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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셈버앤컴퍼니운용 '핀트',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자산을 쌓아가는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핀트(fint)’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모바일 AI 투자일임 업계 중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핀트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은행,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기존 금융권은 물론 핀테크 업체에서 제공하는 페이와 포인트 등 흩어져 있던 금융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핀트의 주요 고객층이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임을 고려해 보다 친근하고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간편한 인터페이스(UI)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새롭게 선보이는 핀트의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 서비스는 크게 △즐겨찾기, △계좌, △연금, △카드, △대출, △보험으로 나누어 제공된다. 핀트 고객들은 ‘공동인증서’와 ‘네이버 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할 수 있는 인증 절차만 걸치면, 모든 금융 정보를 간편하게 연결하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먼저 즐겨찾기는 고객이 자신의 주요 거래 계좌를 확인하기 쉽게 상단에 배치했으며, 별도의 화면 이동 없이 즉시 송금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또 계좌에서는 입출금 계좌와 예적금 계좌, 투자 및 각종 페이 서비스와 보유중인 포인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 중 입출금 계좌의 경우 오픈뱅킹 연동을 통해 자유로운 송금도 가능하다.아울러 연금 카테고리에서는 연금저축을 비롯해 IRP(개인형 퇴직연금)등의 내역을 한 번에 확인 및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연동된 연금저축 계좌들 가운데 핀트가 제공중인 연금저축 운용 서비스로 옮길 수 있는 계좌가 있을 경우, ‘핀트로 연금저축 계좌 굴리기’ 기능을 통해 번거로운 앱 이동 없이 편리하게 연금저축 계좌 이동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카드는 고객이 소지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연동이 가능하며 월별 사용액과 결제 예정 금액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출은 현재까지 상환한 금액과 남은 금액의 비율을 알 수 있도록 그래프를 제공해 직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험 서비스 역시 납입 내역과 보장 정보를 탭으로 구분해 복잡한 보장 내용을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제공한다.핀트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으로, 연내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금융 콘텐츠 추천 및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통해 생활 밀착형 금융 콘텐츠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포부다.디셈버앤컴퍼니 정재성 서비스디자인실 실장은 “자신의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금융투자 접근성 강화, 건강하게 자산을 만들어 가는 습관을 쌓는데 방향성을 두고 서비스를 설계했다”며 “핀트를 통해 금융 서비스를 쉽고 친근하게 느끼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 고도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핀트는 핀트 투자를 처음 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만 5000원의 혜택을 100% 제공하는 ‘핀트 첫 투자 기념 기프트팩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 과기정통부, 美 방송전시회서 차세대 韓 기술 알린다
- ‘나브쇼(NAB show) 2022’ 전시관 내 한국 테마관 조감도 (자료=과기정통부)[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방송기자재박람회(NAB Show) 2022’에 참가하여 우리나라의 차세대 방송(ATSC 3.0) 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국내 방송장비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나브쇼(NAB show)는 192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이다. 160여개국의 17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0만여명이 참관하는 행사로서 최첨단 글로벌 방송기술과 장비·서비스가 집결된다.과기정통부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의 앞선 차세대 방송기술과 국산 장비를 전 세계 방송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NAB전시관 내에 별도 테마관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지상파 방송사(KBS·MBC),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국내 방송장비업체 등이 함께 참여해 ‘고정밀 위치정보(RTK) 서비스’, ‘멀티미디어 재난정보 서비스’, ‘MIMO기반 8K-UHD서비스’ 등 총 15종의 차세대 방송서비스 및 관련 장비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테마관에서는 최근 미국 공영방송국 등에서 관심이 높은 ‘ATSC 3.0 기반 원격교육 서비스’를 시연한다. 