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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분해라니”…롯데 신동빈 '자존심 생채기'
  • “공중분해라니”…롯데 신동빈 '자존심 생채기'[증시 핫피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재계순위 6위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났다. 많은 차입금 때문에 과거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 될 수 있다는 루머에 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급락하면서다. 모 유튜브 채널에서 다소 과장한 분석과 함께 유동성 위기설을 제기한 것이 일파만파 퍼진 것인데 그룹차원의 해명자료가 나온 후에야 겨우 진정된 양상이다. 증권가에서는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의 신빙성이 낮다고 보면서도 이번 위기설의 진앙지가 된 롯데케미칼(011170)의 펀더멘털 악화는 난제로 남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롯데그룹 계열사는 이번주 들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말간 등장한 유동성 위기설이 배경인데 18일 이후 3거래일간 롯데지주는 6.59%, 롯데쇼핑(023530)은 8.86%, 롯데정밀화학(004000)은 4.33% 하락했다. 회사채 이슈가 발생한 롯데케미칼(011170)의 경우 주가가 11.17% 빠지기도 했다. 루머가 수면 위에 오른 직후 롯데지주가 “현재 거론되고 있는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 공시를 내놓았음에도 투자심리가 급격히 무너졌다.롯데그룹 계열사의 주가가 안정을 되찾은 건 그룹 차원에서 설명자료를 내놓으면서다. 이들은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달 평가 기준 56조원,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우려의 시발점이 된 롯데케미칼 회사채와 관련해서도 수익성 저하가 발생했으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측은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 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설명하면서도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이며 현재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역시 롯데케미칼에서 시작된 롯데그룹의 유동성 우려는 다소 과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12월 초 모라토리움을 선언할 것이라는 풍문에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정밀화학 등이 주가가 폭락했으나 유동성 위기 걱정은 시기상조”라며 “롯데케미칼 차입금 증가는 인도네시아 라인프로젝트 및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때문이며 캐시플로우 역시 우려보다는 양호한 상황”이라 진단했다. 다만 롯데케미칼의 펀더멘털 약화는 난제라는 진단이다. 유가변동성 확대 및 공급과잉, 상이해진 권역별 공급망 구축 등에 따른 수급 역학관계 등을 고려할 때 내년도 석유화학 업황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 탓이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이 처한 부진한 영업환경으로 차분기 영업적자 지속 및 내년 연간 업황 및 이익 흐름에 비관적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최근 주가 급락은 노이즈성 과매도로 판단되나 석유화학 업황 다운사이클 장기화 조짐 및 이익 전망치 및 재무건전성 등을 감안하면 신용도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11.23 I 이정현 기자
트럼프發 3중 한파 ‘상업용부동산 시장’ 혹한기 대비법
  • 트럼프發 3중 한파 ‘상업용부동산 시장’ 혹한기 대비법[0과 1로 보는 부동산 세상]
  •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 트럼프의 귀환이 우리나라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한파를 예고하고 있다. 재선 제약이 없는 2기 행정부다. 그의 극단적 보호무역 정책이 시장에 미칠 파장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변화의 신호는 이미 감지되고 있다. 트럼프의 ‘모든 수입품 10~20% 관세’ 공약에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고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의 금리인하도 지연될 전망이다.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고관세·고금리·고환율의 3중고에 직면했다.서울 3대 권역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 한파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CBD(도심)의 경우, 주요 임차인인 금융기업들이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GBD(강남)는 테크기업들의 구조조정 여파를, YBD(여의도)는 외국계 금융사들의 축소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건 수출 기업이 밀집한 권역이다. KIEP(대외경제정책연구원)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교 테크노밸리나 구로디지털단지 등 수출 중심 기업이 많은 지역의 임대시장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새로운 기회도 존재한다. 원화 약세로 인한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 수요다. 실제로 최근 주요 외국계 투자사들의 한국 부동산 실사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투자자의 아시아 관심 증가가 호재로 이어질지 관심사다.물류부동산은 희비가 교차한다. 교역량 감소는 부정적이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새로운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신선식품 보관 등 콜드체인 시설은 내수 중심 수요로 상대적 강세가 예상된다.투자 전략은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안정성 높은 코어 자산 중심의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 특히 국내 대기업이나 다국적 기업이 장기 임차한 우량 자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임대인은 기존 임차인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공실 발생 시 새로운 임차인 유치가 쉽지 않은 만큼, 기존 임차인과의 재계약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출 기업 임차인의 경우, 실적 악화에 따른 임대료 연체나 축소 이전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향후 2년은 고비다. 2021~2022년 저금리 시기에 성사된 거래들의 대출 만기가 2025년부터 도래하기 때문이다. 고금리 장기화 시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 선제적인 자금 조달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관건은 체력이다. 충분한 현금흐름을 확보한 투자자는 이번 한파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레버리지가 높은 투자자들은 선제적인 출구전략 검토가 필요하다. 브레이크 없는 트럼프의 2기 행정부, 그가 몰고 온 한파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단단한 월동 준비가 필요하다. 문지형 알스퀘어 대외협력실장(사진=알스퀘어)
2024.11.23 I 박지애 기자
한일 격차 이 정도였어?…10분의 1 수준 토큰증권 시장의 숙제는
  • 한일 격차 이 정도였어?…10분의 1 수준 토큰증권 시장의 숙제는[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한국 토큰증권 시장과 글로벌 시장의 격차가 현실화하고 있다. 일찍이 제도를 갖춘 일본의 부동산 STO(토큰증권발행) 시장과 비교했을 때 한국 부동산 STO 시장은 10분의 1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부동산 외에도 영화 프로젝트, 그린본드 등 다양한 토큰증권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이 토큰증권을 활용한 새로운 자금 유동화 길을 열기 위해선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22일 STO 업계에 따르면 일본 대표 종합상사인 미쓰이물산은 이달 21일부터 ‘이비스 오사카 우메다 호텔’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부동산 토큰증권의 공모에 나섰다. 총 공모 금액은 약 22억3034만엔(한화 약 202억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작게는 100억원에서 크게는 1000억원 대의 대규모 토큰증권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부동산 이외에도 영화 제작, 그린본드 발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토큰증권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나오키상 수상작인 소설 보물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HERO’s ISLAND’의 제작을 위해 제작비 3억6800만엔(한화 약 33억원)을 토큰증권으로 조달했다. 일본 마루이그룹은 그린본드 토큰증권을 발행해 1억5000만엔(한화 13억6000만원)을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토큰증권 시장 규모를 빠르게 키울 수 있었던 이유로는 속도감 있는 법제화가 꼽힌다. 일본은 지난 2020년 5월 금융상품 거래법 개정을 통해 토큰증권을 제도권 내에 편입했다. 일본 토큰증권은 금융상품거래법에 따라 유가증권에 표시되는 권리를 전자정보처리 조직을 이용해 이전할 수 있는 재산적 가치로 표기한 것으로 정의한다. 디지털 금융 관련 법안 정비를 빠르게 진행하면서 미쓰이 물산과 같은 일본의 대형 기업이 토큰증권 사업에 나설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일본의 부동산 토큰증권 공모 규모가 평균 200억원 이상인 가운데 한국은 일본 대비 10분의 1 규모에 불과하다. 올해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사들이 진행한 평균 공모 금액은 약 18억원으로 집계됐다. 집계에는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2호(21억3000만원) △성수 코오롱타워 1호(17억6000만원) △신도림 핀포인트타워 3호(14억1000만원) △그레인바운더리빌딩(21억원) △상암235빌딩(9억7000만원) △북촌 월하재 (9억78000만원) △현대테라타워DMC 1호(4억8000만원) △희원감천빌딩(47억6000만원) 등이 포함됐다.시장에선 한국 토큰증권 시장이 제도 미비로 인해 사업에 제약이 있어 공모 규모를 키우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꾸준히 공모를 진행하고 있지만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의 규모나 종류가 글로벌 시장 대비 부족하다는 평가다. 부동산 조각투자 업계에 따르면 루센트블록, 펀블, 세종텔레콤(비브릭)은 내년 샌드박스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부동산 조각투자의 경우 신탁수익증권으로 분류돼 혁신금융서비스 기한이 지나면 관련 사업을 영위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STO 업계 관계자는 “토큰증권 제도화는 자본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며 “블록체인은 불변성을 가지고 있어 모든 거래 내역이 실시간으로 기록되고 공개되기 때문에 자본시장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유동성이 낮았던 부동산, 비상장 주식 등의 자산이 토큰화되면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조각투자를 통해 소수점 단위로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김연서 기자
