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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최대실적+中진출 본격화…주가도 훨훨
  • [연초급등주]메디톡스, 최대실적+中진출 본격화…주가도 훨훨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보톡스 업체 최초로 중국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면서 향후 전망도 밝히고 있다.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 주가는 올해 들어 종가기준으로 14일까지 25.80%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214억1500만원, 939억9500만원 동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메디톡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011년 이후 6년 연속 실적 갱신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6%, 20% 증가한 1812억원, 90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4% 늘어난 732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톡신과 필러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달성했고, 압도적인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 수출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전망을 밝혔다. 회사는 지난 9일 분말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뉴로녹스’(국내명:메디톡신)에 대한 시판허가신청서(BLA)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작년 6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통상 중국 내 판매승인이 서류제출 후 1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내 보톡스 출시는 내년 2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막연했던 중국 파이프라인 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평가하며 그 가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국 파트너사 ‘화희생물’(Bloomage)는 메디톡스의 보톡스를 판매하며 자사의 HA필러 판매도 시너지를 누릴 수 있어 앨러간(Allergan)과는 다르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2위 HA필러업체인만큼 이미 고객과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국 시판이 본격화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한다”면서 “중국 뉴로녹스의 시장규모는 정식으로 허가받은 제품들이 판매될 수 있는 화이트마켓으로만 한정해 약 140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면서 “성장률은 약 25~30%의 고성장세가 당분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7 I 윤필호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제약업계에 눈독…판 커진 M&A 시장
  • [마켓인]글로벌 사모펀드, 제약업계에 눈독…판 커진 M&A 시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기주 김무연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대한 사모펀드(PEF)의 관심이 뜨겁다. 제약산업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톡스 생산업체 휴젤을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한 데 이어 CJ그룹의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까지 사모펀드의 품에 안길 공산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의 인수합병(M&A) 시장 역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 CJ헬스케어, 본입찰 참여 4개사 중 3곳이 사모펀드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본입찰에 한국콜마 컨소시엄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칼라일그룹·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이들 후보가 써낸 인수가는 1조2000억~1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설 연휴 직후 인수 우선협상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본입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들이 대거 참전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칼라일·CVC캐피탈 등 굵직한 사모펀드가 CJ헬스케어 인수를 노리고 있다.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한국콜마도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H&Q코리아·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를 등에 업고 있다. 특히 한앤컴퍼니의 경우 이번 본입찰에서 가장 많은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사모펀드가 CJ헬스케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세계 의약품시장은 약 1조 1000억 달러(약 1260조원) 규모로 반도체(400조원)와 화장품(500조원)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세계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1년 1조47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보톡스업체 휴젤의 경영권을 9300억원에 사들이면서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제약업체를 인수한 사모펀드가 된 베인캐피털도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휴젤은 지난해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1.1% 증가라는 고성장세를 보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약업체는 일반 제조업체와는 다르게 기업 가치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6배(통상 10배)까지 보기도 한다”며 “CJ헬스케어의 경우 1조 5000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거론되는 것도 결국 수 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PEF들이 제약·바이오산업에 그만큼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제약업계 M&A 활성화 전망…가격 ‘거품’ 가능성도사모펀드가 국내 제약업계에 연이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관련 M&A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의 가치를 높여 펀드 만기 이전에 되팔아야 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추가 인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 매각을 고려하고 있던 제약사 오너에게도 사모펀드라는 새로운 카드가 생긴 셈이어서 이를 적극 추진할 개연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약업체는 대부분 각자 특화된 분야가 있어 하나의 기업만으로는 가치를 눈에 띄게 성장시키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CJ헬스케어 등 제약사를 사모펀드가 인수한다면 다른 제약사 혹은 관련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활동으로 제약업계 M&A가 활성화할 경우 기업 가치에 거품이 끼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특히 대규모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사모펀드는 펀드 소진 자체가 큰 과제여서 다른 투자자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CJ헬스케어의 경우에도 공개입찰 매각 전 협상 과정에서 1조원 안팎의 가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대형 사모펀드가 입찰에 뛰어들면서 최대 1조5000억원까지 예상 매각가가 뛰어올랐다.IB업계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사모펀드는 펀드를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다음 펀드 조성에 유리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시장가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이라도 인수의향을 밝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8.02.13 I 김무연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제약업계에 눈독…판 커진 M&A 시장
  • [마켓인]글로벌 사모펀드, 제약업계에 눈독…판 커진 M&A 시장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박기주 김무연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 대한 사모펀드(PEF)의 관심이 뜨겁다. 제약산업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보톡스 생산업체 휴젤을 글로벌 사모펀드가 인수한 데 이어 CJ그룹의 제약 계열사 CJ헬스케어까지 사모펀드의 품에 안길 공산이 커지면서 관련 산업의 인수합병(M&A) 시장 역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 CJ헬스케어, 본입찰 참여 4개사 중 3곳이 사모펀드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본입찰에 한국콜마 컨소시엄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칼라일그룹·CVC캐피탈 등 4곳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CJ제일제당이 보유한 CJ헬스케어 지분 100%다. 이들 후보가 써낸 인수가는 1조2000억~1조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설 연휴 전 늦어도 설 연휴 직후 인수 우선협상자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본입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글로벌 대형 사모펀드들이 대거 참전했다는 점이다. 국내에서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앤컴퍼니를 비롯해 칼라일·CVC캐피탈 등 굵직한 사모펀드가 CJ헬스케어 인수를 노리고 있다. 유일한 전략적투자자(SI)인 한국콜마도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H&Q코리아·스틱인베스트먼트 등 사모펀드를 등에 업고 있다. 