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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2Q 영업익 29%↓ 이차전지 수요약세 탓…하반기 돌파구는?
  • 포스코DX, 2Q 영업익 29%↓ 이차전지 수요약세 탓…하반기 돌파구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포스코DX(022100)의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1% 감소한 24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철강 및 이차전지 수요 약세에 따른 고객 기업의 투자 지연 영향을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그룹사의 원가 절감을 위한 DX 사업을 발굴하고 해외개발센터를 적극 활용해 인건비 부담을 낮춰 영업이익률을 제고한다는 전략이다.자료=포스코DX포스코DX는 25일 2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30억원을,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4%, 29.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204억원으로 집계됐다.포스코DX는 2분기 실적에 대해 “철강 및 이차전지 수요 약세에 따른 고객 투자 지연으로 작년 4분기부터 계획된 신규 수주가 순연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사업부문별로 보면 EIC(공장)자동화 사업부문은 주요 고객사 투자 지연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주가 감소했으나 수주 잔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지난 6월 기준 수주 잔고는 7054억원어로 잠정집계됐는데, 이는 지난 3월 756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양극재, 광석·염수리튬, 광양LNG터메널 등 신성장 부문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 동기(9.4%)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일부 사업의 원재재 가격 상승 등 매출원가 증가 및 공사손실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반영된 영향이라고 포스코DX는 설명했다.IT서비스 사업부문은 신규수주에 힘입어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 경영DX 영역에서 신규수주 규모는 475억원의 ‘포스코 마케팅 DX’ 플랫폼 구축 사업을 포함해 86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팩토리 영역에서 신규 수주 규모는 로젠택배 LIS차세대 스마트 시스템 구축, 효성중공업 스마트 팩토리 확산 사업 등을 포함해 18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IT서비스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동기(8.8%) 대비 하락했는데, 시즌성 인건비 및 경비가 반영된 영향이다.포스코DX는 올해 하반기 그룹 EIC 사업부문에선 이차전지소재·철강 CAPEX(자본적 지출) 축소에 대응해 그룹사 원가 절감 및 경쟁력 확보 위한 DX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제철소 ‘크레인 무인화’, ‘전기로 등 탄소저감 친환경 사업’ 등을 기회로 보고 있다. 또 중앙 창고 PFC(포스코중앙자재창고센터) 등 AI와 로봇을 결합한 무인화자동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는 하반기 그룹 업무 방식 표준화, 그룹 IT 수준 상향 표준화, 그룹 IT비용 최적화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그룹 ‘원-IT’를 추진한다. 또 베트남 등 해외개발센터를 활용해 개발 인력의 효율화로 이익률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DX 관계자는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신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이 ’26년까지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 약 11조원의 그룹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힌 만큼 포스코DX도 관련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25 I 임유경 기자
엠젠솔루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경쟁력 기대-GL
  • 엠젠솔루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경쟁력 기대-GL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GL리서치는 25일 엠젠솔루션(032790)에 대해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 기대감과 대규모 증설에 따른 점유율 확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박창윤 GL리서치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엠젠솔루션은 글로벌 4대 탑티어 가전 기업 모두와 관련 논의 또는 협력을 진행했다”며 “트랜스는 전기차에도 필수 부품으로, 화재 등 안전이 중시되는 자동차 부품의 특성상 뮤셈비나가 보유한 방진·방습 기술이 자동차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뮤셈비나의 공장은 사실상 CAPA의 100% 수준을 가동 중”이라며 “고객사의 수요에 비해 공급을 완전히 맞추지 못하고 있어 지속적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엠젠솔루션은 199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상기 및 ICT(스마트시티) 사업부 내 AI(인공지능)솔루션과 이종장기 바이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신사업으로는 AI 기반 중대재해 예방솔루션, 베트남 자회사인 MUSEM VINA(이하 뮤셈비나)를 통한 트랜스·인덕터·PFC코일 등 코일자성체 부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 뮤셈비나의 트랜스 부품은 지적재산권에 따라 해당 기술을 독점 활용 가능하며, 경쟁사 대비 5년 이상의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트랜스는 전력을 분배해 가동하는 역할로 모든 가전제품의 필수 부품이다. 엠젠솔루션은 삼성전자의 홈 사물인터넷(IoT) 사업부의 1차 벤더로서 협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뮤셈비나의 제품 대부분은 삼성전자에 최종 공급되고 있다. 글로벌 2위인 LG전자향 공급도 추진하며 R&D가 진행 중이다. 하이센스로부터 고객사 등록 절차를 완료했고 TCL도 협업을 위한 공장 실사 및 고객사 등록을 마쳤다.오는 10월 1단계 추가 라인 설치와 공정 효율화 작업을 통해 수율 90%이상, CAPA는 월 675만개 수준으로 향상된다. 2025년 하반기까지 현재 CAPA의 200% 수준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으로, 2단계 증설이 마무리된 이후의 CAPA는 월 1,000만개 수준까지 증가될 전망이다. 증설을 통해 현재 30% 수준의 고객사 내 M/S를 최소 7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엠젠솔루션 측은 “증설이 완료되는 2025년 예상되는 영업이익률은 두자릿수대로 자동화 라인이 구축되지 않은 경쟁사 대비 3~4배 이상의 OPM이 가능하다”며 “뮤셈비나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3Q24부터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자가통신망(BcN) 매출 증가 및 뮤셈비나 수율 상승에 따른 흑자전환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정부 정책에 따른 동사의 수혜에도 주목했다. 정부는 건설산업안전보건관리비(산안비)를 현재 총 공사금액의 1.5% 수준에서 15~20%가량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중으로 엠젠솔루션의 솔루션 적용 확대가 기대된다. 내년 2월 첨생법(첨단재생바이오법) 개정안 시행 예정에 따라 이종장기 연구를 진행 중인 동사를 핵심 수혜 기업으로 꼽았다.박 연구원은 엠젠솔루션의 자동차 부품 시장 진출과 관련해 “글로벌 완성차 회사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동사의 독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안전성과 신뢰성, 탈중국 관련 강점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2024.07.25 I 이정현 기자
한국전력, 2Q 영업익 기대치 부합…요금인상 모멘텀 기대-대신
  • 한국전력, 2Q 영업익 기대치 부합…요금인상 모멘텀 기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4분기 전기요금 인상 모멘텀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만9350원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21조16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해 컨센서스 1조900억원과 유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전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0.1% 감소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1월 전기요금 10.6원 인상으로 산업용 전기 판매량이 1.1% 감소함에 따라 가중평균 요금 인상 효과는 8.4%에 머무를 것이란 분석이다.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및 전력도매가격(SMP) 하락, 5월 원전 1기 본격 가동 등으로 비용이 줄었지만, 동해안 송전망 부족에 따른 석탄 발전 가동률이 하락하고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비의 가스발전 가동 등 비용 감소 효과가 상대적으로 작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1분기 큰 폭으로 상승했던 민간 발전사 정산단가 중 기타 단가가 안정화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1분기 어닝 쇼크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투자 포인트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우선 올해 들어 매분기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재무구조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4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가스공사의 발전용 미수금 1조9000억원 회수로 LNG 수입가격과 상관 없이 2025년 발전용 가스 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허 연구원은 또 “2025년 4분기 원전 1기 추가 가동 등으로 2025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로 절대적 저평가 매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응태 기자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악성재고 처리로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DS
  • HD현대에너지솔루션, 악성재고 처리로 하반기 실적 개선 전망-DS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DS투자증권은 25일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에 대해 악성 재고 처리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5100원이다. (사진=DS투자증권)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HD현대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줄고,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적자를 시현했으나 기존에 반영했던 재고평가충당금 약 200억원이 환입되면서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제외하면 여전히 영업적자이나 잔여 재고손실을 모두 반영한 영향으로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해외지역 악성재고는 모두 떨어낸 것으로 판단하며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반덤핑도 일단락되며 최악으로 치닫던 태양광 시장도 진정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67% 늘어났는데 이는 지난해 주요 경쟁사가 국내 생산시설을 접으면서 동사에 반사수혜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가장 안 좋았던 유럽 태양광 시장의 정상화에 따른 판매량 증가, 국내 시장에서의 약진으로 하반기에도 흑자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 나왔다. 특히 국내의 경우 태양광 신규 설치규모는 감소하고 있으나 공급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현재 공급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영향도 크다. 또한, 올해 초까지 급락하던 모듈 단가도 하락세가 멈추고, 고효율 제품 판매를 본격화하고 있어 실적 개선 여지는 클 것으로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최근 양면형 태양광 패널 관세 부활로 당분간 수출이 쉽지 않을 예정이지만, 기존에도 북미 매출 비중은 낮았다”며 “하반기 유럽 태양광 시장의 빠른 개선이 실적과 주가에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I 이용성 기자
