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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3수 성공한 휴젤, 레티보 업고 2년뒤 5000억 매출 청신호
  • FDA 3수 성공한 휴젤, 레티보 업고 2년뒤 5000억 매출 청신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3번째 도전 끝에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 유럽에서 모두 허가를 받은 국내 유일 기업이 됐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에서의 신규 매출 창출로 휴젤은 매년 최대 매출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5일 휴젤(145020)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국내 제품명 보툴렉스)’ 50유닛(Unit)과 100유닛(Unit)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사진=휴젤)◇중국서 경쟁력 입증, 6조 시장서 최대 매출 쏜다레티보는 올해 중순 미국 출시가 예상된다. 휴젤 관계자는 “레티보는 늦어도 올해 중순 미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계획대로 출시가 이뤄지면 레티보 판매에 따른 매출은 4분기에는 인식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미국 시장 점유율 및 매출 목표 등을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말을 아꼈다.시장에서는 레티보 미국 출시로 휴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국제미용성형학회(ISAPS)의 2022년 통계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시술건수는 920만건으로 이중 394만건(42.8%)이 미국에서 이뤄졌다.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72억3000만 달러(약 9조5000억원) 중 미국 시장은 45억8000만 달러(약 6조원) 규모로 가장 큰 시장이다. 증권업계는 휴젤의 매출 전망치를 2025년 약 4480억원, 2026년 5530억원으로 예상한다. 미국 진출에 힘입은 레티보가 올해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26년에는 약 3160억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해 휴젤 실적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이런 전망은 투심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실제로 증권사들이 과거 제시했던 휴젤 목표 주가 20만원은 벌써 돌파했고, 실적 기대감에 증권사들은 목표 주가를 25만원대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특히 레티보 미국 매출을 약 2000억원대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승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레티보는 미국에 진출한 6번째 톡신이 됐다. FDA 승인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미국 매출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레티보는 앨러간 보톡스와 입센 디스포트 등 경쟁 제품보다 늦게 진출(2020년)한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바 있다. 출시 1년만에 중국 시장 점유율 1위 보톡스 매출(3300억원)의 36%에 해당하는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바 있어,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선전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미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레티보가 후발 주자임에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가장 큰 시장이라는 점과 고가 가격 정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앨러간 보톡스, 멀츠 제오민, 입센 디스포트, 대웅제약 나보타 등 6개에 달한다. 여기에 휴젤은 메디톡스와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불확실성도 있지만, 시장에서는 레티보 미국 흥행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80만원 육박하는 미국, 판매 전략에 성패 달렸다휴젤 측은 레티보 미국 판매 전략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부분들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휴젤 관계자는 “레티보 미국 판매는 직판이 아닌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트너사는 공개되지 않았는데, 업계와 시장에서는 미국 기업일 것으로 추정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자국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큰 만큼 미국 기업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휴젤 레티보와 경쟁 제품간의 차이가 거의 없는 만큼, 가격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국내의 경우 보툴리놈 톡신 가격이 1만원대 이하까지 내려왔지만, 미국은 상당히 고가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시술 비용은 약 600달러(약 80만원)대다. 중국에서도 절묘한 가격 정책으로 애브비를 위협하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미국에서도 적절한 가격 정책을 통해 상당한 시장 점유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대웅제약도 휴젤과 마찬가지로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나보타를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을 11%까지 올렸다.업계 관계자는 “레티보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만큼 보툴리눔 톡신에 따른 수익률도 높아질 것”이라며 “미국 시장에서 파트너사와 함께 강력한 판매 마케팅 활동이 예상된다. 여기에 가격 전략으로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상당한 시장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3.06 I 송영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수요둔화·中 추격…K배터리 민관 원팀 결성 급하다-후보자 본인마저 속을 판…선거판 흔드는 딥페이크-전공의도 없는데…전임의마저 짐 싼다-“첨단기술 유출은 매국 행위…경찰이 척결 앞장설 것”-[사설]미·일과 엇갈리는 한국 증시…핵심은 기업 경쟁력이다-[사설]늘봄학교, 논란 속 시행…안착되도록 지혜 모아야△종합-[차관열전]오석환 교육부 차관…학폭 대응체계부터 개선안까지 맡은 ‘해결사’-영웅 6人 마지막 발자취 기리며…홍제동에 ‘소방 영웅길’ 생겼다△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민관 뭉쳐 ‘전고체’ 넘보는 中…한국도 R&D 지원 늘려 초격차 속도내야-호주 리튬 공급받는 LG엔솔…캐나다 니켈 캐는 삼성SDI-더 가볍고, 더 오래가고, 더 빨라지는 K배터리△종합-생산·소비 ‘반짝’ 개선…설비·건설수주는 ‘먹구름’-80일 신생아는 대기에, 60대 교수는 당직에…“지쳤다”-현대건설 118명 vs 호반건설 9명…대형건설사 안전인력 극과 극-2월 국회 문턱 못 넘은 ‘금투세 폐지’…총선 등에 ‘민생 7개 세제 입법’ 무산 우려△선거판 흔드는 AI-극단 권하는 ‘알고리즘’…표심 왜곡 부추긴다-“논란 콘텐츠에 표시…시민단체, 플랫폼 감시 나서야”-“유권자 속이는 딥페이크 제작 너무 쉬워”…글로벌 빅테크사 ‘선거 악용’ 대응 고심△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윤희근 경찰청장 “악성사기와의 전쟁 선포…‘사기통합신고대응원’ 설립 추진”-“로봇·AI 등 과학기술 접목…세계 치안산업 선점할 것”△정치-임종석 잔류에 한숨 돌렸지만…민주, 탈당파 연대 불길 여전-“충청 사랑받아야 승리”…한동훈, ‘격전지 순회’ 첫 행보로 천안 찾아-북핵 억제 ‘작계 2022’…한미연합연습 첫 적용△정치-여성·청년 늘리는 與, 범야에 10석 배분 민주…비례 공천서 반전 노린다-현역 이성만 무소속 출마…민주 표심 갈리고, 국힘 반사이익-[총선人] 국민의힘 김재섭 “내 고향 도봉 위한 이기적 정치할 것”-[총선人] 민주당 서영교 “중랑 학교 인프라 강화, 교육 메카로”-“최고 교육도시 만들 것”…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경제-어민 돕고, 인프라 강화에 4.1兆 투입-농촌에 ‘세컨드홈’ 사면 세금 깎아준다-대출이자 갚느라 휘청…자영업자 연체액 50% 늘어-차기 금통위원에 ‘여성·非서울대 출신’ 물망△금융-생보사, 보장성 보험 힘주자 민원 급증…대응책 마련 시급-“한 달간 매일 적금 들기 실패…춘식이 보고싶어 재도전”-‘그대가 피는데, 왜 내가 떨리는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 단장-5대 은행 가계대출, 10개월 연속 증가△Global-美경선 분수령 슈퍼 화요일…트럼프 ‘대관식 임박’-‘관례’이던 총리 기자회견 폐지…시진핑 ‘1인 체제’ 심화 확인-“엔비디아 주가, 대규모 하락할 수도”-OPEC+, 6월까지 감산 연장…고개 드는 유가-車 업체들 브라질 투자 러시△산업-엑시노스 호평받은 삼성, 車반도체 영업 ‘속도’-“삼성공대 35년, 반도체를 돛단배에서 거대 함선으로 바꿨다”-조현상號 성패, 효성첨단소재에 달렸다-“통합 항공사, 글로벌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국내 완성차 5社, 2월 내수판매 뒷걸음질…수출은 ‘선전’-대한전선, 독자개발 ‘방향전환 포설방식’ 뉴욕 현장에 적용△산업-美 ‘로봇 피자’ 품은 한화…김동선 푸드테크 닥공투자-중동 IT시장 잡는다…‘사우디판 CES’ 간 네이버-비트코인 가격 오르자…NFT 거래량도 폭증-라면 한류 이끈 농심, 무형 유산 가치 키운다△제약·바이오-알테오젠, 키트루다SC 로열티만 ‘매년 5000억원’ 달할 듯-원격진료 분야 ‘배민’ 보인다-한스바이오, ‘리프팅실’로 태국 뷰티시장 묶다-휴젤 ‘보톡스’ 레티보, 美 FDA 품목허가 획득△증권--6%에서 5.8%로…‘왕따’ 코스피가 달라졌어요-‘조카의 난’ 올라탄 행동주의 펀드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하라”-미국채·엔화에 베팅…개미 니즈 콕 짚은 ETF△증권-살아난 밸류업 기대·역대급 실적…금융주 봄바람 솔솔-잘나가는 쿠팡처럼…힘 빠진 유통주 돌파구는 ‘실적’-IPO 흥행 주춤하지만…갈 곳 없는 자금에 투심 지속-미래에셋증권 ‘개인투자용 국채’ 단독 판매사 선정△부동산-‘분상제 실거주’ 3년 유예…전세매물 쏟아졌다-“자산가 늘며 하이엔드 주택 시장 급성장할 것”-‘반값 아파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개인 간 거래 가능해진다-3월 분양 물량 1만6281가구…전월비 37% 감소△문화-떠다니는 물고기, 절로 울리는 피아노, 속살대는 AI 목소리…미술관은 살아 있다-우주인가, 세포인가…290cm 카펫에 펼쳐진 미지의 세계△스포츠-권총 내려놓은 ‘사격 황제’…제2인생 겨냥-“첫 우승까지 10년…20년 향해 또 달려야죠”-프로야구 공짜 중계 시대 끝…티빙서 월 5500원 내고 봐야-겨울방학 끝낸 루키들, 올해 첫 우승 격돌△오피니언-[목멱칼럼]영상 제작 AI ‘소라’의 경고-[생생확대경]행동주의 펀드의 그림자-[e갤러리]리치제이 ‘날 위한 미소’-[기자수첩]오해 부르는 쿠팡 ‘가격차별정책’ 재고해야△피플-“사기꾼은 떵떵, 피해자는 고통…고발하려 유튜브 열었죠”-강하늘·신혜선 모범납세자 선정…국세 칠천억원탑에 대한항공-산업은행, 지역벤처 육성 앞장…‘넥스트 라운드 인 충남’ 개최-말레이시아 지하철에 ‘삼성 갤럭시역’ 생겼다-최준우 사장 “국민 주거복지 향상 최선”-이문구 동양생명 신임 대표 취임-김채곤 줌 한국지사장 “플랫폼 혁신 제공할 것”△사회-“강사 못 구해 교장이 늘봄 수업”…못 미더운 학부모 “체계 잡히면 신청”-불법 주정차에 공사판…개학 첫날, 스쿨존 위험 여전-서울시 폐원위기 어린이집, ‘모아 어린이집’으로 재탄생-예외없는 주52시간 상한 “근로자 권리 침해 아니다”-‘연이율 1381%’ 챙긴 대부업자…法 “소득세 내라”
