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016건
- FDA 선택받은 수젠텍 플랫폼...3조시장 선점 자신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수젠텍의 미국 시장 진출속도가 빨라지고있다. 최근 여성 호르몬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기 때문이다. 여성 호르몬을 활용한 일명 ‘펨테크’ 제품으로는 수젠텍이 국내 최초로 FDA 허가를 받았다. 올인원 제품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에서 활약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6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수젠텍(253840)은 최근 자체 개발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슈얼리 스마트(Surearly SMART)’, ‘슈얼리 스마트 배란 듀오(Surearly SMART Ovulation DUO)’, ‘슈얼리 스마트 완경 듀오(Surealry SMART Menopause DUO)’가 FDA 허가를 받았다. 슈얼리 스마트는 수젠텍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개인용 홈테스트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소변을 활용해 다양한 여성호르몬 측정과 신체적 변화를 자가진단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관리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임신, 배란, 완경과 관련된 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5종의 여성호르몬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임신 여부 확인, 자궁외임신, 유산 위험성 관리, 완경 이행기 등 호르몬 패턴은 물론 생리주기 체크를 통한 생리불순, 월경전 불쾌 장애까지 미리 진단해 예방할 수 있다.(사진=수젠텍)◇3조 여성호르몬 진단시장, 미국-중국 진출 본격화슈얼리 스마트가 타깃하고 있는 여성호르몬 진단시장은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여성호르몬 진단시장은 2019년 약 2조4750억원에서 연평균 5.3% 성장해 2023년 3조4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미국 여성호르몬 진단시장은 2019년 약 1조447억원에서 연평균 3.6% 성장해 2023년 약 1조207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세계 여성호르몬 진단 시장 중 약 40%을 차지하는 수치다. 수젠텍은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함께 성장이 가장 빠른 중국 시장도 타깃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헬스케어기업 지스본과 슈얼리스마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중국 시장은 2019년 2507억원에서 2023년 4287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률이 14.4%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수젠텍이 슈얼리 스마트의 시장 선점에 자신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에서 직접적인 경쟁사나 경쟁 제품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호르몬이라는 시장을 넘어 펨테크 제품으로 마케팅 해 더 큰 시장도 바라보고 있다. 펨테크(Femtech)란 여성을 의미하는 Female과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가 만나 만들어진 합성어로 여성을 위한 기술이나 상품 및 서비스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시킨 것을 의미한다. 해당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27조원에 달한다.수젠텍 관계자는 “펨테크 시장은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바일 앱 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여성 건강에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며 “수젠텍의 슈얼리 스마트처럼 여성 호르몬 패턴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외진단 제품은 현재 직접적인 경쟁사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은 세계 의료기기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시장이다. 하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FDA 허가를 획득함에 따라 미국뿐 아니라 해외 체외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선결 조건을 갖췄다”며 “여성호르몬 진단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기기 하나로 4가지 진단...수젠텍이 유일과거에도 여성 배란일 및 가임기 예측을 도와주는 기기는 있었다. 생리주기와 체온, 호르몬 측정 등을 하기 위해 병원 검진이나 배란 테스트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간, 비용, 정확도 면에서 단점이 있었다. 이후 모던 퍼틸리티(Modern Fertility)사가 가임기 진단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을 내놨지만, 혈액을 이용하고 업체에 발송해야 한다는 점에서 번거로운 점이 있었다. 또한 미라(Mira)사가 수젠텍의 슈얼리 스마트와 비슷한 제품을 내놨지만, 다양성 면에서 약점이 있다.수젠텍 관계자는 “국내에는 슈얼리 스마트와 비슷한 제품이 없다. 해외에는 유사한 제품이 있지만 직접적인 제품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해외 경쟁 제품은 임신 여부만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 슈얼리는 임신 여부, 자궁외임신, 배란시기, 완경 이행기 등 4가지를 하나의 제품으로 집에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만큼 병원 접근성이 뛰어나지 않은 미국의 경우 집에서 간편하게 여성 호르몬 검사를 통해 각종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다. 