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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015년 새해 신년사 전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친애하는 동지들! 우리는 승리의 신심 드높이 비약하며 전진하는 위대한 조선의 기상과 위용을 뚜렷이 과시한 2014년을 보내고 희망찬 새해 2015년을 맞이합니다.나는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의 다함없는 충정의 마음을 담아 우리 인민의 영원한 수령이시며 주체의 태양이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새해의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나는 혁명적 신념과 애국의 열정을 안고 조국의 존엄과 융성번영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고 있는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드리며 온 나라 가정들에 따뜻한 정이 넘치고 귀여운 우리 어린이들에게 더 밟은 미래가 있기를 축복합니다.새해를 맞으며 민족의 화합과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남녘겨레들과 해외동포들 그리고 자주와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 인민들과 외국의 벗들에게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해는 당의 영도밑에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최후의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토대를 튼튼히 다지고 조선의 불패의 위력을 떨친 빛나는 승리의 해였습니다. 지난해에 당과 인민대중의 혼연일체가 보다 굳건해지고 혁명대오의 순결성과 위력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 속에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날을 따라 강렬해지고 수령님과 장군님의 구상과 염원을 현실로 꽃피워갈 열화같은 충정과 순결한 도덕의리심이 높이 발현되었습니다.우리 당의 인민사랑, 후대사랑의 정치와 과학중시, 교육중시정책이 현실에 구현되어 당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가 두터워지고 우리의 일심단결이 공고화 되었습니다.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열풍 속에서 전군과 온 사회의 백두의 정신과 기상이 맥박치고 성스러운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할 신념과 의지가 용암처럼 끓어 번지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인민군대의 전투력이 비상히 강화되고 국방력이 튼튼히 다져졌습니다. 인민군대에서 정치사상사업을 진공적으로 벌이고 실전훈련의 불바람을 일으켜 모든 지휘관, 병사들과 군종, 병종부대들이 사상과 신념의 강자, 그 어떤 정황과 조건에서도 작전전투임무를 능숙하게 수행할 수 있는 무적의 강군으로 준비되었습니다.전군의 강철같은 군기를 확립하고 군인생활 개선에서 전례 없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국방공업부분에서는 우리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개발 완성하여 혁명무력의 질적 강화에 크게 이바지 하였습니다. 지난해에 군민협동작전으로 사회주의 경제강국과 문명국 건설에서 커다란 전진을 이룩하였습니다. 어려운 환경과 불리한 조건에서도 지난해 농업과 수산, 과학, 석탄전선을 비롯한 여러 부분에서 생산적 앙양이 일어나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의 밝은 전망을 열어놓았습니다.건설부분에서는 조선속도 창조의 불길을 세차게 일으켜 위성과학자주책지구와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 살림집, 연풍과학자휴양소, 10월 8일공장을 비롯하여 주체건축의 기준과 표준으로 되는 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수많이 일떠세움으로써 아름다운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 조선의 모습을 현실로 보여주었습니다. 부강조국 건설에 참가한 인민군 장병들은 결사관철의 정신과 일당백 기상으로 생산과 건설, 현대화 실현에서 돌파구를 열고 훌륭한 전형단위들을 창조하였습니다. 우리 체육인들은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와 세계선수권 대회들에서 우리식의 전법으로 굴함 없이 싸워 조국의 영예를 빛내이었으며 사회주의 수호전에 떨쳐나선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을 크게 고무해 주었습니다. 지난해 쟁취한 우리 모든 승리와 귀중한 성과들은 당의 현명한 영도와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전체 군대와 인민의 불타는 애국충정과 헌신적 투쟁에 의하여 이룩된 빛나는 결실입니다. 나는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지니고 완강한 투쟁을 벌여 지난해를 자랑찬 위훈과 변혁의 해로 빛내이는데 공헌한 전체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삼가 드립니다. 동지들! 새해 2015년은 조국해방 70돌과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이 되는 매우 뜻깊은 해입니다. 뜻깊은 새해를 맞으며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현명한 영도밑에 자랑찬 승리만을 떨쳐온 우리 당과 조국의 지난 70년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돌이켜보고 있으며 당의 영도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의 최후승리를 이룩할 신심과 낙관에 넘쳐 있습니다.우리는 올해에 백두의 혁명정신과 기상으로 적대세력들의 도전과 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고 사회주의 수호전과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역에서 승리의 포성을 높이 울려 조국해방과 당창건 70돌을 혁명적 대경사로 빛내어야 하겠습니다.‘모두다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최후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서자’ 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 전체 군대와 인민이 10월의 대축전장을 향하여 힘차게 달려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백두의 넋과 기상을 안고 사상과 총대,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사회주의 내 조국의 존엄과 부강번영을 위한 총공격전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에 우리는 사회주의 정치사상강국의 불패의 위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천만년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을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모시며 수령님과 장군님의 불멸의 혁명업적을 견결히 옹호고수하고 끝없이 빛내어 나가야 합니다. 당창건 70돌을 맞는 올해 우리 인민이 모든 승리의 조직자이며 향도자인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을 강화하는데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해야 합니다.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세우는 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켜 전당이 당중앙과 사상과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모든 당조직들은 당의 노선과 정책관철을 당사업의 주선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당정책을 어느 하나도 놓침이 없이 무조건 끝까지 관철하여야 합니다. 어머니 당의 본성에 맞게 당사업 전반을 인민대중 제일주의로 일관시켜 전당에 인민을 존중하고 인민을 사랑하며 인민에게 의거하는 기풍이 차 넘치게 하고 당사업의 주되는 힘이 인민생활 향상에 돌려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모든 당조직과 당일꾼들은 세도와 관료주의를 철저히 극복하며 인민들을 따뜻이 보살피고 잘 이끌어주어 그들 모두가 우리 당을 어머니로 믿고 의지하며 당과 끝까지 생사운명을 같이 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의 위력한 무기인 사상을 틀어쥐고 사상사업을 공세적으로 벌여 우리 혁명의 사상진지를 철통같이 다져나가야 합니다. 위대성 교양과 김정일애국주의교양, 신념교양, 반제계급교양, 도덕교양을 강화하여 모든 당원들과 군인들, 근로자들을 선군혁명투사들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조국보위와 강성국가 건설의 전투장마다에서 애국충정의 불길, 창조와 혁신의 불바람이 세차게 나래치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올해의 혁명무력 건설과 국방력 강화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 군사강국의 위력을 더 높이 떨쳐야 하겠습니다. 인민군대에서는 전군에 당의 유일적 영군체계를 확고히 세우며 오중흡7연대 칭호쟁취운동과 근위부대운동을 힘있게 벌여 당이 제시한 군력강화의 4대전략적 노선과 3대과업을 철저히 관철하여야 합니다. 전투정치훈련에서 형식주의, 고정격식화를 배격하고 훈련내용과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하여 훈련의 질을 높이는데서 전변을 가져오도록 하며 적들이 그 어떤 도발책동도 일격에 쳐 물리칠 수 있게 만단의 싸움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인민군대 후방사업에서 획기적 전환을 일으켜 군인들에게 더 훌륭한 생활조건을 마련해 주며 모든 대대, 모든 중대들을 최정예전투대오로 당중앙위원회의 뜨락과 잇닿아 있는 병사들의 정든 고향마을과 고향집으로 꾸려야 합니다. 인민군대는 당의 부강조국 건설구상을 받들어 앞으로도 당의 사상관철전, 당정책옹위전에서 선구자,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맞게 조선인민내무군 장병들을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조위의 칼을 날카롭게 벼리며 노농적위군, 붉은청년근위대는 전투정치훈련을 실전과 같이 하여 전투력을 다지고 자기도와 군, 자기향토를 자체로 지킬 수 있게 전민항전준비를 튼튼히 갖추어야 합니다. 국방공업부분에서는 당의 병진노선을 관철하여 군수생산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다그치며 우리식의 위력한 최첨단 무장장비들을 적극 개발하고 더욱 완성해 나가야 합니다. 올해에 우리는 과학기술을 확고히 앞세우고 사회주의 경제강국, 문명국 건설에서 전환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과학기술의 힘으로 모든 부문을 빨리 발전시키고 인민의 낙원을 일떠세우자는 것이 우리 당의 결심이고 의지입니다. 과학전선이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려 높은 자주정신과 과학기술의 위력으로 적들의 악랄한 제재책동을 짓뭉개버리며 모든 경제부문들이 빨리 전진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과학연구부문에서 최첨단 돌파전을 힘있게 벌여 경제발전과 국방력 강화,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는 가치 있는 연구성과들을 많이 내놓아야 합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과학기술을 생명으로 틀어쥐고 우리 식의 현대화, 정보화를 적극 다그치며 일꾼들과 근로자들의 과학기술 수준을 높이고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모든 사업을 활력있게 밀고나가야 합니다. 리는 이미 마련된 자립경제의 토대와 온갖 잠재력을 최대로 발동하여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강국 건설에서 전환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뜻깊은 올해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변을 가져와야 합니다. 농산과 축산, 수산을 3대 축으로 하여 인민들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식생활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합니다. 농업부문에서 물절약형 농법을 비롯한 과학농법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영농물자를 원만히 보장하며 생산조직과 지도를 실정에 맞게 하여 불리한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알곡생산 목표를 넘쳐 수행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전국 도처에 마련해 놓은 축산기지와 양어기지, 온실과 버섯생산기지들에서 생산을 정상화하여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여야 합니다. 당의 구상대로 세포지구축산기지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며 축산물 생산과 기지운영 준비를 착실하게 하여야 합니다. 수산부문에서 황금의 새 역사를 창조한 인민군대의 투쟁기풍을 따라 배워 수산업을 결정적으로 추켜 세우며 물고기 대풍을 마련하여 인민들의 식탁 위에 바다향기가 풍기게 하여야 합니다. 경공업부문에서는 인민들 앞에 지닌 책임과 임무를 깊이 자각하고 자체로 일떠 세우기 위한 책략을 세우며 중앙과 지방 경공업공장들에서 생산 정상화의 동음을 높이 울려 우리 인민들과 학생들, 어린이들에게 여러가지 질 좋은 소비품들과 학용품, 어린이 식료품들을 더 많이 차례지게 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의 기본 동력인 전력문제 해결에 큰 힘을 넣으며 선행부문과 주요공업 부문들을 추켜 세우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합니다. 지난해 석탄공업 부문과 화력발전소들에서 혁신을 일으킨 기세로 석탄과 전력생산을 늘이며 전기를 극력 절약하기 위한 투쟁을 벌여 당면한 전력수요를 보장하는 것과 함께 전기문제를 전망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현실성 있게 세워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기술, 우리의 자원에 의거하여 금속, 화학공업을 부문을 기간공업 부문들을 발전시키고 철도운수를 추켜 세워 모든 경제부문들이 활기를 띠고 원할하게 전진하도록 하여야 합니다.대외경제 관계를 다각적으로 발전시키며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들을 비롯한 경제개발구 개발사업을 적극 밀고나가야 합니다. 건설부문에서 조선속도 창조의 열풍을 고조시켜 발전소와 공장, 교육문화 시설과 살림집들을 노동당시대의 기념비적 창조물들로 일떠 세워야 합니다. 청천강계단식발전소와 고산과수농장, 미래과학자거리를 비롯한 주요 건설대상들을 훌륭히 완공하여 10월의 대축전장을 빛나게 장식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전후에 복구건설을 한 것처럼 전당, 전군, 전민이 떨쳐나 산림복구 전투를 힘있게 벌여 조국의 산들을 푸른 숲이 우거진 황금산으로 전변시켜야 합니다. 모든 부문들에서 수림화, 원림화, 과수원화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일관하게 밀고나가며 평양시와 도, 시, 군 소재지들, 일터와 마을들을 보다 문명하게 꾸리고 정상유지, 정상관리해 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모든 경제부문 단위들에서 경영전략, 기업전략을 바로 세우고 예비와 잠재력을 남김없이 동원하여 생산을 늘이며 제품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쟁을 적극적으로 벌여야 합니다. 모든 공장, 기업소들이 수입병을 없애고 원료, 자재, 설비의 국산화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이며 당에서 내세운 전형단위들을 따라 배워 자기면모를 일신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내각을 비롯한 국가경제지도기관들에서 현실적 요구에 맞는 우리 식 경제관리 방법을 확립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내밀어 모든 경제기관, 기업체들이 기업활동을 주동적으로, 창발적으로 해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각급 당조직들에서 경제관리방법을 개선하는 사업이 당의 의도에 맞게 진행되도록 당적으로 강하게 밀어주어야 합니다. 사회주의 문명국 건설을 힘있게 다그쳐야 합니다. 