LG이노텍, 아이폰16 출시 맞춰 어닝 서프 본격화…목표가↑-KB
  • LG이노텍, 아이폰16 출시 맞춰 어닝 서프 본격화…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하반기부터 어닝 서프라이즈가 본격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으로 8.1% ‘상향’ 조정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에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는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이폰 교체 사이클 도래로 올 하반기와 내년에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되기 때문이다.LG이노텍은 2분기 영업이익이 아이폰 판매 호조로 전년대비 8배 증가한 15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050억원을 45%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3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301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99% 증가했으며 전년대비 65%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아이폰16 출하량이 전년대비 12% 증가한 9000만대로 상향된 가운데 3분기부터 아이폰16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 생산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목표가를 올려 잡은데 “올 하반기 AI 아이폰인 아이폰16 출시로 본격적인 아이폰 교체 사이클이 시작되고, 글로벌 스마트 폰 수요 증가로 반도체 기판 이익률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회복되며 전장부품 사업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올해 및 내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8376억원, 9971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4.2%, 12.6% 상향 수정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8210억원으로 상반기 3277억원 대비 151% 증가하고, 2021년 하반기 기록한 7645억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 LG이노텍 영업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어 올 하반기부터 어닝 서프라이즈 본격화가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 카메라 모듈 점유율 1위인 LG이노텍 밸류에이션은 점유율 3위 경쟁사인 코웰 대비 1/3 수준에 불과하고, 과거 10년간 역사적 하단 평균에 거래되어 향후 주가의 상승 여력은 더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2024.07.25 I 이정현 기자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신축 3억 오르는 동안 구축 3천 올랐다,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통상적으로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기대감으로 신축보다 더 비싼데 그 가격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재건축을 통한 수익성이 예전만큼 높지 않아서다. 공사비 분쟁으로 조합원 부담이 높아지는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까지 고려하면 남는 게 얼마 없다는 지적이다.서울 시내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서울 아파트 신축(입주 5년 이내) 평균 가구당 가격은 14억 6896만원이었는데 12월 15억 57만원, 지난 5월 17억 8175만원, 지난달 17억9 400만원으로 1년새 3억원 넘게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가격은 8월 19억 8843만원, 12월 20억 883만원, 지난 5월 20억 1163만원, 6월 20억 1254만원으로 3000만원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공사비 분쟁 발 재건축의 불확실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의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은 올해 상반기에만 20곳에서 진행됐다. 2019년 불과 3건에 그쳤던 공사비 검증 완료 건수는 2020년 13건, 2021년 22건, 2022년 32건, 2023년 30건으로 매년 폭증하는 추세다. 올해는 하반기까지 추산하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표류하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재초환) 부담금 부과 절차도 본격 시작됐다. 서초구는 지난 16일자로 재초환 1호 대상지인 서초구 반포 현대(현 반포센트레빌아스테리움) 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이달 말까지 재건축 부담금 부과를 위한 공사비·조합사업비 변동내역 등을 제출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3월 27일 시행된 재초환법에 따라 이미 준공이 끝난 단지는 시행일로부터 5개월 내인 내달 말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최종 부담금을 산정해 조합에 통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사비 상승분이 조합원 분양가에 포함되고 재초환까지 부과해야 하는 등의 여파로 재건축 아파트의 수익률은 과거처럼 높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재건축 아파트의 몸값이 떨어져 몸테크를 하면서까지 구축 아파트에 입성하는 경우가 줄어들고 있다.이상우 인베이드 투자자문 대표는 “커뮤니티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새 아파트를 대신할 만한 다른 상품이 없다”라며 “서울 인기 지역 새 아파트 값 상승세는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현재 당분간 새 아파트는 나올 수 없다는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로 뛰는 집값을 잠재울 수 있는 서울 주요단지 공급 방법은 재건축이 유일한 상황임에도 재초환과 분양가상한제 등에 부딪혀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에서는 집값 상승세를 진정시키고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내달 공급 대책을 준비 중이지만 서울이 아닌 수도권 그린벨트(GB) 해제 등이 내용이라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서울 도심 핵심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 완화책이 담겨야 시장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신속히 안정시키려면 서울 도심지역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공급 촉진이 필요하다”며 “신규 분양시장에서 시장가 반영률을 높이는 분양가상한제의 현실화, 재초환 폐지 등이 이뤄져야 도심 공급이 원활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회생절차’ 세아STX엔테크, 대여금 타고 그룹 부실로 이어지나
  • ‘회생절차’ 세아STX엔테크, 대여금 타고 그룹 부실로 이어지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세아STX엔테크가 기업회생에 나서면서 막대한 차입금을 지원했던 관계사들의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진 모양새다. 회생절차 과정에서 설정된 변제율에 따라 회수 가능한 대여금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대규모 손상차손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회생 중에는 이자지급이 전면 중단되는 만큼 이에 따른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세아그룹 본사 전경. (사진=글로벌세아)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아STX엔테크가 회생절차를 신청한 만큼 향후 설정될 채권 변제율에 따라 관계사들의 대여금 대손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세아STX엔테크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아STX엔테크에 대여금을 제공한 관계사들의 채권은 회생절차 개시 전에 발생한 채무인 만큼 회생채권으로 분류된다. 즉 관계사들 역시 다른 일반 채권자들과 마찬가지로 변제율에 따라 대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세아STX엔테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체 차입금 1202억원 중 74.2%인 892억원은 글로벌세아와 세아상역, 태림페이퍼 등 관계사로부터 빌려온 돈이다. 사실상 세아STX엔테크는 전적으로 그룹 내 관계사에 차입금을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세아STX엔테크는 적자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권 차입만으로 버텼지만 이후 원가 부담 확대로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그룹 내 관계사에 차입금을 의존하기 시작했다. 지속된 적자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로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업계에서는 일반적인 회생채권의 변제율을 고려하면 차입금 절반 이상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통상 기업 회생절차 과정에서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율은 10~50% 선에서 결정된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세아STX엔테크가 속해 있는 건설업 변제율은 31%에 불과하다. 글로벌세아는 지난해 말 기준 세아STX엔테크에 빌려준 대여금에 대해 129억원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한 상태다. 특히 회생 중 차입금에 대한 이자 지급이 전면 중단되는 만큼 이에 따른 손실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사별 대여금 이자율을 보면 △글로벌세아 8.3%, △세아상역 5.31~8.3% △태림페이퍼 5.31% 등이다.반면 세아STX엔테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은 관계사들이 지급 보증을 한 만큼 변제율과 상관없이 그룹에서 부담을 떠안아야 되는 상황이다. 실제 관계사가 제공한 대여금 외 310억원의 차입금 중 300억원은 글로벌세아가 연대보증을 제공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대여금이 뇌관으로 작용해 부실이 그룹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여금 손상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회계상 손익계산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관계사들의 실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세아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20억원으로 전년 116억원 대비 175.9% 급증했다. 당기순손실도 420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세아상역 역시 수익성 둔화가 뚜렷하다. 세아상역의 지난해 영업이이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22억원, 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64.8%, 70.4% 급감했다. 같은 기간 태림페이퍼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855억원, 781억원으로 8.1%, 4.3% 줄었다.
