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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젤, 실적 성장성 고려… 공모가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KTB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030210)은 9일 휴젤에 대해 4분기 기업공개(IPO) 시장이 냉각됐지만 실적 성장성을 고려할 때 피어 그룹 대비 공모가 밸류에이션이 매력 있다며 신제품 출시와 수출 허가지역 확대, 경쟁력 있는 파트너십 체결, 중국 내 성형 체인병원을 거점으로 한 진출 전략 등이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2001년 BK성형외과 공동 원장이던 의사 3명과 동양에이치씨가 지분을 투자해 설립됐다”며 “보툴렉스 개발·제조기업이고 보툴렉스·더채움 등 판매전문 기업인 휴젤파마와 필러 개발·제조기업 아크로스, 중국내 성형외과 체인 엔지니스(ENJINESS) 등 계열사를 보유한 사업지주사”라고 분석했다.지난 4월 뇌질환 관련 의료기기·치료제 업체인 휴템을 인수하고 6월과 7월에 피부질환 신약개발업체인 올릭스,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업체 에이비바이오에 각각 출자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3분기 매출 구성비를 보면 보툴렉스가 49%, HA 필러 32%, 뇌질환의료기기 15%이다. 수출 비중은 35.4%다.지난해 보툴리눔 톡신과 HA 필러 시장 시장점유율(MS)은 각각 32%, 5%로 올해는 35%, 10% 이상 상승할 전망이다.그는 “보툴렉스는 150유닛(바디용)과 2가지 치료적응증 추가, 필러는 물광 필러와 바디 필러 출시로 추가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두 제품의 3분기 누적 수출액은 138억원으로 고성장세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보툴렉스는 현재 21개국 허가등록이 완료됐고 30여개국 추가 허가가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브라질·러시아 수출 개시가 예상되고 중국은 병원처방 8위권 제약사, 북미·유럽은 자체 필러 브랜드를 보유한 미용 특화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2019년 수출이 개시될 전망이다. 올해 중국·미국·독일·폴란드 임상시험승인(IND)을 신청했다. 중국은 계열사 엔지니스가 지분을 보유한 최초 중외합자전문비요인 상하이 서울리거병원이 영업 거점병원으로 초기 시장 침투가 점쳐진다.이 연구원은 “일회성 영업외 손익을 제거하고 아크로스 연결 실적 반영 시 올해 예상 순이익 200억원 내외를 기준으로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32~35배, 예상 지배순익 기준은 40~43배”라고 전했다.한편 휴젤은 9~10일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16일 공모청약을 진행해 이달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006800)이 공동주관한다.▶ 관련기사 ◀☞ '보톡스 개발 업체' 휴젤, 12월 코스닥 상장☞ 사그러들지 않는 `IPO 한파`…이틀새 3개社 또 철회☞ [IPO출사표]육일C&S, '숨어있던 애플 수혜株'
- '보톡스 개발 업체' 휴젤, 12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휴젤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휴젤의 공모주식수는 45만주, 공모예정가는 19만원~21만원이다. 다음달 9일과 1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일부터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해 1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DB대우증권이 공동대표주관을 맡고 있다. 2001년 11월 설립된 휴젤은 보툴리눔톡신을 이용한 바이오의약품 ‘보툴렉스(Botulax)’를 개발·판매하고있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보톡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눈가나 미간의 주름을 없애는 효과를 가진 약품이다. 휴젤은 2009년, 전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A형 보툴리눔톡신’ 개발에 성공해 국내 및 해외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초기부터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는데, 일본·태국·필리핀 등 아시아 및 페루·우루과이·파라과이·볼리비아·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 등 남미를 포함한 전세계 21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현재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허가를 진행 중에 있다. 회사 측은 향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 진출을 겨냥해 ‘cGMP’, ‘EU-GMP’ 등 세계 최고수준의 GMP기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설비의 신공장도 지었다. 한편, 휴젤은 지난해 ‘더채움’ 브랜드로 보툴리눔톡신과 함께 성형·미용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필러 시장에 진출했다. 필러는 피부의 꺼진 부분을 볼륨감 있게 채워주는 주사제로, 볼륨이 부족한 피부 부위에 채워 넣어서 주름을 펴주는 보충제 역할을 한다. 휴젤은 균형 잡힌 점탄성을 지닌 HA더말필러(Hyaluronic Acid Based Dermal Fillers)계열의 제품을 개발, 생산해 시장 별 맞춤전략과 보툴리눔톡신 마케팅 및 영업 채널과의 시너지를 통해 2015년 상반기에만 약 7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휴젤은 미용·성형에 특화된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법인인 휴젤파마(지분 100%)를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403억4996만원으로 전년대비 3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4억8818만원으로 33,7% 늘었다. 올해 3분기말 현재 누적매출은 425억7037만원으로 이미 2014년 전체 매출을 넘어섰다.
