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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 강추위 속 태안 봉사...3억원 상당의 물품 기증도
  • 가수 비, 강추위 속 태안 봉사...3억원 상당의 물품 기증도
  • ▲ 태안에서 기름제거 봉사 활동 중인 가수 비(사진=태안군청)[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가수 비가 지난 16일 태안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화 10도의 강추위 속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마친 비는 “태안의 실태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태안 살리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태안 봉사활동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비의 소속사 대표는 남몰래 태안으로 봉사 활동을 간 비가 소감을 밝힌 것에 대해 “비가 조용히 봉사에 참여하고 싶어해 소속사 임직원이 남몰래 동참하기로 한 것이었지만, 직접 태안에 가서 참상을 확인하고 아직도 도움이 절실하다는 태안군청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태안의 실태를 사람들에게 알리기로 마음을 바꾼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영화 ‘스피드 레이서’의 보충 촬영을 마치고 지난 14일 귀국한 비는, 아버지와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 직원 20여명과 함께 충남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세끼미 해안에서 지난 16일 기름제거작업을 펼쳤다. 비는 기름띠 제거 봉사활동과 함께 사상 최악의 인재로 고생하는 태안 주민들을 위해 3억원 상당의 방한복과 식수를 제공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번 비의 태안 봉사활동에 대해 비의 소속사 대표는 “물품 기증은 미국에 있을 때부터 준비해오던 것이었으며, 전달될 물품은 추운 날씨에 방제 작업을 펼치고 있는 주민들을 걱정해 비가 직접 결정했고 피해 가구수에 맞게 물품을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엔터테인 파워 리더②]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가수 비 "‘스피드 레이서’ 오디션 당시 자존심 상했다"☞가수 비, "10년 전 과천서 만난 첫사랑 아직도 잊지 못해"  ▶ 주요기사 ◀☞中 짝퉁 비, 日 가짜 배용준...짝퉁 한류 뜬다☞김혜수 이어 김선아도 '나훈아 루머' 피해 호소...법적 대응 시사☞빅뱅 전 멤버 '쇼! 음악중심' 일일 MC...소희, 선예 중국활동 지원☞日 '짝퉁 배용준' 화제만발...'생김새도 인기도 욘사마 뺨치네~'☞동방신기 日 오리콘차트 두번째 정상 등극
2008.01.17 I 양승준 기자
  • ''예산처+재경부+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로 통합
  • [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대통령 비서실, 국무총리실,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에 분산돼 있던 재정기능이 일원화된다. 인수위는 16일 확정발표 한 정부조직개편안에서 기획예산처의 경제정책ㆍ국고․세제ㆍ국제금융 등 재정경제부의 주요 기능을 통합, ‘기획재정부’를 신설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의 재정전략, 재경부 경제정책ㆍ정책조정, 국무조정실 경제정책조정이 모두 묶여 기획ㆍ조정창구가 통합된다. 또 기획예산처의 예산운용ㆍ성과관리, 재경부 세제ㆍ국고, 국무조정실 복권기금 운영을 통합해 재정기능도 일원화하기로 했다. 기존 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은 각 부처 업무와 겹친다는 판단에 따라 업무를 대폭 축소하고, 보건복지여성부로 이관키로 했다. 또 재경부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실질적으로 임무가 끝났다고 보아 폐지한다. 소비자정책은 공정거래위원회로 이관한다. 금융정책은 신설 금융위원회로 넘긴다. 인수위는 기존 조직 형태로는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아 재경부와 총리실의 정책 조정 실효성이 떨어졌으며, 예산ㆍ국고ㆍ세제 등 재정기능이 분산돼 재정건전성에 대한 통제가 취약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재경부 재경부 국세심판원은 행정자치부 지방세심판위원회와 통합하되, 심판의 중립성을 높이기 위해 국무총리 소속 조세심판원을 신설해 이관한다. 또 재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과 ‘지역특화기획’은 ‘지역경제 활성화 기획’으로 통합해 지식경제부로 이관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금융위원회‘로 넘기기로 했다.
2008.01.16 I 김수연 기자
  • 총리실 축소..비서실·국조실 통합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6일 국무총리비서실과 국무조정실을 하나로 통합키로 했다. 두 개 조직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되면서 비대해진 총리실의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또 정부정책 홍보보다 언론 규제 등에 치우치고 각 부처의 홍보 운영에 과도하게 개입한 국정홍보처는 폐지된다.아울러 일상적인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투자 유치와 해외자원개발 등 핵심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특임장관(2인)을 신설키로 했다.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 조직개편안을 밝혔다.개편안에 따르면 정무·민정 및 주요 정책조정기능을 축소해 경제정책 조정과 복권위원회 업무는 신설되는 기획재정부로 이관된다.용산공원 건립 추진단과 의료산업 발전기획단 등 12개 한시조직은 원칙적으로 해당 부처로 이관 또는 폐지키로 했다.또 규제개혁 및 사회갈등·위험의 관리기능은 강화되며 대통령이 위임하는 현안과제는 지금처럼 관장하지만 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와 중복되는 감사원의 정책평가는 폐지된다.총리실 인원 규모도 현행 장관급 1명, 차관급 3명, 1급 8명 등 총 624명에서 장관급 1명, 차관급 2명, 1급 7명 등 총 300명으로 줄어든다.인수위는 정책홍보 기능의 정상화를 위해 현재 국정홍보처를 폐지하고 꼭 필요한 해외홍보 기능은 `문화부`로 이관된다.정부부처 홍보에 대한 사전협의나 조정기능 등을 폐지하는 한편 한국정책방송원(K-TV)과 인터넷매체는 방만한 운영을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인수위는 일본의 특무대신이나 독일의 특명장관처럼 특임장관실을 신설키로 했다.특임장관(2인)은 일상적인 국정에는 관여하지 않고 투자 유치, 해외자원개발 등 핵심 국책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관련기사 ◀☞인수위 "정부 조직개편안 최종 확정안돼"☞김형오 "정부 부처 조직적 로비, 좌시않겠다"
2008.01.16 I 문영재 기자
허경영 총재, 방송서 '축지법' '공중부양' 비책 공개
  • 허경영 총재, 방송서 '축지법' '공중부양' 비책 공개
