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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박병태 교수,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발간
  • 가톨릭대 박병태 교수,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정책과 의료 공백으로 인해 어려운 의료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의료 사업의 본질은 고객으로서의 환자에 집중하는 것’이라는 설득력 있는 주장과 사례를 담은 책이 출간되어 화재다.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박병태 연구교수(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가 최근 ‘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라는 신간을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불확실하고 빠른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고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객인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의학적 관점뿐 아니라 서비스 관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환자중심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또한 병원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병원 구성원의 시각만으로 해결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내외부 시각을 모두 포함한 보이지 않는 고객의 요구까지 파악하여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한데, 이러한 새로운 방법론이 ‘디자인 씽킹’과 ‘서비스 디자인’이라고 밝혔다.권위적이고 비효율적인 공간에서 환자중심적인 공간으로 병원을 재설계하는 서비스 디자인 씽킹을 통해 환자 경험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병원 브랜딩까지 높여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2017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환자경험평가’는 2023년 제4차 시범평가까지 진행되고 있다. 2025년도부터 병 · 의원은 물론 입원 환자를 넘어 외래 환자까지 의료기관에서의 경험을 평가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고객이 통치’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 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병원도 브랜딩이 필요합니다’는 5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 Part 1 [Why] 왜 필요한가? 에서는 의료기관 서비스 디자인 필요성, 병원 조직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 고객으로서의 환자에 대한 이해, 의료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적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고, △ Part 2 [What] 무엇인가? 서비스 디자인, 디자인 씽킹 프로세스 △ Part 3 [How] 어떻게 하는가? 사전 준비부터 발견, 해석, 생각, 개발, 실험, 실행 등의 전략적 진행 방법을 설명했다. △ Part 4 [Future] 미래는 어떤가? 면(面)의 시대와 디자인 씽킹, 디자인 씽킹과 미래 경영 △ Part 5 [Example] 어떤 사례가 있는가? 국내 및 해외 의료기관의 다양한 서비스 디자인 사례를 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저자인 박병태 교수는 “병원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공간이다. 이 단순한 문장으로 의료시스템을 설명할 수 있지만, 오늘날 환자들의 요구는 이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라며, “환자들은 단순한 치료뿐만 아니라 편안하고 안전하며 존중받는 경험을 원한다. 이에 따라 의료시스템이 환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재설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박 교수는 가톨릭대학교 및 가톨릭중앙의료원, 서울성모병원에서 35년째 병원경영 전문가 겸 연구교수로 근무하고 있으며, 다양한 병원 경영 실무 경험과 함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2009년) 및 은평성모병원(2019년)의 개원준비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현재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에서 경영전략, 환자경험 서비스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병원경영학회 부회장,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연구소장, 국가보훈부 정책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사이트 좀 있는 사람’, ‘통찰의 도구들’과 번역서 ‘문화가 성과다(공동 번역)’ 등 다양한 집필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24.05.27 I 이순용 기자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코스닥 바늘구멍 뚫은 라메디텍, 투심도 잡을까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높아진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의 허들을 가뿐히 넘은 라메디텍이 투자자들의 마음도 끌어낼 수 있을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진=라메디텍)◇초고속 승인 배경...매출과 기술 ‘연계성’16일 라메디텍은 최근 1~2년간 코스닥에 도전한 기업 중 예비심사청구 후 승인(2023년 11월10일~2024년 4월18일)까지 걸린 시간이 짧은 기업으로 손가락에 꼽힌다. 160일가량, 약 5개월이 걸렸다. 최근 1년 가까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기업과 비교하면 ‘초고속 승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 사례는 최근 규제당국이 기술특례상장에 있어 원천기술 가치와 매출 실현 가능성을 같은 선에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일각에서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도 매출이 없어 줄줄이 상장에 실패하는 사례를 보며, 후자에 더 무게가 실렸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내달 상장을 앞둔 라메디텍이 규제당국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매출과 기술의 ‘연계성’으로 평가된다. 라메디텍이 핵심기술에 바탕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는 뜻이다. 라메디텍의 핵심기술은 초소형 고출력 모듈이다. 기존 병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레이저 모듈의 크기가 아무리 작은 것도 50㎝ 정도 된다. 라메디텍은 이를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유지한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계·광학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관련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45건을 출원했으며, 26건을 등록했다. 라메디텍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 (사진=라메디텍)◇캐쉬카우, 의료 ‘핸디레이 시리즈’·피부미용 ‘퓨라셀’ 이 같은 기술에 바탕한 의료 부문의 대표 제품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가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이저 채혈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레이저가 피부를 증발해 만든 마이크로 크기의 미세한 홀을 통해 혈액을 채취하는 원리에 기반한다. 바늘없이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병·의원용 ‘핸디레이프로’와 가정용 ‘핸디레이라이트’ 두 개 모델이 있다.특히 지난해 핸디레이 시리즈는 레이저 채혈기술이 신의료기술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신의료기술명칭: 레이저 천자 기구를 이용한 피부 천자)로도 등록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통합규격인증마크(CE) 등 총 31개의 인증허가를 획득했다. 라메디텍의 미용 부문 핵심 제품은 피부미용 의료기기 ‘퓨라셀’이다. 라메디텍은 현재 퓨라셀의 홈케어 버전인 ‘퓨라셀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 샷으로 100여개의 레이저 마이크로 홀을 생성, 레이저(어븀야그) 본연의 재생 효과와 더불어 앰풀 등의 영양분 침투를 촉진하는 메커니즘으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빈쯔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올해 178억 달러(약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올해 연매출 100억 첫 돌파 기대...