- 식중독에 '설사약 셀프 처방' 고통 키우기 십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식중독 발생이 8월에 최고조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의 식중독 발생 환자를 월별로 분류했을 때 8월 4,676명, 6월 4,457명, 9월 3,706명, 5월 3,698명, 4월 3,374명 순으로 나타났다. 장마가 끝나면서 8월 중순까지 찜통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식중독 예방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식중독은 음식이 세균, 기생충, 독소, 화학물질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된 경우 생길 수 있는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장염도 식중독의 일종이다. 더운 여름철 특히 식중독 환자가 많은 이유는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음식물이 바깥에서 6∼11시간이 지나면 식중독균인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식중독, 원인 따라 증상 다양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 설사· 복통이며, 발열·두통·오한·근육통·어지러움·부정맥·호흡곤란·마비와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식중독은 이를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그 증상에 따라 식중독의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다. 구토가 가장 현저한 증상이라면 포도알균 식중독, 구토형 세레우스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먼저 고려할 수 있고, 고열이 동반된 경우라면 살모넬라 위장관염, 세균성 이질 등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그리고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버섯 독소’는 환각을, 복어에 있는 ‘테트로톡신(tetrodotoxin)’은 운동신경장애를, ‘보툴리눔(Botulinum)’은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것), 운동 장애, 대화 곤란,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위와 같은 증상이 발현된다. 보통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에 먹은 음식 때문에 식중독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수 분에서 수 일까지 잠복기가 다양하므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할 수는 없다. 음식을 먹고 식중독이 의심된다면 같은 음식을 먹은 사람의 증상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같은 음식을 먹은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도록 한다.특히 설사가 날 때 자가진단으로 지사제(설사약)를 먹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소아아의 경우 설사를 억제하기 위한 지사제 복용은 절대 금물이다. 홍성수 비에비스 나무병원 원장은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의 식중독균 및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돼 질병 이환 기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복통이나 구토를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 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정 세균에 의한 식중독일 경우 항생제도 제한적으로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시겔라균에 의한 여행자 설사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 질병 이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생수·보리차 조금씩 자주 마셔야식중독에 걸렸다면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필수적이다. 생수나 보리차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 카페인, 설탕 함유 음료는 피해야 한다. 설사는 물처럼 보이지만 그 속에는 전해질들이 녹아있으므로, 보충을 위해 이온음료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이온 음료를 그냥 먹는 경우 설사를 악화 시킬 수도 있으므로 물에 희석해 먹도록 한다.식중독은 예방이 얼마든지 가능한 질환이다.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음식은 꼭 냉장보관하고, 음식은 개봉 후 바로 먹는 것이 좋다. 한편, 육안으로 보기에 괜찮아 보인다고 해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특히 여름휴가철 식중독에 걸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여름휴가 대비 식중독 예방에 따르면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에서는 식재료를 운반, 보관할 때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0~10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채소 및 과일은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을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굴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는 완전히 익힌 후 먹도록 한다. 채소, 과일 등 익혀먹지 않는 음식이라면 꼭 깨끗한 물로 씻어서 먹어야 한다. 홍성수 원장은 “칼과 도마 등 음식재료에 직접 닿는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한 뒤 자주 살균해 2차 오염을 막아야 하며, 행주와 수세미는 1주일에 2~3번은 고온 살균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 관련기사 ◀☞ 여름철 ‘꿀잠’으로 열대야 극복하기☞ 여름철 물놀이로 인해 발생하기 쉬운 눈 질환은?☞ 여름철 칙칙한 피부 물광피부 로 되돌리기!☞ [한방 칼럼] 과민성대장증후군 만성일땐 유제품.콩류 '독'☞ 한국 대장암 1위 ‘빨간불’, 의학계가 입증한 최고의 항암 음식은?
- 제약株, 무더기 신고가 행진…'신약·해외 진출' 기대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올해 초 주목할 만한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던 제약주가 ‘신약’과 ‘해외 진출’이라는 호재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급등하며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 의약품 지수는 8316.61 포인트로 전날보다 152.95 포인트(1.87%) 상승했다. 지난 18일부터 나흘째 상승세로 이 기간 동안 무려 1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7% 상승한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개별 제약업체의 주가는 무더기 급등세를 이어갔다. 동국제약(086450)과 이연제약(102460), 한독(002390)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장을 마감했다. 또한, 유한양행(000100)과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광동제약(009290), 대웅제약(069620), JW중외제약,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등 주요 제약업체들이 장중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러한 상승세는 제약업계에 지속적으로 신약 개발 및 해외 진출이라는 호재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미 구체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4월까지 누적 의약품 수출액은 7억617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증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연구개발(R&D) 역량 향상으로 국산 신약 및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각 당국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신약들의 가능성도 고무적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7일 개발 중인 세계 최초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인 인보사(Invoss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분야 최초 미국 임상 3상 진입이다.또한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는 태국과 파나마 런칭한 데 이어, 수출계약을 맺은 이란과 아르헨티나에서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에서도 임상 3상이 진행 중이어서 2017년 출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다른 제약업체들도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 외형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제약사의 신약개발 역사도 25년 이상 되면서 해외 임상 2~3상에 진입한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에 상업성 있는 글로벌 신약 개발과 출시에 근접한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제약사업의 미래가치가 재평가됨에 따라 그동안 소외됐던 많은 제약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투자 전에 해당 제약업체에 대한 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 연구원은 “일정 기간 제약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 실적과 사업의 성과 등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향후 부실 제약사의 주가 급락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