여기에 가격 경쟁력 전략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수젠텍은 올해 하반기 미국 진출에 이어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경영진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성장 동력을 낙점한 만큼 다양한 시너지도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글로벌 기업 동향을 참고해 유통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이다. 전략이 수립되면 현지 시장 점유율 및 매출 목표 수치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강화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품인증(CE-IVDR) 규정을 적용하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상반기에 IVDR 기술문서 심사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수젠텍은 손미진 대표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찍었다”며 “체외진단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 개발로 기존 사업과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소마젠, B2B 넘어 B2C로 보폭 확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소마젠(950200)이 B2B(기업 간 거래)를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분야로 빠르게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소마젠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킨헬스 홈페이지.10일 소마젠 따르면, ‘킨 헬스’(Kean Health)는 현재 미국 전역에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 중이다. 킨 헬스는 유전체 분석 상품인 진(Gene),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상품 ‘것’(Gut),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프리미엄 상품 ‘것 플러스’(Gut+),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서비스 ‘브이 플러스’(V+) 등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킨 헬스 검사를 통해 소비자는 영양소, 운동, 피부, 모발, 식습관, 개인 특성(면역력, 알코올 홍조, 니코틴 의존성 등), 건강 관리(비만, 혈당, 혈압 등) 등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146개의 건강 관련 항목에 대한 다양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를 추가해 킨 헬스 사업을 확장했다.앞서 소마젠은 지난 2021년 미국 전역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킨 헬스를 출시했다. 킨 헬스 매출액은 2020년 15만5097달러, 2021년 17만8847달러, 지난해 22만359달러 순으로 답보상태였다. 그동안 킨 헬스 매출 비중은 0.66%로 미미했다. ◇ 미국 의사 네트워크·영양제 업체 협력 시도매출 정체 상태에 있던 이 서비스는 최근 들어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외형성장을 꾀하고 있다.홍수 소마젠 대표는 “대장 마미크로바이옴, 여성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 등 장·질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미국 의사 네트워크에 적극 홍보 중”이라며 “미국 로컬 영양 보충제 업체와도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선 소비자들이 마이크바이옴·유전체 검사들을 병원을 통해 접근하는데 큰 불편함이 있다”면서 “킨 헬스에서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유전체 분석을 받을수 있도록 검체 수집 키트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배송하고 검체를 수거한다. 검사 결과는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킨 헬스는 경쟁사인 23앤드미(23andMe), 바이옴(Viome) 등에 비해 포괄적이고 상세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그럼에도 킨 헬스 가격은 경쟁사보다 10~20% 싸다. 특히, 미국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는 곳은 소마젠이 유일하다.소마젠은 지난 2020년 ‘유바이옴’(uBiome) 파산경매에서 마이크로바이옴 샘플 데이터 30만 건 및 출원 특허 246건 등을 인수했다. 유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 검사 서비스로 연간 30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나 장부 조작 등의 부정행위로 지난 2019년 파산했다. 소마젠은 지난해 말 킨 헬스 사업 확대를 영업인력도 신규 채용했다. 이 영업인력은 미국 제약·의료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킨 헬스 마이크로바이옴 여성 성병검사 V+ 검사 항목은 △질타입 △세균 유형 △질 유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질 질환과 관련된 위험인자 △임질 검사 △클리미디아 시험 △마이크플라스마 제니탈리움 시험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검사 등을 제공한다. (제공=소마젠)◇ 온라인 영업 채널 확대온라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개시하고 있다. 킨 헬스는 기존 자사 쇼핑몰 중심의 영업에서 벗어나 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혔다.이 외에도 팟캐스트, 인플루언서, 소셜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발성 구매 대신 반복 구매 유도를 위해 구독 모델도 추가했다. 보험사와 연계를 통한 사업확장도 도모하고 있다. 홍 대표는 “미국에선 사기업이 개인을 대상으로 유전체 및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 보편화 돼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의료진과 연계해 보험사에 급여 청구를 진행한다. 