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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웰니스' 드라이브..건강사업 법인 'CJ웰케어' 설립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이 헬스케어 사업을 위한 신규 법인 ‘CJ Wellcare’(CJ웰케어)를 설립한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급증과 함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이 비중 있는 미래 먹거리 시장으로 커져 가면서다. 최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꼽은 ‘4대 성장 엔진’ 중 건강 솔루션을 목표로 하는 ‘웰니스(Wellness)’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다는 분석이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3일 사내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그룹 혁신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CJ그룹)23일 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사업부문 내 건강사업부를 분리해 별도 독립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신규 법인명은 ‘CJ Wellcare’(CJ웰케어)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식품사업부문에서 건강사업부를 떼어 내 사내 독립조직 ‘건강사업 CIC’(Company-In-Company)로 재편했다. 이를 다시 약 6개월 만인 내년 1월에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아예 법인 분할(스핀오프·Spin-off)하는 것이다.◇CJ제일제당, 건기식 진출 20년 만 전문 법인 설립CJ제일제당은 지난 2002년 ‘CJ뉴트라’ 브랜드로 건기식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당시 비타민·미네랄 등이 주류였던 건기식 시장에 ‘히비스커스’, ‘히알루론산’, ‘쏘팔메토’ 등 기능성 소재들을 선보였다. 이어 ‘전립소’(남성 시니어건강), ‘팻다운’(다이어트), ‘이너비’(피부보습), ‘아이시안’(눈건강) 등 다양한 건강기능 제품 브랜드를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2013년에는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개발 균주(CJLP133)를 기능성 유산균으로 개별 인정받기도 했다.▲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대표 제품들. 기존 CJ제일제당 내 건강사업부가 독립 헬스케어 전문기업 ‘CJ Wellcare’(CJ웰케어)로 법인 분할한다.(사진=CJ제일제당)최근 코로나19 상황 등을 거치며 건기식 시장이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커져 가면서 CJ제일제당 역시 변화를 준비했다. ‘맏형’격인 기존 전통 식품사업이 주력이다 보니 갓 시작한 ‘막내’ 건강사업은 뒷전이 되기 일쑤였다. 건기식 영역에 진출한 지 20년이 돼 갔지만 아직 시장 내 우월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하고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6년 3조5563억원이던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9805억원까지 커졌다. 4년 새 약 40% 이상 급증한 규모다. 올해는 5조원을 이미 훌쩍 넘긴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CJ제일제당은 건강사업에 본격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적인 역량과 시장 대응력은 충분히 갖췄다고 판단했다. 빨라지는 시장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을 분리하기로 결정했다. 독립적 운영을 통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건기식 제조부터 연구·개발(R&D), 유통, 영업·마케팅 기능을 한데 갖췄고 전문 인력도 100여명 이상 투입했다. 모든 조직에서 전문성을 높이며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급변하는 소비자와 시장 트렌드를 재빨리 읽어 내고 그에 맞는 기능성 원료를 찾아 발 빠르게 제품화해 선보이는 게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독립법인 CJ웰케어, 유산균·스페셜티 ‘선택과 집중’내년 출범하는 건강사업 전문기업 CJ웰케어는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관리 수요를 흡수하는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하며 개인맞춤형 건기식 선두주자로 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CJ제일제당에서 분할해 내년 1월 독립 법인으로 출범하는 ‘CJ Wellcare’(CJ웰케어) 로고.(사진=CJ웰케어)우선 유산균은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CFU(보장균수)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키울 예정이다. 또한 다이어트와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주력한다.또 신규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전립소’와 ‘팻다운’ 등 기존 브랜드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성 카테고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강 연구·개발(R&D) 센터를 별도로 두고 빅데이터 분석과 연구·조사 기능 등을 강화한다.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을 겨냥한 사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갖고 있는 ‘EDGC’ 및 ‘케어위드’와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현재 개발 중이다. 