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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항공, 2024~2025년 실적 눈높이 하향 중…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제주항공(089590)의 2024~2025년 실적 추정치가 하향세를 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6000원에서 1만 4000원으로 12.5%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6일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의 주요 원인은 비용 증가”라면서 “특히 일본 공항에서의 조업비 증가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조업료는 기본적으로 항공사의 운항횟수와 연동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일본 내 조업인력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조업료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는 일본노선 매출비중이 큰 저비용항공사(LCC)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그는 올해 매출액은 작년보다 23% 증가한 2조1220억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00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7% 늘어난 2조4730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해 263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4770억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 특히 2분기는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수요가 양호했고, 늘어난 이 수요에 따라 항공권 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다는 이유에서다. 안 연구원은 “2분기 국내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680억원, 국제선 매출액은 39% 증가한 354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화물매출은 화물기가 1대 추가되며 전년보다 49% 증가한 12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다만 그는 “2분기가 항공수요 비수기이고, 인건비·조업료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다”면서 “항공유가와 환율도 높아지며 연료비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p)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안 연구원은 “업황은 견조하다”면서 “코로나19 기간의 이연수요가 추가적으로 환율·물가 부담이 적은 일본·동남아 여행수요에 반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인 인바운드가 본격화된다면 중국 노선 탑승률이 제고되며 수익성 추가 개선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그는 “항공기 공급 지연으로 경쟁강도도 당분간 우려 대비 양호할 전망”이라며 “제주항공의 2024년 추정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규모도 2017~2018년의 2배 수준이지만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5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황 개선과 펀더멘탈 개선을 모두 반영하지 못한 주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높아지는 2분기 실적 눈높이…"반도체·조선·자동차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들의 이익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약 8조 2000억원, SK하이닉스(000660)는 약 4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하며 수출주 중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해 기계·조선·자동차 등 수출 영향력이 높아지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코스피, 다음 달 2800선 재돌파 기대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9.66포인트(0.35%) 오른 2774.39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상승세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609억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향해 다가서는 모습이다. 앞서 코스피는 지난 20일 장 중 2812.62포인트를 기록하며 2년 5개월 만에 28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7월 초 코스피 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28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말~7월 초 코스피는 다시 2800선을 넘어 2800선 중후반대로 레벨업할 것”이라며 “최근 코스피 발목을 잡았던 달러 강세 진정, 채권 금리 하향안정세 재개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게다가 다음 달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 7월 5일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2분기 본격적인 실적 시즌은 시작된다. 증권가에서는 상장사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 역시 양호한 성적표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호한 수출이 2분기 실적을 뒷받침하리란 기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컨센서스가 3곳 이상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267곳의 2분기 영업이익 합은 57조 7301억원이다. 이는 한 달 전 2분기 영업이익(57조 2147억원) 전망치보다 0.9%(5154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149개사,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상장사는 19개사로 전체의 약 63%를 차지한다.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를 줄일 것으로 꼽히는 상장사는 10개사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어닝 시즌 반도체·조선·자동차·디스플레이 관심국내 기업의 수출이 실적 기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6월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수출액은 358억달러(50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8.5%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도 24억 7000만달러(3조432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이달 말까지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으리라는 점도 수출주에 유리한 요인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387.50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함께 원화·엔화 약세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유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출 영향력 확대 여부에 따라 주가는 차별화되는 흐름이 전개된다”며 수급 영향력이 높아지는 업종으로 기계, 조선, 바이오, 디스플레이, 자동차 업종을 꼽았다. 외국인 수급 역시 수출주로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 25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2조 5426억원), SK하이닉스(9069억원), 기아(2792억원), 현대차(2193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수출주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음식료, 화장품 종목 중에서도 수출 실적이 양호한 종목은 차익 실현이 미미할 뿐, 주가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 1998억원으로 한 달 전 대비 0.3%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조 8046으로 한 달 전보다 9.1% 증가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도 각각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각각 4조원, 3조 5900억원 수준에 달한다.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 달 전보다 크게 오른 종목은 컴투스(078340), 위메이드(112040), 롯데관광개발(03235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DL(000210) 순으로 집계됐다.
