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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도 현대차 구독 가능해진다..연내 서비스 확대
- 모빌리티 구독 서비스 ‘현대 셀렉션’ 부산 진출[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에 이어 부산 권역에서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현대차는 부산지역에서 올해 안에 현대 셀렉션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과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4개의 차종을 투입할 예정이다.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을 선택한 고객들은 매달 △그랜저 △팰리세이드 △싼타페 △쏘나타 △투싼 △아반떼 △베뉴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단기 구독 상품(스페셜 팩) 고객들은 △벨로스터N △쏘나타 N라인 △아이오닉5 △스타리아 등의 차량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으로 N브랜드 3개 차종을 추가할 예정이다.특히 현대차는 7월 중으로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수도권과 부산간 ‘지역간 구독 로밍’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으로 월 구독 상품(레귤러 팩) 스탠다드 이상 구독 고객은 타지역 방문 시 단기 구독 상품 (스페셜 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예를 들어 서울에서 그랜저를 구독하고 있는 고객이 부산 여행을 할 때 스타리아를 3박4일간 무료로 이용 가능하고, 부산에서 쏘나타를 월 구독하는 고객은 서울 출장 시에 넥쏘를 3박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 현대 셀렉션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21일부터 현대 셀렉션 앱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다.현대차는 렌터카 제휴 기반의 오픈 비즈니스 플랫폼인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향후 점진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번 부산에서 레드캡렌터카와의 협력을 시작으로 지역별 현지 렌터카와의 상생 제휴 또한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2020년 4월 정식 론칭한 현대 셀렉션은 가입회원 1만명을 돌파했고, 구독률 97%를 유지하는 등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한 대표 자동차 구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4월 신설한 배송부터 이용까지 1박2일 무료 시승 프로그램인 ‘현대 셀렉션 익스피리언스’는 4월에 넥쏘가 예약 시작 2분만에 완료됐고, 5월 쏘나타 N라인은 1200명 가까이 응모가 몰리는 등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고객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달 신차 스타리아로 무료 시승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현대 셀렉션을 각종 모빌리티 서비스와 연계함으로써 고객에게 색다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주차, 택시, 음악, 킥보드의 기존 4개에서 대리운전과 바이크까지 추가한 6개의 모빌리티 구독으로 확대해 자동차를 넘어선 모빌리티 영역으로 지속 확장을 추진중이다. 현대 셀렉션의 구독 요금에는 차량 관리 비용은 물론, 보험료, 자동차세와 같은 부대 비용도 포함돼 운전자가 평소 차량 관련 비용을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모든 차량을 주행거리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 이후에는 해지가 자유로워 고객이 필요한 기간에 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 [18일 주요 크레딧 공시]SK루브리컨츠, 등급전망 ‘부정적’ 하향 外
- △SK루브리컨츠 실적 추이(자료:NICE신용평가)[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지난 18일 주요 크레딧 공시다.△SK루브리컨츠= NICE신용평가는 SK루브리컨츠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경기둔화와 업계 신증설 부담 등으로 이익창출규모가 감소한 모습. 고급윤활기유 수요의 추세적 성장, 생산능력 확충 등에 바탕해 회사의 연결기준 세전이익(EBIT) 창출규모는 2016~2018년 연평균 4700억원 규모를 기록. 다만, 2018년경부터 GroupII를 중심으로 상당 규모의 신증설이 이루어지고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경기불확실성도 확대됨에 따라 2019년 EBIT은 2939억원으로 감소했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인해 연간 EBIT이 2622억원으로 감소한 상태. 2021년 1분기에는 정유업계의 가동률 저하로 인한 윤활기유 공급 제약 등으로 제품스프레드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유가상승에 연계한 재고효과 등도 발생하며 연결기준 1370억원의 EBIT을 시현. 향후 글로벌 이동수요 회복 등이 예상되나, 업계 가동률 상승, 증설 등의 수급상 부담 요인도 존재. 또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미중 무역갈등 등의 경기변동 요인을 고려하면, 당분간 실적불확실성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수년간 대규모 배당소요가 지속되며, 재무안정성이 저하 추이. 우수한 잉여현금 창출에도 불구하고 2017~2019년 연평균 3400억원의 배당소요가 발생했으며, 2020년에는 배당소요가 5000억원으로 증가하며 관련 자금부담이 확대된 모습. 2021년 들어서도 1분기 3500억원의 배당금 지급이 이루어진 가운데 5월에 중간배당으로 2000억원의 추가적 자금소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 2017년 이후 대규모 배당소요에 따른 자금부담이 지속된 가운데, 2019년 리스회계 기준 변경으로 인한 리스부채 계상(리스부채 규모 2019년말 2926억원, 2021년 3월말 2334억원)도 영향을 미치며 순차입금이 2021년 3월말 기준 6581억원으로 증가한 상태. 이와 함께 최근 수년간 순이익을 상회하는 배당소요가 나타나며 자본규모가 감소 추이를 기록함에 따라,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016년말 68.6%, (-)3.3%에서 2021년 3월말 147.8%, 24.9%로 상승 추이를 기록하며 제반 재무안정성 지표가 저하된 것으로 판단. △SK매직= NICE신용평가는 SK매직 선순위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상향했고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 다양한 제품을 통해 사업부문별 매출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 과거 회사의 매출은 대부분 가전 사업에서 발생했으나, 2016년 SK계열 편입 이후 렌탈 사업 매출이 빠르게 증가. 2021년 1분기 누적기준 렌탈사업 매출액은 1786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70.5%를 차지하고 있는 바, 과거 가전 중심의 사업기반이 렌탈사업 중심으로 변경. 