지난 7월 인수한 생명과학 전문기업 ‘천랩’을 통해 미생물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기반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과 차세대 신약 기술 개발도 적극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CJ웰케어는 CJ그룹의 ‘웰니스’(Wellness) 사업을 강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웰리스는 지난 3일 11년 만에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재현 CJ 회장이 강조한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개인맞춤형 토털 건강 솔루션 제공이 목표다.장승훈 CJ웰케어 상무는 “CJ의 건강사업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CJ제일제당, 건강사업 법인 분할..내년 1월 'CJ웰케어' 출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가 독립 헬스케어 전문기업 ‘CJ Wellcare’(CJ웰케어)로 새롭게 출범한다.▲CJ제일제당 건강기능식품 대표 제품들. 기존 CJ제일제당 내 건강사업부가 독립 헬스케어 전문기업 ‘CJ Wellcare’(CJ웰케어)로 법인 분할한다.(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건강사업 CIC(Company-In-Company·사내 독립 기업)를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법인 분할한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신규 법인명은 ‘CJ Wellcare’(CJ웰케어)이며 분할 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CJ웰케어는 높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선도하고 소비자의 세분화된 건강 문제를 케어하는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선두주자로 진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CJ그룹의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인 ‘웰니스(Wellness)’ 사업을 강화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CJ웰케어는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유산균은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CFU(보장균수)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키울 예정이다. 또한 다이어트와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주력한다.또 신규 기능성 원료를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전립소’, ‘팻다운’, ‘이너비’ 등 기존 브랜드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성 카테고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강 연구·개발(R&D) 센터를 별도로 두고 빅데이터 분석과 연구 리서치 기능 등을 강화한다.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을 겨냥한 사업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 유전자 분석 데이터를 갖고 있는 ‘EDGC’ 및 ‘케어위드’와 협업을 강화해 생애 주기별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현재 개발 중이다. 지난 7월 인수한 생명과학 전문기업 ‘천랩’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한 맞춤형 유산균 솔루션도 개발한다.CJ제일제당은 지난 2002년 CJ뉴트라 브랜드로 건기식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비타민·미네랄 등이 주류였던 건기식 시장에 ‘히비스커스’, ‘히알루론산’, ‘쏘팔메토’ 등 기능성 소재들을 선보였다.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다이어트(팻다운), 눈건강(아이시안), 피부보습(이너비), 남성 시니어건강(전립소) 등의 기능성 시장을 창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능성 유산균 시장 역시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국내 개발 균주(CJLP133)를 식약처로부터 개별 인정 받으며 개척했다는 설명이다.빨라지는 시장의 변화 속도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에서 건강사업을 완전히 분리했다. R&D, 마케팅, 영업 전 밸류체인에서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장승훈 CJ웰케어 상무는 “CJ의 건강사업 노하우와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금융투자, ‘내 신용조회 서비스’ 증권사 MTS 최초 실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국내 대표 신용평가기관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제휴하여 신용 점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내 신용조회’ 서비스를 증권사 MTS 최초로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내 신용조회 서비스는 고객의 신용점수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주며, 신용조회 및 변동내용, 카드, 대출, 연체, 보증 현황 등 자산 정보를 한눈에 확인 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신한금융투자의 대표 MTS인 신한알파를 통해 내 신용조회 서비스를 제공하여 자산뿐만 아니라 신용까지 신한알파에서 한번에 관리할 수 있게 하였으며 신한금융투자 고객이면 누구라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신한금융투자는 내 신용조회 서비스와 별도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KCB와 가명결합을 통해 신한금융투자가 보유한 투자 및 연금 정보 등이 KCB가 보유한 신용점수 및 신용정보와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 연령층에 걸쳐 투자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달라진 금융 행태를 기존 신용평가체계에 반영할 수 있는지, 특히 자본주의 세대라 불리는 MZ세대들의 새로운 금융 행태가 