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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기신도시, 3D로 먼저 구경하세요”…가상 체험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3기 신도시를 3차원(3D)으로 먼저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 가로경관 조망(자료=LH)LH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3기 신도시를 3D 모델로 구현하는 가상체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디지털트윈이란 현실세계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그간 신도시 조성 등 도시개발 과정에서 토지이용계획이나 교통망 등 도시 관련 정보는 문자 및 숫자 위주의 2차원 도면으로 제공돼 왔다. 이런 형태의 정보는 수요자가 개발 이후의 모습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그러나 이번 가상체험 서비스를 시작으로 국민들이 개발계획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개발 콘셉트, 도시경관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게 LH 설명이다.LH는 이 서비스를 통해 조성이 끝난 도시의 모습을 3차원의 가상현실로 구현하고, 지구 내 공급이 예정된 주택에 대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제공한다. 서비스 이용자는 관심 있는 지구와 주택을 선택해 단지 외관과 세대별 평면은 물론, 층별 조망, 일조량까지 확인할 수 있다.세대별 조망 정보와 더불어 주택 블록, 동, 층수도 설정 가능하며 인근 풍경을 담은 항공사진과 연계해 주택 발코니에서 펼쳐지는 자연 경관 등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경로이동 서비스를 통해 가상으로 도시를 걸으며 지구 내 공공시설이나 학교 등도 이용해볼 수 있다.LH는 이번 서비스 제공을 통해 3기 신도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관심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도시 주택청약을 앞두고 희망하는 주택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 수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LH 관계자는 “‘내가 사는 곳에서 학교나 지하철역은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어떤 도로를 이용 하는지’ 등 도착지와 목적지를 설정해 이동 경로를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통학 경로 내 교차로 위치 등도 파악할 수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세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는 별도 홈페이지인 ‘3기 신도시 3차원 가상도시 체험 LH 도시 디지털 트윈’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남양주왕숙2지구부터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LH는 향후 3기 신도시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세대 조망(자료=LH)한편 LH는 2018년부터 ‘LH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실시하는 등 정부의 ‘한국판 디지털뉴딜 정책’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LH 도시 디지털트윈 플랫폼은 계획도시를 3차원의 가상공간에 그대로 옮겨 계획, 설계, 건설 등 각 단계별 다양한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LH는 AI(인공지능)에 기반한 도시설계, 최적화된 교통체계 수립, 3D 소음 분석,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건설안전 및 공정관리 등을 목표로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도시 계획수립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해 3기 신도시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공공재개발·재건축사업과 전국의 LH 사업지구에 확대 적용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신경철 LH 스마트도시본부장은 “3차원 가상체험을 통해 3기 신도시 주거여건을 입주 전에 직관적으로 확인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시설계 단계부터 활용함으로써 국민에게 편리한 도시환경과 주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치 양보 없던 송영길·이준석, 대장동·재난지원금 두고 `난타전`
- [이데일리 권오석 이유림 기자] 여야 수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부동산 해결 등 첨예한 사안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았다. 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든 상황에서, 여야 대표로 나온 두 사람은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한치의 양보 없는 진검승부를 펼쳤다.송영길(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월 21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당 대표 토론 배틀을 마치고 주영진(가운데) 앵커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양당 대표는 3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이 주관한 여야 당대표 토론회에 참석했다. 투 사람이 1대1 맞장토론을 벌이는 것은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날 토론 첫 주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찬반이었다. 송 대표는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 가계의 살림이 너무 어렵다. 가계부채는 거의 90%가 넘는다”면서 “정확한 추계를 해봐야겠으나, 세수가 10조원 이상 더 늘어날 걸로 보인다. 