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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76건

  • 휴젤, 치료제 시장서 보툴렉스 입지 넓힌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피부미용 시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보톡스(보툴리눔 톡신)가 활용 영역을 치료 분야로 넓히고 있다. 전 세계 시장규모가 올해 4조원에서 2020년 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 목적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기업은 치료 목적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품 전문업체 휴젤(145020)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Botulax)’에 눈가주름과 과민성 방광(요실금)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2월 특발성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렉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에는 눈가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과 3상을 승인받았다.휴젤은 현재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치료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미간주름 개선 △눈꺼풀 떨림 개선 등 총 4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앞으로 다한증과 경부근(목근육) 긴장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적응증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치료 55%, 미용 45%로 치료용 시장이 더 크다. 치료 영역도 단순 주름 개선에서 벗어나 안과, 치과, 재활의학과는 물론 다한증, 액취증, 당뇨병, 신경과, 비뇨기과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치료제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가진 업체는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이다. 엘러간 보톡스의 국내 적응증은 만성 편두통, 겨드랑이 다한증, 상지근육 경직 등 10개에 이른다. 휴젤은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휴젤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보툴렉스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PMS(시판 후 조사) 심사결과 “다른 모든 의약품에서 보고된 이상사례에 비해 이 약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이 보고된 이상사례 중 새로 확인된 것들은 없다”고 최종 평가 받았다.PMS(Post-Marketing Surveillance)는 임상 3상을 모두 통과하고 신약 시판 이후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이른바 임상4상 단계로 알려졌다. 휴젤 보툴렉스 미간주름 적응증을 대상으로 시판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만 4년간 PMS를 진행한 결과,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부터 시판 및 PMS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철저하고 적극적인 사후 관리가 이뤄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적응증 확대는 곧 시장 확대로 이어진다”며 “적응증이 많을수록 자연히 의료기관에서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단순 미용성형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1.08 I 박형수 기자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글로벌 경쟁력  갖춰 직원 회사 모두 성장하자"
  •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 "글로벌 경쟁력 갖춰 직원 회사 모두 성장하자"
  •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이 시무식에서 직원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2018년 시무식을 열고 직원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삶의 질 향상을 선도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2017년은 대웅제약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개방형 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신뢰를 향상시키며 직원과 회사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대웅제약은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개방형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후 발매와 유럽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신뢰 향상을 위해서는 제품의 신뢰성 향상과 약효와 안전성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고 편의성을 개선해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합리적인 약가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뢰향상을 위해 윤리지침인 CP규정을 준수하면서 차별화된 컨설팅 영업을 한다는 방침이다.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는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01.02 I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 휴톡스 임상3상 시작
  • 휴온스글로벌, 휴톡스 임상3상 시작
  •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사진=휴온스글로벌)[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은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국내 임상3상을 본격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휴톡스는 지난 6월 국내 임상12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10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이번 임상3상에는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학병원 3곳이 참여한다. 목표는 휴톡스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이며 이전 이상시험의 효과가 의미있는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일명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 단백질로 눈꺼풀 경련, 사시,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 강직 등의 치료나 주름 개선 등의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전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르며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회사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 끝에 ‘휴톡스’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휴톡스의 균주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기원 논란을 겪고 있는 균주와 다른 ‘ATCC3502’ 균주를 사용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휴톡스는 지난해 10월말 수출허가를 받아 이미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유럽과 러시아, 브라질 유력 기업들과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휴온스글로벌은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100만 바이알 규모인 기존 1공장보다 생산력이 5배 늘어난 2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에 준공할 예정이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2공장이 정상적으로 준공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1 I 강경훈 기자
  • 휴젤, 보툴렉스 미국·유럽 임상 3상 완료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9일 휴젤(145020)에 대해 보툴렉스의 미국과 유럽 임상 3상 마무리에 따른 신약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449억원으로 전년대비 1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25% 증가할 것”이라며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보툴리눔 톡신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와 달리 공격적인 가격 할인을 하지 않아 원가율 개선이 예상된다”며 “마진 방어로 56%대 영업이익률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톡신 수출 증가와 보툴렉스의 미국과 유럽 임상 3상 완료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76억원, 11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8%, 1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톡신 수출 증가와 보툴렉스 미국과 유럽 임상 3상 마무리가 예상된다”며 “톡신 내수는 경쟁사의 가격 할인으로 역성장이 불가피하겠지만 수출은 브라질과 러시아 지역 판매 증가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내년 톡신 수출은 928억원으로 전년대비 25.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내년 말 미국과 유럽에서 보툴렉스 임상 3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대웅제약(나보타)에 이어서 미국과 유럽에서2019년 출시가 기대돼 임상 진전에 따른 신약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2017.12.19 I 오희나 기자
보톡스 화장품, 붕어 없는 붕어빵?
