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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웰라이프, 中시노팜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잰걸음
  • 대상웰라이프, 中시노팜그룹과 합작법인 설립 잰걸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상웰라이프는 중국 시노팜그룹의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과 전세계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 공략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노팜그룹은 중국 최대 제약기업이자 중국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의 관리를 받는 유일한 국영 의료기업이다.서훈교(왼쪽 여섯번째)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와 최성수(왼쪽 일곱번째)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류징진(왼쪽 여덟번째) 시노팜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마곡동 대상이노파크 건강연구소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웰라이프)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합작법인 설립과 글로벌 인프라를 갖춘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후 대상웰라이프는 시노팜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시노팜헬스케어를 통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티몰과 징동닷컴의 판권을 확보하고 수출 사업 전개를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초석을 다져왔다.특히 양사간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1일 류징진 시노팜그룹 회장과 저우송 시노팜인터내셔널 회장을 포함한 시노팜그룹 방문단이 서울 마곡동에 위치한 대상이노파크 내 건강연구소를 찾기도 했다.류 회장을 필두로 한 방문단은 대상그룹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를 둘러본 후 서훈교 대상웰라이프 대표이사,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이사 등과 만나 MOU 체결 이후 진척된 협력 결과를 점검했다. 또 합작법인 설립 가속화를 위한 현안을 확인하고 방향성을 논의했다.향후 합작법인이 설립되면 대상웰라이프는 균형영양식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제품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중국 내 폭넓게 보유한 병원, 약국 등의 유통망을 활용해 공격적인 제품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서 대표이사는 “합작회사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시노팜인터내셔널과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중국 건강식품 시장을 빠르게 선점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케어푸드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일약품,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 론칭 심포지엄 성료
  • 제일약품,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 론칭 심포지엄 성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일약품은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서울과 부산에서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심포지엄은 △듀글로우정에 대한 소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강조되는 약제 병용 요법과 합병증 예방의 중요성 △듀글로우정 허가 임상을 포함한 관련 임상 결과 소개 △질의응답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첫 날 서울 심포지엄에서 좌장을 맡은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이론적으로 TZD1) 과 SGLT-2i 각각의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2제 요법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게 듀글로우는 이상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TZD는 이상적인 기전을 가졌지만 부작용으로 처방을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았으나, SGLT-2i와의 상보적인 기전으로 장점은 그대로 부작용은 줄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제일약품 ‘듀글로우정’ 출시 기념 론칭 심포지엄 부산 현장 (사진=제일약품)둘째 날 부산에서 열린 론칭 심포지엄에서는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박정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박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 진료의 목표는 장기간 혈당을 잘 관리해 합병증 발생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며, “피오글리타존은 혈당을 오랫동안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이점이 있는데, 피오글리타존과 다파글리플로진은 뇌졸중, ASCVD 등 관리에 효과가 입증된 성분이기 때문에 병용 시 합병증 예방에도 매우 이상적인 조합이다”라고 말했다.실제로 듀글로우정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메트포르민 및 다파글리플로진을 투여 받던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및 듀글로우정으로 변환했을 때 당화혈색소 0.69%의 추가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상반응에서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인슐린 저항성의 지표인 항상성 모델 평가 및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질 콜레스테롤 등 지질 수치도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됐다.제일약품은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할 방침이다.양동수 제일약품 마케팅 전무는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강조되고 있어 듀글로우정은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듀글로우정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관리와 심뇌혈관 질환 예방 등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5 I 김승권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황승지씨 별세, 한광치씨 부인상, 한준호(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문화사업부장)씨 모친상, 서진주씨 시모상, 한수민씨 조모상 = 12일 오후 8시1분, 서울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5일 낮 12시. 02-792-1634 ▲김명의씨 별세, 김의재(위키리크스한국 마케팅국 부국장)씨 부친상 = 13일 오전 1시37분, 서울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15일 오전 10시, 장지 광주공원묘원. 02-2030-7905▲김상훈씨 별세, 김지경(MBC 뉴스룸 차장)·지미(동안고등학교 교사)·지아 (황제살롱 대표) 씨 부친상, 최창근(카카오 대외협력실 이사)·강철(MBC 기획본부 차장) 씨 장인상 = 1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 발인 15일 오전 9시. 02-3010-2000 ▲조반식씨 별세, 조경순(혜우이엔씨 대표·전 대신증권[003540] 전무)·경권(금강건설장비 대표)·희숙·희정씨 부친상, 강현목(한국건설안전공사 전문위원)·이성근(꿈꾸는교회 목사)씨 빙부상, 강종숙(한국투자증권 차장)·윤경은씨 시부상 = 12일 오전 5시 31분, 여의도성모장례식장 6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 30분 02-3779-2182 ▲정숙이씨 별세, 엄윤찬(우정사업본부 대체투자과 사무관)·엄원찬(개인사업)씨 모친상 = 12일 오전 9시40분, 대구의료원 국화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5시30분, 장지 성주 우성공원묘원. 053-560-9551 ▲김월순씨 별세, 문학진(제17·18대 국회의원)·문혜란·문혜영씨 모친상, 박경미씨 시모상, 전상길씨 장모상 = 13일 오전 7시53분, 곤지암농협장례문화원 202호실, 발인 15일 오전 8시, 장지 천주교 성환공원묘원. 031-798-9750 ▲이예순씨 별세, 최성복(전 한국공항 근무)·최성일(신김포농협 근무)·최성근(가천대 홍보실장)씨 모친상, 한정란(김포시청 근무)·허은미씨·최경란(초등학교 교사)씨 시모상 = 12일 오후 8시5분, 쉴낙원김포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15일 10시. 031-449-1009 ▲구철정씨 별세, 구점득(창원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씨 부친상 = 13일 오전, 창원시립상복공원 2호실, 발인 15일. 055-712-0930▲홍성덕씨 별세, 한옥분씨 남편상, 홍선영(창신INC 근무)·홍희진(동의의료원 근무)씨 부친상, 하동원(TV조선 기자)씨 장인상 = 13일, 부산 동의의료원 장례식장 특3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 30분 051-866-3757 ▲이정희씨 별세, 박재현(한미약품 대표이사)씨 빙부상 = 13일, 경산중앙병원장례식장 301호 특실, 발인 15일 053-814-0044
