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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보다 민첩하다'…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RN24' 공개
  • '아이오닉 5 N보다 민첩하다'…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RN24'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결과물을 대중에 선보인다. 10여년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쌓은 경험에 고성능 전기차(EV) ‘아이오닉 5 N’으로 얻은 기술력, 노하우까지 결합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현대차는 25일 소셜 미디어에 ‘현대 N 데이’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롤링랩 ‘RN24’를 공식 발표했다. 롤링랩(Rolling lab)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쓰인 고성능 기술과 각종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쓰인다.이번에 공개한 RN24는 2년 전 발표한 EV ‘RN22e’,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차 ‘N 비전 74’를 잇는 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이다.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기량을 더 작고 민첩한 차체에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오닉 5 N의 최고출력 650마력 전기차 구동(PE)시스템을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2014년 WRC에 처음 출전한 이후, 10여년 간 쌓은 노하우를 RN24의 섀시(차량 뼈대) 설계에 활용했다. WRC 차량의 특수 보호막(롤 케이지)에 기반한 ‘엑소 스켈레톤(Exoskeleton·외골격)’ 설계를 적용해 도어·보닛 등 차량 상단부에는 강판을 제거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RN24의 공차중량은 1880㎏으로 아이오닉 5 N(2200㎏)과 비교해 300㎏ 이상 가볍다.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660㎜로 아이오닉 5 N보다 300㎜ 이상 줄었다.차체가 가벼워지고 휠베이스가 짧아지면서 RN24는 아이오닉 5 N보다도 기민하면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됐다. 유럽식 차급 분류에 따르면 RN24는 코나 N, i20N과 같은 B세그먼트(소형차), 아이오닉 5 N은 C세그먼트(준중형차)다.RN24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각종 선행 기술도 들어가 있다. 현대 N의 ‘코너링 악동(곡선 주행능력)’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랠리 모드(Rally Mode)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해 전·후륜 모터 및 각 바퀴의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회전 각도와 차량 기울기, 바퀴별 접지력, 브레이크 작동 시 차량 쏠림 등을 센서값으로 학습한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네 바퀴에 동력을 배분한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통상 WRC 경주차에는 고가의 별도 장치를 부착해 네 바퀴를 제어하지만, 남양연구소는 센서와 반도체만으로도 내연기관차 이상의 정교한 사륜제어 기술을 EV에 구현했다.RN24에 탑재한 E-핸드브레이크도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해 주행 검증을 했다. E-핸드브레이크는 회생 제동을 통해 뒷바퀴를 잠그는 기술로 WRC 경주에 필요한 기술을 전자공학으로 재해석했다.경주용 차량에 쓰이는 핸드브레이크는 유압식 장치이기 때문에 통상 온도에 민감하게 작동하지만, 남양 연구소가 개발한 E-핸드브레이크는 전자기술 기반이기 때문에 어떤 온도에서든 일정한 제동력을 유지한다. 유압식 브레이크 장치를 쓰지 않기 때문에 차체 중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이 밖에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아이오닉 5 N보다 외부 스피커를 두개 더 추가해 총 4개를 장착했다. 이 기능은 EV에서도 경주용 내연기관차 특유의 웅장한 배기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는 RN24를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최초 전시하고, 시운전(쇼런)도 실시할 계획이다.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RN24 롤링랩으로 아직 개척하지 않은 전동화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운전의 즐거움에 심취할 수 있는 고성능차를 개발하고자 하는 N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 스티어링 휠.(사진=현대차)
2024.10.25 I 공지유 기자
종로구 "학교 주변 주취해소센터 불가" vs 서울시 "장소 확정 아냐"
  • 종로구 "학교 주변 주취해소센터 불가" vs 서울시 "장소 확정 아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주취해소센터 입지를 놓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대립각을 세웠다. 학교 주변으로 일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반면, 서울시는 아직 입지를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맞받았다.‘주취해소센터’는 보호자에게 인계가 어려운 취객, 응급치료 후 일시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주취자 등을 보호하는 임시 구호시설이다. 기존에는 지구대나 파출소가 그 역할을 해 왔으며, 의식이 없는 경우에만 경찰과 의료진이 상주하는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했다.서울은 국립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을 포함한 총 4곳의 주취자 응급의료센터를 그대로 운영하면서 내년 초를 목표로 주취해소센터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사진=종로구)24일 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종로구는 전날 무악동주민센터에서 서울시의 일방적인 주취해소센터 조성 추진에 반대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종로구는 주취해소센터 대상지가 시유재산인 구 무악동 새마을금고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해당 건물은 9월 2일 시 재산관리과에서 시 자치경찰위원회로 이관됐다.이 일대는 술집·클럽 밀집 지역이 아닌 주거지로 인근 무악동, 교남동에는 총 7316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또 독립문초등학교, 대신중고등학교, 한성과학고등학교(서대문구 소재) 등 초중고교 4곳과 어린이집 9개소가 위치해 있다.주취자 난동 등 치안 문제를 우려하는 주민과 학부모들의 동요는 날로 커지는 상황이며,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반대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결의대회, 반대 집회도 계획 중이라는 게 구 측 설명이다.종로구 관계자는 “서울시는 종로구와 그 어떤 사전협의나 별도의 주민설명회 없이 일방적으로 주취해소센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며 “종로구의 면담 요청 역시 거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정문헌 구청장은 “유흥가가 아니라 조용한 주거지 한가운데 주취해소센터를 설치하면 이송에 따른 기동력 저하, 행정력 낭비는 물론이고 주민 치안 불안이 심각히 우려된다”며 “무엇보다 인근에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여러 교육시설이 다수 분포해 있다는 점도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사안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일방적인 사업 추진을 당장 중단하길 바란다”며 “종로구는 이 문제에 사활을 걸고 주민과 연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주취해소센터 설치 장소는 확정하지 않았고 종로구에 설치를 추진 중이라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맞받았다.시는 “옛 무악동 새마을금고 건물에 주취해소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설치 장소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며 “병원과의 접근성, 경찰의 신속한 이동성, 주민 관계성 등을 고려해 선정할 예정이다. 옛 무악동 새마을금고 건물을 비롯한 시유지만이 검토대상은 아니어서 사업예산 편성안에 임차료도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2024.10.24 I 함지현 기자
여·야 연금개혁 한 목소리…해법 ‘동상이몽’(종합)
