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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보톡스가 온다…유바이오 임상3상 완료, 치열해지는 보톡스 시장
  • 새 보톡스가 온다…유바이오 임상3상 완료, 치열해지는 보톡스 시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른바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일대 혼전 양상이다.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임상을 마무리하고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업계 1~3위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유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여타 기업에서도 보톡스 개발에 한창이다.유바이오로직스 춘천 제2 공장.(사진=유바이오로직스)31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중등중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을 위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ATGC-100주의 임상3상을 종료했다.임상시험 4주 시점에서 시험자 현장 평가에 따른 인상 쓸 때 미간주름 개선율을 분석한 결과 ATGC-100군 76.98%(107/139명), 보톡스군 77.37%(106/137명)으로 나타났다. 16주 시점의 결과에서도 ATGC-100군 22.63%(31/137명), 보톡스군 20.90%(28/134명)로, 투여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보톡스군 대비 ATGC-100군의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이다.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약 보톡스군과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ATGC-100군에서 가장 빈번하게 ‘두통(headache)’이 약물 이상 반응으로 나왔지만 이는 대조약 보톡스주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상반응으로 이 외에 안전성 측면에서 주목해야 할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유바이오로직스 측은 “미간주름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수입대체 및 수출을 통한 국가의 경제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이번 임상3상과 기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진입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올해 국내 보톡스 시장은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줄곧 1위를 지켜오던 메디톡스(086900)가 생산 실적이 급감하면서 휴젤(145020)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여기에 대웅제약(069620)도 약진하면서 시장이 빅3로 재편됐다. 1~3위간 격차도 크지 않다. 시장을 이끌어가는 선두 기업이 부재한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독소제제 생산·수입실적은 총 2445억원으로 휴젤의 보툴렉스가 721억원을 생산하며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019년 587억원에서 22.8% 증가한 수치다. 반면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생산실적이 584억원으로 43.9% 줄었다. 대웅제약 나보타주는 지난 2019년 127억원의 생산실적에서 한 해 만에 생산액이 335.6% 늘어난 555억원으로 집계됐다.여기에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미국에서 벌어졌던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소송전이 최종 무효화 결정이 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대웅제약 나보타주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을 포함한 최종 결정을 무효화했다. ITC는 앞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대웅제약의 보톡스 물량 확대는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한 것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여기에 보톡스 시장 후발주자들도 앞다퉈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가 지난해 생산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종근당(185750), 제테마(216080), 한국비엠아이, 한국비엔씨(256840), 프로톡스, 이니바이오 등도 생산실적을 보였다.
2021.10.31 I 김영환 기자
美 ITC 판결 무효화…대웅제약 "국내 재판 영향" vs 메디톡스 "증거 유효"
  • 美 ITC 판결 무효화…대웅제약 "국내 재판 영향" vs 메디톡스 "증거 유효"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대웅제약(069620)과 메디톡스(086900)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소송 무효화 판결을 두고 또다시 이견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내 민·형사 재판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메디톡스는 “판결과 상관없이 증거는 국내 민·형사 재판에 활용할 수 있다(영향 없다)”고 맞서고 있다.대웅제약, 메디톡스 본사 전경29일 대웅제약 및 메디톡스에 따르면 ITC는 지난 28일(미국시간) 메디톡스와 애브비가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상대로 제기한 보툴리눔 톡신 소송에 대해 미국 연방항소순회법원(CAFC)의 기각 결정에 따라 최종 결정을 원천 무효화 한다고 발표했다. ITC가 항소가 무의미(moot)하다며 기각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힌지 약 5개월 만이다.ITC는 지난해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 21개월간 해당 제품의 미국 내 수입 및 판매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이후 메디톡스는 해당 판결을 토대로 대웅의 미국 제품 수입사 에볼루스, 이온바이오파마로부터 합의금과 로열티 등을 받고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합의를 각각 체결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판결을 두고 “ITC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메디톡스가 선임한 전문가의 근거없는 주장에 의존해 ‘추론’만으로 영업비밀 침해 여부를 판단하는 중대한 오류를 범했다”며 “이에 자사는 ITC 최종 결정에 불복해 지난 2월 CAFC에 항소를 제기했다. 늦었지만 ITC가 오류로 가득했던 스스로의 결정을 최종 무효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평가했다.이어 “소송 당사자들은 법적으로 결정 내용을 미국 내 다른 재판에 이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한국 소송에서도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근거가 매우 약화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특히 기속력에 대한 가능성이 차단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그러면서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미국에서 추가로 제기한 소송 2건 역시 버지니아 동부지방법원에서 기각 신청이 인용되어 종료됐고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서도 지난 8월 4일자로 기각 신청이 제출돼 인용만 남은 상태”라며 “ITC 최종 결정 역시 완전히 무효화 됨에 따라 남아있는 국내의 민·형사재판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그러자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의 이러한 주장에 즉각 반박한 상태다. 메디톡스는 “자사는 2건의 합의로 미국 소송의 목적을 달성했다. 이런 판단에 따라 지난 6월 CAFC에 항소 철회를 요청했던 것”이라며 “CAFC는 합의로 항소의 실익이 없어졌다면서 항소기각(MOOT)을 결정했다. 이번 ITC의 무효화 결정도 절차적 순서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ITC가 의견서에서 밝힌 것처럼 판결이 무효화되더라도 관련 증거와 판결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형사 소송에서 대웅의 범죄행위를 입증하는 중요한 근거로 활용될 것”이라며 “대웅이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는 무지에서 비롯된 무모하고 비상식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
2021.10.29 I 박미리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 도미니카공화국서 '휴톡스' 품목허가
