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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이유"
  • [STO써밋]"각 증권사 첫 토큰증권, 무조건 투자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김연지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 “각 증권사들이 발행하는 첫 토큰증권 상품은 무조건 청약하는 게 좋다. 증권사가 기획한 첫 상품이라면 오랜 기간 고민을 거쳐서 재미도 있고 이익도 나게끔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좋은 프로젝트는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첫번째로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점인데,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 제도화되기 전에 허가를 받거나 투자계약증권으로 인정받아 실제 서비스를 빠르게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그 예제다. 두 번째는 향후 대중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임동민 이코노미스트,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 서동기 세연회계법인 회계사,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STO, 혁신적인 자본조달의 가능성과 과제’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국내 STO 업계 전문가들은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패널토론에서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투자자 입장에서 토큰증권 상품의 어떤 측면을 유념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토큰증권, 부채·자본 중 어딘지 봐야…부채, 안정성 높아”서동기 세연회계법인 회계사는 토큰증권 상품에 투자할 경우 ‘부채’ 또는 ‘자본’ 중 어느 분야에 속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이 부채, 또는 자본 중 어느쪽이냐에 따라 향후 투자금을 확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서 회계사는 “투자자가 회사에 어느 정도의 청구권이 있는지에 따라 ‘부채’와 ‘자본’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며 “회사가 투자자에게 확정적으로 지급하는 부분은 ‘부채’, 확정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은 ‘자본’”이라고 말했다.이어 “(투자자의 토큰증권이) 확정적 부채로 잡힌다면 회사에 청구할 우선순위가 높고 안정성도 높다는 뜻”이라며 “향후 STO를 준비하는 입장에선 고객에게 안정성을 부여하는 조건을 넣는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본인의 권리를 부채 성격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고객들이 투자한 그림이나 채권, 매출채권 등 자산을 향후 매도금액에 따라 나눠줄 경우에는 현재 얼마인지 장부에 잡지 못한다”며 “이 자산은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논의되는 STO들은 자본화돼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다 자본으로 분류되지는 않고 STO가 나오기 전인 지금 단계에서도 회사 내부에서 여러가지 신종자본증권이 시도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 “좋은 STO 프로젝트, 아이디어 뚜렷하고 시의적절해야”어떤 STO 프로젝트가 좋은 프로젝트인지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김세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좋은’ 프로젝트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혁신성’과 ‘적시성’을 제시했다. 이는 규제샌드박스 통과에 필요한 기준이기도 하다.규제샌드박스란 사업자가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일정 조건(기간·장소·규모 제한) 하에서 시장에 우선 출시해 시험·검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제의 전부나 일부를 적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합리적으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다.김 연구원은 “좋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조건은 지금 시점에 이 프로젝트가 과연 필요하느냐고, 두 번째는 아이디어가 얼마나 뚜렷하느냐”라며 “지금 시점에 좋은 프로젝트가 되려면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해서 제도화 이전에 허가가 가능하거나, 투자계약증권으로 신고돼서 향후 대중화될 가능성이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부동산 토큰증권에 대한 샌드박스가 이뤄졌는데 향후 부동산이 아닌 다른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며 “투자계약증권으로 올라온 2건이 다 미술품인 것을 보면 미술품 토큰증권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또한 “STO 프로젝트는 한 기업이 할 수 없고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아이디어 싸움”이라며 “실제 우리가 검토했던 회사 중 영화 STO 프로젝트도 있었는데, 이를 공모하기 전에 시놉시스, 예고편 중 어디까지 공개하느냐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말했다.아울러 “지금 상황에서 빠르게 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좋아 보인다”며 “상장사에서 STO 프로젝트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속도감 있는 회사로는 종합생활금융플랫폼 서비스 기업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K-컨텐츠 등 투자자 취향 맞춤상품…투자 재밌어진다”토큰증권 발행으로 투자자들 기호나 취미와 밀접하게 연관된 상품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과거의 ‘소품종 대량생산’에서 탈피해서 투자자에게 ‘커스터마이징’(맞춤화)된 상품이 만들어지는 것. 투자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이용재 미래에셋증권 선임매니저는 “토큰증권 발행이 늘어나면 기초자산도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조각투자 업체에서 얘기하는 미술품, 한우, 부동산도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주목하는 상품은 토큰증권과 핏(fit)이 맞는 상품”이라며 “K-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토큰증권도 나올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도 사업자금 펀딩(자금조달)까지 가능해지는 구조”라고 말했다.이어 “K-컨텐츠를 토큰증권화할 경우 팬덤경제학이 이뤄지는 시대가 된다”며 “투자자들 기호나 취미가 투자상품과 밀접히 연관된 시대가 올 것이기 때문에 투자가 더 재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내 신사업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주체들의 업무 스타일도 바뀔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토큰증권으로 자금조달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회사 차원에서 경영권 간섭 없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매니저는 “기업 내 신사업 프로젝트 부서는 잘 되면 분사하는 식으로 다양하게 회사처럼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기존 주식과 토큰증권이 처음에는 상충할 수 있지만 결국엔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것”이라며 “이를 관리(매니징)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 STO와 관련, 크립토 시장에 대해서 투자자들이 봐야할 포인트로는 토큰증권 관련 제도를 꼽았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 법개정에서 가장 의의가 있었던 부분은 분산원장에 전자증권법을 적용하면 공식적인 장부로 인정이 된다”면서 “블록체인을 공식적인 제도에 편입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첫술에 배부를 수 없겠지만 사용해보면 블록체인의 장단점과 여기서 파생되는 자산의 장단점도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0 I 김성수 기자
에드워드 챈 “STO, 누구나 발행·투자·거래 가능해”
