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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켓인]매쉬업엔젤스, 온라인 문서 작성 도구 '뤼튼'에 시드 투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Z세대를 위한 온라인 문서 작성 도구 ‘뤼튼’을 개발하는 ’뤼튼테크놀로지스’에 시드 투자를 했다고 22일 밝혔다.뤼튼테크놀로지스는 올해 4월에 설립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Z세대를 위한 문서 작성 도구 ‘뤼튼(Wrtn)’을 운영하고 있다. 이세영 대표를 주축으로 창업팀 전원이 아시아 최대 청소년 컨퍼런스 ‘한국청소년학술대회(KSCY)’를 설립 및 운영한 경험이 있으며, 7년 이상 청소년 연구와 학술적 글쓰기 교육을 통해 파악한 Z세대의 글쓰기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뤼튼을 개발했다.뤼튼은 연구활동, 자기소개서, 에세이 등 교육용 글쓰기에 특화된 온라인 문서 작성 도구다. 글쓰기 과제에 어려움을 겪는 Z세대를 위해 개발됐다. 별도의 설치 없이 온라인 환경에서 문서 생성이 가능하다. 글의 작성 목적과 유형 및 분야에 따라 맞춤형 템플릿과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를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을 활용해 사용자가 작성 중인 글의 키워드와 맥락을 분석하여 글쓰기에 최적화된 자료와 검증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향후 작성한 글을 바탕으로 매칭 되는 전문가에게 첨삭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현재 서비스 개발 중으로 지난 3월 진행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는 국내외 137개 대학과 340개의 고등학교에서 신청자가 발생했다. 오는 7월 ‘제16회 한국청소년학술대회’의 개최 과정에서는 5000명을 대상으로 공개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할 계획이다.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자료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뤼튼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Z세대가 처음 사용하는 문서 작성 도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에듀 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는 “체계화된 글쓰기 연습은 작문 외에 논리적인 사고 능력 향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라며 “뤼튼팀은 KSCY 운영을 통해 관련 경험이 풍부한 팀으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향후 영어 기반의 문서 작성 도구로 확장해 글로벌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매쉬업엔젤스는 2013년에 설립한 ICT 분야에 특화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다. 현재 TIPS 운영사로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스타일쉐어, 원더래빗(캐시워크), 핀다, 눔, 휴먼스케이프, 엔코드(디코드), 시프티, 옴니어스, 작당모의(잼페이스) 등 121개의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 "골린이 모여라"…롯데호텔 L7, 프렌즈 스크린과 스크린골프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롯데호텔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은 프렌즈 스크린과 함께 스크린골프 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즐길 수 있는 ‘골프 나이트 호텔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L7의 후원으로 7월 한 달간 전국 프렌즈 스크린 매장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스크린골프 대회가 열린다. 이용료 이외의 별도 참가비는 없는 이 대회는 ‘골린이’(골프+어린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점수에 상관없는 ‘명랑 운동회’ 방식으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L7 숙박권, 카카오프렌즈 골프 굿즈, 미르 보틀 등을 증정한다.8월에 열리는 오프라인 본선 대회 응모권이 포함된 ‘L7 골프 나이트 패키지’도 준비했다. 패키지를 구매하고 7월 스크린골프 대회에 참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오프라인 본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객실 1박과 프렌즈 스크린 골프공 1세트(6구)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L7 명동, 강남, 홍대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10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본선 대회는 8월 14일 프렌즈 스크린 한남에서 진행된다. 랭킹전, 랜덤전, 포썸(Foursome)전을 진행하며 좋은 기록을 낸 총 20명은 8월 15일에 열리는 결승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결승 대회에서는 ‘L7 셀러브리티(Celebrity)’이자 골프계 유명 인플루언서 조아란 프로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시간도 준비돼 있어 골프 마니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결승전을 비롯해 장타, 니어핀, 퍼팅 등의 이벤트 경기도 진행해 흥미를 더하고 L7호텔 숙박권, 골프용품 등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서태범 롯데호텔 CL 기획마케팅팀장은 “지난해 6월 모바일 슈팅 게임 포트리스M의 객실 간 언택트 승부를 겨뤘던 ‘L7 게임 나이트(Game Night)’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롭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MZ세대가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밑줄 쫙!]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새로운 거리두기 설명하는 김부겸 총리(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발표, 7월부터 6인까지 사적모임 가능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도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졌어요.김부겸 국무총리는 20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밝혔습니다.김 총리는 “그동안 의료 대응여력이 확충됐고 예방접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코로나19의 위험도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적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어요.◆ 거리두기는 4단계로 간소화, 다중이용시설 영업금지 완화그동안 5단계로 운영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4단계로 간소화될 예정입니다.1단계는 일일 발생 확진자 수 전국 기준 500명 이하·수도권 250명 이하, 2단계는 전국 500명 이상· 수도권 250명 이상, 3단계는 전국 1000명 이상·수도권 500명 이상, 4단계는 전국 2000명 이상·수도권 1000명 이상일 때로 구분했어요.이 분류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8인까지 모임 허용), 비수도권은 1단계(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제한 없음)가 적용 됩니다.다만 수도권에서는 2주간의 이행기간을 두고 단계적으로 새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하기로 했어요.이에 따라 우선 7월 1일부터 14일까지는 최대 6인, 이후 15일부터는 8인까지 모임이 가능해집니다.2단계가 적용되는 동안 수도권에서는 유흥시설, 노래방, 식당, 카페 등이 24시까지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1단계에 해당하는 비수도권은 새 지침이 적용되는 7월 1일부터는 인원에 제한없이 사적모임이 가능해진다. 다중시설 역시 인원제한 없이 이용이 가능해요.◆ 중기업계와 소상공인단체 "새 거리두기 환영"중소기업계와 소상공인 단체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과 관련 21일 소상공인의 손실이 회복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환영의 입장을 보였습니다.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이 회복하고, 우리 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어요.소상공인연합회도 논평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다"며 "영업 제한으로 도탄에 빠진 소상공인 경기에 숨통이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2학기 전면 등교 이행 방안" 발표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단계적 이행 방안'을 발표했습니다.새로운 거리두기 1~2단계에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모든 학생이 등교할 수 있어요. 일선 학교는 1학기 막바지인 7월까진 현행 '3분의 1~3분의 2' 분산 등교를 유지하고, 준비를 거쳐 2학기부터 전면등교에 나섭니다.교직원과 대입 수험생은 여름방학인 8월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교육부는 입시 담당 대학 관계자, 예체능 분야 학원 강사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에요. 쿠팡 덕평물류센터(사진=연합뉴스)두 번째/쿠팡물류센터 화재 닷새째...정밀 안전진단 진행쿠팡 이천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지 닷새가 넘었지만 현장에는 잔불정리 등 진화작업이 계속됐습니다.21일 오전 10시부터는 2차 정밀 안전진단도 진행했어요. 구조안전 전문가들이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 전층을 돌며 건물 내부를 조사했습니다. 오늘 투입된 인원은 국토안전관리원 관계자 등 외부 인원 3명과 안전책임 구조대원 4명 등 총 7명입니다.일단 지난 19일 진행된 1차 안전진단 결과 건물 붕괴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소방당국은 2차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소방인력을 추가 투입할지, 또 굴착기 등의 중장비를 동원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에요.◆ 스프링클러 작동 지체 여부도 조사할 계획20일 소방관계자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이 8분간 지체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2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화재 경위와 함께 안전조치는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구체적인 수사를 위해서는 내부 현장감식이 먼저 이뤄져야 해요. 현장감식은 불이 완전히 꺼지고 연기도 빠져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를 완전 진화한 이후 건축물 전체에 대한 최종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현장감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고 김동식 구조대장 영결식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소방령)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엄수됐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고인은 화마의 현장에서 앞장서며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대한민국은 고인의 열정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어요.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미비한 제도를 보완하고 근본적 대책을 마련해 비슷한 재난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기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도는 고인에게 지난 18일자로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1계급 특진과 녹조근정훈장을 추서했어요. 유해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김 구조대장은 지난 17일 발생한 쿠팡의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현장에 출동해 연소 확대 저지와 인명 수색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실종돼 48시간 만인 19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진=뉴시스)세 번째/여야 잠룡, 대선 출마 러시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에서 대선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후보를 180일전, 국민의힘은 120일전 선출하도록 당헌당규에 명시해 뒀어요.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당내 경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7일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어요.