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64건

 바이오 테슬라 1호 ‘제테마’…보톡스 기술수출 러시
  • [리포트분석] 바이오 테슬라 1호 ‘제테마’…보톡스 기술수출 러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영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오리지널 보톡스 균주를 분양 받아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신뢰성을 확보한 제품이다”제테마 원주 공장. [사진=제테마]국내 보톡스업계가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균주 입수 경로부터 염기서열까지 시장에 공개한 회사가 있다. 제테마(216080)가 그 주인공이다. 제테마는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에서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균주를 도입했다는 사실을 최근 공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시 발생할 균주 출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일축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비밀조항에 따라 제테마의 로열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보톡스 회사 입센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수십년전 제테마와 같은 균주를 영국 공중보건원으로부터 라이선스인(기술도입)하면서, 매출액의 5~7% 정도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다. 제테마는 이익미실현 특례상장 제도, 일명 테슬라 상장을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 1호다. 이익이 없더라도 적자 사유의 타당성과 기업의 경영상태가 공모자금 투자 등을 통해 호전될 가능성을 평가해 상장을 결정하는 제도다. ▲시총 500억원 & 매출액 30억원 & 2년 연속 매출액증가율 20% ▲시총 500억원 & PBR 200%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기자본 250억원 이상 ▲시총 300억원 이상 & 매출액 100억원 등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 평가나 외형 요건을 갖춰야 한다. 매출이 단기간 내에 나기 힘든 바이오기업 특성상 테슬라 상장 제도 심사를 통과하기가 힘들다. 2017년 도입 이후 총 6개 기업이 테슬라 상장을 이용했으며, 바이오기업은 제테마, 리메드(302550) 두 개에 불과하다. 1호 테슬라 상장 기업 제테마는 그만큼 수익에 자신이 있었다는 것으로 평가된다.제테마는 지난해 전년 대비 53% 증가한 20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손실은 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지속이었지만 47%의 적자 폭이 감소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85억, 영업이익 12억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한 배경에는 보톡스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이 있다. 지난해 제테마는 중국 화동닝보사와 150억원 규모의 선급 로열티 및 55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의 스킨 스토어와 39억원 및 1100억원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중국 5500억원, 브라질 1100억원 금액은 2024년 해당 국가에 품목허가 등록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10년 동안 제테마가 공급할 보톡스 물량 규모다. 신약물질 기술수출은 빅파마가 상업화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보장이 없고, 품목허가를 받은 이후 금액의 몇 퍼센트 로열티를 원천기술사에 주는 방식이다. 보톡스는 임상 비용과 품목허가 비용 모두 라이선스인 현지 기업이 지불한다는 점은 같지만, 물건을 역으로 한국에서 해외로 팔기 때문에 수익성은 훨씬 좋다. 보톡스는 생물학적 제제라서 해외생산이 안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테마 기술수출 공급 물량의 판매를 라이선스인 회사가 달성하지 못하면 제테마에 허가권을 양도하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현지 회사가 소화가능한 최소 물량으로 계약을 했을 거다. 계약된 물량 이상으로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제테마는 국내 최초로 E타입 균주를 이용한 보톡스를 개발하는 점도 주목받는다. 기존 톡신 시장 제품에 사용되는 A타입 균주는 주사 후 효과가 발현되기까지 3일에서 7일 이상이 걸리고 지속기간이 6개월 정도다. 반면 E형 톡신은 주사 후 24시간 이내에 효과가 발현되고 지속기간이 4주 이내로 짧아 치료용 제품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은 미용 수요가 90% 정도지만, 글로벌 보톡스 시장 7조원 중 4조원 가량이 치료용 시장을 차지한다. 세계 1위 보톡스 회사 엘러간은 E타입 균주 상업화를 하고 있던 바이오기업을 통째로 인수하기도 했다. 엘러간이 E타입 임상에 착수한 상태이며, 제테마는 이르면 내년 초 임상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E타입 개발사는 엘러간과 제테마가 유일하다.올해 유럽과 러시아, 미국에서도 보톡스 기술수출 소식이 기대된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럽과 러시아에서 기술수출 계약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 브라질, 중국에 기술수출된 보톡스 판매허가 시기에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1.04.06 I 김유림 기자
대법, '박근혜 마약' 발언 박래군에 "명예훼손 아닌 표현의 자유"
  • 대법, '박근혜 마약' 발언 박래군에 "명예훼손 아닌 표현의 자유"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명예훼손죄로 처벌할 수 없다”며 사건을 다시 판단하라고 했다.대법원 전경. (사진=이데일리DB)대법원 제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박래군 4·16연대 상임운영위원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어 무죄 취지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고 25일 밝혔다.박 씨는 2014년 7월~2015년 5월 서울광장 등 서울 도심서 열린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차로를 점거하는가하면 경비 업무를 맡은 경찰들을 폭행하게끔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이같은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하자, 기자회견을 열어 박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2014년) 4월16일 7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았을 때 뭐하고 있었나?”며 “혹시 마약하고 있던 거 아니냐. 청와대를 압수수색해 마약하고 있었는지 아니었는지 확인했으면 좋겠다”고 비방한 혐의도 받는다.1,2심은 박 씨에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하며,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했다.재판부는 “헌법상 적법하고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최대한 보장돼야 하지만 집단행동 시 다른 법익과 조화가 필요하다”며 “미신고집회를 열고 경찰의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는 등 주변에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판단했다.박 전 대통령 관련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서도 “이 사건 발언은 피고인이 피고인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합리적 근거 없이 허위 사실을 적시하면서 박 전 대통령 개인이 마약과 같은 범죄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표현 등을 사용해 박 전 대통령 개인을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항간에 떠도는 소문 수준의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이라며 유죄 판단했다. 또 “이 사건 발언을 하면서 최소한의 진위 확인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표현은 박 전 대통령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어 명예훼손이 된다”고 지적했다.다만, 대법원은 판단을 달리 했다. 대법원은 “정책결정이나 업무수행에 관여한 공직자에 대한 사회적 평가가 다소 저하될 수 있더라도, 발언 내용이 공직자 개인에 대한 악의적이거나 심히 경솔한 공격으로서 현저히 상당성을 잃은 것으로 평가되지 않는 한 그 발언은 여전히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이라며 “공직자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이 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또 해당 발언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행적을 밝힐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세간에 널리 퍼져 있는 의혹을 제시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마약을 하거나 보톡스 주사를 맞고 있어 직무 수행을 하지 않았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적시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어 “국가기관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이 적정한지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이므로 표현의 자유가 특히 폭넓게 보장돼야 하는 표현 행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2021.03.25 I 최영지 기자