2023.12.13 I 김윤정 기자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2000만원 기부
  •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2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 머티리얼즈의 자회사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지난 12일 산업현장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5개 협력사와 함께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협약식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 구매 평가를 시행, 최우수 등급을 받은 협력사들과 함께 지난해부터 산업재해 전문병원인 안산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는 △에이앤피티 △우주종합건설 △다부이엔지 △경동이엔에스 △민성 등 최우수 협력사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기부금은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가 사업 수행 중 발생한 고철과 폐전선 등 불용 자원을 매각한 자금으로 조성했다. 안산병원은 산업재해 사고예방과 산재환자 치료, 병원 근로자의 복지증진 등에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기부금 외에도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안산병원 근로자에게 클렌징폼 500개를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기념품은 SK㈜ 머티리얼즈가 창업 생태계를 조성, 경북 영주 경제활성화를 추진하는 ‘STAXX 프로젝트’에 선발된 소셜벤처 피노젠(소나무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에서 구매했다.양재훈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전략마케팅실장은 “이번 협약식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최우수 협력사와 뜻을 모아 함께 진행했다”며 “앞으로 협력사에 대한 산업안전 보건관리비 선지급, 협력사 평가 시 안전항목 비중 확대 등 통해 안전한 산업현장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지난 12일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와 협력사 5곳이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한 기부금 2000만원을 산업재해 전문병원인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임호영 안산병원 병원장, 양용석 다부ENG 대표, 양재훈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실장(사진=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2023.12.13 I 김은경 기자
LPGA 신인왕 유해란, 다올금융과 함께 서울재활병원에 3000만원 기부
  • LPGA 신인왕 유해란, 다올금융과 함께 서울재활병원에 3000만원 기부
  • 지난 11일 서울재활병원 본관에서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유해란(맨 오른쪽)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을 차지한 유해란이 후원사인 다올금융그룹(회장 이병철)과 함께 서울재활병원에 새 병원 건립 기금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매니지먼트인 세마스포츠마케팅이 밝혔다. 다올금융그룹은 유해란의 LPGA 투어 첫 우승과 신인왕 달성을 기념해 서울재활병원 새 병원 건립기금 후원 이벤트를 통해 기부금 2000만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유해란이 1000만원을 보태 3000만원을 기부하게 됐다.수도권 공공어린이 재활병원인 서울재활병원은 척수손상, 뇌성마비, 발달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재활을 돕고 있다.11일 서울 은평구 서울재활병원 본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 황준호 다올투자증권 대표이사, 유해란이 참석했다. 유해란은 “생애 첫 LPGA 우승의 기쁨을 이런 의미 있는 일과 함께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라며 “이런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해준 다올금융그룹에 감사드리며, 서울재활병원의 새 병원이 하루빨리 세워질 수 있도록 힘껏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다올금융그룹은 소외계층 지원과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순직·공상·투병 소방관 자녀 교육사업, 시각장애인 지원사업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2023.12.12 I 주영로 기자
STX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 벤더 등록”
  • STX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 벤더 등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종합상사 STX(011810)는 유전자 가위 기술과 줄기세포 치료제 등을 개발, 판매하는 바이오 기업 엔세이지(nSAGE)가 자사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에 벤더로 가입했다고 12일 밝혔다.STX가 지난달 서비스를 시작한 트롤리고에 바이오 기업이 벤더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세이지는 트롤리고의 헬스케어 카테고리에 등록했다. STX는 종합무역상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 유관 기업, 병원, 제약사 대상 엔세이지의 시장 확장을 위한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할 예정이다.STX에 따르면 국내에서 유전자 가위 기술(유전자를 제거하거나 특정부위를 편집, 삽입해 치료하는 기술)을 세 번째로 보유한 엔세이지는 국내 최다인 유전자 가위 50개를 발굴해 특허 출원했고 항암제와 줄기세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줄기세포재단(NYSCF)과 미국에 합작법인도 운영하고 있다.최근에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소 럼피스킨병 진단 플랫폼을 개발했고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리투아니아 빌니우스대 교수가 창업한 카스자임(CasZyme)사와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비르기니우스 식스니스 교수는 유전자 가위 개념을 최초로 고안해 2018년 ‘바이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카블리 나노과학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이다.STX 관계자는 “원자재와 산업재부터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까지 B2B 고객들과의 상호작용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사진=STX)
2023.12.12 I 김은경 기자
라메디텍, 글로벌 유통 공급 계약 체결...‘시장 확대 속도’
  • 라메디텍, 글로벌 유통 공급 계약 체결...‘시장 확대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헬스케어·미용기기 전문업체 라메디텍은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의 신규 유통 공급 계약을 아랍에미레이트(UAE)·태국·폴란드·말레이시아 등 4개 국가 파트너사와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 (사진=라메디텍)핸디레이 시리즈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라메디텍은 이번 유통 계약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서 라메디텍은 해외 전시회 및 유통 채널을 통해 다수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핸디레이 시리즈는 바늘 없는 레이저 채혈로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이 없어 위생적인 채혈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정부 조달청에서 인정한 혁신 제품으로 신의료기술 평가까지 통과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다. 병·의원용 ‘핸디레이프로’와 가정용 ‘핸디레이라이트’ 두 개 모델이 있다. 라메디텍은 현재 공공기관 및 대학병원에서 핸디레이 시리즈의 순차적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에는 글로벌 판매에도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 등에 참가해 글로벌 외형 확장을 위한 마케팅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신제품과 파트너사의 추가 계약을 이뤄낼 방침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라메디텍의 기술력과 핸디레이 시리즈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더욱 발전하고 노력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메디텍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공개를(IPO)를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 개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부여받아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상태다.