  • ▲ 축지법 방법을 시연해보이는 허경영 총재(사진=tvN)[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축지법과 공중부양. 허 총재는 할 수 있다?' 17대 대선에서 기호 8번으로 출마한 경제공화당 허경영 총재의 신비스런(?) 능력이 방송에서 공개된다. 케이블채널 tvN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tvN Enews’은 ‘신상정보유출사건’ 코너를 통해 지난 8일에 이어 허경영 총재 후속편을 취재해 15일 밤 9시에 방송한다. 허경영 총재 후속편에서는 허 총재가 평소에 주장했던 신기한 능력들을 검증해 보는 시간을 가진다. 허 총재는 단 2초 만에 눈빛으로 병을 고치는 것을 비롯해 외계인과의 교신 능력, 축지법과 공중부양 등 믿기 어려운 능력들을 가지고 있다고 방송에서 과시했다. tvN 관계자는 “허 총재를 취재하기 위해 자택을 두 번 방문했다”며 “허 총재가 직접 축지법을 사용하거나 공중부양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직접 시연을 펼쳤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대선 스타' 허경영 후보, XTM '젊은 토론 설전' 출연 ▶ 주요기사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매니저 국가공인제③]득과 실은 무엇? '법적공방 감소 기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2008.01.15 I 김용운 기자
  • [매니저 국가공인제③]득과 실은 무엇? '법적공방 감소 기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공인 연예인관리자의 업무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이 되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물론 공청회 등을 통해 보완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현재 제출된 법률안만 놓고 봤을 때 업계에는 득도 있지만 실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은 이 법률안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연예인을 보호하고 육성할 수 있는 체계적인 법, 제도가 필요하며 특히 신인연예인들을 대상으로 불공정 계약문제 등을 야기하는 무자격 연예기획사들의 난립을 규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법률적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제안한 것이 연예인관리자(매니저)에 대해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고 연예인기획사는 설립 시 일정 요건을 갖춰 등록하도록 의무화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연예인기획업자는 영화 및 드라마 등의 제작을 겸할 수 없고 연예인이 영화, 드라마, 광고 등에 출연해 받는 수입의 20%를 초과해 대행 수수료를 받을 수 없으며 연예인과의 계약은 문화관광부령으로 정하는 표준계약서를 따라야 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 법률안이 그대로 시행될 경우 계약 등과 관련해 빈번하게 일었던 연예인과 기획사 간의 법적 공방은 대폭 줄어들 수 있다. 그동안 일부 기획업자는 연예인과 계약 시 주먹구구식으로, 형식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해 왔고 이로 인해 적잖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제작사를 겸한 대형 기획사들이 드라마나 영화 제작시 소속 배우들로 주, 조연의 상당부분을 채우는 ‘끼워 팔기’ 등의 횡포도 줄어들 수 있다. 또 현재 법률안에서 밝히고 있는 기획사의 업무가 소속사 측면이 아닌, 단순히 영화나 드라마, 광고 출연계약 등 에이전트 업무에 한정돼 있는 만큼 소속사 계약기간 만료 시 업체들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으로 인해 연예인의 계약금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의 폐단이 사라지는 것도 기대된다. 하지만 기획사가 연예인 출연료의 20%를 초과해 대행 수수료를 받을 수 없다면 연예인을 수행하는 로드매니저와 코디네이터 등의 임금, 차량 운행비 등은 연예인이 직접 부담할 수밖에 없어진다. 일부 스타급 연예인이야 큰 무리가 없겠지만 캐스팅 제의를 받는 것도 쉽지 않은 조연급 연예인, 신인들의 부담은 커진다. 더구나 기획사가 수익구조를 갖추기 위해 스타급 연예인들의 출연료 인상을 요구할 경우 제작사 입장에서 조연급, 신인들의 출연료는 줄여야 한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신인들의 경우 데뷔 전 트레이닝 기간이 필요한데 이 기간에도 적잖은 투자가 필요하다. 기획사에서 이를 부담스러워할 경우 신인 발굴이 불가능해진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 관련기사 ◀☞[매니저 국가공인제②]기획사들 "취지 좋지만 맹목적 미국 방식 문제"☞[매니저 국가공인제ⓛ]고진화 의원 “엔터 산업의 보호와 통제 위해 법안 발의”  ▶ 주요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
2008.01.15 I 김은구 기자
  • [매니저 국가공인제②]기획사들 "취지 좋지만 맹목적 미국 방식 문제"
  •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연예인 매니저들은 ‘공인 연예인관리자의 업무 등에 관한 법률안’ 제정에 대해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세부 사항은 현업 관계자들과 협의해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형 매니지먼트사 관계자들은 이 법률안에 대해 “연예산업 진흥과 올바른 상도덕 정착을 위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 같은 법률안의 제정 논의 자체가 연예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며 연예인과 매니지먼트, 방송사 또는 영화, 드라마 제작사 간의 형평성 있는 계약 기준 정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세부 항목에 대해서는 “과연 현실을 얼마나 파악하고 반영한 것인가”라고 의문을 달았다. 법률안 세부항목들이 업계 현실을 감안하지 않고, 탁상공론에서 나온 것 아니냐는 것이다. 대부분은 공인연예인관리자 자격시험을 실시해 연예인 매니저의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했는데 그 기준은 누가 어떻게 정할 것이며, 또 기존 매니지먼트 사업자 및 매니저들에 대해서는 자격 부여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궁금해 했다. 대형 매니지먼트사 A사 대표는 “매니저의 가장 중요한 능력은 연기자가 출연할 작품에 대한 선별력과 캐스팅을 위한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다”며 “그걸 어떻게 수치화할지 평가하는 사람들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예기획업자가 영화 및 드라마 등의 제작을 겸업할 수 없고 소속 연예인의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의 출연을 통한 수입의 20%를 초과해 대행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한다고 했는데 이 역시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대형 매니지먼트사 B사의 한 이사는 “미국에서는 매니지먼트사가 제작을 겸하지 못하지만 아시아권인 일본, 홍콩, 중국은 그렇지 않다”며 “이는 미국의 경우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며 움직이지만 아시아권 국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 시장이 일본, 홍콩, 중국보다 클 게 없는데 미국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고 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 C사 대표는 “연기자의 출연료가 천차만별이고, 출연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촬영 현장까지 운전하는 매니저와 코디네이터 등 대동하는 스태프의 임금, 차량 운행비, 부식비 등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다”며 “대행 수수료를 수입의 20%로 제한하는 것은 매니지먼트사의 업무를 에이전트 적인 부분으로 한정시키는 것으로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C사 대표는 또 “신인의 경우에는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연습, 필요하다면 성형수술까지 투자가 있어야 한다”며 “그런 상황에서 수입의 20%로 대행 수수료 제한을 둔다면 신인 발굴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 관련기사 ◀☞[매니저 국가공인제ⓛ]고진화 의원 “엔터 산업의 보호와 통제 위해 법안 발의”☞[매니저 국가공인제③]득과 실은 무엇? '법적공방 감소 기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 주요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
