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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효과 '톡톡', 청호나이스 실적 "사상 최대"
  • 임영웅 효과 '톡톡', 청호나이스 실적 "사상 최대"
  • 청호 언택트 얼음정수기와 브랜드 모델 가수 임영웅 (제공=청호나이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청호나이스가 지난해 ‘청호 에스프레카페’ 등 정수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궜다. 올해도 에스프레카페 판매 신장을 앞세워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청호나이스는 지난해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4187억원보다 5.5% 늘어난 421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426억원에서 447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0.6%로 두자릿수를 기록했다.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집콕’이 이어지고 홈카페 트렌드 역시 확산했다. 이에 따라 에스프레카페를 비롯한 정수기 제품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청호나이스의 지난해 정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15% 늘어났다. 특히 얼음이 나오는 커피머신인 에스프레카페 매출은 전년보다 20% 증가하며 정수기 제품군 중에서도 두각을 보였다.청호나이스는 오정원 대표를 중심으로 그동안 MZ세대와 함께 1인가구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맞춤형 제품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초 출시한 ‘자가관리 정수기 셀프’는 1년 만에 4만대 이상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 제품은 관리자가 방문할 필요 없이, 필터 속 찌꺼기를 스스로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특히 홈카페 트렌드에 발맞춰 에스프레카페 라인업을 확대한 점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에스프레카페는 얼음정수기와 커피머신을 결합해 2014년 청호나이스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제품이다. 현재까지 총 8종 라인업을 갖췄으며 누적 판매량은 14만대를 넘어섰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소프트아메리카노 등 4가지 타입으로 추출한다.특히 청호나이스는 에스프레카페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별도로 커피사업부문을 신설했다. 이 관계자는 “에스프레카페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에스프레카페에 들어가는 커피 캡슐 사용률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었다”며 “아울러 에스프레카페에 이어 다양한 커피 관련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별도 사업부문을 꾸렸다”고 말했다.청호나이스는 이러한 전략을 통해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커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만든 커피사업부문이 사업 초반부터 힘을 발휘하면서 올해 1분기 에스프레카페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255% 증가했다. 청호나이스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최근 캡슐커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을 추가로 출시하기도 했다.아울러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외에 공기청정기 등 다른 가전 제품군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호 언택트 공기청정기 하이마운틴’ 2종을 최근 출시했다. 하이마운틴은 언택트 기능을 적용, 접촉에 의한 감염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를 통해 작동하며, 제품 상단 조작부 언택트 버튼에 손가락을 가져가면 인식하는 방식이다.한편, 청호나이스는 브랜드 모델로 ‘대세가수’ 임영웅과 2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청호나이스는 그동안 임영웅과 함께 에스프레카페 등 다양한 가전 제품군을 소비자에 알려왔다. 임영웅이 등장한 청호나이스 광고 유튜브 조회 수는 이날 현재 3226만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2022.04.25 I 강경래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
  •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자산을 쌓아가는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핀트(fint)’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AI 투자일임 업계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핀트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기존 금융권은 물론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핀트의 주요 고객층이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임을 고려해 보다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간편한 인터페이스(UI)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새롭게 선보이는 핀트의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서비스는 크게 △즐겨찾기, △계좌, △연금, △카드, △대출, △보험으로 나누어 제공된다. 핀트 고객들은 ‘공동인증서’와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인증 절차만 걸치면, 모든 금융 정보를 간편하게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먼저 즐겨찾기는 고객이 자신의 주요 거래 계좌를 확인하기 쉽게 상단에 배치했으며, 별도의 화면 이동 없이 즉시 송금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또 계좌에서는 입출금 계좌와 예적금 계좌, 투자 및 각종 페이 서비스와 보유중인 포인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입출금 계좌의 경우 오픈뱅킹 연동을 통해 자유로운 송금도 가능하다.아울러 연금 카테고리에서는 연금저축을 비롯해 IRP(개인형 퇴직연금)등의 내역을 한 번에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연동된 연금저축 계좌들 가운데 핀트가 제공중인 연금저축 운용 서비스로 옮길 수 있는 계좌가 있을 경우, ‘핀트로 연금저축 계좌 굴리기’ 기능을 통해 번거로운 앱 이동 없이 편리하게 연금저축 계좌 이동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카드는 고객이 소지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연동이 가능하며 월별 사용액과 결제 예정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출은 현재까지 상환한 금액과 남은 금액의 비율을 알 수 있도록 그래프를 제공해 직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험 서비스 역시 납입 내역과 보장 정보를 탭으로 구분해 복잡한 보장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제공한다.핀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으로, 연내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금융 콘텐츠 추천 및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생활 밀착형 금융 콘텐츠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포부다.디셈버앤컴퍼니 정재성 서비스디자인실 실장은 “자신의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금융투자 접근성 강화, 건강하게 자산을 만들어 가는 습관을 쌓는데 방향성을 두고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핀트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핀트는 핀트 투자를 처음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 5000원의 혜택을 100% 제공하는 ‘핀트 첫 투자 기념 기프트팩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2022.04.25 I 이은정 기자
과기정통부, 美 방송전시회서 차세대 韓 기술 알린다
  • 과기정통부, 美 방송전시회서 차세대 韓 기술 알린다
  • ‘나브쇼(NAB show) 2022’ 전시관 내 한국 테마관 조감도 (자료=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송기자재박람회(NAB Show) 2022’에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차세대 방송(ATSC 3.0)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방송장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나브쇼(NAB show)는 192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이다. 160여개국의 17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여명이 참관하는 행사로서 최첨단 글로벌 방송기술과 장비·서비스가 집결된다.과기정통부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의 앞선 차세대 방송기술과 국산 장비를 전 세계 방송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NAB전시관 내에 별도 테마관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지상파 방송사(KBS·MB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방송장비업체 등이 함께 참여해 ‘고정밀 위치정보(RTK) 서비스’, ‘멀티미디어 재난정보 서비스’, ‘MIMO기반 8K-UHD서비스’ 등 총 15종의 차세대 방송서비스 및 관련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테마관에서는 최근 미국 공영방송국 등에서 관심이 높은 ‘ATSC 3.0 기반 원격교육 서비스’를 시연한다. 도심지역에서 멀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상파를 통해 무료로 교육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어, 교육 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과기정통부는 NAB(美방송사협회), ATSC(美TV방송표준기구), Sinclair(美방송사) 등 미국 주요 방송관계기관은 물론 인도 국영방송사 등과의 면담을 통해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의 글로벌 확산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에서 차세대 방송 테마관 구축·운영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송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가 차세대방송을 선도한다는 글로벌 리더십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라며 “이 기회를 잘 살려 국내기업이 북미 뿐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신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4 I 이대호 기자