2024.03.04 I 박순엽 기자
 바이오 삼국지 관전법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 삼국지 관전법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수출 의존형 한국경제는 태생적으로 외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지형도가 수시로 바뀌는 구조다. 산업의 흥망성쇠가 다른 어느 경쟁 국가들보다 변화무쌍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주요 배경이기도 하다.최근 한국경제의 주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K바이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요 성장전략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쏟아져나오는 블록버스터 혁신 신약 등 굵직한 대외 변수가 K바이오의 운명을 갈수록 좌지우지하는 형국이다. K바이오는 지난 100여년이라는 기나긴 업력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국내시장에 안주하면서 ‘우물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러던 K바이오가 최근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이는 것을 필수 통과 관문으로 삼을 정도로 일취월장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만큼 K바이오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사업환경도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형국이다.급격한 바이오 환경변화 속에서 K바이오의 글로벌 도약을 선도하고 있는 3대 축으로 △유한양행(000100), GC녹십자(006280), 종근당(185750) 등을 주축으로 하는 전통 제약사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등을 중심으로 한 신흥 바이오 강자군 △SK(034730), LG(003550), GS(078930), CJ(001040), OCI(456040) 등 대기업군을 꼽을수 있다.K바이오 3대 축을 주인공으로 하는 ‘바이오 삼국지’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누가 최종 우위를 점할지, 3대축에서 탈락하거나 새롭게 진입할 주연이 누가 될지에 따라 향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지형도가 새롭게 그려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3대 바이오 축의 성장세를 비교, 분석해 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앞세운 신흥 바이오 강자군이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만약 향후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고 바이오 강자군이 지금처럼 고속성장을 지속한다면 3대 바이오 축 가운데 1강 체제로 우뚝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두 회사의 지난해 매출을 합하면 6조원에 육박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규모가 25조원 안팎임을 감안하면 이 두회사의 매출이 K바이오 전체의 4분의1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분기 국내 동종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초고속 성장을 예고했다. 대부분 제약사가 분기 매출이 아니라 연간 기준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고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기록은 의미가 남다르다. 다만 두 회사 모두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등을 주력하고 있어 아직까지 혁신신약 개발과는 거리가 있는 게 한계점으로 지적된다.K바이오를 대표하는 3대 축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신흥 바이오 강자, 삼성바이로로직스 제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SK, LG, GS, CJ 등 막강한 자금력을 무기로 활발한 M&A 전략을 펴면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대기업군도 K바이오의 미래를 좌우할 3대 축 가운데 핵심이다. 새롭게 이 분야에 진출한 대기업군은 대체적으로 자체 신약개발 경쟁력이 전통 제약사에 비해 다소 뒤쳐지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대기업군은 이 단점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잠재력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인수 합병하면서 빠르게 만회하는 전략을 선호한다. 인수한 기업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얼마나 빨리 조직에 내재화를 시키면서 시너지를 낼수 있는가 여부가 대기업군의 미래 성장력을 결정하게 된다. 글로벌하게 공격적인 M&A 전략을 펴면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SK그룹, 보톡스 절대강자 휴젤을 인수한 GS, 신약개발의 대표주자인 한미약품그룹을 품에 안은 OCI그룹등이 눈여겨 봐야할 대기업군의 선두주자로 손꼽힌다.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보령제약 등 전통의 제약강자들은 나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당분간은 큰 폭의 도약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나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기반으로 급성장세인 신흥 바이오 강자군이나 인수합병을 통해 속속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나가는 대기업군에 비해 전통 제약강자들은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다.열악한 자금력에도 자체적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해 나가다보니 다른 바이오 핵심 축들에 비해 불리한 성장구조다. 전통 제약사들은 이번 한미약품그룹이 OCI그룹과 혈맹을 맺는 전략으로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듯이 동종 및 이종 기업간 합종연횡을 추진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할 시점이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들은 성장을 위한 제1의 경영전략으로 M&A를 채택, 시행하고 있는지 오래다. 자체 성장만을 고집하다간 더딘 성장세 탓에 자칫 K바이오 3대축에서 탈락하면서 마이너 리그로 전락할수도 있는 상황이다.이제 K바이오가 한국경제를 선도해 나갈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데는 모두가 수긍하고 있다. K바이오를 글로벌하게 이끄는 선봉장은 결국 한국경제를 책임지는 핵심 기업이 되는 셈이다. 현재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선봉으로 하는 신흥 바이오 강자군이 독주를 하는 형국이지만 대기업군과 전통 제약사군이 서로 합종연횡을 활발하게 이뤄낸다면 강력한 경쟁군으로 부상할수 있는 구도다. K바이오를 대표하는 3대 축이 모두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속속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4.02.08 I 류성 기자
 늘어나는 젊은층 탈모... 모낭 살아있을때 맞춤치료
  • [전문의 칼럼] 늘어나는 젊은층 탈모... 모낭 살아있을때 맞춤치료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탈모는 현대인들이 흔하게 직면하는 문제로, 국내 탈모 인구는 약 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10~30대 환자의 탈모는 전체 탈모 환자의 50%를 육박하고 있을 정도로 이제 탈모는 중장년층만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단순히 미용적인 문제를 넘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자존감과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직장에서 농담의 대상이 되거나, 탈모로 인해 대인 관계에서 자신감을 상실했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다는 등의 고민은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심리적 영향은 우울감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탈모의 의학적 정의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것을 말하며 비정상적으로 모발이 감소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다양한 형태와 원인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안드로겐성 탈모는 주로 남성에서 나타나며 많은 연구에서 유전적 요인이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형 탈모는 원형으로 모발이 빠지는 현상으로, 면역 체계의 이상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도 탈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높은 수준의 대기 오염이나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모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잘못된 두피 관리와 부족한 영양 섭취 역시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탈모 예방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 영양 밸런스 유지, 과도한 음주나 흡연 중단, 스트레스 감소, 자외선 차단 등 많은 방법들이 전해지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은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호르몬 균형과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외에도 정기적인 두피 관리와 올바른 샴푸 선택, 적절한 두피 마사지 역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탈모가 의심되는 초기에 전문의를 찾고 원인을 확인해 탈모 치료를 하는 것이다. 