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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꿈에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연금복권 1·2등 당첨자의 사연
  • “어머니 꿈에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연금복권 1·2등 당첨자의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연금복권 1, 2등에 동시 당첨된 여성이 당첨 소감을 밝히며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머니의 꿈에 나타났다는 사연을 전했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 캡처)17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A씨가 경기도 평택 서정동 한 복권판매점에서 구매한 170회차 ‘연금복권720+’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 1등은 1매, 2등은 4매다.A씨는 “복권은 생각날 때마다 1~2만원씩 소액으로 구매하고, 이번에 연금복권은 8000원어치를 샀다”며 “남편과 저녁을 먹고 집에 와 당첨 번호를 확인했는데 1등과 2등에 동시 당첨됐다”고 밝혔다.이어 “처음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시간이 조금 지나서야 기분이 날아갈 듯 좋았다. 당첨을 간절히 원했는데 소원을 이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최근 기억에 남는 꿈이 있나’라는 질문에 A씨는 “어머니 꿈에 6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오셨다. 아버지가 무척 밝은 표정으로 좋아하셨다고 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당첨금은 가족들을 도와주고 노후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연금복권720+ 1등 당첨자는 연금 형식으로 20년 동안 매달 700만 원을 수령하며 2등은 10년간 매달 100만 원 씩 지급된다.이로써 A씨가 받는 금액은 총 21억 6000만 원이다.
2023.08.18 I 강소영 기자
연금복권 172회 1등 당첨자는 2명…대박 명당은 어디?
  • 연금복권 172회 1등 당첨자는 2명…대박 명당은 어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72회 연금복권 720+ 1등 당첨 번호는 ‘1조092138’로 결정됐다.17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매달 700만 원씩 20년간 연금 형식으로 지급되는 1등 당첨자는 2명이다. 1등 당첨자의 세금을 뗀 실수령액은 월 546만 원 정도다.2등 당첨자는 조를 제외한 번호 여섯 자리 숫자가 모두 일치한 경우로 각 조 ‘092138’ 번으로 8명이다. 2등은 10년간 월 100만 원을 수령한다.(사진=동행복권 홈페이지)3등 당첨번호는 1등 번호 기준 끝 다섯 자리(92138)가 일치해야 한다. 3등 76명은 고정 당첨금 100만 원을 받는다.1등 번호 기준 끝 네 자리(2138)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10만 원)은 524명이며 당첨 번호 3개(138)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만 원)은 5321명이다.6등 당첨번호는 1등 번호 기준 끝 두 자리 38이 일치해야 한다. 6등 당첨자는 5만2808명으로 5000원씩 수령한다. 끝 자리 8번을 맞힌 51만 8056명은 1000원씩 받는다.보너스 번호는 각 조 668183이다. 보너스 번호 당첨자는 6명으로 월 100만 원을 10년간 받는다.1등 배출점은 부산 강서구 신호로또와 인터넷복권판매사이트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개시일로부터 1년이다. 등수별 중복 당첨금은 모두 수령할 수 있다.당첨금은 5만 원 이하는 복권판매점, 5만 원 초과는 농협은행 전국 지점, 연금식 당첨금은 동행복권에서 당첨 확인 후 지급한다.연금복권720+의 당첨확률은 1/5,000,000로 로또 6/45의 당첨확률(1/8,145,060)에 비해 약 1.6배 높다.지급기한을 넘긴 당첨금은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
2023.08.17 I 김민정 기자
강서구청장 보궐 사활 건 민주당 "후보자 선정 만전"
  • 강서구청장 보궐 사활 건 민주당 "후보자 선정 만전"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김기덕 기자] 총선 전초전으로 열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사활을 걸었다. 중앙당에 공관위를 설치하고 후보자 선정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서구는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 지역이었다. 강서구 지역구 3곳도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지방선거에는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하면서 민주당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16일 민주당 최고위회의가 끝나고 박성준 대변인은 기자들에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관련 언급을 했다. 박 대변인은 “(최고위 의제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그리고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 설치 및 구성의 것이 올라왔다”며 “재보궐 특례에 따라 중앙당에 공관위를 설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관위원 이름도 공개했다. 공관위원장에 조정식 의원, 부위원장에 이해식 의원이 위촉됐다. 공관위원으로는 한병도·이재정 의원, 장현주 변호사 등이 활동키로 했다. 박 대변인은 “서울에서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선거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선거 승리를 목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높은 후보자를 추천하기 위해 공관위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에 있어 새로운 분기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까지 국민의힘에 참패했다. 내년 총선도 쉬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강서구청장 승리를 기점삼아 총선 분위기를 다잡아가겠다는 분위기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잠재 후보군도 난립하고 있다. 13명에 이르는 후보자가 민주당에 이번 보궐선거 공천을 추천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박 대변인은 “ 공관위에서 검토한 이후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수는 국민의힘이 김태우 전 구청장을 공천하는지 여부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15일 사면·복권 이후 ‘강서구로 돌아가겠다’면서 재출마 의지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 김성태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이날(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헌·당규 상 우리 당이 귀책의 사유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했을 때 후보를 내지 않았던 그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인지, 공직선거법 위반도 아니고 파렴치범도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판단을 할지는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2023.08.16 I 김유성 기자
