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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은행권 순익 10%가량 줄어든다"···경영 중점 과제는?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내년 국내 은행의 순이익이 대손비용 증가에 따라 올해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쟁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경쟁력, 지속성장 기반,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한 경영과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은행 순익 올해 21.6조→내년 19.6조한국금융연구원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3년 금융동향과 2024년 전망 세미나’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내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익은 올해(21조6000억원) 대비 9.25% 감소한 19조6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금융연구원은 올해 은행업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은 다소 축소돼 이자이익이 올해 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신규로 연체된 대출 비율(신규연체비율)이 상승하는 등 대손비용 증가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도 내놓았다. 코로나19 기간 급증한 대출의 부실위험 증대, 만기연장·이자유예 신청 종료, 부도 시 손실률(LGD) 상향 가능성도 대손비용을 증가시킬 요인으로 꼽혔다.은행업에서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지속성장 기반 등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엄정한 신용평가를 통한 손실 적시 인식 및 여신관리 강화, 자금조달 리스크 측면에서는 핵심예금 경쟁력 강화 및 자금조달 타이밍 분산 등을 추진해야 한다는 조언이다.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선 고성장 기업금융 부문 집중 투자와 현지 금융기관 지분 공동 인수를 포함한 해외진출 신전략 추진 등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디지털은 핀테크기업과의 협업과 투자 활성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비은행권, 수익성·건전성 더 철저해야” 보험 및 비은행업권에서도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보험업계는 올 상반기 성장성,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내년 성장성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유지 또는 개선이 예상되지만 건전성 측면에선 소폭 하락이 전망됐다.금융연은 올해부터 시행된 신 회계제도(IFRS17)로 보장성보험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높아진 측면에 주목했다. 보험계약마진(CSM)에 유리한 손해보험사가 생명보험사보다는 더 높은 수익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보험사 몸집에 따른 실적 전망도 갈렸다. 금융연은 중소형사보다는 자본력, 상품 포트폴리오 및 영업력 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는 대형사가 수익성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과제로는 IFRS17 시행 2년차, 해외부동산 투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해외진출, 플랫폼의 보험상품 취급허용, 디지털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사업 등을 주목했다.상호금융은 내부통제 관련 정책환경 변화 가능성, 저축은행은 위험자산 부실화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여신금융업권은 고금리 환경의 장기화에 따라 올해 이어 수익성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카드업권은 카드매출 성장세 제한, 조달비용 증가, 영업비용 절감이라는 삼중고에 지속 시달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 美 국채가격 급락에도 주요국 올해 '미 국채 더 샀다'[최정희의 이게머니]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국채 가격이 폭락(국채 금리 폭등)했음에도 올해 주요국들은 미 국채 매수세에 나섰다. 중국의 국채 매도세, 일본은행(BOJ)의 수익률 곡선 제어(YCC) 상향 조정 등에 외국인들(미국 외)이 미 국채를 팔고 나갈 것이라는 예상이 빗나갔다. 외국인들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21년말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회복됐다.◇ 외국인, 석 달 연속 ‘미 국채 매입’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8월말 7조7070억달러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증가해 2021년 1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달대비 521억달러, 0.7%가 증가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2143억달러, 2.9%가 늘어난 수치다. 미 국채를 가장 많이 사들인 나라는 캐나다, 영국, 프랑스였다. 이들 나라는 8월 누적으로 1101억달러, 1063억달러, 496억달러를 각각 순매수했다. 우리나라 역시 153억달러를 순매수해 1178억달러를 보유했다.출처=미국 재무부BOJ가 작년말과 올 7월 YCC를 조정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높이면서 일본 자금이 미 국채를 팔고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으나 이러한 움직임은 거의 없었다. 일본은 올 들어서도 미 국채를 414억달러 순매수, 1조1162억달러를 보유해 여전히 미 국채 보유국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중국은 올 들어 미 국채를 617억달러 순매도해 가장 많은 액수를 내다팔았다. 그 결과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8054억달러로 여전히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14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2013년 최고점을 찍고 지속적으로 감소, 10년간 40% 가량이 줄어들었다. 중국이 미 국채를 내다판 가장 큰 이유로 위안화 약세 방어가 지목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위안 수준으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골드만삭스 추산에 따르면 중국내 자본 유출 규모는 9월 750억달러로 2016년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 둔화, 부동산 부채 우려에 자본유출까지 더해지며 위안화 약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의 위안화 방어 의지는 강하다는 평가다. 