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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올해 성적표 내년 2월 공개…주식·채권, 벤치마크 넘을까
  • KIC 올해 성적표 내년 2월 공개…주식·채권, 벤치마크 넘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자산운용 성적표를 내년 2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KIC 투자자산 중에서는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 비중이 약 80%에 이르는 만큼 전통자산 수익률이 전체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웃돌아서 초과수익률을 달성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 작년 전통자산 수익률 14%…벤치마크 6bp 밑돌아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자산운용 수익률을 내년 2월쯤 발표할 계획이다. KIC의 총 운용자산은 작년 말 기준 1894억달러(약 265조7092억원)다. 작년 운용자산 수익률은 수수료 차감 전 기준으로는 11.59%, 수수료 차감 후 기준으로는 11.44%로 집계됐다. (자료=KIC)2023년도 자산배분 현황을 보면 전통자산(주식, 채권,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비중은 78.4%를 차지하고, 대체자산(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헤지펀드) 비중은 21.6%다. 전통자산 비중이 대체자산 비중의 3.6배가 넘는 것. 이처럼 전통자산은 KIC 투자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KIC의 투자목표 달성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각 투자자산별 비중을 보면 △주식 39.2% △채권 31.5% △사모주식 9.4%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9.4% △물가연동채권, 현금 등 기타자산 7.7% △헤지펀드 2.8% 순이다. 작년에는 KIC 전통자산 수익률이 14.35%로 벤치마크 대비 6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 낮았다. 수익률을 끌어내린 요소는 주식이었다. 주식 수익률이 22.44%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13bp 하회한 반면 채권 수익률은 6.34%로 벤치마크를 14bp 웃돌았다.(자료=KIC)전통자산의 최초 투자 이후 작년까지 연환산 수익률은 4.63%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전통자산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상회했을지 주목된다. 전통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를 보면 △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 제외(환노출))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애그리게이트 인덱스 한국원화 제외 한국 제외(환노출)) △물가연동 채권(블룸버그 바클레이즈 글로벌 물가연동채권지수) △현금(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로 적혀 있다.(자료=KIC)KIC의 주식, 채권 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증권운용본부에서 담당한다. 증권운용본부 산하에는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 △퀀트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이 있다. KIC는 주식 운용을 할 때 △펀더멘털과 퀀트 방식 △직접운용과 간접운용으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 주식 펀더멘털을 분석하고, 퀀트 모델을 활용해서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 및 장기 투자하는 방식이다. KIC 내 주식운용전략실, 글로벌주식운용실은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을 담당한다. 주식 직접운용 펀더멘털 전략은 개별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해서 초과수익 달성을 추구하는 전략이다.또한 KIC는 지난 2022년 글로벌주식운용실을 신설해 글로벌 주식투자에 섹터투자 체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안정적인 장기성과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미국 뉴욕 지사와 영국 런던 지사는 각 지역별 특화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현지 중심 투자 전략을 펼친다. 서울에 있는 본사 운용역은 전세계 기업 간 상대 비교우위 등을 고려해 글로벌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전략실이 담당하는 주식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초과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이 우수한 운용사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퀀트주식운용실은 수학·통계 모델 기반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퀀트 초과수익 모델을 본격적으로 적용했다. 이후 비용 효율화와 수익률 개선을 추구하는 지수 초과형전략(Enhanced Strategy)으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술발전 등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KIC 분기 자산배분포럼 논의…투자 의사결정 반영KIC 증권운용본부 산하 채권운용실은 다양한 국가·통화의 국채, 공사채, 회사채, 자산유동화 채권 등에 투자한다. 채권 투자의 경우 △지역·섹터별 전문 투자역량을 바탕으로 하는 상향식 투자 △글로벌 시장에 대한 종합적 판단에 기반한 하향식 투자를 종합해서 활용한다. 또한 본사와 해외지사가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직접운용과 위탁운용을 통합 활용하고 있다.채권 직접운용 부문은 상향식·하향식 투자의 균형을 맞추고 리스크를 관리해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섹터별 운용 전문화와 본사-해외 지사의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한다.채권 간접운용 부문은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초과성과를 낼 수 있는 운용사를 선정해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한 글로벌 경제 및 시장상황에 따른 리밸런싱으로 중장기 초과성과 달성을 추구한다.KIC가 투자하는 대체자산은 사모주식, 부동산, 인프라, 헤지펀드, 사모채권 등이다. KIC의 대체투자는 투자운용부문 내 대체투자본부에서 담당한다. 대체투자본부 산하에는 △사모주식투자실 △부동산투자실 △인프라투자실 △절대수익투자실이 있다. (자료=KIC)대체투자를 시작한 이후부터 작년까지 연 환산 수익률은 7.83%에 이른다. 각 대체자산별 최초 투자 이후 연환산 수익률은 △사모주식 9.57% △부동산, 인프라스트럭처 7.19% △헤지펀드 5.40% 순이다. 대체자산 내 각 자산별 벤치마크는 △사모주식(모건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 올 컨트리 세계지수 한국제외(환노출)+2%, 3개월 시차 있음(lagged)) △부동산·인프라스트럭처(주요 7개국(G7) 물가상승률+4%, 3개월 시차 있음) △헤지펀드(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미국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3.5%, 1개월 시차 있음)다.사모채권은 올해 1월 이후 별도 자산군으로 분리 운용되고 있다. 사모채권의 벤치마크는 모닝스타 글로벌 레버리지 론 인덱스+1.25%(3개월 시차 있음)다. KIC는 전체 자산에서 목표수익률을 거두기 위해 각 자산군별 기대수익률과 투자 비중을 설정한다. 이미 지난 2019년부터 분기마다 투자운용 전문가들이 참석한 자산배분포럼을 열어 논의를 진행하고, 결과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이로써 투자운용 부서 간 상향식·하향식 관점(뷰)을 통합하고 KIC의 하우스 뷰(해당연도 시장 전망)를 도출하는 등 적극적 자산배분 과정을 갖추고 있다.KIC의 자산배분 체계는 투자 시계와 역할에 따라 △전략적 자산배분 △전략적 비중조정 △전술적 자산배분으로 나뉜다. ‘전략적 자산배분’은 장기 시계에서 각 자산군의 역할과 기능을 정의하고, 기대수익률과 리스크를 감안해 KIC의 장기 정책 포트폴리오를 설정하는 전략이다. ‘전략적 비중조정’은 정책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중기 관점에서 각 자산군의 비중을 조정해 투자 수익을 높이는 전략이다.‘전술적 자산배분’은 다양한 헷징 전략 등으로 단기 금융시장 변동성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알파(초과수익) 전략 등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아울러 KIC는 경제 여건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에 대응해서 자산군 내 다양한 상대 전략을 개발하고, 자산군 간 비중을 조정해 벤치마크 대비 초과 성과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2024.11.26 I 김성수 기자
대신증권, 종투사 도전…“초대형IB 도전”
