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② AI 접목한 심전도 패치로 업계 1위...기술적 특성은
  • [씨어스 대해부]② AI 접목한 심전도 패치로 업계 1위...기술적 특성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장 질환이다. 우리 심장은 늘 뛰고 있지만, 자신의 심장 박동을 인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느 날 맥박 수가 빨라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을 받으면 부정맥 같은 심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부정맥 질환의 경우 환자의 3분의 1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장 관련 질환을 선별하는 기본 검사인 심전도 검사가 필수다. 하지만 부정맥은 증상이 불규칙하게 발현되기 때문에 부정맥 발생 당시 심전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진단이 어렵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 표준 12유도 심전도 검사나 홀터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긴 시간 관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정맥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씨어스 웨어러블 기기 모습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국내 심전도 패치 점유율 1위 비결은이런 부분을 극복한 기술을 선보인 회사가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점유율 75% 1위)다. 씨어스 제품은 간편한 탈부착 방식으로 간편하게 장기 측정이 가능하다.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와 관련된 하드웨어(측정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인공지능, AI)도 개발해 환자의 심전도를 기존 보다 쉽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솔루션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모비케어’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다. 해당 진단·모니터링 제품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800개 이상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데이터=씨어스테크놀로지 IR자료)경쟁사와 차별화된 핵심 기술은 피부 점착 바이오소재와 확장성이 큰 인공지능(AI) 진단보조 분석 플랫폼이다. 동종업계에서 자사의 피부점착 소재를 보유하여 직접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씨어스가 유일하다. 오랜 기간 실리콘, 하이드로콜로이드 계열의 바이오 소재 조성과 공정기술에 투자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바이오 소재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상피복제, 초음파 프루브 패치, 약물전달 패치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뷰노와 비슷한 심정지 예측 SW도 보유...AI 기술 확장 가능성은씨어스는 자체 개발한 AI 분석 툴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회사 측의 심전도 박동 검출·분류 알고리즘 정확도는 99%이며 부정맥 검출·분류의 경우 92%를 보인다. 기존 연구 한계를 극복, 부정맥 내 다중검출 및 정확한 분석구간 설정이 가능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학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씨어스는 AI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씨어스가 보유한 심전도 분석 AI 알고리즘의 학습 데이터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 올 1분기 기준 약 1만6000건의 임상연구 데이터와 모비케어 서비스로 수집된 환자 데이터 6월 기준 약 21만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사 대비 월등한 데이터로 AI 학습이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 대표는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심전도 데이터베이스는 압도적”이라며 “자체 웨어러블 심전계로 측정한 누적 천만 시간에 이르는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서 알고리즘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씨어스테크놀로지 IR자료)이 때문에 씨어스의 AI 플랫폼은 향후 확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씨어스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이 가능한 AI의료 플랫폼은 뷰노 딥카스와 비슷한 △심정지 예측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하다. 상장 2년 차인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어스는 작년 1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전년 4배 수준의 75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2025년 목표 매출은 206억이다. 세부적으로는 보면 외래환자 부정맥 진단에서 47억, 건강검진 부정맥 스크리닝에서 111억, 씽크 입원환자 모니터링에서 48억원을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25년 3분기에는 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대표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2026년은 344억, 2027년은 426억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전망은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내용이고, 해외 매출은 제외하였기에 그 이상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8.02 I 김승권 기자
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씨어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열풍에 힘입어 상장 당일 주가는 치솟았다. 당일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 보다 크게 오른 3만원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430원으로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405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회사(1731곳) 중 59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 점유율 1위 씨어스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가 지난 23일 이영신 씨어스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국내에서 비슷하게 개발 중인 기업이 있다면 △국내에서 웨어러블 의료기기 특히, 웨어러블 심전계와 분석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휴이노, 메쥬, 에이티센스, 웰리시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제약사와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데 씨어스는 대웅제약, 휴이노는 유한양행, 메쥬는 동아에스티, 에이티센스는 한미약품, 웰리시스는 삼진제약과 연결되어 있다. -모비케어 현재 가입자 수 등 성과 지표는△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한 질병 스크리닝 및 진단지원 서비스이며, 현재 외래환자 대상의 홀터심전도 분석 서비스와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의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에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모비케어 사업의 성과 지표로 도입병원 수, 판매서비스 수, 제공 기기수, 시행한 검사 수 등을 세분화하여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6월말 기준 총 815개 병원에서 도입하여 총 21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거뒀다.-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웨어러블 AI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비전으로 꼽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예정△모비케어(mobiCARE)의 경우 자사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심전도 분석을 통한 부정맥 진단뿐만 아니라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진단지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씽크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입원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악성 부정맥 예측, 심정지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의 AI 알고리즘 개발과 의료기관 임상연구를 통해서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병원과 함께 추가 수익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이송 중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의료진간 원격협진 서비스, 퇴원환자에 대한 재택모니터링 서비스 등 환자의 입원과정부터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환자의 진료전주기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원격환자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Arizton’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기기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720억원이고 2027년까지 1조4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금액은 갤럭시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 규모이며, 제외하고 나면 2023년 기준 460억원, 2027년까지 832억원 정도로 커질 예상된다. 당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지만, 주 사업은 기기판매가 아닌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2010년 기준 장시간 심전도 검사 처방건수는 18만377회에서 2022년 43만4371회로 약 2.4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는 검사 횟수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다. 