  • 보톡스 화장품, 붕어 없는 붕어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최근 큰 인기를 끄는 화장품 중 하나가 ‘바르는 보톡스화장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보톡스는 맹독인 보툴리눔톡신을 상용화한 약입니다. 근육을 관장하는 신경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고 편두통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라면 스프 한 봉지 정도의 양으로 수십만명을 살상할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화장품에 함부로 섞을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화장품이라니요.가만히 자료를 찾아 봤더니 보툴리눔에서 유래한 펩타이드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툴리눔 유래 펩타이드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원료가 아닙니다.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보톡스에서 유래한 펩타이드가 들었기 때문에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광고 문구를 가만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보툴리눔 유래 펩타이드가 들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품에서 주름을 펴는 효과는 주름 개선 효과를 인정받은 다른 기능성 원료가 냅니다.보툴리눔 톡신은 분자 구조가 커 피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들어 간다고 해도 극미량만 들어가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고 피부로 충분한 양을 넣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보톡스 독소를 넣어야 하는데 안전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르는 보톡스 효과’는 올해 초 서울지방식약청에서 대표적인 과대광고 사례로 꼽은 말입니다.
2017.12.16 I 강경훈 기자
바이오 랠리에 소외됐던 `보톡스株` 메디톡스·휴젤 급등
  • 바이오 랠리에 소외됐던 `보톡스株` 메디톡스·휴젤 급등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바이오주(株) 랠리과정에서 소외됐던 보톡스업체 메디톡스(086900)와 휴젤(145020)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휴젤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밀어올렸다. 휴젤이 내수시장 부진에도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호전시킨 것으로 풀이된다.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23%(3만2900원) 오른 48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매수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노무라,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이를 통해 총 1만5300주 이상 매수세가 유입됐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톡신 내수시장 부진에도 해외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포함한 코스메틱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아세틸콜린 분비를 억제해 근육 수축을 억제한다. 보툴리눔 톡신시장은 치료용 시장이 약 55%, 피부미용시장이 약 45%로 나뉜다. 서 연구원은 “보툴렉스 미국 임상 3상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종료될 예정인데 미국과 유럽 모두 빠르면 2019년 상반기 시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휴젤은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후 조직 통합을 통한 경영 효율화 및 사업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최근 휴젤파마, 휴젤메디텍의 흡수합병안이 제시됐다”며 “이로 인해 추후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및 신규사업 진행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메디톡스 주가도 이날 5.12%(2만3000원) 오르며 47만2000원을 기록, 강세를 보였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벌어졌던 바이오 랠리에 소외됐던 만큼 주가가 바닥을 찍은 후 반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3분기 실적이 바닥이었던 만큼 현재 주가 역시 단기적인 바닥권”이라며 “4분기는 국내 보톡스 시장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메디톡스의 실적도 빠르게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진 연구원은 “특히나 메디톡스는 지난 7월부터 국내 보톡스 가격을 약 20% 인하했다. 그 결과 2분기 65억원에 불과했던 국내 보톡스 매출은 3분기 100억원으로 급증했다”며 “통상적으로 2분기와 3분기가 국내 보톡스시장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인하가 메디톡스의 점유율 확대를 촉발했다. 이를 계기로 메디톡스가 국내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11.29 I 박정수 기자
내수 이어 해외시장도…메디톡스·휴젤의 보톡스전쟁
  • [라이벌 열전]내수 이어 해외시장도…메디톡스·휴젤의 보톡스전쟁