  • 휴온스바이오파마, 도미니카공화국서 '휴톡스' 품목허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의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5일 독일 헤마토팜과 유럽 29개국 진출에 대한 972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지 나흘만이다.휴톡스(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휴온스(243070)바이오파마는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테틱 시장 유통 1위 기업인 파길(FAGIL)을 통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파길은 현지 유통뿐 아니라 영업, 마케팅 전반을 책임진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중남미 지역의 성장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브라질, 페루 등 주요 국가 수출 계약과 임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등 주변국들의 허가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볼리비아 허가를 획득했다.이 밖에도 신흥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중동에서는 이라크,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는 카자흐스탄에 정식 허가를 획득해 해당 국가를 거점 삼아 주변국으로의 시장 확장을 전개하고 있으다. 최근에는 아제르바이잔에서도 정식 허가를 받았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미국, 중국, 유럽 등 빅3 시장 외에도 아르메니아, 우즈베키스탄, 조지아, 러시아 등에서 휴톡스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러시아는 올해 안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세계 시장에서 휴톡스의 영향력을 빠르고 견고하게 굳히기 위해 메이저 시장과 더불어 신흥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올해 안에 러시아 허가 획득과 대만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10.28 I 박미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 옥죄자..이주비 대출 편법 등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대출 옥죄자..이주비 대출 편법 등장-‘어정쩡’ 국민연금 상근 전문위원-‘50억 퇴직금’ 보다 ‘금수저’ 입사에 더 화 나△종합-얀센 접종자는 모더나가 가장 효과적화이자.모더나 맞았다면 동일백신으로-나도 ‘달고나 뽑기’ 해볼래~‘오겜’ 기반 게임 1000개 훌쩍△국민연금 상근전문위원 역할 논란-회의 직전 수백쪽 자료 쏟아지는데...3명 돌려막기론 전문성 기대 못해-인원구성 대동소이 ‘실평위 패싱’ 잡음도-“전문위에 기금본부 위원 배치...결정권 명확히 해줘야”△종합-文정부 탄소중립 초안보다 더 세져...산업계, ‘과속정책’ 우려 커져-‘트리플 펀치’로 中 성장률 5% 무너져 글로벌 경제 ‘퍼펙트 스톰’ 경고등 켜져△‘아빠찬스’에 분노한 청년들-이력서 백통 넣고도 못 뚫은 벽 그 집 아빠 전화 한 통에 뚫렸다-‘부모 잘만난 것도 능력’ ‘우리 애 한 명쯤이야’ 사회지도층의 일그러진 의식이 불공정 대물림-‘친인척 소개’ 용납 안돼...인턴 뽑을 때도 공채 진행해야△종합-대장동 핵심은 못 짚고...이재명 정책홍보의 장 돼버린 국감장-재건축 이주비 우회대출 논란...“사업촉진비를 이주비로 활용”-“불법 파업”vs“약자 대변”...내일 예정 민주노총 총파업 놓고 갑론을박-반도체 패권 경쟁.공급망 문제 우려에 홍남기 “경제.안보 이슈 치밀한 대응”△정치-후보 간 날카로운 견제구...‘깐부’는 없었다-文대통령 지지율 40% 아래로...이재명, 尹.洪에 모두 뒤져-美 전 대북특사 “北핵보유 인정땐...한.일 핵무기 보유 결정할 수도”-K방산 미래 이끄는 한화시스템 첨단기술 장착 보병체계 선보인다-장성민 “與지도부, 이재명 이후 플랜B 검토”-권익위, 韓 반부패 성과 22개국에 알린다△Global-에너지대란으로 몸살 앓는 세계...‘투자 불균형’이 주범-지갑 닫고 저축 늘리는 美.유럽인들...경제 회복 더뎌지나-페이스북 “메타버스 위해 EU서 1만명 뽑겠다”-골드만, 中금융시장 선점 탄력 100% 단독 소유 증권사 설립△경제-홍남기의 유류세 딜레마...놔두자니 물가 부담, 내리자니 친환경 역행-4분기 가계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가스公, 버려지던 냉열에너지로 신사업 창출△금융-금리 오르고 증시 흔들리자...은행예금, 이틀에 1조씩 ‘쑥쑥’-예보사장 “예금자보호 한도 늘리는 방안 검토”-AI가 사고발생 지역 분석...빠르고 정확하게 출동-‘전자서명인증사업자’ 국민은행, 인정받아△산업-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 수준...정유업계 ‘반사이익’ 기대 커져-‘순환자원 저장고’ 갖춰...탄소배출.전력 확 줄인다-LG엔솔,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 설립...배터리 공략 고삐-‘커블체어는 딱딱’ 불편사항 반영 등받이 좌우 분할, 곡선으로 개선-삼성,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인력 100명 채용△제약.바이오-SK 20년 뚝심 투자...SK바사 1조 기업 만들다-‘기술도입’ 뉴지랩파마 폐암치료제 “출시만 하면 500억 매출 시간 문제”-약물전달체 ‘갈낙’ 자체 개발...글로벌 톱5 올라섰다-휴젤 보톡스 생산 춘천공장, 유럽의약품청 실사 완료...“연내 품목허가 목표”△Science&Future Tech-머스크가 찜한 ‘CCUS’ 기술 굴뚝산업도 그린산업 만들죠-롯데 플라스틱 생산 실증단계, 현대오일 건축자재로 재활용 도전△증권-SK스퀘어.카카오페이 상장...‘코스피200’ 편입株 주목-에스앤디.케이카 등 몸값 낮춘 공모주, 상장후 주가도 맥못춰-간편결제 ‘미래에셋 페이’ 아이폰서도 사용하세요△증권-RCPS 활용 투자 유치 SK그룹...열린 결말에 ‘초미관심’-예상 깬 시나리오...야놀자가 인터파크 인수한 이유-국민연금 이어 공무원연금도 국내주식에 ESG 적용 채비-‘Hip’한 종목만 모았다 ‘힙합랩.모으기랩’ 출시△부동산-‘반값 복비’ 시행하는데...오락가락 정책에 ‘현장 혼선’ 우려-거래절벽에 호가마저 ‘뚝’...잠 못드는 ‘영끌족’-한화건설, 협력업체 대상 ‘혁신기술 공모전’-압구정.여의도 아파트 실거래가 ‘토지거래허가’ 지정 후 4억 상승△문화-나는 옻칠하는 중간작가...수없이 벗긴 달걀껍데기 연잎으로 환생시켜-‘한컷 만화’ 보는 듯 팬데믹 시대의 단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로호 실패가 기술 자양분...韓, 누리호로 우주 선진국 진입할 것-예산 지원.기업 참여 늘려 우주선진국 추격 서둘러야△피플-글로벌패션복합센터 전초기지 삼아 해외 사업 확대-‘더 CJ컵 우승’ 매킬로이, PGA 투어 통산 20승-피아니스트 부흐빈더 “평생 베토벤 연주했지만...항상 즐거워”-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9기 집행위 출범△오피니언-정점 지난 경기, 투자 주의해야-[생생확대경]왜 여성.청년.노동 이슈는 늘 뒷전인가-[기자수첩]서민만 혼란에 빠트린 전세대출 정책△스토킹처벌법 21일 시행-‘제2 김태현’ 막을까...현행범 체포.피해자 보호 빠져 아쉬움-스토킹은 중대범죄...‘반의사불벌조항’ 폐지해야-피해자 몰라주는 수사기관...열에 셋 “소용 없어서 신고 안해요”△사회-대장동 사태 부실수사 질타에...김오수 “철저한 수사” 원론적 답변만-노점상 “출입명부 안 써도 돼요” 구청선 “의무대상 아냐” 권고만-남욱, 입국과 동시에 체포...수사 전환점 맞자-“학생 접종 의무 아냐...미접종 차별 방지대책 마련”-지방의회에 바로 제출...주민조례청구 쉬워진다-외투 대신 우산 챙겨요
2021.10.18 I 김영환 기자
휴젤, 유럽의약품청 현장실사 완료…"연내 품목허가 목표"
  • 휴젤, 유럽의약품청 현장실사 완료…"연내 품목허가 목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수출명)’ 생산을 담당하는 ‘춘천 거두공장’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현장실사가 마무리됐다고 18일 밝혔다.CI=휴젤EMA는 거두공장에 대한 EU GMP 인증 적합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공장 내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시스템 등에 대한 실사를 진행했다. 거두공장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연간 500만 바이알 이상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이 가능하다. 현재 해외시장에 수출되는 보툴리눔 톡신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휴젤(145020)은 이번 현장 실사가 원활하게 진행 및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EU GMP 인증 역시 무리 없이 취득할 것으로 보고있다. EMA 피드백에 빠르게 대응해 해당 인증 취득과 함께 올해 말 품목허가를 획득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약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유럽 시장은 미국과 함께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한다. 휴젤은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월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Croma)’와 함께 폴란드, 독일 임상 3상(Bless 1·2)을 완료, 다음해인 2020년 6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레티보에 대한 승인이 완료되면 크로마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5개국을 중심으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 출시 3년 내에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이어 또 하나의 거대 시장인 유럽 진출이 목전으로 다가왔다”며 “올해 유럽, 내년 미국 진출까지 주요 톡신 시장 진출을 모두 완료해 전 세계 톡신 시장의 95%를 커버하는 글로벌 톡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8 I 박미리 기자
주름개선. 턱선보정 2중 효과... 보톡스리프팅 아시나요
  • [전문의 칼럼]주름개선. 턱선보정 2중 효과... 보톡스리프팅 아시나요