  • 대신증권, 종투사 도전…“초대형IB 도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국내 10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도전한다. 대신증권은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혀나간단 계획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증권은 지난 3월 이후 종투사 지정을 위한 자기자본 요건을 유지하고 있다. 서류 심사와 실사,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지정이 유력하단 전망이 나온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난 2013년 도입된 제도다.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넘기면 금융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다. 현재 종투사는 미래에셋·NH투자·삼성·한국투자·키움·메리츠·KB·신한투자·하나증권 등 9곳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고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할 수 있게 된다. 자본시장에서의 활동 범위가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또 자기자본 4조원을 넘기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재무요건을 만족하게 되고, 초대형 IB 자격을 얻으면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아 발행어음이 가능해진다. 대신증권은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자기자본을 확충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증권업 자체가 브로커리지 위주에서 자기자본 비즈니스로 바뀐 만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자본 확충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연초 유상증자를 단행해 지난 3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 3조원을 넘어섰다. 대신증권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437만 2618주를 발행해 2300억원을 조달했고, 3월 말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3조 1039억원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6월 말 3조 1123억원, 9월 말 3조 1181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앞서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자기자본 4조 달성과 초대형IB 진출의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려면 증권의 자본 증대와 초대형증권사 진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증권이 초대형증권사가 되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영역이 넓어진다면 그룹 내 각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는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이를 위해 수익성 개선과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운용 등으로 자본 확충을 이어나간단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당초 사옥인 ‘대신343’ 빌딩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리츠 운용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선회, 지난 6일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대신증권 사옥. (사진=대신증권)
2024.11.26 I 원다연 기자
  • ‘카더라’에 흔들리는 韓증시…펀더멘털 악화가 부른 요지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 약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풍문에 의해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시장질서 교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과거 스몰캡(소형주) 중심으로 일어나던 현상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기업 펀더멘털이 악화되자 대형종목을 흔들 정도로 영향력이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루머에 취약한 증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은 최근 특허분쟁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요동치는 중이다.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와 특허 분쟁을 벌일 수 있다는 루머가 시장에 돌기 시작한 것인데 지난 14일 이후 누적 하락률 29.54%를 기록하며 30만원대가 무너졌다. 전일 주주서한을 통해 “특허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해명하면서 13.36%대 반등했다 다음날 다시 10.27% 하락하는 등 종잡을 수 없을 정도다.롯데그룹도 시장에서 흘러나온 루머에 곤욕을 치렀다. 많은 차입금 때문에 과거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될 수 있다는 증권가 정보지(지라시)성 온라인 콘텐츠에 그룹 계열사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후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대규모 감원이 있을 수 있다는 지라시가 추가로 유포되기도 했다. 이후 그룹차원의 해명자료가 나온 후에야 겨우 진정세를 맞긴 했으나 여전히 시가총액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풍문으로 인한 상장사의 해명 공시도 증가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반기 이후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관련 공시는 총 170건으로 2020년의 163건, 2019년의 133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지난해 230건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매크로 악재 및 업황 부진 등으로 상장사들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면서 루머에 취약한 시장 구조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최근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고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근거가 취약한 소문에 투자자들이 쉽게 동요하고 있다는 것이다.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치, 예금 등을 합쳐 108조원의 유동성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재계 6위 롯데그룹이 지라시 등에 흔들린 것은 롯데케미칼(011170)과 롯데쇼핑(023530)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이 진앙지다. 특허 침해 및 2대주주의 매도설 등 루머에 따른 알테오젠의 주가 급락은 실적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성장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진 바이오 테마주의 한계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황산해 L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트레이드 및 금리인하 경로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가 테마와 루머에 취약해지고 있다”며 “이벤트를 노린 단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강세 종목보다는 연중 부진을 겪었던 종목에 접근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이정현 기자
내년 매매·전세 가격 1~2%상승…투자는 1.2% 감소