2008.01.15 I 김은구 기자
고진화 의원 “연예산업 보호 및 통제 위해 법안 발의”
  • [매니저 국가공인제ⓛ]고진화 의원 “연예산업 보호 및 통제 위해 법안 발의”
  • ▲ 고진화 의원(사진=김용운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이 지난해 12월28일 동료 국회의원 9명과 함께 `공인(公認) 연예인관리자의 업무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법률안)을 발의해 연초부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앞으로 연예인 매니저가 되려면 문화관광부 장관이 시행하는 공인연예인관리자 자격시험에 합격해야 하며 연예기획사는 문화관광부령에 따라 개설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한 그동안 계약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연예인과 연예기획사 간에 표준계약서 도입도 명시했다. 이 밖에 연예기획업자는 영화, 드라마 제작을 겸업할 수 없고 기획사 소속 연예인이 영화, 드라마, 광고 등에 출연해 받는 수입금액의 20%를 초과해 수수료를 받을 수 없도록 해 불공정 계약의 빌미를 사전에 규제했다.  이 법률안이 제정된다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총체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다. 한마디로 전문자격증을 소유한 미국식 에이전트 제도가 국내에도 도입되어 이를 통해서만 연예인들의 활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고진화 의원은 이데일리SPN과의 인터뷰에서 “한류의 체계적 관리와 성장을 위해서 한류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자 1년 전 부터 법률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법률안은 초안이기에 확정된 것이 아니며 향후 해당 상임위의 공청회 과정을 통해 연예 산업 종사자들 사이에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공인(公認) 연예인관리자의 업무 등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고진화 의원과의 일문일답. -법률안을 발의하게 된 계기는. ▲연예인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과거와 달리 막대해졌다. 더군다나 한국의 연예계가 일궈놓은 한류열풍은 국가 브랜드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성장산업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연예인을 관리하는 매니지먼트 산업은 아직 법률적인 보호나 통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연예계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의 이면을 보면 불공정계약이나 연예인들의 인권을 무시한 데 따른 것들이 많다. 이로 인해 한류의 성장이 퇴보하기 전에 국가가 전략적 차원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접근해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법률안을 발의하게 됐다. -법률안의 핵심 중 하나가 연예인관리자 즉 매니저가 되기 위해서 자격시험을 봐야 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냐는 의문이 많다. ▲ 과거 공인중계사법이 만들어질 때도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공인중계사법을 통해 자격증을 지닌 부동산중계인이 양성되자 부동산거래에서 오는 여러가지 비리나 불합리한 부분들이 개선되었다. 연예인관리자 자격증 시험도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된다. 자격증 시험에는 대중문화개론, 방송법, 언론중재법, 문화산업 관련 법령과 기초적인 세무회계 관련 과목이 시험에 포함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해당 상임위(국회 문화관광위원회)나 해당부처에서 논의될 부분이다. 그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발의한 법률안은 제정법안이기 때문에 입법되는 과정에서 수정과 보완이 충분히 가능하다. -법률안 발의과정에서 매니지먼트 기획사 등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실질적인 의견이 반영되었는지 궁금하다. ▲지난 해 자체적인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그 과정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문제점을 여러 차례 지적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연구결과를 많이 참고했다.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보다 건전하고 투명한 경영 및 사업 방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아쉽게도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매니지먼트 기획사와 의견을 충분히 나누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는 향후 입법이 본격화 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법률안 그대로 입법이 되는 것이 아니다. 이 법률안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각 주체가 만나 고민하고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 관련기사 ◀☞[매니저 국가공인제②]기획사들 "취지 좋지만 맹목적 미국 방식 문제"☞[매니저 국가공인제③]득과 실은 무엇? '법적공방 감소 기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 주요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
2008.01.15 I 김용운 기자
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
  • 김호진-김지호 부부 여행안내서 선주문 폭주