탈모는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치료 효과가 나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탈모 초기에 모낭이 살아 있다면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를 병행해 정상인과 같은 모습까지도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적 탈모 치료법인 모발이식은 모낭이 완전히 없어져서 재생이 불가능할 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최근 탈모 환자들에게 각광 받는 비수술적 탈모 치료법에는 모낭주위주사, 두피 보톡스, 지방줄기세포, 엑소좀(줄기세포배양액), 조혈모세포시술, 두피 재생레이저 등이 있다. 이러한 치료법들은 개인의 탈모 유형과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수술적 방법에 비해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많은 탈모 환자들이 선호한다. 탈모를 방치하거나 비전문 의료기관, 입증되지 않은 치료 방법들에 비용과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탈모 진단과 치료 그리고 모발이식까지 모두 가능한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환자에 맞는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을 선택해 치료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4.02.07 I 이순용 기자
 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 '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
  • [전문의 칼럼] 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 '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새해가 시작되면서 운동, 금연 등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미적 가치와 자기 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안티에이징을 원하는 20대 후반부터 30~40대 연령층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외모, 특히 주름 없이 탄력 있는 피부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데, 이에 따라 비침습적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균형 잡힌 식단은 피부 건강의 기초를 다진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은 피부를 젊게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 이외에도,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피부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평소 피부 유형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적절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비침습적 멀티리프팅 시술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소요 시간이 짧고 통증도 적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새해 들어 많은 고객들이 찾는 리프팅 시술에는 티타늄, 다이아몬드, 써마지, 튠페이스 등의 고주파 시술과 울쎄라, 리니어지, 슈링크, 튠라이너와 같은 초음파 시술, 보톡스 멀티리프팅, 실리프팅, 부스터를 이용한 탄력 개선 등 매우 다양하다. 보톡스 멀티리프팅은 피부 속의 표피층, 진피층, 근육층 등 다양한 리프팅 포인트에 보톡스를 섬세하게 주입해 얼굴의 윤곽을 교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리프팅은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피부 탄력을 개선하고 개인에 맞는 최적화된 효과를 제공한다. 실리프팅에 사용되는 녹는 실은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진피층에 삽입해 콜라겐 및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고 처진 부위를 당겨서 개선시켜 준다. 깊은 팔자주름이나 처진 피부가 고민이라면 복합시술을 통해 시술 후 지속 시간을 연장하고 보다 젊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연예인들 사이에서 부스터(쥬베룩, 리주란, 물광주사 등)의 인기가 높다. 피부 속부터 콜라겐을 채워나가고 또 수분을 채워 촉촉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피부 보습뿐 아니라 잔주름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이러한 시술뿐만 아니라 집에서 매일 접하는 스킨케어 화장품도 개인의 피부타입에 맞는 화장품으로 선택한다면 동안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이처럼 다양한 리프팅 시술 방법이 있지만, 개인의 피부 상태와 연령에 따라 시술법이 달라지므로 숙련된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개인의 피부 특성과 필요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4.01.31 I 이순용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60% 상속세율, OECD 평균인 26%로 낮춰야”-완성차부터 배터리·부품까지 ‘전기차 순환 생태계’ 만든다-尹 “비대면진료 혁신 인감도 디지털 전환”-“1월 물가 반년 만에 2%대…하반기 갈수록 안정될 것”-[사설]반도체, 10년 새 30배 인력가뭄 경고…강 건너 불 아니다-[사설]미·중·일에 뒤진 한국성장률, 윤 정부 경제에 집중해야△종합-“이란에 보복” 큰소리쳤지만 대선 악영향 우려…딜레마 빠진 바이든-“더 싼 이자 찾아서”…전세대출도 오늘부터 모바일로 환승△이데일리 전문가 설문-상속세 개편 어떻게-“상속세 최고세율 적용구간 비현실적…30억→100억으로 대폭 올려야”-15명 중 10명 “가업승계 가로막는 稅부담 줄여야”-미·영·불엔 없는 배우자 상속세 “공제한도라도 현실화해야”△종합-2금융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낮춘다…보장 제한 보험 환승계약도 손질-‘자사주 마법’ 사라진다…인적분할시 자사주 신주배정 금지-역세권·병원 인근, 시세 30%로…서울시 ‘어르신 안심주택’ 공급-이태원 피해자 추모시설 짓는다 한덕수 “정쟁 아닌 실질지원 집중”△‘상생 디지털’ 민생토론회-의료법 개정해 비대면진료 제도화 추진…약배송 문제는 여전히 걸림돌 -민원·공공서비스 1498종 ‘구비서류 제로화’ 추진-해외 게임사에도 이용자 보호 의무화…‘먹튀’ 피해 막는다△신년 특별인터뷰-논·서술형 수능으로 개편, 결국 가야할 길…채점 공정성 확보는 숙제△정치-“예금자 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 재형저축 부활”-‘트랜스 여성’도 군복무한다-與 “성폭력 2차가해·직장내괴롭힘·학폭·마약 공천 배제”-2월 임시국회, 19일 개회…‘법안 처리’ 본회의는 29일△정치-용인 선거구 4곳 중 3곳 ‘무주공산’ 본선보다 뜨거운 공천 경쟁 ‘주목’-김현준·방문규·이수정 “수원 빅딕 추진”-[총선人]“주민이 가장 원하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구축 집중”-[총선人]“尹정부, 국민 살기 힘든데 이념 강조…심판해야”△경제-국제유가 안정·기저효과…1월 물가 둔화 전망-“월급 올랐는데 왜 돈이 모자라지?”-IMF “올해 韓 성장률 2.3%…0.1%p 올렸다”-美 재계 플랫폼법 우려에 공정위 “국내외 의견 충분히 들을 것”△금융-저출산·기후변화서 저성장 돌파구 찾는다-‘제2의 홍콩 사태’ 날라 은행서 자취 감춘 ELS-홍콩H지수 ELS 금소법 적용 관건은 ‘불완전판매 입증’-토스뱅크 이어…5대 은행 외화 환전수수료 면제 경쟁△글로벌-이번엔 車관세 예고…더 독해진 트럼프노믹스 -‘헝다 청산’ 반기는 中시장, 왜-‘엔비디아 따라잡자’…자체 AI 칩 생산 서두르는 빅테크들-EU반독점 제동에…아마존, 아이로봇 인수 포기-日 외무상, 올해도 ‘독도는 일본땅’ 망언△산업-사용후배터리 육성·부품 R&D 지원 전기차 생태계 구축 본격 속도 낸다-엔비디아·AMD 찜한 ‘GDDR7’ 삼성·SK하이닉스 올해 양산 돌입-초연결, 철벽 보안 시스템…K 디스플레이 ‘유럽 B2B’ 공략-노후 가스터빈 수명 10년 더 늘린다 발전소 프로젝트 따낸 두산에너빌리티-CES 2024 초청하고 장학금 지원…현대모비스 글로벌 인재찾아 삼만리△ICT-韓 AI 반도체 기업, 1650억원 투자 유치 성공-올해 SW 중심대학 17곳 신규 선정 과기정통부, 연간 최대 20억원 지원-과기 출연연, 공공기관 지정 해제 기류에…기대감 쑥-택시업계 반발에…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조기 중단△소비자생활-선택과 집중 강조한 신동빈 롯데 회장 “4대 신성장 육성…부진한 사업 매각”-수출효자 ‘김’, 다양한 맛으로 승부-“AI 기반 ADAS 차세대 기술로 글로벌 점유율 높일 것”-올해도 소상공인연합회 찾은 플랫폼 3사 “상생” 약속△증권-2월 전망도 어두운데…개미 위험한 승부-변동성 폭풍 피해볼까 주목받는 파킹형 ETF-보험지수 이틀새 6% 껑충…금융주, 저평가의 그늘 벗어나나△증권-휴일 여는데다 저평가 해소 기대…유통株 ‘들썩’-자사주 팔아 성과급 파티…속타는 개미-IPO 열기에도…“상장 후 하락땐 다시 살게”-“수억원대 실험도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해결”△부동산-‘당첨=로또’…올해 강남권 ‘분양 대어’에 쏠린 눈-전국 미분양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영끌족 성지 노도강’ 경매 물건 쏟아진다-3월말부터 정비구역 내 30년 이상 건물 60% 넘으면 재개발 가능△건강-“아이고, 허리야”…척추질환, 고주파·약물 등 ‘비수술 치료’ 다양-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급증…씻고, 익히고, 닫아라-처진 피부를 탄력 있게…‘보톡스 멀티리프팅’으로 얼굴 윤곽 정리△Book-‘사랑인 줄 알았는데…부정맥’ 웃음 뒤 긴 여운, 짧은 시의 힘-확고한 취향으로 성공 일군 워커홀릭들-동행을 위해…반려동물을 변호하다△오피니언-불균형 산업 발전 전략이 필요한 이유-고준위특별법 제정, 지금이 최적기-[e갤러리]키미작 ‘인생은 서커스’-흥행 돌풍 기후동행카드…수도권 전역 확대해야△피플-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차오르는 바다에 몇번이고 뛰어들게 했죠-美 램리서치코리아 총괄대표에 박준홍-본사 성주원 기자 우수 법조언론인상-윤동섭 연세대 20대 신임총장 내일 취임-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중앙대에 5000만원 쾌척△사회-촉법소년 논란 재점화…“시대 맞춰 나이 낮춰야”-광화문 행사 소음기준 세분화한다-경쟁률 미달 대학 35곳 중 34곳은 지방대…5개 학과는 지원 ‘0명’-보이스피싱 피해액 561억으로 쑥…경찰청 ‘금융사기 주의보’-피의사실공표 범위 명확히 규정해야-이재명 피습 이후…정치인 협박사건 한달새 6건