소마젠도 이 같은 상품 판매를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홍 대표는 “현재 난임 환자 대상 여성 마이크로바이옴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이 제품은 난임 원인 검사를 통해 치료 정보를 제공하고 인공수정 시기나 가능성을 따져볼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성병 검사의 경우 유바이옴의 매출을 빠른시일 내 소마젠이 흡수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마젠 매출액은 2020년 190억원, 2021년 286억원, 지난해 434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03억원, 77억원, 15억원 순으로 줄어들었다. 소마젠은 올해 매출액 550억원 내외에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 엔젠바이오, 중기부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엔젠바이오(354200)가 ‘수출지원기반활용사업 및 글로벌 강소기업 1000+(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이 프로젝트는 유망 수출기업을 선정해 수출바우처, 해외 마케팅, 시중은행과 정책금융의 금리·보증료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술력, 혁신성을 중점으로 신청기업들의 신시장 개척 노력, 제품 및 기술의 경쟁력, 글로벌 진출 역량 등을 평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엔젠바이오를 비롯한 1038개사를 선정했다.(사진=엔젠바이오)선정된 기업은 작년 수출 규모에 따라 3000만원부터 1억20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에서 제공하는 바우처를 통해 이달부터 11개월간 디자인개발, 홍보, 바이어 발굴, 해외인증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2015년에 설립된 엔젠바이오는 차세대염기서열(NGS, Next-Generation Sequencing)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암 정밀진단 시약 및 대용량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20곳 이상의 병원에 납품하고 있다. 독일, 태국,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폴란드, 튀르키예 등 20개국 이상 수출도 하고 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해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 예측, 진단, 표적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암 정밀진단 기업이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 '입지선정부터 마케팅까지'…메가젠임플란트, 치과 개원 지원 서비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메가젠임플란트가 치과 개원 지원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메가젠은 치과 개원을 준비하는 예비 개원의에게 입지 분석부터 브랜딩·마케팅, 세무·노무·법률자문, 인테리어, 교육 컨설팅, 치과 경영 등 개원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한다. 특히 ‘원장님이 꿈꾸는 치과 메가젠이 함께 만들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튼튼한 임플란트를 심는 치과, 빠르고 정확한 디지털 치과, 2차 감염이 없는 청정치과, 아프지 않게 치료하는 치과 등 예비 개원의의 성향에 맞춰 치과 치료 컨셉을 정하고 이에 맞는 치과 기자제를 제안한다. 예비 개원의들의 가장 큰 고민으로 꼽히는 입지분석은 빅데이터 기반의 개원 시장조사 전문기업과 연계해 경쟁병원 순위, 병원당 환자수, 주변 아파트 진료비, 경쟁도, 전국의 개원 가능한 매물 등의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 최적의 후보지를 제시한다. 이어 브랜딩 전문가와 함께 진료 철학을 담은 병원 이름과 로고, 인쇄물,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오프라인 세팅, 병원 내외부 촬영까지 환자가 바라보는 모든 지점을 일관된 브랜드로 구축하고 마케팅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4개월간 프리미엄 브랜딩 패키지를 통해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세금예측과 절세 극대화, 직원 입퇴사시 리스크를 방지하는 방법, 개원에 필요한 모든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한편 인테리어와 개원치과 교육 컨설팅, 병원경영 컨설팅도 제공한다. 메가젠 관계자는 “지역특성과 인구구성 등에 따라 시장의 모양이 달라지는 만큼 예비 개원의는 자신의 개원목표에 따라 적절한 입지를 택해야 한다”며 “메가젠은 분야별 전문인력을 투입해 개원 전반에 대한 모든 절차와 각종 행정업무까지 적극 지원하고 있어 성공 개원의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젠은 서울 강남사옥 및 지점별로 마련된 ‘쇼룸’을 통해 개원에 필요한 기자재를 직접 보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4월 30일 메가젠 부산지점과 5월 14일 대구지점에서 ‘요즘개원 트랜드리포트 세미나’를 개최해 분야별 전문가들의 개원 노하우를 공유한다.