 2023년 8월 16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8월 16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8월 16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특별한 계획… 자신의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대회에 출전하거나 어딘가에 응모의 형식으로 참여하게 되면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간 준비해오고 있던 분야가 있다면 더욱 좋겠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 사이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날일 수 있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조금 아쉽지만 실속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말하는 것이 허황된 이성을 경계하도록 하세요.재물과는 큰 인연이 없는 날일 수 있습니다. 돈을 버는 문제 보다는 당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신경을 끄고 있을 때 우연한 기회에 돈이 들어오게 될 수 있습니다. Δ 물고기자리 : 말수를 줄이면 평화가… 사소한 다툼으로 인하여 거리가 멀어졌던 친구가 있다면 오해가 풀리고 다시금 관계를 회복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더욱 편안한 관계로 나아가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싱글인 분이라면 평범한 스타일보다는 개성이 강한 스타일과 연결될 확률이 높습니다. 사자자리와 잘 어울리는 때이니 참고하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는 만남을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주 만나는 것이 도움이 안 될 때도 있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이나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으니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당신이 다니지 않는 곳에 가실 때에는 중요한 물건은 아예 가지고 나가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Δ 양자리 : 과거로부터 해방!!! 그간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던 일들로부터 해방되는 날입니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거나 사라지게 될 것이니 특별한 걱정 없이 보낼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애정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미래를 더욱 많이 생각하도록 하세요.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의 이상형이면서 외형적으로 세련된 사람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돈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혼자 끙끙 앓고 있던 문제에 대하여 주변 사람들과 의논을 해보도록 하세요. 의외의 사람이 당신을 돕게 될 수 있습니다. Δ 황소자리 : 초지일관의 자세로… 무언가를 변경하게 되면 안 됩니다. 오늘은 계획을 변경해야 할 때가 아니라 일관성을 가지고 계획을 추진해야 할 때입니다. 성취를 얻을 수 있는 문턱에서 포기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누군가의 소개로 만난 이성이 있을 수 있지만 당신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속마음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겠네요.재물운은 조금씩 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지출이 늘어나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다가는 씀씀이가 커질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 Δ 쌍둥이자리 : 제대로네… 추진하고 있는 많은 일들에서 성과를 볼 수 있는 때입니다. 마음이 안정되어 있으니 무엇을 진행하든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 연이 닿았던 사람과 재회할 수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애정운은 완전하게 회복될 것입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조금 멀어지는가 싶다가 다시금 더욱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으며,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만남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윗사람과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는 것도 받는 것도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겠네요. 조금은 야속하게 보여도 당신의 실속을 차려야 할 때입니다. Δ 게자리 : 지금이 바로 그때… 아직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감이 있기는 하지만 과거 보다는 훨씬 안정을 되찾게 될 것입니다. 두뇌 회전이 빠른 때이니 지적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일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영화처럼 달콤한 사랑이 다가오는 날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당신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누군가 바라볼 수 있겠네요. 동성의 친구들 중 사수자리의 태클을 잘 피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집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은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다가 오히려 낭패를 보니 자신의 판단을 믿도록 하세요. 내기를 하거나 대회에 참가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때이기도 합니다. Δ 사자자리 : 행운과 스트레스… 행운이 따르는 날이기도 하지만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은 때이네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서 진행을 하는데도 자꾸만 태클이 걸려 일을 진행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욕을 먹기도 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조금은 따분할 수 있겠네요. 별다른 변화가 없으니 우리가 정말 연인이기는 한건지 곰곰이 생각하게 될 정도입니다. 일단 자기 자신부터 두 사람 사이를 더욱 좋게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게 좋겠네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약간의 횡재수가 있고 어딘가에 응모를 하게 되면 경품을 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에 촉수를 뻗어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끌어 모으도록 하세요. Δ 처녀자리 : 솔선수범의 자세… 다른 사람이 움직이기를 기다리지 말고 당신이 먼저 움직일 때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솔선수범 하는 자세를 통하여 대인관계도 좋아지니, 베푸는 만큼 소득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갑작스레 떠나는 이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괜스레 미련을 가지면 좋지 않은 마음만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이미 지나가버린 것에 미련을 갖지 말도록 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습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에 모두 운이 따르니 어딘가에 투자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주변에 당신을 돕는 사람이 있으니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것도 좋겠네요. Δ 천칭자리 : 허풍에 조심하세요… 다른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판단이 동시에 요구됩니다. 당신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는 하지만 정말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우연한 만남에는 큰 기대를 하지 마세요. 친구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검증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낫습니다. 커플인 경우 상대방에게 짜증을 내게 될 수 있습니다. 혹시 아무것도 아닌 일로 짜증을 내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자신의 손 안에 든 떡을 놓치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자신의 손에 들어 있는 것부터 철저히 지키고, 그 다음에 더욱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겠네요. Δ 전갈자리 : 이랬다가 저랬다가… 변덕이 죽 끓듯 하니 주변에서 핀잔을 받게 될 수 있는 날입니다. 