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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에도 콘텐츠·플랫폼株 선방…2Q 실적 개선 전망"
  • "업황 악화에도 콘텐츠·플랫폼株 선방…2Q 실적 개선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콘텐츠·플랫폼 기업들이 업황 악화 속에도 나름 선방하며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DS투자증권)13일 정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콘텐츠·플랫폼 회사의 실적은 전년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플랫폼은 방송 광고가 부진했으나 콘텐츠 경쟁력 회복으로 주요 지표 성장이 나타났고 콘텐츠 제작사는 제작편수 부진을 글로벌 온라인 영상 서비스(OTT) 선판매 및 평균판매단가(ASP)상승으로 방어했다. CJ ENM(035760)의 미디어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고, TV 광고는 같은 기간 2.7% 줄었으나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증가와 비용 효율화, 콘텐츠 시청률 및 화제성 회복에 따른 판매수수료 증가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또한, 영화·드라마는 프리미엄 콘텐츠 판매 성과가 나타났는데 특히 피프스시즌의 작품 딜리버리가 시작되며 손익개선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눈물의 여왕’등 대작과 높은 시청률 기반 편성 매출 증가했다. 신작 전회차의 선판매로 매출 감소폭을 -9%로 방어했고 수익성 개선도 나타났다. 콘텐트리중앙(036420) 역시 캡티브 방영작 전체를 글로벌 OTT에 선판매하며 방송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고 영업손실은 전년비 95억원 축소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에도 주요 콘텐츠·플랫폼 회사의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CJ ENM은 KBO 개막 이후 급증한 티빙 MAU가 광고 요금제 가입으로 전환되며 2분기 본격적인 광고 수익 성장과 요금제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봤다. 또한, 피프스시즌도 2분기에서 하반기 갈수록 납품 콘텐츠 수가 증가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게다가 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콘텐트리중앙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2분기 실적 기대감은 낮으나 해외 판매 전략으로 방어하고 있다”며 “특히, 콘텐트리중앙의 영화 투자·배급 및 공간 사업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24.05.13 I 이용성 기자
세입자 면접 보는 시대
  • [목멱칼럼]세입자 면접 보는 시대
  •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월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요즘은 전세살이보다 월세살이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지난 1∼3월 서울지역 주택 임대차 거래 가운데 전세 비중은 46.9%로 절반이 채 안 된다. 2020년에는 그 비중이 61.6%이었다. 특히 목돈이 없는 2030세대일수록 월세로 사는 비중이 더 높다. ‘월세는 길바닥에 돈을 뿌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월세에 거부감이 강한 기성세대가 보기에는 낯선 풍경이다. 그동안 월세는 주로 연립주택이나 원룸을 중심으로 거래되었지만 최근 들어 아파트에도 월세가 본격 도래하고 있다. 임대차 3법, 빌라 전세 사기 여파 등 여러 요인이 겹쳐 주택의 월세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월세가 대세가 되는 시대가 되면 부동산 시장의 판도도 많이 바뀔 것이다. 세입자와 집주인과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외국에서는 세입자를 받을 때 신분을 꼼꼼히 따진다. 최근 유럽에서 월세를 구하는데 8명이 함께 면접을 봤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대졸 신입사원 면접도 아니고 월세 하나 구하는 데 집단 면접을 보다니 우리에겐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외국에선 우리나라처럼 돈만 내면 아무나 세입자로 받아주는 게 아니다. 독일이나 스페인에선 월세를 구하기 위해 서류 전형이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집주인과 면접을 볼 수 있다. 서류 전형에서 애완동물이나 동거 가족 여부, 재직 증명서나 소득 증빙 서류 제출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경제적 능력을 철저히 점검하는데, 이는 월세를 낼 수 있을지 미리 신용도를 따지는 것이다. 심지어 세입자의 전 집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는지 평판 조사까지 한다. 집은 적은데 구하려는 사람이 많은 지역에선 집주인의 ‘면접 갑질’은 일상사다. 임대가 끝난 뒤 나갈 때도 입주 때의 사진과 비교해 조금이라도 흠결이 있으면 보증금에서 공제한다. 주인 몰래 벽에 못을 박는 것은 꿈에서도 못 할 일이다.우리나라에서도 세입자를 골라 받던 시절이 있었다. 집주인은 안채에 살고 문간방에 세를 놓곤 했는데 식구가 많으면 계약을 거부하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이사 오고 나서 가족 중 한두 명은 집주인 눈을 피해 저녁에 몰래 집에 들어오곤 했다. 요즘은 식구가 많지 않고 공간 전체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독채’구조다. 집주인의 갑질은커녕 집주인을 볼 일도 거의 없다.전세를 준 집주인은 월세보다는 관대한 편이다. 세입자가 집을 함부로 쓰면 나갈 때 잔소리는 하겠지만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집주인이 집값 상승으로 보상받았다면 더욱 그랬을 것이다. 전세는 세입자가 도배와 장판을 직접 하는 게 관행이어서 집주인은 유지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반면 월세는 집주인이 그 비용을 부담하므로 전세보다는 상대적으로 엄격한 편이다.우리나라에서도 준월세나 순수월세 계약이 늘면 세입자를 가려서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집주인 처지에서 세입자가 월세를 제때 내지 않고 버틴다면 골칫거리다. 명도하는 데 시간이나 비용도 많이 든다. 월세 디폴트 방지용 자금인 보증금이 많지 않다면 선별적으로 세입자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적 추세를 잘 파악한 걸까. 서울지역에서 세입자의 월세 납부를 보증하는 스타트업이 최근 생겨났다. 세입자는 보증금 없이 월세 주택에 입주할 수 있으며, 월세는 집주인이 아닌 스타트업 회사에 낸다. 집주인으로서도 세입자가 개인적 사정으로 월세를 늦게 내더라도 스타트업 회사에서 대신 지급하니 연체 걱정은 없는 셈이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월세화가 진행되더라도 당분간은 외국처럼 집주인이 집단 면접까지는 보지 않겠지만 좀 더 까탈스러워질 것은 분명하다. 이런 흐름은 고액 월세 시장부터 서서히 나타날 것 같다. 요즘 고액 월세 시장에선 이미 세입자의 직업 정도는 기본적으로 따지는 곳이 적지 않다.
