘기는 것이 얼마나 전문성을 높일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기금위를 투자금융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하는 등 근본적인 지배구조(거버넌스) 개편으로까지 연결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기금위 구성은 △보건복지부 장관(위원장) △관련 정부부처 차관(당연직 위원)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위원장이 위촉하는 자로서 사용자를 대표하는 위원 △근로자를 대표하는 위원 △지역가입자를 대표하는 위원 △관계 전문가로 돼 있다.손석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사회정책팀 팀장은 “전략적 자산 배분을 기금운용본부가 맡는다면 전문성은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전략적 자산배분 권한 뿐만 아니라 장기수익률과 위험수준을 설정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주체도 ‘기금운용위원회’가 아닌 ‘기금운용본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금위 구성 자체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이 다소 아쉬운 대목”이라며 “기금위 구성원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처럼 독립성,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대체투자 인력 확충 가능할까…보수체계 높여야기금운용본부 내 대체투자 인력은 지금도 확보가 어려운데 대폭 확충이 가능할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다. 이날 발표된 ‘제5차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안)’을 보면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비중을 오는 2028년까지 약 60%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부터 대체투자 분야 인력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기금운용본부 인력도 증원한다. 기금규모 증가(오는 2028년 1280조원), 대체투자 확대(오는 2028년 196조원) 등에 따른 적정 운용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현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보수 체계를 좀더 유연하게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이전부터 많았다. 대체투자 자산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에 비해 인력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운용시장에서도 전통자산보다 대체자산 인력의 몸값이 높다.그런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운용자산에 따라 다른 연봉을 제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체투자 인력의 보수가 시장에 비해 크게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우수 인력을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대체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안정적 운용하려면 집행조직의 상당한 개편이 이뤄져야 가능하다”며 “운용시장에서 전통자산·대체자산 인력의 몸값이 다른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보수체계를 좀 더 유연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해외·대체투자 확대를 위해 사모대출, 부동산플랫폼 투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기금운용본부 조직체계를 개편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국민연금은 주요 금융중심지 등에 해외사무소를 추가 설치한다. 현재 운영 중인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내년 샌프란시스코를 추가하는 것이다. 또한 금융시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기금운용 전용 서울 스마트워크센터를 신설 운영한다.손 팀장은 “대체투자 비율의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인력을 큰 폭 확충하는 것이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아니다”며 “대체투자,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조직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은 장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올해 국내 건설수주 181조 전년比 21%↓…“내년 정비사업 집중해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연말까지 국내 건설수주는 지난해의 229조6000억원에서 21.2%가 줄어든 18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48조7000억원의 건설물량이 급감한 것이다. 내년에는 올해 급감한 수주실적에 대한 기저효과, 총선과 금리인하 기대 등을 반영해 192조6000억원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총선 이후 금리 변동성이 크고,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악화된 사업성 개선이 쉽지 않아 정부의 지원책이 강화된 ‘정비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좋단 분석이 나왔다.27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역 연세재단세브란스빌딩 중회의실에서 개최한 ‘2024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이지스자산운용 라진성 팀장은 “주택·부동산 경기 활황에 힙입어 장기간 성장세를 지속해왔던 국내 건설수주액이 2022년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전망했다.각종 외부변수에도 내년도 건설업계는 하반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라 팀장은 “내년 국내 건설수주는 민간부문의 경우 총선, 부동산 PF, 금리 등 변수가 다양하지만, 하반기부터 금리인하가 시작될 경우 올해보다는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신규 주택분양 물량의 경우 2023년 18만호 그치겠지만 2024년도에는 30만호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공공부문의 경우 내년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4.6% 증가한 26조1000억원으로 편성됐지만, 안전관련 투자를 제외하면 올해와 비슷한 규모거나 혹은 도로 및 철도부문의 건설 예산은 오히려 감소했다.