고시환율은 9월 중순 이후 7.17위안으로 역내환율(CNY)과 역외환율(CNH)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위안화 약세 방어를 위해 미 국채 매도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밖에 벨기에가 345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가 77억달러 미 국채를 순매도했다.주요국 정부·중앙은행 등 공적자금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도 3조7395억달러로 716억달러 증가했다. 다만 작년초 4조1300억달러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은 덜 회복된 모습이다. 작년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금리를 네 차례 연속 75bp(1bp=0.01%포인트)씩 올리면서 달러화 강세에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한 미 국채 매도, 달러 매도 개입이 연출되며 ‘역환율 전쟁’이 일어났다. 이에 비해 올해는 미 국채 가격이 폭락하긴 했으나 자국 통화 방어를 위해 미 국채까지 매도할 필요성은 낮아진 상황이다. ◇ 미 국채 하향 안정될지 여부가 관건중국의 미 국채 매도 규모가 컸지만 전체 외국인들은 미 국채를 버리지 않았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의 미 국채 보유 비중은 올 2분기 30.1%로 2021년 4분기 30.5%와 별 다른 차이가 없었다. 개인투자자들은 미 국채 폭락을 계기로 ‘저가 매수’로 접근, 이 기간 미 국채 보유 비중이 2.4%에서 무려 9.0%로 급등했다. 반면 연준은 양적긴축(QT) 시행으로 미 국채 보유 비중이 23.8%에서 18.6%로 쪼그라들었다. 연준은 최근 미 국채를 4조9000억달러 보유, 작년 5조8000억달러로 최대치를 찍은 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약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순매도 포지션을 쌓고 있다. 헤지펀드의 숏포지션의 움직임에 따라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회장이 “채권 숏 포지션을 청산했다”고 말하자 10년물 금리는 5% 밑으로 크게 빠졌다. 최근 미 고용지표 둔화까지 확인되자 10년물 금리는 4.6%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채 약세장이 끝났는지 알기 어려우나 미국채 10년물 금리 5%에서 시작된 헤지펀드 숏청산이 금리 하락 변동성 증가의 주 요인”이라며 “숏청산시 4.3% 부근까지 금리가 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국채 매수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유입세가 이어지려면 미 국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9~10월, 두 달 간 10년물 금리가 4.1%대에서 5% 수준으로 빠르게 급등한 만큼 9~10월에는 외국인의 패닉 매도세가 나타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뒤 미 10년물 금리는 5% 수준에서 금리 고점을 확인하고 빠르게 급락했다일각에선 미 국채 금리가 4% 중반대에서 더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말까지 7회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는데 이런 부분이 조정된다면 미국 장기 금리는 적정 수준을 탐색하며 4% 중반 전후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금리의 빠른 급락은 연준이 원하지 않는 완화적 상황이기 때문에 연준의 경계감이 얼마든지 커질 수 있고 이는 장기금리의 하방경직성을 높일 것이라는 얘기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내년 첫 삽…7400억 브릿지론, 내년 10월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강북의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한화가 사업을 위해 74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조달해서 토지대금(총 약 5300억원)을 납부했고, 올해 인허가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브릿지론 만기는 내년 10월 예정이다. 이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에 브릿지론을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한 다음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브릿지론→본PF 전환 후 착공 예정6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을 위해 조달한 74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의 만기가 내년 10월 28일 도래한다. 올해 건축 인허가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본PF 조달을 통해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자료=서울시, 한화)앞서 특수목적회사(SPC) 뉴스타노스제일차 등 대주단은 사업시행자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등과 지난달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주단은 이 약정에 따라 총 원금 7400억원 한도에서 순차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브릿지론 7400억원의 각 트랜치별 대출원금은 △트랜치A-1 2300억원 △트랜치A-2 1500억원 △트랜치B-1 2600억원 △트랜치B-2 1000억원이다. 대주 간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대출 순이다.한화는 이 자금으로 서울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토지대금(총 약 5300억원)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납부했다. 소유권 이전도 완료했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숙박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한화그룹이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38층, 총 5개동, 연면적 35만㎡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긴다.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화 컨소시엄(한화종합화학, 한화건설, 한화역사, 한화리조트, 한화에스테이트)이 민간사업자로서 진행하고 있다.