  • [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남녀노소 불문하고 건강한 피부를 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각종 피부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몇 년 동안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이 미용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피부 탄력과 주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주름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힘들기 때문에 그 원인을 알고 피하는 것이 첫 번째 예방책이다. 자외선 노출이 많은 경우 남들보다 주름이 더 심하게 생긴다. 주름을 형성임이석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시키는 자외선은 계절에 관계없이 동일한 양이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항상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면 피부 유연성과 피부탄력이 떨어져 잔주름이 생기게 되고 이미 생긴 주름이 더 깊어지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평소 영양 섭취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호두·아몬드·연어·고등어 등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나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 등은 피부 손상을 방지하고 재생력을 강화한다. 또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줘 탄력있는 피부 유지에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짓는 표정이 있다면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평소에 자주 미간을 찌푸리지는 않는지, 눈을 치켜 뜨고 눈썹을 위로 올린다든지, 이마와 미간을 찡그리거나 인상을 쓰지는 않는지 등 평소 본인의 표정 습관을 확인해 보고 주름을 만드는 습관을 교정해야 한다. 이처럼 평소 주름, 탄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습관이 중요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노화와 중력에 의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처지게 되는 경우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미 생겨버린 주름으로 고민이라면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세우는 것도 방법이다. 주름을 개선하는 피부과 시술은 필러, 보톡스 리프팅 주사 요법이나 다양한 레이저 시술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간단하고 빠른 효과로 많이 선호되고 있는 것이 보톡스 리프팅이다.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톡스 시술은 소량의 보툴리눔 균을 안전한 농도로 희석해 얼굴 표정 근육에 주사함으로써 미간이나 웃을 때 나타나는 눈가 주름, 입가 주름 등을 펴주는 시술이다. 이에 비해 보톡스리프팅은 표정을 짓는 근육뿐 아니라 표피·진피층 등 다양한 깊이로 리프팅 포인트에 섬세하게 보톡스를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준다. 이로 인해 이마와 눈가 주름은 물론 탄력이 점점 떨어지는 턱선, 턱밑까지 얼굴 전체 라인을 탱탱하게 끌어당겨주는 리프팅 시술이다. 기존의 보톡스는 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됐지만 보톡스 리프팅은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날이 갈수록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기존 보톡스 시술과 마찬가지로 붓기와 멍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간편한 특징이 있다. 그러나 효과 지속기간이 6~8개월에 불과해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보톡스 리프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보톡스와 더불어 리프팅에 도움이 되는 레이저와 고주파, 초음파 등을 병행하면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2021.10.13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돈풀기, 인플레 촉발…나랏빚 다시 줄여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돈풀기, 인플레 촉발…나랏빚 다시 줄여야- 원자재發 인플레 공포…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약세’- 현대重 ‘3세 경영’ 가속…정기선 사장 승진- ‘대장동 키맨’ 남욱 뒤엔 사조직 ‘남욱사단’ 있었다-[사설]더 벌어진 MZ세대 자산 격차, 기회의 사다리 늘려야-[사설]정부도 국회도 미룬 연금개혁, 대선 후보들도 눈 감나△종합-피아니스트 꿈꿨던 ‘40억불의 사나이’ 한국 年예산 주무르는 월가 큰손으로- ‘與든 野든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대장동 의혹 저격수 ‘국힘 3인방’△‘블랙홀’된 대장동 개발사업-“유동규, 이 시장 취임 직후부터 사업 관여…주민 면담하고 현장 방문”- 끈끈한 사업관계…‘남욱사단’은 대장동 깐부?- 성남도개공 설립 ‘반대→찬성’ 돌변…수상한 변심△종합-“美 연준 테이퍼링 시작 땐 국채금리 급등 불가피”- GM과 리콜비용 1.4조원 분담 합의 LG에너지솔루션 연내 IPO 청신호- 與 “고발사주 수사” VS 野 “대장동 수사”…공수처 첫 국감서 난타전-“韓 재정준칙 마련 늦으면 신뢰도 약화”- 위드코로나 전 마지막 거리두기 15일 발표…현 단계 유지할 듯△요동치는 4분기 경제-韓 경제 ‘인플레 위협’ 초근접 한은 내달 금리인상 못박았다-1년새 유가 2배, 가스 8배 ↑…오일쇼크 오나-연쇄 악재에 투자심리 급랭…코스피, 2900도 위태롭다△정치-봉합? 파국?…李 손 안에 있소이다- “경기도 국감이후 도지사직 사퇴” 이재명 ‘대장동 국감’ 정면 돌파- 안상수, 洪캠프 합류…최재형·하태경·황교안 누구에게로-“대장동 사건, 검·경 협력해 진실규명”-정부, 베트남·태국에 AZ 백신 공여-정의당 대선후보에 심상정△글로벌-시진핑 전방위 규제 칼춤…빅테크·사교육 이어 금융기관 정조준-집값이 너무 비싸…美 밀레니얼 세대 ‘주택공구’ 급증- 전력난에 놀란 中 “탈탄소 속도조절하라”-뉴욕증시 롤러코스터 장세에도…IPO시장 여전히 호황△경제-코로나 불확실성 여전한데…기저효과 사라지자 꺾인 세수 동력-만들어도 못 쓴다…제주 풍력발전 올해만 55회 셧다운- 수출기업 지원사격…보관비 20% 저렴한 물류센터 짓는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경사노위 ‘산업안전위’ 신설△금융-금리 상승에 예대마진 ‘쑥’ 4대 금융지주 ‘실적 신바람’-주거난에…청년 전·월세 대출 3조 훌쩍-특판예금 인기에도…저축銀, 추가 판매 안하는 이유-쌓이는 민원에…금감원, 단순 보험민원 협회로 이관하나△산업-LG전자 ‘연매출 70조 시대’ 곧 연다- ‘부회장 4각 편대’ 꾸려…현대重 3세 경영 힘 싣는다- 김승연 회장 “역전의 DNA로 위기 넘자”-새 차보다 비싼 중고차…왜△ICT-SKT 2.0 시대 개막…전체 임직원에 자기주식 100주씩 준다-삼성 vs 애플…스마트워치 ‘가을대전’ 승자는?-“AI로 고객 행동 예측”…한국후지쯔 ‘휴먼센싱’ 기술, 국내 공략 박차-AI투자 전문기업 파운트 4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소비자생활-배달앱…못믿을 리뷰말고 ‘만나이츠’ 믿으세요-인디에프×정구호, 하이엔드 여성복 ‘존스’ 내년 론칭-쉰 살 새우깡, 블랙을 입다-입출금부터 체크카드 발급까지…CU, 하나은행 제휴 편의점 오픈△건강-비흡연자도 위협하는 폐암…‘다학제 협진’으로 맞춤 치료·재활 도와-속쓰리고 더부룩…헬리코박터균 검사 받아보세요-주름개선·턱선보정 2중 효과…보톡스리프팅 아시나요△증권-대주주 요건 10억 그대로 연말 매물 폭탄 줄어들까-“위드코로나 코앞…리오프닝株서 기회 찾아야”-신용등급 없는 기업도 유동화증권 발행 가능△증권-비트코인 값 ‘훨훨’…국내외 가상자산기업 M&A 열기 ‘활활’-‘CB 전환가액 상향 의무화’ 11월께 시행할 듯-국제유가 7년여 만에 80달러 넘자…붉게 물든 ‘정유주’- M&A 통해 상장 기업에 투자 ‘삼성 글로벌 M&A 펀드’ 출시△부동산-비례율 놓고 조합원 갈등…방배5 ‘연내 분양’ 물건너가나-반값 복비에도 거래절벽…곳곳 “거래세 인하” 목청-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여의’ 676가구 분양-“文정부 믿고 기다렸는데…집 사려면 4.4억 더 필요”△이데일리 문화대상-지친 우리를 위로해줬던 예술의 감동 한번 더-한평생을 국악에 헌신한 ‘이시대 최고의 소리꾼’-‘현대무용은 어렵다’는 고정관념, 몸짓으로 깨다△Book-잊고 있던 나 잇고 싶어요-치솟는 집값 해법, 지방에 답이 있다- 인스타 속 나,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고령화 속도 세계 최고…노후 준비 현황 알 수 있는 ‘연금통계’ 만들 것- “집값 통계 신뢰성 논란 연말까지 재점검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한국 사회 대개조 ‘자영업’서 희망 찾자-[기고]한복차림 국무회의가 뜻하는 것-[기자수첩]동학개미 향한 선심성 공약, 역풍 부를 수도△피플-부부CEO 가장 큰 장점은 공감…출산·육아, 부부만의 문제 아냐-김선영·김우형 “작품 아름다워 부부 동반출연 받아들여”-이스트스프링운용, 박천웅 대표 4연임-폴 매키트니 “비틀스 해체는 존 레논 탓”- 포스코 中企에 기술 무상이전…“친환경·스마트화 속도”△사회-화천대유와 연결고리 있나…이재명 ‘변호사비 대납의혹’에 쏠린 눈-“일가족 살해했는데 사형 아니라니” 김태현 무기징역에 유가족 ‘울분’-檢, 김만배 구속영장 청구-다음주부터 ‘접종 인센티브’ 확대…수도권 야구 관람 가능해지나-유은혜 “위드 코로나 맞춰 수도권 등교 확대”
2021.10.12 I 김소연 기자
M&A도 맞들면 낫다…빛난 '대기업+PEF’ 공조