특히 한앤컴퍼니의 경우 이번 본입찰에서 가장 많은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사모펀드가 CJ헬스케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 세계 의약품시장은 약 1조 1000억 달러(약 1260조원) 규모로 반도체(400조원)와 화장품(500조원)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최근 추세대로라면 세계 의약품 시장은 오는 2021년 1조4700억 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해 보톡스업체 휴젤의 경영권을 9300억원에 사들이면서 국내 시장에서 처음으로 제약업체를 인수한 사모펀드가 된 베인캐피털도 이러한 제약·바이오산업의 성장성에 투자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휴젤은 지난해 영업이익 102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61.1% 증가라는 고성장세를 보였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약업체는 일반 제조업체와는 다르게 기업 가치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6배(통상 10배)까지 보기도 한다”며 “CJ헬스케어의 경우 1조 5000억원이라는 높은 가격이 거론되는 것도 결국 수 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PEF들이 제약·바이오산업에 그만큼 가치를 두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제약업계 M&A 활성화 전망…가격 ‘거품’ 가능성도사모펀드가 국내 제약업계에 연이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관련 M&A 시장이 활성화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기업의 가치를 높여 펀드 만기 이전에 되팔아야 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을 추가 인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또 기업 매각을 고려하고 있던 제약사 오너에게도 사모펀드라는 새로운 카드가 생긴 셈이어서 이를 적극 추진할 개연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약업체는 대부분 각자 특화된 분야가 있어 하나의 기업만으로는 가치를 눈에 띄게 성장시키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CJ헬스케어 등 제약사를 사모펀드가 인수한다면 다른 제약사 혹은 관련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의 활동으로 제약업계 M&A가 활성화할 경우 기업 가치에 거품이 끼는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특히 대규모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대형 사모펀드는 펀드 소진 자체가 큰 과제여서 다른 투자자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을 수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CJ헬스케어의 경우에도 공개입찰 매각 전 협상 과정에서 1조원 안팎의 가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대형 사모펀드가 입찰에 뛰어들면서 최대 1조5000억원까지 예상 매각가가 뛰어올랐다.IB업계 관계자는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하는 대형 사모펀드는 펀드를 빠르게 소진하는 것이 다음 펀드 조성에 유리하기 때문에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라면 시장가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이라도 인수의향을 밝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2018.02.13 I 김무연 기자
①올해 美·유럽 승인만 10종 이상 "글로벌 도약"
  • [국산의약품 글로벌도약]①올해 美·유럽 승인만 10종 이상 "글로벌 도약"
  • 인천 송도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최근 미국 신경과학기반 천연물의약품 개발업체인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이하 뉴로보)에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후보물질(개발 코드 DA-9801) 및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DA-9803)을 잇달아 기술수출키로 계약했다. 이번 두건의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 등 총 1억8300만달러(약 1956억원)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뉴로보 지분 29%도 확보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A-9801은 미국에서 임상2상을 마치고 임상3상을 준비 중이며 DA-9803은 동물실험을 마치고 미국 현지에서 임상시험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이번 기술수출 계약에 따라 추가적인 개발과 임상은 뉴로보가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하 제약기업)들이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을 적극 노크하고 있다. 통상 50∼60년 업력을 가진 국내 제약기업들은 그동안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복제약)을 중심으로 내수시장에서 활동하며 한계를 경험했다. 이후 신약 확보와 해외 진출 필요성을 느낀 이들 기업은 과감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체질을 개선, 올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인천 송도의 셀트리온 전경.(사진=이데일리DB)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의약품은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IVIG-SN’을 비롯해 셀트리온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 복제약) ‘허쥬마’ 등 10개 이상이다. 허쥬마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각각 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허쥬마와 같은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를 올 상반기 중 유럽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유럽에서 허가를 받았으며, 올 하반기 중에는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GC녹십자가 개발한 면역글로불린 ‘IVIG-SN’은 연내 미국에서 허가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10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며 “IVIG-SN이 FDA 허가를 받으면 이곳에서 북미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GC녹십자 면역글로불린제제 ‘IVIG-SN’. GC녹십자는 지난해 캐나다에 IVIG-SN 등 혈액제제 공장을 준공했다.(사진=GC녹십자 제공)SK바이오팜은 수면장애 치료제에 대한 미국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약은 기면증·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질환 치료제로 이 분야 1위 기업인 미국 재즈에 기술수출한 후 지난해 6월 임상시험을 마친 상황이다. 이 밖에 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인 ‘나보타’를 연내 미국시장에 안착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국내 제약기업들의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역사는 20년이 채 안된다. 미국 진출의 경우 2003년 LG생명과학의 항생제 ‘팩티브’가 FDA 승인을 받으면서 시작했다. 이후 10년 동안 공백을 거친 후 2013년 한미약품이 항궤양제 ‘에소메졸’, 2014년 동아ST가 항생제 ‘시벡스트로’가 잇달아 FDA 승인을 얻으면서 미국 진출을 재개했다. 2016년에는 셀트리온과 SK케미칼, 대웅제약이 각각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항생제 ‘메로페넴’을 승인 받는 등 성과가 두드러진 한해였다.지난해에는 휴온스가 생리식염주사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 받으면서 현재까지 FDA 승인이 된 국산 약은 총 9개다. 유럽은 셀트리온이 2013년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로 처음 진출한 이래 신풍제약이 말라리아 치료제, 동아에스티와 SK케미칼이 각각 ‘시벡스트로’와 ‘앱스틸라’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에서 2016년과 지난해 각각 바이오시밀러 제품 두개씩을 승인 받으면서 가장 많은 약을 유럽에 진출시켰다.갈원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최근 몇년 새 신약 등이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우리나라 의약품의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올해 본격적으로 실현해 우리나라 제약산업이 글로벌 제약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8.02.13 I 강경훈 기자
  • 설 연휴, '회춘 시술'로 주름 펴고, 스트레스 풀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갓 태어난 아기는 평균 82.4년을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1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0세인 사람은 남성 82세, 여성 87세까지 살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60세 남성의 기대여명은 22.5년, 여성의 경우에는 27.2년으로 앞으로 각각 22.5년과 27.2년을 더 산다는 의미다. 노인의 삶이 길어짐에 따라 얼마나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가가 많은 이들의 관심사가 된지 오래다. 장·노년층뿐 아니라 초기 노화가 시작되는 중년층에서도 동안 만들기 회춘 시술이 각광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왕이면 젊어 보이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으로 오래 살기를 바라는 것이다.다가오는 설 연휴는 동안 외모를 가꾸기에 매우 좋은 기회다. 자신 또는 부모님의 회춘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층 젊어 보이는 인상으로 만들어 주는 회춘 시술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으니 자신의 피부타입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시간 간단하게 주름을 해결하고 싶다면 필러나 보톡스를 추천한다. 필러, 보톡스는 미간 사이 찡그리는 주름, 눈웃음으로 생기는 눈가주름 등의 부위별 주름에 수술 부담 없이 단시간에 효과가 나타난다. 필러는 진피 또는 피하층에 칼슘, 히알루론산 등 다양한 종류의 필러를 필요에 따라 적당량 주입하면 체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름을 완화한다. 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이라는 독성으로 근육을 마비시켜 잔주름을 개선한다.