또 신제품 출시,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렌탈시장 내 인지도가 확대되고 있으며, 계속적인 계정수 증가로 2021년 3월말 국내 기준 202만의 누적계정을 기록. 렌탈사업의 높은 성장세를 고려할 때, 향후 렌탈사업의 매출 비중 증가와 더불어 회사의 성장기반 강화도 지속될 전망. 렌탈시장 경쟁심화에도 매출외형 성장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이익이 창출 가능할 전망. 회사의 영업수익성은 전체 매출의 70.5%(2021년 1분기 누적기준)를 차지하는 렌탈사업 실적에 크게 영향. 렌탈사업의 경우, 2016년 SK계열 편입 이후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EBIT/매출액 비율이 10%를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 가전사업 또한 식기세척기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로 제품단가 및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 국내 가전·렌탈시장 경쟁심화와 해외 렌탈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이 회사 수익성 개선에 다소 제약이 될 수 있으나, 시장 인지도가 높은 가전사업 부문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수익성이 우수한 렌탈사업을 중심으로 회사의 매출 규모가 확대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 채무부담 대비 수익창출력도 우수한 수준. 렌탈사업 확대에 대응한 자금 소요가 증가해 2021년 3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5368억원으로 과거 대비 확대됐으며,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61.5%, 39.2%로 높은 수준. 향후에도 렌탈자산 투자 등에 따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상회하는 자금 소요가 지속될 전망으로 당분간 채무부담이 낮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다만, 사업확대와 안정적 수익 창출로 EBITDA 규모 또한 증가하고 있어, 2021년 3월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1.8배수로 채무부담 대비 수익창출력은 우수한 수준을 유지.
- 반년새 쾌속질주 카카오·네이버…지금 사도 될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플랫폼기업의 톱 자리는 누가 차지할 것인가. 최근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네이버)의 주가 급등으로 증시 시가총액 3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카카오는 반년 사이에 주가가 두 배 가까이 올랐고, 네이버 역시 35% 이상 주가가 올라 쾌속질주하고 있다. 카카오는 반년 사이에 시총이 33조원 이상 늘어나 네이버 시총을 추월한 상태다. 향후 카카오뱅크 등 자회사의 대규모 기업공개(IPO)도 예정돼 있어 카카오의 보유 지분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네이버 역시 CJ대한통운(000120)과 손을 잡고 물류 인프라를 확대하며 이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뛰어들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카카오 시총, 두 배 가까이 늘어…68조원 돌파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 시가총액은 35조200억원(1월 4일)에서 68조8091억원(6월17일)으로 96.4%나 크게 불었다. 올해 초만 해도 카카오의 시총은 네이버보다 약 13조원 적었으나 반년이 채 안돼 시총 순위가 역전됐다. 카카오는 네이버 시총보다 약 3조5000억원 앞지르며 시총 3위에 올랐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국내 증시에서 시총 3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올해 초(1월4일) 29만3000원에서 39만8000원(6월17일)으로 반년 사이에 35.8%나 올랐다. 시총 규모도 48조1291억원(1월4일)에서 65조3768억원(6월18일)으로 17조원 이상 불어났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 상승은 반년 사이 코스피가 10.98%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상승률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총 1, 2위는 현재 주력 산업 내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기업을 의미하고, 시총 3위 자리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이렇듯 급상승했지만, 카카오와 네이버는 각각 이번주(6월21~25일) 증권사 주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가 공격적인 쇼핑 부문 확대 전략을 통해 광고 매출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을 통한 시너지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SK증권은 카카오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1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6%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카카오 자회사 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카카오 주가는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주가상승 지속 전망카카오 주가의 급등은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광고, 커머스, 유료콘텐츠, 금융 등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아서다. 카카오 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아 이르면 연내 출범할 수 있다.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카카오의 성장세가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카카오그룹은 삼성·SK·LG·현대 국내 4대 그룹에 이어 시총 기준 5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상장을 앞두고 있는 카카오그룹은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년 사이에 폭등한 카카오와 네이버에 대해 고평가라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는 이미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 14만3619원을 뛰어넘은 상태다. 