2024.01.30 I 김연지 기자
  • CT, MRI 찍어도 이상 없다는데..."내 두통 원인이 뭘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0대 남성 A씨는 잦은 두통으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요청했다. 검사 결과 정상 소견으로 나오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다른 병원을 방문해도 같은 결과를 받았다. A씨는 “아픈 건 마찬가지인데, CT며 MRI며 아무 이상 없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전체 인구의 90% 이상 경험하는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 두 가지로 나뉜다.A씨 사례처럼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올 시, 두통을 설명할만한 뇌 질환이 없다면 일차성 두통으로 진단된다. 이는 약물치료, 생활습관의 변화, 두통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일차성 두통이란 두통 자체가 증상이자 질환이라는 의미다. 흔히 알고 있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후두부 신경통 같은 증상들이 이에 속한다. 그리고 이차성 두통이란 뇌출혈, 뇌종양, 뇌수막염 같은 뇌 질환에 의해 두통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뇌 영상 촬영 검사로 진단되며 문제가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된다.강릉아산병원 신경과 최영빈 교수는 “일차성 두통의 경우 검사를 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는다”며, “내가 앓고 있는 두통을 이해하고 개인에게 적합한 생활습관 변화와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고 말했다.◇ 일차성 두통 진단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두통인지 임상진단기준에 따라 분류한다. 임상진단기준은 두통의 양상(△빈도 △지속시간 △위치 △강도 △동반증상)으로 파악을 한다.분류하는 이유로는 두통의 종류별 효과가 있는 약제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부 진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예시로 편두통은 단순히 두통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동반 증세가 있다. 이는 어지럼증, 뒷목 당김과 저림, 편측감각이상, 균형감각 소실, 잦은 멀미, 소화장애, 구토, 오심, 시야ㆍ시력의 변화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일차성 두통인 편두통은 단순한 두통이라기보다, 뇌 신경계에 미치는 다양한 증상의 집합체인 증후군이다. 이렇게 대부분 두통은 특징이 있어 자세한 병력 청취를 통해 90% 이상 진단이 가능하고 이에 따른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일차성 두통의 원인일차성 두통은 뇌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두통과 다르다. 가장 흔한 일차성 두통인 편두통은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이런 유전성을 가진 상태에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과로, 생활습관의 문제 등이 겹치는 경우 두통이 빈번해지고 심해진다. 생활습관으로는 일상생활 중 자세, 급격한 체중 감소, 음주, 흡연, 수면 부족 등이 있고 나아가 식습관도 두통에 영향을 미친다.◇ 일차성 두통의 치료방법치료방법으로는 정도와 빈도에 따라 예방치료와 급성기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예방치료에는 뇌 안에 있는 두통과 관련된 신경 전달 물질의 활성화를 감소시키는 약제를 투여한다. 이는 마그네슘, 고용량 비타민 B2, 항전간제, 베타 교감신경 차단제, 칼슘길항제, 항우울제, 보톡스 주사제 등이 있다.최근에는 항 CGRP(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 수용체 차단제, 항체 등을 피하ㆍ근육 내 또는 정맥 내 주사하는 치료가 도입되고 있다. 최영빈 교수는 “가벼운 두통일 경우 진통제로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과다복용 시 약에 반응하지 않는 ‘약물과용두통’으로 변하기도 한다”며, “이때는 모든 약을 끊고 몸 안에서 약이 소실되는 기간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도 진통제나 주사를 이용한 치료와 병행하여 실시하는 후두부 신경 차단술이 있다.후두부 신경염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후두부 신경 차단술은 다양한 두통 증상에 효과적이다. 초음파를 이용해서 후두부 신경의 위치를 확인한 후 국소 마취제 혹은 스테로이드를 혼합한 약제를 근육층 사이, 신경 주변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이는 신경 압박을 호전시키면서 후두부 신경의 과한 활성화를 차단할 수 있다. 일시적인 신경 차단이지만 실제적으로는 뇌 내의 신경 활성화 물질의 지속적인 감소를 유도한다고 알려져 있다.이렇게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지만, 일차성 두통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점은 두통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영빈 교수는 환자에게 ‘두통 일기’ 작성을 권하고 있다. 본인이 앓고 있는 두통과 일상생활의 연관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최영빈 교수는 “두통이 있을 때 내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등을 작성해 분석하면 두통과 관련된 일정한 패턴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두통에 대한 오해 ①커피를 마시면 두통이 사라진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커피나 차, 스포츠 음료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뇌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두통의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한두 번은 괜찮지만, 근본적인 치료 없이 두통과 통증을 임시방편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 최영빈 교수는 “지속적인 카페인 섭취는 뇌를 만성적으로 과활성 시키고 흥분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두통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두통에 대한 오해 ②두통은 굉장히 흔한 질환이다. 사람들은 두통이 생기면 뇌 안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걱정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두통으로 뇌 안이 잘못돼서 생기는 두통이 아니다.그렇다고 일상적인 증상으로 여겨 두통을 안고 살아간다면 만성화가 되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최영빈 교수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만이 두통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다”며, “본인이 앓고 있는 두통에 대해 이해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료와 치료를 받아 삶의 질을 개선시켜야 하고, 혹여나 뇌의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해서 필요 없는 공포와 불안 혹은 불필요한 검사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27 I 이순용 기자
인트론바이오, 보톡스 대체재 ‘iN-SIS5’ 특허 등록
  • 인트론바이오, 보톡스 대체재 ‘iN-SIS5’ 특허 등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인트론바이오(048530)는 보툴리눔톡신 대체재로 개발하고 있는 ‘iN-SIS5’가 특허청에서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인트론바이오 CI (사진=인트론바이오)이번 특허 등록은 iN-SIS5 자체의 물질권리는 물론, 이에 대한 코스메틱 분야의 활용 권리에 대한 것이다. 아세틸콜린(Acetylcholine) 분비를 저해해 신경 전달을 차단함으로써 주름 개선, 모공 축소, 피부탄력 증진을 포함하는 미용적 효과를 제공하는 소재로서 iN-SIS5를 코스메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것이다.인트론바이오는 iN-SIS5의 산업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코스메틱 분야 외의 의료 분야 권리에 대한 특허도 출원했다. 해외에서도 iN-SIS5에 대한 특허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공개 중인 PCT 출원에 대한 우선권 권리를 활용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에 해외 개별국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한편 iN-SIS5는 지난해 국제화장품성분(INCI)과 국내 화장품성분으로 등록됐다.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iN-SIS5와 같이 신약개발 중 파생된 기술과 유망소재들에 대해 생산 또는 영업·마케팅 분야의 전문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를 통해 보다 빠른 산업화를 추진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iN-SIS5의 경우에는 코스메틱 전문 기업인 노드메이슨과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더마젝과는 iN-SIS5의 마이크로니들 제품 개발을 위해 협업 중”이라고 말했다.