좀 더 적극적으로 주름을 치료하고 싶다면 써마지, 울쎄라 등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써마지는 고주파를 노화된 콜라겐에 조사해 탄력을 회복시키는 원리로, 표피를 쿨링스프레이로 보호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 없이 주름치료가 가능하다. 울쎄라는 진피에 초음파 열을 전달해 콜라겐을 재생시켜 주름과 탄력에 효과가 있다. SMAS(스마스?근건막층)층까지 도달해 여러 번 반복해서 치료받으면 잔주름 및 깊은 주름 제거에 만족도가 높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는 SCI급 논문에 써마지를 이용한 주름치료 논문을 5편, 울쎄라 관련 논문을 4편 게재한바 있다. 시간은 짧고 효과는 최대치인 방법도 있다. 녹는 실 리프팅이다. 레이저, 보톡스에 비해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한 번 시술로 전체 안면 주름을 개선하기 때문에 깊은 주름이 고민인 사람들이 특히 많이 선택한다. 특수하게 고안된 돌기(Cog) 형태의 3D 녹는 실을 미세한 주사바늘에 장착해 절개 없이 피부층, 피부 두께, 처짐 정도에 맞춰 피부를 당겨 주름을 당긴다. 이때 사용되는 실은 PDO(Polydioxanene) 생분해성 녹는 실로 6개월 정도면 체내에서 녹아 배출되기 때문에 이물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삽입된 실은 피부 속에서 섬유아 세포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합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리프팅 효과뿐만 아니라 안색이 밝아지고 피부가 윤기나 보이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하지만 이처럼 간편하게 주름을 없애주는 등 다양한 장점이 있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시술할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했거나 피부 알레르기 반응이 자주 나타나는 경우 감염, 악성종양, 후천성면역결핍 등 면역체계 이상 혹은 당뇨병, 결핵 등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시술 전 경험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 정확한 상담을 바탕으로 한 치료 계획이 반드시 필요하다.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명절 연휴기간을 이용하여 자신의 외모를 보다 밝고, 나이보다 어려 보일 수 있게 하는 회춘 시술을 통해 외모 경쟁력을 키우려는 이들이 병원을 찾는 일은 이미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며 “주름 치료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술 방법 중에서 자신의 피부타입에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피부 상태나 주름 정도에 따라 2가지 이상의 치료 방법을 병행하여 맞춤 시술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18.02.12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메디톡스, 中진출 가시화 소식에 상승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리눔 톡신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 소식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12일 오전 9시8분 현재 메디톡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1만3000원) 오른 6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메디톡스 지난 9일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분말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뉴로녹스의 시판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뉴로녹스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미간주름과 안검경련에 대한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심사일정 고려시 오는 2019년 상반기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며 “최종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사 중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고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의 BTXA에 이어 세 번째로 정식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선 연구원은 “2019년부터 중국 시판이 본격화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며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도 현재는 앨러간으로 기술 이전된 이노톡스와 중국 뉴로녹스의 가치만을 반영했으나 분말제형인 뉴로녹스와 코어톡스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2 I 윤필호 기자
  • 메디톡스, 중국시장 진출 가시화…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보툴리눔 톡신의 중국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목표가를 종전 70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메디톡스는 중국 식품의약품국(CFDA)에 분말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뉴로녹스의 시판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뉴로녹스는 지난해 상반기 중국에서 미간주름과 안검경련에 대한 임상 3상을 종료했으며 심사일정 고려시 오는 2019년 상반기 최종 시판허가가 기대된다”며 “최종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사 중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고 미국 앨러간의 보톡스와 중국 란저우의 BTXA에 이어 세 번째로 정식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 연구원은 “관세청 수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으로의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수출액은 6760만달러(약 743억원)로 전년대비 360% 증가했는데 중국에서 정식 시판받은 국내 제조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물량은 대부분 블랙마켓에서 유통된다고 할 수 있다”며 “정확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대한 통계는 부족하나 대략 정식 루트로 판매되는 시장 규모는 1500억원 규모이며 블랙마켓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중국 시판이 본격화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있다”며 “파이프라인에 있어서도 현재는 앨러간으로 기술이전된 이노톡스와 중국 뉴로녹스의 가치만을 반영했으나 분말제형인 뉴로녹스와 코어톡스의 글로벌 기술이전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향후 파이프라인의 가치도 추가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2.12 I 이후섭 기자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 中 시판허가 신청
  •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 中 시판허가 신청
  • 메디톡스가 중국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으로 세운 메디블룸 차이나 로고.(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자사 보툴리눔톡신인 ‘메디톡신’의 중국 시판허가 신청(NDA)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신청이 예정대로 승인되면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하게 된다.메디톡스는 중국식품의약품국(CFDA)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에 근거해 메디톡신의 중국 내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최근까지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의 통계분석을 진행해 왔다. 메디톡스는 중국시장 진출 성공을 위해 2015년 중국 내 미용성형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인 메디블룸 차이나를 설립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메디톡스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의 중국 내 임상시험실시기관을 선정하고 작년부터 임상에 착수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는 중국 미용성형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중국 진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매출 1조원 달성이라는 비전2022 실현이 한발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현지 미용성형 시장의 강자인 블루미지 바이오테크놀러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에 정식 등록된 보툴리눔톡신 제제는 중국 란주연구소의 BTX-A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뿐이다.한편 메디톡스는 전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전체 매출의 70%를 수출을 통해 이뤄내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만에서도 메디톡신 3상 임상시험도 시작했다.
2018.02.09 I 강경훈 기자
  • 메디톡스, 중국 파이프라인 가치 부각..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5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중국 파이프라인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9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했다.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보톡스 업체로는 유일하게 중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친 메디톡스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자사 보톡스에 대한 판매허가 신청서를 CFDA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막연했던 중국 파이프라인 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평가하며 그 가치에 주목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파트너사 화희생물(Bloomage)은 메디톡스의 보톡스를 판매하며 자사의 HA필러 판매도 시너지를 누릴 수 있어 앨러간(Allergan)과는 다르게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며 “중국 내 2위 HA필러업체인만큼 이미 고객과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내 빠른 침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진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가격인하를 계기로 국내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경쟁사들이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톡스와의 경쟁을 위해 가격을 낮추게 될 경우 점유율을 수성할 가능성은 불확실하지만 수익성 악화는 명확하기 때문”이라며 “국내 경쟁업체들은 가격인하에 적극대응하기보다는 수출확대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 연구원은 “국내의 경쟁상황은 해외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시장규모가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 유럽, 중국으로 진출하는 기업들만이 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담보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8.02.05 I 오희나 기자