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 의원이 당 내에서 최초로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與 추미애 전 장관, 野 최재형 감사원장 등 대선 출마 선언할듯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2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랜 고심 끝에 결심했다. ‘사람이 높은 세상’을 향한 깃발을 높게 들기로 했다”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대선 출마 선언식은 오는 23일 유튜브 채널 '추미애TV'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에요. 추 전 장관은 “별도의 내빈, 축사도 없고 근사한 세레모니도 없다”며 “오직 저의 열정과 비전에 국민의 목소리만 담겠다”고 덧붙였어요.야권의 대선후보로는 최재형 감사원장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 원장은 대선 출마 가능성이 나온 뒤 처음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5위 안에 이름을 올렸어요.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 원장은 “(대선 출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정리해서 조만간 (밝히겠다)”이라고 말했어요. ‘감사원장 재직 중 선거에 나가는 게 정치적 중립을 위해 바람직한 일이냐’는 질의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민주당 경선 연기도 변수...계파간 갈등 치열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연기와 관련해 대선후보들의 갈등이 계속되자 22일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결론을 내기로 했어요.송영길 대표는 현행 당헌?당규대로 대선(2022년 3월 9일) 180일 전인 9월 초에 대선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내부에선 경선 연기를 반대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의원들과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이낙연 전 대표 측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 의원들이 맞서고 있어요.경선 연기론은 역대 대선때마다 거론됐습니다. 2016년 가을에도 후발주자였던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 안희정 당시 충남지사 쪽에선 경선을 늦추자고 주장했다. 반면 당시 지지율 1위였던 문재인 후보 족에선 경선 연기를 반대했어요.현재 여권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 연기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후발주자로서는 지지율을 따라잡을 수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1위 주자는 빨리 후보로 확정되고 싶어하기 때문이에요.민주당 지도부가 언급한 '대선기획단'이 출범할 때까지는 경선 시점 등 룰을 둘러싼 대선주자들의 갈등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언제까지 우리 환자 심장에 구식제품을 써야 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이사장 김웅한)가 흉부외과용 치료재료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제한된 보험기준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다.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 지난 18일부터 개최된 제35차 춘계학술대회에서 ‘흉부외과 필수진료의 접근성과 선택권 제고를 위한 보험정책’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는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제도: 그간의 성과와 지속방안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의 임상결과와 환자접근성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 방향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정책토론회는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 보험위원장 문석환 교수(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와 김경환 교수(서울대학교병원)가 좌장을 맡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 김민정 사무관, 이승현 교수(연세대학교 심장혈관병원)가 발표 연자로 나섰다. 패널토의는 보험위원회 부위원장 정재승 교수(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의 발제로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 방향에 대한 제안’이라는 주제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회장이 참여했다.좌장인 문석환 교수는 “흉부외과 의료진이 얼마나 절박하면 ‘치료재료’를 ‘필수재료’라 하면서 제도적 개선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지 의미를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이 토론회를 계기로 환자의 생명과 직결된 흉부외과 치료재료 급여 제도 개선책이 적극적으로 논의되어 진일보되기를 바란다.”며 행사 의의를 밝혔다.◇대체불가 치료재료의 안정적 공급 체계 마련2017년 4월 고어사의 소아심장 수술용 인공혈관 철수를 계기로, 2019년 6월 식약처는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기기 환자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공급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식약처 김민정 사무관은 “고어사 사태 이후, 정부는 의료기기 관련 규제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희소·긴급 도입이 필요한 의료기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정해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식약처는 공급 중단 등 위기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여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적기에 의료기기를 공급하여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구매 예산을 증액해 학회 및 의료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재고 확보를 추진하고, 정보원 내 자체 물류·유통 인프라를 확보해 신속한 공급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어사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생산·수입 중단 보고대상 의료기기 및 보고 방법’을 제정해 2021년 10월부터 시행함으로써 국민보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의료기기 공급에 대해 선제적이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 임상적 우수성 입증된 치료법으로 환자부담 감소돼야이승현 교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의 임상결과와 환자접근성’에 대한 주제로,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대한 높은 수준의 환자 부담에 대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 레지스트리 데이터(Patient Registry Data)와 메타분석, 5~11년 장기 결과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한 시술법”이며, “대동맥 차단시간 및 체외순환시간 등 수술 시간을 단축하고 혈역학적 우수성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동반수술(Concomitant Surgery) 및 최소침습수술(Minimal Invasive Surgery)의 장점을 극대화해 탁월한 치료 옵션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국내에서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의 환자 부담율이 50%로 7백만원 이상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하여, 우수한 시술법임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이 혜택을 받기 어렵다. 이승현 교수는 “비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2016년 12월 50%의 선별급여가 적용돼 최근 정부에서 재평가를 시작한 상황으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급여 확대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은 ‘구모델의 재고처리장’, 흉부외과 치료재료의 접근성 개선 필요성 강조정재승 교수는 ‘흉부외과 필수진료재료 도입을 위한 보험정책 변화에 대한 제안’ 발표를 통해 수술 등에 꼭 필요한 치료재료가 국내에 제때 들어오지 못해 오래된 제품을 수술에 써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정 교수는 “흉부외과 치료재료는 환자 생명과 직결되어 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분야지만, 사용 수량 자체가 적고 국산화도 어려워 제약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체외순환용카테터, 인공판막, 판막성형술용 링, 인공판막과 인조혈관결합(Conduit) 등 흉부외과용 치료재료의 경우 국내 보험가가 미국,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해 30~60% 수준으로 매우 낮은 현실이다. 흉부외과 의료행위가 거의 필수의료에 해당돼 보험 초기부터 가격이 낮게 책정되고, 현재까지 그 추세가 이어졌다는 것. 정 교수는 “그 결과 최신 기술이 반영된 신제품은 도입이 어려운 수준으로 보험가가 낮게 설정돼 있다보니 한국은 구모델의 재고처리장이 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제품의 저평가에다 가치평가 등을 통한 가격 현실화는 정부의 비교임상문헌 등 엄격한 근거 요구에 막혀 있어, 국내 환자들은 오래된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심폐수술용 대퇴정맥 케뉼라(Femoral Cannula), 인공조직판막, 판막성형술용 링은 멀게는 수십년 전 제품이 지금도 병원에서 쓰이고 있다. 정재승 교수는 “흉부외과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치료재료는 다른 과에 비해 사용량이 절대적으로 적고, 초중증 환자에게 쓰이는 재료이다 보니 최신 기술이 집약돼 끊임없이 기존 제품이 차세대 제품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현실에서 흉부외과 치료재료가 정부에서 원하는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RCT) 결과 같은 근거를 내놓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실제 체외순환용 이중내강캐뉼라와 동맥필터 포함 산화기는 성인 환자에 대해 임상적으로 입증된 수많은 데이터가 있음에도 보험 인정은 소아 환자에만 국한돼 있으며, 심폐용라인내 혈액가스모니터와 개심술용튜브 및 카테터(Intraluminal shunt), 일회용 기관지경은 별도로 보험가를 보상받지 못하는 산정불가 제품으로 분류돼 국내 도입이 안되거나 병원에서 손실을 보고 사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정 교수는 해외에서 흉부외과 혁신 신제품 접근성 및 선택권 제고를 위해 도입한 보험제도를 소개했다. “일본의 경우 단일군 임상연구만으로도 효과 개선에 따른 중분류 세분화를 통해 보험가를 차등 지급하고 있으며, 대만은 고가 치료재료에 내부참조가격제의 일종인 부분지불제도(balance billing)를 시행함으로써 보험재정 지출의 증가 없이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대상 환자수가 적거나 중증질환이라 근거 생성이 어려운 경우 의약품에서 적용하고 있는 경제성평가 면제 특례와 같은 제도를 도입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흉부외과 의사에게 좋은 무기를 주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회장은 “고어사 사태 이후 국내 치료재료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1982년에 개발된 포사인판막 만이 아니라 이후에 출시된 3세대 포사인판막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선택의 길을 열어주어야 하며, 새로 개발된 다양한 치료재료들도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건복지부의 ‘희소·필수 치료재료에 대한 별도 가격산정 기준 마련’과 ‘식약처의 희소·긴급도입 필요 의료기기 지정 및 공급’ 등 긍정적 정책 변화에는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20~40년 전에 개발된 치료재료와 최신 치료재료에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는 현재 시스템에 문제는 없는지, 치료재료 가치평가로도 가산 받지 못해 국내에 치료재료가 공급되지 못한다면 가치평가 기준에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또한 ”흉부외과 의사의 손에 좋은 무기를 쥐여주는 것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치료재료는 심장병 아이들과 성인 환자들의 생명“이라고 강조했다.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 이중규 과장은 ”오늘 논의 사항은 흉부외과 수술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제안으로 보건복지부에서도 향후 세부 사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좌장인 김경환 교수는 ”수술 결과 향상과 국내 환자의 생명을 위해 해외에서 사용되는 최신 치료재료의 사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GS리테일, 배달 주문 앱 ‘우딜-주문하기’ 론칭…"퀵커머스 본격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GS리테일이 22일 편의점 GS25와 GS수퍼마켓의 배달 전용 주문 모바일 앱 ‘우딜-주문하기’(이하 우딜앱)를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고객이 GS25 상품을 배달 주문할 때 ‘요기요’ 앱이나 ‘카카오톡 주문하기’를 통해 가능했으나, 이번에 GS리테일이 자체 배달 주문 전용 앱을 선보이는 것.