  • 여·야 연금개혁 한 목소리…해법 ‘동상이몽’(종합)[2024 국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하루빨리 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마음은 모두 같을 거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야당인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같이 말했다. 여당인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도 “연금개혁은 더이상 지체할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여야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해법을 두고선 뚜렷한 입장 차를 드러내 국감 후 연금개혁 여야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고된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민연금개혁안이 세종에서 용산으로 넘어오면서 귤이 탱자가 되어 버렸다”며 “용산의 입김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부는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현재 9%에서 13%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쟁점이었던 명목소득대체율은 42%로 제안했다. 이 외에도 세대별 차등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도 포함했다.전진숙 의원은 “모수개혁의 경우 21대 국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며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22대 국회에서 구조개혁까지 논의하자고 해서 무산됐다”고 지적했다.지난 5월 종료된 21대 국회에서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중심으로 모수개혁을 논의하며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것에 잠정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현재 42%에서 43% 혹은 45%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절충안인 44%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정부·여당이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전 의원은 “정기국회에서 다시 모수 개혁을 논의한다 하더라도 논란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며 “여기에 자동조정장치와 (세대별)차등보험료인상안까지 (논의) 한다면 정상적 논의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동삭감장치와 세대간차등보험료 인상안이 철회돼야만 그때 비로소 모수교육에 관련된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선민 의원은 “어제 국민연금법과 기초연금법안을 대표 발의했다”며 “시민대표단이 선택했던 ‘더 내고 더 받는’ 연금개혁안과 함께 기초연금 수급 대상 기준과 수급액을 기준 중인 소득과 연계하는 것이 골자”라고 소개했다. 연금요율 인상과 함께 소득대체율도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결국 모수개혁부터 마친 후 자동조정장치 등을 포함한 구조개혁 논의를 진행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면 여당은 올해 내 연금개혁을 언급하면서도 국회 내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출범 후 논의를 주장했다. 백종헌 의원은 “(이번 정부안은) 기초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까지 다층 체계의 틀 속에서 연금개혁을 고민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며 “특정 상임위원회 논의가 어렵기 때문에 지난 21대 국회와 유사한 형태로 국회 연금특위를 설치하고 여·야·정부가 함께 개혁안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복지위 내에서의 논의가 아닌 국회 연금특위를 별도로 구성해 전체적인 논의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여야가 연금개혁을 둘러싸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자, 연금전문가들은 올해 내 개혁이 물건너가는게 아닌지를 우려하고 있다. 연금 한 전문가는 “올해 내 모수개혁이라도 마무리하지 않는다면 미래세대 부담은 더 늘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회가 속도감 있게 개혁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3 I 이지현 기자
"시니어 성공 노후 비결 한 곳에"...하나금융, 하나 더 넥스트 출범
  • "시니어 성공 노후 비결 한 곳에"...하나금융, 하나 더 넥스트 출범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하고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신규 브랜드 하다 더 넥스트는 ‘시니어들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에 대한 응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넥스트(NEXT)라는 표현에는 ‘New’, ‘Energetic’, ‘eXtraordinary’, ‘Timeless’ 가치가 내포돼 있다.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브랜드 출범에 맞춰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인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을 개점했다.라운지에서는 △은퇴 필요자금 분석 및 미래 자산 포트폴리오 설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스마트한 자산 이전 준비 △건강관리 및 비금융 시니어 특화 콘텐츠 등 시니어 전문가가 제안하는 성공적인 노후 준비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다.서울시 중구 을지로 소재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마련됐으며, 전문 상담 인력 매니저가 상주해 있다. 매니저는 하나은행 내 공모를 통해 선발됐으며, 투자상품 및 연금 특화 포트폴리오 설계에 대한 연수를 수료한 시니어 전문가들로 구성됐다.하나금융그룹은 이와 함께 시니어 세대의 라이프사이클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투자상품인 TDF를 활용한 ‘TDF 신탁’을 출시할 예정이다. 분할인출 기능을 더한 이 신탁은 은퇴 후 소득절벽이 발생하는 시기에 연금처럼 현금흐름을 보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미래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하나자산운용의 월 지급식 ETF 상품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기여하도록 설계된 하나손해보험의 치매 간병보험 등이 하나 더 넥스트 주요 상품으로 출시된다.시니어 세대를 위한 보다 심도 있는 자산관리는 하나금융그룹의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조직이 담당하게 된다. 하나은행의 WM컨설팅센터 및 리빙트러스트센터 전문가들과 하나증권의 리서치, IB 등 전문 인력 60여 명으로 구성된 조직은 자산운용, 해외투자, 절세 및 가업승계 등 밀착형 상담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 관리까지 지원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더 넥스트 브랜드 성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전사적 지원과 관계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이승열 하나은행장을 의장으로 그룹사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로 구성된 하나 더 넥스트 협의체를 구성한 것도 이런 차원에서다.협의체 산하에는 하나은행 등 관계사 임직원으로 조직된 시니어전문TFT를 별도로 꾸려 관계사 간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100년행복연구센터’를 신설해 부동산, 연금, 세무, 요양 등에 관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아울러 시니어 건강관리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해 주간보호센터, 프리미엄 요양시설 및 실버주택 사업도 진행한다. 향후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새로운 시니어 세대의 웰 리빙(Well-living)을 넘어 웰 에이징(Well-aging)과 웰 다잉(Well-dying)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 전반에서 새로운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란다”며 “시니어 세대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서 하나금융그룹이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3 I 심영주 기자
과기부, 290억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재추진…몰래 편성 '논란'
  • [단독]과기부, 290억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재추진…몰래 편성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년도 신규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예방-관리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획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5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만 50억원, 총 5년 동안 290억원이 투입된다.그러나 이 사업은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총괄하는 349억원 규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예산 최초 289억원, 349억원으로 증액)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사업은 내년 종료 예정이다. 과기부는 기존 사업의 경우 우울증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고, 신규 사업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및 치매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사진=연합뉴스)◇내년 종료 사업과 유사…“예산안 눈에 안띄게 숨겼다” 비판23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과기부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총 290억원 규모의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디지털 플랫폼과 바이오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예산이 확정되면 한국연구재단을 통해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 배포를 위한 선순환 디지털 플랫폼 구축 △전생애주기(ADHD, 자폐, 치매 등)를 아우르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 △전주기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콘텐츠의 고도화와 서비스 확산 △디지털 플랫폼 인프라를 통한 데이터 및 AI 선순환 생태계 구축 등을 포함한다.