매년 8.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7년에는 약 65만건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에서 고혈압, 당뇨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를 의무화하고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자 관리에서도 심전도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년 2000만명에 가까운 건강검진 수검자 시장에 웨어러블 AI를 활용한 부정맥 스크리닝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분석 예측 보다 큰 폭의 시장성장 요인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원격진료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택 자가진단 시장이 열리면 검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이데일리 석지헌 기자)-협력 논의되는 해외 기업이 있는지 △해외 진출은 인허가등록, 규제 대응, 현지 고객 네트워크 확대, 고객 관리 등을 위해 독자진출이 아닌 유력한 현지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홍콩,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이 있으며, 이미 홍콩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BTL, 몽골은 국립심혈관센터와 협력해서 원격심전도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국영통신사 ‘Viettel’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회사인 ‘MITA Medtech’을 통해 3분기부터 모비케어 솔루션이 공급된다. 태국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FST와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은 오픈헬스케어와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외에도 UAE와 미국에서 현지 유력한 파트너와 인허가와 사업 실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남아시아, 호주, 동유럽, 중남미 등 다수 국가의 현지 업체들과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계약 등이 구체화가 되면 공개할 계획이다.-미국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심혈관 질환의 높은 유병률,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고령화 인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의 채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약 13억 2천만 달러(약1.8조)로 평가되었는데 203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2년까지 50억 달러(약6.9조)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당사 제품의 미국 FDA 허가는 나왔는지 △미국 FDA 허가 관련하여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회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디지털 헬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설립 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상장은 씨어스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씨어스의 사업가치를 믿고 투자하실 많은 주주분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4.08.02 I 김승권 기자
이노하스, 미국 1위 유통사 KeHE와 계약 체결
  • 이노하스, 미국 1위 유통사 KeHE와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이노하스(Innohas)는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사 KeH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박지수 ㈜이노하스 대표 (사진=㈜이노하스)KeHE는 식품 유통에서 미국 업계 선두주자로 Whole Foods Market, Sprouts Farmers Market, Fresh Thyme, Albertsons 등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며, 약 3만 개 이상의 식품 상점, 체인 및 독립 식료품점, 전자 상거래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노하스는 KeHE에서 주최하는 TrendFinder2024에 선정되어 골든티켓(Golden Ticket)을 획득했다. TrendFinder는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KeHE가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000개 브랜드 중 일부를 선정한 후 최종 44개 브랜드에게만 골든티켓이 주어진다. 이노하스는 설립 이후 줄곧 미국 현지 식품기업 및 식료품점과의 OEM, ODM, PB 공급 거래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비건식 K-푸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작년 9월에 자사 브랜드 ‘썬릿푸즈(Sunlit Foods)’를 미국 동부 시장에 론칭 및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썬릿푸즈는 이노하스가 가진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식 컨셉의 브랜드이다. 썬릿푸즈는 현재 대형 슈퍼마켓인 퍼블릭스(Publix), 웨그먼스(Wegmans) 등을 포함해 약 1200개 채널에 입점을 완료한 상태다. 이노하스는 동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품들을 필두로 이번 KeHE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4.08.02 I 이윤정 기자
"허셉틴 시밀러 후발주자지만…" 프레스티지바이오 형제 주목해야 하는 이유
  • "허셉틴 시밀러 후발주자지만…" 프레스티지바이오 형제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가 재수 끝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유럽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 한차례 실패를 맛본 후 절치부심해 상업화에 이르게 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후발주자지만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내후년까지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사업 개시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은 물론 자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창립 이래 최초로 수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전망된다.(자료=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145억원 마일스톤 유입, 2026년까지 시장 점유율 10% 목표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투즈뉴’에 대해 품목 허가 승인 권고를 했다. CHMP의 품목 허가 승인 권고 후 실제 EMA의 허가 승인율은 97%에 달해 사실상 유럽 허가 획득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기업이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은 것은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세 번째에 이른다. 이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가도 13.34% 오른 1만376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2022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가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재기에 성공해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대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에서 품목허가 획득에 성공한 만큼 시장 진출을 타진 중인 미국과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지역에서도 허가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바이오업계와 시장에서는 투즈뉴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에서도 후발주자로 뛰어드는 만큼 큰 기대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온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측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경쟁이 치열하지만 여전히 성장률이 높은 시장이라는 점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목표한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지난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매출은 2억원에 불과했다.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기업이 상업화 제품을 내놓지 못하니 매출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번 유럽 승인으로 단숨에 145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받게 돼 창립 최초로 대규모 매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앞서 여러 기업과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승인시 마일스톤을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뒀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유럽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자신감도 상당하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17.8%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2023년 약 40조원에서 2028년 90조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데이터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허셉틴 시장은 약 5조5000억원 규모로 2028년까지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유럽 시장은 24%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2023년 1조원을 상회하는 규모에서 2028년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는 유럽에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투즈뉴까지 총 7개 제품이 경쟁하게 된다. 