中정부 채권 53조원 매각한 외국인 투자자들, 이유는
  • 中정부 채권 53조원 매각한 외국인 투자자들, 이유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두 달 동안 중국 국채를 대량 매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미국에 대한 투자 매력이 올라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중국 기관에 달러화를 빌려주고 이를 통해 받은 위안화로 중국 채권을 매수하는 전략에 1300억달러(약 182조 416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 투자 전략은 수익률이 최대 6%로 미 국채 수익률을 크게 웃돌아 높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 4월 이후 수익률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중국 국채 매도세 및 위안화 반등이 촉발됐다. 중국은 국영은행이 통화스와프를 통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월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에 대한 통화 지원, 부채가 많은 지방정부에 대한 채무 교환 등 일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하면서 투자 매력이 급감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시장 개입과 재무부의 채권 발행 증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했기 때문이다. 부양책 발표 이후 9월 말 중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3거래일 만에 0.17% 급등(채권 가격은 하락)하기도 했다. 많은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고 중국 국채를 지속 팔아치우기 시작했다. 중국 중앙예탁결제원과 상하이 청산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9~10월 2758억위안(380억달러·53조 3177억원)의 중국 부채를 순매도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국채였다고 FT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양도성 예금증서(NCD)를 628억위안(약 12조 1436억원)어치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는데, 노무라에 따르면 이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 NCD 자금 유출이다. NCD는 은행이 발행하는 1년 이하 단기 부채로,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꿔 프리미엄을 얻으려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BNP파리바의 중국 외환·환율 전략가인 주 왕은 “최근 몇 달 동안 이 거래(NCD를 활용한 투자 전략)에서 수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경기 및 부동산 침체, 미·중 갈등, 미 국채 수익률 상승 등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에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에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졌고,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했다. 크레디 아그리콜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샤오자 지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안화 약세,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중국 정부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 수요가 비교적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나티시스의 개리 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채권) 대신 중국 주식에 투자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2024.11.22 I 방성훈 기자
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 부동산 비중 낮춘 온투업, 되살아나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에 온기가 돌고 있다. 기준금리가 인하와 맞물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본들이 온투업계로 들어오면서 활기를 찾고 있다. 내년 혁신금융서비스가 시행되면 저축은행의 온투업 투자도 가능해져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22일 온투업 중앙기록관리기관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은 1조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초인 지난 1월(1조983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6월(1조813억원)과 비교해서는 증가했다. 온투업계는 올 하반기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지난달 데일리펀딩 ‘활동전환 투자자’의 예치금은 지난 9월보다 152% 증가,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다. 활동전환 투자자는 데일리펀딩 플랫폼을 1개월 이상 이용하지 않다가 예치금을 넣는 등 다시 활동을 시작한 투자자를 말한다.지난 1일 데일리펀딩의 한 선정산채권(SCF)상품 투자모집은 8초 만에 끝났다. 지난 2022년 가장 빠른 투자 마감 속도는 21초였다. 최근 하루 투자모집 금액도 9억원을 초과했다. 업계 1위 PFCT(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구 피플펀드)의 지난 9월 투자금액도 1월 대비 5배가량 늘었다.공교롭게도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겹친다. 지난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한국은행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이는 온투업계 금융상품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졌다. 통상 온투업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연 7~10% 안팎에서 형성된다. 고금리 시기에는 2금융권의 예금금리가 6~7%까지 상승해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도가 떨어졌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도 내려가면서 온투업 상품의 수익률이 돋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온투업 자체의 체질개선도 매력도를 높인 요소다. 지난 10월말 기준 온투업 대출잔액의 유형을 살펴보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인내싱(PF) 3% △부동산담보 54%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22% 등이다. 지난해 말에는 △부동산 PF 4% △부동산담보 61% △어음매출채권담보 12% △기타담보 10% 등이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줄어든 반면 어음매출채권, 기타담보 등이 증가했다.온투업계는 내년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29개 저축은행에 온투업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29개 저축은행은 온투업체가 모집하고 심사한 개인신용대출 차주에게 투자할 길이 열렸다.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은 저축은행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 중 저축은행 연계투자가 본격화하면 온투업계의 대출 규모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4.11.22 I 송주오 기자
부동산 가치만 수천억…‘자산주’ 강남제비스코 사들인 슈퍼개미
  • 부동산 가치만 수천억…‘자산주’ 강남제비스코 사들인 슈퍼개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유 부동산 가치만 수천억원으로 평가되는 강남제비스코(000860)가 극단적인 저평가 국면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의 큰손 역할을 하는 이른바 슈퍼개미가 지분을 사모으고 있는 것이 포착되면서다. 사진=강남제비스코강남제비스코는 건축, 선박, 자동차, 강관 등에 사용되는 도료를 중심으로 합성수지 그리고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운송·운수 등에 활용되는 복합성형재료 등을 생산 및 판매한다. 1950년대부터 업력을 쌓은 뿌리깊은 기업이나 최근 주가 흐름은 좋지 않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의 엑소더스로 외국인 지분이 6.25% 까지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21일 종가기준 16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저평가주로 시장의 관심에서 멀어지던 강남제비스코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슈퍼개미라 불리는 조문원 씨가 지분을 사들이면서다. 조 씨는 2021년 7월부터 강남제비스코 주식을 사모으기 시작해 지난 7월 지분 5.20%를 확보한 대주주가 됐다. 이후 10만3157주를 더 사들이며 6.78%로 늘렸다. 이는 최대주주인 황익준 대표이사(19.24%)와 동생인 황익수(18.87%) 씨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조 씨가 강남제비스코의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을 놓고 시장에서는 수익 향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만원대 중후반인 조 씨의 취득 단가와 현재 주가(2만5000원)를 고려하면 향후 주가 반등을 기대하는 포인트가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강남제비스코는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경기 화성과 평택, 경남 함안군의 부동산 등 소유 유형자산 가치만 4059억원으로 평가되는 자산주다. 2021년 매각 계약된 당정동 부지 세후 매각 차익과 잔여 토지 할증가치 등만 합쳐도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현재의 기업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6이다.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강남제비스코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8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익 185억원, 당기순이익은 138억원 수준으로 전년동기대비 실적 개선이 진행형이다.시장에서는 강남제비스코의 자회사 실적 개선이 기업가치 회복을 위한 촉매제로 유력 거론된다. 강남제비스코는 강남 지분을 26.21%, 강남건영을 29.35% 소유하고 있으며 강남이 강남건영을 64.77% 소유하고 있다. 강남제비스코가 실질적으로 43.2%의 지분을 소유한 강남건영은 서울시내 청년주택 사업 시공만 6개가 진행 중이며 지난해 말 도급잔액 1402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강남은 지난해 매출액 393억원에 영업손 132억원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냈으나 최근 조선업 훈풍 속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2030년까지 매출 2500억원, 영업익 200억원이 경영 목표다.