2024.01.25 I 김새미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스킨메드, 펩타이드 신약 아리포타이드 中 특허 완료
  • 아미코젠 자회사 스킨메드, 펩타이드 신약 아리포타이드 中 특허 완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바이오의약 및 헬스케어 소재 전문 기업 아미코젠(092040)의 자회사인 병원용 화장품 및 난치성 피부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 스킨메드가 중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보툴리눔 톡신을 대체 가능한 펩타이드 신약 아리포타이드의 원천특허인 ‘아세틸콜린 수용체 결합 펩타이드’로, 2018년 PCT 4개국 출원 이후 미국, 일본에 이어 3번째 해외 등록이다. 지난 2019년 아리포타이드 특허 국내 등록 완료에 이어, 특허명 ‘아세틸콜린수용체 저해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로 지난해 9월에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19년 PCT 8개국 출원 이후, 러시아에 이어 일본 특허 등록을 지난해 10월 마쳤다.스킨메드 관계자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이 효능 발생을 위해 3~7일 소요되는 반면, 펩타이드는 신경세포 내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경세포 말단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 빠른 효과를 낸다”며 “지난해 초기 임상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을 완료했고, 올해 체계적인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준비를 통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스킨메드는 본 기술을 활용해 탈모, 아토피 및 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한 기존 경구용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한 피부 외용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신용철 스킨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을 완료한 아리포타이드는 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연결된 중합체를 기반으로 해 생체 친화적이며, 보툴리눔 톡신의 독성을 개선해 안정성이 보톡스 대비 750배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개발에 성공한다면 보톡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 다양한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스킨메드는 지난 2022년 난치성 피부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난용성 약물 등을 피부 내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키토산-플루로닉 복합체 및 이를 포함하는 나노운반체 기술을 특허명 ‘키토산으로 코팅된 나노캡슐 및 이의 용도’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19년 PCT 8개국 출원 이후 러시아,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까지 지난해 10월 특허등록을 완료한 바 있다.
2024.01.24 I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 자회사 스킨메드, 펩타이드 신약 아리포타이드 中 특허 완료
  • 아미코젠 자회사 스킨메드, 펩타이드 신약 아리포타이드 中 특허 완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아미코젠(092040)의 자회사인 병원용 화장품·난치성 피부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스킨메드가 중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킨메드 CI (사진=스킨메드)이번 특허는 보툴리눔 톡신을 대체 가능한 펩타이드 신약 아리포타이드의 원천특허인 ‘아세틸콜린 수용체 결합 펩타이드’로, 2018년 PCT 4개국 출원 이후 미국·일본에 이어 3번째 해외 등록이다. 지난 2019년 아리포타이드 특허 국내 등록 완료에 이어 특허명 ‘아세틸콜린수용체 저해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로 2023년 9월에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2019년 PCT 8개국 출원 이후 러시아에 이어 일본 특허 등록을 2023년 10월에 완료했다.스킨메드 관계자는 “기존 보툴리눔 톡신이 효능 발생을 위해 3~7일 소요되는 반면, 펩타이드는 신경세포 내로 이동할 필요 없이 신경세포 말단에 존재하는 아세틸콜린 수용체에 결합해 빠른 효과를 낸다”며 “지난해 초기 임상 진입을 위한 독성시험을 완료했고, 올해 체계적인 IND 준비를 통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킨메드는 본 기술을 활용해 탈모, 아토피·건선 등의 난치성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한 기존 경구용 약물의 부작용을 줄이고 안전성을 극대화한 피부 외용제 개량신약도 개발하고 있다. 신용철 스킨메드 대표이사는 “이번 특허 등록을 완료한 아리포타이드는 단백질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이 연결된 중합체를 기반으로 해 생체 친화적이며, 보툴리눔 톡신의 독성을 개선해 안정성이 보톡스 대비 750배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개발에 성공한다면 보톡스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킨메드는 이 밖에도 2022년 난치성 피부 치료제 개발을 위해 난용성 약물 등을 피부 내에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키토산-플루로닉 복합체 및 이를 포함하는 나노운반체 기술을 특허명 ‘키토산으로 코팅된 나노캡슐 및 이의 용도’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고, 2019년 PCT 8개국 출원 이후 러시아, 중국, 일본에 이어 인도까지 2023년 10월에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2024.01.24 I 박순엽 기자
편두통, 반복되는 발작같은 통증, 울렁거림·구토·안구통까지 동반
  • 편두통, 반복되는 발작같은 통증, 울렁거림·구토·안구통까지 동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편두통은 가장 흔한 원발두통 중의 하나이다. 한쪽 머리가 욱신거리는 듯한 통증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소화기계 증상의 두통 발작이 반복된다.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나지만, 일반적으로 10대에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성에 있어서 편두통의 발병이 남성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한다. 일상을 뒤흔드는 편두통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학영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뇌신경 반응 이상이나 호르몬 분비 등 원인편두통의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신체 내부 또는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해 통증을 매개하는 뇌신경 및 뇌혈관이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반복적인 통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성에서 남성보다 3배 이상 많이 발병하는데, 여성의 경우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생리 주기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외 유전적인 요인으로서 가족력이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편두통은 유발요인도 다양한데, 수면 부족, 수면 과다 등의 불규칙한 생활 습관, 스트레스 등이다. 특정 음식이나 밝은 조명, 시끄러운 소리, 향수 등의 특정 냄새에 편두통이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시작부터 다른 편두통, 단계별로 증상 나타나편두통은 단순히 머리가 아프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전구기, 조짐기, 두통기 그리고 회복기의 4단계를 통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편두통 발작 전에 나태, 피로, 식욕부진, 변비, 설사 등 기분이나 기력 변화를 느끼는 전구기, 두통 발생 전 한쪽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반짝이는 빛이나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는 듯한 국소신경학적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조짐기, 욱신욱신하게 아픈 증상과 울렁거림, 구토, 안구통이 4~72시간 동안 나타나는 두통기, 두통이 지나가고 기분 저하나 무기력이 몰려오는 회복기의 4단계로 나뉜다. 물론 모든 편두통 환자가 단계별로 모든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 발작 같은 두통, 울렁거림과 구토, 안구통까지 동반편두통의 증상이 발작처럼 나타나는 두통기의 통증도 다양한 양상을 가진다. 대개 머리의 한쪽 부분으로 아픈 증상이 나타나지만, 통증이 퍼지면서 머리 양측이 아플 수도 있으며 특정한 부위가 아닌 전체의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 양상은 주로 욱신욱신 쑤신다는 박동성의 통증을 흔히 호소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4~72시간 이후에 진정되기 때문에 길게는 2~3일 가까이 꼼짝 못 하고 통증을 겪게 될 수 있다.