후발주자임에도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후발주자로서 성공적으로 시장 안착한 사례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허셉틴 시밀러의 경우 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보다 늦게 출시된 셀트리온 허쥬마는 약 1년 반 만에 시장점유율 18%를 확보하며 12%에 그쳤던 온트루잔트를 제쳤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셀트리온 사례처럼 강력한 가격 정책을 구사해 시장 침투를 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투즈뉴의 시장 안착은 후속 제품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일각에서 후발주자라는 부분 때문에 우려하고 있지만 후발주자가 업셋을 한 사례도 다수 있다. 2년 뒤 유럽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충분히 자신이 있다”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원가 및 가격경쟁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며 “자회사와 공동개발 및 독점 생산구조를 구축했고 자체 생산시설 확보로 가격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유럽 유통 파트너사도 현지 판매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톱티어 파트너사와 협상 중인 만큼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장점도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바이오시밀러로 상용화로 캐시카우를 확보하고 확보한 캐시카우를 최종적으로 췌장암 신약과 췌장암 진단제품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췌장암 신약 ‘PBP1510’은 임상 1상도 연내 마무리 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8년 8조원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완치가 가능한 표적 치료제는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췌장암 진단시장은 2028년 4조7000억원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혈액 내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를 통해 조기검진이 가능한 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2025년 출시 예정이다. PAUF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바이오마커로 미국 암 정복 프로그램 캔서문샷에도 합류한 상태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투즈뉴 상업 생산 ‘수백억’ 잭팟투즈뉴 유럽 허가는 자회사이자 바이오 의약품 CDMO 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의 대규모 매출 발생도 의미한다. 투즈뉴 상업화 제품 생산 전량이 이 회사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15만4000ℓ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고 있다. 그동안 상업용 제품 생산은 없었지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임상용 제품 생산과 알테오젠과 위수탁 시험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셀트리온과 90억원 규모 임상물질 생산계약을 체결해 레퍼런스를 쌓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약 34억원 수준인데 투즈뉴 상업용 초기 물량 생산만으로 수백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제약사 3곳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국내 또 다른 기업과도 다수 물질 생산을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으로 확인됐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그룹 관계자는 “허셉틴 바이오 유럽 승인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뿐만 아니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도 상당한 수혜를 입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 모회사 물량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레퍼런스가 축적되면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상도 진행 중인 만큼 앞으로 CDMO 기업으로서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2 I 송영두 기자
이경규, '개동여지도' MC 맡는다…반려견 두치 동반 출연
  • 이경규, '개동여지도' MC 맡는다…반려견 두치 동반 출연
  • 이경규(사진=에이디지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이경규가 새로운 반려동물 프로그램 ‘개동여지도’(가제)에 출연한다.제작사 스토리아일랜드는 2일 “‘개동여지도’는 개(犬)대부 이경규 씨가 메인 MC로 참여하는 반려동물 여행 프로그램으로 기획 단계부터 이경규 씨와 다양한 논의를 거쳐 준비 중”이라며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국내외 여행지 소개뿐 아니라 이동수단, 숙박 등 여행 팁들을 알아보고 함께 떠나는 콘셉트로 제작된다”고 밝혔다.‘개동여지도’는 반려동물과 여행을 결합한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의 대중적 니즈에 맞춰 반려동물 문화를 모두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여행’ 아이템으로 확장했다.특히 이경규의 반려견 두치가 함께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두치는 ‘발칙한 동거 빈방 있음’ ‘마이 리틀 텔레비전’, ‘개는 훌륭하다’, ‘힐링캠프’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이경규와 출연한 바 있는 반려견이다. 점차 노견이 돼가는 아홉 살 두치를 위해 이경규가 직접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을 담아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이경규는 잉글리시 불독 두치를 포함해 총 8마리의 반려견과 2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 대표적인 펫팸족이다. ‘가능하다면 재산의 절반을 반려동물에게 주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가족처럼 여기며 사랑을 아끼지 않고 있다.스토리아일랜드는 “이경규 씨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다양한 게스트를 여행에 초대해 사람과 동물이 교감하며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담백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담아낼 예정”이라고 밝혔다.‘개동여지도’는 9월 초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가며 게스트 라인업과 편성 등 방송 일정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2024.08.02 I 최희재 기자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 일본법인 지휘봉 직접 잡는다
  •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 일본법인 지휘봉 직접 잡는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과 휴온스(243070)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송수영 사장이 일본 사업 확장을 위해 일본법인의 지휘봉을 잡는다. 휴온스글로벌은 올 하반기 일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휴온스Japan에 송수영 대표를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송수영 대표. (사진=휴온스그룹)송수영 대표는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를 포함한 그룹의 경영체제 혁신을 이끌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키워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선임으로 송 대표는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를 비롯 휴온스Japan의 대표이사직까지 겸직하게 됐다.송 대표는 1989년 삼성전자 입사 후 일본의 소프트웨어기업 SAP 재팬, 통신기업 NTT, 경영컨설팅기업 PwC재팬을 거쳤다. 송 대표는 2009년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으로 자리를 옮겨2018년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송 대표는 다년간의 경험으로 일본 산업 및 문화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온스Japan은 휴온스그룹의 의약품·미용의약품·의료기기·건강기능식품·화장품 등 헬스케어 포트폴리오의 일본 수출 확대와 현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됐다. 휴온스Japan은 그간 일본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후 안정적 운영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휴온스Japan은 휴온스그룹이 국내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키워온 건강기능식품과 고기능성 화장품의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휴온스Japan은 앞으로도 휴온스그룹과 일본 기업들과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공동 연구개발, 선진 의약품 기술 도입, 라이선스 인·아웃 등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송수영 대표는 “일본의 문화와 제약, 뷰티 산업의 특수성을 잘 접목해 일본 사업 확장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며 “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중장기적으로 일본 내 휴온스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일본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다양한 신사업 영역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08.02 I 신민준 기자
가던트헬스, 오직 혈액으로 대장암 진단 시대 개척…후발주자 클리노믹스는?