- 쿠팡 직원들, 5년간 모은 유기견 기부금 1억원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쿠팡은 유기견을 지원하는 동호회를 활동해온 직원들이 5년간 기부한 금액이 1억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쿠팡 직원들은 2018년부터 전국 여러 유기견 보호소에 매달 1~2만 원씩 십시일반 기부해왔다.쿠팡 직원들, 5년간 십시일반 모은 유기견 기부금 1억 돌파. (사진=쿠팡)쿠팡에 따르면 2018년 10월 결성한 유기견 봉사 동호회 ‘유기타팡’은 10명에서 시작해 현재 150명으로 회원이 늘어났다. 마케팅, 회계, 소프트웨어 개발, 인사 등 다양한 부서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강아지들을 살리자’는 일념으로 뭉쳤다.이들은 월 1회 유기견 보호소를 방문해 강아지 산책 등 봉사에 동참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기부활동을 펼쳤다. 매달 쿠팡에서 지급하는 동호회 활동비(1만원)와 회비(1만원)를 포함해 회원 한 명당 월 2만 원씩 모아 전국 유기견 보호소 100여 곳에 병원 치료비 등으로 기부해왔다. 주요 보호소에선 300~400마리의 강아지들이 생활하고 있다. 심장사상충, 요로결석 등 질병을 앓는 경우가 많지만 제때 치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많다고 한다.이런 어려움에 처한 강아지를 돕기 위한 쿠팡 직원들의 누적 기부금은 최근 1억 원을 돌파했다. 1년 전 누적 기부금은 약 7600만 원이었다. 지난 1년 동안 약 3000만원을 더 기부하며 1억원 고지를 넘었다.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문관 쿠팡 홈리빙 기획 담당은 “열악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강아지들의 병원 치료비와 수술비, 산불 피해를 입은 보호소 후원, 강아지의 해외 입양 지원 등에 기부금을 사용해왔다”며 “보호자에게 버려진 강아지들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봉사와 기부활동을 넓힐 계획”이라고 했다.쿠팡 직원들, 5년간 십시일반 모은 유기견 기부금 1억 돌파. (사진=쿠팡)유기타팡 회원들은 지난 2~3년간 코로나 시국에도 봉사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소수 회원 3~4명이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유기견 보호소를 찾아 강아지와 놀아주고 산책했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지금은 30~60명씩 봉사 현장을 찾고 있다. 전국 주요 보호소 가운데 환경이 열악한 곳을 발굴해 찾아가고 있다. 유기타팡 회원들의 지원으로 치료한 강아지들은 미국, 캐나다에 입양돼 새로운 반려인을 만나 잘 자라고 있다. 유기타팡이 정기적으로 봉사하고 기부하는 경기도 용인 ‘행강 보호소’에서는 지금까지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새 부모에게 입양됐다.최별이 리테일 프로덕트 매니저는 “동물을 사랑하는 쿠팡 동료 직원들과 함께 봉사 활동을 나가니 애사심도 커지고 업무 열정도 커진다”라며 “동료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롯데홈쇼핑, 고대안암병원에 여성·청소년 마음건강쉼터 개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전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여성암, 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마음건강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고대안암병원에 여성·소아청소년 환자 위한 마음건강쉼터 개소. (사진=롯데홈쇼핑)이날 행사에는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 이동규 커뮤니케이션부문장, 한승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마음건강쉼터 구축 과정과 향후 운영 계획에 대해 공유한 이후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고대안암병원에 여성·소아청소년 환자를 위한 마음건강돌봄사업 운영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이 추진하고 있는 여성, 아동의 복지 증진을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총 1억 5000만원을 고대안암병원에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기금으로 마련된 마음건강쉼터에는 휴식공간을 비롯해 우울증, 스트레스 검사가 가능한 뇌파검사기 등이 설치돼 있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며 시설을 찾는 여성암, 소아청소년 환자들을 대상으로 심리 검사와 상담을 지원한다. 향후 임상심리사를 추가 배치해 진단, 치료, 상담, 평가까지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아동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소아암 환우를 돕기 위한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문화소외지역 아동을 위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사업 ‘드림보이스’ 등 다양한 사회적 책임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여성·소아암 환우들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고대안암병원에 마음건강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장기간 치료로 지친 환우들이 마음건강을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코엑스 3대 전시회 20만명 북적…마이스 업계 3년 만에 '봄바람'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업계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해외 입·출국자 코로나 검사,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해제되면서 국내외 기업과 바이어의 전시·박람회 등 오프라인 대면 행사 참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코엑스(COEX)는 이달 들어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 인터배터리(INTERBATTERY), 의료기기·병원설비전(KIMES)에 20만 명에 육박하는 국내외 바이어가 몰렸다. 이 행사들은 코엑스 전체 4개 전시홀을 모두 사용해 상반기 코엑스를 대표하는 3대 대형 전시회다. 3주간 일주일 간격으로 릴레이 개최된 행사들은 코로나19 이전 최다 관람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달 초 고양 킨텍스(KINTEX)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진행된 경기국제보트쇼도 사흘간 역대 최대인 관람객 6만8000여 명을 기록했다. 전시컨벤션 등 마이스업계에선 “코로나19 팬데믹 3년 만에 진짜 봄이 찾아왔다”는 반응이 나온다.지난 15일~1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인터배터리(INTERBATTERY)’는 사흘간 6면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다. 