2024.07.24 I 이건엄 기자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
  • 민희진, 박지원 등 경영진 무더기 고소→하이브 "무고로 대응" 갈등 점화[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모기업인 하이브 경영진을 업무방해 및 전자기록 등 내용 탐지, 명예훼손 등 혐의로 줄줄이 고소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이같은 민 대표의 대응이 허위사실이라고 일축, 무고로 대응할 것이라며 맞섰다. 24일 민 대표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등은 금일(7월 24일) 용산경찰서에 하이브 대표이사 박지원, 감사위원회 위원장 임수현, 최고법률책임자 정진수, 최고재무책임자 이경준, 최고커뮤니케이션 책임자 박태희를 업무방해, 전자기록 등 내용탐지,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 피고소인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개인 간의 메신저 대화와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 및 자신들의 의도대로 거짓 편집하는 행태를 수없이 반복해 왔다”며 “피고소인들은 지난 4월 민희진 대표의 두 차례에 걸친 내부고발에 대해 어도어 대표이사에서 해임할 목적으로 ‘모회사의 자회사 감사’라는 명목으로 고소인들이 사용하는 어도어 소유의 업무용 노트북 PC들을 강압적으로 취득했다”고 고소 취지를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고소인들의 개인적인 카카오톡 메시지 대화내용 등을 확보하고 2022년경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에 부임하면서 초기화하여 반납한 노트북도 포렌식하여 업무가 아닌 개인 대화를 불법 취득했다”며 “또한 피고소인들은 취득한 개인 대화 내용을 편집, 왜곡해서 고소인 민희진의 경영 및 업무수행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자료 등을 만들어 언론에 배포하여 고소인 민희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했다”고도 비판했다. 민 대표가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고 대중에 혼란을 야기하는 이 같은 행위를 멈출 것을 수차례 공식, 비공식적으로 요청했음에도 피고소인들의 불법행위는 최근까지도 지속되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민 대표 측은 “이에 더 이상 이러한 불법행위로 인한 아티스트와 어도어 구성원의 피해를 방치할 수 없어 조치를 취한다”고 전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이같은 민 대표 측 입장에 즉각 반박 입장을 밝혔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는 지금까지 하이브에 노트북 등 어떠한 정보자산도 제출한 바 없습니다. 감사에도 응한 적 없다”며 “두 명의 부대표는 본인 동의 하에 정보자산을 제출했다. 당사가 강압적으로 취득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과거에 반납한 노트북을 포렌식한 적 없음을 가처분 심문기일에 법정에서 이미 밝혔다”며 “민희진 대표는 무속인과의 대화록을 포함해 다수의 업무 자료를 본인의 하이브 업무용 이메일 계정으로 외부에 전송했고 이는 당사의 서버에 그대로 남아있었다”고도 반박했다. 하이브는 이어 “이 메일의 외부 수신인은 협력업체 B사의 고위 관계자로 파악됐다”며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입사 당시 개인정보의 처리에 동의하였고, 이러한 내용을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입수경위에 대해 수차례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앞세워 고소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하여 무고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민 대표는 현재 하이브 산하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과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중이다. 쏘스뮤직 측이 민희진 대표가 4월 진행한 기자회견 당시 쏘스뮤직과 소속 그룹 르세라핌을 언급해 레이블 측에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해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날 하이브는 4년 만에 박지원 대표 체제를 끝내고 대표 교체를 단행했다. 하이브는 “3년간 하이브를 이끌어 온 박지원 대표는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 본격 확장 및 신성장 전략이 새로운 리더십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표이사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새 대표에는 이재상 CSO가 내정됐으며, 주주총회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선임할 계획이다.
2024.07.24 I 김보영 기자
부동산PF 사업장 평가 26일 마무리…획일적 평가에 '잡음'
  • 부동산PF 사업장 평가 26일 마무리…획일적 평가에 '잡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당국이 내달부터 6개월 안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구조조정을 끝내기로 하는 등 부실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현장에선 일률적인 사업성 평가 기준 등을 두고 잡음도 커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각 대주단의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는 이달 26일 마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사업장마다 PF평가 결과를 취합한 후 최종 등급이 ‘유의’ 또는 ‘부실 우려’ 등급에 해당하는 모든 사업장에 대해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다음 달 9일까지 받기로 했다.부실 우려 등급 가운데 경·공매 사업장은 PF대출 원리금이 3개월 이상 연체 시 1개월마다 경·공매에 착수해야 한다. 기존에는 6개월 이상 연체했고 경·공매 대상이었다면 재공매까지 기간도 3개월이었는데 이를 고려하면 앞으로 경·공매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금감원은 전 금융권에서 재구조화·정리 계획을 제출받은 뒤 미비점을 발견하면 내달 19일부터 재차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에 나설 계획이다.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경·공매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구조조정 대상 사업장 규모는 비슷한데 예상보다 경·공매 대상 물량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이달 26일 제출할 부동산PF 사업장 평가를 두고 사업 현장에서 불만도 나온다. 금감원이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높이려다 보니 평가 기준을 ‘정량 평가’로만 한정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금감원의 지적에 따라 평가 등급 결과가 달라진다며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했다.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마다 특수성이나 상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평가 잣대를 들이댔다”며 “‘보통’ 사업장으로 평가받았지만 금감원의 지적에 따라 ‘부실 우려’로 추락하는 일도 허다해 평가 방식에 문제점이 많다”고 주장했다.점검 기간에 브릿지론·PF대출 만기연장이 도래한 PF사업장은 속만 태우고 있다. 대주단은 금감원의 최종 결정이 나와야 만기연장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사업 시행사에 통보했다. 금감원이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격하한다면 만기연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최근 서울시의 도심 고밀복합개발 후보지 한 곳은 대주단에서 모두 ‘양호’와 ‘보통’ 사업장으로 분류했지만 금감원의 점검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3일 도래한 대출만기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재개발 사업 시행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획일적 PF 사업성 평가 기준 때문에 양호한 사업장이 부실·유의 사업장으로 평가돼 부도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대주단에서는 보통으로 평가했음에도 금감원에서 평가를 다시 하라고 대주단에 압박을 하고 있다”며 “금감원 일선 감사 부서가 인·허가 미완료와 만기 연장 횟수만 따지면서 개별 대주에게 유의 또는 부실 우려로 수정 제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 있는 전국 사업장에서 다음 달부터 건설사와 시행사의 추가 연쇄 부도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점검 결과가 ‘양호’ 또는 ‘보통’으로 나오더라도 대주단이 리스크 관리 문제로 자금회수를 요구하면 경·공매로 처분하던지 부도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평가 기준을 제시할 뿐 판단은 기준에 따라 대주단이 하는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2024.07.24 I 김국배 기자
첫날부터 친윤 견제구 받은 韓…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 첫날부터 친윤 견제구 받은 韓…탕평인사냐 소신인사냐