  • 내년 매매·전세 가격 1~2%상승…투자는 1.2% 감소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내년 주택시장에서 매맷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건설투자 비용은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26일 전문건설회관에서 개최한 ‘2025년 건설·주택 경기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은 전망이 나왔다. 고하희 부연구위원은 내년 수도권 주택의 매맷값과 전셋값이 올해보다 1~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의 경제가 2.0~2.1% 수준의 완만한 성장세를 전망했고 금리인하 가능성도 있다”며 “전고점 대비 아파트 가격 수준(전국 약 88%)과 고점대비 낮아진 소득 대비 주택가격, 최근 3개년 내 주택공급 실적 저조가 상승 전망의 이유”라고 설명했다.내년 주택공급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대비 착공이 약 20% 증가하고 준공은 약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시장 과열기였던 2020~2021년 착공 실적이 최대였지만 2022년 침체기로 들어서면서 착공 실적이 최저가 돼 그 영향으로 내년 준공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와 비아파트 간의 양극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고 부연구위원은 “올해 준공 물량이 44만 5000가구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내년부터는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착공은 2023년 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하는 추세고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불확실성 해소, 금리인하 등이 있다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내년 건설투자 비용은 올해보다 1.2% 감소해 302조원 상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선구 연구위원은 “당초 올해 건설투자는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공물량 증가에 의해 감소 폭이 축소된 것으로 본다”며 “토목이 3.2% 증가, 건축은 주거용이 3.8% 감소, 비주거용이 2.2%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전문건설업 계약액은 내년이 올해 대비 1.0% 증가한 113조 6000억원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전문건설업에서 선행공종은 저점 확인 후 회복세가, 후행공종은 부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본다”며 “계약액이 공사비 상승분이 포함된 경상금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계약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박 연구위원은 “GDP대비 건설투자 비중이 과거 같지 않다”며 “OECD 평균이 약 10%인 것을 보면 중장기적으로 하향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 건설산업은 새로운 생존전략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언했다.김희수 원장은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 공급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며 “정부가 지방경기 활성화와 중소 건설사 지원 등 맞춤형 대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2024.11.26 I 최영지 기자
“일단 소비 먼저 살리자”…바우처 뿌리는 中 도시들
  • “일단 소비 먼저 살리자”…바우처 뿌리는 中 도시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면서 중국 도시들이 새로운 바우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중국 내수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쿠폰을 뿌려 소비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따르면 상하이는 지난 23일 케이터링, 숙박, 영화, 스포츠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출시했다. 300위안(약 5만7000원)을 쓰면 90위안(약 1만7000원), 600위안(약 11만6000원)을 사용하면 180위안(약 3만5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베이징도 최근 스포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3만개 이상의 소비 쿠폰을 추가로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남서부 쓰촨성과 중부의 후베이성은 가구, 자동차, 디지털 제품과 같은 분야에 중점을 두고 소비 쿠폰을 발행할 계획이다.중국 상무부는 최근 국제 소비 허브 5개 도시인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톈진, 충칭 등 5개 지방 정부와 함께 ‘11월 소비의 달’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셩취핑 상무부 차관은 지난 1일 소비의 달 행사 기자회견에서 “소비의 달은 2024년 소비자 진흥의 해의 핵심으로 5개 도시는 외식, 문화, 관광, 스포츠 등에 대한 바우처를 발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소비의 달 활동과 결합돼 효과를 증폭시키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비 진작은 중국 당국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다. 중국의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올해 1~2월 7.4%에 달했으나 4월 3.1%까지 낮아진 후 2~3% 수준에 그쳤다. 국경절 연휴가 포함된 10월에 4.8% 증가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아직 내수가 회복했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평가다.중국은 올해 5% 안팎의 경제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시작한 내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올해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시행하는 등 소비 진작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지난 9월 26일 회의에서 소비를 촉진하고 국민의 복지를 개선하고 소비 구조를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관련 정책을 주문하기도 했다.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의 이코노미스트인 저우마오화는 GT에 “소비 쿠폰은 주민의 구매력과 지출 의지를 높이는 데 도움돼 소비 시장을 자극하고 경제 회복을 가속화하는 승수 효과를 만든다”면서 “이 효과는 저소득·중소득층에서 두드러지며, 기업의 매출을 늘리고 투자를 장려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 개선에 도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산시성의 지역 신문 경제일보에 따르면 이곳 린펀은 지난 4년 동안 총 2억9000만 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발행해 27억위안의 소비 지출을 촉진한 바 있다. 중부 허난성 지난달부터 4차례에 걸쳐 2억위안의 소비 바우처를 배포해 6억3100만위안의 지출을 창출했다.골드만삭스의 중국 수석 경제학자 샨 후이는 “일련의 증분 정책이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을 무역과 투자에서 내수가 주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되고 있다”며 “정부 재정 재출과 소비 보조금으로 연간 소매판매 증가율은 올해 3.8%에서 내년 5%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11.26 I 이명철 기자
복지·산업·교육 중점 양주시 내년 예산 1조2525억원 편성
  • 복지·산업·교육 중점 양주시 내년 예산 1조2525억원 편성
  • (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가 복지와 산업 역량 강화, 교육 여건 개선에 중점을 둔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25일 1조2525억원 규모의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시가 편성한 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인 1조1181억원 대비 1343억원 늘었으며 이중 일반회계가 1조6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04억원(11.5%)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18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9억원(15%) 늘었다.특히 내년 예산 규모가 올해 보다 증가했음에도 목적 재원인 국·도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증가액의 43%를 차지하는 등 시가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의 한계가 투자사업의 축소로 이어지는 부분은 우려할 부분이다.일반회계는 △사회복지 5034억원(47%) △일반 공공 행정 849억원(7.9%) △교통 및 물류 800억원(7.5%) △국토 및 지역 개발 771억원(7.2%) △환경 718억원(6.7%) △농림 해양수산 402억원(3.7%) △문화 및 관광 374억원(3.5%) △보건 210억원(1.9%) △산업·중소 기업 및 에너지 199억원(1.8%) △교육 185억원(1.7%) △공공질서 및 안전 50억원(0.4%) 순이다.대외 여건 악화와 경기 둔화로 인한 국세 수입 감소가 지속되면서 지방교부세는 예년 수준에 머무르고 부동산 거래량 감소 등에 따른 지방소득세 및 지방소비세 감소세가 강화되면서 자체 지방세 수입은 28억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파악했다.