2024.05.13 I 송길호 기자
잘나가는 금융주, '부동산PF 대책' 앞두고 우려 솔솔
  • 잘나가는 금융주, '부동산PF 대책' 앞두고 우려 솔솔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방안을 앞두고 금융주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주는 올 들어 ‘기업 밸류업’ 정책 수단으로 대표되는 주주환원으 강화하고 양호한 1분기 실적까지 거두며 증시의 버티목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부동산PF 대책이 발목을 잡을 수 있어서다. 대책에 따라 금융사가 부동산PF에 추가 자금을 대거 투입해야 하고, 이 같은 상황이 곧 금융사 실적 악화로 이어지며 투자심리마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부동산 PF 대책 발표 임박…금융권 자금 투입 불가피1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KB금융은 46.58% 오르며 지난 7만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는 18.93% 올랐다. 보험업종 대장주인 삼성생명(032830)은 33.00% 상승했고 삼성화재(000810)도 24.14% 상승했다. 증권업종도 마찬가지다. 키움증권(039490)은 올해 33.66% 상승했고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다 13.87% 상승했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의 상승률(2.72%)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올해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낮은 주가순자산비율(저PBR)업종인 금융주는 지속적인 주목을 받았다. 4대 금융지주는 분기배당을 하고 있는데다 자사주 소각과 매입에도 적극적이다. 게다가 1분기 실적 역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의 금리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같은 호재에 승승장구해온 금융주도 걸림돌을 만난 모습이다. 금융당국이 발표할 부동산PF 정상화 방안의 내용이다. 업계에 따르면 당국이 추진하는 부동산PF 정상화는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는 PF 사업장에 신규자금을 투입하는 동시에,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부실 사업장을 솎아내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의 옥석 가리기를 본격화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은행이나 보험사가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우량 사업장에 2조원 이상의 자금를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보험사가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신규자금을 투입하고,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캐피탈콜(시장 수요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대는 방식)을 진행하는 것이다.현재 당국은 신규자금 투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금융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지 않는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당국이 독려한다면 규제산업인 금융권이 팔짱을 끼고 지켜보기만은 어렵다. 이에 2분기 또다시 거대 충당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충당금 우려 속 ‘불확실성 해소’ 기대도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권의 자금이 부동산PF 정상화를 위해 투입되면 당연히 이들의 실적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보다 2.21% 줄어들었고 삼성생명의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같은 기간 7.02% 감소했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유암코 등 잠재 부실 처리 참여 과정에서 공동 조성한 기금에서 배당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등 은행권에 이익을 확대한 사례도 있어 인센티브만 확실하다면 은행들의 자금 투입을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면서도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는 아무래도 투자자들에게 우려 요인으로 인식될 수도 있는 점은 있다”라고 지적했다.최근 발표된 밸류업 프로그램의 공시 가이드라인이 실망스러웠던데다, 부동산 PF 정상화를 위해 신규자금 투입까지 해야 한다면 금융주를 둘러싼 뜨겁던 투자 심리도 서서히 가라앉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게다가 금융주가 올해 코스피 상승세의 주도주 역할을 한 점을 고려하면, 금융주의 투심 저하는 코스피의 약세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한편에서는 이번 정상화 대책 참여를 리스크 해소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보는 시가도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미 은행권은 거액의 충당금을 적립해 뒀다”면서 “투자자 관점에서는 PF 정상화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적 악화보다는 불확실성 완화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5.13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제2 양곡법, WTO협정 위반 소지”-‘공무원 타임오프제’ 갈등, 경사노위 중재 걷어찬 정부-폭스바겐 제친 현대차△종합-빠른다 싸다…삼성 AI 신무기 ‘마하1’엔비디아 넘어서려면 SW도 공략해야△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WTO보조금 한도는 1.5조, 남는 쌀 매입에 드는 돈 5조…제소 위험 커-“공급과잉으로 쌀값 폭락” “미래농업 타격”농업계·학계서도 양곡법 부작용 잇단 성토△종합-3년 만에 사회적대화 본궤도 올려놨는데…정부 불협화음에 ‘헛바퀴’-1억 달러 공동펀드…스타트업 日 진출 두 팔 걷은 오영주-중국산 전기차에 100% 관세 예고바이든 압박에…‘보복’ 경고한 中△의대 증원 운명의 주-법원 인용땐 내년 증원 사실상 무산…대학들, 학칙개정 못하고 전전긍긍-전공의 복귀 마지노선 20일…‘전문의 중심’ 새판 모색-‘외국 의사 도입’ 입법 예고에…무더기 반대 의견△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출산율 숫자에 집착 말고…개개인의 행복·경제력 높일 방법 고민해야-“기업, 男 육아휴직 활성화하고 유연근무·시간제일자리 늘려야”△정치-서해 간첩선 격침, 동해 러 정찰기 차단…‘하늘 도깨비’ 반세기 임무 완료-외부활동 늘리는 한동훈·유승민…전당대회 등판설 ‘솔솔’-외교장관 방중…시진핑 방한 청신호△경제-10조+α 반도체 지원 프로그램 신설…소부장·팹리스 육성-‘내수위축 우려’ 뺀 KDI “韓 경제 경기부진 완화”-신의 직장 맞네…공공기관장 열 중 셋 연봉 2억대△금융-일부 시중銀보다 이자 더 비싸네…인뱅 매력 뚝-오늘 부동산 PF 정상화 발표…업계 촉각-슈퍼앱 강자로 자리잡는 ‘신한 슈퍼SOL’△글로벌-엔비디아에 맞설 팹리스 설립…소프트뱅크, AI반도체에 88조원 쏟는다-“중국에 선의 보이겠지만 대만 수호 재천명할 것”-美기업 ‘트럼프 리스크’ 손익계산 분주“대선까지 투자·M&A 결정 미룰 것”△산업-고부가車 덕에…현대차그룹 ‘남는 장사’ 가장 잘했다-기아 전용 전기차 ‘EV 시리즈’ 누적판매량 30만대 눈앞-후판 가격 협상 두고 조선·철강사 ‘난항’△ICT-웹툰·메타도 합작…네이버·소뱅 완전결별 어려워-특구진흥재단 이사장에 정희권중앙과학관장에 권석민 유력-데이터센터·기가인터넷…통신사 효자 노릇 ‘톡톡’△중소기업-“K콘텐츠 덕에 캐릭터 마스크팩 동났어요”-한샘 제친 현대리바트-무더위 예고에 음식물처리기 경쟁 ‘후끈’△소비자생활-고물가에 가성비 맛집으로…뷔페식 레스토랑 부활-CJ제일제당 냉동김밥, 호주 ‘입맛 사냥’ 시동-미래식품 핵심 기능성…hy ‘최초의 도전’은 계속된다△증권-잘나가는 금융주 “PF 대책에 발목 잡힐라”-‘하이브 분쟁’에 엎드린 엔터주많이 빠졌으니 다시 담아볼까-2700선서 재반등 노리는 코스피…4월 美물가에 촉각△부동산-씨마른 매물, 뛰는 전셋값…전세대란 불안 확산-삐걱대는 공공재개발…금호23구역 해제 가닥-동서울터미널 ‘40층 핫플’ 탈바꿈, 하반기 본격 시동△사회-모노레일·곤돌라로 新교통 확충…“상암, 가족여가 정원도시 변신”-학폭학생 ‘SKY 대학’ 못간다-‘40m 깊이 3.6km 터널’ 빗물 32만t 저장, 집중호우 걱정 없네
2024.05.12 I 이윤정 기자
내일 부동산 PF 정상화방안 발표…‘옥석가리기’ 본격
  • 내일 부동산 PF 정상화방안 발표…‘옥석가리기’ 본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의 혼란 해소를 위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PF 사업장에 금융회사의 신규 자금을 투입한다. 정상 사업장과 부실 사업장의 ‘옥석가리기’에 본격 들어간다는 게 핵심이다. 서울 시내의 재건축 공사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13일 부동산 PF 정상화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최종안은 사업성이 입증됐으나 일시 유동성 부족을 겪는 PF 사업장에 자금을 새로 투입하고, 사업성 평가를 강화해 부실 사업장을 솎아내는 두 가지 방안으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자금 투입은 은행과 보험사가 일시 어려움을 겪는 우량 사업장에 2조원 이상의 돈을 제공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은행 및 보험사가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으로 신규자금을 투입하되,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캐피털콜’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캐피털콜은 한도 내에서 자금 수요가 있을 때보다 돈을 투입하는 것이다. 은행과 보험사는 다른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이 넉넉하고 연체율도 양호한 편이다.또 금융당국은 신규 자금 투입을 유도하기 위해 금융사에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이 발생해도 고의·중과실이 아니라면 금융사 담당 임직원을 면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또 은행의 충당금 적립 기준을 완화해 주거나, 보험사의 신지급 여력비율 등 건전성 규제를 일시로 풀어주는 방안이 언급되고 있다.금융사들이 취급한 부동산 PF 대출은 작년 말 기준 136조원 수준이다.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채 만기 연장으로 버티는 2금융권 브리지론 규모만 30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2024.05.12 I 정병묵 기자
외교장관 첫 방중…시진핑 방한 초읽기 들어가나?