  • [STO써밋]에드워드 챈 “STO, 누구나 발행·투자·거래 가능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여러분의 투자 규모에 상관없이 누구나 토큰증권(STO)을 발행·투자·거래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모든 발행사들이 모든 자산을 이용해 토큰 발행이 가능한 셈이다”에드워드 챈 HTX벤처스 파트너는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STO 인사이트와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STO의 첫 번째 장점은 유연성이다”라며 “투자금 규모에 상관없이 자산을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하고 거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챈 파트너는 STO의 장점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며 “또 STO는 증권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규제당국의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비교적 완전한 규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에드워드 챈 HTX벤처스 파트너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STO 인사이트와 가능성’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STO 한계점으로는 제한적인 자산 유형과 규제 강화를 꼽았다. 그는 “STO는 관리 자산 유형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규제에 대한 기준점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으로 분류돼 각국 정부가 많은 시간을 들여서 신중히 규제를 세우려고 한다”며 “결국 규제가 강화될 수 있어 시장 참여자 수가 제한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이어 챈 파트너는 세계 각국의 긍정적인 STO 트렌드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일본이 가장 긍정적인 시장 중 하나”라며 “일본 정부는 최근 산업 친화적 정책을 펼치고 있다. 금융기관들도 관련 시장에 투자를 유치하고 창업가 정신을 북돋기 위해 많은 방안들을 내놓는 중”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STO 자산이 부동산에 쏠려 있다고 지적했다. 챈 파트너는 “(한국은) 2021년에는 예술품, 2023년에는 엔터테인먼트 등으로 STO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에너지나 천연자원까지 조금씩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또 “홍콩은 정부가 일곱 번째 크립토거래소 라이센스를 허가하는 등 파격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상장사 소유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TO와 RWA(Real World Asset·실물연계자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RWA는 블록체인 밖의 실물 형태가 있는 모든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토큰화시킨 것으로 STO보다 더 큰 개념을 뜻한다.챈 파트너는 “STO는 투자자 보호 규제 준수가 매우 중요해 규제당국이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으며, 발행사에게 요구하는 기준점도 높다”며 “STO는 RWA가 제한적인 방법으로 구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웹3.0 시장에서 STO는 보다 선진적인 혁신툴이 될 것”이라며 “규제가 고도화되는 과정일수록 산업 입장에서는 초기 단계에서 많은 교육과 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3.11.10 I 박미경 기자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출범
  •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출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가 지난 9일 전경련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출범했다. 협회는 우선 은행권 오프라인 대출모집법인으로 결성 후 추후 2금융권 대출모집법인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대출모집인은 금융사와 대출 모집 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 신청서 접수 및 전달 등 금융사가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대출상담사와 대출모집법인이다. 지난 9일 ‘대출성 상품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협회’ 창립총회가 열렸다.초대 협회장은 KB국민은행 대출모집법인인 베스트엘씨의 주은영 대표가 선임됐다. 부회장은 농협은행의 에프씨모기지의 이광운대표, 이외 △농협은행 유모기지 김용철 대표 △기업은행 에이스모기지 박병국 대표 △부산은행 비에스유니온 강동완 대표 △부산은행 비에스원탑 이성철 대표가 이사 4인으로, △KB국민은행 월드모기지 민희원 대표가 감사로 선임됐다.초대 협회장으로 선출된 주은영 대표는 온라인 대출성 금융상품판매대리·중개업 ‘담비’ 플랫폼 운영사인 베스트핀도 운영하고 있다. 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는 향후 온라인과 오프라인대출상담사 연계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이후 오프라인 1사전속제도 규제 해제와 관련된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일 방침이다.협회는 향후 펼쳐질 담보대출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기존 금융사와 소비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다. 지난달 16일 규제개혁위원회가 대출모집인 1사전속제도 폐지를 권고하면서 금융 소비자가 대출모집법인을 통해 여러 회사의 상품을 한 번에 비교할 길이 열렸다. 협회는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관계기관인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와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협회는 앞으로 관련된 해외사례 조사 연구 및 제도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출상담사 관련 교육 및 연수를 통해 우수 대출상담사를 양성하고, 대출 시장과 부동산시장에서의 소비자를 위한 공익 캠페인 전개 등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출 시장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 또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취지에 입각해 대출모집인 사칭 등의 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근절시키고 △투자성 상품 △보장성 상품과 함께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주은영 협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모두는 “1개 금융회사 대출상품만 취급할 수 있었던 대출모집인 1사 전속 의무가 폐지되는 것에 발 맞춰 협회 설립을 통해 금융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이끌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함으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11.10 I 임유경 기자
디지쉐어스 대표 "부동산 투자의 미래, STO가 넓혀줄 것"
