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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분석] 바이오 테슬라 1호 ‘제테마’…보톡스 기술수출 러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영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오리지널 보톡스 균주를 분양 받아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뢰성을 확보한 제품이다”제테마 원주 공장. [사진=제테마]국내 보톡스업계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균주 입수 경로부터 염기서열까지 시장에 공개한 회사가 있다. 제테마(216080)가 그 주인공이다. 제테마는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에서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균주를 도입했다는 사실을 최근 공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시 발생할 균주 출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일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비밀조항에 따라 제테마의 로열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보톡스 회사 입센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십년전 제테마와 같은 균주를 영국 공중보건원으로부터 라이선스인(기술도입)하면서, 매출액의 5~7% 정도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제테마는 이익미실현 특례상장 제도, 일명 테슬라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1호다. 이익이 없더라도 적자 사유의 타당성과 기업의 경영상태가 공모자금 투자 등을 통해 호전될 가능성을 평가해 상장을 결정하는 제도다. ▲시총 500억원 & 매출액 30억원 & 2년 연속 매출액증가율 20% ▲시총 500억원 & PBR 200%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 매출액 100억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평가나 외형 요건을 갖춰야 한다. 매출이 단기간 내에 나기 힘든 바이오기업 특성상 테슬라 상장 제도 심사를 통과하기가 힘들다. 2017년 도입 이후 총 6개 기업이 테슬라 상장을 이용했으며, 바이오기업은 제테마, 리메드(302550) 두 개에 불과하다. 1호 테슬라 상장 기업 제테마는 그만큼 수익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제테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지속이었지만 47%의 적자 폭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85억, 영업이익 12억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한 배경에는 보톡스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이 있다. 지난해 제테마는 중국 화동닝보사와 150억원 규모의 선급 로열티 및 5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의 스킨 스토어와 39억원 및 1100억원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 5500억원, 브라질 1100억원 금액은 2024년 해당 국가에 품목허가 등록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10년 동안 제테마가 공급할 보톡스 물량 규모다. 신약물질 기술수출은 빅파마가 상업화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보장이 없고,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금액의 몇 퍼센트 로열티를 원천기술사에 주는 방식이다. 보톡스는 임상 비용과 품목허가 비용 모두 라이선스인 현지 기업이 지불한다는 점은 같지만, 물건을 역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팔기 때문에 수익성은 훨씬 좋다. 보톡스는 생물학적 제제라서 해외생산이 안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테마 기술수출 공급 물량의 판매를 라이선스인 회사가 달성하지 못하면 제테마에 허가권을 양도하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지 회사가 소화가능한 최소 물량으로 계약을 했을 거다. 계약된 물량 이상으로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제테마는 국내 최초로 E타입 균주를 이용한 보톡스를 개발하는 점도 주목받는다. 기존 톡신 시장 제품에 사용되는 A타입 균주는 주사 후 효과가 발현되기까지 3일에서 7일 이상이 걸리고 지속기간이 6개월 정도다. 반면 E형 톡신은 주사 후 24시간 이내에 효과가 발현되고 지속기간이 4주 이내로 짧아 치료용 제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미용 수요가 90% 정도지만, 글로벌 보톡스 시장 7조원 중 4조원 가량이 치료용 시장을 차지한다. 세계 1위 보톡스 회사 엘러간은 E타입 균주 상업화를 하고 있던 바이오기업을 통째로 인수하기도 했다. 엘러간이 E타입 임상에 착수한 상태이며, 제테마는 이르면 내년 초 임상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E타입 개발사는 엘러간과 제테마가 유일하다.올해 유럽과 러시아, 미국에서도 보톡스 기술수출 소식이 기대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럽과 러시아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브라질, 중국에 기술수출된 보톡스 판매허가 시기에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제약바이오 업&다운] 메디톡스,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아시아지역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보건 당국이 국내 보톡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가출하승인 없이 수출한 것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미 동일한 혐의로 처분받고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받은 메디톡스의 반사이익도 전망된다. 