  • 올 들어 7월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던 메디톡스와 휴젤 주가는 3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바이오 주도 시장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과 히알루론산 필러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메디톡스와 휴젤 등 업체간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가격 경쟁과 함께 마케팅 확대로 3분기 수익성 부진이 나타났다. 특히 1위 업체 메디톡스는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이노톡스’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기대치가 작아지면서 주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7월27일 사상 최고가인 64만7500원을 기록한 뒤로 4개월 동안 27.9% 하락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이 47.50%에서 44.54%로 2.96%포인트 낮아졌다. 추석 연휴 이후 코스닥지수와 코스닥 제약업종지수가 각각 18.84%, 35.19% 오르는 동안 메디톡스 주가는 5.54% 내렸다. 상반기까지 안정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주가가 급등했던 메디톡스가 최근 주춤한 이유는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탓이다.메디톡스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03억원, 영업이익 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55.6% 대비 13.6%포인트나 떨어진 42.0%를 기록했다. 국내 톡신시장에서 메디톡스는 40%를 차지하며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휴젤과 대웅제약이 각각 30%, 10%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뒤를 잇고 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국내 판매허가를 받은 메디톡스는 경쟁자의 추격을 막기 위해 보톡스(메디톡신) 가격을 낮췄다. 생산량 증가와 가격 인하 효과로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부진했다.국내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메디톡스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 제품 대비 효능을 개선한 액상형 제품 이노톡스는 출시하면 전 세계 1위 보툴리눔 톡신업체인 앨러간이 마케팅을 담당한다”며 “중국에서 지난 4월에 미용 용도, 7월에 치료 용도에 대한 임상3상을 완료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메디톡스가 국내 시장에서 공격 수위를 높이는 동안 휴젤은 해외 시장에 집중했다. 덕분에 해외 진출 국가가 늘었고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휴젤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416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6.7%, 32.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7.1%를 유지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톡신 제품 단가 인하로 휴젤 보톡스 점유율이 하락했다”며 “내년에는 아시아에서 꾸준하게 성장하고 멕시코, 브라질, 러시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휴젤은 미국, 유럽, 중국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2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에서 보톡스 판매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내년 2분기에 임상 3상을 종료할 계획으로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2017.11.19 I 박형수 기자
  • 휴온스글로벌, 계열사 성장세 돋보여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724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단기순이익 10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 전년 동기 대비 16.8%, 18.7%, 20.6% 증가한 수치.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745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1%, 11.4%, 10.6% 늘어났다.휴온스는 주력 제품인 국소마취제와 점안제, 전문의약품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8.8%, 39.4%, 26.5% 증가해 의약품 사업 전체가 27.6% 성장했고, 뷰티헬스케어 사업은 에스테틱이 12.6%, 웰빙의약품이 7.3% 성장했다.휴온스는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치과용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수출허가를 받은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의 선전이 돋보였다고 밝혔다.필러, 원료의약품을 전문으로 하는 휴메딕스(200670)도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당기순이익 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55%, 51% 성장했다. 휴메딕스의 성장은 화장품이 이끌었다. 올해 3분기에 출시한 기능성 화장품 ‘엘라비에 스킨케어 6종’과 마스크팩의 판매 호조를 보였다.계열사들의 선전으로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은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859억원, 영업이익 184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01.4%, 당기순이익은 131.8% 늘어난 수치이다.휴온스글로벌은 휴톡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제천 공장 내에 100억원을 투자해 휴톡스 제2공장을 짓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1공장 대비 생산력이 5배 가량 확대되는 만큼 1, 2공장을 합쳐 연간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17.11.13 I 강경훈 기자