코로나로 마스크 쓰자…여성 미용시술 60% 줄었다
  • 코로나로 마스크 쓰자…여성 미용시술 60% 줄었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힐링페이퍼는 여론조사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코로나19 확산 기간의 미용시술 경험’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전년 대비 병원 방문 횟수가 감소했음을 응답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여론조사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10~30대 여성 중 35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작년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년 동안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미용시술을 경험한 사람들이 응답했다. 성형수술을 제외하고 보톡스, 필러 등 병원방문 주기가 짧은 시술 경험으로 대상 조건을 제한했다.응답자의 60%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보다 2020년의 병원 방문 횟수가 줄었다고 답했다. 전년대비 미용시술이 줄었던 이유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는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었다’(88%)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마스크 착용으로 얼굴을 가릴 수 있다’(54%) △‘소득 감소로 미용에 투자하지 않았다’(33%)라는 응답이 이어졌다.반면 응답자의 22%는 전년 대비 병원 방문 횟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마스크 착용으로 시술 자국을 숨길 수 있다’(65%) △‘사람들을 대면할 기회가 줄었다’(65%) △‘재택근무 등 병원 방문할 시간이 늘었다’(50%) 순으로 응답이 높았다. 나머지 응답자의 10%는 전년에 병원을 방문한 적이 없었거나 8%는 병원 방문 횟수가 유사한 경우다.이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받은 시술 항목은 보톡스(50%)였다. 다음으로는 피부 관리, 제모, 피부레이저, 필러 순으로 많았다. 또 응답자가 1년 동안 미용시술에 지불한 총 금액은 50만~100만원(23%)이 가장 많았으며, 시술 1회당 최저 3만원, 최대 20만원까지 지불했다고 응답했다.강남언니 관계자는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미용시술 횟수는 감소했지만 모바일로 의료정보와 후기를 검색하는 비중은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필요하고 과도한 시술 없이 모바일에서 개인의 고민 부위 해결에 적합한 병원을 찾아 방문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3.23 I 노재웅 기자
 메디톡스,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 [제약바이오 업&다운] 메디톡스, 바닥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아시아지역 수출이 가능해지면서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보건 당국이 국내 보톡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국가출하승인 없이 수출한 것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이미 동일한 혐의로 처분받고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 받은 메디톡스의 반사이익도 전망된다. 최근 3년 메디톡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디톡스의 주가는 19만~20만원을 횡보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엘러간, 에볼루스의 3자 합의 이후 한 달 만에 26% 상승했지만, 2018~2019년 70~80만원대 횡보하던 주가와 비교하면 저평가라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톡스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지난달 코어톡스와 메디톡신 150단위 국가출하를 승인했다. 이번 달에는 메디톡신 100단위 제품의 국가출하까지 승인하면서 아시아 지역 수출길이 정상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면서 무더기 품목허가 취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보톡스 업계는 자기 명의로 관할세관에 수출신고를 하고 내보내는 ‘직접수출’, 도매상에게 판매하고, 도매상이 해외에 판매하는 ‘간접수출’ 형태로 해외 실적을 올려왔다. 식약처는 도매상을 통한 간접수출 형태도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된다고 보고 있으며, 메디톡스를 시작으로 업계 전체에 칼을 빼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식약처는 지난해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내린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이 품목허가 취소 처분의 집행을 정지시켜달라는 메디톡스의 신청을 인용했다. 식약처의 수사 착수는 메디톡스에게 호재로 작용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간접수출 형태가 보톡스 업체들의 관행이었던 만큼 전수 조사까지 하면 안 걸릴 곳이 없다”며 “가장 먼저 매를 맞은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 문제로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고 집행정지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7~8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경쟁사들에 같은 처분이 내려지면 메디톡스가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2017년부터 끌어온 메디톡스와 대웅제약(069620)의 국내 민사 소송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론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에 양사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내용이 포함된 ITC재판 자료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한국 법원의 판결이 ITC에서 내린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내 진행 중인 민사가 워낙 오랫동안 진행되고 있어서, 메디톡스에게 유리한 판결이 나오기 힘들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ITC 결과가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고 수출금지까지 나오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미국에서 나온 판결이 국내 법원에서 뒤집히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나보타’의 수출이 재개되면서 급등한 에볼루스의 주가도 메디톡스의 이익으로 이어진다. ITC가 지난해 12월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금지 최종판정을 내리면서 에볼루스의 주가는 폭락했다. 하지만 2월부터 판매가 재개되면서 한 달 만에 2배 이상 급등했으며, 이는 곧 메디톡스의 자산가치도 늘어나게 된다. 지난달 3자 합의를 통해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주식 670여만주를 받았다.증권가는 목표주가 4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약 100억원가량의 합의금 인식 예상, 본업 회복으로 인한 이익 약 108억원에 더해지면서 총 2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지난 2월 에볼루스와의 합의 이후 메디톡스의 불확실성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면 지금 저점에 매수해야 할 구간이다”며 매수 의견을 냈다.