2024.11.22 I 이정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트럼프노믹스, 미국 S공포 부른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1월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트럼프노믹스, 미국 S공포 부른다-16개 그룹 사장단 “상법 개정안, 기업·증시 밸류다운만 초래”-범죄 수익 1원도 용납 못해… 檢, 환수 전담 조직 만든다-LG그룹, 80년대생 AI인재 전진배치-[사설]정쟁 볼모로 잡힌 예산… 나라 살림이 화풀이 도구인가-[사설]줄 잇는 경제 먹구름 예보, 정부는 위기의식 과연 있나 △베일 벗은 ‘아이오닉9’-호화 저택에 300여명 북적… “보트처럼 잘빠진 디자인, 섹시” 탄성-“美서 80% 판매 목표”… 내년초 국내 출격△위기 속 기회 찾는 기업들-내수 허기 해외서 채우자… 미·유럽공장 짓는 CJ, 영문명까지 바꾼 오뚜기-안정 속 미래 그린 구광모 회장… A·B·C에 신규임원 집중 배치△종합-이익만 좇는 트럼프, 협상 쉬울수도-분열된 韓, 대등한 협상 어려울 것-업비트서 이더리움 1.5조 털어간 범인은 북한-세계 최고층 ‘낸드 321단’… 가장 먼저 쌓은 SK하이닉스-AI산업 혁신 틀 마련… AI 기본법, 연내 통과 가능성△대한민국 ‘중점검찰청’을 가다-코리아 디스카운트 주범 ‘금융범죄’ 엄단… “증시 신뢰회복 돕겠다”-금융범죄, 빠른 증거확보가 관건… 디지털 포렌식 지원 늘려야△정치-“건건이 설명 않겠다”는 한동훈에… 친윤계 “가족 여론조작 자백”-가격 오르고 효용성 의문… 아파치 추가 도입 재검토-석 달 만에 재가동 고위당정협… 일정 이유로 불참하는 대통령실-“방위비분담금은 사소한 이슈, 트럼프 2기 더 큰 리스크 많아”△경제-김치통 돈다발까지… 올해 체납세금 2.5조 징수-한전, 사우디 가스발전소 수주 “25년간 전기 판매로 4조 매출”-밥값 깎고 상여금 안줘… 비정규직 차별한 마트-공정위, 은행 LTV 담합의혹 ‘재심사 결정’△금융-JB금융 회장 ‘3연임’ 시끌… 금융당국 움직일까-6대銀 ‘40조 예산’ 경기도 금고지기 각축전-10년간 여섯 차례 매각 모두 불발… ‘흑자 전환’ KDB생명, 반전 도모-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지침에… 손보사 ‘백기’ 드나△글로벌-엔비디아 또 깜짝 실적… 너무 높아진 기대치에 주가는 뚝-우크라, 英미사일로 러 타격… 러, ICBM으로 맞불-전기차 부진에 감원·파산 위기… 유럽 車·배터리사 ‘한파’-“재택근무 없애 공무원 줄일 것”… 머스크, 첫 구조조정안 제시-트럼프, ‘코인 전담직’ 만든다△산업-50년 제련술 집약… 대형 반응기로 생산 극대화-“이미지까지 이해해 번역·요약 척척”-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 EU 최종 승인까지 한발-LG화학, 美서 리튬 10만t 확보… 공급망 다변화 속도-SK하이닉스 투자 ‘키옥시아’ 내달 日증시 상장-가성비·디자인 굿… KGM ‘티볼리’ 국내 30만대 판매△산업-K신약 삼대장 ‘1호 블록버스터 의약품’ 도전-카톡 친구 ‘업데이트 프로필’에도 광고 뜬다-사용한 만큼 요금 내는 GPT… 韓 기업 맞춤형 ‘웍스AI’-뷰노, ‘흉부 엑스레이 AI 진단’ FDA 허가△소비자생활-5층 건물에 K컬처 다 모아…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 노린다-유동성 위기 선그은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불닭 넘어 글로벌 물류사 발돋움… 성장 비결은 효율”-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출범 1주년… 교육생 절반 ‘취업’△하반기 빛낸 ‘엄지척 기업’-국내 최초 베젤리스 창호… 실리콘 없애 곰팡이 아웃-국내 최초 내한 콘크리트… 영하 10℃에도 사용 가능-습도까지 조절하는 공청기… 리클라이닝 기능 안마의자-세련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인테리어 소품 같은 정수기-1kg 대용량 아이스룸 정수기… ‘기포 분리’로 온수 품질 UP-AI 기술 접목한 숙면매트… 0.5도 단위 세밀한 온도 조절△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美로 빚어낸 味… 日食, 예술이 되다△증권-서학개미, 테·팔에 꽂혔다-주주환원·엔비디아 호재에도… 삼전 외면하는 외인-덩치 키운 운용사들, 비결은 해외펀드-뷰티주 ‘잔인한 11월’△부동산-1기 신도시, 이주대책 지자체와 정밀히 협의 중-DL, 캐나다 비료공장 설계 수주… 북미 블루 암모니아 시장 진출 발판-다음 수험행 받아라… 학군지 전세전쟁 신호탄-전국 아파트값 반년 만에 하락 전환△여행-장안의 화제를 찾아서-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완벽한 한국 여행’… 조회수 170만 돌파-[여행 브리프]연중 최대 할인받고 호캉스 즐기자 外△2024 이데일리 광고대상-AI 세상으로 나가는 기술 여정, 쉽게 표현-배터리 강화, 편의 사양 추가… 고객만족도 ‘업’-눈에 보이는 피부 변화 선사… 소비자 신뢰 ‘업’-“광고 효과 고민 큰 SNS 시대… 사과나무 심는 마음으로 브랜드 가꿔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무색 감독’ 선언… 선수들 색깔에 맞춰주니 숨은 기량 나왔죠-선수 아내들 생일에 꽃다발 보내는 ‘꽃범호’△오피니언-[목멱칼럼]성장에 욕심낼 때 아니다-[유영만의 절반의 철학]후반전 반전 위한 오성급 성공 모델-[기자수첩]고령화 시대 달라져야 할 자영업 대책△피플-병상에서 만난 치매노인 역할… 이 연극은 하고 죽자 결심했죠-“트럼프 2기 기술패권 경쟁 가속화… 韓 규제 완화 시급”-“매년 韓·베트남 기업인 교류의 장 만들자”-류진, 고용부 장관 만나 노동현안 의견 나눠-강호찬 넥센타이어 대표, 국가품질상 철탑산업훈장△사회-할아버지 배낭 속 초콜릿 까보니… 200억원어치 20만명분 필로폰-출퇴근길 어쩌나… 철도노조 ‘내달 5일 무기한 총파업’ 예고 -교육부 “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항목 줄여라”-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 지하철까지 된다-“남녀공학 논의 잠정중단” 동덕여대 논란 잠시 휴전-이재명 ‘위증교사’ 선고도 생중계 안한다
2024.11.21 I 윤기백 기자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곧 착공…대출 내달 만기
  • 캡스톤운용 '건대역 코앞' 20층 오피스 곧 착공…대출 내달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캡스톤자산운용이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 바로 앞에 20층 건물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이 다음달 26일 만기를 맞는다.캡스톤자산운용이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리강힐 등과 손잡고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해당 부지는 건축허가를 받은 상태로, 착공 준비 중이다. ◇ 서울시, 세부개발계획안 수정가결…8월 건축허가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광진구 자양4동 7-6번지 일대 지하 7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개발하는 사업 관련 1640억원 대출은 다음달 26일 만기가 돌아온다.이 곳은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지구와 4-4지구를 통합한 특별계획구역이다. 광진구청에 지난 7월 건축허가를 신청했으며, 지난 8월 건축허가를 받았다. 현재는 착공을 준비 중이다.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앞서 서울시는 지난 1월 24일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사업 관련 내용을 수정가결했다. 구체적으로는 ‘광진구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4-3지구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한 것.사업지는 지하철 2·7호선 건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있다. 주변에 강변북로와 아차산로가 지나가고, 건국대학교와 롯데백화점, 더샵스타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다만 건대입구역 주변 건물이 대부분 20년 이상 지난 노후 건축물이고, 보행로가 좁아서 개선이 필요한 상태였다.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4-3, 4-4지구 현황 (자료=네이버맵 캡처)이에 따라 이 사업지에는 교통환경 개선과 공공의 필요시설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서 대지와 접한 부분에 한해 이면도로(보행자와 자동차가 함께 쓰는 도로) 폭을 2m 넓힐 예정이다. 또한 건축물 일부에 공공임대 업무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지하철 2호선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건축한계선을 6m 지정해서 전면공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건축한계선은 도로에 있는 사람이 개방감을 가질 수 있도록 건축물을 도로에서 일정 거리 후퇴시켜 건축하게 할 필요가 있는 곳에 지정한다.서쪽에는 공개공지를 계획해서 아차산로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한다.◇ 리강PFV 차입금 1640억, 다음달 26일 만기일시상환사업주체는 리강피에프브이(PFV)다. 리강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은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79.75% △한국투자부동산신탁 5% △캡스톤자산운용 0.25% △리강힐 15%이다.(자료=감사보고서)신한은행은 보통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투자부동산신탁(1종 우선주), 캡스톤자산운용(1종 우선주), 리강힐(2종 우선주)은 우선주를 갖고 있다.캡스톤자산운용은 사업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산의 관리, 운영 및 처분 관련 업무를 맡는다. 또한 한국자산신탁은 자금관리를 맡는다. 사업에 의해 회사가 제3자로부터 받는 일체의 수입금 관리업무 및 부수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이다.리강건설은 사업 프로젝트 운영 및 기획업무 지원 등을 위해 리강PFV와 프로젝트 관리 및 자문 용역계약을 체결했다.이 사업 관련 단기차입금은 1640억5000만원이며 만기는 다음달 26일이다. 만기 일시상환 조건이다.(자료=감사보고서)단기차입금은 △농축협 대주단 1000억원(선순위차입금, 금리 6.3%) △신한은행(캡스톤기회창출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2호(전문)의 신탁업자) 390억5000만원(후순위차입금, 금리 10.6%)으로 나뉜다.농축협 대주단에는 농협중앙회, 중앙농협, 태안농협, 제주시농협, 김제농협, 송포농협 등이 포함돼 있다.
