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 2개월째 증가…거래액은 줄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소폭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액대 빌딩 위주로 거래가 치중돼 전체 거래금액은 줄어들었다.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지난해 11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거래량은 1144건으로 10월(1088건)과 비교해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9월(1053건)부터 2개월째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증가했지만 총 거래금액은 2조4128억원을 기록하며 전월(2조9625억원) 대비 18.6% 감소했다.2022년 동월 거래량(915건) 및 거래금액(2조3691억원)과 비교하면 지난해 11월 거래량은 25%, 거래금액은 1.8% 증가한 수준이다. 직전년 대비 거래량이 상승하긴 했지만 11월을 기준으로 최근 5개년을 비교하면 2022년 11월 거래량이 가장 낮음은 물론 유일하게 1000건 대 미만을 기록했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보면, 50억 미만 빌딩의 거래 비중이 92.8% 가량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금액대가 낮은 빌딩에 거래가 편중됐다. 10억원 미만 빌딩은 전체의 약 62.15%(711건)로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고 1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은 351건으로 약 30.68%를 차지했다.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는 38건으로 약 3.3%를,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34건으로 약 3%의 비중을 보였다. 300억원 이상을 호가하는 빌딩은 11월 한달 동안 10건이 매매됐으며 전체 거래량의 약 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시도별 거래량은 경기도가 246건(21.5%)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이 138건, 경북 98건, 부산 82건, 경남 79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1조1831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경기 4119억원, 부산 1839억원, 인천 755억원, 대구 68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시군구별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해당 거래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289억4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서울특별시 강남구가 23건의 거래량과 3944억2000만원의 거래규모를 보였고 경기도 파주시(22건, 180억9000만원), 경기도 김포시(21건, 133억3000만원)가 그 뒤를 이었다.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직전월 대비 늘었으나 거래금액은 6000억 가까이 줄어들었다”며 “고금리 기조 유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금융권까지 번질 수 있다는 우려로 시장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신중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삼성證 슈퍼리치 77% “올 증시 오른다”…사자성어는 ‘거안사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고액자산가들은 주로 새해 금융시장을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미래의 위기를 대비해야 하는 한 해로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2일 나타났다.삼성증권이 자산 30억 이상 SNI 고객 368명을 대상으로 ‘2024년 주식시황 전망 및 투자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3.2%가 새해 금융시장을 가장 잘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거안사위’(居安思危)를 선택했다. 안정적인 상황에도 미래에 닥쳐올 위기를 대비한다는 의미다.외에도 ‘고진감래’(苦盡甘來,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가 16.8%, ‘다다익선’(多多益善, 많을수록 좋다)이 12.5%, ‘상전벽해’(桑田碧海, 세월이 흘러 환경이 크게 바뀜)가 8.7%, ‘함포고복’(含哺鼓腹, 배불리 먹고 배를 두드림)이 6.0%를 차지하는 등 응답자 중 77.2%가 올 한해 주식시장의 상승을 예측했다.반면 ‘새옹지마’(塞翁之馬,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헤아릴 수 없다), ‘지부작족’(知斧斫足, 아는 도끼에 발을 베인다),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서리가 덮인다)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예측하는 응답자도 22.8%으로 파악됐다.응답자들은 자산증식에 있어 주된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35.9%)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그 다음으로는 사업소득(29.9%), 근로소득(19.6%), 증여·상속(7.1%) 순이었다. 반면, 매매·임대 등 부동산 투자는 6.5% 수준으로 가장 적었다.