2023.12.08 I 유진희 기자
협동로봇 세계 1위 도전…두산로보틱스, 생산력 2배 키운다
  • [르포]협동로봇 세계 1위 도전…두산로보틱스, 생산력 2배 키운다
  • [수원=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로봇팔이 치킨이 담긴 바구니를 휙 낚아채 뜨거운 기름에 담근다. 사람 손목 스냅을 흉내 내며 기름을 탈탈 털어내자 바삭하게 잘 익은 치킨이 완성됐다. 이번에는 맥주다. 사람이 아닌 로봇팔이 일정한 양의 맥주를 한 잔 따라 건넨다. 이는 치킨집이 아닌 두산로보틱스(454910) 경기도 수원 공장에서 연출된 모습이다. 지난 5일 오전 찾은 공장에서는 이곳에서 직접 생산한 협동로봇이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활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협동로봇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고안한 팔 형태의 로봇이다. 규모가 크고 위험성이 높아 울타리 안에서 사람의 접근을 막은 채 써야 하는 산업용 로봇과 달리 작고 안전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협동로봇이 최대로 들어 올릴 수 있는 중량(가반하중)은 25kg 정도다. 로봇 시장 후발주자인 두산은 경쟁 포화 상태인 산업용 로봇 대신 아직 개화하지 않은 협동로봇 시장을 공략 중이다. 두산로보틱스 수원공장 1층 내부 전경.(사진=두산로보틱스)로봇은 제조 과정에서 사람의 손이 필요한 정밀 작업이 필수인 만큼 라인이 아닌 셀(작업장) 단위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생산시설이 들어선 1층 작업장 전체 면적은 약 410평(약 1350㎡)이며 전체 인원은 25명이다. 대량생산이 아닌 주문 제작이 이뤄지는 만큼 당장 물량을 늘리는 대신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통 공장은 기계 소음으로 시끄러운 작업 환경이 떠오르지만 두산로보틱스 공장은 조용하다. ‘로봇 장인’들이 수십여개 부품을 조립하며 정교한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다.협동로봇 조립 공정은 네 단계로 이뤄진다. 먼저 로봇 관절에 해당하는 모듈을 만든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6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는데 각 축을 모듈이라고 부른다. 1개의 모듈을 만들 때 조립에 쓰이는 볼트만 70여개다. 모듈은 암(ARM·팔) 조립 공정을 거치며 로봇팔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어 캘리브레이션 공정에서 레이저 트래커로 정밀도를 조사한 뒤 7단계에 이르는 품질 테스트를 거쳐 최종 완성된다.이런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탓에 하루 생산량은 최대 8~10대 수준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2200대다. 두산로보틱스는 내년 이를 약 2배 늘려 4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층에 이어 증설하는 2층은 로봇과 사람이 동시에 2대의 로봇을 함께 조립하는 자동화셀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협동로봇 모듈 1개당 제작 시간은 약 60분이지만 자동화셀이 도입되면 약 37분으로 감소해 생산 효율성이 약 38% 증가한다.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 치킨을 튀기고 있다.(영상=김은경 기자)두산로보틱스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덴마크의 유니버셜로봇, 일본 파낙(FANUC), 대판 테크맨(TM)에 이어 점유율 4위를 기록 중이며 국내에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인건비가 비싼 북미, 유럽이 주요 수요처인 만큼 매출의 63%는 해외에서 나온다.궁극적인 목표는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1대당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에 달하는 로봇 가격을 낮추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예상하는 미국과 유럽의 협동로봇 잠재 시장 규모는 9조달러에 이른다. 현재 로봇의 노동 시장 침투율은 2% 수준이지만 서빙, 용접, 과일 수확, 수술 보조 등 적용 분야가 다양한 만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관측이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노동력 부족은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라며 “로봇이 생기면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지만, 오히려 사람이 하기 어렵고 위험한 일들을 대체하기 때문에 노동력 부족 해결 문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산로보틱스 복강경 수술 보조 솔루션.(사진=두산로보틱스)이날 두산로보틱스는 △단체급식 △복강경 수술보조 △공항 수하물 처리 △레이저용접 △빈피킹(Bin-picking) 등 협동로봇 신규 솔루션을 공개했다. 단체급식 솔루션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서울 내 한 중학교 급식실에 도입됐다. 이 밖에도 회사는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로봇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자동 충전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브란스병원과도 의료 솔루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회사는 2026년까지 총 17개로 제품군을 늘려나갈 계획이다.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한 것처럼 활용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시장 개화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올해 10월 두산로보틱스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협동로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소프트웨어 중심 생태계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했다.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자동화셀.(사진=두산로보틱스)제품 안전성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용으로 마련된 협동로봇과 직접 충돌해 봤다. 민감도를 90%로 설정한 상태에서는 손만 살짝 닿아도 로봇이 자동으로 정지했다. 두산로보틱스 제품은 총 20개의 안전 기능을 비롯해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PLe·Cat4) 인증을 획득했다. 이광규 두산로보틱스 로봇연구소 상무는 “사업 초반부터 안전과 혁신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 왔고 글로벌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과 제품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다.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영업·마케팅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주 플라노 지역에 북미법인을 설립했으며 내년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도 검토한다. 현재 100여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가 지난 5일 경기도 수원 공장에서 협동로봇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산로보틱스)
2023.12.07 I 김은경 기자
'캠퍼스 여신되기' 수험생 현혹하는 뷰티마케팅 '우후죽순'
  • '캠퍼스 여신되기' 수험생 현혹하는 뷰티마케팅 '우후죽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고생한 당신, 이제는 성형으로 예뻐질 시간!” “수험표는 네가 가져와, 할인은 내가 해줄게” 수험생을 겨냥한 의료계 홍보 (사진=SNS)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 의료업계의 마케팅이 넘쳐나고 있다. 성형수술과 같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경우에도 자극적인 문구와 각종 이벤트가 성행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의 경우 각종 성형수술 및 시술을 할인해 준다는 광고가 우후죽순 게재됐다. ‘바비톡’ 등 일부 성형외과 중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아예 수험생 할인 카테고리를 별도로 마련했다. 수험생들이 성형하길 원하는 1·2위는 눈·코이지만 요즘에는 시술 부위가 여드름 등 피부관리, 지방흡입, 라식·라섹, 가슴, 안면윤곽, 보조개, 라미네이트, 양약 등으로 다양해졌다. 병원들은 저마다 “수능 끝 이제는 예뻐질 시간”, “티 안 나는 교정으로 캠퍼스 여신되기”와 같은 문구로 수험생들 현혹에 나섰다. 서울 강남역 인근의 A성형외과는 자연유착 눈성형 35만원, 절개 쌍커풀 70만원, 콧볼축소 45만원, 코끝성형 70만원의 저렴한 가격을 앞세웠다. 신사역 인근의 B성형외과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오면 1+1 동반 할인을 제공한다고 홍보했다. 강남역 인근의 C성형외과는 한 가지 수술 시 30% 할인, 두 가지 이상 수술시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추가 수술을 유도했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표(사진=연합뉴스)현행 의료법에 따르면 할인 등을 조건으로 의료기관에 환자를 소개·알선·유인하거나 이를 사주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고, 의료인은 자격정지 2개월 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나 병원들은 성형수술 같은 `비급여` 진료가 일부 예외로 인정되는 것을 알고 악용하는 실정이다. 또한 ‘반영구화장’과 ‘문신’(타투)은 현행법상 병원에서 의사가 직접 시술하지 않으면 모두 불법이지만 SNS에서는 버젓이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불법시술소에서 시술받을 경우 각종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고 시술 모양이 잘못되어 더 큰 비용으로 제거 시설을 받아야 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들떠 섣불리 성형 또는 시술을 결정해선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부작용과 위험성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병원 시스템과 성형외과 전문의의 경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 여부 등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현재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요즘 논란이 된 ‘슈링크플레이션’(용량은 줄이고 가격은 유지)처럼 광고 내용이 눈속임일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며 “학생인 소비자들이 취약성을 가진 만큼 병원들도 양심적으로 분별력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유림 기자