'보톡스' 균주 논란…메디톡스 등 균주 어디서 얻었나?
  • '보톡스' 균주 논란…메디톡스 등 균주 어디서 얻었나?
  • 보톡스를 상용화한 국내 업체 로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온스, 휴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맹독균인 보툴리눔톡신(이하 보톡스)의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위해서는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 정보를 정부기관이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한국과학기자협회는 지난달 17일과 26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회의실에서 ‘생물테러’ 위험물질 ‘보툴리눔톡신(일명 보톡스)’ 등 정부의 독소(생물작용제, 고위험병원균) 관리 실태 점검을 위한 공동취재 간담회를 열었다.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과학기자협회가 공동취재단을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간담회는 질병관리본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를 비롯해 보톡스 제조업체 관계자들과 과학기자협회 소속 20여명의 기자진이 참여했다.보톡스는 극소량으로는 주름이나 통증, 안면마비 등의 치료에 쓸 수 있다. 하지만 치사량이 높은 맹독균으로 분류돼 있어 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밀폐·환기·청정시설을 갖춰야 하고 균주를 보관하는 장소는 24시간 CCTV로 감시를 해야 하며 관리대장과 관리책임자가 지정된다. 또 1년에 한 번씩 정기점검도 받는다. 취급이 까다롭고 제한이 많아 전 세계에서 보톡스를 만드는 회사는 미국 앨러간(상품명 보톡스), 프랑스 입센(디스포트), 독일 멀츠(제오민), 중국 란주연구소(BTX-A) 등 4곳이 대표적이다.메디톡스와 휴젤의 균주 신고서. 메디톡스는 ‘KAIST’라고 휴젤은 ‘부패한 통조림’에서 균을 확보했다고 적었다.(사진=강경훈 기자)하지만 우리나라에는 메디톡스가 2006년 ‘메디톡신’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받은 것을 시작으로 휴젤(보툴렉스), 대웅제약(나보타), 휴온스(휴톡스) 등 네 곳이 허가를 받았고 7~8곳 업체가 보톡스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국내에 보톡스균주를 보유한 기관은 24곳, 보톡스 독소를 보유한 기관은 14곳이다. 전문가들은 “이렇게 많은 업체가 보톡스라는 맹독균을 확보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균주 관리가 허술한지 말해 준다”고 지적한다. 이데일리는 보톡스 상용화 업체들이 질병관리본부에 제출한 균주 분리 및 이동 신고서를 입수했다. 이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카이스트에서, 대웅제약은 토양에서, 휴젤은 부패한 통조림에서, 휴온스는 바이오토피아에서 보톡스균을 확보했다.대웅제약과 휴온스의 신고서. 대웅제약은 ‘토양’에서 휴온스는 인수기업인 ‘바이오토피아’에서 균을 확보했다.(사진=강경훈 기자)구체적으로는 메디톡스는 양규환 전 카이스트 교수가 미국에서 연구용으로 들여온 균주를 확보해 상용화했고 대웅제약은 공장 근처 마구간 토양에서 균주를 분리배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휴젤은 상한 통조림에서 균주를 분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휴온스는 바이오토피아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보톡스를 제조하고 있지만 바이오토피아는 어떻게 균주를 확보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과학기자협회는 각 업체의 보톡스 관리 현황과 생산 관련 현황을 듣기 위해 메디톡스, 대웅제약, 휴젤, 휴온스 등 보톡스 제조업체 4곳과 프로톡스, 바이오씨앤디, 에이티지씨, 제테마, 칸젠 등 시장진출을 추진 중인 업체 5곳 등 9곳을 간담회에 초청했지만 참석한 곳은 메디톡스와 칸젠 등 두 곳에 불과했다.보톡스균과 독소는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이 각각 관련 법에 의해 관리한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3개 부처가 관여돼 있고 산자부도 생물무기금지법·산업기술보호법·대외무역법으로, 농림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으로, 식약처는 약사법과 의약품 등 안전에 관한 규칙에 따라 관리감독을 하고 있다. 먼저, 보톡스 균주가 발견되거나 연구자가 분리하면 질병관리본부에 의무적으로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러면 국가의 감독이 시작된다. 질본은 균이 퍼지지 않도록 하는 게 주업무이고, 산자부는 무기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 게, 식약처는 이를 이용한 제품이 효과가 제대로 나는지 관리한다. 부처마다 보톡스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씩 다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들은 부처 간 소통으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테러 같은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매뉴얼에 따라 관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군가가 주도권을 가지고 통합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래야 책임 소재가 명확해 진다는 이유에서다.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균주기원 소송을 벌이고 있다. 대웅제약 측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제품 생산기술을 훔쳐갔다는 게 요지. 보톡스균은 자연적인 상황에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세대를 거듭하면서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부 바뀐다. 하지만 보톡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특정 부위인 16s rRNA와 보톡스로서의 독성효과를 내는 독소유전자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동양인이 육식을 많이 하면 살이 찌고 덩치가 커질 수는 있지만 동양인이라는 그 자체는 변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균주 염기서열이 자사의 그것과 유사한 것을 넘어 이런 자연적인 돌연변이 특성까지 동일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대웅제약은 “염기서열이 100% 일치할 수는 없고 자연변이가 우연하게 일치하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외에도 나머지 업체들도 균주 기원이 명확하지 않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각 업체가 보유한 균주가 동일한 기원인지 밝힐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약 380만~400만개에 이르는 전체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업체는 부정적이다. 염기서열 정보 자체가 지적재산권이기 때문에 공개하면 경쟁 기업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도 부정적이다. 효용론 때문인데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균주는 배양 과정에서 얼마든지 유전자가 바뀌는 자연변이가 생기는데 어느 정도의 변이까지 동일한 기원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마다 이견이 있다”며 “비용도 수천만원이 들어 과연 전체 염기서열 분석이 효용성이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르다. 조유희 차의과학대 약학과 교수는 “자연변이를 고려해도 두 균주의 기원이 같은지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은 발달했다”며 “수천만원 하던 비용도 최근에는 100만원대로 비용이 줄어 들어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비교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처음부터 각 업체들이 보유한 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이 모두 공개돼 있었다면 현재와 같은 논란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며 “염기서열 정보만 안다고 해도 균주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업체들이 주장하는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는 터무니 없다”고 일축했다.
2018.02.03 I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 등 '매출 1조' 예약…올해 제약계 '지각변동'
  • 셀트리온 등 '매출 1조' 예약…올해 제약계 '지각변동'
