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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금융시장 출렁…당국-업계, 불확실성 대응 '총력전'
  • 탄핵정국 금융시장 출렁…당국-업계, 불확실성 대응 '총력전'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4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탄핵정국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지주회장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증권·은행·보험·저축은행·부동산 등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금융권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시장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회장, 각 협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 점검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간담회를 하려고 했었는데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성격의 회의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내각 운영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그 지침을 보고 (간담회 등을)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은행의 자본비율, 외화유동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 및 금융지원 △해외투자자들의 우려 △금융권 밸류업 지속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에서도 ‘투자자 신뢰제고’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6일 보험사 리스크총책임자(CRO)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 10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등을 열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달 중순엔 부동산 전문가와 부동산시장 자금상황을 점검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재 탄핵정국에서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BIS)이 0.0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탄핵정국 전 1400원대 아래로 안정되는 흐름이었다가 지난 4일 이후 1410~143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반도체·석유화학·철강 수출입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생겨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외회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외화 유동성 지표가 나빠질 개연성도 있다. 보험사의 경우 환헤지(외국환 위험분산) 비용이 늘어나고, 자본 비율이 줄어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낮아질 수 있다.아울러 한국시장 대외 신인도가 낮아지면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의 차환(대출로 다른 대출을 갚는 것), 롤오버(만기연장)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내 금융사가 자기 돈으로 갚아야 하는 대출금이 많아져 급격하게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가 생긴다. 다만 현재로서는 외화유동성과 자본비율, 자금조달, 수신 동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금융권 진단이다. 주요 금융지주·은행은 지난 3일 밤 비상 회의를 열고, 4일부터는 비상위기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환율수준별 리스크 요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응대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급격한 보험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가정해 채권 매도 등 유동성 확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장 불안이 커져 현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이탈) 우려가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대규모 자금 이탈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등 2금융권 관리감독 기관에서는 여수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2024.12.08 I 김나경 기자
토지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 달라진다
  • 토지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 달라진다[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주변에서 토지를 사는 목적을 들어보면 크게 4가지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집을 지어 살기 위한 경우, 상가나 공장을 지어 사업을 하려는 경우, 또는 도시 생활에 지쳐서 귀농·귀촌을 해 농사를 짓는 경우, 그리고 땅 자체를 가지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차익을 얻기 위한 경우 등이다.이러한 목적들로 땅을 사서 일정 시간 보유한 후 매각해 차익을 얻는 경우를 흔히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한다고 말한다. 매입 시점과 매각 시점의 가격 차이로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토지를 매입할 때 목표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나 이용 목적에 따라 매입하는 토지의 입지나 규모, 매입금액, 대출 활용 여부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자신이 쾌적하게 살 집을 짓고자 하는 경우라면 주위 환경과 교통 여건 등을 우선 고려해 매입해야한다. 하지만 2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땅을 저렴하게 사기는 쉽지 않다. 주위 환경이 좋고 교통 여건도 뛰어난 땅은 이미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집을 짓고 살기는 좋지만 이미 높은 땅값이 2~3배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시세 차익을 우선하면서도 집을 짓고 살고 싶다면 저렴한 땅을 매입해야 한다. 이런 땅은 도시가스나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 집을 지으면 살기 불편할 것이 뻔하다. 대신 향후 주위 지역이 개발되면 저렴했던 땅값이 올라 그만큼 더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이처럼 쾌적하게 살 것인가, 불편하더라도 나중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것인가에 따라 토지의 입지나 매입금액이 달라진다. 토지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하는 이유다.
2024.12.08 I 이배운 기자
오징어게임 또 참가한 이정재가 투자한 강남 건물은 어디
  • 오징어게임 또 참가한 이정재가 투자한 강남 건물은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가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가운데 배우 이정재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오징어게임 시즌1’이 지난 2021년 첫 공개돼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이정재는 그 다음 해인 2022년 에미상에서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후속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정재의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배우 이정재가 배우 정우성과 공동명의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이정재는 수차례 고비 끝에 오징어게임 우승자로 살아남으며 상금 456억원을 획득하는데, 실제 부동산업계에서 그는 건물 투자를 통해 550억원 상당 건물주로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앞서 이정재는 지난 2020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대지면적 165평, 연면적 429평) 규모의 빌딩을 33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이때 배우 정우성과 지분을 반반씩 나눠 공동명의로 매입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4년이 지난 지금 이 건물의 시세는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라 도산대로변 맞은편에 위치한 맥도날드 청담DT점 건물이 평당 3억원에 거래된 사례를 근거로, 대지면적 165평인 이정재·정우성 소유 건물의 가치를 약 500억원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결국, 현재 이 건물의 상승된 가치는 두 사람에게 약 170억원의 시세 차익을 안겨준 것으로 추산됩니다. 두 배우는 2022년 5월 당시 리모델링을 통해 외벽 마감재를 교체하고 내부 계단을 새로 설치하는 등 건물의 가치를 높였습니다.해당 건물은 학동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상권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카페, 메이크업스튜디오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회사 명의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이후 이정재는 지난 6월 첫번째로 매입한 건물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자신의 개인 회사인 베나픽처스 명의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22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매입가는 220억원입니다. 대지면적이 315.3㎡(95평), 건물 연면적은 1136.51㎡(344평)으로 알려졌습니다.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위례신사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유동인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12.08 I 최영지 기자
계엄령에 멈춘 부동산대책…아파트 투자 잘 따져야
  • 계엄령에 멈춘 부동산대책…아파트 투자 잘 따져야[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비상계엄으로 부동산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그나마 일반 금융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적은 편이나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의 동요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특히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여러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재건축 패스트트랙 절차에 관한 사항이 이제야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된 상태인데, 이번 비상계엄의 여파로 국회 통과는 요원하게 됐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얻은 이익이 한 가구당 8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50%까지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2024년 기준으로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는 전국에 68곳으로 그중 서울만 31곳이다. 재건축 부담금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한 가구당 4억 5000만원으로 산정됐고, 서울의 경우 한 가구당 평균 재건축 부담금 부과액이 1억 6600만원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급등한 공사비에 안 그래도 사업수익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어려운데, 재건축 부담금까지 억대로 부과되니 사실상 재건축 사업의 동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런 현실을 고려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한 차례 완화됐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김예림 변호사사실상 재건축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폐지되지 않는 한 사업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번 비상계엄으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조속히 현실화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됐다.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으나 최근 그 상승폭은 줄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소득에 비해 부담하기 어려운 분양가격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은 서울 평균 3.3㎡(평)당 5000만원을 넘어섰고,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도 각종 부담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다고 하더라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만 수억원에 달한다. 결국 아파트의 경우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실거주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제 투자 관점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은 여러 가지 따져야 할 요소가 많아졌다.