카카오의 20일 종가는 15만500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확장성과 이익 성장률에서의 차별화가 경쟁사 대비 리레이팅을 유지시킨 근본적인 원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가시성이 높고 핵심 자회사들의 IPO가 목전으로 다가온 만큼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주가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버의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49만7273원이다.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메타버스가 향후 대세 유흥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네이버가 손자회자 네이버제트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 중”이라며 “플랫폼 차별화, 글로벌 확장, 수익모델 다변화 등으로 향후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강화 중”이라고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 [주간추천주]실적 모멘텀 주목…네이버·카카오 등 러브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증권사는 주간추천주로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시가총액 3위를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도 PI첨단소재(178920), 서울옥션(063170) 등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기업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NAVER가 공격적인 쇼핑 부문 확대 전략을 통해 광고 매출 상승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을 통한 시너지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아울러 소비심리 개선에 따라 중국향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코스맥스(192820)도 추천했다. 제2의 광군제라 불리는 중국 618 쇼핑 축제로 코스맥스의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손소독제 베이스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맥스는 작년 대비 중국과 일본 수출 수요에 따라 성장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다산네트웍스(039560)를 제시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자회사 DZS 주가가 급등한 것에 비해 다산네트웍스는 상대적으로 주가 흐름이 부진한 상태다. 하나금융투자는 DZS 자회사 옵텔리언이 미국 4대 통신사 성능평가시험(BMT)에 참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유안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연초 이수 수익률 40%에 달한다고 주목했다. 코스피 지수 대비 29%포인트나 웃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1748억원으로 추정했고,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면세, 중국, 이커머스 채널의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설화수와 라네즈 등 핵심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며 이익 체력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제일기획(03000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제일기획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1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중심의 삼성전자 언택트 마케팅 강화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유안타증권은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은 PI첨단소재가 내년부터 PI필름 수요 증가 구간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스마트폰 전방시장 회복과 전기차 배터리·모터 확대 덕분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카카오도 추천 종목으로 제시됐다. SK증권은 카카오톡 중심으로 추진했던 광고, 커머스, 유료콘텐츠, 금융 등 다양한 서비스 확장이 높은 카카오를 주목했다. 카카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증가한 1조258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8.6%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SK증권은 카카오 손해보험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아 이르면 연내 출범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의 보유 지분 가치에 대한 부각으로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SK증권은 평가했다. 카카오는 주가 상승으로 17일 기준 네이버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SK증권은 호실적을 기록한 한국앤컴퍼니(00024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한국앤컴퍼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2370억원, 영업이익은 674억원을 기록했다. SK증권은 축전지부문 판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판매량이 15.3%, 전분기 대비 20.8%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옥션을 추천했다. 서울옥션은 높은 작품소싱 능력으로 올해 6월 기획경매 낙찰률 94%에 달하고, 올해 상반기 기획경매 평균 낙찰총액은 지난 2018년의 2배로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확인됐다. 계절적 비수기인 올해 3분기에도 높은 낙찰률을 유지하면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 '금리 꿈틀'…새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 내달 출시