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는 민선 8기 후반기 핵심 추진 전략 수립을 통해 우선순위 사업을 △은남산업단지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광역 교통망 확충 △교육 발전 특구 시범 운영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생애 맞춤형 사회보장 체계 구축 등 재정의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예산을 편성했다예산안에 편성된 주요 사업은 △방성-산북 간 도로 확·포장 마무리 공사 20억원 △경기꿈틀생활SOC복합화사업 50억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30억원 △양주1동·옥정2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99억원 △은남 산업단지 및 양주테크노밸리 조성에 132억원 등이다.강수현 시장은 “2025년도 예산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다”며 “재정 낭비 요소를 차단해 마련한 재원으로 복지 강화와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등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6 I 정재훈 기자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롯데그룹 가장 걱정인 계열사는 케미칼과 건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채권 시장 전문가들은 롯데그룹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으로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압도적으로 선택했다.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해결책으로는 시장 신뢰를 얻기 위한 계열사 매각 등 자구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이데일리가 지난 22일 채권시장 전문가 7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롯데그룹 관련 설문 조사에서 ‘롯데 계열사 중 가장 우려가 높은 곳’을 묻는 질문에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이 각각 46.6%(34명)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롯데케미칼은 이번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의 ‘진앙지’로 꼽아도 무방한 곳이다. 롯데그룹 핵심계열사인데 최근 석유화학 업황 악화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던 상황에서 회사채 재무 특약 위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부진한 실적과 어두운 전망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413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6600억원이다. 지난 2022년 7626억원 손실, 작년 3477억원 손실에 이어 3년 연속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22년 이후 이차전지 소재업체 인수, 해외 생산설비 신설로 차입부담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이자비용도 지난 2021년 852억원에서 올해 3분기 3197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신평은 “실적 부진 장기화, 대규모 투자로 확대된 재무부담은 단시일 내 완화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이자비용 상승이 2조원에 달하는 회사채의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 발생으로 연결된 점은 재무관리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롯데건설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담이 여전하다. 이밖에 롯데쇼핑(2명), 롯데하이마트(1명), 롯데정밀화학(1명) 등도 일부 선택을 받았다.앞으로 롯데그룹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해법으로는 계열사 매각이 64.4%(47명)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실제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휩싸인 이후 롯데렌탈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매물로 시장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업황이 회복된다면 자연스럽게 위기도 지나갈 것이라는 의견도 23.3%(17명)로 상당한 선택을 받았다. 그만큼 롯데그룹 위기 상황이 당장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시선이 상당하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밖에 ‘자산 매각 유동화 담보대출 등 보유자산으로 유동성 확보’, ‘롯데그룹이 금융권과 협의해서 위기 해결 가능’, ‘시장과의 소통을 통한 불안 심리 방지’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시장에서 한 차례 우려가 크게 제기된만큼 앞으로 롯데그룹의 자금 조달 관련 소식에 예민한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신규 자금 조달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롯데그룹에서 자산 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한 현금 흐름 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불신이나 우려를 해소시킬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 위기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2.13점(5점 만점)의 점수가 나왔다. 3점(보통)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이번 위기가 롯데그룹을 넘어서 재계 전반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롯데그룹 다음으로 위기가 커 보이는 기업으로는 ‘효성’(36명, 49.3%)이 절반에 가까운 선택을 받았다. 효성그룹 역시 석유화학 업황 불황의 직격타를 맞은 곳이다. 계열사인 효성화학이 실적부진으로 재무구조 악화를 겪으면서 흑자 사업인 반도체 세척용 특수가스(NF3)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그마저도 최근 무산돼 우려가 가중된 상황이다. 효성그룹에 이어 SK(24명, 32.9%)와 신세계(10명, 13.7%)가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2024.11.26 I 안혜신 기자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3분기 보험사 실적 개선…부채 증가로 자기자본은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3분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금리 하락과 IFRS17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자료=금융감독원 제공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분기까지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모두 합한 전체 보험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3조 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2%(1조5624억원) 증가했다.손보사 31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조9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6%(9668억원) 증가했다. 손보업계 실적은 장기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보험손익이 3.4% 늘었고, 투자손익은 이자수익 및 금융자산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46.6%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184억원 줄어들며 손실폭이 확대됐다.반면, 생보사 22곳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5조 30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6%(5956억원)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보장성보험 판매확대 등에 따라 5.2% 증가했고, 투자손익은 이자·배당수익 등 자산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33.7% 늘었다. 다만 영업외손익은 작년보다 466억원이 줄어들며 손실폭이 늘었다.3분기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26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3조4100억원) 증가했다.장기보험은 5.2%, 일반보험은 8.1%, 퇴직연금 2.2% 등 수입보험료는 증가했지만,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1.4% 줄었다.3분기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80조 8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7%(4조3724억원) 증가했다. 보장성보험이 13.0%로 크게 늘었고 저축성보험도 4.6% 증가했다. 