도심지역에서 멀어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상파를 통해 무료로 교육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어, 교육 격차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과기정통부는 NAB(美방송사협회), ATSC(美TV방송표준기구), Sinclair(美방송사) 등 미국 주요 방송관계기관은 물론 인도 국영방송사 등과의 면담을 통해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의 글로벌 확산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에서 차세대 방송 테마관 구축·운영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송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가 차세대방송을 선도한다는 글로벌 리더십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라며 “이 기회를 잘 살려 국내기업이 북미 뿐 아니라 인도, 브라질 등 글로벌 신규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막 오른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LGU+ “우리가 1등”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양자컴퓨터의 해킹 공격이 기업과 국가기관의 기존 보안 체계를 무너뜨릴 것이란 우려가 대두함에 따라 국내 이동통신 업계도 이를 대비한 양자암호 전용회선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먼저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양자암호 전용회선 구축 비용과 확장성, 요금제의 경쟁력 등을 앞세워 차세대 보안 전용회선 시장에서 1위를 자신했다.21일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PQC)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통신 3사 중 양자암호 전용회선의 이용약관 승인을 완료하고 정식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전용회선이란 전용계약에 의해 가입자가 원하는 특정 지점을 연결하고 그 가입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신회선이다. 대기업과 금융권, 공공기관에서 주로 도입하고 있다. 양자암호 전용회선은 양자기술을 적용해 전용회선의 보안성을 높인 것이 핵심인데, 통신사마다 활용하는 양자기술 방식에 차이가 존재한다.KT와 SK텔레콤(SK브로드밴드)은 암호키분배(QKD) 기반 양자암호 기술을, LG유플러스는 PQC를 채택하고 있다. QKD가 양자 난수를 기반으로 암호키를 생성하는 방식이라면, PQC는 양자컴퓨터로 풀어내는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수학 알고리즘을 사용한 암호화 방식이다.양자 물리학 방식의 QKD는 해킹 인지 후 암호키 삭제 및 신규 생성 등 대응 측면과 보안성에서 강점을, 수학적 알고리즘 방식의 PQC는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축 방식에 있어서도 QKD는 기존 전송장비 외 별도의 장비 구축이 필요한 반면, PQC는 전송장비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구축 비용과 소요 기간이 적게 든다.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위해 첨단암호 기술 개발 스타트업 크립토랩, 국내 최대 광전송장비업체 코위버와 손잡고, 2019년부터 2년여간 기술 개발에 매진했다.KT와 SKT도 연내 양자암호 전용회선 요금제를 선보인다. KT의 1호 고객은 순천향대 병원이 될 예정이며, 가격 부담을 낮춘 중소기업 전용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암호화해 취급하는 퀀텀 데이터센터도 준비 중이다.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2018년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인수해 기술 고도화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SKT는 QKD뿐 아니라 양자난수생성기(QRNG)와 PQC 등 양자기술 전반에 걸쳐 다양한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최종보 LG유플러스 유선통신융합사업팀장은 “전용회선뿐 아니라 추후 티켓 예매나 안면인식 등 응용 서비스 구간에서도 PQC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며, 결국은 아이디어 싸움이 될 것”이라며 “확실한 건 우리가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가 될 것이다. 차례로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이 분야 최고로 우뚝 서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향후 양자암호 전용회선 시장에서의 관건은 국가 표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초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경우 QKD의 사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술 고도화 못지않게 정부기관에서 어떤 양자기술을 표준으로 채택하느냐가 향후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미국와 영국 주요 기관에서 QKD를 배제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조홍래 대표 “변동성 장에도 잃지 말자…로보어드바이저 뜨는 이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증시 투자자들의 인식이 바뀐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직접투자가 많이 늘었지만 올해 들면서 전문가의 자산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졌습니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의 투자성향은 예상보다 공격적이지 않고, 노후를 대비해 장기적인 자금 굴리기에도 관심이 높습니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이들과 투자 여정을 같이 하면서 자산이 충분히 형성될 때까지 기여하는 게 목표입니다.”