우친 배달자가 배달을 하기 위해 GS25 점포를 나서고 있다. (사진=GS리테일)고객은 우딜앱의 ‘GS25’ 메뉴와 ‘우동(우리동네)마트’ 메뉴를 통해 배달 주문할 수 있다. GS25의 주문 가능 상품은 1100 여 종이고, 우동마트의 상품은 3500여 종이다. 우동마트 상품들은 신선, 조리, 가공 식품 등 GS수퍼마켓의 상품을 1~2인 가족이 배달을 받아 즐기기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된다.GS리테일은 우동마트라는 네이밍을 통해 퀵커머스에 익숙한 MZ세대들에게 친근함을 제공하고, 향후 배달 주문 서비스 범위도 GS수퍼마켓 외 제3의 업체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우딜 외 ‘우친-배달하기’앱(이하 우친앱)도 별도로 운영된다. 우친앱은 GS리테일이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반인 도보 배달자 전용 앱이다. 고객이우딜앱을 통해 배달 주문을 하면 친환경 도보 배달자들이 우친앱을 통해 콜을 잡고 주문한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하게 된다.우친앱을 통해 일반인 도보 배달자들이 배달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은 GS25, GS수퍼마켓 외에 BBQ(비비큐), 마왕족발 등 제3자 업체로까지 확대됐다. GS리테일은 이 달에 추가로 3~5개 업체와 제휴 추진을 검토 중이다.우친을 통해 모집된 일반인 도보 배달자는 7만5000명을 넘어섰고, 주문 고객에게 배달이 완료된 소요 시간은 평균 17분으로 분석돼, 우친앱은 명실상부한 퀵커머스 플랫폼의 확고한 입지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라스트마일 딜리버리의 물류 거점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순차적으로 실행하고 있는데, 우딜앱과 우친앱은 반값택배와 함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우딜앱은 론칭과 동시에 GS리테일의 공식 모바일 앱 ‘더팝’에도 연동돼 약 800만명이 배달 주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리테일은 우딜앱을 론칭하는 22일부터 순금 송아지 5돈, 미니냉장고, 와플메이커, 할인 쿠폰 등 6억원 상당의 대대적인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전진혁 GS리테일 퀵커머스사업팀장은 “GS리테일이 전국 1만5000여 오프라인 소매점과 7만5000여명의 도보 배달자를 결합해 유통사 자체 배달 주문앱과 배달 수행앱을 동시에 운영하게 됐다”며 “우딜앱과 우친앱이 변화하는 퀵커머스 시장에 빠르게 기반을 갖추고 온오프 커머스를 연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밑줄 쫙!] 쿠팡 노조 "평소에도 화재 위험 높았지만 대책 마련 없어"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쿠팡 물류센터 이틀째 이어진 진화 작업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의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꼬박 하루를 넘겼는데도 계속됐어요. 화재는 28시간이 넘게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어요.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불은 이날 오후까지도 꺼지지 않았어요. 불은 빗줄기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꺼지지 않았어요.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5시 20분께 지상 4층, 지하 2층 연면적 12만7178.58㎡ 규모의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충에서 시작됐어요.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여 분만에 관할 소방서와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 장비 6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동원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어요.불은 발생 2시간 40여 분 만인 오전 8시 19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다소 기세가 누그러졌고, 이에 따라 당국은 잔불 정리작업을 하면서 앞서 발령한 경보를 순차적으로 해제했어요.그러나 오전 11시 50분쯤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기 시작해 낮 12시 14분에 대응 2단계가 재차 발령된 뒤 28시간 넘게 이어졌어요.◆화마에 드러난 뼈대...붕괴 우려에 구조대장 수색 중단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7시즘부터 건물 전체로 불길이 확산되면서 밤새 맹렬한 기세로 타올랐고 그 결과 건물 전체가 앙상한 뼈대를 드러냈어요.건물 내부에는 택배 포장에 사용되는 종이 박스와 비닐, 스티커류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왔어요.소방당국은 연소가 더 진행될 경우 건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방수포를 이용한 원거리 진화 작업에 주력했어요.또 이날 오후 1시 50분 광주소방서 119구조대 구조대장 김모(52) 소방경이 물류센터 지하 2층에 고립됐는데요. 김 소방경은 동료 소방관 4명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된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미처 건물 밖으로 나오지 못했어요.함께 진입한 4명 중 3명은 대피했으며 1명은 탈진된 상태로 빠져나와 병원에 이송됐어요.그러나 김 소방경을 찾는 작업은 건물 내부 진입이 불가능해 전날 저녁부터 중단됐어요.소방 관계자는 “열기가 상상 이상이고 건물 붕괴 위험도 있어 내부 진입을 못하고 외부 진화작업만 하고 있다”며 “안전진단이 이뤄진 뒤 그 결과를 보고 진화작업과 구조작업 재개 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어요.◆쿠팡물류센터 노조 “평소 화재 위험 지적 있어”...책임규명·재발방지 촉구이번 화재는 1년 전 근로자 4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와 용인 SLC 물류센터 화재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발생한 대형화재예요.공공운수노조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이날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경기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 사고의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어요.노조는 “물류센터에는 수많은 전기장치가 설치된 데다 먼지까지 쌓여 화재 위험이 높은데도 쿠팡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거나 실행된 적이 없다”며 사측을 비판했어요.이들은 “오작동이 많다는 이유로 꺼 둔 스프링클러 작동이 늦어지고 최초 신고자보다 10분 정도 일찍 화재를 발견한 노동자가 있었지만 쿠팡이 휴대전화 반입을 금지한 탓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며 “화재와 노동자 안전에 대한 쿠팡의 안일한 태도가 여실히 드러났다”고 주장했어요.노조는 쿠팡이 △연 최소 2회 이상 물류센터 전 직원 화재대응 훈련 실시 △재난안전 대비 인원 증원 △전체 물류센터 안전 점검 등의 대책을 우선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어요.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는 화재 조사에 노조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어요.한편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는 사고 발생 32시간이 지나서야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어요. 임택 광주 동 구청장(오른쪽 두 번째부터)과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광주 철거현장 붕괴참사’ 계약관계 강제수사 돌입지난 9일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해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사상자가 17명이 발생했는데요. 이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철거 관련 계약관계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어요.사고는 해체계획서상 공사 계획을 어긴 무리한 철거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는데 재하도급이나 공사 계약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에요.광주경찰청 수사본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8일 오전 수사관 35명을 투입해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사무실, 광주 동구청, 광주지방노동청, 5·18 구속부상자회 사무실 등 10여 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어요.조합은 철거공사 중 지장물·석면 철거 공사를 여러 업체와 계약한 주체예요.동구청은 재개발사업 사업과 석면철거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어요. 노동청 또한 석면철거 감독기관으로 압수수색 대상이 됐어요.철거 공사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 입건되자 미국으로 도피한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 회장과 관련해선 5·18 단체 사무실에서도 영장이 집행됐어요.수사본부는 사고원인과 책임 규명 수사(강력범죄수사대 진행)와 별도로, 철거공사 관련 계약 비위 의혹 등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해 수사를 진행했어요.반부패수사대는 계약 비위 혐의와 관련, 이날까지 총 9명을 입건했어요.경찰은 조합을 중심으로 현대산업계발, 한솔, 다원이앤씨, 백솔 등 일반건축물 철거공사, 지장물·석면 제거공사 계약에 관여한 주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계약 관련 비위 혐의를 구체적으로 규명할 방침이에요.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측은 "재하도급은 없다"고 밝혔으나 일반건축물 철거 공사와 관련 현대산업개발과 계약을 맺은 한솔 측이 광주지역 업체인 백솔에 재하도급한 사실이 일부 확인됐어요.지장물과 석면 철거 계약 주체는 조합인데 각 계약을 여러 업체가 공동 수주했고 일부 작업은 다시 백솔 측에 재하도급 된 것으로 알려졌어요.수사대는 압수 자료를 분석해 일단 사고와 직접 연관성이 있는 철거 공사의 계약관계에 대한 수사를 먼저 진행한 후 향후 추가 의혹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에요.◆광주 붕괴 철거업체...알고 보니 산재에 은폐까지 수두룩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번 광주 재개발구역 철거를 담당했던 업체가 과거에는 산업재해를 여러 차례 일으켰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게다가 산업 재해 발생 사실을 사실상 은폐하면서 이 사실을 당국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대기업으로부터 하청을 받아 철거 업무를 맡은 건 한솔기업인데요. 한솔기업은 이미 불법 하도급 혐의 등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어요.전국적으로 철거 사업을 벌이는 한솔기업에서는 산업 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했었는데요.재작년 부산 철거 현장에서는 안전 장치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50대 노동자가 4미터 높이에서 떨어져 1년 넘게 병원 신세를 져야 했어요.지난해 서울 철거 현장에서는 굴착기 작업을 하던 20대 노동자가 지하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쳤어요. 이 노동자는 뇌출혈에 갈비뼈, 다리, 허리까지 부러져 장애등급까지 받을 정도였어요.여기에 한솔기업은 사고 이후 지방고용노동청에 제출했어야 할 산업재해조사표를 1년 넘게 내지 않았으면서 사실상 사건을 은폐했어요.게다가 산재 조사표를 관리해야 할 지방고용노동청은 표를 내지 않은 사실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가 국회에서 확인 요청이 들어간 뒤에서야 파악했어요.이에 대해 해당 노동청 관계자는 모든 산재표와 산재표 제출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명했어요.한편 경찰은 철거공사비 약 120억 원이 불법 재하청 업체들로 흘러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어요.◆노형욱 “불법 재하도급 근절 위해 특별사법경찰 도입 검토”국회 교통위원회가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참사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았어요. 회의에는 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HDC)의 권순호 대표이사가 참석했어요. 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택 광주 동구청장도 출석했어요.노 장관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사과했는데요. 노 장관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일어났다”며 “건설 안전을 총괄하는 주무부터 장관으로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노 장관은 “국토부는 사고 직후 중앙사고 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피해자 지원과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어요. 