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세수 부족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SOC 예산 확대 가능성도 낮아보여 수주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년 건설시장에서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라 팀장은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전국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단지는 40곳에 그쳤지만 2023년 상반기 6개월 동안에만 111곳의 안전진단 통과단지가 나왔고, 2018년부터 2022년 기간 중 연평균 2만6000호에 그쳤던 정비구역 지정물량도 2023년 한 해 동안 6만2000호에 이르고 있다”면서 “정부 또한 올해 ‘9·26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기간 단축, 신탁방식 속도제고, 전자적 의결 도입 등을 통해 2027년까지 신규 정비구역 지정 호수를 22만호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재건축·재개발 부문의 사업절차 개선 등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다만 여전히 총선 이후 금리 변동성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적절한 대응능력을 높일 것을 부연했다.한편,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3.8% 증가한 322억 달러, 2024년에는 8.1% 증가한 348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라 팀장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국제유가가 2021년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2024년에는 고유가에 기반한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기대되고, ‘네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부진했던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진행 본격화, UAE, 쿠웨이트 등 MENA 지역의 발주가 석유화학 일변도에서 친환경, 인프라 등 다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건설업계에 향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 "불확실성을 없애드립니다" 분양시장에 부는 '신뢰 마케팅' 바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 ‘신뢰 마케팅’이 등장해 수요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고객에게 어떠한 조건을 내걸어 상품을 판매하는 방법으로 조건이 충족되지 못할 경우 리스크 부담을 공급자 몫으로 가져가는 구조다.2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 환경이 수시로 변해 수요자 입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내 집 마련 방법으로, 공급자 측면에서는 수요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이 나오고 있다.가장 눈길을 끄는 조건은 환매조건부 분양이다. 환매조건부 분양은 입주 시점에 분양가보다 시세가 떨어질 경우 사업주체가 다시 매수한다는 조건이다. 시세 하락에 대한 불안감으로 계약을 망설이는 실거주 수요자 및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상품성과 입지적 장점으로 입주시점인 2~3년 후에는 분양가 대비 시세가 오를 것이라는 자신감의 표현으로도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동구에서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강동역 SK 리더스뷰(투시도)’가 있다. 이 단지는 환매조건부 분양 조건과 함께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계약금 5% 신용대출 이자지원, 계약 축하금 지원,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전매제한도 무제한 가능하다. 3개동으로 지하 6층 ~ 지상 20층이며, 378실로 구성되어 있고 여기에 1만5000㎡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의 가치가 더해질 예정이다. 단지는 84~99㎡의 중·대형 평면으로 세대 주방에는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냉동고, 김치냉장고, 3구 하이브리드 쿡탑, 전기오픈 및 침니형 후드가 제공된다. 거실과 모든 침실에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다. 주방에는 주방 벽, 상판 및 아일랜드 상판을 거실에는 아트월을 세라믹 타일로 무상 제공한다.이외 분양조건 안심보장제와 금리 안심보장제 같은 조건을 내놓은 단지도 있다. 분양조건 안심보장제는 향후 분양조건이 변경되면 계약자 모두가 같은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소급하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분양가 변동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고 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분양률 제고를 위해서다.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 학익4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를 도입해 계약조건이 계약 체결 당시 대비 유리하게 변경될 경우 기존 계약자에게도 변경된 계약조건을 소급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대전시 중구에서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는 금리 안심보장제(4.9%까지 수분양자 부담)를 적용한다. 계약자가 아파트 구매를 위해 중도금 대출을 받을 경우, 일정 대출 금리 이상으로 오르는 금리에 대해서는 사업주체에서 부담해 계약자의 이자율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다.
- [목멱칼럼]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