사소한 일에도 자신이 없고 결정을 내리기가 힘이 드니 더욱 변덕스럽게 비쳐질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에게는 특히 좋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친구가 소개해주는 경우에 특히 행운이 따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다툼의 수가 있으니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랬다 저랬다 당신의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지 마시고 일관성 있게 행동하도록 해야 합니다.재물운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당신이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그것에 조금 못미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일단 자신의 현재 수준에 만족하면서 다음 기회를 노리는 것이 좋습니다. Δ 사수자리 : 정확하게 판단… 오늘은 아무래도 주변에서 많은 말들이 있을 것입니다. 당신에게 무언가를 제안할 수도 있고, 무언가를 부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득이 되는 것들은 과감하게 추진하되 당신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이성을 만날 때 조금은 내숭을 떨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자신을 드러내는 것보다는 조금 가려줄 때 상대에게 신비로움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조금은 상대의 애를 태우는 제스처가 필요하겠네요.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액수는 크지 않더라도 횡재수가 있으니 복권이나 로또를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면 더욱 덕이 쌓일 것입니다. Δ 염소자리 : 바보가 된 것 같아… 날씨와는 상관없이 갑자기 춘곤증이 도진 것만 같습니다. 자꾸 깜박깜박하게 되니 중요한 물건을 분실할 수도 있고, 중요한 약속이나 계획을 잊어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가까운 사람들과 멀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이 당신을 무시한다면 조금 강경하게 받아 쳐야 합니다. 싱글인 분은 주변이 어수선해질 수 있습니다. 이성들과 조금 거리를 두고 생활하는 것이 속 편할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뜻밖의 수확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간 당신이 해오던 일을 통하여 얻게 되는 수확이기 쉽겠네요. 아르바이트 운이 좋은 편이니 일을 찾고 있다면 좀더 적극적으로 행동해 보세요.
2023.08.16 I 허민녕 기자
전문가가 본 ‘광복절특사’…“경제인, ‘현장 복귀’ 긍정적”
  • 전문가가 본 ‘광복절특사’…“경제인, ‘현장 복귀’ 긍정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올해 정부가 발표한 ‘광복절 특별사면’은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기업 총수들이 대거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 현 정부 출범 후 단행된 세 번의 특사 가운데 주요 경제인 숫자가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특별사면으로 경제인들을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은 경제위기 극복 효과에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사 대상자 발표를 하고 있다.법무부는 제78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경제인 12명과 정치인·고위공직자 7명을 포함한 특별사면 대상자 2176명을 발표했으며 “주요 경제인을 사면해 당면 최우선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정치인과 전 고위공직자 등을 사면해 정치·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임직원 등 21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특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서민 경제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뒀다”며 “국가 경제 전반의 활력을 회복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정치·사회적 갈등을 해소해 국가적 화합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특히 주요 경제인의 경우 작년 특사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4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등 12명이 사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전삼현 숭실대 법학과 교수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 경제인에게 경제 활동을 통해 사면의 기회를 주는 것은 바람직한 결정”이라며 “경제인들은 정치인과 달리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에 사면의 필요성이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전 교수는 또 “경제사범의 경우 우리나라 특성상 대부분 배임죄나 특경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된 경우가 많다”며 “다만 일부는 지난 정권에 따른 정치적인 판단으로 인해 유죄를 받은 경우도 있어 사면을 해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도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경제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고무적인 일”이라며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높이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사 명단에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은 지 석 달 만에 사면이라 이르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5월 18일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박정화)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김 전 구청장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법무법인 리버티 김지진 대표 변호사는 “유죄가 확정된 지 석 달 만이고 그 형의 3분의 1도 채우지 않은 상황에서 이른 사면”이라며 “더구나 김 전 구청장이 공익제보자라고 방어하고 있지만 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았고, 김 전 구청장의 행동에 정당성이 있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나 김 전 구청장은 이번 형 선고 실효와 함께 복권으로 오는 10월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김 변호사는 “사면권이 정치적인 판단에 경도되면 안 좋은 선례로 남을 수 있다”며 “김 전 구청장의 사면도 어떻게 보면 삼권분립인 우리나라 체제에서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배척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면권이 우리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는 하다”면서 “하지만 사법부 판단을 존중하며 조화를 이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2023.08.15 I 박정수 기자
김태우 복권에 고심하는 與…강서구청장 공천 두고 ‘주판알’