그러면서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해 지자체 중심으로 1대1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재난 심리지원반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고 있다고 노 장관은 설명했어요.그는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에 모든 해체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점검을 시행할 것을 요청했고 그간 사고 유형과 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 해체 공사현장에 대해선 별도의 집중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어요.이어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중앙건축물 사고조사위원회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해체계획서 작성에서 감리까지 기본적인 안전장치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어요.노 장관은 "앞으로 사고조사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해체공사 제도와 현장에서의 이행 문제를 종합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고, 경찰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가 밝혀지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어요.또 노 장관은 참사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불법 하도급을 단속하는 특별사법경찰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그는 "이번 사고는 법과 제도의 미비보다는 현장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불법 하도급은 이면계약이나 구두로 이뤄져 시스템적으로 걸러내는 것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어요. 그러면서 불법 하도급 단속 특사경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법무부와 논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어요.한편 노 장관의 설명대로 광주시는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일부 대규모 건설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시켰어요.문범수 광주시 시민안전실장은 18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대규모 건설 현장 99개소 중 운암3단지 재개발 현장의 도로변 건축물 철거공사 등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7개 현장에 대해 위험요인이 개선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켰고, 경미한 개선이 필요한 18개소는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어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세제 관련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與, 종부세·양도세 최종 의견 수렴더불어민주당이 18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어 부동산특위가 마련한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조정안에 대한 최종 의견을 수렴했어요.특위안은 지난달 27일 의총에도 올랐다가 격한 찬반 논쟁 끝에 부결됐는데요.특위안의 핵심은 1가구 1주택자 비과세 기준액을 실거래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올리되 양도차익 규모별로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하향 조정하는 거예요.찬성 측은 공시지가 인상으로 1주택자 세 부담이 늘어난 만큼 과세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 측은 부동산 정책 기조에 어긋난다며 맞섰어요.민주당은 이번에는 표결에 부쳐서라도 이날 결론을 낸다는 각오로 난상토론에 돌입했는데요. 찬반 의견이 팽팽해 민주당은 의총이 끝나는대로 특위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결론을 내리기로 했어요.◆與 부동산 특위 “대선 승리위해 세부담 줄여야”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8일 정책의원총회를 연 가운데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관련 논의를 주도해 온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실수요 1세대1주택자에 대한 세 부담 경감은 중도층 지지확산을 위한 전략"이라며 당내 설득에 나섰어요.민주당 부동산특위는 이날 당내 의원들에게 배포한 '부동산특위안의 정치적 입장'이란 자료에서 "집값 안정, 공급확대를 통한 내 집 마련은 우리 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위한 설득"이라며 이같이 밝혔어요.부동산특위는 지난 4·7 보궐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는 89만표차, 부산시장 선거는 43만표차 등 총 132만표 차이로 패배한 점을 상기시키며 "선거 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부동산 민심 이반"이라며 "부동산 민심 악화 이유는 집값 상승과 세 부담 폭증"이라고 진단했어요.이어 "내년 대선은 50만표 내외로 승패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며 "서울·부산에서 100만표 이상 지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어요.4·7 재보선 당시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132만표차의 대패를 안겨준 부동산 민심을 붙잡지 못하면 50만표 내외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대선에서도 필패가 예상된다는 의미예요. 이에 따라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집토끼'를 잡는 동시에 종부세와 양도세 완화로 '산토끼'의 마음도 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게 부동산특위의 주장이에요.부동산특위는 국민의힘의 부동산 세금 부담 완화안도 함께 거론하면서 "중도층 지지확산을 위한 세 경감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야당 대책과 비교해 4·7 보궐선거에서 대패하고도 '민주당이 오만과 아집을 부린다'는 비판이 우려된다"고 강조했어요.그러면서 부동산특위는 1가구1주택자들에 대한 △종부세 과세기준 공시가격 상위 2%로 변경 △양도세 비과세 기준금액 9억→12억 상향 등과 함께 전월세 세제지원 확대를 제안했어요.양도세와 관련해서는 △현행 비과세 기준(시가 9억원)이 설정된 2008년 이후 물가·주택가격 상승률 반영 필요 △재산세 경감세율 확대(공시가 6억→9억원) 적용 기준과 정합성 △실수요자가 생애주기에 맞춰 집을 늘려가거나 근무지 변동·취학 등에 따른 이사가 어려워지면서 발생하는 주거 불안 및 양도세 불만 해소 등을 비과세 기준금액 조정 이유로 들었어요.양도차익 규모별 장기보유특별공제 상한 설정과 관련해서는 "똑똑한 한 채 수요 억제와 과도한 양도차익에 대한 부동산 민심을 감안해야 한다"며 양도차익 5억원까지 현행 장기보유특별공제 40%를 적용하고 양도차익이 이를 넘어서면 △5억 초과~10억원 이하 30% △10억 초과~20억원 이하 20% △20억원 초과 10% 등으로 차등 적용할 것을 제안했어요.◆국세청, 주택 양도세 가이드맵 공개지난 4년간 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 양도소득세 적용 기준과 요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길라잡이 지도가 나왔어요.국세청은 '2017∼2020년 부동산 대책별 양도소득세 법령적용 가이드 맵'을 제작해 누리집과 납세자 온라인 서비스 홈택스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어요.2017년 8·2 대책을 포함해 지난 4년간 다섯 차례 부동산 대책 또는 법령 개정으로 주택 양도세 관련 규정이 여러 차례 바뀌면서 각 주택 거래에 어떤 법령이 적용되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인데요.양도소득세 법령적용 가이드 맵은 주택 거래를 계획하는 납세자의 주요 관심사인 △세율 및 장기보유 특별공제 △1세대1주택 비과세 요건 △장기임대주택 등 세 가지 주제에 관해 대책별 주요 개정사항과 적용시기 등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표 형식으로 집약한 안내자료예요.또 8·2 대책(2017), 9·13 대책(2018), 2·12 시행령 개정(2019), 12·16 대책(2019), 7·10 대책(2020)에 각각 포함된 양도세 개편 사항도 담았어요.더 상세한 내용을 확인하려 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앞서 국세청이 배포한 '주택세금 100문100답' 자료의 몇번에 해당하는지도 표기했어요.양도소득세 법령적용 가이드 맵 PDF 파일은 국세청 누리집의 '자주 찾는 서비스'와 홈택스 '자주 찾는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 [밑줄 쫙!] 6월 임시국회 개원...여야 협치 시험대 올라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6월 임시국회 개원...송영길 與 대표 첫 연설6월 임시국회가 16일 개원했어요.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오는 29일과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에요.임시국회는 매년 9월 1일에 개원하는 정기국회와 별도로 필요에 의해 소집되는 국회를 말해요. 여야는 지난달 4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본회의 △대정부질문 등을 포함한 임시국회 일정을 확정했어요.여야 지도부가 모두 새롭게 구성된 후 열리는 첫 임시국회인 만큼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요. 사상 첫 30대 당 대표로 뽑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협치를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손실보상법·수술실 CCTV법·2차 추경 등 주요 쟁점이번 임시국회의 쟁점은 △손실보상법 △수술실 CCTV법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에요.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지원을 위한 손실보상법은 소급 적용 문제를 두고 여야가 맞서는 모습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예산 지원으로 사실상 소급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법안에 소급 적용을 명시하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요.수술실 CCTV 설치법을 두고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여당은 통과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이준석 대표는 "의료 행위에 있어서 의사들이 굉장히 소극적으로 임할 수 있다"며 반대 의사를 시사했어요.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한 2차 추경 논의가 이뤄질지 또한 관건입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재정건정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에 대해 추가 적자국채 발행 없이 초과세수를 활용하겠다고 밝혔어요.◆송 대표 “무능·내로남불 극복해 국민 신뢰 회복하겠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무능과 내로남불의 민주당을 극복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전했어요.송 대표는 연설에서 △‘누구나집’을 통한 주택문제 해결 △백신 개발 추진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반도체특별법’ 제정 통한 반도체 산업 지원 등을 언급했어요.이어 국민 공감대에 맞는 검찰개혁 추진과 언론이 스스로 주도하는 미디어환경 개혁도 촉구했어요. 나아가 이번 임시국회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및 민생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특히 송 대표는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 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했는데요.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어요.송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민주당이 20·30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 "집값 폭등으로 덩달아 오른 보증금과 월세에 청년세대 좌절이 심각하다"고 말하는 등 2030세대를 의식한 발언을 이어갔어요.이를 두고 지난 4·7 재보궐선거와 ‘이준석 열풍’에서 확인된 청년층 민심 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와요.◆올해 휴일 늘어나나...대체공휴일 확대 법안 주목한편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현재 설과 추석, 어린이날에만 적용되는 대체공휴일을 확대하는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어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올해 휴일이 4일 더 늘어나기 때문이에요.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5일 “6월 국회에서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법안을 신속히 처리해 광복절부터 즉시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어요. 