향후 자산증식에 있어 효과적인 투자자산들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외 주식형 자산이 45.4%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국내외 채권형 자산(18.1%)과 부동산·금 등 실물자산(16.8%)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상자산이나 사모·대체투자자산을 꼽은 응답자는 각각 1.9%와 1.6%에 그쳤으나, 이 자산들을 꼽은 응답자는 모두 국내외 주식형 자산을 동시에 선택함으로서 이들 자산간의 투자심리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새해 코스피지수의 예상밴드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2600에서 2800포인트를 꼽은 응답자가 38%로 가장 많았다. 2800포인트를 초과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40%가 넘어 전반적으로 올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주식 매수시 최적의 시점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1분기(51.6%), 2분기(27.7%), 3분기(13.6%), 4분기(7.1%) 순으로 나타나 연초를 투자 적기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의 62.5%는 새해 들어 주식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투자를 희망하는 국가로는 미국(39.5%)을 제치고 우리나라(47.3%)가 첫 순위에 등극했다. 투자 유망 업종도 확인한 결과 절반 이상이 미래 IT 산업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인 AI·반도체(50.6%)를 선택해 지난해에 크게 상승한 2차전지(16.7%)를 따돌렸다. 한편, 경기방어주 성격의 인터넷·게임 업종과 대표적인 중국 관련 업종인 면세·화장품 업종은 각각 1.1%와 0.6%에 그쳤다.주식형 자산을 확대하는 방식으로는 주식을 직접 매수하겠다는 의견이 88.7%로 대부분을 차지해 공모·사모 펀드, ETF·ETN 등 간접 투자 방식(11.3%)을 크게 상회했다.올해 주식형 자산 외 채권형 자산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53.3%로 절반 이상을 기록했다. 확대하고자 하는 채권형 자산으로는 국내 국채가 25.9%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국내 회사채(19.7%)와 미국 국채(19.0%), 국내 공사채·지방채(12.9%)가 뒤를 이었다. 시중금리 하락시 안정형 자산인 국내 국채와 더불어 비교적 고금리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투자자의 니즈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올해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3.2%가 두 자산에 배분해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주식과 채권(금리형 상품)에 각각 6:4 비중으로 배분해 투자하겠다는 응답자가 31.5%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8:2로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도 21.7%를 기록했다. 반면, 주식이나 채권(금리형 상품) 한 쪽으로 100% 투자하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15.2%와 1.6%에 그쳤다.새해 증시에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인물에는 주로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30.4%), 파월 미국연준의장(15.8%), 바이든 미국대통령(7.1%), 빈살만 사우디 총리(3.3%) 등을 비롯해 엘론머스크 테슬라 CEO(6.0%), 샘알트만 오픈AI CEO(5.4%), 라스 프루어가르드 예르겐센 노보노디스크 CEO(2.4%) 등 최근 신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인들을 꼽았다. 새해 금융시장의 가장 중요한 화두를 물어보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주요국의 금리 인하’(51.1%)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대선 투표 결과’(15.2%), ‘AI, 로봇 등 새로운 산업의 발전’(10.3%) 등이 주목을 받았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새해에는 긴축 완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시중금리 하락에 맞춰 주식과 채권 모두 투자를 확대할 만한 시기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다른 건설株 유동성 위기 가능성"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태영건설(009410) 워크아웃 이슈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스템 리스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다만 개별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는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이다.IBK투자증권은 2일 태영건설이 지난달 28일 유동성 문제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것을 짚었다. 회사의 PF 보증 규모는 지난해 11월 말 별도기준 총 3조6000억원, 착공 PF 2조4000억원, 미착공 PF 1조2000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률 75% 이상인 주거용 주택 착공 PF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짚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시점 가장 우려하는 점은 PF 차환”이라며 “2008년 상장 건설사 기준 PF 잔액 규모는 당해 4분기 41조5000억원에서 2009년 1분기 35조6000억원으로 차환 리스크가 발생했고, 이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자금 경색, 과거 경험 부족으로 인한 대처 미숙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건설사들은 타 업권에 비해서 자금 유통이 어려운 상황이나, 급격한 유동성 흡수 시기가 지난만큼 단기간 과거와 같은 대규모 차환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조 연구원은 “기존 시장안정 프로그램과 채안펀드 증액 조치에 따라 연착륙을 예상한다”며 “즉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1년간 이어져 온 부동산 경기둔화의 결론 중 하나이지 위기를 몰고 올 또 다른 원인이 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개별 건설사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봤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둔화 지속으로 인허가 이후 미착공 상태에 머물러 있는 브릿지론 규모는 12조7000억원이며, 착공 중인 본 PF 사업들은 원가부담지속과 낮은 분양률에 따라 자금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주택 중심 회사들은 유동성 압박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아울러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DL이앤씨(375500)의 PF 잔액 합산이 18조3000억원인 점을 짚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 대비 PF 비율은 현대건설(119.5%), GS건설(61.7%), 대우건설(46.0%), DL이앤씨(12.6%) 순으로 많다는 분석이다.