  • ▲ 김호진 김지호 부부(사진=이야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김호진 김지호 부부가 저자로 나선 여행서적이 베스트셀러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호진 김지호 부부가 최근 출간한 여행서적 ‘지호 호진 나를 매혹시킨 도시, 방콕│에프터눈티를 마시고 카오산로드 뒷골목을 산책하다’의 선 주문량이 일반 여행책의 10배에 이르고 있는 것. 책을 출판한 브이북 측은 “보통 여행서적이 출간되면 서점 당 50권 정도 선주문을 하지만 이번 김호진,김지호 부부의 책은 서점 당 500권의 주문이 들어온 곳이 많다”고 설명했다. 5개의 요리자격증을 갖고 있는 김호진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세터로 꼽히는 김지호는 평소 자신들의 관심 분야와 지식을 바탕으로 그들만의 독특한 여행을 자주 다녔다. 덕분에 연예계의 대표적인 여행전문가로 소문이 자자했다. 김호진 김지호 부부는 ‘방콕’ 편을 시작으로 다른 곳에 대한 여행서적도 계속 출간한다는 계획이다. ▶ 관련기사 ◀☞김지호, 공익광고 인기모델...2007년에만 4건 발탁☞김지호, 차량 반파 아찔한 교통사고☞김호진 '장기계약 전문 모델'... 의류 브랜드 6년 연속 모델 계약☞'신현모양처' 김호진 "배우들이 먼저 시즌2 얘기 꺼내"☞김지호, 불우 영아들 어린이 디자인전 초청▶ 주요기사 ◀☞송지효, '쌍화점'서 조인성 주진모 앞에 '매혹적 왕비'로 등장☞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토이 6집, 12월 음반판매량 1위...2위와 1만장차☞'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
2008.01.15 I 김용운 기자
송지효, '쌍화점'서 조인성 주진모 앞에 '매혹적 왕비'로 등장
  • 송지효, '쌍화점'서 조인성 주진모 앞에 '매혹적 왕비'로 등장
  • ▲ 송지효[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송지효가 매혹적인 왕비로 변신, 조인성과 주진모 사이에 끼어든다. 송지효는 조인성 주진모 꽃미남 배우들과 함께 유하 감독의 신작 '쌍화점'(제작 오퍼스픽쳐스)에 캐스팅됐다. 송지효는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던 고려 말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원나라 출신으로 홍림(조인성 분)과 고려왕(주진모)의 사이를 위태롭게 만드는 왕비 역할을 맡았다. 유하 감독은 "깨끗한 자연미인인 점과 동양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마스크, 소박한 아름다움에 내재된 비범한 도발성이 영화 속 왕비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송지효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쌍화점'은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고려왕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을 수장으로 한 3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 그리고 원나라 출신의 왕비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다. '쌍화점'은 3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의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올 봄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포토]송지효, '제 드레스 예쁘죠?'☞[포토]'꽃미남' 조인성, '단지 턱시도 하나 입었을 뿐인데...'☞임창정 '색즉시공2' 출연, 송지효와 호흡☞(SPN)검은드레스의 고아라 송지효, '누가 더 예뻐요?'▶ 주요기사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토이 6집, 12월 음반판매량 1위...2위와 1만장차☞[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이효리, 전도연 이어 '온에어'에 실명으로 카메오 출연
2008.01.15 I 박미애 기자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
  •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
  • ▲ 방송 쪽대본 문제를 비판한 연기자 이순재[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연기자 이순재가 최근 SBS ‘왕과 나’ 사건으로 불거진 쪽대본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순재는 최근 OBS 경인TV '쇼도보고 영화도보고‘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쪽대본에 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순재는 쪽대본과 관련해 “녹화 몇시간 전에 대본을 받을 때면 정말 화가 난다”면서 “정말 연기자를 생각지 않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순재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쪽대본을 준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며칠을 고민해 나오지 않은 것이 하루아침에 나오겠냐”면서 “쪽대본 환경 속에선 중견 연기자도 버텨내기 힘든데 어떻게 신인들이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순재는 김수현 작가를 예로 들면서 “최고의 히트작을 낸 김수현 작가의 경우 쪽대본을 한번도 준 적이 없다”면서 “작가라면 대본을 미리 써놓은 뒤 현장에 와서 자신의 작품이 어떻게 연출되는지를 봐야 된다”고 충고했다. 이어 “요즘 작가들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 한번도 얼굴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이제 한국드라마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간다”면서 “쪽대본을 가지고 어떻게 완성도 있는 작품을 내놓을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이순재는 “방송작가라면 시청자와의 약속을 지켜야 된다”면서 “완성도도 좋지만 시간내에 출고를 하지 못한다면 방송이 아닌 다른 분야쪽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순재의 '더 인터뷰'는 오는 19일 오후 6시 OBS와 홈페이지(www.obs.co.kr)를 통해 방송된다.▶ 관련기사 ◀☞[SPN 포토]무한도전 여섯 멤버, 이순재와 연예대상 공동 수상☞'영조' 이순재, 이승연 결혼식 주례... 사회는 윤다훈☞[포토]포토제닉상 수상 이순재, '나에겐 너무나 소중한 상'☞영조 이순재, "'이산'에 정치적 화합 메시지 담고 싶다"☞[김은구의 PD열전] 이순재, 김 PD에 한마디 "'야동순재' 너무 했어" ▶ 주요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이산', '무한도전' 힘 얻고 최고 시청률 경신...30% 돌파는 실패☞이효리, 전도연 이어 '온에어'에 실명으로 카메오 출연☞토이 6집, 12월 음반판매량 1위...2위와 1만장차
2008.01.15 I 양승준 기자
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
  • [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