  • M&A도 맞들면 낫다…빛난 '대기업+PEF’ 공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3분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두드러진 흐름이라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대기업이 힘을 합쳐 인수에 나서는 ‘연합군’(聯合軍) 전략이 꼽힌다. 치열해진 인수 경쟁에서 머리를 맞대 합리적인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산이 의기투합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표적인 사례가 GS그룹이다.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145020)과 국내 배달 서비스 시장 2위 사업자인 요기요 인수에 나서며 뜨거운 3분기를 보냈다. GS그룹은 지난 8월 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IMM인베),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와 컨소시엄을 꾸려 휴젤 새 주인에 올랐다. GS그룹은 IMM인베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각각 1억5000만 달러(약 1750억원)를 투자해 휴젤 해외 법인 지분 27.3%를 취득했다.GS리테일은 같은 달 또 다른 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 퍼미라와 컨소시엄을 꾸려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 지분 100%를 80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가와 2000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포함해 GS리테일이 요기요에 투자한 금액은 총 3000억원 규모다. 헬스케어와 퀵 커머스 분야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던 GS그룹은 단독으로 인수전에 나서는 대신 M&A 시장에 정통한 국내외 PEF 운용사와 손을 잡으면서 빅딜을 일궈냈다.롯데그룹도 한샘(009240)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앵커(핵심) 투자자로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롯데쇼핑(023530)은 지난달 10일 PEF 운용사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한샘 지분 인수를 위한 펀드 참여를 확정받았다. 앞서 롯데쇼핑은 이사회를 통해 해당 PEF에 2995억원 출자를 결의했다. 롯데그룹은 PEF 운용사들의 인수 펀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간접적’ 내지는 ‘우회적’인 투자 방식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쇼핑은 지난 3월에도 유진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오퍼스 프라이빗에쿼티(PE)가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로 참여했다. 전체 거래 금액 약 1150억원 가운데 롯데쇼핑이 약 3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지며 메인 투자자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대기업과 PEF의 공조 흐름을 두고 단독 인수에 나섰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양측 입장에서도 향후 인수 매물에 대한 협업 과정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줄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말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컨소시엄이나 인수펀드 투자 형태는 다양한 의견을 모을 수 있는 데다 양측 모두 해당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어 최근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인수 과정에서 리스크를 줄이면서 접근하는 인수 방식은 한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1.10.08 I 김성훈 기자
플랫폼이 불붙인 M&A…거래액 벌써 작년치 넘었다
  • 플랫폼이 불붙인 M&A…거래액 벌써 작년치 넘었다
  • [이데일리 김성훈 조해영 김연지 기자]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이 3분기 만에 지난해 전체 거래규모를 집어삼켰다. 상반기 불꽃이 튄 이커머스(전자상거래)기반 온라인 플랫폼 인수 경쟁 열기가 가을까지 이어진 결과다. 시장에 차오른 유동성을 발판 삼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는 물론 기업의 중장기 비전을 확립하려는 대기업들이 의기 투합해 배달 서비스, 바이오, 가구 분야에 뛰어들며 지난해 규모를 일찌감치 넘어섰다는 평가다. 다만 인플레이션(물가인상)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조짐이 본격화한 만큼 연말까지 열기가 이어질 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7일 이데일리가 하나금융투자에 의뢰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1~9월)까지 이뤄진 기업 경영권 인수 거래액(잔금 납입 완료 기준)은 34조1310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3개월의 시간이 남은 상황에서 지난 한 해 이뤄진 M&A 거래 금액(26조9612억원)을 이미 넘어선 셈이다. 거래건수 역시 올해 3분기까지 271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건수(247건)를 넘어섰다. 분기별로 10조 넘는 평균 거래규모를 감안했을 때 지난해를 넘어 2018년(47조131억원) 거래 규모를 넘어설지도 관심사다. 상반기 정용진 부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139480)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면 3분기에는 GS그룹이 3분기 열기를 견인했다. 국내 배달 서비스 2위 업체인 요기요와 국내 1위 보톡스 업체인 휴젤 인수에 속속 나서며 대기업의 M&A 참여 열기를 이어갔다. 롯데그룹도 한샘 인수에 2995억원을 투자하며 앵커(주요) 투자자로 나선 점도 이런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관심은 연말에도 이러한 열기가 이어질 수 있느냐에 쏠린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까지 본격화할 경우 M&A 열기가 급속히 식을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풍부하던 유동성이 서서히 마르기 시작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자금 규모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라지캡(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대형사) 매물들의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몸값만 8조원으로 점쳐지는 한온시스템(018880)과 1조원대 안팎의 몸값의 폐기물 처리업체 EMK, 현대LNG해운 등이 차기 빅딜 주자로 꼽힌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상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연말에 조정 분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경쟁이 치열한 매물과 그렇지 않은 매물에 대한 온도 차가 얼마나 더 커지느냐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08 I 김성훈 기자
보톡스 시장 1인 독주서 3파전으로…메디톡스 주춤, 휴젤·대웅 약진
  • 보톡스 시장 1인 독주서 3파전으로…메디톡스 주춤, 휴젤·대웅 약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른바 ‘보톡스’라 불리는 보툴리늄 톡신 국내 시장이 혼전에 빠졌다. 줄곧 1위를 지켜오던 메디톡스(086900)가 생산 실적이 급감한 반면, 휴젤(145020)이 1위로 발돋움했다. 여기에 대웅제약(069620)도 약진하면서 시장이 빅3로 재편되는 모양새다.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툴리눔 독소제제 생산·수입실적은 총 2445억원으로 휴젤의 보툴렉스가 721억원을 생산하며 1위로 올라섰다. 휴젤이 생산하는 보툴렉스주 50·150·200·300 등을 합친 것이다. 지난 2019년 587억원에서 22.8% 증가한 수치다.(자료=식약처)압도적 1위를 달리던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생산실적이 584억원으로 43.9% 줄었다. 지난 2019년 1041억원의 생산실적으로 최강자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해 메디톡신의 허가 취소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메디톡신은 보툴렉스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데 더해 대웅제약 나보타주에게도 추격을 허용하고 있다. 나보타주는 지난 2019년 127억원의 생산실적에 그쳤지만 한 해 만에 생산액이 335.6% 늘어나면서 지난해 555억원을 기록했다.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보툴리늄 톡신 균주 도용 여부를 둘러싸고 분쟁을 벌여 승소했지만 식약처의 행정처분 결과가 더 타격이 셌다. 식약처는 지난해 6월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한 점을 들어 메디톡신 3개 품목 허가를 취소했다. 10월에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해외 수출을 진행했다며 5개 품목에 대한 허가 취소를 결정했다.반면 대웅제약은 미국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 덕을 봤다. 대웅제약은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렸다. 에볼루스에 따르면 지난해 주보(나보타 미국 제품명)의 매출은 5650만달러(약 620억원)로 집계됐다.여기에 후발주자들 역시 앞다퉈 보툴리늄 톡신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휴온스(243070)바이오파마의 리즈톡스가 지난해 생산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종근당(185750), 제테마(216080), 한국비엠아이의, 한국비엔씨(256840), 프로톡스, 이니바이오 등도 생산실적을 보였다.균주 도용 분쟁에 허가 취소 등 보톨리눔 톡신을 둘러싼 외부적 자극 속에 업계는 언제든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주주가 최근 메디톡스로 바뀌는 등 이합집산이 과열되는 모양새다.