  •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균주 소송 갈수록 점입가경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사이의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균주 기원 논란이 본격적으로 재현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메디톡스의 음해시도가 도를 넘어섰다”며 “대웅제약의 보톡스 균주 출처는 이미 여러 차례 정부기관의 실사 및 수사기관 조사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진 것인데 비해 메디톡스는 보톡스 균주 출처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된 검증을 받은 적이 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대웅제약은 메디톡스에 균주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양규환 전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 2010년 KBS의 한 프로그램에서 ‘미국에서 연구하던 균주를 몰래 이삿짐에 숨겨왔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와 양 박사가 공식적으로 균주 유래를 뒷받침할 증빙자료를 공개한 적이 없다”며 “위스콘신대학에서 유래했거나 합법적으로 취득했다는 증명 모두 메디톡스의 일방적인 주장 외에는 없는 상황으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대웅제약 측은 오염이 심한 지역의 흙에서 보톡스균을 발견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후 실사를 받았고, 메디톡스가 지난해 제기한 균주출처 논란과 관련한 이의제기 때문에 또 다시 현장실사를 포함한 검증을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대웅제약 홍보팀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균주 출처에 대한 국가기관의 검증이 끝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가 계속 균주 기원을 문제삼고 있어 메디톡스 측에 자신들 균주의 출처부터 명확히 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일부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허가과정에 특혜의혹이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균주 출처의 검증과 함께 해당 의혹도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웅 측은 “관련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끊임 없이 음해를 시도하는 이유를 메디톡스가 미국 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며 “메디톡스가 진정으로 제품 품질과 FDA 허가에 자신이 있다면 경쟁사 음해에 앞서 제품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소송의 본질을 왜곡하지 말라”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소송의 본질은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와 제조공정을 훔쳤는지를 가리는 것”이라며 “대웅제약이 의심을 가질만한 내용은 모두 공개돼 있거나 공개할 것이고 이에 대해 대웅제약과 함께 전문가들과 공개토론을 하는 게 분쟁의 종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 측은 자사의 균주 획득 과정에 법적 문제는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미 이에 대한 법적 자문을 다 끝냈다”며 “혹시나 메디톡스의 잘못이 있다면 모든 민형사상의 책임을 질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법원은 지난 6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이달 초 한국에서 먼저 재판을 진행하라고 결정했다. 이와 관련 메디톡스는 한국에서의 소송 준비가 끝나는 즉시 소장을 접수한다는 방침이다.
2017.10.25 I 강경훈 기자
  • 순천향 서울병원, '류마티스-전신경화증' 다학제진료 심포지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순천향대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부터 신관1층 청원홀에서 제4회 류마티스질환-전신경화증 다학제 진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환자들을 위한강의와 전문의를 위한 내용을 준비 중이다. 오전 10부터는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레이노현상과 폐섬유화 관리를 다룰 예정이다. ‘겨울이면 더 심해지는 레이노현상의 관리’(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김현숙 교수)와 ‘폐섬유화의 관리’(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김윤석 교수)에 대한 강의와 ‘뻣뻣한 손가락과 몸을 위한 운동치료’ ‘소화 장애를 동반한 류마티스 환자의 식단’ 등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오후 전문의를 위한 임상진료 가이드 부분은 ‘전신 경화증 피부경화도 측정(mRSS)’를 연제로 김현숙 순천향대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발표한다. 류마티스 질환의 최신 치료 경향(New treatment concept)은 전재범 한양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류마티스 질환에서 보툴리눔톡신 주사와 레이저요법’과 ‘류마티스질환-전신경화증에서 소화기 침범의 병리’를 최천필 하늘느낌 피부과 원장과 이태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각각 발표한다.김현숙 교수는 “류마티스질환, 전신경화증-자가면역폐섬유화 환자의 개인별 맞춤 치료를 모토로 다학제 진료 클리닉을 운영한 지 5년이 된 기념으로 최신 치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오후의 전문의 강좌는 대한의사협회와 류마티스분과 전문의 연수평점 3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 폐섬유화를 동반하는 여러 류마티스질환은 질환자체도 다양할 뿐 아니라 환자마다 약물에 대한 반응 및 부작용도 다양하여 개인별 맞춤 치료와 여러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다.
