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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어스 대해부]② AI 접목한 심전도 패치로 업계 1위...기술적 특성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는 심장 질환이다. 우리 심장은 늘 뛰고 있지만, 자신의 심장 박동을 인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어느 날 맥박 수가 빨라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쿵 하고 내려앉는 느낌을 받으면 부정맥 같은 심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부정맥 질환의 경우 환자의 3분의 1은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심장 관련 질환을 선별하는 기본 검사인 심전도 검사가 필수다. 하지만 부정맥은 증상이 불규칙하게 발현되기 때문에 부정맥 발생 당시 심전도 검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진단이 어렵다. 부정맥 진단을 위해 표준 12유도 심전도 검사나 홀터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긴 시간 관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부정맥 진단에 한계가 있었다. 씨어스 웨어러블 기기 모습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국내 심전도 패치 점유율 1위 비결은이런 부분을 극복한 기술을 선보인 회사가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점유율 75% 1위)다. 씨어스 제품은 간편한 탈부착 방식으로 간편하게 장기 측정이 가능하다.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와 관련된 하드웨어(측정기)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인공지능, AI)도 개발해 환자의 심전도를 기존 보다 쉽게 측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솔루션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모비케어’와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다. 해당 진단·모니터링 제품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 800개 이상 국내 의료기관에 공급되고 있다.(데이터=씨어스테크놀로지 IR자료)경쟁사와 차별화된 핵심 기술은 피부 점착 바이오소재와 확장성이 큰 인공지능(AI) 진단보조 분석 플랫폼이다. 동종업계에서 자사의 피부점착 소재를 보유하여 직접 제품을 제조하고 있는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씨어스가 유일하다. 오랜 기간 실리콘, 하이드로콜로이드 계열의 바이오 소재 조성과 공정기술에 투자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영신 씨어스 대표는 “바이오 소재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상피복제, 초음파 프루브 패치, 약물전달 패치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뷰노와 비슷한 심정지 예측 SW도 보유...AI 기술 확장 가능성은씨어스는 자체 개발한 AI 분석 툴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회사 측의 심전도 박동 검출·분류 알고리즘 정확도는 99%이며 부정맥 검출·분류의 경우 92%를 보인다. 기존 연구 한계를 극복, 부정맥 내 다중검출 및 정확한 분석구간 설정이 가능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여 학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씨어스는 AI 데이터 확보 차원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씨어스가 보유한 심전도 분석 AI 알고리즘의 학습 데이터는 심장내과, 흉부외과 등 올 1분기 기준 약 1만6000건의 임상연구 데이터와 모비케어 서비스로 수집된 환자 데이터 6월 기준 약 21만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사 대비 월등한 데이터로 AI 학습이 가능한 상황인 것이다. 이 대표는 “AI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심전도 데이터베이스는 압도적”이라며 “자체 웨어러블 심전계로 측정한 누적 천만 시간에 이르는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서 알고리즘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씨어스테크놀로지 IR자료)이 때문에 씨어스의 AI 플랫폼은 향후 확장성도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다. 씨어스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개발이 완료됐거나 개발이 가능한 AI의료 플랫폼은 뷰노 딥카스와 비슷한 △심정지 예측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하다. 상장 2년 차인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씨어스는 작년 1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전년 4배 수준의 75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2025년 목표 매출은 206억이다. 세부적으로는 보면 외래환자 부정맥 진단에서 47억, 건강검진 부정맥 스크리닝에서 111억, 씽크 입원환자 모니터링에서 48억원을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25년 3분기에는 분기 실적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대표는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2026년은 344억, 2027년은 426억정도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전망은 증권신고서에 제출한 내용이고, 해외 매출은 제외하였기에 그 이상의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씨어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열풍에 힘입어 상장 당일 주가는 치솟았다. 당일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 보다 크게 오른 3만원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430원으로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405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회사(1731곳) 중 59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 점유율 1위 씨어스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가 지난 23일 이영신 씨어스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국내에서 비슷하게 개발 중인 기업이 있다면 △국내에서 웨어러블 의료기기 특히, 웨어러블 심전계와 분석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휴이노, 메쥬, 에이티센스, 웰리시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제약사와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데 씨어스는 대웅제약, 휴이노는 유한양행, 메쥬는 동아에스티, 에이티센스는 한미약품, 웰리시스는 삼진제약과 연결되어 있다. -모비케어 현재 가입자 수 등 성과 지표는△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한 질병 스크리닝 및 진단지원 서비스이며, 현재 외래환자 대상의 홀터심전도 분석 서비스와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의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에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모비케어 사업의 성과 지표로 도입병원 수, 판매서비스 수, 제공 기기수, 시행한 검사 수 등을 세분화하여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6월말 기준 총 815개 병원에서 도입하여 총 21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거뒀다.