- 산업은행, 1011억원 규모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산업은행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원장, 신상한 한국벤처투자 부대표 등 주요 출자기관과 운용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역균형발전 촉진과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이 주축출자자로 참여해 부산시, 모태펀드, 부산은행, KIAT 등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역대 최대 1011억원 규모의 지역 특화 펀드로 한국벤처투자를 모펀드 운용사로 선정, 2500억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이번 펀드는 지역·수도권·글로벌로 리그를 구분해 출자사업을 구성, 지역 리그를 통해 지역 내 우량 전문 투자기관을 육성하고 수도권, 글로벌 리그를 통해 유수 투자기관의 동남권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1차 년도 출자사업 계획은 이달 말 공고할 예정이며 내달 중 자펀드 운용사 선정절차를 진행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지역 혁신 기업 앞 모험 자본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날 결성식에 앞서 벤처생태계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특화 스타트업 IR 플랫폼인 ‘KDB V:Launch’ 행사를 개최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펀드 결성을 통해 산은은 직접 투·융자-플랫폼-재간접펀드로 이어지는 동남권 벤처생태계에 대한 완결된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동남권 투자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벤처기업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동남권 지역 경제 성장과 이를 통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강석훈(왼쪽 세번째) 산업은행 회장이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 결성식에서 박형준(왼쪽 네번째) 부산시장, 오기웅(왼쪽 다섯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빈대인(왼쪽 여섯번째) BNK금융지주 회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산업은행)
- SK C&C, 일본 기업과 ‘아시아 탄소 배출권 시장’ 확장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 C&C가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소 운영사와 손잡고 아시아 자발적 탄소 배출권 시장 확장에 나선다.SK C&C(사장: 윤풍영)는 25일 일본에서 탄소 크레딧 거래소를 운영하는 카본이엑스(CarbonEX Inc.)와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25일, 일본 도쿄 카본이엑스 본사에서 ‘탄소 중립과 탄소 크레딧 거래 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MOU)’ 체결 후 SK C&C 박성태 Carbon 사업개발팀장(오른쪽 세번째), 카본이엑스 타카유키 카게야마(Takayuki Kageyama) COO(총괄 운영책임자)(왼쪽 세번째)와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무슨일인데?이번 협약은 글로벌 탄소 배출량의 약 60%를 차지하는 아시아 탄소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탄소 중립 기술과 탄소 크레딧 인증 전문성을 기반으로, 탄소감축 능력과 배출권 발행·거래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탄소 시장 확장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상호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후 양사가 보유한 시장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일본과 한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서 탄소 거래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과 일본 기업은 상호 필요로 하는 해외 탄소 크레딧을 양사 플랫폼에서 자유롭게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카온이엑스는?카본이엑스(CarbonEX)는 일본 탄소 크레딧 거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업으로, 2023년 도쿄에서 설립됐다. 현재 1000여 개 기업이 카본이엑스가 운영하는 자발적 탄소 크레딧 플랫폼을 통해 약 500만 톤(tCO2eq, 이상화탄소 환산 톤)에 달하는 크레딧을 거래하고 있다. 또한, 카본이엑스는 일본에서 발급한 크레딧뿐만 아니라 베라(Verra),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아메리칸 카본 레지스트리(American Carbon Registry) 등 글로벌 탄소 레지스트리가 발급한 크레딧 거래도 지원하고 있다.SK C&C 또한 자발적 탄소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탄소 인증 및 거래 플랫폼인 ‘센테로(Centero)’를 보유하고 있다. ‘센테로’는 SK멤버사를 비롯한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국내 20여 개 기업을 회원으로 유치했다. 이 플랫폼은 약 120만 톤(tCO2eq)에 달하는 국내 최다 감축 크레딧을 취급하는 국내 1위 탄소 감축 및 인증 거래 플랫폼이다. 양사는 특히 서로가 추진 중인 기업 글로벌 탄소 배출권 확보를 상호 지원하고, 글로벌 탄소 배출권 프로젝트 개발 사업도 협력하기로 했다.