더불어민주당은 이 사업이 내년 종료 예정인 349억원 규모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정서장애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과 유사하다며 “기존 사업 종료 이후 결과물을 확인한 뒤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각 과제가 다루는 특정 정신건강 문제의 범위에 차이가 있을 뿐,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 수집과 자동화 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이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정신건강 관리라는 측면은 같다는 것이다.과기부가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사업을 몰래 편성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민주당 신동주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은 “두 사업의 유사성이 크다”며 “국회에 제출된 예산안을 보면 바이오의료기술개발 사업 내역 5번째로 차세대바이오가 있고, 그 밑에 과제로 ‘전주기’ 사업이 표시돼 있다. 숨겨놔도 아주 꼭꼭 숨겨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분리 왜…야당 “전형적인 R&D 카르텔”IT 업계에서는 과기부의 전반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관리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일례로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의 경우 2024년 7월~2027년 말까지 154억 8000만원이 배정됐는데, 국민체감형 AI 서비스 개발과 전문가보조 AI 서비스 개발로 나눠 진행된다. 업계 전문가는 “진료가 필요한 주제가 나왔을 때 답을 찾아야 하는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똑같은 기술이다. 효율성을 찾는다면 굳이 2개 과제로 나눌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국민체감형 AI 서비스 개발 역시 김형숙 한양대 교수가 연구책임자 중 한 명으로, 멀티모달 AI 서비스의 유효성 평가 및 검증, 데이터셋 정의를 담당하는 것으로 돼 있다.올해 과기정통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으로 수많은 연구 과제들이 중단된 가운데 김형숙 교수에게 신규 사업이 몰리는 데 대해 야당은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무용 전공인 김형숙 교수는 지난 2020년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의 추천으로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으로 이직했다”며 “그가 추진하는 마음 건강 과제는 이주호 장관 취임 첫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위기·취약 청소년 지원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지목되고, 2023년부터는 60억원이나 예산이 증액됐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에 추진할 전생애주기 정신건강 디지털 플랫폼 사업은 ADHD와 치매 디지털 치료제 개발로, 이전 사업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를 국민체감형과 전문가용으로 나눈 데 대해서는 국회 서면 답변을 통해 “서비스 제공 대상이 국민인지 상담인력인지에 따라 다르며, AI 서비스 개발 방향이나 접근성 등 고려 사항이 달라 별도로 구분했다”고 밝혔다.논란이 고조되면서 25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국회는 김창경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김형숙 한양대 교수, 조성경 전 과기부 차관을 증인으로 소환해 질문할 예정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초거대 AI 심리케어 사업과 비대면 정서장애 사업은) 조성경 전 차관이 언급한 8가지 카르텔 중 하나에 해당한다”면서 “22대 국회 과방위는 의혹이 제기되는 사안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3 I 김현아 기자
현대건설, 집 앞까지 택배 배송 ‘자율주행 로봇’ 시범 운영
  • 현대건설, 집 앞까지 택배 배송 ‘자율주행 로봇’ 시범 운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이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모빈 로봇배송 이미지(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지난해 고양시에 준공한 단독형 타운하우스 ‘힐스테이트 라피아노 삼송’에서 자율주행 배송 로봇 스타트업 모빈과 협력해 입주민을 위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이번 서비스는 커뮤니티 시설에 마련된 물류센터를 거점으로 입주 가구 현관문 앞까지 로봇으로 물품을 배송하는 시범사업으로, 입주민들은 모든 주문과 결제를 별도 제공된 웹페이지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자율주행 로봇은 입주민이 주문한 상품을 싣고 단지 내 보행로를 따라 이동, 계단이나 연석을 오르내리고 장애물을 회피하며 ‘도어 투 도어’ 서비스로 배송을 수행한다. 모빈은 2020년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의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지난해 독립기업으로 분사했다.모빈이 개발한 배송 로봇은 이동에 제약이 없는 기술을 적용해 택배나 음식 배달, 순찰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자체 개발한 특수 고무바퀴 구조는 계단 등 장애물 극복이 용이하고 적재함 수평 유지 기능을 탑재해 적재물의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또한 3D 라이다와 카메라를 장착함으로써 주변 지형과 사물을 인식하고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현대건설은 오는 11월까지 실외 구간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하고 실증 결과를 토대로 배송 가능 범위 확장을 위한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향후 도로~공동출입문~엘리베이터~세대 현관까지 전 구간 이동가능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첫 적용할 방침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동에 제약이 없는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는 로봇 친화적 미래 주거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현대건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3 I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 3Q 실적부진에도 '국내 원가율 개선' 중-IBK
  • 현대건설, 3Q 실적부진에도 '국내 원가율 개선' 중-IB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IBK투자증권은 현대건설(000720)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국내 원가율이 개선되고 있는데다 내년도 1분기 해외현장 준공에 따른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헀다. 23일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1분기 해외 현장 준공에 따른 높은 원가율 해소와 매출 믹스 효과에 따른 국내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1% 증가한 8조 3000억원, 영업이익은 53.1% 감소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1458억원)을 약 21.6% 하회한 수준이다.조 연구원은 “수익성이 부진했던 주요 원인은 현대건설 해외부문의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예정 원가율 조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3분기 누적 신규수주(연결)는 22조 3000억원(국내 15조 6000억원, 해외 6조 7000억원)으로 연간 목표 28조 9000억원 대비 77.1%를 달성했다”면서 “3분기 누적 주택 분양 공급은 2만 1408세대(별도 1만 5844세대, 현엔 5464세대)로 연간 가이던스 3만 572세대 세대 대비 70.0%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그는 “4분기는 대전 도안 리버파크 2800세대, 용인 시니어 주택 900세대 등 분양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또 그는 국내 원가율이 개선되는 점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기준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국내 원가율은 각각 93%, 95% 수준으로 추정되며, 전분기 안전품질 점검 여파를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또한, 매출 믹스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2023년 이전에 착공된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은 올해 76%로 정점을 찍었고, 2025년에는 43%, 2026년에는 약 15%로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는 “해외 원가율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사우디 마잔 현장 원가 조정 영향은 내년 1분기 준공시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3 I 김인경 기자
텔레픽스, 자체 개발 위성 AI 프로세서 우주 실증 성공