- “그냥 공을 넘기기만 하면 이긴다.”동네 아마추어 족구를 가만히 지켜보라. 아마도 응원석에서 안전 위주의 경기를 주문하는 함성을 자주 듣게 될 것이다. 동네 아마추어 족구에선 무리한 공격은 오히려 화를 부른다. 침착하게 네트 너머로 공을 잘 넘기기만 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 말하자만 실수를 하지 않는 게 동네 아마추어 족구의 승리법이다.일반인들은 부동산이나 금융 재테크를 전업으로 할 수 없다. 대부분 바쁜 생업으로 아마추어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동네 아마추어 족구처럼 실수를 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재테크를 ‘재산 불리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이 들어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잃지 않는 법, 망하지 않는 법, 거덜나지 않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재테크를 잘못했다면 모를까, 재테크를 하지 않아 노후에 파산했다는 소식은 들은 적이 없다. 무리한 투자는 반드시 후유증을 동반하고, 그나마 있는 재산을 다 날릴 수 있다. 큰 부를 이룬 부자를 닮고 싶은가. 문제는 재테크로 부자가 된 사람은 흔치 않다는 점이다. 부모를 잘 만난 사람을 제외하곤 대부분 사업으로 부를 일군다. 투자도 보수적 마인드를 지향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올 배팅하는 도박적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래서 “부자는 시장을 통해 부를 늘리지 않고 유지할 뿐”이라는 얘기가 나오나 보다. 즉 갖고 있는 돈을 시장에서 탈탈 털리지 않고 지키는 능력이 부자의 마인드이고, 노후에 가장 새겨들어야 할 금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단박에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인 레스터 서로(Lester Hhurow)는 “지혜는 마법의 해결사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이를 자산시장에서 적용할 내용으로 바꿔 표현해보면 지혜는 안전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안겨주는 마법의 상품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서 생긴다. 즉 안전한 고수익 상품은 이 세상에 없다. 현실을 직시하자.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게 하는 마법을 꿈꾸는 것은 좋지만 자산시장에서 찾았다가는 자칫 돌이키지 못할 깊은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사람이 오래면 지혜요, 물건이 오래면 귀신’이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오래 살면 경험을 많이 쌓아 사물의 이치를 깨닫고 지혜롭게 행동하지만, 물건은 오래되면 쓸데없게 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속담처럼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라면 모를까, 고령자들이 자산 관리를 하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나이가 들면 귀가 얇아지는 걸까. 기획 부동산의 유혹에 속아 쓸모없는 시골 임야에 투자한 사람들을 보면 젊은이보다 고령자들이 많은 것 같다. 주소만 한번 확인해도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일인데, 대명천지인 요즘도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곳곳에서 일어난다. 혹시나 그 땅을 내 인생의 주름을 펴줄 마지막 구세주로 생각한 걸까. 하지만 꽉 막힌 노후를 뻥 뚫어주는 청량제 같은 고수익 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처음부터 과도한 기대를 접어야 그나마 평균적인 노후 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 최근 홍역을 치르고 있는 생활숙박시설, 분양형 호텔, 지식산업센터, 신도시 근린상가 등을 분양받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령자다. 아마도 이런 상품의 분양광고에는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화려한 로망이 그려져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틈새상품들은 안정적인 수익은커녕 수요 기반이 취약해 팔고 싶어도 팔기 어렵다. 미국발 고금리 쇼크 같은 위기가 오면 모래성처럼 무너진다. 나이들어 투자를 하더라도 틈새상품보다는 메인상품으로 압축하는 게 좋다. 지역적으로는 교외보다는 젊은층이 모이는 도심, 상품으로는 1000가구 이상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가 좋은 대안인 것 같다. 머지 않아 현실화할 미래의 인구쇼크에 덜 타격을 받는 상대적 안전지대가 될 수 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카카오 檢 송치…김범수 구속 기로-“다양성이 국력…여성·외국인·장애인 함께 갑시다”-내우외환 코스피, 2300선 깨졌다-[사설]한국형 제시카법…아동 성범죄 뿌리뽑는 계기 돼야-[사설]끝 안 보이는 저출산터널, 축소경제 대비책 시급하다△이태원 참사 1주기-어두운 클럽, 계단 비좁고 난간 아슬아슬 이태원의 밤, 달라진 게 없다-사라지고, 빛바래고, 꼭꼭 숨고…기억에서 잊혀진 ‘비극의 현장’△제12회 이데일리 WFESTA-진격의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20조 시대-‘다름’도 ‘우리’라 말하세요…‘회색’ 정치가 ‘컬러풀’해질 겁니다-“자신과 비슷한 것만 보려는 알고리즘이 위기 만들어”-“‘다르다’는 것은 인류 삶 지탱하는 기둥”-“여성 일·가정 양립 위해 적극 제도개혁”-체험 공간 ‘W부스’ 인기만점 “내년엔 20대 딸과 함께 올래요”△제12회 이데일리 WFESTA-“다름 인정하는 다양·포용성 문화가 기업의 경쟁력 높여줘”-“워킹맘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자녀에게 참교육”-“여성 영어단어에서 보듯…여성은 그냥 철 들어”△제12회 이데일리 WFESTA-친구 입양하고, 동성끼리 사는 시대…“다양한 형태 가족 모두 포용해야”-세대 갈등 단정짓기보다…서로 다가가려는 노력 필요한 때-힐링 보이스에…하나된 관객들△종합-정의선 ‘퍼스트 무버’ 전략 통했다…혁신·품질로 글로벌 영토 확장-헌재 “노란봉투법·방송법 직회부 합헌”…‘입법 강행vs거부권’ 충돌 예고-이스라엘, 가자 대규모 공격…본격 지상전 돌입 임박-처벌대 오른 카카오 법인 벌금형 땐 카뱅 매각 불가피△정치-與 혁신위, 청년·여성·원외인사에 방점…뜨거운 감자 ‘공천 룰’은 숙제-박근혜 손잡은 尹, TK 달래 보수결집 노린다-이재명 “분열은 필패, 단결은 필승”…내홍 수습 나서-“홍범도 장군 독립유공자 명백” 박민식, 흉상 이전 언급 안해△경제-경기 서서히 회복…올해 성장률 전망 1.4% 유지-노인 열 중 한명은 無연금-작년 난방비 못받은 취약층 50만가구…올해는 어쩌나-농식품부, 물가안정 총력전…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금융-집 사려고 뺀 퇴직연금 1.15조…“노후빈곤 우려”-금융위, 