신용평가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55세 이상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도 기존 소득중심의 평가에서, 연금정보를 통해 신용평가에서 더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지 등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신한금융투자는 “현재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고객의 투자 정보와 신용점수와의 연관 분석 등 신한금융투자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며 “추후 마이데이터와 결합한 통합 자산관리 서비스 등 개인화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신한금융투자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하여 증권사 최초 ‘내 신용조회 서비스’이벤트를 실시한다. ‘내 신용조회 서비스’ 가입자 중 선착순 1만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트콘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스타벅스 5만원권(30명), 하나투어 상품권 50만원 (15명), 하나투어 상품권 100만원(5명)을 증정한다.이벤트는 이달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신한알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 12월 공급 예정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호반건설이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 일대에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대구 ‘호반써밋 하이브파크’.(사진=호반건설)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5층 규모로 민간임대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오는 12월 민간임대아파트 임차인 모집을 시작으로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될 예정이다.‘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민간임대아파트다.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심들이 많다. 최소 10년간 저렴한 가격으로 임대 거주가 가능하며 임대료 상승률 제한에 따라 합리적인 임대료로 거주 가능하다. 또한 취득세,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가 아닌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로 공급되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공공지원민간임대아파트는 임차인의 자격제한 등이 있으나 장기일반민간임대아파트는 별도의 자격제한이 없어서 만 19세 이상 세대주 조건만 충족하면 누구나 청약 통장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호반건설의 고품격 브랜드 ‘호반써밋’의 상품성도 선보인다. 최고 45층의 초고층 단지로 공급돼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로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대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 타입으로 구성되며 남향 위주 단지 배치와 4Bay(일부 타입 제외) 구조가 적용돼 개방감과 주거 쾌적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커뮤니티 시설로 휘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등이 마련돼 한층 더 편리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민간임대아파트뿐 아니라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되는 주거형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도 우수한 상품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공급된다. 근린생활시설은 가시성과 고객 유입에 탁월한 1층 대로변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된다. 오페라하우스,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삼성창조캠퍼스가 인접해 있는 만큼 유동인구 유입으로 상권 활성화가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분양 관계자는 “호반써밋 하이브파크는 대구 시민이면 누구나 알 만한 롯데마트 칠성점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로 탁월한 입지여건을 갖춘 데다, 호반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이 더해져 높은 주거가치를 누릴 것”이라고 했다. 모델하우스는 대구시 수성구 동대구로 일대에 마련될 예정이다.
- (영상)기본기 갖춘 ‘무난한’ 태블릿…‘아이패드9’ 변화점은?[써보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큰 변화는 없지만 무난한, ‘엔트리급’ 태블릿PC.’ 애플의 태블릿PC 신제품 ‘아이패드 9세대’(이하 아이패드9)를 처음 접하고 들었던 생각이다. 아이패드9는 탄탄한 기본기에 업그레이드된 ‘두뇌’, 편의성 개선 등으로 사용성을 끌어올렸다. 가격도 44만9000원으로 애플 기기치고는 가격대비 성능비(가성비)가 부각되는 기기다. 최근 1주일간 애플로부터 아이패드9를 대여해 사용해 봤다. 일단 외관은 이전 모델들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애플뿐만 아니라 타사의 태블릿PC들도 외관에선 큰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보면 크게 눈에 띌만한 부분은 아니다. 최대 밝기 500니트인 디스플레이에는 새로운 기술이 탑재됐다. ‘트루 톤’(True Tone) 기술로 디스플레이를 실내 색온도에 맞게 조정, 시각적으로 눈을 편안하게 해준다. 실제 실내에서 노란 색 계열의 보조등 밑에서 동영상을 시청했는데 화면 속 색감이 자연스럽게 표현돼 만족스러웠다. 