2017.10.23 I 이순용 기자
월급쟁이서 주식부자 3위 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이번주 中企뉴스]월급쟁이서 주식부자 3위 오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문재인 정부가 집권하면서 처음으로 중소기업 분야에서 장관급 부처가 신설되는 등 최근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습니다. ‘9988’이라는 별칭처럼 중소기업은 국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고 88%의 고용을 책임지는 산업·경제계의 뿌리입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금주의 주요 中企 뉴스>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10월16일~10월20일)에는 중소기업계에는 어떤 기사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1.[줌人]서정진 셀트리온회장, 15년 바이오 뚝심…월급쟁이서 주식부자 3위로 우뚝(10월16일자)-최근 셀트리온(068270) 그룹주의 주가가 동시 다발적으로 폭등하면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월급쟁이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국가대표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자리매김한 이후에도 성공 신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서 회장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을 제치고 이건희,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부회장에 이어 주식 부호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네요. 셀트리온에서 시작해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까지, ‘서정진 매직’의 끝은 어디일까요.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소송과 관련한 미국 오렌지카운티 법원의 판결문 일부2.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 소송 진실은?(10월16일자)-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균주 기원 논란과 관련한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미국 소송이 한국에서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회사 간의 소송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양측이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죠. 같은 판결문에 대해 두 회사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만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빨리 진실이 밝혀져 더 이상의 혼란이 확산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이상훈 윈텍글로비스 대표3. 유지비 확 줄인 폐수처리 기술로 민간시장 돌풍예고(10월19일자)-새로운 활성탄 시스템을 통해 유지비를 크게 낮춘 폐수처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중소기업 윈텍글로비스. <이데일리>는 서울 송파구 윈텍글로비스 본사에서 이상훈 대표를 만나 이 회사의 제품과 기술력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윈텍글로비스는 지난 8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사의 ‘과열수증기 재생공정이 포함된 활성탄 흡착·여과시스템(이하 활성탄 재생시스템)’의 신기술 인증을 받았습니다. 폐수처리장으로 폐수를 모은 뒤 화학적 약품처리를 하는 수처리 단계 과정에서 활성탄은 마지막으로 잔류한 COD(화학적 산소요구량)·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색도·냄새를 조절하기 위한 여과 단계에서 사용된다고 하네요.
2017.10.21 I 김정유 기자
  • 시너지이노베이션, 디에스케이 공동 경영…바이오 사업 확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이 바이오 제약 업체 디에스케이(109740)에 총 250억원을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디에스케이 바이오부문 경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디에스케이가 보유 중인 보툴리눔 톡신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디에스케이 주주총회가 마무리되는 오는 12월 초까지 투자를 마무리한다. 디에스케이는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 모바일 관련 핵심장비를 개발하는 업체였다. 최근 보톡스로 알려진 보룰리눔 톡신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면서 바이오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디에스케이 바이오 사업에 대한 책임 경영도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사업을 이끌 경영진도 파견한다. 바이오 미생물, 의료기기 등 시너지이노베이션이 기존에 하는 바이오 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구자형 시너지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지난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개발부터 허가,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앞장섰다”고 말했다.이어 “디에스케이 바이오 부문에 대한 책임 경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툴리눔 톡신 사업 성과를 낼 것”이라며 “디에스케이는 물론이고 시너지이노베이션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2017.10.18 I 박형수 기자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 소송 진실은?
  •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 소송 진실은?