-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웨어러블 AI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비전으로 꼽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예정△모비케어(mobiCARE)의 경우 자사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심전도 분석을 통한 부정맥 진단뿐만 아니라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진단지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씽크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입원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악성 부정맥 예측, 심정지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의 AI 알고리즘 개발과 의료기관 임상연구를 통해서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병원과 함께 추가 수익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이송 중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의료진간 원격협진 서비스, 퇴원환자에 대한 재택모니터링 서비스 등 환자의 입원과정부터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환자의 진료전주기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원격환자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Arizton’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기기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720억원이고 2027년까지 1조4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금액은 갤럭시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 규모이며, 제외하고 나면 2023년 기준 460억원, 2027년까지 832억원 정도로 커질 예상된다. 당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지만, 주 사업은 기기판매가 아닌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2010년 기준 장시간 심전도 검사 처방건수는 18만377회에서 2022년 43만4371회로 약 2.4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는 검사 횟수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다. 매년 8.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7년에는 약 65만건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에서 고혈압, 당뇨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를 의무화하고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자 관리에서도 심전도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년 2000만명에 가까운 건강검진 수검자 시장에 웨어러블 AI를 활용한 부정맥 스크리닝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분석 예측 보다 큰 폭의 시장성장 요인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원격진료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택 자가진단 시장이 열리면 검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이데일리 석지헌 기자)-협력 논의되는 해외 기업이 있는지 △해외 진출은 인허가등록, 규제 대응, 현지 고객 네트워크 확대, 고객 관리 등을 위해 독자진출이 아닌 유력한 현지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홍콩,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이 있으며, 이미 홍콩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BTL, 몽골은 국립심혈관센터와 협력해서 원격심전도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국영통신사 ‘Viettel’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회사인 ‘MITA Medtech’을 통해 3분기부터 모비케어 솔루션이 공급된다. 태국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FST와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은 오픈헬스케어와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외에도 UAE와 미국에서 현지 유력한 파트너와 인허가와 사업 실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남아시아, 호주, 동유럽, 중남미 등 다수 국가의 현지 업체들과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계약 등이 구체화가 되면 공개할 계획이다.-미국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심혈관 질환의 높은 유병률,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고령화 인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의 채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약 13억 2천만 달러(약1.8조)로 평가되었는데 203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2년까지 50억 달러(약6.9조)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당사 제품의 미국 FDA 허가는 나왔는지 △미국 FDA 허가 관련하여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회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디지털 헬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설립 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상장은 씨어스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씨어스의 사업가치를 믿고 투자하실 많은 주주분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 이노하스, 미국 1위 유통사 KeHE와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식물성 대체육 전문 기업 이노하스(Innohas)는 최근 미국 최대 규모의 식품 유통사 KeHE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박지수 ㈜이노하스 대표 (사진=㈜이노하스)KeHE는 식품 유통에서 미국 업계 선두주자로 Whole Foods Market, Sprouts Farmers Market, Fresh Thyme, Albertsons 등을 주요 파트너사로 두고 있으며, 약 3만 개 이상의 식품 상점, 체인 및 독립 식료품점, 전자 상거래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한다. 이노하스는 KeHE에서 주최하는 TrendFinder2024에 선정되어 골든티켓(Golden Ticket)을 획득했다. TrendFinder는 혁신적인 제품을 발굴하기 위해 KeHE가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1000개 브랜드 중 일부를 선정한 후 최종 44개 브랜드에게만 골든티켓이 주어진다. 이노하스는 설립 이후 줄곧 미국 현지 식품기업 및 식료품점과의 OEM, ODM, PB 공급 거래에 집중해왔다. 그러다 비건식 K-푸드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작년 9월에 자사 브랜드 ‘썬릿푸즈(Sunlit Foods)’를 미국 동부 시장에 론칭 및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썬릿푸즈는 이노하스가 가진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한식 컨셉의 브랜드이다. 썬릿푸즈는 현재 대형 슈퍼마켓인 퍼블릭스(Publix), 웨그먼스(Wegmans) 등을 포함해 약 1200개 채널에 입점을 완료한 상태다. 이노하스는 동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제품들을 필두로 이번 KeHE와의 협력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채널을 확장할 예정이다.