2024.11.21 I 김성수 기자
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단독]카프로락탐 접은 카프로, 창고부지 매각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국내 유일 카프로락탐 생산 업체 카프로(006380)가 울산공장 내 창고부지 매각을 결정했다. 카프로락탐 시장 철수를 결정한 만큼 비핵심으로 분류된 부동산 자산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새 주인으로 맞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산효율화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카프로 울산공장 전경.(사진=카프로)21일 업계에 따르면 카프로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울산공장 내 AS창고 및 주변 부지 매각에 관한 안건을 참석자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AS창고는 물자를 정확하게 운반, 저장, 인도할 수 있는 자동화 창고를 뜻한다. 카프로는 지난 1969년 정부에서 나일론의 원재료인 카프로락탐 생산 및 공급을 위해 설립한 국영기업이다. 이후 민영화 과정을 거치면서 주요 고객사였던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와 효성(004800)티엔씨가 경영에 참여해 운영하다 중국산 저가 카프로락탐이 물 밀듯 들어오며 사세가 기울었다. 지난 2011년 매출 1조1727억원, 영업이익 2109억원에 달했던 카프로의 실적은 2012년부터 하향세를 탔고, 카프로락탐 생산마저 중단하며 지난해에는 매출이 756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고 결국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말 실시된 카프로 공개경쟁입찰에서 태화그룹과 NH오퍼스PEF가 손잡은 티엠씨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올해 3월 최종 인수가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카프로는 티엠씨 컨소시엄이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700억원을 수혈받았다.시장에서는 창고 매각 결정이 자산효율화를 통한 신사업 추진 여력 확보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에 필요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티엠씨 컨소시엄은 카프로락탐 사업을 접고 신사업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기존 카프로락탐 생산 과정에서 파생된 수소와 황산 정제 기술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황산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전구체 핵심원료인 점을 고려하면 지속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친환경플라스틱 원료인 아논도 주력 제품군에 포함시켜 체질개선을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티엠씨 컨소시엄은 700억원의 카프로 유상증자 대금 중 450억원 가량을 신사업에 필요한 시설 투자에 사용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카프로 이사회가 창고 부지 매각과 함께 스팀 판매 사업 안건을 통과시킨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스팀 판매는 공장에서 발생한 폐열로 스팀을 생산, 공장 인근 기업체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말한다.스팀은 석유화학 기업체에서 배관이나 시설물 속 원료의 온도를 높이거나 배관 보온 용도로 사용되는 필수 동력원이다. 카프로 공장이 위치한 울산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 업체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카프로는 카프로락탐 생산중단 장기화 여파로 올해 3분기 57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705억원 대비 91.9% 줄어든 수치다.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285억원)보다 줄었지만 20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4.11.21 I 이건엄 기자
STO 법제화 가시화…조각투자 공모 청약률 고공행진
  • [마켓인]STO 법제화 가시화…조각투자 공모 청약률 고공행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여야가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해 모두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조각투자 업계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한우 조각투자 상품은 전 회차 초과 청약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부동산 조각투자 공모 청약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탁키퍼,세종텔레콤,카사)◇ 뱅카우 올해 마지막 조각투자 청약도 흥행…113% 달성21일 STO(토큰증권발행) 업계에 따르면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의 가축투자계약증권 2-3호는 지난 19일 공모 청약률 113%를 달성했다. 앞서 진행한 투자계약증권 공모 역시 △2-1호 155% △2-2호 107% 등 초과 청약을 달성했다. 가축투자계약증권 2호의 전체 청약 참여 인원은 약 3000명에 달하며 총 공모금액은 14억원을 넘어섰다. 가축투자계약증권 2호는 공동사업자인 충만농장에서 사육 중인 송아지를 패키지로 발행한 증권이다. 이달 기준 19~21월령으로 성장 중이며 최고 성장 시기인 26~34개월 사이에 출하 예정이다. 내년 5월부터 2026년 2월 사이 모든 송아지를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한우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로 예상되는 2025년 9~10월 동안 모든 송아지를 경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외국인 1순위 숙박 ‘한옥스테이’ 조각투자 선보여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는 서울 북촌 지역에 위치한 프리미엄 한옥 스테이 ‘북촌 월하재’를 기초자산으로 한 신탁수익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카사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선착순 청약을 받는다. 공모 금액은 9억8000만원으로 인근 한옥 시세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설정됐다. 공모가는 5000원부터다.카사는 10호 공모 물건을 한옥스테이로 선정한 배경으로 전 세계에 확산 중인 K-문화 체험과 맞닿은 한옥스테이 수요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한옥의 아름다움과 구조는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는 현대식으로 재해석하는 ‘한옥 호텔’로서 외국인들의 1순위 숙박지로 선택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월하재는 한옥스테이 지역 중에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최상위 지역으로 평가받는 북촌에 위치해 있다. 카사는 인근 한옥 건축물들의 시세보다 약 20%가량 저렴해 추후 매각 시 건물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카사에 따르면 월하재의 외국인 숙박률은 약 50%를 웃돌고 있다.◇ 부산 학세권 빌딩 조각투자 4050세대에 인기부동산 토큰증권 플랫폼 비브릭 운영사 세종텔레콤은 최근 2호 조각투자 상품인 희원감천 빌딩 공모 청약에 나섰다. 2호 상품의 경우 4050 세대의 투자 참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2호 부동산의 경우 405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60대까지 포함할 경우 75% 이상의 비중이다. 비브릭의 2호 상품은 부산 사하구 감천동 내 초학세권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특화’ 빌딩이다. 반경 1km 이내에 약 8000세대의 주거단지와 12개 학교, 5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인근에 통학하고 있다. 공실 없는 100% 임대율에 5년간 책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펀드 기간 내내 안정적인 임대료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률은 67%로 총 공모 금액 47억6000만원 중 32억원 이상이 모였다. 22일 청약이 끝나는 가운데 100%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O 업계 관계자는 “베이비부머로 불리는 4050 세대는 타 연령 대비 이미 자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4.11.21 I 김연서 기자
"초고령사회 성큼, 고령층 지갑 닫으면 경제에 악영향"
  • "초고령사회 성큼, 고령층 지갑 닫으면 경제에 악영향"
  • 정신동 KB금융연구소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세계경제연구원(IGE) 및 KB금융그룹이 공동개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나경기자)[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국내외 석학들이 초고령화에 따른 경제·금융 악영향을 막기 위해 고령층의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고령층이 지갑을 닫으면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부동산에 쏠린 자산을 유동화하고, 고령층이 적재적소에 소비·이전을 할 수 있도록 ‘금융 문해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연구원(IGE)과 KB금융그룹이 21일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2024 지속가능성 글로벌 서밋’에서 찰스 유지 호리오카 일본 고베대 석좌교수는 고령화로 △사회안전망 확충에 따른 정부재정 악화 △고령층의 과소소비에 따른 가계저축률 증가 및 내수·투자부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짚었다. 호리오카 교수는 특히 “고령화가 진행된 많은 국가에서 고령층이 너무 많이 저축하고 적게 소비하는 게 문제”라며 “자녀들에게 재산을 넘기고 싶은 경우 상속·증여세를 인상해서 스스로에게 더 쓰도록 하고,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예방적 저축인 경우 공적 안전망을 확충해 소비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적 연금 및 보험, 역모기지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호리오카 교수는 “노인의 금융 문해력을 높여 최적의 소비와 자산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권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인구통계학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전문가들 또한 고령층의 과소 소비를 막기 위해 ‘인출 사회’로 전환을 언급했다. 서정호 금융연구원 인구변화대응연구센터장은 “금융당국은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문제를 완화하고, 금융사들은 고령화에 적응해 새 수익원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일본과 같이 신탁제도 활성화를 통해 부의 세대 간 이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고령층의 자산이 현금·예금 등 안전자산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봤다. 