수출선 다변화 등 영향라메디텍은 주력제품을 바탕으로 빠른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9년 제품을 본격적으로 판매한 이후 코로나19 등 악재에도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을 거두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점쳐진다. 분위기도 좋다. 라메디텍은 지난해 말 핸디레이 시리즈의 신규 유통 공급계약을 아랍에미리트(UAE)·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 파트너사와 체결했다. 올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포함해 라메디텍은 총 20여개국에 핸디레이 시리즈를 수출하고 있다.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206640)도 라메디텍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세계 140여곳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바디텍메드는 우선 핸디레이 시리즈와 일회용 소모품을 내년까지 유통하기로 했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글로벌 채혈기 시장 규모(2021년)는 약 11조원이다. 라메디텍 관계자는 “글로벌 유통사와 미용기기 분야에서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판매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신제품 케어빔(건선·백반· 아토피치료)과 레이벳(동물용 치료기기)의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라메디텍이 성공적으로 코스닥에 입성하면 높아진 문턱에 대해서 업계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반대의 상황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라메디텍의 총공모 수량은 129만 8000주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400원~1만27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65억원이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2024.05.24 I 유진희 기자
닷슬래시대시, 냥신TV와 '반려동물 기부 캠페인'…반려동물 영상 올리면 기부
  • 닷슬래시대시, 냥신TV와 '반려동물 기부 캠페인'…반려동물 영상 올리면 기부
  • 닷슬래시대시 제공.[이데일리TV 최지인 기자] 리워드형 숏폼 마케팅 플랫폼 닷슬래시대시(대표 이창우)가 유튜브 ‘냥신TV’를 운영하는 나응식 수의사와 함께 영상 업로드만으로 참여 가능한 ‘반려동물 기부 캠페인’을 23일부터 3주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여방법은 오는 6월 12일까지 닷슬래시대시 앱에 반려동물 영상과 ‘반려동물’ 해시태그를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비반려인도 참여 가능한데, 자주 가는 카페의 강아지 등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반려동물의 영상으로도 가능하다. 닷슬래시대시는 학대당하거나 유기된 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 캠페인 참여 독려를 위해 프리미엄 사료 브랜드 ‘힐스’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너즈’도 동참한다. 닷슬래시대시는 캠페인 참여 영상이 1000개 이상 게재되면 힐스와 공동으로 준비한 1200만원 상당의 힐스 사료 등을 나응식 수의사가 참여자들을 대표해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 ‘나비야사랑해’로 전달할 예정이다.캠페인 참여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200만원 상당의 피너즈 반려동물 용품을 증정할 뿐 아니라 참여 영상을 캠페인 결과 콘텐츠로 제작, 닷슬래시대시와 나응식 수의사 SNS 채널에 추가로 업로드해 영상을 바이럴 시킨다. ‘반려동물’은 일상을 숏폼 형태로 공유하고 기록하는 닷슬래시대시의 취지와 잘 맞아 론칭 이후 꾸준하게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다. 닷슬래시대시와 함께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나응식 수의사는 그레이스 동물병원 대표 원장으로, 현재 유튜브 채널 ‘냥신TV’를 통해 고양이 행동 관련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나응식 수의사는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반려인, 비반려인 상관없이 모두 참여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닷슬래시대시 이창우 대표는 “이번 기부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들이 일상 영상을 업로드하는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경험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캠페인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4 I 최지인 기자
뉴라이브, 비웨이브와 기술결합 공동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뉴라이브, 비웨이브와 기술결합 공동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뉴라이브(Neurive, 대표 송재준)는 ㈜비웨이브(Bwave Inc. 대표 이승환)와 양사의 보유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개발 및 공동 마케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기술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통해 양사가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공동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뉴라이브의 송재준 대표(고려대 구로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번 협약으로 비웨이브와 긴밀한 협력과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정신건강평가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으로 미주신경자극기 힐라온(healaon)으로 정신건강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이라고 밝혔다.한편 고려대학교의료기술 자회사인 ㈜뉴라이브는 2018년 8월에 설립 후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하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비침습적 미주신경자극(Non-invasive VNS) 기술을 활용한 ‘전자약 의료기기’와 소프트웨어(application)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비웨이브 이승환 대표(왼쪽), 뉴라이브 송재준 대표
2024.05.23 I 이순용 기자
싸이토젠 "美 UCLA/USC 암센터에 액체생검 플랫폼 공급 시작"
  • 싸이토젠 "美 UCLA/USC 암센터에 액체생검 플랫폼 공급 시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CTC(순환종양세포)기반 정밀의료 전문기업 싸이토젠(217330)은 미국 서부의 핵심 암센터인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와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USC) 암센터에 싸이토젠의 분석 플랫폼 공급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싸이토젠 액체생검 플랫폼.(제공= 싸이토젠)UCLA는 전립선암의 개인 맞춤 정밀의학(Personalized Helathcare) 연구를 위해 싸이토젠의 스마트바이옵시 플랫폼을 활용해 오가노이드 세포 배양 기술과 접목시켜 기존 전립선암 환자들의 조직생검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는 연구에 도전한다. 기존 전립선암의 조직생검 진단은 6~12개 정도의 전립선 조직을 생검하는데, 실패하는 확률도 높고 이에 따른 통증과 부작용이 수반되는 반면, 싸이토젠의 CTC 분리 기술을 이용하면 환자의 혈액 체취만으로 빠른 시간내에 암진단이 가능하다. 환자의 삶의 질(QOL)을 향상시킴은 물론, 최적의 항암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USC는 Single Cell RNA Sequencing을 기반으로 액체생검을 연구하고 있는 미국에서 가장 큰 Liquid Biopsy(액체생검) 센터이다. USC는 30분이내로 살아있는 CTC를 80% 이상 회수할 수 있는 높은 회수율을 갖는 싸이토젠의 SmartBiopsyTM Platfrom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여 이번 플랫폼 설치를 결정했다. USC는 앞으로 싸이토젠의 플랫폼을 이용해 암 환자의 약물 처리 전/후를 비교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항암제를 찾을 예정이다.싸이토젠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당사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고 전문 연구진 및 의료진들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CTC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미국과 일본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더 많은 주요 병원, 제약사, 바이오텍 등에 싸이토젠의 플랫폼을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라고 밝혔다.