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지분율 40%), 한화커넥트(29%), 한화(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2%)가 지분을 보유한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이 시행사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 KB증권·한화, 유동화증권 자금 부족시 ‘지원사격’SPC 뉴스타노스제일차는 대출약정금 1500억원의 트랜치B-1 대주로 참여해 최초인출일(지난달 31일)에 원금 7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잔여 약정한도(800억원) 이내에서 후속 인출이 가능하며,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10월 28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 서울역북부 역세권 개발사업 (자료=서울시)뉴스타노스제일차가 7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제1회차)을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사업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해주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이 대출을 유동화하는 과정에는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인 역할을 맡았다. NH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뉴스타노스제일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후속 인출요청에도 ABCP 등 유동화증권을 정상적으로 발행하지 못하는 경우 자금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지난달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르면 KB증권은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뉴스타노스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8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인수해야 한다.또한 뉴스타노스제일차는 시공사로 참여하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채무인수약정서(자금보충약정)를 체결해 ABCP의 상환 가능성을 높였다. 뉴스타노스제일차가 어느 ABCP 상환채무 지급기일에 자금 부족이 발생해서 그 부족한 액수를 빌려줄 것을 청구할 경우 한화는 어떤 상계나 공제 없이 즉시 그 금액을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대여해야 한다.또한 SPC 뉴스타노스제사차는 대출원금 1000억원의 트랜치B-2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실행일은 지난달 31일, 대출만기일은 내년 10월 28일로 뉴스타노스제일차와 동일하다. 뉴스타노스제사차가 1000억원 규모 ABCP를 발행해서 조달한 자금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인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대출을 실행하고,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하는 구조다.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KB증권으로 동일하며 자금보충제공자도 한화로 동일하다.
- 尹, GTX 현장 점검…"초고속 열차 같이 속도 높여 완공 당길 것"(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초연결 광역 경제 생활권이기 때문에, 넒은 지역으로 주택 수요가 분산되면 그만큼 집값 안정에도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 화성 동탄역 GTX-A 노선 열차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에서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GTX-A 노선 현장을 점검하고 수도권 지역 주민 및 전문가 등과 광역교통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주 민생 타운홀(서민물가)과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소상공인·자영업자)에 이은 민생현장 행보의 하나로 마련됐다.행사에는 동탄 신도시 주민을 비롯해, 인천, 파주, 서울 등 수도권 각 지역에서 온 주민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여했다.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GTX는 초연결 광역 경제생활권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출퇴근 편의 뿐만이 아니라 부동산과 산업이라는 경제 지형을 크게 바꿔놓을 것”이라며 “경기 북부, 강원·충청권까지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주택부지의 공급이 아주 활성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GTX 사업 일정을 앞당겨 A노선(수서역~화성 동탄역)은 내년 3월 개통, C노선(양주 덕정역~수원역)과 B노선(인천대입구역~남양주 마석역)은 각각 연말과 내년 초 착공하게 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교통연구원의 분석을 언급하면서 “광역 교통 체계를 건설해 나가는 과정에서 내수와 투자, 많은 일자리 생긴다”며 “건설에 들어가는 직접 고용 효과만 21만명, 직접적인 생산 유발 효과가 30조원이 기대가 되고, 직접적인 효과 말고도 전후방 연관 경제 산업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초연결 경제생활권을 이렇게 묶어내는 것은 결국은 첨단 교통 기술 시스템이다”며 “열차만 속도를 높일 것이 아니라 공사도 초고속 급행열차와 같이 속도를 높여서 완공시기를 최대한 당기겠다”고 약속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경기 화성 동탄역 GTX-A 노선 열차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어 원 장관이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정부의 그간 노력과 성과를 보고했다. 원 장관은 수도권 30분 출퇴근 시대를 열기 위해 GTX A, B, C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기존 GTX 노선의 연장과 새로운 GTX 사업들의 신설 추진 방안을 연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윤석열 정부에서 GTX 외에도 3개의 광역철도를 개통해 수도권 동북부·서남부의 이동시간을 최대 75% 단축하고, 신분당선(광교~호매실), 대장홍대선 등 신규 광역철도 사업도 착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외에도,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권에도 촘촘한 광역철도망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내년 대구권 광역철도(구미~경산)를 시작으로 태화강-송정 철도, 충청권 1단계(계룡~신탄진) 철도를 개통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상반기부터 한국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K-패스를 도입해 GTX 등 출퇴근 교통비 부담을 대폭 완화할 예정이며, 청년과 저소득층에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어진 국민과의 대화에서 GTX 노선 신설 및 연장에 대한 요구, 신도시 교통난 문제, 교통비 부담 등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윤 대통령은 GTX-A 개통 준비에 매진하는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와 GTX 기관사 등 열차 시 운전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안전 점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 [STO 써밋]글로벌 STO 리더들 한자리에…토큰증권의 미래를 논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에서는 조각투자 업체들이 생겨나고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자생적으로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조성됐다. 