교육부분 일꾼들의 역할과 교육사업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을 높이 새 세기 교육혁명을 적극 추진함으로써 전민과학기술인재화, 인재강국화 실현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하여야 합니다.온 나라가 체육열기로 끓게 하고 체육인들이 국제경기들에서 공화국기를 더 높이 휘날리며 체육강국 건설의 전망을 열어나가야 합니다. 문학예술부분에서 침체를 불사르고 대중을 투쟁에로 불러일으키는 시대의 명작들을 더 많이 창작하며 보건부분에서 위생방역사업과 치료예방사업을 개선하고 의약품생산을 늘여야 합니다. 온 사회에 민족적 정서와 고상하고 아름다운 생활기풍이 차 넘치게 하며 민족유산보호사업을 전국가적, 전인민적 애국사업을 힘있게 벌여 나가야 합니다.올해에 우리 앞에 나선 방대한 투쟁목표를 성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서는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 인민군장병들과 근로자들이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살며 투쟁하여야 합니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의 칼바람정신은 부닥치는 애로와 난관을 맞받아 뚫고 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이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끝까지 싸우는 견결한 투쟁정신입니다. 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하여 만난을 헤치며 싸워 승리한 항일혁명선연들의 필승의 신념과 불굴의 기개가 오늘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마다에 그대로 맥박처야 합니다.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백두의 혁명정신과 창조적 투쟁으로 마련한 자랑찬 선물을 안고 10월을 대축전장에 떳떳이 들어서야 합니다. 온 나라에 우리의 것을 귀중히 여기며 더욱 빛내어 나가는 애국헌신의 기풍이 차 넘치게 하여야 합니다. 우리의 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어 나가는 여기에 조선민족제일주의가 있으며 내 나라, 내 조국의 존엄을 떨치고 부강번영을 앞당기는 참다운 애국이 있습니다. 당과 수령의 영도밑에 혁명의 전 세대들이 피와 땀을 바쳐 이룩해 놓은 이 땅의 모든 재부들을 소중히 여기고 더욱 빛내이며 높은 민족적 자존심을 지니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하여 모든 것을 우리 식으로 창조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혁명의 지휘성원들인 일꾼들이 오늘의 총공격전에서 기수, 전위투사가 되어야 합니다. 일꾼들은 숭고한 애국관과 헌신의 각오를 가지고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멸사복무하여야 하며 스스로 무거운 짐을 맡아 쥐고 대중의 앞장에서 뛰고 또 뛰어야 합니다. 일꾼들은 당의 사상과 의도를 환히 꿰뚫고 대중속에 깊이 들어가 그들을 불러일으켜 당의 노선과 정책을 무조건 끝까지 결사관철하여야 합니다.일꾼들은 자기부문, 자기단위 사업을 당과 국가 앞에 전적으로 책임져야 하며 패배주의, 보신주의, 요령주의를 철저히 없애고 모든 일을 혁신적으로, 과학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분열된 때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이 아직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분열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안타까운 일이며 누구나가 다 통분할 일입니다. 세기를 이어오는 민족분열의 비극을 이제 더 이상 참을 수도, 허용할 수도 없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북남관계 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성의 있는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내외 반통일세력의 방해책동으로 하여 응당한 결실을 보지못하였으며 북남관계는 도리어 악화의 길로 줄달음쳤습니다. 우리는 비록 정세가 복잡하고 장애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어도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필생의 염원이며 민족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기어이 이룩하고 이 땅위에 존엄높고 부흥하는 통일강국을 일떠 세워야 합니다. ‘조국해방 70돌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 이것이 전체 조선민족이 들고나가야 할 투쟁구호입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긴장을 완화하며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지금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칠 사이 없이 벌어지는 대규모 전쟁연습들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민족의 머리위에 핵전쟁의 위협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입니다. 상대방을 반대하는 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신의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없고 북남관계가 전진할 수 없다는 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습니다. 침략적인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에 매달리는 것은 스스로 화를 불러오는 위험천만한 행위입니다. 우리는 나라의 자주권과 존엄을 침해하는 그 어떤 도발과 전쟁책동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징벌을 가할 것입니다. 남조선 당국은 외세와 함께 벌이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그만두어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고 장장 70년간 민족분열의 고통을 들씌워온 기본 장본인인 미국은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무분별한 침략책동에 매달리지 말고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해야 할 것입니다. 북과 남은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절대시하면서 체제대결을 추구하지 말며 우리 민족끼리 이념에 따라 민족의 대단합, 대단결을 이룩하여 조국통일 문제를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순조롭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상대방에게 강요하려 하여서는 언제가도 조국통일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대결과 전쟁밖에 가져올 것이 없습니다. 우리는 인민대중 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 제도가 가장 우월하지만 결코 그것을 남조선에 강요하지 않으며 강요한 적도 없습니다. 남조선 당국은 북남 사이 불신과 갈등을 부추기는 제도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의 체제를 모독하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동족을 모해하는 불순한 청탁놀음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대로 조국통일 문제를 사상과 제도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이익에 맞게 풀어나가야 합니다. 북남 사이 대화와 협상, 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 유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 와야 합니다. 북과 남이 싸우지 말고 힘을 합쳐 통일의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는 것은 겨레의 한결같은 소망입니다. 북과 남은 더 이상 무의미한 언쟁과 별치않은 문제로 시간과 정력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하며 북남관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나가야 합니다. 우리 민족의 뜻과 힘을 합친다면 못해낼 일이 없습니다. 북과 남은 이미 통일의 길에서 7.4공동성명과 역사적인 6.15공동선언, 10.4선언과 같은 통일헌장, 통일대강을 마련하여 민족의 통일의지와 기개를 온 세상에 과시하였습니다. 우리는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분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분위기와 환경이 마련되는데 따라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대화, 협상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체 조선민족은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 운동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어야 합니다. 지난해 국제무대에서는 제국주의자들의 횡포한 전횡과 노골적인 주권침해 행위로 하여 여러 나라와 지역들에서 전란과 유혈 참극이 계속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은 엄중히 위협 당하였습니다. 특히 사회주의 보루이며 자주와 정의의 성새인 우리 공화국을 고립 압살하기 위한 미국의 극단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는 긴장격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전쟁위험은 더욱 커졌습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의 자위적인 핵 억제력을 파괴하고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압살하려는 기도가 실현될 수 없게 되자 비열한 인권소동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힘에 의한 강권이 판을 치고 정의와 진리가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가 선군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같이 다지고 나라의 생명인 국권을 튼튼히 지켜온 것이 얼마나 정당하였는가 하는 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화고 주변 관계구도 어떻게 바뀌든 우리 사회주의 제도를 압살하려는 적들의 책동이 계속되는 한 선군정치와 병진노선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킬 것입니다. 우리는 혁명적 원칙과 자주적 대에 기초하여 나라의 존엄과 이익을 첫 자리에 놓고 대외관계를 다각적으로 주동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평화를 사랑하고 자주와 정의를 지향하는 세계 진보적 인민들과의 유대와 연대성을 백방으로 강화하며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선린우호관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갈것입니다.위대한 당의 영도따라 억척불변의 혁명신념과 필승의 기상을 안고 백두의 눈보라마냥 폭풍쳐 내달리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앞길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으며 최후의 승리를 반드시 우리의 것입니다. 모두다 당의 두리에 더욱 굳게 뭉쳐 최후승리의 진군가를 높이 부르며 뜻깊은 올해를 위대한 승리의 해, 혁명적 대경사의 해로 빛내이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 나갑시다. 희망찬 새해 2015년을 맞으며 온 나라 가정들에 행복이 깃들기를 축원합니다.
2015.01.01 I 장영은 기자
"뇌졸중 겨울철 급증...고령·고혈압 환자 주의"
  • "뇌졸중 겨울철 급증...고령·고혈압 환자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뇌졸중은 암에 이어 국내 성인 사망원인의 2번째로 특히 겨울철에 많이 증가한다. 뇌졸중은 뇌 조직으로 공급되는 혈관이 갑자기 막혀 뇌혈류가 차단돼 몸을 관장하는 뇌기능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병이다. 크게 뇌혈관이 막혀서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과 혈관이 파열되어 생기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으로 구분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로 한쪽 얼굴과 팔다리가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져 남의 살처럼 느껴지거나, 말이 제대로 안되거나, 한쪽이 보이지 않거나, 어지러워서 걸을 때 중심을 잡을 수 없고, 심한 경우 의식장애로 쓰러지기도 한다. 뇌졸중에 걸리면 그 증세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뇌졸중은 주로 50대 이후 장?노년층에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요즘은 30~40대에도 부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뇌졸중은 발병 시 환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장애를 남기지만 가족에게도 정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단 뇌세포는 일단 손상을 받으면 순식간에 죽어 치료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 빠른 치료가 생명이다.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면 혈전용해술로 막힌 혈관을 뚫을 수도 있으므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4.5시간 까지도 혈전용해술을 시행할 수 있으나 늦을수록 혈전용해술을 사용했을 때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부작용은 더 커지고 후유증도 크게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혈전용해술을 시행하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뇌졸중 의심!△ 갑자기 한쪽 몸의 팔, 다리 등에 힘이 빠지고 약해진다.△ 한쪽 얼굴이나 몸통에 감각이 없어진다.△ 상대방의 말을 이해할 수 없거나 말이 어눌해진다.△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의식이 혼미해진다.△ 머리가 몹시 아프고 어지러우며 쓰러지려 한다.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담배, 기름지거나 짠 음식, 술 등은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는 자기 전에 풀어버려야 하고, 걷기나 산책, 수영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성욱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매일 30분 이상 규칙적인으로 몸이 조금 힘들거나 숨이 약간 가쁜 중등도 신체활동을 주 3~4회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등 위험인자를 가진 40대 이상의 사람이라면 생활패턴을 바꿔 뇌졸중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한 저나트륨 고칼륨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소금은 1일 6g이하로 섭취하고 칼륨은 1일 4.7g 이상 섭취한다.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일, 야채, 저지방 우유·치즈·요거트 등 저지방 유제품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이 되며, 더불어 포화지방 또는 총 지방량의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이 필요하다. 술, 담배,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절대 금물이다. ◇ 뇌졸중 예방을 위한 생활지침1.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2. 기름진 음식, 짠 음식을 피하고 과식하지 않는다.3. 심혈관에 무리를 주는 과음을 하지 않는다.4. 규칙적인 걷기, 산보, 수영 등으로 심혈관을 튼튼히 한다.5. 스트레스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풀어버린다. 6. 고혈압 환자는 지속적인 혈압관리에 힘쓴다.7. 당뇨환자는 철저한 식이요법으로 혈당조절에 힘쓴다.