세수 추계 결과를 보고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늘어난 세수를 재원으로 재난지원금 지급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별도의 비목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절차상의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난점이 있다”면서 “어떤 방안이 있을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귀국하면 여러 가지 상의를 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현재 이탈리아에 출장 중이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얘기를 들어보니,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한 목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면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 영업제한이 조금씩 풀리면, 재난지원금 없이도 상당한 소비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반박했다. 소비가 침체된 원인이 시중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영업제한 등 환경적 요인이 더 컸다는 것이다.이어 그는 “지금 시점에서 소비진작성 재난지원금은 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효과가 덜할 수밖에 없다”며 “원하지 않던 돈 10조원이 들어와서 나눠주자는 건 조세정의에도 맞지 않다. 지급, 분배 방식에 대해 다른 것들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대장동·백현동 의혹과 관련해서, 이 대표는 특검 도입을 강력히 피력했다. 그는 “아무래도 수사 초기에 경찰과 수사본부, 검찰이 보였던 미온적인 태도 국민에 많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앞으로 수사를 강하게 진척해서 누가 악한 의도를 가지고 이런 판을 만든 것인지 가려내야 한다”면서 특검 도입에 힘을 실었다.이를 들은 송 대표는 발끈하며 “문제는 돈을 받은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냐. 그 돈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곽상도 의원이 아들을 통해 50억원을 받은 게 아닌가. 그럼 곽 의원부터 구속을 시켜야 한다”고 받아쳤다.특검 수사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송 대표는 “특검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금은 일단 검찰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검찰 수사를 보고 나서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현 정부의 가장 큰 실정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도 송 대표는 “문재인정부 초기에 공급대책을 서두르지 못했다.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집을 더 가지면 투기라고 잘못 생각했다”며 “1가구 1주택만 가지는 것도 옳지 않다. 시골에 집 한 채 가지는 게 무슨 죄라는 경직된 사고가 문제였다”고 인정했다.이 대표의 날카로운 공격이 나왔다. 이 대표는 “전국 주택 공급량이 백 몇 퍼센트(%)라고 하는데, 젊은세대들이 특정 형태·지역의 주택에 대한 수요가 생기며 부동산 폭증 사태가 일어난 것”이라며 “서울·수도권에 직주근접성이 좋은 신축 주택은 공급이 매우 미달됐다”고 꼬집었다.
- [OLED 투자 빅뱅]②삼성·LG 잇단 투자 속…반도체 이어 '빅사이클' 맞나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근 스마트폰과 TV 등에 탑재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규모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반도체에 이은 ‘OLED’ 빅사이클(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OLED 업체들의 투자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전경(왼쪽)과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전경(오른쪽).(사진=이데일리 DB)◇중소형 OLED 투자 나선 韓 기업들…맹추격하는 中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각각 충남 아산과 경기 파주 중소형 OLED 공장에 들어갈 장비 발주에 나서는 등 OLED 투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OLED란 형광성 유기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발광 소자 일종이다. LCD(액정표시장치)는 패널 뒤에 조명, 즉 BLU(백라이트유닛)가 별도로 필요하지만, OLED는 이러한 광원장치 없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게 특징이다. 광원장치가 사라지는 만큼 제품을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 게다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활용할 수 있어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 구현도 가능하다.특히 OLED는 스마트폰 등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이 시장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글로벌 1, 2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소형 OLED 시장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가 73.1%, LG디스플레이가 12.3%를 기록 중이다. 국내 업체들이 전 세계 시장의 90%가량을 점유하는 셈이다. 3위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로 8.7% 수준이다.