  • [STO써밋]디지쉐어스 대표 "부동산 투자의 미래, STO가 넓혀줄 것"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전세계 부동산 자산은 유동화되지 않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전체 자산의 1% 정도만 접근 가능할 정도다. 이를 토큰화한다면 모든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셈이다”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공동 설립자 겸 대표는 10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부동산 토큰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개별 리테일 투자자들은 부동산이 가치있는 자산임을 알지만, 유동화된 부동산이 적기 때문에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토큰화 과정을 통하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스카닝 대표는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규모가 326조달러(약 42경9505조원)에 달하는데 이중의 1%만 접근이 가능하고, 유동화가 가능하다. 글로벌 상장 리츠의 시가총액 역시 총 2조달러(2635조원) 정도에 그친다”며 “토큰화를 통해 투자 접근성을 낮추고, 기관 투자자에겐 새로운 투자 창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클라우스 스카닝 디지쉐어스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에서 ‘실물자산 토큰화의 모든 것’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디지쉐어스는 2018년 덴마크에 설립된 부동산 전문 STO 플랫폼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에서 부동산 및 실물자산의 토큰화된 투자를 지원한다. 중개인 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365일, 24시간 거래를 지원한다. 디지쉐어스를 통해 투자자들은 투자자 자금 조달 및 관리 가능하고, 비즈니스와 관련해 법적·기술적 자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스카닝 대표는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장점으로 크게 세 가지를 언급했다. 우선 투자의 자동화다. 투자자들이나 거래자들은 자동화된 토큰을 쉽게 거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투자의 분할화다. 부동산 투자 단위(Ticket size)가 10만달러에서 100달러로 줄어들기 때문에 적은 투자금으로도 부담없는 투자가 가능해진다.그는 “통상 부동산은 특수목적법인(SPV) 등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데, 기존 금융시스템을 거치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부동산의 비싼 가격 탓에 쉽게 투자조차 하지 못한다”며 “부동산을 토큰화한다면 수수료도 상당히 적고, 투자자들 간에 거의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투자의 유동성 증가다. 부동산 보유자에 한정됐던 부동산 투자 시장에 토큰 보유자들이 참여함으로써 이들이 보유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된 STO가 거래되면서 부가적인 가치 창출도 가능하다. 스카닝 대표는 “STO 상장 후 가치가 1년만에 평균 20~30% 상승하곤 한다. 유동화로 가치 상승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스카닝 대표는 부동산 STO 투자로 지속가능성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차원의 비전 실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토큰화는 여러분이 전세계적인 공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토큰으로 실물 자산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빈부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블록체인은 부동산을 포함한 금융 거래 시스템에 최적화된 시스템이다. 스마트 계약을 통해 모든 계약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고 사기나 위조, 복제 등 불법 행위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STO를 통해 투자자들은 더 많은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11.10 I 안혜신 기자
마스턴운용 '부동산 실물자산 ESG 평가 트렌드' 워크숍 진행
  • 마스턴운용 '부동산 실물자산 ESG 평가 트렌드' 워크숍 진행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은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기업 ERM과 함께 부동산 실물 자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 트렌드를 조망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마스턴투자운용은 전날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소재 본사 회의실에서 ERM과 손잡고 올해 GRESB(글로벌 실물자산 지속가능성 벤치마크) 평가 동향을 살펴보고 내년도 부동산 분야 ESG 트렌드를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스턴투자운용 본사에서 진행된 부동산 실물자산 ESG 평가 특강 현장 (사진=마스턴투자운용 브랜드전략팀)GRESB는 세계 최고 권위의 ESG 평가로 손꼽힌다. 부동산 실물 자산과 운용사를 대상으로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이해관계자와의 관계까지 종합해 입체적으로 평가한다.이날 세계 최대 환경, 안전보건, 지속가능경영 컨설팅 기업인 ERM의 김은주 컨설턴트가 연사로 나섰다. 김 컨설턴트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에서 건축환경 전공으로 석사를 취득하고, LEED AP 등 자격을 보유한 그린빌딩 및 부동산 분야 ESG 전문가다. 그는 그간 ERM 코리아 컨설턴트로서 국내 주요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의 GRESB 및 LEED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이날 워크숍에는 올해 GRESB 평가 현황과 결과에 따른 시사점, 내년 GRESB 평가에서 제도적으로 변화되는 점, 추후 준비 사항 등이 논의됐다. ESG LAB, 브랜드전략팀 등 워크숍에 참여한 마스턴투자운용 내 ESG 유관 부서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 전략에 ESG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법론과 향후 방향성에 대한 토론을 활발히 이어갔다.또한 참석자들은 GRESB의 등급별 커트라인이 매년 상승하는 추세기 때문에 운용 자산의 에너지 및 수도, 폐기물 관리 등에 더 유의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활발히 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GRESB 2023’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하며 그간 ESG 내재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인정받았다. GRESB 평가는 총 5개 등급(1스타~5스타)으로 나뉘는데 ‘5스타’는 전체 참여 기업 및 자산 중 총점 기준 상위 20% 내 들어야 받을 수 있는 최상위 성적표다. 이번 평가의 대상 자산인 디타워 돈의문은 아시아 지역 비상장 오피스 중 평가 점수 전체 5위를 기록했다.
2023.11.10 I 김성수 기자
'메가시티'로 도시 확장 통해 상전벽해된 '이곳'
  • '메가시티'로 도시 확장 통해 상전벽해된 '이곳'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지역들이 주변 신규 개발지를 통한 도시의 확장으로 상급지의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새로운 개발지와 함께 더 거대한 도시를 형성하며 규모를 키우고 생활권과 인프라를 공유함으로써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도시의 가치가 높아지며 인구 유입이나 집값 상승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개발지의 입지가 우수한 경우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인천 청라·루원시티 도시확장으로 가치도 ‘쑥’1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대부분 마친 루원시티가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해 있어 생활권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청라국제도시와 루원시티를 아우르는 대규모의 주거벨트가 조성돼 가격 상승 등 인천지역을 리딩하는 도시로 자리잡았다. 인천 서구는 최근 인구 60만을 돌파했으며, 이는 인천 구·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것은 물론, 전국 자치구(특·광역시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서울 송파구에 이어 2위 규모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또 최근에는 서울 접근성이 더 우수한 루원시티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집값을 따라잡기도 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다르면, 지난 10월 루원시티에 위치한 ‘루원시티 SK리더스뷰’ 전용면적 84㎡(7층)가 7억 4000만 원에 거래되며 청라국제도시 전용면적 84㎡ 평균가인 5억 8750만원을 뛰어넘었다.서울 상암 DMC와 인접한 고양 덕은지구 일대도 DMC 권역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 덕은지구는 주거를 비롯해 여러 지식산업센터들이 들어서 업무지구의 역할도 함께 하고 있으며, 인근 DMC 업무지구와도 연계돼 있어 사실상 하나의 도시가 됐다. 이처럼 개발과 동시에 주거단지 입주가 시작되자 덕은지구가 위치한 덕양구 대덕동의 인구는 현재 1만 5454명으로, 지난해 6월 기준 2790명에서 약 1만2000명 이상 늘었다.