최근 3년 메디톡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디톡스의 주가는 19만~20만원을 횡보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엘러간, 에볼루스의 3자 합의 이후 한 달 만에 26% 상승했지만, 2018~2019년 70~80만원대 횡보하던 주가와 비교하면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지난달 코어톡스와 메디톡신 150단위 국가출하를 승인했다. 이번 달에는 메디톡신 100단위 제품의 국가출하까지 승인하면서 아시아 지역 수출길이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무더기 품목허가 취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톡스 업계는 자기 명의로 관할세관에 수출신고를 하고 내보내는 ‘직접수출’, 도매상에게 판매하고, 도매상이 해외에 판매하는 ‘간접수출’ 형태로 해외 실적을 올려왔다. 식약처는 도매상을 통한 간접수출 형태도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보고 있으며,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업계 전체에 칼을 빼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식약처는 지난해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의 집행을 정지시켜달라는 메디톡스의 신청을 인용했다. 식약처의 수사 착수는 메디톡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접수출 형태가 보톡스 업체들의 관행이었던 만큼 전수 조사까지 하면 안 걸릴 곳이 없다”며 “가장 먼저 매를 맞은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 문제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고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7~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경쟁사들에 같은 처분이 내려지면 메디톡스가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17년부터 끌어온 메디톡스와 대웅제약(069620)의 국내 민사 소송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론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에 양사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내용이 포함된 ITC재판 자료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법원의 판결이 ITC에서 내린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진행 중인 민사가 워낙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어서, 메디톡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ITC 결과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고 수출금지까지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미국에서 나온 판결이 국내 법원에서 뒤집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보타’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급등한 에볼루스의 주가도 메디톡스의 이익으로 이어진다. ITC가 지난해 12월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금지 최종판정을 내리면서 에볼루스의 주가는 폭락했다. 하지만 2월부터 판매가 재개되면서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곧 메디톡스의 자산가치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달 3자 합의를 통해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주식 670여만주를 받았다.증권가는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약 100억원가량의 합의금 인식 예상, 본업 회복으로 인한 이익 약 108억원에 더해지면서 총 2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지난 2월 에볼루스와의 합의 이후 메디톡스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면 지금 저점에 매수해야 할 구간이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 품목취소될라 출하승인 받는 보톡스사들, 식약처 규제에 부담 가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보톡스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앞다퉈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수출했다”면서 메디톡스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하자, 업체들이 품목허가 취소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보톡스 업체들은 그동안 수출용 제품의 경우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식약처의 갑작스러운 제재가 제품 수출을 지연시키고 제반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사진=연합뉴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6개 제약사가 73개 제품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국내 보톡스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휴젤은 이 중 35개 제품, 대웅제약은 21개 제품, 휴온스는 6개 제품, 메디톡스는 5개 제품, 종근당은 3개 제품, 멀츠가 3개 제품을 국가출하승인 받았다.