  • ▲ 지난해 '월드투어'에 이어 올해 배우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서는 비[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스피드 레이서'에 이어 또 한편의 할리우드 대작에 출연할 예정이며, 글로벌 음반도 계획 중이다...2008년은 비의 활약상이 그 어느 때보다 돋보이는 한해가 될 것이다. 제이튠은 비의 가수 및 연기자로서의 활동 뿐 아니라 해외활동까지 폭넓은 연예활동을 전격 지원하며, 향후 잠재력 있는 신인 연예인을 발굴, 육성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종합엔터테인먼트로 거듭나겠다는 거대한 청사진을 가지고 출범했다.  조 대표는 2008년 비가 국내외 활동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활발히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공언했다. 우선 비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스피드 레이서'가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익히 알려진대로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을 추가로 촬영할 계획이며, 전세계를 겨냥한 글로벌 음반도 준비 중이다. 조 대표는 "아직 계약을 체결한 상태가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추가로 촬영에 나설 할리우드 영화는 '스피드 레이서'에서보다 역할 비중이 더욱 높아지며, 음반은 글로벌을 겨냥한 만큼 미국에 있는 유명 프로듀서와 작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제이튠의 설립 목적이 그러했듯 배우, 가수로서의 비의 활동 모두가 '세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셈이다. 지난해 10월 비가 미국에 들어간 이유도 바로 그런 까닭에서였다. 비는 미국 현지에서 가수, 배우로서의 활동폭을 넓힐 수 있는 물밑작업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미국 현지 에이전시와도 현재 계약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이 부분 또한 곧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물론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최종 목표는 '비'만을 위한 1인 기업이 아닌 토털엔터테인먼트다. 조 대표는 비가 제이튠의 주축이긴 하지만 신인 발굴 및 기존 스타 영입 또한 게을리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비가 직접 발굴해 키운 신인 한 두 팀 정도가 선보여질 예정이며 현재 신인가수 3명은 계약을 마치고 트레이닝에 들어간 상태로 깜짝 놀랄만한 대형 신인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비는 배용준 다음으로 고수익을 올리는 연예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지난해 월드투어 개런티로만 100억원을 받았고, 여기에 CF, 음반판매, 영화출연 수입까지 합친다면 액수는 두 배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돼 왔다. 비를 톱스타로 만든 박진영은 지난 2006년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한류특강에서 '비가 한해동안 벌어들인 금액이 2000만 달러(약 186억원)에 이른다고도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비가 가수에 이어 배우로서도 세계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기록될 올해 매출액은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조 대표는 올해 비를 통한 예상 매출 목표액으로 25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비가 모델로 출연 중인 CF만도 10건으로, 비와 같은 톱스타의 경우 CF 1건당 개런티가 억대를 뛰어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모델 수입료로만 100억원을 넘게 벌어들이는 셈이다. 조 대표는 올 한해 250억원의 매출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순이익을 내는 것에 1차적인 목표를 두고 사업계획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물론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비와 조 대표는 '세계화'를 향한 거대 목표를 세워놓고 이미 한차례 쓰디쓴 아픔을 경험한 바 있다. 가수 비가 진정한 의미의 '월드스타'로 성장하기 위해선 지난해 이들에게 더없이 큰 상처를 남긴 '월드투어'의 한계를 극복해야만 한다.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가수 비의 2007 월드투어. 조 대표는 "비는 물론이고 당시 모든 스태프들이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며 "철저한 검증과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프로젝트에는 반드시 문제가 따른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당시의 일을 타산지석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갖췄으니 이제는 도약하는 일만 남았다"고 제이튠의 희망적인 미래를 말했다. (사진=김정욱 기자) ▲ 조동원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대표▶ 관련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②]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비 소속사 제이튠 대표 "주가 급락 예상했다"☞가수 비 "‘스피드 레이서’ 오디션 당시 자존심 상했다"☞가수 비, "10년 전 과천서 만난 첫사랑 아직도 잊지 못해" ▶ 주요기사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토이 6집, 12월 음반판매량 1위...2위와 1만장차☞'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산', '무한도전' 힘 얻고 최고 시청률 경신...30% 돌파는 실패☞이효리, 전도연 이어 '온에어'에 실명으로 카메오 출연
2008.01.15 I 최은영 기자
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
  • [엔터테인 파워 리더②]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
  • ▲ 월드스타 비(사진 왼쪽)와 조동원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대표[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비는 지금껏 단 한번도 자기 스스로를 '월드스타'라고 표현한 적이 없다. 솔직히 아직까진 많이 과분한 타이틀이다. '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진정한 의미에서의 '월드스타 비'를 만들기 위해 설립된 회사다." 비와 조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시작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비가 JYP와의 계약을 1년 이상 남겨둔 시점부터 비의 영입설로 증권가가 요동치더니 JYP와의 계약이 끝나는 2007년 5월을 전후해선 그야말로 혼란의 수위가 극에 달했다. 하지만 비의 선택은 우회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으로 일단락 지어졌다. 비는 지난해 9월 휴대폰 부품업체인 (주)세이텍을 인수,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가수 겸 배우인 비가 대주주인 세이텍은 지난해 11월2일 '제이튠 엔터테인먼트(J.TUNE Entertainment)'로 사명을 변경하고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새출발을 다졌다. 조 대표가 대표이사에 선임된 것도 바로 이 즈음이다. 이 시점 비는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사진을 새로이 구성했고, 해외사업과 신규 사업 추진을 믿고 맡길만한 최적의 인물로 이전 소속사에서부터 자신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해 왔던 조 대표를 점찍었다. JYP에서 독립, 거래중지 상태인 부실기업 세이텍을 인수, '제이튠'으로 새출발을 다지기까지 지난 7개월여의 시간을 조 대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준비기였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의 말에 따르면 비가 독립을 고려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경부터였다고 한다. 