국민의힘도 강민국 대변인을 통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안이 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전망입니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대체공휴일 관련 법안 7건은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치면 그 직전 또는 직후의 비공휴일(금요일 또는 월요일)을 공휴일로 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정부가 상황에 따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임시공휴일을 지정했어요.쉴 수 있는 날이 늘어 대체공휴일 확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큰데요. 한편 생산성이 저하되고 기업의 부담감이 증가할 거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전국택배노동조합 조합원들이 과로사 대책 마련과 사회적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택배업계 ‘과로방지책’ 가합의...우체국택배는 추가 논의택배업계 노사가 16일 택배기사 과로사 방지를 위한 중재안에 잠정 합의했어요.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연합은 16일 “어제(15일) 큰 틀에서 상당 부분 쟁점 사항을 해소했고 오늘 합의점에 도달해 민간 택배사(CJ·롯데·한진·로젠)를 대상으로 한 파업은 철회 예정”이라고 밝혔어요.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는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지난 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이르면 17일부터 이를 철회하고 정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내년 1월부터 택배기사 분류작업 제외” 잠정 합의택배 노사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택배기사 분류작업 전면 배제 시점과 노동시간 감축에 따른 수수료 보전 문제에 대해 잠정 합의를 이뤘어요.가장 큰 쟁점으로 꼽히던 분류작업 과정에서 택배기사를 제외하는 시점은 2022년 1월 1일로 잠정 타협했어요.그동안 택배사들은 분류인력을 고용하는 기간 등을 고려해 1년 유예를 주장했으나 택배노조는 즉각 시행을 요구하며 반발해 왔어요.또 합의에 따라 분류인력 투입과 고용보험·산재보험 가입을 위해 필요한 직접 원가 상승요인은 170원으로 정했어요. 이에 따른 택배요금 인상분은 비용을 실제로 부담하는 주체에게 합리적으로 배분할 계획이에요.아울러 정부 연구 용역 결과를 근거로 택배기사의 최대 작업시간은 일 12시간·주 60시간을 넘기지 않기로 정했어요. 건강검진과 긴급진료 등 별도 건강관리 조치에 대한 내용도 합의했어요.이날 회의에는 택배사와 영업점, 노조, 화주(화물 주인)와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했어요.다만 택배노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우체국 택배 노조는 분류 작업 문제 등과 관련해 우정사업본부(우체국택배)와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는데요. 이주 내 합의를 목표로 추가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서울시 “집회금지 행정명령 근거해 택배노조 경찰에 고발”택배노조는 15~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택배 노동자 과로사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갔어요. 전국 택배 노조원 4000여명이 텐트와 돗자리 등을 펴고 합의를 이루기 전까지 ‘노숙 투쟁’에 나선 건데요.경찰은 택배노조의 이번 집회에 대해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설 예정이에요. 감염병 확산 위험을 거듭 경고했음에도 노조가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는 이유입니다.서울시는 16일 전국택배노동조합을 ‘10인 이상 집회 금지’ 행정명령을 위반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어요.시 관계자는 이날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한 행정명령에 근거해 택배노조를 경찰에 고발한다”며 “다른 집회들에도 같은 대응을 해왔기 때문에 행정적인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어요.서울경찰청 또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경찰 관계자는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불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방역당국과 합동으로 다각적인 사법·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어요.서울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해 지난해 8월부터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는데요. 이에 따라 그동안 집회 및 시위는 최다 9명의 인원이 모여 분산하는 형태로 진행돼 왔어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 대표가 취임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이준석, 안철수 만나 “전쟁 같은 합당 되지 않도록”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첫 공식 회동을 가졌어요. 축하와 덕담이 오가는 가운데 합당을 둘러싼 ‘탐색전’을 벌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요.이날 양측은 합당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는데요. 당명 교체·당헌당규 개정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등 실무협상 전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어요. 앞으로 협상 과정에서도 난항이 예상되는 이유입니다.◆덕담 나누며 합당 논의 공감대 형성이 대표는 이날 취임 인사차 안 대표를 찾았습니다. 두 대표는 먼저 합당 협상에 나서자는 공감대를 형성했어요.안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4월 7일 서울시장 보선에서 야권 승리는 정권교체 가능성을 보여줬고, 이번 이 대표의 당선은 제1야당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어요.이어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두 당의 통합 논의”라며 “거기에 대해 함께 시작하는 논의가 되었으면 한다”고 합당 협상을 언급했어요.이 대표도 "국민들께서 합당 과정을 불안한 눈빛으로 지켜보지 않게, 전쟁 같은 합당이 되지 않도록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어요.◆당명 개정 두고 힘겨루기...실무협상단 꾸려 논의 나설 듯그러나 양측은 세부 합당 방식을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요.안 대표는 ‘원칙 있는 통합론’을 내세워 사실상 신설 합당을 주장하는 반면, 이 대표는 ‘정시출발론’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야권 통합의 중심이라는 견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이같은 흐름 속 당명 개정 여부가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며 “당헌당규에 그러한 가치를 담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어요.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를 예방한 후 “주호영 전 원내대표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부분에서 그건(신설합당) 전달받지 못했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은 이런 기싸움보다 통합의 대의를 세우고 서로 내려놓는 자세를 원하지 않겠나”라고 지적했어요.안 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에게 “(당명 교체 등을 요구한 권 원내대표 발언은) 당원들과 지지자분들의 생각을 그렇게 전달한 것”이라며 “모두 다 실무선에서 서로 대화가 진행되면 서로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어요.이를 두고 ‘합당 조건’을 요구하는 국민의당과 거대 야당으로서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려는 국민의힘 사이 힘겨루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양측은 실무협상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합당 논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어요. 국민의당은 실무협상단 대표로 권 원내대표를 내정했습니다. 이 대표도 사무총장 인선을 완료한 후 협상에 나설 책임단을 꾸릴 것으로 보입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핀테크 앱 MAU 살펴봤더니…카카오페이, 로보어드바이저 `약진`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파운트핀트오는 8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장 본격화를 앞두고 핀테크 앱들의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체 앱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아지고 있고, 파운트·핀트 등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마이데이터 시장이 결국 고객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사용자 지표인 MAU는 판세를 가늠할 주요 수치로 평가된다. 업체들은 마이데이터 시장 개화에 앞서 MAU를 끌어올리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예고했다.◇카카오페이 3배↑…카톡 아닌 페이 앱 직접 사용빈도 늘어15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지난 5월 MAU는 305만명으로 1년 전(111만명)보다 3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의 MAU도 3만3000명에서 19만명으로 6배 늘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트는 2만5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파운트는 4000명에서 10만명으로 뛰었다.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도 획득하면서 `슈퍼앱` 전략을 추진 중인 토스는 1270만명에서 1397만명까지 10%가량 오르며 14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페이코 앱은 260만명 수준을 유지해왔다.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마이데이터 허가 심사에서 난관을 겪었던 핀크의 MAU는 38만명에서 37만명 수준으로 소폭 감소했다. 다행히 핀크는 예비허가 심사를 통과하고 본인가를 신청하면서 지난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카카오페이 자체적으로 집계한 MAU는 2000만명을 훌쩍 넘긴 것으로 추산되지만,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는 카카오톡에서 타고 넘어간 경우는 제하고 별도 앱을 이용한 것만 집계돼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많은 사용자들이 카카오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때 카톡에서 시작하고, 현재도 카톡 안에서 많은 것들이 이뤄지고 있지만 카카오페이앱 편의성을 고려한 사용자들의 이용도 증가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결제 시 바로 카카오페이 앱을 켜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자산관리 서비스 `버킷리스트`는 페이 앱에서만 제공하는 등 페이 앱 사용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운트·핀트 등 성장세 가팔라…2030세대 주식열풍 효과 `톡톡` 핀다는 확정 대출 조건을 조회할 수 있는 제휴 금융기관을 30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누적 대출 승인 금액이 100조원을 넘겼고,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지난해 주식 열풍을 타고 가입자, 운용자산 등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새로 주식을 시작하는 20~30대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많이 찾으면서 파운트와 핀트의 회원 수는 각각 10배 넘게 급증했다. 파운트의 경우 평균 10%가 넘는 수익률을 내세워 운용자산 8600억원을 넘겼다.◇“마이데이터 시장 선점해라” 치열한 마케팅 경쟁 예고현재 28개의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획득한 업체들 중 핀테크는 절반인 14개에 달할 정도로 마이데이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카카오페이와 핀크, 뱅큐, 아이지넷 등이 본인가 심사를 신청했고, 추가로 8개의 업체가 지난 4월 예비심사에 손을 들고 심사를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치열하게 벌어질 마케팅 경쟁에 대비해 외부 투자유치 등 자금력 확보에 분주한 곳도 많다”며 “회사마다 광고를 통해 회사 인지도를 높일지, 일종의 혜택을 내세워 기존 사용자들을 묶어놓을지 등의 방안을 두고 내부적으로 고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증권, 간편투자앱 오투(O2) 출시…주요기능 86% 한 화면에 `쏙`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삼성증권(016360)은 16일 편의성을 대폭 보강한 간편투자 앱 ‘O2(오투 : 오늘의 투자)’를 정식 오픈하고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투린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오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자사 MTS 대비 전체 메뉴 수는 크게 줄이고, 자주 쓰는 기능은 한 화면에 모으는 투린이 맞춤형 설계로 투자자 관점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데 있다.