하지만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BOE는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3’에 적용되는 6.1인치 OLED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애플은 중소형 OLED 시장 ‘큰 손’으로, BOE의 애플 공급망 편입이 국내 기업이 쥐고 있는 중소형 OLED 시장 구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오는 상황이다. BOE는 올해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갤럭시M’ 시리즈 신작에도 OLED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투자도 BOE 등 후발 주자와의 ‘격차 벌리기’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중 국내외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경기 파주 P9 공장 내 6세대(기판 크기 가로 1500㎜·세로 1850㎜) 플렉시블 OLED 공장(E6-3라인)에 반입할 장비를 발주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최근 충남 아산 6세대 플렉시블 OLED 공장(A4E라인) 장비 발주에 나섰다. 투자액은 각각 2조원과 4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더욱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오는 2024년 3월까지 6세대 중소형 OLED 공장에 3조 3000억원을 투입한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LG 독점 생산 ‘TV용 OLED’도 경쟁 본격화TV에 탑재되는 대형 OLED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TV용 OLED 출하량은 830만대로 전년 450만대보다 86%나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5% 수준이었으나 2년 만인 올해 두자릿수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전 세계에서 독점 생산 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 생산라인에서 월 3만장 추가 생산을 시작하면서 대형 OLED를 연간 1000만장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달 중 대형 OLED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양산에 들어가면서 TV용 OLED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QD-OLED라고도 불리는 QD 디스플레이는 OLED 위에 스스로 빛을 내는 매우 작은 반도체 결정인 ‘QD’ 물질을 적용한 색 변환층을 더했다. LG디스플레이의 WOLED(화이트OLED)와 다르게 청색 OLED 소자를 주요 광원으로 사용한 것도 특징이다. QD 디스플레이는 아산사업장 Q1 라인에서 생산하며 캐파(생산량)는 8.5세대 기판 기준 월 3만장 수준이다.이처럼 중소형과 대형을 가리지 않고 OLED 시장이 성장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시장 경쟁도 더욱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옴디아에 따르면 OLED 시장은 올해 377억달러(약 44조 4000억원) 수준에서 오는 2024년에는 465억달러(54조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특히 업계는 국내 업체가 아직까진 OLED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나날이 심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2020~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12%, 19%인 데 비해 중국 BOE가 25%, CSOT가 52%로 추정됐다.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TV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에 OLED가 탑재되면서 OLED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특히 BOE, CSOT 등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이 예상됨에 따라 선두 업체들의 투자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 토스증권, 오는 22일까지 해외주식 서비스 사전신청 시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토스증권이 내달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전신청 고객에게는 최대 6개월의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사전신청은 이달 22일까지 진행되며, 같은 날부터 사전신청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주식 서비스를 순차 오픈한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352개의 주요 종목과 156개의 ETF(상장지수펀드) 등 500여종의 거래를 먼저 선보이며, 거래 종목은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는 내년 1분기 중 제공할 계획이다.사전신청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 3개월 해외주식 매매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한다. 친구를 초대하면 수수료 혜택이 3개월 연장돼 최대 6개월간 수수료 없이 해외주식 투자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서비스 수수료 혜택 중 최대 수준이다. 