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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같은 영업이익률` 낸 기업들…주가도 화답했다
- 자료: 마켓포인트[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개인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주식을 선호한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제품 판매시 마진이 많이 남고 고정비는 적고 시장 독점력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은 기업의 기초 체력이라고 생각한다.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잘 나오는 기업에 투자하면 실패 확률이 매우 낮다. (전문투자자 조모씨(48))”최근 사회적으로 배당 및 가치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률, 즉 영업이익률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수익을 내는 기업이 투자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산업 특성과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 종목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메디톡스, 100원어치 팔아 50~60원 이익 남겨11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중 최근 2개 분기 동안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메디톡스(086900)로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에 각각 56.5%, 5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보톡스와 필러 제조업체로 국내 시장점유율 각각 1위, 4위를 차지하는 등 강력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주가는 2014년 6월 11만2400원에서 지난해 6월 62만9500원으로 2년 새 460% 급등했다. 이후 40만원에서 55만원의 박스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신탁업체 한국토지신탁(034830)의 영업이익률도 4분기와 1분기에 각각 43.3%, 56.4%를 기록했다. 동사의 경우 2013년 53.1%에서 2014년 56.4%, 지난해 64.3%로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가도 이에 화답하며 2014년 1월 1640원에서 지난해 6월 4480원까지 상승했고 현재는 3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KT&G(033780) 역시 영업이익률이 상승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6.5%, 2014년 28.5%, 2015년 32.8%를 기록한 가운데 1분기에도 36%를 나타냈다. 2014년 7만원대 초반에 그쳤던 주가는 꾸준히 상승, 지난 9일 13만200원을 기록하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인바디(041830), 디오(039840), 서울옥션(063170), 한국전력(015760), 셀트리온(068270) 등 고영업이익률 종목들이 올해 사상 최고가의 역사를 다시 썼다. ◇“영업이익률의 질 따져서 종목 골라야”전문가들은 수익성이 기업의 외형 성장과도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업이익률이 좋은 기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수익성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익성은 투자와 다양한 기업 활동을 통한 성장의 밑천이 될 수 있다”며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런 종목들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매출은 감소하는데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이 높아지는 경우 등에는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없다”며 “수익성이 계속 성장하거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기업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특정 기간의 영업이익률뿐 아니라 추세 여부를 분석하고 성장 가능성도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률이 좋다는 것은 경영 효율성 차원이지 기업 성장성과는 별개”라며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는 외형 성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에만 초점을 맞춘 투자는 위험이 따르는 만큼 산업별 특성과 산업내 독과점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며 “꾸준한 매출 성장과 함께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선생님 ~ 쉰목소리. 어깨통증...직업병이라 넘기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5일은 스승의 날. 오랜 교직 생활을 한 선생님들은 길러낸 제자들의 숫자만큼이나 아픈 곳이 많다. 선생님들의 병은 오랜 세월 동안 천천히 쌓이면서 만성으로 변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자들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선생님의 몸은 나날이 병들어 간다. 