2014.11.22 I 이순용 기자
'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
  • '크게 보고 자세하게 보고'..미지의 대상 '인간 뇌'를 그린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인간의 뇌. 미국 ‘사이언스 프로그레스’(science progress) 홈페이지에서 갈무리.지난 2012년 말 세계적인 뇌과학자 세바스찬 승(한국명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실험용 쥐 뇌의 망막 영역에 대한 지도를 집단지성을 이용해 그려가는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일반인 참가자들이 온라인(www.eyewire.org) 상에서 전자현미경으로 찍은 쥐 뇌의 사진들을 바탕으로 신경세포(뉴런·neuron) 등을 찾아 연결해 뇌 신경계를 완성해나가는 게임이다. ‘3차원 영상의 뇌 신경세포 지도’(커넥톰·connectome)를 만드는 것이다.현재 100여 개 국가에서 14만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선 이달부터 이동통신회사인 KT(030200)가 이 게임의 한국판 버전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1차 목표는 쥐 망막의 특정구역에 있는 348개 뉴런의 구조 파악이다. 지금까지 95개 뉴런의 구조를 밝혀냈다고 한다.쥐 뇌의 지도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를 완전히 그려내기 위한 머나먼 여정의 출발단계다. 인류는 먼 은하를 탐험하고 소립자도 규명했지만 두 귀 사이의 무게 1.4kg 신체조직(뇌)은 미지의 대상으로 남겨두고 있다.인류는 과학적 탐구를 위해 그리고 당장 치매와 자폐, 파킨슨병 등 뇌질환 치료를 위해 자신의 뇌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한 눈에..미·EU·일 ‘스타트’인간의 뇌는 신경계를 이루는 기본세포인 뉴런에서 다른 뉴런으로 전기신호를 보내는 방식으로 의식과 신체 행동 등을 조정한다. 뉴런들의 접촉 지점에는 시냅스(synapse)가 있어 신호전달을 담당한다.뇌 지도는 어느 위치에 무엇이 있고 그것이 무엇을 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나노미터(1nm = 10억분의 1m) 크기의 뉴런과 시냅스의 구조(연결 네크워크)를 시각화(영상화)하고 각각의 기능을 파악한다.퇴행성 뇌질환은 뉴런 파괴나 신호전달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만약 뇌 영역과 그 안의 뉴런 및 시냅스의 구조와 기능을 알면 답이 없는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획기적 실마리를 줄 수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백악관에서 인간의 뇌 지도를 작성해 난치성 뇌질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브레인 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다. 미 백악관 홈페이지에서 갈무리선진국들이 나섰다. 미국은 10년간 총 30억 달러를 투자하는 ‘브레인이니셔티브’(BRAIN Initiative)를, 유럽연합(EU)도 10년간 모두 10억 유로를 들이는 ‘휴먼브레인프로젝트’(Human Brain Project)를 시작했다. 일본 정부도 지난 9월 마모셋 원숭이를 이용한 총 70억엔 규모의 ‘뇌 지도작성 프로젝트’(Brain/MINDS)를 발표했다.인간 뇌 지도는 각각 1000억 개의 뉴런과 150조 개의 시냅스를 시각화하는 실로 엄청난 작업이다. 지난 2003년 완료된 ‘인간 게놈프로젝트’(인간 게놈의 모든 염기서열 해석) 이후 최대의 과학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겉에서 크게 보기와 안에서 자세하게 보기뇌 지도는 영역들을 중심으로 ‘거시적으로’ 보는 방법과 특정 영역의 내부를 ‘미시적으로’ 보는 방법으로 나뉜다. 비유를 들자면 ‘전국지도’와 ‘동네지도’인 것이다.미국 UC버클리대의 헬렌윌스 신경과학 연구소의 4T(테슬라) 기능자기공명영상(fMRI). 위키미디어 커먼스 제공기능자기공명영상(fMRI)과 양전자방출단층사진(PET)은 거시적으로 보는 장비이다. fMRI는 특히 살아 있는 뇌를 외부에서 볼 수 있는 최적의 기기로 손꼽힌다. 뇌의 특정부위가 활성화하면 많은 양의 산소가 필요해지고 이때 혈관 내 산소농도 변화에 따라 영상이 변하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fMRI의 최대 해상도는 1mm로 뇌 주요 부위를 영상화하고 특정 부위 역할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뉴런과 시냅스는 볼 수 없다. 전국지도용 기기로는 동네지도를 못 만드는 것이다.뉴런과 시냅스 관찰에는 주로 전자현미경이 이용된다. 쥐 등 동물의 뇌 일부를 꺼내 아주 얇게 자른 뒤 단면(슬라이스)들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다. 이 2차원 이미지들을 연결해 3차원의 뇌신경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다. 아이와이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다만 이 방법으론 뇌의 영역 등 큰 그림은 볼 수 없고 죽은 세포만 볼 수 있어 기능 파악도 어렵다.이계주 한국뇌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전국지도와 동네지도를 결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야 한다”며 “미국 브레인이니셔티브도 처음 5년 동안 최적화된 시각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5년간 실제로 지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멀티스케일로 살아있는 뇌 세포 보기’..기술한계 넘어야뇌의 구조와 기능을 완벽히 담은 지도 작성은 우선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 김진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기능커네토믹스연구단 박사는 “센티미터(cm)에서 나노미터(nm)까지 ‘멀티 스케일’로 ‘살아있는 세포’를 볼 수 있는 것이 뇌의 신비를 풀 수 있는 궁극의 기술이다”고 말했다.녹색형광단백질을 이용해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쥐 뇌 속의 시냅스. KIST 제공이와 관련, 최근 들어선 광유전학(빛으로 신경세포 조절) 기술이 주목받는다. 김 박사는 형광 빛을 낼 수 있는 녹색형광단백질(GFP)을 이용, 쥐 뇌 속의 시냅스를 찾은 뒤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기술(엠그래스프·mGRASP)을 개발했다. 살아 있는 뇌의 극히 미세한 부분을 볼 수 있는 것이다.다만 광유전학의 인간 적용을 위해선 △빛에 민감한 단백질 유전자를 바이러스를 통해 인체에 삽입하고 △두개골에 구멍을 내 광섬유를 꽂아야 한다. 기술적 개선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인간은 지금까지 길이 1mm의 선형동물인 ‘예쁜꼬마선충’의 신경계 지도를 완성해냈을 뿐이다. 이 선충의 뉴런 302개와 시냅스 7000개를 지도로 만드는 데 12년 넘게 걸렸다.그렇지만 현재의 기술적 어려움이 인간 뇌 지도를 포기하게 하는 이유는 되지 못할 듯하다. 고령화 시대에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부상한 치매 등 뇌질환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인간 뇌 지도 완성이 필수이기 때문이다.일반 대중이 온라인에서 실험용 쥐 뇌의 망막영역을 함께 그려나가는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에서 완성된 뉴런과 시냅스의 영상. 아이와이어 블로그에서 갈무리.▶ 관련기사 ◀☞ '뇌 영상'과 '혈액검사'로 치매 조기진단 나선다
2014.10.29 I 이승현 기자
신영훈 의료관광협회장 "의료관광은 창조경제의 모범적 모델"
  • [인터뷰]신영훈 의료관광협회장 "의료관광은 창조경제의 모범적 모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병 치료와 성형수술 등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습니다. 2009년도 6만명을 시작으로 2013년에는 21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들이 국내에서 쓰고 가는 돈은 지난해 기준으로 3934억원이나 됩니다. 의료관광산업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운 창조경제의 모범적인 모델로 성장하고 있습니다.”신영훈 한국의료관광협회 회장은 이데일리TV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의료관광산업이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영훈 한국의료관광협회 회장이 이데일리TV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의료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피력하고 있다.그는 “국내 의료기술과 설비, 서비스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가격은 비싸지 않아 의료관광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들에서 의료관광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신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나라별로 선호하는 치료가 각기 다르다”고 소개했다. 중국·미국·일본·러시아 등 주요 의료관광객 방한 국가 중 중국인은 미용성형, 미국인은 건강검진과 내과 진료, 일본은 한방과 피부치료, 러시아는 건강검진과 중증질환자들이 많이 찾는다. 최근 들어서는 몽골·베트남·카자흐스탄 등에서 찾아오는 의료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내 의료기관은 VIP 건강검진, 종합 건강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외국인 환자들을 맞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에는 아르메니아 대통령이 겨울철 휴가차 방한해 동행인 3명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줄기세포 치료와 안티에이징(노화 방지) 시술을 받았다”며 “이때 사용한 의료비만 2억원이 넘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의료관광은 의료뿐 아니라 숙박·외식·교통 등 다각적인 산업에 파급 효과가 있는 융복합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창조경제의 모델 사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관광 육성을 위해 풀어야 할 정부 과제로 ‘세제 혜택’과 ‘전문인력 양성’을 꼽았다. 의료관광으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만큼 수출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의료관광사업을 이끌어나갈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과 이를 이수한 교육생이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방안도 정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한국의료관광협회는 국내 의료관광산업의 활성화와 전문인력 양성 등의 목적으로 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설립된 단체다. 2009년부터 매년 의료관광 관련 정부 정책, 의료기관 성공 사례, 전략 등을 공유하는 의료관광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6차 의료관광포럼’은 오는 2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신영훈 회장과의 인터뷰는 5일 오후 5시 10분 이데일리TV ‘이데일리 초대석’(진행 오승연)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2014.09.05 I 이승현 기자
  • 뱃살과 이중 턱의 주범 콜레스테롤, 넌! 누구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9월 4일은 한국지질ㆍ동맥경화학회가 정한 ‘콜레스테롤의 날’이다. 이 날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식생활이 급격하게 서구화 되고, 콜레스테롤의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콜레스테롤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하고 식습관 개선 등을 유도하고자 제정됐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콜레스테롤과 관계 깊은 질환인 고지혈증 환자 수가 2008년 74만6,000명에서 2013년 128만8,000명으로 연평균 11.5%씩 증가 추세이며, 특히 5060세대 100명중 6명은 고지혈증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에게 콜레스테롤이란 단어는 익숙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무엇인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 콜레스테롤의 날을 맞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박창범 교수와 콜레스테롤에 대해 알아본다. [Q]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 하는데 도대체 콜레스테롤이란?[A]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는 지질의 일종인데 동맥경화증과 묶여 강조되다보니 심장과 뇌혈관질환의 주범으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생명 유지에 없어선 안 되는 중요한 물질중 하나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 존재하여 몸을 형성하는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 되고, 장기의 기능과 상태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합성하는 재료이다. 또 음식물의 소화 흡수에 필요한 담즙산의 원료가 되는 등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을 해치는 위험한 물질로 무조건 낮아야 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는데, 적정수준의 콜레스테롤은 문제가 되지 않다. 다만 문제는 최근에 현대인의 서구화된 식생활습관으로 인해 피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졌다는데 있다. [Q] 콜레스테롤은 어떻게 생성되나?[A]사람들은 혈액 내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들이 모두 음식물의 섭취를 통해서 얻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많은 양이 체내에서 합성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식사에 의해 대략 20-30%정도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며, 체내에서는 그보다 훨씬 많은 70-80%정도가 만들어진다. 우리 몸은 음식물에서 섭취되는 콜레스테롤의 많고 적음에 따라 체내에서 합성하는 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만약 음식으로의 흡수가 많으면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생성하는 양을 조절한다.콜레스테롤은 성인의 체내에 약 100∼150g 정도가 몸 안에 분포되어 있으며, 그 비율은 생명의 사령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뇌에 약 25%, 전신 근육에 약 25%, 혈액 중에 약 10% 존재하며 나머지는 여러 장기에 고루 분산되어 있다. [Q] 콜레스테롤에도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있다던데, 그 차이는?[A]혈액중의 지질은 지단백 안에 존재하며, 지단백의 종류에는 저밀도 지단백(LDL)과 고밀도 지단백(HDL)이 있다. LDL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으로 들어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하고, HDL은 몸 안 여러 곳의 콜레스테롤을 받아 간으로 보내므로 동맥경화증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LDL콜레스테롤을 ‘나쁜’ 콜레스테롤, HDL콜레스테롤을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LDL(나쁜 콜레스테롤)의 역할은 혈액을 따라 체내에 돌며 세포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을 운반하는 일이다. LDL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 안에 많아지면 동맥벽에 침투하고, 혈관 안쪽에 상처를 내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증을 일으킨다. 이보다 더 진행이 되면 혈관을 좁게 만들어 결국엔 혈관이 막히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한편 HDL(좋은 콜레스테롤)은 간과 장에서 만들어져 혈액을 따라 전신을 돌아다니며 동맥과 세포 내에 있는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모아 간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이를 ‘HDL에 의한 콜레스테롤의 역수송‘이라고 하며, 간으로 돌아온 콜레스테롤은 담즙산의 재료가 되거나 지단백을 만들어 혈액으로 보내 재이용한다. [Q] 콜레스테롤은 얼마나 있어야 적당한가?[A]일반적으로 고지혈증 검사에는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Triglyceride) 및 HDL 콜레스테롤이 이용된다. 진단결과 수치만 보고 크게 걱정하는 경우도 많으나, 수치만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고지혈증으로 판정되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수치는 식생활 및 생활습관에 따라 변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더욱이 고지혈증은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에 걸쳐 동맥경화증을 진행시키기 때문에 수치가 조금 높다고 해서 바로 동맥경화증으로 발전 되지는 않는다. 만약 당뇨나 고혈압 등의 질환을 가지는 경우 바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를 하여야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는 약간 높게 나오더라도 수치에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식생활 개선과 적절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Q. 배가 나왔거나 이중 턱이라면? 중성지방 과잉![A]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 체중인 환자보다는 비만인 환자에게서 높게 나타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비만의 원인인 지방세포수의 증가가 지질대사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비만인 경우 간에서 많은 양의 중성지방을 생성해 혈액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배가 나왔거나 이중 턱이 되는 것은 중성지방이 과잉 축적된 것이다. 