그런 변액보험과 퇴직연금 등의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수익성 지표에서도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생보사가 0.75%에서 0.79%로 늘었고, 손보사는 2.95%에서 3.07%로 상승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생보사는 5.80%에서 7.43%로 올랐고, 손보사는 15.36%에서 17.33%로 상승했다.3분기 전체 보험사의 총자산과총부채는1257조원,111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대비 각각 30조7000억원(2.5%), 52조2000억원(4.9%)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은 146조7000억원으로 총자산보다 총부채가 더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21조5000억원(12.8%) 감소했다.금감원은 “금리 하락 및 제도개선에 따른 보험부채 할인율 하락 등으로 부채가 증가하면서 자기자본은 감소했다”며 “국내 부동산PF 및 해외 상업용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2024.11.26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회사채 시장 흔들림 없어...롯데그룹 위기 우려는 과도”-1만여명 고향 사랑 기적 일군 담양군-“트럼프 정책 전환, 유연한 현대차엔 기회”-위증한 김진성 벌금형...“고의성 안보여”이재명은 무죄-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사법부가 혼란 부추겨선 안돼-23년 만의 예금보호한도 상향, 부작용도 신경써야△종합-미국내 투자 늘리는 ‘정공법’ 승부 전기차 수요 줄면 하이브리드 더 생산-“로봇개, 경사로·빙판길서도 훈련 사뿐한 착지로 에너지 소모 확 줄여”-그룹 전체가 위기 빠질 가능성 낮지만...높은 단기차입 비중은 숙제-“가장 우려되는 계열사 롯데케미칼·롯데건설”△고비 넘긴 이재명-무죄 선고후 ‘민생’ 언급, 대여공세 강화할 듯...‘선거법’ 족쇄는 지속-“증언 요청은 방어권 차원, 교사 고의성 입증 안돼”-대법 “신속재판” 주문...남은 재판 시계추 빨라지나△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 토론회-기부한도·세액공제 늘린 日, 9년 만에 28배 쑥...韓도 제약 풀어야-“일정 금액 이상 기부자, 특별 예우 필요”-“소득 줄고 고령화 가속...농촌, 새활력 찾을 마중물 기대”△종합-은행, CEO 승계 깜깜이 속 벼락치기 진행...‘지배구조 개선의지’ 시험대-“내년 수출, 사상 첫 7000억달러 돌파”-신사업 공시해놓고...절반 이상 ‘추진 미흡’-“플라스틱 감축 수치 설정 어려워...단계별로 접근”△정치-“왜 말 못하나” 친윤 공세에...한동훈 “당원게시판, 욕하라고 만든 것”-중복 규제 비판에...‘방산수출 국회 동의법’서 발뺀 野-따로 열린 사도광산 추도식...애매해진 한일 관계-지금이 의료현안 해결 ‘골든타임’ 의료계, 성명서 아닌 대화 나서야△경제-한은, 고심의 시간...금리 ‘동결’ 우세 속 ‘인하’ 가능성도-고용부 “쿠팡 일용직 퇴직금 체불 연내 결론”-양도세 떠안는 ‘손피거래’ 세금 폭탄 주의보△금융-예보한도 상향에도 저축銀 시큰둥-대출잔액 HF의 0.1%...민간 주택연금 개점휴업-쪼그라든 대부업 대출...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서민-밤 8시까지 문 열어요...신한은행 ‘이브닝플러스’ 9→20곳 확대△글로벌-‘트럼프 마음 잡아라’ 팜비치로 이사까지...팀쿡은 전화로 ‘정책 민원’-반도체 공장 설립 미룬 인텔 美, 보조금 7000억원 깎는다-“우크라 지원, 레드라인 안돼” 프랑스도 ‘미사일 승인’ 시사-EU, 중국산 전기차 관세 철폐하나...“합의에 근접”△산업-40만회 접어도 멀쩡한 구리판이 폴더블폰 비교-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 매각 불발에 그룹 내 계열사가 사들이는 방안 고심-현대차, 울산시·광저우와 수소 생태계 확장-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LG전자, EBS·유비온과 교육 콘텐츠 사업 MOU△산업-먹거리·생필품 또 들썩...서민들 장보기 겁난다-CSAP 등급 무용지물...외국계, 공공 클라우드 잠식 우려↑-車전장부품 등 주력...트럼프 당선으로 신사업 전망 긍정적△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 외엔 수주 부진...‘생산 경험 확보’ 사활 걸어야-바이오솔루션 세포치료제 中하이난 특구 진출 시동-총괄 선임, 조직 정비...R&D에 힘주는 휴온스-엘엔케이바이오메드 높이 확장형 케이지, 인니 초도물량 수주△Future Tech-더 강력한데 화재 걱정도 없는 배터리...전기차 캐즘 돌파 키플레이어-中정부, 1조원 투자...차세대 기술패권 전쟁 시작-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첫발은 원료 저가 양산 기술 국산화△증권-재판마다 오르락 내리락...멀미 나는 테마장-같은 성장주인데...따로 가는 네카오-기관 ‘사자’...코스피 2500선 안착-지금도 외국계 절반인데...韓증권사 예탁금 이자 줄하향-‘KB 머니마켓액티브’ 초단기채 펀드 순자산 1위△부동산-절반이 북향이지만...강북 대어 흥행 ‘이상무’-대형 오피스텔도 바닥 난방...규제 다 풀렸다-직급 없애고 자율복장...‘청년인재’ 구애 나선 건설사-내달 전국 아파트 2만7959가구 집들이...경기만 41%△문화-일그러져 더 애틋하다 달항아리 거부한 ‘달 닮은 항아리’-지저스의 고뇌 강조하려 록 비트에 클래식 접목△스포츠-韓 상금왕 12억...日 25억·美86억 ‘신기록’-‘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방관자로 남지 않겠다”-13년 만에 최소 승수...LPGA서 체면 구긴 韓골프-분데스리가 100경기 출전 이재성, 시즌 3호골△피플-24년간 40만명에 인술...우간다의 ‘한인 슈바이처’-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가 100인에 이재용-농심家 신상열 전무로 승진...‘3세 경영’ 승계 작업 본격화-신한라이프·아폴로, 보험·자산운용 협업-“K트렌드 기회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강경성 “수출 정보 지원...글로벌 파수꾼 될 것”-과학기자 선정 올해의 과학자에 김창영·백민경·저일주-대한전자공학회장에 백광현 중앙대 교수△오피니언-여성국극이여, 다시 날아올라라-중국 전기차의 공습 이겨내려면-김세은 ‘움직일 덩어리’-경찰 수사 발목 잡는 특활비 삭감△전국-어린이집 100m 거리에 근조화한길...“집회 시끄러워서 쉬지도 못하겠네”-이장우 대전시장 “첨단국방과학도시 성장기반 구축”-1800년 수령 영헙 그대로 여덟 왕의 기운 품은 명산-교육특구 포천, 학생 진로·진학 맞춤 ‘투트랙 혁신’ 펼친다△사회-지옥서 도망친 매맞는 엄마들...“빈손이지만 교육 받으며 자립 꿈꿔요”-‘연대 논술 사태’ 장기화...“재시험 반대” 맞소송 움직임-“사생활 침해, 사진 NO” 집 안 보여주는 세입자들-김 포장지 속 한반도 “상표등록 안돼”-해외 빼돌린 국가기술 셋 중 둘은 중국으로
2024.11.25 I 이건엄 기자
검단 물류센터 영업인가 재신청, 주민 “교통지옥 불안”
  • 검단 물류센터 영업인가 재신청, 주민 “교통지옥 불안”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 민간업체가 물류센터를 짓기 위해 국토교통부에 부동산투자 영업 인가를 신청하자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개발 사업자 지위를 확보한 이 업체는 지난 2022년 영업 인가를 신청했다가 국토부 검토 보류로 해산되자 다시 설립돼 올해 재신청한 것이다. 검단주민은 교통정체 등의 이유로 물류센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인천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용지 위치도. (자료 = 서구 제공)25일 국토부와 서구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 5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A사로부터 영업 인가 신청을 받아 한국부동산원에 관련 사항 검토를 위탁했다. 한국부동산원은 현재까지 영업 인가에 필요한 A사의 서류, 사업계획 등을 살펴보고 있다. A사는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에서 물류유통3용지(이하 물류3용지) 6만6000㎡를 매입해 연면적 30만㎡, 지상 8층짜리 물류센터를 짓고 임대하다가 매각할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했다. 영업 인가가 돼야 A사의 물류3용지 매매계약이 가능해진다.앞서 A사는 2022년 6월 공모를 통해 LH의 물류3용지 민간사업자 지위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해 8월 국토부에 영업 인가를 신청했으나 국토부가 주민 반대 민원을 이유로 1년 넘게 인가 여부를 결정하지 않아 A사는 해산됐다. 부동산투자회사법상 리츠사는 설립 뒤 1년6개월 안에 영업 인가를 받지 못하면 해산된다. A사는 올 4월 해산 뒤 다시 설립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2022년 당시 반대 민원이 있어 A사에 보완을 요구했으나 대책을 마련해오지 않아 결국 A사가 해산됐다”며 “올해 이 업체가 다시 설립돼 영업 인가 신청이 들어와 관련 서류를 한국부동산원에 이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똑같은 문제로 올 5월 A사에 보완을 요구했다”며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인가 적정성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서구 검단주민들은 물류센터 조성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이번 인가 검토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검단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연합과 검단신도시총연합회 등은 최근 성명을 통해 “아파트단지 주변에 지어질 A사 물류센터는 연면적 30만㎡로 국내 최대 규모”라며 “현재도 물류3용지 주변 도로는 수도권매립지로 가는 쓰레기차량과 트럭으로 교통정체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곳에 물류·택배차량이 오가면 지금보다 더한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며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고 분진·소음 피해도 늘어난다. LH와 A사는 당장 사업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서구는 “검단신도시 한복판에 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친환경 녹색도시를 지향하는 검단의 전체적인 도시 균형이 파괴된다”며 “LH와 A사의 사업 철회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LH측은 “사업자 선정까지 끝난 상황에 사업 철회 검토는 어렵다”며 “A사가 검단주민을 만나 상생방안을 설명하고 있어 민원 해결 여부를 보면서 진행 가능성을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이종일 기자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 커져…韓 수출 증가폭 축소"