- 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외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금리 위험 보장을 확대한 새 ‘금리상한형’ 대출 상품이 내달 출시된다. 2년 전 출시된 이후 저금리 기조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대출 금리가 오를 조짐을 보이자 상품을 정비해 내놓는 것이다. 20일 금융당국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2019년 3월 출시된 금리상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개선한 새 상품을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금리상한형 주담대는 연간 또는 5년간 금리 상승폭을 일정 한도로 제한하는 대출 상품이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기에 유리하다. ◇ 새 상품, 금리 상승 폭 줄이고 이용대상 확대2019년 3월 금융당국은 15개 시중은행과 함께 월 상환액을 고정하거나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주담대를 선보였다. 당시 금융당국은 2018년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향후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차주의 상환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선제적으로 고안한 것이었다. 그러나 막상 출시 후에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명무실해졌다. 실제 은행별로 실제 판매량은 1개 안팎에 불과해 사실상 명목만 유지했고 일부 은행에서는 판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새 상품의 구조는 기존과 다르지 않지만, 금리 상승 폭을 줄이고 이용 대상은 늘어나는 방향으로 정비된다. ‘금리상한형’은 금리의 최대 상승 폭을 향후 5년간 2%p 이내, 연간 1%p 이내로 제한하는 상품이다. 새로 가입하는 게 아니라 기존 대출에 특약을 추가하는 형식이다. 은행 위험부담을 고려해 기존 금리에 0.15∼0.2%p가 더해진다. ‘월 상환액 고정형’ 주담대는 대출 금리가 올라 이자 상환액이 증가할 경우 원금 상환액을 줄여 월 상환액은 유지하고, 나머지 원금은 만기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월 상환액의 고정 기간은 10년이다. 금리는 은행의 위험 부담을 고려해 변동금리에 0.2∼0.3%p 가산한다. 합산소득 7000만원 이하,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는 0.1%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용자도 전면 확대된다. 기존에는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시가 6억원 이하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판매됐지만, 앞으로는 소득과 집값 제한 없이 변동금리 대출자 누구나 가능해진다. 판매 은행도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상품은 현재 일부 은행에서는 판매 중단된 상태이지만, 새 상품은 변동금리 주담대를 취급하는 모든 은행에서 판매된다. ◇ 주담대 대출자 절반 이상 금리상승 부담 노출새 금리상한형 주담대가 나오게 된 배경은 금리 상승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미국 국채금리 10년물은 작년 말 연 0.91%에서 지난 18일 기준 1.49%대로 올랐고, 한국 국채금리 10년물도 같은 기간 1.71%에서 2.041%로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도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면서 국내외 기관은 향후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중 변동금리 비중은 50.3%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2016년 말 57%, 2018년 말 55%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으나 여전히 전체 대출자의 절반 이상이 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금감원이 2019년 분석한 금리 상승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대출원금 3억원·만기 30년 차주 기준 월 상환액은 금리가 3.5%에서 1%p 상승 시 134만7000원에서 151만5000원으로 약 17만원 증가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리가 오르면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금리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상품을 재정비해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 [윤정훈의 생활주식]MZ세대 잡았더니 주가도 오르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젠지(Z세대) 소비자의 중고마켓인 디팝을 인수하게 되서 기쁘다. 디팝은 열정적인 커뮤니티와 차별화된 아이템을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다.”미국의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인 엣시(ETSY)의 CEO인 조쉬 실버맨은 디팝을 인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엣시는 목수이자 웹 디자이너였던 로버트 칼린이 2005년 핸드메이드 제품과 빈티지 제품 등을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엣시는 디자이너를 위한 플랫폼을 지향한 덕에 아마존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아마존도 ‘핸드메이드 아마존’을 만들어 엣시를 견제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만큼 빈티지 제품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다. (사진=엣시)엣시는 2015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2016년부터 흑자전환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엣시의 매출은 2015년 2억 7350만달러에서 2017년 4억 4120만 달러, 2018년엔 6억 370만달러로 매년 성장했다. 작년에는 17억 2562만달러로 전년 대비 110.9% 증가했다. 코로나19에 수제 마스크 제품을 비롯한 개인 간 거래가 활발히 일어난 덕택이다.주가도 작년 1월 44달러에서 출발해 올 초에는 400% 상승한 2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최근에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대면 거래 활성화 기대감에 169달러로 내려왔다.엣시 최근 2년 주가(사진=스톡차트)엣시는 영국의 패션 중고 플랫폼인 디팝 인수를 통해서 다시 한 번 재도약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패션 중고거래 시장은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어 사업 확정성도 크다. 엣시는 현재 주 고객층이 밀레니얼 세대로 Z세대가 주고객인 디팝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디팝은 고객의 90%가 26세 이하인 Z세대다. 북미 외에 영국시장까지 시장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엣시는 디팝의 성장을 자신한다. 엣시가 한 때는 20대들이 주로 사용했었고, 이를 성장시켜 지금의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중고의류 유통회사 스레드업의 2020 보고서 등에 따르면 미국의 중고시장은 작년 320억달러(36조원)에서 2024년에는 640억달러(7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매년 개인간 중고거래 시장은 39% 이상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미국 중고거래 시장 전망(자료=엣시)디팝은 150여 개 국가에서 30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거래액은 6억5000만 달러로 최근 3년간 거래액은 매년 80%씩 성장하고 있다. 