실제로 2014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발표에 따르면 현직 교사의 67%가 성대결절 및 관절질환을 겪고 있을 만큼 교사의 직업병이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대부분 시간적 여유가 없어 병을 키우는 것이 현실. 특히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그러므로 평소 나타나는 증상들을 가볍게 여기거나, 직업병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소리에 너무 힘 주면 성대결절 위험 교사는 직업상 지속적으로 말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 비해 성대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교사에게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대질환은 성대결절과 성대폴립이 있다.성대결절은 여성, 성대폴립은 남성에게 잘 발생한다. 강한 톤으로 힘을 잔뜩 주어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에 국소적으로 출혈 및 염증반응이 생겨 꾸덕살(결절)이 생기기 쉽고, 낮은 톤으로 소리를 낼 때에는 성대 점막 아래 모세혈관의 파열로 혈종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물혹(폴립)이 생기기 쉽다.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선생님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쉰목소리를 당연한 듯 여겨 쉽게 병원을 찾지 않는다”며 “쉰 목소리가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쉰목소리와 함께 객혈이 동반되고 조금만 말을 많이 해도 쉽게 목이 쉬고 아프면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했다. 성대결절은 음성치료 즉, 목소리의 안정과 목소리의 위생지도 및 발성훈련으로 치유되는 수가 많다. 그러나 직업적으로 목을 혹사하는 교사는 음성치료만으로는 완치가 어렵다. 이럴 때는 현미경 후두미세수술로 정상 성대로 되돌린 후 발성훈련을 통해 재발을 막는 치료법을 적용하도 한다. 성대폴립 또한 수술 치료 후에 음성치료를 한다.선생님들은 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하면 수업시간 외에는 이야기하는 시간을 줄이고, 목소리에 힘을 너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연기, 분진, 먼지 등을 들이마시지 않도록 하고, 목이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피로, 과로, 수면부족 상태에선 발성을 제한하고, 스트레스는 후두 기능의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안 원장은 “목에 무리를 줄 수 있는 담배, 술, 커피, 초콜릿, 자극성 음식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염, 축농증, 위식도염 등이 생기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증세 비슷해도 원인 다양많은 선생님들이 목과 어깨 부위 통증을 호소하는데 이는 과다한 판서 때문에 어깨 근육이 뭉치고 단단해지면서 통증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같은 증상은 대부분의 교사들에게 나타나지만 섣불리 진단할 수가 없다. 근막통증증후군이나 경추디스크, 오십견 그리고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충돌증후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으로 인해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특정한 부위의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할때 잘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목 뒷부분 어깨 부위에 많이 나타나 목디스크나 오십견으로 오인하기 쉽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해되지 않고 계속 남아있게 되면 근육이 이완되지 못해 쑤시고 타는 듯한 근육통증을 수반한다.급성 근막통증증후군은 물리치료나 통증 유발점 부위에 부분마취제를 주사함으로써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3~4개월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만성이 되면 보톡스주사 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 요법은 근육을 마비시켜 몸의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써 통증을 없애준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평소에 예방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가급적 스트레스를 피하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데 노력해야 한다.이와 함께 목 디스크는 목의 디스크가 튀어나와 팔로 내려가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팔이나 어깨 부위가 불분명하게 뻐근하고 아픈 증상이다. 또한 디스크로 인해 손가락 끝까지 저리고 땡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손가락의 힘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보조기를 이용해 목을 움직이지 않게 하는 국소고정 등의 방법으로 증세가 좋아진다. 목 디스크 환자의 약 75~80%는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푹 쉬는 것이 좋다.