조 연구원은 “대형 건설사는 사업분야 다각화로 현금 유입 경로에서 주택 중심 건설사 대비 나은 상황”이라며 “다만 대여금형태의 현금 유출과, 영업현금 흐름,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생금융·PF 관리” 지주회장 한목소리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생금융·PF 관리” 지주회장 한목소리-올해 최대 리스크는 ‘트럼프 2.0’-尹대통령 신년사 “3대 개혁, 킬러규제 혁파…행동하는 정부 될 것”-20년 만에…미국이 한국 최대 수출국 됐다△종합-좌초 위기 ‘노동개혁’ 구원투수 노사 법치주의 뚝심 통했다-[사설]北도발, 대공수사 불안…안보 믿을 수 있나-성범죄 의사 800명 육박…대책, 있기는 한가△신년기획-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클린룸 통제하듯 공사장도 철통보안…신형EUV 도입 앞두고 밤새 구슬땀-경기 침체·수출 부진 초격차 기술로 돌파한다…R&D에 생사 건 재계△종합-패거리 카르텔 타파…민생 회복의 해 만들 것-반도체 업황 개선에 작년 수출 ‘상저하고’…“올해 본격 회복”-“올해 76개국 선거…자국우선주의 심화”-태영건설 채권단 400여곳에 통보…PF 대출보증채무 규모 9조 달해△신년특집-5대 금융지주 회장 설문-“한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대출금리 인하 폭 크지 않을 것”-‘책무구조도’ 도입…횡령사고 가능성 원천 차단-치열해진 생존경쟁…합치고 늘리고 ‘M&A’ 힘 준다△신년 특별인터뷰-거시경제 석학 제프리 프랑켈 교수-“美 인플레와 전쟁 끝나지 않았다…조기 금리인하 기대는 시기상조”-트럼프 2.0…“즉흥적인 정책결정 기질 세계경제 불확실성 키워”△정치-대대적인 혁신 예고한 한동훈…현역 30% 이상 물갈이 가능성 모락-이낙연, 이재명 겨냥해 “큰 싸움 벌여야 해”-김한길 “동행 주제로 도박·학교폭력 등 당면 현안 개선”-北 김정은, 시진핑과 축전 교환…“조중 친선의 해”△경제-최상목호 새해 첫 과제는 ‘PF 부실화 관리’-빚더미 한전, 자회사 3.2조 수혈로 위기모면-고물가에 얼어붙은 韓 민간소비…3분기 증가율 0%대-한덕수 국무총리 신년사 “수출·내수 활성화해 경제 회복 확산”△금융-‘뇌·심장질환’ 보험료 최대 50% 저렴해진다-P-CBO 금리 연 0.25%p 낮춘다-태영건설 581개 협력업체 ‘패스트트랙’ 가동-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신년사 “부실기업에 자기책임 원칙 엄격 적용할 것”△글로벌-“협력 기대” “관계 전진”…새해 첫날 축전 나눈 바이든·시진핑-주요국 정상 신년사…시진핑 “인민들 더 나은 삶 목표”·푸틴 “우크라전, 후퇴는 없다”-日 강진에 신칸센 멈추고 건물 붕괴…5m 쓰나미도△산업-최태원 “느슨해진 줄 팽팽하게”…박정원 “발판 더 단단하게”-‘美 솔라허브’ 날개 단 한화솔루션, 영업익 1조 시대 연다-투명 OLED 오디오, 바퀴달린 집…LG, CES2024서 혁신 뽐낸다-‘연비 좋은 덩치들’의 질주…요즘 대세 ‘하이브리드 SUV’-현대차 아이오닉5, 싱가포르 ‘올해의 차’ 선정△산업-OTT 요금 기습인상 속수무책…감독 강화 시급-“올해 북한 해킹위협 더 거세질 것”-“매출보다 유해성 없는 안전한 제품 개발이 0순위”-쿠팡, 6800억 투입해 소상공인 판로개척 지원△제약·바이오-자회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계약 합의…아미코젠 유럽 진출 청신호-메디톡스 액상 톡신, 美 진출 가시화-도약 위한 ‘옥석가리기’…K바이오의 성장통-대상홀딩스, 제약바이오 사업 본격화…항노화로 투자 확대△증권-“코스피 2월까지 숨 고를 듯”-‘계약금 55억→0.5억’…연말 악재성 공시폭탄-“무궁무진한 투자기회 발판…중동의 블랙스톤 될 것”△증권-금리인하 기대 업고…바이오株, 연초 주도주 예약-태영건설 쇼크에…건설株 우울한 신년맞이-작년 말 열기 이어간다…연초 줄줄이 IPO 나서는 ‘대어’들-연초 잘나갈 종목 찾자…CES로 향하는 투심△부동산-완판행진 공공분양마저…미분양 5년 만에 ‘최대치’-규제 견딜 바엔 재건축 할래…리모델링 포기 속출-세금폭탄 맞을라…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뚝’-치솟는 원자재·인건비에…건설 공사비 30% ↑△문화-파레노의 설치, 김창열의 회화, 회퍼의 사진…大家들이 온다-33년 만에 韓 관객 찾는 ‘옵아트’ 원조…착시 너머를 감지하다△스포츠-박인비 “또 다른 金 도전한다는 각오로 뛸 것”-빅리그 화려한 데뷔 꿈꾸는 이정후…파리올림픽 금빛 활약 예고 안세영-새해에도 ‘손’만 믿어!-코리안 브라더스 새해 첫 우승 사냥△피플-“복지직 공무원 처우개선이 복지정책 효율화 첫걸음”-스타트업·전통시장 속으로…“소상공인 안정정책 펼칠 것”-유인촌 문체부 장관 신년사 “저작권 강화…창작자 보호정책 펼칠 것”-NH농협손해보험 대표이사에 서국동-이병석 취임·강성주 출마…IT업계 도전의 시간△오피니언-[기고]R&D 칼바람을 뚫는 법-[기자수첩]‘마약 수사’ 궁지 몰린 경찰, 신뢰 회복 급선무-[생생확대경]‘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전국-출판·동문회…인천 총선 출마자들 세 확장 잰걸음-지역화폐 없앤다고 했는데…관련예산 부활에 난감한 대전시-김동연표 ‘기회소득’ 대상 확대한다-경기도, 저출산 대책 5개 사업 소득기준 폐지△사회-36년간 기소 0…사문화된 ‘피의사실공표죄’-혼자사는 노인, 월소득 213만원 이하면 기초연금 받는다-출생 가구 취득세 감면…정당 현수막 개수 제한-‘STX 다롄 대출’ 신한·우리銀, 산은 상대 300억 손배소 패소-독감 판치는데…해열제 여전히 ‘품절’