금융위원회가 이같은 조각투자에 대해 증권성 판단을 내리고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등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면서 국내 ST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해줄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계류 중인 상태여서 STO 시장 개화 시점도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STO가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국내 증권사와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고, 다양한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STO 사업모델을 구상하는 스타트업이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법제화가 지연되면서 일단 관망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보다 한발 앞서 토큰증권 시장이 열린 해외에선 발행까지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유통 측면에서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데 아직 거래실적 면에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기 다른 경험과 고민을 안고 있는 글로벌 토큰증권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모색한다. 오는 9~11일 사흘에 걸쳐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리는 ‘STO 써밋’에는 미국, 유럽, 싱가포르, 중국 등에서 15명의 해외 연사와 22명의 국내 연사가 참여한다. 전 세계 토큰증권 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컨퍼런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STO 써밋은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의 축사로 문을 연다. 당내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 의원은 토큰증권 발행을 허용하는 내용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STO 제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축사를 통해 국내 STO 입법화 추진 방향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혁신, 과제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STO 시대 본격 개막에 맞춰 디지털증권시장 개설을 추진하는 등 STO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손 이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의 뉴웨이브 STO‘를 주제로 발표한다. ◇ 글로벌 STO 거래소 총출동…토큰증권이 가져다줄 금융 미래첫날 오전에는 글로벌 토큰증권 거래소와 STO의 기술기반인 블록체인 업체들이 잇달아 스피치에 나선다. 미국 세계 최초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고 STO에 나선 INX의 밥 예조담 부사장이 ‘STO, 토큰화된 미래를 준비하는 법’으로 스피치를 하고 싱가포르의 STO 거래소 인베스타X의 줄리안 콴 대표, 탈중앙화(DeFi) 금융 플랫폼 기업인 IX 스왑의 아론 옹 대표가 각각 실물자산의 토큰화, 이를 위한 디파이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한다. 오전 마지막 세션은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기업인 EQBR의 이현기 대표가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된 STO의 솔루션과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오후에는 투자대상으로서의 토큰증권을 어떻게 볼 것인지, 그리고 한국 STO의 출발점이 된 조각투자 업계 현황과 과제를 짚어보는 세션 등이 진행된다. 배상승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 대표, 민경만 알케믹인베스트먼트 대표, 채훈 블루힐릭스코리아 대표가 자산으로서 토큰증권을 보는 시각에 대해 토론한다. 토큰증권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은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가 ‘새로운 금융, STO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스피치한 후 김경태 트레저러 대표, 최화인 뮤온오프 대표, 박도현 파이랩 대표 등과 함께 한국의 조각투자에 대해 논한다. 중국 궈진귀금속거래소를 설립한 쑨 샤오양이 금을 전자증권으로 증권화한 노하우를 설명하고, STO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토큰증권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하는 전문가 플립이 자본조달 수단으로서 토큰증권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강의한다. ◇ 토큰증권 각국의 법제화 현황은…해외진출 염두한 기업 주목둘째 날에는 국내외 최대 관심사인 법제화 동향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미국 로펌인 윈스턴 앤 스트론에서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규제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대니얼 스테빌이 ‘디지털 자산에 대한 미국 규제 환경’에 대해 강연한다. 스태빌은 디지털자산 규제와 법제도를 오랫동안 연구해왔고 미국 정부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 자문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마이애미대학교 로스쿨에서 디지털자산 규제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스태빌은 스피치 이후 국내 디지털 자산에 정통한 변호사들과 함께 패널토론을 이어간다. 