  • 텔레픽스, 자체 개발 위성 AI 프로세서 우주 실증 성공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위성 토탈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가 지난 8월 발사한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우주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하지 않고, 위성 자체에서 AI 처리나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이다.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손실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테트라플렉스 핵심 개발진.(사진=텔레픽스)테트라플렉스는 지난 8월 스페이스엑스(SpaceX)의 팰컨9로켓이 실려 발사돼 평균 약 597km의 고도에 예정대로 도달했다. 이후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마쳐 6분 이상 걸리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프로세서를 구성하는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과 위성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을 탑재한 APB(Application Processor Board) △센서 데이터 인터페이스 검증 위한 DIB(Data Interface Board) △상용 GPU(그래픽 처리 장치) 플랫폼 기반 AI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IPB(Intelligent Processing Board) 등 3가지 데이터 프로세싱 보드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텔레픽스 연구진은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도 확인했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했다.테트라플렉스 위성 영상 전처리 정밀보정 성능시험 결과. 영상 품질 문제가 확인된 불용 위성 영상(왼쪽)과 우주에서 테트라플렉스로 정밀보정 처리해 복원한 영상(오른쪽).(자료=텔레픽스)연구진은 향후 4개월 동안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약 4개월 동안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우주 환경 특성상 방사선 축적에 따른 예기치 않은 오류 발생 가능성도 평가해 차세대 모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최종 성능 검사를 통과하면 이를 바탕으로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 내에서 AI로 처리해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의 상용화 준비를 위해 지난 17일 체코의 우주임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과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김성희 텔레픽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실증 성공을 바탕으로 더 복잡하고 정교한 최신 알고리즘을 위성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술 발전으로 우주 임무의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위성 데이터 처리의 미래를 선도할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3 I 강민구 기자
LG유플러스, 아이폰16 구매 고객에게 ‘원피스’ 한정판 굿즈 증정
  • LG유플러스, 아이폰16 구매 고객에게 ‘원피스’ 한정판 굿즈 증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방영 25주년을 맞아 아이폰16 구매 고객을 위한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LG유플러스가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 방영 25주년을 기념하여 아이폰16 액세서리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 패키지를 출시한다. 원피스 25주년 한정판 패키지 구성품.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아이폰16 원피스 25주년 기념 한정판 굿즈를 소개하는 모습고객은 유플닷컴에서 아이폰16을 구매하면 즉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를 통해 총 200명의 고객에게 25만원 상당의 굿즈 패키지를 받을 기회를 제공받는다.‘원피스’는 1999년 일본 후지TV에서 처음 방영된 이후, 한국,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25년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LG유플러스는 대원미디어와 협업하여 원피스 테마의 굿즈를 선보이며, 고객 경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번 한정판 굿즈 패키지는 원피스 캐릭터가 그려진 ▲맥세이프 케이스 ▲맥세이프 카드지갑 ▲아크릴 키링 3종 ▲아크릴 톡 2종 ▲3D 렌티큘러 ▲가죽 마우스패드 ▲보조배터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굿즈를 담은 박스는 보물상자 컨셉으로 디자인됐다. 또한, 이 굿즈들은 모바일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 슈피겐코리아의 신규 브랜드 ‘페스티버’에서 제작되어 더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아이폰16을 구매하고 개통한 고객은 10월 18일부터 31일까지 유플러스닷컴에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당첨 여부는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당첨 고객은 11월 초에 원피스 한정판 패키지를 일괄 배송받게 된다. 한정판 패키지는 유플러스닷컴 내 액세서리 몰에서 25만원에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고객을 타겟으로 한 한정판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슈퍼말차와 협업한 ‘갤럭시 S23 슈퍼말차 피크닉 에디션’을, 2022년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갤럭시 S22 디아블로 임모탈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강진욱 LG유플러스 디지털커머스트라이브장은 “LG유플러스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정판 패키지 출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한정판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LG유플러스는 오는 25일 낮 12시에 원피스 25주년 한정판 굿즈를 소개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방송은 유플러스 Live에서 시청 가능하며, 원피스 캐릭터인 루피와 애니메이션 ‘코난’의 남도일 목소리로 유명한 강수진 성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2024.10.20 I 김현아 기자
경사노위,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위한 전문위 출범
  • 경사노위,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위한 전문위 출범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전날 열린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제10차 전체회의에서 전문위원회 설치 및 구성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열린 노사정대표자 회의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왼쪽부터),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이 회의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특위는 4대 논의 의제 중 산업전환 의제에 대해 별도 회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불공정 격차해소 △유연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등 3개 의제는 특위 내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의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그외 ‘플랫폼 노동’ 과 ‘인공지능과 노동’을 주제로 별도 회의체와 연구회를 각각 구성한다. 앞서 지난 4일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도 의견을 모은 바 있다.전문위는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노·사·정 및 공익위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23일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위는 의제 구체화 작업을 시작해 특위 운영기간이 연장되면 1월 말까지 매주 회의를 진행한다. 필요시 워크숍을 여는 등 집중 논의를 통해 논의결과를 특위 전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김 상임위원은 “노사정 모두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다 심도 깊고 속도감 있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전문위가 노사정 합의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0.17 I 서대웅 기자
한화인더스트리얼, SK하닉 HBM TC본더 테스트 순항...탈락 “사실무근”
  • 한화인더스트리얼, SK하닉 HBM TC본더 테스트 순항...탈락 “사실무근”
  •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100% 자회사 한화정밀기계가 16일 SK하이닉스 대상 HBM TC 본더 품질 테스트를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밝혔다.이날 한 국내 경제 매체가 &lsquo;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TC본더 퀄테스트(품질 인증)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다&rsquo;는 보도를 낸 가운데, 이에 관한 반박 입장이 나온 셈이다.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ldquo;&lsquo;SK하이닉스 HBM TC본더 퀄테스트 탈락&rsquo;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rdquo;며 &ldquo;당사가 공식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으나, 여러 매체에 보도되었던 것처럼, SK하이닉스에 테스트용 장비를 납품해 검증을 진행 중&rdquo;이라고 말했다.이어 &ldquo;테스트는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검증이 완료되는대로 납품을 할 수 있을 것&rdquo;이라며 &ldquo;다만 발주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고객 관련 사안이며, 당사에서 별도 답변은 할 수 없다&rdquo;고 설명했다.파이낸스스코프 취재결과, SK하이닉스 측을 통한 확인을 진행했으며 현재 테스트가 진행중인 것으로 조사됐다.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와 협업을 통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장비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TC 본더 장비를 개발, 2024년 6월 TC 본더 테스트 장비 2대를 납품했다. 연말까지 양산용 장비의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TC 본더는 HBM 제조 공정에서 중요한 접합 공정 장비다. 또한 한화정밀기계는 SK하이닉스와 HBM의 차세대 패키징에 필요한 하이브리더 본더 장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쌓아서 만드는 고부가가치 반도체다. 반도체 주요 고객사는 HBM의 단수 증가와 제한된 두께 구현(720마이크로미터(㎛))을 요구하고 있어 범프(가교)를 없앤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대안으로 부각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배민·LGU+ '슬랙' 쓰는 이유 있네…"20만 기업 생산성  47%↑"
