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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 올해 성적표 내년 2월 공개…주식·채권, 벤치마크 넘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자산운용 성적표를 내년 2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KIC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만큼 전통자산 수익률이 전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웃돌아서 초과수익률을 달성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 작년 전통자산 수익률 14%…벤치마크 6bp 밑돌아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내년 2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KIC의 총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1894억달러(약 265조7092억원)다. 작년 운용자산 수익률은 수수료 차감 전 기준으로는 11.59%, 수수료 차감 후 기준으로는 11.44%로 집계됐다. (자료=KIC)2023년도 자산배분 현황을 보면 전통자산(주식, 채권,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비중은 78.4%를 차지하고, 대체자산(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헤지펀드) 비중은 21.6%다. 전통자산 비중이 대체자산 비중의 3.6배가 넘는 것. 이처럼 전통자산은 KIC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KIC의 투자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각 투자자산별 비중을 보면 △주식 39.2% △채권 31.5% △사모주식 9.4%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9.4%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기타자산 7.7% △헤지펀드 2.8% 순이다. 작년에는 KIC 전통자산 수익률이 14.35%로 벤치마크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았다. 수익률을 끌어내린 요소는 주식이었다. 주식 수익률이 22.44%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13bp 하회한 반면 채권 수익률은 6.34%로 벤치마크를 14bp 웃돌았다.(자료=KIC)전통자산의 최초 투자 이후 작년까지 연환산 수익률은 4.63%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했을지 주목된다. 전통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를 보면 △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 제외(환노출))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애그리게이트 인덱스 한국원화 제외 한국 제외(환노출)) △물가연동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물가연동채권지수) △현금(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로 적혀 있다.(자료=KIC)KIC의 주식, 채권 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증권운용본부에서 담당한다. 증권운용본부 산하에는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 △퀀트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이 있다. KIC는 주식 운용을 할 때 △펀더멘털과 퀀트 방식 △직접운용과 간접운용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 주식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퀀트 모델을 활용해서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및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KIC 내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은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을 담당한다.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은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서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전략이다.또한 KIC는 지난 2022년 글로벌주식운용실을 신설해 글로벌 주식투자에 섹터투자 체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안정적인 장기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미국 뉴욕 지사와 영국 런던 지사는 각 지역별 특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현지 중심 투자 전략을 펼친다. 서울에 있는 본사 운용역은 전세계 기업 간 상대 비교우위 등을 고려해 글로벌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전략실이 담당하는 주식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초과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우수한 운용사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퀀트주식운용실은 수학·통계 모델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초과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이후 비용 효율화와 수익률 개선을 추구하는 지수 초과형전략(Enhanced Strategy)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발전 등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KIC 분기 자산배분포럼 논의…투자 의사결정 반영KIC 증권운용본부 산하 채권운용실은 다양한 국가·통화의 국채, 공사채, 회사채, 자산유동화 채권 등에 투자한다. 채권 투자의 경우 △지역·섹터별 전문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투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종합적 판단에 기반한 하향식 투자를 종합해서 활용한다. 또한 본사와 해외지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통합 활용하고 있다.채권 직접운용 부문은 상향식·하향식 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리스크를 관리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섹터별 운용 전문화와 본사-해외 지사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한다.채권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및 시장상황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중장기 초과성과 달성을 추구한다.KIC가 투자하는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사모채권 등이다. KIC의 대체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대체투자본부에서 담당한다. 대체투자본부 산하에는 △사모주식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절대수익투자실이 있다. (자료=KIC)대체투자를 시작한 이후부터 작년까지 연 환산 수익률은 7.83%에 이른다. 각 대체자산별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9.57%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7.19% △헤지펀드 5.40% 순이다. 대체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는 △사모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제외(환노출)+2%, 3개월 시차 있음(lagged))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주요 7개국(G7) 물가상승률+4%, 3개월 시차 있음) △헤지펀드(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3.5%, 1개월 시차 있음)다.사모채권은 올해 1월 이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 운용되고 있다. 