제재 불복 소송 10건 중 4건 패소-“불법추심 꼼짝마” 채권관리시스템 통제강화-푸본현대생명, 발달장애인 행사 봉사활동-ABL생명, 건강등급 적용 보험료 할인 확대△Global-美 하원의장에 ‘親트럼프’ 존슨…민주당과 마찰 더 커질 듯-日엔화가치, 구두개입에도 지속 하락-일본 IB업계 수수료 수입, 25년 만에 中 추월-포드-UAW, 임금협상 잠정 합의 자동차 빅3 동시파업 마무리되나-‘22명 살해’ 美총격범 ‘정신 질환’ 사격 교관△산업-‘선임사외이사’ 제도 전격 도입…JY식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강화-‘전기차 배터리’ 영업이익 점프 삼성SDI ‘전고체·LFP’ 속도낸다-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FP 배터리 올라탄다-LG화학, 구조재편 속도 IT사업부 직원 전환배치-HD한국조선해양 5.2조원 ‘수주 잭팟’-KG모빌리티 ‘전동화 속도’ 창원에 배터리팩 공장 설립-GS칼텍스, 車플라스틱 재활용소재 신규생산 대비 탄소발생 70% 감축△산업-활명수 덕분에…동화약품, 올해 실적 경신 도전-엑스코프리 처방 급증…SK바이오팜 흑전 기대-최수연 “1+1은 보편적인 프로모션 방식”-공지도 없이 상폐…‘마로 코인’ 인출 60시간 막혀 이용자 ‘분통’△산업-손 안 대도 알아서 척척…벼수확도 스마트하게-김석환 “내년 매출 3조원대 회복할 것”-‘R&D 예산삭감 소송할건가?’…중기부, 기업 압박 논란 -무신사, 스포츠 시장서도 통했다…구매자 2배 껑충△증권-“전기차시장 부진 여파 크다” 전문가 82% “희망가 높아”-다시 등돌린 외국인…코스피, 백약이 무효-美 상장 앞둔 비트코인 현물 ETF, 한국선 지지부진-생활속 물 사용 가전 핵심 부품사로 도약△부동산-학교설립 거절당할라…신반포4지구 ‘발동동’-분양 몰린 광명…철산자이 흥행 촉각-성장세 꺾인 공항 면세점…수익 ‘내리막길’-압구정 현대 7단지 ‘130억’에 내놨다…신고가 경신할까△MICE-2025년 APEC 경제효과 최대 2.8조…‘마이스 도시’ 유치 총력전-부산·제주 “대형 국제행사 경험 많아” vs 인천·경주 “역량 충분, 균형발전 고려해야”-AI와 K콘텐츠의 만남△여행-진시황·양귀비가 반한 술…‘대륙의 자부심’을 마시다-“마라탕·양꼬치 즐기는 한국 MZ세대, 서봉주에돋 푹 빠졌죠”△스포츠-NC ‘플레이오프 명운’ 페디 어깨에 달렸다-‘슛돌이’ 이강인, 손흥민과 같은 22세에 UCL 데뷔골-“혈전증 극복 힘들었지만 매 대회 우승 위해 뛴다”-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스크린골프장’ 매년 20~30% ‘쑥’… 골프 보급 앞장△오피니언-아마추어 족구와 노후 재테크-기업 줄파산이 던지는 경고-투자 광풍株, 바구니 분류법△피플-음악과 인문학은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법률 도움 필요한 이들에 최선 다할 것”-연세대 신임 총장에 윤동섭 연세의료원장-“보이스피싱 같아요”…울고 있는 KTX 승객 보호 화제-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반도체 금탑산업훈장 수상-“美·日 넘어 유럽 진출…K뷰티 저력 알릴 것”△사회-8년 공들인 ‘한국형 전자충격기’ 두고…24억 들여 외국산 산다는 경찰-정원 50명 미만 ‘미니 의대’ 2025년 우선 증원 가능성-대법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피해자 명예훼손 아니다”-빼앗겼다 돌아온 고려 불상 대법원 “일본 소유권 인정”-‘인하대 성폭행 추락사’ 가해자 징역 20년 확정 살인죄는 인정 안돼
- 서울시 문턱 못 넘었다…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장기화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힐튼호텔 개발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힐튼호텔 개발을 위한 계획안을 서울시에 제출했지만 반려됐다.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다시 논의하자는 이유에서 보류 처리된 것. 내년 5월 힐튼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면 PF대출 관련 리파이낸싱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더 날씬하게, 걷기 편하게”…서울시, 건축계획안 ‘보류’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보류됐다. 수권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상정된 정비계획안을 검토, 결정하는 기구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이곳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2만350.7㎡)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로 서울역 인근에 있다. 시행사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는 힐튼호텔을 철거한 후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짓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당초 계획에는 최고층 38층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인허가 관련 지자체(서울시, 중구청 등)와 협의 중인데다 이번 서울시 수권소위원회에서 계획안이 보류됐기 때문에 세부 계획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크게는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수정해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지금 계획안을 보면 건축물이 옆으로 퍼져 보이는데 좀더 날씬한 느낌이 나도록 입면 디자인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한 힐튼호텔 지대가 높다 보니까 보행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다”고 설명했다.층수 한도는 별도로 없다. 용적률은 최대치가 1200%지만 여러 제한 조건들을 고려하면 실제 용적률은 이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또한 높이의 경우 ‘개방형 녹지’를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0% 제공하기로 했다. ◇ 현대건설 ‘연대보증’…미래에셋 ‘유동화증권 매입보장’현재로서는 수권소위원회가 언제 다시 열릴지 예상하기 어렵다. 서울시 도시계획과에서 수권소위원회를 여는데, 수권소위원회 심의 신청이 아직 안 돼 있는데다 실제로 심의위원이 누가 될지도 알 수 없어서다. 내년 5월에 힐튼호텔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인허가 기간이 길어지면 PF대출 관련 리파이낸싱 이슈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자료=와이디427PFV 감사보고서)앞서 와이디427PFV는 작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이다.트랜치A가 주요 담보 및 상환에서 가장 선순위고 트랜치D가 가장 후순위다. 