  • "트럼프 당선으로 불확실성 커져…韓 수출 증가폭 축소"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자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내년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제공)25일 IBK경제연구소는 ‘2025 경제환경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세계경제는 물가 안정 및 통화정책 전환을 기반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겠으나,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은 금리 인하로 이자 부담과 자금조달 비용이 감소하고 상품과 서비스 지출 여력이 확대되면서 설비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부진했던 주거용 투자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자국 우선주의를 기치로 내걸었기 때문에 관세 인상, 글로벌 무역 분쟁 심화, 이민 제한에 따른 노동 공급 감소가 교역·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경기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법인세 인하 등 감세 확대와 규제 완화, 미국 내 제조업 공급망 구축 추진은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연구소는 중국도 부동산 시장 침체와 부진한 소비가 지속하면서 성장을 제약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정부의 대중 제재 심화로 수출 하방 압력도 확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가와 엔저 압력 완화에 따른 수입물가 안정 등으로 민간소비 여력이 확대되며 완만하게 경제가 회복할 것으로 분석했다. 수출 역시 증가할 전망이나 역시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 등이 증가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있다.국내경제는 현재 IT 부문을 중심으로 하는 수출 증가세가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더딘 내수 회복으로 부문 간 격차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수출 증가세는 지속하겠으나 글로벌 교역 둔화 등으로 증가폭은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중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수출 감소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전망했다.이런 가운데 정부는 건전재정기조에 중심을 둔 예산안을 편성해 확대 재정을 통한 경기 부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주로 서민·취약계층 지원과 R&D(연구개발) 투자, 첨단산업 육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환율도 미국 물가의 재상승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안의 장기화로 강달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정부의 포괄적 보편적 관세 부과, 재정지출 확대 등이 미국 물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해 연방준비은행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4.11.25 I 이수빈 기자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2019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왼쪽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플렉스트로닉스 컴퓨터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애플의 맥 프로가 조립되는 장소다. 이 투어에는 대통령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했다. (사진 = AFP)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클럽(Mar-a-Lago Club)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예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귀환이 예고되면서 트럼프 마음 사로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가 위치한 팜비치는 그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2의 백악관’ 팜비치 MAGA의 중심지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의 민주당 텃밭인 팜비치가 마가(MAGA)의 중심지가 되다’ 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한 외국 고위인사, 연방공무원, 로비스트,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팜비치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호텔은 예약이 꽉 차고, 팜비치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팜비치 주민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설치됐던 헬기 착륙장이 다시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을 마러라고에서 보냈다. 마러라고는 17에이커(6만 8782㎡)의 해안가 단지이자 개인 클럽으로, 트럼프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국가 원수들을 접대했고 선거운동과 모금 활동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다. 가까운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임기동안에는 마러라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중앙조달기관에 서명하지 않고 마러라고에 인수팀을 꾸렸다. WSJ는 “트럼프 내각과 직원의 4분의 1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와 깊은 인연이 있다”며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마러라고 근처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방카 부부 역시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플로리다 패밀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예 팜비치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재러드 로빈스는 최근 집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빈스 마로타 역시 ‘트럼프 자문단’ 중 한 명이 마러라고 근처에 1000만달러(139억원)에서 1500만달러(209억원) 사이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토타는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쿡, 트럼프에 직접 전화 걸어 민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보통 대기업들이 권력자들과 인연을 맺을 때 행정부 출신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고 식사를 같이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쿡 CEO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화하지 않는데 그는 나에게 전화하기 때문에 훌륭한 경영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애플의 이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애플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이르는 해외 현금을 낮은 세율로 송환할 수 있다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당시 35%에 달하는 해외 자산과 수익에 대한 세율을 최대 14.5%로 깎아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감세로 최소 470억달러(약 51조원)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쿡 CEO는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달 17일에 한 팟캐스트에서 “쿡이 두세 시간 전에 전화를 걸어와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수십억 달러 벌금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면서 ‘정책민원’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1.25 I 정다슬 기자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 출석 조사 마쳐…경찰 "보강 수사"
