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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시스, 행동주의 투자자의 변화 요구에 주가 5%↑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는 행동주의 투자자 바링턴 캐피털이 자본 배분 계획을 변경하고 부동산 부문을 만들어 자산 가치를 극대화할 것을 촉구한 후 9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바링턴 캐피털은 부동산 개발사 토르 에퀴티스와 협력해 “메이시스가 소유하거나 임대중인 부동산의 가치를 최적화할 방법을 찾기 위한 전담 부동산 자회사를 설립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제임스 미타로톤다 바링턴 회장은 “메이시스의 상승 잠재력과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매력적인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믿기 때문에 메이시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바링턴과 토르 에퀴티스는 그러나 메이시스의 주가 약 70% 하락한데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미타로톤다 회장은 “이 모든 비효율적 행동들에서 일관된 점은 메이시스가 회사의 막대한 현금 흐름을 자본 지출 프로젝트에 의존해 사용해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불행히도 상품화 이니셔티브, 비용 절감 및 매장 폐쇄에 초점을 맞춘 조치들은 메이시스의 운영 실적에 지속 가능한 개선을 거의 가져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바링턴 캐피털과 토르 에퀴티스는 총 매출 대비 4%에 달하는 자본 지출을 1.5~2% 수준으로 줄이고 향후 3년간 20억~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실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메이시스의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와 블루머큐리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사회에 바링턴과 토르 대표를 참여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을 이를 통해 메이시스 주가가 최대 200%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메이시스의 주가는 5.2% 상승한 17.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2.10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습 안되는 계엄·탄핵정국…시총 144조 날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다음은 12월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1면-수습 안되는 계엄·탄핵정국… 시총 144조 날렸다-尹 출국 금지 직접수사 임박-금융위기급 고환율 폭탄 온다…LG엔솔·SK온 초비상-두산 구조개편 사실상 무산△출구 없는 탄핵정국-검·경 샅바싸움에 공수처까지 가세…尹 내란죄 중복 수사 ‘대혼란’-“기소권 가진 檢이 수사 지휘…경찰·공수처 협력이 합리적”△출구 없는 탄핵정국-尹 퇴진 시점 놓고 기싸움 벌이는 여야…변수는 이재명 선거법 판결-충암파에만 퇴로 터줬다…칩거 속 사의 수용한 尹-내란특검·예산감액·국무위원 탄핵 추진…野 총공세△출구 없는 탄핵정국-위기 때무다 버텨주던 개미마저 등 돌려…52주 신저가 1272개 ‘와르르’-5대금융 만난 김병환 “기업 위축 없도록 역할 해달라”-당국 개입·유동성 공급 ‘백약이 무효’…“최악 땐 환율 1550원까지”△산업계 고환율 쇼크-원자잿값 부담 커지고, 달러화 부채 급증 우려…유동성 위기 가능성도-기름값 달러로 결제하는 대한항공 “유가 1달러 뛰면 年 445억 더 지출”△종합-가계빚 사상 처음으로 꺾였지만…40대·자영업자는 등골 휜다-계엄사태 후 증시 변동성 쑥…두산로보틱스 합병 미궁, 무산 가능성도-SK, 부채 줄이고 이익 늘리고 최태원의 전광석화 ‘리밸런싱’-트럼프 “파월 해임할 계획 없다”…관세 폭탄 부과 시사도△경제-“연내 예산안 통과 안되면 내년 성장률 0.15%p 감소”-코로나 때보다 많다…실업급여 신청 ‘역대 최다’-트럼프2기·탄핵정국…경제 먹구름 더 짙어진다-13년간 183억 입찰담합한 제강사들…과징금 13.5억△금융-“영업 차질 없다”…금융지주, 신인도 유지 총력전-MG손보 매각 우선협상자에 메리츠화재-탄핵 정국에 뱅크런 공포감…부실 저축은행 정리 밀리나-“BC카드로 결제하고 할인 받으세요”△대사 열전-“인도, 원전·전기차 생태계 대확장…한국기업에 엄청난 기회 열릴 것”-“한국은 AI분야 파트너…안전한 기술 함께 만들자”△Global-러·이란 울고, 튀르키예 웃고…중동 세력구조 재편 예고-뒷걸음하는 中 소비자 물가…디플레 심화 우려 어쩌나-한인 첫 美상원의원 앤디 김, 의정활동 조기 시작-UBS CEO 경고 “트럼프 관세폭탄, 내년 금융시장 위험 키울 것”△산업-트럼프 리스크에…K배터리 ‘77조 투자’ 재검토-장인화 포스코 회장, 쇄신 칼 빼드나-“2나노 생산 확대가 파운드리 핵심 과제”-구광모 회장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LG ‘엑사원’ 새 버전 공개-틈새수요 찾는 항공사, 환승여객 공략 강화-LG전자 인도법인 IPO 추진 공식화…글로벌 가전시장 공략 강화△산업-“AI에이전트, 전세계 1만곳서 활약…삼성·LG와 협력 추진”-초장 상품 720개 팔려…무신사 ‘겨울 블프’ 대박-“내년 사업 어쩌나”…탄핵정국·고환율 악재 식품업계 비명-겨울철 국민 대표 과일 귤, 이상기후에 가격 40% 이상 올라△제약·바이오-“SK바이오팜 뇌전증약, 한중일 환자에도 우수한 효과”-제테마 보툴리움 톡신 국내 품목허가 획득-환자가 채취 가능한 ‘자궁경부암 키트’ 식약처 허가-美 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물건너가나△Future Tech-잠실~인청공항 20분…대도시 교통난 ‘에어택시’로 날린다-민관 ‘원팀’ 만든 韓…“2025년 첫 상용화, 2030년 본격화”-“생존 AAM 기업, 최대 10곳에 불과할 것”△증권-멀미나는 탄핵장세…방어주 안전벨트 매라-얼어붙은 공모주 시장…몸값 낮추거나, 미루거나-“美 S&P 500·韓 고배당주, 코어자산으로 가져가야”-“국내 최초·유일 NFC칩 기업…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 가속”-미래에셋, 퇴직연금 실물이전 한 달 만에 1000억 돌파△부동산-“분담금 유예” “공사비 인하”…한남4구역 ‘끝장 수주전’-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국평·9억 이하-8년 전엔 거래 끊겼다…불안한 부동산 시장-“국내 건설사업 쇠퇴기…규제일변도 정책 개선해야”△문화-안중근 의사 기록·노란 호박…‘미술시장 한파’ 속 주인 찾는다-“반말로 바꾸고, 낡은 표현 덜고…34년 전 대본에 현대시 감성 더했죠”△스포츠-10언더 굿샷…내년 LPGA 향해 쾌속질주-골 넣고도 고개 숙인 쏘니…“모든 비난 내게 해달라”-‘男골프 세계 1위’ 셰플러, 시즌 9승…907억원 돈방석-김가영, 프로당구 첫 5연속 우승…대기록 비결은 ‘공부·목표·경험’△피플-“韓 세계문화중심…오징어게임2 열풍 불 것”-“다양한 세대 만나는 韓공연…힘든 상황 속 음악으로 위로받길”-아주산업 신임 대표에 문승만 선임-SOOP 사장 겸 CSO에 최영우 선임-중소기업기술분쟁 조정·중재위원장에 최정열-우리銀, 최우수 개인자산관리 은행 선정-“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토록 지원할 것”-연총 회장에 김진수 박사△오피니언-[목멱칼럼] 초고령사회의 주거-[기자수첩] 탄핵의 겨울, 정치 칼바람에 시달리는 연예계-[생생확대경] 글로벌 ‘K’ 브랜드에 먹칠한 계엄△전국-대전 수소트램·세종 국회의사당 추진 ‘안갯속’-문화상 심사위원 공개 안해…인천시 ‘공정성 도마위’-현대산업개발과 손잡은 파주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속도 낸다-경기도 ‘누구나 돌봄’ 28개 시군으로 확대-경기도교육청이 개발한 ‘하이러닝’…세계 전문가들 ‘엄지 척’-“인천고법은 시작…법조도시 만들 것”△사회-국힘 의원 사무실에 근조화환…“탄핵 투표 왜 안했냐” 들끊는 분노-“혹시 모르니 생수 쟁여놓자”…2차 계엄 터질까 시민들 불안-이번주 수시합격 발표 시작인데…‘의대증원 백지화’ 못놓는 의료계-탄핵안에 동력 상실…尹 주도하던 의료·연금개혁 올스톱-서울시, 연말 심야버스·택시 늘린다
2024.12.09 I 임유경 기자
가계빚 사상 처음으로 꺾였지만…40대·자영업자는 등골 휜다
  • 가계빚 사상 처음으로 꺾였지만…40대·자영업자는 등골 휜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의 평균 소득이 전년 대비 6.3%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가계 부채의 경우 전년 대비 0.6% 감소하며 역시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부채가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1인 가구 증가로 가구 평균 소득의 증가 폭이 컸고, 고금리가 장기화하자 빚 갚기에 나선 국민이 늘어나며 부채 역시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전히 국내 경기는 어려움에 처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부동산 자산이 늘어난 덕에 ‘부의 집중’도 계속됐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가계 평균부채 사상 첫 감소에도…40대·자영업자 ‘흔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2.5%(1295만원) 늘어난 5억 4022만원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평균 부채는 9128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부채가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3.1% 늘어난 4억 4894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과 함께 가구 소득도 늘어났다. 지난해 가구의 평균 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6862만원)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가구소득 중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4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5.6% 늘어난 가운데, 자영업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사업소득도 5.5% 늘어 1272만원에 달했다. 다만 재산소득이 559만원으로 전년 대비 28.1% 늘어나며 재산소득이 전체 가구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4%에서 7.8%로 뛰었다. 자산이 늘어나고,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꺾였지만 이는 1인 가구나 고령층 가구 증가 등 인구 구조의 변화에서 기인한 부분이 컸다는 분석이다. 박은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금융부채 보유 가구 비율이 줄어든 것은 상대적으로 금융부채가 적은 1인 가구나 60대 이상 고령층 가구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40대 가구의 금융부채 보유 비율은 72.4%로, 전체 금융부채 보유 비율인 54.1%를 크게 웃돈 반면 60세 이상은 34.5%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40대의 부채가 1억 3418만원으로 가장 많고,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자(1억 2020만원)의 부채가 가장 많았다. 