배는 나오지 않았지만 배 안쪽으로 지방이 쌓이는 복부비만도 중성지방이 배 안쪽 장기에 가득 찬 경우로 생각할 수 있다.중성지방은 신체작용을 돕는 에너지원이자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각종 장기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심장의 혈관에 쌓여 동맥경화,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Q] 건강한 심장을 원한다면 콜레스테롤에 신경 써라[A]심장질환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의 다수 국가에서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킨 질환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암, 뇌졸중과 함께 3대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다. 심근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고 하는데,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으면 고지혈증을 야기하고, 관상동맥에 동맥경화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혈류가 감소되거나 혈관이 막히게 되는데, 최악의 경우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과 같은 허혈성심장병과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이처럼 생명에 치명적인 질환인 심장질환은 콜레스테롤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심장을 원한다면 콜레스테롤 관리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Q. 콜레스테롤 이렇게 줄여라?고지혈증의 치료목적은 동맥경화를 막고 최종적으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고지혈증의 경우 약물치료가 가장 확실한 치료이며, 이와 더불어 식사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출 수 있다. 특히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의 위험인자인 술, 담배, 스트레스, 음식에 대해서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절주와 금주 = 술은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되어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고, 동맥경화증, 간질환을 촉진하게 된다. 또한 술과 고칼로리 안주의 과다섭취는 중성지방을 올리는 큰 원인으로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1주일만 술을 안 마셔도 중성지방이 낮아질 수 있다.△운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에 부담을 주므로 생활 전반에 걸친 개선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는 어려운 일이므로 속으로 삭히기보다 퇴근 후나 주말에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금연 = 담배를 태우게 되면 니코틴 등의 유해 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하여 혈압을 높여 동맥경화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고밀도 (HDL) 콜레스테롤수치를 감소시켜 동맥경화를 유발하므로 건강을 빠르게 해칠 수 있다. 담배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므로 끊는 것만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등 푸른 생선 등 불포화지방산 섭취 = 음식을 고를 때에는 그 음식에 포화지방산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 기름이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인 오징어나 새우, 계란 노른자는 포화지방산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채소나 과일, 해조류, 등 푸른 생선 등은 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2014.09.01 I 이순용 기자
  • '똑소리' 나는 30·40대 여성, 정작 본인 건강엔 '소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거에 비해 여성의 위상이 높아지고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사회와 직장, 가정 등 다방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30~40대 여성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육아와 가사, 남편 뒷바라지, 직장생활 등 바쁜 일상생활로 인해 정작 본인의 건강은 뒷전으로 미뤄지기 쉽다. 몸이 안팎으로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에 조금 걱정은 되지만 바쁜 일상으로 병원에 갈 엄두는 쉽사리 내지 못하고 있다. 이런 여성들이 최근 무지외반증, 요실금, 빈혈로 같은 나이대의 남성들보다 고통받고 있다.◇무지외반증=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과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하이힐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무지외반증으로 고통받는 여성이 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무지)이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버선발 기형이라고도 불린다. 오랜 기간 하이힐 등의 굽이 높은 신발이나 신발의 앞부분이 좁고, 뾰족한 신발을 신었을 때 체중이 엄지발가락에 집중되어 무지외반증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또한 주말에 등산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생활을 위해 좁고 딱딱한 등산화를 장시간 신고 걷는다면 더욱 악화된다. 무지외반증은 초기 증상에는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치료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무지외반증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뼈에 변형이 일어나는 등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증상들이 초래될 수 있다. 특히 40대 여성부터 급증하고 있어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질환이 무지외반증이다. 무지외반증이 많이 진행이 되었을 경우 수술로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예방 및 완화가 가능하다.증상이 아직 초기이거나 어느 정도 진행됐더라도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다시 원래의 상태대로 돌아갈 수 있다. 꼭 명심해야 할 점은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이다.◇요실금= 요실금이 생기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와 속옷을 적신다. 흔히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와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지거나 방광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서 생긴다. 임신과 출산, 폐경, 자궁질환 등으로 요도의 닫히는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4㎝)은 남성(12㎝)에 비해 요도의 길이가 짧아 요실금이 더 잘 생긴다. 요실금은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병을 숨기려 하는 것이다. 질병 특성상 민감한 부분인데다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여겨 참거나 감추기 때문이다. 나아가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요실금은 치료가 까다로운 병이 아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이나 수술로 치료한다. 하지만 경미하다면 외출할 때는 요실금 팬티를 사용하면서 긍정적인 태도로 생활하는 것이 좋다.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케겔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좋다. 골반근육은 방광 아랫부분과 자궁·질·직장을 지탱하는 근육이다. 대·소변이 새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바닥에 똑바로 누워 양다리를 어깨 넓이만큼 벌린다. 아랫배와 다리에 힘을 빼고 항문을 5초간 조였다 천천히 풀어주는 과정을 15회씩 하루 3번 반복한다. ◇빈혈= 빈혈이란 혈액 내 적혈구 또는 혈색소가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 신체의 조직과 세포에 제대로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저산소증과 에너지 고갈을 초래하게 된다. 빈혈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혈색소의 원료라 할 수 있는 철분의 부족이다. 여성은 매월 생리로 인한 철분 손실이 커 빈혈이 될 가능성이 항상 높다. 30~40대 가임기 여성의 20%가 월경과다증으로 인해 빈혈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일부 여성들은 불균형한 식단과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빈혈에 시달리고 있다.보통 40대 여성 빈혈환자가 많은 것은 생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20~30대에 비해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고, 출산 후 발생한 빈혈이 제대로 치료되지 않고 누적된 경향 때문이다. 폐경이 시작되는 50대 이후의 여성의 경우 빈혈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다.빈혈을 치료하는 방법은 철분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고, 녹황색 채소와 육류를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철분은 미역이나 다시마와 같은 해조류 등에 풍부하며, 시금치·시금치·쑥갓 등을 평소에 잘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이 뿐만 아니라 모든 영양소가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하므로 균형있게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결핵·악성종양 등 다른 만성질병이 원인으로 빈혈이 생긴 경우도 있어 전문의와 상담 후 빈혈의 원인을 찾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대한민국 30~40대 여성들은 가사와 육아, 사회생활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정작 자신의 건강상태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4.08.21 I 이순용 기자
노바티스, 항암제 사장에 경쟁사 베테랑 영입..`표적치료 집중`
  • 노바티스, 항암제 사장에 경쟁사 베테랑 영입..`표적치료 집중`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스위스 최대 제약업체 노바티스가 독일 제약사 머크 임원 출신 브루노 스트리기니(Bruno Strigini·사진)를 항암제사업부 사장으로 지명했다. 항암제사업은 노바티스가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는 분야다.노바티스는 1일(현지시간) 머크의 유럽 및 캐나다 사장을 역임한 스트리기니가 당장 항암제사업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어베 호페노트(Herve Hoppenot) 전 사장이 물러난 이후 지금까지는 개발 및 의학부 책임자 알레산드로 리바가 임시로 사장직을 맡아왔다. 브루노 스트리기니스트리기니는 의약품, 백신 분야에서 25년간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머크뿐만 아니라 쉐링푸라우, UCB-셀텍, 스미스클라인 비챔 등 다수의 제약사에서 임원직을 역임한 베테랑이다.이번 사장 지명은 지난 4월 노바티스가 영국 경쟁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항암제 부문을 145억달러(약 14조8393억원)에 인수하면서 항암제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뒤 한 달반만에 이뤄졌다. 인수 거래가 완료될 경우 노바티스는 연매출 540억달러 가운데 5분의 1을 항암제로부터 창출하게 된다.노바티스는 지난해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으로만 47억달러 매출을 만들어내 표적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표적치료는 투여 후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 약과는 달리 특정 표적인자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치료 방식이다. 노바티스는 커지고 있는 항암제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표적치료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항암제 시장 잡아라" 노바티스, 26조 규모 사업 구조개편☞ 노바티스, GSK의 항암제 부문 인수..백신사업은 매각
2014.06.02 I 성문재 기자
 여름 자외선에 눈도 화상 입는다(?)
  • [날씨경영 스토리] 여름 자외선에 눈도 화상 입는다(?)
  • 5월 말 한낮 더위가 여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햇볕도 날이 갈수록 강해지는 것 같은데요. 이번 주말에도 전국 곳곳의 한낮 기온이 30℃를 웃돌며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더위는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올 것이라고 하네요. 또 기온과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지만 6월에는 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날씨는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여름철은 강한 자외선과 유행성 눈병으로 인해 눈 건강이 위협받기 쉬운 계절입니다. 우리 신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인 눈은 면역력이 저하되고 더워지는 시기에 자칫 알레르기성 눈병, 광각막염,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이 나타나기 쉬운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자외선을 차단시켜 눈을 보호하는 선글라스최근 평균 10℃ 안팎의 일교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날 일수록 눈 건강을 해치기 쉽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고온다습해지는 여름에는 세균번식이 활발해 자칫 눈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특히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의 경우 안구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야외 환경에 위험요소가 많습니다.해변이나 수영장처럼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번식이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덥고 습한 날씨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번식을 더욱 촉진하기 때문에 전염성 눈병에 더 걸리기 쉽습니다.따라서 어린이나 청소년들은 시력검사를 통해서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인이라도 라식, 라섹 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을 받았다면 각막의 상태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기온이 올라가는 봄철에는 야외활동 빈도가 늘어나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증가합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안질환은 ‘광각막염’입니다. 광각막염은 오랜 시간 자외선에 직접노출 될 때 생길 수 있는데 각막 상피세포에 일시적인 화상 증세가 나타나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럴 때는 즉시 차가운 수건으로 냉찜질을 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 조심해야할 질환에는 안구건조증도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사실 안구건조증환자는 봄과 여름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안구건조증환자는 30만 9351명으로 연평균인 29만 1058명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안구건조증은 눈을 부드럽게 해주고 이물질을 씻어내는 눈물의 생성량이 부족하거나 눈물 막의 구조가 불안정해져 생기는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일교차가 커지면 대기의 습도가 감소하고 건조함도 심해지게 됩니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현대인의 80% 정도는 경미한 정도의 안구건조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안구건조증 환자의 수가 최근 5년 사이 1.5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이 더 늘고 있습니다. 이들 기기를 사용할 때는 눈 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이 빠르게 증발되기 때문입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과 같은 냉방장치를 가동하면 실내의 습도가 낮아져 눈이 건조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냉방기의 접촉을 피해 찬바람이 눈에 닿지 않도록 하고 적절한 습도유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자외선을 차단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외선 차단 처리가 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육안으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용 ‘UV’ 마크가 부착돼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요. 또 챙이 넓은 모자를 써 자외선의 영향을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전문가들은 평소에 눈의 피로를 풀어주기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50분 작업했다면 10분 정도는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응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눈 운동을 습관화 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죠.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5.30 I e뉴스팀 기자