친구 초대 혜택은 친구가 나에게 공유받은 초대 링크를 통해 사전신청을 완료하면 자동 적용된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나 토스 앱 하단 주식탭의 토스증권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토스증권이 새롭게 선보이는 미국주식 서비스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토스앱 내 토스증권 MTS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AI 기반의 실시간 해외뉴스 번역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며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그밖에 △무료 실시간 시세△자동 환전을 통한 원화 거래를 지원하며 고객들에게 국내 주식투자와 다름없는 쉽고 간편한 투자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윤민정 토스증권 해외주식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는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종목 검색부터 환전, 실제 투자 과정까지 불편한 지점이 많다”며,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는 고객에게 시장이 열리는 시간대만 달라졌을뿐 국내 주식거래 방식과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할 혁신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올해 초 MZ세대와 초보 투자자들을 겨냥한 혁신적인 MTS를 선보이며, 출범 8개월만에 380만명 이상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해외주식 서비스 출시로 연내 국내외 직접투자 라인업을 갖추고, 내년에는 자산관리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 '조촐한 생일' 삼성 전자계열 3사, 소통·융합으로 '초일류 백년기업' 다짐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김상윤 배진솔 기자]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 봐야 할 때이다.”삼성 전자계열 3사가 각각 52주년(삼성전자)·9주년(삼성디스플레이)·48주년(삼성전기) 창립기념일을 맞은 1일 임직원들을 향해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백년기업을 위한 선진 경영시스템 전환·사회적 책임·준법 경영을 3대 화두로 꼽고 이를 위한 임직원 간 소통·융합을 주문하고 나섰다. 올해 호실적에도 불구, 사장단 중심의 조촐한 생일을 보내며 전열을 재정비한 것이다. 이날 기념식에 이재용 부회장은 예년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별도의 메시지도 없었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19년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관련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전자계열 3사, 일제히 ‘소통·융합’ 강조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 봐야 할 때”라고 했다. 빠른 기술 변화·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현재 실적에 만족하지 말고 경쟁사와 초격차를 이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읽혔다. 그러면서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인류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했다.또 김 부회장은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했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날 행사에 김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노사협의회 사원대표·노동조합대표, MZ세대·여성·외국인 임직원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향후 ‘소통’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사장)도 별도 기념사에서 기술적 우월성(Superiority)·경영의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과 성장성(Longevity) 등 100년 기업을 위한 미래비전 키워드를 제시한 뒤, “이 3가지 비전이 잘 자리 잡기 위해선 무엇보다 회사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와 조직, 구성원들 간 ‘융합과 정렬(Alignment)’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사장)도 회사 미션인 RiGHT 실전을 강조하며 “삼성전기가 나도 일하고 싶고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성장기업, 모두에게 가슴 뛰는 기업이 되자”고 했다. RiGHT 모두 존중(Respect all), 정도 중심(Integrity first), 성장 마인드(Growth mind), 조화(Harmony with)기술중시(Technology for Great)의 영문 머리글자를 단 단어다. ◇위드 코로나 첫날과 겹쳐…‘기대감’ 커져 공교롭게도 이날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첫 날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부서별 회식과 대면 회의 재개로 일상으로 회복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한껏 기대감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7일부터 선제로 근무형태를 재정비했다. 대면 회의는 최대 10명까지, 교육은 최대 20명까지 가능하도록 했고, 출장은 금지에서 ‘자제’로 바꿨다. 정원을 줄였지만, 사업장 셔틀버스 운행도 확대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근무하는 김모(30)씨는 “슬슬 회식을 시작하는 부서가 있다고 들었다”며 “부서 모임 외에도 친한 모임 사람들끼리 오랜만에 완전체로 한번 모여야지 않겠냐는 말이 나온다. 메신저 방이 활발해져 들뜬 분위기”라고 말했다.하지만, 여전히 30% 순환 재택근무와 오후 6시 이후 법인카드 사용 제한 등의 조치는 유효해 임직원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미미했다. 삼성전자는 위드코로나 단계에 맞춰 내주부터 백신 2차 접종완료 14일 이상을 지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전면 출근으로 바꿀 가능성이 있다. 법인카드 사용 제한 조치도 풀 것으로 보인다.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 첫 날인 1일 오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은 푸른 사원증 목걸이를 찬 임직원들의 발걸음으로 가득했다. 팀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커피를 들고 로비를 지나가기도 하고 옆 건물 회의를 위해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배진솔 기자.