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대부분 동반되는데 심하면 구토를 하기도 하고 심한 안구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밝은 빛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머리가 더 불편해져서 환자들은 잠을 청하거나 어두운 곳에 가서 누워있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 참지 말고, 통증 초기에 약물치료 중요일상생활을 뒤흔드는 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이 먼저인데, 편두통 발작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빨리 편두통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환자가 약물의 복용을 꺼리고 두통이 견디기 힘들 정로도 심해진 후에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편두통 급성기 약물치료는 두통 발생 후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해야 더 효과가 좋다. 급성기 약물요법으로 사용되는 약물로는 일반적인 진통제나 항구토제 등의 편두통에 비특이적인 약물도 있고, 편두통의 통증에만 특이적으로 효능을 보이는 트립탄과 같은 약물도 있다. 각 약물은 환자 개인의 통증 정도나 약물에 대한 반응, 부작용 및 동반 질환과 같은 다양한 면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된다. 다만 약물을 너무 자주 복용하면 ‘약물과용두통’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급성기 약물요법 힘들다면, 예방적 약물치료 병행 필요급성기의 약물요법과 함께 통증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을 줄이기 위한 예방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즉 두통 발작이 너무 잦거나 혹은 심해서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거나 급성기 약물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예방치료를 해 볼 수 있다. 예방치료에는 여러 가지 약물들 중 환자에게 맞는 약물을 선택하여 2~3개월 이상 충분히 사용해 보고 예방 효과에 대해 평가하게 되며, 보툴리눔독소 주사인 보톡스 역시 만성편두통의 예방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는데 3개월에 한 번 주사하게 된다. 최근에는 항CGRP단클론항체라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들이 개발되면서 편두통의 예방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항CGRP단클론항체는 먹는 약물이 아니라 한 달 또는 석 달에 한 번씩 주사하게 되는 주사제로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고 복용 순응도가 우수하다. 효과가 매우 우수한데도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과 발진 정도 외의 큰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약제의 비용이 고가이며 아직 임신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유발원인 파악 가장 중요, 통증 기록하는 ‘두통일기’ 작성 도움개인별로 다를 수 있는 편두통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두통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발 요인에 대해서는 일부 논란도 있지만, 만약 개별 환자의 두통을 유발하는 확실한 유발 요인이 확인이 되었다면 유발 요인을 회피하거나 경감시킬 수 있는 다양한 대처 방법을 마련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하거나 적절한 수면을 취하거나 운동 등을 통해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이학영 교수는 “환자 스스로 편두통의 빈도와 강도, 지속시간 및 언제 두통이 유발되는지 편두통의 유발 요인도 파악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와 함께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개인별 유발 요인에 대처하는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4.01.22 I 이순용 기자
수면부족·생리·공복때 어지럼증 심해진다면 ‘전정편두통’ 의심
  • 수면부족·생리·공복때 어지럼증 심해진다면 ‘전정편두통’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두통과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번씩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두 가지 증상이 함께 반복적으로 동반된다면 재발성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인 ‘전정편두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식사를 거르거나 수분부족이 지속되면 두통과 어지럼증이 더 잘 생기며, 청소년기에 시작되어 30~40대에 많으나 노년층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 중에 편두통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반대로 편두통 환자가 비슷한 대조군에 비해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이처럼 어지럼증은 편두통의 흔한 증상이며 연관성을 입증하는 많은 연구들이 발표됐다.먼저 편두통은 일상생활 또는 업무에 불편한 두통과 위장관 증상을 동반한 것을 의미한다. 이름만 보면 머리의 한쪽에서 나타나는 두통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머리 양쪽이 아픈 양측성 두통, 뒷머리만 아픈 다양한 양상의 두통이 나타나며 증상이 한 사람에서도 매번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흔히 욱신거리는 맥박치는 듯한 양상의 박동성 두통이 발생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함께 소화불량,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체하면 머리가 아프고 어지럽다고 잘못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증상이 발생하면 빛, 소리, 냄새 등에 예민해지고 10명에 2명 정도의 환자는 섬광이나 시야장애, 감각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편두통 환자의 40~60%가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직접적으로 어지럼증과 관련된 편두통을 전정편두통이라고 하며, 어지럼증으로 인해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의 약 20~30%가 전정편두통으로 재발성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전정편두통은 여성에게서 1.5~5배 정도 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편두통 유병률이 여성에게서 더 많기 때문이다. 또한 전정편두통은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어지럼증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편두통의 진단기준에 합당한 두통을 과거 또는 현재에 앓고 있으면서, 반복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전정편두통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전형적으로는 편두통 발작과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두통이 나타나지 않고 메스꺼움과 구토가 주된 증상인 경우도 많다. 어지럼증의 양상과 지속시간도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전정편두통 환자가 겪는 어지럼증 증상도 다양하다. 주변이 도는 자발성 현훈(주위가 빙빙 도는 느낌)증, 자세를 바꾸면 생기는 체위성 현훈증, 걸을 때 발생하는 자세 불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 환자에게서도 이런 양상이 매번 다르게 발생하기도 한다.전정편두통은 질환 자체로 다양한 어지럼증이 동반되지만 직접적인 원인에 의한 어지럼증 외에도 메니에르병, 이석증, 기립성 어지럼증, 심인성 어지럼증, 약물 복용으로 인한 어지럼증 등 다양한 어지럼증이 같이 발생할 수 있어 증상이 반복될 때 정확한 감별 진단이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전정편두통은 노년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젊은 시절부터 전정편두통이 있었던 환자들은 나이가 들어서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반복되기도 하며, 두통 없이 어지럼증만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특히 노년기에는 수면장애나 심리적 스트레스 등의 위험 요인으로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전정편두통 치료는 편두통 예방치료에 의해 호전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환자마다 차이가 있지만 스트레스, 수면과다 또는 부족, 공복, 추위, 생리, 특정 음식 등이 유발요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 편두통 발작을 일으켰던 음식을 피하고 두통 일기를 쓰며 개인의 유발 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반복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의 주 원인 중 하나인 전정편두통은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악화되며 가족력, 일부 음식은 중요한 유발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두통과 어지럼증을 기록하는 일기는 증상의 유발요인과 치료 경과를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증상이 생기면 3-4일 정도를 거슬러 올라가 수면부족, 생리, 음식, 스트레스 등 유발요인을 잘 따져 보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 진료부원장은 “전정편두통은 뇌혈관질환 등 기질적 요인이 없어야 진단할 수 있으므로 원인이 될만한 다른 질환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며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경우 유발요인의 조절과 약물 요법으로 반복적인 두통과 어지럼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와 보톡스 주사 및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표적 예방 치료제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21 I 이순용 기자