 햇볕, 무조건 피하면 안 되는 이유
  • [날씨경영 스토리] 햇볕, 무조건 피하면 안 되는 이유
  • 최근 한낮에 쏟아지는 햇볕이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햇볕을 많이 쬐면 자외선에 노출돼 피부가 노화되고 기미·주근깨 등이 생긴다는 말에 맑은 날에는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활용해 피부를 가리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자외선은 피부 노화의 주범입니다. 주름살과 피부에 각종 잡티를 만들고 지나치게 많이 노출될 경우 홍반이나 화상, 피부염, 색소 침착 등 여러 질환을 일으킵니다. 그렇다고 햇볕을 무조건 피하게 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고 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약 90%가 비타민 D 결핍이라고 합니다. ▲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일대에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피부 세포는 햇빛을 받아 비타민 D를 생성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 D는 심장병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비타민 D는 실내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인데요. 요즘 청소년과 직장인은 아침 일찍 집을 나서 해가지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낮에 피부를 태양에 노출시킬 기회가 적기 때문으로 풀이 됩니다.비타민 D는 우유나 유제품, 간유, 고등어, 연어, 계란 노른자, 버섯 등의 식품을 통해 흡수되거나 체내에서 자연 합성되기도 합니다. 비타민 D는 전구체(前驅體·물질대사나 반응에서 특정 물질이 되기 전 단계의 물질) 상태로 우리 몸에 저장돼 있다가 햇빛을 통해 일정한 파장(290-315nm)의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₃로 전환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며 뼈에 칼슘이 침착되는 것을 도와 구루병이나 골다공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비타민 D의 기능으로는 우리 몸의 면역 증강, 대장암·임파선암·유방암·백혈병의 발병 억제, 류마티스·당뇨병·심혈관 질환의 예방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비타민 D가 부족하면 골다공증 및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고 만성 피로에 시달리거나 당뇨, 자가면역질환 등을 겪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성장기의 어린이나 청소년은 오자 다리나 치아 이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성인의 경우 우울증, 대장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환경오염으로 오존층 파괴가 심해지면서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늘고 있기 때문에 햇볕이 강하거나 자외선지수가 높은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등을 챙겨야 합니다. 또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과 오전 10시~오후 2시의 강렬한 자외선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회지(Archives of Internal Medicine)’에 따르면 꼭 식품이나 보충제가 아니더라도 1주일에 2~3번 하루에 20분 정도 햇볕을 쬐면 비타민 D 생성에 충분하다고 하는데요.전문가들은 적당한 햇빛과 비타민 D가 포함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비타민 D 결핍증을 예방하는 평범하면서도 적절한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5.26 I e뉴스팀 기자
  • "퇴행성관절염은 겨울철에 ...무릎연골파열 환자는 여름에 많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릎 관절 질환은 추운 겨울철, 어르신에게 많이 생기는 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무릎 연골이 닳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겨울철에 많고 고령 여성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무릎 관절의 쿠션 격인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은 여름인 6~8월에 가장 많으며 20~30대 젊은 남성에 집중된다. 주로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 다치는데, 찢어진 연골은 저절로 붙지 않아 수술로 가는 사례가 많다. 뜻하지 않은 무릎 부상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무릎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릎 반월상연골판환자, 여름 > 봄 > 겨울 > 가을 순 날개병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무릎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진단받은 환자 353명을 월별로 분석해보니 6~8월 환자가 전체의 32%(112명)로 사계절 중 가장 많았다. 봄인 3~5월 환자는 31%(109명)이었으며 12~2월 겨울과 9~11월 가을은 각각 22%(80명), 15%(52명)에 그쳤다. 무릎 반월상 연골판 환자는 성별 연령별 차이가 뚜렸했다. 무려 85%가 20~30대젊은층이었다. 특히 특히 전체 환자의 77.6%(274명)가 젊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환자 5명 중 4명이 20~30대 남성인 셈이다. 60대 이상 노년층은 전체의 2%에 불과했다.환자층을 성별로 분석해보면, 남성이 320명, 여성이 33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가까이 많았다.이태연 날개병원 원장은 “여름에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운동을 하거나 여름 휴가를 보내는 중에 무릎을 다칠 요소가 많기 때문”이라며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판은 갑작스런 충격이나 방향전환에 의해 파열되기 쉬운 조직으로 젊은 남성이 몸을 과격하게 움직이다 다치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반월상 연골판이란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1개씩 위치하는 섬유성 연골이다. 생긴 모양이 C자 모양의 초승달을 닮아 반월상 연골판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대퇴골(넙적다리뼈)과 경골(정강이뼈) 사이에 끼어있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연골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시에 관절로 전해지는 충격을 분산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이 비틀리거나 과도한 충격이 가해지면 손상될 수 있다. 급격한 방향 전환 동작이 많은 축구나 야구, 점프 후 착지 동작에서 무릎에 무리한 힘을 받게 되는 배구나 농구 등을 할 때 연골판이 찢어질 위험이 크다. 심한 충격이 가해질 때는 반월상 연골판과 함께 무릎의 십자인대, 측부인대 등을 함께 다치기도 한다.여름철 반월상 연골판 파열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걷기, 자전거 등으로 하체 근력을 키워주면 무릎 관절에 가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구부정하게 굽히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연골판 파열 방치하면 퇴행성관절염 가속화이러한 주의에도 운동을 한 뒤에 무릎이 붓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있다면 반월상 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양반다리를 하기 힘들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더 아프다. 무릎을 누르면 아프고 걸을 때 삐끗하는 느낌이 나며 무릎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있어도 아이스팩 찜질을 하거나 쉬면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월상 연골판 환자의 치료가 늦어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그러나 반월상 연골판은 혈관이 없는 조직이어서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낫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 정도가 더 심해진다. 찢어진 연골판 조각으로 인해 이물감, 휘청거림, 갑자기 움직이지 않게 되는 ‘무릎 잠김(knee locking)’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반월상 연골판이 제 기능을 잃게 되면 뼈와 뼈가 맞닿는 충격이 고스란히 관절에 전해져 연골이 닳고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이나 물리 치료가 가능하지만 손상이 심하면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은 관절내시경으로 환부를 직접 보면서 찢어진 연골을 다듬거나 봉합하는 방식이다. 초중기 환자에게는 줄기세포 치료도 효과적이다.
2014.05.21 I 이순용 기자
  • "발도 숨을 쉬야 건강…여름오기 전 각질과 굳은살부터 제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는 요즘 신발과 양말에 덮인 발들이 덥다고 아우성이다. 갑갑한 발들에게도 숨통 좀 틔어주고픈데, 여기저기 겨우내 쌓인 묵은 각질과 까칠한 발뒤꿈치, 그리고 발톱모양을 일그러뜨리는 발톱무좀까지 손 볼 데가 한두가지가 아니다. 발은 여름철 멋내기뿐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소중히 가꾸는 것이 좋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여름철 발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 여름오기 전 각질과 굳은살부터 제거 짧은 의상을 입기 위해 제모를 하는 것처럼, 시원한 샌들을 신기 위해서는 발관리가 필수다. 하지만 평소 꽉 끼는 구두를 오래 신고 있거나 발에 잘 맞지 않는 신발을 신는 경우 발상태가 좋을리 없다. 구두와 접촉되는 발가락 옆엔 굳은살이 생기고, 발뒤꿈치와 발바닥 각질은 쌓일 대로 쌓여 심한경우 두꺼워지고 갈라져 있다. 먼저 발뒤꿈치 각질을 없애기 위해서는 발을 깨끗이 씻은 다음 보송하게 물기를 말려준다. 발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buffer)를 이용해 발각질을 슬슬 밀어 없애준다. 보통 발을 씻으면서 물에 불린 상태에서는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좋지 않은 방법. 죽은 세포와 산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소독 성분이 들어있는 발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각질이 보다 두껍고 많다면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처방 받아 도포한 후 발에 랩을 감싸고 15분간 방치하여둔 후 제거두면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하지만 발뒤꿈치에 지나치게 굳은살이 심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사용하여야 하며, 굳은살이 두터워져 피부를 압박해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라면 탄산 가스 레이저나 어븀 야그 레이저를 사용해 통증 없이 굳은살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굳은살과 각질 제거 후에도 주기적인 발관리 케어를 해줘야 여름내 예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집에서 먹고 남은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 등을 모았다가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일의 껍질에는 AHA(Alpha Hydroxy Acid)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각질층을 제거해주고 보습효과도 있다.◇ 발톱무좀 밀봉요법으로 빠르게 치료 남성이라고 해서 더운 여름 꽉 막힌 구두나 운동화만을 고집하는 건 옛말. 남성들에게도 여름철 시원한 옷차림에 걸맞는 샌들은 패션의 완성이다. 하지만 남성들의 고질병 같은 발과 발톱무좀이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신었다간 오히려 민망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발가락이 모두 오픈되는 샌들이나 쪼리 등을 신었는데, 깨끗하고 정갈한 발톱대신 모양과 색이 변형된 발톱이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발무좀 때문에 발에서 각질이 하얗게 마구 떨어진다면 그야말로 체면구기기 딱 좋다. 발톱 무좀에 걸리게 되면 발톱에 광택이 없어지면서 회백색으로 발톱의 색이 탁해지고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각질이 떨어지거나 갈라진다. 발톱만 감염되었다가 발톱이 두꺼워져 살을 파고들게 되면 세균이 발 주위 피부로도 감염될 수 있고 자주 발과 발톱을 만지다보면 손톱으로도 전염될 수 있어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톱무좀은 장기간 약을 복용해야 해 그동안 중도 포기하는 환자가 많았다. 이런 경우 밀봉요법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게 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밀봉요법이란 무좀이 있는 발톱 부위에 약물을 바르고 밀봉한 후 무좀부위의 발톱 부위를 도려내어 무좀을 치료하는 방법. 약물이 딱딱한 발톱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제거시 통증이 없으며 병변 부위를 깨끗하게 제거하므로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발톱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밀봉요법은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인 치료법이기도 한다. 밀봉기간은 3일이며, 밀봉 후에는 밀봉부위에 직접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톱 제거가 끝나면 손, 발톱이 다 자라나 병변이 없어질 때까지 꾸준히 치료하면 된다. 강진수 원장은 “발톱무좀 치료에 밀봉요법을 사용했을 경우 최소 3개월~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는 약복용을 절반가량으로 줄일 수 있어 치료가 빠르며 무엇보다 장기간 무좀약 복용이 어렵거나 위장장애가 있는 환자에게 약 복용기간을 줄여주므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예쁘고 건강한 발을 위해 ‘발바닥 팩’ 하세요~ 발 관리의 기본이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청결을 유지하는 일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이 많이 나고 냄새가 나기 쉬워 청결 유지가 쉽지 않다. 발에 땀이 차면 무좀이나 각종 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운동화나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을 맨발로 신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신발 밑창도 자주 환기,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발톱은 항상 일자모양으로 똑바로 잘라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게 되면 염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발을 씻을 때는 물론 대충 헹구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씻는다. 족욕도 좋다. 족욕을 하면서 발 관절을 움직여 발의 근육을 단련하고 발바닥을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녹차, 쑥, 소금, 생강, 아로마 등을 첨가하면 발의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무좀이 있는 사람은 발을 씻은 후 드라이어 등으로 물기를 충분히 말리고 파우더를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족욕이나 발 마사지도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각질이 잘 생기고 굳은살이 많은 발인 경우엔 발바닥 팩이 효과적이다. 발바닥에 발 전용 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으로 발목에서부터 발끝까지 잘 감싸준 후 15분 정도 경과한후 크림을 씻어낸 후 발바닥 각질을 제거하면 각질이 쉽게 떨어진다. 그런 다음 발에 보습크림을 바르고 발전용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발바닥과 발가락 사이사이를 마사지 해주면 발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 건강한 발을 위한 샌들&쪼리 선택법여름 신발을 고를 때 화려한 디자인이나 색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을 지탱하고 있는 신발이므로 굽높이와 발을 감싸는 공간 등의 요소다. 샌들 굽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것은 피한다. 높은 굽의 샌들이 유행하고 있고, 보다 다리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높은 굽은 걸을 때 척추에 무리를 주며, 발가락에 힘을 많이 가해져 발가락 변형도 되기 싶다.반대로 너무 낮은 굽은 걸을 때 체중에서 전달되는 무게가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되어 이 또한 충격이 가해지므로 좋지 않다. 따라서 굽은 2~4cm가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너무 꽉 조이는 것보다는 1cm정도의 공간이 남는 것이 좋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발볼이 맞지 않아 발가락이 너무 조이거나 신발밑창 밖으로 발이 삐져 나가는 경우 무지외반증이나 발가락 부상의 위험이 있고 티눈이 생길 우려도 있다. 쪼리와 같이 신발 굽이 거의 1~2cm인 경우에는 되도록 푹신한 쿠션이 있는 것을 선택하며 발에 땀이 많이 난다면 땀흡수에 좋은 천연소재의 신발을 선택하는 것이 무좀과 발냄새 예방에 좋다.
2014.05.20 I 이순용 기자
생활 속 음주습관이 당신의 몸을 병들게 한다!