  • '불법 숙박업' 의혹 문다혜, 출석 조사 마쳐…경찰 "보강 수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불법 숙박업 의혹과 관련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문씨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영등포구 오피스텔·양평동 소재 빌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사받았다”며 “보강수사를 신속시 실시해 송치하겠다”고 말했다.문씨는 미등록 불법 숙박업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현행법에 따르면 공유숙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소이거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기준을 따라야 한다. 하지만 문씨의 영등포 오피스텔은 숙박업을 할 수 없는 부동산으로 알려졌고, 양평동 빌라 역시 숙박업 신고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영업 기간 등 범죄 사실을 특정하려면 정확해야 하기 때문에 보강 수사는 필요하다”며 “에어비앤비에 대해선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지만 본사가 한국에 없어 물리적으로 집행한 건 아니고 공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문씨가 양평동 주택을 매입할 당시 갭투자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문씨는 2019년 5월 영등포구 양평동 소재 주택을 7억 6000만원에 대출 없이 매입했다. 당시 문씨는 자금 조달 계획에 △부동산처분대금 5억1000만원(구기동 빌라 매각) △현금 2000만원 △임대보증금 2억 3000만원을 신고했고 입주계획란에는 ‘임대(전·월세)’ 항목에 체크해 갭투자 의혹이 불거졌다.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문씨가 수사에 협조적으로 임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문씨는 지난 10월5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치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지난 19일 문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다양한 수사로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법리 검토 결과 택시기사의 상해를 인정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24.11.25 I 손의연 기자
모바일로 쉽게…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서비스’ 출시
  • 모바일로 쉽게…카카오페이증권, ‘연금저축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연금저축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이번에 출시한 연금저축은 바쁜 일상에서도 누구나 쉽게 연금저축을 시작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미래 자산을 안정적이고 계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사진=카카오페이증권)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꾸준히 증가하는 연금저축 시장 수요를 반영해 출시됐다.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시장 상황에서 연금저축을 위한 UI·UX 최적화와 모바일 사용성을 강화했다. 연금저축 기능을 기존 운영 체계에 단순히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메뉴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또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 페이 홈에 새롭게 추가된 ‘연금’ 메뉴를 통해 연금저축 계좌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종합계좌 보유 사용자는 개인정보 제공 및 약관 동의 시간을 제외하면 단 5초 만에 연금저축에 가입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했다. 가입 과정에서 자동 입금과 적립식 모으기 설정이 한 번에 이뤄져 별도 추가 작업 없이 연금 관리를 시작할 수 있다. 더욱이 연금 홈 화면에서 총 자산, 주문 가능 금액, 투자 종목 및 성과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통합된 연금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카카오페이증권의 연금저축은 아이콘과 카드뉴스 형식으로 직관적인 정보를 제공해 투자 결정을 간편하게 지원한다. 사용자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돕기 위해 △미국 대형주 △미국 기술주 △미국 배당주 △한국 대형주 △머니마켓 △국내 부동산 등 6개의 투자 카테고리를 제시하고, 각 대표 ETF 종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인기 종목, 월배당, 타겟데이트펀드(TDF) 등 주요 카테고리를 통해 종목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연금저축 계좌 이전 절차도 간소화했다. 타사에서 운용 중인 연금저축을 손쉽게 옮겨 올 수 있는 ‘이사오기’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이전 가능한 연금 목록에서 모든 신청 절차를 끝마칠 수 있으며, 이전이 완료되면 앱 푸시 또는 알림톡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연금저축 출시를 통해 카카오페이증권은 장기적인 자산 증식과 편리한 세액공제 준비를 원하는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1일까지 입금한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5만원까지 1% 보너스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보너스 혜택은 조기 종료될 수 있으며, 연금저축도 원금 손실이 날 수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카카오페이증권은 “야심차게 선보이는 연금저축 서비스는 기획 단계부터 사용자 관점에 맞춰 탁월한 간결함을 고려해 설계된 연금 관리 솔루션”이라며 “손안에서 제대로 시작하는 스마트한 연금 관리 생태계 전반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금저축은 재원을 5년 이상 저축처럼 납입했다가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하는 상품을 말한다. 납입하는 동안 자유롭게 ETF로 납입금을 운용할 수 있고, 납입금액 연 600만 원까지 최대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연간 총 급여액이 5500만원을 초과할 시 13.2%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55세 이전에 중도해지 시 납입액과 운용수익에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키움운용, SC로위와 亞사모대출펀드 조성
  • 키움운용, SC로위와 亞사모대출펀드 조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아시아 사모 대출 시장의 강자인 SC로위의 펀드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를 조성했다고 25일 밝혔다. SC로위는 현재 8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레이징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중소기업(SME) 및 부동산 사모 대출 자산에 주로 투자하며, 구조조정 대출, 브릿지 파이낸싱, 부실채권(NPL), Special Situation 등 다양한 대체 자산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SC로위는 최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연기금인 ADIA(Abu Dhabi Investment Authority)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아시아 프라이빗 크레딧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번 펀드는 SC로위의 아시아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 내 크레디트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실물 자산 위주의 담보를 통해 대출 안정성을 보호하는 동시에, 리스크 대비 우수한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화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펀드는 1차 클로징 이후 빠르게 투자 집행을 진행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 내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주로 3년 미만의 짧은 듀레이션 자산에 투자해 비교적 빠른 회수 기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net 15% 이상의 목표 수익률을 설정하고 있다.