덕은지구의 집값 역시 지난 9월 ‘DMC 한강자이 더 헤리티지’ 전용면적 84㎡(7층)가 10억 7000만 원에 거래돼 같은 시기 상암동 84㎡ 평균가인 10억 4335만원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비슷한 수준의 시세를 만들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거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지속적인 주변 개발을 통해 꾸준히 도시가 확장되며, 그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기 때문에 실거주나 투자 측면에서 모두 안정적이다”라며 “지방의 경우는 대기업 산단이나 주요 역 접근성에 따라 도시가 커지고 인구가 유입되기 때문에 새로운 개발구역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게 나타난다”고 말했다.◇아산 탕정, 충남 대표 주거중심지 탈바꿈본격적인 개발을 앞둔 충남 아산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도 이와 궤를 같이 하는 사례로, 아산을 대표하는 주거지 ‘아산신도시’ 생활권의 규모를 더욱 키워 도시가 확장될 전망이다. 탕정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가깝고 용곡공원, 지산공원, 곡교천 등 쾌적한 자연환경도 갖췄다. 디스플레이시티1, 2(예정) 및 주변 산업단지들도 가까워 향후 아산·천안 지역을 대표할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도시의 확장으로 인구 증가세도 가파르다. 2023년(10월 기준) 아산시 인구는 34만1953명으로 3년 전 10월 31만4552명 대비 약 8.7% 증가했다. 특히 아산시 탕정면은 2만 1148명에서 4만 4254명으로 3년 만에 약 2.1배 인구가 늘어나 주거중심지로 급부상했다.집값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아산시 탕정면 일대의 평균 시세는 4억4927만원으로, 아산시 평균 시세(2억2458만원) 보다 약 2배 가량 높다. 충남 전체 평균(2억2434만원)은 물론, 인접한 천안시의 2억5897만원을 크게 웃돈다. 12월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전용면적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이순신대로와 곡교천로 등을 통해 아산 원도심은 물론, 천안아산역 역세권과 불당지구 등과도 접근성이 우수하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KTX·SRT 등 고속철도가 지나는 천안아산역도 가깝다.이외에도 인천 서구에서는 검단3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주거지역 조성이 예정돼 있다. 사업지 맞은편에 위치한 오류지구와의 시너지를 통해 대규모의 도시가 형성될 전망으로, 추후 주변에 예정된 다수의 도시개발사업들로 더욱 기대감이 높다. 이달 검단3구역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5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3.11.10 I 김아름 기자
한국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치 상회…IB 수익 회복 긍정적-IBK
  • 한국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치 상회…IB 수익 회복 긍정적-IB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IBK투자증권은 10일 한국금융지주(071050)에 대해 국내 부동산 관련 리스크는 존재하지만, 투자금융(IB) 수익 회복되고 충당금이 축소되는 등 실적이 개선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5만7100원이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5% 감소한 2122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및 당사 추정치 대비 각각 10.5%, 6.8 상회했다”고 밝혔다. 양호한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IB 수익 및 이자수익이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보증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1% 감소했지만 전통 IB 수익이 증가하며 IB 및 기타 수익은 전분기 대비 18.3% 증가했다.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10.1% 늘었다. 충당금은 650억원 수준이 반영되며 2분기 1000억원 대비 축소됐지만, 2분기에 반영된 차액결제거래(CFD) 충당금을 제외하면 큰 폭의 감소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연결자회사인 저축은행과 캐피탈은 충당금 적립이 지속되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73.9%, 28.4% 줄었다.한국투자증권의 IB 및 기타 수익은 전분기보다 18.3%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를 이어오고 있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딜(Deal·거래)은 감소했지만, 인수주선 수수료와 매수 및 합병 수수료는 지속해서 증가하며 IB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거래대금 증가에도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며, 해외주식 수수료 감소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기관 고객 이탈이 주요한 원인이며 플랫폼 구축비용 절감에 따른 결과로 판단했다.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은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는 평가다. 부동산 리스크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봤다. 우 연구원은 “IB 수익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어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한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며 “큰 수준은 아니지만 충당금 적립이 감소하고 있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0 I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증권, 해외부동산 펀드발 악재에 낮은 ROE까지…목표가↓ -KB
  • 미래에셋증권, 해외부동산 펀드발 악재에 낮은 ROE까지…목표가↓ -KB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보유 투자자산 손상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냈다고 10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고 목표가는 6900원으로 하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목표가를 하향하는 이유는 보유 투자자산 손상이 반영되며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및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은 7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5.2% 감소한 수준이다. 3분기 별도기준 순손실은 40억원이다. 강 연구원은 “보유중인 투자자산 손상차손 1181억원이 반영됐고 기업금융(IB) 관련 자산의 평가손실 105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보다 2.9% 늘어나며 시장 거래대금 대비 부진했다. 강 연구원은 “해외주식 관련 수수료 수익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IB 관련 수수료 수익은 전분기대비 13.3% 감소하며 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반영해 2023년 연간이익 전망치를 5856억원으로 7.6% 하향했다.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데 대해서 강 연구원은 “2023년 해외부동산 펀드 관련 손상이 이익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어 이익 전망의 가시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측면의 열위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종속회사 유가증권 손상차손으로 1분기 857억원, 2분기 628억원, 3분기 1181억원을 인식했다. 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1000만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2024년 새로운 중기 자본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30%의 주주환원율을 시행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율 제고가 기대된다”고 했다.