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는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강조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robot)과 투자전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자문과 자산을 운용하는 서비스다. 조 대표는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입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을 거치며 국내에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첫 도입을 이끈 인물이다. 그가 초분산 투자 상품인 EMP 펀드 관련 방대한 자료를 만들어 여의도를 뛰어다닌 것은 자산 배분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해외까지 시야를 넓힌 이후엔 국내 운용역만으로 여러 자산을 시시각각 들여다보는 데 한계를 느꼈고, 데이터 기반 알고리즘으로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2015년 국내 최초 로보어드바이저 자산운용사 쿼터백운용 창립에 합류한 출발점이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조홍래 쿼터백자산운용 대표 인터뷰◇ B2B로 내실 다지고, B2C 공략…“변동장이 기회로”창립 초기엔 투자자문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부터 영토를 확장, 비대면 투자일임이 가능해진 2019년 4월 이후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이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고객이 투자를 수행하는 자문형 △로봇이 포트폴리오 구성부터 운용까지 하는 일임형 등으로 나뉜다. 쿼터백이 일반 소비자들보다 B2B에서 잘 알려진 이유다. 올해까지 신한금융투자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 20여곳과 협업 중이다. 금융권 출신 ‘맨파워’로 금융권의 입맛을 공략했다. 조 대표는 “기술력과 함께 펀드 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인력들과 금융권에서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시작했고, 로보어드바이저 B2B 업계에서 ‘국내 최초’ 수식어를 단 대부분의 상품을 쿼터백이 내놓았을 것”이라며 “B2C를 제도적 이유로 늦게 시작하게 됐지만 그동안 큰 틀에서 마케팅보다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다른 업체보다 내실을 다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직접투자 대신 간접투자를 찾는 수요도 늘었다는 평이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등 국민주로 떠올랐던 대형주들이 통화 긴축, 러시아 전쟁,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 경기둔화 우려 등 악재에 펀더멘털 대비 못한 성적을 내면서 개인 투자심리가 크게 꺾인 양상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코스피·코스닥)은 19조7000억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13% 감소, 2021년 1분기 대비로는 42% 줄었다. 개인은 1분기 중 13조원대로 절반 가까이 꺾였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들은 신규 유입되는 고객 수는 많지 않지만, 기존 고객 자금의 자금 유입은 확대되는 추세라고 짚었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시대와 맞물려 투자에 새로 입문했던 MZ세대들이 자산배분도 필요로 하면서 로보어드바이저엔 기회가 왔다고 본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하락장을 만들었던 2018년 ‘크리스마스 악몽’ 때에도 겨울 진입 전에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는 신호에 주식비중을 줄였는데, 이번엔 지난 3월부터 위험관리 구간에 돌입하면서 포트폴리오 공격적 자산 비중이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 “수익만큼이나 리스크 관리 중요…결국 잃지 말아야”로보어드바이저의 강점은 수익률이 부진한 상황에도 객관적 지표에 기반해 감정에 동요없이 투자 원칙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이다. 쿼터백운용의 글로벌 자산관리 시스템은 365일 24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한 뒤 자산배분 포트폴리오가 동적으로 변화한다. 예컨대 글로벌 주식비중은 탑다운 관점에서 글로벌 경기·바텀업 관점 기업 이익·추세 추종 성격이 강한 기술적 요인 신호에 따라 움직이도록 했다. 만약 세 가지 요인이 모두 부정적으로 변한다면 주식이 하락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적 근거에 따라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게 된다.조 대표는 무엇보다 워렛 버핏의 ‘잃지 마라’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으로 꼽았다. 그는 “펀드매니저 시절 때 국내 주식 운용을 맡았는데, 시장이 1% 빠진 국면에서 펀드가 0.5% 빠졌는데 (덜 빠졌다는 이유로) 회식을 했고, 공감하지 못했다”며 “개별 종목이나 특정 섹터에 투자하는 것보다 자산배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작은 금액이 모여서 연 복리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고, 수익만큼이나 위험관리도 중요하다”며 “주식시장이 호황일 때 로보어드바이저 성적이 부진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연간 목표하는 수익률을 잘 지키면서 하락장을 방어해온 것이기 때문에 억울하기도 했다”며 웃음 지었다. 쿼터백은 자체 사후관리시스템을 통해 별도 위험관리 지수를 측정한다. 