이 전시회는 올해 출품기업의 내년 행사 재참가 신청이 이어지면서 폐막 후 일주일만에 내년 행사 전시부스 1400개를 모두 팔아치웠다. (사진=코엑스)◇전시·박람회 시장, 완전회복 넘어 ‘역대 최대 호황’마이스 시장의 ‘엔데믹 훈풍’은 전시·박람회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출품업체, 관람객 지표 등이 코로나19 이전의 70~80% 수준까지 올라온 이후 입·출국 규제, 실내 마스크 착용까지 해제되면서 완전 회복을 넘어 역대 최대 호황을 맞고 있다.다음달 5일 코엑스에서 막 오르는 ‘서울커피엑스포’는 개막 일주일을 앞두고 사전 참관 등록자가 5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최다인 2019년 기록(4만5000명)을 10% 이상 뛰어넘는 수치다. 박기상 코엑스 전시1팀장은 “행사 규모(250개사 750부스)는 코로나 이전의 90% 수준이지만 관람객은 이전 수준을 훨씬 상회해 역대 최다인 5만 명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해빙 분위기는 지방 전시회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대구 엑스코(EXCO) ‘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올해 한화큐셀, 진코솔라, 솔라엣지, 화웨이 등 국내외 기업들의 참가 행렬이 이어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메이저 기업 참여 소식에 참관 등록도 예년보다 두 배 이상 가파른 속도로 늘면서 ‘마의 벽’인 관람객 4만 명 돌파도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일반 소비자 대상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전시회도 예년보다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다. 5월과 11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케이펫 페어’는 최근 출품업체와 관람객 참가가 늘면서 행사장을 지난해보다 1개 홀 더 늘리기로 했다. 허영룡 메쎄이상 팀장은 “최대 6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반려견 동반객을 위해 행사장 내에 대형 펫파크(운동장)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관람객 증가는 출품기업 재참가를 늘리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해외 전시회보다 관람객이 적다는 이유로 국내 행사 참가를 주저하던 기업들이 이전과 달라진 분위기에 국내 전시회로 유턴하고 있다. 5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캠핑전시회 ‘고카프’ 주최회사인 메쎄이상 송현석 팀장은 “야외활동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행사장을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이 부쩍 늘었다”며 “그동안 온라인 홍보에만 치중하던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들도 대거 출품신청을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코엑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은 출품기업의 재참가 신청이 이어지면서 행사기간 중에만 내년 행사 전시부스의 80%가 넘는 1530개 부스를 팔아치웠다.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이어 인터배터리는 행사기간 중 내년 행사 1400개 부스의 80%가 소진된 데 이어 폐막 후 일주일 만에 모든 전시부스가 완판됐다. 행사까지 1년 가까이 남겨놓은 상황에서 준비한 전시부스가 동이 난 두 행사는 다목적홀 등 추가 전시공간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장수철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최근 열린 전시회들의 흥행 성과는 대면 마케팅과 비즈니스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전시·박람회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이달 8일부터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4개 전시홀(A~D홀) 전관에서 열린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은 역대 최대인 5만5000여명 관람객이 방문했다. (사진=코엑스)◇국제회의·총회도 속속 재개국제회의(컨벤션) 시장도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나 빠르게 되살아나고 있다. 지난 3년간 세계 각지에 흩어진 회원을 한 장소에 모으는 행사를 열지 못했던 국제 협회·단체들이 속속 행사 재개 계획을 내놓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국제회의 개최지원 예산 28억원을 상반기 내 모두 소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보다 많은 신청이 몰리면서다. 최숙희 경기관광공사 마이스팀 차장은 “지난 한 달 사이에만 국제 연소·화학반응 시스템 공학 학술대회, 국제 세포병리학회 총회 등 2건의 대형 국제행사를 유치했다”며 “현재 신청서를 내고 유치 작업 중인 행사만 6~7건”이라고 말했다.국제회의 유치 성과도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던 행사들이 오프라인 대면 행사로 복귀하면서 유치 시장도 3년 만에 활기를 찾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은 2025년 열리는 참가자 4000명 규모 ‘세계경제학자대회’와 80개국 정치학자 3000명이 참여하는 ‘세계정치학회 총회’를 연달아 유치했다. 지난해 하반기 유치 활동을 재개하면서 6개월 남짓 사이에 유치한 행사만 98건에 달한다.박진혁 서울관광재단 마이스1팀장은 “이달에만 개최지 선정 현장답사를 위해 3개 대형 국제 협회·학회 관계자가 서울을 방문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와해된 국내 협회·학회의 해외 네트워크 복구를 지원하고 국제행사 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유치활동 지원 범위를 ‘초기 컨설팅~제안서 작성~답사 및 환대~서울시장 면담’ 등 4단계로 세분화했다”고 설명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정님씨 별세, 홍석배, 홍진배(인천대 교수)씨 모친상 = 29일, 인천 남동구 고잔성당 승천관 영원실, 발인 31일 오전 9시 30분. 032-442-9174.▲권정자씨 별세, 이완복(CBS 마케팅사업본부장)씨 장모상 = 28일, 경북 칠곡군농협연합장례식장 302호실, 발인 31일 오전 5시. 0507-1494-9988.▲김복암씨 별세, 장승호(전남개발공사 오룡사업단장), 강기범(KT&G 전남본부 팀장)씨 장인상 = 2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우산동 만평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장지 전북 임실호국원. 062-611-0000.▲ 김봉순씨 별세, 차은호(대구경북과학기술원 전문위원)·차명호(평택대 교수)·차진호(미성건설 대표이사)·차문호(유엔젤 인도네시아 법인장)·차경호(보스턴건설 대표이사)씨 모친상 = 29일, 대구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201호, 발인 31일 오전 7시, 장지 상주시 승천원 파계사. 053-620-4670.