아이패드9에는 ‘센터스테이지’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움직이면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게 골자로, 영상통화나 비대면 화상회의 등에서 사용 빈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최근 1~2년간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이 늘어난만큼 센터스테이지 기능은 아이패드9 사용자들에게 ‘꿀기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센터스테이지 기술은 아이패드9의 똑똑해진 두뇌로 인한 머신러닝 결과물이다. 아이패드9는 애플의 자체 칩인 A13 바이오닉을 탑재했다. 이는 전작인 아이패드 8세대가 탑재한 A12 바이오닉 칩대비 20%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PC대비 속도가 최대 6배나 빨라졌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아이패드9의 전면 카메라 화소도 1200만으로 상향됐다.아이패드9는 애플펜슬 1세대를 지원한다. (사진=김정유 기자)고사양의 게임을 아이패드9에서 구동시켜봤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 게임을 깔고 실행해 봤는데 부하가 많이 걸릴 법한 구간에서도 매끄러운 화면과 조작감을 보여줬다. 약 30분간 게임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버벅거림을 찾아보긴 힘들었다. 게임 구동시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웠다.카메라 촬영 도중 텍스트 인식 기능도 추가됐다. 원하는 텍스트가 있는 부분을 탭하면 인식하는 방식이다. 이 기능도 A13 바이오닉칩을 통해 가능해졌다. 책장에 있는 서적들을 탭을 하니 실제 해당 텍스트를 인식해 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외국어 공부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어는 아직 지원을 안한다.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까지는 큰 변화 없이 소소한 업그레이드로 만족감을 키운 부분이라면, 바뀌지 않아 불만인 부분도 여전히 있다. 바로 스마트 펜인 ‘애플펜슬’, 그리고 충전 포트 문제다. 아이패드9에서 애플펜슬은 1세대 모델로 자석으로 붙여 충전하는 게 아닌, 별도 포트를 통해 충전해야 한다. 함께 출시한 ‘아이패드 미니 6세대’의 경우 붙여서 충전 가능한 애플펜슬 2세대를 채용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아쉽다.충전 포트 문제도 사용자들 입장에선 불편한 요소다.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USB-C 포트가 아닌, 애플만이 고집하고 있는 라이트닝 포트여서다.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를 사용해와서 그런지 이 같은 소소한 불편함이 크게 다가왔다. 애플펜슬을 통한 메모장 텍스트 인식도 영어 등으로 한정돼 아쉬웠다. 기존에 사용해왔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탭 S7’이 한글, 한자, 영어 등 대부분의 텍스트를 인식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럼에도 아이패드9는 애플 기기 치고는 가성비가 높은 모델이다. 64GB 용량 기준으로 와이파이 버전이 44만9000원이다. ‘프로’급의 활용이 아니라면 충분히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기라는 생각이다. 일부 불편한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무난하다. 태블릿PC를 처음 쓰는 입문자, 또는 다양한 기능이 필요없는 사용자들에게 적합할 듯하다. 스마트 키보드를 결합한 아이패드9. (사진=김정유 기자)
- 오픈소스 공개까지…개발자 모이는 당근마켓 비결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600만명에 달하는 당근마켓은 앱 내 ‘검색’, ‘내근처’ 탭 등과 관련된 대부분의 화면에 ‘캐럿프레임’이라는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캐럿프레임은 화면 전환, 당겨서 새로고침, 오른쪽으로 쓸어서 탭 넘기기 등 복잡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도구 모음이다. iOS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발할 때 생기는 사소한 차이점을 보정해주기도 한다.당근마켓은 최근 이 기술을 깃허브(오픈소스 공유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웹뷰 기반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웹뷰는 안드로이드 OS 위에서 웹 콘텐츠를 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앱이다.당근마켓이 오픈소스를 가져다 쓰는데 그치는 게 아니라, 필요한 것이 없으면 직접 만들어 공개하기 시작한 것이다.(사진=당근마켓)◇오픈소스는 사실상 기술 표준오픈소스 활용이 보편화된 시대인 만큼 당근마켓도 오픈소스를 적극 활용해왔다. 당근마켓에서 채팅, ‘키워드 알림’, ‘금주의 인기매물’ 같은 여러 기능에 사용되는 푸시 알림은 노드제이에스(Node.js), 타입스크립트 등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언어로 개발됐다.인프라 측면에서도 현재 거의 모든 서버가 오픈소스 기반 컨테이너(서버) 관리 시스템인 ‘쿠버네티스’로 운영될 정도다. 쿠버네티스로 운영된 후 큰 장애 건수도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한다. 당근마켓은 올해 들어 사내에서 써오던 오픈소스를 바깥에 공개하려 하고 있다. 캐럿 프레임이 대표적이다.오픈소스로 공개하면 필요한 개발자들이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당근마켓 입장에서도 다른 외부 개발자들로부터 기능 개선 등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당근마켓은 오픈소스의 장점으로 이런 개발 효율성 외에도 “사내에서 개발자 교육을 따로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꼽는다. 오픈소스가 일종의 표준 기술이 되고 있어서다. 