중장기 흐름에 대응하면서 월별로 시장심리가 급격히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 대응, 이를 고객들에 쿼터백 모닝콜을 통해 일별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투자성향별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목표로 하는 연간 수익률 기준은 △안정적 3~4% △중간성향 6~7% △공격적 9~10% 수준으로 본다고 짚었다. ◇ 쿼터백 앱활성화 주력…버전2부터 연금 서비스 계획도B2C 공략을 위해 2019년 4월 상용화한 비대면 자산관리 앱 ‘쿼터백’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액 자산가와 기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의 문턱을 낮춘 게 특징이다. 자신의 투자성향에 맞춰 보다 소액으로 투자해 자산배분 솔루션을 누릴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넣었다 하면 올랐던 시대가 점차 막을 내리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도 위축됐지만, 이 기간 재테크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비대면 문화도 확산됐다. MZ세대도 이러한 디지털 전환의 중심에 있다. 이에 쿼터백운용의 연간 매출은 지난해 기준 B2B와 B2C가 각각 7대 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지만, 향후 점차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상반기나 연내에는 쿼터백 앱을 크게 개편해 버전 2로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성향부터 입금 금액 확인까지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하고 있다. MZ세대들이 주목하는 테마도 추가할 예정이다.연내 연금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연금이 원리금 중심으로 수익률이 안 나오는 경우에 대한 대안으로 궁극적으로 개인 자산을 관리해주는 측면에서 로보어드바이저가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앱 내에서 본인 연금을 불러와서 쿼터백이 진단을 하고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로 바꿔주는 형태인데, 관련 제도 변화에도 적극 동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실적목표에 대해선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은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 대비 성장을 예상한다”며 “미식축구에서 공격할 때 휘슬이 불리면 던져주는 ‘쿼터백’이란 이름처럼 변동장에서도 적재적소에 솔루션을 던져줄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사로 장기적인 투자 여정을 함께 하는 운용사로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홍래 대표는?△1980년 출생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2015년 쿼터백자산운용 합류
- ‘바이오텍 소통의 표본’ 브릿지바이오, "빠르고 투명한 정보공개가 정답"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회사는 정보 공개에 최선을 다해서 하고, 가격 결정은 시장에서 하는 거다. 경영 철학인 투명한 소통은 계속될 예정이다.”주주들과의 소통을 위해 매달 발행하는 브릿지바이오 뉴스레터. (사진=브릿지바이오 홈페이지 캡처)15일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오 사업은 하루 웃고 하루 우는 게 아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가려면 정보 공유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 “롱텀으로 가야만 하는 사업분야다. 향후 분명히 브릿지바이오가 잘 될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릿지바이오가 오는 6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대회에서 BBT-176 발표를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BBT-176은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당초 브릿지바이오는 ASCO에서 BBT-176 구두 발표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올해 3년 만에 진행하는 대면 행사에 예상보다 많은 과제가 몰렸고, BBT-176의 구두발표가 어렵다는 통보를 받게 됐다. 브릿지바이오는 주최 측으로부터 이 같은 회신을 받자마자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주주들에게 알렸다. BBT-176의 임상 진행, 효능 등 약물에 문제가 없는 이슈였지만, 주가는 하루 만에 11% 급락했다. 일부 강성주주들은 회사를 향한 도 넘은 비난과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현업에서 바라보는 시각은 달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실패와 성공에 상관없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는 바이오텍이라고 평가했다. 한 경쟁사 바이오회사 대표는 “국내 바이오회사들은 주가 부양하고 싶거나, 투자금 유치를 하는 등 본인들이 필요할 때만 주주들과 소통을 한다”며 “10년 넘게 성과 없이 코스닥 시장에 있는 바이오회사 중에 실패를 실패라고 얘기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폐쇄적으로 운영하는 게 잘못된 거다”고 말했다. 이어 “브릿지바이오의 소통 방식은 아주 좋은 커뮤니케이션의 모범이다”며 “해외에서는 오히려 투명하게 소통하면 정말 좋은 회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브릿지바이오 공식 홈페이지에는 ‘투자정보’ 코너를 마련해 공시정보, 주가정보, 재무정보, 전자공고, 발표 및 주요일정, IR미팅, FAQ 총 8가지 하위 메뉴를 두고 있다. 전자공고에서는 주요 공지사항과 더불어 공시 사항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별도로 제공한다. 