  • 김태우 복권에 고심하는 與…강서구청장 공천 두고 ‘주판알’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8·15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되면서 여당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당규상 본인 귀책사유로 구청장 직(職)을 상실했던 만큼 무공천을 고려했지만, 김 전 구청장이 사면 직후 ‘강서구 역할론’을 강조하며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다만 총선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당 험지인 강서구에서 패배할 경우 되레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에서는 선거 참여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실형을 받았던 김 전 구청장이 석 달 만에 사면·복권되면서 당내에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여권에서는 당초 김 전 구청장이 대법원에서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형이 확정됐던 만큼 무공천을 고려했다. 당규상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사유로 재·보궐선거를 치러야 경우 무공천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서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김 전 구청장이 성 비위 사건이나 선거법 위반이 아닌 공익신고 목적으로 직을 박탈당했던 만큼 후보자를 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기에 이번 특별 사면에 윤심(윤석열대통령 의중)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천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날도 김 전 구청장은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특별사면을 ‘공익신고자 코스프레’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표현을 쓰며 날을 세웠다. 그는 “도둑놈(조국 전 장관)을 잡으라고 신고했더니 도둑놈이 신고자에게 나쁜 놈이라고 한다”며 “(저를) 정식 공문으로 공인신고자로 지정한 정부는 문재인 국민권익위원회다. 조 전 장관은 세치혀로 자기 잘못을 가릴 시간에 재판 대응이나 잘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당 일각에서는 무공천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강서구는 김 전 구청장이 집권하기 이전에 민주당 출신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3번이나 연임했을 정도로 민주당 텃밭인 지역이다. 여기에 지난 2021년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성비위 사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 민주당이 당헌·당규를 바꿔 공천을 했던 것을 여권에서 강력 비판했던 만큼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관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부담이다.익명을 요구한 여당 관계자는 “강서구청장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이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곳이 아닌데다 사실상 재선거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이재명 민주당 체제에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다”며 “(김 전 구청장에 대한) 형이 확정되고 석 달 만에 사면된 것도 대통령이 사실상 출마를 종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여론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앞서 6월30일부터 시작한 강서구청장 보선 예비후보자 등록 신청에 김진선 강서병 당협위원장과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이 참여했다. 다만 당 지도부가 아직 공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이들은 오는 9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되는 본후보 등록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에서는 김양정 전 청와대 행정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권오중 전 서울시청 정무수석 비서관 등 총 13명이 지원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공직후보자검증위원회를 구성하고 예비후보자에 대한 심사 절차에 돌입했다.
2023.08.15 I 김기덕 기자
국민 2명 중 1명 “인과응보 안 통해…정직하면 바보되는 사회”
  • 국민 2명 중 1명 “인과응보 안 통해…정직하면 바보되는 사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우리 사회를 ‘정직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가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지만, 정직하면 바보가 된다는 사회적 불신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 국민 4명 중 1명만 ‘정직한 사회’ 평가 15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원효불교의 의뢰를 받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종교와 기치관에 대해 ARS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정직한 사회라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 10명 중 7명(69.9%)이 ‘정직하지 않다’고 봤다. 자료=데이터리서치 제공‘정직하다’고 평가한 이들은 25.5%에 그쳤다. 이런 불신은 전 연령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의 중추 세력으로 평가는 30~50대의 불신은 70%를 웃돌았다.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는 물음에 52.7%는 ‘정직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라고 평가했다. ‘정직한 사람이 잘되는 사회’라는 답변은 25.5%에 불과했다.문재인 정부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상식’을 가치로 내걸었지만, 국민이 체감하기에는 정직한 사람이 잘사는 사회라는 상식은 통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근 광복절 특사 사면 대상에 횡령과 배임 등으로 기업에 막대한 소실을 입혀 실형이 선고된 비리 기업인들을 대거 사면·복권 하면서 공정에 대한 사회적 불신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국민의 절반가까이가) 정직하게 살면 바보되는 사회라고 평가하는 것 같다”며 “인과응보(因果應報),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이뤄지는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진다는 점은 우려스럽다”라고 말했다.◇ 10명 중 4명 ‘행복’…기준은 ‘내 마음’이같은 불신은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도 연관이 있었다. 평소 어느 정도 행복하느냐는 물음에 38.9%만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44.6%는 ‘보통’, 15%는 ‘불행하다’고 느꼈다. 행복은 남성(36.2%)보다 여성(41.6%)이 더 많이 느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 49.6% △50대 38.7% △30대 37.8% △60대 이상 36.8% △40대 34.1%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녀 양육과 부모 부양의 낀 세대로 불리는 40대 행복하다는 답변이 가장 낮은 것이다. 반면 불행하다는 답변은 △50대 21.6% △30대 16.1% △40대 13.6% △60대 이상 13.5% △20대 이하 10.9% 등의 순으로 높았다. 홍형식 소장은 “정상적인 사회라면 많은 사람이 행복해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하다고 봐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보수성향 답변자의 47.8%는 행복하다고 답했지만, 진보성향 답변자는 31.6%만 행복하다고 했다. 불행하다는 답변은 9.4%, 22.1%로 크게 차이가 났다. 종교별로도 차이가 났다. 행복하다는 답변은 △불교 43.5% △기독교 41.1% △천주교 25% 등으로 나타났다. 불행하다는 답변은 △기독교 14.4% △불교·천주교 12.6% 등으로 집계됐다.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느끼는 사회적 불신은 57.5%로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들의 불신은 89.2%나 됐다. 개인이 느끼는 행복의 정도에 따라 사회적 불신도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행복의 기준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할까? 48.8%가 마음에 달렸다고 봤다. 그런데 34.3%는 물질적 소유나 사회적 성취에 달렸다고 봤다. 이런 성향은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30대 이상 대부분의 연령이 행복이 마음에 달렸다고 봤지만, 20대 이하의 경우 마음(39.6%)보다 물질적 소유나 사회적 성취(43.1%)에 더 큰 비중을 뒀다.스스로 행복하다고 답변한 이들의 64.8%는 행복의 기준이 마음에 달렸다고 봤지만, 불행하다고 답변한 이들 중 65.3%는 물질적 소유나 사회적 성취에서 행복의 기준을 찾았다. 홍 소장은 “마음이냐 물질이냐 선택할 수 있는 건 이미 물질을 누려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라며 “20대는 자립과 생존에 내몰려 아직 물질적 풍요도 느껴보지 못하다 보니 행복의 기준을 물질적 소유에서 찾는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젊은이들이 돈만 밝힌다는 비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2023.08.15 I 이지현 기자