먼저, 오투의 메뉴를 살펴보면 총 78개의 메뉴로, 기존 자사의 mPOP의 510개 메뉴 대비 무려 6분의 1수준까지 과감하게 다이어트를 감행했다.손쉽게 원하는 메뉴를 찾을 수 있도록 기존 MTS의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투린이 관점에서 꼭 필요한 메뉴를 엄선해 배치한 것이다.또, 오투의 홈 화면인 ‘MY’에 기존 자산 MTS앱 이용자들이 조회하는 기능 중 86%를 차지하는 ‘총 잔고’, ‘보유종목’, ‘관심종목’, ‘리포트’, ‘이벤트’ 등 주요 기능들을 모았고, 기능의 배열도 본인의 스타일에 맞춰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투자자들이 접속 후 첫 화면에서 간단히 스크롤 하는 것만으로 본인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이밖에 앱에서 사용되는 각종 증권용어도 초보 투자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매수, 매도 등 어려운 표현 대신 바로투자, 팔기 등의 직관적인 용어로 바꾸고, 자칫 어렵게 느끼기 쉬운 차트도 보기 쉽게 간소화했다.이런 ‘간소화’와 함께 다양한 ‘맞춤화’ 서비스도 추가됐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오투데이’ 메뉴와 ‘주식’ 메뉴이다.‘오투데이’는 뉴스, 리포트, 금융트렌드 등의 정보를 전달하는 메뉴로, 개인별 관심종목/보유종목 뉴스 및 리포트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오투데이’에 접속만 하면 내 관심종목/보유종목의 최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특히, 관심종목이 많을수록 종목별 관련 뉴스를 확인하는데 여러 번의 클릭이 필요한데 ‘오투데이’ 메뉴는 클릭 한번으로 해결되도록 구성했다.또, 국내주식, 해외주식 주문 화면이 따로 있는 대다수의 증권사 앱과 달리 오투는 국내외 주식을 함께 투자하는 최근 투자자들의 특성에 맞춰 ‘주식’ 메뉴 딱 한 화면에서 국내외 주식 주문이 모두 가능하도록 만들었다.이 밖에 주식을 살 때 가격과 수량을 직접 입력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투자하고자 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그에 맞춰 수량이 산정되는 ‘투자금액주문’ 기능도 도입해 편의성을 배가시켰다.이런 오투의 특징은 지난 2월과 3월 두 달간의 베타테스트 진행과정에 참여한 고객들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그대로 확인됐다.실제 MZ세대 비중이 절반을 넘었던 설문 응답 고객들(232명) 중 42%가 ‘쉽고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기존 MTS들 대비 오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답변한 것이다.또, 편의성 중심의 일부 투자앱이 국내주식만 제한적으로 매매 가능한 것과 달리 편의성을 높이고도 국내주식은 물론 해외주식과 ETF, 펀드,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이 거래 가능한 점을 장점으로 꼽은 고객도 37%나 됐다.메뉴별 만족도 조사에서는 ‘주식’ 메뉴를 선택한 비율이 32%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MY메뉴’ 20%, ‘오투데이’ 19% 등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객중심의 편의성 개선노력에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이승호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부사장)은 “당사의 mPOP을 포함한 다수의 앱들이 최대한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놓고 이용자가 알아서 골라 사용하는 ‘헬스장’ 개념이라면, 오투는 ‘PT(Personal Training)’ 서비스처럼 주린이·투린이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눈높이에 맞춰 세팅된 맞춤형 간편투자앱”이라며 “초보 투자자들도 숨쉴 때 산소(O2)를 마시듯 쉽고 편하게 투자를 시작하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오투는 이체부터 주문, 투자정보 학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투는 이번 오픈을 기념해 특정 종목의 당일 시가 대비 종가의 상승 또는 하락 여부를 맞히는 ‘찍장인들’ 이벤트를 7월 9일까지 진행한다. 종가의 상승 또는 하락을 맞힌 이벤트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최소 100원에서 최대 1만원을 제공하고, 추가로 별도 추첨을 통해 회차별 5명에게는 노트북, 공기청정기 등의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삼성증권 오투 이용자는 모두 참여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매번 다른 종목으로 총 12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삼성증권 오투 앱 또는 패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되살아난 ‘철거왕’…“철거, 건설 아닌 깡패영역이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지역의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다원그룹 이 모 회장이 다시 뉴스에 등장했다.지난 1990년대부터 철거시장을 접수해 소위 ‘철거왕’이라 불린 이 회장은 2000년대 들면서 수년간 동안 회삿돈과 아파트 허위분양으로 대출받은 돈 등 1000억원 넘게 빼돌린 혐의가 인정돼 2015년에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감옥행과 동시에 잊혀졌던 그가 다원그룹의 계열사 중 하나인 다원이앤씨가 이번 사고에서 철거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철거업과 ‘조폭’ 연루설을 재점화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 ‘철거=조폭’?…“다들 꺼리는 일, 부수면 그만”조직폭력배의 철거시장 장악은 오래 이어져 온 추측이자 사실이다.‘비열한 거리’ 등 여러 영화에선 조폭들이 철거용역에 나서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들이 나온다.다원이앤씨의 모회사인 다원그룹, 다원그룹의 전신인 적준은 이러한 영화의 현실판으로 꼽힌다. 1990년대 갖가지 범죄를 저지르며 폭력철거를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적준에서 일하다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회사명을 바꾼 후 전국의 철거용역사업을 싹쓸이하면서 수백억 원을 번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1월 서울시 용산 재개발 보상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 6명이 목숨을 잃은 용산참사 현장에도 철거 용역들이 있었고, 이들 역시 적준에서 뻗어나온 조직이란 주장이 당시 나왔다.폭력배들이 철거 영역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평범한 이들은 꺼리는 ‘험한 일’이란 점을 업계에서는 꼽는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과정에서 보상을 더 받으려 ‘알박기’를 하거나 생존권을 주장하면서 퇴거 않는 주민을 대응하기는 쉽지 않다”며 “본인들 손에 피 묻히지 않으려는 조합과 시행사가 폭력 행사를 개의치 않는 조폭에 돈을 더 주고 일을 맡긴 것”이라고 했다.특별한 기술도 필요치 않았다.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과거엔 주로 단층 건물들이 철거 대상이었고, 철거 과정에서 석면 등과 같은 유해물질에 대한 특별한 조치도 없었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엔 소위 무식하게 때려부숴도 됐다”며 “건설과 달리 애프터서비스(AS)가 필요 없는 영역이다보니 그 다음을 고민할 필요 없는 단순작업”이라고 했다.이윤도 상당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광주 사고에선 철거 공사비가 3.3㎡당 최대 28만원에서 4만원까지 줄어들었다는데, 힘으로 눌러 하청을 주고 후려치면 이윤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철거 후엔 고철 등을 쓸어 되팔아 쏠쏠한 부수입을 챙겨왔다”고 주장했다. 광주 동구 철거건물 붕괴사고 현장(사진=연합뉴스)◇ 시공사에 철거 떠맡긴 법…“이해 안된다”현재 철거업계에 있는 이들은 ‘1세대’와는 차이가 난다고들 한다.용산참사 등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폭력을 용인하지 않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점잖아졌다’는 평가다.하지만 다원이앤씨에서 보듯 뿌리는 부정할 수 없는게 사실이다. 영향력도 여전하다는 얘기가 많다. 이번 사고사업장에서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한솔기업과 철거 공사를 맺었고, 이와 별도로 학동4구역조합은 석면 해체 공사만 다원이앤씨에 발주했다. 그런데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는 약속한 듯이 실제 철거 공사를 진행한 백솔건설에 재하도급을 주고, 백솔건설은 다시 재하도급을 넘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폭 후예’ 기업의 관여 속에 불법적인 ‘하청의 재하청’이 이뤄졌다는 의혹이다.법 개정으로 철거까지 떠맡게 된 건설업계에서도 불만은 이어지고 있다.기존엔 조합이 자체 발주했던 철거사업이 2017년 이후 시공사와의 공사 계약에 함께 묶이도록 도시및주거환경기본법이 개정됐다. 유해물질인 석면에 대한 조사·해체·제거를 포함한 철거공사도 모두 시공사와의 공사 계약에 포함됐다. 조합과의 유착 등 비위를 막기 위해 철거 작업에 대한 관리·감독 등의 책임 전반을 시공사에 넘긴 조치라 할 수 있다. 다만 이번에 사고가 난 학동4구역은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에 HDC현산에서 시공사로 선정돼 조합은 다원이앤씨에 석면 해체를 따로 발주했다.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건설은 건물 등을 새로 짓고 세우는 일인데 철거가 시공사인 건설사의 책임으로 들어온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조폭이 연루돼 있단 얘길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철거 일을 맡고 싶지 않았고, 법이 바뀌었어도 우리 일이란 인식이 없었다”고 했다. 관리·감독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말들도 나왔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파리 꼬이듯 폭력배들이 철거에 꼬이고 폭력배들끼리 영역다툼을 해대서 시공사도 개입하지 못하고 뒤로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철거업체가 어떻게 일을 하든 ‘아서라, 냅둬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학동4구역 붕괴사고로 철거-조폭 연루설이 다시 조명받고 있지만 개선 방향엔 답답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다.건설업계 관계자는 “적준에서 파생된 회사들이 지금 대부분의 철거업체이고 다원이앤씨는 그 중 적자라 할 수 있다”며 “시대가 바뀌면서 하나의 업역으로 자리 잡고 양성화됐지만 철거는 원래 건설 아닌 깡패영역이었고 잔재도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 LH, 하반기 분양주택 1만가구 공급…수도권 60% 이상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LH가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1만 가구 이상의 분양주택을 공급한다. 수도권 물량이 60% 이상으로, 하반기 시행되는 3기신도시 등 사전청약과는 별개다.(자료=국토부)LH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5935가구의 분양주택 등을 공급했으며 오는 7월부터 전국에 총 1만170가구의 주택 공급을 이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일반 공공분양 6113가구, 신혼희망타운 3345가구, 10년임대(분양전환) 712가구이며, 지역별로는 주택수요가 많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전체 물량의 60%가 넘는 6156가구를 공급하고, 광역시 및 기타지역에 4014가구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분양주택 1만170가구 중 6825가구는 일반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공공분양’ 및 ‘10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나머지 3345가구는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한다.