2021.03.19 I 김유림 기자
LG엔솔 "합의 시작은 잘못 인정부터…무리한 요구 없었다"
  • LG엔솔 "합의 시작은 잘못 인정부터…무리한 요구 없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부문)은 11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할 수 있는 미국 연방영업비밀보호법에 근거한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발표한 입장문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가해자 입장에서 무리한 요구라 수용 불가라고 언그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문제 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결여돼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기준에 따라 경쟁사와 협상을 진행했고, 이들 기준이 향후에도 일관되게 유지될 것”이라며 “경쟁사가 진정성 있게 협상 테이블에 와서 논의할 만한 제안을 하고 협의한다면 최근 보톡스 합의 사례와 같이 현금, 로열티, 지분 등 주주와 투자자가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다양한 보상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소송의 본질인 영업비밀 침해 여부에 대한 방어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미국 사법 절차 대응이 미흡했다는 이유로 패소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공신력 있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배터리 전 영역에 걸쳐 영업비밀을 통째로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고 최종 결정 났는데도 이를 인정하지 못하는 인식 차이가 아쉽다”고 했다. 이어 “증거를 인멸하고 삭제하고 은폐한 측에서 이러한 결정을 인정하는 것이 합의의 시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전날 SK이노베이션 이사회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배터리(이차전지) 소송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숙한 대응을 강하게 질책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의금 수준에 대해 “사업 경쟁력을 현격히 낮추는 수준의 요구 조건은 수용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2021.03.11 I 경계영 기자
세계 3대 운동 질환 '근긴장이상증' 치료할 약물 찾아
  • 세계 3대 운동 질환 '근긴장이상증' 치료할 약물 찾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대수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억제하는 물질을 성분으로 포함해 근긴장이상증을 치료할 새로운 약물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김대수 KAIST 교수.(사진=KAIST)근긴장이상증은 의지와 무관하게 근육의 긴장이 증가해 통증과 함께 몸의 일부나 전신이 뒤틀리는 세계 3대 운동 질환 중 하나이다. 근긴장이상증은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고, 효과적인 치료약물도 없다.보톡스 주사나 수술로 해당 근육을 긴장시키는 신경 신호를 막거나 뇌를 전기로 자극하는 뇌 심부 전기자극 수술을 받아야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보톡스 주사는 국소적인 근긴장이상에 적용할 수 있어 부위가 넓을 때 적용하기 어렵다. 내성이 생기면 투여량도 늘려야 한다. 뇌 심부 전기자극 수술은 일부 환자들에게만 적용 가능했고, 뇌수술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연구팀은 근긴장이상증 환자들이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것에 주목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전신에서 근긴장이상증을 나타내는 동물모델을 활용해 근긴장이상증을 유발 원인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세로토닌 신경의 활성이 증가해 세로토닌 분비가 늘어나며 늘어난 세로토닌은 5HT2A 라는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해 근육을 긴장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로토닌 신경을 막거나 5HT2A 수용체를 억제하면 근긴장이상증을 치료할 수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5HT2A 수용체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약물도 개발해 근긴장이상증을 치료할 가능성을 제시했다.김대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근긴장이상증 치료제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를 바란다”며 “근긴장이상증뿐 아니라 근육 통증 등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되는 다양한 운동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대수 교수는 신약개발 회사인 뉴로토브를 통해 근긴장이상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 연구를 준비 중이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1.03.10 I 강민구 기자
인스코비,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10일 홈앤쇼핑 신규 론칭
  • 인스코비,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 10일 홈앤쇼핑 신규 론칭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출시 이후 연속 매진 행렬 중인 ㈜인스코비의 바이오 비베놈(Bee Venom) 화장품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BEE PLASTY B-TOXIN Ampoule)’이 10일 오전 10시 25분부터 70분간 홈앤쇼핑에서 쇼호스트 유난희와 함께한다. 제품은 벌독 테라피에서 고안한 방식으로 낮은 단계부터 강한 단계까지 순차적으로 피부에 적응시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봉독 함량에 따라 10부터 40까지 4단계로 구성됐으며 고순도 벌독과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여러 가지 성분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함으로써 타 제품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무엇보다 세계적인 벌독 전문 기업 아피메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생한 벌독 펩타이드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해당 성분은 이미 유럽이나 영국 왕실에서 천연 보톡스 성분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약 40여 가지의 활성 성분으로 구성돼 노화된 피부 주름을 개선하고 미백, 탄력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아피메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 ‘아피톡신’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봉독 자체의 연구 개발과 14년간 국가연구 개발 사업을 수행해 국내 특허는 물론, 미국 식약처 원료 등록을 완료했으며 봉독을 활용한 핵심 기술로 국내 천연물 신약 1호를 획득했다. 현재 한국, 일본, 미국 등 세계 봉독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고순도 봉독을 담은 앰플을 개발했다.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은 정제 봉독 이 외에 5종 펩타이드, 아스타잔틴,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 3중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피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각종 유해 성분을 배제해 부작용 위험을 낮추고 피부 속 깊숙한 곳부터 차오르는 수분과 영양으로 건강한 안티에이징을 실현한다.본 제품은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피부 속 수분(3중 보습) 개선 △피부 속 탄력 개선 △모공 개선 △이마 주름 개선 △깊은 목 주름 개선 등에 대한 효과가 있음을 입증한 바 있다.인스코비 헬스&뷰티사업팀 관계자는 “비 플라스티 비톡신 앰플은 함량에 따라 제형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부드럽게 발리는 텍스처로 촉촉한 수분과 풍부한 영양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안티에이징 본연의 기능에 집중해 더 완벽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이번 방송은 10일 오전 10시 25분부터 11시 35분까지 홈앤쇼핑에서 진행되며 오직 생방송 중에만 만나볼 수 있는 경품 프로모션도 준비돼 있다.
2021.03.09 I 김소정 기자
품목취소될라 출하승인 받는 보톡스사들, 식약처 규제에 부담 가중
  • 품목취소될라 출하승인 받는 보톡스사들, 식약처 규제에 부담 가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보톡스 업체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해 앞다퉈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수출했다”면서 메디톡스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과 코어톡스에 대해 품목허가를 취소하자, 업체들이 품목허가 취소 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보톡스 업체들은 그동안 수출용 제품의 경우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식약처의 갑작스러운 제재가 제품 수출을 지연시키고 제반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사진=연합뉴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6개 제약사가 73개 제품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국내 보톡스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휴젤은 이 중 35개 제품, 대웅제약은 21개 제품, 휴온스는 6개 제품, 메디톡스는 5개 제품, 종근당은 3개 제품, 멀츠가 3개 제품을 국가출하승인 받았다.국가출하승인제도는 보건위생상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해 시중에 유통하기 전 국가에서 시험 및 서류 검토를 거쳐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제도다. 기존에 품목허가된 제품이더라도 제조단위별로 출하승인을 통과해야 판매할 수 있다. 이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의약품을 판매할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다만 약사법상 해외 수출용 의약품일 경우 수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 한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이에 따라 보톡스 업계는 관행적으로 대행업체를 통해 중국 등으로 수출을 하는 경우에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수출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행업체가 국내 업체일 경우라도 수출용 제품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될 가능성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한 보톡스 업계관계자는 “도매업체에 넘긴 물품이 국내에서 판매될 경우에는 약사법 위반이 된다”면서도 “수출용 제품은 수입하는 국가의 규제를 받고 라벨 등도 모두 외국어로 돼 있는 데다 가격도 국내용보다 비싸기 때문에 국내에서 판매될 유인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식약처가 보톡스 업계의 이 같은 행위를 문제 삼으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메디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중국에 제품을 수출했다며 메디톡신 등 5개 품목허가 취소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에는 식약처가 휴젤의 보톡스 국가출하승인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수출을 담당하는 도매상에 수출을 목적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해명했다. 휴젤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을 영위해 왔고, 앞으로도 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보톡스 업계에서는 국가출하승인에 대한 식약처 조사와 품목허가취소 처분이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보톡스 업체들의 국가출하승인이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휴젤은 올 들어 대부분의 보톡스 제품에 대해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메디톡스도 2월과 3월에 코어톡스 3단계, 메디톡신주 1단계 등 톡신 제품을 승인받으며 사업 재개 수순을 밟았다.그러나 국가출하승인까지 2~3개월이 소요되는 데다 승인을 받기 위한 자료준비를 추가로 해야하는 만큼 불필요한 규제 추가로 시간과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톡스 업체들은 토로했다. 실제로 국가출하승인은 전기전자, 정유화학 등 다른 업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제도로 식품과 의약품에 국한돼 적용되는 규제다. 또다른 보톡스업계 관계자는 “해당 제품들은 이미 국내에서 문제없이 판매되는 제품들”이라면서 “해외 수출을 지연시키는 이중규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약사법상 국내 도매업체에게 제품을 넘기는 경우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걸로 보고 있고 수입자의 요청이 있는 경우에만 국가출하승인을 면제하고 있다”면서 “법령과 다른 관행이 있었다면 앞으로 바로잡아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보톡스 업계와 식약처의 입장 차이는 법원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가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하면서 현재 법적 다툼 중이다.