이 중 트랜치D인 PF대출 2000억원의 만기가 내년 5월 24일 다가온다.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는 트랜치D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작년 2월 24일 5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트랜치D 대출의 나머지 1500억원은 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작년 2월 24일 와이디427PFV에 대출해준 금액이다. 이 1500억원 대출도 내년 5월 24일이 만기다.현대건설은 트랜치D 대출원리금의 100%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에 부담하는 트랜치D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한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각각 보유한 PF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500억원, 1500억원이 발행됐다.우선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가 발행한 ABSTB 500억원은 제7회차까지 발행된 상태다.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내년 5월 24일이 만기다.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교보증권이다.미래에셋증권은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기관도 맡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유동화증권이 각 발행일에 다 매각되지 않을 경우(매각됐지만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경우 포함) 각 발행일에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을 한도로 잔여 유동화증권을 매입하고 대금을 납부할 의무를 진다.◇ PF대출 트랜치D 500억·1500억, 내년 5월 만기 돌아와다만 현대건설의 장기 또는 단기 유효신용등급이 A 또는 A2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의 사유를 포함해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에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동화증권 매입의무를 지지 않는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는 와이디427PFV에 빌려줄 15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트랜치D 대출채권을 기초로 △600억원 사모사채 발행 △900억원 자산담보부대출(ABL) 조달을 실시했다.힐튼호텔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이들 사모사채, ABL 만기는 모두 내년 5월 24일로 동일하다. 이 거래도 주관회사가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가 교보증권이다.또한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는 작년 4월 체결한 ABL대출약정서에 따라 SPC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로부터 500억원 PF대출을 받았다. 이 자금을 재원으로 기존에 조달한 ABL의 일부를 조기상환했다.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는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에 대해 보유한 원금 500억원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PF ABCP를 발행했다. 지난 5월 24일에는 제6회차 PF ABCP를 502억원 한도로 발행했다. 이 ABCP가 제9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내년 5월 24일 만기가 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도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도 교보증권으로 동일하다. 농협은행은 자산관리자이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이다. 농협은행은 작년 4월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와 ‘기업어음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서에 따라 농협은행은 ABCP의 각 발행일에 매각되지 않아 대금이 납입되지 않은 잔여 ABCP를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것을 보장한다. 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등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엠에스밀레니엄제삼차에 502억원 한도의 신용공여를 실행할 것을 약정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PF대출이 내년 5월 만기를 맞아 상환되면 이 유동화 거래에서 엑시트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현재 와이디427PFV의 대출은 브릿지론으로 만기 도래하는 내년 5월에 본PF로 전환하면서 전부 상환되는 구조”라며 “당초 계획 시점까지 시간이 꽤 남아 리파이낸싱 여부 등을 미리 판단하기 다소 이르다”고 말했다.
- 금리 상승 되돌림 속 GDP 대기모드…장중 환율, 1358원으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8원까지 상승했다. 빌 애크먼의 ‘채권 숏 청산’ 발언 이전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 되돌림을 보이면서 환율도 다시 1350원 위로 올라섰다. 다만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관망세와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에 오후 환율 상승세는 주춤할 수 있다. 사진=AFP◇미 국채 금리 다시 5% 근접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49.7원)보다 8.2원 오른 1357.9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1353.4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1350원 후반대로 올라 움직이고 있다. 