  •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소송과 관련한 미국 오렌지카운티 법원의 판결문 일부[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균주 기원 논란에 대한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미국 소송이 한국에서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두 회사 간의 소송에 대한 미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두 회사가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판결문에 대해 두 회사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만 초래한다는 지적이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이 내린 판결문 마지막 부분에 “This matter is stayed pending resolution of proceedings in South Korea. The court declines to impose any of the conditions requested by Plaintiff. The court sets a status conference on a stayed matter for April 13, 2018, at 9 am.”라는 표현이 있다. 우리 말로 해석하면 ‘이 문제는 한국에서의 재판 진행에 따라 원고의 요구에 대한 결론은 유보될 것이고, 재판은 2018년 4월 13일 오전 9시에 속개될 때까지 상태가 유지된다’이다.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지난 13일 “미국 법원이 메디톡스의 소송이 부적합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신뢰도 회복과 대웅제약의 보톡스 ‘나보타’의 선진국 진출에 힘을 받게 됐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한국 회사들끼리 한국에서 벌어진 일이니 한국에서 다루라는 뜻”이라며 “엄밀하게 따져 미국에서의 소송이 종료됐다는 의미로 소송이 각하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4월 13일이라는 의미는 그날 재판을 속개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두 회사의 의견을 다시 들어보겠다는 의미”라며 “미국 변호사의 의견을 담아 16일 공식입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메디톡스의 입장은 다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소송을 바탕으로 미국 법원이 결정하겠다는 뜻일 뿐 소송이 각하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판결문에는 ‘the court finds that Korea is an alternative suitable forum in which an action can be brought against all Defendants. If it turns out that the alternative forum is not suitable after all, this court has the power to lift the stay and proceed with the action in the original forum.’라는 문장도 등장한다. 해석하면 ‘법원은 대체적합지로 한국이 적당하다고 결론냈으며 한국에서의 소송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명되면 미국 법원은 상기 유보명령을 철회하고 원 소송에 대한 판정권한을 갖는다’라는 뜻이다. 메디톡스는 “미국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한국에서 소송을 곧바로 진행할 것”이라며 “대웅제약의 주장처럼 소송이 부적합하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디톡스가 국내에서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미국에서의 소송은 기각된다.미국 법원의 판결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한국 법원의 결정을 바탕으로 미국 법원이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한석종 법무법인 화우 파드너 변호사는 “미국 법원이 일단 소는 유지하되 한국 법원의 결정을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제하에 잠시 재판을 유보하겠다는 뜻”이라며 “한국법원에서의 결정이 미국에서의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료전문 변호사는 “일종의 명령문으로 한국에서 먼저 다뤄보라는 의미가 크다”며 “대웅제약의 주장대로 메디톡스의 소송이 부적합하다는 의미까지는 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국내 제약사가 경쟁업체를 미국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는 무엇일까? 메디톡스 측은 “대웅제약의 보톡스인 ‘나보타’의 파트너사인 알페온과 에볼루스가 미국 회사이고 메디톡스의 균주 및 전체 제조공정 기밀을 대웅제약에 넘긴 것으로 의심되는 전직 연구원이 현재 미국 대학에 근무 중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웅제약은 “메디톡스보다 우리가 미국 진출이 빠르게 진행되자 이를 방해하기 위한 의도”라고 반박하고 있다.한편 보톡스는 근육세포의 신호전달을 차단해 특정 근육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독성 약물로 적정량을 쓰면 미간주름 완화부터 뇌졸중 치료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톡스 제조법은 특허가 만료돼 있지만 보톡스 균주가 생물학적 무기로 사용될 수 있어 이동에 엄격한 제한을 받기 때문에 이를 제품화한 회사는 전 세계에 9개뿐이다. 이중 4개사가 국내 업체다.
2017.10.16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 전용 생산 공장 우수의약품제조시설 인증 획득
  • 대웅제약, '나보타' 전용 생산 공장 우수의약품제조시설 인증 획득
  • 대웅제약의 보톡스인 ‘나보타’ 전용 생산 공장.(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의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나보타’ 전용 공장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경기 화성시 향남제약단지에 위치한 나보타 제2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7284㎡ 규모로 기존 1공장과 합쳐 연간 500만 바이알 규모의 나보타 생산이 가능하며 900만 바이알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증설할 수 있다. 이를 계기로 대웅제약은 전 세계 4조원 규모의 보톡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나보타는 원액 제조부터 완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cGMP 수준의 공정으로 생산된다. 나보타 원액 제조에는 불순물 함량은 낮추고 순도는 높인 특허공법인 ‘하이 퓨어 테크놀로지’가 적용된다.나보타의 원액 제조 공정은 특화된 침전 및 정제 공정으로 기존 방법과 비교해 공정이 단순화되면서도 고순도의 원액을 얻을 수 있다. 또 건조 과정에서 불활성 독소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였으며 공정시간도 단축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그 동안 기존 공장에서 생산량이 충분하지 못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웠지만 2공장 증설로 시장이 늘어나게 됐다”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수출할 수 있는 품질을 맞출 수 있게 된 만큼 국내외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나보타는 전 세계 70여개국과 13억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미국 FDA에 바이오신약 허가 신청과 유럽의약품청 판매허가 신청이 접수돼 있다.