막 오른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LGU+ “우리가 1등”
  • 막 오른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LGU+ “우리가 1등”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이 기업과 국가기관의 기존 보안 체계를 무너뜨릴 것이란 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업계도 이를 대비한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양자암호 전용회선 구축 비용과 확장성, 요금제의 경쟁력 등을 앞세워 차세대 보안 전용회선 시장에서 1위를 자신했다.21일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 3사 중 양자암호 전용회선의 이용약관 승인을 완료하고 정식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전용회선이란 전용계약에 의해 가입자가 원하는 특정 지점을 연결하고 그 가입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회선이다.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다. 양자암호 전용회선은 양자기술을 적용해 전용회선의 보안성을 높인 것이 핵심인데, 통신사마다 활용하는 양자기술 방식에 차이가 존재한다.KT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은 암호키분배(QKD) 기반 양자암호 기술을, LG유플러스는 PQC를 채택하고 있다. QKD가 양자 난수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하는 방식이라면, PQC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 암호화 방식이다.양자 물리학 방식의 QKD는 해킹 인지 후 암호키 삭제 및 신규 생성 등 대응 측면과 보안성에서 강점을, 수학적 알고리즘 방식의 PQC는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축 방식에 있어서도 QKD는 기존 전송장비 외 별도의 장비 구축이 필요한 반면, PQC는 전송장비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구축 비용과 소요 기간이 적게 든다.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첨단암호 기술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랩, 국내 최대 광전송장비업체 코위버와 손잡고, 2019년부터 2년여간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KT와 SKT도 연내 양자암호 전용회선 요금제를 선보인다. KT의 1호 고객은 순천향대 병원이 될 예정이며, 가격 부담을 낮춘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취급하는 퀀텀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18년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해 기술 고도화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SKT는 QKD뿐 아니라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PQC 등 양자기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최종보 LG유플러스 유선통신융합사업팀장은 “전용회선뿐 아니라 추후 티켓 예매나 안면인식 등 응용 서비스 구간에서도 PQC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은 아이디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확실한 건 우리가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가 될 것이다. 차례로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이 분야 최고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향후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에서의 관건은 국가 표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초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경우 QKD의 사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못지않게 정부기관에서 어떤 양자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하느냐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미국와 영국 주요 기관에서 QKD를 배제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4.21 I 노재웅 기자
LF 질바이질스튜어트, 첫번째 ‘공식 서포터즈’ 모집
  • LF 질바이질스튜어트, 첫번째 ‘공식 서포터즈’ 모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의 영캐주얼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가 다음달 8일까지 브랜드 SNS 계정을 통해 공식 서포터즈 1기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질바이질스튜어트)질바이질스튜어트가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을 대상으로 가방 라인의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질바이질스튜어트 브랜드와 패션, 마케팅, 콘텐츠 기획에 관심이 많고 SNS 활동을 활발히 하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이라면 지역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한국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외국인 유학생도 지원 가능하다. 모집 계획 인원은 약 30명이다.질바이질스튜어트는 MZ 세대 소비자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철저히 타깃 고객의 관점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첫 서포터즈 모집을 결정했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5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약 3개월간 월 1회 비대면 미팅에 참석하며 대외 홍보는 물론, 신제품 개발 및 품평에도 참여해 다양한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질바이질스튜어트는 서포터즈에게 매월 질바이질스튜어트의 주력 가방 신제품을 제공하며, 서포터즈로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매월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한다. 또한, 활동을 마친 서포터즈에게는 활동 이수자 수료증을 수여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별도 시상과 함께 인턴 채용의 기회를 부여한다.
2022.04.20 I 윤정훈 기자
DL이앤씨, 원자재값 부담·주택 매출 부진…목표가↓-KB
  • DL이앤씨, 원자재값 부담·주택 매출 부진…목표가↓-K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DL이앤씨(375500)의 올 1분기 실적이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원가율 부담과 주택 매출 부진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 대비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9만1000원으로 3.2%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 여력은 53.5%다. 장문준 연구원은 1분기 DL이앤씨의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10.7% 감소한 1785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215억원으로 23.9% 줄어들어 낮아진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전년도 높은 실적 기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율 상승 우려 등이 주가에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기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가 대형건설사가 강점을 보이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플랜트 및 신사업(CCUS·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등에서 과거와 다른 성장 의지가 포착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전년 말 순현금 1조2000억원의 재무구조 감안 시 금리 상승기 충격도 크지 않을 회사인 만큼,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 0.5, 주가수익비율(P/E) 4.2배의 현재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라며 “올해 업종 실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시점부터는 빠른 주가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성장 의지 변화가 포착되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회사 분할 전부터 이어져 온 장기적인 주가 저평가의 원인으로 성장전략 부재가 꼽히곤 했는데 플랜트 부문에서 확실한 변화의 기운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기본설계(FEED) 및 설계능력을 바탕으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이라며 “새로운 주력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던 러시아에서의 성과는 당분간 기대키 어렵다고 판단되나 CCUS분야 선점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별도 기준 2만 세대 수준의 공급 (착공) 목표를 제시했고 1분기는 약 1000세대 수준으로 부진했다”며 “5월 새로운 정권 출범과 6월 1일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착공 및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는 없다”라고 밝혔다.