- [굿 클리닉]전기자극으로 환자의 80% 통증완화... 혈당 낮추고 간수치 좋아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의학이 급속한 발전을 이뤘지만 만성, 난치성 통증 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환자의 90% 이상이 약물치료에 의존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의사들은 제약회사에 마케팅에 호응하고, 환자는 병원에 가면 으레 약을 처방받아야 하는 것으로 관념이 굳어서다. 자주 쓰는 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 등이 갖는 약리학적 한계와 자연치유력 훼손이 통증의 뿌리를 오히려 깊게 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전기자극 줬더니 부종·통증 소멸 … ‘엘큐어1000’ 의료기기 개발로 이어져지난 1995년 국내 최초로 혈관경화제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시술을 시행해 대중화를 이끈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2018년부터는 첨단 전기자극치료인 ‘엘큐어리젠요법’으로 통증치료에 혁신을 이루고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와 2010년부터 시도한 림프부종 복합수술에서 얻은 의학적 영감과 노하우를 접목해 도출한 성과다.심영기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따르는 하지부종, 유방암·난소암 수술 후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림프부종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전기자극을 줬더니 부종이 소멸되고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발견해 의료기기로 개발한 게 엘큐어”라며 “지난 6년간 전기생리학적 관점에서 치료과정을 체계화하고, 성능을 향상시켜왔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월 자체 개발한 ‘엘큐어1000’(제조사 리젠테크)으로 의료기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2018년 처음 선보인 ‘호아타’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이다. 지난해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으로도 진단되지 않는 만성통증, 난치병을 전기마찰현상을 이용해 진단하는 방법이 특허를 받았다. 이로써 진단과 치료를 아우르는 신개념 전기자극 통증치료 기기가 날개를 달고 의료시장에 본격 공급되는 기초가 닦아졌다. ◇인체는 ‘2차전지’ … 높은 전압, 낮은 전류의 세기로 충전시켜야심영기 원장은 “전기생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면 인체는 6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고, 모든 세포는 충전과 방전이 반복되는 ‘2차전지’나 다름없다”며 “음전하가 낮아져 방전된 세포에 통증과 암, 난치병이 찾아오게 된다”고 말했다.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의 50~60%가 세포막 안팎의 전위차 유지에 소모되고 있다. 세포가 정상일 때에는 세포 안에 80% 이상이 충전(음전하 축적)된다. 그러나 50% 방전되면 통증이 발생하고, 완전 방전 상태가 되면 사망하거나 암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만성통증, 난치병 환자는 세포 충전 수준이 10~20% 안팎에 이르러 기진맥진한 상태로 병원을 찾게 된다는 게 심 원장의 설명이다. 더욱이 통증 억제 목적으로 쓰는 스테로이드는 탈분극을 통해 전자흐름을 차단한다. 소염진통제(NSAIDs)는 통증감각을 둔화시켜 갈수록 더 많은 양을 투여해야 효과를 보고 그 결과 병세는 악화되고 약물 부작용이 뒤따르게 된다. 통증과 염증이 유발되는 기전을 이런 약물로 누르는 것은 미봉책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일이다.심 원장은 “진통제 등에 의한 약물중독은 ‘고칠병’을 ‘고질병’으로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불요불급한 약을 끊고 근본적인 통증치료라 할 수 있는 전기자극요법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엘큐어리젠요법은 100~800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 ~ 3,000V의 고전압으로 병든 부위에 흘려보낸다. 그 결과 음전하가 고갈된 세포에 음전하가 충전되면서 점차 세포가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된다. 부수적으로 림프슬러지나 세포노폐물 배출이 촉진돼 세포가 자정된다. 엘큐어리젠은 전기에너지의 엘(electric), 치유를 뜻하는 큐어(cure), 재생한다는 리젠(regeneration) 등의 의미를 담은 합성어다. ◇30가지 넘는 통증·난치성질환서 효과 … 진단, 치료에 세포재생까지 그동안 연세에스의원 통증클리닉에서 엘큐어리젠요법으로 통증 개선 효과를 확인한 질환은 당뇨병성신경병증, 당뇨발, 항문거근증후군,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메니에르병(이명 및 어지럼증), 오십견, 족저근막염, 말초신경병증, 좌골신경통, 척추관협착증, 구안와사, 삼차신경통 등 30가지가 넘는다. 심 원장은 “전기자극을 주면 통증유발점에서 전기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하고, 환자가 찌릿함을 느끼기 때문에 어디서 통증이 시작됐는지 금세 알 수 있다”며 “약을 끊고 주 1~2회, 3~6개월 동안 꾸준히 치료하면 환자의 약 80%가 통증에서 벗어나는 것을 관찰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전신건강도 함께 좋아져 당뇨발 환자는 혈당이 떨어지고, 간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ALT(GPT)·AST(GOT) 등 간효소 수치가 개선되는 효과를 경험했다고 그는 덧붙였다.따라서 뾰족한 대책이 없는, 모호하고 난해한 질환으로 병원을 여러군데 전전했어도 치료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에겐 전기생리학적 진단, 세포충전 치료, 세포기능 재생 등을 겸비한 엘큐어리젠요법 기반 통증클리닉이 해결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족저근막염, 삼차신경통 등 만성· 난치성질환 환자에게 세포기능 재생을 돕는 엘큐어리젠요법을 통해 통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 길어지는 조스타박스 공급지연…SK바이오사이언스 ‘미소’