김헌 강남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소장은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비수술적 방법을 이용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때는 근육경련 및 통증을 감소시켜 주는 국소고정과 온찜질, 진통소염제를 투여하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 4050 중년여성, 성대 결절에 특히 취약해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보통 성대결절은 6~7세 아동이나 30대 초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년 여성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평소 목소리가 허스키하거나 자주 갈라지는 40대 이상 여성이라면 성대결절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프라나이비인후과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성대결절로 병원을 찾은 환자 총 9만644명 중 약 68%인 6만1,416명이 여성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만4,120명이 4050세대였다. 이는 전체 여성의 약 40%에 달하는 수치로 중년 여성이 성대결절에 취약한 것을 알 수 있다.일반적으로 남성에 비해 여성이 성대 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여성의 성대 근육이 남성보다 짧으며 성대 면 접촉도 쉽지 않은데다가 외부 자극에 약하며, 사춘기에 성대 근육을 강화시키는 안드로겐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중년 여성에게 성대결절이 자주 나타나는 원인은 무엇일까?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의 영향으로 성대결절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40대에 들어서면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데 이때 성대 구조도 변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갱년기, 목소리에도 영향을 끼쳐여성이 성대결절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로 구조적인 원인을 들 수 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은 성대 근육이 짧으며 성대 면 접촉도 쉽지 않고 호흡 기능도 약해 음주나 흡연과 같은 자극에도 성대가 상할 확률이 높다.또 남성은 사춘기에 분비되는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성대 근육을 강화시키지만 여성의 경우 분비되지 않아 상대적으로 성대 근육이 약할 수 밖에 없다. 더군다나 임신과 출산 등을 겪으면서 생기는 급격한 호르몬 변화도 원인이 된다.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어 들어 성대 점막이 위축되며 건조해지고 근육도 더욱 약해진다. 또 점막 하부에 부종이 생겨서 성대 진동이 어려워지고 더 강한 발성 호흡이 필요해져서 부적절한 발성 기능이 나타나게 된다. 이 때문에 평소와 같이 말을 하더라도 성대가 받는 자극이 커 성대결절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갱년기가 되면 신경질이나 화, 우울증 등 감정적인 변화가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평소보다 공격적이고 힘을 줘 말하기도 한다. 이런 발성을 지속하는 것도 성대에 무리를 줘 성대결절의 원인이 된다. ◇성대 결절,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이처럼 중년 여성의 경우 성대결절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 만큼 평소 목소리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갱년기가 찾아오면 몸은 물론 성대도 약해지므로 최대한 목소리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평소 습관적으로 공격적이고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성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심리적 안정을 취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평소와 달리 목소리가 허스키하거나 갈라지며 통증 혹은 이물감이 2주 이상 지속 된다면 이미 성대결절이 생겼을 수도 있다.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보톡스나 필러 주입술과 같은 주사 치료를 통해 간편하게 개선할 수 있다.다만 주사치료의 경우 시술 효과가 반영구적이고 잘못된 발성 습관을 지속한다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발성 습관을 교정하는 등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 [성공異야기]부도 직전 회사 '아이디어'로 살린 기업인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휴온스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제약업계에서 가장 ‘핫’한 업체로 꼽혀왔다. 다른 제약업체들이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이 회사 실적은 매년 거침없는 상승세다. 실제 지난 2011년 1164억원이던 매출이 4년 만인 지난해 2450억원으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었다. 1990년대 후반 부도 직전에 몰렸던 업체의 놀라운 반전이다. 시가총액은 어느덧 1조원에 육박했다.휴온스(084110)는 차별화한 신약이나 개량신약으로 성장을 이끌어 오지 않았다. 대다수 제약사들이 유사 영역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일 때 시장 수요가 있는 틈새시장을 집중 발굴, 발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는 ‘맞춤형 전략’이 주효했다. 