2024.12.07 I 이배운 기자
미국의 대중국 투자 통제 분석…양방향 규제의 실체
  • 미국의 대중국 투자 통제 분석…양방향 규제의 실체[별별법]
  • [박재영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중국 데스크)] 통상 분야에 관한 지난 기사 ‘중국 투자, 신중함과 포비아의 경계…EAR 관점에서’에 이어 이번엔 투자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 조치를 살펴본다. 미국은 주요 특정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Inbound)와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Outbound), 양방향 모두 통제한다. 미국의 투자 통제 관점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신중함과 포비아(Phobia)를 구분해보자. 자료: 박재영 변호사먼저, 미국은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심사하고 통제한다. 물론 중국 기업만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 심의 위원회(CFIUS)는 외국인 투자위험 심사 현대화법(FIRRMA)에 근거해 주로 3가지 거래를 심사해 해당 거래에 대해 승인, 중단, 금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3가지 통제 대상 거래 유형은, ①외국인의 미국 기업에 대한 지배적 투자 ②외국인의 TID(Technology, Infrastructure, and Data, 위 표 참고) 분야 관련 미국 기업에 대한 비(非)지배적 투자(non-controlling investment) ③미국 안보시설과 인접한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거래다.이러한 대미 투자 통제는 외국 기업이 금융 투자를 통해 민감 기술 및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을 막는다. 예를 들어,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지배 지분을 취득해 통제권을 가지고 피투자 미국 기업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 첨단 기술 또는 민감한 사업 영역(TID)의 경우에는 통제 수준을 좀 더 높였다. 소수 지분만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통제한다.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주요 안보 시설에 인접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3가지 시나리오에서 CFIUS는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그 거래를 제한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계 사모펀드(PEF)가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려다 CFIUS의 반대로 그 인수거래가 무산된 사례가 있다.반대로 미국인(기업)이 중국의 특정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것(Outbound)도 제한한다. 2025년 1월 2일 시행되는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은 위 표의 특정 분야에서 미국인(기업)의 우려 국가에서의 투자를 제한한다. 이 우려 국가에는 중국이 포함된다.위 최종 규칙에서 규정한 특정 거래에 대해 금지하거나 미국 재무부에 신고해야 한다. 통제 대상이 되는 거래 유형도 매우 포괄적이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대출과 부채조달, 그린필드 투자, 합작·합자회사 설립 등 사실상 자주 활용되는 투자 거래 유형 중 대부분이 통제된다. 위 최종 규칙은 미국의 자본이 중국에서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활동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통제규정(EAR)과 함께 생각해보면, EAR로 이중용도 제품·소프트웨어·기술이 중국으로 직접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위 대중·대미 투자 제한 법제를 통해 금융 투자를 통한 접근도 막는다. 위 대중·대미 투자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우선 한국 기업이 미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미국 투자 회사 등의 투자를 받았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통제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돼야 한다. 각 통제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미국 기업의 투자를 받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위 대중·대미 투자 통제 분야 사업에서 현재 또는 장래의 미국 투자(유치) 가능성 및 거래 전후 중국 기업과의 관련성 등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 투자(유치)에 있어 신중함에 속한다. 하지만, 수출관리규정(EAR)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통제 분야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그 이외의 영역에서까지 중국 투자(유치)를 덮어놓고 피하는 것은 포비아가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박재영 변호사 △고려대 심리학과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4회 △북경대 중국 민상법 LL.M. 졸업(석사) △(현)법무부 해외진출 중소기업 법률자문단 자문위원 △(현)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변호사(중국 데스크) △(현)쥔쩌쥔변호사사무소 외국변호사(베이징·광저우)
2024.12.07 I 성주원 기자
'새 오피스' 착공 앞둔 세운3-3·9구역…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한다
  • '새 오피스' 착공 앞둔 세운3-3·9구역…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3-3구역, 3-9구역이 연말까지 철거를 진행한다. 세운 3-3구역, 3-9구역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층~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특히 신축되는 건물 1층에는 개방감 있는 로비가 만들어져 공공에 개방되며, 지하 공간은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통합 개발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세운3-3, 착공 ‘눈앞’…세운3-9, 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3-3구역, 3-9구역은 연말까지 기존 건물을 해체하고, 해체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세운3-3구역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52번지, 202번지 일대 위치한다. 이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자료=업계, 중구청)중구청에 따르면 세운3-3구역은 지난 3월 13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로,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 8월 19일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세운3-9구역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40-1번지에 있다. 지하 9층~지상 26층 공동주택(432가구), 판매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16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은 후 작년 12월 7일 촉진계획이 변경됐다.‘사업시행계획인가’란 토지이용계획, 건축물 높이 및 용적률에 관한 건축계획, 정비기반시설 등 설치계획, 이주대책 등 정비사업을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마스터플랜)이 행정청 인가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관리처분계획인가’는 사업비, 조합원 자산 등 재산 처분과 관련된 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다. 정비사업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나면 철거 및 착공을 할 수 있게 된다.(자료=업계, 중구청)세운상가 일대는 지난 1967년 세운상가, 현대상가 건립을 시작으로 형성됐다. 세운청계상가, 세운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상가, 진양상가 등이 건립됐으며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면서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강남개발로 고급 주거지의 명성과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1979년 정비계획이 처음으로 수립됐다.또한 세운지구는 목조건축물(54%)과 1970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72%)의 비율이 도심 평균을 훨씬 넘고, 구역 내부에는 사람과 오토바이만 겨우 진출입이 가능해 차량 접근이 어려워 화재 등 대규모 재난에 취약하다.