  • [이데일리 조용석 한광범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무를 시작했다. 친윤(친윤석열)계가 취임 첫날부터 한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지는 가운데, 한 대표가 탕평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예측과 TK(대구·경북)나 PK(부·울·경)를 배제하고 수도권·중도를 타깃한 인사를 할 것이라는 예측이 엇갈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지도부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충혼탑에 참배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현충원 참배하고 정무수석 접견한 한동훈 한 대표는 24일 오전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참배에는 김민전·김재원·인요한·장동혁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동행했다. 현충탑을 향해 경례와 묵념을 마친 뒤 방명록에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함께 미래로 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이어 국회로 돌아온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홍철호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비서관과 김명연 정무비서관을 접견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난을 들고 온 홍 수석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한 대표는 “홍 수석은 지난 선거 때 같이 뛰었던 전우이기 때문에 다시 뵙게 돼 너무 반갑다”며 “어제 대통령님과도 짧게 통화했지만 제가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렸고 대통령께서도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여당과 정부가 ‘원팀’임을 강조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저녁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자들과 만찬에도 참석했다.◇시작부터 견제구 던진 친윤계…韓 “입장 다른 거 없다”공식행사에는 훈훈한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이른바 친윤계에서는 한 대표에게 시작부터 견제구를 던지는 모양새다. 범친윤계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채해병 특검과 관련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를 해서 원내대표가 어떻게 결정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따라야 한다”며 “당대표·원내대표 의견이 다르면 원내대표 의견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공약인 ‘채해병 제3자 추천 특검’을 직격한 것이다. 같은 친윤계인 김민전 최고위원도 같은 날 라디오 방송에서 “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장이나 특검 임명 문제는 원내 전략”이라며 “당 대표가 이래라저래라할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반면 한 대표는 채해병 제3자 특검 추진을 굽힐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에 대해 “(채해병 특검과 관련해) 제 입장은 다른 건 없다”며 “우리 국민의힘이 혹시라도 국민들에게 진실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란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이라고 했다. ◇인사로 계파갈등 잡을까…“소신인사 가능성 커”당내 내홍이 예상되면서 당직인선을 앞둔 한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도 관심사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외에 사무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조직부총장, 홍보본부장, 대변인을 임명할 수 있다. 또 원내대표와의 협의 후 정책위원회 의장을 임명할 수 있는 권한도 있다. 앞서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했던 당시 초선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에 임명하며 주목을 받았다. 또 당시 친윤계인 이철규 의원을 인재영입 위원장에 앉혔고, 계파색이 뚜렷하지 않다고 평가받는 김종혁 조직부총장, 홍영림 여의도연구원장 등도 임명했다. 사무총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은 현재 한 대표의 최측근이 됐다. 당 내부에서 한 대표가 친윤계를 포함한 인사로 화합 메시지를 내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현재 사무총장에는 송석준·배현진·박정하 의원 등이 거론된다. 반면 한 대표가 사실상 계파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수도권·중도·청년 중심의 인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대표가 전날 수락연설에서 언급한 ‘국민의힘이 중도와 수도권, 청년으로 확장해 나가는 길’을 인사에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예상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한 대표가 60% 이상의 득표율로 선출됐기에 친윤 인사를 적극 등용하는 것은 오히려 당심에 반할 수 있다”며 “수도권 중심으로 중도 성향의 인물을 다수 발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선과 관련 “당장 선거를 앞둔 상황이 아니다”며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겠다. 차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4 I 조용석 기자
이진숙 "법카, 1만원도 사적으로 안 써…임명되면 정치 중립 지킬 것"(종합)
  • 이진숙 "법카, 1만원도 사적으로 안 써…임명되면 정치 중립 지킬 것"(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이 집중 제기한 MBC 재직 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사적으로 1만 원도 안 썼다”고 일축했다. 과거 소셜미디어(SNS)에 정치적으로 편향된 글을 올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자연인일 때 올린 글로, 공직자가 된다면 중립을 지키겠다”고 해명했다. 취임 후에는 넷플릭스, 구글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망사용료 부과를 검토하는 등 급변한 미디어 환경을 고려한 정책 마련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이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방송·미디어 전문성 등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이진숙 후보자는 인사말을 통해 방통위원장에 임명된다면 △미디어 신뢰 회복 △낡은 미디어 규제 개선 △디지털서비스 이용자보호 등 3가지 부문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디어 신뢰 회복과 관련해서는 “공영방송은 편향성 논란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며 “공영방송이 이름에 걸맞게 역할을 재정립해 공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野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극우성향 SNS 논란 집중 추궁본격적인 인사청문회가 시작하자 야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의 법인카드 유용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MBC 본사 보도본부장 및 대전MBC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사용 기준에 맞지 않게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본부장 시절 호텔 결제만 5000만 원을 했는데, 주로 5성급 특급호텔에서 썼다. 대전 MBC 사장 시절에도 골프장에서 2000만 원이나 결제하고 서울과 대전백화점에서 30번 넘게 결제했다”며 “공영방송 간부인데 국민의 혈세를 이렇게 쓰는 것은 국민들이 용납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황정아 의원도 “2009년부터 2018년까지 후보자가 토요일 일요일에 쓴 법인카드 사용 내역 만 342건이고 8500만 원에 달한다”고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이 후보자는 “사장 업무의 90% 이상이 광고와 협찬 유치”라면서 “제가 부임한 3년간 대전MBC 영업실적은 15개 지역사 중에서 2015·2016년 2등, 2017년 1등을 했다. (골프장 등의 결제 내역은) 열심히 영업 활동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말 법인 카드 사용에 대해선 “토요일·일요일이 따로 없이 일했다”며 “이 역시 정상적인 영업 활동일 뿐”이라고 반박했다.이 후보자가 과거 SNS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활동을 했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황정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폄훼 혐오 글에 ‘좋아요’를 누른 맥락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훈기 의원은 “이 후보자가 MBC는 시청을 거부하고 광고를 주지 않는 식으로 응징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며 “독재정권에서나 하던 일을 하려는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이에 이 후보자는 5.18민주화 운동 폄훼 논란에 대해 “아는 사람의 글에 무심코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앞으로는 공직에 임명된다면 소셜미디어에서 좋아요를 표시하는 것에도 조금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MBC 광고 탄압 지적에는 “MBC가 공영방송의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있다고 생각되면 이런 방법도 있다고 방법을 열거한 것이지, 광고를 주지 말라고 한 적은 없다. 자연인일 때 올린 글이며, 앞으로 공직에 임명되면 철저하게 중립적으로 하겠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발언들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야당의원들 말에는 “사퇴하지 않겠다”고 답했다.◇與, 이 후보자 전문성 부각…“넷플릭스 망사용료 안 낸다”지적도여당은 이 후보자의 종군기자 경력과 여러 특종 보도 등 전문성을 언급하며 방통위원장으로 적격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이 후보자는 유리천장을 뚫었던 여성 언론인으로 방송통신위원회도 새롭게 진작시킬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중동전 때 종군 기자로서 특종을 많이 했는데, 누구누구 인터뷰를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무암마르 카다피 당시 리비아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해장기구 의장을 인터뷰 했다”며 “2003년 이라크 취재 때는 AP로부터 당시 취재 테이프 구입의사를 타진 받은 적 있다”고 소개했다.이 후보자는 방통위가 2인 체제가 된 것에 대해 “야당에서 한시바삐 2명의 상임위원을 추천해주시고 여당에서도 한 명을 더 추천해주시면 좋겠다”며 “(현 상황은) 국회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선 국내와 글로벌 OTT사업자간 불평등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다. 이 후보자는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망 사용료 문제를 집중 살펴보겠다”며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를 내지 않고 있는데 국내 OTT는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불평등하다는 점이 큰 현안”이라고 짚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25일까지 이어진다. 대법원장이나 국무총리가 아닌 장관급 인사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이틀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이틀간의 청문회를 밀어붙였다.