독립의 목적은 하나였다. 진정한 '월드스타로의 도약'. 그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보다 큰 도약의 발판이 필요하다는 게 비와 조 대표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그래서 회사명도 '제이튠'으로 정했다. '제이튠'은 비의 본명인 정지훈을 뜻하는 이니셜 'J'와 '소리, 음악, 퍼지다'라는 뜻을 가진 'Tune'의 합성어. 가수 비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내는 음악, 연기 등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모든 창작 활동이 전세계에 메아리 되어 울려 퍼지길 바란다는 큰 뜻이 그 속에 담겼다. 비는 제이튠의 대주주이자 실질적인 경영권자이지만, 조 대표에게 회사 경영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했다. 경영을 비롯한 비즈니스는 조 대표에게 맡기고, 비 자신은 가수와 연기 활동에 치중, 아티스트로의 길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 대표는 경영을 위임 받으면서 고민이 많았다고 했다. 매니저로서는 충분한 경험에 자신도 있었지만, 경영일선에 뛰어드는 것은 처음으로 스스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무릇 스타 뒤에는 스타급 도우미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의 포지션별 핵심 브레인들이다. 조 대표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유능한 참모진들을 구성하는 것으로 대신 메워나갔다. 그리고 세이텍을 인수한 9월부터 12월까지 꼬박 넉 달을 시스템 구축에만 매달렸다. "지난해 말 회사를 설립해놓고 활동이 넘 뜸 했던 것 아닌가 생각하신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섣부른 사업 확장 보다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확고한 시스템 구축이 먼저라고 판단했어요. 4개월여를 결과 없이 준비에만 치중했으니 주가가 떨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죠. 그것 또한 다 예상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분명 다를 겁니다. 현재 90% 가량 시스템 구축이 끝난 상태로 이제는 그간 준비해온 작업들을 하나 둘 펼쳐 보이는 일만 남았으니까요."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비 소속사 제이튠 대표 "주가 급락 예상했다"☞가수 비 "‘스피드 레이서’ 오디션 당시 자존심 상했다"☞가수 비, "10년 전 과천서 만난 첫사랑 아직도 잊지 못해" ▶ 주요기사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토이 6집, 12월 음반판매량 1위...2위와 1만장차☞'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산', '무한도전' 힘 얻고 최고 시청률 경신...30% 돌파는 실패☞이효리, 전도연 이어 '온에어'에 실명으로 카메오 출연
2008.01.15 I 최은영 기자
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
  • [엔터테인 파워 리더ⓛ]조동원 제이튠 대표 "가수 비가 '복권'이다"
  • ▲ 조동원 제이튠엔터테인먼트 대표[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비, 대박 복권? 맞다.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 중에서도 비를 만난 것은 천운이다. 나를 키워준 JYP의 홍승성 사장, 박진영 이사를 비롯, 연예계에서 만난 모든 인연에 감사한다. 하지만 운이 인생의 100%를 좌우하진 않는다. 정확히 그만큼의 노력도 있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 조동원 제이튠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최근 코스닥에 발을 들인 새내기 CEO다. 올해 나이 서른 셋. 그런 그의 손에서 '월드스타' 비가 좌지우지 된다. 조동원 대표의 초고속 성공 신화는 사람을 대하는 진정 어린 습관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사람 좋다는 이유만으로 험한 연예계에서 누구나 다 성공하긴 어렵다.  조 대표는 남들이 '대박 복권'에 비유하는 월드스타 비와의 인연에 대해 '운이 좋았다'는 사실을 꺼리낌 없이 인정했다. 하지만 기회는 늘 준비된 사람에게 잦아들게 마련이다. 조 대표는 정확히 '운'이 따랐던 만큼의 노력도 있었기에 주위 사람들의 질투 어린 비아냥쯤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길 수 있다고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조 대표가 연예계에 발을 디딘 건 정확히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 대표가 그러하듯 조 대표도 로드 매니저 생활부터 시작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조 대표가 그간 거쳐온 연예 기획사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인테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연예계는 부침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조 대표는 스물세살 어린 나이에 운명처럼 연예계에 발을 디딘 후 지금까지 10년을 '인연' 따라 뚝심있게 한 길만을 걸었다. 군대에서 만난 인연이 연예계 입문의 시작이었다. 현재 에픽하이가 속해 있는 (주)울림엔터테인먼트의 이중엽 사장이 그의 군시절 선임병. 물론 이 사장의 도움으로 매니저 생활을 시작할 당시에는 어린 나이에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얄팍한 계산도 어느 정도는 깔려 있었던 게 사실이다. 제대후 이중엽 사장의 도움으로 가수 윤종신의 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조 대표는 연예 사업에 큰 뜻을 품고 과감히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기에 이른다. 이후 윤종신이 기존 소속사에서 독립할 때 그와 한배를 탔고, 당시 최대 음반기획사였던 대영 AV로 자리를 옮기면서는 매니저로서 더욱 큰 기회들을 손에 쥘 수 있었다. 대영 AV는 당시 박진영 공일오비 신해철 전람회 김동률 등이 속한 연예계 막강 파워를 자랑하던 대형 기획사였다. 이후 박진영이 대영 AV에서 독립해 JYP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할 때 그와 함께 자리를 옮겼고 2007년 4월까지 박진영 박지윤 god 비 별 노을 원투 임정희 원더걸스 등의 매니저를 두루 맡아오다 지난해 5월 비와 함께 독립했다. 그 가운데에서도 비와의 인연은 그 시작부터가 특별했다. 2001년 데뷔 이전 연습생 시절부터 형 동생 사이로 동고동락 했으니 8년 가까운 세월을 비와 함께한 셈이다. 그리고 그 오랜 시간동안 조 대표는 '월드스타' 비와 함께 최고의 파트너십을 자랑하며 초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조 대표가 연예산업에 투신하며 제 1의 철칙으로 삼은 것은 다름 아닌 '신뢰'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가 지금의 조 대표를 만들었듯 경영자로서도 조 대표는 '믿음 경영'의 원칙을 고수할 생각이다.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한 배를 탄 비와 조 대표는 내실경영으로 회사의 신뢰도를 쌓아 나간다는 생각으로 '제이튠'의 희망적인 미래를 또 다시 함께 그려나가고 있다.   (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엔터테인 파워 리더③]비, 그리고 제이튠의 2008 글로벌 프로젝트☞[엔터테인 파워 리더②]제이튠은 '비의 세계화' 위한 꿈의 터전☞비 소속사 제이튠 대표 "주가 급락 예상했다"☞가수 비, 인간 정지훈을 말하다 "어머니는 나의 종교이자 삶의 원동력"☞가수 비 "‘스피드 레이서’ 오디션 당시 자존심 상했다" ▶ 주요기사 ◀☞이순재, “쪽대본 작품 망치는 지름길...연기자는 로봇이 아니다”☞토이 6집, 12월 음반판매량 1위...2위와 1만장차☞'데스노트 엘' 마츠야마 켄이치, 2월 내한 확정☞'이산', '무한도전' 힘 얻고 최고 시청률 경신...30% 돌파는 실패☞이효리, 전도연 이어 '온에어'에 실명으로 카메오 출연