  • 배민·LGU+ '슬랙' 쓰는 이유 있네…"20만 기업 생산성 47%↑"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슬랙(Slack) 플랫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연동이 확장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슬랙 AI’가 누적되는 정보에서 더 쉽게 필요한 정보를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슬랙을 도입한 전세계 20만개 이상 기업에서 평균 47%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루고 있습니다.”세일즈포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개최한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김고중 슬랙 부사장이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슬랙에서의 업무 혁신’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세일즈포스코리아)김고중 슬랙 부사장은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AI 기반 생산성 플랫폼, 슬랙에서의 업무 혁신’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슬랙 투어 서울은 슬랙의 최신 비즈니스 현황과 제품 혁신 및 국내 고객 성공 사례를 살펴볼 수 있는 연례 최대 행사다.김 부사장은 “슬랙은 플랫폼으로서 여기에 어떠한 기능들을 담을지 고민해서 잘 담아주기만 하면, 회사에 업무를 하면서 필요한 일들을 모두 슬랙 안에서 처리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특정 고객사의 임원 미팅을 위해 준비를 할 때 영업 대표에게 이때까지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물어볼 필요가 없다. 어카운트 채널 안에 관련 기록이 모두 보관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특히 ‘슬랙 커넥트’ 기능은 한마디로 하면 내부에서 협업하는 방식 그대로 회사에서 정한 보안 시큐리티 거버넌스를 유지한 채 업무를 외부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파트너든, 고객사든, 다른 생태계든 확장해 회사 내부에서 협업하는 것처럼 외부하고도 협업 가능하다”고 슬랙을 활용한 업무처리 효율성을 강조했다.아울러 ‘슬랙 캔버스’ 기능은 팀원들이 함께 정보를 저장하고 답을 찾으며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가장 중요한 리소스(자원)와 정보를 기록해 저장할 수 있는 영구적인 저장소가 돼 협업 채널의 선형성을 보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데니스 드레서 슬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영상 인사말에서 “슬랙은 단순한 메시징 플랫폼이 아닌, 스마트하게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재정의한다”며 “슬랙의 차별점은 팀에서 업무로 축적한 장기적인 기억에 대한 집단적 지식의 풍부한 기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역설했다.세일즈포스가 1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개최한 ‘슬랙 투어 서울 2024’에서 박원배 슬랙 솔루션 엔지니어가 ‘사람 중심의 AI 기반 업무의 미래’를 주제로 슬랙 활용법을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슬랙은 글로벌 최대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의 자회사다. 사내 부서 간 심리스(seamless·경계 없는)한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을 지원하는 지능형 생산성 플랫폼이다. 모든 사람이 노코드(No-code·코딩 없는) 자동화를 통해 검색 및 정보 공유를 원활하도록 하고, 팀이 계속 연결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세일즈포스는 최근 슬랙에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 통합하는 차세대 AI 기능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슬랙은 AI 에이전트를 비롯한 기업 내 모든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자동화 도구를 슬랙 내에서 하나로 통합하고, 구성원들이 AI를 하나의 업무 파트너로서 별도의 복잡한 과정 없이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동남아 최대 모빌리티 앱 ‘그랩(Grab)’을 비롯한 국내 LG유플러스(032640), 카카오페이(377300), 티오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등 슬랙을 도입한 기업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 성공 사례를 공개하는 세션도 이어지며 200여명의 업계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한편 지난달 17~19일(현지 시간) 사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Dreamforce) 2024’에서, 파커 해리스 세일즈포스 공동 창업자 겸 슬랙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 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조만간 여러분의 회사 모두를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며 한국 시장 진출 확대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024.10.16 I 김범준 기자
‘마포 에피트 어바닉’ 오피스텔, 16일부터 청약 접수
  • ‘마포 에피트 어바닉’ 오피스텔, 16일부터 청약 접수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마포구 아현동에 공급한 ‘마포 에피트 어바닉’이 아파트와 함께 들어서는 주거형 오피스텔을 16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발코니가 적용된 오피스텔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 총 407세대로 전용면적 34~46㎡ 아파트 198세대와 전용면적 42·59㎡ 오피스텔 209실 규모다. 오피스텔은 전용 42㎡ 38실, 전용 59㎡ 171실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공급한 ‘마포 에피트 어바닉’ 아파트는 1순위에서 최고 34대 1의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8일 마포 에피트 어바닉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94가구 모집에 952명이 청약 접수했으며, 7일 특별공급 청약 527명을 합해 1,479명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아파트 청약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만큼 오피스텔 청약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포 에피트 어바닉 아파트 청약 당첨자는 16일 발표하며, 동시에 오피스텔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아파트 미 당첨자들은 오피스텔을 중복으로 청약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 더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있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전국 어디서나 청약이 가능하다. 오피스텔의 계약 신청금은 각 타입별 1000만 원으로 1인 1개 타입 총 4개 타입에 청약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당첨자는 22일에 발표되며, 정당 계약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사통팔달 교통망과 생활인프라, 교육환경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 2분 거리인 초역세권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여의도와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10분 이내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도 도보권이고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도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전용면적 59㎡타입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3Bay 2룸 구조로, 욕실 2곳과 ㄷ자형 주방, 별도 세탁실과 펜트리가 설계됐다. 특히, 서울에서 처음으로 발코니까지 적용돼 사실상 아파트의 장점을 모두 갖춘 특화 설계를 도입했다. 또한, 일반적인 오피스텔 대비 20cm 더 높은 천정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고, 가전과 가구, 중문 등을 무상으로 제공과 100%자주식 주차공간을 갖추었다.차량 교통망도 우수하다. 마포대로와 신촌로 등 간선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진입이 쉬워 자차를 이용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다양한 특화 커뮤니티도 이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탁구장, 댄싱룸, 라커룸&샤워실 등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지하 2층에 조성된다. 지상 2층은 카페 그린하우스와 코쿤카페, 힐링가든, 리프레쉬 라운지, 릴랙스 라운지 등이 예정됐다. 최상층에 있는 루프톱에는 BBQ가 가능한 다이닝과 펫플레이그라운드, 키즈플레이존, 라운지 등이 들어서 가족·지인과 색다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한편, 마포 에피트 어바닉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에 마련되어 있다.