- KT투자운용, 대표이사 교체…이동준號 닻 올렸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KT투자운용 대표이사가 박점희 대표에서 이동준 대표로 바뀌었다. 이동준 신임 대표는 올해 12월 말까지 약 1년 임기 동안 회사를 진두지휘한다.KT투자운용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이 1년 전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작년 3분기 누적으로는 손실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 KT에스테이트 강북개발사업본부·개발2본부 맡아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 신임 대표이사로는 지난달 19일 KT에스테이트의 이동준 부동산 개발 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동준 대표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다. (자료=KT투자운용 홈페이지)KT투자운용은 KT의 부동산 개발 전문법인 ‘KT에스테이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KT에스테이트는 KT가 보유한 유휴 부동산을 개발한다. 반면 KT투자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에 대한 자산관리 업무와 부동산자문 및 관련 서비스를 담당한다.이 대표는 KT에스테이트에서 2017년 3월~작년 12월까지 근무했으며, KT에스테이트 내 강북개발사업본부, 개발2본부를 맡았었다. KT투자운용의 전임 대표는 박점희 대표다. 그는 KT투자운용 사업부문장으로 재직했었다. 작년 3월 31일 KT투자운용 대표에 선임된 후 약 9개월 근무했지만 지난달 19일 일신상의 사유로 해임됐다. KT투자운용 영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1~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은 92억9847만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28억300만원)보다 231.7% 증가했다.작년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53억5994만원으로, 전년동기 4억3062만원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42억2051만원으로 전년동기 17억2887만원 보다 144% 증가했다.◇ 코엑스마곡 준공 앞둬…숭인동 임대주택 개발중KT투자운용이 운용하는 자산은 다음과 같다. 우선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전문)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67, 767-1 일대 지어지는 문화 및 집회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을 운용한다.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호(전문) 운용자산 (사진=KT투자운용)이 건물이 들어서는 곳은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CP2블록이다.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하는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로, 올해 6~7월 준공 예정이다. 코엑스는 사업시행사 마곡피에프브이(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또한 케이리얼티 임대주택 제5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서울 종로구 숭인동 200-16 일대 임대주택을 개발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11.94%며, 오는 2026년 2월 28일 준공 예정이다.사업의 위험에 관한 사항을 보면 종로구청 건축허가가 완료돼서 인허가 위험이 낮고, 시공능력순위 38위(2022년 기준)인 효성중공업을 시공사로 선정해 시공 위험이 낮다. 또한 지역적 공실 위험이 낮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재원 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에 위험이 낮다.이밖에도 △케이리얼티3호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 경북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832-1 일대 방송통신시설(데이터센터) (2025년 준공 예정) △케이리얼티일반사모투자신탁2호(전문) 서울 은평구 증산동 223-15 일대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개발사업(올해 준공) △케이리얼티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전문) 경기도 여주시 삼교동 459 일대 물류센터(작년 준공) 등이 있다.
- [신년사]이복현 "부실기업 자기책임 엄격 적용…질서있는 구조조정"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새해 부실기업에 대해 자기책임 원칙을 엄격 적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2월12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원장은 1일 신년사에서 “금융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금융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원칙 아래에 질서 있는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융시장 안정’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 두 가지 목표를 조화롭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컨틴전시 플랜(우발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개편하고 시스템 리스크 예방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회사 손실흡수능력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 도입으로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도 강조했다.불법 사금융, 보이스피싱 등 민생을 해치는 금융범죄 근절에 앞장서겠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금융범죄 척결에서 금융소외 계층 보호까지 민생 안정을 위한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며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구성하고 예방에서 검사·제재, 피해구제에 이르는 전 단계별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정 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해 불공정 금융거래 관행을 바로잡고 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관점에서 내실 있게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금융시장을 조성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거래 상위 IB에 대한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 전산관리 시스템 도입 등 공매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치 테마주, 사기적 부정거래와 같은 불공정거래 행위를 엄단해 투자자가 신뢰할 수 있는 자본시장이 되도록 정비하겠다”고 했다. 