부채가 있는 전체 가구의 비중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낮아져 60.7%였지만, 이들의 평균 부채만 놓고 보면 1억 5043만원으로 오히려 1.6% 늘어났다. 고금리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임대보증금을 부채로 지고 있는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소득 높을수록 자산 빨리 늘어…재분배 정부 영향 ‘뒷걸음’특히 소득이 높은 가구에 자산이 집중하며 상대적 빈곤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50%인 5분위 가구의 올해 3월 기준 자산은 12억 378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4% 늘었고, 4분위 가구의 증가율은 2.7%에 달해 5억 9944만원을 기록했다. 소득이 높은 4·5분위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전체 평균(2.5%)을 웃돈 수치다. 반면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인 1분위 가구는 자산이 2.0% 감소하고, 소득 3분위(-2.1%), 소득 4분위(-0.7%)에서도 자산은 감소세를 보였다. 박 과장은 “4분위 및 5분위의 경우 거주주택 외 부동산 자산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자산확보, 그중에서도 부동산 자산이 늘어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4억 4894만원이지만, 전체 가구의 56.9%는 순자산이 3억원 미만이었다. 반면 10.9%의 가구만이 순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했다. 순자산 10분위 가구의 자산 점유율이 44.4%로 절반에 육박하는 등 ‘부의 집중’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경기 둔화가 재분배를 더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높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경기가 좋지 않으면 노동소득이 줄어들고 자산소득과의 격차는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가격이나 물가 상승을 막고, 기업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많이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2.09 I 권효중 기자
‘시총 144조원’ 증발…탄핵 정국에 한국경제 직격타
  • ‘시총 144조원’ 증발…탄핵 정국에 한국경제 직격타
  • [이데일리 김경은 박민 김유성 기자] 가뜩이나 취약해진 한국 경제가 정치적 불확실성의 장기화로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검은 월요일’을 맞은 국내 증시는 지난 3일 비상계엄령 선포 사태 직후 거래일보다 더 큰 낙폭을 기록했다. 탄핵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심화되고 있다.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7.58포인트(2.78%) 하락한 2360.5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9% 하락한 627.01에 장을 마치며 4년 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 4일 이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총 144조원 증발했다. 또 종가 기준 52주 신저가(최근 1년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한 종목이 1272개나 나왔다. 전체 거래종목 2631개의 48.3%에 달하는 수치다.대통령 조기 퇴진을 둘러싸고 시장 예상을 벗어난 정치권의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재정 공백 심화 우려 및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일각서 제기되면서 자본시장이 요동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내세우면서도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제시하지 못하고 오히려 내홍을 겪으면서 정치 불안의 장기화 우려를 낳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와 비상 의원총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조기퇴진 로드맵’에 대해 본격 논의를 착수했지만, 시작부터 진통이 일었다. 조기 퇴진 시점을 놓고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간 서로 다른 입장 차를 견지하고 있어서다. 결국 아무런 계획을 제시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를 지속하게 됐다. 게다가 더불어민주당은 10일 7000억원이 추가 삭감된 예산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한단 방침이다. 또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발의,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등도 발의가 예정돼 있다. 문제는 이번 탄핵 국면에 각종 대외 경기 불확실성 증대에 국내 내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 국면이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국면의 문제는 경기둔화 사이클에서 재정지출이 더 축소될 가능성”이라며 “일각에서는 재정지출 공백,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인한 신용등급 악화 우려 등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중호 LS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탄핵 혹은 하야 등 구체적 조치가 명시적으로 나와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4.12.09 I 김경은 기자
힐튼호텔 개발사업, 1조4400억 브릿지론 내년 1월 만기
  • 힐튼호텔 개발사업, 1조4400억 브릿지론 내년 1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1조4400억원이 내년 1월 만기를 앞두고 있다.이 사업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해 45~50개에 이르는 관련 부서들이 협의하는 단계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철거 및 착공할 수 있게 된다.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따라 대출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 현대건설이 2000억원 한도에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프라임플로우 등 트랜치D 대출, 내년 1월 24일 만기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1조4400억원의 만기가 내년 1월 24일 다가온다.시행사 와이디427PFV는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395번지 외 10필지 일원에 있는 힐튼호텔 시설을 매입 후 철거 및 재건축해서 지하 9층~지상 20층, 총 2개동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이 사업지는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에 해당한다. 중구청에 따르면 현재 이 사업은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위해 45~50개에 이르는 관련 부서들이 협의하는 단계에 와 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마치고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면 철거 및 착공할 수 있게 된다.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앞서 와이디427PFV는 지난 2022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주요 담보권 행사 및 상환에 있어 트랜치A 대출에서 트랜치D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가 있다. 트랜치D의 대주는 특수목적회사(SPC) 프라임플로우다. 프라임플로우는 와이디427PFV에 실행하는 원금 2000억원 대출을 기초로 1000억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고, 1000억원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을 조달했다.프라임플로우는 추후 와이디427PFV로부터 상환받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ABCP 및 ABL을 상환할 예정이다. ABCP, ABL은 모두 내년 1월 24일 만기다.(자료=감사보고서)◇ 현대건설 ‘연대보증’…트랜치D 약정금 2000억 한도기초자산인 트랜치D 대출채권 중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대출실행일(지난 5월 24일)로부터 대출만기일(내년 1월 24일)까지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나머지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마지막 이자기간은 대출만기일까지로 함)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대출원금은 내년 1월 24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프라임플로우가 조달한 1000억원은 SPC 프라임쉐어로부터 실행받은 1000억원 대출로 마련했다. 프라임쉐어가 프라임플로우에 실행한 대출의 만기일도 내년 1월 24일로 동일하다.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프라임쉐어가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제2-3회차도 만기가 내년 1월 24일로 같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IM증권이다.프라임플로우, 프라임쉐어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427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여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시공사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서서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출약정 및 연대보증계약에 따라 트랜치D 대출약정금의 100%를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프라임플로우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이밖에 SPC 와이에프아이남산은 트랜치C 대출의 대주로 와이디427PFV에 원금 200억원을 대출해줬다. 이 대출의 만기도 내년 1월 24일이다. 와이에프아이남산은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ABSTB)을 차환 발행해왔다. ABSTB 제13회차 만기도 내년 1월 24일이다.유동화증권의 주요 상환재원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원리금(원금 200억원)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대금 등이다. 와이디427PFV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와이에프아이남산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유안타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서를 체결했다. 유안타증권은 와이에프아이남산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 부족한 경우 △와이에프아이남산으로부터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와이에프아이남산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2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뉴욕 허드슨야드처럼 녹지공간과 복합시설을 결합한 초대형 트로피 에셋(상징성 있는 자산) 개발이 글로벌 추세”라며 “힐튼 개발사업은 국가 중앙역과 남산이라는 상징성 및 서울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트로피 에셋으로 많은 대주단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09 I 김성수 기자