  • 외교장관 첫 방중…시진핑 방한 초읽기 들어가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중관계 개선 흐름이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이달 말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여부도 관심사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놀이마당에서 열린 2024 아프리카 문화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13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한중 외교장관회담 일정을 소화한다. 이를 통해 한중 관계, 한중일 정상회의,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조 장관이 왕 부장과 대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지난 2월 6일 상견례를 겸해 왕 부장과 첫 전화통화를 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되는 건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계기 이후 이번이 6개월 만이다. 한국 외교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 이후 6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조 장관의 이번 방중으로 한중 관계가 정상궤도에 오르는 동력이 마련되고, 양국 간 고위급 교류로 자연스레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 방한과 이번 조 장관 방중에 이어 이달 말로 예상되는 리창 중국 총리의 방한으로 한중간 고위급 교류가 갈수록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여부도 주목된다. 시 주석이 한국을 찾은 건 지난 2014년 7월이 마지막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2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는 국내 여론 등을 감안해 ‘이번엔 시 주석이 한국을 방한할 차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조 장관도 지난 1월 취임 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첫 브리핑에서 “그간 우리 대통령이 북경(베이징)에 간 게 여섯 번이면, 시 주석의 방한은 한 번밖에 없었다”라며 “이번엔 시 주석이 오는 게 합당한 순서”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2022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당시 윤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기꺼이 한국에 가겠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일 3국은 이달 26~27일 서울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이에 조 장관의 이번 방중 일정이 끝난 후, 조만간 관련 일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렸다. 차기 회의는 한국이 주최할 차례다. 그러나 코로나19를 비롯해 한중·한일 등 양자관계 악화로 장기간 열리지 않았다. 이번에 한중일 정상회의가 개최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양자 차원의 회담도 가질 전망이다.
2024.05.12 I 박태진 기자
최저임금 '1만원' 넘을까?…최저임금위 구성 완료
  • 최저임금 '1만원' 넘을까?…최저임금위 구성 완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할 최저임금위원회 구성이 완료됐다. 최임위는 오는 21일 첫 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 착수한다.지난해 6월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 사용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구분(차등)적용’, 근로자 위원들은 ‘최저임금 대폭 인상’이 적힌 피켓을 앞에 두고 회의를 하던 중 한 특별위원이 고민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뉴시스)고용노동부는 제13대 최임위 위원 26명을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임위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임기가 남은 공익위원 1명(하헌제 최임위 상임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임기가 오는 13일 만료됨에 따라 이번 위촉이 이뤄졌다. 최임위 위원은 고용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위촉한다.관심을 모았던 공익위원(이하 가나다순)은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경영학) △김기선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수완 강남대 교수(사회복지학)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 △안지영 이화여대 교수(경영학) △오은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인재 인천대 교수(경제학) △이정민 서울대 교수(경제학) △하헌제 상임위원 등 9명으로 꾸려졌다.근로자위원엔 전지현 전국돌봄서비스노조 위원장과 최영미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 가사돌봄서비스지부장이 위촉됐다. 업종별 차등적용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자 노동계가 두 위원을 추천했고 정부가 위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최임위는 오는 21일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고용부는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최임위원장이 선출될 예정이다. 공익위원 중 선출되는 최임위원장 후보로는 권순원 교수가 유력하게 꼽힌다. 권 교수는 현재 공익위원 간사 격인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다만 노동계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노동계는 지난해 4월 1차 전원회의에서 권 교수가 윤석열 정부 노동계혁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공익위원 사퇴를 촉구했었다.올해는 최저임금 1만원 돌파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올해 적용 중인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으로 1.4%(140원)만 올라도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 현 최저임금은 지난해 대비 2.5%(240원) 오른 금액이다. 역대 최소폭으로 인상해도 최저임금은 1만원을 돌파하게 되지만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다. 올해 심의 과정에서도 노동계와 경영계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2024.05.12 I 서대웅 기자
국회에 발목 잡힌 중처법·로톡법…중소·벤처업계 ‘발동동’
  • 국회에 발목 잡힌 중처법·로톡법…중소·벤처업계 ‘발동동’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1대 국회가 이달 말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중소·벤처업계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 국회 폐회와 함께 모두 폐기될 처지에 놓여서다. 중소기업계에선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유예안을, 벤처업계에선 소위 ‘로톡법’으로 불리는 변호사법 개정안과 비대면 진료법, 변리사법 개정안 등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다.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 모습. (사진=연합뉴스)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로톡법은 지난 7일 열린 전체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로톡법은 로톡 등 온라인 법률 플랫폼을 대한변호사협회의 과도한 규제에서 벗어나게 하는 취지에서 발의됐다. 변협이 가진 변호사 광고 규제 권한을 대통령령으로 넘기는 내용이 골자다. 로톡법은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했고 민주당에서 7대 민생 입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며 처리 의지를 나타내온 법안이다. 국회 내 초당적 스타트업 지원 모임인 ‘유니콘팜’도 로톡법을 적극 추진하며 여야가 모처럼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법사위 양당 간사 협의 과정에서 로톡법은 쟁점 사항이 있다는 이유로 법안 상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법안이 폐기 수순을 밟으면서 로톡 운영사 로앤컴퍼니를 비롯한 리걸테크(법률 기술) 기업은 물론 벤처·스타트업계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징계 조치 등 변협의 부당 규제가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고 이 때문에 타다 사태와 같이 혁신 서비스가 좌초되며 신산업 발전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법무부가 로톡 가입 변호사에 대한 변협의 징계 결정을 취소하면서 로앤컴퍼니는 변협과 분쟁을 일단락했지만 추가적인 산업의 피해는 막을 수 없다”며 “최근 변협은 리걸테크 스타트업 ‘엘박스’를 상대로 한 형사고발을 검토 중인데 이처럼 피해 사례가 계속된다면 혁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혁신벤처단체협의회도 최근 성명을 내고 “국회가 국민 전체의 편익을 대변하는 대신 특정 직역의 눈치만 보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혁신은 지연되고 타다 사태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전 세계 리걸테크 기업 수는 8532곳, 투자 규모는 142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3~4년간 빠르게 성장 중이지만 우리는 규제의 벽에 막혀 기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중소기업계에서는 중처법 개정안 처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처법이 확대 시행됐지만 이제라도 유예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된 목소리다. 한국경제인협회의 최근 조사에서도 21대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관련 법안 중 통과를 희망하는 법안으로 중처법 유예가 2위(28.1%)로 꼽혔다.중소기업계는 중처법의 불명확한 의무 부여와 과도한 처벌로 인해 영세 기업의 어려움이 큰 만큼 적용 시기를 2년 유예하고 보완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반대하는 야당의 입김이 거세고 특히 지난달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면서 22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 통과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22대 국회의 민주당 의원석 지분율이 높아 중처법 유예를 재추진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며 “헌법재판소가 중처법 헌법소원 심판을 전원재판부로 회부하며 본격적인 심리에 돌입한 만큼 위헌판결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2024.05.12 I 김경은 기자