2021.10.06 I 김영환 기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주식담보대출 도로 늘린 까닭
  • [공시돋보기]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주식담보대출 도로 늘린 까닭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최근 급락한 메디톡스 주식을 매입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정된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대표는 지난달 8일 삼성증권, 17일 하나금융투자와 잇따라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보유 중인 메디톡스(086900) 주식 2766주, 5940주를 담보로 각각 3억원을 빌리는 계약이다. 이로써 정 대표는 지난 6~7월 주식담보대출 일부를 정리한 후 약 3개월 만에 계약규모를 다시 늘렸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개인이 진행한 대출”이라며 “회사에서 드릴 말은 없다”고 했다.그러나 정 대표가 과거 메디톡스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고자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감안할 때, 이번 대출도 목적은 같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정 대표는 지난달 8일 1869주, 17일 1819주의 메디톡스 주식을 장내매수했다. 액수로 각각 2억9800만원, 2억8800만원이다. 주식 매수가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한 날짜와 같은 날 이뤄졌고 매입한 규모도 대출금액과 비슷하다.정 대표는 현재 메디톡스 지분 17.54%인 최대주주다. 이에 정 대표가 메디톡스 주식 확대에 나선 배경으로 최근 메디톡스의 주가 하락이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주가 급락시 정 대표가 이따금 주식을 매입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즉 책임 경영을 통한 주가 부양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6~7월 20만원 초반대이던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주 기준 1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50만원대까지 올랐던 3년 전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 크다.최근 메디톡스의 주가 급락은 미국 보톡스 시장 진출에 차질이 생긴 여파로 분석된다. 메디톡스는 지난달 8일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 자회사)에 2013년 이전한 액상형 보톡스 후보물질 권리를 8년 만에 반환받았다고 발표했다. 앨러간을 통해 미국시장에 간접 진출하겠다던 메디톡스의 계획이 틀어진 것이다.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톡스는 올해 초 임상 3상 투약까지 완료됐다.이후 메디톡스 측이 “미국 시장에는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긴 역부족인 모습이다. 애브비를 통해 진행하던 메디톡스 액상형 보톡스 임상 결과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다. 이 결과에 문제가 있다면 메티톡스는 먼 길을 되돌아 미국 진출을 처음부터 준비해야 하는 처지다. 업계는 메디톡스가 애브비를 대신해 어떤 파트너사를 구할 지 등 이 회사의 미국 진출 전략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1.10.05 I 박미리 기자
  • 근긴장이상증, 제때 치료받으면 완치 가능… 두려움 버리고 적극 치료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가 앉거나 서서 생활을 하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의지대로 움직여주는 근육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흔치 않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이 감기거나 목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대부분은 안과나 재활의학과를 찾아 진료를 받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그대로 지켜보거나 방치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우리 신경계의 문제로 발생하는 ‘근긴장이상증(근육긴장이상증, Dystonia)’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근긴장이상증은 말 그대로 근육의 긴장도에 이상이 오는 병이다. 몸을 움직이게 하고 자세를 잡아주는 근육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이상 운동이나 이상 자세가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 허륭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근긴장이상증은 근육의 수축과 긴장의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의 이상으로 근육이 과도하게 강직되면서 몸이 뒤틀리고 돌아가는 운동장애 질환이다”며 “운동 근육의 세밀한 기능을 제어하고 조절하는 뇌 기저핵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체 이상 따른 심리적 위축도 위험국내 근긴장이상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만8138명이던 근긴장이상증 환자는 2019년 3만9731명으로 9년간 41.2% 늘었다. 근긴장이상증은 우리 몸에 있는 근육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형태는 목 근육의 경련으로 머리가 한쪽으로 돌아가는 ‘사경증’이다. 머리 뒤틀림, 경련, 떨림, 경부 통증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간헐적으로 경미하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고 그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 뒤틀린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소화(장애)질환과 척추측만증 등 여러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이외에 ▲눈 주위의 근육경련 수축으로 눈이 자꾸 감기는 ‘안검연축’ ▲안면부 전체에 발생하는 ‘메이그 증후군’ ▲성대 근육의 수축으로 말을 할 때 숨이 막히거나 목이 조이는 것처럼 말을 하는 ‘경련성 발성 장애’ 등이 있다. 또 글씨를 쓰거나 악기 연주 등을 할 때 손의 움직임에 이상이 생기는 ‘작업성 근긴장이상증’도 나타날 수 있다.허륭 교수는 “근긴장이상증의 더 큰 문제는 신체적인 증상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며 “신체 일부가 한쪽으로 뒤틀린 자신의 모습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두려워하거나 아예 사회생활 자체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많다”고 경고했다. ◇조기 진단·치료 시 뇌심부자극술로 완치도 가능근긴장이상증은 제때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치료 효과가 높은 편이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보톡스 주사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치료 효과는 약 30%로 알려진다. 보톡스 주사는 근육신경을 차단해 증상을 완화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지속하긴 하지만 항체가 생기면 지속 기간이나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수술적 치료법은 뇌심부자극술(DBS. Deep Brain Stimulation)이 있다. 뇌심부자극술은 초소형 의료기기를 뇌에 삽입해 특정 부분(담창구 내핵)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신경을 잘라내거나 뇌세포를 파괴하지 않는 보존적 치료로 모든 근긴장이상증 치료에 적용할 수 있다. 정위틀을 머리에 고정시키고 MRI(자기공명영상)나 CT(컴퓨터단층촬영)를 찍으면 특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담창구 내핵의 위치를 수학적 좌표로 산출할 수 있다. 수술실에서 먼저 뇌 속에 미세 전극을 삽입하고 약미세자극 기록을 통해 최적의 위치를 찾는다. 이후 가장 최적의 위치에 전극을 삽입하고 두피와 목 아래에 전원장치와 연결하는 선을 잇는 통로를 만들어 뇌 속의 전극과 전기자극발생장치인 신경자극기 전선을 피부 아래에 넣어 연결한다. 배터리와 칩으로 구성된 전기자극발생장치는 한쪽 쇄골 아래 부위에 이식한다. 수술 후 전기자극발생장치를 작동시키면 뇌에 심어둔 전극에 전기자극이 시작되고 서서히 이상운동 증상이 사라지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전기자극발생장치에 내장된 배터리 수명은 7~8년 정도, 교체 수술은 1시간 이내다. 장치에 문제가 생기거나 더 발전한 치료 방법이 나왔을 땐 이식했던 기기를 제거하면 된다. 허륭 교수는 “근긴장이상증을 잘 몰라 스스로 장애로 단정 짓고 일상에서 고통받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환자들이 있는데 절대 그럴 필요 없다”며 “근긴장이상증은 치료하면 완치까지도 가능한 질환으로 두려움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10.04 I 이순용 기자