- '사야해, 팔아야해?'…삼성전자 두고 엇갈리는 목표주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올 들어 추세적 상승세를 이어왔던 삼성전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전망이 나올 때마다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올려잡았던 증권가에서 목표주가 전망이 엇갈리면서다. 11만~12만원대에 형성된 목표주가를 13만원까지 상향한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AI 반도체 전망에 우려를 표하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내려잡는 증권사도 등장했다. 아직 엔비디아에 대한 HBM 공급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지만 AI 산업 성장에 대한 의심, 이에 따른 HBM 수요 둔화 등이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따라 AI 산업 랠리의 방향이 결정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당분간 엔비디아의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삼성전자 주가 이끌었던 AI 기대 사그라져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95% 하락한 8만 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62%까지 오르며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12.81% 급등했고, 애프터 마켓에서도 3.67% 오름세를 나타내며 7월 급락을 마무리하고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엔비디아와 HBM으로 연결된 삼성전자는 아직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모습이다. 스마트폰, 가전, 비메모리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사업 중 상반기 주가의 등락을 결정한 키는 AI다. 차세대 HBM 모델을 엔비디아에 공급할 수 있을지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에 HBM을 이미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대비 삼성전자가 오르지 못한 배경 역시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확실한 밸류체인으로 속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는 67.14%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3.82% 오르는데 그쳤다. 문제는 미국 빅테크 랠리의 원동력으로 손꼽혀온 AI 산업 성장에 대해 시장이 의심의 시각을 보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AI 산업에 투자는 확대하는데 수익은 기대만큼 따라오지 못한다는 의구심이다.◇AI 반도체 수요 둔화할라 우려도 제기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AI 산업에 대한 의심이 삼성전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을 도입하더라도 AI 산업 성장이 더딜 경우 수요가 둔화할 수 있어서다. 이에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 1000원에서 9만 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8단과 12단 등 구매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을 본격적으로 구매하기 시작할 경우, HBM 부문의 경쟁 심화와 공급 과잉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송 연구원은 “미국, 중국 빅테크 업체들이 비용 증가, AI 매출 저조, 경기 둔화 등의 이유로 내년부터 AI 투자의 강도를 완화한다면 HBM 수요도 현재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에서는 AI 수요 둔화와 상관 없이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게 되는 상황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판단도 여전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엔비디아, AMD 등의 HBM3E 8단과 12단의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HBM 출하량 가이던스를 올려잡았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약 8% 상향했다.한편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통해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흐름을 봐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AI에 대한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면 상반기의 AI 랠리를 하반기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으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독주 체제 지속됐으나 균열 우려가 잔재한다”며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 AI 모멘텀이 지속되면 진폭을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경콘진-광명도시공사-릭스스튜디오, ‘경기도 지역특화 콘텐츠’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 광명도시공사(사장 서일동), ㈜릭스스튜디오(대표 장정욱, 김현준)은 8월 1일 광명동굴에서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3자 협약(릭스스튜디오 장정욱 대표, 경콘진 탁용석 원장, 광명도시공사 서일동 사장).이번 협약은 경콘진이 주관하는 ‘2024 경기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을 통해 광명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협약에 따라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과 관련된 역사 자료를 제공하고 콘텐츠 전시 장소를 지원한다. ㈜릭스스튜디오는 이를 바탕으로 광명동굴 광장에 위치한 LED 미디어 타워와 동굴 내부 예술의 전당에 전시될 두 가지 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경콘진은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며, 콘텐츠 제작비로 1억 원을 지원한다.이번 프로젝트로 22m 높이의 LED 미디어 타워에는 광명동굴의 주요 역사적 순간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실감형 콘텐츠가 전시될 계획이다. 