  • 가던트헬스, 오직 혈액으로 대장암 진단 시대 개척…후발주자 클리노믹스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가던트헬스의 혈액 기반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실드’가 미국에서 승인받았다. 미국 이그젝트사이언시스(이그젝트)가 10년 전 출시한 ‘콜로가드’의 대항마로 실드가 떠오르면서 대장암 조기 진단 시장을 두고 양사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내 분자진단 기업 클리노믹스(352770)도 미국 내 파트너사와 함께 해당 시장 진출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하지만 자금줄이 마른 상황에서 관련 사업에 큰 진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가던트헬스가 개발한 혈액 기반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실드’가 미국식품의야국(FDA)으로부터 시판승인됐다.(제공=가던트헬스)◇실드, 사용 편의성 유리해 시장성 제고 전망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은 실드와 콜로가드 등의 제품이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별한 초기 증상이 없는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91%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45세 이상 성인의 대장암 1차 검진을 위해 가던트헬스의 ‘실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시판허가했다. 가던트헬스 측은 “빠르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드는 혈액을 통해 대장암을 약 83%의 정확도로 진단해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 대장암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장암 검사 방법의 검출 민감도는 74~92% 수준이다. 실드가 이 기준에 충족했으며 무엇보다 오직 혈액만 사용해 대장암을 검사하는 제품이 정식으로 미국에서 승인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실드의 경쟁제품으로 2014년 미국에서 출시된 이그젝트의 대장암 조기 진단 키트 콜로가드가 있다. 콜로가드는 출시 첫해에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뒤 매년 120만~13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로가드는 분변을 받아 유전자(DNA)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민감도가 87%~92%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에 허가된 실드가 사용 편의성에서 유리해 시장성을 높일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클리노믹스 암 진단 사업…“여전히 안갯속”클리노믹스 역시 해당 대장암을 포함한 암 조기 진단 상품을 글로벌 진출의 핵심으로 내세워왔다. 클리노믹스는 미국지사 ‘클리노믹스USA’와 유럽지사 ‘클리노믹스 EU’를 세우고 해당 지역에서 분자진단 사업을 펼쳐왔다. 클리노믹스USA와 클리노믹스 EU는 각각 2017년과 지난해 해당 지역에서 클리아랩 인증을 받았다. 클리아랩에서는 각종 분자진단 제품의 시판 승인 없이도 의뢰를 받아 해당 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클리노믹스는 클리아랩 인증을 받은 각 지사에서 분석서비스를 수행하는 동시에 각종 암 진단 상품을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아 왔다. 클리노믹스는 이미 헝가리 등 유럽 연합(EU) 일부 국가에서 대장암 진단 상품 ‘ColonAiQ’를 출시한 바 있다.또 클리노믹스는 지난해부터 미국 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미국 싱글레라와 손을 잡고 대장암(ColonES)과 췌장암(PDACatch), 암종 다수 동시 검사(Panseer MRD) 등의 액체생검 기반 암 진단 상품 출시를 추진했다. 클리노믹스는 지난달 26일 혈액 속 극미량의 암 유래 DNA를 검출해 대장암을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클리니컬 에피제네틱스’(임상 후생유전학)에 발표하기도 했다.클리노믹스 관계자는 “유럽에서 ColonAiQ가 출시했지만 의미 있는 매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미국 내 ColonES 등 암 진단 상품의 허가 관련 작업도 다소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 작업은 진행하고 있어 일부 내용을 논문으로 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클리노믹스의 지난해 매출은 114억원으로 전년(230억원) 대비 50%가량 급감했다. 영업손실은 34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07억원) 대비 3배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클리노믹스의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은 지난해 말 108.8%로 기준치인 50%를 초과했다. 클리노믹스는 2020년 12월 기술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 제도로 상장한 경우 법차손 요건과 매출액 30억 원 미만 요건 등은 순서대로 각각 3년과 5년간 면제된다. 클리노믹스의 상장 유지를 위한 매출액 요건은 아직 유효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법차손 요건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유예기간은 종료된 상태다.최근까지 클리노믹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기업과 호텔 등을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성과가 미미한 상황이다. 클리노믹스 관계자는 “내부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성장 동력을 마련하려는 중”이라며 “본업인 분자진단 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2 I 김진호 기자
분노한 조정석, 이어지는 협력·견제…'행복의 나라' 10.26 그날의 대립
  • 분노한 조정석, 이어지는 협력·견제…'행복의 나라' 10.26 그날의 대립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재판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그날의 대립 영상을 공개했다.영화 ‘행복의 나라’가 10.26 대통령 암살 사건을 시작으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날의 대립 영상을 2일 공개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행복의 나라’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공개된 그날의 대립 영상은 ‘행복의 나라’에서 대통령 암살 사건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협력하고 막아서는 등 다양한 양상의 인물들을 보여준다. 먼저 상관의 명령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이선균 분)가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아무도 변호를 맡지 않으려는 현실을 보여주며 영상이 시작된다. 이에 재판의 변호인단은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보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 변호사 정인후(조정석 분)를 찾아가며 본격적인 사건이 펼쳐진다. 하지만 재판 중 쪽지가 오가고, 변호인단에게 협박 편지가 전달되는 등 불공정하고 위협적인 재판 과정이 전개되며 보는 이들의 분노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배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전상두(유재명 분)가 재판을 도청하는 모습까지 드 러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하겠다는 전상두를 막는 육군 참모총장, 변호인들의 모든 변론을 막아서는 군 검찰관,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었던 박태주의 심정을 대변하는 참모총장 수행부관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예측 불가한 재미를 예고한다. 이처럼 ‘행복의 나라’는 1979년 거대 권력에 의해 졸속으로 진행되어야 했던 재판 속 충돌하는 이해관계와 인물들의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들의 모습을 담은 그날의 대립 영상을 공개한 ‘행복의 나라’는 오는 8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2024.08.02 I 김보영 기자
SK이노베이션, SK온 실적 개선 없인 주가 반등 어려워-다올