2017.10.10 I 강경훈 기자
첫 기업광고 만들고 120년 제품 뮤직비디오 찍고…제약광고 달라진다
  • 첫 기업광고 만들고 120년 제품 뮤직비디오 찍고…제약광고 달라진다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제약사 광고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직접 언급하던 기존 일반의약품 광고에서 탈피해 이미지 중심의 젊은 감각을 강조하거나 대중 광고가 불가능한 전문의약품 개발사들이 잇따라 기업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밖으로는 회사 경영철학과 비전을 알려 회사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안으로는 임직원 사기와 만족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다.장동건이 등장하는 셀트리온 기업 광고(사진=셀트리온 제공)바이오의약품 1세대인 셀트리온(068270)은 지난 7월부터 기업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창사 15년만에 처음이다. 배우 장동건이 모델로 나온 이 광고에서 셀트리온은 ‘편견과 반대로 달리기’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주역’ 등의 카피 문구를 넣어 그동안의 발자취와 목표를 제시했다. 서정진 회장이 광고에 나오는 카피와 전체적인 콘티 등을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항체바이오 시밀러인 램시마를 출시해 단일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수출액이 1조원을 넘는 약으로 키웠지만, 그 이전까지는 수익성에 문제가 있다는 편견에 시달렸다.이서진을 모델로 한 메디톡스 기업광고.(사진=메디톡스 제공)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전문기업인 메디톡스(086900)는 이달 초부터 기업광고를 진행 중이다. 이 역시 회사 설립 이래 처음이다.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제작한 이번 광고는 R&D를 통해 시간을 키워드로 삶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기업철학을 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광고 공개 9일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45만건을 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희석 메디톡스 상무는 “이번 기업광고를 통해 메디톡스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이유와 지향하는 바를 담담히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획일화된 기존 제약광고들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메디톡스의 의지를 감성적인 방식으로 소구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가수 박재범이 활명수를 모티브로 만든 노래의 뮤직비디오 한 장면.(사진=동화약품 제공)동화약품(000020)은 최근 가수 박재범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활명수의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제작했다. 활명수는 120년 역사를 가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이지만 오히려 오랜 역사 때문에 젊은 이미지는 부족했다. 박재범이 활명수의 ‘생명을 살리는 물’을 콘셉트로 만든 곡인 ‘Reborn’은 지난 8월 중순 티저음원이, 하순에는 전체 뮤직비디오가 공개돼 12일 현재까지 유튜브에서 15초 분량의 광고는 225만건 이상, 4분짜리 뮤직비디오는 86만7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젊은 세대의 문화 코드와 디지털 미디어 소비 행태를 반영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단계별로 공개함으로써 이슈와 화제성을 지속적으로 확대, 재생산하는데 프로젝트 운영 전략이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이런 광고 전략이 낮은 기업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다고 평가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광고를 하기 전에는 업계나 주식투자자, 램시마를 쓰는 환자들에게만 알려졌지만 기업광고를 통해 대중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봤을 것”이라며 “이전부터 광고했던 셀트리온제약의 일반약이나 셀트리온스킨큐어의 화장품 광고와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2017.09.13 I 강경훈 기자
주도주의 귀환…`셀트리온·신라젠` 코스닥 훈풍 주도
  • 주도주의 귀환…`셀트리온·신라젠` 코스닥 훈풍 주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과 시가총액 5위 신라젠을 중심으로 한 제약·바이오업종의 반등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 환율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는 속에서도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선방하는 기반에는 제약과 바이어업종의 반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문재인 케어 시행 기대감과 하반기 기술수출 및 해외진출 모멘텀에 힘입어 제약·바이오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지지수는 최근 한 달간 1.04% 떨어진 반면 코스닥지수는 1.78%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333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특히 이 기간중 제약업종지수가 4.21%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6.09%)을 비롯해 신라젠(215600)(45.45%) 녹십자셀(031390)(18.41%) 등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글로벌 바이오 훈풍을 타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이은 글로벌 호재로 국내 헬스케어업종도 동반 상승했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카이트 파마를 110억달러에 인수했고 노바티스는 CAR-T 치료제인 킴리의 약가를 고가로 책정하면서 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미국 나스닥 바이오업종 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 바이오 지수는 최근 한 달간 5.5% 올랐다. 