2024.10.16 I 이윤정 기자
여러 반도체를 하나로…리벨리온, Arm·삼성전자·에이디테크놀로지와 ‘칩렛’ 협력
  • 여러 반도체를 하나로…리벨리온, Arm·삼성전자·에이디테크놀로지와 ‘칩렛’ 협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리벨리온(대표 박성현)이 Arm, 삼성전자(005930) 파운드리 사업부, 에이디테크놀로지(ADTechnology)와 협력해 차세대 인공지능(AI)중앙처리장치(CPU) 칩렛 플랫폼을 개발한다. 이 협업은 네 회사의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칩렛 기반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리벨리온의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은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2nm 공정으로 생산된 Arm 기반 CPU 칩렛과 결합돼 차세대 AI 워크로드에 대응할 예정이다. 칩렛 기술은 여러 반도체 모듈을 하나로 결합해 생산하는 방식으로, 단일 칩보다 성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칩렛 기술의 장점과 필요성칩렛은 시스템 반도체를 구성하는 각 요소를 별도로 생산한 뒤 조합해 최적의 공정을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제품 단가 절감과 높은 수율 확보로 이어지며, 결함 발생 시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점을 가진다. 그러나 각 칩 간의 통신 선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성능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최근 데이터센터 및 HPC(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AI 워크로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리벨리온과 파트너들은 칩렛 기술을 통해 더욱 향상된 AI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리벨리온은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설계한 Arm 기반 CPU 칩렛을 통합하여 AI 추론에 특화된 고효율 칩렛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플랫폼은 초거대 언어 모델 ‘라마(Llama) 3.1 405B(4050억개 파라미터를 보유한 라마 Llama 모델)’의 연산에서 2배 이상의 에너지 효율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리벨리온의 오진욱 CTO는 “AI 모델 개발사와 하이퍼스케일러 등 다양한 AI 워크로드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m 코리아의 황선욱 사장은 “이번 협업이 AI 인프라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송태중 상무는 “이 협력이 AI 반도체 분야의 미래와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리벨리온과 파트너사들은 이번 협업을 통해 AI 컴퓨팅 역량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칩렛 기술은 2022년 AES, AMD, Arm, 구글 클라우드, 메타,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퀄컴, 삼성, TSMC 등으로 구성된 범용 칩렛 인터커넥트 익스프레스 컨소시엄이 발족됐다. 이 컨소시엄은 반도체 기업들이 제조하는 제품 간의 상호 연결을 표준화하고, 개방형 칩렛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LG전자, IBM, 마이크론, 미디어텍 등도 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2024.10.15 I 김현아 기자
스마트홈 시스템 통해 가전 연결…AI 경험 넓힌다
  • 스마트홈 시스템 통해 가전 연결…AI 경험 넓힌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인공지능(AI) 가전이 모두 연결돼 집 안에서 모든 디바이스를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게 스마트홈 시스템입니다. 가전산업에서 특히 AI를 활용한 스마트홈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AI 기술의 산업화가 가전 영역에서 가장 빠르게 이루어지는 형태입니다. 스마트폰 등 플랫폼을 통해 집 안 내부 조명, 냉난방 시스템, 온수, 보안 시스템까지 모두 조정이 가능합니다. 국내에서는 맞벌이 부부·고령가구 확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 수요가 커지면서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현황을 비롯해 국내 AI 기반 스마트홈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겠습니다.[편집자주]자료=스태티스타, 산업연구원 산업경제분석◇ 관심 커지는 스마트홈…성장 속도 가팔라최근에는 신축 아파트에 내부 스마트 조명, 냉난방, 환기 시스템을 모두 조정하고 보안 카메라, 도어록, 에너지 관리 등이 가능한 스마트홈 시스템이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 아파트 솔루션 적용가구가 올해 20만 세대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I 스마트 가전 경험은 이처럼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스마트홈의 기반은 사물인터넷(IoT)입니다. 인터넷(Internet)과 연결되지 않은 일반 사물들(Things)을 네트워크와 연결하게 됩니다. 일상 속 모든 물건을 인터넷과 연결해 삶이 더 편리해지는 것입니다. AI 기술이 부상함에 따라 가전 산업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커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은 TV를 비롯해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로봇청소기, 오븐 등에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가장 간편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인 스마트폰을 통해 AI 가전을 모두 연결하고 스마트홈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해외리서치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기준 집안에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를 도입한 가구는 2019년 1억 9000만 가구에서 2023년 3억 6000만 가구로, 연평균 17%씩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2019년 670억 달러에서 2024년 1540억 달러(205조 8200억원)에서, 오는 2028년에는 2320억 달러(약 31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평균 10.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성장세가 눈에 띕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업계에서 AI를 활용한 가전제품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은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을 보유한 빅테크가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진출해 공략하고 있습니다. 중국 역시 가격 우위와 자국의 거대한 내수를 토대로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은 샤오미, 화웨이, 바이두, 알리바바 등 자국 중심의 스마트홈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시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어떻게 스마트홈 시장에 대응하고 있을까요.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4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영국법인 데보라 혼익(Deborah Honig) 상무가 ‘스마트싱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싱스통한 스마트홈 구축나서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라는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업체인 스마트싱스를 인수한 이래,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더해 삼성 제품뿐만 아니라 파트너사 제품까지도 연동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스마트싱스를 통해 소비자들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통합 연결 경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싱스 가입자 수는 2019년 1억명에서 2024년 8월말 3억 5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에 TV 등 삼성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를 탑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별도 허브를 구매하지 않아도 삼성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IoT 기기를 연결해 안정적 연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V, 스마트모니터, 사운드바, 냉장고 등에 적용돼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캄 온보딩(Calm Onboarding) 기술을 통해 삼성 제품 구매 후 배송 정보 확인, 기기 자동 등록, 유지 보수까지 관리하는 통합 솔루션도 제공했습니다. 또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맵뷰(Map View)를 도입했습니다. 