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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약 긍정적 실적…원외처방 회복세·바이오의약품 성장”-NH
  • “5월 제약 긍정적 실적…원외처방 회복세·바이오의약품 성장”-NH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NH투자증권은 5월 제약·바이오 산업의 실적이 긍정적(Positive)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전년 동월대비 6.4% 증가하면서 3개월째 성장률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같은 기간 바이오의약품 통관은 210.2% 성장했으며, 6월 미국향(向) 공급 여부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톡스 통관은 56.1% 성장했으나, 3월 최대치 이후 다소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구 연구원은 5월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 업체로 한미약품(128940)과 종근당(185750) 대웅제약(069620)을 꼽았다. 그는 “5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1조730억원을 기록했다”며 “제약사별로는 한미약품이 18.9% 증가한 470억원, 종근당이 9.3% 늘어난 427억원, 대웅제약이 6.5% 증가한 328억원, 유한양행(000100)이 3.2% 증가한 282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미약품은 ‘로수젯’ 매출 급성장으로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바이오 의약품의 통관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HS코드 ‘3002.14.9000+3002.15.0000’의 5월 통관 수치는 전년 동월대비 210.2% 증가한 1억8341만달러(한화 약 2046억원)를 기록하며 3~4월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6월 미국향 램시마 공급이 기대되며 통관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다만 보톡스 통관은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구 연구원은 “보톡스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HS코드 ‘3002.90.3090’의 5월 통관 수치는 56.1% 늘어난 1171만달러(한화 약 13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성장했다”면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3월 대비 42.8% 감소하며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6월 수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18.06.20 I 윤필호 기자
휴온스, 브라질·이란에 보톡스 수출
  • 휴온스, 브라질·이란에 보톡스 수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243070)가 브라질과 이란 에스테틱 기업과 보툴리눔톡신(보톡스) ‘휴톡스’(사진) 1198억 원 어치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지난 4월 스페인 세스터마와 체결한 7년간 567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에 이은 것으로 휴온스는 내년 상반기 휴톡스 국내 출시 이후 유럽, 브라질, 이란에서 임상시험과 품목허가를 추진해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브라질 보톡스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000억 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특히 미용분야에서는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휴온스는 지난해 8월 브라질 누트리엑스(NUTRIEX)사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이번에 7년간 마일스톤(단계적 개발비) 포함 1076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누트리엑스는 에스테틱 전문 유통사인 이노바 파마(Innova Pharma)를 운영하는 브라질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브라질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멕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중남미 국가로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중동 진출도 추진한다. 휴온스는 이란 APM사와 5년간 122억 원 규모의 휴톡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는 이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주요 중동의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유럽에 이어 남미와 중동으로 수출 시장을 넓히게 됐다”며 “다른 나라들과도 협의를 지속하는 만큼 수출 국가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14 I 강경훈 기자
"피부과? 이젠 '앰플'로"…고기능성 화장품이 대세
  • "피부과? 이젠 '앰플'로"…고기능성 화장품이 대세
  • 맥스클리닉 시너지이펙트 앰플. (사진=맥스클리닉)[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세 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직장인 진희경(33·가명)씨는 최근 부쩍 넓어진 모공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진씨는 “피부과에 들러 전문적인 관리를 받고 싶지만, 일과 육아에 치이는 ‘워킹맘’ 이다 보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아들이 아직 어린 탓에 퇴근하면 귀가하기 바쁘다”고 푸념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지친 진씨는 최근 ‘앰플’(Ample) 화장품과 마스크 팩 등 스스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제품에 눈길이 간다. 진씨는 “피부과를 찾을 시간도 없지만 10회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관리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며 “최근 집에서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을 찾게 된다”고 말했다. 직접 피부 관리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화장품 업계가 고기능성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하기 위한 차원인데, 특히 피부에 좋은 성분을 고농축해 작은 병에 담은 ‘앰플’ 화장품이 인기다. 5일 화장품 브랜드 ‘맥스클리닉’에 따르면 자사 ‘시너지 이펙트 BTX 앰플’ 누적 판매량이 140만병(약 20억원)을 돌파했다. 이 제품은 아시아 유명인들 사이에서 피부 관리 기관으로 소문난 ‘신데렐라 성형외과’와 맥스클리닉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년여 간 공동 개발한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보톡스 등 주름 개선 시술에 주로 쓰이는 ‘보툴리눔 유래 성분’을 화장품으로 만든 것으로, 피부 탄력 개선 성분으로 노벨상을 받은 ‘생리활성물질’(EGF) 성분을 결합한 ‘보툴리눔 EGF’ 성분을 담아 세계 최초로 특허를 받았다. 비타민 성분이 들어간 앰플 제품 인기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LG생활건강(051900) 차앤박화장품의 ‘CNP 비타-B 에너지 앰플’은 비타민B를 넣어 푸석해진 피부를 환하게 가꿔주는 미백 기능성 제품이다. 7가지 종류의 비타민B 복합 성분이 바르자마자 피부에 흡수되도록 피부 침투력을 높였다.