이런 열악한 주변 환경을 피해 산업체가 이주하고, 일부 구역의 사업 시행자들이 세입자를 이주시켜 공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일대를 점진적으로 개발해서 창조 문화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 을지로 일대 ‘A급 오피스’ 대거 공급…‘개방형 녹지’ 조성세운3-3구역, 세운3-9구역 개발을 시행하는 디블록파트너스는 두 사업 관련 각각 찬스세운, 하이브리드세운으로부터 브릿지론 1910억원, 1330억원을 빌렸다. 금리는 둘다 10~16% 수준이다.또한 디블록파트너스는 브릿지론 차입금 관련해서 세운3-3구역, 3-9구역 소재 용지를 신탁재산으로 하는 담보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담보신탁계약은 부동산 소유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신탁 상품을 말한다. 부동산 소유자는 신탁회사에 부동산을 신탁하고 수익권증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는다. 세운3-3구역의 경우 담보신탁재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40-3 외 119필지다. 신탁사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출약정금은 2450억원이다. 세운3-3구역 브릿지론 대주는 △담보신탁계약에 따라 발행된 담보신탁 수익권증서 기준 우선수익자 공동 1순위(차입한도액 1260억원)인 신한캐피탈, NH투자증권, 교보생명보험, 키움캐피탈, 흥국저축은행 △공동 2순위(차입한도액 250억원)인 디지비캐피탈, 디비캐피탈, 엠캐피탈 △3순위(차입한도액 400억원)인 신한투자증권이다.또한 세운3-9구역의 경우 담보신탁재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23-2 외 103필지다. 신탁사는 신한자산신탁, 대출약정금은 1550억원이다.세운 3-3구역, 3-9구역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층~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이들 오피스는 ‘공급 가뭄’을 겪는 서울시내 A급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특히 신축될 건물 1층에는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가 만들어져 공공에 개방된다.앞서 서울시는 작년 10월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서 이같은 내용의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신축 건축물 조감도(안) (자료=서울시)◇ 신축 오피스, 서울시내 ‘공급 가뭄’ 오피스시장 ‘단비’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위 구역들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소규모 개발로 추진되고 있었다.다만 지난 2022년 4월 발표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서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것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또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정책이다.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업체 입장에선 높아진 이자비용, 원자재 가격으로 부동산 개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는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세운3-2·3구역 동측과 세운3-8·9·10구역 북측 개방형 녹지 예시(안) (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추구하는 ‘녹지 생태 도심’의 모델은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숲 ‘오테마치 포레스트’다.작년 시에서 수정가결된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서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며,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서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세운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 높이 193m 이하 △세운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 높이 203m 이하 △세운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 높이 166m 이하로 결정됐다.구역별로 확보되는 개방형 녹지는 △세운3-2·3구역 3712.92㎡(45.06%) △세운3-8·9·10구역 5055.19㎡(48.8%) △세운6-3-3구역 1843.35㎡다. 해당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 규모는 약 1만㎡다.또한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은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통합 개발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게끔 하기 위해서다.지하 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해서 시민들이 지상 개방형녹지와 더불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계획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
2024.12.06 I 김성수 기자
현대차증권, 대규모 조직·인적 쇄신…본부장급 7명 중 6명 교체
  • 현대차증권, 대규모 조직·인적 쇄신…본부장급 7명 중 6명 교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70년대생 본부·사업부장 발탁 및 외부 영입 등 대규모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밸류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리테일본부는 퇴직연금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및 VIP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퇴직연금 경쟁력 및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편제하고 흩어져 있던 퇴직연금 조직을 연금사업실 산하로 통합했다. DC 및 IRP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리테일과 연금사업실의 협업과 시너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향후 지점 영업망을 활용해 DC·IRP 중심의 퇴직연금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0년대생 전략통 리더십 발탁을 통한 리테일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PB서비스를 고도화하고 WM솔루션팀을 신설하는 등 VIP고객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IB 부문은 IB1, 2, 3본부를 IB본부로 통합하는 등 조직 효율화를 통해 부동산 PF 불황에 대응하고, 자원 활용 최적화로 전통IB 및 부동산 PF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신사업추진단 신설을 통해 비부동산 딜 발굴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도록 했다.또한 S&T(Sales&Trading)본부를 신설해 증권업 근간 비즈니스인 운용 및 트레이딩에 집중한다. 자기자본투자(PI)와 파생시장 등 트레이딩 및 운용 등 동종 유형 영업조직을 S&T본부에 집중 배치, 자본활용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전문성 및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추진력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 세일즈 및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추가로 차세대 원장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기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사업부를 신설했다.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1,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차세대 원장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경영지원사업부 산하에 업무혁신실을 신설하고, BT실, GWP실과 함께 배치했다. 이를 통해 현업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차세대 원장 시스템에 반영하고, 전사 차원의 역량 결집 및 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앞서 수익성 제고,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6 I 박정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 사업부문별 각자 3인 대표 체제 전환