  • SK이노베이션, SK온 실적 개선 없인 주가 반등 어려워-다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으로 재무 리스크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지만, SK온 실적 개선 없인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7200원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 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결국 전기차 판매량과 2차전지 출하량 반등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과 적정주가를 기존대로 유지하지만, 긴 호흡으로 접근하기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앞서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4% 증가한 18조 79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이다. 전 연구원은 “석유 부문 정제마진 약세에 따른 감익과 SK온 부진이 길어지면서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의 원인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석유 부문은 재고평가이익 1430억원 반영에도 정제마진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4469억원 감소한 1442억원을 기록했다. 화학 부문은 스프레드 상승에도 정기 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해 영업이익 994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의 2분기 영업손실은 4601억원, 매출액은 1조 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고, 적자 폭은 확대됐다. 미국으로의 출하량이 일부 회복돼 AMPC가 전 분기 대비 734억원 증가한 1119억원으로 늘었지만, 유럽 고객사 수요 감소로 헝가리 기존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확대된 데 이어 헝가리 이반차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전 연구원은 SK온이 올 3분기 적자 폭을 축소하리라고 기대했다. 미국으로의 출하는 전 분기와 유사하리라고 예상되는 상황에 유럽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 완료에 따른 Re-stocking 수요로 전체 출하량이 전 분기 대비 20% 증가하리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3분기에도 SK온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급감한 규모로 여전히 부진한 영업 환경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4분기엔 현대차그룹 미국 공장에 쓰일 배터리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으로 AMPC 수취 금액과 전체 출하량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에 오르리라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8.02 I 박순엽 기자
비에이치,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하나
  • 비에이치,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1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은 4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같은 기간 223% 늘었다”며 “최근 상향 조정되고 있던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와 국내 거래선향 매출액 모두 2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며 “북미향 매출액의 기존 최고 실적은 2022년 2분기인데, 당시 고객사의 중국 내 점유율 확대와 RFPCB 경쟁 업체의 사업 철수로 인해 물량 증가가 극대화됐다. 이번 분기에는 북미 고객사의 이전 모델 출하량이 양호한 가운데 초도 물량 생산이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거래선향 매출 호조 역시 갤럭시 S24의 판매 호조와 더불어 폴더블 시리즈 조기 준비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자동차향 무선충전 매출액이 양호했는데, 북미 브랜드의 신모델향 수혜가 집중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에 이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경신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 매출액은 56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최대 매출액 달성은 BH EVS(차량용 무선충전모듈) 인수 효과도 있지만, 주력 사업인 북미 고객사향 매출도 경신되기 때문”이라며 “2분기 조기 양산이 있었지만, 3분기부터 공급이 본격화되며 기존 최대 실적인 2022년 2분기 매출액을 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향 매출액도 3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매출액은 물론 영업이익에도 일부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8.02 I 박정수 기자
'사야해, 팔아야해?'…삼성전자 두고 엇갈리는 목표주가
  • '사야해, 팔아야해?'…삼성전자 두고 엇갈리는 목표주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올 들어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왔던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던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리면서다. 11만~12만원대에 형성된 목표주가를 13만원까지 상향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AI 반도체 전망에 우려를 표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아직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 이에 따른 HBM 수요 둔화 등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라 AI 산업 랠리의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당분간 엔비디아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주가 이끌었던 AI 기대 사그라져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8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62%까지 오르며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12.81% 급등했고, 애프터 마켓에서도 3.67% 오름세를 나타내며 7월 급락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엔비디아와 HBM으로 연결된 삼성전자는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가전, 비메모리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사업 중 상반기 주가의 등락을 결정한 키는 AI다. 차세대 HBM 모델을 엔비디아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에 HBM을 이미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가 오르지 못한 배경 역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확실한 밸류체인으로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는 67.14%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3.82% 오르는데 그쳤다. 문제는 미국 빅테크 랠리의 원동력으로 손꼽혀온 AI 산업 성장에 대해 시장이 의심의 시각을 보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AI 산업에 투자는 확대하는데 수익은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구심이다.◇AI 반도체 수요 둔화할라 우려도 제기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AI 산업에 대한 의심이 삼성전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을 도입하더라도 AI 산업 성장이 더딜 경우 수요가 둔화할 수 있어서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1000원에서 9만 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8단과 12단 등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할 경우, HBM 부문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송 연구원은 “미국, 중국 빅테크 업체들이 비용 증가, AI 매출 저조,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 AI 투자의 강도를 완화한다면 HBM 수요도 현재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에서는 AI 수요 둔화와 상관 없이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게 되는 상황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판단도 여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엔비디아, AMD 등의 HBM3E 8단과 12단의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HBM 출하량 가이던스를 올려잡았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약 8% 상향했다.한편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흐름을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AI에 대한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상반기의 AI 랠리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독주 체제 지속됐으나 균열 우려가 잔재한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AI 모멘텀이 지속되면 진폭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8.02 I 이용성 기자