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의 4월 매출은 제품 출시 직후 판촉 행사를 진행한 지난 2월보다 16배 이상 늘었다. 이 제품과 비슷하게 비타민 성분을 다량 함유한 클리오의 ‘구달 청귤 비타C 잡티 세럼’도 올리브영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엘앤피코스메틱 마스크 팩 브랜드 ‘메디힐’도 ‘메디힐 마스킹 레이어링 앰플’을 출시하면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메디힐은 20대 여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아 서울 시내 6개 대학에서 대규모 판촉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메디힐 관계자는 “가벼운 제형 속에 고농축 유효 성분을 담아 피부에 연속적으로 덧바를수록 수분을 채울 수 있다”며 “피부가 바로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제품이라 20대부터 30대 여성이 처음 앰플 화장품을 쓸 때 부담 없이 고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샤 비폴렌 리뉴 앰풀러(왼쪽)와 이니스프리 제주 용암해수 부스팅 앰플. (사진=각사)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도 ‘앰플 열풍’에 합류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가 운영하는 미샤는 최근 ‘비폴렌(Bee Pollen) 리뉴 앰풀러’를 출시했다. ‘앰풀러’는 ‘앰플’과 ‘풀러’(Fuller)의 합성어로, 피부에 유익한 성분을 피부 가득 밀도있게 채워 아름답게 가꿔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비폴렌(꿀벌이 모은 꽃가루) 추출물을 42% 이상 함유한 이 제품은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을 접목했다. 미샤는 피부 인지질 성분의 미세 입자가 비폴렌 성분 등을 효과적으로 피부 내부에 전달하는 기술로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아모레퍼시픽(090430)이 운영하는 이니스프리는 개인별 피부 고민에 맞게 원료를 사용할 수 있는 ‘제주 용암 해수 부스팅 앰플’을 내놨다. 제주 용암 해수 부스팅 앰플은 피부 수분 에너지를 활성화하는 성분을 가득 담았다. 앰플 베이스에 주름과 미백 탄력과 모공 등을 관리하는 다섯 가지 ‘농축 이펙터’ 2종을 넣는 방식으로 만든다. 세안 후 앰플을 사용할 때 다음 단계 제품 흡수를 돕고 피부 관리 효과를 높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환절기에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서 매일 간편하게 피부를 지킬 수 있는 앰플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앰플을 구매할 땐 피부 침투력과 성분, 공기 중 산화도를 낮춘 제품인지 등을 고려해 구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2018.06.06 I 성세희 기자
뇌졸중·뇌성마비 오인하기 쉬운 '근긴장이상증'
  • 뇌졸중·뇌성마비 오인하기 쉬운 '근긴장이상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체 일부가 의지와 상관없이 고장난 기계처럼 계속 움직이거나 뒤틀린다면 개인의 건강 수준은 물론 삶의 질이 바닥까지 떨어질 것이다. 환자가 많진 않지만 이런 증상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꽤 있다. 바로 ‘근긴장이상증(근육긴장이상증, Dystonia)’이다.근긴장이상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이 수축해서 신체 일부가 뒤틀리고, 떨리거나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다 보니 뇌졸중이나 뇌성마비로 오인하기도 한다. ◇ 뇌신경 문제, 근육 있는 곳이면 어디든 발생근긴장이상증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점차 환자는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2010년 2만8138명이던 환자 수가 2017년에는 3만5238명으로 약 25% 늘었고 증가 추세에 있다.근긴장이상증은 근육이 제멋대로 움직여서 여러 가지 건강과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서 이완돼야 할 때도 계속 수축한다. 또 자신이 움직이려는 근육 대신 엉뚱한 근육이 수축하기도 한다. 근긴장이상증이 나타나는 것은 근육의 수축·긴장을 조절하는 뇌신경계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근긴장이상증은 팔, 다리, 얼굴, 목 같은 신체에서 근육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발생할 수 있다. 팽팽함, 경련, 비틀림 같은 비정상적인 자세가 신체의 특정 부위에만 나타나기도 하고 전신에 발생하기도 한다.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과 연관된 신경전달 물질의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저핵이나 시상부의 손상으로 이차적으로도 발생한다. 이렇게 근육에 힘이 들어간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떨려서 경련이 오고, 뭉친 근육 때문에 통증도 발생한다. ◇ 목 근육에 문제 생기는 ‘사경’ 가장 많아근긴장증이상증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목 근육 부위이다. 이처럼 목 부위에 나타나는 근긴장이상증을 ‘사경’이라고 한다. 머리의 비틀림, 경련, 머리 떨림, 목 통증 등이 주요 증상이다.목 근육의 경력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거나 앞뒤 또는 어깨 쪽으로 기울어져서 머리를 바로 유지할 수 없다. 턱과 혀에 힘이 들어가면서 안면경련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외에 악기를 연주하거나 글씨를 쓸 때 손과 팔의 근육이 경직되고 떨릴 수 있다. 눈 주위 근육에 이상이 생겨 눈을 자주 깜빡이기도 한다. 유년기나 젊어서 발병하는 근긴장이상증은 증상이 점차 심해지고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성인기에 발병하는 근육긴장 이상은 주로 신체 일부에 나타난다.허륭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고 있거나 몸의 뒤틀림 때문에 사회생활을 거부하고 은둔하고 있는 환자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근긴장이상증이 있으면 사회생활에 곤란함을 겪고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으며 나아가 자살충동까지 느낄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 심하면 뇌세포 자극하는 ‘뇌심부자극술’ 도움근긴장이상증은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리는 질환이지만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뇌졸중이나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근긴장이상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근육신경을 차단하는 일명 보톡스 주사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근긴장이상증의 수술은 말초신경절제술과 뇌심부자극술 2가지가 있다. 말초신경절제술은 근육을 움직이는 말초신경을 잘라내는 방법이지만 수술이 매우 복잡해서 말초신경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또 근긴장이상증에 따른 통증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수도 있다.최근 말초신경절제술을 개선한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도입됐다. 초소형 의료기기를 뇌에 삽입해 특정세포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다.허륭 교수는 “근긴장이상증은 뇌졸중 및 뇌성마미 등 자칫 다른 질환으로 오인할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뇌심부자극술은 신경을 잘라 내거나 뇌세포를 파괴하지 않는 보존적인 치료법이며 뇌에 이식한 의료기기에 문제가 생기면 기기를 다시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허륭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2018.06.06 I 이순용 기자