SK리비오, 베트남에 생분해플라스틱 소재 공장 착공
  • SK리비오, 베트남에 생분해플라스틱 소재 공장 착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C의 친환경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세계 최대 규모의 생분해 소재(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PBAT) 생산공장 건설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SK리비오는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PBAT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원철 SKC 사장과 양호진 SK리비오 대표 등 SKC 관계자, 최영삼 주베트남대한민국 대사, 베트남 쩡 루 꽝 부총리와 하이퐁시 레 띠엔 저우 당서기 등 현지 정부 관계자를 포함해 250여 명이 참석했다.SK리비오는 SKC가 고강도 PBAT 소재 사업을 위해 종합식품기업 대상과 지난 2022년 설립한 합작사다. SKC는 앞서 2020년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고강도 PBAT 기술을 도입한 후 꾸준한 연구개발로 기술을 고도화하며 상업화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1단계로 약 1억 달러를 투자하는 SK리비오의 베트남 PBAT 생산시설은 연면적 2만2389㎡ 규모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7만톤(t)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2025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SK리비오는 추가 증설이 가능한 부지도 미리 확보해 향후 글로벌 확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했다.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 경제특구에서 열린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박원철 SKC 사장(왼쪽 네번째), 쩡 루 꽝 베트남 부총리(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썩는 플라스틱’인 PBAT는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하면서도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자연 분해돼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기존 PBAT는 내구성이 약해 용도 한계가 있었지만, SK리비오는 천연 보강재인 나노셀룰로스를 활용하는 독자 기술로 고강도 PBAT를 개발, 농업용 필름이나 포장재, 용기뿐만 아니라 섬유, 부직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 곳 생산시설에서는 원재료 배합 및 에스테르, 중합공정을 거쳐 PBAT를 생산한다. 특히 나노셀룰로즈 보강재 기술 및 SKC가 40여년 간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노하우로 공정을 효율화해 투자비를 줄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재생에너지로만 필요한 전력의 100%를 충당하는 ‘RE 100(Renewable Energy 100%)’을 실행한다.박원철 SKC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 경제특구에서 열린 SK리비오 생분해 소재 생산공장 착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SK리비오는 생산시설 건설과 함께 현지 친환경 생분해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베트남 최대 플라스틱 제조사인 앙팟과 협력하기로 했다. 앙팟은는 SK리비오 베트남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와 함께 PBAT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주요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박원철 SKC 사장은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 꼭 필요한 소재 중 하나이지만,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며 “이번 SK리비오 생산시설 착공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경제를 위해 SKC와 SK리비오의 원대한 꿈의 시작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12 I 하지나 기자
인기폭발 K-패스에 BC카드도 분주…"5장 중 1장이 BC"
  • 인기폭발 K-패스에 BC카드도 분주…"5장 중 1장이 BC"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발급 신청이 폭증하면서 모처럼 기분 좋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BC카드 관계자)(사진=BC카드)정부의 대중교통 할인금액 지원사업인 ‘K-패스’의 열기가 뜨겁다. 국토부에 따르면 5월 1일 본격 개시 이후 1주일여만인 지난 8일 K-패스의 누적 회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전 발급된 K-패스 카드 5장 중 1장이 BC카드로 추산되는 가운데 BC카드 임직원들도 분주한 모양새다.앞서 BC카드는 K-패스 사업의 전신인 ‘알뜰교통’ 추진 단계서부터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왔다. 국내 유일 결제 프로세싱 사업자로서 BC카드는 국책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보다 다양한 금융사의 참여에 핵심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현재 우리카드, IBK기업은행, 광주은행과 더불어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케이뱅크가 BC카드를 통해 K-패스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BC카드도 자체 발급 카드인 ‘바로카드’를 통해 사업에 참여하면서도 K-패스 사업 추가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사와 적극 협업하고 있다.BC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누적 발급된 K-패스 카드의 약 20%가 BC카드의 고객사 상품 및 BC바로카드인 것으로 집계됐다.발급 신청이 급증하면서 BC카드와 고객사는 신청 서류 수리부터 발급 및 배송 등 제반 절차에 있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 상품의 경우 심사 단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만큼 임직원은 고객이 보다 빠르게 K-패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매진하고 있다.한편 BC카드가 ‘BC바로 K-패스 카드’를 발급한 회원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회원의 약 76%가 20~40대 등 MZ세대인 것으로 파악됐다.BC카드는 MZ세대 고객으로부터 인기를 끈 배경에는 상품성의 차별화가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총 23종의 K-패스 상품 중 언론과 더불어 재테크 분야의 인기 유튜브 채널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BC바로 K-패스 카드가 입소문을 탄 이유가 바로 차별화된 상품성이라는 설명이다.‘BC바로 K-패스 카드’는 동종 타사 상품 대비 연회비(6000~7000원)가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대중교통 할인 혜택(15%)을 제공한다.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구성된 친환경 소재에 ‘경쾌한 발걸음’을 위트 있게 표현한 디자인에도 MZ세대의 취향이 반영됐다. 뿐만 아니라 BC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초년도 연회비 면제 이벤트도 펼치고 있다. 청년(만 19~34세) 고객 기준 조건 충족 시 K-패스 기본 마일리지 적립(30%)에 BC카드 상품 캐시백(전월실적 30만원 이상, 15%)까지 최대 45%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일반 고객은 최대 35%, 저소득층의 경우 최대 68%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경험할 수 있다.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은 “정부의 성공적인 K-패스 정책 덕분에 보다 많은 국민이 대중교통 이용에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BC카드는 정부 사업의 핵심 파트너로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2 I 유은실 기자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커피 덜 마시고, 햄버거 덜 먹었다…이유 보니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다. 특히 식음료 및 레저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커진 ‘보복 소비’에서 필요한 것만 취하는 ‘선택적 소비’로 움직임이 바뀌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매장에 있는 스타벅스 로고(사진=로이터)◇스타벅스 매출 13분기만에 첫 감소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니혼게이자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외식과 호텔을 비롯해 레저 소비와 관련된 미국 기업들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KFC와 피자헛, 타코벨의 모기업인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브랜드의 올 1분기 매출은 15억9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이는 거의 4년(15분기) 만에 매출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세계적 커피체인점인 스타벅스도 1분기 매출이 85억63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 줄었다. 