  • 생활 속 음주습관이 당신의 몸을 병들게 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월 21일은 국민들의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예방과 치료 및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암 예방의 날이다. 술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음주도 생활습관병 중 하나이다. 이것은 음주를 반복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병이 생기거나 음주로 질환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주로 생길 수 있는 질환은 알코올성 간 질환 외에도 소화기 질환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처럼 음주습관으로 없던 질환이 생기고 경미하던 질환이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결국 음주습관도 병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알코올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온 몸의 장기와 세포를 병들게 한다. 우리 몸속에 여러 장기들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그 반응으로 몸에 이상신호를 보낸다. ◇알코올이 신체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술을 오랫동안 마실 경우 신체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 거의 모든 신체 조직과 기관이 지속적인 음주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위장질환, 간질환 등은 만성적인 자극과 영향으로 인한 질병이 찾아와 질병이 중기 이상의 진행된 뒤에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결국 내시경, 초음파, 혈액검사를 통해 여러 가지 질환들을 발견하게 된다.전용준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원장은 “알코올로 인한 만성적인 자극은 여러 가지 신체적 질환을 유발시키며 각종 암에 대한 유병률 또한 높이고 있다”며 알코올의 유해성에 대해 언급했다.△알코올성 간질환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자신의 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한다. 알코올의 가장 심각한 폐해 중 하나가 간의 손상이기 때문이다. 간은 알코올을 분해·해독하지만 간자체도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아세트알데히드에 의해서 손상을 받게 된다. 따라서 간이 휴식 없이 쉬지 않고 연이어 과음, 폭음을 하게 되면 간의 피로가 누적되어 이상을 일으킨다. 간은 해로운 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해독기능, 혈액의 저장고기능, 신체의 요구에 맞추어 필요한 영양소를 가공하는 등 우리 몸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간은 피막에만 신경이 있기 때문에 간질환이 아주 심한 경우를 빼고는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상신호를 가장 늦게 보내는 장기가 바로 ‘간’인 이유이다. 이처럼 지방간이 되어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해 계속 술을 마시게 되어 문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한다. 전용준 원장은 “과음을 지속하게 되면 대개 지방간→알코올성 간염→간경화, 간암의 순서로 진행된다.”면서, “간은 재생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방치하고 있다가 간경화, 간암까지 이르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증상이 없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알코올성 소화기 질환알코올은 위에 직접 작용하여 위염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위염이나 위궤양을 악화시키고 식도나 위장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쓰린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내시경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각한 증상이 발견된다.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 식도암, 위암, 대장암의 위험이 높다. 장기간 만성적으로 술을 마시면 술이 췌장을 자극하여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췌장염이 병발한다. 췌장암의 경우, 질병의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가장 중요한 증상인 복부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식욕감퇴 및 오심, 구토는 심한 복통 후에 거의 반사적으로 발생하며 췌장머리 부분에 위치한 종양이 담즙의 흐름을 막아 황달이 생기는데 췌장머리 부분에서 발생하는 암의 약 80%에 나타난다. 췌장액의 분비가 감소하여 흡수장애가 오거나 음식물 섭취가 저하되면 이상체중(정상으로 여윈 상태의 체중)에서 10%이상의 체중감소가 나타난다. 이처럼 음주를 반복하는 생활습관병은 병세가 진전되기까지 별다른 지각증세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어 환자 스스로 습관 교정에 대한 자각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려진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의 도움으로 건강한 몸을 유지시킬 수 있는 암 예방 수칙에 대해 소개한다.◇암 예방 4가지 생활수칙△소식을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 체중 유지한다. = 매일 규칙적으로 과식하지 않고, 세 끼 적절한 양으로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시간과 식사량이 불규칙한 경우나 식사 때가 아닌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몸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괴로워하기 때문이다. 또한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몸을 골고루 쓰는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고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좋다.△과음은 피하고 평소에 절주 또는 금주를 해야 한다. = 쉬지 않고 연이어 술을 마시면 간이 지쳐 피로가 누적된다. 불가피하게 술을 마시게 될 경우 적어도 2~3일 정도는 금주를 하며 간을 포함한 장기에 쉴 시간을 주어야 한다. 간은 최소한 48시간을 쉬어야 원상태로 회복된다. 잘못된 생활습관이 장기간에 걸쳐 몸에 고착되면 병이 된다. 때문에 생활습관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발병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음주로 인한 질병은 절주나 금주를 하기 전에 절대 고칠 수 없다. 음주 역시 습관이 되기 전에 절주하는 것이 더 큰 질환으로 진전되는 것을 예방하는 길이다.△술에 의존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습관 자체를 개선해야 한다. = 처음에는 긴장을 해소하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가볍게 한두 잔 하던 것이 점차 주량이 늘고 횟수가 거듭되면서 생활습관까지 되는 것이므로, 초기에 자신의 음주습관이 생활습관병 수준인지 알지 못한다. 오랫동안 몸에 밴 습관을 하루아침에 교정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습관 하나만 교정해도 병세가 약화되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음주습관을 체크하고 적당한 선에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한다. = 짠 음식 섭취, 붉은 육류의 과도한 섭취 등은 암과 관련된 식습관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짜게 먹는 습관은 암의 위험을 높이므로 싱겁게 먹는 식습관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 감미료가 들어가 있는 식품을 삼가고, 생선이나 우유, 두부 등을 적극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타민과 수분이 풍부한 과일과 녹황색 채소는 알코올 분해를 돕기 때문에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이처럼 식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4.03.19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월세 ‘세금폭탄’ 세입자가 떠안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월세 ‘세금폭탄’ 세입자가 떠안는다-4조 풀어 벤처 육성-돌아온 국민 영웅…“이젠 평창의 시간”△종합-스마트폰 新기준 ‘생활의 가치’ 담다-가계빚 1000조원 넘었다△경제혁신 3개년 계획-경제 체질바꿔 성장엔진 재점화…‘4·7·4’ 달성 강력한 의지-청년·여성일자리 200만개로 확대-규제총량제·자동효력상실제 도입…기업투자 걸림돌 제거-“대통령의 경제살리기 대환영”…재계 기대감△경제·금융-분사 후 실적 오른 우리카드…몸값 오르나-한쪽에선 “빚내 집 사라” 한쪽에선 “부채 줄여야”-대형GA 등 판매자 배상책임 의무화 추진△산업-팬택 또 워크아웃…“회생 위한 선제적 조치”-“타이젠OS, 구글·애플과 싸워볼 만하다”-미세먼지 공습…클렌징·마스크 ‘불티’-매일유업 3세 경영권 승계 ‘닻 올렸다’△MWC 현장 속으로-中·日 전자업계도 ‘모바일’에 승부수-곡면 디스플레이로 손목에 착!…심장박동 체크도△신약 개발로 다시 뛴다-‘세포 배양’ 독감백신으로 국민건강 지킨다-식도염·백혈병 치료제 세계시장 노크△우리회사 올해 경영 키워드-주력사업이 끌고 신사업이 밀고…한계 모르는 ‘금메달 기업’이 달린다△엔터테인먼트-아이돌 만난 인디…K팝 미래 이끈다-연기 도전 가수들 드라마 장르 안 가린다△컬처-퍼줄수록 남는 장사…‘샘플의 마법’-미국 현대문학의 명작 ‘윈터스 테일’ 출간-마음 동하지 않으면…다시 써△골프&스포츠-“소치 영웅들 고마워” 구름 인파 환호성-“박병호·강정호 기복을 줄여라”-박인비 “시즌 첫 승·세계 1위 수성…두 토끼 잡는다”△마켓-CJ E&M·호텔신라 ‘성적표’ 기대되네-‘와츠앱’에 밀린 라인, 소프트뱅크로 가치 ‘업’-가격 때문에…대신證 우리F&I 인수 ‘난항’-‘실적+정책’ 약발 받는 제약·바이오株△글로벌마켓-“큰 그림 보라”…버핏이 공개한 주식으로 돈 버는 법-조지 소로스 “유로존에 베팅”-아베 “고노담화 재검증” 한·일 관계 최악 국면으로△피플-“일하고 싶은 직장 만들어 고객에 즐거움 선사”-입맞춰 노래하며 신바람 일터 만들어요-박삼구 금호 회장 中 난징서 경협 논의△오피니언-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하려면-중국이 MS·노키아 승인 미루는 이유-‘극우 활개’ 낯뜨거운 아베의 페이스북△사회·부동산-봄볕 든 중대형…올해 공급량 늘어난다-저가 전·월세 주택 64만채 실태조사-미세먼지 오늘 더 심하다-위·변조 신분증 1초면 잡아낸다
2014.02.25 I 경계영 기자
  • "원샷은 금물" 설 명절 건강을 지키는 음주수칙 9계명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즐거운 설 명절. 오랫만에 보는 가족, 친척 친구들과 자리에 술 한잔이 빠지긴 어렵다. 하지만 갑자기 과음하면 혈압이 높아져 심장병 위험을 높이고, 고혈압이던 사람은 뇌출혈 위험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사람 70%가 보유하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술잔을 통해 전염되는 가장 흔한 균으로 위염이나 위암을 일으킬 수 있다. A형간염도 술잔을 통해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명절을 즐겁게 나기 위한 건강음주 수칙을 알아보자.1. 자신의 주량에 맞게 즐기자. 통상 성인 남성의 경우 알코올 50g정도가 한 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이다. 이는 소주 반병(3~4잔), 양주 3잔, 맥주 2병정도이며 여성은 그 절반정도가 적당하다. 2. 술 먹기 전에 식사를 먼저 하자.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분해효소가 작용하기 전에 술이 체내에 바로 흡수돼 빨리 취하고, 위벽도 상하게 만든다. 3. 첫 잔은 반드시 나눠 마시자. 첫 잔을 원샷하는 것은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하게 상승시켜 호흡 중추나 신경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4. 술 한잔에 물 두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알코올을 분해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돼 알코올이 몸 밖으로 잘 빠져 나가고, 포만감을 줘 음주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5. 폭탄주는 마시지 말자. 우리 몸이 가장 잘 흡수하는 알코올 도수는 12~14도. 폭탄주의 도수는 15도 내외로 폭탄주는 빠르게 우리몸에 흡수돼 혈액 내 알코올 도수를 급속도로 높여 빨리 취하게 된다. 각종 간질환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6. 안주는 담백한 것으로 하자.보통 술안주로 많이 먹게 되는 삼겹살과 치킨보다는 돼지고기 수육이나 껍질을 제거한 구이닭, 과일, 굴이나 조개구이, 미역국, 생선구이 등을 먹는 게 좋다. 7. 술을 마실 때는 노래와 대화를 많이 하자.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의 10%는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노래를 하거나 수다를 떠는 것은 알코올 배출을 촉진시켜 술에 덜 취하게 한다.8. 술 마실 때 흡연은 금물. 술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면 산소결핍현상을 초래해 신체조직과 세포손상의 원인이 된다. 또 알코올은 니코틴을 비롯한 각종 유해성분의 흡수를 촉진시키고 니코틴은 위산 분비와 알코올 흡수속도를 빠르게 해 우리 몸이 손상되는 것을 배가시킨다. 9. 해장국은 맑은 국물. 숙취를 빨리 풀기 위해선 위에 부담이 되지 않는 북엇국, 조갯국, 콩나물국처럼 맑은 국물이 좋다. 북엇국에는 메티오닌이라는 아미노산이, 조갯국에는 타우린 성분이, 콩나물국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어 간장을 보호해 간의 해독 작용을 돕기 때문이다.
2014.01.31 I 김재은 기자
베체트병이란? 만성 염증성 질환…증상·예방법 살펴보니...
  • 베체트병이란? 만성 염증성 질환…증상·예방법 살펴보니...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입이 파이는 등 염증성 질환이 늘고 있다. 이에 베체트병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베체트병이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이상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가 손상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배체트병은 기본적으로 혈관염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체트병의 증상, 치료, 예방법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베체트병으로 인한 염증은 대부분 입이나 피부, 생식기, 눈 등에 생긴다. 특히 구강궤양은 입속 점막의 세포재생이 빠르기 때문에 베체트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90% 에서 볼 수 있다. 환자의 70% 정도에서 발견되는 음부궤양도 조심해야 한다. 음부궤양은 대체로 구강궤양을 겪은 후 발생한다.이 밖에 시력 장애나 실명에 가까운 안구 증상, 무릎 발목 등 관절에 나타나는 관절염, 피부 증상 등 다양한 형태의 베체트병이 있다.베체트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면역체계가 비정상적으로 반응하게 되면서 면역세포가 신체의 정상세포들을 공격하게 돼 발생하는 질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대개 약물이 투여된다. 하지만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해 증상이 의심되면 조기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충분한 휴식과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른 음식 섭취도 영양분 공급을 원활히 해 베체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스트레스를 자주 풀어주는 것도 권장사항이다.▶ 관련기사 ◀☞ 빌딩 증후군 오염원에 폐암물질 '라돈', 증상과 예방법☞ 잦은 회식, 화장실 들락날락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증가☞ 리셋 증후군의 근본적 원인은 '사이버 중독', 증상 보니...'심각'☞ 국내 20~40대 캥거루족 50만명...자라 증후군도 확산☞ 직장인 만성질환 '만성피로증후군', 유산소 운동이 해답?