  • 제약업계 ‘1조 클럽’ 멤버 기업 사옥. 왼쪽부터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지난해 제약업계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업체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올해 매출 1조원대 진입 기업들이 더 늘어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업체 중 유한양행(000100)(약 1조4770억원)과 녹십자(006280)(약 1조3000억원), 광동제약(009290)(약 1조1500억원) 등 3개사가 지난해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린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지난 2016년 상황과 동일하다. 대웅제약(069620)(약 9700억원), 한미약품(128940)(약 9200억원) 등은 매출 1조원대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업계에서 1조 클럽은 ‘꿈의 리그’로 통한다. 그만큼 영업과 연구개발(R&D), 마케팅 등이 고르게 받쳐줘야 가능하다. 100년이 넘는 우리나라 제약업 역사상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린 업체는 유한양행과 녹십자, 한미약품, 광동제약 등 단 네곳에 불과하다.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를 것으로 전망한다. 셀트리온(068270)과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제약사들이 올해 매출 1조원 진입을 확실시하기 때문이다. 우선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 예상액이 1조원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이 실적전망 공시를 낸 건 2011년 이후 7년만이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웅제약이 매출 1조원을 올릴 경우 1945년 설립한 이래로 첫 1조원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대웅제약 관계자는“기존 제품들의 안정적인 매출에 더해 올해 상반기 중 ‘나보타’(보툴리눔톡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계열사인 한올바이오파마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기술수출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나보타의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심사가 성공적일 경우 나보타는 국산 보톡스 제품 중 선진시장에 가장 빨리 진출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FDA는 지난해 11월 나보타 공장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고, 조만간 유럽과 캐나다 등에서도 관계자들이 실사할 예정이다.대웅제약은 한올바이오파마와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공동 개발 중이다. 이는 항체단백질을 이용한 약으로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등에 쓰는 항 ‘TNF-α 억제제’ 단백질 크기를 줄여 눈에도 쓸 수 있게 만든 바이오베터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이 약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바이오시밀러 강자 셀트리온은 지난해 전년 5776억원보다 43.5% 늘어난 8289억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현 추세라면 올해 1조원 이상 매출액 달성을 확실시하는 상황이다. 셀트리온은 유럽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유럽에서 오리지널약 시장의 40% 이상을 장악할 만큼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해 2분기 출시한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1년도 안 돼 3000억원가량 매출을 올릴 만큼 오리지널약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세 번째 바이오시밀러인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는 유럽에서 올해 1분기 내 승인, 2분기 중 출시를 확실시하는 상황이다.[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셀트리온의 미국 상황은 조금 다르다. 2016년 말 미국에 ‘인플렉트라’라는 이름으로 진출한 램시마는 유럽보다는 조금 주춤한 상태다. 트룩시마와 허쥬마는 FDA 심사를 받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안에 트룩시마와 허쥬마에 대한 미국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된다면 올해 미국와 유럽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미약품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현재 연구 중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총 25종을 공개했다. 비만·당뇨병 바이오신약, 항암제, 면역질환치료제, 희귀질환치료제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중 비알코올성지방간치료제, 급성백혈병치료제, 선천성 고인슐린증·단장증후군·뮤코다당체침착증 등 희귀질환치료제는 아직 경쟁약이 없는 세계 최초의 시도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JP모건 컨퍼런스에서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한미의 ‘혁신’이 한국을 제약강국으로 이끄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R&D의 한미’로 통한다. 지난 2015년 신약후보물질 기술수출에 잇달아 성공, 기술수출만으로 50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리며 당시 1조3000억원의 매출로 업계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은 제약업계에 R&D 투자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제약업계에서는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기업이 계속 나오는 만큼 이제는 R&D에 집중,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재국 상무는 “외국계 제약사의 도입약이나 복제약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힘들고 어려워도 신약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올해 매출 1조 돌파가 예상되는 제약사. 왼쪽부터 대웅제약, 한미약품, 셀트리온(사진=각 사 제공)
2018.01.22 I 강경훈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 피부수분관리 못하면 '얼굴이 짜글짜글'
  • 춥고 건조한 날씨, 피부수분관리 못하면 '얼굴이 짜글짜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피부수분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주름 발생 및 탄력 저하가 나타나는 것이다. 또 피부가 건조해질 경우 뾰루지, 여드름 등의 피부 질환과 잔주름이 쉽게 발생하게 된다. 그렇다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피부수분관리를 위한 노하우는 널리 알려져 있다. 다만 문제는 지속성이다. 피부수분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피부 보습 노하우로 잘 알려진 것이 오일목욕이다. 겨울철에 뜨거운 물로 샤워하면 피부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10분 넘지 않게 반신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반신욕을 할 때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버블 배스 대신 보습력이 좋은 입욕제나 보디 오일을 떨어뜨리면 건강과 보습에 더욱 효과적이다. 보습 세럼과 크림도 건조한 날씨 속에서 피부의 촉촉함을 유지시켜 주는데 탁월하다. 특히 보습크림은 피부 수분을 공기 중에 빼앗기지 않도록 피부지킴이 역할을 한다. 이처럼 세럼과 크림은 기초 단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다. 따라서 피부에 공급된 촉촉함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기초단계 마지막에 보습크림을 꼼꼼하게 바르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한다. 피부팩 또한 피부 수분 관리 및 유지에 효과적이다. 그 중에서도 바나나팩과 꿀사과팩을 추천한다. 바나나팩은 접시에 바나나를 놓고 으깬 후 꿀을 넣고 섞는 것을 피부에 바르는 원리다. 이때 얼굴에 잘 붙도록 밀가루도 넣어서 섞는다. 팩 마스크를 얼굴에 얹은 뒤 바나나 팩을 얼굴 전체에 바른다. 15~20분이 지난 후 떼어낸 뒤 마지막으로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씻어낸다.그러나 보통 보습화장품이나 팩만으로 완벽하게 피부를 개선 시키기는 어렵고 피부 깊은 층에는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에 다소 한계가 있다. 이처럼 단순히 화장품이나 팩을 바르는 것만으로 부족하게 느껴진다면 전문적인 시술이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피부과에서 시행되는 대표적인 안티에이징 시술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보톡스와 필러를 비롯해 보톡스리프팅, 스컬트라, 울쎄라, 써마지CPT, 실리프팅, 에어젠트, 트루스컬프 등으로 다양하다.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피부수분관리는 주름 없고 탄력을 갖춘 피부를 만들어주는데 만약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피부가 푸석푸석해져 노안으로 보이기 쉽다”며 “이미 자가 관리로 개선될 수 없는 상태라면 피부과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18.01.19 I 이순용 기자
  • [다름의 성공학]'다름'은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요건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전문기자]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인 톨스토이 작품 가운데 손꼽히는 수작이다. 이 작품은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그 이유가 각각 다르다’라는 혜안있는 문구로 시작한다. 비즈니스 세계도 가정사와 다르지 않다. 이 작품의 첫 문장을 기업형으로 바꿔보면 ‘잘나가는 기업은 모두 그 원인이 유사하고 망하는 기업은 그 이유가 천차만별이다’로 풀이할 수 있다.탄탄하게 지속성장하는 기업들의 공통점은 ‘다름’에 있다. 동즉사 이즉생(同卽死 異卽生). 경쟁사들과 엇비숫한한 경영전략으로 기업을 운영하면 종국에는 망하고 경쟁사와 뭔가 다름에 성공한 기업은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된다는 진실을 동서고금 기업의 역사가 말해준다. 국경이 무의미해진 총탄없는 기업전쟁의 시대에는 오로지 달라야만 살아남는다. 이른바 ‘다름의 성공학’이다. ‘다름’은 제품과 서비스 차별화에서 찾을수도 있고 조직문화, 영업전략, 마케팅, 인사관리, 연구개발, 사내복지 등 기업경영 전반에서 이뤄낼수 있다. 요즘 기업계에 만면해 있는 ‘미두(Me Too) 전략’으로 생존을 연명하는 기업은 이미 수명이 다한 기업임을 스스로 만천하에 인정하는 꼴이다. ‘미 디퍼런트(Me Different)’ 를 조직 생존을 위한 화두로 삼아 성공신화를 일궈낸 기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세계 최초로 액상형 미용성형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이노톡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보톡스 업계 강자로 부상한 메디톡스, 방문판매조직이라는 독특한 유통채널을 선점해 생활가전용품 절대강자로 자리매김한 코웨이, 골프를 실내 스크린으로 끌어들여 신시장을 개척한 골프존 뉴딘, 가치투자·장기투자로 단타 매매에 취중하던 자산운용업계에서 기린아로 떠오른 메리츠자산운용, OLED라는 새로운 소재로 디스플레이 업계 최강자로 우뚝 선 LG디스플레이 등이 대표적인 ‘다름의 성공학’을 실현시킨 업체들이다. 이들은 다름을 발판삼아 기존 게임의 룰을 바꾼 ‘게임 체인저’이기도 하다.이데일리는 ‘다름의 성공학’으로 탄탄하게 각 산업분야에서 자리매김하면서 한국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프론티어들의 비결과 성공신화를 연중 기획 시리즈로 게재한다.