2024.07.24 I 임유경 기자
7년만 대면 만남 ‘한중 차관대화’…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
  • 7년만 대면 만남 ‘한중 차관대화’…한중 관계 개선 움직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중 외교 차관이 서울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 등 각종 도발에 대해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고, 한중 간 정치·경제 등 분야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김홍균 외교부 1차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중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의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뉴스1)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차관급)이 만났다. 마자오쉬 부부장은 외교부 부부장 4명 가운데 가장 선임자로 미국과 러시아를 담당한다. 이번 10차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는 2021년 12월 화상 형식으로 한 9차 대화에 이어 2년 7개월만이다. 대면으로 양국 차관이 만나는 건 2017년 6월 이후 7년 1개월 만이다.한중 외교 당국은 양자관계부터 한반도 문제와 지역·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우리 측은 북한이 오물풍선 살포를 비롯한 복합도발을 감행하는 동시에 러시아와의 밀착 수위를 높여가는 데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탈북민의 강제북송을 중단해달라는 요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북러 간의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앞서 김 차관은 지난달 ‘한중 외교안보 전략대화’를 통해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을 만나 한중 외교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우리 측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러북 간 불법적 군사협력의 강화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아울러 우리 측은 탈북민 강제 북송에 대한 국내외 우려를 전달하고, 탈북민들이 강제북송 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중국 정부의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한중 관계는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가 정상회담을 한 이후로 개선되는 분위기다. 당시 한중 양국은 외교·안보 분야 소통 채널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한국과 중국의 지방정부간 교류도 확대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말 중국을 방문해 중국 베이징시장과 충칭시장을 연이어 만난다. 또 최근 제주도와 중국 산둥성 관계자들이 만나 민관 교류 협력을 논의했고, 충청남도는 중국 쓰촨성과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지난달에는 한중일 3개국 감사 당국이 서울에서 만나 실무협력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외교부는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국은 양자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2024.07.24 I 윤정훈 기자
GS건설, 10조 규모 호주 'NEL 도로공사' 본격화
  • GS건설, 10조 규모 호주 'NEL 도로공사' 본격화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첫 진출한 NEL도로공사가 본격 궤도에 오른다.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가운데)가 호주 멜버른 NEL 도로공사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24일 GS건설은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NEL(North East Link) 도로공사 현장에서 허윤홍 GS건설 대표, 발주처, 파트너사 등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대구경 터널 굴착 장비인 TBM (Tunnel Boring Machine, 터널 굴진기)의 가동을 앞두고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TBM 공법은 대형 기계를 이용해 원형의 터널을 자동으로 굴착하는 공법으로 진동·소음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GS건설은 이번 공사에서 TBM 공법을 이용해 6.5km의 터널을 뚫는다. NEL 도로공사 사업은 GS건설이 호주 인프라 시장에 처음 진출한 사업이자, 최근 민간과 정부의 상생 협력 모델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민관합작투자사업’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NEL 도로공사는 멜버른 북동부 외곽순환도로와 동부도로를 연결하는 약 6.5km 터널을 건설하는 사업비 총 10조 1000억원의 대규모 사업이다.GS건설 공사비는 약 2조 8000억원 규모로, GS건설이 수행한 프로젝트 중 2009년 아랍에미리트(UAM) 플랜트 수주에 이어 2번째로 큰 금액 규모이고, 호주 내 발주 사업 중 최대 규모의 단일 사업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건설 기술력과 민관합작투자사업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첫 인프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2024.07.24 I 이배운 기자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강렬한 등장…로코 복귀
  • '손해 보기 싫어서' 신민아, 강렬한 등장…로코 복귀
  • ‘손해 보기 싫어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민아가 ‘손해 보기 싫어서’ 1차 티저만으로 ‘손해영’ 캐릭터의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오는 8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 연출 김정식/ 기획 CJ ENM STUDIOS / 제작 본팩토리)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신민아 분)’과 피해 주기 싫어서 가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김영대 분)’의 손익 제로 로맨스다.‘로코퀸’ 신민아의 로맨틱 코미디의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키고 있는 가운데, 24일 극의 중심을 이끌어갈 ‘손해영’(신민아 분) 시점의 첫 번째 티저 영상이 베일을 벗었다.공개된 영상에는 ‘손해영’으로 완벽 변신한 신민아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드러나 드라마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익계산이 전문인 해영은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서도 깊은 고민에 빠진다. “나는 손해 보는 것도 싫고 주는 것도 싫거든”이라는 한마디가 축의금 액수를 두고 고민하는 해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공감을 유발한다.해영은 손가락으로 영(0)을 만들어내 자신을 “손. 해. 영”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날 싫어해봤자 지 손해야!”라며 지어 보이는 해영의 당당한 미소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손해 보지 않고 살아가는 해영의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불러올 본방송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한편 ‘손해 보기 싫어서’는 배우 신민아, 김영대, 이상이, 한지현 등 배우들의 필승 조합뿐 아니라, 코믹과 로맨스를 넘나드는 실력파 제작진 ‘술꾼도시여자들 시즌1’, ‘힘쎈여자 강남순’의 김정식 감독과 ‘그녀의 사생활’의 김혜영 작가가 의기투합해 올 하반기 색다른 설렘을 전할 이색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tvN X TVING 오리지널’은 리니어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tvN과 티빙이 공동으로 기획한 드라마.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손해 보기 싫어서’는 오는 8월 26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우연일까?’ 후속으로 tvN에서 첫 방송되며 TVING에서도 동시에 VOD로 서비스된다. 추후 스핀오프는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도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No Gain No Love’라는 타이틀로 전 세계 240여 개국에 글로벌로 동시 공개된다.