- 김기남 삼성 부회장 "초일류 100년기업 역사 만들자"(종합)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 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김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제 52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빠른 기술 변화와 글로벌 반도체 패권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현재 실적에 만족하지 말고 경쟁사와 초격차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김 부회장은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뉴삼성’과 결을 같이 한 셈이다. 그는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인류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김 부회장은 특히 신속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 경영시스템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경영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며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실천해야 할 중요한 가치인 준법경영에 노력하고, ESG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 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김 부회장은 마지막으로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보다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이날 창립기념식에는 김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경영진을 비롯해 노사협의회 사원대표, 노동조합대표, MZ세대, 여성, 외국인 임진원 등 여러 임직원이 참석했다.삼성전자는 ‘52주년 기념 영상’에서 지난 1년간 진행한 △각 사업부장과 임직원간 소통 현장 △CFO 오픈 토크 △타운홀 미팅 등을 소개했다. 그간 위기 극복의 원동력은 경영진과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진정성 있는 소통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메시지도 따로 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19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4~5년 동안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 [아파트 돋보기]투명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수거 강화된다
-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앞으로 공동주택에 적용되고 있는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ㆍ수거 제도가 한층 강화됩니다.(자료=환경부)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지난 25일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포함한 공동주택관리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공동주택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 배출ㆍ수거 제도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이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공동주택 입주민이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올바른 분리배출 방식 등을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재활용품 수거업체에서 투명페트병을 별도 수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혼합수거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안내 및 계도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공동주택에서 애써서 투명페트병을 분리 배출해도 일부 수거업체가 혼합해 차량에 싣고 있어 분리 배출 취지가 무색해진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됐기 때문입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적용된 공동주택 별도 분리배출 제도 시행 이후, 전국 공동주택에 투명페트병 분리 배출함이 설치되는 등 별도 배출 기반은 정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재활용품 수거업체가 공동주택 단지에서 별도배출된 투명페트병을 다시 재혼합해 수거하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문제가 제기됐습니다.이에 환경부는 △품목별 전용차량 운영 △품목별 수거일 지정 △마대형 봉투 수거 △그물망형 봉투 수거 △비닐봉투 수거 △수거차량 내 구획구분 적재 등과 같은 별도수거 방식을 6가지로 지정하고, 이를 어기면 업체에 시정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시정조치가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지자체와 협조해 수거업체 재계약 시점에 해당 공동주택이 별도수거 방식을 따르는 업체와 계약할 수 있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이에 발맞춰 공동주택관리업계는 탄소중립 생활화를 위한 실천 노력에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환경부와 한국기후ㆍ환경네트워크는 같은 날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비롯한 가정ㆍ기업ㆍ학교와 관련된 19개 기업ㆍ단체와 ‘탄소중립 생활 실천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식’도 개최했습니다.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탄소중립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탄소 저감 행동’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ㆍ확산시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탄소중립’이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의 산업활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 지구적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균형을 이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더 높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는 것으로 ‘넷 제로(Net Zero), 탄소 제로(Carbon Zero)’라고도 일컬어집니다. 