또 디팝은 기업형 판매자가 물건을 판매하지 않도록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개인간 거래를 통한 디팝만의 차별점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디팝은 SNS처럼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국내에는 중고 패션만 주로 거래하는 규모있는 기업이 없다. 다만 이 시장은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등 중고 플랫폼 업체가 대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저마다 특징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커뮤니티, 번개장터는 취향, 헬로마켓은 비대면 거래를 특징을 하고 있다. 다만 중고거래 플랫폼 중에서 IPO(기업공개)를 한 곳은 아직 없다. 이를 위해서는 거래규모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흑자전환 등도 필요하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패션 중고거래 시장은 아직 규모가 크지 않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의류 폐기물에 대한 환경 문제까지 이슈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에 대한 니즈는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재난지원금·백신휴가·부동산세…당정, 줄다리기 본격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부동산 정책을 두고 정부와 국회가 풀어야 할 현안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모두 나눠줄지 여부부터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에 대한 국고 지원 등 의견을 통일해야 할 사항들이 많다.여당이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상위 2%로 정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등 부동산 세제와 관련해서도 협의를 진행해야 할 상황이다. 오는 23일 열리는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을 비롯해 상임위 전체회의 등 국회 일정이 잇따라 예정된 만큼 정치권과 정부간 줄다리기가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지난달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왼쪽부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영진 기재위 간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남기 “피해계층” vs 송영길 “전국민” 이견19일 정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오는 22~24일에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예정됐다. 경제 분야는 23일 진행한다.국회 일정을 시작으로 2차 추경과 부동산 정책 등 당정 협의가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차 추경 검토를 공식화하면서 백신공급·접종 등 재난대책, 하반기 내수·고용대책, 소상공인 등 코로나 위기에 따른 취약·피해계층 지원대책 등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여권의 주장은 좀 더 구체적이고 포괄적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달 1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당정은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제시했다.소상공인 피해 지원이나 신용카드 캐시백 등은 내수 진작과 피해 지원에 포함되지만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와 이견이 있다. 홍 부총리를 비롯해 정부는 그동안 한정된 재원에서 같은 금액이라면 피해계층을 선별 지원하는 것이 전국민 보편 지원보다 효과가 크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은 전국민에게 지급했지만 당시에는 피해 정도를 알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이고 지금은 업종별 등으로 피해 규모가 예측 가능해 맞춤형 선별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도 선별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다만 여권에서 경제 회복세를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국민 보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 당정 협의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16일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정부가 백신 휴가를 낸 사업주에게 휴가비를 지원토록 한 법안이 통과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지만 백신 휴가비를 국고로 지원할 경우 막대한 재정 소요가 불가피하다. 정부도 백신 휴가를 지원할 경우 최대 9조 2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곤란한 입장을 나타낸 바 있어 국회 논의 과정에서 논쟁이 예상된다.올해 4월까지 전년대비 추가로 걷은 세수가 32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추경 규모도 주목된다. 여당에서는 추가 세수에 따른 재정 여력을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나랏빚 갚는데 써야 한다는 야당의 비판도 만만찮다. 홍 부총리 또한 추가 세수 일부는 채무 상환에 사용하겠다는 입장이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관련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달 부동산정책 당정 협의, 완화폭 관건부동산 정책 재검토 방향도 관건이다. 당정은 이달 중 부동산 세제에 대한 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달 초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정책 보완책 관련 가능한 신속히 후속조치를 실행하고 추가협의가 필요한 사안도 최대한 조기 결론내 시장 불확실성을 걷어낼 것”이라며 “종부세·양도세의 경우 조속히 당정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18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부과 기준을 현행 공시가 9억원에서 상위 2%로 완화하고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정했다.종부세의 경우 상위 2%는 11억원선으로 현재보다 3억원 정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공시가 현실화율 70%를 적용하면 종부세 부과 기준선은 13억원에서 16억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양도세의 경우 과도한 양도차익에 대한 형평 과세를 위해 양도차익 규모별로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낮춰 적용키로 했다.