이 토론에서는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등 STO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들의 제도와 규제 현황을 공유하고 한국의 현황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STO 산업을 키우기 위한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해외 진출을 염두한 국내 기업들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다양한 패널토론이 진행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 조원동 한국ST거래 대표를 좌장으로 글로벌 리딩 STO 거래소들이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밥 예조담 INX 부사장과 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대표가 토큰증권 거래소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논의한다.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등을 분석해온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회계사, 블록체인 전문 개발업체가 참여해 STO가 혁신적인 자본조달 수단이 될 것인지, 그리고 STO 자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해야할 지 등에 대해 토론하는 세션도 주목할만하다. 이날 토큰증권 발행사인 리얼티의 장 마르크 제이콥슨 대표, 트레져 익스피리언스의 마르 제린 대표와 마이크 봄호프 최고기술책임자(CTO), 디지쉐어스의 클라우스 스카닝 대표가 각각 개별 발표에 나선다. HTX벤처스의 에드워드 챈 파트너, 토크나이저 & 블록X를 설립한 마닌드라 마줌다르, 글로비언스페이의 크리스토스 세그코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챈속페아 이스 일본 대표 등이 토큰증권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강연한다. 이성무 한국ST거래 COO는 실제 토큰증권 거래 플랫폼을 시현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펫 라베키아 오아시스프로 대표가 글로벌 토큰증권 생태계와 투자현황을 발표하고, 세계 최대 부동산 토큰증권 발행사인 레드스완의 에드 눠케디 대표와 돈 오파라 CTO가 각각 부동산 토큰화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한국 부동산을 토큰화해 글로벌 STO 시장에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윤환진 신영증권 본부장과 함께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STO 써밋 부대행사로 진행한 토큰증권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1차 심사에서 9곳을 선정했으며 이 중 6곳이 첫째 날과 둘째 날 나눠서 프리젠테이션에 나선다. 싱가포르의 IX 스왑은 프리젠테이션 후 우수 기업을 선정해 런치패드 상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STO 써밋’은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써밋이 진행되는 사흘간 별도 장소에서 비즈니스 미팅과 네트워킹이 진행될 예정이다.
- '반토막' 홍콩 H지수, 반등은 언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홍콩H지수는 언제 반등이 가능할까. 3년 만에 반 토막이 난 홍콩H지수의 향방을 두고 국내 투자자들의 눈길도 쏠리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일 홍콩H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9% 오른 6052.31에 마감했다. 지난달 18일 이후 약 보름 만에 6000선을 회복했지만 2021년 초 지수가 1만2000선에서 움직인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홍콩 H지수는 올해에만 9.67%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5.90%, 15.13% 상승했고 심지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89%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증권가는 일단 중국이 살아나야 H지수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H지수는 중국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 거래소에 상장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 중 시가총액, 거래량 등 기준에 의해 분류한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인 만큼, 중국 경기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서다. 실제 홍콩H지수 중 대표적인 주식이 중국 IT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메이투안, 샤오미와 중국 공상은행(ICBC)와 뱅크오브차이나 등이다. 증권가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자금투입을 개시하고 기업들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시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중 중국 주식시장은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9월 실물 지표에서 나타난 중국 경기 개선 시그널 역시 시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완화하고 있는 점도 H지수에는 긍정적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홍콩증시는 중국 경제 펀더멘털과 가격 측면에서 이미 상승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다”며 “내년 H지수는 5960~785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 내다봤다.다만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H지수 회복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세계은행(WB)은 지난달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8%에서 4.4%로 낮췄다. 높은 부채 수준, 부동산 경기 둔화, 고령화 등 구조적인 요인이 이유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구매물가의 급등 영향이 큰 대신 고용은 변함이 없었고, 대형기업과 중소형 기업간의 체감경기 온도차이가 큰 상황”이라면서 “중국의 구조적 경기둔화 요인인 부동산 거래량, 청년 실업률 등 문제는 아직 해결책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 중장기적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라고 평가했다.