간밤 미 국채 금리는 장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2년물과 5년물 입찰 부진이 이어지자 금리는 전 구간에서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bp가량 오른 5.13%에 그쳤으나 10년물과 30년물 국채 금리는 각각 13bp, 15bp 오른 4.96%, 5.09%까지 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6.7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6 초반에서 후반으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을 돌파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 150.43엔까지 오르며 지난해 10월 32년 만에 최고치인 150.9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미-일 장기금리 격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매도·달러매입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엔화 가치가 하락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도 장중 7.33위안대로 상승하면서 약세를 보였으나, 현재는 7.32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중국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이 달러 채권에 대해 처음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했다.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확전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5달러(1.97%) 오른 배럴당 85.3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중동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켰다.국내은행 딜러는 “애크먼 발언 이후로 환율, 금리, 달러 등이 다 되돌려지면서 GDP 대기 모드로 들어간거 같다”며 “1350원 중반까지 빠르게 상승하면서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오후, 美 GDP 대기·日 당국 개입 경계오후엔 미국 GDP 발표에 대한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1달러 대비 150엔을 넘어선 만큼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주목해야 한다.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 3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전 분기 연율 기준 4.3%로 2분기(2.1%)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예상치도 두 배 이상의 큰 폭 상승인 만큼,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성장률이 나온다면 미국 경제의 견고함이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저녁 9시 15분께는 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돼 있다. ECB는 1년 넘게 이어 온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상의 통화 긴축 종료다. 다만 인플레이션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시장에는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국내은행 딜러는 “조심은 해야 할 것 같다”며 “엔화가 위태로운 수준에 가 있는 상태고, 갑자기 개입이 나와서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이 온다고 하면 환율도 바짝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한은 "IT경기·수출 부진 완화됐으나…중동사태·고금리에 불확실성 커"[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비 0.6% 성장하며 세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뺸 ‘순수출’이 두 분기 연속 플러스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일시 주춤했던 내수가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와 고금리 장기화 기조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신승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26일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설명회에서 “4분기 성장률이 전기비 0.7% 정도면 반올림해서 연간 성장률 전망치인 1.4%가 확실히 나온다”고 밝혔다.다만 연간 성장률 달성 여부는 불확실하단 평가다. 신 국장은 “IT 경기나 수출 부진이 완화돼 전망치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는 것이 우리 나라의 금융이나 실물 외환 쪽에 어떤 영향 미칠 것인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고 전망했다.한은에 따르면 3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은 전기 대비, 전년 대비 각각 0.9%, 1.4%를 기록했다. 올 1분기(0.3%)와 2분기(0.6%)에 이은 플러스 성장 기조가 세 분기 연속 이어진 것이다.한은은 수출과 수입 증가율이 시장에서 봤던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평가했다. 3분기 수출은 전기대비 3.5% 증가, 전분기 역성장(-0.9%)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다. 수입 역시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6% 증가, 1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내수 측면에선 민간소비가 예상대로 반등했고, 건설투자는 잘 나온 반면 설비투자는 부진했다고 판단했다. 3분기 민간소비는 0.3% 늘어 2분기(-0.1%) 부진에서 벗어났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2%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7% 감소했다.한은은 4분기에도 수출이 좋아질 것으로 보면서도,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가능성으로 수입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설명회 열렸다.(사진=한국은행 제공, 사진 왼쪽부터 이인규 지출국민소득팀장, 신승철 경제통계국장, 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최지훈 국민소득총괄팀 과장)다음은 신 국장 등과의 일문일답을 정리한 것이다.-석 달 연속 플러스긴하지만 올해 성장률 1.4% 충족시키기엔 부족할 것같다. 연간 성장률 1.4%를 달성하기 위해선 4분기 성장률이 어느 정도 나와야 하는가.