종부세 상위 2% 부과의 경우 변동성이 있는 만큼 납세자가 예측 가능해야 한다는 조세 원칙에 부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어 정부측 입장이 주목된다. 서울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아이와 함께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 인구동향 발표…저출산 심화 지속 예측한국 경제의 구조적 위험 요인으로 지목되는 저출산 심화 현상이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통계청은 23일 4월 인구동향을 발표할 예정이다.3월 인구동향에서는 3월 출생아수가 2만 4054명으로 동월 기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1년 이래 최소치를 기록한 바 있다. 출생아수에서 사망자수를 뺀 인구 자연증가분은 ㅁ이너스(-) 2549명으로 17개월 연속 인구 자연감소를 이어갔다.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1분기 0.8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03명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합계출산율(0.91명)은 분기 기준 출산율 집계를 시작한 2009년 이후 처음 1명대 이하로 내려갔는데 1년만에 0.8명대까지 떨어졌다.통상 하반기 출생률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연간 합계출산율 또한 사상 최저치인 지난해(0.84명)을 밑돌 것으로 예측된다. 저출산 심화는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2028년 0.73명까지 떨어지고 2040년까지 고착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의 초저출산이 2040년까지 지속될 경우 인구 규모가 대폭 감소해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정처는 우려했다.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 일정△21일(월)14:00 ODA 추진방안 관련 간담회(2차관, 비공개)△22일(화)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2차관, 국회)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17:30 EBRD 총재 면담(부총리, 비공개)△23일(수)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재정운용전략위원회(2차관, 비공개)14:00 국회 대정부질문(부총리, 국회)△24일(목)10:00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2차관, 국회)16: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청사)18:00 대한민국 동행세일 라이브커머스(부총리, 비공개)△25일(금)08:00 혁신성장 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한국판뉴딜 점검 TF(1차관,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부총리·1차관·2차관, 국회)14:00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관련 회의(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21일(월)09:00 2021년 국가회계 전문교육 실시12:00 2019년 가계생산 위성계정10:00 류근관 통계청장, 제18차 OECD 통계정책위원회 참석△22일(화)10:00 계란 무관세 적용 연장을 위한 할당관세규정 개정안 의결10:00 개별소비세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국무회의의결12:00 2020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현황16:00 한-아프리카 에너지투자프레임워크 체결△23일(수)08:00 부총리·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 면담10:30 제5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 개최12:00 2021년 4월 인구동향12:00 2021년 5월 국내인구이동△24일(목)12:00 2020년 귀농어귀촌인통계15:30 제7회 국민 삶의 질 측정 포럼 개최17:00 2021년 7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6월 발행실적18:00 제7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25일(금)08:30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회의 개최 10:30 2021년 국세물납기업 투자설명회 개최16:00 APEC 비공식 재무장관회의 결과△27일(일)10:00 <2021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 발간
- [위클리 코인]죄어오는 돈줄, 견제받는 비트코인 법정화폐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악재를 딛고 반등하고자 하는 몸부림을 쳐봤지만, 이번에는 시중 유동성 공급을 줄이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기조 변화 예고 앞에서 비트코인은 큰 힘을 쓰진 못했다. 주 초까지만 해도 4만1000달러까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던 비트코인은 이 가격대에서의 주요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공식화했고, 종전 예상보다 1년 정도 이른 2023년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동성의 힘에 의해 올라간 자산 가격에 악재가 될 수밖에 없는 소식이었다. 엘살바도르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인 탄자니아에서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추진하는 등 그 움직임이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엘살바도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이 자금 지원 중단을 통해 압박하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 불안은 여전했다. 특히 아이언 파이낸스가 발행한 아이언 티타늄 토큰(타이탄)이 지급불능 사태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로 하루만에 제로(0) 수준까지 가격이 급락하자 전반적인 시장 투자심리가 좋지 못했다. 