가구 평균 자산 5억 4022만원…자산·소득 모두 늘었지만 재분배 '제자리'
  • 가구 평균 자산 5억 4022만원…자산·소득 모두 늘었지만 재분배 '제자리'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한 가구의 평균 자산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5억 402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는 늘어났지만, 소득 수준별로 보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서만 자산이 5.4% 늘어나고 소득 하위 20%인 1분위에서는 2.0% 줄어드는 등 부동산 및 금융 자산의 소유 유무에 따른 ‘빈익빈 부익부’가 나타났다. 이에 재분배 지표 역시 1년 전에 비해 소폭 나아지는 데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자료=통계청)9일 통계청의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 4022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2.5% 늘어났다. 자산의 성격별로는 저축과 투자 등이 포함되는 금융자산이 6.3% 늘고, 부동산 등 실물자산은 1.3% 늘어났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억 4894만원으로, 3.1% 증가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전국 2만여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가구의 자산과 부채는 물론 소득과 지출을 보여준다. 또 사회적 재분배 수준을 보여주는 지니계수, 소득 상위와 하위 가구간 차이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 등을 산출해 국가의 공식 사회 재분배 지표로도 활용된다. 전체 평균 자산은 늘어났지만, 소득 분위별로 보면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자산이 크게 늘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올해 3월 기준 자산은 12억 3780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4% 늘었다. 4분위 가구는 2.7% 늘어난 5억 9944만원으로 소득 상위 4·5분위 가구의 자산 증가율은 전체 평균(2.5%)을 웃돌았다. 소득 3분위 가구의 경우 자산이 2.1% 줄어들고, 4분위에서는 0.7% 줄어들었으며, 소득이 가장 낮은 하위 20% 1분위 가구의 경우 자산이 2.0% 감소하며 1억 6948만원에 그쳤다. 통계청 관계자는 “4분위와 5분위 가구의 경우 자산 유형별로 금융·실물자산 외 ‘거주주택 외 부동산’ 자산이 많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며 “소득 분위가 높을수록 자산 확보가 늘어나고, 그중에서도 부동산 자산이 늘어나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실물자산 중 부동산을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67.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자산과 더불어 소득 역시 증가세였다. 지난해 한국 가구의 평균 소득은 7185만원으로, 2022년(6762만원)에 비해 6.3% 늘어났다. 연금이나 사회보험료 등으로 나가는 비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321만원이었으며, 벌어들인 전체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5864만원으로, 7.0% 증가했다. 전체 자산·소득이 늘어났지만, 증가세가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에 집중되며 재분배 수준은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되지 않았다. 시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92로 2022년에 비해 0.004 낮아졌고, 처분소득 기준으로는 0.323으로 0.001 낮아지는 데에 그쳤다. 균등화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상위 20%를 하위 20%로 나눈 소득 5분위 배율은 5.72배로, 1년 전에 비해 0.04배포인트 감소했다. 5분위 배율은 숫자가 낮을수록 분배 지표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분배 지표만 놓고 보면 개선됐으나, 10분위 같은 경우 다른 분위보다 금융자산 및 부동산 자산이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2024.12.09 I 권효중 기자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코스피, 탄핵 불발에 1%대 하락…외인·기관 매수도 ‘역부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회에서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고 있지만 지수 방어엔 역부족이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48포인트(1.58%) 내린 2389.6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79포인트(1.47%) 내린 2392.37에 출발했다.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2억원, 1040억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개인은 1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4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 지수대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는 저점 확인 과정이 험난할 수 있다”며 “신규 투자를 준비한다면 2400선 이하에서는 변동성 확대 시 분할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3.19포인트(0.28%) 하락한 4만46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6포인트(0.25%) 오른 6090.27, 나스닥종합지수는 159.05포인트(0.81%) 상승한 19,859.77에 장을 마쳤다. 미국 1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22만7000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20만명)를 상회했고, 같은 달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월치인 4.1%를 상회했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11월 고용 결과를 두고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2.44%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퀄컴은 애플이 퀄컴의 통십칩을 대체할 새로운 통신칩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0.55% 빠졌다. 브로드컴도 5% 이상 오르고 어도비가 2%, Arm도 2%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 및 반도체 관련주로도 온기가 퍼졌다. 테슬라는 5.34%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249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2022년 1월 3일 기록한 종가기준 1조24000억달러를 약 2년 11개월 만에 회복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이날 전 업종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부동산, 정보기술 등이 1%대 하락 중이고, 중공업, 섬유의류, 건설업종은 2%대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고려아연(010130)(+3.59%)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74% 내려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84%), LG에너지솔루션(373220)(-2.8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현대차(005380)(-1.72%), 셀트리온(068270)(-2.17%), 기아(000270)(-1.27%), 삼성전자우(005935)(-1.98%), KB금융(105560)(-2.11%) 등도 줄줄이 하락 거래 중이다. [이데일리DB]
2024.12.09 I 김경은 기자
‘블랙먼데이’ 우려에 이복현 “F4 논의 중, 금융지주와도 소통”
  • ‘블랙먼데이’ 우려에 이복현 “F4 논의 중, 금융지주와도 소통”