2024.05.23 I 석지헌 기자
디알텍, 미국에 수술용 C-arm 5년간 1000대 수출
  • 디알텍, 미국에 수술용 C-arm 5년간 1000대 수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미국 시장에 수술용 의료기기를 대량 수출한다.씨암 시스템 엑스트론. (사진=디알텍)디알텍은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와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해당 업체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000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와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의료 관련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디알텍 관계자는 “24년 동안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에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의 미국 현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결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C-arm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특히 엑스트론에 탑재한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스텐트 삽입 등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디알텍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 C-arm 장비로 독자 개발한 ‘IGZO’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처리 ‘RNR(Real-time Noise Reduction)’ 기술 등을 탑재했다.이를 통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방사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병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론은 유럽안전통합인증(CE) 확보도 앞두고 있어 공급 지역이 국내와 북미에 이어 유럽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엑스트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포함해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 △유방암 진단영상 시스템 등 4대 전략 제품군을 통해 향후 고성장·고수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차기 주력 제품군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급증 등으로 수익성이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4대 전략 제품군 공급 물량이 본격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5.23 I 신민준 기자
에어컨 끄자 '땀 송글'…어르신 위한 LG전자의 재능기부
  • 에어컨 끄자 '땀 송글'…어르신 위한 LG전자의 재능기부[르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봉사활동으로 어르신들이 더 쾌적한 공기를 느낄 수 있다면 이런 고생은 아무것도 아니죠.”서울 동작구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에어컨 세척 봉사활동에 참여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의 민은기 선임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입사 9년 만에 처음 참여하는 봉사활동이지만 민 선임은 재능기부를 위해 강원 원주에서 서울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 그는 “복지관이 커서 하루종일 해야 끝나지만 그래도 너무 뿌듯하다”며 “앞으로 참여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했다.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시스템에어컨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하이엠솔루텍)◇매년 에어컨 세척 봉사…원주 직원도 한달음에LG전자 시스템 에어컨 서비스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하이엠솔루텍은 지난 10일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에서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필터 세척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엔 서비스엔지니어를 비롯해 홍보·마케팅, 법무팀 등 다양한 직무의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총 50여대의 에어컨을 세척했다. ‘사랑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이번 활동은 더위와 추위,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어르신과 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다. 하이엠솔루텍은 2020년부터 봉사단을 꾸려 매년 상반기 노인복지관, 요양병원, 특수학교 등을 찾아 시스템 에어컨 실내기 필터 세척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전문성을 살려 에어컨 세척은 물론 성능 점검, 에어컨 이용 방법 등까지 안내한다.아직 무더운 날씨는 아니지만 에어컨 청소 특성상 에어컨을 모두 끄고 진행해야 하는 탓에 세척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봉사자들의 얼굴엔 땀방울이 하나둘씩 흐르기 시작했다. 조립·분배조에 배정된 직원이 하이바를 쓰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에어컨 필터와 덮개를 분리하면 운반조와 세척·건조 담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각자 역할을 수행했다.매년 봉사에 참여해 올해로 벌써 5번째라는 조훈 하이엠솔루텍 책임은 “간혹 에어컨이 많이 오염된 곳도 있는데 냉방 시즌에 좋은 공기 질을 유지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장애아동학교에서 진행한 에어컨 세척 봉사활동을 떠올리며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가 조심스럽게 오더니 사탕을 주고 간 적도 있다”고 회상했다.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시스템에어컨 세척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복지관 노인들 “감사”…전문성 강조한 재능나눔천장에 내장된 시스템에어컨은 기업간거래(B2B) 제품으로 일반 가정에서 쓰는 스탠드형 에어컨과 달리 세척이 쉽지 않다. 특히 하루 600여 명의 노인이 방문하는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은 무더운 여름철엔 동네 어르신들의 ‘무더위 쉼터’가 되어주는 만큼 에어컨 관리가 필수적이다. 매년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사회복지시설 특성상 하이엠솔루텍의 재능 나눔은 시설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김소언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 총무과장은 “복지관에서 15년 정도 근무했는데 이런 재능기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복지관 건물이 크고 에어컨이 여러 대여서 한 번 전문적으로 세척하려면 비용이 몇백만 원 발생하는데, LG전자가 먼저 제안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복지관을 찾은 노인들도 모두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지하 1층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소혜순(74)씨는 “요즘 복지관에 시간 봉사자도 있고 봉사하러 많이 온다”며 “보기 좋더라”라고 말했다. 복지관 내 체력단련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공채홍(86)씨 또한 “이렇게 재능기부를 해주니까 너무 감사하지”라며 웃어 보였다. 조희정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장은 “봉사 중에서도 기업이 더 잘할 수 있는 봉사로 전문성을 살린 재능 나눔은 큰 의미를 준다”며 “올해는 일찍부터 더워지고 있어서 에어컨을 어떻게 청결하게 유지하면서 가동할지 고민 중이었다. 봉사단이 올 날만 기다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시스템에어컨 분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사당 어르신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봉사활동에 참가한 LG전자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이엠솔루텍)