-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K이노엔(195940)이 판매 중인 MSD의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의 물량 부족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스카이조스터가 선두 자리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GSK의 싱그릭스도 시장에 빠르게 침투하면서 점유율을 높일 전망이다.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MSD의 조스타박스 국내 공급이 계속 지연되면서 이달말까지 추가적인 물량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조스타박스의 공급 지연은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당시 MSD는 국내에서 대상포진 백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물량이 부족해졌다고 설명했지만, 상황은 6개월 가량이 지난 지금까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조스타박스 공급 지연이 계속되자 HK이노엔은 지난달 의약품유통업체를 통해 조스타박스의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달 중순 조스타박스가 소량 풀리긴 했으나, 밀려있던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시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지는 중이다.◇스카이조스터 1위 굳히기…싱그릭스도 빈틈 공략조스타박스의 빈자리가 이어지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와 GKS 싱그릭스의 매출 및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국내에서 접종되는 대상포진 백신은 조스타박스, 스카이조스터, 싱그릭스 3개 품목이 있는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그동안 1위 자리를 고수하던 조스타박스는 공급 지연 등의 문제로 지난해 4분기 스카이조스터에 1위 자리를 내줬다.조스타박스의 연매출은 2019년 559억원, 2020년 432억원, 2021년 270억원, 2022년 223억원으로 계속 줄고 있다. 같은 기간 스카이조스터의 매출은 2019년 341억원, 2020년 291억원, 2021년 182억원, 2022년 197억원으로 늘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만 비교했을 때는 조스타박스 46억원, 스카이조스터 55억원으로 순위가 바뀌었다.점유율로 살펴보면 2022년 3분기 스카이조스터의 시장점유율이 56%(도즈 수 기준)로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특히, 앞으로도 조스타박스 공급 지연이 계속됨에 따라 스카이조스터를 활용한 접종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스카이조스터가 조스타박스와의 격차를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2월부터 접종이 이뤄진 GSK 싱그릭스도 조스타박스의 빈틈을 빠르게 파고드는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 마케팅이 시작된 싱그릭스는 최근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상급종합병원과 약 100곳의 의료기관 약사위원회를 통과해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싱그릭스의 가장 큰 무기는 높은 예방 효과다. GSK가 실시한 임상에 따르면 싱그릭스는 97%의 대상포진 예방 효과를 보여 스카이조스터, 조스타박스 대비 우수한 효능을 보인다. 또 국내 접종 중인 대상포진 백신 중 유일하게 만 18세 이상 면역저하자를 대상으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아직까지 싱그릭스의 국내 매출이 높지 않지만 글로벌 무대에서는 연간 3조원 가량 판매 되는 제품인 만큼 시간이 흐르면서 점유율과 매출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가격이 다른 제품 대비 3배 가량 비싸다는 점은 단점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로 해외 공략까지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스카이조스터를 판매하기 위한 작업 중에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태국에서 스카이조스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1월에는 말레이시아 국가의약품관리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WHO 사전적격성평가(PQ) 신청으로 스카이조스터의 무대를 더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WHO의 사전적격성평가는 전세계적으로 품질을 보증하는 것으로, 이를 통과하면 대륙 단위의 국제 조달 입찰이 가능해진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스카이조스터의 WHO 사전적격성평가를 신청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신흥 시장에 대한 스카이조스터의 허가 등록을 더욱 가속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국제약,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하는 까닭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동국제약(086450)이 여성(부인과)질환 치료제 등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를 통해 인지도 제고 및 실적 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한 만큼 올해 기록 경신을 노리고 있다. 