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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 '편의점 주치의' 도입 3년…매출 20% 상승
-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안양에서 CU(씨유)를 운영하는 유기록 씨(47·가명). 그는 최근 CU의 매출 개선 프로그램인 ‘클리닉 포 CU(Clinic For CU)’를 통해 6개월 새 매출을 50%나 끌어올렸다. 최근 주변 상권이 침체되면서 매출이 크게 떨어졌지만, 가맹본부에서 파견된 클리닉팀이 제안한대로 상품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꾼 결과 기존보다 객수가 늘어나며 매출 향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편의점 CU가 지난 2016년부터 도입한 매출 개선 프로그램 클리닉 포 CU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총 2300개 점포가 참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상승하는 등 그 효과가 입증됐다. 클리닉 포 CU는 솔루션이 필요한 점포의 주변 환경 분석과 점포 진단을 통해 대상 점포의 환경 개선 및 상품 최적화 등으로 가맹점주의 수익을 향상 시키는 제도다.상품, 인테리어, 마케팅, 트랜드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비롯해 해당 점포를 담당하는 스토어 컨설턴트(SC), 가맹점주가 함께 협업하는 구조이다. 해당 점포가 처한 여러 상황에 따라 마치 병원에서 주치의의 처방처럼 통원, 입원, 수술 3단계 중 대상 점포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한다.진행 과정은 대상 점포를 선정한 후 해당 점포의 대내외 환경과 점포 데이터를 면밀하게 진단한 후 △고객 서비스 등 점포 운영력 개선을 위한 통원단계 △점포를 리뉴얼하고 상품 최적화 등을 통해 손익을 개선하는 입원 단계 △점포 안의 진열부터 레이아웃까지 매장의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하는 수술 단계 중 적합한 조치를 진행하며, 최종적으로 시행한 결과를 분석해 가맹점주에게 최종 피드백을 제공한다.클리닉 포 CU를 받았음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가맹점의 경우, 위약금 감면 등 폐점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출구를 보장한다.이러한 노력의 결과, CU의 점포 생존율과 재계약률은 일반 도소매업종 대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의 ‘2016년 기업생멸 행정통계’에 따르면, 도소매업의 창업 후 5년간 생존율은 24.2%에 불과하지만 CU(씨유)의 지난해 생존율은 70%가 넘으며 올해 재계약율 역시 90%가 넘는다.BGF리테일 박희태 상생협력실장은 “CU는 지난 30여 년간 가맹점과 가맹본부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해 왔다”며 “급변하는 유통환경 속에서도 가맹점이 지속적인 수익향상을 거둘 수 있도록 단순 지원 방식이 아닌 실질적으로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매출 향상 프로그램을 보다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다름의 성공학]로봇업계 대명사,유진로봇 신경철 대표의 '고슴도치 전략'
- [이데일리 이서윤][송도=이데일리 류성 산업전문기자] “오로지 삶의 질을 높이는 서비스 로봇으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왔고 앞으로도 그럴 작정이다. 지금이 한국로봇 산업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전환기다. 이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국내 로봇업계의 간판스타인 유진로봇의 신경철 대표는 최근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는 로봇시장에서 선두주자로 치고 나가 자리매김하지 못하면 한국로봇업계는 세계로봇산업에서 후발주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유진로봇은 지능형 서비스 로봇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유진로봇은 명실상부한 국내로봇산업의 대표 주자다. 가장 오래된 국내로봇 전문업체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한국로봇산업의 산증인이자 주역으로 손꼽힌다.지난해 말 유진로봇은 세계적 프리미엄 가전업체인 독일의 밀레와 손을 잡고 합작법인을 만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120년 역사를 가진 글로벌기업 밀레가 유진로봇과 한살림을 차렸다는 것 자체가 유진로봇이 세계적 로봇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강소기업이라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로봇전문기업으로서 어느 경쟁사보다 오래 살아남아 세계로봇산업의 선두가 되고자 한다”는 게 신 대표가 밀레와 손을 잡은 배경이다.신 대표는 로봇산업에서 최고봉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을 ‘고슴도치 전략’으로 요약했다. 고슴도치 전략은 덩치 크고 교활한 여우에 맞설 때마다 날카로운 가시로 몸을 빙 둘러 웅크리면서 백전백승하는 고슴도치처럼 자신만의 장점을 단순화하고, 모든 자원을 여기에 집중함으로써 결국 목표를 달성해내는 것을 말한다. “로봇산업은 10년 이상 끈기있게 막대한 금액을 연구개발에 집중해야 제대로 된 로봇이 나올까 말까 한 특수한 산업분야다. 