또 “CEO 승계, 이사회 운영현황 등에 관한 내부규범 적정성을 점검해 건전한 지배구조가 정착되도록 하고, 금융회사 내부통제 실효성을 확보해 금융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했다.금융혁신 추진을 위해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안착 지원, 가상자산 시장 질서 확립, 사이버 위협 종합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디지털 금융생태계 조성, 금융감독업무의 디지털 전환 추진 등을 약속했다.이 원장은 올해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으리라 내다봤다. 그는 “대외적으로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고, 대내적으론 과도한 가계·기업 부채와 부동산 경기 리스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총선, 미국 대선 등 정치 이벤트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줄 가능성으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금융산업 재무상태를 건전하게 개선함으로써 한정된 금융자원이 생산적으로 활용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 우려 커진 자금조달시장…시장안정조치 85조→100조+α 검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규모를 20조원에서 30조원 규모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포함한 시장안정조치 규모를 총 ‘100조원+알파(α)’ 수준까지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금융권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수 있는 탓이다. 특히 유동성 위기에 취약한 2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시장 불안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사진=연합뉴스)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채안펀드 최대 운용 규모를 현재 20조원에서 30조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안펀드는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이 공동 출자해 우량 금융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현재 83개 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채권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과도한 스프레드를 해소하는 안전판 역할을 한다.금융당국은 건설사 발행 회사채·기업업음(CP) 매입과 건설사 보증 PF-자산유동화어음(ABCP)에 대한 차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고, 단기자금 성격의 PF-ABCP를 장기 대출로 전환하는 보증 프로그램도 증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85조원 규모의 시장 안정 대책이 100조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9일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에서 “시장안정조치는 레고랜드 사태에 따라 ‘50조원+α’ 수준으로 가동한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건설사 지원 조치가 순차적으로 추가돼 현재 85조원 수준”이라며 필요시 추가 확대해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최상목(가운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 부총리, 김주현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사진=연합뉴스)정부가 시장안정조치 확대를 검토하고 나선 것은 금융권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PF 리스크가 1년 이상 노출된 악재라는 점에서 레고랜드 사태 때와 달리 시장이 안정적이지만 시장에 잠재한 우려에 선제 대응한다는 차원이다.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증권업의 태영건설 관련 직접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2183억원이며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용보강(일종의 연대보증) 5647억원, 책임준공 3474억원이 추가 익스포저로 집계됐다. 캐피털업계는 직접 익스포저는 없지만 신용보강 3174억원, 책임준공 3522억원이 있다. 은행과 달리 이들 업권은 후순위로 투자한 경우가 많고 지방·상업용 시설 등 고위험 사업장 비중도 높다.2금융권은 공사 시작 전 사업 초기대출인 브리지론 비율도 높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전체 PF대출에서 브리지론 비율이 저축은행은 58%에 달한다. 캐피탈과 증권사도 각각 39%, 33% 수준이다.이러한 상황에서 2금융권 건전성 저하, 신용 경계감이 더해질 경우 단기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증권사가 부동산 PF의 주된 자금조달 수단인 PF-ABCP 등 PF채무를 보증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1조7000억원이다. 이중 올해 20조3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16조7000억원은 1분기에 만기를 맞는다. 특히 우량물(A1)보다 신용등급이 낮은 A2 이하 PF-ABCP가 3조3000억원으로 경계감이 커진 상태다.