  • 코람코자산신탁, 사업부문별 각자 3인 대표 체제 전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책임경영과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업 부문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부문 대표이사(사진=코람코자산신탁)이충성 신탁부문 대표이사(사진 = 코람코자산신탁)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펀드부문) 대표이사(사진=코람코자산신탁)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및 경영부문 대표이사에 정승회 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신탁부문 대표이사에는 이충성 부사장을 승진·내정했으며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기존 박형석 사장을 승진·연임 내정했다. 이번 경영진 인사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될 정승회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투자팀장을 지낸 후 지난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리츠사업 본부장과 부문장을 거치며 누적 18조원 이상의 신규 운용자산(AUM)을 설정하고 총 3개의 리츠를 상장시켜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와 투자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충성 신탁부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을 거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1세대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총 5곳의 정비사업 현장의 준공을 이끌었다. 코람코는 현재 총 17개 사업장을 추가 수주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박형석 사장이 연임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삼성물산과 CBRE코리아,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Orion Partners Korea) 부동산 투자부문 대표를 지낸 부동산투자 전문가다. 지난 2017년부터 코람코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아오며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휘하고 있다. 최근 그는 미국에서 설립된 민·학 중심의 글로벌 부동산 전문연구단체인 ULI(Urban Land Institute)의 한국 회장을 겸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정승회 대표이사 내정자는 “코람코는 시스템 경영을 기반으로 부문별 전문성과 해외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더욱 건실한 초우량 부동산금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코람코자산운용) 등 주요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금융회사로 약 30조원의 AUM과 9조원 규모의 누적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2024.12.06 I 박지애 기자
'뚝' 떨어진 아파트 분양 전망…'계엄쇼크'에 더 떨어지나
  • '뚝' 떨어진 아파트 분양 전망…'계엄쇼크'에 더 떨어지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기조와 경제적 불확실성 심화로 분양전망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비상계엄사태 후폭풍으로 내년 초까지 분양 시장 한파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래픽=주택산업연구원)6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전국 평균은 전월 대비 16.2 포인트 하락한 82.0을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 지수는 지난달 대비 25.4 포인트 급락한 83.4를 기록했고 비수도권 지수는 14.2 포인트 떨어진 81.7을 기록했다.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주택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아래면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는 서울(108.3→89.5), 경기(103.2→83.3), 인천(114.8→77.4) 모두 분양전망지수가 크게 떨어졌다. 지방 역시 충남(100.0→71.4), 제주(100.0→75.0), 경남(100.0→78.6), 전북(91.7→75.0), 강원(90.0→80.0), 세종(106.3→100.0), 전남(84.6→83.3) 등 모두 지수가 급락했다. 상승한 곳은 광주(88.2→89.5)가 유일했다.이처럼 전국적으로 지수가 크게 악화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계속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신규 분양 아파트 중도금 및 잔금 대출 규제가 겹치면서 분양·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자 당선 이후 관세 부과, 달러 강세 현상, 미·중 무역 갈등 등 교역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수출 감소와 투자심리 위축 등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이지현 주택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한국은행이 최근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중은행이 7월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올려놔 여전히 금리 부담이 적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내년 초 은행의 대출 영업이 재개되고,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에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은 분양 전망 개선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통계에는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 큰 충격을 가한 ‘계엄 사태’가 반영되지 않았다. 부동산 업계는 정치적 불안과 정책 불확실성 증폭으로 분양수요자들이 관망세가 짙어지고 공급을 앞당기려는 정부의 정책 동력 또한 약화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계엄 사태 여파가 반영된 내달 분양전망지수 역시 부진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 부연구위원은 “주택시장과 경제성장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짚은 뒤 “계엄 사태가 우리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크고 이는 주택 매수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가까운 분양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던 재건축·재개발 특례법에 제동이 걸리고 1기 신도시 정비 등 전면에 내세웠던 공급 확대 정책들도 당분간 속도를 내기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라며 “분양 물량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와 함께 시장 전망도 악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12.06 I 이배운 기자
AMRO "대외 불확실성에 韓 수출 불안"…내년 성장률 1.9% 예상
  • AMRO "대외 불확실성에 韓 수출 불안"…내년 성장률 1.9% 예상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6일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9%로, 잠재성장률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AMRO는 “그간 한국 경제를 이끌어왔던 수출에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이 가중됐다”며 중소기업·자영업자 부채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점진적인 통화정책 완화,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등을 조언했다. 부산항에 수출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연합뉴스)AMRO는 ‘2024년 한국 연례협의 결과’를 통해 “반도체 경기 하락과 대외수요 약화, 특히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 강화에 따라 수출 모멘텀이 둔화되고 내수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AMRO는 아세안+3(동남아시아 국가 연합과 한중일) 국가들의 경제 동향을 분석·점검하는 국제기구로, 협정문 제5조에 따라 회원국과 연례협의를 실시한다. 