이에 지난달말 기준 국내 증시에 상장된 184개 헬스케어 종목의 시가총액은 116조원으로 지난 7월 평균대비 6.1%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은 상반기 평균 12.1%에서 지난달 14.4%로 늘었다.신약 개발 기대감과 잇단 해외 진출 소식도 상승세에 일조했다. 신라젠은 유전자 조작 항암바이러스치료제 `펙사벡` 기대감에 52주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회사는 펙사벡을 이용한 7개 임상 파이프라인을 진행 중이며 현재 간암 적응증에 대해 임상 3상을 실시하고 있다. 신장암·대장암·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 대한 임상시험도 병용요법을 통해 진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펙사벡의 파이프라인 중 간암치료제 시장만의 가치를 1조원 정도로 추정했다. 녹십자셀은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와 미국 진출 및 투자협력을 골자로 하는 `투자 촉진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간암 치료제 시장 진출 발판을 마련했다. 휴온스는 보툴리눔 톡신제제 `휴톡스`의 수출 확대를 위해 러시아·브라질 등 현지 업체들과 1000억원 규모의 제품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당분간 제약·바이오주 상승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문재인 케어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대책으로 틀니·임플란트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치과용 보철기기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또 치매 의료비 부담에 따라 치매치료제와 MRI·초음파 등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선행 주가순자산비율은 지난달말 기준 3.6배로 지난해 연평균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재 수준의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신약 개발 모멘텀도 부각될 전망이다. 국내 제약업체들은 글로벌 제약사의 트렌드를 쫓아가는데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해외 기업에 수출하고 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약 개발의 글로벌 트렌드 변화로 국내 기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은 연구개발 초기단계에서 좋은 파이프라인을 라이센싱인하는 추세라 좋은 기술을 수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제넥신(095700)은 이달 성장호르몬 치료제(GX-H9)의 임상2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인트론바이오는 차세대 항생제 SAL200의 국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들어갔다.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09.10 I 이후섭 기자
  • [특징주]휴온스, 1000억 휴톡스 해외 수출…보톡스 사업 탄력 ↑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휴온스(243070)가 이틀째 강세다. 최근 보툴리눔 톡신 제품 휴톡스 해외 수출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1일 오전 11시7분 휴온스는 전날보다 9.21% 오른 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휴온스는 유럽·러시아·브라질 현지 유력기업과 1000억원 규모의 휴톡스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려고 지난해 10월 말 휴톡스에 대한 수출 승인을 받았다. 일부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이며, 오는 2020년에는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휴온스는 유럽, 브라질, 러시아 현지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유럽에서는 스페인에 있는 다국적 기업 S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21년 현지 판매 시점을 기준으로 전체시장 3000억원 가운데 시장점유율 11%를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 제휴 업체인 I사는 필러 제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 공식 후원을 진행했고 디즈니(Disney)와 마블(Marvel) 캐릭터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 전략적 제휴 업체인 F사는 지난 1998년 설립해 에스테틱 기기, 제품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러시아 시장 10% 점유율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전 세계 미용 시장 성장과 함께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해외 현지 유력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09.01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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