2024.05.22 I 조민정 기자
엔젠바이오, 글로벌 파트너 대상 ‘인 하우스 트레이닝’ 개최
  • 엔젠바이오, 글로벌 파트너 대상 ‘인 하우스 트레이닝’ 개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GS 기반의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 엔젠바이오(354200)는 튀르키예·말레이시아·싱가포르의 해외 파트너사와 국내 임상병리사들을 본사로 초청해 ‘인 하우스 트레이닝’(In-House Training)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엔젠바이오 CI (사진=엔젠바이오)인 하우스 트레이닝은 비즈니스 협력을 맺은 글로벌 파트너와 국내 주요 병원 관계자를 초대해 △신제품 소개 △NGS 암 정밀진단 제품의 실험 교육 △환자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고 △엔젠바이오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5년간 꾸준히 해외 대리점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고 이를 통해 유럽 최대 의료시장인 독일과 루마니아 등에 매출을 발생시키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엔젠바이오의 최신 기술과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현지 대리점 직원들이 직접 실험·분석에 참여해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엔젠바이오의 제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엔젠바이오는 교육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대리점들을 통해 독일의 최대 의료기관인 볼크만랩의 혈액암 정밀진단패널(HEMEaccuTest) 공급을 시작했으며, 올해는 루마니아 이아시 국립대학병원에 혈액암 정밀진단 패널뿐만 아니라 분석소프트웨어(NGeneAnalysys)를 첫 유료화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교육은 약 5일간 진행되며, 혈액암 정밀진단 패널인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와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인 ‘엔젠어날리시스™’(NGeneAnlySys™)를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제품에 대한 소개 △핸즈온(Hands-on) NGS 실험 및 분석소프트웨어 교육 △적용 사례 △마케팅 및 세일즈 포인트 등을 심도있게 다뤄 해외 대리점의 기술지원 및 영업력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최대출 엔젠바이오의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은 현지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한데, 지난 5년간의 교육 프로그램이 신규 해외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대리점 직원들이 엔젠바이오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깊이 이해함으로써 현지 시장에서의 판매 전략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1 I 박순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철환씨 별세, 태현실(영화배우)씨 남편상, 김호준(이데일리 미디어마케팅팀 부장)씨 부친상, 진혜렴(이데일리 인사총무팀 팀장)씨 시부상 = 20일 오전 11시,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2호(B1), 발인 22일 오전 11시, 02-3410-3151▲송영례(향년 93세)씨 별세, 김삼모(전 국민은행 지점장)·김사모(대한언론인회 인터넷위원장·전 디지털YTN 대표이사)·김옥란(전 서울시 공무원)·김철모(전 한국거래소 부장)·김선모(의성교육지원청 교사)·김행란(농촌진흥청 연구관)씨 모친상, 추인자·이경휘·유정화·이정주(전 알카텔 상무)씨 시모상, 이재만(전 두만토건 대표)·김용운(서현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장모상 = 18일 오후 10시40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9호실(20일부터 21호실), 발인 21일 오전 5시50분, 장지 전남 고흥군 선영, 02-2258-5967▲강상희(향년 76세)씨 별세, 이귀덕씨 남편상, 강보라·강은애씨 부친상, 권유철(한국수력원자력 재무실 차장)·권건호(전자신문 헬스케어·벤처부 부장)씨 장인상 = 19일 오전 1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27-7500▲배상복(전 중앙일보 어문연구소 부국장·향년 63세)씨 별세, 홍성례씨 남편상, 배형섭씨 부친상 = 18일 낮 12시, 광명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0일 오전 8시, 02-2610-9481▲박진용씨 별세, 박명균(한국은행 부국장)·영균(자영업)·숙희(자영업)씨 부친상, 노명화·김미순씨 시부상 = 19일 오전 6시, 강릉 아산병원 장례식장 105호실, 발인 21일, 033-610-5985▲이용언씨 별세, 이대열(삼성카드), 이명순(아시아나항공)씨 부친상, 김상원(대신증권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씨 장인상 = 19일 오후 9시, 교원예움 서서울장례식장 301호, 발인 21일 오후 12시, 02-2676-4444▲이숙연(세례명 엘리사벳·향년 80세)씨 별세, 지은영·지정용(TV조선 디지털뉴스부 선임기자)씨 모친상, 조영섭(구미 조영섭치과 원장)씨 장모상, 손승온(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씨 시모상 = 20일 오전 7시54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20일 오후 2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2일 오전 9시, 장지 삼성엘리시움, 02-3410-3151▲백복현씨 별세, 강영주·강영인(한화투자증권 증권서비스개발팀장) 씨 모친상, 오성란·정소신 씨 시모상 = 20일, 한강성심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22일 오전 6시, 02-2633-1444▲강덕순씨 별세, 박종대(전 남도일보 미디어국장)·종현·옥순·경옥·경민씨 모친상, 이광호·조경호 씨 장모상 = 20일 오전, 전남 나주 빛가람 종합병원 장례식장, 발인 22일 오전 10시 30분, 061-820-0844
2024.05.20 I 김형환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1Q 매출 전년비 324% 껑충...원료의약품 실적 상승 견인
  • 라이프시맨틱스, 1Q 매출 전년비 324% 껑충...원료의약품 실적 상승 견인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의 수익중심 경영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로 약 2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4%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작년 12월 알테오젠으로부터 인수한 자회사 라이프슈티컬의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확대가 두드러졌다. 라이프슈티컬은 2023년 한 해 매출에 근접한 16억원의 매출을 한 분기만에 기록하며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생산·유통 및 원료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인수 후 불과 5개월 만에 원료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하반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닥터콜(Dr.Call)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올해 여행사와 함께 해외여행객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해 의미 있는 고객수 증가와 매출을 기록했다.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솔루션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모발밀도 분석 AI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상급종합병원의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피부암 진단보조 AI ‘캐노피엠디 SCAI’도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김태현 라이프시맨틱스 재무전략실장은 “올해 1분기 매출은 2024년에 시작된 회사의 수익중심 경영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된 결과”라며 “신사업 마케팅과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순손실 규모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적부진 사업 정비와 수익사업 집중을 통해 실적성장을 지속하고, 그 성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승권 기자