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중국서 금맥캐는 K바이오]③중국 법인설립,현지공략 대표 K바이오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및 의료기기기업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인구 수가 14억명에 달하고 330조원 규모의 거대한 의약품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약품시장의 95% 이상이 제네릭(복제약)으로 이뤄져 있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지=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북경한미’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중국 진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은 바로 한미약품(128940)이다. 한미약품은 1996년 베이징자죽양업과 합작해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북경한미)를 설립했다. 북경한미는 1997년 주력제품인 어린이 장기능개선제 마이마이 생산을 시작으로 감기약 이탄징, 이안핑, 부루편 소화제 나얼핑, 고혈압 치료복합제 아모질탄 등을 출시해 현재 20여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이탄징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탄징의 지난해 매출은 1370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렸다. 한미약품이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전개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서 활동하는 북경한미 소속 영업 인력은 10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70%가 의사와 약사로 구성돼 있다. 북경한미는 중국 전역 9000개 병원과 15만명에 달하는 의사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병원과 약국 중심의 탄탄한 영업망도 구축했다. 북경한미는 중국 현지에서 사회공헌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북경한미는 한국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실천하고 있는 사랑의 헌혈을 중국 현지에 도입했다. 북경한미는 2012년부터 중국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의약품 상자를 자체 제작해 북경시 및 하북성 30개 고아원과 탁아소에 기증하고 있다.북경한미는 2000년대부터 한미약품과 협력을 통해 자체 연구도 돌입해 성과도 내고 있다. 북경한미는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기반의 면역·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에 착수했다. 펜탐바디는 병을 유발하는 병원체에 대항하는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북경한미는 펜탐바디 기반의 새로운 면역조절 항암제도 내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임상 개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경한미는 한미약품의 글로벌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1조3317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북경한미약품 매출액은 3596억원으로 전년대비 21.5% 증가했다. 이는 법인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GC녹십자(006280)도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중국에서 지주회사 GCHK와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GC China),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3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GCHK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형태로 ‘GC녹십자→GCHK→GC차이나→유통·혈액원’으로 지배구조가 확립됐다. GC녹십자는 2020년 9월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시판허가 획득했으며 현재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이라고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이두설파제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질환이다. 헌터증후군은 평생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하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8000억~1조원으로 추정된다. 휴젤(145020)은 보톨리눔 톡신 제제(보톡스)를 판매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에서 허가받은 보툴리눔 톡신은 △중국 란저우 BTXA △미국 앨러간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휴젤 레티보 등 4개뿐이다. 휴젤은 2020년 중국 식품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레티보 100유닛 품목허가를 최종 승인을 획득했다. 휴젤은 다음 해인 2021년 레티보 50유닛도 추가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휴젤은 같은 해 중국 현지 파트너사 사환제약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중국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휴젤은 중국 의료인 교육과 한국 미용 콘텐츠 제공 등 현지 맞춤형 학술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연평균 26.8% 성장해 2025년 114억위안(약 2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中의료기기시장 규모 245조원 달해의료기기기업은 엘앤씨바이오(290650)와 비올(335890), 루트로닉(085370), 제노레이가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피부·무릎연골 이식재 사업을 하는 엘앤씨바이오는 2020년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중국 합작법인(JV)으로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했다. 엘엔씨바이오는 지난해 준공된 장쑤성 공장을 올해부터 부분가동하고 2027년 전면 가동할 예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연내 사고나 질병으로 결손된 부위에 무세포동종진피를 삽입해 피부를 대체하는 제품인 메가덤의 중국 수입 인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초 인체유래 초자연골 기반 연골치료용 의료기기 메가가티는 내년에 수입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비올은 지난해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스칼렛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스칼렛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를 이용해 △주름개선 △피부 리프팅 △여드름 △흉터치료 등을 치료하는 피부미용의료기기다. 스칼렛과 하이퍼 펄스 고주파 세계 최초 색소 치료 고주파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실펌의 장점을 합친 실펌 엑스도 중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비올은 지난해 중국 시후안그룹과 5년간 180억원 규모의 실펌 엑스 현지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비올이 지난해 중국에서 품목 허가를 받은 만큼 실펌 엑스의 연내 제품 출시도 예측된다. 레이저의료기기전문기업 루트로닉은 2016년 중국법인을 설립했다. 루트로닉은 중국에서 레이저 의료기기 스펙트라와 △힐라이트2 △인피니 △솔라리 △에코투 등 5종 제품의 품목 허가 승인 또는 판매하고 있다.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노레이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 독자법인을 설립했다. 제노레이는 지난 8월 중국 제3류의료기기경영허가를 획득해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의료기기시장의 전망은 밝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의료기기시장 규모는 1조3000억위안(한화 약 245조원)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2% 이상을 기록했다. 김지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은 “중국 의약품시장은 고부가가치 의약품 및 국가 중앙 조달을 위한 제네릭 등 다각적인 영업 활로가 있다”며 “중국 생산 제품의 품질 향상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 및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중국 미충족 수요를 충실히 반영한 제품 개발과 브랜드 홍보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12.05 I 신민준 기자
경희의과학연구원,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나서
  • 경희의과학연구원,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의과학연구원(원장 윤경식)은 지난달 29일 경희대캠퍼스타운사업단(단장 장영표), 벤처블릭(대표 이희열)과 유망 메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장영표 경희대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 이성민 ㈜잇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기관 간의 상호 유기적인 업무 협조체계를 바탕으로 ▲메드테크 특화 국내외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 및 사업화 지원 ▶메드테크 관련 공동연구 기획 및 지원 ▶글로벌 진출입 현지 사업화 지원 등이다. 협약사업 첫 사례로는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성민 교수가 창업한 디지털 헬스 케어회사 ㈜잇피가 선정돼 회사 소개 및 해외 시장 진출 준비 중인 국가의 해외 시장 동향,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은 “경희대학교의료원 창업의사회 등 의료기관 연구자들과 협약 기관들을 연계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해나가며 경희대학교 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체계적인 보육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표 경희대캠퍼스사업단장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들이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디어부터 제품화 마케팅까지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받아 국·내외 시장 진출할 수 있도록 사업단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는 “한국은 R&D 투자 비율도 높고, 우수한 대학 및 병원에서 좋은 기술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헬스케어 측면에서는 아직 저평가 받고 있는 측면이 크다”며 “경희대캠퍼스타운 및 경희대학교의료원 소속 우수 창업기업들이 글로벌 혁신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벤처블릭과 글로벌 어드바이저들이 적극적으로 도와 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벤처블릭은 한국, 싱가포르, 독일, 인도 등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1,800여명의 글로벌 헬스케어 네트워크(Global VB Advisory Network) 및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내부 전문 인력과 분야별 글로벌 전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헬스케어 특화 육성 전략, 투자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 생태계 참여자들을 위한 통합 연결 플랫폼 ‘벤처블릭 디스커버리(VentureBlick Discovery)’를 출시 할 예정이다. 김대환 벤처블릭 부장, 여인섭 벤처블릭 이사, 장영표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이희열 벤처블릭 대표, 윤경식 경희의과학연구원장, 장석원 캠퍼스타운사업단 국장, 이성민 ㈜잇피 대표 (왼쪽부터).