자금력이 넉넉하지 못한 중소기업으로서 처음부터 철저하게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펴온 게 주효했다.”그가 꿴 고슴도치 전략의 첫단추는 ‘제품’의 선택과 집중이다. 신 대표는 다양한 로봇 분야에서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 개발에만 회사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개발할 서비스 로봇 분야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까다로운 자체 충족조건을 통과해야만 가능할 수 있도록 회사 시스템을 만들었다. 이 조건을 하나라도 통과하지 못하면 아무리 욕심이 나더라도 과감하게 포기했다.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연구·개발의 상품화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로봇 하나를 개발하는데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원에서 수백억원가량씩 연구·개발비가 들어가는 업의 특성상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으로서는 필수적 생존전략이기도 했다.유진로봇에서 로봇개발 품목으로 선정되기 위해서 충족해야 할 최소조건은 △시장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하며 성장세가 충분할 것 △기술적으로 경쟁사들이 여간해서 따라 할 수 없어야 할 것 △자체 보유한 특화된 기술이 있어야 할 것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할 인적, 재정적 기반을 자체 확보하고 있어야 할 것 등이다. 이 조건을 맞춰 유진로봇에서 지금까지 내놓은 대표로봇으로는 유아교육용 로봇인 ‘아이로비’, 청소로봇 ‘아이클레보’, 물류로봇 ‘고카트’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아이로비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유아교육용 로봇으로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은 제품이다. 고카트는 병원, 사무실, 물류 센터 등에서 활용되는 데 현재 시제품을 내놓았고, 올해 연말 안에 정식으로 시장에 출시한다.그가 선택한 고슴도치 전략의 두 번째 단추는 ‘회사역량’의 선택과 집중이다. 신 대표는 무엇보다 연구·개발(R&D)에 회사의 인적, 물적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이 회사 전체 직원 130명 가운데 연구·개발 관련한 인력은 50% 가량인 60여명에 달한다. 연국내 대표 로봇기업 유진로봇의 신경철 대표는 “로봇 하나 개발하는데 10여년간 수백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해 매진해도 성공할지 어떨지 모르는 특수한 분야가 로봇산업이다”며 “제한된 회사역량을 가진 중소기업으로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고슴도치 전략’으로 로봇분야의 강소기업으로 우뚝설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방인권 기자구·개발 인력 대부분 기계제어,전기전자,소프트웨어 등에서 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이들 R&D 인력을 핵심 원천기술별로 전담 프로젝트팀을 운영하면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현재 3D라이다 센서, 구동기술, FMS(다중로봇제어시스템) 등 5개 프로젝트 팀이 팀별로 4명가량씩 배치돼 가동되고 있다.유진로봇은 매년 매출의 15%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붓는다. 유진로봇이 지난 30년간 로봇 한 분야의 연구·개발에만 집중해온 결과 현재 로봇 관련한 국내외 특허권만 23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보니 이제는 각각 서비스 분야의 로봇 완제품 개발은 물론 핵심로봇 부품사업까지도 병행할 정도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한다.‘시장’의 선택과 집중도 유진로봇 고슴도치 전략의 핵심 구성요소다. 유진로봇은 사업 초기부터 내수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에서 활로를 찾는 전략을 택했다. 회사 마케팅 역량이 국내 대기업들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상황에서 공략해야 할 시장의 전선을 해외로 한정함으로써 판로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확보할수 있었다.그러면서도 국내시장은 신제품 테스트 베드로서 철저하게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시제품으로 내수시장에서 고객반응을 살펴본 후 정식 제품출시는 해외에서 하는 듀얼 출시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신 대표는 “중소기업으로서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상황이었지만 제품력에 자신이 있다 보니 내수시장보다 해외시장 공략에 중점을 둬왔다”며 “국내 시장기반이 취약한 여건하에서 회사의 마케팅 역량을 분산시키지 않고 해외에만 집중한 게 초기 사업안착에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이 회사는 현재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유럽, 러시아, 중국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거둬들이고있다.