모험자본이 축소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서 센터장은 “고령화로 대출·투자 수요가 위축돼 금융사들의 수익성 및 건전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고령층을 타깃으로 한 혁신상품들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체 자산 70% 이상이 부동산에 쏠린 사회구조상 민간 역모기지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공통적으로 나왔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은 “주택금융공사 주택연금은 공시지가 12억원 이하 주택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민간 은행에서 이 부분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연금을 활용하면 기초연금 포인트 계산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저소득자의 주택연금 가입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고문은 “우리나라는 연금자산 중에서도 주식 비중이 10% 남짓으로 적다”라며 “디폴트옵션 제도를 보완하고, 30인 이하 사업장 중소기업 기금 퇴직연금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신동 KB금융연구소장은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 확충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 소장은 “지난 4월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 비율이 5%를 초과했고 앞으로도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며 “외국인 대상 금융시장이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포용금융과 산업성장의 관점에서 금융사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11.21 I 김나경 기자
트럼프 피해 유럽으로 이민?…美서 '골든비자' 문의 폭증
  • 트럼프 피해 유럽으로 이민?…美서 '골든비자' 문의 폭증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은 조만간 부유한 미국인들의 유입을 환영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부유층의 (해외) 이주를 돕는 컨설턴트에 따르면 올해 미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이후 미 시민들 사이에서 소위 ‘골든 비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특히 민주당 유권자들 가운데 미국을 떠나려는 부유층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AFP)골든 비자란 부동산, 국채, 스타트업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외국의 시민권 또는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는 비자다. 주로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필리핀 등 신흥국 부유층, 대가 자국 내 심각한 수준의 정치적·경제적 불안정에 직면해 있거나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두 번째 여권을 원하는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정치적 분열 및 사회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골든 비자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에 따르면 2020년 이후엔 미 국민이 투자 이민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올해 미 국민들의 골든 비자에 대한 문의는 전년 동기대비 33% 늘었으며, 미 대선이 치러진 주간엔 전주대비 400% 폭증했다. 도미닉 볼렉 헨리앤드파트너스 개인 고객 부문 책임자는 “골든 비자에 대해 문의한 개인 고객 가운데 상당수가 다른 나라에서 영원히 살 계획을 갖고 있었다”면서도 “만약을 대비해 외국에서 살 수 있는 권리를 미리 확보하려는 보험용으로 알아보려는 이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투자 이민 컨설팅 회사인 아튼 캐피털도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 다음 날 100건이 넘는 문의를 받았다며, 평소의 5배 규모라고 전했다. 이 회사의 아만드 아튼 최고경영자(CEO)는 “실제로 이주하려는 사람은 매우 적다. 대부분 대안으로 이주를 원한다”며 “앞으로 반년 동안 우리는 미 시장에서 매우 바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 대상 지역으로는 유럽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1위는 포르투갈이 차지했다. 시민권 또는 영주권 획득을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금액이 25만유로(약 3억 6800만원)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국가에선 유럽연합(EU) 시민권 취득까지 7~10년이 걸리지만, 포르투갈에선 5년 만에 얻을 수 있다고 CNN은 부연했다. 순자산이 5000만달러(약 699억 1500만원) 이상인 초부유층은 몰타나 오스트리아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투자해야 하는 금액은 포르투갈보다 훨씬 많지만 EU 시민권을 즉각 취득할 수 있어서다. 몰타는 환불 불가 조건으로 정부에 60만유로(약 8억 8400만원) 지불, 부동산에 대한 상당한 추가 지출, 지역 자선단체에 1만유로 기부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역 사업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경제에 직접적인 기여를 요구한다. 일반적으로 투자 금액은 350만유로(약 51억 554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민 및 세무 자문사인 레스퍼런스앤드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레스페란스는 “지난 2주 동안 유료 상담에 실제로 돈을 쓴 미국인 고객을 하루 평균 3~4명 만났으며, 대화를 나눈 미국인들은 가족을 이주시키는 계획에 대해 매우 진지했다”며 “처음으로 미국인 고객의 해외 이주를 돕기 시작한지 34년 만에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선 미국인들을 끌어들이는 노력도 감지된다. 이탈리아 사르데냐섬의 올롤라이 마을은 저렴한 주택을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시작했다. 이 마을은 미 대선 결과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비어 있는 부지를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고 CNN은 짚었다. 부유층이 아닌 미 시민들, 즉 골든 비자를 취득하기 힘든 미 시민들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다양한 해외 이주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 부부가 2주 전 해외 이주를 돕기 위해 게재한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가 50만건에 달했으며 댓글도 4000개나 달렸다. 댓글 상당수가 해외에서 살 수 있는 방법을 긴급하게 알아보고 있는 미국인들이었다. 미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도 ‘미 대선 이후 이민’이라는 제목의 스레드에 2주도 안되는 기간에 1300개의 댓글이 달렸다. 스페인에 거주하며 미국인들의 해외 여행, 취업, 유학을 돕는 플래너리 포스터는 여성, 흑인, 트랜스젠더 자녀를 둔 부모, LGBTQ+ 커뮤니티 등을 언급하며 “이주 문의가 폭증했다. 주로 생명과 생계가 위험에 처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골든 비자를 받을 사람들이 아니다. 하지만 미국의 시민권도 포기하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11.21 I 방성훈 기자
"트럼프 2.0 시대 '협상력' 필수…정치적 기반 탄탄해야"
  • "트럼프 2.0 시대 '협상력' 필수…정치적 기반 탄탄해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트럼프 2.0’ 시대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선 협상력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그 협상력은 탄탄한 정치적 기반에서 나온다는 주장이다.후카가와 유키코 와세다대 교수.(사진=이데일리DB)일본 내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히는 후카가와 유키코 와사다대 교수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후카가와 교수는 “제조업을 잘하는 나라는 무너지지 않는다는 식의 고전적인 개념으로 가기에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특징은 정치적 기반이 단단한 사람에게 거래(deal)를 하자고 하는 것인데, 한국이 지금처럼 완전히 극단화되고 분열한다면 효과 있는 협상을 할 수 없다”며 “상대방의 기반이 약하면 대등한 협상이 어렵다”고 짚었다.후카가와 교수는 수출 다각화를 제안했다.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무너지면 수출 강국인 한국은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는 근거에서다. 그는 “한·중·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등 지역 중심으로 관세를 인하하거나 자유무역협정(FTA)을 마련하면 좋다”고 했다.그는 비슷한 맥락에서 내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제조업은 연구개발(R&D) 집중도가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가장 약하다”며 “제조업 경쟁력을 유지해야 겠지만, 음식점이나 서비스업체 등 내수가 어느 정도 유지가 가능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같은 구조변화 속에서 고성장보다는 성장 지속성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후카가와 교수는 강조했다. 후카가와 교수는 “어느 정도 성숙한 경제에서는 무리하게 고성장을 원하는 것보다 지속성이 있고 탄탄한 성장 기조를 마련해야 한다”며 사회복지비용에 대한 적절한 기준점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복지비용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할 것인지 정해야 한다”며 “재원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데,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게끔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한국 경제의 가장 약한 고리로는 ‘부동산’이 지목됐다. 후카가와 교수는 “한국의 가계부채는 대부분 부동산 투자”라면서 “자영업도 부동산과 큰 연결이 돼 있기에 하루아침에 부동산 시장이 붕괴하게 된다면 그 충격이 외환위기 때보다 클 것”이라고 했다.후카가와 유키코 와사다대 교수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
2024.11.21 I 하상렬 기자
이한준 LH 사장 “재정상태 숨통틔여…주택공급 차질없이 진행”