2021.03.09 I 왕해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광명 토지등본 열어보니 또…LH직원 이름 수두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3월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광명 토지등본 열어보니 또…LH 직원 이름 수두룩-잠룡 윤석열, 지지율 1위 승천 與 “한때일뿐”…野 “별의 순간”-바이든 취임 46일 만 한·미 방위비 타결-文 대통령 ‘檢 자성’ 재촉구…수사·기소권 분리 속도조절 주문-[사설]LH사태 후속 대책, 국민과 시장 신뢰 회복이 먼저다-[사설]전자상거래 플랫폼 규제, 취지 옳다고 해도 남발 없어야△줌인&-“아들 피부색 문제 삼았다”…英왕실 민낯 벗긴 마클 왕손비-최저임금 인상의 역설…작년 최저임금 못받은 근로자 319만명 ‘역대 두 번째’△끝없이 나오는 LH發 투기 의혹-조사범위 전방위 확대…“박근혜정부 시절부터 토지 거래한 2.3만명 대상”-“3기신도시 철회” 靑 청원까지…주택 공급 ‘일단멈춤’-입단속 나선 LH…내부 메일로 “언론에 정보 유출 절대 말라”△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5>-총선 압승 후 일방독주 심화…여야정 협의체 등 복원 나서야-남북미 비핵화 개념 재정립하는 것도 중요-한일 갈등 벗어나려면…배상, 과거사 문제 분리 필요△20대 대선 D-365-尹, 보수야권 빅텐트 구심점 되나…“4.7 재보선이 분수령될 듯”-이재명은 못미덥고, 이낙연은 안 뜨고 민주당내 친문 ‘제3후보 카드’ 만지작-“존재감 사라진다”…尹에 가려 속 타는 野 잠룡들△정치-트럼프 떠나자 초고속 ‘합의’…“韓美동맹 부활”-오차범위 내 엎치락뒤치락 서울시장 양자대결땐 ‘박빙’-쏟아지는 ‘LH發 투기방지법’…정치권 신속 처리 한목소리-‘코로나 추경’ 심사 돌입…與 “대상 확대”, 野 “세출 구조조정”-吳-安 ‘맥주회동’…야권 단일화 급물살△국제-美경제 V자 반등인데…인플레 공포, 국채금리 급등에 금융시장 ‘살려株!’-사우디 “예멘 반군이 석유시설 드론 공격”…브렌트유 70달러 돌파-“홍콩 독립세력 타격” 선거법 개정 정당화에 박수△경제-코로나에 줄폐업하는 4050 가장들…재난지원금도 ‘그림의 떡’-국고채 10년물 금리 2년 만에 2% 넘었다 △금융-부자들 절반 이상 “올해 부동산 경기 안 좋을 것”-배당 묶인 금융지주, 하반기 노린다 -실손보험료 폭탄 현실화…롯데손보 인상률 최고-신보 올 첫 영업본부 업무보고…中企 지원안 논의△산업&기업-폭발적 반응에…아이오닉5 증산-악재 뚫고…오스틴 공장 증설 유력-구자열 무역협회장 첫 행보는 ‘수출기업 고충 청취’-경기부양에 글로벌 철강업황 회복 포스코 ‘1조 클럽’ 복귀할 듯-SK하이닉스, 업계 최대 18GB 모바일 D램 양산△IT과학-넷플릭스 즐긴다면 SKT,LGU+…1020세대는 KT ‘클릭’-핀테크, 신규 업무하려면 모두 ‘사전신고’하라고?-카카오 노조 “성과급보다 기본급 올려야”…이달 중 헙상 추진-中내수시장 덕 본 화웨이 美 제재에도 통신장비 ‘1위’△중소기업,바이오-노점상도 불만인 ‘노점상 재난지원금’ -수출용 보톡스에…국내승인 받으라는 식약처-쓱쓱 바르면 코로나 차단…항바이러스페인트 눈길-“가족 진료 데이터 축적…유전적 질병 예측 시대 열 것”△소비자생활-요즘 핫하다는 클럽하우스 보면…‘인싸 CEO’ 인맥 보인다-백화점 봄 매출 기지개…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인터리커, 伊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2종 출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정은, 경제 위해 핵 포기 의지 있어…더 늦기전에 테이블에 앉혀야-“미국, 중국 모두 한국 필요로 해…한국 외교 자신감 가져야”△증권&마켓-SK바이오사이언스 ‘따상’ 예약?…기관 물량은 부담으로-연일 매도에 들끓는 여론…국민연금 ‘투자허용범위’ 손볼 듯-최고 실적 증권사 배당 통크게 쏜다△증권-美 교외 이주족 늘자…건설,건축자재株 올들어 30% ‘쑥’-‘문턱 높아진 바이오 상장’ 엑소코, IPO 절차 중단-폭풍성장 이면의 불안요소에 요기요 매각전 예상보다 ‘잠잠’-유가 2년래 최고치에도…원유 ETF는 마이너스 △문화-이제는 딸을 둔 엄마…‘애틋한 모성애’ 벨라도바 기대하세요-[장병호의 PICK]돌아온 타임슬립 뮤지컬 ‘명동 로망스’-단단하게, 섬세하게…나란히 앉은 두 천재, 객석 홀리다△스포츠-“대담하게 경기해” 우즈 문자 받은 디섐보 역전승-전인지 “코스에서 경기 즐기니…퍼트도 좋아졌다”-양현종 “아쉽지만, 다음엔 내 공 던져야죠”-11년 KLPGA투어 활동 끝낸 김다나, 레슨프로로 제2의 골프인생 시작-최지만, MLB 시범경기 첫 2루타에 멀티 히트△피플-된다고 믿으면 된다…세계 일류 대학 불가능 아냐-상의, 40대 팀장 대거 발탁…젊은피 수혈-철도부품 국산화 기여 배상준 LS전선 연구원 ‘엔지니어상’-이성희 농협회장 “여직원들이여 花이팅”-석용찬,정연경 대표 올해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고려대 4.18 선언문 작성 박찬세 고대 교우회 고문 별세-황규연 광물자원公 신임 사장-천세창 산업융합촉진 옴부즈만△오피니언-[목멱칼럼]투자전략, 금리 풍향계를 주시하라-[생생확대경]어설픔 금융규제에 우는 서민-[e갤러리]이근택 ‘페이버리트’-[기자수첩]중국이 세계의 리더 못 되는 이유△부동산-서울 아파트경매 낙찰률 신기록…“나오면 팔려”-2.4대책에도 ‘빌라 경매’ 인기 이유는-공공지원 민간임대 입주자에 우선분양 허용-송파 올림픽선수촌 아파트…2년 반 만에 정밀안전진단 통과△사회-5인 이상 금지인데 10명 모여 땀뻘뻘 족구 경기…‘방역일탈’ 어쩌나-“백신 접종과 사망, 인과성 없어…기저질환 악화 때문”-법원, 차규근 ‘구속영장’ 발부 도장 찍었다가 지우고 ‘기각’-법무부 ‘檢수사권 폐지’ 속도조절
2021.03.08 I 김보영 기자
의약품의 발전: 단백질 의약품
  • [바이오 투자의 정석]의약품의 발전: 단백질 의약품
  •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 화합물의약품의 작용 기전은 단백질의 활성부위와 결합하여 기능을 막거나 효소기능을 막아 원하는 약효를 나타낸다. 이 경우는 체내 단백질이나 효소의 기능이 잘못된 경우인데 반대로 단백질이나 효소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질병은 이 같은 방법으로 치료할 수 없다. 인슐린의 분비가 부족하여 발생하는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을 직접 주사하여 치료할 수 있듯이 인체에 특정 단백질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경우 대개 특정 단백질을 외부에서 공급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게 되었고 이와 같은 의약품들을 단백질의약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단백질의약품은 대표적인 1세대 생물 의약품으로 최초의 바이오벤처라고 하는 제넨텍의 사업모델이 돼지 췌장에서 분리하여 판매되던 인슐린을 재조합 단백질 기술을 활용하여 대장균에서 대량생산 판매하는 것이었다. 대표적인 단백질 의약품인 보톡스, 이피오, 성장호르몬, 인슐린 등의 생산을 통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목표 시장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위의 물질들은 물질 특허가 만료된 의약품으로 많은 제약사들이 생산,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진국 시장 또는 개발도상국 시장 등 목표 시장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사업모델과 경쟁력 우위 요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동남아, 중남미 시장과 같이 개발 도상국의 시장을 목표로 해외에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판매하는 전략의 경우 국내 공장 건축이 필요 없으므로 투자 규모는 작을 수 있으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파트너 선정 및 해외 허가 등의 사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업 모델은 국내에 공장을 건립하고 다국적 제약사 대비 저가의 단백질 의약품 공급을 목표로 하는 경우이며, 전자에 비해 월등히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고 이에 따른 회수 시기 및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성장호르몬과 같이 성장기 어린이들이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제품의 경우는 1주일이나 2주일에 한번 맞아도 되는 제품을 개발한다면 좀더 고가에 판매가 가능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백질의약품은 제품고유의 단점이 있다. 