변정훈 당근마켓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SRE)는 “오픈소스를 활용했을 때 가장 좋은 점은 사내에서 쓰는 소프트웨어의 전문가가 ‘회사 밖’에도 있다는 것”이라며 “가령 채용을 할 때 ‘저희는 쿠버네티스를 써요’라고 하면 대부분의 조건이 설명되고, 채용 시 특별히 교육을 시켜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그는 “건설업체가 중장비를 직접 만들어 쓰지 않고 회사마다, 기계마다 있는 전문가를 쓰는 것처럼 (오픈소스를 통해) 계속 전문가들이 양산되기 때문에 그중 매치되는 사람들을 뽑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당근마켓 찾는 개발자…유연한 조직 문화 등 배경‘모든 기업이 IT(기술) 기업’이 되려는 현실 속에서 개발자 부족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연봉 인상, 복지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당근마켓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회사에 속한다. 1년새 직원 수(약 240명)가 2배 넘게 늘어난 당근마켓의 개발자 수는 160명 수준에 이른다. 전 직원 중 개발자 비중은 70%다.당근마켓으로 개발자들이 모이는 이유는 뭘까. 자기 주도적 업무 구조, 유연한 조직 문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개발자들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당연히 오픈소스 커뮤니티 활동 등에도 거부감이 없다. 휴가도 별도의 승인없이 자율적으로 사용한다.대우도 국내 최고 수준이다. 올해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오른 당근마켓은 개발자 초봉을 대기업 이상인 6500만원으로 올렸다. 당근마켓 측은 “앞으로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하며, 스스로 패키지를 발행하는 등 오픈소스 기술 생태계와 방향성을 맞추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기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OpenUp과 이데일리가 공동 기획한 기사입니다.
- 부동산에 꽂힌 핀테크…“MZ세대 잡아라”
- 카사의 상장 건물별 배당기준일 달력(왼쪽)과 최근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비교 플랫폼 `담비`(사진=각 사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최근 핀테크 업계에서 부동산 관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남 빌딩에 소액으로 지분투자하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댑스·DABS)이 2030세대에게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3호 건물까지 완판되는가 하면, 주택담보 및 전세자금 대출 서비스에 특화된 부동산 담보대출 비교 플랫폼까지 출시됐다..◇카사, 회원 1년새 20배 급증…2030세대가 `절반`18일 부동산을 조각 투자 대상으로 삼는 카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회원수는 13만7000명으로 지난해 12월 1호 건물인 역삼 런던빌 공모 당시 7000명에 비해 20배 가량 급증했다. 카사 앱 다운로드 수는 28만건으로, 회원수와 앱 다운로드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가까이 된다.카사는 국내 최초의 댑스 거래 플랫폼으로, 투자자는 상장 건물의 임대료로부터 나오는 임대수익을 3개월에 한번 배당금 형태로 지급받는다. 주식 거래처럼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으며, 부동산 매각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지난해 말 1호 건물의 성공적인 상장에 이어 2호, 3호 건물 공모도 청약 당일 완판했다.2030세대는 카사의 `안정적인 수익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카사는 지난 10월 1호 건물 역삼 런던빌에 대한 3번째 배당금을 지급했으며, 11월에는 2호 건물 서초 지웰타워, 12월에는 3호 건물 역삼 한국기술센터의 첫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1~3호 건물의 동시 투자자는 매월 배당금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카사 플랫폼에 상장된 건물별 연간 배당 수익률은 약 3%대다. 카사 관계자는 “최근 상대적으로 투자 수익률이 높고, 제2의 월급처럼 정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분기별 배당을 지급하는 미국 배당주식이나 댑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담대도 모바일로 비교…부동산 서비스 잇따라 출시핀테크 스타트업 베스트핀은 지난 10일 모바일로 주택 담보 대출을 비교할 수 있는 앱 `담비`를 공식 론칭했다. 담비 앱에서 여러 대출 상품을 비교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해당 금융기관의 앱 연동을 통해 대출 절차를 완료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비대면 대출 신청이 어려운 경우에는 담비 플랫폼 내에서 금리 비교와 대출 한도를 조회한 후 상품을 선택해 직접 대면 상담을 신청할 수도 있다. 대면 신청을 하면 금융기관의 대출 전문직원이나 소속 대출 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자세한 설명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 서류 작성 및 제출 절차 등을 도와준다.담비에서는 현재 SC제일은행 대출 상품이 제공되고 있으며, BNK부산은행·DGB대구은행도 입점될 전망이다.베스트핀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총량 한도 규제로 인해 입점이 예정된 은행들의 대출상품이 아직은 못 올라오고 있다”면서도 “대출 한도가 아직 남아있는 보험사와도 제휴를 논의 중이라 이르면 연내 협약을 맺고 바로 대출 상품이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크는 지난 9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부동산을 추가했다. 전국 아파트의 상세정보(세대 수, 준공년, 건폐율 등), 시세, 거래 내역, 개발 예정 시설, 학군, 주변 인프라(교통 및 편의 시설), 자문 등 부동산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자가 소유 아파트일 경우 시세 정보는 물론 과거의 매입 시세에 비해 현재 부동산 가치가 얼마나 올랐는지도 알려주며, `상담 신청` 기능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상담도 할 수 있다.코나아이도 최근 부동산 가치평가 서비스 `자두, 여기 얼마`를 선보였다. 아파트, 빌라, 단독·다가구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관련 물건에 대한 추정금액 정보를 제공한다. 