2022.04.19 I 김겨레 기자
조홍래 대표 “변동성 장에도 잃지 말자…로보어드바이저 뜨는 이유"
  • 조홍래 대표 “변동성 장에도 잃지 말자…로보어드바이저 뜨는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뀐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직접투자가 많이 늘었지만 올해 들면서 전문가의 자산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졌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투자성향은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고, 노후를 대비해 장기적인 자금 굴리기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이들과 투자 여정을 같이 하면서 자산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자문과 자산을 운용하는 서비스다. 조 대표는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거치며 국내에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첫 도입을 이끈 인물이다. 그가 초분산 투자 상품인 EMP 펀드 관련 방대한 자료를 만들어 여의도를 뛰어다닌 것은 자산 배분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해외까지 시야를 넓힌 이후엔 국내 운용역만으로 여러 자산을 시시각각 들여다보는 데 한계를 느꼈고,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15년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 쿼터백운용 창립에 합류한 출발점이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B2B로 내실 다지고, B2C 공략…“변동장이 기회로”창립 초기엔 투자자문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부터 영토를 확장, 비대면 투자일임이 가능해진 2019년 4월 이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고객이 투자를 수행하는 자문형 △로봇이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운용까지 하는 일임형 등으로 나뉜다. 쿼터백이 일반 소비자들보다 B2B에서 잘 알려진 이유다. 올해까지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 20여곳과 협업 중이다. 금융권 출신 ‘맨파워’로 금융권의 입맛을 공략했다. 조 대표는 “기술력과 함께 펀드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인력들과 금융권에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시작했고, 로보어드바이저 B2B 업계에서 ‘국내 최초’ 수식어를 단 대부분의 상품을 쿼터백이 내놓았을 것”이라며 “B2C를 제도적 이유로 늦게 시작하게 됐지만 그동안 큰 틀에서 마케팅보다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다른 업체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를 찾는 수요도 늘었다는 평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국민주로 떠올랐던 대형주들이 통화 긴축, 러시아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둔화 우려 등 악재에 펀더멘털 대비 못한 성적을 내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양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19조7000억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13% 감소, 2021년 1분기 대비로는 42% 줄었다. 개인은 1분기 중 13조원대로 절반 가까이 꺾였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신규 유입되는 고객 수는 많지 않지만, 기존 고객 자금의 자금 유입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투자에 새로 입문했던 MZ세대들이 자산배분도 필요로 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엔 기회가 왔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하락장을 만들었던 2018년 ‘크리스마스 악몽’ 때에도 겨울 진입 전에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신호에 주식비중을 줄였는데, 이번엔 지난 3월부터 위험관리 구간에 돌입하면서 포트폴리오 공격적 자산 비중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 “수익만큼이나 리스크 관리 중요…결국 잃지 말아야”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은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에도 객관적 지표에 기반해 감정에 동요없이 투자 원칙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이다. 쿼터백운용의 글로벌 자산관리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동적으로 변화한다. 예컨대 글로벌 주식비중은 탑다운 관점에서 글로벌 경기·바텀업 관점 기업 이익·추세 추종 성격이 강한 기술적 요인 신호에 따라 움직이도록 했다. 만약 세 가지 요인이 모두 부정적으로 변한다면 주식이 하락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적 근거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게 된다.조 대표는 무엇보다 워렛 버핏의 ‘잃지 마라’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으로 꼽았다. 그는 “펀드매니저 시절 때 국내 주식 운용을 맡았는데, 시장이 1% 빠진 국면에서 펀드가 0.5% 빠졌는데 (덜 빠졌다는 이유로) 회식을 했고, 공감하지 못했다”며 “개별 종목이나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작은 금액이 모여서 연 복리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고, 수익만큼이나 위험관리도 중요하다”며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로보어드바이저 성적이 부진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연간 목표하는 수익률을 잘 지키면서 하락장을 방어해온 것이기 때문에 억울하기도 했다”며 웃음 지었다. 쿼터백은 자체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별도 위험관리 지수를 측정한다. 중장기 흐름에 대응하면서 월별로 시장심리가 급격히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 대응, 이를 고객들에 쿼터백 모닝콜을 통해 일별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투자성향별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목표로 하는 연간 수익률 기준은 △안정적 3~4% △중간성향 6~7% △공격적 9~10% 수준으로 본다고 짚었다. ◇ 쿼터백 앱활성화 주력…버전2부터 연금 서비스 계획도B2C 공략을 위해 2019년 4월 상용화한 비대면 자산관리 앱 ‘쿼터백’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와 기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의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보다 소액으로 투자해 자산배분 솔루션을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넣었다 하면 올랐던 시대가 점차 막을 내리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됐지만, 이 기간 재테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비대면 문화도 확산됐다. MZ세대도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있다. 이에 쿼터백운용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B2B와 B2C가 각각 7대 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점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상반기나 연내에는 쿼터백 앱을 크게 개편해 버전 2로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성향부터 입금 금액 확인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들이 주목하는 테마도 추가할 예정이다.연내 연금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금이 원리금 중심으로 수익률이 안 나오는 경우에 대한 대안으로 궁극적으로 개인 자산을 관리해주는 측면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앱 내에서 본인 연금을 불러와서 쿼터백이 진단을 하고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바꿔주는 형태인데, 관련 제도 변화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적목표에 대해선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며 “미식축구에서 공격할 때 휘슬이 불리면 던져주는 ‘쿼터백’이란 이름처럼 변동장에서도 적재적소에 솔루션을 던져줄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사로 장기적인 투자 여정을 함께 하는 운용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홍래 대표는?△1980년 출생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2015년 쿼터백자산운용 합류
2022.04.19 I 이은정 기자
치열해지는 스포츠 중계 시장…돈내고 보는 시대 오나
  • 치열해지는 스포츠 중계 시장…돈내고 보는 시대 오나