2008.01.15 I 최은영 기자
(이경태의 간결한 상권매뉴얼) 부동산 매물도 허수가 존재한다
  • (이경태의 간결한 상권매뉴얼) 부동산 매물도 허수가 존재한다
  • [이데일리 이경태 칼럼니스트] 점포를 발굴하기 위하여 현장에 나가보면 상당히 많은 매물이 나와있다. 심한 경우 한 골목에 모든 가게가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 부닥치면 일반인들은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한두개도 아니고 죄다 매물로 나왔다면 얼마나 장사가 안된다는 소리일까? 내가 진정 이런 입지에서 결정을 해야 할까?" 충분히 이해가 간다. 너도 나도 사달라고 목을 빼고 있는 거리가 좋지 않아 보이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헛 매물이 상당하다고 보아야 한다. 팔 의사도 없으면서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 내놓은 매물이라는 뜻이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하루 하루 시세에 희비가 갈린다. 그것처럼 장사를 하는 사람도 내 가게의 권리금이 올랐는지, 내렸는지 궁금하다. 올랐으면 얼마나 올랐는지 그래서 기대한 것 이상이라면 복권에 당첨된 기분으로 흥을 내며 장사를 하게 된다. 이런 허수의 매물이 많다는 뜻이다. 따라서 많은 가게가 매물로 나왔다고 그 자리는 이미 죽은 자리라고 치부해서는 안된다. 이런 점을 노리고 일부 상가 연합회에서 주축이 되는 사람들이 신규 경쟁자의 출현을 막기 위해 너도 나도 매물로 그것도 높은 가격으로 호가를 불러 초보자들이 함부로 진입하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장사가 되는 대도 내 놓는다면 그것은 시세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팔 의사가 없기 때문에 높게 불러본다. 그러다 혹시라도 그 가격에라도 좋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말 그대로 눈 먼 돈벼락을 맞게 되는 것이다. 앞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뒷면엔 무슨 뜻이 있는지 되짚어보자. 그러면 매물을 선택하는 눈이 높아질 것이다. 가짜 매물에 헛돈을 쓰거나, 좋은 입지를 놓치는 어리석은 선택을 피하도록 하자. 그리고 계약을 희망하는 점포 주변에 유명 음식점이 있다는 것은 득이 된다. 유명 업소에서 독식을 하기 때문에 내가 먹을 것이 없다는 고루한 생각은 버리자. 자신이 백방으로 애를 써도 알리기 힘든 홍보를 유명 업소 지근거리로 인해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다. 거기에 유명업소가 만석이 되어 흘러나오는 고객을 주울(?)수도 있다. 오픈 초기 전단지에 랜드마크가 될 점포가 부재하다는 것은 그런 점에서 슬픈 일이다. 경쟁점이라고 해도 과감히 약도에 표기하라는 것은 보다 빨리 가게를 알리는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유명 업소와 동일한 메뉴를 팔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동일한 메뉴를 파는 일은 자멸하는 일이다. 맛에서 비교가 될 뿐더러, 손님이 들어찬 정도의 확연함에서 실망감을 안겨준다. 대전 은행동 갤러리아 뒷골목.. 광천식당은 수십 년째 성업 중 이다. 그 앞의 00식당은 같은 메뉴를 팔면서 아주 죽을 쑤고 있다. 메뉴를 바꾸어 줄 필요가 있다. 그리고 광천식당처럼 맛과 연륜으로 유명한 집과는 경쟁 자체를 다른 목적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각설하고..) 유명 업소는 메뉴가 중복되지 않는 한 나에게 도움이 된다는 직언을 하고 싶다. 매운갈비찜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는 가게는 아이스크림 가게다. 어디 옆집이라는 한줄 약도가 통할 자리라면 당신의 노출은 계획보다 노련하게 움직인다고 보아도 좋다. 이경태 맛있는 창업연구소장 (www.jumpo119.biz) 창업 전문작가 (대박식당 알고 문을 열어라, 밥장사멘토링 외) 외식 경영 & 클리닉 전문 강사 (서울시, 중기청, 능률협회 등)
2008.01.14 I 이경태 기자
비정규직 문제, 日 경제 회복 발목잡는다
  • 비정규직 문제, 日 경제 회복 발목잡는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은행권의 위기로 10년 넘게 장기 불황을 겪었던 일본 경제는 2000년대 회생 신호를 보냈지만, 쉽게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에 몰리자, 일본 경제도 미국 경제와 함께 다시 뒷걸음질을 칠 기세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란 구분이 등장할 정도로 강한 경제력을 자랑했던 일본이 수출기업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왜 세계 경제질서에서 복권하지 못할까? 이코노미스트, 월스트리트저널(WSJ),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의 시각을 통해 일본 경제의 구조적 결함을 진단해본다. ◇가난해진 일본인..日 이중가격제 성행  중국 상인들은 상품을 팔 때 국적에 따라 세 가지 가격을 적용했다. 부유한 나라와 중국의 구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같은 상품에 다른 값을 매긴 것. 일본인에게 가장 비싼 값을, 한국인에게 중간을, 중국인에게 싼 값을 물었다.  이같은 상황이 일본에서 재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중고차 시장과 호텔업계에서 개발도상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중(二重) 가격제가 성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매력이 약해진 내국인들을 끌기 위한 방편인 셈이다. 일본 중고차 경매시장의 고위 관계자는 과거에 중고차 모델이 일본에서 500만엔에, 중동과 러시아에서 5만~10만엔에 팔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중동과 러시아에서 200만~300만엔에 팔리는 중고차 모델이 일본에서 100만엔에 판매된다.  호텔업계도 외국인과 일본인을 차등하고 있다. 뉴 오타니 호텔은 외국인을 위한 6만~8만엔대 객실을 꾸민 반면에, 일본인을 위해 2만엔대 객실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인의 구매력이 약화된 이유는 ▲저성장 ▲엔화 약세 ▲디플레이션 등 삼중고 때문이다. 1980년대 말 미국의 상징적인 기업을 사들이고, 엄청난 규모로 외국 명품을 사재기 하면서 서양 일간지를 장식했던 일본인의 모습은 잊혀진지 오래다.  ◇왜 가난해졌을까?..`양날의 검`이 된 비정규직 문제 미국기업을 사들일 정도로 부유했던 일본인이 왜 가난해졌을까? 부동산 거품이 꺼진 이후 시작된 장기 불황을 제일 먼저 탓할 수 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회생신호를 보였던 일본 경제가 쉽사리 본궤도에 오르지 못한 이유는 10년도 지난 부동산 거품 붕괴에 있지 않다.  바로 장기 불황이 초래한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구조에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비정규직 제도로 `일하는 극빈층`이 등장한 것.  