  • 김병환 금융위원장(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4.12.6 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 ‘블랙먼데이’ 우려와 관련해 F4(경제부총리·금융위원장·한국은행총재·금융감독원장)가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시장과 계속 소통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데 대해 “시장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시사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F4회의를 갖고 금융시장 개장 전 리스크 요인, 대응방안 등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데 대해 “오늘 회의에서도 많은 논의를 했고, 오늘 금융지주 회장들과도 또 얘기를 할 것”이라며 “시장과 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 “우리가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추가 시장안정화 조치에 대해서는 “오늘 배포하는 자료 등을 통해 봐달라”고 짧게 언급했다. 금융위원회는 5대 금융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 등과 오전 8시 30분 서울 정부청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시장상황을 논의한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은행의 자본비율, 외화유동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 및 금융지원 △해외투자자들의 우려 △금융권 밸류업 지속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에서도 ‘투자자 신뢰제고’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6일 보험사 리스크총책임자(CRO)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 10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등을 열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달 중순엔 부동산 전문가와 부동산시장 자금상황을 점검한다.현재 탄핵정국에서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이 계속 오르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다.아울러 한국시장 대외 신인도가 낮아지면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의 차환(대출로 다른 대출을 갚는 것), 롤오버(만기연장)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내 금융사가 자기 돈으로 갚아야 하는 대출금이 많아져 급격하게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가 생긴다.다만 현재로서는 외화유동성과 자본비율, 자금조달, 수신동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금융권 진단이다.
2024.12.09 I 김나경 기자
영끌족, '이 동네' 우르르 몰려가더니…이자폭탄에 '털썩'
  • 영끌족, '이 동네' 우르르 몰려가더니…이자폭탄에 '털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1. 지난 3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 주공아파트 1606동 8층(전용 59㎡)이 4억 3979만원(낙찰가율 90%)에 주인을 찾았다. 기존 소유자는 SBI저축은행, NH농협캐피탈 등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데 이어 신용카드 빚을 막지 못해 자기 집을 경매에 내놓게 됐다. #2. 같은 날 법원 경매에서 노원구 월계동 성원아파트 405동 5층(전용 49㎡)도 4억 2380만원(낙찰가율 93%)에 낙찰됐다. 해당 아파트 소유자는 IBK기업은행, 구리새마을금고에서 주담대를 받았으나 갚지 못하고 해당 채권은 대부업체에 매각됐다.지난달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8일 이데일리가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으로부터 받은 ‘2024년(1월~11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법원 경매현황’을 보면 서울에서만 누적 3003건의 경매가 진행됐다. 이중 가장 많은 경매가 많이 진행된 자치구는 노원구로 전체의 11.6%(348건)를 차지했다. 이어 강서구가 237건으로 2위, 송파구가 17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노원구가 타 자치구에 비해서도 많은 경매 진행 건수를 차지한 이유는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중·저가 구축 아파트가 몰려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파트 자체도 저렴하고 재건축 호재까지 누릴 수 있어서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함께 몰렸다는 의미다.특히 최근 경매에 넘겨진 물건들의 상당수는 2021년 아파트값 급등기를 전후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2021년을 전후해 아파트 값이 올라가자, 2금융권이나 대부업체까지 동원해 주택담보대출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노원구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매수세가 많이 몰렸던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택경기가 꺾이고대출금리까지 올라가 노원구를 중심으로 경매 매물이 쏟아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두 번째로 많은 경매가 쏟아진 강서구는 일반적인 대단지 아파트가 아닌 빌라형(나홀로) 아파트에서 경매가 많이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지도를 넓혀 경기도를 보면 올 한해 누적 진행된 아파트 법원 경매 6774건 중 남양주시가 501건(7.4%)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가 김포시 417건, 화성시 414건, 시흥시 361건 등이었다. 남양주 경매가 압도적으로 많이 진행된 이유로는 재건축 최초로 부도 상황에서 경매가 진행 중인 평내동 진주아파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해당 아파트는 기존 1231가구의 구축 아파트를 허물고 1843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과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후 철거 절차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조합원 간 내부 갈등, 잦은 시공사 교체 등으로 정비사업이 표류 중이다. 여기에 올 1월 대주단으로부터 810억원의 브릿지론 만기에 따라 경매절차 진행 통보를 받았다. 최근 조합은 경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공사 변경, 신규 금융사 선정 등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인천에서는 올 한해 누적 2520건의 아파트 경매가 진행됐다. 이중 미추홀구가 1079건으로 무려 42.8%를 차지하며 ‘전세 사기’ 여파를 오롯이 보여줬다. 이들 아파트의 상당수는 전세 사기에 이용된 나홀로, 빌라형 아파트인 것으로 해석된다.이 전문위원은 내년 경매 물량은 올해보단 줄어들어 안정세를 찾을 거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매로 나오는 아파트는 금리와 연관성이 굉장히 깊다. 아직 시중은행 금리가 아직 높은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금리가 조금씩 낮아진다는 가정하에 법원에 넘겨지는 경매 물건이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09 I 박경훈 기자
한화건설,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 중…대전 수소트램 수혜
  • 한화건설,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 중…대전 수소트램 수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한화건설은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동 181-1번지 일원(도마·변동9재정비촉진구역)에서 HJ중공업과 공동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8일 밝혔다.도마 포레나해모로 투시도(사진=한화건설)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대전 분양 아파트들이 도시철도 2호선 차량 제작이 발표되면서 역세권 아파트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위치한 도마네거리에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도마역이 신설되면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역세권 단지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한 충청권 광역철도1단계 노선(계룡~신탄진 35.4㎞ 구간)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다. 한화건설 분양관계자는 “트램차량 제작 발표 후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모델하우스 방문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미분양물량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지는 대규모 노후 주택지를 총 2만5000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아파트로 탈바꿈하는 도마·변동지구의 노른자위 자리에 들어서 미래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평가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568세대로 전용면적 타입별 △59㎡A 209세대 △59㎡B 111세대 △74㎡A 65세대 △74㎡B 92세대 △84㎡ 86세대 △101㎡ 5세대로 구성된다.여기에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대전시 유성구 교촌동이 최종 선정되면서 대전 부동산시장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지에서 7~8㎞ 떨어진 도마 포레나해모로도 수혜단지로 꼽히고 있다. 도마 포레나해모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도마 포레나해모로는 교통과 교육, 자연환경 및 생활 인프라시설을 누리는 우수한 입지를 지녔다는 평가다. 먼저 단지 주변으로 계백로와 도마네거리, 대둔산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고 호남고속도로와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통영대전고속도로의 진·출입도 용이하다. 대전서남부터미널(도보 10분대)과 KTX서대전역(차량 10분 대), 대전1호선 서대전네거리역(차량 10분 대)도 인접해 있다. 한화건설의 주거브랜드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상품성도 돋보인다. 아파트 동은 채광 및 일조량 확보에 유리한 남향 위주로 배치하며 전용 74㎡ 이상 중대형은 4베이로 구성된다. 도마 포레나해모로 견본주택에서 현재 선착순 계약이 진행 중이다. 대전 서구는 규제지역에서 해제돼 1주택 소유자도 계약이 가능하며,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2024.12.08 I 최영지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5000만원대, '역대 최고'
  •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 5000만원대, '역대 최고'