2023.12.04 I 이순용 기자
파마리서치 ‘리쥬란’ 미투제품이 꼼짝 못하는 까닭
  • 파마리서치 ‘리쥬란’ 미투제품이 꼼짝 못하는 까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안면피부개선 의료기기 ‘리쥬란’의 미투(Metoo·모방)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시장지배력을 지킬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리쥬란의 차별성을 바탕으로 후발주자들의 도전에 맞서고, 리쥬란 라인업과 브랜드를 확장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전략이다.◇국내외 인기에 리쥬란 미투제품 속속 출시리쥬란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된 DNA 조각을 추출한 재생물질인 폴리뉴클리오티드(PN) 성분으로 만들어진 안면미용 의료기기다. 리쥬란은 손상된 피부조직을 개선해 피부 건강과 탄력을 유지해 주는 효능을 지녔다. 출시 10년 차인 리쥬란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20여 개국에 수출될 정도로 인기가 상당하다.최근 리쥬란의 미투상품이 출시되기 시작한 것도 이 같은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비알팜의 ‘HP비타란’, 유벤타헬스케어의 ‘리즈네’ 등을 나란히 출시됐다. 시지바이오도 제제연구에 착수, 3년 내 PN 성분 제품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파마리서치는 자체 개발한 PN의 제조방법인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후발주자들은 다른 제조방식을 통해 특허를 회피한 것으로 보인다.의료기기업계에서는 PN 성분의 스킨부스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최근 리즈네 등 후발주자들이 같은 성분이면서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통증이 덜하다고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리쥬란의 파이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파마리서치, 시장지배력 유지 자신하는 이유는파마리서치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리쥬란의 시장지배력을 견고하게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미투 제품과 차별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일단 리쥬란은 출시 10년 차 제품인 만큼 안전성과 효과가 이미 입증됐으며, 신뢰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강점이 있다. 리쥬란은 2014년 파마리서치가 출시한 이후 9개월 만에 600개 병원에서 채택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이러한 리쥬란의 인기는 의료기기 매출에도 상당히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마리서치의 의료기기 매출액은 2019년 288억원→2020년 499억원→2021년 762억원→2022년 1020억원→올해 3분기 누적 993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19년 34.4%에서 지난해 52.4%까지 늘었다. 올해 상반기 리쥬란의 매출액은 500억원대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파마리서치의 3분기 의료기기 누적 매출이 993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또 다른 차별성은 파마리서치 고유의 PN 제조기술인 DOT 특허기술에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개발한 PN의 제조방법인 DOT 특허기술은 까다로운 품질·제조공정 관리가 필요한 천연물인 ‘어류’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 인체 사용 목적에 최적화한 것”이라며 “파마리서치의 오리지널 특허기술로 제조된 DOT PN은 이미 여러 임상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다.리쥬란은 해외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리쥬란 수출은 지난해 기준 전년 동기 대비 42% 늘었고 올해는 5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인기에 해외에서 리쥬란이 불법유통되거나 리쥬란의 가품이 유통되기도 했다. 이에 파마리서치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리쥬란 정품 인증 시스템을 도입했다.◇라인업 강화·브랜드 기반 다양한 분야 진출하며 신제품 출시파마리서치는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쥬란 라인업 강화를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현재 리쥬란은 리쥬란, 리쥬란i, 리쥬란s, 리쥬란HB plus 4가지 품목수(SKU)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리쥬란HB plus는 DOT PN과 HA, 리도카인(Lidocaine)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시술 시 통증을 줄이면서 물광 효과를 더한 게 특징이다. 리쥬란HB plus는 2020년 10월 판매 직후 1개월 만에 재고가 소진돼 추가 생산에 나섰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뿐만 아니라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브랜드에 기반한 홈뷰티·더마코스메틱·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인지도 높은 리쥬란 브랜드의 확장성을 B2C 분야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이 중 리쥬란 화장품의 매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리쥬란 화장품의 매출액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성장했다. 리쥬란 화장품 매출의 성장은 리쥬란 브랜드 파워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은 리쥬란 브랜드의 후광을 입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내년 화장품의 성장잠재력도 커보인다”고 언급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 화장품 사업을 통해 수익성도 챙겼다. 일반적으로 화장품 사업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떨어트리는 경향이 있지만 파마리서치는 화장품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률을 35~37%대에서 40%로 끌어올렸다.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투자 포인트는 리쥬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리쥬란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이라며 “파마리서치의 성장동력인 화장품과 의료기기 성장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3.12.01 I 김새미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휘승(마르티노·향년 78)씨 별세, 이경희씨 남편상, 김지형(일요신문사 광고마케팅국 차장)·김지원(노스다코타 트레이드오피스 근무)씨 부친상, 박인성(깨끗한나라 마케팅담당)씨 시모상 = 30일 오전 7시 30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4호실, 발인 12월 2일 오후 3시, 장지 서울 에덴추모공원. 02-2030-7900▲한정윤씨 별세, 민정주씨 배우자상, 한연정·한상균(쿼드자산운용 부사장)·한승아(숭실대학교 연구교수)·한유정(엔엑스씨 실장)씨 부친상, 방성원(고운세상부평피부과 원장)·장기철(뉴라클사이언스 상무)씨 장인상, 강은주(경희대학교 응용화학과 교수)씨 시부상 = 30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 장지 경기도 여주시 금사면. 02-3410-6912▲손경준씨 별세, 손세희(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대한한돈협회장)씨 부친상 = 29일, 충남 홍성의료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2월 2일 오전 7시 20분. 041-630-6244▲이인영(전 한국폴리우레탄 대표이사·향년 79)씨 별세, 김남희씨 남편상, 이종주(통일부 국장)·이종민(LG CNS L&D 담당)·이종성(하나손해보험 기업보험팀장)씨 부친상, 차세현(중앙일보 국제외교안보에디터)·오기영씨 장인상 = 29일 오후 8시44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2월2일 낮 12시30분, 장지 곤지암 소망교회 소망동산. 02-2072-2011 ▲박창수 씨 별세. 박정석(브리온이스포츠 단장)씨 부친상 = 29일, 부산 북구 한중프라임장례식장 401호. 발인 12월 2일 오전 9시 30분. 051-305-4000
2023.11.30 I 이배운 기자
코어라인소프트, 유럽 거점 병원 3곳과 ‘공급 계약’ 完…수출국 확대 계획 순항