올해 연례협의를 위해 수미오 이시카와 단장 등 총 8명은 지난달 14일부터 29일까지 한국을 찾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면담을 실시했다. AMRO는 수출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는 부분을 우려하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2.2%, 내년에는 1.9%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전망치(2.1%)나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 2.0%를 밑도는 수치로, 한국은행과 같이 2.0% 수준인 잠재성장률을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이시카와 단장은 “글로벌 경제 환경과 미국 무역정책으로 인해 불확실성을 반영해 성장세가 둔회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금융 안정을 지키고, 성장 뒷받침을 위해 지속적으로 경계심을 갖고 거시경제 정책 조합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내수의 경우 통화 여건 완화, 제조업 투자 회복으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수출은 우려 요소다. AMRO는 반도체 사이클의 하락, 미국의 관세 인상 가능성을 주요 우려 요소로 꼽았다. 다만 물가의 경우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의 안정세에 힘입어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 상승률로 2.3%, 내년은 1.8%의 전망치를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등의 부채를 문제로 들었다. AMRO는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이후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의 대출, 신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자본 적정성 비율이 안정적이고 유동성이 충분한 만큼 시스템 자체는 견조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책도 마련돼 있다”고 금융 구조 전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법인세 감소와 이로 인한 세수 부족도 언급됐다. AMRO는 “법인세 감소에 따라 재정 적자가 커졌지만, 재정 기조는 약간 확장적으로 집행됐으며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재정적자 비율이 예산상 계획(3.6%)을 상회할 것이라며 “재정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해 재정 규율을 강화하고 세입 증대 및 지출 구조조정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아울러 내수 회복 지원을 위해 통화 정책의 점진적인 완화가 필요하다고도 권고했다. AMRO는 “정책금리 인하는 기존 대출자의 부담 완화,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완충장치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시 건전성 조치 조정과 더불어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12.06 I 권효중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제도개선 차질없이 이행할 것”
  • 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제도개선 차질없이 이행할 것”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현안과제를 일관되게 이행하고,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 제고 및 불편 해소 등 투자환경 개선을 신속히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고 금융감독원이 이날 밝혔다.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밸류업 프로그램,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WGBI 편입 등 현재 추진 중인 과제를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며 “공매도 제도개선을 차질없이 이행해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글로벌 거래관행에 부합하도록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전했다.이 원장은 또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 부동산, 건설업계 등 시장 및 산업계와 현장 소통도 강화해 금융안정,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 현안업무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이날 보험사 CRO 간담회를 비롯해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 10일 저축은행 CEO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순 12월 중순 부동산 전문가·건설업계 간담회도 개최한다.한편 이 원장은 “우리 경제·금융에 대한 불안감이 잔존하고 있으나, 과거 유사한 정치 상황에서도 시장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연말 금융권 자금 상황 점검 결과에서도 장단기 채권시장, 예수금, 퇴직연금 등에 급격한 쏠림 현상은 없고, 금융회사 유동성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니 투자자들도 신뢰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2024.12.06 I 최정훈 기자
올 상반기 1인당 스팸문자 月 11.59통 ‘역대최대’…투자유도가 1위
  • 올 상반기 1인당 스팸문자 月 11.59통 ‘역대최대’…투자유도가 1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이용자 1인당 월간 스팸문자 수신량이 역대 최대로 나타났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5일 ‘2024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24년 상반기에 실시된 이용자 불법스팸 수신량 조사(5월23일∼5월29일)와 휴대전화 및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에 대한 분석결과를 담았다.전국의 휴대전화·이메일 사용자 3,000명(12∼69세)을 대상으로 1인당 불법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문자스팸 수신량은 11.59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통 증가했다.유형별로는 금융(주식·재테크) 및 도박 유형 스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도박(로또 등)이 2위 3위는 기타로 부동산, 교육·유학, 건강정보, 취업 등 스팸이 많이 보내진 것으로 파악됐다.금융 관련 스팸은 지난 8월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주식 리딩방 스팸 발송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올해 상반기 투자유도 불법스팸신고는 6067만건으로 작년 하반기(673만건) 대비 801% 늘었다.통신사업자별 수신량을 보면 통신 3사 모두 늘었고, LG유플러스(032640)가 12.51통으로 가장 많았다. 같은기간 KT(030200)는 11.9통, SK텔레콤(017670)은 10.68통으로 집계됐다.스팸문자의 경우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이 74.9%이며, 국외발은 23.6%로 전기 대비 6.9%p 증가했다. 대량문자 발송 사업자별 스팸을 보면 스탠다드네트웍스, 젬텍, 다우기술 등 상위 3개사가 전체 스팸 신고량의 87.3%를 차지했다. 국외발 스팸문자는 SK텔링크가 44.3%로 비중이 가장 컸고 뒤를 이어 한국케이블텔레콤, KT, LGU+ 순으로 나타났다.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2024년 상반기에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를 통한 문자스팸이 급증한 가운데, 국외에서 발송된 불법스팸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국민의 피해를 야기하는 불법스팸 감축을 위해 지난 11월말 발표한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2.06 I 윤정훈 기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원매자 없어 매각 불투명…인수 메리트 '글쎄'
  • [마켓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원매자 없어 매각 불투명…인수 메리트 '글쎄'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가운데 함께 매물로 나온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소외되고 있다. 상상인플러스는 충청권에서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저축은행으로 매력 있는 매물이지만 지방 저축은행 매물에 관심을 갖는 원매자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두고 원매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상인플러스는 충청 지역에 2곳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상상인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이다. (사진=송재민 기자)지난해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했을 때 업계에선 상상인플러스도 함께 묶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외됐다. 