국가출하승인제도는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시중에 유통하기 전 국가에서 시험 및 서류 검토를 거쳐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기존에 품목허가된 제품이더라도 제조단위별로 출하승인을 통과해야 판매할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약사법상 해외 수출용 의약품일 경우 수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이에 따라 보톡스 업계는 관행적으로 대행업체를 통해 중국 등으로 수출을 하는 경우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수출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행업체가 국내 업체일 경우라도 수출용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될 가능성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보톡스 업계관계자는 “도매업체에 넘긴 물품이 국내에서 판매될 경우에는 약사법 위반이 된다”면서도 “수출용 제품은 수입하는 국가의 규제를 받고 라벨 등도 모두 외국어로 돼 있는 데다 가격도 국내용보다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될 유인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식약처가 보톡스 업계의 이 같은 행위를 문제 삼으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 제품을 수출했다며 메디톡신 등 5개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식약처가 휴젤의 보톡스 국가출하승인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수출을 담당하는 도매상에 수출을 목적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영위해 왔고, 앞으로도 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보톡스 업계에서는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식약처 조사와 품목허가취소 처분이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보톡스 업체들의 국가출하승인이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휴젤은 올 들어 대부분의 보톡스 제품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메디톡스도 2월과 3월에 코어톡스 3단계, 메디톡신주 1단계 등 톡신 제품을 승인받으며 사업 재개 수순을 밟았다.그러나 국가출하승인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데다 승인을 받기 위한 자료준비를 추가로 해야하는 만큼 불필요한 규제 추가로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톡스 업체들은 토로했다. 실제로 국가출하승인은 전기전자, 정유화학 등 다른 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도로 식품과 의약품에 국한돼 적용되는 규제다. 또다른 보톡스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이미 국내에서 문제없이 판매되는 제품들”이라면서 “해외 수출을 지연시키는 이중규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약사법상 국내 도매업체에게 제품을 넘기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걸로 보고 있고 수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국가출하승인을 면제하고 있다”면서 “법령과 다른 관행이 있었다면 앞으로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보톡스 업계와 식약처의 입장 차이는 법원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가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 법적 다툼 중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광명 토지등본 열어보니 또…LH직원 이름 수두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3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광명 토지등본 열어보니 또…LH 직원 이름 수두룩-잠룡 윤석열, 지지율 1위 승천 與 “한때일뿐”…野 “별의 순간”-바이든 취임 46일 만 한·미 방위비 타결-文 대통령 ‘檢 자성’ 재촉구…수사·기소권 분리 속도조절 주문-[사설]LH사태 후속 대책, 국민과 시장 신뢰 회복이 먼저다-[사설]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제, 취지 옳다고 해도 남발 없어야△줌인&-“아들 피부색 문제 삼았다”…英왕실 민낯 벗긴 마클 왕손비-최저임금 인상의 역설…작년 최저임금 못받은 근로자 319만명 ‘역대 두 번째’△끝없이 나오는 LH發 투기 의혹-조사범위 전방위 확대…“박근혜정부 시절부터 토지 거래한 2.3만명 대상”-“3기신도시 철회” 靑 청원까지…주택 공급 ‘일단멈춤’-입단속 나선 LH…내부 메일로 “언론에 정보 유출 절대 말라”△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5>-총선 압승 후 일방독주 심화…여야정 협의체 등 복원 나서야-남북미 비핵화 개념 재정립하는 것도 중요-한일 갈등 벗어나려면…배상, 과거사 문제 분리 필요△20대 대선 D-365-尹, 보수야권 빅텐트 구심점 되나…“4.7 재보선이 분수령될 듯”-이재명은 못미덥고, 이낙연은 안 뜨고 민주당내 친문 ‘제3후보 카드’ 만지작-“존재감 사라진다”…尹에 가려 속 타는 野 잠룡들△정치-트럼프 떠나자 초고속 ‘합의’…“韓美동맹 부활”-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 서울시장 양자대결땐 ‘박빙’-쏟아지는 ‘LH發 투기방지법’…정치권 신속 처리 한목소리-‘코로나 추경’ 심사 돌입…與 “대상 확대”, 野 “세출 구조조정”-吳-安 ‘맥주회동’…야권 단일화 급물살△국제-美경제 V자 반등인데…인플레 공포, 국채금리 급등에 금융시장 ‘살려株!’-사우디 “예멘 반군이 석유시설 드론 공격”…브렌트유 70달러 돌파-“홍콩 독립세력 타격” 선거법 개정 정당화에 박수△경제-코로나에 줄폐업하는 4050 가장들…재난지원금도 ‘그림의 떡’-국고채 10년물 금리 2년 만에 2% 넘었다 △금융-부자들 절반 이상 “올해 부동산 경기 안 좋을 것”-배당 묶인 금융지주, 하반기 노린다 -실손보험료 폭탄 현실화…롯데손보 인상률 최고-신보 올 첫 영업본부 업무보고…中企 지원안 논의△산업&기업-폭발적 반응에…아이오닉5 증산-악재 뚫고…오스틴 공장 증설 유력-구자열 무역협회장 첫 행보는 ‘수출기업 고충 청취’-경기부양에 글로벌 철강업황 회복 포스코 ‘1조 클럽’ 복귀할 듯-SK하이닉스, 업계 최대 18GB 모바일 D램 양산△IT과학-넷플릭스 즐긴다면 SKT,LGU+…1020세대는 KT ‘클릭’-핀테크, 신규 업무하려면 모두 ‘사전신고’하라고?