스타벅스의 매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3년여(13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들 모두 북미 지역 사업에서 발목이 잡혔다. 얌브랜드의 최대 사업군인 KFC의 매출은 중국과 유럽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미국에서 8% 감소하며 뒷걸음질쳤다. 스타벅스도 커피의 원재료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상품가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섰지만, 미국 매장 방문객 수가 7% 급감했으며, 매출은 전년 대비 4% 쪼그라들었다.이어 음료 대기업인 코카콜라도 그간 강세를 보였던 영화관과 레스토랑이 매출이 1분기엔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미국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던 식음료에서 가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어서다. 제임스 스퀀시 코카콜라 CEO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영화관이나 레스토랑 소비가 줄고 가정 내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호텔업계에서는 대형 체인점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3년(12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 관리비 증가뿐 아니라 북미 지역의 소비 둔화가 영향을 미쳐서다. 호텔업계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객단가는 올 1분기 119.61달러로 전분기 대비 2달러 하락했다. 코로나19가 진정된 2022년부터 그간 자제해왔던 외출과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레저업계의 실적 확대로 이어지다가 고물가·고금리가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이 레저용 지출을 크게 줄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앤서니 카푸아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팬데믹 종식 이후 빠르게 증가하던 숙박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널드 맥도날드 동상이 레스토랑 밖에 세워져 있다.(사진=로이터)◇1분기 패스트푸드 이용객 3.5% 줄어특히 미국에서 소비 둔화세는 중저소득층의 이용 비중이 높은 패스트푸드점에 직격타를 주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레비뉴매니지먼트솔루션에 따르면 올 1분기 미국의 패스트푸드 이용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는 기업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맥도날드의 올 1분기 매출은 61억69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주당 순익도 2.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2.72달러보다 낮았다.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가격은 2019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에 기여하지 못한 셈이다. 중저소득층의 지출확대를 견인하던 코로나19 보조금 등도 줄고, 소비자들이 소비에 대한 지출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선별하면서 외식업계에 소비 둔화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외식업계에서는 고객 만족 확보를 위한 상품과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대형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 성향에 맞춰 다른 육류보다 저렴한 닭고기를 사용한 제품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존 KFC와 파파이스 등 치킨 전문점뿐 아니라 맥도날드 등 다른 패스트푸드 체인점들도 나서 치열한 고객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데이비드 깁스 얌브랜즈 CEO는 매출 감소 폭이 커진 것과 관련해 “경쟁사들의 닭고기 제품 판촉 강화가 압박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2 I 이소현 기자
부동산 PF 위기는 '현재 진행형'
  • [위클리 크레딧]부동산 PF 위기는 '현재 진행형'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금호건설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히 크레딧 시장에 남아있는 모습이다. 반면 JW중외제약은 등급전망이 올랐다.◇ 금호건설, 단기간 내 수익성 개선 어렵다한기평은 금호건설 기업신용등급(ICR)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 변경 사유로는 △수익성 저하 △단기간내 수익성 개선 여력 제한적 △계열관련 지원 부담 상존 등을 들었다.특히 한기평은 금호건설에 대해 수익성이 나빠지고 운전자본투자 등에 따른 현금흐름 약화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고 봤다. 작년 인도기준 인식 자체사업 준공, 지난 2022년 착공 프로젝트의 기성 본격화 등으로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2조217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원자재가격 및 인건비부담 확대 등으로 프로젝트 전반의 예정원가 재산정이 이뤄지며 영업이익률은 1%로 미흡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금호건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조감도. (사진=금호건설)박찬보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수익성 하락으로 영업현금흐름(OCF)이 저하되고, 준공 예정 프로젝트들에 따른 매출채권 확대, 자체사업 준공 및 신규 착공 프로젝트 감소로 인한 선수금 소진 등으로 운전자본부담이 확대됐다”면서 “현금흐름이 약화됐고 순현금에서 순차입금 기조로 전환되며 차입부담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이와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등 보유 주식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감소로 부채비율이 연결기준 2022년말 211.3%에서 작년말 260.2%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약화됐다.박 연구원은 “금호아시아나계열사로서의 불안정한 대외 신용도,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사업 브랜드인지도 등을 고려 시 금호건설이 수주하는 예정프로젝트의 원가율이 단기간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계열사로 유사시 지원주체가 될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 판매 호조…JW중외제약 등급 전망은 올라반면 JW중외제약 등급 전망은 올랐다. 한기평은 JW중외제약과 지주회사인 JW홀딩스 등급 전망을 모두 ‘긍정적’으로 높였다. JW중외제약의 기업신용등급(ICR)은 ‘BBB’고, JW홀딩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BBB-’다.이번 등급 전망 상향은 전문의약품 중심 외형 성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과 원재료 생산설비 내재화 등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된 점, 주력 제품 판매호조 및 개선된 이익창출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점, 설비투자부담 완화 등으로 점진적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한기평은 수액제 시장에 대한 JW계열의 높은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액제 매출을 견지하고 있으며, 리바로군 등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순주 한기평 연구원은 “우수한 품목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 제품의 원재료 생산설비 내재화, 제품 매출비중 상승 등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되며 수익성이 향상됐다”면서 “리바로군, 헴리브라 등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작년까지 2년동안 진행된 수도권 출하센터 투자가 일단락되며 중단기간 추가 대규모 설비투자가 부재한 점을 감안하면 차입부담 감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11 I 안혜신 기자
'톱10' 팹리스에 韓 없지만 中 있다…엔비디아와 이름 올린 이곳
  • '톱10' 팹리스에 韓 없지만 中 있다…엔비디아와 이름 올린 이곳[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지난 2022년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엔비디아를 비롯 최첨단 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는 글로벌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들이 미국에 대거 포진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의 대중(對中) 규제로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팹리스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만큼이나 로봇,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레거시 반도체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 팹리스들의 성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우리나라 팹리스 입장에선 중국 팹리스와 경쟁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자료=트렌드포스)◇美 규제에도 中 팹리스 탄탄…불황 속 매출 상승세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정기적으로 집계하는 글로벌 팹리스 상위 10위 업체(매출 기준)에 이름을 올리는 중국 팹리스로 윌세미컨덕터(이하 윌세미)가 있다. 윌세미는 지난해 글로벌 팹리스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팹리스는 아직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 기간 윌세미 매출액은 25억2500만달러(약 3조4530억원)로 지속하는 경기 침체에도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국내 선두기업인 LX세미콘(108320)(1조9014억원)보다 1.8배가량 높은 수준이다.