사모채권의 벤치마크는 모닝스타 글로벌 레버리지 론 인덱스+1.25%(3개월 시차 있음)다. KIC는 전체 자산에서 목표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각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투자 비중을 설정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분기마다 투자운용 전문가들이 참석한 자산배분포럼을 열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투자운용 부서 간 상향식·하향식 관점(뷰)을 통합하고 KIC의 하우스 뷰(해당연도 시장 전망)를 도출하는 등 적극적 자산배분 과정을 갖추고 있다.KIC의 자산배분 체계는 투자 시계와 역할에 따라 △전략적 자산배분 △전략적 비중조정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나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장기 시계에서 각 자산군의 역할과 기능을 정의하고,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감안해 KIC의 장기 정책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전략이다. ‘전략적 비중조정’은 정책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중기 관점에서 각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해 투자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전술적 자산배분’은 다양한 헷징 전략 등으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알파(초과수익) 전략 등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KIC는 경제 여건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해서 자산군 내 다양한 상대 전략을 개발하고, 자산군 간 비중을 조정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 “일단 소비 먼저 살리자”…바우처 뿌리는 中 도시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국 도시들이 새로운 바우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쿠폰을 뿌려 소비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 23일 케이터링, 숙박, 영화,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출시했다. 300위안(약 5만7000원)을 쓰면 90위안(약 1만7000원), 600위안(약 11만6000원)을 사용하면 180위안(약 3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베이징도 최근 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3만개 이상의 소비 쿠폰을 추가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중부의 후베이성은 가구, 자동차, 디지털 제품과 같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중국 상무부는 최근 국제 소비 허브 5개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충칭 등 5개 지방 정부와 함께 ‘11월 소비의 달’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셩취핑 상무부 차관은 지난 1일 소비의 달 행사 기자회견에서 “소비의 달은 2024년 소비자 진흥의 해의 핵심으로 5개 도시는 외식, 문화, 관광, 스포츠 등에 대한 바우처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소비의 달 활동과 결합돼 효과를 증폭시키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비 진작은 중국 당국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중국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올해 1~2월 7.4%에 달했으나 4월 3.1%까지 낮아진 후 2~3% 수준에 그쳤다.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10월에 4.8% 증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내수가 회복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다.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작한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올해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는 등 소비 진작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9월 26일 회의에서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의 복지를 개선하고 소비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우마오화는 GT에 “소비 쿠폰은 주민의 구매력과 지출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돼 소비 시장을 자극하고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승수 효과를 만든다”면서 “이 효과는 저소득·중소득층에서 두드러지며, 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투자를 장려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산시성의 지역 신문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곳 린펀은 지난 4년 동안 총 2억9000만 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발행해 27억위안의 소비 지출을 촉진한 바 있다. 중부 허난성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2억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배포해 6억3100만위안의 지출을 창출했다.골드만삭스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 샨 후이는 “일련의 증분 정책이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무역과 투자에서 내수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되고 있다”며 “정부 재정 재출과 소비 보조금으로 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5%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책으로는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이데일리가 지난 22일 채권시장 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그룹 관련 설문 조사에서 ‘롯데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각각 46.6%(34명)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앙지’로 꼽아도 무방한 곳이다. 롯데그룹 핵심계열사인데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회사채 재무 특약 위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부진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6600억원이다. 지난 2022년 7626억원 손실, 작년 3477억원 손실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이후 이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해외 생산설비 신설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자비용도 지난 2021년 8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신평은 “실적 부진 장기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은 단시일 내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이자비용 상승이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연결된 점은 재무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롯데건설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이 여전하다. 이밖에 롯데쇼핑(2명), 롯데하이마트(1명), 롯데정밀화학(1명) 등도 일부 선택을 받았다.