2014.01.14 I 박종민 기자
"대장암 증가세, 나쁜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장건강은 OK"
  • "대장암 증가세, 나쁜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장건강은 OK"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40대 이후에는 한번쯤 대장 내시경을 받아보라고들 한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식생활, 과도한 스트레스, 운동하기 힘든 바쁜 일상 속에 시달리다보면 누구나 대장의 불편 증상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최근 대장암의 폭발적인 증가도 이런 우려에 무게를 싣는다. 최민호 한림대의료원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장 건강’에 나쁜 습관은 무엇이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짭짤한 매운 갈비에 소주, 담배까지소화기 질환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최근 가파르게 대장암이 증가하는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과 함께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도한 섭취가 지적되고 있는데, 이런 식습관은 대변이 장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지연시키고 독성물질의 분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장 점막 세포가 손상을 입고 변화하게 된다. 이 같은 손상과 변화가 수년에 걸쳐 지속되면서 깨끗했던 대장 점막 세포가 양성 용종을 거쳐 악성 암으로까지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단백질은 암모니아와 아민 등의 부패물질로 분해되고, 고지방은 대장 내 유해세균을 증가시킨다. 대장균, 박테로이데스, 클로스트리디움 등의 유해세균은 장에 흡수돼 장염 및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오고, 혈액으로 침투해 발암물질을 만들어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그밖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먹거리로는 술이나 담배, 태운 단백질, 염장식품 등이다. 그리고 변질되거나 오염의 가능성이 높은 음식도 유의해야 한다. ◇ 접시 한쪽에 당근과 브로콜리만 밀어놓는다변비를 막아주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데는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콩, 보리 등의 곡물류, 사과, 알로에, 자두, 당근 등 채소나 과일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식품군에는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섬유소는 소화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아 영양소로 이용될 수는 없지만, 고유의 특성으로 인해 인체 내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우선 수분을 충분히 흡수해 대변의 양을 많게 만들뿐 아니라 부드럽게 만들어 변비를 예방한다. 또한 발암물질을 흡착, 대변과 함께 배출하는 작용을 통해 직장암의 발생을 억제해 주는 동시에 대변의 대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켜 발암물질과 장 점막의 접촉시간을 줄여 암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 목마를 때 아니면 굳이 물 안마신다대변의 약 70%는 수분이고 나머지가 고형성분으로 음식물의 찌꺼기, 즉 섬유질과 장내 세균이다. 때문에 수분공급은 배변은 물론 장내 건강 상태에 큰 영향을 끼친다. 변비의 경우 무조건 물을 먹는다고 개선되지는 않지만 탈수 상태로 대변에 함유된 수분이 흡수되어 변이 굳어진 경우에는 효과적이다. 특히 밤에 땀을 많이 흘려 아침에는 탈수되기 쉬우므로 기상 후 물 한 컵을 먹는다. 사람은 하루에 1.5∼2ℓ정도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국이나 찌개 등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량 역시 1일 필요량에 포함되므로 이를 제외하고 하루 4∼5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장운동에 좋다. 변비가 있는 경우 공복상태에서 시원한 물을 반잔에서 1잔 정도 마시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식사 후에는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소화효소가 묽어져 소화 기능이 떨어지거나 지나친 장 자극으로 설사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밤 10시만 되면 라면이 땡긴다불규칙한 식습관은 대장 관련 질환을 증가시키는 주범이다. 불규칙한 식사는 대부분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져 결국 장내 세균들에 의해 부패물질이 많이 생산되는 원인이 되고 장염 및 궤양 등 대장 관련 질환을 불러온다. 특히 밤참은 장 건강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우리 몸은 보통 낮 동안에는 장 기능이 활발하지만 밤에는 그 활동 능력이 떨어져 음식의 소화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따라서 오후 9시 이후에는 음식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식사가 늦어질 경우엔 사전에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공복감이 없어져 과식이나 폭식을 피할 수 있다. 이 때 간식은 김밥이나 주먹밥, 강냉이 등이 좋고, 저녁은 채식 위주로 간단히 먹는 것이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대신 아침식사는 되도록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아침식사는 대장의 연동 운동을 자극해 배변을 유도한다. ◇ 화장실 한번 들어가면 세월아 네월아위에서 내려온 음식물이 십이지장과 소장을 거쳐 대장 끝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연동이라고 하는 장의 움직임 때문이다. 연동은 마치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 같은 모양이나 손으로 무언가를 주물럭주물럭 짜내려가는 것과 같은 운동이다. 연동 운동이 잘 돼야 쾌변도 할 수 있다. 변비는 이러한 연동운동이 원활치 못하다는 신호이면서, 나아가 장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다.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고 더불어 배변 습관도 중요하다. 배변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습관적으로 변기에 앉아 신문·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눈은 정면을 향한 상태에서 등을 곧게 펴고 대변이 나오기 쉽도록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집중한다. ◇ 바쁜 출근시간, 화장실 갈 여유도 없다배변 욕구가 있을 때 즉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반복해서 배변을 참다 보면 나중에 변비에 걸리기 쉽다. 배변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간은 아침식사 직후이다. 정상적인 인체는 음식물이 위 속에 들어가면 결장이 크게 운동을 시작해 S상 결장에 쌓여 있던 대변의 재료가 직장으로 이동한다. 직장에 대변이 들어가면 그 자극이 척추에서 대뇌피질로 전달되어 배변 욕구를 느끼게 되는데, 그러면 반사적으로 직장의 연동운동이 이러나 배변을 하게 된다. 이것을 위대장 반사운동이라고 하며 아침식사 후에 가장 강하다. 그러므로 아침식사 후에는 배변 욕구가 있든 없든 화장실에 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배변 욕구를 계속 참으면 대장 내의 센서가 마비되어, 얼마 후에는 배변 욕구 자체를 느낄 수 없게 된다. 아침식사 후에는 배변 욕구가 있든 없든 꼭 배변을 하는 습관을 들인다.◇ 숨쉬기 운동이 유일한 운동이다운동 역시 소화기 건강을 챙기는 비법 중 하나다. 운동은 모든 면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은 운동을 안 하는 것보다 더 큰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명심해야 한다. 적당한 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가볍게 걷는 정도의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4회 이상 하는 것이 적당하다.복부를 직접 자극해주는 것도 대장의 연동운동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직전 배에 자극을 주면 장의 연동운동이 활발해져 대변이 잘 배출되게 되며, 또한 배의 근육을 강화하여 배변을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 펄펄 끓는 스트레스, 풀 데가 없다경쟁 사회 속에서 복잡한 대인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이상 스트레스가 없는 생활은 불가능하며, 누구나 힘들고 괴로운 일을 겪게 마련이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빨리 해소해서 축적되지 않도록 만드는가 여부이다.과도하게 축적된 스트레스는 장을 자극해 설사나 변비 등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일으킨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장을 자극해 자율신경 작용이 균형을 잃기 때문이다. 장내 환경을 스트레스로 악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기분전환을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 평소에 하루 1∼2회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하면서 심신의 긴장을 이완시켜 주면 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명상이나 요가도 스트레스 해소와 장 건강에 좋다. ◇ 설사와 변비가 오락가락, 해결책은 동네약국지사제나 변비약 등의 약물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변비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마다 약을 먹으면 습관성이 돼 나중에는 약의 효과를 볼 수 없게 되며,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추후 대장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장내 유익균을 죽이고 유해 세균과 부패물질을 늘리기 때문이다. 또한 변비약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몸 안의 칼륨 성분이 빠져나가 장운동이 무력해져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내시경은 겁나서 도저히 못 하겠다갈수록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소화기 관련 암이 늘어나는 추세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소화기계 질환의 건강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귀찮다’ ‘바쁘다’ ‘내시경이 두렵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기 쉽다. 대부분의 소화기 질환은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강을 잃고 후회하는 것보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예방하고 조기치료 하는 것이 낫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0대 이후가 되면 위 내시경은 1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은 5년에 한 번 검사해 미리 병에 대처하는 것이 좋다.◇대변 상태로 본 장 건강대변의 주성분은 죽은 장내 세포나 영양분의 흡수가 끝난 음식물의 찌꺼기이므로 대변에는 장내 환경이 그대로 반영된다. 따라서 대변의 양, 형태, 색, 부드러운 정도, 냄새를 관찰하면 장의 건강 상태를 추측할 수 있다. △ 황갈색 - 좋은 균이 많은 장. 황색에 가까울수록 이상적인 색△ 갈색 - 좋은 균의 수가 그런 대로 안정적인 상태△ 초록 - 음식물이나 약의 영향. 설사를 하는 경우 식중독일 가능성이 있다 △ 검정 - 육류 위주의 식사, 장기간의 변비로 부패한 변△ 붉은색 - 항문, 직장에서의 출혈을 의심해야 △ 회백색 - 간장, 췌장, 쓸개에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설사 또는 묽은 변 - 피가 섞인 경우는 검진을 받도록 한다△ 바나나ㆍ똬리 모양 - 건강한, 가장 이상적인 변의 모양 △ 토끼똥 모양 - 검정을 띠고 냄새가 심하다면 장내에 나쁜 균이 많다는 증거. △ 양 많다 - 바나나, 똬리 모양이라면 괜찮다 △ 양 적다 - 식이섬유가 부족한 상태 △ 심한 악취 - 장에 나쁜 균이 많다는 증거 배변은 가능한 아침에 보고 시간은 최대 1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습관적으로 변기에 앉아 신문·잡지를 읽는 것은 좋지 않다.