부동산 정보와 금융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상세 리포트는 유료로 운영되며, 향후 부동산 사치평가 서비스를 담은 별도의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 "기아의 첫 대형 전기차는?" LA오토쇼서 콘셉트카 ‘EV9'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콘셉트 EV9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인 EV9의 콘셉트 모델로,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이 담겼다.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사진=기아)◇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상…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적용기아는 콘셉트 EV9을 통해 첨단 기술의 표준화로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고도화되는 가까운 미래에 선보일 전동화 SUV의 주요 특징을 예고했다. 이날 실물로 공개한 콘셉트 EV9은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을 갖췄다.콘셉트 EV9이 목표로 하는 주요 전동화 성능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482km) 수준 주행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 소요시간 약 20~30분이다.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속성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에서 영감을 받아 전용 전동화 SUV의 독창적이고 대담한 형상을 구현했다.기아의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세련된 차체 비율은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을 준다. 부드럽고 안락함이 느껴지는 승객실 볼륨은 휠을 둘러싸고 있는 날렵하고 각진 펜더 볼륨이 연출하는 긴장감과 조화롭게 대비를 이룬다.기아는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정립한 디자인 헤리티지 ‘타이거 노즈’를 전동화 모델에 어울리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로 계승 발전시켰다.콘셉트 EV9의 전면부는 내연기관차의 그릴을 대체하는 차체 색상의 패널과 ‘스타 맵 시그니처 라이팅’으로 타이거 페이스를 구성했다.기아는 타이거 페이스 상단부에 주행 중 전면부에 부딪히는 공기를 후드로 보내 저항을 줄여주는 공기 흡입구(에어 벤트)를 배치했다.측면 반사경을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은 공력성능을 높여주는 동시에 운전자에게 공간 지각능력을 향상시켜준다.기아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LA 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 ‘2021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첫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카 ‘더 기아 콘셉트 EV9’을 공개했다. (사진=기아)◇‘3가지 실내모드’ 승객의 새로운 영감을 담을 수 있는 실내 공간기아는 콘셉트 EV9의 실내를 고객이 자연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영감을 발견할 수 있는 탁 트인 라운지처럼 연출했다. 콘셉트 EV9의 실내 디자인 키워드는 ‘열린(Opened)’, ‘떠 있는(Floating)’, ‘순수한(Pure)’이다.전면부는 알파벳 ‘O’ 형태의 크래시패드가 눈길을 사로잡는다.공간감 있게 처리한 중심부로 가벼운 느낌을 연출하는 O자 형상은 외관의 크고 단단한 느낌을 이어받은 질감과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상징한다.전면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센터 콘솔(1열 중앙 수납부), 도어 트림 가니쉬(내측 장식) 등 각 요소들의 기능에 최적화된 O형 구조를 반복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한 승객의 영감을 자극한다.기아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이 이동의 역할을 넘어 승객에게 보다 확장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성을 상징한다.팝업(Pop-Up) 스티어링 휠은 별도의 제품처럼 실내에서 구분되던 기존 차량의 스티어링 휠과 다르게 크래시패드 형상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콘셉트 EV9은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갖췄다.‘액티브 모드(Active Mode)’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 2, 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엔조이 모드(enjoy mode)’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기아 북미권역본부 윤승규 부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Karim Habib) 전무, 기아 미국법인 러셀 웨거(Russell Wager)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LA오토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기아)◇기아, 2021 LA 오토쇼서 총 21개 전시물 선보여기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2021 LA 오토쇼’에서 총 20096 ft²(약 1867㎡)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 EV9과 △EV6,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신차 4대를 전시한다.아울러 △스팅어, K5, 포르테(K3) 등 승용 3대 △카니발,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쏘울 등 RV 8대 △니로 전기차, 니로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 쏘렌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4대 △E-GMP 플랫폼 등 총 21개의 전시물로 북미 시장에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한편 기아 미국법인은 오토모빌리티 LA에서 EV6가 ‘최단 충전시간으로 미국을 횡단한 전기차’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고 밝혔다.EV6는 뉴욕에서 출발해 LA까지 7일 동안 약 2880.5 마일(약 4636km) 이동하며 7시간 10분 1초의 충전 시간을 기록했다. 