2024.07.24 I 김가영 기자
맥시마이저, 창업 2년 만에 누적 취급고 700억 돌파
  • 맥시마이저, 창업 2년 만에 누적 취급고 700억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그로스 마테크 기업 맥시마이저(Maximizer)는 법인 설립 2년 만에 누적 취급고(광고 수주금액 합계) 7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맥시마이저는 퍼펙트월드 USA, 비트망고, 넥슨 등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 전략을 수행한 범지희 대표를 중심으로 2022년 7월 설립된 글로벌 마케팅 특화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의 게임과 콘텐츠 분야의 성공 DNA와 해외 시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 컴투스, 네오위즈 등의 대기업부터 111퍼센트, 로드컴플릿, 썸에이지 등 업계 강자들의 마케팅을 맡았다. 2022년 7월 창업 직후 하반기에만 취급고 40억 원 돌파, 2년간 누적 취급고는 700억을 돌파하며 연평균 3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맥시마이저의 급성장 비결은 다년간 축적된 글로벌 성공 노하우와 고객사 내부 데이터(1st party data)를 활용한 그로스 마케팅 역량에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와 쿠키리스 정책으로 타겟 광고 효율이 낮아지고, 경기 둔화로 광고 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유저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 머신 러닝 최적화, 국가별 맞춤 소재 개발 등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 마케팅 대행을 넘어 비즈니스에 필요한 영역까지 도우며 전담했던 게임 중 5개 타이틀을 앱스토어 글로벌 Top 10에 진입시켰다.글로벌 방치형 RPG 순위 1위, 누적 다운로드 4천만을 달성한 로드컴플릿의 ‘레전드 오브 슬라임’을 포함해 프로젝트 착수 후 신규 유저 유입을 2배 이상 확보한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컴투스의 ‘소울 스트라이크’ 등 다수의 게임 타이틀을 맡아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콘텐츠 영역에서도 2022년부터 카카오엔터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타파스’의 글로벌 진출을 담당해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맥시마이저는 회복되는 광고 시장과 글로벌 시장 진출 니즈가 높아진 업계 흐름에 맞춰 하반기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위한 채용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범지희 맥시마이저 대표는 “단순 마케팅 대행보다 고객사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장기적인 사업 성공을 함께 만드는 점과 세계 시장으로의 확장을 돕는 점이 맥시마이저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기존 고객사 95% 이상과 후속 프로젝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팀의 궁극적인 목표는 내실이 있지만 대외적 인지도가 낮은 기업들을 도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전했다.
2024.07.24 I 이윤정 기자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4000兆 판 커지는 '불로장생'…K바이오 '피부미용·치매' 잭팟 예약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안티에이징(항노화) 시장이 피부미용을 넘어 노화와 연관 깊은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신약개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2029년 2조8062억 달러(약 3885조원)의 초대형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안티에이징 시장 선점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 K-뷰티 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아리바이오나 디앤디파마텍, 루닛 등 K-제약바이오 기업도 안티에이징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피부미용 위한 의료기기·보톡스 시장 경쟁 치열국내 안티에이징 분야 기업들이 두각을 보이는 산업은 피부미용 및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다. 피부미용과 의료기기 시장은 2029년경 각각 2380억 달러( 330조원), 580억 달러( 80조원) 안팎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능성 화장품시장은 638억 달러(약 88조4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을 누비고 있는 핵심 K-뷰티 기업으로 꼽히는 곳이 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 등이다.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반 의료기기 개발 기업 클래시스는 최근 5년간 30% 이상의 매출 성장과 4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 등 60여 개국에서 해외 대리점 및 온라인 판매망을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회사가 보유한 신제품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 임상을 준비 중이다.지난 26일 클래시스는 마이크로니들(미세 바늘) 고주파 전문 기업 이루다’와 합병을 결정했다. 클래시스와 이루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1801억원과 562억원 수준이다.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있어 시너지를 내겠다는 입장이다.국내 1위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보툴렉스’(해외 제품명 레티보)를 보유한 휴젤은 해당 제품을 아시아와 유럽 연합(EU) 내 63개국에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레티보가 미국에서 최종적으로 허가됐다.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체 중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 EU 등 주요국에 모두 진출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보톡스를 보유한 미국 애브비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된 것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휴젤의 매출은 2025년 약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올 하반기 중 레티보의 미국 출시가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해당 제품 매출은 전년(1414억원) 대비 40%가량 성장해 올해 2000억원, 2026년 32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휴젤은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서 보툴리눔톡신제제 ‘레티보’를 허가 받는데 성공했다.(제공=휴젤)여기에 아시아 내 안티에이징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파마리서치도 있다.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 및 제조 등을 두루 진행하고 있는 파마리서치의 매출은 2015년 375억원에서 지난해 2608억원으로 급상승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상품 매출을 일으키고 있으며,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오프라인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로스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파마리서치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00억원과 124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일본과 태국에서 매출 신장세가 나타나고 있고, 동유럽과 남미에도 진출해 영업력을 높이고 있다”며 “서유럽에서도 우리 제품의 허가 절차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북미 시장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노화 직결된 질환 TOP3, 개발 속도 내는 K-기업은?나이가 들면서 ‘나는 안 걸린다’고 절대 장담할 수 없는 질환이 치매와 암이다. 줄어드는 운동량과 함께 기초대사량이 감소해, 비만으로 갈 위험도 크다.2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9년경 치매(30조원), 항암(400조원), 비만(100조원) 등 3종의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연관 질환 치료 시장은 약 3800억 달러(5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를 정조준한 국산 신약 후보로는 △아리바이오의 ‘AR1001’(치매·미국 등 글로벌 11개국서 3상 진행) △유한양행(000100)의 신약 ‘렉라자’ 및 미국 얀센 ‘리브리반트’ 병용요법(비소세포폐암·미국 EU 등 허가심사 진행) △한미약품(128940)의 ‘에페글레나타이드’(비만·국내 3상 진행) 및 디앤디파마텍(347850)의 DD02S(비만·글로벌 임상 1상 진입 준비) 등이 있다.최근 차매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는 항체 기반 치료제가 급성장하는 중이다.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2021년 6월)와 일라이릴리의 ‘키순라’(2024년 7월)등이 미국 등에서 승인됐다. 이런 가운데 국내 아리바이오는 다중 기전 경구 치매약 후보 AR1001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는 2026년 해당 물질의 임상 3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한양행의 3세대 티로신키아나제(TKI) 억제 기전의 렉라자도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우선 내달 렉라자와 리브리반트 정맥주사(IV)제형 병용요법에 대한 미국 내 허가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투약 편의성을 높인 리브리반트 피하주사(SC)제형과 렉라자의 병용요법도 EU 등에서 허가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31호 국산 신약 렉라자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을 받는 이유다.미국에서 첫 출시된 지 2년 만인 지난해 글로벌 매출 6조원을 돌파한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주사제 ‘위고비’를 따라잡을 신약 후보물질 개발사들도 관심을 끈다. 한국인에 최적화된 약물 개발을 선언한 한미약품과 흡수율을 크게 높인 경구용 비만약을 개발 중인 디앤디파마텍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편 유전자나 혈액,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질병진단 시장도 안티에이징 산업의 한 축이다. 글로벌 체외진단 및 AI 진단 시장 규모는 2029년경 순서대로 1010억달러(약 140조원)과 90억 달러(약 1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로슈, 미국 존슨앤존슨 등 세계 20위권에 올라 있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은 모두 의약 사업과 함께 자회사를 통해 질병 진단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기업 중 루닛(328130)이 AI 기반 암 진단 솔루션으로 미국 등 세계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 제약 업계 관계자는 “진단 분야에서 국내사 대부분이 내수시장에 국한된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하지만 AI를 접목한 진단 분야라면 최근 화제가 된 루닛처럼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7.24 I 김진호 기자