일본의 `종신고용` 사회가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구조로 이행한 것은 1990년대 말 일본 정부가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기 위해 고용법 규제를 완화하면서 시작됐다. 정부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같은 특정 업종에만 비정규직을 허용했지만, 1999년 허용 범위를 확대해 지난 2004년에는 제조업까지 비정규직 고용을 허용했다. 일본 기업은 정부의 노동규제 완화 덕분에 인건비를 줄이면서 회생할 수 있었다. 일본 대기업은 5년 연속 실적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규직의 40%에 못 미치는 임금을 받는 비정규직들이 일본 근로자의 다수를 차지하면서 일본 소비경제는 극도로 부진한 상태다. ◇선진국 가운데 비정규직 의존도 최고..`해소 요원` 일본 경제의 비정규직 의존도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지적했다. 현재 일본 근로자의 3분의 2 정도가 일용직이다. 10년 전에는 23%, 20년 전에는 18%에 불과했다. 도요타 자동차와 협력사의 경우를 보면, 정규직은 29만명인데 반해 비정규직은 11만명이다. 캐논과 협력사가 고용한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4만명으로 지난 2003년보다 4배로 늘었다. 반면 정규직은 12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24% 증가했다.  ▲ 30년간 일본 소매판매액 추이. (단위: 조엔) 지난 1992년 부동산 거품이 빠질 즈음 정점을 친 뒤에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감소세가 심화됐다.싼 임금은 양날의 검이다. 기업은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긴 안목으로 보면 기업의 고객도 가난해진다.  이 탓에 미국 경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0%인 반면에 일본 경제에서 소비 비중은 절반을 조금 넘는다. 일본은행(BOJ)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을 전혀 하지 않은 일본 가정은 전체의 23%에 달했다. 그러나 비정규직 문제는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실적이 개선된 일본 기업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보다 정규직 신입사원을 뽑고 있는 대신 기존 비정규직은 평생 시간제 일자리를 전전할 수밖에 없다. 때를 잘못 만나 비정규직이 됐던 젊은 층이 평생 비정규직으로 살 수밖에 없는 상황. 불황기에 대학을 졸업한 일본인이 비정규직을 요구받으면서, 25세부터 34세까지 세대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무려 26%에 달했다. 10년 전에는 14%에 불과했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생명 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추세로서 일본 비정규직 근로자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일본 전체 경제의 성장에 근심거리가 된다"고 지적했다.◇내수와 수출 `절름발이` 경제..대외 취약성 키워비정규직 제도가 일본 사회에서 뿌리를 내리면서, 일본 경제는 내수시장보다 수출시장에 더 기대게 됐다. WSJ은 일본의 높은 수출 의존도가 일본 경제를 더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경기후퇴 위기에 처한 지금, 회복세를 보이던 일본 경제가 주춤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일본처럼 비정규직 의존도가 높은 유럽도 비슷한 상황. 일본과 유럽은 약한 소비 탓에 중국과 다른 개발도상국의 경제 성장세에 의존하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노동 인력의 14%가 비정규직이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장년층의 목소리를 빌려 일본 고용구조의 변화를 전했다. 일본 사회는 부동산 거품 붕괴로 종신고용제에서 비정규직제로 이행하면서, 근로 개념에서 느리지만 분명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일본이 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한) 1945년 이후 우리는 아무것도 없이 남겨졌다. 그래서 우리는 (생존이라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한 팀으로 함께 일해야만 했다. 우리는 성공했고, 일본도 성장했다. 그러나 이 질서는 더이상 작동하지 않는다. 그것은 똑같은 상태로 너무 오래 있었다. 이 체제는 녹슬었다." 그러나 비정규직 중심의 유연한 고용체계도 과도기에만 요긴할 뿐, 일본 사회는 장기적으로 다시 새로운 고용구조를 세워야 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한 일본인의 녹슬었다는 자조적인 평가는 비정규직 제도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2008.01.07 I 김국헌 기자
하나대투증권 `ELW 경주대회` 개최
  • 하나대투증권 `ELW 경주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하나대투증권은 ELW(주가연계증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와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해 7일부터 오는 3월28일까지 주간수익률 상위 종목을 맞추는 `ELW 경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ELW전용 웹페이지 오픈을 기념하여 실시하는 `ELW 경주대회`는 하나대투증권이 매주 초에 추천하는 주간추천 ELW 10종목 가운데 주간상승률 상위 종목을 맞추는 참가자에게 매주 상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이벤트 진행방식은 경마장의 쌍승·복연승식 등의 게임룰을 도입해 매주 주간 단위로 주간 수익률 1·2위 두 종목 모두 순위대로 맞춘 고객 1명에게는 100만원의 상금, 1~3위 종목 중 순위에 관계없이 2종목을 맞춘 고객 2명에게는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그리고 순위에 관계없이 1~3위 종목 중에 한 종목을 맞춘 고객 10명에게는 1만원 상당의 복권을 지급한다. 한편, 하나대투증권은 작년 12월10일 고객들이 보다 쉽게 ELW 매매를 할 수 있는 전용 웹페이지(http://www.elwrace.com)를 오픈했다.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서 ELW에 대한 각종 투자정보, 검색기능 등의 제공 뿐만 아니라 동영상 강좌 원스탑 매매기능 등 ELW에 대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조현태 하나대투증권 e-비즈니스팀장은 "새로 오픈한 ELW전용 웹페이지는 자동차 경주 형태의 게임기능과 애니메이션.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해 고객들이 보다 재미있고 쉽게 ELW투자를 익힐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ELW 매매도 웹페이지 상에서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ELW 투자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 투자교육에서부터 투자정보와 매매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8.01.07 I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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