2018.01.19 I 류성 기자
 보톡스 차별화로 60개국 수출...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 [다름의 성공학] 보톡스 차별화로 60개국 수출...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전문기자] “한 기업이 경쟁사들과 비교해 자신만의 차별화된 뭔가를 갖추고 있지 않다면 전쟁에 실탄없이 총만 가지고 나간 형국이다.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 기업은 결국 도태를 피하지 못한다.”정현호(55) 메디톡스 대표는 “사업초기부터 메디톡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R&D) 분야를 핵심역량으로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실제 전체 512명 직원 가운데 연구 인력은 20% 대인 1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연구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매년 매출의 15%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강력한 연구개발 드라이브에 힘입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보톡스 시장을 결국 자체 개발한 차별화된 제품으로 40% 이상 대체하며 세계 보톡스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주도하던 시장에도 차별화된 보톡스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현재는 세계 6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매출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둬들인다.특히 메디톡스는 세계 최초로 비동물성 액상 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인 ‘이노톡스’ 개발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보톡스업체들과 기술력면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이 기술을 지난 2013년 세계 최대 규모 보톡스업체인 미국 엘러간사에 4000억원(로열티 별도)을 받고 수출하는 쾌거를 일궈내기도 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덕에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50%를 넘나들 정도로 기록적이다. 16일 만난 정 대표는 “2022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바이오제약 분야 톱20위권으로 진입하겠다”며 “이제까지는 시작에 불과하고 진검승부는 이제부터다”며 새해 각오를 다졌다. 국내 바이오 대표 업체로 우뚝선 그의 눈은 이제 해외를 주시하고 있었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사업 시작할 때부터 세계 시장에 없는 것을 만들거나 있는 것을 개량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초심을 유지하면서 세계 보톡스시장의 강자로 회사를 일궈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보톡스 국내 최고업체로 등극하게 된 비결은 뭔가.- 처음 메디톡스를 설립했을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가야 한다는 다짐을 하며 전 세계 시장에 없는 것을 만들거나 있는 것을 개량해야 한다고 R&D의 방향성을 잡았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용량이 일정하지 않고 사용이 불편하며, 알부민이 함유돼 있고 중동지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동물성 세균 배양배지를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 모든 단점을 한번에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보고자 TF팀을 구성해 결국 이노톡스 개발에 성공했다. 요컨대 ‘제품에 기술력이 녹아있다’고 자부한다. 메디톡스는 R&D를 통해 개발한 제품을 상업화하고 시장에서 호평을 받아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보톡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데 메디톡스만이 가지고 있는 우위점은.- 메디톡스는 연구·개발(R&D)기반의 바이오 제약기업이다. 메디톡스만의 R&D역량은 독보적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각각의 특장점을 갖춘 3개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메디톡신, 이노톡스, 코어톡스)를 자체 개발했을 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선보였다. 이런 성과를 기반으로 내수 판매액과 수출액 모두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경신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 출시 예정인 코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 복합체(900kDa)에서 복합 단백질을 제거하고, 핵심 활성성분인 ‘신경독소(150kDa)’만 정제하여 내성을 줄인 제품으로 후발 주자들과의 완벽한 차별화 그리고 압도적인 시장 1위 수성에 기여할 것이라 본다.△ 교수 출신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된 배경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가 터진 뒤 정부에서 교수들에게 지원하던 연구비가 끊겼다. 순수과학을 연구하는 교수들은 타격이 컸다. 당시 김대중 정부가 교수 창업을 적극 독려했는데 창업 자금의 80%를 정부에서 제공해주는 파격적인 정책이었다. 연구비가 필요했기 때문에 궁여지책으로 창업을 해야 했다. 그때 국내 제약사가 미국 엘러간의 ‘보톡스’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었고, 제가 제일 잘 아는 영역이니 자체 개발해 보자고 판단,대학원 제자들과 함께 대학 연구실에서 벤처기업을 창업하게 됐다.△ 대웅제약을 메디톡스 보톡스 균주를 훔친 혐의로 고소해 소송이 한창인데 무엇이 가장 큰 쟁점인가- 빠른 시일내 재판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측을 의심하는 가장 큰 근거는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이다.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가 운영하는 ‘진뱅크’에 등록된 대웅제약 ‘나보타’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염기서열 1만2912개를 대조, 확인했다. 그 결과 우리 메디톡신 균주와 염기서열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유전체 염기서열은 특정 생물체를 나타내는 고유한 식별표지라 할 수 있다. 의약품에 부착되는 바코드와 같은 것이다. 이것을 이용해서 그 생물체가 무엇인지,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또다른 특성은 동일 지역의 같은 타입일지라도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이 100% 일치하는 균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대웅제약은 이 균주가 국내 한 마구간에서 발견했다는 자사 균주와 염기서열이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이는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그 누군가와 유전적으로 똑같다고 하는 말과 다르지 않다.△ 보톡스(보툴리눔 톡신)가 대중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올해 예상되는 보톡스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저희와 대웅제약간 균주 이슈가 올해 보톡스 시장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저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와 전체 제조 공정 기술을 도용한 사실이 명백한 만큼 소송에서 이길 것이라 자신한다. 균주 이슈가 해결되면 보톡스 시장에는 정직하게 균주를 발견하고 자체 기술로 연구한 제조공정을 가진 기업들만 살아남을 것이다. 메디톡스는 재편된 보톡스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압도적인 시장 1위 수성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 계획이나 전략은- 올해 메디톡스의 화두는 ‘경영시스템 구축과 퀀텀 점프’다. 글로벌 수준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퀀텀 점프하는 실적을 달성,2022년까지 매출 1조원 및 글로벌 바이오제약 TOP 20 진입이라는 메디톡스의 비전을 이뤄내고자 한다.지난해 메디톡스는 제3공장(오송)의 ‘메디톡신’ 국내 판매 허가획득으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 원활하게 제품공급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에는 메디톡신과 이노톡스에 이어 코어톡스를 본격 론칭한다. 업계를 리드해가는 메디톡스의 앞선 R&D 역량의 상징인 3가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특장점을 살려 압도적 1위 수성을 해나가겠다.△ 그간 창업이후 사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창업 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의 산실인 보툴리눔 톡신 제조 기술과 보툴리눔 균주를 대웅제약에서 도용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다. 대웅제약은 지금과 같은 행위를 중단하고, 당사가 처음부터 제안한 공개토론에 성실하게 응하고 관련 업계 및 학계, 언론 그리고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일련의 의혹을 명확히 해소하길 다시금 촉구한다.더욱이 작금의 이슈는 보툴리눔 균주가 관계당국 통제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에 단순히 민간 기업간 공방전 정도로 여겨서는 안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라면 스프 정도되는 분량으로 수백만 명이 운집한 메가시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자연계에 알려진 가장 치명적인 단백질 독소다. 