  • 이한준 LH 사장 “재정상태 숨통틔여…주택공급 차질없이 진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부채비율 완화와 법정자본금 확대로 재정상태 숨통이 트이면서 주택공급과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 지원, 매입임대 등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세종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박지애 기자)이한준 한국주택토지공사(LH) 사장은 21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기획재정부는 앞서 2027년까지 부채비율을 208% 맞추라고 했는데, 이렇게 되다 보니 주택공급과 관련한 주요 정부 정책이 뒤로 빠지게됐다”며 “하지만 이젠 기재부에서도 안정적인 주거 공급이 우선이라고 보고 2028년까지 231%로 부채비율을 완화해주면서 사업 추진 걸림돌이 해결됐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4일엔 현재 50조원인 LH의 법정자본금을 65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한국토지주택공사법 개정안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서도 이 사장은 “최근까지 가장 고민이었던 법정자본금 문제도 국회와 협의해 늘어나면서 주택공급 확대 정책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법정자본금이 증가하면 부채 비율이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 그는 보다안정화 된 재정 상태를 기반으로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로 3기신도시 공급, 1기신도시 정비사업, 신규택지 등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 △매입임대주택사업 △전세사기피해자 주거 지원 △건설투자 확대 등을 꼽았다. 우선 주택공급확대와 관련해 이 사장은 “당초 목표인 연내 10만 5000호 사업승인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3기 신도시는 지난 9월 첫 공급한 인천 계양을 넘어 내년 1월 고양창릉, 2월 하남교산, 3월 부천대장지구와 5월엔 남양주왕숙을 차례로 공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린벨트 해제 등 신규택지를 통한 주택 공급과 관련해서는 신기술을 도입해 최대한 속도를 높이겠단 계획이다. 이사장은 “과거에는 토지 보상 인력 늦게 투입했는데 이번에는 선제적 투입해서 주민들과 접촉도 빨리할 계획”이라며 “더불어 드론과 인공지능(AI), 로봇을 활용해 서류작업과 지장물 분석 등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1기신도시 정비사업과 관련해선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이주 문제도 지자체장들과 구체적인 협상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그는 “분당의 경우 성남시장하고 협의해서 분당 내 유휴부지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며 “일산은 이주 대책으로 인근 3기 신도시 고양 창릉을 활용하고, 군포는 산본신도시 옆 중공업지역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 각 지자체장들과 논의 중에 있다”고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지원의 경우 최대 1만 5000호까지 보상을 하겠단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달부터 전세사기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업무가 국토부에서 이제 LH 담당이 됐는데, 법에 따르면 전세피해주택을 최대 3만호까지 인정한다고 보고 있다”며 “정부 예산은 현재 7500호까지 피해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아는데, LH는 부수적으로 예산을 추가해 1만 5000호까지 지원하고자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지원을 위한 독립 조직을 만들고 각 지역 본부에는 전세 피해주택 담당팀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매입임대와 관련해선 8·8부동산 대책에서 발표한 연내 목표치 5만호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장은 “연초 3만2000호 공급이었던 매입임대주택이 지난 8월 정책에서 5만호로 늘어 시간이 촉박했지만 차질 없이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며 “특히 매입임대는 빌라 등 비아파트 주택 공급을 늘려 입주자들한테 다양한 형태의 주거선택권을 부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만큼 내년에도 추가로 5만호 이상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매입임대의 경우 한 채 매입 할 때마다 약 1억원 씩 LH 자체 자금이 들어가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도 추가로 들고 있어 매입임대사업 자체가 연간 2조 2000억원 정도 손실구조를 갖고 있다”며 “다행히 정부와 협의해 꾸준하게 지원금을 늘리고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지금은 정부 재정지원 규모 65% 수준 불과하다. 최소 90%까지 정부가 지원하도록 지속적 정부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1 I 박지애 기자
"'피크 차이나'는 오해…부동산 제외, 오히려 성장 중"
  • "'피크 차이나'는 오해…부동산 제외, 오히려 성장 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국의 경제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차이나’는 오해라는 진단이 나왔다. 부동산 부문을 제외하면 민간 분야가 탄탄하게 성장해 역동적으로 중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이다.니콜라스 라디(Nicholas Lardy)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장영은 기자)미국에서도 손꼽히는 중국 경제 전문가로 불리는 니콜라스 라디(Nicholas Lardy)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 기조발표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과 관련된 많은 오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크 차이나’는 잘못된 개념이라는 점을 첫 번째로 언급했다. 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의 미국 대비 국내총생산(GDP) 수준이 하락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GDP 디플레이터를 보면 미국은 인플레이션이 약 16%이고 중국은 6%가 되지 않는다”며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배 정도 높기에 명목 GDP가 과대하게 계산될 수 있다. 실질 성장률은 중국이 미국보다 두배 이상 높다”고 설명했다.두 번째 오해는 내수 부진이 지목됐다. 라디 선임연구원은 “작년 가계 가처분소득이 6% 증가했고, 가계소비는 9% 증가했다”며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소득 대비 지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올해 3분기까지 소득 증가는 5%였는데, 소비 증가는 6%”라면서 “저축률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가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라디 선임연구원은 중국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에 빠졌다는 견해도 오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몇년 동안 근원 인플레이션이 1%가 되지 않는 상황이고,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서 대차대조표 침체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진 않다”고 주장했다. 가계소비가 증가하고 저축률이 감소하는 상황은 경기침체라고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부동산에 대한 오해도 제시됐다. 라디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투자는 물론 감소했지만, 중요한 것은 그 감소폭이 착공만큼 줄지 않았다는 것이고 준공은 오히려 늘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부동산시장의 안정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중국의 부동산 투자는 3분의 1 줄었지만, 착공은 50% 이상 하락했다.민간투자가 부진하다는 점도 오해로 지적됐다. 라디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민간투자 감소는 부동산 분야에 있다”며 “부동산 외 투자를 보면 작년 9% 이상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 3분기까지 보면 2100만개의 신규 기업이 등록됐다”며 “민간기업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부동산 외 부문을 보면 탄탄하게 민간분야가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니콜라스 라디(Nicholas Lardy)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 선임연구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KB금융그룹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장영은 기자)한편 라디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중국이 중대한 경제적 역풍을 맞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결국 미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중국에 60%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수입품 감소량은 75%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관세 수입이 늘지 않을 것이고 그 결과 예산 적자가 더 확대되고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것이다. 그러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리가 올라가면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이고, 그러면 무역적자가 축소될 수 없을 것”이라며 “최근 주식시장 호황은 금리 인하 예상 아래 이뤄졌는데, 주식시장 조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11.21 I 하상렬 기자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수혜 주목