경콘진-광명도시공사-릭스스튜디오, ‘경기도 지역특화 콘텐츠’ 협력
  • 경콘진-광명도시공사-릭스스튜디오, ‘경기도 지역특화 콘텐츠’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릭스스튜디오(대표 장정욱, 김현준)은 8월 1일 광명동굴에서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3자 협약(릭스스튜디오 장정욱 대표, 경콘진 탁용석 원장,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이번 협약은 경콘진이 주관하는 ‘2024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광명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협약에 따라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과 관련된 역사 자료를 제공하고 콘텐츠 전시 장소를 지원한다. ㈜릭스스튜디오는 이를 바탕으로 광명동굴 광장에 위치한 LED 미디어 타워와 동굴 내부 예술의 전당에 전시될 두 가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경콘진은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며, 콘텐츠 제작비로 1억 원을 지원한다.이번 프로젝트로 22m 높이의 LED 미디어 타워에는 광명동굴의 주요 역사적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실감형 콘텐츠가 전시될 계획이다. 또한, 예술의 전당에서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역경을 담은 광명동굴의 이야기가 동굴 표면에 레이저로 투사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콘텐츠는 11월까지 제작을 완료하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명동굴의 100여 년 역사를 담은 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광명동굴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도 “이번 업무협약이 광명동굴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우수한 지역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협약식 이후 각 사의 대표자들은 광명동굴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며 콘텐츠 제작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별 거점 기관과 협력해 지역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콘진은 이번 광명동굴 외에도 고양시 행주대첩, 시흥시 웨이브파크, 남양주시 문화유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2024.08.01 I 김현아 기자
제놀루션, 美 ADML 참가…전자동 분자진단 장비 소개
  • 제놀루션, 美 ADML 참가…전자동 분자진단 장비 소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그린바이오기업 제놀루션(225220)은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박람회인 ‘ADLM(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 2024’에 참가해 전자동 분자진단 장비들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제놀루션(225220)은 세계 최대 규모 진단검사 분야 박람회인 ‘ADLM(Association for Diagnostics & Laboratory Medicine) 2024’에 참가했다. (사진=제놀루션)제놀루션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ADLM 현장 전시에 참가해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분자진단 장비들인 NX 시리즈뿐만 아니라 최신 전자동 장비인 제노X, 제노N 등을 선보이고,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제노X는 검체 투입부터 핵산 추출과 유전자증폭(PCR) 설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로, 경쟁사 대비 2~6배 우수한 처리 성능을 가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노N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을 위한 NGS 라이브러리 전 과정을 로봇과 연계해 자동화한 장비다.제놀루션은 이번 박람회 참여를 토대로 제노X와 제노N를 상반기 중 출시하고, 핵산 추출과 연계한 분자 진단 사업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 많은 관계자들이 부스를 방문하고 회사와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며 “액체생검 시장뿐만 아니라 NGS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체 분석(시퀀싱) 등과 같은 정밀의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김응태 기자
전공의 지원자 104명 불과…개원·전직·외국행 ‘각자도생’
  • 전공의 지원자 104명 불과…개원·전직·외국행 ‘각자도생’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전국 126개 병원에서 7645명을 뽑는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1.36%에 불과한 104명만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가 사직 후 하반기 모집에 재응시하는 전공의에게는 ‘동일연차·과목 지원 제한’을 없애고, 추가 전문의 시험을 치르게 해 주는 등 ‘수련 특례’를 주겠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의 전공의들은 복귀할 바에야 개원의가 되거나 제약사 등 대기업·해외 취업 등을 노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집단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3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 전공의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보건복지부는 1일 하반기 전공의 모집 마감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총 응시인원은 104명으로 이중 인턴은 13명, 레지던트는 91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채용하기로 했던 인원은 인턴 2525명과 레지던트 5120명 등 총 7645명이었는데, 이 중 1.3%에 불과한 인원만이 지원한 것이다. ‘빅5’ 병원엔 총 45명이 지원했다. 지원서를 낸 전공의 43.4%에 달하는 비율이다.지원율이 저조하게 나타나자 복지부는 이달 중 추가 모집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서울의 한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A씨는 “주변 지인들 모두 수련 현장을 완전히 떠나서 ‘가을턴’(9월 인턴+레지던트) 관련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없다”며 “접수 마감이 언제까지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수도권 수련병원 전공의 B씨는 “1년 정도 쉬고 나면 상황이 어떻게든 정리되지 않겠는가”라며 하반기 복귀에는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개원하거나 개원시장으로 가거나, 외국계 제약회사·대기업 등으로 취업을 알아보는 선후배들도 있다”며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에 우리(전공의)는 병원을 나온 것이고 이제는 각자 살길 찾자는 분위기”라고 했다. 무엇보다 전공의들의 의견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으니 돌아갈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많다. 서울의 다른 수련병원에서 사직한 전공의 C씨는 “처음에 사직하고 나올 때의 목표(의대 증원 재검토)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으니 가을턴으로 들어갈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해외 의료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싱가포르 보건부 산하 기관이 주최한 해외 의료인 채용 설명회에는 300여명의 의사·간호사가 몰렸다. 이중 전공의가 200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까지도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때에는 남성 전공의 사이에선 ‘군입대 러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매년 3월 군의관 700~800명, 공보의 250~500명 등 최대 1300여명을 배치한다. 하지만 현재로선 3400여명이 입영 대상자로 추정되면서 절반 이상이 군입대도 불가능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반면 현장으로 복귀를 준비하는 전공의도 있다. 지방 수련병원 전공의 D씨는 “지금 당장에는 돌아갈 수 없지만, 전문의 시험을 치르게 해주면 바로 응시할 생각”이라며 “올해 레지던트 4년차인 만큼 전문의 자격증을 따는 게 미래를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인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현재 의료계는 전공의들의 대거 이탈로 대형병원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로 인한 진료·수술 환자들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정부가 앞으로 수가 현실화 등 의료계 입장을 좀 더 전향적으로 수용하면 좋겠다.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병원이 예전처럼 정상화되기는 어렵고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의료 공백 사태는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8.01 I 박태진 기자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에 뛰어드는 정유업계, 새 먹거리 될까