  • 분당차병원, 식도무이완증 내시경수술 '포엠' 2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는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POEM, PerOral Endoscopic Esophagomyotomy, 경구내시경 근층절개술)’ 200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포엠은 식도무이완증에 내시경만을 이용해 식도 점막에 구멍을 내고 식도근육을 절개, 식도를 넓혀 음식물이 위장으로 넘어가도록 하는 최신 치료방법이다.식도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인구 10만명 당 1명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현재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식도무이완증을 약물치료, 뭉친 식도 근육을 풀어주는 보톡스 주입법, 좁아진 식도에 풍선을 넣어 식도를 넓히는 풍선확장술, 피부와 갈비뼈를 절개해 시술하는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하고 있으나 치료 효과가 일시적이며 재발이 잦고 역류성 식도염, 흉터, 두통 등의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조주영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국내 최초로 포엠 수술을 도입했다. 이 수술법은 외과적 절개 없이 내시경을 입안으로 넣어 피부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다른 시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며 부작용이 적어 환자 만족도가 높다.2011년부터 7년간 식도무이완증으로 포엠 수술을 받은 환자 20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93.5%가 수술 후 합병증 없이 증상이 완화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 외 6.5%의 환자 역시 추가 시술 후 증상이 호전되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내시경을 이용한 근층절개로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조주영 과장은 “끊임없는 연구와 다양한 시술로 내시경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24 I 이순용 기자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의약품 본고장' 미국 공략 나선 제약사들
  • 지난해 말 준공한 GC녹십자 캐나다 혈액제제 공장 전경.(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그동안 동남아와 남미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진출해온 국내 제약사들이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북미 현지에 직접 법인 등 거점을 세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거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현지에 제품 수출에 성공을 거두는 등 긍정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006280)는 최근 미국 시애틀에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큐레보’를 설립했다. 큐레보는 GC녹십자가 국내에서 개발 중인 프리미엄 대상포진 백신에 대한 미국 내 임상시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GC녹십자는 백신과 함께 주력 제품군을 형성하는 혈액제제를 캐나다에서 생산할 수 있는 체제도 갖췄다. 캐나다 몬트리올에 100만ℓ 규모로 혈액제제를 만들 수 있는 생산법인(GCBT)을 지난해 말에 완공한 것.GC녹십자 캐나다 공장은 2020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현재 시험생산과 함께 인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GC녹십자는 면역글로불린(IVIG-SN)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앞두고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승인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캐나다 공장에서 제품을 만들어 바로 미국에 수출할 수 있다”며 “연간 5조원 규모의 북미 혈액제제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는 의미와 함께 현지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한양행(000100)은 지난 3월 미국 샌디에이고에 자회사인 ‘유한USA’를 설립했다. 최순규 중앙연구소장이 현지 법인장을 겸임 중이다. 유한USA는 직접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대신 현지에서 유망한 기술을 가진 바이오벤처나 신약 연구개발 동향을 파악해 투자를 진행하는 벤처캐피탈이다. 전문가의 눈으로 될성 싶은 떡잎을 미리 찾자는 의도다. 유한USA는 올 하반기 중 동부 지역인 보스턴에 또 다른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와 보스턴 등은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꼽힐 만큼 바이오생태계가 잘 구축됐다”며 “오픈 이노베이션 대상을 국내에 이어 미국 등 해외로 넓힌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현지에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의약품을 수출하는 사례도 이어진다. 휴온스(243070)는 이달 초 미국 제약사와 20년간 890억원 규모로 국소마취제 리도카인 복제약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앰플 30만개를 첫 출하했다. 국산 주사제를 미국에 수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복제약은 허가신청이 신약에 비해 간소해 발빠르게 현지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공장 설립 때부터 FDA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맞춰 설계하는 등 의약품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통할 수 있는 품질을 지향하고 준비한 게 적중했다”고 말했다.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 ‘나보타’의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 FDA로부터 나보타 전용 생산시설에 대한 승인도 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 수출을 위해서는 제품 승인과 시설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는데 시설 승인은 마쳤고 제품 승인은 진행 중”이라며 “제품 심사 재개를 신청할 예정이고 이에 약 6개월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 밖에 한미약품(128940)은 기술수출한 당뇨병 치료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을 미국 측 파트너와 함께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특히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는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마치고 현재 FDA 판매허가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독자적인 약효지속 기술을 적용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적용범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약사들이 진입장벽이 높은 미국시장 문을 끊임 없이 두드리는 이유는 미국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이면서도 규제가 가장 까다롭기 때문. 그래서 업체들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미국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6년 기준 4335억달러(약 464조원)로 전 세계 시장(1조 1050억달러, 약 1178조원)의 40%에 달했다. 미국 FDA의 규제는 유럽의약품청(EMA) 규제와 함께 가장 선진화된 규제로 꼽히기도 한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상무는 “미국 진출 성공 자체가 다른 나라에 진출할 때 기준이 된다”며 “국내 의약품 품질이나 연구개발 능력이 향상된 만큼 미국시장 진출이 결코 허황된 목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휴온스가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의 첫 미국 수출 물량을 출하하고 있다.(사진=휴온스 제공)