조국, 김태우 사면에 “윤석열 정권, 법치를 사유화”
  • 조국, 김태우 사면에 “윤석열 정권, 법치를 사유화”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의 특별사면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법치를 사유화하고 있다”며 비판에 나섰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진=뉴시스)조 전 장관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자기 편에 불리한 판결은 ‘정치 판결’ 또는 ‘좌파 판결’이라고 비난하고, 법원이 아니라고 해도 김 전 구청장을 공익신고자라고 우긴다”며 “윤 정권에게 법원 판결에 대한 존중은 ‘그때 그때 달라요’일 뿐이다. 대법원의 일제하 강제징용 판결을 간단히 무시하는 결정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근무 시절 자신을 과학기술부 5급 자리에 ‘셀프 지원’한 점, 자신의 스폰서 업자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을 확인하려 한 점 등이 적발돼 검찰로 돌려 보내졌고, 이후 검찰에서 징계를 받았다”며 “검찰이 기소를 해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했다.또한 조 전 장관은 “법원은 그가 ‘공익신고자’가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김 전 구청장의 스폰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런데 김 전 구청장은 청와대에서 쫓겨나자, 내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 등을 언론에 유포하며 공익신고자 코스프레를 했다”며 “유재수 감찰 중단 사건은 1심에서는 직권남용 유죄가 나왔으나, 2심에서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그러나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뇌물 수령’ 등 그가 폭로한 대부분 사건은 사실무근으로 판명났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인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말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감찰을 당시 민정수석실이 무마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공무상기밀누설 등 혐의로 기소돼 올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고,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날 김 전 구청장은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돼 형선고 실효 및 복권 조처됐다. 김 전 구청장은 광복절 특사 발표 직후 SNS에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고 게재했다.
2023.08.14 I 전선형 기자
박지원 "김은경 혁신위, 참새처럼 '짹'하고 죽어서 분란 가져와"
  • 박지원 "김은경 혁신위, 참새처럼 '짹'하고 죽어서 분란 가져와"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로 의원 출신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른바 ‘김은경 혁신안’에 대해 “당 공식적인 견해가 아닌, 한 혁신위원의 개인 의견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일축했다.박지원 전 국정원장.(사진=뉴시스)박 전 원장은 14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백해무익한 일을 혁신위원회가 해서 자기(김은경 위원장) 가정사 덮으려고 이슈 하나 던져주고 참새처럼 ‘짹’하고 죽어서 이 분란을 가져오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비판했다.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잘하는 딱 한 가지가 있다.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8개월 남았는데 공천 룰 얘기를 안 한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안 그래도 흔들리는 리더십에 공천 룰 이야기해서 반발하면 대표한테 직격탄이 간다고 말했다”고 했다.이어 “제가 볼 때 혁신위 활동에서 불체포 특권 포기, ‘명낙회동’에서 이재명과 이낙연 어깨동무 하라, 자꾸 분열을 만드는 발언은 지양하라 등은 잘했다”면서도 “잘 하다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가정사가 나오니까 조금 헷갈렸던 것 같다. 마지막 끝나는 날 왜 그런 소리를 하느냐”고 평가했다.또 “전략적 마인드가 부족하기 때문에 그런 것. 왜 이런 불필요한 일을 혁신위에서는 해서 당 분열에 구실을 주냐”면서 “ 윤석열 대통령이 죽을 쓰니까 민주당이 밥이라도 해라 하는데 민주당은 죽도 못 쓰고 있다”고 힐난했다.박 전 원장은 민주당 혁신위가 제시한 원로 의원의 총선 불출마 권고 등을 골자로 한 ‘공천룰’ 변경안에 대해 “저는 (총선에) 나간다. 지난 주말에도 제 고향 (전남) 해남과 완도에 다녀왔다”면서 “당에서 공천 여부의 결정은 공천심사위원회가 하지, 혁신위원회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5선 출마 의지를 재차 선언했다.이어 “전 ‘올드보이’가 아니고 ‘스마트 보이’”라면서 “저만큼 총명하고 건강한, 그리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 투쟁하고 민주당에 할 말 하는 사람 있으면 나와보라”라고 자평했다.한편 박 전 원장은 이날 광복절 특별사면이 확정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두고 “석 달 만에 복권 사면해버리면 사법부를 완전히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면서 “(윤 대통령은) 1년 반 동안 야당 대표와 전직 대통령도 한 번도 안 만나고, 사면 복권도 지금 세 번째다. 완전히 자기 식구들만 다 해 먹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4 I 김범준 기자
김태우 "강서 돌아가겠다"…국민의힘 "보선 공천, 공식 검토한 바 없다"
  • 김태우 "강서 돌아가겠다"…국민의힘 "보선 공천, 공식 검토한 바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 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정계 복귀를 공식화했지만 국민의힘은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강원 원주시 도로교통공단에서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할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지금 강서구청장 공천 문제는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당장 필요한 것은 민생을 해결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현실적으로 아직 당에서 공식 검토한 바 없고 공론화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여러 의원과 당원의 의견을 모아 합리적이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언제 공천 여부를 결정할지 거듭 묻는 말에 “구체적 시기 등은 지금 말씀 드릴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로 지난 5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서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구청장이 특별사면 받았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사면 결정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낸 입장문에서 “당과 국민이 허락해준다면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며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 어떤 방식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10월 예정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강원 원주시 도로교통공단에서 열린 교통정책 개선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3.08.14 I 경계영 기자
'사면' 김태우 "정치재판 바로 잡아 감사…강서로 돌아가겠다"