각종 IR 행사를 비롯해 학회, 비즈니스 등 발표자료를 전부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브릿지바이오가 행사에 참여해 발표를 진행할 경우 녹화영상 원본을 전부 게시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소통은 매달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것이다. 뉴스레터에서 사업 및 임상 진행 현황 등 공유 가능한 모든 정보를 수시로 주주들에게 공유한다.매년 4회 정기 IR 기업설명회 및 기타 수시 안건에 따른 별도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개최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플랫폼 ‘클릭미팅(ClickMeeting)’을 활용, 최대 500명까지 동시 접속 및 채팅 기반 실시간 소통을 진행한다. 반면 국내 바이오텍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 보면 주주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회에서 발표한 자료 중에서 본인들에게 유리한 자료만 올리거나, 파이프라인 설명을 영어로만 게시하는 등 신약 개발 진행 현황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임상시험에서 1차지표 달성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이라는 단어를 써서 홍보하는 업체들이 속출하는 실정이다. 결국 바이오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한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금융 당국까지 나서게 됐다.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2020년 2월 ‘제약·바이오 업종 기업을 위한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오는 18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 BBT-176 개발 진행 현황 및 향후 주요 계획에 대해 상세히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BBT-176에 대해 투자자분들이 궁금해하기 때문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의미 있는 데이터를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을 바탕으로 환자분들께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투자가분들께는 신뢰에 대한 보답을, 임직원 여러분들께는 회사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을 더 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봄맞이 '캠프닉' 늘자..수요 겨냥 맞춤형 먹거리 출시 바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본격 야외 활동이 늘면서 ‘캠프닉’(캠핑+피크닉) 바람이 불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들이(피크닉)처럼 가벼운 차림과 장비로 가까운 교외로 떠나는 야영(캠핑)이 늘면서 식품업계가 가벼운 피크닉 트렌드에 맞춘 먹거리를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왼쪽부터) 써브웨이 ‘풀드포크 바비큐 샌드위치’, 쿠캣 ‘원팩감바스’, 라이언커피 ‘드립백 8종’.(사진=각 사)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캠프닉족을 겨냥한 간편 메뉴 ‘풀드포크 콤보’를 선보였다. 2016년 출시 이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히트 메뉴 풀드포크 바비큐 샌드위치(15cm)와 음료 1잔(16oz)으로 구성해 정통 돼지고기 바비큐를 시원한 음료와 함께 야외에서도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야외 활동에 어울리도록 간편한 준비로도 포만감 있는 한끼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다.또 써브웨이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장에서 갓 구워낸 빵과 다채로운 채소 및 소스를 취향에 따라 조합해 자신만의 봄 감성을 담은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다. 써브웨이는 캠프닉 시즌 시작에 맞춰 다음달 1일까지 ‘썹!프라이즈’ 프로모션을 통해 풀드포크 콤보 메뉴를 정상가 대비 약 14% 할인 판매한다.간편식(HMR) 전문 푸드몰 쿠캣은 ‘쿠캣 원팩감바스’를 출시했다. 최근 식당과 펍 등에서 간단 식사 혹은 안주로 인기가 많은 메뉴인 스페인 대표 요리 ‘감바스 알 아히요’를 캠핑장 혹은 나들이 장소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간편식이다. 별도의 세척이나 손질이 필요 없는 원팩 구성으로 개봉 후 끓이기만 하면 누구나 간단하게 10분 이내로 프리미엄 요리를 만들 수 있다.쿠캣 원팩감바스와 부재료를 함께 구매해 마늘플레이크를 추가하면 바삭한 식감이 살아나 더욱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바게뜨를 감바스 소스에 찍어 먹거나 파스타를 넣으면 야외에서도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한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캠프닉하면 커피도 빠질 수 없는 필수 메뉴가 됐다. 158년 역사의 하와이 명물 커피 브랜드 ‘라이언커피’는 캠핑 등 야외활동에 적합하도록 휴대성을 높인 ‘드립백’을 내놨다. ‘바닐라 마카다미아’, ‘오리지날 로스트’, ‘토스티드 코코넛’, ‘디카페인 바닐라 마카다미아’, ‘스트로베리 화이트 초콜릿’, ‘카페 드 마롱’, ‘바닐라 카라멜’, ‘민트초코’ 등 8종으로 구성해 선택의 폭도 넓혔다.오리지날 로스트를 제외한 7종은 플레이버 커피로, 바닐라 마카다미아 또는 코코넛 등 이국적이고 다채로운 향을 가미해 프리미엄 미식 여행을 온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다. 