테러 집단 등에 의해 악용되면 국민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보툴리눔 균주 관리를 선진국 수준으로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점은- 일반적으로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개발하기 전까지 국내 시장은 전량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40%를 당사 제품으로 대체했다. 세계 60여개국에 진출해 오늘날 당사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을 통해 이뤄 국부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또 세계최초로 비동물성 액상 제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노톡스’ 개발에 성공하고, 그 기술에 대하여 지난 2013년 9월 미국의 엘러간사와의 기술 수출 계약을 약 4000억원 규모로 체결(로열티 별도)해 한국 바이오제약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점을 꼽고 싶다.△ 향후 사업 확대 전략 및 목표는 뭔가메디톡스는 ‘대한민국 No.1’을 넘어, 글로벌 No.1’ 바이오제약 기업이 되고자 한다. 지난해 메디톡스는 글로벌 No.1 바이오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첨단 연구 시설을 갖춘 R&D센터를 경기도 광교에 준공했으며, 바이오 분야의 숙련된 인재를 꾸준히 채용하는 등 외형적 성장뿐만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메디톡스 광교R&D센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바이오 신약을 선보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오 산업에 종사할 젊은이들에게 바이오벤처 1세대로서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갈 것이다.△ 평소 중시하는 경영철학은. - 모든 과정에서의 투명하고 정직한 마인드로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무시되는 식의 구습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다. 업무 진행 과정에서의 문제는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고 하면 떳떳하지 못한 결과가 나오게 되고, 언젠가는 더 큰 문제가 되어 돌아오게 된다고 믿는다.수원 광교에 자리잡은 메디톡스 R&D 센터 전경. 이곳은 임상을 제외한 모든 연구를 한 자리에서 할수 있는 원스톱 연구개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메디톡스 제공
2018.01.19 I 류성 기자
보톡스 국내박사 1호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 [다름의 성공학]보톡스 국내박사 1호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전문기자] 정현호(사진)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보톡스 박사 1호로 보톡스에 관한한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서울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세포생물학과 분자생물학으로 각각 석, 박사 학위를 땄다.선문대 교수시절 균주 연구를 하다 정부로부터 받던 연구 개발비 지원이 중단되면서 지난 2000년 ‘자의반 타의반’으로 연구비를 직접 확보하기 위해 메디톡스를 설립했다. 교수 이전에는 미국국립보건원 객원연구원을 거쳐 생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는 지난 2015년과 2013년 두차례에 걸쳐 메디톡스의 탄탄한 성장세를 주목하며 ‘아시아 200대 유망기업’ 에 선정했다. 지난 2016년 창업 16년만에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정 대표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철강왕 카네기를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으로 꼽는다. 그는 “카네기는 기업으로 일군 부를 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해 기업인의 책임을 다했다는 점에서, 잡스는 기업 생존에 필수적인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점에서 각각 존경한다”고 설명했다.정 대표는 직원 화합을 다지기 위해 술자리 회식을 수시로 열면서 술을 즐겨 마시는 두주불사(斗酒不辭) 형이다. 특히 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를 선호한다. 해외에서 주요 거래처 손님들이 올 때면 메디톡스라는 회사명이 새겨진 자체 제작한 폭탄주 세트를 선물할 정도다. ◇ 정현호 대표는...△서울대 미생물학과 학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세포생물학 석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분자생물학 박사 △미국국립보건원(NIH) 객원연구원 △생명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 △선문대 교수 △㈜메디톡스 대표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
2018.01.19 I 류성 기자
  • [다름의 성공학]메디톡스 '다름의 성공학' 비결
  • [이데일리 류성 산업 전문기자] 최근들어 ‘여성 뷰티’를 위해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보톡스. 이 시장에서 불과 창업 16년만에 쟁쟁한 글로벌 업체들을 제치고 국내시장을 장악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 이들과 ‘맛짱’을 뜨고 있는 메디톡스의 비결은 뭘까.무엇보다 창업자의 독특한 경영전략이 회사 운명을 결정했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제품의 차별화에 회사의 사활을 걸었다. 정 대표는 “기존 메이저 회사들과 비슷한 제품을 만든다는 생각은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애당초 하지 않았다”며 “경쟁사 제품과 완전히 다른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아야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각오로 회사를 지금껏 꾸려왔다”고 단기간 글로벌 강자로 부상한 비결을 소개했다.이는 정 대표가 국내 보톡스 1호 박사인 배경과도 무관하지 않다. 보톡스에 관련해서는 본인이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이 제품 차별화를 단기간에 실현시키게 한 원동력이 된 셈이다. 요컨대 자신과의 자존심 싸움이었다.정 대표가 경쟁사들과 다른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과정은 치밀하게 전개돼 왔다. 첫째 회사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사 역량을 창업때부터 ‘올인’했다. 실제 지금도 500여명 직원 가운데 20%가 넘는 100여명을 석·박사 연구인력으로 끌어들이면서 회사를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 회사로 육성해왔다. 여기에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하면서 혁신 제품 개발역량을 키워왔다. 정 대표는 지금도 “메디톡스는 연구·개발 전문 회사다”고 자부한다.완벽한 기술 독립 전략을 실천해 온 것도 오늘의 메디톡스가 있게 한 배경이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신약 개발 하나를 하는데도 평균 10여년의 세월이 소요된다. 그러다보니 경쟁사 기술을 사들이거나 경쟁사를 인수·합병해 신약을 출시하는 시간을 단축하는게 일반적인 업계의 경영전략이다. 하지만 정 대표는 우직하게 독자 개발전략을 지켜왔다. 실제 메디톡스가 내놓은 모든 보톡스 신약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그 결과 제품의 부가가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실제 지난해까지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50%를 웃돌 정도다. 정 대표는 “혁신 약품을 개발하는데 경쟁사 기술을 일체 도입하지 않고 자체 기술력만으로 개발한다는 것은 확고한 경영철학이 없으면 쉽지 않다”며 “이제 어느 바이오 회사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을 남들은 놀라워하지만 메디톡스로서는 당연한 결과다”고 강조했다.
2018.01.19 I 류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괜찮다 싶은 집은 항상 “팔렸다”… 이유 있었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괜찮다 싶은 집은 항상 “팔렸다”… 이유 있었네-“MB, 盧죽음·정치보복 거론에 분노”-뷰티숍·약국·은행·세탁소… 편의점 ‘내 안에 다 있다’-성공기업 비결 ‘동즉사 이즉생’<다름의 성공학 연중기획>△줌인&-“아내 빈소에 조화도 안 보내 배신감”… MB 수사 ‘스모킹건’으로-트럼프 법인세 감세에… 애플 “해외 보유 현금 美송금, 세금 40조원 낼 것”△평창올림픽 20일 앞두고 前·現 대통령 충돌-“정치 보복” VS “정부 모욕”… 前·現 정권 갈등 ‘폭로전’으로 비화하나-민주당 “前 대통령 품위 저버려”… 한국당 “DJ·盧 정부도 수사를”-특활비·다스 넘어 민간비 사찰까지… 수사망 넓히는 검찰△허위매물 넘치는 부동산 시장-중개업소간 매수인 확보 경쟁에… 집주인이 호가 올려도 매물정보 그대로-“A부동산서 매물 올리면 이웃업소가 더 싸게 내놔 정확한 정보 올리면 중개사 공멸… 알면서도 묵인”△최저임금 인상 직격탄-편의점, 사활 건 변신-매출 40% 차지, 담배에 안주하면 편의점 화장품·금융… 새 먹거리에도 손 뻗는다-인건비 부담에… “어서오세요” 반기던 목소리 사라지고△최저임금 인상 직격탄-편의점, 사활 건 변신-월세 부담에… 몸집 줄이거나 아예 길거리로-日 ‘콘비니’ 2025년엔 계산원 찾지 마세요-“담배가게로는 안돼, 우리동네 작은 공공기관 돼야”△다름의 성공학-‘세계 시장에 없는 것 만들겠다’는 초심, 액상형 보톡스로 결실-R&D 올인, 신약 기술독립 고집…영업 이익률 50%△정치-가상화폐 거품 인정하지만, 규제하자니 역풍 우려… 고민 깊은 정치권-“차이점 보다 공통점에 집중하겠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선언-남북 평창 선발대 왕래, 군 통신선 활용… 군사회담 임박△경제-김동연 부총리, 청와대 월례보고… ‘경제 컨트롤타워’ 힘 실린다-“중소기업 피해 심각” VS “일자리 창출효과” 휴일 연장근로 수당 ‘중복지급’ 놓고 격론-“가상화폐, 화폐 아니다”… 한은 총재의 경고△금융-산은, 금호타이어 새주인 찾는다-은행권 상임감사 3월 대거 물갈이… 또 ‘낙하산’ 내려오나-가상화폐 거래 실명제 앞두고… 당국 고민△산업&기업-‘아이고 더버러, 함 키봐라’… 사투리도 알아듣는 LG에어컨, 신바람 불 것-현대차 ‘주주 권익담당 사외이사’ 주주가 뽑는다-무조건 틀어막는 게 장땡인가요(현장에서)-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앞세워 흑자 기반 가지기△산업-쌍둥이 얼굴도 구분…갤럭시 S9, AR 기능 업그레이드한다-카카오, 1조원 실탄 확보…글로벌 M&A 뛰어든다-유료방송 M&A ‘들썩’…경쟁상황평가·합산규제는 논란△소비자생활-여권 스캐닝만으로 항공권 발권…쉐이크쉑·삼진어묵 ‘맛집’ 다 모였네-어? 