앞으로 롯데그룹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는 계열사 매각이 64.4%(47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이후 롯데렌탈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매물로 시장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업황이 회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위기도 지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23.3%(17명)로 상당한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롯데그룹 위기 상황이 당장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산 매각 유동화 담보대출 등 보유자산으로 유동성 확보’, ‘롯데그룹이 금융권과 협의해서 위기 해결 가능’, ‘시장과의 소통을 통한 불안 심리 방지’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한 차례 우려가 크게 제기된만큼 앞으로 롯데그룹의 자금 조달 관련 소식에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신규 자금 조달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신이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13점(5점 만점)의 점수가 나왔다. 3점(보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번 위기가 롯데그룹을 넘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롯데그룹 다음으로 위기가 커 보이는 기업으로는 ‘효성’(36명, 49.3%)이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았다. 효성그룹 역시 석유화학 업황 불황의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계열사인 효성화학이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면서 흑자 사업인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NF3)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그마저도 최근 무산돼 우려가 가중된 상황이다. 효성그룹에 이어 SK(24명, 32.9%)와 신세계(10명, 13.7%)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까지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1조5624억원) 증가했다.손보사 31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9668억원) 증가했다. 손보업계 실적은 장기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3.4% 늘었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4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184억원 줄어들며 손실폭이 확대됐다.반면, 생보사 22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 3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956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5.2%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33.7%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466억원이 줄어들며 손실폭이 늘었다.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조4100억원) 증가했다.장기보험은 5.2%, 일반보험은 8.1%, 퇴직연금 2.2% 등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4% 줄었다.3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0조 8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4조3724억원)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3.0%로 크게 늘었고 저축성보험도 4.6% 증가했다. 그런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수익성 지표에서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75%에서 0.79%로 늘었고, 손보사는 2.95%에서 3.07%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는 5.80%에서 7.43%로 올랐고, 손보사는 15.36%에서 17.33%로 상승했다.3분기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과총부채는1257조원,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금감원은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1만여명 고향 사랑 기적 일군 담양군-“트럼프 정책 전환, 유연한 현대차엔 기회”-위증한 김진성 벌금형...“고의성 안보여”이재명은 무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사법부가 혼란 부추겨선 안돼-23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부작용도 신경써야△종합-미국내 투자 늘리는 ‘정공법’ 승부 전기차 수요 줄면 하이브리드 더 생산-“로봇개, 경사로·빙판길서도 훈련 사뿐한 착지로 에너지 소모 확 줄여”-그룹 전체가 위기 빠질 가능성 낮지만...높은 단기차입 비중은 숙제-“가장 우려되는 계열사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고비 넘긴 이재명-무죄 선고후 ‘민생’ 언급, 대여공세 강화할 듯...‘선거법’ 족쇄는 지속-“증언 요청은 방어권 차원, 교사 고의성 입증 안돼”-대법 “신속재판” 주문...남은 재판 시계추 빨라지나△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토론회-기부한도·세액공제 늘린 日, 9년 만에 28배 쑥...韓도 제약 풀어야-“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 특별 예우 필요”-“소득 줄고 고령화 가속...농촌, 새활력 찾을 마중물 기대”△종합-은행, CEO 승계 깜깜이 속 벼락치기 진행...‘지배구조 개선의지’ 시험대-“내년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신사업 공시해놓고...절반 이상 ‘추진 미흡’-“플라스틱 감축 수치 설정 어려워...단계별로 접근”△정치-“왜 말 못하나” 친윤 공세에...한동훈 “당원게시판, 욕하라고 만든 것”-중복 규제 비판에...‘방산수출 국회 동의법’서 발뺀 野-따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애매해진 한일 관계-지금이 의료현안 해결 ‘골든타임’ 의료계, 성명서 아닌 대화 나서야△경제-한은, 고심의 시간...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가능성도-고용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체불 연내 결론”-양도세 떠안는 ‘손피거래’ 세금 폭탄 주의보△금융-예보한도 상향에도 저축銀 시큰둥-대출잔액 HF의 0.1%...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쪼그라든 대부업 대출...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밤 8시까지 문 열어요...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9→20곳 확대△글로벌-‘트럼프 마음 잡아라’ 팜비치로 이사까지...팀쿡은 전화로 ‘정책 민원’-반도체 공장 설립 미룬 인텔 美, 보조금 7000억원 깎는다-“우크라 지원, 레드라인 안돼” 프랑스도 ‘미사일 승인’ 시사-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하나...“합의에 근접”△산업-40만회 접어도 멀쩡한 구리판이 폴더블폰 비교-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불발에 그룹 내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 고심-현대차, 울산시·광저우와 수소 생태계 확장-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LG전자, EBS·유비온과 교육 콘텐츠 사업 MOU△산업-먹거리·생필품 또 들썩...서민들 장보기 겁난다-CSAP 등급 무용지물...외국계, 공공 클라우드 잠식 우려↑-車전장부품 등 주력...트럼프 당선으로 신사업 전망 긍정적△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 외엔 수주 부진...