윤성태 휴온스 부회장최근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휴온스 본사에서 만난 윤성태 부회장(52)은 “이제 회사가 점차적으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자평했다.휴온스는 전신인 광명약품, 광명제약을 포함해 61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윤 부회장의 부친인 고 윤명용 회장이 1965년 광명약품을 설립했고 윤 부회장은 부친이 별세한 1997년부터 본격적으로 회사를 이끌었다. 윤 부회장은 휴온스의 실질적 창업주로 평가받는다. 윤 부회장이 경영을 맡으면서 제약사 면모를 본격적으로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은 연 매출 50억원 남짓을 기록한 영세 업체에 머물렀다. 1997년 윤 회장이 갑작스럽게 암으로 작고한 이후 회사를 이끌기 시작했고 약 20년 만에 회사를 30배 이상 키웠다. 휴온스라는 사명은 2003년부터 달았다.윤 부회장은 “회사 경영을 맡았을 때 연 매출 60억원 가량으로 국내 제약업체 중 130위 정도에 머물렀는데,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 20위대로 진입했다”고 말했다.윤 부회장은 33세인 1997년에 회사에 입사한 이후 당시 투병 중인 아버지를 대신해 경영을 시작했다. 특히 1992년 무리한 공장 투자로 부도 직전에까지 가는 위기를 겪었다. 윤 부회장은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80억원을 투자했는데, 매달 벌어들인 금액의 절반에 육박하는 금액을 이자로 부담하면서 회사가 어려워졌다”고 회상했다. 윤 부회장은 당시 직원 70여명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회사 체질을 개선했다. 경쟁업체들이 진출하지 않는 블루오션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국내업체들이 유리 소재로 생리식염수 용기를 만들 때 플라스틱으로 바꿔서 원가도 줄이고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고농도 비타민 주사, 1회용 점안제 등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며 회사 성장의 발판을 삼았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마늘 주사 등 차별화한 ‘웰빙의약품’을 장착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미용 필러를 비롯해 의료기기 제품의 해외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았다.대다수 국내업체들의 수익원(캐시카우)인 복제약(제네릭) 시장에 전념하지 않았다. 남들이 하는 분야에 진출해 소모전을 치르는 것보다는 차별화 제품으로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전략이다. 연도별 휴온스 매출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휴온스는 오는 5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존속법인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로 개명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윤 부회장은 “현재 비급여 의약품을 비롯해 미용 제품 등으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장기 성장동력은 신약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인 R&D(연구개발) 전략으로 다양한 신약을 배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휴온스 기업 개요-지난 몇 년간 국내제약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비결이 무엇인가.△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축하면서 사업 영역이 경쟁사들과 많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국내제약사들의 수익원은 제네릭 분야에 편중돼 있는데 반해 휴온스는 제네릭 의존도가 높지 않다. 비만치료제, 비타민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고무적이다. 지난해 전동식 의약품 주입 펌프 ‘더마샤인 밸런스’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시리즈’ 등이 포진한 의료기기 매출이 전년대비 162.6% 성장했다. 중국에서만 전년보다 128.5% 증가한 363억원어치 팔렸다.-제약업계에서도 휴온스의 반등을 기적이라고도 평가한다. 한때 부도 위기까지 갔었다는데 무슨 일이 있었나.△1992년에 회사에 입사했는데 약 10년 가량 고생을 많이 했다. 당시 연 매출 20억원 규모인데도 공장을 짓는데 80억원을 투자했다. 한 달에 1억7000만~1억8000만원 매출을 올리는데 이자만 7000만~8000만원 정도 나갔다. 1997년 선친께서 돌아가시자 돈을 빌려준 친구 분들이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기도 했다. ‘내가 망하는구나, 여기서 끝이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막바지에 몰렸다. 당시 필수 인력 70명만 남았는데 직원들이 회사를 살려보려는 의지를 보이기 시작했다. 직원들에게 밤낮으로 편지도 쓰고 술도 마시면서 ‘아직은 희망이 있다. 잘되면 보답하겠다’며 직원들을 설득했다. 결국 회사는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조금씩 회사 사정이 나아지기 시작했다.-경영이 의지만으로 안될텐데 회생할 수 있는 계기가 있었나.△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아이템을 찾아다녔다. 대표적인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의 생리식염수다. 