경쟁사 아이코스·릴이 한 곳에-안쓰는 패딩 모자, 길고양이 겨울 쉼터 됐다옹~△중소기업·벤처-폐목재 ‘주방가구 내장재’로 부활… 친환경시장 선도-2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열올리니 창업 6년만에 매출 250억원 대박-기술보증기금, IFC와 기후기술기업 해외진출 협력△증권&마켓-드라마 타고 다시 한류…스튜디오드래곤·SM 기지개-코스피 3000도 가능…변수는 환율(김영준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현대상선 상폐 되는 거 아냐”… 불안에 떠는 개미들△증권-배고픈 자산운용사… 직원 채용도 ‘빈그릇’-게임사 이어 중고폰 유통사 인수 클라우드매직 M&A ‘마법의 손’-‘3.3㎡당 1억’ 나인원한남 탓… 속타는 대신F&I-‘동물의약품 중앙바이오텍 잡자’… 4곳 출사표△여행-여기가… 雪來는 겨울왕국-역대 최대 규모 ‘코리아그랜드세일’△스포츠-팀워크냐 명분이냐 ‘퍽’ 치고 들어온 ‘北’ 남북단일팀 딜레마-1991년 한반도기 달고 ‘현정화·리분희’ 우승-헐~얼음판 빗질 시작하자 호랑나비 춤 저절로△사람&나눔-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文케어 조기 정착위해… 건보료 인상 조심스레 말할 때”-코오롱, 놀이터 환경 개선 등에 7억원 기탁-“남북 긴장 완화 상태지만 안보에 다음이란 없어”-“악플 신경 안써…천천히 연기 배워가는 중”-“국내외 불우아동 돕기에 써달라”…딜라이브 노사, 3억 기부△오피니언-3연임 고지 앞서 관군과 대치한 김정태 회장-미래 기술 선도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민원민 표만 의식하는 인천시△부동산-인천 청라 쨍하고 해뜰날 왔단다-올해 1조5885억 토지보상금 풀려…지난해보다 32.7% 줄어-김현미 국토부 장관 “재건축 연한 최장 40년으로 연장 검토”△사회-‘나쁨’에도 야외수업…건강권 위협받는 아이들-“호텔롯데, 신동주 해임 적법” 法, 롯데 ‘형제의 난’ 종지부-선물값 상한 인상 대형마트 배만 불려-“3월 개학 전엔 통과되길”… 미세먼지 관련법안 제정 속도-전문대도 입학금 2022년까지 없앤다
2018.01.18 I 김정유 기자
  • 한파에 손.발 다한증 환자... '동창' 주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운 겨울에는 땀이 날 일이 별로 없다. 하지만 다한증 환자는 예외다. 땀으로 고생하는 다한증 환자는 계절과 관계없이 손, 발, 겨드랑이 같은 특정 부위에서 많은 양의 땀이 나와 생활에 불편을 느낀다. 추운 날씨에도 상관없이 늘 땀으로 젖어 있는 손과 발은 동창에 걸리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발에 다한증 증상이 있는 회사원 김 씨(37)는 최근 동창에 걸려 밤마다 발가락이 간지러워 잠을 못이룰 정도다. 다한증 탓에 추운 겨울에도 발에서 땀이 많이 흘러 양말이 축축해지는 일이 잦고 젖은 발이 구두 속에서 얼어 동창을 달고 사는 편이다. ◇겨울에도 땀 흥건 다한증! 동창에 걸리면 그 부위가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몹시 가렵다. 처음에는 청자색을 띠는데 그 부위를 누르면 색이 엷어졌다가 다시 원래의 색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동창이 심할수록 가려움증도 심해지는데, 가렵다고 자꾸 긁게 되면 염증성 부종이 생길 수 있고 수포나 궤양이 형성될 수 있다.동창은 차가운 기온이 몸을 위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해 생기는데, 손가락, 발가락, 발뒤꿈치, 코, 귀 등 추위에 보온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서 나타나기 쉽다. 이상준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원장은 “다한증 환자처럼 손과 발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엔 손은 장갑 안에서, 발은 신발 속에서 땀으로 젖은 채 장시간 저온에 노출될 때 동창에 잘 걸린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추위에 노출됐던 손이나 발가락 부분이 매우 가렵고 화끈거리면 우선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30~60분 정도 담가 천천히 녹인다. 감각이 무뎌진 발을 너무 뜨거운 물에 갑자기 담그면 피부 조직이 상하거나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또한 가렵다고 문지르거나 긁을 경우 언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문지르고 말고 깨끗이 씻은 후에는 잘 말려 보습 크림을 듬쁙 발라준다. 보습크림은 한번 바르는 데 그치지 말고, 가려울 때마다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동창에 걸렸을 경우, 심한 가려움증으로 염증성 부종이나 수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동창 예방을 위해서는 손은 수시로 땀을 닦아주고, 장갑은 털이 많고 너무 두꺼운 제품보다는 땀을 잘 흡수하고 젖어도 잘 마르는 소재의 장갑을 착용한다. 발은 자주 양말을 갈아신어 보송보송하게 유지해주고 얼지 않도록 한다. 꽉 맞는 부츠는 발가락 부분이 땀에 젖어 추위에 얼기 쉬우므로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넉넉하고 따뜻한 신발을 선택한다. 실내 온도는 적정선을 유지해 주고 찬물에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물에 손과 발을 깨끗이 씻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겨울에도 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다한증은 방치하는 것보다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상준 원장은 “손·발 다한증은 증상에 따라 이온영동법 치료나 보톡스요법, 약물요법, 신경차단 수술을 시행한다”면서 “신경차단술은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사전에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겨울철 동창 예방1. 흡연과 음주는 혈액순환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자제하는 것이 좋다.2. 두꺼운 양말과 장갑을 착용하고, 꽉 끼는 신발은 되도록이면 피한다.3. 옷은 두꺼운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번 겹쳐 입는 게 좋다.4. 혈액순환을 위해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 등 꽉 끼는 옷은 피한다.5.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깨끗이 씻는다.
2018.01.12 I 이순용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 中 진출 확대 기대…목표가↑-하나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中 진출 확대 기대…목표가↑-하나
  •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주가 및 목표주가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에 대해 에스트라 필러 사업부 양수를 통해 제품 다각화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바이오씨앤디 지분 인수까지 더해 중국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9000원으로 11.0%(7800원) 상향 조정했다. 이전 목표주가(7만1200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26.18%다.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11일 아모레퍼시픽의 필러,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계열회사 에스트라의 필러 사업부 양수 결정을 공시했다”며 “에스트라는 2016년 매출액 14억원을 시현했고 필러제품 ‘클레비엘’ 브랜드를 통해 국내와 홍콩, 일본 시장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번 양수결정을 통해 힐러, 보톡스에 이어 필러 사업까지 추가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으며 중국 시장 진출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는 판단이다.앞서 지난해 11월에는 보톡스 생산기업 바이오씨앤디 지분 인수를 공시한 바 있다. 그는 “주된 인수 목적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중국 안면미용 사업 시너지 창출로 파악된다”며 “이번 양수 결정을 통해 마찬가지로 중국 시장에서 외형 성장과 사업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에스트라 필러 제품은 상반기 내 중국 임상 완료를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중국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작년 3분기 기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현금 여력을 보유하해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 없이 외형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 제고 효과만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3%, 33.0% 각각 증가한 751억원, 275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수출 중심으로 PDRN군 미용제품의 성장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6배로 동종업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이 기대되지만 가장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2018.01.12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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