이미 청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어 영업반경이 겹치는 상상인플러스까지 인수할 필요성이 없었던 까닭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의 경우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묶어 팔리지 않는다면 분리 매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충족명령으로 인해 매각이 급한 만큼 상상인저축은행을 먼저 매각한 뒤 시일을 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경기도 분당·일산·부천·평촌 등 4곳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시 수도권으로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최근 실사에 나선 OK금융도 수도권으로 영업권역을 넓히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의 저축은행 계열사 OK저축은행은 서울·충청·전라 3권역의 영업권을 가지고 있어 영업권 확보가 중요한 저축은행업권의 특성상 경기·인천지역 영업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상황이다.반면 지방 소재 저축은행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떨어지고 지역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 M&A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지방 저축은행의 부실도 단기간 내 해소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 적체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부동산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상상인플러스도 업황 악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영업손실 359억원, 순손실 2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36%, 219.78%씩 증가한 수치로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상인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충청권에서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금융사인만큼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꼽힌다”며 “영업지역에 한해서만 여신을 취급하도록 하는 지역 내 의무여신비율이 40%에 불과해 그 외 지역으로 넓혀 수익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하라’는 금융위원회의 명령과 관련해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결론은 1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까지 지분 매각을 명령했으나 현실적으로 기간 내 매각이 어려운 탓에 상상인은 이에 행정 소송으로 매각을 위한 시간을 벌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06 I 송재민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만기 2027년 6월로 연장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대출, 만기 2027년 6월로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의 만기가 오는 2027년 6월로 연장됐다. 대출원금도 720억원에서 920억원으로 확대됐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이 발행되고 있으며, 만약 유동화증권 차환 발행에 어려움이 생길 경우 하나은행이 지원한다.◇ ‘서울드래곤시티 매입’ 위해 920억 대출약정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매입을 위해 받은 대출원금 500억원이 오는 2027년 6월 2일 만기를 맞는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부동산 취득·관리·개량 및 처분, 부동산 임대차, 개발 등으로 창출한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신한과 부동산 개발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들었으며 자산관리회사(AMC)는 신한리츠운용이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 구조 (자료=신한서부티엔디리츠)투자 자산으로는 △복합 쇼핑몰 ‘인천 스퀘어원’ △호텔 ‘용산 그랜드머큐어’(자(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자리츠 신한서부티엔디제2호리츠) △호텔·오피스 ‘광화문G타워’(자리츠 신한광화문지타워리츠) 등이 있다.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子)리츠다.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매도인 서부티엔디로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 외 3필지 관련 대지권과 그 지상 등 건축물인 서울드래곤시티를 매입하는 내용의 부동산매매계약을 지난 2021년 10월 21일 체결했다.또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같은 날 해당 부동산을 서부티엔디에 임대하는 조건의 책임임대차계약도 체결했다. 서부티엔디는 서울드래곤시티를 운영하는 부동산 개발회사다. 부동산 개발·호텔·복합쇼핑몰 등 임대·유통사업, 주차 및 유류판매 사업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총 객실 1700실, 3개동, 최고 40층 규모 호텔이다. 그랜드 머큐어(202실), 노보텔 스위트(286실), 노보텔(621실), 이비스 스타일(591실)의 총 4개 호텔로 구성돼 있다. 건물 3개동이 ‘리을(ㄹ)’ 형태로 지여져 용의 모습을 하고 있다.서울드래곤시티 (자료=서부티엔디)앞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서부티엔디와 체결한 매매계약 상의 서울드래곤시티 매매대금, 취득세 및 매입부대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지난 2021년 11월 대주들과 약정금 72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이 대출의 종전 만기는 이달 2일이었다.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 상환되며, 조기 상환이 가능한 조건이다. 특수목적회사(SPC) 지아이비에스티제이차가 대출채권 320억원을, 그랜드원큐제일차가 400억원을 보유했다. 두 SPC 모두 상환, 담보, 변제순위 상 동일한 순위를 갖는 대주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었다. 다만 대출 만기를 앞둔 지난달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는 그랜드원큐제이차를 포함한 대주들과 원금 92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기존 대출약정상 대출금을 상환하고, 주주에 대한 출자환급을 위해서다. ‘주주에 대한 출자환급’이란 기업이 자사주를 유상취득하는 행위를 통해 주주에게 출자금을 환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받은 920억원 대출의 대주 간 담보 및 상환은 같은 순위다. ◇ 하나은행, 500억 한도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그랜드원큐제이차는 대출약정금 500억원의 대주로 참여했다. 대출원금은 오는 2027년 6월 2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며,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산정돼 후급된다. 그랜드원큐제이차는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 500억원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고 있다. 유동화는 부채담보부증권(CDO) 형태로 이뤄졌다. CDO는 회사채나 금융기관 대출채권, 여러 개 주택담보대출을 묶어 만든 신용파생상품의 일종이다.그랜드원큐제이차가 유동화증권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에 대출을 실행하고, 신한서부티엔디제1호리츠가 지급하는 대출 원리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구조다.그랜드원큐제일차가 제12회차까지 500억원 한도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하면 만기가 오는 2027년 6월 2일이 된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하나은행이며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 유동성 공여기관도 담당한다.그랜드원큐제일차는 기초자산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하므로, 다음 회차 유동화증권 미매각에 따른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이 존재한다.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그랜드원큐제일차는 지난 2021년 11월 하나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 약정을 체결했다.하나은행은 그랜드원큐제일차가 차환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500억원을 한도로 매입해야 한다.또한 기초자산의 기한이익상실 등 ABCP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해서 그랜드원큐제일차가 ABCP 원리금 등 특정 항목에 대한 지급의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하나은행이 해당 부족자금을 500억원 한도 내에서 그랜드원큐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2024.12.06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