  • 지난달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5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역대 최고치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1월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506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투데이가 분양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래 최고치다. 작년 서울 아파트 연간 평균 분양가(3667만원)보다 38.1% 더 높은 수치다. 1년 새 3.3㎡당 분양가가 1400만원 가까이 뛴 것이다. 출처: 리얼투데이2015년 평균 분양가가 1997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새 무려 분양가가 2.5배 오른 셈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1년간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광진구로 연간 174.1%나 올랐다. 4246만원에서 1억 164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송파구, 영등포구, 성동구도 각각 52.6%, 48.7%, 31.7% 올랐다. 광진구 분양가가 크게 오른 가장 큰 이유는 ‘포제스 한강’ 때문이다. 포제스 한강은 3.3㎡당 분양가가 1억 3880만원으로 전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강남구 ‘청담 르엘’(7563만원),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6893만원),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5496만원)도 각각 자치구 내 최고 분양가를 경신했다. 분양가 고공행진에도 서울 분양 시장은 호황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1월 기준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22.38대 1로 작년(56.93대 1)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전국 평균 경쟁률(12.9대 1)과 비교해도 약 1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리얼투데이는 분양가 상승에도 완판 행렬이 이어지는 이유에 대해 “서울은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특성상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다”며 “이는 분양가가 높아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2구 등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지역은 주변 시세보다 비교적 낮은 분양가로 책정돼 청약 경쟁률이 더 오르게 됐다. 서울 부동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는 심리와 입지 가치, 장기적 자산 상승 기대감이 더해져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리얼투데이는 “내년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비 상승과 신규 주택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인기 지역은 여전히 높은 수요로 고분양가에도 치열한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대출 규제와 세제 변화 등 정부 정책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한 청약 전략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2024.12.08 I 최정희 기자
탄핵정국 금융시장 출렁…당국-업계, 불확실성 대응 '총력전'
  • 탄핵정국 금융시장 출렁…당국-업계, 불확실성 대응 '총력전'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장, 금융공공기관 등 유관기관장 및 금융협회장들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비상계엄령이 해제된 4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탄핵정국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금융지주회장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증권·은행·보험·저축은행·부동산 등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비상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원·달러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 등으로 금융권 타격이 불가피한 가운데 시장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회장, 각 협회장, 정책금융기관장 등이 참석하는 금융시장 점검회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초 간담회를 하려고 했었는데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는 성격의 회의로 검토하고 있다”며 “오늘 오전 내각 운영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그 지침을 보고 (간담회 등을) 진행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금융지주·은행의 자본비율, 외화유동성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자금공급 및 금융지원 △해외투자자들의 우려 △금융권 밸류업 지속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에서도 ‘투자자 신뢰제고’ 방안을 계속 추진하고 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6일 보험사 리스크총책임자(CRO)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 10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등을 열어 현장과 소통을 강화한다. 이달 중순엔 부동산 전문가와 부동산시장 자금상황을 점검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현재 탄핵정국에서 금융권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환율이 상승하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르면 금융지주 자기자본비율(BIS)이 0.02%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 원·달러 환율은 탄핵정국 전 1400원대 아래로 안정되는 흐름이었다가 지난 4일 이후 1410~1430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 상승으로 반도체·석유화학·철강 수출입기업들의 자금 조달에도 문제가 생겨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외회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외화 유동성 지표가 나빠질 개연성도 있다. 보험사의 경우 환헤지(외국환 위험분산) 비용이 늘어나고, 자본 비율이 줄어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낮아질 수 있다.아울러 한국시장 대외 신인도가 낮아지면서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의 차환(대출로 다른 대출을 갚는 것), 롤오버(만기연장)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국내 금융사가 자기 돈으로 갚아야 하는 대출금이 많아져 급격하게 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문제가 생긴다. 다만 현재로서는 외화유동성과 자본비율, 자금조달, 수신 동향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금융권 진단이다. 주요 금융지주·은행은 지난 3일 밤 비상 회의를 열고, 4일부터는 비상위기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환율수준별 리스크 요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대고객 응대를 강화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급격한 보험계약 해지 가능성까지 가정해 채권 매도 등 유동성 확보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장 불안이 커져 현금수요가 늘어나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뱅크런(대규모 예금 이탈) 우려가 나왔지만 현재로서는 대규모 자금 이탈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저축은행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신협중앙회 등 2금융권 관리감독 기관에서는 여수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2024.12.08 I 김나경 기자
토지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 달라진다
  • 토지투자, 목표에 따라 전략 달라진다[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주변에서 토지를 사는 목적을 들어보면 크게 4가지다.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집을 지어 살기 위한 경우, 상가나 공장을 지어 사업을 하려는 경우, 또는 도시 생활에 지쳐서 귀농·귀촌을 해 농사를 짓는 경우, 그리고 땅 자체를 가지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흐른 뒤 차익을 얻기 위한 경우 등이다.이러한 목적들로 땅을 사서 일정 시간 보유한 후 매각해 차익을 얻는 경우를 흔히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투자한다고 말한다. 매입 시점과 매각 시점의 가격 차이로 이익을 얻는다는 뜻이다.토지를 매입할 때 목표나 목적을 분명히 하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나 이용 목적에 따라 매입하는 토지의 입지나 규모, 매입금액, 대출 활용 여부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자신이 쾌적하게 살 집을 짓고자 하는 경우라면 주위 환경과 교통 여건 등을 우선 고려해 매입해야한다. 하지만 2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땅을 저렴하게 사기는 쉽지 않다. 주위 환경이 좋고 교통 여건도 뛰어난 땅은 이미 가격이 높기 때문이다. 집을 짓고 살기는 좋지만 이미 높은 땅값이 2~3배 오르기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시세 차익을 우선하면서도 집을 짓고 살고 싶다면 저렴한 땅을 매입해야 한다. 이런 땅은 도시가스나 전기, 도로 등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교통 여건이 좋지 않다. 집을 지으면 살기 불편할 것이 뻔하다. 대신 향후 주위 지역이 개발되면 저렴했던 땅값이 올라 그만큼 더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이처럼 쾌적하게 살 것인가, 불편하더라도 나중에 시세 차익도 기대할 것인가에 따라 토지의 입지나 매입금액이 달라진다. 토지 투자를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목표와 목적을 분명히 정해야 하는 이유다.