  • 기준금리 인하에 부동산 시장 활기…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수혜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 인하를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 금리 부담이 완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활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실제로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부동산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금리 이자 부담이 낮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가 더욱 활발해지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기준금리 인하 수혜는 아파트보단 오피스텔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 등에서 자유롭고, 예금이자 대비 높은 임대수익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유입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오피스텔은 현재 매매가 상승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을 시작으로 지난 3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데 이어 주요 오피스텔의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수도권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재점화되면서, 수요자들의 발길이 대거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풍부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는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가 주목 받고 있다.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으며, 상업시설의 경우 95%가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이 단지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버스 60여 개 노선이 지나 교통이 매우 우수해 분양시기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장점 외에도 인근 개발호재가 풍부해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청량리역 일대는 향후 개발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미래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청량리6구역(GS건설), 7구역(롯데건설)·8구역(롯데건설), 제기4구역(현대건설)·6구역(SK에코플랜트)은 시공사가 선정되어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추가로 미주아파트와 전농9·12구역 등의 정비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지역적인 가치가 더욱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청량리역에는 초대형 교통 호재가 대기 중이다. 현재 청량리역에 운행 중인 1호선·수인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 외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노선(송도-마석) GTX-C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되면서 이들 노선을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GTX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곳은 서울역, 삼성역과 함께 서울에서 3곳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량리역은 15만 명이 이용하지만 2030년에는 3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1 I 이윤정 기자
'공급과잉' 여전한 상가…오피스텔·오피스는 그나마 '기지개'
  • '공급과잉' 여전한 상가…오피스텔·오피스는 그나마 '기지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와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상업용 부동산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시장 분위기를 뒤집을만한 뚜렷한 개선 요인이 보이지 않아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인천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전경 (사진=이데일리)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 8.6%, 중대형 상가 12.7%, 소규모 상가 6.5%, 집합 상가는 10.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투자수익률이 줄었고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임대료를 버티지 못하며 경매로 넘어가는 상가도 급증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경매에 나온 상가는 총 4910건으로 전년 동기(3281건) 대비 49.6%나 급증했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2022년 상반기(1908건)와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상가 시장이 악화한 것은 공급은 과도한데 경기 침체 여파로 가게를 열려는 수요마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주상복합건물과 신도시의 상가 공급은 여전히 조절되지 않고 있어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물가와 인건비가 뛰고 소비는 침체했는데 상가는 여전히 과잉 공급되고 있다”며 “경제 불확실성이 크고 성장률과 소비 여력이 둔화했다는 점도 상가 시장을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짚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음식 배달과 온라인 주문 등 소비의 디지털화 현상도 상가의 수요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금리가 낮아지고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상가 수요가 전처럼 회복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오피스텔은 금리 인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나, 대출 규제 강화로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아파트 대체재’로서 수요 증가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이 아파트 대체재로 작동하려면 우선 아파트 등 주택 시장이 과열돼야 하는데 당분간 과열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며 “내년 주택 가격이 일부 회복되더라도 오피스텔의 대체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박원갑 전문위원 역시 “젊은 세대 중심으로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는 있으나, 애초 주택 가격이 아주 높지는 않기 때문에 오피스텔로 수요 이동은 일정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 시장은 고금리에도 공급 부족과 국내기업의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한 덕분에 금리가 추가 인하되면 수익성 개선과 함께 거래 규모·가격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늘면서 시장이 정체될 것이란 우려도 상존한다. 송승현 대표는 “오피스 시장이 활기를 찾으려면 소형에서 중형으로, 중형에서 대형으로 이동이 활발해야 하는데 지금은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시기가 아니다”며 “국내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전반이 회복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1 I 이배운 기자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
  • [이데일리 이윤화 이배운 기자] 올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다 최근 진정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이 내년 다시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예고됐던 주택 공급 부족 상황이 가시화되면서 지방 대비 수급이 부족한 수도권, 그중에서도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택공급 부족에 대출규제까지 전세, 월세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 가격 회복세로 연결되면서 매매 수요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시행시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며 ‘신중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도권 부동산 시장 “내년 하반기 꿈틀댈 것”20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모두 수도권 주택매매·임대차 시장의 강보합 흐름을 예상했다. 당초 내년 7월로 예고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의 조기 시행 가능성과 함께 각종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관망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꿈틀댈 것이란 전망이다.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올 하반기부터 나타난 매수세 축소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전세는 내년 1.0% 상승하고 매매도 수도권 중심으로 차등적인 상승세를 예상한다”며 “주택부분의 건설기성, 3년 전 착공 호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공급부진에 의한 가격 상승 압력은 내년 하반기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도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 대출규제 등으로 내년 1분기까지는 매수자 관망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부터는 고질적인 서울 입주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아파트는 상반기 약보합세에서 하반기 강보합세로, 지방은 상하반기 모두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주택 유형에 따른 전망이 엇갈린 데 대해 하서진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아파트의 경우 지방은 미분양 누적과 수요 위축 영향을 받으면서 수도권 주요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비아파트는 전세사기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매물도 쌓여 있어 이런 부분이 해소되고 나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 역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년에도 올해처럼 매매가격 강보합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비아파트 역시 올해 가격이 많이 떨어진 곳이 있어 지역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권 전월세 시장도 내년 입주 물량이 줄어드는 데 더해 노후도시 이주가 계획대로 진행돼 해당 수요까지 반영된다면 상승세가 조금 더 가파를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출규제에 전세난 가중?…‘갭투자 유입’ 가능성도전문가들은 최근 정부의 대출규제가 수도권 전세난을 더욱 가중시켜 종국엔 매매 가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전망을 함께 내놨다. 높아진 전세가격에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수하는 이른바 ‘갭투자’가 성행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지수는 매주 오르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규제로 인해 억눌린 수요는 1차적으로 전월세로 가면서 임대차 시장에 머무르는 수요가 좀 더 부풀어 오를 것”이라며 “그래도 매수를 하겠다는 수요는 수도권 외곽 지역을 선택하는 ‘풍선효과’가 생길 수 있다. 풍선효과의 끄트머리는 갭투자”라고 전망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역시 “내년 대출규제가 들어오면 전세 가격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면 갭투자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동일한 의견을 냈다.임대차 시장 수요 확대는 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리며 결국 주택 매수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시중 전세 매물량과 내년 입주물량 등 임대차 공급량이 평년보다 저조한 상황이라 전세가격 상승 지속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실제로 경기도와 인천은 올해 12만 6658호 대비 내년 7만 9981호로 아파트 입주물량이 감소해 전세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은 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있어 매매가격도 강보합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출규제의 강도와 적용시점이 중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기준금리가 내렸지만 규제 때문에 체감할 수 있는 대출금리가 떨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내년 가계대출 규제 강도에 따라 시장이 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스트레스 DSR 3단계의 도입 시기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고 봤다.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정책은 꼭 필요하지만,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입과 전세 입주마저 막지 않도록 신중한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11.21 I 이윤화 기자