  • 라이프시맨틱스 매출 24.5억, 324%증가..손실은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개인건강기록(PHR) 기반 의료 및 헬스케어 인공지능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4억 5000만원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24%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영업손실 304억 264만원, 순손실 254억252만원을 기록해 여전히 적자다.다만, 작년 12월 알테오젠으로부터 인수한 자회사 라이프슈티컬의 원료의약품 사업 매출확대가 두드러졌다. 라이프슈티컬은 2023년 한 해 매출에 근접한 16억원의 매출을 한 분기만에 기록하며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건강기능식품 생산·유통 및 원료의약품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인수 후 불과 5개월 만에 원료의약품 신제품 개발에 성공하고, 국내외 제약사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해 하반기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닥터콜(Dr.Call) 비대면 진료 플랫폼은 올해 여행사와 함께 해외여행객 대상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해 의미 있는 고객수 증가와 매출을 기록했다.라이프시맨틱스의 의료AI 솔루션 사업도 가시화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모발밀도 분석 AI ‘캐노피엠디 HDAI’의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뒤 상급종합병원의 실증을 계획하고 있다. 피부암 진단보조 AI ‘캐노피엠디 SCAI’도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김태현 재무전략실장은 “신사업 마케팅과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분기순손실 규모가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적부진 사업 정비와 수익사업 집중을 통해 실적성장을 지속하고, 그 성과가 재무제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현아 기자
"일어나시면 찾아뵈려고"...'삽자루' 우형철씨 사망에 제자들 비통
  • "일어나시면 찾아뵈려고"...'삽자루' 우형철씨 사망에 제자들 비통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입시 학원가의 댓글 조작 문제를 폭로한 유명 수학 강사 ‘삽자루’ 우형철(향년 59세) 씨의 별세 소식에 제자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13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홈페이지에는 450개가 넘는 조문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 고인을 ‘선생님’이라 부르는 제자들이었다.수학 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사진=삽자루 SNS)“선생님 덕분에 수학이란 시련을 잘 넘길 수 있었다”, “고등학교 때 수능을 준비하며 수포자였던 제가 선생님 강의를 듣고 그나마 수학의 흥미를 붙일 수 있었다”,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시던 모습이 아직 선명하다”는 등 ‘랜선’ 제자들의 감사 인사가 줄을 잇고 있다.한 누리꾼은 ““공부하는 법도 모르던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삽자루 상의가 제 인생을 바꿔놓았다. 지금은 덕분에 고등학교 교사가 되었다. 다시 일어나시면 꼭 찾아뵙고 싶었는데, 정말 감사했다”고 전하기도 했다.또 몇몇 누리꾼은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건 비단 수학능력시험 수리영역뿐이 아니었다. 인생을 대하는 태도, 삶을 대처하는 자세, 포기하지 않는 정신 그리고 그 무엇보다 ‘정도’다”, “불의를 위해 용기 있게 싸우신 모습 잊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우 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해 있던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이나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해 입시·학원가 댓글 조작 관행을 수면 위로 드러나게 했다.조작에 반대하는 다른 강사들과 ‘클린인강협의회’를 결성하기도 한 그는 이투스를 비롯해 ‘1타 강사’의 댓글 조작을 폭로하다가 2020년 뇌출혈로 쓰러졌다.김형중 이투스 대표는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사 강사를 비방한 혐의로 지난 2021년 7월 9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모 전무는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다만 이투스에 댓글 조작을 문제 삼으며 계약 해지를 통보한 우 씨도 위약금 소송에서 75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우 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오전 6시로 예정됐다.
2024.05.13 I 박지혜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 학원가 댓글 조작 폭로 스타강사 삽자루 사망…향년 59세
  •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사진=삽자루 SNS)[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학원가 댓글 조작을 폭로한 스타 수학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13일 유족 측에 따르면 우 씨는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으며 사인은 유족의 의견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우 씨는 지난 2017년 자신이 속한 입시업체 이투스교육(이투스)이 ‘댓글 알바를 고용해 경쟁 학원, 강사를 깎아내리는 글을 작성하고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을 한다’고 폭로했다. 수사 결과 이투스 김형중 대표와 임원은 게시글과 댓글 20만개를 달도록 한 혐의가 드러났다.이에 따라 김 대표는 업무방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투스 온라인사업본부장 정 씨도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다. 하지만 우 씨는 지난 2020년 대법원으로부터 이투스에 75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우 씨는 댓글 알바를 통한 댓글 홍보, 검색순위 조작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겼다며 지난 2015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이투스 측은 126억원 규모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대법원 판결 후 우 씨는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는 2020년 3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혼수상태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뇌출혈 후유증으로 신체의 절반이 마비됐지만, 2021년 극적으로 건강을 회복해 재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 씨의 빈소는 세브란스병원 신촌 장례식장 17호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5일 밤 0시로 예정됐다.