-카카오 노조 “성과급보다 기본급 올려야”…이달 중 헙상 추진-中내수시장 덕 본 화웨이 美 제재에도 통신장비 ‘1위’△중소기업,바이오-노점상도 불만인 ‘노점상 재난지원금’ -수출용 보톡스에…국내승인 받으라는 식약처-쓱쓱 바르면 코로나 차단…항바이러스페인트 눈길-“가족 진료 데이터 축적…유전적 질병 예측 시대 열 것”△소비자생활-요즘 핫하다는 클럽하우스 보면…‘인싸 CEO’ 인맥 보인다-백화점 봄 매출 기지개…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인터리커, 伊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2종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정은, 경제 위해 핵 포기 의지 있어…더 늦기전에 테이블에 앉혀야-“미국, 중국 모두 한국 필요로 해…한국 외교 자신감 가져야”△증권&마켓-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예약?…기관 물량은 부담으로-연일 매도에 들끓는 여론…국민연금 ‘투자허용범위’ 손볼 듯-최고 실적 증권사 배당 통크게 쏜다△증권-美 교외 이주족 늘자…건설,건축자재株 올들어 30% ‘쑥’-‘문턱 높아진 바이오 상장’ 엑소코, IPO 절차 중단-폭풍성장 이면의 불안요소에 요기요 매각전 예상보다 ‘잠잠’-유가 2년래 최고치에도…원유 ETF는 마이너스 △문화-이제는 딸을 둔 엄마…‘애틋한 모성애’ 벨라도바 기대하세요-[장병호의 PICK]돌아온 타임슬립 뮤지컬 ‘명동 로망스’-단단하게, 섬세하게…나란히 앉은 두 천재, 객석 홀리다△스포츠-“대담하게 경기해” 우즈 문자 받은 디섐보 역전승-전인지 “코스에서 경기 즐기니…퍼트도 좋아졌다”-양현종 “아쉽지만, 다음엔 내 공 던져야죠”-11년 KLPGA투어 활동 끝낸 김다나, 레슨프로로 제2의 골프인생 시작-최지만, MLB 시범경기 첫 2루타에 멀티 히트△피플-된다고 믿으면 된다…세계 일류 대학 불가능 아냐-상의, 40대 팀장 대거 발탁…젊은피 수혈-철도부품 국산화 기여 배상준 LS전선 연구원 ‘엔지니어상’-이성희 농협회장 “여직원들이여 花이팅”-석용찬,정연경 대표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고려대 4.18 선언문 작성 박찬세 고대 교우회 고문 별세-황규연 광물자원公 신임 사장-천세창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전략, 금리 풍향계를 주시하라-[생생확대경]어설픔 금융규제에 우는 서민-[e갤러리]이근택 ‘페이버리트’-[기자수첩]중국이 세계의 리더 못 되는 이유△부동산-서울 아파트경매 낙찰률 신기록…“나오면 팔려”-2.4대책에도 ‘빌라 경매’ 인기 이유는-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에 우선분양 허용-송파 올림픽선수촌 아파트…2년 반 만에 정밀안전진단 통과△사회-5인 이상 금지인데 10명 모여 땀뻘뻘 족구 경기…‘방역일탈’ 어쩌나-“백신 접종과 사망, 인과성 없어…기저질환 악화 때문”-법원, 차규근 ‘구속영장’ 발부 도장 찍었다가 지우고 ‘기각’-법무부 ‘檢수사권 폐지’ 속도조절
- “SK와 합의금 규모 兆단위 차이…코나 리콜 분담금엔 사용안해”(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금 차이가 시장에 알려진 바대로 조단위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제안을 갖고 합의한다면 합의금 방식에 대해선 매우 유연하게 나설 계획이다.”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5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고 있는 합의금 규모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규모와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금, 지분, 로열티 등 3가지 방식을 모두 포함한 방식으로 합의금을 산정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美ITC, 최종 의견서 통해 “SK 22개 영업비밀 침해” 적시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컨퍼런스콜까지 열며 양사간 합의 문제를 다시 한 번 거론한 것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공개한 최종 의견서에서 비롯됐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문서 삭제 행위, 문서 삭제가 정기적 관행이라는 변명, 문서 삭제 은폐 시도는 노골적 악의(flagrant bad faith)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11개 카테고리 내 △BOM(Bill of Materials, 원자재부품명세서) 정보 △선분산 슬러리 △음극·양극 믹싱 및 레시피 △더블 레이어 코팅 △배터리 파우치 실링 △지그 포메이션(셀 활성화 관련 영업비밀 자료) △양극 포일 △전해질 △SOC추정 △드림 코스트(특정 자동차 플랫폼 관련 가격, 기술을 포함한 영업비밀 자료) 등 2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한웅재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전무)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지난달 10일 ITC 최종 판결 후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협상 관련 제안을 받은 게 없다”며 “미국 연방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영업비밀 침해로 당사가 과거에 입은 손해, 미래에 입게 될 손해, 악의적 기술탈취 행위로 인한 징벌적 배상 고려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에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양사간 협상이 부진한 배경은 합의금 산정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무는 “현재 양사가 제안하고 있는 합의금 수준은 조단위 차이가 난다”며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는 합의금이 우리 기준에 어느 정도 근접해야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자사 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일시금·지분·로열티 등 합의금 유연히 산정 가능”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ITC에서 소송을 벌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로열티, 일시금 등을 포함한 방식으로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장 전무는 “우리 역시 