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기술확보에 회사 역량을 선택적으로 집중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신 대표의 고슴도치 전략이다.그는 무엇보다 로봇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인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로봇이 자유롭게 움직이려면 가장 기본적인 필수기능이 멈춰 있거나 움직이는 물체와 부딪히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내비게이션 기술은 로봇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로 손꼽힌다.이 회사의 대표상품인 청소로봇과 물류로봇 고카트가 로봇업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 제품에 내장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네비게이션 기술에 있다. 최근 유진로봇은 로봇 네비게이션 분야의 최첨단 기술로 꼽히는 3D 라이다 센서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기술경쟁력을 과시했다. 3D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활용해 물체의 위치와 거리를 파악하는 장치로 로봇은 물론 자율주행차 등에 있어 필수적인 부품이다.3D 라이다 센서는 고난이도 소프트웨어 기술이 밑받침되어야 하고 수작업으로 만들어야 해서 대당 가격이 5000달러에서 5만달러에 이르는 고가 장비다. 자율주행차의 가격이 비싼 결정적 이유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이 장비를 국내에서 만들 수 있는 곳은 유진로봇 외에는 전무하다”며 “글로벌하게도 자율주행차 업체를 포함해도 5~6곳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유진로봇은 빠르면 연말부터 자체 개발한 3D 라이다 센서를 청소로봇과 고카트등에 장착할 예정이다. 기존 3D 라이다 센서 대비 가격은 절반 이하의 수준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신 대표는 10년 후 유진로봇의 모습을 “세상에 유익하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확신했다. 신경철 대표는 △1980년 서울대 기계설계학 학사 △1982년 서울대 기계설계학 석사 △1988년 미시간대(앤아버) 기계공학 박사 △1990년 유진로보틱스 부설연구소 소장 △1993년 유진로보틱스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회장 △2006년 유진로봇 대표이사 사장 △2008년 ~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 부회장 △2015 ~ 2017년 제9대 코스닥협회 회장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치솟는 집값에 정책 실패 자인한 박원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치솟는 집값에 정책 실패 자인한 박원순-장하성 “과거로 돌아가느니 소득주도 성장 속도 더하겠다”-신동빈 항소심 선고 앞두고 위기감/13만 롯데맨 “답답하고 가슴 아파”-민주당 대표에 이해찬…“민생안정 집중”-[사설]소득주도정책에 정권의 명운 걸려는가-[사설]취소된 폼페이오 방북, 비핵화 판 깨지나△줌인&-갑질 의혹에…갑갑해진 구글-靑, 6개 부처 차관급 인사/文정부 2기 신호탄 되나△文정부 소득주도성장 논란 ‘정면돌파’-저소득층은 하루가 급한데…“文정부 정책 이제 1년, 성과 따질때 아냐”-사장도 알바도 울었다…자영업자·파트타이머 소득 최악 감소△공정거래법 38년 만에 전면개편-계열사 합병때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제한…‘삼성만 타깃’ 논란 빚을 듯-“정보교환 후 가격 똑같이 올랐으면 담합”-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은 형사처벌 유지…‘글로벌 흐름 역행’△朴 2심 뇌물죄 판결에 비상걸린 롯데-‘롯데도 대규모 투자계획 내고 싶어요’…해외사업, 신규 M&A 줄줄이 표류-롯데월드타워 면세점 취소 위기에…직원들 ‘일자리 잃을라’-‘K스포츠재단에 추가 지원한 70억원’ 대가성 여부 판단이 관건△폼페이오 방북 전격취소-다시 밀당 나선 트럼프…“문재인 대통령 역할, 더 커졌다”-‘빈손 귀국’ 비판론 사전 차단…“北·中에 책임 전가”△민주당 대표에 이해찬-할말은 하는 ‘강한 민주당’ 예고…靑에 ‘독주 견제’ 쓴소리할까-확 젊어진 최고위원…“제대로 목소리낼 것”/카리스마 ‘7선 이해찬’ 견제 잘할까 우려도-물러나는 추미애 “촛불혁명·정권교체…가장 뭉클했다”△정치·경제-벌어지는 한·미 금리 격차…“10~11월중 한차례 금리 인상” 전망 우세-박경서 대한적십자 회장 “추가 이산상봉 10월말께 가능”-부산에 태양광 개발…창업 인재 키우고/발전수익 마을과 공유…지역경제 살리고△금융-대출규제 풍선효과?