메디톡스·대웅제약, 美 에볼루스 지분전쟁 터지나
  • [바이오 스페셜]메디톡스·대웅제약, 美 에볼루스 지분전쟁 터지나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메디톡스가 최근 대웅제약의 미국 보툴리눔톡신(보톡스)인 나보타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 지분을 잇따라 늘린 데 이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향후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에볼루스 지배력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올초 2대주주 등극…6개월만에 지분확대19일 에볼루스 공시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달 11일부터 27일까지 13차례에 걸쳐 에볼루스 주식 총 70만1000주를 매입했다. 액수로는 약 90억원(이달 17일 환율 1178원 일괄 적용)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라 메디톡스가 보유한 에볼루스 주식은 676만2652주에서 746만3652주로 뛰었다. 지분율로는 1%포인트가량 오른 것이다. 이어 이달 2일 메디톡스는 에볼루스 최대주주에 올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알페온이 보유하던 에볼루스 주식 259만7475주를 시장에 내놓은 영향이다. 그 결과 현재 에볼루스는 메디톡스가 13.7%로 최대주주이고 알페온 11.1%, 대웅제약 5.7%, 투자운용사 블랙록과 뱅가드 각각 3.9%, 3.1% 등이 뒤따르는 지분구조를 갖게 됐다.메디톡스로서는 에볼루스 2대주주에 오른지 6개월만에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수한 데 이어 최대주주 지위까지 얻게 된 것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작년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나보타 미국 수입·판매 금지 조치 철회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지난 2월 에볼루스 신주 676만2652주를 받았다. 당시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봤다. 대웅제약, 메디톡스 본사◇메디톡스, 기술반환 ‘美 전략’ 수정해야 눈여겨볼 부분은 메디톡스가 미국시장 진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메디톡스는 지난 8일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 자회사)에 2013년 이전한 액상형 보톡스 후보물질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발표했다. 앨러간을 통해 미국시장에 간접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짜고 8년을 기다린 메디톡스의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메디톡스 액상형 보톡스는 올해 초 임상 3상 투약까지 완료됐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최대 보톡스 시장인 ‘미국’을 포기하기 어려운 만큼 다른 파트너사와 협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물론 이는 애브비가 진행한 메디톡스 액상형 보톡스 임상에 문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메디톡스가 돌연 에볼루스 지분을 늘리면서 그 배경이 주목받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단순투자”라고만 답했다. 에볼루스는 대웅제약의 미용목적 보톡스를 독점 공급받는 회사라는 점이 관심을 끈다. 독점 계약기간은 2024년 5월까지다(제품 출시 후 5년·자동연장 조항 부착). 즉 현 계약상으로는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와 당장 협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그러나 2024년 5월 이후에는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와 협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생긴다. 다만 대웅제약과 에볼루스 간 계약 연장이 이뤄지지 않고 메디톡스 보톡스 임상에도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에서다. 메디톡스가 에볼루스 지배력을 보다 공고히 다지기 위해 지분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대웅제약 견제 목적에서도 에볼루스 지배력 확대는 메디톡스에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웅제약으로선 메디톡스와의 마찰이 지속될 소지가 남아있는 상황이 달갑지 않을 수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웅제약이 에볼루스 지분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대웅제약은 매출 1조원대 국내 손꼽히는 대형 제약사로 자금력이 메디톡스보다 우위다. 에볼루스도 17일 기준 시가총액이 4억4900만달러(약 5300억원) 규모로 크지 않다. 다만 대웅제약 측은 에볼루스 지분확대에 선을 긋는 모습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에볼루스가 자사 제품 외에 다른 제품을 취급할 수 없도록 없고 계약기간도 1차가 2024년이고 이후 계속 연장이 되기 때문에 무기한이다. 대웅제약이 지배력 확대를 목적으로 에볼루스 지분을 추가 매입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메디톡스가 무의미한 행동(에볼루스 지분 매입)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선을 그엇다.
2021.09.22 I 박미리 기자
3회 강릉국제영화제, 국제장편경쟁 본선 진출작 10편 발표
  • 3회 강릉국제영화제, 국제장편경쟁 본선 진출작 10편 발표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가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예심을 통과한 국제장편경쟁 본선 진출작 10편을 발표했다.먼저 주목할 작품은 해외 영화제 수상작 세 편이다. ‘보톡스’(감독 카베 마자헤리)는 예기치 못한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두 자매의 이야기를 탄탄한 구성으로 다룬 블랙코미디로 지난해 제38회 토리노국제영화제 최우수각본상과 올해 제38회 파지르국제영화제 퍼스트 필름(First Film) 상을 수상했다. 2차 세계대전 중의 전쟁 범죄를 통해 인간이 어떻게 폭력의 도구가 되는지 그려낸 ‘내츄럴 라이트’(감독 데네스 나지)는 올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퀸 오브 글로리’(감독 나나 멘사)는 이민자로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여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호평 속에 올해 제20회 트라이베카영화제에서 베스트 뉴 내러티브 디렉터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지난해와 올해 해외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관심을 모았던 작품들도 대거 선정됐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클라라 솔라’(감독 나탈리 알바레즈 메센)는 가족의 굴레에서 자신의 삶을 찾고자 싸우는 여성의 이야기다. 네 여성의 행복에 대한 욕망을 한 사람의 모습으로 구현해 내는 미학적 실험이 흥미로운 영화 ‘뜨거운 수프’(감독 장 밍)는 제36회 바르샤바국제영화제, 제3회 하이난다오국제영화제 상영작이다. 제37회 선댄스영화제, 제69회 멜버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심플 맨’(감독 크리스토퍼 마코토 요기)은 죽음에 대한 독특하고 깊이 있는 성찰을 보여주는 작품이다.올해 제74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와 제24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소개된 ‘이웃들’(감독 마노 카릴)은 어린 소년의 눈을 빌려 근본주의의 폭력적 본질에 대한 통찰을 던지는 영화다. 지난해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고 올해 제24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상영한 ‘나이트 닥터’(감독 엘리 와주망)는 약물 밀매에 휩쓸리게 된 야간 진료 의사가 겪는 봉변의 상황을 치밀한 사건의 중첩을 통해 그린다. 제37회 선댄스영화제와 제54회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초청된 ‘스트로베리 맨션’(감독 앨버트 버니·켄터커 오들리)은 꿈을 통제하는 미래 사회를 화려한 색감의 상상력으로 창조해낸 작품이다.한국 감독의 작품인 부석훈 감독의 ‘준호’는 한국 연극계의 미투 운동이 남긴 여진을 뼈아프게 조명하며 가해자의 민낯이 단순히 당사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복잡한 양상으로 그려낸다. 올해 개최한 제39회 샌프란시스코국제아시안아메리칸영화제 초청작이다.국제장편경쟁 부문은 오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 기간 중 심사위원단의 본심을 통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수상작을 선정하고 상금을 수여한다. 작품상 상금은 2000만원, 감독상 각본상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
2021.09.17 I 박미애 기자
메디톡스, ‘美’ 진출 시나리오는 어찌되나?