과거에는 유리로 만든 용기만 유통됐는데 운반 도중 깨지거나 간호사들이 개봉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 예맨에 출장을 갔는데 유럽에서 수입된 플라스틱 용기를 발견하고 우리도 직접 만들어보자고 시도했다. 시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내놓자 바로 반응이 왔다. 매출은 기존보다 3배가량 늘었고 원가는 3분의 1로 줄었다. 그때는 제품 개발 능력도 없고 신약 만드는 건 엄두도 못내고 있었는데 원가를 절감하고 매출을 늘리는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회사를 살린 셈이다. 이때부터 숨통이 트였다. 2007년 국내 최초로 1회용 점안제를 개발해 다국적제약사 알콘에 판권을 넘긴 것도 ‘신의 한수’였다. 국내업체가 만든 제품을 다국적제약사에 판권을 넘기는 사례는 아마 처음이었을 것이다.-왜 대다수 제약사들처럼 제네릭에 집중하지는 않았나.△사실 일부 제네릭 시장도 두드렸지만 강력한 영업력을 갖춘 대형 제약사들과 경쟁하기엔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무모하게 영업력으로 승부하는 것보다는 남들이 진입하지 않은 영역을 파고들었다. 한번은 특정 의원에서 비타민C를 많이 쓰길래 영업사원을 보내 알아보니 미국에서 ‘메가도즈 테라피’라는 새로운 공부를 하고 온 의사가 호스피스 병동에서 말기암 환자에 비타민C를 대량으로 투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비타민C를 투여해 통증을 줄이는 치료 요법이다. 당시 500㎖ 40개를 개봉해서 수액에 넣어 정맥 투여했는데, 한번에 투여할 수 있는 20g 고농도 제품을 개발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고농도 압축 제제기술을 터득했다. 또 이 제품을 들고 각종 학회에 홍보를 하면서 비만치료제와 같은 ‘웰빙의약품’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 비타민주사, 마늘 주사 등을 개발해 공급하면서 회사도 안정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 비급여 시장에 주력하다보니 약가인하와 같은 규제에도 타격이 덜했다. 지난 2006년 연 매출 500억원을 기록할 때 5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최첨단 공장을 건설했고 유수의 제약사들의 의약품 생산 대행 사업을 진행하며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있다. -최근 들어 해외 수출성과가 좋다.△2010년 필러를 개발 중인 휴메딕스를 인수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휴메딕스가 생산한 필러 제품을 휴온스가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하는데 최근 중국에서 인기다.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필러는 중국 시장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중국에서 4번째로 등록된 이후 매출도 급성장했다. (휴메딕스는 2004년 12월 상장했고 시가총액이 약 5000억원까지 치솟았다.)-신약 개발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지금까지 회사 형편에 맞춰서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전략을 구사했지만 제약사가 결국 가야 할 길은 신약이다. 신약 중에서도 남들과 유사한 제품이 아닌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안구건조증치료제, 지방간치료제 등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중 안구건조증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연구소에 바이오실도 신설했다. 천연물신약과 개량신약 분야에서도 캐시카우를 발굴할 계획이다. 보톡스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톡신제제도 개발 중이며 2018년에는 상업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여러 회사가 보툴리눔톡신제제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국내업체는 3개, 수입제품은 5~6개에 불과해 충분히 승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지주회사체제로 변경하는 의도는 무엇인가(휴온스는 지난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체제로 변경하는 회사 분할안을 의결했다.)△휴온스를 비롯해 휴메딕스(200670), 휴베나, 휴니즈 등 계열사들이 성장하면서 업무의 중복성 문제가 드러났다. 4개 회사를 이끌어 갈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예를 들어 지주회사가 4개 업체의 제품을 들고 수출을 진행하면 효율적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주회사 명칭을 휴온스글로벌로 정한 것도 해외 시장 공략의 의지를 반영했다. 해외 사업을 집중 육성해 2020년에는 매출 1조원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윤성태 부회장은 1964년 출생으로 한양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휴온스에 1992년 입사했다.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 벤처기업협회 이사 등을 지냈고 한국제약협회 중견기업상생협의회 회장을 역임 중이다.