2024.11.25 I 원다연 기자
머스트운용, 영풍에 행동주의…“자사주 소각해야”
  • 머스트운용, 영풍에 행동주의…“자사주 소각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머스트자산운용이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에 대한 주주행동주의를 공개적으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당사는 영풍의 지분율 2% 이상 보유한 비지배주주로서 영풍 대주주 1주의 가치와 소액주주 1주의 가치가 동일한 권리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제언을 공개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먼저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통해 영풍이 소유한 고려아연 지분가치와 주주권리가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려아연의 지분가치를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영풍의 주가 저평가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은 순자산의 90%가 고려아연 지분과 서울 중심부 건물로 구성돼 자산의 퀄리티가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제일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이례적인 최하위 평가에는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큰 실망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자사주 전량 소각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내용 공개 △투자부동산 자산재평가 △밸류업 공시를 제안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지난 10년 동안 소각하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6.62%의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강성두 영풍 사장은 지난 9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소각 목적이 아닌 자사주는 취득하면 안 된다’고 발언했다”면서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보유해 온 영풍의 행동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말씀을 지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다가오는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전량 소각하는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의 주가가 높아 거래에 불편함이 있다며 무상증자 또는 액면분할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풍의 주가는 지난 22일 종가 기준 38만6000원이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은 유통주식 수가 많지 않고 거래량이 적어 소액주주들의 거래에 불편함이 있다”며 “1000%의 무상증자 혹은 10분의 1 액면분할을 통해 이를 완화하는 것은 필수적인 주주 배려 정책”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부작용이 없는 선에서 MBK파트너스와 맺은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에 대한 답변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대상 주식 수와 옵션 행사 시기, 옵션 주식 할당 비율 등에 대한 답변을 영풍에 요청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아울러 “옵션 행사 가능 시점이 오면 즉시 풋옵션을 행사해 약 2조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며 그럴 계획인지 물었다다. 또 영풍이 서울 중심부에 보유한 두 곳의 알짜 빌딩이 오랜 기간 자산재평가를 진행하지 않아 현재 시장가치가 회사의 시가총액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자산재평가도 요구했다.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유입될 현금의 구체적인 활용 계획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머스트자산운용은 “이 모든 내용과 그에 대한 상세한 배경 설명은 여러 차례 비공개 서한과 미팅을 통해 영풍 측에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소통한 내용”이라며 “하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한 번 더 말씀을 드리게 됐다”며 29일까지 답변을 요구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공개적인 요청에 대한 답변에서도 실질적인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 없는 형식적인 답변인 경우, 동사는 영풍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2024.11.25 I 원다연 기자
행동주의 타깃된 영풍…“MBK와 맺은 풋옵션 내역 공개하라”
  • [마켓인]행동주의 타깃된 영풍…“MBK와 맺은 풋옵션 내역 공개하라”
  • 강성두 영풍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에 참전 중인 영풍(000670)이 행동주의 타깃이 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25일 영풍 측에 MBK와 맺은 경영협력계약 내용 공개와 자사주 전량 소각, 무상증자 및 액면분할, 투자부동산 자산재평가, 밸류업 공시 등의 내용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영풍 지분 2% 이상을 보유한 비지배주주다. 답변 기일은 오는 29일로 요청됐다. 머스트운용 측은 “영풍은 순자산의 90%가 고려아연 지분과 서울 중심부 빌딩으로 구성돼 그 자산의 퀄리티가 매우 좋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사실상 제일 싸게 거래되고 있다”며 “영풍의 기업 거버넌스와 주주정책에 대한 자본시장의 큰 실망감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우선 머스트운용은 MBK와 영풍이 맺은 경영협력계약 내용은 공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트운용은 “고려아연 이벤트가 일단락되기 이전에 계약 내용을 오픈해줄 것을 요청드리지는 않겠다”면서도 “영풍이 가지고 있는 풋옵션에 대해선 옵션대상주식의 수, 옵션행사시기, 옵션주식 할당비율 등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답변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영풍이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를 전량 소각할 필요성도 언급됐다. 영풍이 지난 10년 이상 소각하지 않고 지속해서 보유 중인 6.62%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자사주를 보유하지 않고 소각하는 것에 대한 정관 조항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1000%무상증자 혹은 10분의 1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늘리고, 거래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머스트운용은 “영풍의 주당 순자산은 200만원을 초과하기에 PBR 0.5로만 거래돼도 주당 100만원이 넘는 시가가 된다”며 “현재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국내 상장사 중에선 주당 100만원이 넘는 기업이 없다. 무상증자 혹은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 불편함을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영풍이 현재 서울 시내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자산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고려아연 지분 풋옵션 행사를 통해 유입될 현금 자산의 활용 계획을 포함한 밸류업 공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머스트자산운용 대표는 “여러 차례의 비공개 레터와 미팅을 통해 영풍 측에 짧지 않은 시간동안 소통을 드렸지만 실질적인 답변을 받지 못 했다”며 “만약 이번 요청에도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함이 없는 형식적인 답변인 경우 영풍의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11.25 I 허지은 기자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4.11.24 I 정병묵 기자
2500선 복귀한 코스피, 반등세 이어갈까…“금리 이벤트 주목”
  • 2500선 복귀한 코스피, 반등세 이어갈까…“금리 이벤트 주목”[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주춤거리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이 모처럼 반등 조짐을 나타냈지만, 종목·테마별 순환매 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별다른 호재가 없어 변동 폭이 제한되리라는 분석이 제기된다.전문가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개최 등 통화정책 이벤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84.38포인트(3.49%) 오른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단 1거래일을 제외하곤 꾸준한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약 2주 만에 2500선을 회복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41포인트(1.23%) 하락한 677.01에 마감하며 2주 연속 700선을 밑돌았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코스피가 2500선에 복귀한 데엔 외국인 수급 영향이 컸다. 외국인은 지난 22일 코스피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지난 7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400 초반의 하방 경직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미국 정책 불확실성을 고려해도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했고, 역사적 저점 밸류에이션에 근거한 역발상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력한 주도 종목 없는 테마·종목별 순환매 장세 속 변동성은 더욱 심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총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에 삼성생명·삼성화재의 주가가 급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고,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인 롯데그룹에 속한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쇼핑 등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연이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트럼프 트레이드’도 여전히 이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정책 관련 변동성을 줄이고자 복합가스 화력 발전량이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 원자력 발전·에너지 종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미·중 갈등 속 조선업이 쇠락한 미국이 한국 조선업체와의 협력을 기대한다는 소식에 조선 종목은 꾸준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번 주에도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이 이어지리라고 보면서도 별다른 호재가 없어 지수 자체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휴장과 조기 폐장이 연이어 예정된 미국 증시의 영향력도 제한적이리란 예상이다. 미국 증시는 오는 28일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하고, 이어지는 29일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조기 폐장한다. 이번 주엔 국내·외 금리 이벤트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의 금리 인하 행보가 예상보다 더뎌지고 있어서다. 한때 80%를 웃돌던 12월 금리 인하 확률(Fed Watch 기준)은 55.9%까지 하락했고, 불과 한 달 전까지 2025년도 4회 금리 인하를 예측하던 시장 전망치 또한 2회로 조정됐다. 이에 시장 한편에선 오는 28일 공개될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 주목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적 스탠스가 강해져 있는 상황으로, 의사록을 확인하면서 비둘기파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신뢰도를 재확인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뒤이어 열릴 올해 마지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내수경기 불황으로 최근 경제성장 둔화 전망이 제기되고 있으나. 부동산 상승과 가계대출 자극 우려, 달러 강세 등 영향으로 금리 인하가 제약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 결정보다 경제전망 코멘트와 앞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언급된다면 시장 안도감이 유입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코스피가 2500선을 넘어서 강한 오름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미국 연말 쇼핑 시즌 IT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강력하거나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이 줄어들 필요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로선 여전히 트럼프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업종 위주의 대응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1.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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