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분야는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이 어려워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팹리스 기반은 탄탄하게 다져 놓은 상태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은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그간 내수 시장을 활용해 자국 팹리스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팹리스 수를 지속 늘리며 기술력 개발도 가능했던 이유다.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DB하이텍(000990) 등 우리나라 파운드리 업체 고객사 대부분도 중국 팹리스로 알려져 있다.업계 관계자는 “AI 시장 확대로 이미지센서(CIS),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수요가 점차 늘 것”이라고 봤다.◇반도체 유통으로 시작…M&A로 이미지센서 팹리스 변신윌세미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 2007년 출범해 반도체 설계 및 유통사업을 영위했다. 중국식으로는 웨이얼로 읽는다. 2019년 당시 글로벌 CIS 3위 업체인 옴니비전을 인수하며 이미지센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미지센서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시스템반도체다.이후 시냅틱스아시아 법인의 모바일용 LCD TDDI(액정표시장치 터치디스플레이드라이버) 사업부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모색하기도 했다. 윌세미는 이같이 기업인수(M&A)를 통해 이미지센서 등 시스템반도체 개발에 주력하며 몸집을 키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력 제품은 이동통신, 차량 전장, 사물인터넷 기기, 보안 제품 분야에 적용된다.윌세미는 소니,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세계 3위의 이미지센서 팹리스로 꼽힌다. 중국 스마트폰 등 IT 제품 내 탑재로 광학 기술 국산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향후 디지털 기기는 물론 자동차, 보안,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2024.05.11 I 최영지 기자
"해충으로부터 주민 건강 지킨다"…선제 대응 나선 서울 자치구
  • "해충으로부터 주민 건강 지킨다"…선제 대응 나선 서울 자치구[주간 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변화로 이른 더위가 찾아와 모기, 진드기 등 위생 해충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서울 자치구들이 해충으로부터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사진=동작구)11일 자치구에 따르면 구로구는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16개 동 전담 ‘모기싹쓸이 홍보단’을 출범 보건소 강당에서 위촉식을 개최했다.위촉식에는 문영신 보건소장이 참석해 각 동 지역주민, 자원봉사단체 등으로 구성된 32명의 홍보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말라리아 등 모기매개 감염병에 대해 교육했다.구로구는 모기싹쓸이 홍보단을 통해 말라리아 국내 토착화를 방지하기 위한 방역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동별로 배치된 홍보단원 2명은 5월부터 10월까지 모기 서식지(고인물, 적치폐기물, 방치화분, 웅덩이 등) 제거, 유충구제제를 통한 방역 활동 등을 펼쳐 모기매개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동작구는 자율방역단을 운영하면서 동별 맞춤 방역을 강화하고 해충별 차별화된 방제를 추진한다. 동별 자율방역단은 민·관이 협력해 월 2회 자율적으로 골목길, 민원다발지역 등을 중심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체계적인 방역 활동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해충 방역 방법, 약품 사용 수칙 등에 대한 교육을 총 4회 진행하고 장비도 사전에 점검한다.또한 ‘방역기동반’을 기존 2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하고 ‘뚜벅이 방역단’을 신규 운영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집중 방역한다. 공원 및 등산로 등 산림생태계를 해치지 않으면서 벌레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친환경 방제 작업도 이어나간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4층 이하 주택 정화조 내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가정 내 화장실 변기에 손쉽게 투입할 수 있도록 유충구제를 배부한다. 관악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관악구지회에서 올해 방역활동에 본격 돌입했다. 새마을방역봉사대는 민간 봉사단으로, 매년 해충 방역 활동을 시행하며 각종 전염병으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악구는 새마을방역봉사대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매년 방역사업비 약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방역봉사대는 오는 10월까지 차량과 장비를 이용해 지역 내 하절기 취약지역과 다중집합장소를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환경문제와 건강상 위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연막소독이 아닌 친환경 방역소독인 연무소독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해충 피해가 점차 심해지는 상황”이라며 “고온다습한 날씨탓에 다양한 해충이 출몰해 구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맞춤형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11 I 함지현 기자
CGV·JB자산운용, 임차 연장 놓고 갈등 빚나
  • [마켓인]CGV·JB자산운용, 임차 연장 놓고 갈등 빚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CJ CGV(079160)(이하 CGV)가 JB자산운용과 진행 중인 영화관 임대 보증금 담보 차입금 만기 연장 계약(이하 차입금 연장 계약)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CGV 측이 차입금 펀드에 포함된 일부 지점 폐점에 나서면서 잡음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CGV의 유동성을 고려했을 때 만기 연장이 완전히 틀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협의 과정에서 펀드 규모가 축소되거나 일부 조건이 변경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의 한 CGV 모습. (사진=뉴시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재 CGV와 JB자산운용은 CGV 영화관 임대 보증금을 담보로 유동화한 1800억원 규모의 펀드 상품 만기 연장을 두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GV는 영화관 건물 임대 대가로 JB자산운용 펀드에 낸 임차보증금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CJ CGV는 임차보증금과 함께 이자에 해당하는 사용료를 펀드에 지불하고 있다. 만기 도래 시 CJ CGV는 임차보증금을 공정가치로 다시 매입해야 한다. 해당 차입금의 만기일은 오는 8월 28일로 연장 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3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펀드의 주관사는 키움증권(039490)이다.문제는 CGV가 펀드에 포함된 일부 지점을 폐점하고 있다는 점이다. 임차 계약에 기반해 펀드를 운용하는 JB자산운용 입장에서 CGV의 일방적인 지점 폐점은 향후 수익을 내는데 상당한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앞서 CGV는 인천 논현점을 폐쇄한 후 펀드 운용사인 JB자산운용에 ‘영화관 폐업 관련 협의 요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간 만기 연장 계약에 지점 폐점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미 CGV와 JB자산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됐던 지난 2020년 임대료 지급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웠던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CGV는 통보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시장에서는 일부 잡음이 있지만 CGV가 차입금 만기 연장을 포기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동성을 비롯한 재무건전성을 고려했을 때 차입금을 일시에 상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CGV는 최근 흥행작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유동성은 여전히 적정 수준을 한참 밑돌고 있다. CGV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유동비율과 부채비율은 각각 57.7%, 805.7%를 기록했다. 통상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판단할 때 유동비율은 150% 이하,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기준으로 삼는다. 현금성자산 규모도 3661억원으로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황이다.다만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영향으로 CGV가 지점 축소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펀드 규모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은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연장 과정에서도 CGV는 전체 차입금 1960억원 중 160억원을 일부 상환하고 1800억원에 대해서만 만기를 연장했다.이와 관련 CGV와 JB자산운용 관계자는 “만기 연장을 두고 현재 주관사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CGV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723억원으로 같은 기간 643억원 대비 12.4% 늘었다. 매출은 3922억원에서 3929억원으로 0.2% 증가했다.