  • 스포츠 OTT서비스 스포티비 메인 화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은 야구 안하나. 손흥민도 TV에서 영 안보이는거 같아.”60대 남성 김영준(가명)씨는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상파 채널과 더불어 지역 케이블채널을 통해 TV를 시청한다. 별도의 유료 채널은 가입하지 않았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김씨는 류현진, 손흥민 경기를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스포츠 중계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디어 업계 큰손들이 잇따라 스포츠 중계권 구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지난 2019년 종합편성채널 JTBC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올림픽의 한국 중계권을 2019년에 획득했다. 지상파 외 채널이 올림픽 중계권을 갖게 된 건 국내 방송 사상 처음이었다.스포츠 중계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른 것은 스포츠케이블 방송 스포티비(SPOTV)의 모회사 에이클라였다. 2013년 프로야구 중계권 판매 대행권 계약을 맺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에이클라는 이후 손흥민 등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류현진 등이 뛰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중계권까지 확보하면서 일약 스포츠 콘텐츠 시장의 가장 큰 손이 됐다.에이클라는 유료화를 통해 수익 극대화를 노렸다. 시청자들은 불만을 드러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었다. 이미 해외에서도 스포츠 콘텐츠 유료화는 대세로 떠오른 지 오래다.이제는 미디어 업계의 공룡인 CJ ENM까지 뛰어들었다. CJ ENM은 다음달 20일 스포츠 전문 채널 tvN SPORTS를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구교은 CJ ENM 스포츠국장은 “25~59세 남성 시청층을 메인 타깃으로 하며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로 세대와 국적을 초월한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라며 “OTT ‘티빙’과 공동 중계 방식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외 유명 스포츠 중계권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해 5월 CJ ENM은 ‘비전스트림’ 행사에서 “2025년까지 5조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 업계에서 스포츠를 ‘돈이 되는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스포츠팬들은 중계권 경쟁이 뜨거워질수록 더 양질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중계권료가 올라갈수록 시청자들의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그전까지 방송사들은 막대한 중계권료를 콘텐츠 재판매 수익, 광고 수입으로 메웠지만 유료화가 적용된 OTT가 미디어계 중심으로 떠오른 만큼 시청자들이 경기를 보기 위해 그때 그때 돈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최동호 스포츠 평론가는 “스포츠 콘텐츠의 주도권이 지상파 방송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넘어간 지 오래”라며 “민간 상업방송이 주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중계권과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중계권료를 메우고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활용할 것”이라며 “시청자들이 떠안는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19 I 이석무 기자
‘바이오텍 소통의 표본’ 브릿지바이오, "빠르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정답"
  • ‘바이오텍 소통의 표본’ 브릿지바이오, "빠르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정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회사는 정보 공개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가격 결정은 시장에서 하는 거다. 경영 철학인 투명한 소통은 계속될 예정이다.”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달 발행하는 브릿지바이오 뉴스레터. (사진=브릿지바이오 홈페이지 캡처)15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은 하루 웃고 하루 우는 게 아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가려면 정보 공유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롱텀으로 가야만 하는 사업분야다. 향후 분명히 브릿지바이오가 잘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릿지바이오가 오는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BBT-176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BBT-176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당초 브릿지바이오는 ASCO에서 BBT-176 구두 발표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올해 3년 만에 진행하는 대면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과제가 몰렸고, BBT-176의 구두발표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주최 측으로부터 이 같은 회신을 받자마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주주들에게 알렸다. BBT-176의 임상 진행, 효능 등 약물에 문제가 없는 이슈였지만, 주가는 하루 만에 11% 급락했다. 일부 강성주주들은 회사를 향한 도 넘은 비난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업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패와 성공에 상관없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바이오텍이라고 평가했다. 한 경쟁사 바이오회사 대표는 “국내 바이오회사들은 주가 부양하고 싶거나, 투자금 유치를 하는 등 본인들이 필요할 때만 주주들과 소통을 한다”며 “10년 넘게 성과 없이 코스닥 시장에 있는 바이오회사 중에 실패를 실패라고 얘기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게 잘못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의 소통 방식은 아주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모범이다”며 “해외에서는 오히려 투명하게 소통하면 정말 좋은 회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릿지바이오 공식 홈페이지에는 ‘투자정보’ 코너를 마련해 공시정보, 주가정보, 재무정보, 전자공고, 발표 및 주요일정, IR미팅, FAQ 총 8가지 하위 메뉴를 두고 있다. 전자공고에서는 주요 공지사항과 더불어 공시 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별도로 제공한다. 각종 IR 행사를 비롯해 학회, 비즈니스 등 발표자료를 전부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가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할 경우 녹화영상 원본을 전부 게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통은 매달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다. 뉴스레터에서 사업 및 임상 진행 현황 등 공유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시로 주주들에게 공유한다.매년 4회 정기 IR 기업설명회 및 기타 수시 안건에 따른 별도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플랫폼 ‘클릭미팅(ClickMeeting)’을 활용, 최대 500명까지 동시 접속 및 채팅 기반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다. 반면 국내 바이오텍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주주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 중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올리거나, 파이프라인 설명을 영어로만 게시하는 등 신약 개발 진행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임상시험에서 1차지표 달성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이라는 단어를 써서 홍보하는 업체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결국 바이오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금융 당국까지 나서게 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2020년 2월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을 위한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BBT-176 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주요 계획에 대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BBT-176에 대해 투자자분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을 바탕으로 환자분들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투자가분들께는 신뢰에 대한 보답을, 임직원 여러분들께는 회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더 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4.18 I 김유림 기자
박보균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에 "세대분리는 전세 탓"
  • 박보균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에 "세대분리는 전세 탓"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장녀의 초등학교 취학 시기 가족과 세대 분리를 한 사실이 알려져 위장전입 의혹이 일고 있다. 박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모처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문체부)15일 박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요청안, 청문회 준비단 등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1994년 4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를 매입하고 그해 8월 이곳으로 전입신고를 했다.이 무렵 배우자 권모 씨와 두 딸은 강남구 일원동 우성7차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해 별도로 세대를 구성했다. 1995년 5월 배우자와 두 자녀가 경남아파트로 전입신고를 했다.이에 대해 청문회 준비단은 “이전 소유주가 경남아파트에 계속 전세로 거주하는 조건으로 매도를 했기 때문에 바로 입주할 수 없어 가족 모두 다른 아파트로 10개월 가량 전세로 입주했다 1년 뒤 미국 연수를 갔으며 연수 후 가족 모두 경남아파트에 입주했다”고 해명했다.청문회 준비단은 “배우자와 자녀들은 전세 입주한 다른 아파트로 주소 이전을 했고, 해당 아파트에 실제 거주를 했기 때문에 초등학교 진학을 위한 위장전입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박 후보자 매입한 집에 혼자 전입 신고를 한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 본인은 새로 매입한 경남아파트에 세입자 동의를 받아 본인 자신만 주소 이전했기 때문에 10개월 짧은 기간 일시적으로 세대로 분리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다만 박 후보자 측 해명에도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달랐다는 점에서 주민등록법 위반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한편 박 후보자는 주민등록상 세대원으로 등록된 세대원으로 등록된 장녀의 재산 내역을 인사청문요청안에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확인서를 통해 “장녀가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리고 미국으로 긴급하게 출국해 국내 관할당국에 혼인 신고를 못했고, 미국에서 신고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현재까지 못했다”며 “장녀는 사실혼 관계에 해당해 출가한 여성 자녀로 봐 재산등록 제외 대상에 해당한다”고 해명했다.