- 尹 “민생 현장서 무거운 책임감…늘 송구한 마음”[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민생 중심의 국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돌아보면 지난 2023년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고,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돌아보면, 지난해는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시장을 개척했습니다.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쏟겠습니다.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평가하고 있습니다.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할 것입니다.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출범 이후,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굴종적 평화가 아닌,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속도를 낼 것입니다.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해를 맞으며,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감사합니다.
- 현대硏 "올해 76개국 선거…'우파' 우위에 자국 우선주의 심화"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투표를 할 정도로 주요국에서 다수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전 세계적인 ‘우파’ 우위에 자국 우선주의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우리나라도 경제·정치 전략을 재편, 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2024년 글로벌 7가지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정치 부문에선 △‘우파’로 정렬하는 세계 △군비경쟁의 재림을, 경제 부문에선 △중간에 닻 내린 물가 △도시 파멸의 고리를, 산업·기술, 환경, 사회·문화에선 △우수경제 경쟁의 격화 △그린래시(Greenlash·친환경 정책 반대 움직임)의 역습 △디지털 범죄의 진화를 꼽았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보고서에서 “올해 76개국의 선거가 예정돼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투표를 하게 되는 해”라며 “그 중에서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 세계에 가장 큰 파급력을 가전 선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재집권시에는 미국 우선주의로 이민법 강화, 보복 관세 확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이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역시 우파 정당의 약진으로 난민 정책, 우크라 지원, 기후변화 목표 등 수많은 정책이 변화에 직면할 전망이다. 현대연은 “전 세계적인 우파 강세 속에 자국 우선주의, 보호 무역주의 등이 심화할 것”이라며 “한국 또한 경제 및 정치 전략의 재편, 실리 중심의 균형 외교 등으로 이익 극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전 세계적으로 군비 지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작년 기준 분쟁 중인 국가는 총 19개국으로 내전이 다수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가간 충돌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연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비를 편성, 군비 지출 증액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지정학 위험 증대, 군비 경쟁은 국가 안보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불안, 공급망 차질 등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물가-중금리’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연은 “탈세계화, 기후변화 등으로 현재의 중물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은 중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정책목표인 물가목표치 2% 수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가계는 비싼 소비재 가격 부담을 느끼고 기업은 생산비용,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금융 불안정,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연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은 관련 익스포저가 큰 중소 은행에 대한 건전성 우려로 이어져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트리거라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연은 주요국의 우주 경제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할 수록 사회적 갈등이 생기면서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그린래시(Greenlash·Green+Blacklash)’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유로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기후정책을 꼽기도 한다. 그로 인해 탄소중립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 디지털 범죄 진화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현대연은 “챗GPT 악용 등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비용이 2022년 8조4000억달러에서 2027년 23조8000억달러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해 좀 더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사이버 보안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