삼화페인트, 부산 해운대 삼화센텀플러스 직접 운용한다
  • [단독]삼화페인트, 부산 해운대 삼화센텀플러스 직접 운용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삼화페인트(000390)공업(삼화페인트)이 펀드를 조성해 운용했던 부산 소재의 상가 건물을 직접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상업용 부동산 가치가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적기라고 판단한 삼화페인트가 자산 효율화 차원에서 매입에 나섰다는 분석이다.삼화페인트공업이 매입한 부산 해운대구 소재 삼화센텀플러스.(사진=네이버지도 캡처)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335 소재 7층 규모 상가인 삼화센텀플러스와 주변 부지를 매입했다. 삼화페인트는 해당 상가를 사모펀드를 조성해 운용해왔으나 지난달 펀드 청산 후 상가 건물과 토지를 모두 사들였다. 삼화센텀플러스는 부산 내 알짜로 통하는 해운대구에 위치한 것은 물론 벡스코 역세권으로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상가의 매입 가격은 토지를 포함해 213억원으로 평당 4300만원대에 거래됐다. 통상 상업용 부동산(토지)의 가격이 공시지가의 140~160% 수준에서 결정된다는 점과 상가 건물이 비교적 신축(2021년 준공)인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평가다. 삼화센텀플러스의 공시지가는 토지 기준 63억원이다.시장에서는 삼화페인트의 삼화센텀플러스 매입이 수익 극대화와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펀드 청산후 직접 운용을 통해 수익을 일원화하고 부동산 자산 가치 제고를 꾀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현재 삼화센텀플러스에는 삼화페인트 부산비즈니스센터와 학원, 헬스장, 의원 등이 입주한 상태다. 지난 2021년 준공 이후 삼화페인트 부산비즈니스센터 외에는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 등 오랫동안 공실이 이어졌으나 최근 상당수의 호실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 금리 인하 기대감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 반등 전망도 삼화페인트의 매입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온기가 돌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매입 적기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가 주택보다는 오피스텔과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 코리아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6조66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1분기 이후 분기 거래 규모로 최대치다.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수익이 안정화 됐다고 판단된 시점에 운용 비용 절감과 자본이득을 기대하고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답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고 추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펀드를 통해 운용되던 상가형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게 되면 수익 실현과 추후 매각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된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와 관련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매입하게 됐다”며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2024.11.20 I 이건엄 기자
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다음은 11월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폐업도 취업도 막막...퇴로 막힌 60대 나홀로 사장-美 무역전쟁 사령관 “관세는 최상의 무기”-‘똘똘한 한 채’ 힘 더 세진다...수도권 ‘불장’ 지방 ‘빙하기’-USTR까지 총괄, 막강 권한 확보...무역보복 카드 ‘슈퍼301조’ 꺼낼 듯-내년 韓 성장률 2.2→2.0%로 하향...“하방 리스크 크다”-[사설]기업은 문닫고 세수는 펑크...상속세의 덫 왜 놔두나-[사설]이공계 고급 두뇌 턱없이 부족...미래 먹거리 걱정된다△종합-핵 문턱 낮춘 푸틴, 지뢰 허용한 바이든...러·우크라전쟁 ‘위험 수위’-억양 살려 통역, 휴가 신청...MS ‘업무 돕는 AI 비서’ 내놔△트럼프發 관세폭탄 공포-관세부과·수출통제·무역협상 총괄 ‘막강 권한’...車 고관세 카드 꺼내나-관세 부과, 美에도 부메랑...트럼프에 적극 설명해야-내달 한미 재계회의 총회 앞두고...최고위급 서울서 첫 회동△내년 부동산 시장 전망-“예고된 주택공급 부족...수도권 매매·전월세 가격 하반기 꿈틀”-‘공급 과잉’ 상가 암울...오피스텔·오피스 모처럼 ‘기지개’-정부, 건설경기 살리기에도...여전히 불안한 업계△고령 나홀로 사장 위기-한달 내내 장사해도 월 65만원 적자...아내 알바비 없으면 생활도 안돼-가게 접고 취업전선 뛰어드니...나이만 보고 퇴짜-유통구조 변화와 소외...지자체서 디지털 전환 지원해야△종합-첨단산업 전력수요 98% 늘 동안 송전망은 26%만 늘어...전력망법 시급-“韓, 점진적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서학개미, 투자금 1조달러 육박, 외국인 韓주식 투자금 넘어섰다-은행들 환율 급등 대응조직 가동...“외화유동성은 이상無”△대사 열전-韓, 여러 합작사업서 검증된 최고 파트너...튀르키예 원전수주 전망 밝아-튀르키예 MZ세대들 K콘텐츠에 열광하죠△정치-내각·대통령실 물갈이부터 민생까지...순방 마친 尹, 반전카드 꺼낸다-경영계 ‘주 52시간제 완화’ 요청에...이재명 “쉽게 풀기 어려워”-“美, 제한적 개입주의 추구...조선·원전 협력 지렛대 기회”-‘K조선’ 美군함 정비사업 잇단 수주...日이 맡던 7함대도 따낼 가능성△경제-내수 한파 2040 일자리 덮쳤다...역대 최대폭 감소-내년 2월부터 육아휴직 1년→1년 6개월로 연장-분쟁해결을 홍콩법원서?...알리·테무 불공정 약관 시정-산지 쌀값 상승 전환...한 가마당 18만 2872원△금융-내일 우리금융 이사회, 경영진 거취 가를 ‘분수령’-한화생명, 美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글로벌 금융시장 폭넓게 공략한다-꽉 막힌 대출에...카드론 42조 ‘역대 최대’-“개인사업자 대출상품도 비교해서 고르세요”△글로벌-‘관세 공포’ 美 소매업체, 줄줄이 가격 인상 시사-수급 불안, 재고 급감...또 고개 드는 ‘코코아 쇼크’-보건장관·국가정보국장 낙점 장남, 2기 인선 휘두른 ‘실세’-‘전기차 의무화 철회 예고’ 트럼프...신차·경트럭 연비 기준 완화 검토△산업-트럼프發 유가약세 예고...韓 정유사에 ‘양날의 검’-김승연 회장 한화오션 현장 첫 방문 “美시장 선점 위한 초격차 기술 확보”-삼성 TV 19년째 1위 눈앞·LG 올레드는 12년째 수위-“울산공장 사망 원인 규명·재발방지에 최선”-5년 근무 후 희망부서 신청...삼성전자 ‘FA제도’ 시행-최안섭 사장 “사업구조 재편...성장보다 안정”△ICT-“심심할 때 그냥 들어오세요”...점유율 떨어진 네카오 新전략-LGU+‘듀얼넘버 온앤오프’ “쉴 때 업무용 전화 끄세요”-슈퍼컴보다 빨라...신약 개발 비용·시간 확 줄인다-엔씨소프트 ‘TL’ 글로벌 흥행 돌풍...플스에서도 ‘쑥쑥’△과학카페 -재사용발사체 개발 나선다...항우연+기업 ‘팀 코리아’ 결성 카운트다운-“로봇으로 견인·수리·재급유...위성도 재사용하는 시대 연다”△증권-‘먹을 게 없다’ 쪼그라드는 공격투자-트럼프 태풍 불어도...은행주는 ‘무풍지대’-“AI 활용한 투자가 더 큰 수익 볼 것”△증권-‘실적주’ 시간 온다...유틸리티·조선·방산 주목-회계법인 ‘빅4’도 경기불황 직격탄-새내기株 ‘위츠’, 상장 첫날 따블-“반도체 HBM 성장 수혜 기대...공모자금, 장비개발에 투입”△부동산-부상 줄이는 조끼 에어백...더 안전한 일터 만든다-위장전입·가짜이혼...부정청약 127건 적발-“건축전시관서 특산물 판다고?”...건축계 발끈-청년안심주택 입주자 91%가 만족...주거상향 효과 뚜렷△엔터테인먼트-진영이형이 끌어올린 엔터주...BTS·블핑이 이어받는다-항일코드도 못꺾는 묫바람...영화 ‘파묘’ 日 흥행수입 9억원 돌파-민희진, 어도어 사내이사 사임 발표-‘파산’ 대종상 영화제, 새주인 찾는다-뮤직앤뉴, 박태준 만화 회사와 맞손-CJ ENM·워너 브러더스 공동개발△피플-전기차 직접 불태우며 화재 대응 가이드 만들었죠-“정명훈 선생님과 11년 만에 재회...그 셀렘 담은 ‘꿈의 협주곡’ 연주할래요”-‘삼쩜삼’ 자비스앨빌런즈 대표에 백주석-산업부 ‘품질 혁신’ 유공자·단체 451점 포상-기업銀·日미즈호은행,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KB국민카드 “스타트업 신성장동력 만들 것”-노사문화대상·대통령상에 호텔롯데롯데월드·비츠로셀△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살아있으라, 언젠간 좋은 날 올테니-[데스크의 눈]‘핫한 기술 쿨한 기술’을 출간하며-[e갤러리]노현우 ‘No.57-PM1122 14° 11.SEP.2015’△전국-‘경기남부광역철도’ 놓고 道·지자체 정면충돌-공공기관·대전교도소 이전 답보...尹 정부 ‘충청권 공약’ 빈 수레 우려-첨단제조·바이오·미디어...경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이목 집중-안산시, 수소시범도시 기업 유치 나선다△사회-죽기전 11번 신고 했지만 현장종결...죽어서도 안끝나는 ‘헤어질 결심’-정원 가꾸고, 언제든 과학실험...주말에도 학교 놀러 가요-프로포폴 최대 10시간 투약...의사 포함 31명 무더기 적발-재시험·정시 이월도 막막한 ‘연대 논술 사태’△2024 건설산업대상-자연과 건설의 경계 허문 창의성...고금리 폭풍 뚫었다-지속 가능한 주거 친환경의 힘 빛나△2024 건설산업대상-90도 꺾였던 후드 배관 일직선으로...주방이 도서관만큼 조용해졌다-국내 첫 원형·복층 구조 교량 행복도시의 도시경관축 완성-단지 가득 채운 커뮤니티 시설...‘가구당 1.5대’ 넉넉한 주차공간△2024 건설산업대상-사전점검부터 입주 후 관리까지 앱으로 해결-더ㅤㅅㅑㅍ 둔촌포레, 국내 첫 별동 증축 리모델링-사업장 폐기물 배출·운반·처리 디지털로 관리-초역세권에 식물원 품은 ‘마곡 아이파크디어반’△2024 건설산업대상-원주 원도심 대규모 정비로 미래 가치 ‘업’-스마트홈 서비스 등 입주민 눈높이 맞추다-‘대지 위의 예술’ 철학 녹인 강릉 아테라-최고 전문가 모여 ‘중단된 현장’ 책임준공
2024.11.20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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