  • 지속가능항공유 시장에 뛰어드는 정유업계, 새 먹거리 될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항공업계에 글로벌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하면서 국내 정유업계도 친환경 연료 공급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생산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SAF 생산·유통에 대한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서다. 그러나 막상 국내 정유업계는 생산설비 구축에 다소 소극적인 모양새다. SAF 사용 의무규정이 없는데다 구매 부담으로 인해 항공사들이 자발적 구매를 망설이고 있는 만큼 정유사들이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세액공제 등 정부의 유인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증 운항을 위해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에 바이오항공유(SAF)가 급유되는 모습. 사진=대한항공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월 석유사업법 개정 후속 조치로 시행된다. 기존 석유 이외 원료의 제품을 생산할 수 없었던 석유정제업의 범위를 ‘친환경 정제원료를 혼합한 것’으로 확장한 것이 골자다. 해당 원료로 시행령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폐식용유, 바이오매스 등 석유 정제공정에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정지원료를 열거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SAF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 확장에 본격 나서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 1월 바이오 원료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정유 공정에 투입했다.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탄소 상쇄 및 감축제도(CORSIA)’ 인증도 국내 최초 획득했다.HD현대오일뱅크도 기존 정유 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생산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GS칼텍스는 작년 9월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 대한항공 화물기에 SAF를 급유해 3개월간 시범 운항했다. SK이노베이션도 SK엔텀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SAF로 비즈니스 확대를 꾀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SAF 생산시설은 323곳에 달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생산공장이 없다. 정유업계는 최대한 기존 정제설비를 활용하는 방안으로 투자부담을 줄이려 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가 공격적 투자를 꺼리는 것은 국내 항공사들의 SAF 수요 부재를 원인으로 꼽는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EU에서 SAF 사용 의무화를 적용하기 시작했지만, 국내 생산 SAF를 유럽까지 수출하기엔 수익성이 안 나온다”며 “EU 규제는 EU 내의 공항에서 출국하는 것에 한정되기 때문에 EU 역내에서 항공유를 공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SAF의 공급부족과 높은 가격 부담도 발목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항공연료 공급은 전체 연료 수요의 0.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SAF는 기존의 제트 연료보다 몇 배나 비싸다. 이에 자발적 항공사들의 수요만으로 설비투자를 단행하기엔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실제 감축 선언을 포기하는 항공사들도 나온다. 에어뉴질랜드는 최근 2030 배출목표를 포기하기로 선언했다. 지난 2022년 에어뉴질랜드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탄소집약도를 28.9%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3분기 중 석유·항공업계 전문가,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SAF 확산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발표한단 계획이다.
2024.08.01 I 김경은 기자
SKC, 2분기 영업손실 627억…“전기차 캐즘에 적자 지속”
  • SKC, 2분기 영업손실 627억…“전기차 캐즘에 적자 지속”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동박 사업 부진 여파로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SKC(011790)는 2분기 실적으로 매출 4727억원, 영업손실 627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45.1% 하락해 손실 규모를 키웠다.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여전히 적자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매출 858억원, 영업손실 374억원을 냈다. 전기차 캐즘 여파에 전방 수요 둔화로 동박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KC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공장이 초도 매출을 개시하면서 향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고 설명했다.SKC 서울 광화문 사옥 전경.(사진=SKC)반도체 소재사업은 매출 673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테스트 솔루션 투자사 ISC는 2022년 2분기 이후 최대인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반도체 소재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비메모리 양산용 수요 증대로 고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 30%를 기록했다. SK엔펄스는 전분기 대비 26%의 매출 증가를 보였고 주력 품목인 CMP 패드는 2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하반기 본격적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화학 사업은 매출 3175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 100억원을 축소하며 2분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전환했다. 디프로필렌글리콜(DPG)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글라스기판 투자사 앱솔릭스는 지난 5월 글로벌 반도체 소재기업 최초로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을 확보하며 패키징 산업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한 바 있다. 보조금은 7500만달러로 투자금의 약 25%에 달한다. 앱솔릭스는 하반기 미국 정부의 보조금 추가 확보 기회를 모색해 나감과 동시에 내년 상업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에 나선다.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는 다수의 글로벌 고객사와의 제품 개발로 사업 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베트남 하이퐁시에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7만톤(t)의 생분해 소재(PBAT)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회사는 신규 생산 거점 조기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SKC 관계자는 “계속된 사업 리밸런싱으로 예견된 성장통을 겪고 있으나 선제적 자산유동화로 견뎌낼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이 있다”면서 “하반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사업 성장의 모멘텀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했다.SKC 2분기 실적 요약.(자료=SKC)
2024.08.01 I 김은경 기자
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개최…관계격상 논의