2024.05.11 I 이건엄 기자
"임원도 이코노미 타라"…실적 악화에 삼성전자 NW사업부 비상경영
  • "임원도 이코노미 타라"…실적 악화에 삼성전자 NW사업부 비상경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통신장비 사업 조직인 네트워크(NW)사업부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주요국의 5G 보급이 마무리 되면서 실적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비상조치는 비용 절감과 인력 재배치를 통한 조직 슬림화에 초점이 맞춰졌다.10일 업계에 따르면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이날 오후 1시께 부서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경영 현황 설명회’를 열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사진=삼성전자이날 나온 비상조치에는 비용 절감 방안이 포함됐다. 임원도 출장 시 항공기 비즈니스 대신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하고 숙소도 직원과 동일한 수준을 이용하도록 했다. 이는 현재 경영 환경이 비상 사태라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인력 재배치를 통해 조직의 슬림화도 추진한다. 네트워크사업부는 그동안 5G 통신장비 사업 확장을 위해 무선사업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파견 인력을 받아 조직 규모를 키웠다.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면서 파견 인력에 대해서는 면담을 통해 원하는 경우에 한해 원부서로 재배치할 계획이다.또 사업 구조도 기존 성장 중심에서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G 통신장비 보급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서 수요가 줄었고 이제 추가 모멘텀은 없는 상황이라 경영 효율화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 장비회사 모두가 동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6G 상용화 이전까지 유지보수에 위주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네트워크사업부의 매출은 5G 보급이 본격화한 2020년 3조5700억원에서 2022년 5조3800억원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지만, 지난해는 3조7800억원으로 29.7% 급감했다. 올해 역시 1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7400억 원에 그쳤다.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 통신사들이 5G 보급을 어느정도 마무리하면서 통신장비 수요가 급감한 여파다. 전 세계 5G가입자 수는 2023년 말 기준 16억명에 도달하며 통신사들의 추가 인프라 구축 수요도 줄어들고 있다.삼성전자뿐 아니라 글로벌 통신 장비 회사들은 주요국의 5G 장비 수요가 줄면서 매출 감소를 겪고 있다. 2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에릭슨과 노키아의 매출은 올 1분기 각각 전년 대비 14%, 20% 감소했다. 에릭슨은 올해 전 세계 법인에서 1만명 이상 해고할 계획이고, 노키아는 2026년까지 전체 직원의 16%를 순차적으로 감원할 예정이다.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주요국의 5G 보급이 마무리되며 지난해 487억8000만 달러 규모에 도달 후 2026년~2027년까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10 I 임유경 기자
효성, 대한항공에 지분 2.64% 매각…“자사주 리스크 해소”(종합)
  • 효성, 대한항공에 지분 2.64% 매각…“자사주 리스크 해소”(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효성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자사주 처분에 나섰다. 기업들이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고 대주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서자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효성(004800)은 10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55만6930주(2.64%)를 대한항공(003490)에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처분 예정 금액은 약 331억원이며 거래는 다음 달 11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이뤄진다. 효성은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전략적 협업 강화”라고 밝혔다. 효성은 이날 이미 취득한 자사주 60만4691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다. 소각 예정 금액은 약 219억원이다.효성그룹 서울 마포 본사.(사진=효성그룹)효성의 이번 대규모 자사주 처분은 인적분할을 앞두고 일반 주주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적분할은 존속회사 주주들이 기존 비율대로 신설회사 주식을 나눠 갖는 방식이다. 이때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도 신설회사 주식을 배정받는 과정에서 의결권이 되살아나는데 이를 ‘자사주의 마법’이라고 한다. 지배주주의 추가 출연 없이도 지배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주주 환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효성은 다음 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치고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HS효성)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을 앞두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지분을 매각한 것은 정부의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맞춰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해소하려는 의도”라며 “자사주 처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일반 주주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양사는 향후 사업적인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양사 공동 협력사업 모색과 시너지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가능하다”며 “효성 계열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기술 경쟁력과 용역인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양사는 향후 우주항공 분야에서 시너지를 예상했다. 현재 대한항공과 효성복합소재는 무인기 동체의 탄소복합소재 원재료 개발 사업에서 협력하고 있다. 향후 양산이 본격화할 경우 탄소복합소재 소요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대한항공은 효성ITX로부터 대한항공과 진에어 콜센터에 상담 용역을 제공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사업량 증대에 따른 전문적인 콜센터 용역 인력 확보가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효성은 이날 분할 신설 지주회사 상호를 효성신설지주(가칭)에서 HS효성으로 변경해 확정한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2024.05.10 I 김은경 기자
흑전 성공한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日 시장 공략"
  • 흑전 성공한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日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078340)가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0주년을 맞은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의 선전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 라이선스 게임 및 ‘컴투스 프로야구 V24’ 등이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여기에 경영 효율화 전략도 힘을 보탰다. 올해 컴투스는 일본 야구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사진=컴투스)10일 컴투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78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영업비용은 1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줄었다. 흑자전환을 견인한 작품으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꼽았다. ‘더 위쳐3: 와일드 헌트’ 콜라보레이션과 10X10 페스티벌이 유효했다. 유럽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가 하향된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8일부로 30%에서 20%로 지급 수수료가 줄었다.김동희 컴투스 IR 실장은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유럽 매출 비중이 25% 수준”이라며 “지급 수수료를 상당 수준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남재관 컴투스 대표는 “영상 콘텐츠 제작, 게임 개발 자회사의 고정비 구조를 최대한 효율화하고 있다”며 “회사의 체력, 비용 구조가 안정화되고 좀 더 건강해졌다. 그룹 전체의 체력과 이익 창출 구조가 단단해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컴투스)2분기부터는 야구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전망이다. KBO 시즌 개막에 힘입어 성과 또한 본격화될 전망이어서다. 김 실장은 “KBO 라인업은 개막 시즌에 맞춘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견조한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컴투스 프로야구 V24의 경우 역대 최고 월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고 말했다.향후 컴투스는 일본 야구게임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 야구게임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연간 3.5억 달러로 추산된다. 컴투스는 일본 프로야구 리그인 ‘NPB’ 의 현역 선수들의 스킨과 실제 경기장 구현, 로스터와 일정 등을 반영한 실사 기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한지훈 컴투스 게임사업부문장은 “NPB 라이선스를 통한 실사형 그래픽으로 정통 야구게임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며 “MLB 라이벌을 출시했을 당시 일본에서 상당히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콘솔 위주의 일본 야구게임 시장에서 모바일 부문에서 선도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컴투스는 올해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 생존형 건설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신작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더 스타라이트’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퍼블리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남 대표는 “글로벌 오픈을 준비하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때 긴밀하게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에이버튼 등 경쟁력 있는 개발사들의 게임 퍼블리싱 계약에 성공했고, 이는 컴투스의 글로벌 사업 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언급했다.이어 “앞으로도 퍼블리싱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까지 늘려 균형을 유지할 계획”이라며 “신작 게임 숫자나 투자 규모 모두 균형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5.10 I 김가은 기자
온기 확산하는 게임주…랠리 이어갈 기대주는