카본이엑스의 타카유키 카게야마(Takayuki Kageyama) CO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탄소 크레딧 거래 수요를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더 나아가 아시아 전역에 우리의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SK C&C 방수인 Digital ESG그룹장은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축적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공유하여 양국 제조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넷제로 및 ESG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친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자발적 탄소 시장(VCM)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화큐셀, 국내 기업 대상 ‘에너지 컨설팅’ 사업 전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RE100 달성을 지원하는 에너지컨설팅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한화큐셀은 국내 사업장을 보유한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컨설팅부터 주요 기자재(태양광 모듈·인버터) 공급, 시공, 금융, 연계 사업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수요 기업은 △PPA(Power Purchase Agreement) △REC 구매 △자체 건설 △녹색프리미엄 등을 활용해 무탄소 전력 사용을 늘리고 RE100을 이행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고객사의 전력 사용 패턴, 이행 수단 별 비용, 예상 수익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개별 고객에 최적화된 RE100 이행 전략을 도출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고객이 컨설팅 결과에 따라 RE100 등 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실제로 달성할 수 있도록 ‘원 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태양전지 제조 역량과 그린에너지 턴키(turn-key) 솔루션 역량을 모두 보유한 한화큐셀은 모듈, 인버터, ESS등 우수한 기자재와 최적의 시공 솔루션을 공급한다. 금융, 유지보수 등에 대한 실무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그간 한국,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 분산에너지 사업에 참여하며 쌓은 경험과 역량을 통해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사업 등 다양한 연계사업 참여도 지원할 방침이다. 한화큐셀 유재열 한국사업부장은 “한화큐셀은 한국에서도 셀·모듈 공급사업 뿐 아니라 분산에너지 사업, 에너지 컨설팅 사업 등 신사업을 지속 전개하며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정책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전력수요 대응과 무탄소 전원 확대라는 국가적 목표를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국내 기업들이 당면한 재생에너지 확대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화큐셀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게 모듈 공급, 개발,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종합적인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전 세계 산업계의 에너지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올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사와 8년 간 총 12GW 규모의 모듈 및 EPC 서비스를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계약을 맺어 지속 협력 중이며, 5월에는 메타(Meta) 사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게 될 태양광, ESS 복합단지에 모듈을 공급하고 EPC를 수행한 바 있다.
- 의료 데이터 노하우로 네이버·삼성 제치고 '초거대 AI 의료' 따낸 카카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주한 4년간 320억 원 규모의 ‘초거대AI기반 보건 의료 서비스’ 공모에서 카카오(035720)가 네이버와 삼성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이번 사업은 부모를 위한 실시간 AI 상담과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의료진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와 의료 분야 초거대 AI 개발 등을 포함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헬스케어의 병원 대상 데이터플랫폼사업과 카카오의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 2.0, 분당서울대병원과의 조합으로 이번 수주를 따냈다.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과 카카오헬스케어(대표 황희)가 단순 데이터뱅크를 넘어 데이터의 시각화, 요약, 통계 및 분석 자동화가 가능한 차세대 정밀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대병원 정밀의료 지식은행’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울대병원 홈페이지‘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이 결정적 역할네이버는 자체 LLM ‘하이퍼클로바X’와 서울대병원, 삼성은 삼성서울병원과 손잡아 경쟁했으나, 헬스케어 경험과 서비스 운영 능력에서 카카오가 우세한 평가를 받았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출신으로, 2021년 12월 카카오의 디지털헬스케어 사내독립기업(CIC) 대표로 영입됐다. 그는 의료와 디지털 양쪽에 밝은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2019년 미국 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리더 50인에 선정됐고,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HIS)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에 수출한 경험도 있다.