2024.05.13 I 김형일 기자
클래시스, 브라질서 울트라포머 MP·볼뉴머 홍보 박차
  • 클래시스, 브라질서 울트라포머 MP·볼뉴머 홍보 박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클래시스(214150)(대표이사 백승한)는 브라질에서 볼뉴머와 울트라포머 MPT(국내명 슈링크 유니버스)를 홍보해 현장의 큰 호응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의료진 대상 심포지엄 ‘마스터마인드 2024(masterminds 2024)’에는 현지 병의원 관계자들 900명 이상이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자사의 비침습 모노폴라 고주파(RF) 장비인 볼뉴머 출시를 알리며, 비침습 집속초음파(HIFU) 장비인 울트라포머 MPT(국내명 슈링크 유니버스)의 최신 임상 결과도 공유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울트라포머 MPT와 볼뉴머를 함께 사용하는 ‘볼포머(Volformer, Volnewmer + Ultraformer)’ 전략에 대한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행사 이후 연계된 세계 미용성형학회 ‘임카스 아메리카(IMCAS Americas)’에서도 회사는 볼뉴머 시연 등 관련 워크숍을 진행해, 클래시스 부스를 방문한 많은 참가자가 볼뉴머에 대한 질의를 이어갔다.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는 “하루 종일 이어진 30여 개의 클래시스 제품 관련 강의에 대해 현지 의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참석했다”며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에는 클래시스 제품을 교육받을 수 있는 전문 센터가 갖춰져 있으며, 이달에는 브라질을 대표하는 주요 의료진(KOL) 12명이 한국을 방문해 클래시스 본사에서 직접 트레이닝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클래시스는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가격과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통해 진출한 지역의 시장 규모를 더 빠르게 키워왔으며 볼뉴머도 브라질을 비롯한 주요 지역에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라질은 클래시스의 주요 시장으로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브라질에서의 작년 연간 매출액은 457억원으로 지난 2020년 92억원에서 연평균 71% 증가했고, 작년 말 기준 울트라포머 시리즈의 누적 판매 대수는 3000대를 돌파하며 관련 소모품 매출액도 꾸준히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라질에서 분기 최대 소모품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울트라포머 MPT의 소모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클래시스 관계자는 “브라질은 피부과 병원과 의사 수, 환자 수에서 국내 대비 큰 규모로 주요 고객층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주요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에 참여한 현지 병의원 관계자 역시 울트라포머 시리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만큼, 클래시스는 볼뉴머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하고 콤비 시술인 볼포머 마케팅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이정현 기자
뷰노, 1분기 매출 55억원…전년比 212%↑
  • 뷰노, 1분기 매출 55억원…전년比 212%↑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5.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17.8억원 대비 약 212% 증가한 수치다. 뷰노는 2023년 1분기 이후 매 분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뷰노(338220)는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일본 등 해외에서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뷰노메드 딥카스™는 최근 의료 공백 상황이 이어짐에도 매달 청구 병원 및 병상 수가 늘어나며 필수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구 병원 수는 지난 해 60곳에서 현재 85곳으로 늘어났다. 이 중 상급종합병원은 15곳이며, 총 청구 병상 수도 3만 4천개를 돌파했다. 해당 제품은 실제 사용 건수에 비례해 병상 당 일 단위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도입돼 누적 매출을 일으키며 매 분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청구 가능 기간도 늘어날 예정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에 따르면 평가유예 신의료기술의 사용 기간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 시행하기로 확정해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시장 진입 기간은 약 5년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해외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약 155%, 전년 동기 대비 약 190% 증가했다. 일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AI 기반 흉부 CT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매출이 늘어났다. 뷰노 파트너 M3 AI가 최근 업무협약(MOU)을 통해 현지 최고 수준 영업망을 확보하고, 일본 당국의 결정으로 올해 6월부터 AI 의료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병원이 확대될 예정임에 따라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뷰노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 성과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공식 런칭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뷰노메드 딥카스™와 AI 기반 흉부 X-ray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연내 FDA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난 달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승인으로 비급여 시장 진입 길이 열린 AI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도 나선다. 런칭 두 번째 해를 맞은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의 B2C 성과도 가속화할 방침이다.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1분기 매출은 앞으로 회사를 이끌 주요 경영 방향이 모두 반영된 성과로, 기존 목표로 했던 2024년 분기 기준 흑자 및 2025년 연간 흑자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영업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약 10% 증가했지만,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 관련 비용 투입에 대한 것으로 회사의 경영 계획에 기반한 결과이기 때문에 손익분기점 달성 목표는 변함없다”라고 덧붙였다.