△(신승철 국장) 우리 경제 연간 성장률이 1.4% 될 것인지 논쟁에서 가장 관심있게 봤던 부분이 반도체 등 IT 경기 회복 시점이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대(對)중국 수출이 어떨 것인가도 핵심이다. 최근 IT 경기, 반도체가 조금씩 살아나는 부분이 있어 수출 부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상황이다. 그런 차원에서 직전에 열렸던 통화정책방향 회의 때도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불거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에서 고금리가 지속되는 것이 우리 나라의 금융이나 실물 외환 쪽에 어떤 영향 미칠 것인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IT 경기나 수출 부진이 완화돼 전망치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 산술적 4분기 전기대비 0.7% 정도 성장을 하면 연간 성장률 1.4% 정도가 나온다. 지난 2분기 GDP 발표 당시 3분기와 4분기 연속 0.7% 성장을 하면 연간 1.4% 성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는데, 두 분기 연속 0.6%가 나올 경우 계산할 때 반올림을 하기에 연간 1.4%가 안 되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었다. 그래서 확실한 숫자를 말한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언급했던 것이다. 4분기 성장률이 0.7% 정도면 반올림해서 연간 성장률이 1.4%가 확실히 나온다.-전년비 1.4% 성장을 했다. 지난 두 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올랐는데, 어떤 의미가 있는가.△(신승철 국장) 3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1.4%라고 하면, 작년 4분기부터 1년간 전기대비 성장률을 누적한 것이다. 직전 1년간 분기 성장률이 어떻게 나왔는지, 어떤 경제 활동 성과가 있었는지의 으미가 있다. 작년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1분기부터 3분기 플러스 성장한 것이 누적돼 전년동기비 1.4% 성장했단 의미로 해석하면 된다. 4분기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전기비 플러스 성장을 했고, 4분기에도 플러스 성장을 한다면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상당히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4분기 GDP가 안 좋았기에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3분기 예상했던 경로와 실제 숫자가 차이가 있는가.△(신승철 국장) 2분기 잠점 숫자를 발표할 때 3분기에 어떻 것 같다고 언급하긴 했다. 일단은 전체적으론 수출과 수입이 일반적인 시장에서 봤던 것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왔다. 건설투자 같은 경우 최근 건설경기가 돌아가는 것에 비해 숫자가 상대적으로 잘 나온 것 같다. 설비투자는 의외로 반도체 제조장비가 3분기와 10월 수입에서 투자되는 부분이 많이 줄어 적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민간소비 경우 일시적인 효과가 해소되면서 플러스 전환됐는데 예상에 부합했다.-산업통상자원부 발표를 보면 3분기 동안 수출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는데, GDP에선 전분기 대비는 물론 전년대비로도 플러스를 기록했다. 어떤 차이인가.△(신승철 국장)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통관 기준은 재화만 포함한다. 명목 기준인 것. GDP 수출은 재화와 서비스를 다 포함한 숫자다. 전기대비로 발표하기에 계절조정한 숫자이자 가격요인이 제외된 숫자다. 명목 통관 기준으로 보면 증가율이 마이너스지만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추세고, 10월엔 20일까지 플러스 전환했다. 실질 GDP에서 실질 수출은 전기대비론 2분기부터 플러스 전환돼 나타나고 있다. 명목이냐, 실질이냐, 계졸조정계열이냐, 재화냐, 서비스 포함이냐 그런 차이가 있다.-3분기 수출 숫자가 많이 좋아졌다. 제조업 생산도 좋아져야 하는데 그 부분은 뚜렷한 반등은 아닌 것 같다.△(신승철 국장) 생산지출 사이드에서 재화 수출과 제조업 생산은 같이 간다. 반도체 같은 경우 내수로 쓰이는 것보다 재고로 쌓이거나 대부분 수출된다. 반도체 수출이 잘 됐다하면, 반도체 생산이 같이 간다. 반도체 생산과 재화 수출, 특히 반도체 쪽을 보면 전기대비론 2분기 연속으로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숫자나 경상수지에서 얘기하는 부분은 명목 숫자기에 가격요인이 반영돼 있어 GDP에서 발표하는 실질 기준, 전기대비 기준은 차이가 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설비투자 경우 개인적으로 증설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동행한다기 보단 설비투자하는게 선행하지 않나 생각한다. 반도체 경기가 좋을 때 설비투자를 증설하기보다 반도체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수요가 살아날 때를 대비해 증설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 반도체 제조업체 동향을 보면 저가 사양보다 고가 사양으로 시장 수요가 옮겨가고 있고 거기에 맞춰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가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도 반도체 증설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고, 그에 따라 제조업 장비가 들어오고 완공이 돼 생산이 실제로 되면 차후에 반도체 생산과 제조업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제조업 같은 경우 2분기 2% 넘게 전분기 증가했는데 3분기 1%대 초반으로 내려가 수출 흐름이랑 안 맞는 것 같다.△(이관교 국민소득총괄팀장) 제조업 생산이 수출과 상관 관계가 높다. 민간소비 중 재화부분도 하나의 제조업 생산 수요처다. 재고 증감에서, 수출에서 민간소비로 되는 부분도 있다. 그 차이가 항상 전기비로 약간의 변동성 갖고 움직인다. 정확하게 움직이지 않는다.△(신승철 국장) 제조업 생산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이 다르기에 비슷하게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제조업 생산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부분이 크기에 그 영향이 있는 것 같다.-4분기 순수출 성장기여도 어떻게 전망하나. 이스라엘 하마스 사태도 있지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수입물가 부담이 있을 것 같다. △(신승철 국장)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보다 높은 상황에서 격차가 크면 순수출 기여도가 높게 나오고, 격차가 줄면 적게 나온다.