일시금, 지분, 매년 로열티 지급 등 3가지 방식을 모두 섞은 방식으로 합의금을 산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배터리 시장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보톡스 시장 규모에도 총액 4000억원에 합의를 한 메디톡스 사례를 보면 우리의 경우 배상액이 어느 수준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이 끝까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한 전무는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원칙대로 우리가 정한 길을 가면 된다”며 “미국에서 남아있는 소송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합의가 안될시 징벌적 배상까지 포함하면 (배상금 자체가)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ITC 결정문 자체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무는 “미국 정부기관인 ITC가 2년에 걸쳐 깊은 고민을 하며 내린 결정인만큼 이 결정을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상생이라는 대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무한정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지난 1월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합의금으로 코나 리콜비용 사용 안해” 선 그은 LG엔솔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을 합의금이 최근 화재 발생으로 이뤄진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를 비롯한 전기차 리콜 비용을 현대차와 분담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이 지난해 실적에 수정 반영한 리콜 비용은 5550억원이며 선제적으로 쌓았던 충당금까지 포함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하는 리콜 비용은 총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 전무는 “합의금을 받아서 리콜 비용 분담금으로 활용하는 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현대차와 원만하게 합의했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무 역시 “만일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금으로 리콜 비용을 충당할 생각이었다면 전액 일시금으로 합의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TC 판결이 향후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끼칠 것으로 평가했다. 장 전무는 “ITC 판결은 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술가치의 중오성, 영업비밀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인정한 중요한 판결”이라며 “이 같은 취지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코스닥 마감]시총상위株 부진에 하락 마감…'954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장기물 채권 금리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급락하면서 지수가 954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965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선까지 올랐지만 오전에 하락 전환한 후 점점 낙폭을 키워 954선까지 미끄러졌다. 지난달 209일 928.73으로 마감한 이후 근 한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193억원을 내다 파는 등 기관이 904억원, 외국인이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4% 가까이 빠졌고, 오락문화는 2%대 하락했다. IT부품, 기계·장비, 유통,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IT H/W, 제약, 비금속이 1% 넘게 내렸다. 제조와 종이·목재,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화학,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IT S/W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밑돈 씨젠(096530)은 9%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모두 2% 넘게 빠졌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293490)도 3%대, 알테오젠(196170)은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3% 안팎 내렸다. 종목별로는 이날 타법인 인수 의향서를 제안받았다고 밝힌 센트럴바이오(051980), 보톡스 제품(나보타) 미국 판권 관련 합의를 마무리한 메디톡스(086900)가 30.00% 상승했다. 네오위즈홀딩스(042420), 다날(064260)도 30% 가까이 올랐으며, 포스코엠텍(009520), 피에스텍(002230)도 20%대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6억9088만주, 거래대금은 12조8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6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6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4개였다.