- "오빠랑 하고싶은데…" 선관위 무개념 영상에 `뿔났다`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영상자료)[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4.13 총선과 관련한 잇따른 논란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지난달 31일 선관위는 같은 달 21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시한 투표 독려 광고 영상을 올린 지 열흘 만에 급하게 지웠다.‘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1분18초 분량의 영상에는 소개팅에서 만난 남녀가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담겨있다.해당 동영상은 약속 시간에 늦은 남자가 지하철 연착과 간격 조정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이를 듣던 여자는 뜬금없이 “오빠 혹시 그거 해 봤어요?”라고 말하고는 당황하는 남자에게 “오빠가 지금 생각하는 그거요”라며 애매모호한 말을 덧붙인다.이에 남자는 “아 초면에 벌써부터 진도를”이라며 뽀뽀를 하려는 상상과 함께 “저 근데 진짜 저랑 하고 싶으시다는 건지…”라며 여자에게 되묻는다.이후 여자가 “오빠랑 하고 싶기는 한데, 아직 그날이 아니라서”라며 남성의 손을 쓰다듬더니 갑작스럽게 기표소로 화면이 전환되며 마무리된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투표 독려를 위한 영상이라기에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뿐이라는 반응이다.트위터리안 ‘@timeche****’는 “선거가 아니라 성거(性居)를 독려하는 것이냐”며 비판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trooper****’ 역시 “섹시 코드를 광고나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뭐라 할 수 없지만 이번 선관위 홍보영상은 섹시 코드를 떠나 너무 못 만들었다는 게 문제”라며 꼬집었다.(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영상자료)선관위의 영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선관위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내세워 투표 독려 영상을 제작했으나, ‘언니, 에센스 하나도 이렇게 꼼꼼하게 고르면서’라는 대사와 영상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여성 비하를 연상케 한다며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게시 중단 요구를 받은 바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두 개 야당의 연대 합의가 있었다면 ‘야권 단일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야권 후보가 한 선거구에서 3명 이상 출마했더라도, 이 중 두 개 정당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헷갈리게 한다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태다.정계 관련자들도 이번 선관위 사태의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에 힘을 실었다.하태경 새누리당 후보(해운대갑)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당까지 단일화하면 야권 ‘더 단일후보’라고 칭해야 하냐”며 “선관위가 성행위 연상 영상물 제작에 야권단일후보 명칭 편파적 부여까지 총체적 사고를 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역시 트위터를 통해 “너무나 노골적이어서 한 나라의 중앙선관위가 제작한 영상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관련기사 ◀☞ 여의도 봄꽃축제로 일부 구간 교통 통제… 버스도 임시 조정☞ 오마이걸 효정, 걸그룹 안됐으면 `심마니` 됐을 것☞ 류승주, 남편 리키김 정관수술 사실 고백… "잘 지졌다"☞ 아나운서 유혜영, `코, 라미네이트, 보톡스`고백… "남편은 몰라"☞ 모델 최소라, 런웨이 아래서도 빛나는 `프로`
- 여의도 봄꽃축제로 일부 구간 교통 통제… 버스도 임시 조정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봄꽃축제로 일부 구간이 차량 통제돼 교통에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1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10일까지 여의도 여의서로와 한강시민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제12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로 3일 오전 0시부터 11일 정오까지 여의도 일대 교통이 통제된다.이 기간 서강대교남단↔국회의사당 뒷길↔여의2교 북단 등 여의서로 약1.7㎞와 순복음교회 앞 주차장 입구↔여의하류IC 등 한강둔치 하부도로 약 1.5㎞ 구간은 24시간 동안 양방향 통제된다.국회 북문→국회 둔치주차장 입구 구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국회 북문 둔치주차장→여의하류IC 구간은 평일 오후 9시부터 이튿날 6시까지, 여의하류IC 국회남문 진입부→여의2교 북단 구간은 평일 정오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각각 통제된다. 이 구간은 토·일요일에는 24시간 이용 불가하다.경찰은 통제구간에 안내 입간판과 플래카드 60여개를 설치하고, 행사 당일에는 교통방송과 가로변 문자전광판 등을 이용해 교통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파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교통 통제로 통제구간 내 버스 노선 역시 임시 조정된다.▶ 관련기사 ◀☞ 오마이걸 효정, 걸그룹 안됐으면 `심마니` 됐을 것☞ 류승주, 남편 리키김 정관수술 사실 고백… "잘 지졌다"☞ 아나운서 유혜영, `코, 라미네이트, 보톡스`고백… "남편은 몰라"☞ 모델 최소라, 런웨이 아래서도 빛나는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