예를 들어 맵뷰를 통해 안방에 모니터 전원을 온·오프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거실에 TV 상태를 알아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는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차원 보기 기능을 강화하고,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를 더욱 확대해 스마트홈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아울러 삼성은 AI 홈의 중심은 삼성 AI TV로 보고, AI TV를 통해 스마트홈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AI TV를 통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삼성 AI TV가 집안에서 AI 홈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셈입니다. 별도의 허브 기기 없이도 집안의 AI 가전과 조명, 커튼, 플러그, 도어록 등 집안 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LG전자 IFA2024 전시장 (사진=LG전자)◇ AI홈 시대 선언한 LG전자LG전자 역시 올해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LG 씽큐온(LG ThinQ ON)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씽큐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를 항상 고객과 이어주는 LG AI홈의 핵심 디바이스입니다. 가전 업계 최초로 허브에 생성형 AI를 탑재했습니다. 이에 따라 AI 가전으로 소비자들은 일상 언어를 통해 소통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LG전자는 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AI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AI홈을 이용하도록 씽큐 온에 목소리로 동작하는 아날로그 소통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씽큐 온은 건조기 작동 종료 여부를 물어보고 취침 모드에 맞춰 다른 가전의 전원을 끄거나 절전 모드로 설정합니다. 고객이 가입해놓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수면용 음악을 재생하고 조명도 수면에 맞춰 알아서 조정하는 것입니다. LG전자는 AI홈의 연결성을 넓히기 위해 지난 7월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한 바 있습니다. 앳홈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씽큐 온에 통합했습니다. 앳홈의 허브는 현재 5만여 종의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하며, 앳홈 앱스토어에는 필립스·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 개 등록돼 있습니다.
2024.10.15 I 김소연 기자
車제조 넘어 인류와 공존…현대차그룹, 전방위 상생경영 나섰다
  • 車제조 넘어 인류와 공존…현대차그룹, 전방위 상생경영 나섰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그룹이 다문화 가정 인식 개선과 교통 약자의 이동편의 지원, 협력 업체와의 동반성장 등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인류의 삶과 행복, 진보와 발전에 대한 기여’가 그룹의 본질적인 사명임을 강조해온 정의선 회장의 지론과 맞닿아 있다. 단순히 차만 잘 만들어 파는데 그치지 않고 인류와 환경, 사회와 공존하며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겠다는 게 올해 취임 4주년을 맞은 정 회장의 목표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부터 새로운 사회공헌사업 하모니움(Harmonium)’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모니움’은 조화를 의미하는 하모니(Harmony)와 새싹이 돋다를 의미하는 움트다의 합성어로 다문화 미래세대가 화합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우선 다문화가정의 청소년이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직무 경험을 제공,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를 위해 사회·경제 교육부터 코딩, 영상기획 등 특화 교육까지 전문 강사진을 투입해 진로 탐색과 계획 수립 과정을 지원한다. 기존 사업들이 언어나 문화교육, 적성검사 등에 그쳤던 것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아울러 다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별도의 거점 교육 공간을 마련해 진로·심리 상담, 동기부여 특강을 실시하고, 온라인 플랫폼 제작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취업 정보도 제공한다. 기아는 내년 1월부터 연간 50명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최근 대한민국은 고령화, 저출생 등에 따른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으나 체류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며 “반면 대다수의 국민들은 다문화 가정을 사회 구성원으로 포용하는 정도가 낮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책적·민간적 지원도 열악한 실정이어서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조재구(왼쪽부터)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 조지호 경찰청장, 김동욱 현대차·기아 전략기획실 부사장이 14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교통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사회공헌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어촌 등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의 고령화가 심화한 가운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고자 하는 의사가 있어도 마땅한 대체 교통수단이 미비해 면허 반납률은 저조한 상황을 고려해 대체 교통수단 도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이날 경찰청과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와 ‘고령자 이동권 교통안전 및 이동권 보장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가 운영하고 있는 수요응답 교통 체계(DRT)인 ‘셔클(Shucle)’ 플랫폼의 확대 도입을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는 지방자치단체의 셔클 서비스 도입을 위해 컨설팅, 시범운영 차량 등 인적·물적 자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가 지난 7월부터 세종시에서 운영을 시작한 셔클 플랫폼 기반 ‘이응’ 서비스. (사진=현대차그룹)셔클은 이용자가 앱으로 이동수단(버스)를 호출하면 차량이 실시간 생성된 최적 경로로 운행하며 동선이 비슷한 승객들을 이동시키는 게 특징이다. 셔클 플랫폼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세종시를 포함한 45개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서비스 차량을 운행하며 신도시, 농어촌, 산업단지 등 다양한 지역의 대중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또한 지난 11일에는 경기도 광주에 있는 초록우산 한사랑마을에서 장애 어린이를 위해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와 ‘스타리아 킨더’ 등 차량 2대와 어린이 카시트 315개도 기증했다. 이는 현대차가 이동 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목표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 ‘H-스페셜 무브먼트’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는 이날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반성장지수 평가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을 목적으로 매년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미흡 5개 등급으로 나뉜다. 현대트랜시스는 파트너사(협력사)와 맞춤형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이 판로개척 지원, 경영 역량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친 덕분이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초록우산 한사랑마을에서 ‘스타리아 휠체어 리프트’, ‘스타리아 킨더’ 차량 2대와 어린이 카시트 기증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신정원 총괄본부장, 초록우산 한사랑장애영아원 강귀숙 원장, 초록우산 한사랑마을 홍창표 원장, 현대차 이용섭 국내서비스사업부장 상무, 현대차 김현섭 정비위원회 의장, 폴레드 이형무 대표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2024.10.14 I 박민 기자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내 인생의 체인지업 시즌 2' 개최