  • [단독]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개최…관계격상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서울을 방한하는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양국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협력과 수교 75주년 맞이 관계 격상, 남중국해와 한반도 안보 등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1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마날로 외교장관이 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조 장관은 지난 3월 마날로 장관과 취임인사 차 가진 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상호방문을 약속했다. 양 장관은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끝마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짧게나마 대면 인사를 나눈 바 있다.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인태지역에서의 협력 증진방안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CSP) 관계 격상, 양국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국방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이 맺고 있는 우호관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단계다. 한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페루,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4개국뿐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길 바란다며 운을 띄운 바 있다.이번 양 장관의 만남에서는 실질적인 관계 격상을 논의할 전망이다. CSP 관계를 수립하게 되면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처럼 국방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나아가 한·미·필 3국 외교·국방장관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인태전략이 한층 풍부해질 수 있다.윤석열 정부 들어 외교부는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충돌에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선명한 발언을 내놓으며 필리핀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편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인태전략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필리핀과 관계가 격상된다면 인태지역에서 양국 간 군사협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실제 이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8일간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을 순방하며 인태전략을 점검했다. 실제 미국은 최근 일본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미일 2+2 외무국방장관회의,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를 연이어 개최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0일에는 마닐라에서 미·필리핀 2+2 외교국방회의를 개최하고, 5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군사용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양 장관은 작년 9월 타결한 한·필리핀 FTA(자유무역협정)의 발효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FTA가 발효하면 자동차 관세 철폐로 양국 간 교역이 늘고, 핵심광물 자원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외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지속 참여 및 원전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통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양국이 (회담을) 협의중으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윤정훈 기자
"안되면 되게하라"…특전사, 파도 뚫고 해상 은밀 침투 훈련
  • "안되면 되게하라"…특전사, 파도 뚫고 해상 은밀 침투 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 특전사 귀성부대가 해상 특수작전능력 배양을 위한 해상침투훈련을 실시했다.육군은 1일 “특수전사령부 예하 귀성부대가 지난 7월 22일부터 2주간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에서 해상침투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훈련은 특전대원들의 적지 해상침투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다. 전시 해상은밀침투능력과 침투장비 운용능력 검증을 중점으로 특전부대 150여 명과 고무보트 등 장비 20여 종이 투입됐다. 특전대원 뿐만 아니라 지역방위사단인 32사단 해안경계부대와 연계해 상호 대항군 역할을 수행하는 ‘적이 있는 훈련’을 실시했다. 또 특수전학교에서 해상척후조 교육을 이수한 부대의 베테랑 특전대원들이 참가해 부대원들에게 해상은밀침투 노하우를 공유했다. 귀성부대 특전대원들은 본격적인 침투훈련에 앞서 폭염과 내리쬐는 햇볕 속에서 PT체조와 오리발차기, 5㎞ 해안 달리기 등으로 체력을 단련했다. 팀별로 호흡을 맞춰 맨몸 수영, 스노쿨 수영을 실시하고 수상·수중에서의 단계별 해상침투훈련 절차를 숙달했다.이후 실제 훈련에서 ‘적지 해상침투 명령’을 하달하자 해상은밀침투 작전이 시작됐다. 특전대원들은 고속 고무보트를 이용해 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목표를 향해 기동했다. 선발대인 해상척후조 요원들이 특전대원 특유의 담력과 고도의 기술을 활용해 해안으로 침투한 후 진입 예정지역의 위험요소를 제거했다. 곧바로 원해에서 대기 중이던 본대가 해상척후조 유도에 따라 작전지역에 접안 후 목표지점을 탈환하면서 훈련이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해안경계부대 장비를 활용해 침투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실시간 관찰·평가해 훈련의 실전성을 더했다.훈련을 지휘한 정해영 대대장은 “실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유사시 해상침투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훈련이 곧 작전, 작전이 곧 훈련이라는 신념과 전사적 기질을 바탕으로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사진=육군)
2024.08.01 I 김관용 기자
NHN, 그룹 신규 CI 공개…"글로벌 ICT 기업 성장 가속"
  • NHN, 그룹 신규 CI 공개…"글로벌 ICT 기업 성장 가속"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NHN이 1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신규 CI를 공개했다. 그룹사 전체에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NHN이 기업 CI를 전면 개편한 것은 2013년 그룹 출범 이후 처음이다. NHN은 이날 “이번 CI개편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신규 CI를 통해 기업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에 대한 의지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NHN의 새로운 CI는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잘 알려진 하라켄야 교수가 참여했다. 다차원의 연결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창조해 나간다는 NHN의 미래 방향성을 담고 있다. NHN을 비롯한 그룹사 전체에도 각각의 사명에 맞는 새로운 CI 디자인이 적용된다. NHN은 작년에도 창립 10주년을 맞아 신규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를 공개했다. 올해는 창립 11주년으로 CI 공개와 함께 ‘글로벌 톱티어 테크 기업 도약’이라는 그룹의 비전을 공고히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NHN은 최근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게임을 비롯해 기술, 커머스 등 전체 사업군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룹 전체의 조직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며 경영 효율을 높이고 각 사업 부문별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키로 해다. 정우진 NHN대표는 “‘연결’이라는 NHN 고유의 기업 가치를 신규 CI에 남아내 그룹의 비전과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국내 대표 IT기업으로 성장해 온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ICT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01 I 최정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