2024.05.13 I 송영두 기자
'캐논·소니' 뷰노 vs '후지필름' 루닛, 日 AI 시장 K의료 격전지됐다
  • '캐논·소니' 뷰노 vs '후지필름' 루닛, 日 AI 시장 K의료 격전지됐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루닛(328130) 인공지능(AI) 암 진단 솔루션이 후지필름과 손잡고 일본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가운데 뷰노(338220) 또한 캐논과 협업하며 동일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루닛은 흉부(가슴) 엑스레이, 뷰노는 흉부 CT 제품에 집중하고 있어 아직은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지만 향후 일본 폐암 진단시장에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AI헬스케어 업계에 따르면 뷰노는 일본 파트너 M3 AI에 이어 일본 캐논 메디칼시스템즈와 의료 AI 사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뷰노는 일본 영업망으로 소니와 캐논의 의료기기 영업망을 갖추게 됐다. M3 AI는 뷰노의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판독 보조 솔루션인 ‘뷰노메드 흉부 CT AI’의 일본 판권을 보유한 의료 AI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소니(SONY)가 지분 33.9%를 보유하고 있다. 소니 관계사인 M3 AI와 이번에 협력한 캐논의 합산 점유율은 약 30%로 일본 1위 수준이다. 루닛과 뷰노의 일본 시장 진출 전략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뷰노는 일본에서 연내 100개 이상의 일본 의료기관에 뷰노메드 흉부 CT AI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매출 수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루닛이 6개월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하고 최근 매출 50억원 이상을 낸 것을 감안하면 빠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뷰노 관계자는 “양사는 일본 내 의료 AI 영업망을 공유하고 뷰노메드 흉부 CT AI 등 의료기기 공동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며 “현재 일본 내 70여곳 병원에 흉부 CT AI 도입 및 계약을 완료한 상태로 100개 이상 병원에 도입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전했다.◇ 흉부 CT 시장 노리는 뷰노, 일본 매출 전망은일본 AI 의료 시장은 세계 3위 인공지능 헬스케어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일본 AI 의료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250억엔(약 1조 1628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27년까지 연평균 22.6% 성장, 5000억엔(약 4조 4145억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노는 흉부 CT 시장은 먼저 공략하기로 했다. 일본 시장은 CT 수요가 크고 폐암 진단에 대한 수요도 커 CT 제품(뷰노메드 흉부 CT AI)이 시장 공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게 뷰노 측 설명이다. 일본에서 홍보되는 뷰노 AI 제품 (사진=뷰노)실제 일본은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된 국가로,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0%에 육박한다. 또 암 사망률 중 1위도 폐암이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CT 보급률이 가장 높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인구 100만명 당 CT 개수가 일본은 111.5개, 미국 42.7개, 한국은 38.2개로 조사된 바 있다. 현재 일본 AI의료 시장 흉부 CT 시장은 후지(Fuji), 지멘스(Siemens), 엘픽셀(LPixel)이 강자로 꼽힌다. 후지는 글로벌 시장의 전통 강자로 통한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7.5%에 육박한다.다만 일본은 의료 시장에 특성상 AI 의료기기가 PACS를 통해 유통되기 때문에,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유통사 간 경쟁이 더 중요한 측면이 있다는 게 뷰노 측 설명이다. 일본 PACS 시장에서는 후지와 코니카미놀타(Konica Minolta), 그리고 PSP(뷰노의 파트너, M3 AI를 M3와 함께 만든 회사)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뷰노는 이번 MOU에 따라 일본 전체 PACS 활용 병원 중 30% 이상의 병원과 접점을 확보하게 됐는데 이는 PACS 활용 병원 중 일본 내 최다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뷰노는 일본에서 연내 100개 이상의 일본 의료기관에 뷰노메드 흉부 CT AI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매출 수치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루닛이 6개월만에 도입 병원 100곳을 돌파하고 최근 매출 50억원 이상을 낸 것을 감안하면 빠른 매출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뷰노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쉽으로 일본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중 최다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일본 매출은 늘어날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흉부 X-ray 집중하는 루닛, 전망은루닛은 해외 매출 중 일본 매출 비중이 현재 약 40%에 달할 만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실제 루닛은 작년 상반기 일본에 진출한지 6개월 만에 루닛 AI를 도입한 현지 의료기관이 100곳을 넘어서더니 작년 11월 482곳으로 늘었고 올해 60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로 보면 루닛의 작년 매출 251억원 중 해외 매출은 213억원으로 전체의 8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 최대 수치인 40%로 계산하면 루닛의 일본 매출은 85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후지필름에서 판매하는 루닛 제품 (사진=루닛)이처럼 루닛의 일본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건 일본의 보험 수가 제도가 한국 보다 매출 수익 구조가 좋기 때문이다. 뷰노와 루닛에 따르면 일본은 가산수가 형태의 건강보험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일정 조건(영상진단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상근의사 6명 이상 등)을 갖춘 의료기관에게 각 항목별 정해진 보험수가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이에 따라 자격을 갖춘 일본 의료기관이 AI 의료기기를 활용할 경우, 기존 CT 촬영자 수가에 AI 솔루션 사용에 따른 수가가 추가된 보험급여 항목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은 정기적으로 건강보험 수가 제도를 개정하는데, AI 활용을 높이기 위해 최근(지난 3월) 건강보험 수가 제도 개정안을 내고, AI 활용 시 수가 청구를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의 범위를 늘렸다. 해당 개정안은 올해 6월부터 적용 예정이다. 이에 루닛 흉부 엑스레이 제품인 인사이트 CXR 침투율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예상 침투율에 35% 이상 상향하여 최종 고점(peak) 침투율을 약 72.4%로 추정되고 있다. 루닛 관계자는 “일본 후지필름에서 정확히 얼마의 매출이 발생했는지는 아직 집계 중”이라며 “매출 비중은 40%가 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024.05.13 I 김승권 기자
와이즈에이아이, 임플란트학회와 'AI덴탈케어 서비스' MOU
  • 와이즈에이아이, 임플란트학회와 'AI덴탈케어 서비스' MOU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와이즈에이아이가 신규 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Dent-On)’의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와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덴트온은 치과 분야에 특화된 AI 고객센터(AICC) 플랫폼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기존 AI 고객운영관리(CS) 플랫폼 ‘에이유(AiU)’를 기반으로 치과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과 데이터를 더했다. 상담·예약 등 기본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업무부터 전문화된 아웃바운드콜 서비스까지 다방면의 치과병의원 업무를 AI가 보조해 준다.덴트온은 병원 데이터베이스(DB) 내 고객들을 연령별·질병 카테고리별로 자동 구분하고 치료 단계별·접점별 고객 관리와 마케팅 활동을 수행한다. 응대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만 65세 이상의 임플란트 및 틀니 시술 건강보험 수혜자 △연 1회 스케일링 보험 적용 대상자 △정기검진 대상자를 간편하게 집중 관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와이즈에이아이와 KAOMI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덴트온의 서비스 고도화 및 초기 보급 확대에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KAOMI는 치과의사 3700여명이 소속된 치과계 대형 학회다. 황재홍 KAOMI 회장은 “고령화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며 치의학계에서도 인력 부족 현상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KAOMI는 덴트온이 실제 현장에서 더욱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전문적인 자문과 소속 회원 대상의 마케팅 활동 등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송형석 와이즈에이아이 대표는 “치과분야에서 인력 낭비 없이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온전히 제공될 수 있도록 ‘덴트온’을 기획하게 됐다”며 “향후 안과, 피부과, 성형외과, 검진센터 등 주요 진료과목에서 활약하는 전문적인 AI 메디컬케어 플랫폼을 다수 개발·보급해 혁신을 이끌고 시장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0 I 김소연 기자