2024.12.08 I 이배운 기자
오징어게임 또 참가한 이정재가 투자한 강남 건물은 어디
  • 오징어게임 또 참가한 이정재가 투자한 강남 건물은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가 오는 26일 공개 예정인 가운데 배우 이정재가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남자 주인공으로 열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오징어게임 시즌1’이 지난 2021년 첫 공개돼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이정재는 그 다음 해인 2022년 에미상에서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후속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전 세계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정재의 부동산 투자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배우 이정재가 배우 정우성과 공동명의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오징어게임 시즌1에서 이정재는 수차례 고비 끝에 오징어게임 우승자로 살아남으며 상금 456억원을 획득하는데, 실제 부동산업계에서 그는 건물 투자를 통해 550억원 상당 건물주로 등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앞서 이정재는 지난 2020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4층(대지면적 165평, 연면적 429평) 규모의 빌딩을 330억원에 매입했습니다. 이때 배우 정우성과 지분을 반반씩 나눠 공동명의로 매입한 것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4년이 지난 지금 이 건물의 시세는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근 부동산 업계에 따라 도산대로변 맞은편에 위치한 맥도날드 청담DT점 건물이 평당 3억원에 거래된 사례를 근거로, 대지면적 165평인 이정재·정우성 소유 건물의 가치를 약 500억원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결국, 현재 이 건물의 상승된 가치는 두 사람에게 약 170억원의 시세 차익을 안겨준 것으로 추산됩니다. 두 배우는 2022년 5월 당시 리모델링을 통해 외벽 마감재를 교체하고 내부 계단을 새로 설치하는 등 건물의 가치를 높였습니다.해당 건물은 학동사거리와 청담사거리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 상권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과 카페, 메이크업스튜디오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회사 명의로 매입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건물 전경. (사진=네이버지도 로드뷰)이후 이정재는 지난 6월 첫번째로 매입한 건물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자신의 개인 회사인 베나픽처스 명의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빌딩을 22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매입가는 220억원입니다. 대지면적이 315.3㎡(95평), 건물 연면적은 1136.51㎡(344평)으로 알려졌습니다.압구정로데오역에서 도보 7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위례신사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유동인구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12.08 I 최영지 기자
계엄령에 멈춘 부동산대책…아파트 투자 잘 따져야
  • 계엄령에 멈춘 부동산대책…아파트 투자 잘 따져야[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비상계엄으로 부동산 시장도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은 그나마 일반 금융시장에 비해 변동성이 적은 편이나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지 않으면 부동산 시장의 동요도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특히 정부는 최근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여러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는데, 그중 하나가 재개발·재건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재건축 패스트트랙 절차에 관한 사항이 이제야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를 폐지하기 위한 법안도 발의된 상태인데, 이번 비상계엄의 여파로 국회 통과는 요원하게 됐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얻은 이익이 한 가구당 80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최대 50%까지 재건축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2024년 기준으로 재건축 부담금 부과 대상 단지는 전국에 68곳으로 그중 서울만 31곳이다. 재건축 부담금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는 한 가구당 4억 5000만원으로 산정됐고, 서울의 경우 한 가구당 평균 재건축 부담금 부과액이 1억 6600만원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급등한 공사비에 안 그래도 사업수익성이 떨어져 재건축이 어려운데, 재건축 부담금까지 억대로 부과되니 사실상 재건축 사업의 동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최근 이런 현실을 고려해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한 차례 완화됐지만, 그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김예림 변호사사실상 재건축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폐지되지 않는 한 사업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번 비상계엄으로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조속히 현실화되는 것은 더욱 어렵게 됐다. 그동안 재건축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하고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으나 최근 그 상승폭은 줄고 있는 상황이다. 평균 소득에 비해 부담하기 어려운 분양가격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은 서울 평균 3.3㎡(평)당 5000만원을 넘어섰고,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도 각종 부담으로 인해 새 아파트를 분양받는다고 하더라도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만 수억원에 달한다. 결국 아파트의 경우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실거주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이제 투자 관점에서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은 여러 가지 따져야 할 요소가 많아졌다.