…하위 10~20% 가구 이자부담 1년새 162% 뛰어-中 유니온페이카드 연회비/비자카드 수준으로 오른다-4대 은행 올해 ‘글로벌 순이익’ 사상 첫 1조 돌파할 듯△일자리 우수 기업(27) 신한은행-美명문 MBA 지원, 글로벌 인재 키워…해외금융영토·일자리 창출에 앞장-“6개월간 혁신적 아이디어 접했으니/디지털 강화로 글로벌化 이끌어야죠”△산업&기업-허창수 “5년간 20조 투자, 2만1000명 고용”-현대차, 고성능·친환경 타이어 직접 개발한다-BMW 리콜 부품 이번주 동나나-LG이노텍 “스마트폰 밤눈 밝아진다”-두산인프라코어, 印尼 엔진시장 본격 공략△산업-아시안게임서 e스포츠 시범경기…K게임 ‘제2의 태권도’ 향해 뛴다-잠잘때나 운동할때 언제나 함께…24시간 ‘손목위 닥터’ 출격-“오늘은 갤노트9으로 쏜다”△소비자생활-가족보다 ‘혼족’…달라진 패밀리 레스토랑-디저트부터 식사까지…‘든든한 감초’ 아보카도-가을 감성 담은 ‘김고은 백’…30대 女心 잡는다△중소기업·제약-K바이오 인기몰이에 수출증대 기대…제약사, 공장 증설 바람-‘기존에 없던 혁신신약 개발’ 35년 한우물/JW중외제약, 임상시험전 4500억원 기술수출-“협력사 쓴소리 반영할 것”…홈엔쇼핑 ‘행복한 동행’ 개최△증권&마켓-美 경기 활황에…북미펀드 수익률 8.13% ‘독주’-OLED ‘꺼진 불’도 다시 보자/장비주 ‘AP시스템’ 반짝반짝-무역분쟁에 내성 생긴 코스피…2300선 안착 시도할 듯△증권-수익률 향상 공로…공제회 CIO들 연임설 솔솔-연평균 20% 성장 자회사 ‘투썸’ 덕에…CJ푸드빌 재무지표 개선-車산업 낙관 어려워…‘현대차 협력사’ 금문산업 회생절차 험로△문화&스포츠-멍석 깔아놨으니, 생각은 그대들이 하시라-‘월드 코미디센터’ 4년 뒤 우뚝…“부산, 코미디 중심지 될 거쟈냐”△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여자골프 28년 만에 AG개인전 ‘노 메달’-부녀·부부 이어 부자 금메달리스트 나오나-종합대회서 처음 울려퍼진 아리랑-‘난적’ 우즈베크와 잇단 악연 끊는다△사람&나눔-“금·블록체인 결합땐 4000억 탈세 ‘뒷금시장’ 사라질 것”-월드투어 돌입 BTS “인종·성별 떠나 전세계가 즐기는 축제로 만들 것”-‘베트남전 영웅’ ‘美보수진영 거물’/매케인 상원의원 별세…향년 81세-포스텍 “포항의 스마트시티 변신에 앞장섭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효도는 보고 따라하는 것-[기고]댐붕괴 라오스에 인도적 지원 나서야-[기자수첩]살 사람만 사라는 55만원 최고가 티켓마케팅△부동산-‘통합 개발’ 발언 이후 자고나면 億億…서울 집값 상승률 30주 만에 최대-‘집값 과열’ 추가 규제 임박…동작·동대문구 ‘투기지역’ 지정 유력-한진중공업이 짓는 첫 ‘AI 아파트’/지하철역·백화점·병원도 가까워요△사회-교사 2명이 세 살배기 10명 어르고 달래/“아이들 챙기느라 밥 먹었는지조차 잊어”-종일 중노동하는데 월 170만원…보육교사들 “열악한 근무환경이 아동학대 불러”-강북도시철도 짓겠다는 서울시/“‘위례 트램선’ 개통 약속 지켜야”-중국發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주의보
- 車보험 손해율 상승하는데..금감원 "과도한 보험료 인상 억제"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1.7%를 기록, 전년동기 77.8% 대비 3.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과도한 보험료 인상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손해보험사의 수익 개선은 요원할 것으로 예상된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강설과 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82.6%까지 치솟았지만 2분기에 80.7%로 개선되면서 상반기 기준 81.7%를 기록했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가운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다. 자동차보험 판매실적(원수보험료)은 총 8조38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52억원(1.2%) 감소했다. 이는 보험사간 보험료 인하 경쟁이 심화된 데다 차량 등록대수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원수보험료의 대형사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0.5%로 2016년 상반기 79%, 지난해 80.2% 대비 꾸준히 상승했다. 보험료 수입에서 인건비, 모집 수수료, 마케팅 비용 등으로 지출하는 사업비 비중은 18.5%로 전년동기 19.2%와 비교해 0.7%포인트 개선됐다. 인터넷 가입 증가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손해율 악화에도 사업비율이 개선된 영향으로 영업손익은 116억원 적자에 그쳤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는 483억원 적자였지만 2분기 367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보험사별로는 삼성, 현대, 메리츠, 악사 등 4개사만 흑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정비요금 상승, 상급종합·종합병원 2~3인실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등 손해율 상승 요인이 있지만 경미사고 수리기준이 확대되고 인터넷가입 확대 추세에 따른 사업비 절감 등 실적 개선 요인도 있는 만큼 보험료 인상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보험금 누수방지, 사업비 절감 등을 유인해 과도한 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금융감독원
- "퍼주기식 지원 줄이고..금융교육·취업연계 통해 자립 돕겠다"