  • '사면' 김태우 "정치재판 바로 잡아 감사…강서로 돌아가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이 14일 “당과 국민이 허락해준다면 남은 시간을 다시 강서구에서 더욱 의미 있게 쓰고 싶다”며 강서구청장 재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김태우 전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낸 입장문에서 “사면을 결정해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과 사면을 위해 애써준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 동료 15명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형이 확정된 지 석 달여 만에 사면·복권됐다. 지난해 7월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구청장 취임기념 직원 정례조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그는 “문재인 정권의 비리를 처음 고발하고 4년 8개월이 지난 오늘에서야 온전히 명예를 되찾았다”며 “조국이 유죄면 김태우는 무죄다. ‘공익신고자’인 저에 대한 문재인 검찰의 정치적 기소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범죄 행위를 감추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권력의 잘못을 국민에게 알렸다는 이유로 십수년 간 다녔던 직장에서 쫓겨나야 했고 무도한 문재인 정권은 저를 물을 흐리는 ‘미꾸라지’로 취급했다”며 “이에 대한 제 모친은 치매 증상까지 생겼고 새벽에 집안이 압수수색을 당하는 모습을 본 두 살배기 딸아이와 다섯 살 아들은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법원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유죄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 김 전 구청장은 “겨우 반 페이지 분량의 판결문으로 57만 강서구민의 민의를 저버렸다”며 “판결이 아닌 정치를 한 것이고, 정치가 공익을 덮어버린 것이다. 도둑을 잡으라고 신고하니 도둑은 잡지 않고 신고한 사람만 처벌한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저들의 권력으로도 진실은 감추지 못했다”며 “제 공익신고로 문재인 정권의 부패 정치인과 공무원이 드러났고, 권력을 이용해 내 편의 잘못은 무마하고 상대편의 약점을 캐는 잘못된 관행도 없어졌다”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강서구로 다시 돌아가 어떤 방식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겠다”며 “국민이 준 기회를 국민에게 봉사하며 쓰겠다”고 정계 복귀를 공식화했다. 강서구민을 향해 김 전 구청장은 “힘들었던 시기에, 서울 강서구는 공익신고로 오갈 데 없고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재판 중이던 저를 따뜻하게 받아줬다”며 “이전 지방 정권이 십 수년간 해내지 못한 숙원사업을 단기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강서구민의 기대와 성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사면으로써 억울한 누명은 벗겨졌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젠 정의로운 국민 여러분께서 정치보복을 자행한 ‘김명수 사법부’를 심판할 때”라며 “우리 아이들이 상식과 정의가 살아있는 대한민국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목소리를 내주셔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3.08.14 I 경계영 기자
경제계 “경제인 광복절 특사 환영”
  • 경제계 “경제인 광복절 특사 환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등 경제인들을 비롯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 2176명을 14일 확정하자 경제계는 두 손 들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전국경제인현합회 현판(왼쪽)과 대한상공회의소 사옥. (사진=각 기관)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대통령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경제인들을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경제계는 대내외 환경의 급변으로 저성장 기로에 놓인 한국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으로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제계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도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 명의로 논평을 냈다. 강 본부장은 “이번 복권·사면 조치는 어려움에 처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높이고 미래를 대비해 기업인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경제계는 국가경제 발전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정부는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은 물론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 2176명을 대상으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주요 기업인들 중에선 이중근 창업주를 비롯해 박찬구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 등 과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인사들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3.08.14 I 김응열 기자
尹, 재계 총수 포함 '광복절 특사' 재가…'경제회복' 방점(종합)
  • 尹, 재계 총수 포함 '광복절 특사' 재가…'경제회복' 방점(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특사 명단에는 전임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던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비롯한 경제계 총수들이 포함됐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유엔사 주요 직위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14일 취재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국무총리 주재 제34회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특별사면·특별감형·특별복권 및 특별감면조치 등에 관한 건’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이며, 특사 전체로는 세 번째다.이번 특사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은 물론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정치인, 기업 임직원 등 2176명이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소프트웨어업, 정보통신공사업, 여객·화물 운송업, 생계형 어업인, 운전면허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81만 1978명에 대한 특별감면 조치를 함께 시행하고 모범수 821명을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중소기업인·소상공인·기업임직원들을 사면 대상에 적극 포함해 민생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경미한 방역수칙 위반 사범들을 사면해 코로나19 종식에 따른 일상의 완전한 회복을 도모할 것”이라며 “나아가 정치인, 전 고위공직자 등을 사면함으로써 정치·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이중근 전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사면을 받게 됐다. 김 전 구청장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을 받은지 세 달 만에 사면됐다.다만, 당초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체부 2차관,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 과거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과 연루된 인사들은 제외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우리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 데 그 취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면은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한편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특사를 단행했던 지난해 광복절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위주의 사면을 실시했으며, 올해 신년에는 ‘국민 대통합’에 초점을 맞춰 이명박 전 대통령 등에게 사면권을 행사했다.