  •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 '내 인생의 체인지업 시즌 2' 개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런4050 사업 수행 2년 차를 맞아 중장년 인생전환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공모전 ‘내 인생의 체인지업 시즌 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런4050은 전환기 중장년 세대의 경력설계, 직업교육, 일자리 등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사진=서울시)공모전 참여자를 희망하면 50+포털을 통해 수기를 제출할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재단이 진행한 중장년 채용설명회, 일자리박람회, 40대 특화 직업전환 지원사업, 경력설계 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일자리 지원사업과 창업지원, 보람 일자리 사업에 1회 이상 참여한 중장년이다. 참여 기록이 확인되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제출된 수기를 바탕으로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15명을 선정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4명에게는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2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작은 11월 11일 50+포털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심사기준은 진실성, 감동 및 교훈성, 참신성 등이다.선정된 작품은 별도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제작해 중장년층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자료로 활용한다. 또한, 온라인 아카이브를 통해 언제든지 열람할 수 있도록 배포할 계획이다.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작년에 발굴한 성장 스토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어 많은 중장년 세대의 도전 의식과 용기를 북돋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올해 더욱 확대된 ‘서울런4050’ 사업의 풍성한 결실을 소개해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많은 중장년 시민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4050 세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4 I 함지현 기자
기아, 다문화 사회공헌 '하모니움' 통해 미래세대 화합 나선다
  • 기아, 다문화 사회공헌 '하모니움' 통해 미래세대 화합 나선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000270)가 신규 사회공헌사업 ‘하모니움(Harmonium)’을 통해 다문화 미래세대 성장 및 사회적 인식 개선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기아 하모니움 로고. (사진=기아)‘하모니움’은 조화를 의미하는 하모니(Harmony)와 새싹이 돋다를 의미하는 움트다의 합성어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미래세대가 조화롭게 하나 되어 다 같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사회를 이루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 지원은 물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까지 함께 추진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지원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 보다 건강한 사회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기아는 다문화 미래세대의 성장과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크게는 △다문화 청소년 자립 지원 △다문화 가정 사회적 인식 개선 두 가지 영역에서 전개한다.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해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도 함께 개선해 나가는 활동들을 중장기적으로 펼칠 예정이다.먼저 기아는 다문화 청소년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직무 경험을 통해 실질적인 취업 및 창업 역량 강화의 기회를 직접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사업은 내년 1월부터 연 50명의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사회, 경제 교육에서부터 코딩, 영상기획 등의 특화 교육 등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전문 강사진들과 함께 하는 진로 탐색 및 계획 수립 과정을 지원한다. 기업들과 협력해 실제 근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별도의 거점 교육 공간도 마련해 진로·심리 상담, 동기부여 특강 등도 진행한다.기아 하모니움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기아)기아는 ‘하모니움’을 통해 국민들의 다문화 수용성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일 방침이다. 오는 26일 노들섬에서 다문화 인식 개선 및 공감대 형성을 위한 오프라인 행사인 ‘하모니움 페스티벌’을 열고 △토크 콘서트 △야외 음악회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전시와 부스를 함께 운영한다.기아는 페스티벌 기간 중 다문화 청소년 지원 유관 단체와 자립 지원 사업에 관해 논의하는 간담회도 개최해 향후 관련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2024.10.14 I 이다원 기자
“60년 시장 역사 이래 처음”…이모카세 파워에 경동시장도 ‘깜짝’
  • “60년 시장 역사 이래 처음”…이모카세 파워에 경동시장도 ‘깜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 보려고 경기도 용인에서 왔습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안동집 손칼국시’(안동집) 앞은 점심시간대가 한참 지났지만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기다리는 50여명의 손님들로 줄이 늘어서 있었다. 이들 사이에선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 이야기가 한창이다. 안동집은 방송에서 ‘이모카세 1호’라는 별칭으로 출연한 김미령 셰프가 35년째 운영 중인 곳이다. 남편과 이곳을 찾은 이연옥(68) 씨는 “흑백요리사 방송을 맘 졸이며 재밌게 봤다”며 “김 셰프의 손맛을 보려고 용인에서 왔다”고 말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위치한 ‘안동집 손칼국시’. 김미령 셰프의 요리를 맛 보기 위한 손님들이 줄 지어있다. (사진=한전진 기자)지난달 17일 첫 공개 후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은 흑백요리사는 방송이 끝나자 출연 셰프들이 운영 중인 업장들로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미식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며 외식업계에 새 숨결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안동집은 별도 예약을 받지 않아 ‘기다림’밖에 방법이 없다. 이날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더욱 몰렸다. 식당 내 주방에서는 김 셰프의 남편인 이태호 공동 대표가 국수를 삶고 수육을 썰어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다른 종업원들 역시 배추전을 부치고 음식을 나르느라 분주했다. 이 대표는 “방송이 나간 이후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며 “특히 젊은 고객의 비중이 30%에서 절반까지 늘었는데 방송의 효과에 놀랐다”고 했다. 이날 김 셰프가 오전에 이미 다녀갔다는 소식에 손님들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셰프는 이곳 외에도 서울 도봉구 창동에서 한식 오마카세점 ‘즐거운 술상’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최근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각종 섭외 요청 등으로 눈코 뜰 새가 없다고 한다. 이 대표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곳에 와서 국수를 직접 삶고 배추전도 파는데 지금은 여러 일정으로 바쁠 것”이라고 귀띔했다.눈여겨볼 것은 주변 상인들도 흥이 났다는 점이다. 안동집 효과로 경동시장을 방문하는 이들이 늘면서다.주로 국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와 외국에서 방송을 보고 찾아온 외국인 관광객이다. 이들은 안동집에서 식사만 하고 떠나지 않는다. 청년몰 등 시장도 둘러보면서 쇼핑도 즐긴다. 안동집 건너편에서 떡집을 운영 중인 박미숙 씨는 “일본·중국인들도 들러서 한과 제품을 보고 갔다”며 “젊은 친구들이 오니 활기도 돌고 좋다”고 전했다.경동시장 상인회도 흑백요리사의 효과에 고무적이다. 김태인 경동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지난 한글날 휴일에는 안동집 앞에 수백명이 몰리기도 했는데 경동시장 60년 역사 중 젊은 손님들이 이렇게 몰렸던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젊은 손님들이 당장 시장에서 물건을 많이 사진 않지만 시장으로 걸음을 돌리는 게 익숙해진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30대 젊은 손님이 절반 정도로 주를 이뤘다. 중국인과 일본인 손님들도 만날 수 있었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10.14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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