  • [바이오 스페셜]메디톡스, ‘美’ 진출 시나리오는 어찌되나?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 자회사)의 보툴리눔톡신(이하 보톡스) 후보물질 권리 반환으로 메디톡스의 미국시장 진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최대 보톡스 시장인 ‘미국’을 포기하기 어려운 만큼 자력, 다른 파트너사 물색 등으로 전략을 수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 측도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지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내부적으로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과연 메디톡스는 어떤 방안을 택할 수 있을까.메디톡스(사진=이데일리DB)◇ 상황 1. 기술반환 배경이 ‘품목허가 취소’라면애브비가 무른 계약은 메디톡스와 2013년 체결한 ‘약 3989억원 규모 액상형 보톡스(MT10109L) 기술이전’ 건이다. 8년 만에 이뤄진 기술반환이지만 명확한 배경이 알려지진 않았다. 보톡스업체 관계자는 “애브비가 기술반환을 한 이유가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며 “무엇인지에 따라 메디톡스가 놓이는 상황이 극명하게 달라진다”고 했다.업계에서 꼽는 최악의 경우는 ‘품목허가 취소’ 여파다. 올해 초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디톡스(086900)의 액상형 보톡스 ‘이노톡스’가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자료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그 동안 MT10109L은 이노톡스와 동일한 제품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대웅제약(069620)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 의혹을 기반으로 지난 5월 조사를 요청했다. 다른 보톡스업체 관계자는 “애브비에서 ‘안정성’ 이슈로 임상 3상 이후 판매 승인까지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며 “이 경우 자료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로 자료를 돌여받아도 큰 의미가 없다. 메디톡스는 미국 진출을 위해 임상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한다는 얘기”라고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선 메디톡스에서 이노톡스와 MT10109L이 동일제품이 아니라고 못박은 점, 보톡스 임상은 신약 대비 까다롭지 않다는 점을 들어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또 다른 보톡스업체 관계자는 “보톡스 임상은 동등성 입증이다. 케미컬로 따지면 제네릭 임상인 셈”이라며 “임상이 실패한 것 아니냐는 우려는 과할 수 있다”고 했다. 일단 메디톡스는 올해 초 투약이 끝난 MT10109L 임상 3상 자료를 건네받아 결과를 분석하는 중이다.◇ 상황 2. 기술반환 배경이 ‘의도한 묵히기’라면 애브비가 애초부터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 경우는 이보단 나은 상황으로 꼽힌다. 이는 임상 3상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다. 국내 업계에선 MT10109L 임상 진전이 늦어지자 애브비의 의도에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2013년 현지 판매사와 계약을 맺은 후 2016년 4월 임상 3상 결과 발표, 2019년 5월 미국 판매를 시작한 대웅제약과 비교해도 속도가 더뎠다. 현지 의사들도 애브비가 고의로 MT10109L 임상을 늦추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을 정도다. 당시 애브비는 총 1350만달러(당시 150억원 정도)에 합의했다.이 경우라면 임상 3상 자체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메디톡스는 그대로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면 된다. 물론 애브비를 통해 진출하려던 당초 계획보다 시점은 다소 늦춰질 수밖에 없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내년 상반기 FDA에 품목허가신청서(BLA) 제출해 2023년 판매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상황 3. 대웅제약 美 판매사 활용 가능성메디톡스의 미국시장 진출 방법은 크게 자력, 다른 파트너사 물색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업계에서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해 다른 파트너사와 협업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보톡스업체 관계자는 “인허가 신청까진 홀로 진행해도 국내 바이오사가 판매까지 담당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며 “파트너사를 찾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제기된 가능성이 대웅제약 보톡스 판매사인 미국 바이오사 ‘에볼루스’와 ‘이온바이오파마’ 활용이다. 현재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의 지분 13.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비상장사인 이온바이오파마 지분도 20% 보유했다. 모두 올해 대웅제약 보톡스 수입금지 조치 철회에 합의하면서 받은 지분이다. 여기에다 에볼루스와 11년9개월, 이온바이오파마와 15년간 순매출에 연동해 로열티도 받기로 했다. 메디톡스로선 연이 없는 회사보다 지분, 로열티 등의 연이 있는 두 회사와 협업을 논의하는 게 수월하다.다만 두 회사는 대웅제약과 ‘독점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대웅제약은 미용목적 제품에 대해선 에볼루스, 치료목적은 이온바이오파마와 각각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에볼루스 2024년 5월(출시 후 5년)까지, 이온바이오파마 2029년 12월 또는 출시 후 5년까지다.(자동연장 3년 조항 부착) 이를 감안할 때 메디톡스는 타깃 시장이 같은 에볼루스와 2024년 2월 전까지 손을 잡을 수 없다. 이온바이오파마도 마찬가지라는 전언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온바이오파마도 대웅제약과의 독점 공급계약에 따라 미용 영역이건 치료 영역이건 나보타 외의 보툴리눔톡신 제품을 취급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따라서 메디톡스가 두 회사와 협업할 수 있는 시점은 빨라도 2024년 5월 이후(에볼루스 기준)다. 이때 메디톡스는 에볼루스에 대웅제약보다 지분이 많은 주요주주라는 점을 내세워 자사 제품을 판매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 지분 5.7%, 이온바이오파마 전환사채(기업공개 직전 9.99% 비율로 보통주 전환 조건)를 보유 중이다. 혹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보톡스를 공동으로 판매하도록 유도할 수도 있다. 전자는 에볼루스가 대웅제약이 아닌 메디톡스를 선택할 때 실익이 확실히 커야하고 후자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모두 동의해야 실현 가능하다.두 회사와 제휴를 포기하고 다른 파트너사를 찾을 수도 있다. 올해 체결한 로열티 계약 덕분에 대웅제약 보톡스가 많이 판매될 수록 메디톡스에게 돌아오는 수익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2021.09.17 I 박미리 기자
휴젤 "미국 FDA 실사 및 중간점검 회의 마무리"
  • 휴젤 "미국 FDA 실사 및 중간점검 회의 마무리"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중간점검회의(Mid-cycle meeting)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레티보 품목허가 심사의 중간점검 차원에서 진행된 회의다.휴젤 거두공장(사진=휴젤)휴젤(145020)에 따르면 FDA는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cGMP 실사에 나섰다. 이 기간 FDA는 레티보 생산을 담당하는 춘천 소재 휴젤 거두공장의 제조시설 및 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검증했다. 이후 휴젤은 지난 10일 FDA에서 요구한 일부 보완사항에 대한 서류를 모두 제출함으로써 이번 실사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 2015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 3상에 돌입해 지난 3월 레티보 50유닛(Unit)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6월 FDA로부터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해당 공문에 따르면 레티보 품목허가를 위한 심사는 미국 전문의약품 신청자 수수료법에 따라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품목허가 취득 후엔 2018년 설립한 미국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가 현지 시장 마케팅 및 제품의 유통·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휴젤은 시장 진출 3년 내 현지 TOP3 브랜드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FDA 실사가 무리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미국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올릴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휴젤은 지난해 10월 국내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 연내 유럽 품목허가도 기대하고 있다.
2021.09.15 I 박미리 기자
필러株 `바이오플러스` 청약 돌입…투자 포인트는?
  • 필러株 `바이오플러스` 청약 돌입…투자 포인트는?
  • 13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생체재료 기반 의료기기 전문기업 ‘바이오플러스’가 오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플러스는 오는 14일까지 일반투자자 공모 청약을 받는다. 전체 공모주식수(140만주) 중 35만주(25%)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바이오플러스는 히알루론산 필러·유착방지제(붙어있지 않아야 하는 조직이 염증으로 붙을 경우를 방지하는 것) 등을 주력으로 제조하는 바이오 업체다. 특히 업계에서는 기업의 필러 관련 원천 특허인 ‘MDM 테크 플랫폼’ 기술 확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기업의 필러 관련 매출 의존도는 84%다.꾸준한 실적 성장세와 중국 합자법인 설립을 통한 경쟁력도 강점이다. 다만 기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상장 후 유통가능물량 등은 투자 시 고려해볼 사항이다.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바이오플러스 기업 내용 및 투자 유의점을 살펴봤다.---------------------------------------------*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일반청약 시작된 바이오플러스, 어떤 기업?- 바이오플러스, 13~14일 일반청약…27일 코스닥 상장- 필러·유착방지제 등 제조 주력…바이오 전문 기업◇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결과는?-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1220.15대 1…의무보유확약 비율 7.81%, 유통가능물량 50.05% 유의◇투자 포인트는?- 높은 실적 성장세 지속…올해 영업이익 전년 대비 71% 증가 예상- 핵심 특허 ‘MDM 테크’ 보유…기존 필러 부작용 보완- 중국 합자법인 설립…글로벌 영역 확대 발판 마련- 공모자금 연구개발·시설투자에 사용 예정◇증권가 평가는?- 흥국증권 “기술 확장성 주목”…제품 다양화 기대- SK증권 “투자시 기존주주 대규모 물량 출회 확인 필요”
2021.09.13 I 이혜라 기자
“녹십자, CMO 계약 임박 신호 나오고 있어”
  • [인베스트 바이오]“녹십자, CMO 계약 임박 신호 나오고 있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 주(9월6일~9월10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5000회분이 1일 충북 청주시의 GC녹십자 오창공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녹십자, 백신 CMO 계약 임박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7일 ‘다가오는 위탁생산(CMO) 기대감, 본격 가치 반영 시작’이란 제목으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국제감염볍혁신연합(CEPI)와 5억 도즈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DP) CMO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관련해 백신 제조사와의 본계약 체결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오승택 연구원은 “계약 지연요인으로는 백신 제조사들의 선진국 위주의 선계약 물량 이행률이 저조하다”면서 “원료의약품(DS) 단에서의 병목현상과 더불어 전례 없는 팬데믹으로 인해 백신 제조사들이 장기적 생산 로드맵 부재를 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오 연구원은 “위에 언급한 요인들이 해소되는 시그널들이 나오고 있어 녹십자 CMO에 대한 밸류에이션 반영이 시작되는 국면”이라고 분석했다.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녹십자(006280)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 53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DMO 선제 투자KTB투자증권은 지난 9일 ‘지놈앤컴퍼니, R&D에서 CMC(임상시료 사용허가)까지’ 보고서를 냈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8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CDMO ‘리스트랩스’ 인수 사실과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갈무리=김지완 기자)미국 비상장 마이크로바이옴은 지난 8일 미국 비상장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사(CDMO) ‘리스트랩스’(List Labs)의 지분 60%를 312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톡신 CDMO 기업으로 엘러간 보톡스 생산 경험이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43년의 업력을 보유 중이다.