또한, 예술의 전당에서는 대한민국 현대사의 역경을 담은 광명동굴의 이야기가 동굴 표면에 레이저로 투사되는 프로젝션 매핑(Projection Mapping)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두 콘텐츠는 11월까지 제작을 완료하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광명동굴의 100여 년 역사를 담은 콘텐츠를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광명동굴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도 “이번 업무협약이 광명동굴의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의 우수한 지역 소재를 활용한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협약식 이후 각 사의 대표자들은 광명동굴 내부와 외부를 둘러보며 콘텐츠 제작 및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지역특화 콘텐츠 개발지원’ 사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역별 거점 기관과 협력해 지역을 소재로 한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콘진은 이번 광명동굴 외에도 고양시 행주대첩, 시흥시 웨이브파크, 남양주시 문화유산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올해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 블랙스완 '롤업',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차트 1위 질주
- 블랙스완(사진=디알엔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블랙스완의 신곡 ‘롤 업’(Roll Up)이 음원 공개 하루 만에 다수의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소속사 디알엔터에 따르면 ‘롤 업’은 미국 댄스 차트 1위, 베트남 댄스 앨범차트 1위,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101위를 비롯해 핀란드, 영국, 프랑스, 호주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윤등룡 디알엔터 대표는 “블랙스완 팬덤 중 해외 팬덤의 비중이 95%인데, 팬덤 파워를 새삼 느꼈다”면서 “음원 공개 2주 전부터 티저, 스틸컷, 숏 콘텐츠를 제외하고는 사전 프로모션을 하지 않았는데 이같은 성적을 기록하게 돼 너무 놀랍다”고 감격스러워 했다.‘롤 업’은 블랙스완만이 표현할수 있는 강력한 퍼포먼스와 유니크한 매력을 극대화 시킨 댄스곡이다. 롭 그리말디(Rob Grimaldi), 앨리나 스미스(Alina Smith),로렌 다이슨(Lauren Dyson),에이 라이트(A Wright), 알렉스 슈워벨(Alex Schwoebel), 렌스(Rence), 매티 미츠나(Matty Michna)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참여했다.블랙스완은 오는 6일부터 본격적인 방송 프로모션에 들어간다.
- [단독]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개최…관계격상 논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조만간 서울을 방한하는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양국은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협력과 수교 75주년 맞이 관계 격상, 남중국해와 한반도 안보 등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로이터)1일 외교가에 따르면 이르면 다음 주 마날로 외교장관이 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조 장관은 지난 3월 마날로 장관과 취임인사 차 가진 통화에서 빠른 시일 내에 상호방문을 약속했다. 양 장관은 최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끝마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에서도 짧게나마 대면 인사를 나눈 바 있다.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인태지역에서의 협력 증진방안과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CSP) 관계 격상, 양국의 경제협력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국방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국이 맺고 있는 우호관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단계다. 한국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는 페루, 호주, 캐나다, 베트남 등 4개국뿐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길 바란다며 운을 띄운 바 있다.이번 양 장관의 만남에서는 실질적인 관계 격상을 논의할 전망이다. CSP 관계를 수립하게 되면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처럼 국방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나아가 한·미·필 3국 외교·국방장관회의를 진행할 수 있어 인태전략이 한층 풍부해질 수 있다.윤석열 정부 들어 외교부는 중국과 필리핀의 남중국해 충돌에 “항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는 선명한 발언을 내놓으며 필리핀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편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인태전략에 적극 공조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필리핀과 관계가 격상된다면 인태지역에서 양국 간 군사협력도 본격화할 전망이다.실제 이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8일간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을 순방하며 인태전략을 점검했다. 실제 미국은 최근 일본에서 한미일 국방장관회의, 미일 2+2 외무국방장관회의,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를 연이어 개최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0일에는 마닐라에서 미·필리핀 2+2 외교국방회의를 개최하고, 5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군사용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양 장관은 작년 9월 타결한 한·필리핀 FTA(자유무역협정)의 발효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전망이다. FTA가 발효하면 자동차 관세 철폐로 양국 간 교역이 늘고, 핵심광물 자원확보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이외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 지속 참여 및 원전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를 통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외교부 관계자는 “양국이 (회담을) 협의중으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