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으면 반대로 마이너스로 나오는 성격이 있다. 2분기보다 3분기가 순수출기여도가 줄어든 것은 수출 증가율과 수입 증가율 격차가 줄어서 발생했다. 4분기는 플러스 지속할 것인가. 굉장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수출 같은 경우 반도체 IT 경기 개선세가 보이면서 수출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 보이고, 이달 20일까지 통관 기준 수출도 플러스 전환됐다. 수출 쪽은 그 흐름이 당초 전망대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불확실하게 보는 것 중에 하나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가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동절기 날씨 영향으로 원유 수입이 갑자기 늘어나면 그 영향이 있을 수 있다. 수입 쪽은 지정학적 리스크, 원유값 움직임에 따라 원유라든지 수입 수요 변화가 있을 수 있다. 불확실한 것이 많기에 수입 쪽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4분기 순수출 기여도 플러스 지속될 것인지는 지금으로선 예단하기 어렵다.-민간소비, 정부소비, 건설투자 등이 2분기 대비 플러스 전환했다. 2분기 마이너스였기에 기저효과가 있는 것인가.△(신승철 국장) 기저효과는 일시적인 요인, 특이 요인이 있었는데 그게 정상화 됐을 때를 말한다. 민간소비는 2분기 -0.1%가 나왔던 것은 날씨 요인이 작용했었다. 2분기 설명회 당시 일시적인 요인이 해소되면 3분기 플러스가 나올 것이라고 한 바 있다. 민간소비는 이같은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 나머지 부분들은 딱히 기저효과 때문에 3분기에 플러스 전환했다고 하기 어렵다. 설비투자나 이런 부분은 분기마다 운송장비나 기계류 쪽에 영향을 받는다.-3분기 지출 부문에서 건설투자가 다른 지표에 비해 크게 반등했다. 주택매매가 늘고 부동산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있는가.△(신승철 국장) 최근 부동산 쪽에서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가격이 올라가는 현상 나타나고 있다. 이게 3분기 건설투자가 플러스로 나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해석하긴 어렵다. 3분기 건설투자가 높게 나왔던 것은 그동안 건자재 수급상황에 문제가 있어서 기성이 잘 안됐던 부분이 영향을 준 것이다. 정부쪽 토목건설 지출이 있었던 것도 영향을 줬다. 3분기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을 보였다고 해서 건설 경기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조사국 전망을 보면, 그동안 착공이 되는 실적이 안 좋게 나와 앞으로 건설투자가 플러스 성장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3분기 설비투자가 감소했다. 원인이 무엇인가. △(신승철 국장)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의 경우 늘었는데, 기계류 쪽서 반도체 장비가 좀 줄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감소한 것은 올해 증설 같은 부분이 마무리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통관 기준으로 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이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계획됐던 증설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는 것 같다. 내년은 반도체 제조 증설 계획이 잡혀 있어 조사국 전망으론 반도체 IT 쪽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3분기 민간소비가 개선되긴 했지만 고금리 때문에 소비자심리는 좋지 않다. 4분기 민간소비는 어떻게 예상하는가.△(신승철 국장) 민간소비는 전분기 마이너스에서 이번 분기 소폭 플러스 전환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재화 같은 경우 마이너스고 서비스가 플러스되면서 플러스 전환한 상태다. 소비심리 자체가 7~8월 기준선 100을 넘었다가 9월부터 100을 하회해 안 좋은데 물가 부담 등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소비 여건들을 보면 카드사용액은 플러스를 보이고, 고용지표도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물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줄 것 같다. 민간소비는 회복세를 보이겠으나 회복 속도 완만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다.-정부소비가 사회보장현물수혜 중심으로 증가했다. 어떤 의미인가. △(신승철 국장) 정부소비를 보면 실제로 돈이 나가는 정부의 물건비성 지출이 있고, 건강보험급여에 따라 자동적으로 나가는 부분이 있다. 사회보장현물수혜는 무상으로 제공되는 교육이나 건강보험에서 지급되는 국민이 부담하지 않는, 정부가 부담하는 부분을 말한다. 3분기는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전 분기보다 늘어 건강보험에서 자동으로 지출되는 부분 늘었다.-국내 경제활동별 GDP를 보면, 다른 항목이 다 증가한 가운데, 전기가스수도만 감소했다. 어떤 이유에서인가.△(이관교 팀장) 전기업은 전력 판매량 자체가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실질 전기생산은 발전 효율이 중요한데 3분기 들어 악화된 측면이 있었다.-발전 효율이 줄었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가.△(신승철 국장) 생산성과 관련된 부분이다. 가격 움직임에 따른 요인이 아니라 더 저렴한 단가의 부가가치가 높은 쪽으로 전력 생산이 이뤄지면 효율이 좋다고 표현한다. 구체적으로 원자력발전 사용을 많이 해서 전력사용이 늘었다고하면 실질 부가가치가 전기효율 늘어나는 쪽으로 작용한다. 반면 화력발전을 사용해 전력생산을 많이하면 부가가치가 떨어지는 쪽으로 작용한다. 어느 쪽에서 전력 생산 많이 할 것인가는 정부 방침도 있는데, 전력거래소에서 결정된다. 그때그때 변동하는 부분이 있다.-성장 변수로 중국 부동산경기와 동절기 계절적 요인의 영향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신승철 국장) 아직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 11월 조사국의 경제전망 발표 때 그런 변수들까지 고려할 것으로 본다. 4분기는 동절기라 난방용 원유 수요가 있기에 그런 영향이 없진 않을 것 같다. 중국 부동산경기의 경우 중국 성장이 대중수출과 관련됐기에 고려해야할 중요 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