‘생산 경험 확보’ 사활 걸어야-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하이난 특구 진출 시동-총괄 선임, 조직 정비...R&D에 힘주는 휴온스-엘엔케이바이오메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인니 초도물량 수주△Future Tech-더 강력한데 화재 걱정도 없는 배터리...전기차 캐즘 돌파 키플레이어-中정부, 1조원 투자...차세대 기술패권 전쟁 시작-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첫발은 원료 저가 양산 기술 국산화△증권-재판마다 오르락 내리락...멀미 나는 테마장-같은 성장주인데...따로 가는 네카오-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안착-지금도 외국계 절반인데...韓증권사 예탁금 이자 줄하향-‘KB 머니마켓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순자산 1위△부동산-절반이 북향이지만...강북 대어 흥행 ‘이상무’-대형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규제 다 풀렸다-직급 없애고 자율복장...‘청년인재’ 구애 나선 건설사-내달 전국 아파트 2만7959가구 집들이...경기만 41%△문화-일그러져 더 애틋하다 달항아리 거부한 ‘달 닮은 항아리’-지저스의 고뇌 강조하려 록 비트에 클래식 접목△스포츠-韓 상금왕 12억...日 25억·美86억 ‘신기록’-‘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13년 만에 최소 승수...LPGA서 체면 구긴 韓골프-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이재성, 시즌 3호골△피플-24년간 40만명에 인술...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재용-농심家 신상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신한라이프·아폴로, 보험·자산운용 협업-“K트렌드 기회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강경성 “수출 정보 지원...글로벌 파수꾼 될 것”-과학기자 선정 올해의 과학자에 김창영·백민경·저일주-대한전자공학회장에 백광현 중앙대 교수△오피니언-여성국극이여, 다시 날아올라라-중국 전기차의 공습 이겨내려면-김세은 ‘움직일 덩어리’-경찰 수사 발목 잡는 특활비 삭감△전국-어린이집 100m 거리에 근조화한길...“집회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겠네”-이장우 대전시장 “첨단국방과학도시 성장기반 구축”-1800년 수령 영헙 그대로 여덟 왕의 기운 품은 명산-교육특구 포천, 학생 진로·진학 맞춤 ‘투트랙 혁신’ 펼친다△사회-지옥서 도망친 매맞는 엄마들...“빈손이지만 교육 받으며 자립 꿈꿔요”-‘연대 논술 사태’ 장기화...“재시험 반대” 맞소송 움직임-“사생활 침해, 사진 NO” 집 안 보여주는 세입자들-김 포장지 속 한반도 “상표등록 안돼”-해외 빼돌린 국가기술 셋 중 둘은 중국으로
-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2019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왼쪽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플렉스트로닉스 컴퓨터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애플의 맥 프로가 조립되는 장소다. 이 투어에는 대통령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했다. (사진 = AFP)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클럽(Mar-a-Lago Club)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예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귀환이 예고되면서 트럼프 마음 사로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가 위치한 팜비치는 그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2의 백악관’ 팜비치 MAGA의 중심지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의 민주당 텃밭인 팜비치가 마가(MAGA)의 중심지가 되다’ 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한 외국 고위인사, 연방공무원, 로비스트,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팜비치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호텔은 예약이 꽉 차고, 팜비치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팜비치 주민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설치됐던 헬기 착륙장이 다시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을 마러라고에서 보냈다. 마러라고는 17에이커(6만 8782㎡)의 해안가 단지이자 개인 클럽으로, 트럼프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국가 원수들을 접대했고 선거운동과 모금 활동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다. 가까운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임기동안에는 마러라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중앙조달기관에 서명하지 않고 마러라고에 인수팀을 꾸렸다. WSJ는 “트럼프 내각과 직원의 4분의 1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와 깊은 인연이 있다”며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마러라고 근처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방카 부부 역시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플로리다 패밀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예 팜비치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재러드 로빈스는 최근 집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빈스 마로타 역시 ‘트럼프 자문단’ 중 한 명이 마러라고 근처에 1000만달러(139억원)에서 1500만달러(209억원) 사이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토타는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쿡, 트럼프에 직접 전화 걸어 민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보통 대기업들이 권력자들과 인연을 맺을 때 행정부 출신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고 식사를 같이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쿡 CEO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화하지 않는데 그는 나에게 전화하기 때문에 훌륭한 경영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애플의 이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애플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이르는 해외 현금을 낮은 세율로 송환할 수 있다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당시 35%에 달하는 해외 자산과 수익에 대한 세율을 최대 14.5%로 깎아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감세로 최소 470억달러(약 51조원)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쿡 CEO는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달 17일에 한 팟캐스트에서 “쿡이 두세 시간 전에 전화를 걸어와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수십억 달러 벌금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면서 ‘정책민원’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 모바일로 쉽게…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연금저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연금저축은 바쁜 일상에서도 누구나 쉽게 연금저축을 시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미래 자산을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꾸준히 증가하는 연금저축 시장 수요를 반영해 출시됐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시장 상황에서 연금저축을 위한 UI·UX 최적화와 모바일 사용성을 강화했다. 