리스트랩스는 현재 개발 및 임상 1/2상 시료를 중점적으로 서비스 중이다. 지놈앤바이오는 인수 후 임상 3상 및 상업화 물량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이다 약 1만ℓ 생산 규모의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미국 법인 투자 및 설비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상업화가 개회되는 2025년 전후로 연간 1억달러 연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박종현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 상업화 사례가 없어 대규모 상업화 설비 보유한 CDMO 부재”하다면서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물질 생산 수요는 연평균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생산 설비 부족은 더욱 심화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CDMO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 및 증축해 자사 파이프라인 및 외부 CDMO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박 연구원은 “지놈앤컴퍼니는 설비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인 자금 조달 구조는 미정”이라면서 “미국 법인에 직접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지놈앤컴퍼니 보유자금 930억원으로 추가 자금 조달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날 KTB투자증권은 지놈앤컴퍼니(314130)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2021.09.11 I 김지완 기자
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한주의 제약바이오]메디톡스, 에볼루스 최대주주로…보톡스 경쟁 안갯 속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9월6일~9월10일) 제약·바이오업계는 메디톡스(086900)와 대웅제약(069620) 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메디톡스는 파트너사 애브비로부터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관련 기술권리를 반환 받은 지 하루 만에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주주가 됐다.◇메디톡스, 애브비 계약 해지 후 에볼루스 최대 주주 등극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현 애브비)과 체결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 사실을 8일 알렸다. 다만 메디톡스는 경쟁사인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최대 주주로 등극하며 시장을 안갯 속으로 만들었다.메디톡스(사진=이데일리DB)앞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 침해와 관련, 소송을 진행했다. ITC는 당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메디톡스의 파트너사 애브비가 무려 8년간 진행해온 개발을 무르면서 미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졌다.이 같은 상황에서 대웅제약-에볼루스 파트너십에도 문제가 생겼다. 알페온1이 자회사 에볼루스 지분 약 5%를 블록딜 매각하면서 반사효과로 2대 주주였던 메디톡스가 에볼루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의 미국 소송에 승소하며 그 보상으로 에볼루스 신주 676만2652주를 얻었다.◇진원생명과학,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 승인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GLS-1027’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2상 임상 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GLS-1027은 면역조절제로 개발 중이다. 이번 2상 임상시험을 통해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평가할 방침이다.앞서 진원생명과학은 햄스터 등 동물시험을 통해 GLS-1027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폐조직 손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바이러스 감염시 관찰되는 다핵세포인 세포융항체(atypia)와 심각한 폐렴 증상에서 관찰되는 세포이형성(syncytia)이 현저하게 줄었다.한편 이번 승인으로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제품은 총 22개로 늘었다.◇씨젠, 코로나 델타·람다 변이 진단시약 개발씨젠(096530)이 코로나19 변이를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을 개발했다. ‘Novaplex SARS-CoV-2 Variants Ⅴ Assay’ 진단 시약은 전세계 코로나19 재확산 원인으로 꼽히는 델타 변이와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람다 변이를 진단한다.씨젠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 확산세를 보일 때 발빠르게 진단 시약을 개발해 글로벌 공급을 담당해왔다. 이후에도 코로나19와 독감, RSV 바이러스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는 동시진단 시약과 알파, 베타 등 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는 시약 개발에 성공했다.‘델타’ 변이는 잠복기가 짧고 전파력이 강해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163개국으로 확산됐다. ‘람다’ 변이는 남미를 거쳐 일본, 미국 등 31개국으로 확산했다. 두 변이 바이러스 모두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를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동아에스티·이셀, mRNA 백신 개발에 참여‘K-mRNA 컨소시엄’에 동아에스티(170900)와 이셀이 가세했다. ‘K-mRNA 컨소시엄’은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GC녹십자(006280)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으로 구성됐다. 국내 전문의약품 개발·생산 제약 업체인 동아에스티와 바이오 원부자재 전문기업 이셀이 추가 참여하면서 백신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현재 ‘K-mRNA 컨소시엄’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STP2104’의 연내 임상 1상 진입, 내년 상반기 조건부 허가를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2년까지 전 국민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인 백신 1억 도즈 생산체계 구축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STP2130도 함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CMO 진출 선언지놈앤컴퍼니(314130)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CMO 기업인 리스트랩스 지분 60%를 2700만달러(약 314억원)에 인수하면서 CMO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리스트랩스은 미국 산호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의 성공은 빠른 시장 출시와 선점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리스트랩스는 지놈앤컴퍼니의 자본력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생산능력(Capa) 확장하고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개발사로부터의 추가 위탁생산 수주가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5년까지 CMO 매출 1000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204개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5630만달러(약 624억원)에 달한다. 오는 2024년 93억8750만달러(약 10조 8660억 원) 규모로 약 16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9.11 I 김영환 기자
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바이오 스페셜]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수년 전 기술수출에 성공한 메디톡스, 동아에스티 등 4곳이 올들어 잇따라 기술반환을 경험했다. 업계에서는 타깃, 자료 등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이제는 역량을 보다 글로벌 수준에 맞게 끌어올릴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만 4곳·8건 반환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4곳이 총 8건(후보물질 기준)의 기술반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6개사, 총 13건의 기술반환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양이다. 이들 숫자에는 기술반환 뿐만 아니라 회수도 포함했다.가장 최근 발생한 사례는 메디톡스(086900)다. 메디톡스는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앨러간에 지난 2013년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신경독소 후보제품) 기술이 반환됐다고 8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앨러간 측과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는 의미로 앨러간을 통해 보톡스 최대시장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8년을 기다린 메디톡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또한 메디톡스가 총 3989억원 중 건진 수익도 계약금(약 700억원) 및 마일스톤 일부에 불과했다.지난 7월에는 동아에스티(170900), 헬릭스미스(084990)가 잇따라 기술반환 소식을 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이전한 MerTK저해제 권리를 반환받았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에 지난 2015년 이전한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구성기술을 회수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기술수입한 5개 항암제 후보물질 관련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적 드롭 해외도 많아”이들 대부분은 기술반환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후보물질의 개발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경쟁 약물이 먼저 출시된 경우,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계약을 맺은 경우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변화에 의한 것인지, 혹은 임상과정에서 독성 등이 문제였는지 등이다. 원인을 알아야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술반환을 겪은 이들 기업이 원인부터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관적이진 않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책적으로 드롭된 사례는 해외에도 많다”며 “기술반환을 겪은 기업들은 데이터를 쌓으면서 ‘우리가 옳다’를 증명하거나 타깃 질환을 바꾸는 등 대응을 하면서 다른 파트너사들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기술반환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재수출했다. 유한양행도 중국 뤄신으로부터 돌려받은 ‘레이저티닙’을 2018년 얀센에 재수출했다. 역량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처럼 지적재산권이 고부가가치를 갖는 산업은 특허 역량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기술수출은 파기의 변수가 있는 만큼 전주기 신약개발 과정을 겪고 글로벌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도 “기술이전이 2015년부터 본격화된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맞다. 기술이전을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는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지금까지는 개발하는 후보물질을 불특정 다수에 뿌리고 선택되면 기술이전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기술이전을 하려는 시장군을 정해 그들의 파이프라인을 보완, 대체, 발전(Next generation)한 후보물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다는 가정 하에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1.09.09 I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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