2018.05.24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공장 美FDA 승인
  •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공장 美FDA 승인
  •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제조시설에 대한 cGMP 승인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FDA는 지난해 5월 대웅제약이 제출한 나보타 허가신청과 관련해 지난해 11월 8일부터 열흘간 경기 화성시 나보타 공장을 방문해 실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5일 FDA는 대웅제약에 제조처 허가 승인 결과를 통보했다. 제조처 승인은 미국 품목허가를 받기 위해 꼭 받아야 하는 절차다.공장 승인과 별도로 FDA는 나보타 허가와 관련해 자료 보완을 요구하는 ‘최종보완요구공문’을 대웅제약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에 보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와 보완자료를 준비해 조속한 시일 내에 허가 심사 재개를 신청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이 절차에 수 개월이 걸린다.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나보타 공장에 대한 FDA 승인은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성공을 위한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유럽과 캐나다,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국가 규제기관 승인도 순차적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나보타 전용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등 7284㎡ 규모로 연간 450만 바이알 규모의 나보타를 생산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설립 전부터 cGMP 승인을 고려해 시스템을 갖췄으며 지난해 5월 유럽 QP 인증을 시작으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마쳤다.
2018.05.16 I 강경훈 기자
실적개선株 주목…호텔신라·삼성전기·아모레퍼시픽 ‘러브콜’
  • [주간추천주]실적개선株 주목…호텔신라·삼성전기·아모레퍼시픽 ‘러브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업종에 증권가 러브콜이 몰리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귀환 효과를 누릴 호텔신라와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관련 종목들이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다며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올해와 내년 보따리상(따이공) 중심의 시내면세점 고성장세 지속과 중국인 관광객 귀환 효과를 호재로 판단했다. 또 시내면세점 마진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도 호텔신라가 1분기 시장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했고 중국 인바운드(유입) 회복, 해외 면세점 정상화로 높은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아모레퍼시픽(090430)도 작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수출 데이터가 여전히 호조 보이는 가운데 중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관련 데이터도 개선 추세라며 SK증권이 추천했다. 현재는 중국 내 판촉 및 프로모션이 정상화되는 구간으로 올해 매출 성장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울러 2016년 고점 대비 낙폭이 가장 크며 LG생활건강 대비 중국 노출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사드 갈등 해소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KB증권은 크루즈 재개 등 강한 반등 신호가 나타날 경우 대장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상승폭이 강화될 것이라 분석했다.호실적이 예상되는 키움증권(039490)과 삼성전기(009150), CJ CGV(079160) 등도 추천됐다. 유안타증권은 키움증권이 증시 거래대금 호조에 따른 수수료 및 금융상품 판매 수익 증가를 예상했고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CJ CGV는 투자 리스크였던 평창올림픽, 최저임금 이슈가 소멸됐고 2분기 ‘어벤져스3’의 글로벌 흥행 수혜를 기대했다. 게다가 4분기 베트남 CGV 상장을 시작으로 자회사를 통한 투자비 회수국면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으로 삼성전기의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부 연간 영업이익이 전사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MLCC는 공급부족, 가격 상승으로 인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KB증권은 영원무역(111770)과 LG유플러스(032640)를 추천했다. 영원무역은 연결종속법인 스캇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따른 이익 성장 및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가 호재로 꼽혔고 올해부터 3년간 본격적인 카팩스(CAPEX) 투자에 따른 성장 모멘텀 확보도 예상했다. 무엇보다 영원무역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6배로 6년 내 역사적 하단에 있다는 분석이다.LG유플러스는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한 설비투자 지출을 앞두고 향후 극도의 비용 통제에 따른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1분기만 봐도 마케팅 비용이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했음에도 휴대폰 가입자 수가 전분기 대비 증가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K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중국 조선소 발(發) 저가수주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선가가 오르고 있는 컨테이너선 수주에 주력한다는 점이 차별화 요인이라며 추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및 민자 철도노선 등으로 수도권 중심의 국내 건설시장 수혜를 예상해 유진기업(023410)을 추천주로 꼽았다. 특히 남북 군사적 긴장 완화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경기 북부권 개발 등 수도권 확장 수혜가 기대되고 유진기업은 파주석산을 보유하고 있어 조달원가 측면에서 가격경쟁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휴젤(145020)이 올해 실적 상저하고로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SK증권이 추천했다. 또 남미, 러시아 등으로의 수출 확대 기대감이 긍정적이며 보톡스 3사 가운데 휴젤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