2024.12.07 I 이배운 기자
미국의 대중국 투자 통제 분석…양방향 규제의 실체
  • 미국의 대중국 투자 통제 분석…양방향 규제의 실체[별별법]
  • [박재영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중국 데스크)] 통상 분야에 관한 지난 기사 ‘중국 투자, 신중함과 포비아의 경계…EAR 관점에서’에 이어 이번엔 투자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 조치를 살펴본다. 미국은 주요 특정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Inbound)와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Outbound), 양방향 모두 통제한다. 미국의 투자 통제 관점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신중함과 포비아(Phobia)를 구분해보자. 자료: 박재영 변호사먼저, 미국은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심사하고 통제한다. 물론 중국 기업만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 심의 위원회(CFIUS)는 외국인 투자위험 심사 현대화법(FIRRMA)에 근거해 주로 3가지 거래를 심사해 해당 거래에 대해 승인, 중단, 금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3가지 통제 대상 거래 유형은, ①외국인의 미국 기업에 대한 지배적 투자 ②외국인의 TID(Technology, Infrastructure, and Data, 위 표 참고) 분야 관련 미국 기업에 대한 비(非)지배적 투자(non-controlling investment) ③미국 안보시설과 인접한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거래다.이러한 대미 투자 통제는 외국 기업이 금융 투자를 통해 민감 기술 및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을 막는다. 예를 들어,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지배 지분을 취득해 통제권을 가지고 피투자 미국 기업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 첨단 기술 또는 민감한 사업 영역(TID)의 경우에는 통제 수준을 좀 더 높였다. 소수 지분만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통제한다.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주요 안보 시설에 인접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3가지 시나리오에서 CFIUS는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그 거래를 제한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계 사모펀드(PEF)가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려다 CFIUS의 반대로 그 인수거래가 무산된 사례가 있다.반대로 미국인(기업)이 중국의 특정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것(Outbound)도 제한한다. 2025년 1월 2일 시행되는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은 위 표의 특정 분야에서 미국인(기업)의 우려 국가에서의 투자를 제한한다. 이 우려 국가에는 중국이 포함된다.위 최종 규칙에서 규정한 특정 거래에 대해 금지하거나 미국 재무부에 신고해야 한다. 통제 대상이 되는 거래 유형도 매우 포괄적이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대출과 부채조달, 그린필드 투자, 합작·합자회사 설립 등 사실상 자주 활용되는 투자 거래 유형 중 대부분이 통제된다. 위 최종 규칙은 미국의 자본이 중국에서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활동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통제규정(EAR)과 함께 생각해보면, EAR로 이중용도 제품·소프트웨어·기술이 중국으로 직접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위 대중·대미 투자 제한 법제를 통해 금융 투자를 통한 접근도 막는다. 위 대중·대미 투자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우선 한국 기업이 미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미국 투자 회사 등의 투자를 받았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통제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돼야 한다. 각 통제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미국 기업의 투자를 받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위 대중·대미 투자 통제 분야 사업에서 현재 또는 장래의 미국 투자(유치) 가능성 및 거래 전후 중국 기업과의 관련성 등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 투자(유치)에 있어 신중함에 속한다. 하지만, 수출관리규정(EAR)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통제 분야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그 이외의 영역에서까지 중국 투자(유치)를 덮어놓고 피하는 것은 포비아가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박재영 변호사 △고려대 심리학과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4회 △북경대 중국 민상법 LL.M. 졸업(석사) △(현)법무부 해외진출 중소기업 법률자문단 자문위원 △(현)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변호사(중국 데스크) △(현)쥔쩌쥔변호사사무소 외국변호사(베이징·광저우)
2024.12.07 I 성주원 기자
'새 오피스' 착공 앞둔 세운3-3·9구역…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한다
  • '새 오피스' 착공 앞둔 세운3-3·9구역…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한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3-3구역, 3-9구역이 연말까지 철거를 진행한다. 세운 3-3구역, 3-9구역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층~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특히 신축되는 건물 1층에는 개방감 있는 로비가 만들어져 공공에 개방되며, 지하 공간은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통합 개발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세운3-3, 착공 ‘눈앞’…세운3-9, 연말까지 기존건물 철거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3-3구역, 3-9구역은 연말까지 기존 건물을 해체하고, 해체폐기물을 처리할 예정이다.세운3-3구역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52번지, 202번지 일대 위치한다. 이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된다.(자료=업계, 중구청)중구청에 따르면 세운3-3구역은 지난 3월 13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태로,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지난 8월 19일에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았다. 세운3-9구역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40-1번지에 있다. 지하 9층~지상 26층 공동주택(432가구), 판매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16일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은 후 작년 12월 7일 촉진계획이 변경됐다.‘사업시행계획인가’란 토지이용계획, 건축물 높이 및 용적률에 관한 건축계획, 정비기반시설 등 설치계획, 이주대책 등 정비사업을 위한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계획(마스터플랜)이 행정청 인가로 효력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관리처분계획인가’는 사업비, 조합원 자산 등 재산 처분과 관련된 계획을 확정하는 단계다. 정비사업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조합원 분양신청,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고 나면 철거 및 착공을 할 수 있게 된다.(자료=업계, 중구청)세운상가 일대는 지난 1967년 세운상가, 현대상가 건립을 시작으로 형성됐다. 세운청계상가, 세운대림상가, 삼풍상가, PJ호텔, 인현상가, 진양상가 등이 건립됐으며 전기·전자 등 도심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면서 서울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강남개발로 고급 주거지의 명성과 상권이 이동하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됐다. 이에 1979년 정비계획이 처음으로 수립됐다.또한 세운지구는 목조건축물(54%)과 1970년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72%)의 비율이 도심 평균을 훨씬 넘고, 구역 내부에는 사람과 오토바이만 겨우 진출입이 가능해 차량 접근이 어려워 화재 등 대규모 재난에 취약하다.이런 열악한 주변 환경을 피해 산업체가 이주하고, 일부 구역의 사업 시행자들이 세입자를 이주시켜 공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 일대를 점진적으로 개발해서 창조 문화산업 중심지로 변모시키려 하고 있다.◇ 을지로 일대 ‘A급 오피스’ 대거 공급…‘개방형 녹지’ 조성세운3-3구역, 세운3-9구역 개발을 시행하는 디블록파트너스는 두 사업 관련 각각 찬스세운, 하이브리드세운으로부터 브릿지론 1910억원, 1330억원을 빌렸다. 금리는 둘다 10~16% 수준이다.또한 디블록파트너스는 브릿지론 차입금 관련해서 세운3-3구역, 3-9구역 소재 용지를 신탁재산으로 하는 담보신탁계약을 체결했다. 담보신탁계약은 부동산 소유자가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신탁 상품을 말한다. 부동산 소유자는 신탁회사에 부동산을 신탁하고 수익권증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하고 대출을 받는다. 세운3-3구역의 경우 담보신탁재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140-3 외 119필지다. 신탁사는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출약정금은 2450억원이다. 세운3-3구역 브릿지론 대주는 △담보신탁계약에 따라 발행된 담보신탁 수익권증서 기준 우선수익자 공동 1순위(차입한도액 1260억원)인 신한캐피탈, NH투자증권, 교보생명보험, 키움캐피탈, 흥국저축은행 △공동 2순위(차입한도액 250억원)인 디지비캐피탈, 디비캐피탈, 엠캐피탈 △3순위(차입한도액 400억원)인 신한투자증권이다.또한 세운3-9구역의 경우 담보신탁재산은 서울 중구 을지로3가 223-2 외 103필지다. 신탁사는 신한자산신탁, 대출약정금은 1550억원이다.세운 3-3구역, 3-9구역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에는 지상 32층~41층 규모 프라임급 오피스 5개동이 신축된다. 