 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 기성품 사용시 턱관절 장애 주의
  • [치아 건강] 이갈이 방지용 마우스피스... 기성품 사용시 턱관절 장애 주의
  • [김방신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 최근 개인의 치아에 맞춰 본을 떠서 제작하는 기성 마우스피스가 늘고 있다. 치과에서 시술하는 것처럼 자가인상키트를 사용해서 본을 뜬 치아를 보내면 마우스피스를 제작해서 보내는 제품도 있을 정도로 과거에 비해 정교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제품이라고 해도 마우스피스는 기성품을 사용할 경우 부정교합과 편두통, 턱관절 장애 등의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기성 마우스피스는 잠자는 동안 이갈이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김방신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이갈이를 하게 되면 평소 음식을 씹는 힘보다 2~10배 이상의 힘을 사용해 치아가 갈리거나 파절되며 교합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마우스피스는 이갈이와 이 악물기의 강도를 완충시킬 뿐만 아니라 관절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억제해 턱관절도 보호할 수 있다.그러나 기성 마우스피스는 개인이 본을 떠서 이를 바탕으로 마우스피스가 제작되기 때문에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치아는 시간이나 상황에 따라 조금씩 이동하므로 완벽한 마우스피스를 만들려면 위턱(상악), 아래턱(하악)의 치아 교합이 잘 맞도록 제작해야 턱관절과 주변 조직을 보호할 수 있다. 정확하지 않은 장치를 계속 사용할 경우 마우스피스 모양에 따라 치아가 이동해 정상인도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다.치과에서는 엑스레이와 CT 등을 촬영해서 치아와 턱관절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마우스피스를 제작하기 때문에 치아와 치주를 보호할 수 있으며 턱근육이 긴장하지 않도록 입이 약간 벌어지게 해 턱 근육을 보호한다. 기성 마우스피스와 치과에서 사용되는 스플린트는 재질도 다르다. 기성 마우스피스는 개인이 인상을 채득해야 하기 때문에 말랑말랑한 재질로 되어 있다. 부드러운 재질의 마우스피스는 치아가 맞물리면서 손상을 일으키기 쉬울 뿐만 아니라 잘못된 교합으로 턱관절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반면 치과의 스플린트는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어 이를 악물어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갈이를 하면 치아 마모와 법랑질 마모로 인해 상아질이 드러나면서 치아 시림 또는 치아 균열로 치아에 금이 생길 수도 있다. 스플린트는 턱관절 통증 및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이 생기지 않도록 하므로 치아의 외상도 예방할 수 있다.기성 마우스피스가 치과의 스프린트에 비해 재질과 정교함은 한참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가격은 비싸지고 있다. 과거에는 몇만 원이면 마우스피스를 구매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수십만 원에 이르는 기성 마우스피스도 등장했다. 치과에서 시술받는 금액과 큰 차이가 없어진 것이다.치과에서는 물리치료와 보톡스 주입, 스플린트 제작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수면 중 이갈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치아 마모를 예방할 수 있다. 구강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적용해야 할 필요가 있는 만큼 치과를 찾아 상담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2024.01.17 I 이순용 기자
메디톡스, 美현지법인 ‘루반타스’ 설립…‘보톡스’ 성공시킨 앨러간 출신 대표 선임
  • 메디톡스, 美현지법인 ‘루반타스’ 설립…‘보톡스’ 성공시킨 앨러간 출신 대표 선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현지 법인 ‘루반타스’(Luvantas)를 설립했다고 3일 밝혔다.메디톡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루반타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설립됐으며 비동물성 MT10109L(성분명 NivobotulinumtoxinA)의 미국, 캐나다 등 현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에는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더마코스메틱 ‘뉴라덤’ 등의 선진시장 진출도 맡을 예정이다.루반타스의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토마스 올브라이트 대표이사(사진=메디톡스)루반타스를 진두 지휘할 최고경영자에는 앨러간(Allergan) 출신 토마스 올브라이트가 영입됐다. 그는 미용 목적 보톡스의 글로벌 런칭을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보톡스’의 글로벌 마케팅 전략 총괄을 역임했으며 새로운 치료 적응증과 차세대 생물제제의 연구개발에도 일조한바 있다. 메디톡스는 글로벌 피부미용치료시장에 정통한 올브라이트 대표가 미국 현지 맞춤형 직판 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내년 허가를 목표하고 있는 MT10109L의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메디톡스의 루반타스 설립은 오랜 기간 글로벌 기업 도약을 준비해온 메디톡스가 전략 설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MT10109L의 미국 FDA허가 획득을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기 위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메디톡스는 지난달 27일 미국 FDA에 MT10109L의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했다. 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원액 제조 공정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횟수를 최소화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 가능성도 낮췄다.
2024.01.03 I 나은경 기자
메디톡스,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 메디톡스, 비동물성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 미국 FDA 품목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메디톡스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의 미국 허가를 신청하며,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메디톡스(086900)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중등증 및 중증 미간주름과 눈가주름(외안각주름)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성분명 NivobotulinumtoxinA)’의 허가신청서(BLA)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세계 최초로 액상형 톡신 제제 개발에 성공한 메디톡스는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현재까지 미국에 시판된 톡신 제제 중 액상형 제제는 전무한 상황이다.메디톡스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서울사무소)메디톡스가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은 균주 배양과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HSA)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액 제조 공정에서 화학처리 공정의 횟수를 최소화해 유효 신경독소 단백질의 변성 가능성도 낮췄다.메디톡스는 ‘MT10109L’ 생산을 위해 cGMP인증을 추진중인 오송 2공장에 대한 FDA 실사에 대비, 올 초부터 자체 준비 시스템을 가동 하는 등 사전 점검 절차에도 착수했다. 또한, 2025년 미국 출시를 목표로 초기부터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유통망 운용 전략과 마케팅, 광고 등을 결합한 최적의 홍보 방안을 수립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는 “국내 최초로 톡신 제제를 개발하며 수십 년간 R&D 역량과 노하우를 쌓아온 메디톡스가 ’MT10109L‘의 미국 허가 신청으로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 도약을 향한 첫 포문을 열게 됐다”며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해 오랜 기간 실사 준비와 내부 역량 개선에 집중해온 만큼 진일보한 차세대 액상 톡신 제제 ‘MT10109L’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는 지난 2월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의료기관에서 총 1,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MT10109L’의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시험 5건을 완료했으며, 위약 대비 미간주름 및 눈가주름 개선율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반복 투여를 통해 장기 안전성도 확보했다.