다만 이런 가운데서도 골드만삭스는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등으로 가상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고, 비트코인도 4년 만에 새로운 업그레이드를 준비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 역시 계속되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비트코인, 4년 만에 환골탈태…스마트계약 기능 탑재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오는 11월 무려 4년 만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나면 거래에 따르는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이 한층 강화되는 동시에 중개인 없이도 거래가 가능한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트코인의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공식 승인했다. 4년 만에 이뤄지는 업그레이드는 11월부터 시행된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비트코인의 한계점으로 불렸던 느린 거래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거래 보안성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비트코인은 첫 출시 당시 전자서명 방식에 전자서명 알고리즘 변형인 타원곡선 전자서명 알고리즘(ECDSA)을 사용해 왔는데, 이 알고리즘은 비트코인 월렛을 제어해 비트코인이 정당한 소유주만 쓸 수 있도록 하는 개인키로 만들어진다. 반면 이번 업그레이드에서는 이를 슈노르 서명으로 바꾸려는 것으로, 비트코인 거래 내에 여러 개의 키를 포함할 수 있고 단일하고 고유한 서명을 생성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간결하고 효율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인 제미니에서 보안 엔지니어로 일했던 브랜든 아브나바기는 “체인 상에서 자신의 키가 그 만큼 많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사람인 지 숨기기가 용이하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변화와 맞물려 이번 업그레이드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복잡한 거래를 할 때에도 중개인이 필요 없어지는 블록체인 기술의 주요 기능인 스마트 계약을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는 장점도 생긴다.이로 인해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스마트 계약을 구축하는 프로그래머가 늘어날 경우 중앙화된 중개자를 배제하기 위한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에서 비트코인이 주요한 가상자산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이더리움이 탈중앙화 앱(디앱)과 디파이에서 주요한 코인으로 활용돼 왔다. 이번 공식 승인에도 불구하고 실제 업그레이드는 11월로 잡은 것은, 그동안 많은 테스트를 통해 업그레이드 중에 생길 수 있는 오류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탄자니아도 비트코인 법정화폐 검토…중남미·阿 확산중앙아메리카에 있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공식 인정한데 이어 이번에는 동아프리카의 탄자니아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 확산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포브스지에 따르면 사미아 솔루후 하산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 중앙은행(BOT) 측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프리카 동쪽 해안에 케냐와 모잠비크 사이에 위치한 인구 5800만명인 탄자니아는 자국 통화인 실링을 법정화폐로 쓰고 있다. 하산 대통령은 이날 “디지털 자산이 글로벌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과거 인터넷을 통해서도 새로운 여정이 우리 앞에 출현했음을 모두가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자니아에서는 아직도 많은 영역에서 탈중앙화된 금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지만, 탄자니아 중앙은행만큼은 준비되지 않은 채로 머물러 있지 않고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또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도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채택을 위한 지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이지리아 내에서 비트코인 도입 요구가 제기되는 가운데 지난 주말 나이지리아계인 전미풋볼리그(NFL) 선수인 러셀 오쿵은 “나이지리아가 뒤쳐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비트코인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며 나이지리아 대통령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주목을 끈 바 있다. 이에 앞서 올초 케냐 중앙은행도 2010년 이후 미 달러화 대비 50% 이상 폭락한 실링화의 가치 하락을 해결하기 위해 기준 통화를 비트코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도 아직 진지한 접근은 없는 상태지만, 브라질과 파나마 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몇몇 국회의원들이 엘살바도르의 행보를 뒤 따르는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 이더리움 선물·옵션으로 투자 확대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최대 투자은행(IB)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자체 운영 중인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통해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 매매까지 가상자산 투자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에서 디지털자산부문을 이끌고 있는 매튜 맥더모트 대표는 이날 “기관투자가들의 가상자산 도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지만 우리는 이 영역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개월 내에 자체 가상자산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이더리움 선물과 옵션도 새롭게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더모트 대표는 “우리가 만나는 고객들은 현재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 수준이야말로 (종전보다) 더 입맛에 맞는 시장 진입 시점이라는 인식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이런 가격 급락 덕에 시장 내에 있던 일부 투기적인 개인투자자들의 과도한 매수세나 레버리지 투자가 해소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비트코인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채권(ETN)도 추가로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 5월 초 기관투자가들의 거대한 시장 진입 수요를 확인한 뒤로 가상자산 전용 트레이딩 데스크를 출범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시장 데이터 제공업체인 코인메트릭스에 대한 1500만달러 이상 투자 딜을 주도한 바 있다. 