한동훈 취임 첫날…野, 법사위서 '한동훈 특검법' 상정
  • 한동훈 취임 첫날…野, 법사위서 '한동훈 특검법' 상정
  •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최영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첫날인 24일 야당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했다. 한 대표는 “막무가내식 억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한동훈·김건희 특검법을 상정했다. 야당 의원들은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대통령실 경호실 부속 건물에서 출장조사, 이른바 황제조사를 했다”며 “대한민국 검찰 치욕의 날”이라고 강조했다.전 의원은 “수사도 택배 배달되는 시대인지 묻고 싶다. 법 앞에 평등이라는 말은 어느새 지나간 말이 된 것 같다”며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영부인인가. 이제 와서 보니 김 여사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아닌 루이 14세라는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재명 대표와 김혜경 여사에 대해선 사실상 무죄성 사건도 공개소환하며 망신을 주던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인 김건희, 윤석열 부부를 비호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 같다”며 “반드시 특검법이 통과돼 김 여사에 대한 각종 비위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與 “상정도 안돼”…정청래 “상정됐으니 논의할 것”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한동훈 대표와 가족에 제기된 고발이 언론에 보도된 것만 2년 간 12건이다. 한 대표와 그 일가를 둘러싼 고발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을 보면 과연 조사가 제대로 이뤄졌을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 대표의 법무부 장관 취임 이후 본격 활동한 걸로 추정되는 댓글조작용 계정이 무더기 발견됐고, 여러 아이디를 활용한 조작 의심 댓글도 다수 드러났다”며 “국정원 댓글사건으로 스타검사가 된 윤석열 대통령 이하 지금 정부에선 이 범죄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했다.여당 의원들은 정 위원장이 상정 선언 직후부터 강하게 반발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안건 상정 자체에 이견이 있다. 이건 문제가 있다. 일방적 입법독주”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위원장은 “발언권을 드리지 않겠다”며 회의 진행을 이어갔다.정 위원장은 이에 대해 “한동훈 특검법이든 김건희 특검법이든 일단 상정하고 그 처리 과정은 토론을 통해서 결정될 것이다. 법안 자체를 상정조차 하지 말자는 것은 국회법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與 “野, 당대표 선출 축하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나”실제 안건 상정이 이뤄지자 여당 반발이 더 거세졌다. 송 의원은 “한동훈 특검법에 나오는 의혹들 하나하나가 검사로서, 장관으로서 정상적으로 한 일들이다. 제기된 의혹들이 정말 이렇게 특검으로 해야 할 그런 사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적어도 우리가 정당 정치를 하는 현실에서 한동훈 대표가 어제 선출됐는데 첫날은 오늘 여당 당대표에 대한 특검법을 1호 안으로 올리는 법사위가 정상이냐”고 따져 물었다.송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도 “김건희 여사는 유사 이래 처음으로 대통령 영부인으로서 검찰 수사에 응해서 받았다. 많은 협조를 했는데 특검하자? 특검 대상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도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있는 날 이 법안들을 한 시간 남짓 상정하고 토론할 정도로 긴급한 내용인지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준태 의원도 “여권의 지도자가 되면 모조리 특검법 대상이 올리고 특검법을 통과시킨다는 것이냐”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선출됐는데 축하인사를 이런 식으로 하나”고 반발했다. 그는 “두 특검법 모두 국민 상식, 법리, 정치도의적으로도 맞지 않다”며 “논의할 가치도 없이 폐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주진우 의원도 “한동훈 특검법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요청 시 국회에서 설명을 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이재명 방탄을 위한 법률안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두 특검법 내용 모두 대부분이 민주당의 의혹을 제기해서 보도된 것들”이라며 “특검 대상이 되지도 않고, 특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한동훈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에 대한 야당의 특검법 추진에 대해 “다수 의석을 갖고 있다고 해서 기본이 안 된 법안을 밀어붙이는 것이 민주주의냐”며 “그런 막무가내식 억지를 제지할 만한 시스템과 국민적 수준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2024.07.24 I 한광범 기자
티웨이항공, 독일 프랑크푸르트 취항 기념 ‘편도 11만9000원’
  • 티웨이항공, 독일 프랑크푸르트 취항 기념 ‘편도 11만9000원’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신규 취항해 유럽 교통의 허브 독일로 향하는 유럽 하늘길까지 확장한다. 티웨이항공은 24일 오전 10시부터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항공권 스케줄을 오픈했다고 발혔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10월 3일부터 주 3회(화·목·토) 일정으로 A330-200 항공기(246석)를 투입해 관광객과 상용 고객의 여행 편의성을 제고한다.프랑크푸르트행 출발 편은 인천공항에서 오전 10시 20분 출발해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 현지 시각 오후 5시 40분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귀국편은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공항에서 오후 7시 40분에 출발해 다음 날 오후 2시 50분경 인천공항에 도착한다.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16일부터 크로아티아 신규 취항으로 유럽 하늘길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연내 인천-로마(8월 8일~), 바르셀로나(9월 11일~), 파리(8월 28일~), 프랑크프루트(10월 3일~) 노선을 모두 취항해 안정적인 노선 운영을 이어갈 예정이다.티웨이항공은 이번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 취항을 기념해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이틀간 역대급 초특가 1만원 운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11만9900원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총 이틀간 10시부터 일 선착순으로 진행된다.7월 25일 오전 10시부터 8월 4일까지는 항공권 예매 시 할인 코드 ‘독일’를 입력하면 스마트 운임 이상(일부 일자는 이벤트 운임에도 적용 가능)에서 10%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할인 적용 기간은 상이하다. 여기에 10만 원 할인 쿠폰, 농협카드 2만원 선착순 쿠폰 할인 등 유럽으로 향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선보인다. 특가 운임 및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사전 좌석 지정 무료,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항공권·기내식 할인 쿠폰,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기회 등 장거리 여행객이 예매 전 가입하면 더 좋은 혜택으로 리뉴얼된 티웨이플러스 관련 내용도 안내 중이다.티웨이항공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투입하는 A330-200 항공기는 기존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영하던 B737 항공기 대비 최대 11cm 더 넓은 간격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비행 경험을 선사한다. 총 246석 중 18석이 비즈니스 클래스로 구성돼 있으며, 넓은 침대형 좌석, 조절 가능한 헤드레스트와 넉넉한 레그룸으로 더욱 안락하게 여행할 수 있다. 기내식의 경우, 이코노미·비즈니스 클래스 모두 편도 기준 2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유럽 4개국 중 마지막 독일 프랑크푸르트 항공권 스케줄 역시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유럽 노선을 모두 오픈하고 성공적으로 취항해 최상의 서비스와 안전 운항으로 즐거운 여행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7.24 I 박민 기자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내년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