- 잠실 파크리오 19억 4800만원…병점 주공,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가 19억 48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주공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공장으로 56억 8200만원을 찍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25동. (사진=카카오)11월 1주차(10월 30일~11월 3일) 전체 법원 경매는 2480건이 진행돼 618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61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9%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63건이 진행돼 133건(낙찰률 2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4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0%,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42건이 진행 돼 이중 10건(낙착률 2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8.5%,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25동(전용 85㎡)이 감정가 17억 9000만원, 낙찰가 19억 4800만원(낙찰가율 108.8%)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9명이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 101동(전용 81㎡)은 감정가 17억 8300만원, 낙찰가 14억 7777만 7777원(낙찰가율 82.9%)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서서울삼성 101동(전용 85㎡)이 8억 1607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일 101동(전용 85㎡)가 6억원에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주공 114동(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5000만원, 낙찰가 2억 5320만 900원(낙찰가율 101.3%)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해당 물건은 병점역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해당 아파트는 1044세대 15개동으로 총 18층 중 9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병점역 인근에 형성된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태안초등학교를 비롯해 병점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1억원대를 형성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건물면적 2861㎡, 토지면적 1426㎡)의 공장으로 감정가 56억 8197만 7740원, 낙찰가 56억 8200만원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위치는 안산 테콤단지 안이다.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다. 총 4층 건물로서 현황사진상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북측과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수인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평택-파주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경기권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대항력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낙찰자가 조사된 보증금 총 2억 5000만원을 인수해야 한다”며 “또 별도의 협의가 없는 한 남은 계약기간과 갱신되는 기간도 낙찰자가 보장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낙찰될 당시 1명이 응찰했다”며 “낙찰자는 근저당권자 겸 신청채권자와 동일한 법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STO 써밋]“토큰증권에 최적화된 K콘텐츠…기회 잡아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토큰증권발행(STO)을 통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싱가포르 통화청으로부터 인가받아 세워진 토큰증권 거래소 ‘인베스타X’의 줄리안 콴 대표는 이데일리의 글로벌 STO 써밋 참여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인베스타X는 싱가포르의 주요 토큰증권 거래소 중 한 곳으로, 글로벌 기업의 실물 자산 토큰화 및 관련 거래를 지원한다. 인베스타X에서 다루는 토큰증권 자산은 부동산과 크립토인덱스펀드, 위스키펀드, 채권 등 다양하다. 토큰증권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다. 토큰증권의 대상은 부동산과 미술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기존 유가증권이 될 수도 있다. 접근이 쉽지 않던 비유동자산 등에 개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가상자산공개(ICO) 대비 투자자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줄리안 콴 대표는 지난 2002년 싱가포르 기반의 투자사 2H캐피탈을 설립하고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온 인물이다. 특히 지난 2017년 이후로는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을 눈여겨보다가 자연스럽게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 발을 들였다. 콴 대표는 “실물 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은 금융 혁신이다”라며 “STO는 혁신의 물결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변화해 더 많은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는데다 거래 과정까지 간소화한다”며 “금융 시장을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셈이기 때문에 전 세계 금융기관들은 관련 인프라 개발에 나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콴 대표는 ‘어떤 자산이 토큰증권화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무엇이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인베스타X에서 다루는 토큰증권 상품은 부동산과 펀드, 미술품 등 다양하다”며 “업계에 구애받지는 않되, 실질 가치가 있는 자산이라면 무엇이던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K콘텐츠의 토큰증권화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콴 대표는 우선 “한국은 STO 활성화에 있어 아시아 중 가능성이 높은 국가”라며 “새롭게 떠오르는 산업에 대한 국민 관심이 그 어느나라보다도 높고, 디지털 자산 수용에 대한 금융권 이해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금융자산도 좋지만, 파편화된 K콘텐츠를 토큰증권화할 때 그 가치는 극대화될 것”이라며 “STO를 통해 K콘텐츠가 해외로 더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다만 이를 위해서는 규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콴 대표는 싱가포르를 예로 들며 “싱가포르는 열린 규제로 아시아 내 STO 산업을 활성화한 국가”라며 “한국과 일본,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도 아시아에서 주목받는 곳인데, 향후 규제 체계가 잡히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콴 대표에게 최종 비전을 물었다. 