‘공공분양 주택’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공급하며, 우수한 교통·편의시설 등을 갖춘 공공개발 사업지구 내 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일반공급의 경우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입주자저축 가입기간 등(수도권·규제지역 여부에 따라 상이)에 따라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 경합이 있을 경우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 중 저축총액(월 최대 10만원 인정)이 많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전용면적이 60㎡ 이하인 경우 별도의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기타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의 공공분양 특별공급은 각 유형별로 정해진 신청자격 및 소득·자산기준을 충족할 경우 청약 가능하고, 경합이 있을 시 별도의 배점표 등을 통해 고득점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모기지)을 통해 연 1%대 고정금리로 최대 30년간 주택구입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이거나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무주택세대구성원 요건과 소득·자산 기준을 충족한 경우 신청할 수 있고, 해당지역 거주기간 및 청약통장 납입횟수 등으로 구성된 배점표(우선·잔여공급 상이)를 통해 고득점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10년 공공임대는 임대 의무기간인 10년 동안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보증금, 임대료)을 통해 안정적 주거와 함께 향후 주택구입을 위한 재산형성 기회를 제공한다. 임대 의무기간 경과 후 분양당시 임차인이 우선적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어, 초기 자금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청약 자격은 일반공급 및 특별공급 모두 ‘공공분양주택’ 청약자격과 동일하며, 분양을 전제로 한 임대주택이므로 청약통장을 사용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LH 관계자는 “하반기 1반 가구 이상의 분양주택 공급과 함께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2·4대책을 통한 도심 내 주택공급 등 정부 주거정책에 따라 무주택 실수요자들을 위한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밑줄 쫙!] 이준석 대표, 첫 행보로 대전 현충원 이어 광주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G7 정상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참가국 정상들과 촬영한 기념사진.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 문재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사진=연합뉴스)첫 번째/바이든, G7서 ‘미국의 귀환’ 선언...중국 공식 언급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대면 다자회의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미국의 귀환’을 선언했어요.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이의 미국의 귀환 선언에 대해 그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어요.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가장 깊이 있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세계를 이끌기 위해 테이블로 돌아왔다”며 “세계 외교에 완전히 다시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어요.그는 이번 다자회의를 미국이 중국, 러시아에 맞서 동맹을 결집하면서 “엄청나게 협력적이며 생산적인 회의였다"고 규정했어요. 특히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민주주의 국가들이 독재국과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그는 그러면서 “가장 가까운 친구들과 우리의 가치 사이에서 미국의 신뢰 재건에 진전을 이뤘다”며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갈취 대상이 아닌 미 안보에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고 말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했어요. 즉 방위비 분담금을 더 내놓으라고 나토 동맹을 비난했던 트럼프를 꼬집은거예요.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을 향해 인권과 투명성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는데요. 그는 과거 G7 정상회의 성명에는 중국 관련 문제를 담지 않았지만 이날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인권유린과 비시장 정책 등 많은 이슈가 담겼다면서 "여러분은 우리가 중국을 똑바로 다루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어요.또 "중국이 인권과 투명성에 대한 국제 규범에 좀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에 협조하라고 압박했어요,다만 "난 중국과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 협력할 것에는 협력할 것이고, 동의하지 않는 것에는 솔직히 말하고 모순되는 행동에는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어요.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미러 관계가 '저점'에 있다고 평가하고, 러시아의 사이버안보 침해 및 미 대선 개입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비판했어요. 다만 러시아와의 갈등을 추구하지 않는다고도 말했어요.그런가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 세계 빈국들에 지속적인 백신 공급을 약속하면서 미국이 추가로 백신을 기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어요. G7 정상들도 내년까지 백신 10억 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어요.한편 중국의 신화통신은 G7이 '용서할 수 없는 도덕적 실패'를 남기고 정상회의를 끝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회의가 중요한 기회를 놓쳐버렸다면서 세계의 난제에 대한 대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남겼다고 비판했어요.통신은 "신장, 홍콩, 대만,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의 문제가 공동 성명에서 빠지지 않은 것은 놀랍지도 않은 일"이라고 별다른 의미조차 부여하지 않았어요.◆G7,신장·홍콩·대만해협 문제 ‘직격’G7 정상들은 이번 자리에서 기존 국제질서를 급속도로 변형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하기로 하고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른 보건 파탄과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대책도 제시했어요.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는 서방식 민주주의 부흥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이들 정상은 중국의 홍콩 자치권 훼손,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인권탄압 논란, 대만 민주주의 위협 등을 거론하며 공동의 공세를 강화하기로 했어요.공동성명에서는 구체적으로 중국에 신장의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홍콩반환협정 및 홍콩 기본법이 보장하는 홍콩의 권리와 자유, 고도의 자치를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내놨어요.G7 정상은 이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양안관계(대만과 중국의 관계) 이슈의 평화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어요.이들 정상은 대중국 공세의 하나로 간주될 수 있는 코로나19의 기원도 규명하기로 결의했어요.G7 정상은 "적절하고 투명하며 전문가가 이끄는 과학에 기반을 둔 조사"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재조사를 촉구했어요.◆G7 “日 도쿄 올림픽 개막지지”G7이 오는 7월 23일~8월 8일로 예정돼 있는 일본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했어요.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올해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어요.G7은 “우리는 세계 통합과 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 도쿄올림픽을 안전한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다”고 했어요.이로써 도쿄올림픽은 당초 예정대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회담 종료 직후 기자들에게 “모든 정상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어요.스가 총리는 이번 G7 정상회의를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외교 무대로 여겨왔어요.백악관도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선수와 대회 관계자, 관중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모든 보건 조치가 진전하는 가운데 올림픽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했어요.◆韓·日, G7서 약식 정상회담 합의... 日이 일방 취소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당초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로 양국 정부가 합의했지만 일본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어요.14일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한일 외교 당국은 지난 11~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의 기간 약식 정상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한 상태였는데요.당국자는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국, EU(유럽연합), 독일, 프랑스, 호주 등 참가국 정상과 별도로 양자회담을 개최한 것도 큰 외교적 성과였다"며 "그러나 가까운 이웃인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어요.이어 "우리측은 처음부터 열린 자세로 일본측의 호응을 기대했다"며 "그러나 일본측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이유로 당초 실무차원에서 잠정 합의했던 약식회담마저 끝내 응해 오지 않은 것은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어요.일본 측이 회담 취소 사유로 밝힌 한국군의 동해영토 수호훈련은 '독도방어훈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요. 해군과 해경 함정 및 항공기 등을 동원해 1986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진행되며 올해 상반기 훈련은 이번 주 예정됐어요.그간 일본은 한국이 독도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외교 채널을 통해 반발해왔지만, 이를 이유로 당초 합의한 정상회담까지 취소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와 자위대 홍보 영상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을 두고 최근 한일 갈등이 부각되고는 있지만, 늘 있어 온 독도 문제를 이유로 정상간 외교 대화마저 중단하는 것은 비상식적 처사로 여겨져요.외교가에서는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다는 비판 등으로 지지율이 바닥인 스가 총리가 국내 정치적 고려로 한국과 대화보다는 비판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와요.반면 한국 정부는 두 정상 간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어요.문 대통령도 G7 개최지 영국을 떠나면서 "스가 총리와의 첫 대면은 한일관계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도 "회담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어요. 14일 임시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해군 한산도함에서 전남 진도군 도서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번 주 1300만명 접종, 조기 달성 가능할 것”당국이 이번 주 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목표인 1300만명에 대한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어요. 다만 아직 지역사회의 감염 유행을 차단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어요.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이번 주 60대 이상 어르신의 경우 240만명이 접종을 예약했고 화이자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일부 1차 접종도 진행되며 얀센 백신도 17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며 “군 부대에서도 30대 미만에 대한 접종이 진행돼 이번 주 안에 1300만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어요.당국은 상반기 13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이번 주 1300만명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약 2주가량 앞당겨 이를 달성하게 될 예정이에요.그러면서도 정 청장은 “적어도 70%까지 1차 접종이 진행되어야 어느 정도 지역사회 내 전파 차단을 논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어요.그는 "현재 1차 접종률은 23%지만 대부분은 60대 이상 어르신, 보건의료기관, 소방·경찰 등 사회필수인력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전체의 전염을 차단하는 데는 부족한 수치"라고 말했어요.