  • 코어라인소프트, 유럽 거점 병원 3곳과 ‘공급 계약’ 完…수출국 확대 계획 순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영상진단기업 코어라인소프트(384470)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최대 메디컬 전문 유통사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향후 최대 기대주로 꼽히는 유럽 거점 병원 및 영상센터에도 자사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는 2025년에는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하겠다는 포부다.◇유럽 폐암 검진 프로젝트 발판삼아 순차 계약 성공22일 코어라인소프트에 따르면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 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에 자사 AI 솔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코어라인소프트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 솔루션 ‘에이뷰 COPD’ (자료=코어라인소프트)먼저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에는 ‘에이뷰 COPD’를 공급한다.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은 독일 대표 병원으로,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가 발표한 ‘2023 세계 병원 순위’서 13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에이뷰 COPD는 세계 사망률 3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진단에 필요한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자동화한 솔루션이다.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은 독일 내 COPD 질병의 조기 발견을 위한 CT 분석 및 진단 연구를 위해 활용할 계획이다.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에는 폐 전문 제품 세 가지를 공급하게 됐다.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에이뷰 LCS 플러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COPD’ △간질성 폐질환 패턴 전자동 분석 솔루션 ‘에이뷰 렁 텍스처’다. 1434년 설립된 카타니아 대학교는 시칠리아 최고(最古) 주립 대학교로, 카타니아 대학병원 역시 이탈리아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위상을 갖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지역 네트워크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프랑스 영상의학 전문 그룹 이마젠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에이뷰 LCS 플러스’ 공급 계약을 마쳤다. 이마젠 그룹은 영상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그룹으로, 파리를 포함해 코트도르, 쥐라 등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이 프랑스 전역의 영상 센터에 에이뷰 라인업을 도입하기 위한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번에 체결한 계약들은 대형 병원의 구매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 공급되고 있다. 이처럼 개별 병원 공략이 아니라 국가 단위 프로젝트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대형 의료기관 계약을 수월하게 진행, 유럽 현지에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유럽 시장에서의 레퍼런스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부터 장기 전략으로 국가 단위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해 왔고, 이를 통해 네트워크 효과와 브랜드 신뢰가 중요한 의료 시장에서 고객 충성도를 꾸준히 높여올 수 있었다”며 “현재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다수의 병원 및 의료기관과 솔루션 공급을 논의 중이며,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지속적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 의료기기 시장은 2021년 기준 1500억 유로(약 210조원)로 북미 대륙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1인당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세계 1위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코어라인소프트의 해외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나라는 대만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럽이 가장 큰 매출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4조원’ 중동 시장서도 예상 밖 선방지난달에는 아랍에미리트 소재 중동 최대 메디컬 전문 유통기업인 MHC와도 AI 솔루션 9개 제품의 공급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계약은 MHC에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의 독점 판매 권한을 부여하는 판매권 계약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지만 특별한 해지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3년간 자동 연장된다. 제품 라인업도 에이뷰 LCS 플러스, 에이뷰 LCS, CAC, 에이뷰 COPD, 에이뷰 리서치, 가명화서버, 에이뷰 모델러, 에이뷰 RT ACS 등 코어라인소프트가 개발한 주요 제품 대부분을 아우른다.주목할만한 점은 이 계약이 이집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총 7개국에서의 최소 구매 수량이 보장돼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애초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제1 타깃 지역으로 설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중동 시장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큰 최소 계약금액 규모에 내부적으로도 놀랐다는 후문이다. MHC 최소계약금액은 지난해 코어라인소프트 전체 수출액(약 9억원)의 80%에 해당한다.특히 MHC의 설립자이자 영상의학교수인 이집트의 엘 세라피 박사가 매출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집트에서 코어라인소프트가 레퍼런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최근 MHC가 중동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두바이에 영상센터(IRC)를 설립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두바이에 MHC가 설립됨에 따라) 코어라인소프트의 제품으로 중동의 AI 의료시장 공략이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내부적으로는 중동 시장이 UAE,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순으로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집트에서의 시행이 검토되고 있는 국가폐암검진이 정식으로 시작될 경우, 현재 독점 사업자로서 AI의료기기의 공신력을 이집트 정부로부터 인정 받게 되므로 매출 성장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설명이다.정우석 코어라인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동에는 부유한 산유국이 많아 선진 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병원들도 이를 받아들이는 데 개방적인 편”이라며 “국가적으로 AI가 의료진의 부족한 역량을 보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어 향후 매출 성장세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에 따르면 중동지역 의료영상 시장은 2021년 기준 20억1000만 달러(약 2조5000억원)다. 오는 2029년까지 연간 5.5%(CAGR) 성장해 30억8500만달러(약 3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수출 국가와 자사 솔루션 도입 병원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손익분기점(BEP)에도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회사측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는 2025년이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본다.일각에서는 급성장 추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올 3분기까지 매출은 28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액(41억원)의 70% 수준이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 반등을 예고했다. 정 CFO는 “올 4분기 예정된 추가 수주 건이 있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4분기에는 분기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확실히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한편 회사가 지난 7월 증권신고서에서 밝힌 올해 예상매출액은 77억원이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상장 3개월 차의 의료AI 기업으로, 정지영상 중심의 의료AI 시장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 분석을 타깃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체 의료AI 시장 중 CT 시장의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영상별 점유율 및 분야별 시장 점유율 (자료=BIS 리서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0년 글로벌 인공지능 병리·영상 의료기기 산업·제도 동향’)