  • 온기 확산하는 게임주…랠리 이어갈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작 출시 지연과 중국 게임사의 약진에 따라 지난해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국내 게임주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반등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작품 업데이트를 통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나타내고, 신작 출시 본격화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덕이다. 오는 2분기 신작을 선보이는 게임사의 흥행 여부가 주가 등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사진=데브시스터즈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크래프톤(259960)은 전월(4월9일) 대비 7.0% 오른 2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넷마블(251270)은 전월보다 16.8% 뛴 6만9400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데브시스터즈(194480)는 23.5% 오른 5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넥슨게임즈(225570)도 이날 1만4870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13.9% 상승했다.코로나19 종료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 신작 출시 지연 및 경쟁 심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던 게임주가 점진적으로 반등을 가시화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함과 동시에 2분기부터 본격 선보이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양상이다.실제 크래프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증가한 6659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31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에프엔(Fn)가이드가 추정한 시장 전망치 1527억원을 28.8% 큰 폭 상회했다. 지난 3월 ‘펍지: 배틀그라운드’(PUBG) 7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PC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모바일에서도 6주년 테마모드 적용에 따른 트래픽이 증가한 게 실적 개선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데브시스터즈도 올해 1분기 올해 1분기 매출액인 전년 대비 18.26% 증가한 595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1분기 평균 활성 사용자수와 신규 사용자수가 각각 40%, 225% 증가하면서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넷마블도 올해 1분기 매출액이 585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여기에 신작 액션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가운데 글로벌 27개국에서 애플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매출 상위 10위 안에 진입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분기에는 미뤄졌던 신작을 선보이는 게임사를 중심으로 주가 반등 여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이달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선보이는 것과 함께 오는 29일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국내에 정식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캐주얼 액션 모바일 게임인 ‘쿠키런 모험의 탑’을 오는 6월26일 정식 출시한다. 넥슨게임즈는 오는 21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중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크래프톤은 오는 6월 신작 ‘다크앤다커’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진행 뒤 3분기에 국내에 정식으로 내놓는다. 또 데브시스터즈가 개발한 쿠키런을 인도에 유통할 예정이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오픈베타테스트(OBT) 이후 연내 글로벌 론칭 등 자체 개발 라인업뿐만 아니라, 쿠키런 인도 연내 출시 등 투자 등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에 출시 예정인 신작은 없지만, 하반기부터 반기별로 신작을 공개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가디스오더’의 글로벌 론칭을 필두로 서브컬쳐 장르 프로젝트C의 한국 및 일본 출시, ‘오딘’의 북미 및 유럽 지역 확장 등 신작 출시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4.05.10 I 김응태 기자
KT, 1분기 날았다…"AICT 기업 가속화로 성장 다진다"(종합)
  • KT, 1분기 날았다…"AICT 기업 가속화로 성장 다진다"(종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가 올 1분기 유·무선사업 뿐 아니라 기업서비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 매출에서만 4조원을 돌파, 14년 만에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이동통신업계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다. KT는 통신과 정보통신(IT), 미디어 등 전사업 영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는 AICT 기업 도약을 가속화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뤄간다는 계획이다.김영섭 KT 대표가 지난 2월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NH칼데론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T 1분기 성적표 양호…B2B·B2C 고른 성장KT는 10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6조6546억원, 영업이익이 506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기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 4.2% 증가한 것이다. 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B2C(기업대고객거래), B2B(기업간거래)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IDC(인터넷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부동산 등 그룹 핵심 포트폴리오 사업이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사업별로 보면 무선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7365억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는 전체 가입자의 74%인 995만명을 돌파했다. 또 로밍 매출 증가와 알뜰폰 사업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유선 사업 중 인터넷 사업 매출은 가입자 순증과 와이파이 신모델 등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한 6208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노력으로 전년 대비 2.3% 성장했다. KT는 지난달 미디어 데이를 통해 AI 매직 플랫폼 등 미디어 특화, AI 기술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의 미디어 산업 AX를 주도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1830억원으로 집계됐다.기업 서비스는 기업 인터넷과 데이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 기업들의 AI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그중에 5대 성장 사업은 금융 고객의 AICC 서비스 도입 확대와 원격 관제, 환경 안전 사물인터넷(IoT) 수주 활성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4.9% 증가했다.◇KT클라우드·KT에스테이트, 두 자릿수 성장 핵심 계열사 중에는 KT클라우드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KT 클라우드는 1분기 글로벌 고객 중심의 IDC 매출 증가와 DBO 사업 수주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8%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분양과 임대 사업 간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3% 늘었다. 2022년 11월에 오픈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의 안정적인 영업과 소피텔 앰버서더 등 OCC(객실 점유율)이 꾸준한 증가로 구조적인 성장을 이어갔다.BC카드 수익은 경기 침체 영향으로 인해 매입액이 소폭 감소하여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9356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자회사는 KT 스튜디오지니 콘텐츠 제작, 방영 규모 축소와 업계 불황에 따른 나스미디어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KT 스카이라이프(053210) 수익은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재판매, 알뜰폰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수준인 2544억 원을 기록했다.장민 CFO는 “KT는 본질에 집중한 사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과 별도 모두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근본적인 사업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했다.◇AICT 전략 가속화 예고KT는 AI 전환(AX) 기반 사업구조 혁신과 합리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이다. AICT 기업 도약은 크게 세 가지 영역에서 진행된다. 장민 CFO는 “CT 사업에 AI를 결합해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고객센터 등에 AI를 도입해서 상담 시간을 단축하거나 업무를 자동화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IT사업과 데이터·클라우드 사업에 AI를 접목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것이 두 번째”라며 “금융이나 공공 산업에 특화된 AI 서비스나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고, 또한 CRM(고객관계관리),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등 업무에 특화된 모델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마지막으로 미디어 콘텐츠 분야에 AI를 접목해서 플랫폼을 혁신할 계획”이라며 “미디어 고객의 시청 패턴을 분석하고 편리한 사용자경험(UX)를 제공하는 등의 구상을 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KT그룹 내 핵심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AI 접목을 통해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KT 클라우드에 대해선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IDC 사업을 확장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본격화에 따라 서비스 모델을 확대해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올해 AICT 인력 100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채용의 인건비에 대해 장 CFO는 “대략 200억~3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며 “향후 5~6년에 걸쳐 기존 인력 중 약 1000명 정도가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인건비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0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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