2018.05.13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엘리엇은 현대車 미래엔 관심 없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엘리엇은 현대車 미래엔 관심 없다”-현대 전기차, 중국서 만든다-(포토뉴스)대북 확성기 철거…‘판문점 선언’ 첫 후속조치-삼성·롯데 총수 변경한 공정위…30년 된 대기업집단 잣대는 그대로-한·중·일 정상회담 9일 일본서 열린다-[사설]DMZ 통일경제특구 계획 환영하지만-[사설]‘존경받는 부자’ 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줌인&-악당이 묻는다, 정의란 무엇인가-포근한 3월에…숙박·음식점 웃다△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인터뷰-“주식시장, 이제 기업자금 빼가는 곳…소액주주에 안 휘둘릴 장치 마련을”-“난 공직 잘할 성격 아냐…앞으로도 학자로서 조언할 것”△개혁 시급한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대기업 기준 30년간 4번만 변경…변화 못따르는 규제에 애먼 기업만 골치-경영권 분쟁 속 유리한 고지 올랐지만... 兄 회사까지 계열사 포함…난감한 롯데△개혁 시급한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5兆 규모 IT기업에 100兆대 기업 잣대…‘녹슨 칼’에 4차산업 발목 잡힐라-경영 손 놓고 지분율 3.72%로 줄여도... ‘네이버 총수=이해진’ 고집하는 공정위-넷마블 방준혁 의장 ‘총수’ 지정…소속회사 26곳 법적 책임 진다△북·미 정상회담 판문점서 열리나-‘상징성 극대화할 최적 장소’ 판단…비핵화 넘어 내친김에 종전선언 하나-‘차이나 패싱 안돼’…왕이, 11년 만에 평양 간다△정치·경제-“유엔, 北핵실험장 폐쇄 참관을”…文, 판문점 선언 국제사회지지 확보 나서-[인터뷰]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 “충남 예산 10배 다룬 경험 살려 미세먼지·노인복지부터 살필 것”-정부 ‘남북 경협 실탄’ 1조원 이상…8월에 밑그림 드러날 듯-南 1000원=北 8000원?…북한 관광갈 땐 얼마 필요할까△금융-‘GA’영업 실험 통했다…메리츠화재 장기보험 月매출 첫 1위-美 진출 7개 은행... 금감원, 긴급 점검-산은·수은 ‘북한SOC개발기금’ 조성 추진-신한카드, 카자흐스탄 할부·서민금융 키운다△산업&기업-글로벌 기업보다 먼저 달리는 현대차…큰손 택시회사부터 노린다-ZKW 품은 LG전자, 전장사업 앞세워 내년 매출 70조원 시대 연다-철강·화학, 車업계 ‘어닝쇼크’ 불똥-美,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 확정△산업-25개 과기 출연硏, 2497개 직무 정규직 전환-LG 전략폰 ‘G7씽큐’ 기능 미리 체험하세요-“OO 내용 보내줘”…운전 중 음성으로 문자주고 받는다-U+ 골프앱에서 전국 300여개 골프장 실시간 예약 서비스△소비자생활-100억 상생펀드 만들고도…롯데몰 군산점 문닫을 판-현대그린푸드 ‘식품제조사업’ 진출-5월 가정의 달, KFC ‘소풍치킨’과 함께 하세요-페트병 맥주 빼고 모두 투명하게…환경부 구상에 업계 “글쎄”△중소기업·제약-알레르망 턱밑 추격에…이브자리 ‘마케팅 달인’ 긴급 투입-‘사람인’ 인공지능 추천... 비회원에도 확대 적용-보톡스 특허 침해 美 판결 놓고…대웅제약·메디톡스 ‘아전인수 해석’-렌털의 힘…코웨이 1분기 영업이익 사상 최대△증권&마켓-‘美 FOMC 회의·경제사절단 방중’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코스피 2560선 뚫나-‘엘리엇 어깃장’ 탓인가…자사주 소각 호재에도 현대차 주가 ‘시큰둥’-두 달새 1조 유입…‘KRX300’ 펀드 순항 중△증권-금감원 “회계 위반”에…삼성바이오로직스 “법 지켰다” 강력 반발-ST유니타스, IPO 재추진... 상장주관사 선정, 투자유치-코스닥벤처펀드 ‘사모 쏠림’ 손질... “공모펀드에 공모주 10% 더 배정”△성공異야기[‘온고이지신’ 통한 성공신화 정성휘 홍두당 대표]-“국민간식 팥빵에 구수한 추억 입히니 대박…‘쇼핑 버킷리스트’ 될래요”-‘목포의 눈물’ 흐르고, 샹들리에 번쩍~ 70대 노신사가 반죽한 맛에 반할걸△IR라운지[JW 중외제약]-해외서 ‘될성부른’ 산약 후보물질 도입, 제품화…매출 확대 ‘묘약’ 됐다-JW중외제약 미래먹거리는... ‘비장의 카드’ Wnt 단백질…암·탈모·치매 다 잡는다-“혈액암 분야 Wnt 신약 개발 선두…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Book-빅데이터 아닌 ‘우문현답’…‘레고 왕국’ 기사회생 비결-공자曰 “사람이 기본”... 한국사회가 나아갈 길-경쟁사 제품·서비스 좇지말고 ‘목적’을 녹여라-남들이 말라는 여자다움 벗고 ‘나답게’ 살려면△스포츠-최진호 “출전 대회 불규칙해 컨디션 조절 힘들지만 최선 다할 것”-신태용 감독 고민속 20%는 누구-‘의리파’ 김혜림, 16년 묶은 세리 선배 기록 깨러 왔죠-정운찬 KBO총재 “연봉 총액 상한제 도입 검토”-박인비 2주째 세계랭킹 1위-(포토뉴스)손흥민, 7경기째 골 침묵△사람&나눔-‘글로벌 한류’ 선봉장, 개도국 여성기업인의 파트너로-‘움직이는 꽃집’ 오픈한 청년들, 꽃길만 걸어요-“자살기도자 구조 후에도 안부 확인”…한강의 불행 끊는 경찰들-제주항공, 열린의사회 손잡고…8년째 해외 의료봉사활동 펼쳐-항공우주산업진흥協 상근 부회장... 권오중 前 서울시 비서실장 취임△오피니언-[목멱칼럼]표준시 통일, 또다른 화해 손짓-[생생확대경]남북경협, 개성공단 재가동부터-[기자수첩]노동존중에서 노사존중으로△부동산-신축 주춤한 사이…지은지 10~20년 구축아파트값 오른다-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 여의도의 82배 규모-‘분양땐 2억 로또’…하남 포웰시티 “60점 돼야 안정권”-서울 주택 중위 매매값 사상 첫 6억 돌파△사회-지난해 기소자 고작 14명…‘국보법 적용’ 文정부 들어 깐깐해졌네-조현민 ‘영혼 없는 사과’…“심려끼쳐 죄송” 되풀이-“한국사회 노동 새로 쓰자”…전국서 노동자들 함성-‘채용비리’ 우리銀, 필기시험 부정행위 방관-‘文케어 저지’ 최대집 의협 회장 취임
2018.05.01 I 박일경 기자
대웅제약·메디톡스, 보톡스 美판결 '같은 결정·다른 주장'(상보)
  • 대웅제약·메디톡스, 보톡스 美판결 '같은 결정·다른 주장'(상보)
  • 서울 강남구 메디톡스 서울사옥.(사진=메디톡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 간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출처 소송과 관련, 양사가 미국 법원의 결정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논란이 예상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 간 진행된 보톡스 소송과 관련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은 한국에서 진행하고 △메디톡스와 에볼루스 간 소송은 미국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메디톡스는 미국에서는 에볼루스, 한국에서는 대웅제약과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국내 소송을 마무리한 후 미국에서 에볼루스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법정 싸움은 지난해 시작됐다. 메디톡스가 지난해 6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특허를 침해했다”며 대웅제약 및 에볼루스 등을 상대로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 이후 미국 법원은 지난해 10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며 한국에서 먼저 소송을 진행할 것을 명령했다.이에 대웅제약은 올해 3월 관련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오렌지카운티 법원에 요청했고, 이번에 결과가 나온 것이다. 