첫번째는 단백질의약품은 경구용 제품을 만들기 어렵다. 경구용 단백질 의약품은 소화기관에서 분해되어 약효를 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편하지만 모든 단백질 의약품은 주사제로 개발된다. 하지만 의약품 제형 변화를 통해 효과적이고 저렴한 경구용 단백질의약품을 만들 수 있다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두번째는 단백질 의약품의 유통이다. 단백질은 상온에서 약효를 오랫동안 유지하기가 어렵다.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백질 의약품은 반드시 냉장 유통을 하거나 동결 건조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동결건조 제품은 상온에서 유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사용하려면 물에 녹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제품의 경우 냉장 유통이라도 용액상태의 제품을 소비자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사기나 주변 제품을 같이 개발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단백질의약품 개발사에 대한 투자 검토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현재 시장에 있는 제품대비 어떤 경쟁력 우위 요소가 있냐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 환자의 사용 편리성, 유통의 편리성 등 다양한 경쟁 요소를 분석하고 시장의 의료수요를 정확히 판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21.03.07 I 류성 기자
“SK와 합의금 규모 兆단위 차이…코나 리콜 분담금엔 사용안해”(종합)
  • “SK와 합의금 규모 兆단위 차이…코나 리콜 분담금엔 사용안해”(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금 차이가 시장에 알려진 바대로 조단위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제안을 갖고 합의한다면 합의금 방식에 대해선 매우 유연하게 나설 계획이다.”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5일 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고 있는 합의금 규모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규모와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일시금, 지분, 로열티 등 3가지 방식을 모두 포함한 방식으로 합의금을 산정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美ITC, 최종 의견서 통해 “SK 22개 영업비밀 침해” 적시LG에너지솔루션이 이날 컨퍼런스콜까지 열며 양사간 합의 문제를 다시 한 번 거론한 것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공개한 최종 의견서에서 비롯됐다. ITC는 SK이노베이션의 문서 삭제 행위, 문서 삭제가 정기적 관행이라는 변명, 문서 삭제 은폐 시도는 노골적 악의(flagrant bad faith) 하에 이뤄진 것이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비밀 11개 카테고리 내 △BOM(Bill of Materials, 원자재부품명세서) 정보 △선분산 슬러리 △음극·양극 믹싱 및 레시피 △더블 레이어 코팅 △배터리 파우치 실링 △지그 포메이션(셀 활성화 관련 영업비밀 자료) △양극 포일 △전해질 △SOC추정 △드림 코스트(특정 자동차 플랫폼 관련 가격, 기술을 포함한 영업비밀 자료) 등 22개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한웅재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전무)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지난달 10일 ITC 최종 판결 후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협상 관련 제안을 받은 게 없다”며 “미국 연방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영업비밀 침해로 당사가 과거에 입은 손해, 미래에 입게 될 손해, 악의적 기술탈취 행위로 인한 징벌적 배상 고려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에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양사간 협상이 부진한 배경은 합의금 산정에 대한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무는 “현재 양사가 제안하고 있는 합의금 수준은 조단위 차이가 난다”며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는 합의금이 우리 기준에 어느 정도 근접해야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자사 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일시금·지분·로열티 등 합의금 유연히 산정 가능”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ITC에서 소송을 벌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로열티, 일시금 등을 포함한 방식으로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장 전무는 “우리 역시 일시금, 지분, 매년 로열티 지급 등 3가지 방식을 모두 섞은 방식으로 합의금을 산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배터리 시장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보톡스 시장 규모에도 총액 4000억원에 합의를 한 메디톡스 사례를 보면 우리의 경우 배상액이 어느 수준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이 끝까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한 전무는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원칙대로 우리가 정한 길을 가면 된다”며 “미국에서 남아있는 소송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합의가 안될시 징벌적 배상까지 포함하면 (배상금 자체가)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ITC 결정문 자체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무는 “미국 정부기관인 ITC가 2년에 걸쳐 깊은 고민을 하며 내린 결정인만큼 이 결정을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상생이라는 대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무한정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지난 1월23일 대구 달서구 유천동 한 택시회사에 설치된 공용 전기차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 코나EV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합의금으로 코나 리콜비용 사용 안해” 선 그은 LG엔솔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받을 합의금이 최근 화재 발생으로 이뤄진 현대차 코나 전기차 리콜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란 추측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지난 4일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를 비롯한 전기차 리콜 비용을 현대차와 분담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이 지난해 실적에 수정 반영한 리콜 비용은 5550억원이며 선제적으로 쌓았던 충당금까지 포함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부담하는 리콜 비용은 총 6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 전무는 “합의금을 받아서 리콜 비용 분담금으로 활용하는 일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소비자 안전을 위해 현대차와 원만하게 합의했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장 전무 역시 “만일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금으로 리콜 비용을 충당할 생각이었다면 전액 일시금으로 합의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가치를 정당하게 보상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TC 판결이 향후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끼칠 것으로 평가했다. 