별도의 추출 도구가 필요 없는 드립백 형태로 물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핸드드립 커피를 맛볼 수 있다. 1회분씩 개별 포장하고 주머니에 쉽게 담을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로 야외 활동을 위한 휴대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캠프닉을 즐기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여행의 8할은 음식’이라는 말이 유행하는 만큼 야외에서 즐기는 먹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캠프닉이 양손 가볍게 가까운 야외로 떠나는 나들이 같은 캠핑인 만큼, 이러한 취향을 겨냥한 식음료 제품들은 간단하게 즐길 수 있고 봄 감성을 끌어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한국전자인증, 생체인증 기반 솔루션 선보여…"스마트오피스 보안 강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전자인증(041460)은 스마트오피스 업무시스템의 보안강화를 위해 생체인증 기반 ‘싱글사인온’(SSO)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전자인증은 기업 업무시스템의 SSO방식에 FIDO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하여 본인인증과 보안을 강화했다. 생체인증 등록과 이용시 원스텝(One-Step)으로 인증을 처리, 업무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별도 생체인증의 고유한 연동값을 활용, 회사 내 여러 업무 시스템을 연동해 인증 로그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회사 관계자는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는 상황에서 SSO를 통한 업무시스템 접근의 취약점을 FIDO 2 생체인증 기반 SSO연동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마트가 차세대 시스탬으로 구축하는 웹표준 PKI보안솔루션과 반응형 전자계약시스템에 참여하고 있다. FIDO 생체인증 기반 SSO솔루션을 접목하게 될 것이라고도 밝혔다.이마트는 협력사와 투명한 계약 업무 및 효율적인 업무개선, 실시간 계약 업무, 다양한 사용자 환경지원 등을 위해 기존의 웹용 전자계약 시스템 리뉴얼한다. 한국전자인증은 웹·모바일 전자계약솔루션과 웹표준 PKI보안 솔루션 등 반응형 전자계약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전자공문서와 협력사 상담업무 기능 등을 추가, 이마트 협력사와의 창구를 전자적으로 일원화시킬 예정이다. 이미 한국전자인증은 이마트24,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BGF리테일, 미니스톱, GS리테일 등 다양한 분야에 전자계약솔루션 및 웹표준 PKI보안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다. 안군식 한국전자인증 사장은 “다양한 기기를 통한 시스템 접속을 원하는 시장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기존의 SSO방식에 FIDO 생체인증을 연동, 본인인증을 강화하고 스마트오피스 업무시스템의 접근성을 개선시키는데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1Q 영업익 기대치 하회…독보적 수주 기대-한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현대건설(000720)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지만 대규모의 주택 수주로 실적 성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60.2%이며, 8일 종가는 4만4950원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늘어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179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89억원보다 14.1% 낮은 수치”라고 진단했다.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부진한 영향이 크다고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 감소의 주요인은 총매출액 성장이 미미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 실적이 다소 부진한 영향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건설 별도 기준으로는 주택 부문 매출 성장이 기대보다 약했던 반면, 해외부문 매출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난 가파른 회복세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송 연구원 현대건설의 올해 신규 수주 규모를 고려할 때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그는 “올해 들어서도 수주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며 “1분기 별도 기준 신규 수주는 약 6조원 수준으로 이 중 대부분이 주택 중심의 국내 수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연간 수주 목표도 이룰 것으로 판단했다. 송 연구원은 “1분기 기준으로는 또 다시 역대 최대 주택 수주 규모를 예상하며, 이에 연간 수주목표 6조원 달성도 2분기 중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주택 수주건은 △포항 환호공원(6000억원), 시화MTV(5000억원), 흑석 9구역(4500억원) 등이 있으며, 건축 수주는 △하나드림타운(4500억원) △용인 데이터센터(5400억원) 등을 제시했다. 연내 분양 물량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봤다. 송 연구원은 “1분기 주택 수주 중 도급 비중이 큰 것으로 파악돼 연내 분양 물량도 더해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분양공급 계획은 3만506세대인데 1분기에 7052세대를 분양했으며, 8일 기준으로는 1만366세대 분양공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수주 실적 기대에 따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는 판단이다. 송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비용 반영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5%가량 하향 조정했으나 실적 성장의 방향성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