미국 법원 결정에 대해 메디톡스 관계자는 “법원이 메디톡스가 제기한 에볼루스와의 소송을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한국에서 대웅제약에 대한 소송 이후 재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대웅제약 측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와 벌어진 소송에 대해 미국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원이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미국 소송을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각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불편한 법정의 원칙은 관련 사안을 판결하기에 적합한 법정이 아니라는 뜻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법원 결정은 관할권이 없는 외국에서 먼저 소송을 신청하면서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의 미국 수출을 저지하려는 메디톡스의 소송 의도가 무산된 것으로 본다”며 “메디톡스 측에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메디톡스와 에볼루스 간 미국에서의 소송 심리는 오는 8월 10일 열릴 예정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에볼루스에 대한 심리도 한국 소송 진행 상황에 따라 판결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사진=대웅제약 제공)
2018.05.01 I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보톡스 균주 논란 싸움 재점화
  • 대웅제약 VS 메디톡스 보톡스 균주 논란 싸움 재점화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균주 출처 소송과 관련해 두 회사가 미국 법원의 결정을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법원은 지난 28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그리고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 간 보톡스 소송 유지여부를 결정하는 심리를 열고 대웅제약의 보톡스 출처 소송 각하청구를 거절했다. 이번 심리는 지난달 대웅제약이 이 법원에 “현재 중단 상태인 소송을 각하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대웅제약 측은 메디톡스가 한국에서 대웅제약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심리가 시작됐다는 점과 미국 소송과 달리 대웅제약 파트너사인 에볼루스, 알페온 등 회사를 피고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각하를 청구했다. 법원은 한국에서 소송이 진행 중인 대웅제약을 제외한 에볼루스 등에 대한 소송 유지를 결정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은 한국에서의 소송 진행사항을 지켜본 뒤 심리를 이어가겠다는 뜻”이라며 “한국 소송 이후 대웅제약 등에 대한 재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지금이라도 보유한 보톡스 균주의 획득 경위와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하루 빨리 공개해 현 사안에 대한 모든 의구심을 해소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미국 법원에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 미국 법원이 각하 판결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대웅제약 측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사건관리미팅에서 법원이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미국 소송을 불편한 법정의 원칙에 따라 아무 편견 없이 각하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 측은 “불편한 법정의 원칙이란 사안을 판단하기에 적합한 법정이 아니라는 것으로 오렌지카운티법원이 지난해 10월 1차 판결에서 언급했으며 올해 4월 사건관리미팅을 개최하게 된 근거”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 측은 당시 “미국 법원은 이번 소송이 미국이 아닌 한국 법원에서 다투어져야 하는 문제로 판단했다”며 “메디톡스가 한국에서 소송을 제기하고 한국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면 그 후 미국 법원의 역할은 없는 것으로 법원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미국 소송에서는 대웅제약과 함께 에볼루스를 공동 피고로 넣은 반면, 한국 소송 과정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고 있는 이유는 미국 소송에 재판적을 만들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에볼루스를 이용한 것에 불과했던 것”이라며, “국내 민사소송 대상자에서 제외된 에볼루스에 대한 소송은 각하되지 않고 미국 법원에 형식적으로 남아 있지만, 한국에서의 소송이 종결되어야 에볼루스에 대한 미국소송이 재개될 것인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민사소송에서 대웅제약이 승소하게 되면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더 이상의 소송을 진행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8.04.30 I 강경훈 기자
실적 개선·中 사드해빙주 `수혜` 전망
  • [주간추천주]실적 개선·中 사드해빙주 `수혜` 전망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중국의 사드 보복 철회 가능성에 중국 관련 소비주들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또 업황이 개선되거나 하반기에 실적이 좋아질 종목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출처: 각 증권사)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023530), 호텔신라(008770) 등 중국 소비주들의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SK증권은 롯데쇼핑에 대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사드 보복 해결을 약속하면서 사드 보복 조치의 사실상 철회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한국 단체관광의 정상화로 인한 롯데호텔 및 면세점의 적극적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는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의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제츠 위원의 발언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방문 당시 언급된 것이다. 그 뒤로 별다른 진전은 보이지 않았으나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사드 보복 철회 등의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호텔신라 역시 올해와 내년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을 중심으로 시내면세점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분기 실적 시즌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주도 눈길을 끈다.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기(009150)를 추천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급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에 삼성전기가 최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특히 KB증권은 “대만의 MLCC 업체 야게오가 3월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최근 2년간 주가가 무려 422% 올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익의 질이 더 높은 삼성전기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금호석유(011780)도 업황 개선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데이터센터 수요가 기업간거래(B2B)인 점을 고려하면 서버D램 수요 사이클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둔화될 수 있지만 크게 개선된 이익을 감안하면 저점 매수가 바람직하단 판단이다. 