그는 “전 세계 금융기관은 STO를 새로운 자금조달 대안으로 보고 관련 인프라 개발 등에 집중하고 있다”며 “인베스타X는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자산을 유동화하는 발판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공무원연금, 올해 대체투자 수익률 '순항'…주식·채권은 출렁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올 들어 대체투자 부문에서 꾸준히 수익률을 높여가고 있다. 주식, 채권 수익률이 연중 다소 변동성을 보인 것과 달리 해외 대체투자 자산 중심으로 배당이 유입된 덕분이다. 공무원연금은 중장기적으로 국내주식·채권 비중은 축소하고,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최적 자산배분 및 성과중심 운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올 들어 대체투자 부문 수익률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월간 수익률(기간평잔)을 보면 지난 9월 누적 기준 대체투자 부문은 5.3%로 집계됐다. 공무원연금공단 금융자산 운용현황 (자료=공무원연금공단)지난 1월 0.1%에서 시작해서 2월 1.9%, 3월 2.1%, 4월 2.8%, 5월 3.1%, 7월 3.5%, 8월 4.7%, 9월 누적 5.3% 순으로 꾸준히 높아진 것.대체투자 부문은 해외 대체투자 자산 중심으로 배당이 들어오면 연중 수익률이 꾸준히 오르는 구조다. 코로나19 당시에는 연중 수익이 떨어진 적이 있지만 5년째 이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안정성, 수익성을 겸비한 대체투자상품을 발굴 및 투자하고 있다.기업투자펀드로는 사모투자펀드(PEF), 사모대출펀드(PDF), 벤처캐피탈(VC) 등이 있다. 실물투자펀드로는 부동산, 선박, 사회간접자본(SOC) 등이 있다. 특별자산은 국내외 절대수익추구형 상품 등이다.같은 기간 채권은 지난 1월 수익률이 2.8%였지만 2월 1.0%, 3월 3.2%, 4월 3.5% 등 다소 변동을 보였다. 지난 9월 누적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2.1%로 하락했다. 채권 수익률이 이처럼 제한된 것은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지만,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고 물가 상승률도 여전히 높아서다.미국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7% 상승해, 월가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주식은 지난 1월 5.7%로 출발해서 2월 8.9%, 3월 10.3%, 4월 13.7%, 5월 15.4%, 6월 16.9%, 7월 18.7%로 꾸준히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8월 17.6%에 이어 지난 9월 14.1%로 둔화됐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긴축 완화 기대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올해 1~8월 누적 기준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14.30%며,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 상승률은 연초대비 15.38%다.향후 공무원연금은 위험대비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투자를 확대하는 등 최적 자산배분 및 성과중심 운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2023년∼2027년 공무원연금공단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일부 캡처 (자료=공무원연금공단)‘2023년∼2027년 공무원연금공단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보고서를 보면 채권은 전체 비중을 축소하되, 기대수익이 높은 해외채권 비중을 확대한다. 주식은 글로벌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주식 비중을 확대한다. 대체투자는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고 안정적 수익확보가 가능한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 등에 투자한다.중장기 금융자산 배분계획을 보면 공무원연금은 오는 2027년 말 기준 해외채권, 해외주식, 대체투자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전체 금융자산에서 해외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말 10%에서 2027년 말 15%로 5%포인트(p) 늘어난다.같은 기간 해외주식 비중은 14.6%에서 18.0%로 3.4%p 확대되고, 대체투자는 33%에서 34%로 1%p 늘어난다. 반면 국내채권, 국내주식 비중은 축소된다. 국내채권은 29.5%에서 21%로 8.5%p 줄어들고, 국내주식은 12.9%에서 12%로 0.9%p 줄어들 예정이다.
- SK증권,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SK증권)이번 협업에 참여한 조각투자사는 ‘펀블’, ‘서울옥션블루’, ‘트레져러’ 3개의 업체다. 각각 부동산, 미술품, 수집품 등 조각투자 플랫폼을 갖고 있는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이번 서비스는 조각투자 제휴 추진 1단계로, 펀블의 △주택청약·특별공급·부동산 주요 지표, 서울옥션블루의 △미술시장 분석 및 미술품 정보, 트레져러의 △명품, 와인 수집품 등의 정보 콘텐츠를 제공한다. SK증권 고객은 누구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주파수3’를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제휴 추진 1단계에 이어 2단계 ‘조각투자사 자산 연동’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고르개밍 인터페이스(API) 연계 시스템을 구축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SK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생소할 수 있는 조각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됐다”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조각투자사 제휴를 확대하고,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위한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및 토큰증권(STO) 컨소시엄 참여 등 다양한 도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