장 전무는 “ITC 판결은 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술가치의 중오성, 영업비밀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인정한 중요한 판결”이라며 “이 같은 취지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1.03.05 I 김정유 기자
LG엔솔 “일시금·지분·로열티 등 포함한 합의금 산정도 고려”
  • LG엔솔 “일시금·지분·로열티 등 포함한 합의금 산정도 고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관련 합의금 산정 방식에 대해 “일시금·지분·로열티 등 3가지 방식을 섞어 산정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이날 공개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관련 최종 의견서와 관련해 SK이노베이션과의 합의 상황을 공유했다. 한웅재 LG에너지솔루션 법무실장(전무)은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지난달 10일 ITC 최종 판결 후 지금까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협상 관련 제안을 받은 게 없다”며 “미국 연방비밀보호법에 따르면 영업비밀 침해로 당사가 과거에 입은 손해, 미래에 입게 될 손해, 악의적 기술탈취 행위로 인한 징벌적 배상 고려 등을 고려해 SK이노베이션에 협상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합의금 차이가 너무 커 협상이 지지부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 전무는 “현재 양사가 내밀고 있는 합의금 수준은 시장에 알려진대로 조단위 차이가 난다”며 “SK이노베이션이 제안하는 합의금이 우리 기준에 어느 정도 근접해야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다만,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제안을 갖고 협의한다면 합의금 방식에 대해선 매우 유연하게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최근 ITC에서 소송을 벌인 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로열티, 일시금 등을 포함한 방식으로 합의를 이룬 바 있다. 장 전무는 “우리 역시 일시금, 지분, 매년 로열티 지급 등 3가지 방식을 모두 섞은 방식으로 합의금을 산정할 수 있다”면서 “다만 배터리 시장의 10분의 1도 채 안되는 보톡스 시장 규모에도 총액 4000억원에 합의를 한 메디톡스 사례를 보면 우리의 경우 배상액이 어느 수준일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이 끝까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한 전무는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의에 나서지 않으면 원칙대로 우리가 정한 길을 가면 된다”며 “미국에서 남아있는 소송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다. 합의가 안될시 징벌적 배상까지 포함하면 (배상금 자체가) 얼마가 될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ITC 결정문 자체를 존중하고 인정해야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전무는 “미국 정부기관인 ITC가 2년에 걸쳐 깊은 고민을 하며 내린 결정인만큼 이 결정을 받아들이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대화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며 “우리는 기본적으로 상생이라는 대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무한정 문이 열려 있다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ITC 판결이 향후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끼칠 것으로 평가했다. 장 전무는 “ITC 판결은 배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기술가치의 중오성, 영업비밀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인정한 중요한 판결”이라며 “이 같은 취지를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1.03.05 I 김정유 기자
시총상위株 부진에 하락 마감…'954선'
  • [코스닥 마감]시총상위株 부진에 하락 마감…'954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도 장기물 채권 금리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급락하면서 지수가 954선까지 밀려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포인트(1.12%) 내린 954.29에 마감했다. 965선에서 출발한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선까지 올랐지만 오전에 하락 전환한 후 점점 낙폭을 키워 954선까지 미끄러졌다. 지난달 209일 928.73으로 마감한 이후 근 한달여만에 최저 수준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927억원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등이 193억원을 내다 파는 등 기관이 904억원, 외국인이 89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4% 가까이 빠졌고, 오락문화는 2%대 하락했다. IT부품, 기계·장비, 유통,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IT H/W, 제약, 비금속이 1% 넘게 내렸다. 제조와 종이·목재,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의료·정밀기기, 화학,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통신방송서비스, IT S/W가 1%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였다.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크게 밑돈 씨젠(096530)은 9% 넘게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모두 2% 넘게 빠졌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293490)도 3%대, 알테오젠(196170)은 1%대, 에코프로비엠(247540)과 SK머티리얼즈(036490)는 3% 안팎 내렸다. 종목별로는 이날 타법인 인수 의향서를 제안받았다고 밝힌 센트럴바이오(051980), 보톡스 제품(나보타) 미국 판권 관련 합의를 마무리한 메디톡스(086900)가 30.00% 상승했다. 네오위즈홀딩스(042420), 다날(064260)도 30% 가까이 올랐으며, 포스코엠텍(009520), 피에스텍(002230)도 20%대 상승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26억9088만주, 거래대금은 12조87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46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864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64개였다.