2022.04.16 I 장병호 기자
엔비티, 모바일 앱테크 서비스 '칩스' 론칭…MZ세대 겨냥
  • 엔비티, 모바일 앱테크 서비스 '칩스' 론칭…MZ세대 겨냥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비티(236810)는 MZ세대를 겨냥한 모바일 앱테크 서비스 칩스(chips)를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매일 맛있는 득템’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는 칩스 서비스에서는 즉시 사용 가능한 각종 모바일 쿠폰을 최대 10%까지 저렴하게 제공한다. 모든 할인 쿠폰 구매시 칩스에서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포인트도 추가 적립돼 사용자는 별도 혜택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향후 제휴 브랜드 지속 확대를 통해 할인 쿠폰 상품 수 및 할인율을 높이고 자체 운영 중인 국내 선두 오퍼월 네트워크 애디슨 연동을 통한 무료 포인트 적립 기능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포인트가 적립되는 앱테크 서비스로 발전시켜 가겠다는 전략이다.엔비티 측은 현재 카페부터 각종 외식 프랜차이즈, 편의점 등 40개의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칩스 서비스에 제휴 입점돼 다양한 카테고리로 쿠폰들이 판매되고 있는 만큼 당장 일상 속 사소한 절약 측면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용자들에게 효율 높은 서비스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수근 엔비티 대표는 “칩스 입점 브랜드라면 사용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직전에 칩스 쿠폰을 구매하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할인 혜택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사소한 것은 절약하고 갖고 싶은 것에 투자하는 MZ 세대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포인트 적립, 사용 경험을 강화하고 나아가 부가 수익까지 창출시킬 수 있는 포인트 투자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제휴 방안들을 검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엔비티는 이번 칩스 서비스로 폭넓은 유저들의 포인트 시장 유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엔비티 주요 경영방침인 포인트 플랫폼 스케일업 전략의 일환으로 일상 생활에 맞닿은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포인트 시장에 대한 저변을 확대시켜 가겠다는 전략이다.
2022.04.15 I 안혜신 기자
봄맞이 '캠프닉' 늘자..수요 겨냥 맞춤형 먹거리 출시 바람
  • 봄맞이 '캠프닉' 늘자..수요 겨냥 맞춤형 먹거리 출시 바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본격 야외 활동이 늘면서 ‘캠프닉’(캠핑+피크닉)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들이(피크닉)처럼 가벼운 차림과 장비로 가까운 교외로 떠나는 야영(캠핑)이 늘면서 식품업계가 가벼운 피크닉 트렌드에 맞춘 먹거리를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왼쪽부터) 써브웨이 ‘풀드포크 바비큐 샌드위치’, 쿠캣 ‘원팩감바스’, 라이언커피 ‘드립백 8종’.(사진=각 사)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캠프닉족을 겨냥한 간편 메뉴 ‘풀드포크 콤보’를 선보였다. 2016년 출시 이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히트 메뉴 풀드포크 바비큐 샌드위치(15cm)와 음료 1잔(16oz)으로 구성해 정통 돼지고기 바비큐를 시원한 음료와 함께 야외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활동에 어울리도록 간편한 준비로도 포만감 있는 한끼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다.또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에서 갓 구워낸 빵과 다채로운 채소 및 소스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자신만의 봄 감성을 담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써브웨이는 캠프닉 시즌 시작에 맞춰 다음달 1일까지 ‘썹!프라이즈’ 프로모션을 통해 풀드포크 콤보 메뉴를 정상가 대비 약 14% 할인 판매한다.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은 ‘쿠캣 원팩감바스’를 출시했다. 최근 식당과 펍 등에서 간단 식사 혹은 안주로 인기가 많은 메뉴인 스페인 대표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를 캠핑장 혹은 나들이 장소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간편식이다. 별도의 세척이나 손질이 필요 없는 원팩 구성으로 개봉 후 끓이기만 하면 누구나 간단하게 10분 이내로 프리미엄 요리를 만들 수 있다.쿠캣 원팩감바스와 부재료를 함께 구매해 마늘플레이크를 추가하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바게뜨를 감바스 소스에 찍어 먹거나 파스타를 넣으면 야외에서도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캠프닉하면 커피도 빠질 수 없는 필수 메뉴가 됐다. 158년 역사의 하와이 명물 커피 브랜드 ‘라이언커피’는 캠핑 등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휴대성을 높인 ‘드립백’을 내놨다. ‘바닐라 마카다미아’, ‘오리지날 로스트’, ‘토스티드 코코넛’, ‘디카페인 바닐라 마카다미아’, ‘스트로베리 화이트 초콜릿’, ‘카페 드 마롱’, ‘바닐라 카라멜’, ‘민트초코’ 등 8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오리지날 로스트를 제외한 7종은 플레이버 커피로, 바닐라 마카다미아 또는 코코넛 등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향을 가미해 프리미엄 미식 여행을 온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별도의 추출 도구가 필요 없는 드립백 형태로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1회분씩 개별 포장하고 주머니에 쉽게 담을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야외 활동을 위한 휴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캠프닉을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여행의 8할은 음식’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만큼 야외에서 즐기는 먹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캠프닉이 양손 가볍게 가까운 야외로 떠나는 나들이 같은 캠핑인 만큼, 이러한 취향을 겨냥한 식음료 제품들은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봄 감성을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2022.04.14 I 김범준 기자
반도체만큼 인력난 극심한 배터리, 尹인수위 지원책 기대
  • 반도체만큼 인력난 극심한 배터리, 尹인수위 지원책 기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내놓은 반도체 초격차 확보 방안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이차전지)에 대한 지원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배터리 역시 반도체산업과 마찬가지로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1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반도체 초격차 확보방안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인수위는 지난 12일 반도체 초격차 확보 방안에서 반도체 전문인력을 확충할 수 있도록 특성화 대학 지정을 통한 학생·교수 정원 확대, 인공지능(AI)·전력 등 분야별 반도체 대학원 신설 지정 등으로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비전공 학생의 반도체 전공 전환교육 시행,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계약학과 확대도 논의하고 있다. 반도체와 함께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배터리에도 이들 방안이 확대 적용될 지 관심이 커진다. 배터리산업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속도를 인력 수급 속도가 받쳐주지 않으면서 인력난을 겪고 있다. 배터리 산업 특성상 시설 투자 지원보다 연구개발이나 공정에 필요한 인력을 구하는 일이 더욱 시급하다. 