2023.11.10 I 김보겸 기자
KT&G, 방어주가 성장까지…역대 최대 분기 매출-NH
  • KT&G, 방어주가 성장까지…역대 최대 분기 매출-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KT&G(033780)에 대해 3분기 실적으로 성장성 우려를 해소했다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목표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8만8900원이다. KT&G는 전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4% 증가한 1조689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뙜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0.3% 증가한 406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 제조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궐련 수출 회복과 연결 자회사인 디앤씨덕은 실적 개선으로 호실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KT&G는 높은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하는 대표적 방어주이지만 그동안 성장성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이번 3분기 부동산 및 해외 궐련 매출 증가 효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사실은 성장성 우려 해소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이후 적용될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과 미래 성장 투자 경과는 13일에 예정된 “KT&G Value Day 2023”을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우상향,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포함해 한층 더 강화된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2023.11.10 I 원다연 기자
부동산PF 성과급 손본다…금감원, 증권사 검사 착수
  • 부동산PF 성과급 손본다…금감원, 증권사 검사 착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내주부터 증권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성과보수 체계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9일 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13일부터 10여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관련 성과보수 체계가 적절한지 여부에 대한 수시 검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검사는 금감원의 부동산 PF 성과보수체계 점검에 따른 조치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7월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있고, 지배구조법 적용을 받는 2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성과보수 지급 현황과 법규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월31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그간 부동산 PF 및 단기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은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임직원들의 성과급 지급 및 현금배당 등에서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특히 금감원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관련 부서 등에 수시검사를 위한 사전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지난달 국감에서 하이투자증권의 ‘꺾기 영업’ 의혹이 제기됐다. ‘꺾기’란 대출을 해주는 조건으로 다른 상품에 대한 가입을 강요하는 행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 부동산 PF 성과보수체계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미흡한 점이나 법 위반 개연성이 있는 부분을 검사를 통해서 추가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9 I 최훈길 기자
 아론 옹 IX스왑 대표 “디파이는 전환시기 금융시장의 등대”
  • [STO써밋] 아론 옹 IX스왑 대표 “디파이는 전환시기 금융시장의 등대”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시스템)’는 전환시기 금융시장의 등대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은행은 정보나 유동성을 공유하지 않고 각각의 권역을 가진 채 장벽을 치고 있다.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전 세계에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 블록체인 영역에 다양한 ST(Security Token)를 가져와 유동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디파이 플랫폼 기업 ‘아이엑스 스왑(IX SWAP)’의 아론 옹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블록체인은 글로벌 접근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전 세계에서 투자자를 유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아론 옹 대표는 “2018년 크립토커런시(가상화폐)는 초기 단계였지만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디파이는 과거 정적이었고 혁신도 없었다. 그런데 금융기관이 기존 인프라에 블록체인을 포함하려고 하는 등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변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아론 옹 IX스왑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3 STO 써밋’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또한 그는 디파이는 24시간 연중무휴로 거래가 가능해 금융 시장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금융시장은 규제와 제한으로 인해 시장 운영시 개폐장 시간이 있다”며 “그렇지만 가상화폐는 연중무휴로 항상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 관리자 등 시장 참여자들에게 굉장한 이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그는 디파이는 조각 소유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의 경우 정말 부유한 사람이나 기관 투자자만 투자가 가능했다면 이제는 전세계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며 “이는 금융의 민주화가 이뤄지는 것이며, 그로 인해 디파이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이엑스 스왑은 싱가포르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은 STO 플랫폼 ‘인베스타 엑스(InvestaX)’의 자회사다. 현실 세계 자산에 기반한 STO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폭넓은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아론 옹 대표는 아이엑스 스왑은 분산형 투자를 가능하게 하고,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자산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아이엑스 스왑은 토큰증권 플랫폼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자산의 유동성과 거래를 표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디파이의 경우 크립토 커런시 가지고 최초 IPO 했을 때의 개념과 유사하다”며 “누구나 실사 준수 프로세스를 이 준수할 수 있는 사람이면 저희 플랫폼에 들어올 수 있게했다. 예를 들어 우리 플랫폼에서는 발행하는데 30분 정도밖에 프로세스가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아론 옹 대표는 “우리가 추구하는 바는 우리를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커넥션 플랫폼으로 연계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의 발행자들이 우리 플랫폼으로 들오도록 해서 세컨더리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대신자산·신영부동산·한국투자부동산신탁, 도시정비사업 협력한다
  • 대신자산·신영부동산·한국투자부동산신탁, 도시정비사업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증권계열 부동산신탁 3사인 대신자산신탁,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이 도시정비사업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대신자산신탁은 신영부동산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과 함께 도시정비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김신열(사진 좌측)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탁사업2본부장과 정원락(사진 중앙) 신영부동산신탁 신탁사업부문장, 윤종열(사진 우측) 대신자산신탁 신탁사업2부문장이 업무협약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신증권)이들 3개 회사는 지난 2019년 이후 새롭게 인가를 받아 설립된 부동산신탁 회사로, 증권사가 모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각 사가 가진 전문성을 공유해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번 협약은 최근 부동산신탁사의 정비사업 참여가 활발한 가운데 신생 자산신탁사들이 협력해서 도시정비사업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3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네트워크 구축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협력과 정보교류 △사업발굴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대신자산신탁 관계자는 “3개 신탁사의 전문성을 결합해 경기침체와 고금리로 어려워진 수주환경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으로 시너지를 발휘해 다양한 성과들을 창출하며 상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09 I 김성수 기자