맥더모트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는 전략적 방향에 맞는 여러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2주째 자금 순유출…이더리움은 역대최대 이탈최근 가상자산시장이 조정양상을 이어가자 가상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투자상품과 펀드로부터 2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기관투자가들의 이탈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에 이르렀다. 수급 측면에서 시장 반등력이 강하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CoinShares)의 데이터를 인용한 데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1주일 간 가상자산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 규모는 2100만달러(원화 약 234억8600만원)로, 2주일 연속으로 자금이 이탈했다. 특히 5월 중순 이후 약 한 달만에 가상자산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도 2억6700만달러(약 3000억원)까지 불어났다. 이는 코인셰어스가 보유한 총 운용자산 중 0.6%에 이르는 규모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서 지난주에만 1270만달러(약 142억원)가 순유출돼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올 들어 가상자산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코인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역사상 최고치인 4380달러까지 올라갔다가 지금은 2530달러 언저리까지 40% 이상 추락했다. 반면 지난주 비트코인 펀드에서의 자금 순유출은 1000만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직전 주의 1억4100만달러에 비해서도 크게 줄었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를 회복하긴 했지만, 역대 가격 추세선에 비해서도 36%나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역사상으로 보면 비트코인을 평균 3.25년 이상 보유하고 있었던 투자자들은 거의 대부분 돈을 벌었다”면서 장기 투자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글로벌 최대 디지털자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그레이스케일의 총 운용자산도 전주 303억달러에서 330억4000만달러로 재차 늘어났다. 반면 2위 운용사인 코인셰어스의 총 운용자산은 40억달러에서 38억달러로 줄었다. ◇사상초유 코인 뱅크런…몇시간 만에 60달러→0달러하루새 가격이 60달러대에서 0달러로 폭락하는 가상자산이 나왔다. 지급불능 상태를 우려한 고객들이 대규모로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이 세계 최초로 가상자산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아이언 파이낸스가 개발한 아이언 티타늄 토큰(타이탄·TITAN) 가격이 이날 최고가인 65달러에서 0.000000035달러로 폭락했다. 가격 하락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당초 이 코인은 1코인당 1달러에 페그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개발됐다. 그런데 지난 12일 코인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전날엔 고점인 65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프로농구단 댈러스 매버릭의 구단주인 마크 큐반이 이 코인을 매집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개발사 측은 아직까지 이같은 현상이 발생한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그간 1달러 내외에서 가격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던 코인이 큐반의 매집으로 갑자기 60달러대까지 치솟자 과매수라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코인을 팔아치우기 시작하면서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일명 고래(대규모 투자자)들이 투매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투자자들이 지급불능 상황을 우려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뱅크런이 발생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진단했다. 가상자산 가격비교 사이트 파인드닷컴의 설립자 프레드 쉐베스타는 “타이탄 가격이 65달러까지 오른 뒤 60달러로 떨어졌는데, 이것의 고래들의 투매를 유발했다”며 “그야말로 소용돌이였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는 큐반의 매입이 사태를 발생시킨 원인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큐반은 코인 가치가 증발하고 난 뒤 트위터를 통해 자신도 피해자라며 “규제 당국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비트코인 적정가치보다 36% 낮아…싸게 살 드문 기회”블록체인과 비트코인에 특화한 미국 투자회사인 판테라캐피탈을 이끄는 댄 모어헤드 최고경영자(CEO)가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가치에 비해 36%나 낮은 수준”이라며 지금이야말로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추천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어헤드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 비트코인이 최근 11년 간의 추세선에서 하향 이탈된 차트를 업로드하면서 비트코인이 장기 추세보다 저평가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11년 간 지금의 수준 정도로 가격이 쌌던 것은 20.3%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적정가치에 비해 36%나 낮게 형성돼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모어헤드 CEO는 “시장이 장기추세보다도 낮게 형성돼 있는 시기는 해당 자산을 구매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며 비트코인에 사려는 투자자들이나 새롭게 이 시장에 진입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점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판테라캐피탈에 따르면 현재 유통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운데 10%는 적정가치보다 500% 이상 높을 때 거래됐고, 그 중 4%는 적정가치의 775% 이상인 시점에 거래됐다. 지금처럼 적정가치보다 낮은 시점에 신규 유입돼 매입한 비트코인은 39% 정도에 불과했다. 아울러 모어헤드 CEO는 판테라캐피탈이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함께 공유하면서 중국의 비트코인 금지에 대해 이전 2013년과 2017년의 조치와 비교하면서 “예전보다 본 적 있는 영화”라고 지적한 뒤 이 같은 조치 이후에 비트코인 가격이 오히려 상승했음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