금호석유의 경우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페놀 등의 마진 호조와 가동률 상승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산업(012630)의 경우 주택 익스포저가 가장 많은 건설사로 주택 규모 확대로 증익이 예상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1분기 어닝쇼크를 낸 휴젤도 추천주로 꼽혔다. SK증권은 “올해 실적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남미와 러시아 등으로 수출 확대 기대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톡스 3사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덧붙였다. 지배구조 개선 수혜주로 현대차(005380)가 추천됐다. 유안타증권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선으로 미래전략에 대한 책임 경영 강화로 디스카운트 축소가 기대된다”며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미엄 국내외 신차 출시를 통한 라인업 강화로 판매량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8.04.29 I 최정희 기자
  • [단독][마켓인]베인캐피털, 한화종합화학 2대주주 된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삼성그룹 보유 한화종합화학 잔여지분을 인수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지분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베인캐피탈을 주요 주주로 맞이하게 된다면 한화그룹으로서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털을 선정했다. 이번 지분 매각의 규모는 약 1조2000억~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거래는 지난 2015년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방산 및 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남은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처분하는 작업이다. 한화그룹은 당시 한화종합화학을 2021년까지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했지만, 삼성은 조기에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당초 이번 지분 인수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 컨소시엄 등도 참여했지만, 삼성그룹이 일부 조건을 변경했고 이를 베인캐피털이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삼성그룹과 베인캐피털은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캐피털은 인수가격을 조금 낮추는 대신 당초 삼성그룹이 약속했던 원금 보장 내용은 다소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인수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한화그룹과 베인캐피털의 주주협약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잔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경영에 큰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사모펀드 특성상 주주로서 경영권에 대한 어느정도의 관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으로서도 베인캐피털을 2대 주주로 맞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관측이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인캐피털의 특성상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한화그룹 역시 태양광 산업과 방산 산업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오너 일가가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화그룹의 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분 매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털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화그룹이 지분 매각으로 다소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질수도 있지만, 그보다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장 등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인캐피털이라는 대형 사모펀드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투명성과 국제적인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AHC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화장품업페 카버코리아에 투자한 후 1년 만에 글로벌 뷰티기업 유니레버에 매각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앞서 보톡스 업체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SK하이닉스와 함께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04.25 I 박기주 기자
  • [단독][마켓인]베인캐피털, 한화종합화학 2대주주 된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털이 삼성그룹 보유 한화종합화학 잔여지분을 인수할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지분 규모는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베인캐피탈을 주요 주주로 맞이하게 된다면 한화그룹으로서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현재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베인캐피털을 선정했다. 이번 지분 매각의 규모는 약 1조2000억~1조4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번 지분 거래는 지난 2015년 삼성그룹이 한화그룹에 방산 및 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남은 한화종합화학(옛 삼성종합화학) 지분을 처분하는 작업이다. 한화그룹은 당시 한화종합화학을 2021년까지 증시에 상장하겠다고 했지만, 삼성은 조기에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 당초 이번 지분 인수전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IBK투자증권 컨소시엄 등도 참여했지만, 삼성그룹이 일부 조건을 변경했고 이를 베인캐피털이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계약이 성사됐다. 