  • [이데일리 주미희 기자] 다음은 12월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탄핵정국에 8년 묵은 폐원전 해체 밀릴판-최태원의 ‘초일류 경영’ 드라이브 하이닉스 성공 DNA 전그룹 이식-헌정 최초 감사원장·중앙지검장 탄핵-美 SEC 수장에 ‘친 코인’ 인사…비트코인 10만달러 첫 돌파-[사설]시계제로 한국 경제, 정신 바짝 차리고 국정 공백 줄여야-[사설]정년 연장 논의…점진적·자율적 방안 주목할 만하다△종합-경영 능력 검증된 정상혁 연임 13곳 중 9곳 CEO 교체 ‘쇄신’-프랑스 정부 62년 만에 붕괴 야당은 “마크롱도 사임해야”-애킨스 지명에…가상자산 규제 완화 기대감 커져△차질 빚는 원전해체산업-500조원 시장 놓칠라…K원전, 세계 최고 기술력에도 해체산업 난망-원전 부흥정책의 그늘…해체산업 20년 수주절벽 봉착-“원전해체 지연으로 전기요금 인상 우려”△탄핵 정국-참석하자니 이탈표 걱정, 빠지자니 김건희특검법 걱정…외통수 빠진 與-“김용현이 사실상 계엄 지휘…불응하면 항명죄 경고”-“을사오적 국힘” “막가파 민주당”…강대강 대치 속 멀어지는 경제-美국무부 “尹 완전한 오판” 이례적으로 동맹 정상 비판△탄핵 정국-헌재 6인 결정 정당성 있나…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재판관 임명권 있나-헌재 탄핵심판 기준은 ‘법 위반 중대성’-심우정 검찰총장, ‘尹 내란 혐의’ 고발 직접수사 지시△SK그룹 임원인사·조직개편-AI 전환 속도내는 SK…기술통 앞세우고 트럼프 대응에 힘 싣는다-AI 메모리 리더십 강화…D램·낸드 ‘개발총괄’ 통합-SKT, 4→7대 사업부 개편…AI 실행력 높인다△종합-작은 이상 조짐도 빠짐없이 선제 대처…금융사, 위기대책 마련하라-계엄사태 후폭풍에…여행·유통 ‘연말 대목 사라지나’ 안절부절-사고이력 대신 ‘차량수리’ 기입…중고차 시장 신뢰도 높인다-쉬워진 국·영·수에 만점 11명으로 쑥 대입 당락 가를 변수로 탐구과목 부상△경제-韓 성장률 0.1% 그쳐…수출·건설투자 뒷걸음질-계엄 쇼크…약해지는 원화, 얼어붙는 투심-국외 계열사로 지주사 규제 회피…‘꼼수’ 늘었다△금융-계엄發 환율발작에…수출기업·기러기아빠 비명-‘단기 자금 창구 막혔다’ 소문에 당국·은행 “외화 유동성 풍부”-“LP앨범 들으며 은퇴설계…5060 아지트죠”-은행권 이어 신협까지…가계대출 전방위 ‘셧다운’△글로벌-돌아온 무역 강경파 ‘한미FTA 폐기’ 또 꺼낼라-길 잃은 뭉칫돈, 美 증시로-中 “대만에 무기 팔지마” 美 방산업체 13곳 제재-“中, 美 고위당국자 전화·문자 해킹”△산업-“尹 퇴진하라”…현대차·기아·GM 노조 정치파업-재정비 끝낸 삼성전자…메모리 반도체 ‘선택과 집중’ 승부수-삼성전기 전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최고등급 인증 획득-현대제철 포항 2공장 폐쇄 ‘난항’-송호성 “2년째 수출의 탑…80주년 맞아 뜻깊어”-LG전자 ‘운전자 감지 솔루션’ 암바렐라와 맞손△산업-결국 홈쇼핑 ‘블랙아웃’…CJ온스타일, 케이블TV 3사 송출 중단-AWS ‘AI 모델 마켓’에서 韓 LLM 쓴다-“한미, 매 분기 최대 실적…전문경영인 흔들지 말아야”-길어지는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버팀목 팁스도 ‘흔들’△생활경제-촉감으로, 성분 분석기로…‘명품’ 검증기술로 ‘짝퉁’ 거른다-온라인 쓴맛 본 ‘유통 빅3’, 한 우물만 판다-1400원대 고환율…K푸드도 계엄 후폭풍 ‘덜덜’-노브랜드, 라오스에 1호점 국내 유통업계 최초 진출△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입짧은 금수저의 귀양살이 반찬투정△증권-불확실성 시대 실적주가 살 길-50년 맞은 예탁결제원 “디지털 혁신 선도할 것”-한화그룹주 ETF 나온다△증권-개미 힘 빠지면 와르르…코스피, 투심 회복 절실-“반도체 세정기술, 글로벌 시장 정조준”-주저앉은 밸류업…‘리밸런싱’이 구원투수 될까-‘올해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청약 첫날 한산△부동산-1기 신도시 선도지구 단지들, 재건축 방식 고심-철도 총파업에 화물열차 운행률 뚝…건설현장 긴장-여의도 수정·진주 아파트, 최고 49·57층 초고층 단지로 탈바꿈-강남역·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오늘 착공△여행-‘쉼’ 봤다-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로봇쇼 보러 오세요…‘공연 도시’ 변신 나선 마카오△스포츠-골프대회 넘어 스포츠 축제로 즐겨요-올해만 7관왕 김민재 “전설 이만기 장사 넘고 싶어요”-김혜성, 빅리그 협상 스타트-축구협회장 선거 ‘정몽규 vs 반 정몽규’△오피니언-尹 정부 징비록 0.5, 미워도 써야 한다-[기자수첩]시대착오적인 ‘정치 파업’의 귀환-[목멱 칼럼]정치적 밈의 두 얼굴△피플-예비 의사·과학자 교류…‘의사과학자’ 산실 될 것-아이 위한 플랫폼, 노인 위한 지도앱…인구위기 대응 아이디어 봇물-SC제일銀, 지배구조 명예기업 선정-현대모비스, 가족동참 사회공헌 활동 장관상-9억불 수출탑 LS 일렉트릭 수상△사회-반세기 낙동강에 발암물질 내뿜은 공장…정부 “단계적 폐쇄” 고려-“45분째 오지 않는 열차 출퇴근길 더 지옥될 판”-전관 출신 앞세우더니…서울변회 ‘네트워크 로펌’ 광고 규제안 건의-“尹 하야” 대학가 번지는 시국선언-신참 초등학교 열에 여섯 “관두고 싶다”
2024.12.05 I 주미희 기자
에이판다, 자금 수혈에 경영진 재편까지…내달 사업 재가동
  • [마켓인]에이판다, 자금 수혈에 경영진 재편까지…내달 사업 재가동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남해주택건설로부터 사업 자금을 수혈받은 에이판다파트너스(에이판다)가 새해부터 토큰증권발행(STO) 사업을 재가동한다. 이달 내로 신임 대표 선출 등 경영진 재편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대출채권 기반 토큰증권 발행 준비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판다 본디즈. (사진=에이판다)5일 STO 업계에 따르면 에이판다는 최근 신임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면접 절차를 마쳤다. 회사는 이달 내에 신임 대표이사 선임을 포함한 경영진 재편을 마무리하고 오는 내년 1월 1일부로 사업 재개에 나선다. 앞서 에이판다는 지난 9월 남해주택건설로부터 10억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남해주택건설은 종합건설업을 운영 중인 남해종합개발의 주택사업 담당 자회사다. 남해주택건설은 국내 유일의 스누피 테마파크 스누피가든 등 계열사 보유 자산 기반 멤버십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포티포랩스를 설립하는 등 프롭테크 영역으로도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에이판다는 지난 2021년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가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대형 상업용부동산 및 사회기반시설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신탁을 통해 수익증권화함으로써 플랫폼 상에서 투자 및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업계에선 혁금 지정기간이 끝나는 올해 12월 전까지 상품을 내놓지 못할 경우 특례 기간이 종료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22년 혁금에 지정된 이후로 이날까지 단 한 건의 상품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에이판다 측은 “혁신금융서비스 기간은 서비스 출시일로부터 2년이기 때문에 아직 지정 만료일이 도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에이판다는 상품 출시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마쳤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개발사 EQBR을 중심으로 플랫폼 구축을 완료한 상태다. 이외에도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 획득 △신한투자증권 계좌 연결 △예탁결제원 테스트 등을 통해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였다.에이판다는 내년 상반기 첫 상품을 출시하겠단 계획이다. 에이판다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악화에 STO 법제화 지연 등으로 인해 상품 출시가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라면서 “이번 신규 투자 유치로 사업을 재정비하고 있고, 시장 환경 역시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1월부터 사업 재개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5 I 김연서 기자
KB 생활금융 콘텐츠 플랫폼 ‘KB의 생각’ 조회수 300만 돌파
  • KB 생활금융 콘텐츠 플랫폼 ‘KB의 생각’ 조회수 300만 돌파