2021.02.22 I 이은정 기자
대웅제약·메디톡스 美 분쟁종료…남은 불확실성과 투심향방은
  • 대웅제약·메디톡스 美 분쟁종료…남은 불확실성과 투심향방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증권가는 당분간 양사 모두의 주가 흐름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장기적인 상승세로 가기 위해선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의 손해배송 청구 가능성 해소, 메디톡스는 국내 보톡스 제품 판매가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디톡스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디톡스의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30.0%(4만5600원)까지 급등하며 19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4.3%(1만9500원) 상승한 15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작년 12월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 금지라는 ITC 최종판정은 분명 대웅제약의 균주 및 제조공정 도용이라는 결과였음에도 불구, 예비판정(10년 금지) 대비 짧아진 판매 금지 기간과 메디톡스가 소송으로 얻는 실익의 부재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며 “그러나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와의 합의 가치가 149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9년 나보타 매출은 3500만 달러였고, 2021년에 추정치인 8900만 달러 매출이 발생한다면, 6%의 로열티 가정 시 약 500만 달러의 기술료를 메디톡스는 수령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 역시 미국 판매금지 불확실성이 없어지면서 나보타 해외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나보타의 판매호조와 주보(나보타 미국제품명)의 판매재개에 힘입어 별도기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971억원, 수익성 높은 톡신판매 확대와 소송비용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8% 늘어난 440억원”으로 전망했다.다만 메디톡스는 국내 점유율 복구에 대한 불확실성,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의 손해배상 청구 가능성이 남아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디톡스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전 제품이 품목허가 취소되는 동안 뺏겼던 점유율을 되찾는 것이 관건이다. 메디톡스가 주춤하는 사이 국내 보톡스 경쟁업체들은 무서운 기세로 반사이익을 누렸다. 휴젤(145020)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2110억3075만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은 지난해 109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51.9%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보다 80% 늘어난 2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자사 보톡스 제품에 대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자문 결과 안전성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의견이 모아져서 현재 정상 판매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매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대웅제약은 지난해 7월 7일 나보타 10년 수입금지라는 ITC 예비판결 결과와 거의 동시에 에볼루스의 사모전환사채(CB)를 현금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총 취득금액은 480억1600만원으로 이는 전년 자기자본 대비 7.55%에 해당되는 규모이며,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3%다. 당시 회사 측은 “사업파트너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증권가에서는 “예비판결 판매금지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에볼루스를 달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결정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에서 보톡스 판매가 재개되면서 에볼루스의 주가도 다시 오르고 있다. 주가가 회복되면 주주들이 소송할 이유도 자연스럽게 해소된다”며 “에볼루스와 대웅제약은 굳건한 파트너십으로 해외 보톡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손해배상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2021.02.22 I 김유림 기자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메디톡스,에볼루스와 합의 종착역은?
  •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메디톡스,에볼루스와 합의 종착역은?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서울 강남에 자리잡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본사 사옥 전경. 이데일리DB최근 메디톡스와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 앨러간이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 에볼루스와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나보타)의 미국 판권과 관련해 전격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이번 3자간 합의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벌이고 있는 국내에서의 법적 소송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관심사다. 이 합의를 통해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에볼루스가 나보타의 미국내 판권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합의금 3500만 달러(380억원)를 받는 조건을 확정했다. 여기에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자사 신주 676만2652주(16.7%)를 부여, 2대 주주로 올라서게 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9년 메디톡스와 앨러간은 에볼루스와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해 제조한 나보타 제품의 미국내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 달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ITC는 지난해 12월 이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에서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균주를 도용한 혐의가 인정된다”며 “대웅제약의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에 대해 21개월간 미국 수입을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대웅제약은 ITC의 최종판결에 불복, 지난주 연방순회항소법원에 신속절차로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었다.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했다며 3년 전 제기한 법적 다툼은 이번 3자간 합의로 최소한 미국내에서는 종지부를 찍게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에서 같은 사안으로 진행중인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간 법적 소송은 오히려 이 합의를 계기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로 5년째 국내에서 민·형사 소송을 벌이고 있다.업계 및 법조계는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앨러간을 상대로 파격적인 보상안을 제시, 합의에 도달한 점을 주목한다. 특히 에볼루스가 ITC의 최종판결을 인정했기에 이런 합의가 나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요컨대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를 대웅제약이 도용한 사실을 에볼루스가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풀이될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대웅제약은 이번 3자간 합의는 자신들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대웅제약은 이번 3자간 합의로 보톡스 균주를 훔쳤다는 메디톡스의 허위 주장을 미국 연방순회상소법원에서 명백하게 밝히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게 됐다고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3자간 합의에 대해) 대웅제약은 이번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며 사전에 동의한 적이 없다”면서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합의할 이유가 없었는데 이번 합의에 따라 ITC 결정의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없어지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3자 합의와는 별도로 빠른 시일 내에 국내 민·형사 재판에서 승소해 결백을 입증한다는 임장이다.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가 이번 합의로 짊어지게 될 손해를 보충하기 위해 앞으로 대웅제약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에볼루스가 입게 될 손실액은 향후 매출의 일정 부분을 메디톡스 및 앨러간에 로열티로 지급해야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최소 수천억원에 달할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김순웅 정진 특허법률사무소 대표는 “이번 사안을 분석해보면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주주들에게 배임죄등으로 고소를 당할수도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ITC 최종판결에 이어 도출된 3자간 합의는 국내 민형사 소송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소송을 전담하고 있는 국내 법원은 현재 ITC 최종판결 전문을 확보하고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에볼루스가 3자 합의를 통해 보톡스 균주 도용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사안도 국내 재판부에서 일정 부분 고려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메디톡스는 3자 합의안에 대해 “명분과 실익 모두를 확보했다”면서 최상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는 내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톡스 균주를 도용했다는 것을 ITC 최종판결에 이어 미국 파트너인 에볼루스와의 합의를 통해 재확인받았다는 게 메디톡스의 판단이다. 여기에 에볼루스와 합의한 보상안이 최근 경영난이 가중된 메디톡스에게 활로를 열어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적절한 피해 보상안을 제시할 경우 타협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1.02.22 I 류성 기자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속 소폭 올라 출발