센시아(왼쪽)와 훼라민큐(오른쪽).(사진=동국제약)◇정맥순환 장애·갱년기 치료제 1위 ‘센시아·훼라민큐’23일 제약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국내 여성질환 치료제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동국제약의 여성질환 치료제시장의 2021년 시장점유율은 76.3%(제품 생산 실적 기준)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2위 종근당의 시장점유율은 10.6%로 7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약 83억원(제품 생산실적 기준)으로 동국제약의 전체 매출(5942억원, 2021년 기준)에서 미미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선봉은 2012년 국내에 출시한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센시아다. 센시아는 지난해 145억원 매출(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을 기록하며 국내 정맥순환 개선제 일반의약품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센시아는 국내 정맥순환 장애 개선제 일반의약품 시장(200억원)의 73%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정맥순환장애는 남녀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여성에게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인은 가족력,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비만, 임신, 호르몬제 복용, 여성갱년기, 식이습관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센시아는 센텔라 정량 추출물이 주성분으로 정맥의 탄력 향상과 항산화 효과등이 있어 다리가 붓거나, 무겁고 저리거나 아픈 증상을 완화해 준다. 여성갱년기 치료제 훼라민큐도 동국제약의 또 다른 대표 여성 일반의약품이다. 훼라민큐는 2001년 출시됐다. 2021년 국내 매출액(아이큐비아 제품 판매 실적 기준)은 약 57억원으로 여성갱년기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훼리만큐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13년 연속 여성갱년기 치료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훼라민큐는 서양 승마와 세인트존스워트의 생약 복합성분으로 여성 갱년기의 신체적·심리적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켜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훼라민큐는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의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다. ◇화장품사업, 최근 4년새 매출 두 배 ‘껑충’ 동국제약은 여성 질환 전문의약품 라인업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대표적인 전문의약품은 자궁내막증 치료제인 로라엔정과 성호르몬 조절제 티볼란정이다. 로라엔정은 난포호르몬과 황체호르몬제를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자궁 밖에서 증식한 자궁내막을 위축시켜 치료한다. 티볼란정은 홍조, 골다공증 등의 폐경 후 증상을 개선한다. 아울러 동국제약은 여성 건강 관련 의료장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2017년 5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영상진단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홀로직사와 디지털 방식 유방촬영기와 조직검사 전용 유방촬영장치 등 여성 건강을 위한 의료 장비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국제약이 여성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여성 관련 사업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1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화장품사업 매출액은 △2018년 527억원 △2019년 832억원 △2020년 922억원 △2021년 1215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다. 동국제약이 ‘센텔리안24’ 브랜드를 기반으로 마데카크림 중심에서 스틱, 앰플, 더마펄스 뷰티디바이스(피부관리기) 등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 영향이다. 동국제약은 올해 화장품 사업 수익 강화를 위해 온라인 판매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파트너사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약은 화장품 사업과 더불어 여성의약품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여성 관련 사업의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동국제약은 여성의약품 판매 증대를 통해 사회적 캠페인 퀸(Queen) 캠페인과 갱년기 여성의 증상 관리와 건강한 노년 준비를 위한 퀸데이, 퀸클래스 등 다양한 소비자 활동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동국제약은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6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727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동국제약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728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800억원이 전망된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국제약은 건강 등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과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약은 여성 피부미용과 탈모, 과민성방광·자궁내막증·유방암 치료 등의 영역에서 파이프라인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