KB자산운용, 신흥국 시장 투자 세미나 개최
  • KB자산운용, 신흥국 시장 투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9일 ‘통(通)차이나 플러스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通)차이나 플러스 2023’은 ‘중국, 베트남, 인도 현황 및 투자 기회 점검’이라는 주제로 △중국 시장 전망 △중국 이슈 점검 △베트남 시장 전망 △인도 시장 전망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했다.중국 현지 운용사인 보세라 자산운용 김해나 이사의 ‘중국본토 운용사의 시장 전망’을 시작으로, ‘중국 이슈 점검’ 세션에선 최홍매 KB자산운용 상해법인장이 중국 부동산 시장을 점검하고 전망을 발표한다. 마지막 두 개 세션에서는 KB자산운용 글로벌 운용본부 펀드매니저들이 새로운 신흥국으로 떠오르는 베트남과 인도시장을 조망해 볼 예정이다.9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유튜브 시청 고객을 대상으로 BBQ 치킨세트, 스타벅스 커피쿠폰 등을 증정한다.김대영 KB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장은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에도 불구하고 미·중 갈등, 부동산 이슈들로 중국의 회복이 예정보다 늦어졌다”며 “통차이나 플러스 2023을 통해 냉철한 시각에서 중국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과 인도 시장에 대해서도 점검하면서 다양한 투자기회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3.11.09 I 이은정 기자
대기업, 자동차·철도·운송 관련사업 확장 활발
  • 대기업, 자동차·철도·운송 관련사업 확장 활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이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자동차와 철도, 운송 관련 분야의 회사설립과 지분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2023년8월~2023년10월)간 발생한 자산 5조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인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내용을 확인한 결과 76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는 3083개에서 3084개로 1개 사가 증가했다.회사설립(신규 32개 사, 분할 10개 사), 지분취득(19개 사) 등으로 27개 집단에서 62개 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9개 사), 지분매각(12개 사), 청산종결(20개 사) 등으로 30개 집단의 61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특히 자동차, 철도, 운송 관련 사업 확장·참여를 위한 지분인수 및 회사설립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최근 3개월간 6개 집단에서 12개 사가 계열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KG는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지분을 인수했다. 이에 따라 그 자회사들인 자동차부품업체 에디슨건강기차 및 에디슨엠에스오, 자율주행개발업체 에디슨에이아이, 전기차충전기업체 에디슨파워, 전기선박업체 에디슨에스엠이 등이 동반 편입됐다.현대자동차는 철도운송사업 운영을 위한 에스트랜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을 위한 지티엑스씨를 신설했고 에스케이는 물류중개서비스업체 굿스플로를 인수했다.에스케이, 태영, 유진을 중심으로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구조 재편에 따라 소속회사 변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에스케이는 폐기물 수집·처리업체였던 리뉴원를 합병 후 물적분할해 리뉴랜드청주, 리뉴에너지그린, 리뉴에너지대원, 리뉴에너지새한, 리뉴에너지메트로, 리뉴에너지전남, 리뉴에너지충남를 신설하고 폐기물처리업체인 클렌코 지분도 인수했다.태영은 의료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에코비트로직스중부와 폐기물 수집·처리업체 스마트상라를 신설했다. 유진은 동우바이오 임원이 사임하면서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인 폐기물처리업체 영남바이오, 바다사랑부표, 동우케미칼, 현대바이오가 계열 제외됐다. 또한 건설공사 및 부동산 개발업체의 청산종결,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에 따라 7개 집단에서 12개 사가 계열 제외됐다. 보성의 주택건설업체 휴먼산업, 페어우즈, 미래도시개발, 코리아리조트투자개발는 청산종결됐고 SM의 종합건설업체 우방산업와 새롬성원산업는 각각 에스엠스틸에 흡수합병, 지분 매각으로 계열 제외됐다.
2023.11.09 I 강신우 기자
밥 에죠담 INX 부사장 “STO 활성화, 규제 이해 선행돼야”
  • [STO써밋]밥 에죠담 INX 부사장 “STO 활성화, 규제 이해 선행돼야”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밥 에죠담 INX 부사장이 토큰증권(STO)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자 보호 방안을 비롯한 관련 규제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TO 확산을 위해선 시장 진입의 허들로 작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이해도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봤다.밥 부사장은 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STO 시장 참여자들은) 규제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누군지 파악하고 데이터 보호 방안 등 규제를 정확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초기 투자자가 토큰 증권을 받기 위해 무엇이 필요하고 월렛 해킹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자세히 살폈다”며 “INX는 토큰을 재발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각국 금융당국은 STO 확산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감독원도 투자자 보호 방안에 중점을 두고 조각투자업체들이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피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밥 예조담 INX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스피치를 하고 있다.밥 부사장은 INX가 STO 규제 파고 속에서 등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INX는 글로벌 토큰증권 발행·유통 전문 거래소로 STO 분야에서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다.그는 “STO 프레임워크도 이해하기 쉬어야만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며 “그렇지 않으면 (시장 확대에) 허들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준수가 안된다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INX의 경우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업데이트하는 규제가 100여개가 넘는다”고 말했다.또 “INX를 통해 70개가 넘는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접점을 만들 수 있다”며 “규제를 이해하고 많은 국가들의 투자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밥 부사장은 STO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다양한 실물자산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한국 STO 시장은 오는 2024년 34조원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367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는 “STO 시장은 각 나라의 규제를 지키며 전세계적으로 확장됐다”며 “STO 시장은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클래식 자동차와 부동산, 아트작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을 STO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며 “거래소와 사모펀드 등 많은 참여자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밥 부사장은 전통 금융권이 STO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전통금융권도 이를 인지하고 있고 각자 팀을 꾸려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이들도 STO가 보여줄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어 “한국의 시중은행을 비롯한 거대 금융기관들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들이 STO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밥 부사장은 STO를 통해 새로운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금화가 