  •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 속 소폭 올라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소폭 오르며 출발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12.13포인트) 오른 3119.75를 기록중이다. 앞서 지난 한 주간 코스피 지수는 0.23%(7.04포인트) 오른 바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3%를 넘기며 강세를 보이는 와중 증시에 부담이 강해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기도 했다. 미국 뉴욕증시 역시 높아진 금리에 부담을 느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향후 금리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미국 정부 경기부양책 등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데, 완전한 위험자산 선호심리 기피로 보기에는 낙폭이 큰 편은 아니다”라며 “미국에서도 하이일드 채권 가격이 강세인만큼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급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92억원, 기관이 323억원어치를 각각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30억원을 팔고 있는데, 이는 지난 15일(3526억원 순매도) 이후 5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오르고 있다. 보험과 전기전자가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금융업,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제조업, 종이목재, 음식료품 등 대부분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운수장비, 건설업, 비금속광물 3개의 업종은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0.97% 오르고, SK하이닉스(000660)가 1.88% 오르며 전체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NAVER(035420)(1.01%), 카카오(035720)(0.60%) 등도 동반 오름세다. 반면 LG화학(051910)이 1.59% 내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 가장 큰 폭으로 빠지고 있으며 삼성SDI(006400)(-0.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3%), 현대차(005380)(-0.62%)등도 하락세다. 종목별로는 쿠팡의 자체 식품 브랜드 ‘곰곰’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식품(004410), 서울식품우(004415)가 각각 22%, 16%대 급등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은 메디톡스(086900)와의 보톡스 분쟁에서 당사자 간 합의에 성공, ‘나보타’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13% 넘게 급등중이다.
2021.02.22 I 권효중 기자
메디톡스, 에볼루스와 합의가치 1490억…목표가↑-하나
  • 메디톡스, 에볼루스와 합의가치 1490억…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소송에 함께 얽혔던 미국 에볼루스사와의 합의를 통해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볼루스사와의 합의 가치를 1490억원으로 책정한 하나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가도 종전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메디톡스는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간) 메디톡스는 엘러간(현 애브비), 에볼루스사와 합의했다. 에볼루스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나보타(대웅제약의 보툴리눔 제제 명칭) 독점 판매권을 가진 대웅제약의 파트너였다. 하지만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21개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면서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사 역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없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로 인해 에볼루스사는 미국에서 나보타를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며, 메디톡스가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미국 캘리포니아 소송도 철회될 에정”이라며 “에볼루스사는 합의의 대가로 2년 간 3500만 달러를 선급금(upfront payment)으로 엘러간과 메디톡스에게 지급하여야 하며, 제한된 기간(ITC 판매 금지기간) 동안 나보타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두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에볼루스는 메디톡스에 676만주를 발행,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2대주주(지분율 약 16.7%)가 됐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와 에볼루스가 ROW(캐나다, 유럽, 러시아, 호주, 일본 등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의 나보타 판매에 대해 맺은 계약을 주목했다. 선 연구원은 “미국 내에서의 나보타 판매와 관련해서는 선급금과 로열티를 2년 동안 엘러간과 메디톡스가 공유하지만, ROW 국가에서의 계약 내용은 전적으로 메디톡스와 체결된 내용”이라며 “메디톡스는 ROW 국가에서 나보타의 판매와 유통을 위한 권리를 에볼루스에 부여하며 ITC 판매금지기간 이후에도 미국과 ROW 국가에서 로열티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메디톡스는 ITC 최종판정에도 예비판정 대비 짧아진 판매 금지 기간과 메디톡스가 소송으로 얻는 실익의 부재로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며 “그러나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로 메디톡스는 상당한 실익을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년 나보타의 매출은 3500만 달러로 ITC 소송이 없었다면 에볼루스사의 나보타 매출액은 2020년 5800만 달러, 2021년에는 8900만 달러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2021년 추정치만큼 나보타 매출이 발생한다면 6%의 로열티 가정 시 약 500만 달러(약 55억원)의 기술료를 메디톡스는 수령받게 될 것”이라며 “향후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위치를 활용,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과 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볼루스사가 메디톡스와 합의를 했다는 것은 결국 ITC의 소송 결과인 지식재산권 침해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에볼루스와의 합의 가치(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1490억원으로 산정, 메디톡스의 주가를 42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2021.02.22 I 조용석 기자
메디톡스, 보톡스 분쟁 전격 합의로 실리 챙겨…목표가↑-하나
  • 메디톡스, 보톡스 분쟁 전격 합의로 실리 챙겨…목표가↑-하나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이 대웅제약을 제외한 메디톡스, 메디톡스의 파트너사인 엘러간(현 애브비),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터사 에볼루스 3자간 전격 합의로 일단락되면서 메디톡스가 상당한 실리를 챙겼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메디톡스에 대해 수천억원의 현금 확보와 더불어 미국에서의 활동을 통해 실적 악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42만원으로 5% 상향했다. 이에 메디톡스는 엘러간과 함께 2년에 걸쳐 에볼루스에서 합의금 3500만달러(약 380억원)를 받는다. 또 나보타 매출에 비례해 로열티(기술료)도 수령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ITC 소송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에볼루스사의 나보타 매출액은 올해 8900만달러(982억원)로 6%의 로열티만 가정해도 약 500만달러(55억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며 “동사는 에볼루스 2대 주주라는 점을 활용해 향후 자사 톡신 제품의 미국·유럽시장으로의 판매를 에볼루스를 통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주식을 일부 보유하기로 했다. 보통주 신주 676만2652주를 액면가 금액 67.62달러(약 7만5000원)에 받는다. 이 지분은 에볼루스 발행 주식의 16.7%로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선 연구원은 “작년 12월 미국 내 나보타 21개월 판매 금지라는 ITC 최종판정은 예비판결(10년간 영업금지)에 비해 짧아진 판매 금지 기간과 소송 실익 부재로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지만 이번 합의는 메디톡스에게 상당한 실익을 안겨줬다”며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고전하는 메디톡스에도 로열티 수입 등이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22 I 이지혜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