삼성그룹과 베인캐피털은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인캐피털은 인수가격을 조금 낮추는 대신 당초 삼성그룹이 약속했던 원금 보장 내용은 다소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인수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서 한화그룹과 베인캐피털의 주주협약이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그룹은 잔여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경영에 큰 관여를 하지 않았지만 사모펀드 특성상 주주로서 경영권에 대한 어느정도의 관여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으로서도 베인캐피털을 2대 주주로 맞는 것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IB업계의 관측이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베인캐피털의 특성상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고, 한화그룹 역시 태양광 산업과 방산 산업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윈윈(Win-Win)할 수 있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더욱이 기업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행보에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등 오너 일가가 한화종합화학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화그룹의 행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분 매각이 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털은 미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한화그룹이 지분 매각으로 다소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질수도 있지만, 그보다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장 등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베인캐피털이라는 대형 사모펀드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투명성과 국제적인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한편 베인캐피털은 지난해 AHC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화장품업페 카버코리아에 투자한 후 1년 만에 글로벌 뷰티기업 유니레버에 매각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앞서 보톡스 업체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고, SK하이닉스와 함께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04.25 I 박기주 기자
  • 안면경련, 안면마비와 증상은 비슷 "전혀 다른 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안면경련은 나이가 들면서 굵어진 혈관이 안면부 신경을 누르면서 생기는 경련을 말한다. 눈과 입 떨림이 주 증상으로 안면마비와 눈꺼풀 떨림증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안면경련은 안면마비 등과는 분명히 다른 질환이며, 무심히 방치했다가는 얼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증상 회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 안면경련 환자 해마다 증가 안면경련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 5년 사이 22%나 증가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면신경장애(질병코드 G51)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최근 5년 사이에 6만7,159명에서 8만1,964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층에서 많이 발병해 전체 환자의 40%를 넘게 차지한다. 이승환 강동경희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지만, 노화로 동맥이 늘어나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 안면마비나 눈꺼풀 떨림증과 구분 가능 안면마비는 바이러스 감염 혹은 두개 내 종양 등에 의해 안면신경이 마비되는 병이다. 한쪽 얼굴 근육에 마비가 나타나 입모양 등이 비뚤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다. 대부분 자연히 호전되나 스테로이드 고용량 요법 등으로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눈꺼풀 떨림증은 주로 잠을 못자거나 불안증 등 스트레스가 있을 때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한다. 수 초간 혹은 수 분간 바르르 떨리는 현상이 눈꺼풀에 국한돼 나타난다. 대개 하루나 2~3일 내로 호전되며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될 때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안면경련은 눈과 입 떨림 특징으로 위 질환들과 혼동하기 쉽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경련은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면서 시작된다. 한 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하여 눈이 감기고 입술이 한 쪽으로 끌려 올라가 입 모양이 일그러진다. 더 심해지면 경련이 발생해 눈이 감김과 동시에 입이 씰룩 거리게 된다. 안면경련은 자연적인 치유는 매우 드물다. 오히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점차 횟수가 증가하여 그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방치하게 되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의 비대칭 발달이 이뤄지기도 한다. 때문에 위 질병들과 달리 빠른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증상 심하지 않으면, 신경안정제나 보톡스 치료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로 치료한다. 신경안정제를 약하게 쓰는데, 신경안정제는 안면신경만 흥분도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흥분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졸린 부작용이 있다. 때문에 약을 먹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생긴다. 보톡스 주사도 쓰인다. 근육을 마비시키는 효과로 1회 주사로 평균 3개월 정도 효과가 있지만, 반복적으로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맞으면 맞을수록 약효가 떨어져 궁극적인 치료로는 한계점을 갖는다.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인 혈관을 떼어놓는 미세혈관감압술을 시행한다. 가장 좋은 치료법이며 유일한 완치 방법이다.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고 있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승환 교수는 “안면경련 수술은 후 치료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한 번의 수술로 원인을 해결하고, 완치가 가능한 만큼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면경련 예방 수칙- 지나친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긴장을 피한다.- 신체적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유발인자를 조절한다.- 과음 흡연 등을 피한다.- 과일과 같은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한다.- 윙크하기, 휘파람불기, 껌씹기, 입벌려 웃기 등 안면 근육운동을 한다.- 눈 주위를 마사지해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2018.04.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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