배터리 특성상 배터리 생산 설비는 최대 수요산업인 자동차 공장 인근에 들어서기 마련이다. 주요 배터리 제조사 모두 국내 대신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인 미국·유럽·중국에 공장을 짓는 이유다.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실시한 조사에서 2020년 말 기준 배터리 석·박사급 연구 설계인력은 1013명, 학사급 공정인력은 1810명 각각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산업 전체 인력 부족률은 13.3%로 차세대반도체·신금속·차세대세라믹·첨단화학·하이테크섬유 등 5대 신산업의 평균 인력 부족률 2.5%에 비해 크게 차이 난다. 지난해 11월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강서구 LG에너지솔루션 마곡 R&D캠퍼스를 방문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한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은 그나마 주요 대학과 협약을 맺고 별도 과정이나 계약학과를 개설해 인력을 확충한다지만 이외 소부장 업체는 대학과의 협력도 쉽지 않아 인력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의 연구개발(R&D)와 세제 지원 확대,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청정에너지인 배터리 분야를 집중 육성해 세계 3위권 내 기술 강국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대선 후보 시절 서울 마곡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R&D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배터리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말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6대 미래 유망산업에 배터리를 포함시켰고, 이들 유망산업에 대한 향후 지원 방안을 다룬룬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인수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배터리산업을 지원하는) 방안을 별도로 발표하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2022.04.13 I 경계영 기자
안다즈 서울 강남, ‘러브 유어셀프 패키지 시즌 2’ 선봬
  • 안다즈 서울 강남, ‘러브 유어셀프 패키지 시즌 2’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하얏트 체인의 라이프스타일 호텔 안다즈 서울 강남은 바디 프로필 촬영 전문 스튜디오 ‘밸런스버튼’과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러브 유어셀프 패키지 시즌 2(Love Yourself Package Season 2)’를 50객실 한정으로 혜택이 업그레이드되어 선뵌다고 13일 밝혔다.(싸진=안다즈 서울 강남)예약 및 투숙 기간은 지난 4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패키지 내 포함된 약 50만원 상당의 바디 프로필 촬영권은 12월 31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이외에도 2인 조식, 3단계 객실 업그레이드(프리미엄 룸까지, 토요일 제외), 무료 미니바(주류 제외) 등의 혜택이 제공되어, 소중하게 가꿔온 자기 모습을 기록함과 동시에 풍성한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가격은 49만 5000원(부가세 별도)부터다.아름다운 몸을 만들기 위한 노력과 그 결과를 사진으로 남겨두는 바디 프로필 촬영은 최근 들어 MZ 세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활동이다. 소중한 자신의 모습을 가장 멋지게 기억할 수 있도록 전문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밸런스버튼’과 안다즈 서울 강남의 이번 콜래보레이션 패키지 시즌 2는 50객실 한정으로 혜택이 업그레이드돼 출시한다. 오는 5월 31일까지 예약 및 투숙이 가능하다. 약 50만 원 상당의 바디 프로필 촬영뿐 아니라, 조식, 3단계 객실 업그레이드 등 다채로운 구성과 함께 풍성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다. 바디프로필 촬영, 그리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한 휴식에 제격이다.
2022.04.13 I 윤정훈 기자
MZ세대 공략한 MCM, 국산 명품 자존심 지켰다
  • MZ세대 공략한 MCM, 국산 명품 자존심 지켰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내 핸드백 시장을 해외 명품이 장악한 가운데 ‘토종 명품’ 브랜드 MCM이 자존심을 지켰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신규 모노그램 론칭 등을 통해 2030 고객과 소통에 나선 덕분이다. 과거 명품을 지향했던 MCM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매스티지(Mass+Prestige, 준명품)’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는 모양새다.▲MCM은 작년 12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MCM 큐빅맵’ 및 패션 아이템을 론칭했다. (사진=MCM)12일 업계에 따르면 MCM의 생산·판매를 전개하는 성주디앤디의 작년 매출액은 349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472%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88억원으로 2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성주디앤디는 1991년부터 독일 MCM의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계약해 국내에서 판매했던 기업이다. 이후 2005년 독일 글로벌 MCM까지 인수하면서 지금의 형태를 갖췄다. 김 회장은 2017년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났지만 성주디앤디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단일주주다.MCM은 패션명품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MZ세대를 겨냥해 기존 이미지를 젊게 한 덕분에 매출을 회복했다. MCM은 작년 메타버스 세계관인 M’etaverse(MCM+Metaverse)를 만들고,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VR체험존을 운영해 고객과 소통하는 등 행보를 보였다.페이크 아티스트인 샘바이펜과 콜래보레이션을 진행한 ‘MCM x 샘바이펜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은 SNS를 중심으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브랜드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큐빅 모노그램’을 선뵀다.▲김성주 성주디앤디 회장. (사진=성주디앤디)성주디앤디는 작년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덕분에 중국, 미국 등 주요 지역에서 매출이 회복됐다. 성주디앤디는 특수관계인 거래내역 보고를 통해 △MCM차이나 467억원 △MCM 프로덕트 USA 1127억원을 매출로 인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67%와 34% 증가한 수치다. 다만 성주디앤디는 본사를 통해 해외 계약을 진행하고 있어 지역별 자세한 매출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별도법인이 있는 일본지역 매출액은 작년 130억원에서 71억원으로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비용 감축 차원에서 도쿄 등의 일본의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해서다. 한때 루이비통, 샤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 꿈꿨던 MCM은 MZ세대에 친숙한 매스티지로 리빌딩하고 있다. 명품이 대중화하면서 럭셔리와 초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브랜드 가치가 애매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MCM의 기본 핸드백 가격은 100만원 미만으로 같은 크기의 명품 브랜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에 MCM은 현실적인 가격의 브랜드지만 명품에 뒤지지 않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을 마케팅하고 있다. 향수, 실내 라운지웨어 및 언더웨어, 야외활동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뵈며 라이프스타일 전체로 카테고리도 확장하고 있다.올해도 주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에 제페토에 입점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론칭하고 있다.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위해 엠엑스엔커머스코리아와 손잡고 메타제트라는 회사도 설립했다. 메타제트는 MCM의 한정판 상품 등과 NFT(대체불가능토큰)를 연계한 사업 등을 모색하고 있다.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 기업인 자이언트스텝에 74억원 규모로 투자도 단행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작년 MCM 청담스토어에 XR(확장현실) 콘텐츠를 만드는 등 협업을 한 바 있다. ▲MCM, ‘샘바이펜 리미티드 에디션 컬렉션’. (사진=MCM)업계 관계자는 “MCM은 한때 2018년 세계 100대 명품에 포함된 유일한 한국 회사일만큼 유망했지만 지금은 트렌드에 뒤쳐진 브랜드가 됐다”며 “명품과 가성비로 양극화된 핸드백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MCM만의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4.12 I 윤정훈 기자