탄소중립을 이뤄 나가기 위해 우리 사회는 근본적으로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발생한 폐기물은 최대한 재활용하는 ‘자원 순환 경제ㆍ사회’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개인과 기업 등 사회 구성원 모두가 1회 용품이나 종이와 같은 자원을 덜 사용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처럼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등 공동주택관리업계는 전국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승강기 광고, 게시판, 안내 방송 등을 적극 활용해 입주민들에게 탄소중립 생활수칙을 안내ㆍ홍보한다는 목표입니다.또한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전국 17개 시ㆍ도 주택관리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각종 보수ㆍ업무 교육 등을 통해 ‘아파트 단지 내 탄소중립 실천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이 날로 고조됨에 따라 사회 전반에서 ‘탄소 저감’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탄소 중립은 산업의 전환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구조와 생활 방식의 변화를 의미하므로 국민의 70%가 넘게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에서 ‘탄소중립 생활화’를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롯데하이마트, 연중 최대 할인행사 ‘쎄일하마’, 메타버스 오픈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을 활용한 ‘하마타운 쎄일맛집’을 오픈하고 ‘쎄일하마’ 사전 행사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메타버스에 친숙한 MZ세대(1980년대~2000년대초 출생한 세대)에게 11월 역대급 할인 행사인 ‘쎄일하마’를 알리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드리고자 마련했다. 가상 공간인 ‘하마타운 쎄일맛집’에 방문하면 1만원 특가상품, 하이마트포인트(H.POINT)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사진=롯데하이마트)하마타운 쎄일맛집에는 맛집거리, 하이마트 매장, 게시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소통공간을 마련했다. 맛집거리에는 ‘IT맛집’, ‘혼밥맛집’ 등 4개의 맛집이 있고 맛집에 방문하면 맛집 콘셉트에 맞는 11월 ‘쎄일하마’ 할인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비밀 공간에 방문하면 1만원 특가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보물찾기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보물을 찾으면 갤럭시 ‘Z플립3’,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 등 이슈 상품을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비밀 공간은 다음달 1일, 3일, 5일 3일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가상 공간인 하이마트 매장에 방문하면 김치냉장고, TV 등 품목별로 제품을 살펴보고 온라인쇼핑몰에 접속해 직접 구매도 할 수 있다. 매장에 마련된 게시판에 체험 후기를 올리면 선착순 1000명에게 엔제리너스 모바일 쿠폰도 준다. 사전알림 등록 혜택도 있다. 이날 이벤트 페이지에 ‘하마타운’ 오픈 알림을 신청하는 소비자 대상으로 선착순 1000명에게 하이마트포인트 1만점도 제공한다.하마타운 쎄일맛집 방문 방법은 간단하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구글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 주소창에 ‘하마타운’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을 입력하고 캐릭터를 설정하면 입장할 수 있다. URL은 오는 29일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 이벤트 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세일맛집 하마타운’은 10월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운영한다.이밖에도 10월 31일까지 소문내기, 공동구매 등 다양한 사전 이벤트도 준비했다. ‘쎄일하마 사전예고 소문내기’ 이벤트 페이지 링크와 캡처본을 개인 SNS에 공유하고 이벤트 페이지에 공유 링크를 올리면, 매일 선착순 1500명에게 하이마트포인트 5천점을 준다. 가전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뭉치면 싸다!’ 공동구매 행사도 있다. 삼성전자 냉장고, LG전자 노트북 등 12가지 행사 상품을 30% 저렴한 혜택가(청구할인 등을 포함한 최종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다.문병철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부문장은 “11월 온라인쇼핑몰 연중 최대 행사인 쎄일하마를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좀 더 친숙하게 할인 정보와 다양한 경품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사전행사를 마련했다”며 “연말을 앞둔 11월, 가전 구매를 고민한다면 하마타운에 방문해 사전 이벤트에 참여하고 다양한 혜택도 미리 받으시길 추천드린다”라고 말했다.