-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 원장은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금융지원보다 비금융지원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서민금융진흥원)[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저 생계비를 빼면 원리금 상환조차 어려운 한계 차주가 300만명이 넘는다. 이들은 지금 함정에 빠진 상태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다. 이들을 함정에서 끌어내 주고 자립할 수 있게 도와주는 건 사회 공동체의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본다.”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제도권 금융에서 소외된 서민을 지원하기 위한 서민금융이 도입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가계대출 문제가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른 가운데 문재인 정부가 서민 빚 탕감에 속도를 내면서 ‘도덕적 해이’ 논란이 적잖은 상황이다. 김윤영(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초대원장은 25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채무조정 대상자의 대출원금은 약 1000만원, 연체 기간은 평균 6~7년”이라며 “이들에 대한 채무조정, 빚 탕감을 부정적으로 봐선 안 된다”고 말했다. 대출금을 갚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추심에 시달린다는 것을 고려할 때 갚을 능력이 있는데도 갚지 않는 ‘도덕적 해이’와는 거리가 멀다는 판단이다. 김 원장은 서민금융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한 한 사례자가 ‘이제는 전화도 맘편히 받을 수 있고 아무 때나 집에 갈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먹먹했다고 전했다.서민금융진흥원은 서민금융 지원이 비효율적, 비체계적으로 운영되자 컨트롤 타워 총괄기구로 출범한 기관이다. 오는 9월이면 출범 2주년이 된다. 김 원장은 “출범 후 2년간 우후죽순 흩어져 있는 서민금융 서비스를 통합하고 체계화하는 데 집중했다”며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종합적인 금융 지원이 가능한 구조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중복된 서민금융 상품이 많고 사각지대도 존재해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서민금융 상품은 27개에 달한다. 서민금융이 신용등급 6~7등급 지원에 집중되면서 8등급 이하 취약계층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단순히 신용등급이 낮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제외된 건 아닐 것”이라며 “서민 금융도 금융이다 보니 다중 채무자, 채무 연체자는 추가 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갚을 능력이 안되는 데 추가 대출을 해준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이들을 더 힘들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금융지원보다 복지나 채무조정, 취업 알선 등 비금융지원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앞으로 금융지원보다 비금융지원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단순히 퍼주기식 자금 지원은 자칫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득이 없고 갚을 능력도 없는 사람에게 자금을 또 지원하는 건 그들을 채무 불이행자, 파산자로 내몰 수 있다는 판단이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분석을 통해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진흥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진흥원은 이를 위해 수요자와의 접점을 대폭 확충했다. 김 원장은 “한 자리에서 저금리의 자금지원, 신용회복, 고용 · 복지 연계 등이 가능한 서민금융 통합지원센터를 전국 43개소에 구축하고, 콜센터도 통합 운영함으로써 현장에서 원스톱 · 맞춤형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43개소 중 15개소(연내 21개소로 확대)에는 종합상담사(본사 인력)를 배치해 서민금융 상품과 복지, 취업, 타 기관 지원까지 종합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통해 정부의 복지 지원이 필요한 사람인지, 확실한 채무 감면과 저리의 금융지원 확대가 필요한지, 교육과 일자리 알선이 필요한지 등을 따져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는 것. 그는 “취약 계층 중 우리 원을 통해 1년간 300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며 “개인뿐 아니라 자영업자에도 창업·운영 자금 지원뿐 아니라 마케팅, 회계 등 경영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보건복지상담센터 전화번호 ‘129’와 서민금융진흥원 대표번호 ‘1397’을 강조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혼자 끙끙 앓지 마라. 병에 걸렸으면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야 병을 고칠 수 있다. 혼자 앓다가는 병만 키우고 나중에 치료비도 더 많이 든다. 어려운 건 환경 탓이지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어렵다면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말고 서민금융 지원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