2014.01.11 I 이순용 기자
밤샘 공부는 수능 망칠 수도...뇌기능에 영향 미쳐
  • 밤샘 공부는 수능 망칠 수도...뇌기능에 영향 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초·중·고등학교 12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 수능시험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학부모들은 100일 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를 올리거나 어떻게 하면 자식의 성적이 올라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점집을 찾기도 한다. 그런가하면 수험생들은 한 글자라도 더 보기 위해 막바지 공부에 한창이다. 에너지 음료로 버텨가며 밤을 새는 학생도, 중압감을 견디다 못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학생도 있다. 이제 스트레칭을 마치고 100m 달리기를 위해 출발선 앞에 선 수험생들이 반드시 챙겨야 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시험에 대한 중압감이 시험 망치는 주범 수능시험을 앞둔 매년 11월 초가 되면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숨이 막힌다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오는 학생들이 꼭 있다. 수능시험에 대한 중압감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얕은 숨을 빨리 몰아쉬는 과호흡을 하는 경우다. 혈중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중성을 유지해야 할 혈액이 일시적으로 알칼리 상태에 빠져서인데 이때는 구멍을 낸 비닐봉투를 뒤집어쓰고 호흡을 하면 수분 이내 좋아진다. 문제는 불안과 우울증이 심할 경우 암기력과 창의력, 판단력, 순발력과 같은 전반적인 뇌기능도 떨어진다는데 있다. 평소에는 공부를 잘했던 우등생이 난이도와 상관없이 시험을 망치는 게 대표적이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면 몸이 긴장하면서 근육이 경직되고 또 경추가 틀어져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의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불안 증세가 나타나면 심호흡을 길게 하고 손과 발, 이마와 같은 특정부위를 힘껏 수축했다가 서서히 풀어주면서 긴장을 해소하는 게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6시 30분 이전 기상이 지금 해야 할 과제 수능을 수일 앞둔 수험생은 수면시간 조절도 신경 써야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시험 당일에 적합한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 당일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험 시작시간인 8시 40분보다 2시간가량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다. 대뇌활동이 잠에서 깬 2시간 이후부터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험 당일에만 일찍 일어나면 몸은 깨어 있을지라도 뇌가 그렇지 못해 멍한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 또 졸음이 올 수 있는 만큼 일주일 전부터 규칙적으로 기상하는 게 도움이 된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자 무리하게 공부를 하다보면 수면주기가 늦춰지고, 오히려 인체리듬이 깨지면서 학습능률 저하로 이어진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기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 실질적으로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부족은 뇌기능 장애뿐 아니라 심장질환과 당뇨, 비만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서리대학교(University of Surrey)에서 연구 발표한 결과에서도 잠을 적게 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면역체계나 신체 손상,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유전자 활동에 변화가 생긴다. 점수 1~2점을 더 얻겠다고 밤새 공부하다 컨디션 저하로 시험을 망치는 것보다는 최상의 몸 상태로 그동안 배웠던 문제를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푸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고3 수험생 외에도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 있는 음료수인 에너지 드링크를 과하게 섭취해서도 안 된다. 에너지 음료는 졸음을 쫓아주고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는 이유로 마시지 않는 청소년이 없을 정도다.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3.2%가 하루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었다. 전모씨(남·20·재수생)는 “지난해 실패했다는 생각에 1년 동안 괴로웠다. 두 번 다시 실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초조하다. 잠은 수능시험이 끝나고서 자도 되기에 막바지 공부에 힘쓰고 있다. ‘그러지 말아야지’하면서도 자꾸 에너지 음료에 의존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혜영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청소년의 일일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125mg으로 400mg인 성인의 1/3 수준으로 하루 2캔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카페인 과량 섭취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 증상으로는 심장의 두근거림과 어지러움, 불면, 불안, 메스꺼움이 있으며, 아침 기상이 어렵고 피로감을 느끼는 것도 흔하므로 수능시험을 일주일정도 앞둔 현재 지속적으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시험 당일에 맞춘 생활리듬을 찾아 습관을 들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으로 식단 구성해야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무엇보다도 음식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영양가 높은 음식을 해줄까’하는 고민이 적지 않다. 특히 긴장으로 인해 아이가 식욕을 잃게 되면 부모는 더 걱정이다. 성적을 올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참치와 달걀, 콩, 견과류, 토마토와 같이 DHA와 EPA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으로 식단을 짜기도 한다. 하지만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을 먹는다고 해서 특별히 좋아지지 않는데다 긴장상태에 있는 수험생은 평소에 비해 소화기관 운동이 저하되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나 평상시 먹던 것들로 식사하는 것이 좋다. 합격 기원 차 주위 사람들로부터 선물 받은 엿이나 찹쌀떡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적당한 포도당은 뇌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치게 섭취하면 신경과민과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특히 가족 중 당뇨병이 있다면 갑자기 고혈당 증세가 올 수 있으므로 당분 섭취에 각별히 주의한다. 특히 수험생들은 입맛이 없다며 라면이나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턴트식품에는 과량의 정제염과 설탕 외에도 인공첨가물이 다량으로 들어있어 뇌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오혜영 교수는 “뇌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적당량의 음식을 먹고, 식후 가벼운 걷기로 뇌세포에 산소공급을 하는것이 좋다. 고당질 식품은 식후 혈당치를 급격히 변화시키고, 과량 섭취할 때 졸리움을 유발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뇌기능을 향상시키는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이외에도 미세영양소인 비타민 무기질등이 있으므로, 녹황색채소와 계절과일을 먹는 것도 좋다”고 들려준다.
2013.11.04 I 이순용 기자
"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
  • "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국 성인 직장인의 간은 지칠 대로 지쳐있다.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알코올 80g 이상을 매일 섭취하면 간에 대한 부담이 급격히 증가한다. 알코올 80g은 소주 7~8잔에 함유된 양이다. 무심코 가진 술자리에서 간을 손상시킬 수도 있더는 얘기다. 정길연 한국야쿠르트 이사는 “한국인 1명이 1년간 마시는 술의 양은 소주 72병, 맥주 107병, 와인 2병으로 15세 이상 술 소비량 세계 2위, 독주 소비량 OECD 회원국 중 1위”라며 “최근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이 늘면서 애주가를 중심으로 건강기능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는 간 건강 기능성 제품들의 대표적인 원료는 ’헛개나무 추출물’과 ’밀크시슬 추출물’이다. 헛개나무는 한국에 자생하는 갈매나무과의 교목으로 예로부터 우스갯소리로 ’헛개나무 밑에서 술을 마시면 덜 취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숙취 해소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 약학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는 헛개나무가 숙취와 주독(酒毒)을 해소하고, 변비에 좋다고 기록돼 있다. 헛개나무가 원료인 건강기능식품을 먹을 때는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고, 임상시험을 거쳐 간 기능 개선효과가 입증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추출부위나 함유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헛개나무열매추출물을 하루에 2460㎎씩 섭취한 결과 간수치(r-GTP, AST)가 유의성 있게 저하된 바 있다.밀크시슬(Milk Thistle, 학명 Silybun marianum)은 국화과 식물로 엉경퀴 풀의 일종이다. 최근 식약청이 추출물에 대해 생리활성기능 2등급을 부여한 기능성 원료이며, 원산지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아시아다. 밀크시슬은 간 세포의 신진대사를 증가시킨다.한국야쿠르트의 2중 복합제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쿠퍼스 프리미엄’의 반응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이다.‘쿠퍼스 프리미엄’ 제품은 헛개나무와 밀크씨슬 추출물을 한 병에 담아, 알콜성 간 손상 예방과 일상생활 속 간 건강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게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이중 캡을 적용해서 알약 형태의 밀크씨슬과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를 한 병에 담았다. ‘쿠퍼스 프리미엄’에는 독성이 전혀 없는 헛개나무열매에서 채취한 추출분말이 2,460mg이나 들어있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알콜성 손상으로부터 간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1일 섭취량이다. 또한 밀크씨슬 260mg이 함유되어 있어 일반 간 건강도 지킬 수 있게 했다. 여기에 축적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유산균의 효능이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정길연 이사는 “잦은 술자리로 간을 걱정하는 직장인들을 비롯해서, 간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성인층에 강하게 어필할 것” 이라며 “건강과 편의를 추구하고 기능성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잘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쿠퍼스프리미엄
2013.10.29 I 이순용 기자
장마철, "우울함에 술 마시면 습관병 될 수도"
  • 장마철, "우울함에 술 마시면 습관병 될 수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름 장마철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불안한 심리로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이를 떨쳐버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술을 더 찾게 된다.적당한 음주는 피로를 풀거나 긴장을 해소하지만 장마철 분위기 탓의 잦은 음주는 습관적 음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 주의해야 한다. ◇ 우울하다고 한잔, 독약 된다여름 중에서도 특히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져 사람들은 짜증과 불쾌함으로 고통을 호소한다. 장마가 찾아오면 일조량이 줄어들면서 햇볕을 쬐지 못해 우리 몸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수면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우울감을 느끼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짜증스런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으레 술잔을 기울이게 된다. 더구나 스트레스 조절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감소하면 술이 더 당기고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 무심코 스트레스, 불쾌함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술’을 선택했다간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장마철 우울하다고 한두잔 하다보면 알코올 중독의 위험이 높아져 피하는 것이 좋다.(사진=다사랑중앙병원 제공)알코올은 뇌세포 파괴를 촉진해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울한 기분을 잊으려고 술을 마시지만 알코올의 효과가 사라지면 술을 마시지 전의 우울감이 훨씬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알코올 의존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 생체리듬이 깨지기 쉬운 장마철에 울적한 기분을 달래기 위한 술 한 잔보다 적당한 활동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게 좋다.◇ 나홀로 음주는 피해야 1인 가구, 독신이 새로운 트렌드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댜. 물론 혼자 산다는 것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시선에서 본다면 자유롭고 화려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싱글들이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외로움은 너무도 많다. 문제는 연일 내리는 장맛비로 기분이 우울해지고 의욕이 떨어지면서 외출을 꺼리게 돼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게 된다는 것이다. 혼자서 술을 마시게 되면 기분이 풀리기도 어렵고 대화상대가 없어 술을 빨리 마시게 된다. 술을 급하게 마시면 음주량은 더 많아져 빨리 취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장마철에는 뇌의 전반적 기능이 떨어져 조금만 마셔도 평소보다 더 취할 수 있다. 이렇게 잠깐의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한 잔 두 잔 술을 마시다 보면 내성이 생겨 우울증뿐만 아니라 알코올중독까지도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가능한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 대화를 하면서 정신적인 고립을 벗어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운동을 배우거나 새로운 취미를 가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성의 음주가 남성보다 더 위험여성은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체내 수분이 적고 알코올 흡수가 잘되는 지방이 많아 같은 양을 마셔도 상대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더구나 알코올 처리하는 분해 효소도 남성의 2분의 1에 불과해 쉽게 취하고 해독은 더디다. 실제 같은 몸무게의 남성과 여성이 같은 양의 술을 마실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취하는 속도가 빠르다. 결국 지속적으로 과음을 하는 여성은 알코올 의존증에 남성보다 빨리 노출될 수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술에 빨리 취하고 빠르게 알코올 의존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특히 여성은 정신적으로 남성보다 감수성이 예민해 날씨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잦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 분위기에 취해 술을 마시다 보면 결국 알코올의 양을 점차적으로 늘어난다는 위험이 있다. 여성의 경우 우울한 기분을 음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알코올 특성상 감정의 상승작용을 일으켜 극단적인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 우울증에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출산, 폐경에 따른 갱년기 등 다양한 증상을 겪으며 우울증 증세를 술로 해결하는 이른바 ‘키친 드렁커’(부엌에서 혼자 술 마시는 여성 음주자)가 느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석산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장은 “술로써 우울한 기분을 전환시키려고 하다가 도리어 심각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으니 술에 의지하려는 어리석은 생각은 버려야 한다”며 “화창한 날 야외로 나가 산책을 하며 햇볕을 쬐는 것이 우울증 예방 및 해소에 효과적”고 조언했다.
2013.06.28 I 이순용 기자
‘담 결리는’ 근육병, 어디서 오나
  • [건강아이콘]‘담 결리는’ 근육병, 어디서 오나
  • [이데일리TV 김성권 기자]목이나 어깨가 결리고 통증이 느껴지는 근골격계 질환은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IT 기기 사용시 목을 쭉 빼거나 하는 잘못된 자세 등이 주된 원인이지만 한의학에서는 ‘담적(痰積)병’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한다.담적병이란 위와 장 외벽 속에 음식 독소가 쌓여 위장 외벽이 붓고 굳는 현상을 말하는데, 여기서 담(痰)은 음식과 스트레스에 의한 유해물질, 바이러스나 염증으로 생성된 독소물질이다.위와 장에서 만들어지는 독소물질은 혈액에 투과된 후 위와 장 외벽의 혈관이나 림프계를 통해 간장과 심장 등 전신 면역계에 전달되는데 이 과정에서 독소물질이 체내에 쌓이면서 병을 유발한다.최서형 위담한방병원 대표원장은 “독소물질의 진원지인 위와 장에서 담이 전신으로 퍼져 근육에 쌓일 경우 근육조직이 굳거나 뒷목이 뻣뻣해지는 어깨결림 현상 등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며 “별다른 이유 없이 요통이나 다리에 쥐가 많이 나는 경우도 담적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담적병은 위장병이나 세포 변화, 근육의 운동성 저하 등을 야기한다. 담이 근육조직에 쌓여 굳으면 그물망처럼 엉켜 있는 조직이 수축해 잡아당기는데, 이때 뼈와 뼈 사이의 맞물림이 흐트러지고 통증이 생긴다.◇ 발효 한약과 초음파 마사지로 굳은 조직 풀어줘최 원장은 “근육의 담, 어깨결림 등 근골격계 질환은 혈액 속에 흐르는 담적 독소 제거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담적병으로 진단되면 위벽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발효 한약을 3~4개월 처방하고, 굳어진 위를 풀기 위해 초음파 기기로 위의 심부까지 열을 전달해 마사지해 준다”고 말했다.담적병을 예방하려면 폭식이나 과식보다는 소식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사시간도 20~30분 정도로 정해 천천히 먹는 것이 좋고, 가능한 유기농 식품이나 위에 부담을 덜 주는 채소·과일을 섭취토록 한다. 최 원장은 “위장이 소화하기 쉬운 음식으로 평소 식습관을 바꾼다면 담적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이는 위장의 건강에 유익할 뿐만 아니라 근골격계질환 동맥경화 뇌졸중과 등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도움말= 최서형 위담한방병원 원장
2013.03.18 I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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