이들 오피스는 ‘공급 가뭄’을 겪는 서울시내 A급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특히 신축될 건물 1층에는 쾌적하고 개방감 있는 로비가 만들어져 공공에 개방된다.앞서 서울시는 작년 10월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개최해서 이같은 내용의 ‘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세운3-2·3, 3-8·9·10, 6-3-3 재정비촉진구역 신축 건축물 조감도(안) (자료=서울시)◇ 신축 오피스, 서울시내 ‘공급 가뭄’ 오피스시장 ‘단비’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위 구역들은 기존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중·소규모 개발로 추진되고 있었다.다만 지난 2022년 4월 발표된 서울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에 따라 구역을 통합 확대해서 개방형녹지를 도입하는 것으로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했다.‘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또한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부동산 개발주체에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 건축규제를 풀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얻는 공공기여에 공원과 녹지를 만들어서 시민에게 제공하게끔 하는 정책이다.대지 내 건축물의 면적을 줄이고 저층부에 녹지와 개방형 공공공간을 조성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업체 입장에선 높아진 이자비용, 원자재 가격으로 부동산 개발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는데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으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세운3-2·3구역 동측과 세운3-8·9·10구역 북측 개방형 녹지 예시(안) (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추구하는 ‘녹지 생태 도심’의 모델은 일본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있는 숲 ‘오테마치 포레스트’다.작년 시에서 수정가결된 세운 재정비촉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낙후된 지역을 고밀·복합개발해서 지상의 풍부한 녹지와 어우러진 대규모 업무 인프라를 공급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해당 구역의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하며, 건폐율 60%를 50% 이하로 축소해서 지상부 개방형녹지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이에 따라 △세운3-2·3구역은 용적률 1525% 이하, 높이 193m 이하 △세운3-8·9·10구역은 용적률 1555% 이하, 높이 203m 이하 △세운6-3-3구역은 용적률 1429% 이하, 높이 166m 이하로 결정됐다.구역별로 확보되는 개방형 녹지는 △세운3-2·3구역 3712.92㎡(45.06%) △세운3-8·9·10구역 5055.19㎡(48.8%) △세운6-3-3구역 1843.35㎡다. 해당 구역 전체에 확보되는 녹지 규모는 약 1만㎡다.또한 신축되는 건물의 지하공간은 서울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 및 을지로 지하상가와 통합 개발된다. 시민들이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지역 내 이동이 용이하게끔 하기 위해서다.지하 공간에는 다양한 문화여가시설을 조성해서 시민들이 지상 개방형녹지와 더불어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계획했다. 건물 최상층에는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경관자원을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전망대 2개소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개방한다.
2024.12.06 I 김성수 기자
현대차증권, 대규모 조직·인적 쇄신…본부장급 7명 중 6명 교체
  • 현대차증권, 대규모 조직·인적 쇄신…본부장급 7명 중 6명 교체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이 70년대생 본부·사업부장 발탁 및 외부 영입 등 대규모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밸류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리테일본부는 퇴직연금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및 VIP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퇴직연금 경쟁력 및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본부 산하에 연금사업실을 편제하고 흩어져 있던 퇴직연금 조직을 연금사업실 산하로 통합했다. DC 및 IRP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리테일과 연금사업실의 협업과 시너지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향후 지점 영업망을 활용해 DC·IRP 중심의 퇴직연금 성장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70년대생 전략통 리더십 발탁을 통한 리테일 혁신을 추진하는 동시에, PB서비스를 고도화하고 WM솔루션팀을 신설하는 등 VIP고객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IB 부문은 IB1, 2, 3본부를 IB본부로 통합하는 등 조직 효율화를 통해 부동산 PF 불황에 대응하고, 자원 활용 최적화로 전통IB 및 부동산 PF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또 신사업추진단 신설을 통해 비부동산 딜 발굴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도록 했다.또한 S&T(Sales&Trading)본부를 신설해 증권업 근간 비즈니스인 운용 및 트레이딩에 집중한다. 자기자본투자(PI)와 파생시장 등 트레이딩 및 운용 등 동종 유형 영업조직을 S&T본부에 집중 배치, 자본활용 효율성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전문성 및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춘 추진력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 세일즈 및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추가로 차세대 원장시스템 구축 등 디지털 기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지원사업부를 신설했다. 창사 이래 최대 프로젝트로 1,000억원 이상 투입되는 차세대 원장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경영지원사업부 산하에 업무혁신실을 신설하고, BT실, GWP실과 함께 배치했다. 이를 통해 현업과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서 차세대 원장 시스템에 반영하고, 전사 차원의 역량 결집 및 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현대차증권 배형근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 확충에 앞서 수익성 제고,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대적인 인적 쇄신 및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며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6 I 박정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 사업부문별 각자 3인 대표 체제 전환
  • 코람코자산신탁, 사업부문별 각자 3인 대표 체제 전환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책임경영과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사업 부문별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부문 대표이사(사진=코람코자산신탁)이충성 신탁부문 대표이사(사진 = 코람코자산신탁)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펀드부문) 대표이사(사진=코람코자산신탁)이날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 및 경영부문 대표이사에 정승회 사장을 승진, 내정했다. 신탁부문 대표이사에는 이충성 부사장을 승진·내정했으며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기존 박형석 사장을 승진·연임 내정했다. 이번 경영진 인사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부문 대표이사를 맡게 될 정승회 사장은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투자팀장을 지낸 후 지난 2015년 코람코자산신탁에 합류했다. 리츠사업 본부장과 부문장을 거치며 누적 18조원 이상의 신규 운용자산(AUM)을 설정하고 총 3개의 리츠를 상장시켜 국내 리츠시장 활성화와 투자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이충성 신탁부문 대표이사 내정자는 성원건설과 국제자산신탁을 거친 부동산신탁 전문가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의 1세대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총 5곳의 정비사업 현장의 준공을 이끌었다. 코람코는 현재 총 17개 사업장을 추가 수주하며 신탁방식 정비사업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는 박형석 사장이 연임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삼성물산과 CBRE코리아,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Orion Partners Korea) 부동산 투자부문 대표를 지낸 부동산투자 전문가다. 지난 2017년부터 코람코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맡아오며 회사의 글로벌 확장을 지휘하고 있다. 최근 그는 미국에서 설립된 민·학 중심의 글로벌 부동산 전문연구단체인 ULI(Urban Land Institute)의 한국 회장을 겸임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코람코자산신탁 리츠부문 정승회 대표이사 내정자는 “코람코는 시스템 경영을 기반으로 부문별 전문성과 해외 사업 부문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투자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더욱 건실한 초우량 부동산금융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부문, 부동산신탁부문, 부동산펀드부문(코람코자산운용) 등 주요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금융회사로 약 30조원의 AUM과 9조원 규모의 누적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다.
2024.12.06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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