2023.11.28 I 나은경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반대환씨 별세, 문금숙씨 남편상, 반재철·반은실(서울 금호새마을금고 부장)·반상엽씨 부친상, 최은석(월간중앙 기자)씨 장인상=26일 오전 2시,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4호실, 발인 29일 오전 6시30분. 02-2030-7904 ▲구삼례씨 별세, 공도영(한국지역난방공사 부장)·공정하(전 봉은중 교사)·공미정·공미월·공미숙(이룸산부인과 원장)씨 모친상, 박종일(베트남우리은행 법인장)·김병오·강경민씨 장모상=26일,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28일. 031-787-1500▲성병근(전 대한항공 상무)씨 별세, 송기양씨 남편상, 성영자·성영선·성상연씨 부친상, 심홍구·정창훈·조재한씨 장인상=25일 오후 2시7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3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 장지 경기도 광주 시안추모공원. 02-2258-5940▲이순덕씨 별세, 유정열씨 부인상, 유지명(삼성증권 목동WM지점 팀장)·유지광(LG전자 LED 아웃소싱 개발운영팀)씨 모친상, 이효연(KBS 시청자서비스부 팀장)·송선정씨 시모상=25일 오전 0시 49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28일 오전 5시. 02-6986-4440▲김비함(본명 김정애·화가)씨 별세, 윤평구(전 서울경제신문 사진부 부국장)·윤중구(개인사업)씨 모친상, 고성은·김태미씨 시모상=25일 오전 3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8일 오전 7시30분. 02-2072-2011▲유수진씨 별세, 유수철(아시아타임즈 광고마케팅 부장)씨 동생상=26일 오전 2시 34분, 군포 지샘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8일 오전 8시. 031-389-3770
2023.11.26 I 박정수 기자
웨이센-한국파마,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SW 전략적 판매 ‘맞손’
  • 웨이센-한국파마, 인공지능 위·대장 내시경 SW 전략적 판매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이 지난 21일 한국파마와 인공지능 기반 위,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의 전략적 판매 업무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의 김경남 대표(오른쪽)가 지난 21일 한국파마와 인공지능 기반 위, 대장 내시경 영상 분석 솔루션 ‘웨이메드 엔도’(WAYMED Endo)의 전략적 판매 업무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웨이센)이번 업무협약은 소화기내시경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양사의 상호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글로벌 장세정제 개발 전문 회사인 네덜란드 노르진의 플렌뷰 국내 독점권을 갖고 있는 한국파마와 인공지능 소화기 내시경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는 웨이센이 만나 소화기내시경 시장 내 새로운 판도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웨이메드 엔도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AI 위, 대장 내시경 소프트웨어다. 내시경검사와 동시에 AI가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위와 대장 내 이상병변을 감지한다. 특히 위, 대장 라인업 중 위의 경우 위암 의심 부위와 위암 확률을 의료진에게 제공하는 3등급 의료기기로 국내 유일하며 해당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제37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 받은 바 있다.이번 업무 협약을 기점으로 한국파마는 자사 영업망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위, 대장 내시경 검사를 운영하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및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웨이메드 엔도의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40여년의 의료기관 영업 노하우를 가진 한국파마와의 이번 업무협약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을 넘어 내시경 시장 내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시작이라 생각된다”며 “양사가 함께 상호협력해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협업 사례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웨이센은 최근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 3관왕을 쾌거하며 3년 연속 수상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어워드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를 비롯 동남아시아 및 중동 5개 국가에서 시범운영 도입병원을 운영하며 탄탄한 글로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2023.11.22 I 나은경 기자
`팻 분리불안 솔루션` 바이탈펫, 인도네시아시장 본격 진출
  • `팻 분리불안 솔루션` 바이탈펫, 인도네시아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바이탈펫(김병철 대표)이 강아지 고양이 분리불안 솔루션 디바이스인 ‘바이탈펫’의 첫번째 해외 수출에 성공, 인도네시아 반려동물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21일 밝혔다.바이탈펫 제품은 지난 15일 현지 전문가들의 분리불안 완화 효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한 인도네시아 최대 동물병원그룹 ‘모던벳(ModernVet)’과 현지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펫 토탈케어센터 ‘하이드파크(Hydepark)’에 입점했다. 김태희 바이탈펫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본부장은 “동물병원 모던벳은 적절한 반려동물 불안완화 솔루션을 찾지 못하고 있따가 1주일 간 바이탈펫 효과 테스트로 반려동물의 하울링, 신음소리가 감소하고 불안한 행동과 모습들도 현저히 사라지는 결과를 보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현지 반응을 전했다. 또한 베트남, 태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유통사들과 협상이 진행 중이며, 특히 베트남의 경우 이미 샘플 구매를 완료하였다. 이에 내년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번째 수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반려인 뿐 아니라 국내외 동물병원 수의사 등 전문가들의 바이탈펫 효과 체험 후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반려인의 신뢰도를 높이고 구매로 이어지는 추세에 힘입어 동물병원, 펫호텔 등 반려동물 연관 서비스 130개 업장에서 ‘바이탈펫 반려동물 마음케어존’을 운영하며 반려견 시장에서의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3.11.21 I 이정훈 기자
랩지노믹스 "코로나 매출 공백, 美 진단시장서 메운다"
  • 랩지노믹스 "코로나 매출 공백, 美 진단시장서 메운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오는 2024년 이후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 없이도 코로나 당시 사상 최대 매출액을 회복하겠습니다.”랩지노믹스(084650) 미국법인장 조정희 상무(사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미국에서 영업·마케팅 경쟁력을 갖춘 클리아랩(CLIA Lab)을 내년에는 한 곳 더 인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클리아랩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실험실 표준인증을 획득한 실험실을 일컫는다. 국내에서는 병원이나 의료재단이 진단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클리아랩 인증을 받으면 일반기업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 8월 뉴저지에 본사를 둔 매출 700억원 규모 미국 100위권 클리아랩 큐디엑스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큐디엑스는 외부에서 조달하던 호흡기 질환 검사, 성병 검사, 암 진단에 체외진단(IVD) 제품을 랩지노믹스 제품으로 전환, 수익성 제고에 일조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실적에는 큐디엑스 실적이 일부 반영됐지만, 내년부터는 통으로 잡혀 외형이 더 커질 예정이다.랩지노믹스는 의료시스템이 집중된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클리아랩을 추가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미주 전역에서 진단서비스를 제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조 상무는 “미국 영토가 거대하기 때문에 검체 운송을 위해서는 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핵심 거점 지역을 대상으로 클리아랩을 추가로 인수, 최종적으로는 미국법인이 콘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검사 효율성을 높이고, 영업망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랩지노믹스가 클리아랩 인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기존 매출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 진단기기 업체들은 코로나19가 절정이었던 지난 2021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엔데믹(풍토병화)으로 실적이 꼬꾸라졌다. 