  • 자료=KB금융그룹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금융의 생활금융 콘텐츠 플랫폼 ‘KB의 생각, KB Think( KB의 생각)’ 누적 조회수가 300만을 돌파했다.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의 생각’은 생활에 필요한 금융 정보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KB금융그룹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플랫폼이다. 경제, 부동산, 증권, 보험 등 전 금융 분야에서 전문가 250여 명이 필진으로 참여해 매일 30여 개의 새로운 콘텐츠를 발행한다. 올해 2월 오픈 이후, 누적 발행한 콘텐츠만 3만여 개다. 월간 조회수는 상반기 평균 8만회에서 성장을 거듭해 11월 기준 100만회를 기록했다.KB의 생각은 △다양한 분야와 고객층을 위한 금융 정보 △KB 금융 전문가와 함께하는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금융사기 예방, 청소년 금융 교육 등 사회에 공헌하는 ESG 콘텐츠를 특장점으로 내세운다.KB금융지주와 5개 계열사(KB국민은행, KB증권, KB라이프, KB캐피탈, KB저축은행)에서 제작한 콘텐츠와 공공기관에서 발표한 주요 정보를 기반으로 △금융 시장 및 환율 동향 △기업·산업별 투자 리포트 △새로운 부동산 정책과 투자 정보 △거시 경제 심층 분석에 이르기까지 금융 정보를 폭 넓게 다룬다. 또한 재테크 경험이 없거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청소년 등의 고객층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연관된 금융 상품 및 서비스까지 안내하고 있다.금융 문맹 해결과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사회 공헌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발행한다. 내년부터는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신설되는 등 금융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KB의 생각에서는 청소년의 올바른 금융생활을 위한 청소년 금융 교육 콘텐츠도 연재 중이다.KB의 생각은 정보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로 피해를 입는 고객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 전문가와 신뢰도 높은 콘텐츠 제작에 주력한다. KB 내부 전문가로 자산관리 전문 PB센터장, 부동산 전문위원, 증권 애널리스트, 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KB 외부 전문가는 경제 칼럼니스트 김경필, 경제 전문 작가 박지수, 정우영 스포츠 아나운서를 포함해 사회 각 분야의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됐다.KB의 생각 관계자는 “콘텐츠가 넘쳐나다 보니, 정확한 정보를 찾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며 “고품질의 콘텐츠를 누구나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금융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라고 밝혔다.KB의 생각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앱 다운로드, 회원가입과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KB스타뱅킹, KB Pay, KB손해보험, 리브모바일 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자료=KB금융그룹 제공
2024.12.05 I 김나경 기자
마스턴투자운용 "트럼프 재집권시 상업용부동산 가치 회복 늦어질 것"
  • 마스턴투자운용 "트럼프 재집권시 상업용부동산 가치 회복 늦어질 것"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마스턴투자운용이 “트럼프 2.0 시대(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사내 리서치 조직 R&S(리서치 및 전략)실이 내년도 글로벌 투자환경을 조망하는 보고서 ‘2025 글로벌 경제 전망: 챌린지 앳 더 게이트(Challenges at the Gate)>에서 이같이 전망했다고 5일 밝혔다.이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 2기 시대의 도래와 ’레드 웨이브‘(빨간색을 상징색으로 쓰는 공화당이 대선, 상원, 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상황)의 현실화로 예상되는 2025년 글로벌 투자환경을 분석했다. (자료=마스턴투자운용)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 정책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차기 행정부의 3대 목표가 ’무역적자 축소, 미국 제조업 부흥, 미중 패권경쟁 우위 확보‘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공식 취임한 후 속도감 있는 통상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봤다.보고서는 “유럽연합(EU) 경제가 제조업 침체와 공급망 문제로 역성장에 직면한 독일을 제외하고는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라면서도 “다만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데 무게중심을 싣는 트럼프의 재선으로 내년도 경기 하방 리스크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또한 “트럼프 2.0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유발되고 상업용 부동산 가치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책 불확실성이 높을 뿐 아니라, 달러 강세 심화와 소극적 금리인하 기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다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의 거래량과 수익률이 정권 변화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회복 가능성도 열어뒀다. 지효진 마스턴투자운용 R&S실 글로벌리서치팀 이사는 “부동산은 정책 요인 외에도 성장 전망, 인구 구조, 산업 구조, 지역별 정책 등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좌우된다”며 “그럼에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동향과 금융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서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합리적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5 I 김성수 기자
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마켓인]허브리츠, 회사채 일부 미매각…추가청약서 완판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민간임대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허브리츠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일부 미매각을 맞았다. 다만 수요예측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모자리츠 사업구조. (자료=금융투자업계)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으로 신용등급 AAA를 받은 리츠가 총 4900억원 규모 공모채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6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는 2년물 450억원 모집에 1700억원, 뉴스테이제2호리츠는 2년물 1150억원 모집에 2000억원, 뉴스테이제3호리츠는 3년물 2700억원 모집에 3000억원이 몰렸다.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는 3년물 600억원 모집에 300억원이 들어와 300억원 규모 미매각이 발생했다. 다만 이후 추가청약 과정에서 미매각 물량 완판에 성공했다.공모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6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뉴스테이허브제1호리츠 2년물은 +60bp, 뉴스테이제2호리츠 2년물은 +57bp, 뉴스테이제3호리츠 3년물은 +59bp, 민간임대허브제4호리츠 3년물은 +57bp에 물량을 채웠다.오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허브리츠는 지난 2015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로, 주택도시기금이 지분 100%를 출자하고 있다. 주거안정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뉴스테이 사업)을 운용하고 있다. 개별 뉴스테이 리츠 투자 사업장은 모두 준공이 완료돼 임대가 개시된 상태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영위하는 자(子)리츠(개별리츠) 투자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이 출자해 설립한 모(母)리츠(허브리츠)이며, 허브제1호리츠는 13개, 제2호리츠는 7개, 제3호리츠는 12개, 제4호리츠는 12개 자리츠에 각각 출자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자리츠 출자와 허브리츠 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한국신용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허브리츠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 개정된 주택도시기금법 제29조(손익금의 처리)에 따르면 HUG의 결산에서 손실이 발생할 시 정부가 보전 가능함을 명시하고 있다.전세완 한신평 연구원은 “영위 사업목적 상 수익성은 높지 않으며, 일부 자리츠의 경우 수익 발생 규모가 감가상각비, 차입비용 등 비용 부담을 충당할 수준이 되지 않아 지분법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부동산 경기에 따라 임대료, 분양 매각 금액이 변동할 수 있어 실적은 가변적”이라고 밝혔다.
2024.12.05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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