2023.08.14 I 권오석 기자
한총리 "특별사면, 국민 모두 힘 모아 경제 재도약 계기 되길"
  • 한총리 "특별사면, 국민 모두 힘 모아 경제 재도약 계기 되길"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4일 “이번 특별 사면으로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 우리 경제가 다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한 총리는 이날 오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사면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민과 우리 사회 약자들의 재기를 도모하는데 그 취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열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특별 사면을 실시하는 안건을 상정하고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마련한 원안을 최대한 존중해 사면·복권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 재계에서 사면 요청이 이어졌던 기업 총수들이 대거 포함될 전망이다. 사면은 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다. 한 총리는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여 사면 대상과 범위를 엄정하고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80여만 명에 대한 행정제재 감면조치를 통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게 정상적인 생업 활동의 기회와 희망을 드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경제회복을 위해 경제인을 사면대상에 포함했다”며 “특히 민생 경제의 회복을 지원하고자,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사면 대상에 적극 포함했다”고 덧붙였다.지난 11일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서는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겨준 우리들의 과제에 대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철저히 분석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개최지 선정 이래 지난 6년간 준비해온 잼버리는 대회가 시작되자 온열질환자 속출하는 가운데 영내 시설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파행을 맞았다. 영국, 미국 등 주요 참가국이 조기 철수를 결정하면서 대회 중단 위기까지 놓였으나,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 예비비 편성 등 전폭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기업과 민간까지 총력전을 펼친 끝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러나 대회가 끝난 이후 정치권에서 파행 사태의 책임 공방은 본격화되고 있다. 감사원은 이르면 이번주 내 잼버리 조직위원회와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 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 지원부처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고 알려졌다.한 총리는 “대회 기간 내내 국내외적으로 이목이 집중됐고 국민 여러분의 우려 또한 적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초기에는 폭우와 폭염으로, 중반이후는 태풍으로 인해 숙영지까지 이동해 가면서 진행한 사상 유례없는 도전과 응전의 잼버리였다”고 돌이켰다.또 “우리는 예로부터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합쳐 국난을 극복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에도 각계각층에서 자기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두팔 걷고 나서주셨고, 이런 헌신과 지원을 바탕으로 4만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에 대해 좋은 인상과 추억을 가지고 돌아갔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경험은 소중하지만, 위기를 사전에 예방하고 대비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이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회가 마무리된 만큼 성찰의 시간은 별도로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광복절 특사 등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국무회의를 하고 있다. 2023.08.14. dahora83@newsis.com한편 최근 한반도를 수직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에 대해서는 “전국 곳곳에서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고, 안타깝게도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다”면서도 “이번 태풍은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면서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유비무환의 자세로 적극적으로 대비한 결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바라봤다.이어 “추가 태풍이나 이상 기후 현상은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유동적인 기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해주시고, 중장기적으로는 재난관리체계 정비에도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08.14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광복절 경축사, '민생 살리기' 경제 기조 담기길 바라"
  • 이재명 "광복절 경축사, '민생 살리기' 경제 기조 담기길 바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5 광복절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광복절 경축사에는 ‘민생 살리자’, ‘국민 삶 보듬자’는 경제 기조가 담기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15일)은 우리 한민족이 35년간 일제 식민 지배에서 벗어난 날”이라며 “빼앗긴 빛 되찾고 새로운 희망이 됐던 그날처럼, 역대 대한민국 모든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 통해 국민 통합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밝히고 미래지향적 국정 기조 밝혀 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사법부의 심판을 두 달 만에 뒤집는 선거용 ‘꼼수 사면’ 보도에 국민이 벌써 많은 의구심을 보인다”며 “광복절 특별사면이 국민 통합 아니라, 편 가르고 정쟁 유발하며 국민 분열을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광복절 특사로 복권될 것이 유력한 것을 겨냥한 말이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이 대표는 또 “일본 정부가 후쿠미사 원전 오염수를 이달부터 방류한다고 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여전히 일본편을 든다”면서 “국민 대부분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여론이 ‘괴담’인가. 국민은 불안과 우려를 잠재울 명확한 약속과 분명한 비전을 요구한다”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을 국정 기조를 전면 수정하는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새로운 외교 정책 기조와 방향을 밝혀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길”이라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민생 경제에 대한 우려도 이어갔다. 그는 “무능, 무대책, 무책임. 거듭된 경고에도 1년 3개월 내내 제자리걸음만 한 윤석열 정부의 3무(無) 경제 성적표”라며 “연일 농산물 물가 폭등하고, 원자잿값 안정으로 간신히 안정된 휘발유 가격이 최근 5주 연속 오르고, 우리 경제 핵심 동력이라고 대통령이 직접 강조한 수출은 10개월째 위기”라고 지적했다.또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요란하게 라면 가격 50원 내린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었고, 7월 4일 이후 대통령은 한 달 넘게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지 않고 있다”며 “고물가, 고금리, 가계부채 등 문제를 어떻게 대응할지 뾰족한 대책 없이 낙관적 기대만 하고 있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책임은 안 지고 뒷짐 지고 구경만 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2023.08.14 I 김범준 기자
오늘 광복절 특사 발표 유력…이중근·박찬구 등 경제인 중심