그러면서 "(국내 접종률은) 아직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이 될 정도는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부연했어요.다만 정 청장은 예방접종이 본격화하면서 그에 따른 효과도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어요.그는 "최근 병·의원이나 (요양)시설 등에서 발생한 집단발병 사례가 굉장히 많이 줄었고 위중증 사례도 150명 내외로 유지되고 있다"며 "상반기 접종 목표인 위중증(환자)이나 사망률 예방에 대한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어요.이어 "최근 마스크 착용에 있어 경각심이 낮아졌다는 지적이 많다. 현재까지는 백신 접종을 받았든, 안 받았든 관계없이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어요.◆섬 주민 이번주부터 접종 시작의료기관이 없는 섬 지역의 30세 이상 주민 600여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시작됐어요. 이들은 14일부터 해군의 첫 훈련함인 한산도함에서 코로나19 예방 백신을 맞았어요.해군은 임시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4500t급 한산도함을 동원해 의료기관이 없는 전라남도 섬 지역 주민 638명에 대한 얀센 백신 접종을 30일까지 완료할 예정이에요.얀센 백신 접종은 한산도함에 실린 고속단정(RIB)과 상륙주정을 섬으로 보내 주민들이 신분 확인과 체온 측정을 마치면 함정에 도착해 문진표 작성과 군의관 예진 이후 백신을 맞고, 대기 장소에서 30분간 기다리는 절차로 진행돼요.이번에 섬 지역 주민이 맞는 백신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으로, 1회 접종만으로 면역력을 확보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이 제한되는 섬 주민들에게 적합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 채택됐습어요.한편 국내 첫 도입된 모더나 백신 접종도 이번 주부터 시작돼요.◆야구장·축구장에 좌석수 30~50%까지 관중 입장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진 가운데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처를 내달 4일까지 재연장했어요. 다만 실외 스포츠 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해서는 14일부터 입장객 규모를 확대했어요.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축구장·야구장 등 실외 스포츠 경기장에는 기존에 허용되던 ‘좌석 수의 10%’보다 3배 많은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돼요.비수도권 1.5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규모가 좌석 수의 30%에서 50%로 늘어나요.K팝 콘서트 등 대중음악 공연장에는 실내외 구분 없이 최대 4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어요.다만 경기장과 공연장에서는 △마스크 상시 착용 △음식섭취 금지 △지정좌석 외 이동금지 △일행 간 좌석 띄우기 △함성·구호·합창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프로스포츠협회 및 프로구단과 협의해 방역관리 요원을 증원하고, 현장에서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계획을 세워 실행할 예정"이라며 "방역수칙 준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어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이준석 효과’...국민의힘 39.1% vs 민주 29.2%전당대회를 마친 국민의힘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린 것으로 나타났어요.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1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9.1%, 민주당이 29.2%로 각각 집계됐어요.전주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1%포인트 상승해 같은 조사 기준으로 지난 4월 1주 기록한 최고치(39.4%)에 근접한 반면 민주당은 0.5%포인트 하락했어요. 양당의 격차는 9.9%포인트로 13주 연속 오차범위 밖이었어요.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 크게 올라 눈길을 끌고 있어요.40대에서 국민의힘은 4.4% 포인트 오른 30.7%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11.1%포인트 떨어진 36.7%로 나타났어요.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이른바 '이준석 돌풍' 속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공개 행보가 더해지면서 전당대회 효과가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어요.◆이준석, 첫 행보 대전현충원…'천안함 참배' 후 광주行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 대전현충원을 방문, 서해수호 희생 장병의 넋을 기렸어요.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함께 이날 오전 대전현충원에 도착해 현충탑을 참배하고 헌화·묵념했어요.이어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어요.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의 서해수호 희생 장병 묘역을 참배하기에 앞서 "아직도 천안함 생존 장병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어요.이 대표는 "과거의 아픈 기억들, 5·18이나 이런 것에 대한 왜곡 발언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분단 상황에서 천안함 폭침이나 서해교전, 연평도 포격전 등에 희생된 분들에 대해서도 왜곡·편향 없이 기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그러면서 "최근 (민주당 전 부대변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천안함 최원일 함장께서 송영길 대표에게 제명 등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안다"며 "민주당에서 다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 마음 아프게 하는 일 없도록 엄중한 판단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어요.그는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대한 언급은 많이 했지만, 보훈 문제나 여러 사건·사고의 처리에 관해서 적극적이지 못했던 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 상당히 반성하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고 말했어요.이 대표는 이어 천안함 46용사와 수색 중 사망한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및 연평도 포격 도발 묘역과 마린온 순직 장병 묘역을 차례로 둘러봤어요.◆핫라인 튼 이준석-윤석열, 입당 ‘밀당’ 본격 시작국민의힘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이제 야권의 시선은 온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차기 행보에 쏠리게 됐는데요.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상태 해소가 윤 전 총장의 향후 움직임에 중대한 변수였던 만큼 자연스레 그의 다음 발걸음에 이목이 집중되는 거예요.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지난 13일 문자메시지로 당선 축하 메시지와 감사 인사를 주고받으며 첫 직접 소통에 나섰어요.두 사람간에 핫라인이 트인 만큼, 윤 전 총장의 입당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에요.본격적인 대화를 통해 견해차를 좁혀야 하겠지만 윤 전 총장의 입당을 둘러싼 두 사람의 입장은 아직은 '동상이몽' 수준으로 보여요.'대선 경선 버스 출발은 8월에 출발한다'고 한 이 대표는 여전히 '버스 정시 출발론'을 고수했어요. 하지만 이 같은 이 대표의 구상이 마음먹은 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예요. 당장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8월까지 입당해야 할 만큼 상황이 급하지 않다는 게 변수예요.윤 전 총장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대선후보 지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다른 주자들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어요. 이렇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도 선두를 달리는 상황에서 굳이 거취에 변화를 줄 이유가 없는 셈이에요.당 밖에서는 독보적인 대선 주자의 위치를 점할 수 있지만 입당한 뒤로는 '원 오브 뎀'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윤 전 총장으로서는 고려해야 할 점이에요.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윤 전 총장 입장에선 정권의 탄압에 맞서는 기존 이미지와 함께 반문 정서를 누리며 시간을 최대한 끄는 게 유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은 채 차별화를 통해 최대한 버티면서 막판 단일화로 야권 후보로 선출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거예요.윤 전 총장 역시 주변에 "국민의힘 전대가 큰 기대를 받았고, (나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관심이 컸다"고 하면서도 입당 문제와 관련, "모든 선택은 열려 있다"고 했다고 해요.한편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지도부가 출범한 것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 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 공식 오픈…“플랫폼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1위 직판여행 전문기업 노랑풍선(104620)이 온라인 여행사(OTA) 중심 자유여행 통합 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고 14일 밝혔다. 플랫폼 개발에 나선지 2년여 만이다.최신 IT 기술을 결합한 자체 플랫폼과 직판 여행업계를 선도해 온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새롭게 재편될 포스트 코로나 여행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14일부터 그랜드 오픈 프로모션을 시작하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여행, 커머스 등의 사업을 본격화한다.‘노랑풍선 자유여행 플랫폼’은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여행사 및 OTA 여행사들과 서비스 및 기술경쟁력 측면에서 확고한 차별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에는 항공, 호텔, 투어, 액티비티, 렌터카 등의 여행상품을 각각 따로 예약하고 결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노랑풍선은 여행 일정관리뿐만 아니라 모든 여행상품을 한 번에 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케 하는 원스탑 서비스를 구현했다.실시간 최저가 여행상품 검색은 물론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들의 구매정보, 검색이력, 소비패턴까지 분석해 맞춤형 추천상품을 보여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항공권과 호텔을 동시 예약할 경우 자동 할인이 적용되고 개별 상품 구매시에도 다양한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 추천 기능과 쿠폰 발급 서비스는 자유여행뿐만 아니라 기존 패키지 상품에도 적용 가능하다.여행 기반 플랫폼을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에도 진출한다. 국내에서는 쉽게 구하기 어려워 해외여행 시 꼭 사오는 현지 인기 아이템을 선별해 판매하는 ‘쇼핑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쇼핑 플랫폼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여행 관련 상품 외에도 아웃도어, 명품 등 제품군을 다양하게 늘려나갈 예정이다.또한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B2B 시스템도 새롭게 선보인다. △별도의 판매채널이 없는 공급사가 입점해 상품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B2B 플랫폼 △기업에서 출장 업무 시 출장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출장담당자의 출장 관리/감독 업무효율성을 증대시켜 비용 절감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출장관리시스템(BTMS) 등 상용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하여 플랫폼 사업 영역을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외부환경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체 플랫폼을 갖추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지난 20여년간 여행업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을 출시했다”며 “백신 접종자들을 시작으로 해외여행이 가능해지고 있는 만큼 실제 사용자의 구매정보 분석 및 행동패턴을 반영해 시스템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플랫폼에 입점한 파트너사들과 활발히 협업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확충하여 고객 스스로가 여행을 설계할 수 있는 차세대 한국형 OTA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