尹정부, `차세대 원전` SMR 키운다…두산·SK 개발 박차
  • 尹정부, `차세대 원전` SMR 키운다…두산·SK 개발 박차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탈(脫)원전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 받는 소형모듈원전(SMR)을 탄소중립형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미국 뉴스케일(NuScale)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034020))나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SK그룹 등 업계의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원희룡(왼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과 김상협 상임기획위원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실현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방향’에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로드맵에 SMR을 통합하는 등 녹색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체계를 고도화하고 탄소중립형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당선인의 취임 이후 정부는 SMR을 비롯한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산·학·연·지자체가 함께 하는 컨소시엄 지원 등 지원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SMR은 전기 출력이 300메가와트(MWe) 이하인 소형 원전을 말한다. 일반 대형 원전은 핵심 기기인 원자로·증기 발생기·냉각재 펌프·가압기 등이 별도로 구성된 데 비해 SMR은 하나의 용기에 이들 기기가 원자료 모듈 형태로 돼있어 비용이 적게 들고 건설 기간이 짧다.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운전원을 별도 조작하지 않고 안전성을 유지하도록 피동형 설계가 반영돼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지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SMR이 더 이목을 끈다.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데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크다. 세계적으로도 SMR에 관심을 두고 적극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 인증을 유일하게 받은 뉴스케일이 미국 아이다호에 60MW급 SMR 12기를 짓고 있다.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도 SMR을 건설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테라파워도 SMR을 개발하고 있고, 미국 와이오밍주에 345MW급 SMR을 짓겠다는 계획이다. 뉴스케일의 일체형 원자로인 SMR(왼쪽)과 대형 원전 건물. (자료=두산에너빌리티)세계에서 원전 비중이 가장 높은 프랑스는 원전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SMR 등을 개발하는 데 1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영국에선 롤스로이스가 SMR 1단계 개발을 마치는 등 유럽 주요국도 SMR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SMR 시장규모가 2019년 45억7000만달러에서 2040년 3000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WEF)은 전망했다.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60배 이상 급성장하는 셈. 국내에서도 SMR 분야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원전 기기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뉴스케일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SK그룹은 탄소중립에 적극 발 벗고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의지를 반영해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SMR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2022.04.12 I 경계영 기자
한국전자인증, 생체인증 기반 솔루션 선보여…"스마트오피스 보안 강화"
  • 한국전자인증, 생체인증 기반 솔루션 선보여…"스마트오피스 보안 강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전자인증(041460)은 스마트오피스 업무시스템의 보안강화를 위해 생체인증 기반 ‘싱글사인온’(SSO)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기업 업무시스템의 SSO방식에 FIDO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하여 본인인증과 보안을 강화했다. 생체인증 등록과 이용시 원스텝(One-Step)으로 인증을 처리, 업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별도 생체인증의 고유한 연동값을 활용, 회사 내 여러 업무 시스템을 연동해 인증 로그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SSO를 통한 업무시스템 접근의 취약점을 FIDO 2 생체인증 기반 SSO연동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마트가 차세대 시스탬으로 구축하는 웹표준 PKI보안솔루션과 반응형 전자계약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FIDO 생체인증 기반 SSO솔루션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이마트는 협력사와 투명한 계약 업무 및 효율적인 업무개선, 실시간 계약 업무, 다양한 사용자 환경지원 등을 위해 기존의 웹용 전자계약 시스템 리뉴얼한다. 한국전자인증은 웹·모바일 전자계약솔루션과 웹표준 PKI보안 솔루션 등 반응형 전자계약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전자공문서와 협력사 상담업무 기능 등을 추가, 이마트 협력사와의 창구를 전자적으로 일원화시킬 예정이다. 이미 한국전자인증은 이마트24,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미니스톱, GS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 전자계약솔루션 및 웹표준 PKI보안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사장은 “다양한 기기를 통한 시스템 접속을 원하는 시장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기존의 SSO방식에 FIDO 생체인증을 연동, 본인인증을 강화하고 스마트오피스 업무시스템의 접근성을 개선시키는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2 I 양지윤 기자
하나은행, '아이부자 학생증 카드' 출시