특히 카카오헬스케어의 병원, 제약사, 연구기관 등에 서비스하는 ‘의료데이터관리플랫폼’ 사업은 이번 사업 수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각 의료기관의 환자 데이터를 카카오로 가져와 학습하는 방식이 아니라, 카카오헬스케어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병원에 보내주면 환자 데이터 유출 없이 병원 내에서 솔루션이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은 의료계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AI챗봇으로 이뤄지는 소아 건강상담 서비스 예시. 출처=NIPA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예시.소아 건강 상담 챗봇·의료인 처방 보조서비스 개발이번 수주 조건에는 초거대 AI 보건의료 서비스 개발 역량을 보유한 1개 컨소시엄이 대민과 의료인을 위한 소아 건강지원 시스템 및 소아 진료지원 시스템을 개발·실증하는 것이 포함된다. 앞으로 카카오헬스케어, 카카오, 분당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은 부모를 위한 실시간 소아 건강상담과 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 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등을 하게 된다.컨소시엄이 추진할 사업 내용은 △소아의 이상 증상 발생 시 대처방안 상담 AI 서비스(실시간 소아 건강 상담)△소아의 라이프로그와 의료 데이터 활용한 질병 발생 가능성 예측 및 예방 방법 서비스(맞춤형 소아 질병 예측 서비스)△의료진에게 증례 분석과 처방 보조 서비스 제공(맞춤형 처방 보조 서비스) 등이다.의료인을 위한 맞춤형 증례 추천 서비스 예시.보건의료 특화 LLM 예시보건의료 특화 AI 모델 과제도 포함특히 이번 사업에는 보건의료 특화 LLM(Domain Specific LLM) 모델 개발을 위한 추진 방안을 제시하고 실증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즉, 보건의료 분야에서 사용할 초거대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 어떻게 데이터를 구축하고 언어모델을 훈련시키며, 클라우드로 서비스할지 제안해야 한다.이에 따라 카카오 컨소시엄은 소아 건강지원 및 진료지원 시스템 개발·실증을 위한 데이터를 수집·가공하고, 초거대 AI 서비스 제공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코지피티2.0’의 업그레이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AI 전략 바꾼 카카오, 헬스케어 핵심으로카카오는 최근 연구개발(R&D) 조직인 카카오브레인과 통합하며 기존 AI 서비스를 조정 중인데, 이번 ‘의료 AI’ 사업이 카카오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코지피티2.0)과 주요 사업 부문인 칼로, 톡채널 등을 양수하면서 기존 AI 서비스인 ‘칼로 AI 프로필’, 이미지 생성 AI ‘칼로’,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이미지 생성 및 공유 플랫폼 ‘비 디스커버’를 종료하고, 카카오의 방향성에 맞춰 연내 새로운 AI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이번 초거대 AI 의료 사업 수주는 카카오의 AI 기술력을 의료 분야에 본격적으로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타 분야로의 서비스 확장도 고려한 시스템 개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이번 정부 사업의 성과물은 사업수행기관인 카카오 컨소시엄이 소유하는 것이 원칙이나, 협력부처에서 제공한 데이터를 근간으로 하는 산출물의 소유권과 활용은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 손호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10년 만에 무대 복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손호준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10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다.배우 손호준. (사진=글림컴퍼니)공연제작사 글림컴퍼니는 손호준이 ‘엔젤스 인 아메리카’의 프라이어 월터 역으로 추가 캐스팅됐다고 25일 밝혔다.손호준이 맡는 프라이어 월터는 또 다른 주인공 루이스 아이언슨과 연인 관계인 백인 게이 남성이자 에이즈 환자다. 에이즈에 걸려 병상에 지내는 동안 천사에게 예언가의 계시를 받는 중요한 인물이다.손호준은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이후 10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본격적으로 대중에 이름을 알린 손호준은 드라마, 영화, 예능을 아우르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 중이다.손호준은 “연기에 대한 재미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배우들과 생각을 공유하고 같이 분석하고 같이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고 재미있다”며 “나와 다른 해석을 하는 배우들의 의견을 듣고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갇혀 있던 내 생각을 열어주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게 되는 거 같다. 연습 초반이지만 너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말했다.‘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가 1991년 초연한 작품이다.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신, 인간의 본질, 정치적 부패, 사랑과 배신 등을 다룬다.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수상했다.손호준 외에도 유승호, 고준희, 정혜인, 이태빈, 정경훈, 이유진, 양지원, 이효정, 김주호, 전국향, 방주란, 태항호, 민진웅, 권은혜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 오는 7월 2일 LG아트센터, 인터파크에서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