연금저축 기능을 기존 운영 체계에 단순히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또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 페이 홈에 새롭게 추가된 ‘연금’ 메뉴를 통해 연금저축 계좌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종합계좌 보유 사용자는 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동의 시간을 제외하면 단 5초 만에 연금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가입 과정에서 자동 입금과 적립식 모으기 설정이 한 번에 이뤄져 별도 추가 작업 없이 연금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더욱이 연금 홈 화면에서 총 자산, 주문 가능 금액, 투자 종목 및 성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통합된 연금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아이콘과 카드뉴스 형식으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투자 결정을 간편하게 지원한다. 사용자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돕기 위해 △미국 대형주 △미국 기술주 △미국 배당주 △한국 대형주 △머니마켓 △국내 부동산 등 6개의 투자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각 대표 ETF 종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인기 종목, 월배당, 타겟데이트펀드(TDF) 등 주요 카테고리를 통해 종목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연금저축 계좌 이전 절차도 간소화했다. 타사에서 운용 중인 연금저축을 손쉽게 옮겨 올 수 있는 ‘이사오기’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전 가능한 연금 목록에서 모든 신청 절차를 끝마칠 수 있으며, 이전이 완료되면 앱 푸시 또는 알림톡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연금저축 출시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편리한 세액공제 준비를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입금한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5만원까지 1% 보너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보너스 혜택은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연금저축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카카오페이증권은 “야심차게 선보이는 연금저축 서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에 맞춰 탁월한 간결함을 고려해 설계된 연금 관리 솔루션”이라며 “손안에서 제대로 시작하는 스마트한 연금 관리 생태계 전반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금저축은 재원을 5년 이상 저축처럼 납입했다가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상품을 말한다. 납입하는 동안 자유롭게 ETF로 납입금을 운용할 수 있고, 납입금액 연 600만 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연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할 시 13.2%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55세 이전에 중도해지 시 납입액과 운용수익에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 2500선 복귀한 코스피, 반등세 이어갈까…“금리 이벤트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춤거리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모처럼 반등 조짐을 나타냈지만, 종목·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변동 폭이 제한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통화정책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4.38포인트(3.49%) 오른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곤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약 2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41포인트(1.23%) 하락한 677.01에 마감하며 2주 연속 7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2500선에 복귀한 데엔 외국인 수급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코스피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 7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 초반의 하방 경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했고,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역발상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력한 주도 종목 없는 테마·종목별 순환매 장세 속 변동성은 더욱 심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에 속한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 등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이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도 여전히 이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변동성을 줄이고자 복합가스 화력 발전량이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자력 발전·에너지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미·중 갈등 속 조선업이 쇠락한 미국이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조선 종목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에도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이어지리라고 보면서도 별다른 호재가 없어 지수 자체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휴장과 조기 폐장이 연이어 예정된 미국 증시의 영향력도 제한적이리란 예상이다. 미국 증시는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고, 이어지는 29일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다. 이번 주엔 국내·외 금리 이벤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어서다. 한때 80%를 웃돌던 12월 금리 인하 확률(Fed Watch 기준)은 55.9%까지 하락했고, 불과 한 달 전까지 2025년도 4회 금리 인하를 예측하던 시장 전망치 또한 2회로 조정됐다. 이에 시장 한편에선 오는 28일 공개될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가 강해져 있는 상황으로, 의사록을 확인하면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신뢰도를 재확인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열릴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과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금리 인하가 제약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 결정보다 경제전망 코멘트와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시장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서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미국 연말 쇼핑 시즌 IT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거나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여전히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