  • 하나은행, '아이부자 학생증 카드' 출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하나은행은 초·중·고 통합 학력 인정 사립학교인 한동글로벌학교 학생을 위한 ‘아이부자 학생증 카드’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하나은행)이 카드는 ‘아이부자’앱과 ‘아이부자 카드’의 금융 기능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학교 편의시설에서 사용하는 학생증 기능도 추가했다. 만 14세 미만인 초등학생도 신청 가능하며 연회비 등 별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아이부자 학생증 카드는 자녀가 아이부자 앱을 통해 받은 용돈 범위 내에서 전국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 원큐페이 앱을 통해 모바일?온라인 결제도 가능하다. T머니 교통카드로 선불 충전해 대중교통 등 T머니 사용처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단 일부 청소년 유해업종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부모는 아이부자 앱으로 용돈을 주고 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녀가 사용한 카드 금액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에 자동 반영된다.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6월 자녀와 부모가 용돈을 매개로 자녀의 금융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Z세대 전용 플랫폼 아이부자 앱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또 자녀가 아이부자 앱으로 모은 용돈을 자녀 본인 이름의 카드로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충전형 선불카드 ‘아이부자 카드’ 를 출시했다.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관계자는 “아이부자 학생증 카드를 통해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초·중·고교 대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4.11 I 서대웅 기자
현대건설, 1Q 영업익 기대치 하회…독보적 수주 기대-한화
  • 현대건설, 1Q 영업익 기대치 하회…독보적 수주 기대-한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0007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지만 대규모의 주택 수주로 실적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0.2%이며, 8일 종가는 4만4950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17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89억원보다 14.1% 낮은 수치”라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은 총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다소 부진한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는 주택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약했던 반면, 해외부문 매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가파른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송 연구원 현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규모를 고려할 때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수주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며 “1분기 별도 기준 신규 수주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이 중 대부분이 주택 중심의 국내 수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연간 수주 목표도 이룰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기준으로는 또 다시 역대 최대 주택 수주 규모를 예상하며, 이에 연간 수주목표 6조원 달성도 2분기 중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주택 수주건은 △포항 환호공원(6000억원), 시화MTV(5000억원), 흑석 9구역(4500억원) 등이 있으며, 건축 수주는 △하나드림타운(4500억원) △용인 데이터센터(5400억원) 등을 제시했다. 연내 분양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봤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주택 수주 중 도급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돼 연내 분양 물량도 더해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분양공급 계획은 3만506세대인데 1분기에 7052세대를 분양했으며, 8일 기준으로는 1만366세대 분양공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수주 실적 기대에 따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비용 반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가량 하향 조정했으나 실적 성장의 방향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2.04.11 I 김응태 기자
잠실 새 명물 초거대 '벨리곰' 어떻게 만들었을까
  • 잠실 새 명물 초거대 '벨리곰' 어떻게 만들었을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잠실롯데월드타워 메인광장에 설치된 ‘벨리곰’(사진=롯데홈쇼핑)Q : 지난 주말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15m 높이 초대형 ‘벨리곰’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과거 석촌호수 명물로 인기를 끌었던 ‘러버덕’도 다시 소환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형 조형물을 만드는 과정과 이벤트가 끝나면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픈 5주년 기념으로 메인 잔디광장에 설치된 유튜브 인기 캐릭터 ‘벨리곰’ 공공 전시가 성황입니다. 1일 공개 후 7일까지 80만명이 이를 찾았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5m 초대형 벨리곰에 ‘인증샷’ 릴레이가 펼쳐지고 광장 옆 벨리곰 굿즈샵도 문전성시입니다. 벨리곰은 지난 2018년 롯데홈쇼핑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 속에서 사람을 좋아하는 핑크색 곰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몰래 카메라 콘셉트의 영상 콘텐츠로, 3년 만에 110만명의 팬덤을 보유하게 됐으며 누적 유튜브 조회수만 3억뷰를 돌파했습니다. 영상=벨리곰TV벨리곰은 무려 아파트 4층 높이의 거대한 사이즈로 눈길을 끄는데요. 총 기획기간 1개월 동안 EF벨보아·폴리에틸렌 100% 소재로 유튜브 스타 벨리곰과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었습니다. 바람을 불어 넣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3월 31일 하루 약 3시간이 걸렸고 공기 주입하는데 약 30분정도 걸립니다. 바람을 빼는 데 드는 시간은 15분이라고 하네요.공기를 주입했기 때문에 조형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모래주머니가 밑에서 지탱하고 있는데 무게가 약 1300kg입니다. 하부프레임(500kg) 무게까지 합하면 약 2t에 가까운 장치가 벨리곰의 안정적 전시를 위해 뒷받치고 있는 것입니다.막대한 크기의 물건이기 때문에 이번 전시를 마치고 어떻게 활용할지도 관심을 모읍니다. 전시를 주관한 롯데홈쇼핑 측은 현재 폐기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크게 화제가 돼 롯데그룹 계열사 및 국내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향후 공공 전시 계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벨리곰의 인기는 2014년 석촌호수 위를 유유히 떠 다니던 ‘러버덕’ 신드롬을 연상시킵니다. 네덜란드 예술가 플로렌테인 호프만의 작품인 대형오리는 2007년부터 프랑스 생나제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등 10여개국 12개 도시를 여행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2014년 10월부터 11월까지 한 달 간 48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됩니다.2014년 서울 석촌호수에 전시한 ‘러버덕’(사진=연합뉴스)전시를 마친 러버덕은 ‘재활용’됐습니다. 전시를 진행한 롯데물산은 러버덕의 폴리에틸렌 소재 껍데기를 24등분해 친환경 흔들의자로 만들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했습니다.최근 있었던 대형 조형물 전시로는 스타필드 하남·고양 일대에서 한 게임 ‘쿠키런:킹덤’이 있었는데요. 쿠키런 캐릭터들은 현재 ‘보관 중’ 입니다. 쿠키런 캐릭터에는 벨리곰, 러버덕처럼 바람을 불어 넣는 폴리에틸렌 소재도 있고, 딱딱한 플라스틱 소재도 있었는데요, 추후 또 전시할 경우를 대비해서 일부는 제작사 데브시스터즈 사옥에 장식해 놓았고, 너무 큰 조형물은 별도 창고에 보관 중입니다.스타필드 하남에서 전시한 ‘쿠키런:킹덤’ 캐릭터
2022.04.08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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