앞서 등재된 기록은 테슬라 모델S가 지난 2015년 4월 기록한 12시간 48분 19초다.러셀 웨거(Russell Wager) 기아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EV6의 기록적인 주행은 기아가 전기차 대중화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는 신호”라며 “지금까지 기아가 쌓아온 세밀함, 디자인, 품질, 기술, 주행 역학에 대한 모든 것은 향후 시장에 출시되는 모든 신형 전기차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 與 일각, 지지율 정체에 `선대위 쇄신` 요구 분출…후보 자초 지적도
- [이데일리 이성기 김정현 기자] “국민들이 큰 기대를 갖고 압도적 다수 의석을 확보해 주셨는데, 높은 기대 만큼 실망으로 변질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1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공개 발언에서 “현장의 어려운 문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좀 더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고 크지 않더라도 작은 결과라도 만들어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권 대학언론연합회 20대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참석자 소개를 받으며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선거대책위원회를 겨냥한 이 후보의 `작심` 발언이란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10일 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역(逆) 컨벤션` 현상에 시달리며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지만, 선대위가 후보 만큼의 위기 의식을 느끼지 못한다는 질책이었다.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은 우상호 의원도 같은 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대위가 발족식만 하고 실제 발족은 안 된 거 같다”고 꼬집었다. 이는 예견된 사태라는 지적이 많다. 경선 후유증 최소화를 위한 `원팀``용광로` 선대위 구성을 강조하다 보니, 덩치만 커졌지 핵심 그룹을 중심으로 한 기민한 사건·사고 대응 능력은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경험이 많은 한 의원은 “경선 후보들의 지지층 마음까지 고려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현상은 `불가피한 진통`이라는 진단인 셈이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선대위가 효율적으로 원활하게 운영될 때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보완할 부분이 있는지 내부적으로는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돌파구 모색 차원에서 선대위 체제를 개편해야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 정당 쇄신·정치 개혁 의원 모임 소속 의원 10명은 선대위의 역동성이 너무 떨어진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외부 인재를 영입해 실질적 권한을 주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차기 대선의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외부에서 수혈한 청년들이나 당내 젊은 의원·당직자를 전면 배치하는 별도의 `청년 선대위`를 꾸리자는 의견도 나온다.이와 관련, 후보 직속 기구인 `청년 플랫폼`은 이날 2030 청년 300명이 1만여 명의 국민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리스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서 2만3000여명의 청년·시민들을 심층 인터뷰한 `위대한 행진`을 벤치마킹한 것이다.한편에서는 지금의 어려움을 이 후보가 자초한 측면도 적지 않다는 비판도 나온다. 화두로 내세운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가상자산 과세 유예 등이 대표적인 예로, 당정 간 충분한 조율 없이 현 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한 선명성만 강조하다 보니 갈등 양상을 키웠다는 얘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전날 축하난을 전달하러 방문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이 후보를 겨냥, “당정 조율도 제대로 안 하고 일방통행 식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보고 대통령도 곤란하시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뼈 있는 말을 했다. 일단 대선 국면은 후보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만큼, 당은 입법과 예산으로 적극 지원에 나서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공세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관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 및 이력서 허위기재 의혹 등을 거론하며 “표창장 하나 가지고 검찰을 총동원해서 한 집안을 풍비박산 내고도 본인과 일가의 악질적인 비리에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영부인은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유일하게 공식적인 지위가 부여되고, 예산과 공무원이 배속돼 실질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라면서 “본인을 향해 제기되는 모든 의문에 직접 소상히 해명하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