-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는 대한민국은 백척간두의 위기 상황이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국가적 난제 탓이다. 본지는 ‘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는 주제의 연중기획으로 다양한 저출산 해법을 모색한다. 우리 사회 각 분야 출산·육아·돌봄의 모범사례의 난맥상을 소개하면서 지역소멸, 생산인구 감소, 국방력 약화 등 저출산으로 파생된 다양한 문제 역시 심도있게 다룰 예정이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손의연 이영민 기자] “결혼한 지 2년 가까이 됐는데 아직 아이를 낳을 생각은 없어요. 집 없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노후 대비도 안 돼 있어 아이까지 있으면 나중에 삶의 질이 떨어질 것 같아요.”서울에 사는 기혼 여성 윤모(33)씨의 말이다. 윤씨 부부처럼 결혼했어도 아이를 낳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집값 문제에 더해 노후 준비까지 해야 하는 입장에서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아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 젊은 층의 공통된 의견이다. 저출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지 오래됐지만, 실제 기혼 부부들에게 와 닿는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진행 중인 정책을 돌아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주택마련·자녀교육비 내다보면 “늙어서 손가락만 빨아”1일 이데일리와 엠앤엠전략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피앰아이에 의뢰해 지난달 14일부터 일주일간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기혼자 50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저출산 문제와 관련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주택마련과 자녀교육비 등을 고려하면 별도 노후준비는 불가능하다고 느낀다는 답변이 60.3%로 부정(9.9%)보다 6배 이상 많았다.(이미지=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진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 ‘과도한 주거비용 부담(28.5%)’이 꼽혔다. 육아비용 등 육아문제(24.5%), 육아에 의한 경력단절 문제(16.8%), 사교육비 등 자녀교육 문제(12.2%)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는 가치관(9.7%)과 미래세대의 앞날에 대한 우려(6.1%)를 꼽기도 했지만, 대부분 경제와 관련한 이유가 저출산의 원인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 기혼 부부들은 소득의 25%를 주거비로, 23%를 육아·자녀 교육비에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비(26%)까지 더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다는 뜻이다.그럼에도 젊은 부부 경우 내 집 마련과 육아에 대한 투자를 줄일 생각이 없었다. ‘대출을 받더라도 내집 마련은 해야 한다’는 답변이 70.3%로 나타났고,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가 아파트 투자보다 중요하다는 응답이 41.2%로 부정적 답변(18.2%)을 크게 앞섰다. 이렇다보니 젊은 기혼부부는 노후 준비엔 큰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38)씨는 “원래는 둘째까지 계획했지만 딸 하나 낳고 보니 향후 들 교육 비용이 만만치 않아 하나로 만족하려 한다”며 “집을 마련하는 데 성공을 하긴 했지만, 외벌이 상태로 가계 유지가 힘들어 다시 맞벌이로 돌아섰다. 자녀가 부모를 부양하는 시대가 아니다 보니 노후 대비가 불안하다”고 말했다.◇젊은 층, 결혼·출산 고려 요소로 ‘안정’ 우선시…“인프라 구축해야”이데일리 설문 조사 결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내 집 마련과 일자리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특히 수도권 거주 부부는 내 집 마련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만 자체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하기 어려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모 도움 없이 내 집 마련을 부부 스스로 할 수 있다’는 답변이 44.2%, ‘할 수 없다’는 답이 22.8%였다. ‘주거 안정을 위해 버팀목 전세 대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64.1%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제도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신생아 특례 대출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답변도 47.5%로 나타났다.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주택보다 일자리가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54.9%, ‘결혼 상대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직장 안정성’이라는 답이 56.6%로 안정적 소득이 가능한지 여부가 혼인과 출산의 고려요소로 중요시됐다. 또 ‘육아휴직 기간 연장이 보장되면 자녀를 더 갖고 싶다’는 답은 46.9%로 부정답변(24.4%)보다 높았다. 이와 관련해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30대 기혼 부부가 느끼는 노후준비 불안은 사실 소득이 낮은 게 아니라 지출이 높은 것”이라며 “주거비와 교육비를 합치면 50% 지출에 달하니 저축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전세대출도 결국 빚인데 한국은 소유에 대한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집 자체에 드는 비용을 줄여야 저축하고 여유가 생겨 육아와 노후 대비가 가능하다”며 “대출에 집중하면 부동산 거품이 생기는 등 악순환이 이어져 대출 정책보다 인프라 지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근본적으로 부모의 일과 가정 양립이 안 되고, 여성 경우 독박육아도 떠안게 되는 문제가 있다”며 “사회적 돌봄 체계와 가족친화기업이 늘어야 하는데, 후자는 기업 영역이라 시간이 걸려도 전자는 정부 투자가 있으면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 "세계 증시 최고의 한 해"…새해 금리·선거·전쟁 변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증시는 2023년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 대형 기술주들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최고의 해를 보냈다. 