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속 소폭 올라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12.13포인트) 오른 3119.75를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23%(7.04포인트) 오른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넘기며 강세를 보이는 와중 증시에 부담이 강해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 역시 높아진 금리에 부담을 느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향후 금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등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데, 완전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기피로 보기에는 낙폭이 큰 편은 아니다”라며 “미국에서도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강세인만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2억원, 기관이 323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30억원을 팔고 있는데, 이는 지난 15일(3526억원 순매도) 이후 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보험과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금융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대부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건설업, 비금속광물 3개의 업종은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7%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가 1.88% 오르며 전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NAVER(035420)(1.01%), 카카오(035720)(0.60%) 등도 동반 오름세다. 반면 LG화학(051910)이 1.59%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으며 삼성SDI(006400)(-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현대차(005380)(-0.62%)등도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쿠팡의 자체 식품 브랜드 ‘곰곰’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004410), 서울식품우(004415)가 각각 22%, 16%대 급등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메디톡스(086900)와의 보톡스 분쟁에서 당사자 간 합의에 성공, ‘나보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13% 넘게 급등중이다.
- 메디톡스, 에볼루스와 합의가치 1490억…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소송에 함께 얽혔던 미국 에볼루스사와의 합의를 통해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볼루스사와의 합의 가치를 1490억원으로 책정한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도 종전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메디톡스는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사와 합의했다. 에볼루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나보타(대웅제약의 보툴리눔 제제 명칭) 독점 판매권을 가진 대웅제약의 파트너였다. 하지만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21개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사 역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없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로 인해 에볼루스사는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될 에정”이라며 “에볼루스사는 합의의 대가로 2년 간 3500만 달러를 선급금(upfront payment)으로 엘러간과 메디톡스에게 지급하여야 하며, 제한된 기간(ITC 판매 금지기간) 동안 나보타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두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676만주를 발행,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2대주주(지분율 약 16.7%)가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와 에볼루스가 ROW(캐나다, 유럽, 러시아, 호주, 일본 등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의 나보타 판매에 대해 맺은 계약을 주목했다. 선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의 나보타 판매와 관련해서는 선급금과 로열티를 2년 동안 엘러간과 메디톡스가 공유하지만, ROW 국가에서의 계약 내용은 전적으로 메디톡스와 체결된 내용”이라며 “메디톡스는 ROW 국가에서 나보타의 판매와 유통을 위한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며 ITC 판매금지기간 이후에도 미국과 ROW 국가에서 로열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는 ITC 최종판정에도 예비판정 대비 짧아진 판매 금지 기간과 메디톡스가 소송으로 얻는 실익의 부재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며 “그러나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나보타의 매출은 3500만 달러로 ITC 소송이 없었다면 에볼루스사의 나보타 매출액은 2020년 5800만 달러, 2021년에는 89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2021년 추정치만큼 나보타 매출이 발생한다면 6%의 로열티 가정 시 약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기술료를 메디톡스는 수령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위치를 활용,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볼루스사가 메디톡스와 합의를 했다는 것은 결국 ITC의 소송 결과인 지식재산권 침해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 가치(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1490억원으로 산정, 메디톡스의 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