어려운 비유동자산의 거래가 보다 쉽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STO를 통해 특정 영역에서 발생하는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에 투자할 수 있다”며 “기업공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주식 지분을 STO형태로 변화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예를 들어 비유동자산인 골프 리조트의 경우 일반적인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하는 데 어려움이 크다”며 “이를 수억개의 토큰으로 나누고 투자자들에게 작은 부분을 제공한다면 거래가 용이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밥 부사장은 STO에 적합한 모델로 케이팝(KPOP)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케이팝 산업은 한국의 주요 토큰화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에이전트와 얘기를 나눈 결과 이들이야 말로 어떻게 협력을 진행할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끝으로 밥 부사장은 STO 확산을 위해선 적극적인 홍보와 투자자 친화적인 금융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STO는 유통 프로모션이 중요하다”며 “대중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다면 기회가 사라진다. 원하는 성과를 내기 위해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고 자금 조달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STO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 “STO, ETF 이어 투자 미래 될 것”
  • [STO써밋]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 “STO, ETF 이어 투자 미래 될 것”
  •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투자 시장은 1989년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이후 큰 변곡점을 맞았다. STO는 ETF의 뒤를 이을 투자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ETF는 30여년 전에 6000만달러(약 785억원) 규모로 출발했는데 현재는 60억달러(약 7조8480억원) 시장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STO는 앞으로 투자 시장에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콴 대표는 “1602년 동인도회사에서 첫 번째 거래소가 생겼고, 1801년 런던에서 첫 주식 거래소가 생겼다. 1971년 나스닥의 탄생은 전산화된 거래가 가능해진 계기였고, 1989년 ETF의 등장 역시 투자 시장의 가치를 크게 늘렸다”고 소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줄리안 콴 인베스타X 대표가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그는 “STO 시장은 2018년 태동 당시 1억8200만달러(약 2381억원) 규모였지만 올해 36억5000만달러(약 4조775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82.15%에 달한다”며 “5년의 시간동안 인프라가 크게 성숙하면서 산업 자체의 성장 뿐 아니라 제도적으로도 안정화가 가속됐다”고 평가했다.콴 대표는 STO를 이용하면 펀드레이징 이상의 폭발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우선 전통 주식에 비해 투명성과 불변성, 비용 절감 효과가 있으며 전세계 토큰 시장의 유동성 풀을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은 물론 코인베이스 등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도 STO를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증권은 유동성이 있고, 투명성이 있고, 디지털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토큰화된다는 것은 이같은 증권의 특성에 모든 자산을 접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가령 부동산 STO와 리츠(REITs)를 보면,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리츠는 주식시장에 따라 부동산 가치와 무관하게 가격이 오르내리지만 부동산 STO는 그렇지 않다. 또 리츠는 주로 대형 우량 자산만 편입이 가능하기에 다양성 측면에서 부족하지만 STO는 보다 다양한 부동산을 활용해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이다.콴 대표는 “싱가포르에 4대 대형 리츠가 있는데, 이들에게 실물자산 STO에 대해 물어보니까 모두 호평했다”며 “현실적으로 리츠는 비용 문제로 모든 자산을 편입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토큰화한 STO를 활용하는 것에 매우 우호적”이라고 밝혔다.이러한 STO의 특징이 공모 자본 시장의 이점을 사모 자본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콴 대표는 강조했다. 그는 “사모펀드를 직접 운영하면서 느낀 사모 자본 시장의 문제점은 투자유치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유동성도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실물자산과 결합한 STO는 투명성이 높고 토큰 발행 시 가격도 얼마 들지 않아서 접근성 측면에서도 높다“고 말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서울시 오피스 거래 시장 다시 '털썩'
  • 서울시 오피스 거래 시장 다시 '털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시 오피스 거래 시장이 2018년 이래 최저 거래량을 기록한 올해 1분기를 지나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3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2분기 대비 사무실의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모두 하락했고 빌딩의 경우 거래량은 동일하나 월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답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2023년 11월 1일 다운로드 기준)를 기반으로 3분기 서울시 오피스 거래 특성 리포트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서울 사무실 거래량 277건, 9.5%↓3분기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총 277건으로 직전분기보다 9.5% 줄었으며, 거래금액도 29.2% 감소한 5954억원으로 집계됐다.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강남구, 서초구)의 경우 37건의 거래가 이뤄지며 전분기 대비 17.8%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4.8% 증가한 292억원을 기록했다. YBD(영등포구, 마포구)의 거래량은 45건, 거래금액은 172억원으로 각각 43%, 80.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CBD(종로구, 중구)는 2분기와 비교해 거래량은 21.1% 하락한 30건, 거래금액은 58% 줄어든 2590억원으로 확인됐으며, 3대 주요 권역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대비 거래량(25%)과 거래금액(85.7%)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그 외 지역(ETC)의 경우,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했다. 2분기와 비교해 3분기 ETC 지역의 거래량은 14.6% 오른 165건, 거래금액은 154.4% 상승한 2900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3.8%, 346.2% 오른 수치이다.3분기에 성사된 주요 거래 가운데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대한항공빌딩(20건, 약 2541억5000만원)과 용산구 원효로1가 소재의 용산 더프라임(28건, 약 2298억원) 두 개 빌딩에서 집중거래가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은 95.3% 상승 오피스빌딩의 거래량은 22건으로 직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대의 빌딩 거래가 이뤄짐에 따라 3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2분기 대비 95.3% 증가한 923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월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최저점을 찍은 1월 이후 연속 상승한 1분기와 증감을 반복했던 2분기와 달리, 3분기의 경우 거래량은 하락 후 횡보하고 있으며 거래금액은 7월부터 연속 감소해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권역별로는 GBD, YBD, CBD 모두 6건씩 거래가 발생, 직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20%, 50%, 100% 증가했다. 거래금액은 GBD가 174.9% 오른 2301억원, YBD가 2421억원으로 591.7% 상승한 반면, CBD는 13.5% 하락한 1940억원으로 나타났다. 3대 주요 권역을 제외한 ETC 지역의 경우 4건의 거래로 2분기 대비 거래량 자체는 60% 줄었으나 거래금액은 98.1% 상승한 2568억원으로 집계됐다.GBD, YBD 권역은 전분기 대비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GBD의 주 거래로는 강남구 역삼동 소재 위워크빌딩(950억원), 신사동 소재 머스트잇(410억원), 논현동 소재 와이비(YB)빌딩(350억원) 등이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YBD권역의 경우 영등포구 소재 양평동5가의 롯데홈쇼핑 서울 본사가 2038억5천만원에 매각되며, 2023년 3분기 오피스빌딩 매매거래 중 최고 거래금액을 기록했다.