  • 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 "내년 플랫폼 기술수출 논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 말 ‘SAFA’ 플랫폼에 대한 ADC 치료제 개념증명(PoC)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공동연구·공동개발·기술이전 등 협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 부사장.(사진= 석지헌 기자)박현선 에이프릴바이오(397030) 부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내년 초부터 글로벌 빅파마들과 미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파트너십이나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11월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한 박 부사장은 이번 미국 바이오기업 에보뮨과의 6600억원 규모 기술이전 딜을 이끈 주역이다. 텀싯(본계약 전 세부조건 협의) 체결 후 약 5개월여만에 딜을 이끌어냈다. 텀싯은 통상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수출 본계약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다.박 부사장은 “통상적인 기술이전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고 평가한다”며 “우리는 연구소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데, 그만큼 모든 직원분들이 밤낮으로 의논하고 고생해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설립 후 두 번의 글로벌 기업 대상 빅딜을 통해 누적 계약 규모 약 1조2000억원을 달성한 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에도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딜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은 플랫폼 기반 후보물질의 기술이전이었다면 앞으로는 약물 지속형 플랫폼 SAFA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이전을 추진한다는 게 회사 목표다. 실제 에이프릴바이오는 ADC(항체-약물 접합체)부터 T셀이나 NK셀 등 면역세포 인게이저(engager, 암세포와 면역세포에서 각각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하는 물질),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에 SAFA 플랫폼을 접목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약물에 SAFA 플랫폼 적용 가능성을 타진해 공동개발하거나 기술이전을 하는 전략이다. ADC는 현재 항암시장에서 차세대 약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고 GLP-1 계열 약물은 비만·당뇨 뿐 아니라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와 치매 등 다양한 적응증으로 치료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는 SAFA 플랫폼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라며 “현재 약물의 반감기를 증대해주는 부분은 이미 증명이 됐다. 그 다음은 하나의 타깃이 아닌, 여러 후보물질을 동시에 타깃한다는 게 플랫폼 사업의 새로운 방향이다”라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이 중에서 ADC와 면역세포 인게이저 분야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그 동안 에이프릴바이오가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은 자가면역질환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고 있었지만 앞으로는 항암제 분야로 영역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관련해 회사는 SAFA 플랫폼이 어떤 약물에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할지 탐색하는 개념입증(POC)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결과 도출은 올해 3분기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전임상 연구는 이르면 내년 초 돌입한다는 계획이다.박 부사장은 “ADC 같은 경우 이를 연구하는 회사와 협력 체계로 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SAFA가 가진 장점을 이용해 부작용을 줄이거나 약물 효능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내년부터 글로벌 회사들과 본격적으로 사업개발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어느 단계에서 딜이 되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빅파마 같은 경우는 요구하는 데이터가 있다. 그걸 다 뽑아낸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이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구축과 기술협약에 능통한 글로벌 전문가다. 서울대 생명과학부를 졸업하고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분자약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헌팅턴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과학자 네트워크 비영리기관인 CHDI 재단에서 20여년 간 연구개발 포트폴리오 구축과 글로벌 기술협약을 주도했다. 나손사이언스, 바이오리더스(현 모아라이프플러스), 파멥신을 거쳐 작년 에이프릴바이오에 합류했다.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약물 지속형 플랫폼 SAFA 핵심은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효능에 있다. SAFA 플랫폼은 혈중에 높은 농도로 존재하는 알부민에 결합할 수 있는 항체 절편을 치료용 단백질에 연결해 약물의 반감기를 연장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인 IL-18 결합 단백질의 인체 내 반감기는 약 1.5일(33~40시간) 수준이지만, SAFA가 적용된 APB-R3 반감기는 13~14일로 집계됐다. 반감기를 약 9배 가량이나 연장한 셈이다. 룬드벡 발표에 따르면 APB-A1 역시 약 14일의 반감기를 나타냈다.
2024.07.24 I 석지헌 기자
'韓약가 인상+美출격', 녹십자 수익성 높이는 '알리글로'
  • '韓약가 인상+美출격', 녹십자 수익성 높이는 '알리글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GC녹십자(006280)가 사업을 반전시킬 카드로 떠오른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달 초 첫 출하한 알리글로가 미국에서 올해 하반기에만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알리글로가 지난해 매출 역성장과 영업이익 급감으로 부진을 겪은 GC녹십자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관심이 쏠린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알리글로 美매출 올해 하반기 약 690억원 전망18일 제약 및 증권가 등에서는 알리글로의 미국 매출이 올해 하반기 5000만달러(약 690억원), 내년에 15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리글로를 승인받았다. GC녹십자는 이달 초 미국시장으로 나갈 알리글로 초도물량을 출하했다. 미국 내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 시장 규모는 116억달러(약 16조원)로 추산된다. GC녹십자는 알리글로 승인 당시 2028년경 매출 3억달러(약 4116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현재 미국 내 면역 결핍증 치료시장은 일본 타케다제약(30%)과 호주 CSL베링(26%), 그리폴스(23%), 옥타파마(14%) 등 4개 업체가 시장 점유율 93%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시장에 비교적 늦게 뛰어든 ADMA바이오로직스는 제품 출시 3년 만인 지난해 점유율 2%(매출 3000억원)대를 기록했다. GC녹십자의 알리글로도 ADMA의 제품과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지가 관전 포인트인 셈이다. 알리글로는 혈장 1ℓ당 25g씩 존재하는 ‘면역글로불린’을 정제한 약물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 출시된 경쟁제품 일부에서 불거진 ‘혈전색전증’ 부작용을 일으키는 혈액응고인자 ‘FXIa’을 99.9% 제거하는 검증된 공정을 거친 알리글로의 안전성이 미국에서 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GC녹십자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알리글로가 올해 하반기 5000만달러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매출 전망에 대해 현시점에서 내부적으로 설정한 수치는 있지만 공개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2025년 알리글로의 미국 내 매출은 1500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았다.올해 하반기 알리글로의 매출은 GC녹십자의 수익 개선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GC녹십자는 매출 1조6265억원, 영업이익 344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각각 5%, 58%씩 줄어든 성적을 냈다. 올해 1분기 GC녹십자는 매출 3568억원, 영업손실 1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GC녹십자는 지난 2일 미국 현지 관계사인 GC바이오파마 USA를 통해 미국의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스’와 알리글로를 처방집에 등재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PBM은 미국 의료보험 시장에서 의약품 유통과 처방약 관리를 담당하는 업체로 보험사와 계약해 의약품을 공급하고 약제비를 청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익스프레스 스크릿츠는 CVS케어마크, 옵텀Rx 등과 함께 미국 내 3대 대형 PBM으로 통한다.현재까지 GC녹십자는 익스프레스 스크릿츠 포함 총 4곳의 PBM과 계약을 맺었다. GC녹십자는 추가 계약을 통해 미국 사보험 시장 80%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수용 알리글로 약가 7년만에 급등도 긍정적한편 알리글로의 국내 내수용 버전인 ‘아이비글로불린’의 상한액이 지난달부터 42만106원에서 72만496원으로 72%가량 크게 상승했다. 보건복지부가 혈장 자급률 감소 및 수입 혈장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소아의 면역결핍증을 치료할 혈장분획제제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업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내놓은 조치였다.GC녹십자 관계자는 “아이비글로불린의 약가가 7년 만에 크게 오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국내에서 이 제품이 많이 쓰일수록 회사 입장에선 손실이 가중되는 구조였다. 매년 300억~400억의 적자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약가 인상으로 아이비글로불린의 국내 판매에 대한 적자폭이 다소 개선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팔리는 선천성 면역결핍증 치료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사 사업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작용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07.24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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