새해 거래를 맞는 주식 시장에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금리 정책과 71개국에서 펼쳐지는 선거, 전쟁 등 이슈가 증시 부양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AFP)◇ 올해 전 세계 증시 22% 상승…美 기술주 주도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MSCI 월드 지수는 2023년 22% 급등했다. 이는 2019년 25%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FT는 “투자자들이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끝나고 새해 금리를 빠르게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2019년 이후 가장 강력한 랠리(상승)를 펼친 한 해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이런 상승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이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금리를 내리면 위험자산인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는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해 전월(3.2%)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영국은 3.9%로 하락했고, 유로존도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2.4%로 떨어졌다.전 세계 주식시장 강세는 뉴욕증시가 이끌었다. 실제 MSCI 월드 지수는 미국 CPI 상승률이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난 지난 10월 말 이후 16% 급등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2023년 한 해 동안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약 24%,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약 14% 각각 올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약 43% 급등하며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들이 생성형 AI 개발 열풍을 이끌며 뒷받침한 결과다. 실제 ‘AI칩’ 최강자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약 239% 급등했다. 메타의 주가는 약 194%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며, 테슬라의 주가는 약 102% 올랐다. 아마존은 약 81% 뛰어 2015년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약 57%로 2009년 이후 볼 수 없었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구글은 약 58%, 글로벌 시가총액 1위인 애플도 연간 약 48% 상승했다.해외 주요국 증시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 지수는 약 30% 올랐고, 독일 DAX 지수와 인도 센섹스 지수는 각각 19%, 18% 상승했다. 한국 코스피는 19% 상승했으며, 유로스톡스50, 프랑스 CAC40 지수는 각각 17%, 14% 반등했다.반면 헝다와 비구이위안 등 부동산 개발업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따른 여파로 중화권 증시는 뒷걸음질쳤다. 홍콩 H지수는 16%, 상해 종합지수는 5% 하락했다. 상하이·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300개 주식을 담고 있는 CSI300지수도 12% 빠졌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일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등 금리 인하 예상…투자심리 우호적새해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본격적인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고강도 통화 긴축 기조가 통화 완화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투자 심리는 우호적이다. 연준은 가장 최신 경제전망에서 새해 세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고했으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연착륙을 달성할 수 있다고 낙관하는 분위기에 금융시장은 이르면 3월부터 인하를 점치고 있다.다만 시장과 연준이 바라보는 금리 인하의 폭과 시기에 괴리가 심해지면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시가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선반영한 상태라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그렉 피터스 자산운용사 PGIM 픽스드인컴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는 “새해엔 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어느 정도 식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또 새해 미국 등 세계 71개국에서 펼쳐지는 선거 역시 주요 이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각국 정책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유권자의 표심을 노린 돈 풀기 정책으로 증시가 부양 받을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은 편이다.이밖에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도 관건이다. 전쟁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 무역장벽을 비롯한 경제적 제재와 공급망 차질·수요 감소, 에너지 가격 압박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10년대와 2020년대 사이 가장 중요한 전환점으로, 미국과 중국 사이 지정학적 긴장과 함께 중동과·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전쟁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