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거래량은 ETC만 66.7%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적게는 36.1%(ETC)에서 많게는 75.2%(YBD)까지 모든 권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공실률 줄었지만 비용은 올해 최고치 기록부동산플래닛이 2023년 3분기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전화,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 전체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7월부터 연속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7월에 2.53%로 집계된 서울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8월 2.42%를 거쳐 9월에는 2.4%를 기록했다. 주요 권역별로 9월 기준 공실률을 살펴보면, CBD 지역이 3.7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YBD가 1.35%로 나타났다. 직전월인 8월 대비 유일하게 공실률이 증가한 GBD(1.27%)의 경우 올들어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으나, 통상 5% 안팎인 자연 공실률에 비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3분기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의 경우, 2분기에 이어 7월부터 8월까지 19만7000원을 유지하다 9월 들어 19만8000원으로 증가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 3대 권역별로 살펴보면 9월 기준 NOC는 GBD가 20만5000원, CBD 19만5000원, YBD는 18만9000원 순으로 집계됐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서울 주요권역 중대형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타 지역의 오피스 시장은 다소 둔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권역별, 섹터별 시장 분석을 통해 임대 수익률과 자산 가치 상승 잠재력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2023.11.09 I 김아름 기자
신한투자증권, VIP 고객 대상 ‘세금 컨설팅’ 실시
  • 신한투자증권, VIP 고객 대상 ‘세금 컨설팅’ 실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VIP 고객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일대일 맞춤 택스 와이즈(Tax Wise)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이번 컨설팅은 연말을 맞아 상장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개정, 장외 및 해외 주식 양도소득세 등과 관련한 절세 전략 및 금융소득종합과세를 대비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금 계획(Tax Planning), 이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포트폴리오 재조정(Portfolio Rebalancing)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솔루션본부의 전문가가 세무 컨설팅을 통한 절세 전략을 수립하고, 최적의 성과를 올릴 수 있는 포트폴리오 제안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솔루션본부는 금융공학박사 및 경영학박사, 경영전문대학원(MBA),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40여명의 분야별 전문가가 포진해 있다. 특히 자산관리컨설팅팀은 법률 및 세무전문가 9명 중 6명이 국세청 출신이다. 더불어 2명의 조세전문 변호사가 일반적인 법률 이슈뿐 아니라 고객이 영업과 관련해 내리는 의사결정에 수반된 세무, 부동산 이슈에 대한 세미나도 진행한다.또 최근 ‘법인 고객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전담팀’을 구성해 법인 고객의 가업승계 컨설팅, 부동산 투자 컨설팅, 임직원 대상 세미나 및 세무자문 서비스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고객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신한투자증권 박근배 자산관리솔루션본부장은 “VIP 고객이 금융기관에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팀 기반의 콜라보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라고 말했다.
2023.11.09 I 김응태 기자
손병두 "STO 성장 제도적 기반 필요…인프라 구축 노력중"
  • [STO써밋]손병두 "STO 성장 제도적 기반 필요…인프라 구축 노력중"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TO 시장이 성장하려면 우호적인 환경 등 제도적 기반을 만드는데 힘써야 한다. 거래소 역시 내년 ‘투자계약 증권’과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등을 정책 당국 승인을 거쳐 론칭할 수 있도록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9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진행된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손 이사장은 “거래소는 신종증권 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하면 부동산, 저작권, 미술품처럼 그동안 정형화하기 어려워 상장시킬 수 없었던 상품도 증권화 돼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현재 거래소는 디지털 증권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제도안을 만들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증시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 정책에 따르면 장외 STO시장과 거래소 신종증권 시장으로 이원화 될 예정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STO는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말로 STO 대상은 부동산과 미술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등 기존 유가증권이 될 수도 있다. 접근이 쉽지 않던 투자 상품에 개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무엇보다 ICO(가상자산공개) 대비 투자자보호가 철저하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손 이사장은 “분산원장 기반 토큰 증권은 장외플랫폼에서 거래토록 해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종증권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상품은 거래소에 상장해 안정성을 도모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거래소는 신종증권 상장을 위해 안정적 시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신종증권을 상장하려면 거래소 상장심사 요건을 충족해야하고 공시의무도 부여된다”면서 “불공정거래 예방을 위해 시장감시 활동도 이뤄지게 된다”고 전했다.STO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봤다. 손 이사장은 “STO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우호적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금융당국도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해 선제적으로 법규 체계를 정비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최근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 마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탄생하는 순간인만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면서 “속도감에 앞서 올바른 방향에 초점을 맞춰 제대로 된 규정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거래소 역시 STO의 강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손 이사장은 “STO시장의 강점은 보안성(Security), 다양한 유무형 자산의 증권화(Securitization)가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STO를 거치면 다양한 자산 유형을 증권화 해 거래가 가능한 기반이 만들어지며, 낮은 비용으로도 쉽게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토큰(Tokken)화 기술을 통해 보안성이 강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강점으로 꼽았다. 손 이사장은 “장외에서 거래될 증권형 토큰은 블록체인으로 알려진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면 실시간으로 거래를 등록하고 장부 관리와 결제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오퍼링(Offering), 증권형 토큰 발행과 유통을 통해 투자 저변을 확대해 사업자들에게 새로운 자금조달 기회를 주고 투자자들에게 대체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봤다.손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최근 ‘증권의 토큰화가 차세대 증권과 시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인용하면서 “블랙록 운용규모 뿐 아니라 그의 이슈 제기가 ESG 세계적인 확산에 가져왔던 파급력을 생각하면 이번 언급도 경청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023.11.09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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