치매 의료기기 기업 로완, 대기업 영업팀 영입한 이유
  • 치매 의료기기 기업 로완, 대기업 영업팀 영입한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내년 상장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달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일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한승현 로완 대표(가장 왼쪽)가 일본에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치매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제공= 로완)한승현 로완 대표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만나 “국내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 100억원 대에 안착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로완은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을 개발한 기업이다.◇‘기넥신’팀 영입… “매출 확대 시동”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로완은 최근 SK케미칼(285130)의 뇌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의 마케팅 팀 대부분을 영입했다. 마케팅 경력 22년의 정한조 본부장을 포함해 PM(프로젝트매니저)급 인력 5명이 로완의 영업조직 인력이 될 예정이다. 기넥신과 슈퍼브레인 모두 신경과와 정신과 전문의들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이번 영입은 로완이 내년 IPO를 위해 올해부터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그 동안 영업조직이 없다 보니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경, 정신과를 대상으로 영업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제약사들을 살폈고 그 중 SK케미칼이 가장 잘 돼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로완은 초고령 사회로 대표되는 일본에서 4개월 간 진행한 시범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임상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료기기가 일본의 치매 센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건 로완이 최초다. 회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의 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와 제품 유통을 위한 계약도 맺었다.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재활 중심으로 비급여 시장이 열리고 있다.국내의 경우 슈퍼브레인은 탐색임상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증명해 관련 기관에 공급 중이다. 슈퍼브레인은 지난해 11월 제48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디지털 치료제는 탐색임상 이후 확증임상을 한번 더 거쳐야 허가를 받는다. 현재 로완은 기존 슈퍼브레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슈퍼브레인 덱스’에 대한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브레인은 현재 치매 환자를 위한 약물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단 점에서 시장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상용화된 약들은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할 순 있지만, 그 이후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 방식은 사실상 정해진 게 없다. 슈퍼브레인은 환자가 약을 복용 중일 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지 치료 효능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치매로 진행하기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한승현 로완 대표.(제공= 로완)◇“매출 100억원 대 빠르게 안착할 것”로완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슈퍼브레인 등록 병원 200곳, 매출 최소 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1차 병원을 먼저 공략한 후 준종합병원과 요양병원으로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 대표는 “그 동안 로완은 영업조직 없이 운영돼 왔다. 그럼에도 국내 병의원 30여 곳에 입점했고, 지난해 매출은 13억원을 기록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빠른 시일 내 슈퍼브레인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로완은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유치된 투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는 슈퍼브레인 적응증도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명 치료제가 있다. 이명은 우울증과 불안장애까지 동반하고 있어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로완은 이명 디지털 치료기기 ‘소리클리어’를 개발해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비액트’도 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의 참여를 돕는 심리치료 기기다. 로완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등을 진단해주는 진단사업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4.05.09 I 석지헌 기자
엠투웬티, 세라젬 이어 인바디와도 맞손...‘플랫폼 성장성 입증’
  • 엠투웬티, 세라젬 이어 인바디와도 맞손...‘플랫폼 성장성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M20)가 세계 1위 체성분측정기업체 인바디(041830)와 협력에 나선다. 세라젬 미국법인(이하 세라젬)에 이어 인바디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엠투웬티의 중저주파 EMS 기기 ‘마요홈’. (사진=엠투웬티)◇마요홈에 인바디 체성분측정기 적용...하반기부터 출시7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인바디와 자체 개발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 ‘마요홈’에 대한 국내외 판매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마요홈에 적용했던 자체 개발 체성분측정기를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로 바꾸기로 했다.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와 결합된 마요홈은 하반기부터 출시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마요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더욱 크다. 룰루랩(피부관리 솔루션), 라메디텍(의료기기), 에소코핏(헬스케어) 등 중소벤처뿐만 아니라 세라젬을 비롯한 중견기업들도 잇따라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플랫폼으로써 마요홈의 매력은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이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이를 기반해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능에 더해 체성분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도 해준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연내 인공지능(AI) 기능도 접목한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AI기반 얼굴·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소비자는 마요미러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체성분측정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운동 시간 △체형 관리 △식단 관리 등을 마요홈으로부터 제공 및 추천받을 수 있다.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2월 엠투웬티는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암호화폐 마요코인을 선보였다. (사진=인바디)◇다양한 디지털치료제 적용 가능...협업 더욱 확대 전망마요미러를 기본으로 하는 플랫폼 특징상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 이번 협업으로 적용되는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 등도 마요홈에서 손쉽게 구현해 양사가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치매 치료제 등까지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미러를 통해 협업사의 마케팅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의 하나로 꼽힌다.본질인 의료기기로서도 신뢰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엠투웬티 관계자는 “인바디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330억원으로 이 가운데 40%가 미국에서 나왔다”며 “인바디는 세라젬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핵심 국가로 마요홈 진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
2024.05.09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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