2023.12.27 I 김승권 기자
이혜영 "전남편 이상민에 영상편지? 자발적으로…이하늬 결혼 중매"
  • 이혜영 "전남편 이상민에 영상편지? 자발적으로…이하늬 결혼 중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입담을 자랑했다.‘라디오스타’지난 2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는 이혜영, 강수정, 이현이, 지예은이 출연하는 ‘쉬면 뭐 하니?’ 특집으로 꾸며졌다. 방송인, 화가 등으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이혜영이 3년 만에 ‘라스’에 출연했다. 그는 ‘돌싱글즈’ MC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거절했지만 결혼 경험도 없는 담당 PD와 작가를 만나자,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폐암 수술을 받고 ‘돌싱글즈2’를 시작했는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않아 결국 녹화 도중 병원에 실려 갔다고. 김구라는 이혜영의 남다른 정신력에 엄지척을 올렸다.이혜영은 이지혜의 너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남편인 이상민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는데, 자발적이었냐는 질문에 진심이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최근 너튜브를 시작하며 20대 초반의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그는 갑자기 배우 정우성을 공개 섭외하는 영상 편지를 띄우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안기기도. 그런가 하면, 너튜브에 달린 악플들을 언급하면서는 “아무런 타격감도 없다”라며 일침을 가해 ‘사이다’를 선사했다.이혜영은 배우 이하늬의 결혼을 중매한 사실을 공개하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하늬는 그런 이혜영에게 아이의 대모가 되어 달라는 부담감을 선물(?)했다고. 이 이야기에 ‘절친’ 강수정이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드 머니룩’의 원조로 불리는 이혜영은 10살 터울 대학생 언니의 영향을 받아 패션에 관심이 생겼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과거 드라마’ 왕초’에서 차인표를 짝사랑하는 거지 역으로 나온 그는 ‘올드 NO 머니룩(?)’이지만 풋풋한 미모를 자랑하는 영상으로 감탄을 자아냈다.아나운서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강수정은 하나뿐인 아들의 공연 참관도 포기하고 ‘라스’에 출연했는데, 바로 이혜영 때문이라며 이날 ‘이혜영 서포터’로 활약했다. 그는 한 달에 두 번, 홍콩과 한국을 오가며 일하는 ‘장거리 워킹맘’인데, 남편과 아들이 좋아해서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며 뿌듯해했다.그는 무엇보다 결혼 전 방문자가 300만 명 이상인 ‘맛집 파워 블로거’였다는 사실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맛집 책을 내기 전까지 아무도 자신의 정체를 몰랐다고. 미식가로 알려진 정용진 부회장이 자신의 블로그를 알고서 재미있다는 덕담을 전해 신기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이 밖에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로 ‘여걸식스’ 당시 인기 1위였던 ‘리즈 시절’과 당시 강수정을 좋아했던 장동민의 속마음도 공개돼 흥미를 더했다.모델 출신 방송인 이현이는 지난해 ‘라스’ 첫 번째 출연 당시 사유리, 딘딘, 그리의 활약으로 예능의 쓴맛을 봤다며 절친 장도연의 리액션을 기대했다. 장도연은 리액션은 물론 화제가 된 레드카펫 ‘9척 장신’ 투 샷을 함께 선보이며 이현이를 지원 사격했다.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모델들로 구성된 ‘FC 구척장신’의 2년 차 주장을 맡고 있는 이현이는 메시도 울고 갈 ‘축친자(축구에 미친 자)’로 등극하게 된 비결과 주장으로서 팀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자연미(美) 넘치는 얼굴로 이지혜가 견제하는 ‘예능 깔깔이’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최근 축구하다 부상을 입어 비대칭 미소를 갖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칭 얼굴이 되기 위해선 “반대쪽에 보톡스를 맞아야 한다”라고. 이 밖에 과장된 리액션 때문에 악플 세례를 받은 ‘리액션 장인’의 고충과 대학교 재학 시절 일주일에 9번이나 미팅을 나갔던 이유, 음치인데도 ‘복면가왕’에 오기로 출연했던 사연, ‘39금’ 모유 수유 토크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마지막으로, 지예은이 이혜영 후계자(?)로 ‘라스’에 처음 출연했다. 지예은은 ‘SNL 코리아’에서 ‘마라탕웨이’, ‘대가리꽃밭’, ‘초롱이 여친’ 등 독보적인 캐릭터로 인기를 모은 ‘열정 신예’. 그는 이혜영과 너튜브에서 활약 중인데 이혜영을 잡는 ‘MZ 활약’으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특히 센 언니 이혜영에 대해 “생각보다 잘 휘둘려서 칭찬해 주면 된다”라며 당돌한 ‘이혜영 조종 팁’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지예은은 ‘SNL’에 출연한 배우 다니엘 헤니가 대본에도 없는 볼 뽀뽀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자신이 SNS에 올린 사진에 ‘좋아요’를 눌러 준 사실을 언급하며 다니엘 헤니와의 결혼을 상상했는데, 그의 결혼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는 이야기로 흥미를 유발했다. 이현이는 이 이야기에 과몰입해 ‘돌고래 고음’ 리액션을 폭발시키기도. 이 밖에 연기파 배우를 배출한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인 지예은이 ‘오징어게임’을 통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절친 아누팜의 연예인병을 폭로했는데, “나는 (연예인병이) 아니다. 겸손하다”라고 부인했다가 김구라로부터 “중증이야”라는 팩폭(팩트 폭력)을 당하는 모습은 폭소를 안겼다.
2023.12.21 I 김가영 기자
  • 안면신경마비, 의-한 통합 치료로 최적 방법 찾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완치율은 일반적으로 60~70% 내외이다. 완치율을 높이고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치료 수단을 다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현대의학과 한의치료는 물론 검증된 보완대체요법을 포함하여 포괄적으로 치료하는 통합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급성기·아급성기·회복기·후유증기로 나누어 치료 진행안면신경마비는 염증 치료가 중요한 발병 2~4일의 급성기와 집중 치료가 필요한 발병 2~4주 이내의 아급성기, 이후 후유증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 중요한 회복기 및 후유증기로 나눌 수 있다. 급성기와 아급성기 초기에는 혹시 모를 뇌병변을 배제하고, 신경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고 마비 진행을 늦춰 안면신경의 손상 정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의과병원은 스테로이드제, 항바이러스제의 투여를 시행하고, 한방병원은 소염, 거풍을 위한 침, 약침, 한약 치료 등을 시행한다.◇ 신경의 빠른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 필요한 ‘아급성기’안면마비의 진행이 멈추고 회복이 시작되는 아급성기에는 마비 정도에 따른 예후를 판별하고 치료계획을 세워 빠른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예후 판별을 위해서는 발병 2주 차에 신경 손상률을 평가하는 신경 근전도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짧게는 1~2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의과에서는 육안상 관찰되는 안면마비의 정도와 근전도검사 및 영상 검사에 따라 필요한 경우 안면신경 감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또한 바이오피드백 물리치료법 등의 안면장애 재활은 안면마비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동조운동, 안면 운동과다증, 안면 근육 비대증, 안면경련증과 같은 후유증 최소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남상수 교수는 “아급성기 치료는 침, 뜸, 약침, 전기침, 한약 치료 등 적극적인 초기 치료가 중요하며 실패 시 신경 손상률이 높아지므로 회복 속도의 향상을 위해 가급적 입원을 통한 집중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회복기’에 지속 치료해야 후유증 예방, 재방 방지 수월회복기에는 원활한 회복과 후유증의 예방,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 치료가 필요하다.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깨진 기혈 상태를 정상화하고 면역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마비를 회복하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한약 치료와 함께 머리와 얼굴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 목과 어깨의 경직을 해소하는 침, 부항, 추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의과에서는 손상된 안면신경의 회복을 위해 말초혈액순환 개선제 등의 약물치료가 가능하며 회복 정도에 따른 지속적인 안면 재활치료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천차만별 후유증, 지속 관리 통해 개선안면신경마비가 심한 경우, 치료 기간이 길어질 뿐 아니라 수개월이 지나면 연합운동, 구축, 악어의 눈물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은 환자마다 양상이 다양하고, 완치시켜 후유증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려우나 일정 부분 개선하는 것은 가능하므로 후유증 환자들도 치료를 포기하기보다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하여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 혈자리 지속 자극해 후유증 완화 돕는 매선 침치료후유증 완화를 위해 한방에서는 침, 뜸, 약침, 한약 치료 외에 매선침 치료를 통해 불편감 및 기능장애, 비대칭을 개선한다. 매선침 치료는 생체 조직 내에서 분해되는 약실(매선사)을 침 치료 기법을 활용하여 피부 아래에 매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매선사 삽입을 통해 혈자리를 지속해서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경 재생을 돕고, 안면근육의 위축, 처짐, 구축 등으로 인한 후유증 발생을 상당 부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미 후유증기에 접어든 환자도 매선침을 적절하게 시술하면 얼굴의 당김, 뻣뻣함, 조이는 느낌 등의 자각적 불편감을 감소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얼굴의 비대칭도 상당히 호전될 수 있다.◇ 심한 장애 예상되면 신경 재건술 고려해야의과에서는 완전한 회복이 어렵거나 심한 장애가 남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안면신경 재건술을 시행할 수 있다. 손상된 신경 부위의 직접적인 신경문합술, 근위부 신경을 이용하여 안면신경의 역할을 대체하는 신경교차술을 적용할 수 있다. 신경 기능의 저하가 뚜렷한 경우 근전이술을 이용하여 재활을 도울 수 있다. 또 보톡스 주사 요법을 통해 병변 반대 측의 대칭을 유도하여 환자의 빠른 사회 복귀를 기대할 수 있다.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의대병원과 한방병원의 유기적 협력진료를 바탕으로 안면 운동, 마사지요법 등을 포함한 통합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의대병원에서는 이비인후과가 주축이 되어 재활의학과 등과 함께 약물 치료와 재활치료를 진행하고 한방병원에는 침구과가 주축이 되어 안면신경마비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발병 이후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게 남상수 교수와 변재용 교수는 입을 모아 “통합의학적 관점에서 시기별로 필요한 치료를 놓치지 않고 받아,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마비 이전의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3.12.1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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