랩지노믹스 역시 지난 2019년 332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2020년 1195억원, 2021년 2024억원, 2022년 1448억원으로 급증했다가 올해는 1000억원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랩지노믹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을 85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보다는 158% 급증한 규모지만, 투자자 눈높이가 코로나19로 높아져 있어 ‘코로나 없는, 코로나 시기 매출’ 달성이 선결 과제로 꼽힌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벌어들인 대규모 자금을 기반으로 클리아랩 인수를 추진하며 매출 공백을 메울 전략이다. 조 상무는 “큐디엑스 매출 확대와 미국법인 자체 매출 달성이 계획대로 준비되고 있고, 특히 코로나 검사 매출을 빠르게 병리 검사와 호흡기 시장의 확대로 전환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비코로나 매출이 정상궤도에 올라서면서 본사 연결 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내년부터는 실적 확대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도 추진한다. AI 진단사업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AI 기반 유전자분석 플랫폼 제노코어BS 합병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의사 한 명당 진단 검사 분량은 하루 40개 정도지만, 병리진단에 AI를 접목하면 200~300개까지도 가능하다”며 “국내 기업과 논의해 디지털화를 도입하고 검사도 디지털화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진출을 발판 삼아 캐나다와 중·남미 시장으로 외연도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들 지역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서 허가받은 제품이 보다 빠르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 상무는 “미국 FDA 허가를 받으면 패스트트랙으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이 상당히 많다”면서 “미국 현지에 생산 기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하고 우선 캐나다에 진출한 뒤 중·남미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되면 검증된 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으로 확대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1 I 양지윤 기자
 “시니어가 주 고객”…케어닥, 170억 투자 유치
  • [VC’s Pick] “시니어가 주 고객”…케어닥, 17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11월 13일~17일)에는 콘텐츠와 전자상거래, 인공지능(AI) 챗봇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가 쏠렸다. 특히 전 세계가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시니어용 서비스를 전개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시니어 종합 돌봄 서비스 ‘케어닥’노인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뮤렉스파트너스, 디티알파트너스, SK디앤디,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SGC파트너스, 기업은행,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아이에이엠, BNK벤처투자, 인터밸류파트너스, 현대해상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18년 설립된 케어닥은 앱 기반 간병인 매칭 서비스로 출발했다. 이후 현재까지 홈케어 서비스와 방문요양 돌봄센터, 시니어 주거 등 노인의 생애와 동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누적 거래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투자사들은 케어닥이 설립 5년 만에 시니어 산업에서 업계 1위를 위한 포석을 갖췄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미 집과 병원,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돌봄 사업의 기틀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투자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케어닥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향후 병원과 집을 잇는 네트워크 확장과 함께 시니어 주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팬이 아이돌 중대 결정 참여…‘모드하우스’ 블록체인 기반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 모드하우스는 미국 스페르미온과 SM컬처파트너스,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일본 KDDI 오픈 이노베이션 펀드 등으로부터 104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1년 설립된 모드하우스는 팬들이 아이돌 그룹 운영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코스모(COSMO)’를 운영하고 있다. 코스모에서 팬들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매하면 아티스트의 활동에 투표할 수 있는 토큰을 얻는다. 이 토큰은 블록체인에 온전히 기록돼 투명한 투표를 보장한다.투자사들은 모드하우스가 K팝 팬덤을 디지털세계와 현실 세계에 혁신적으로 연결시켰다고 봤다.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의 결합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시너지가 돋보인다”고는 평가다. 모드하우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코스모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해 팬들이 아티스트와 연결되고 성장에 적극 기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생성형 AI 챗봇 ‘에이아이라이크미’생성형 AI 챗봇 개발사 에이아이라이크미는 끌림벤처스로부터 1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에이아이라이크미는 서울과학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박하림 대표를 주축으로 올해 9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현재 생성형AI를 이용해 사람과 유사한 수준으로 소통이 가능한 챗봇을 연구하고 있다.끌림벤처스는 에이아이라이크미 팀 구성 인력 및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비전을 차근차근 실행해나간다면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될 것이란 기대도 내비쳤다. 에이아이라이크미는 이번 투자 유치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하림 에이아이라이크미 대표는 “대화상대로 생성형 AI가 가지는 압도적인 이점들을 고려했을 때, 가까운 미래에 AI와 사람 사이의 소통량이 사람들 간의 소통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사람과 AI가 공존하는 미래를 선도하는 것이 에이아이라이크미의 목표”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주문 서비스 ‘테이블로’오프라인 주문 서비스 ‘테이블로’를 운영하는 창업인은 스파크랩을 포함해 CJ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3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지난 2020년 설립된 창업인은 올해 초 AI 기반 상권 분석 솔루션 ‘창업인’ 서비스를 피봇해 신규 서비스인 테이블로를 시장에 선보였다. 테이블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자리에 착석 후 바로 주문과 결제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수의 POS 솔루션 기업들과 제휴해 사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대형 프랜차이즈부터 푸드코트 매장까지 다양한 업종의 서비스 확장해 나가고 있다.투자사들은 고물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 니즈가 극대화되는 가운데 테이블로와 같은 비대면 결제 서비스 도입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렌드에 빠르게 발맞춰 선보인 테이블로의 결제 시스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테이블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인재 영입, 기술 개발은 물론 마케팅 역량 강화에도 나서 새로운 고객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2023.11.18 I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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