- ‘결제일도 내맘대로’ 신한카드, MZ세대 위한 ‘퍼즐카드’ 출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MZ세대 소비 패턴을 분석, 선호하는 혁신 서비스를 한꺼번에 담아낸 카드가 나왔다.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1일부터 말일까지 이용한 금액을 고객이 원하는 결제일에 청구하는 ‘결제주기 관리서비스’와 ‘전월 이용금액 이월 서비스’를 도입, 일률적인 카드 청구 주기와 전월 실적 조건 충족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퍼즐카드’를 선보였다.결제주기 관리서비스는 결제일에 상관없이 1일부터 말일 한달 단위로 사용한 카드 대금을 고객이 원하는 결제일에 납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MZ세대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일 중 1일~말일 이용금액이 청구되는 14일 결제일 선택 비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독 높다는 점에서 착안해 만들어졌다. 퍼즐카드의 결제일을 14일 ~ 27일 중 선택하면 결제일 상관없이 전월 1일에서 말일까지 이용한 금액을 청구하도록 했다.또한 전월 이용금액 이월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이 할인요건에 못 미치는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이용실적을 다음 달로 이월해준다. 예를 들어 9월에 90만원, 10월 40만원 이용 시 9월 이용금액 중 20만원을 10월 이용금액으로 이월해 10월 이용 실적이 60만원으로 인정되도록 하는 것이다.이번에 출시한 퍼즐카드는 공통 서비스와 4개 중 1개 선택이 가능한 기본 서비스팩을 제공하며, 유료인 선택 서비스팩(6종)을 추가할 수 있다.기본 서비스팩과 선택 서비스팩을 직접 선택해 퍼즐을 완성하면, 원하는 영역에서 차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신청·해지도 가능하다.공통 서비스로는 신한플레이 내 오픈뱅킹을 통한 이체 거래 시 이체 수수료를 월 10회 무료 제공하는 ‘오픈뱅킹 서비스’와 전월 이용금액 이월 서비스가 있다. 또한 전가맹점 이용 시 마이신한포인트가 0.6% 기본 적립되고, 서비스팩 활용 시 최대 1.1% 까지 적립할 수 있다.기본 서비스팩은 총 4개 중 1개 선택이 가능하며 연 1회 변경할 수 있다. 국내·외 이용금액 0.2% 추가 적립이 제공되는 ‘부스터(Booster)팩’,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9만 포인트까지 추가 적립해주는 ‘포인트플러스(Point Plus)팩’, 승인번호에 따라 포인트 추가 적립해주는 ‘럭키(Lucky)팩’, 그리고 ‘결제주기 관리서비스’가 있다.선택 서비스팩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6개 중 최대 2개까지 혜택 영역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디지털콘텐츠, 온라인쇼핑, 배달앱, 반려동물, 교통, 식음료 등에서 최대 30%까지 적립이 가능하며, 서비스팩 1개당 연간 이용료 5000원이 부과된다.한편, 퍼즐카드는 모바일(앱) 카드로 발급되며, 퍼즐이 완성되어가는 움짤(GIF파일과 같은 짧은 애니메이션) 디자인을 도입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실물 카드를 별도 신청하는 경우에는 재활용 플라스틱(R-PVC) 소재를 활용, MZ세대의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식도 놓치지 않았다.퍼즐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1만 5000원, 해외 겸용(Master) 1만 8000원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퍼즐카드는 MZ세대 고객 관점에서 출발해 기존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자유롭게 플레이(play)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 버스 와이파이, 5G로 4배 빨라진다
-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문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과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 및 시연’ 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원욱 위원장, 조승래 국회의원, 정희용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 이용빈 국회의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재 LTE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버스 공공와이파이가 5G 기반으로 개선되면서 약 4배 빨라진다. 정부는 연말까지 100대 규모 시범서비스를 진행한 뒤 오는 2023년까지 버스 2만9100대에 5G 기반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한다는 목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을 열고 서비스를 시연했다.이날 과기정통부는 ‘5G 백홀’을 적용해 기존 LTE 기반 서비스(최대 100Mbps)의 4배 수준인 최대 400Mbps로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백홀은 상위 기간망과 이동통신 기지국 주변부 하위망을 연결해 와이파이 속도를 향상해주는 전송망이다.시범서비스는 이날부터 올해 12월 26일까지 두 달간 전국 버스 100대로 진행된다. 서비스 안정성, 통신 품질, 이용자들의 사용유형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과 내후년에는 전국 버스 와이파이 2만9100대에 단계적으로 5G 백홀을 적용해 국민의 공공 와이파이 체감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또 내년부터 도서관과 보건소, 공원 등 전국 공공장소 1만6000곳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할 계획이다.와이파이 속도 개선을 위해 단계적으로 차세대 ‘와이파이6E’ 기술도 도입한다.프로스포츠 경기장과 버스정류장 등 밀집도가 높은 공공장소 400여곳에는 5G 28㎓ 무선백홀과 10기가 인터넷 백홀 기반 와이파이를 시범구축키로 했다.과기정통부는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구축한 와이파이 AP를 과기정통부가 운영하는 ‘공공 와이파이 통합관리센터’에 단계적으로 연동키로 했다. 지금은 지자체별로 와이파이 서비스 명칭(SSID)이 다르지만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통일할 계획이다.이날 버스 공공와이파이 5G 시범서비스 개통식에는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같은 당 조승래·이용빈 의원과 국민의힘 김영식·정희용 의원 등이 참석했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리한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한국이 국민 누구나 차별 없이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누리는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