  • 오늘 광복절 특사 발표 유력…이중근·박찬구 등 경제인 중심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광복절(15일)을 하루 앞둔 14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가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광복절 특사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등 경제인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광복절특사’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리는 지난 9일 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특별사면은 법무부 장관이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신하며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통해 심의, 발표하게 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9일 사면과 관련해 “사면은 헌법적 법률에 규정된 절차고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라며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이번 광복절 특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인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일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 심사에서는 이중근 회장, 박찬구 회장을 비롯해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 등이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광복절 특사는 경제인, 신년 특사는 정치인’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사면 기조가 굳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 당시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등 경제인 중심의 특사가 이뤄졌다. 지난 신년 특사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이 사면·복권됐다. 연초에는 ‘국민통합’, 연중에는 ‘민생·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미다.다만 재계인사 중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던 최지성 삼성그룹 전 미래전략 실장과 장충기 전 사장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삼성물산-제일모직 불법 합병 의혹과 관련해 재판 중인 점을 고려했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민정서를 고려해 사면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 인사 중에서는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한 혐의로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조 전 시장의 경우 21대 총선을 앞두고 경선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6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들이 광복절 특사에 포함될 경우 피선거권이 복권돼 정치활동을 재개할 수 있다.
2023.08.14 I 김형환 기자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승부처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 여야 모두 '수도권 위기론'…승부처 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강서구가 여야 최대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12일부로 60일을 남겨둔 10월 구청장 보궐선거 때문입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수도권 민심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로 꼽힙니다. 공교롭게도 국민의힘도, 더불어민주당도 수도권 위기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는 신평 변호사가 총선에서의 수도권 전멸론을 꺼내들면서 당이 뒤숭숭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잇단 여론조사에서 서울 내 당 지지율이 하락하며 국민의힘 지지율과의 격차가 벌어져 서울 참패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여야 모두 위기론을 뒤집을, 반전의 카드인 셈입니다. 김기현(사진 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8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이재명(사진 오른쪽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확대간부회에서 각각 발언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여야 모두 이겨야만 하는 선거지만 국민의힘은 후보를 낼지조차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보궐선거 원인을 제공한 측은 국민의힘이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힘 당규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발생하면 당해 선거구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돼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2018년 검찰 수사관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에 파견돼 근무하다가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한 것이 유죄로 인정돼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습니다. 후보를 내지 않는다면 김 전 구청장이 공익제보했다고 주장하던 국민의힘으로선 김 전 구청장의 유죄를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일부에선 직 상실 이유가 공직선거법 위반이 아닌 공무상 비밀누설죄여서 ‘무공천’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기도 합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공익 제보가 그렇게 심할 정도로 처벌되는 것이 마땅한가”라며 “김태우 후보의 경쟁력이 제일 낫다면 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기엔 사법부의 결정에 불복하는 모양새가 연출되는 데다 당규에 배치되는 결정이기도 합니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보궐선거에서 이겨도 본전인 데다 여론조사에서 확실히 국민의힘이 앞서는 것도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셈법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김태우 전 구청장이 포함되며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의 결정은 끝났고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만 남겨뒀습니다. 본인은 “사면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면·복권되는 대로 김 전 구청장이 보궐선거에 다시 도전하리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선 무소속 출마까지도 거론됩니다. 민주당 사정도 복잡하진 마찬가집니다. 지난달 진행한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엔 13명이 공모했지만 검증위원회 회의는 당초 예정된 8일에서 18일로 미뤄졌습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의 사면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략 공천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서구 원로·권리당원 등으로 구성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중앙당 전략공천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민주당 당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낙하산 공천’에 반대했습니다. 이외에도 강서구를 지역구로 둔 강선우(강서갑)·한정애(강서을)·진성준(강서병) 의원이 각각 지원하는 구청장 후보가 있다는 전언도 있고, 음주운전 전과나 ‘미투’ 의혹이 제기된 후보도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다음달 21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됩니다. 한 달여 동안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또 10월 6·7일 사전투표와 11일 본투표에서 강서구민은 어디에 손을 들어줄까요. 지난해 7월 김태우 당시 강서구청장이 강서구민회관에서 열린 ‘민선8기 구청장 취임기념 직원 정례조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2023.08.12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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