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157건
-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만 34세 이하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최대 50GB까지 더 제공하는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이고, 청년 세대를 위한 혜택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은 30% 저렴해진다.SKT가 1일 출시하는 ‘0(영) 청년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청년 세대 요금으로,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GB 늘렸고,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 등을 반영한 혜택도 대폭 강화해 청년 세대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SKT가 마련한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이며 이날 청년 요금제 7종을 출시하고 오는 7월 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0 청년 요금제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가량 늘렸다는 점이다. 최대 추가 제공량은 50GB다. 만약 월 6만9000원을 내는 ‘청년69’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라면 같은 가격의 일반 5G 요금제 사용자의 월 110GB 데이터보다 50GB가 많은 월 16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한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확대해 최대 월 100GB까지 제공한다. SKT는 앞서 지난달부터 공유용(함께쓰기), 테더링용으로 구분했던 데이터 한도를 통합해 고객이 각각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크게 강화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투썸플레이스와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제공받는다. 해당 혜택은 T 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적용하기 때문에,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해외 로밍 요금도 50% 할인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T 로밍 전용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횟수 제한은 없고 baro 요금제를 이용할 때마다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1일 함께 출시된다. SKT 온라인 전용 판매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화 혜택은 월 요금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청년 세대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을 본격화한다.먼저 ‘0 day(영데이)’ 혜택이 커진다. ‘0 day’는 만 13~34세 T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응모·추첨, 무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0이 들어간 날짜(10일·20일·30일)에 1회씩 총 3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에 더해 날짜 상관 없이 매달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에브리 데이(every day)’ 혜택을 추가했다. SKT는 ‘0 day’ 기존 제휴처에 △써브웨이 5000원 할인권 △T1 BASE CAMP(홍대 프리미엄 PC방) 1시간 이용권과 커피 1잔 등 혜택을 추가했다. 또 치킨 9000원(배달의 민족X자담치킨), 샐러드바 성인 1인권 40%(VIPS), 1인 피자 콤보 55%(피자헛) 등 할인 폭도 넓혔다.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도 론칭한다. 불티나마켓에는 가수 지코와 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브랜드가 합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 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T는 인기 e스포츠 게임단 T1과 함께 T1 선수단 팬미팅, T1 본사에서 진행하는 LCK 경기 응원전, T1 e스포츠 아카데미 강사진과의 LoL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해당 행사는 요금제 가입 조건 없이, 만 14세 이상 34세 이하의 SKT 0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T는 0 청년 요금제 초기 가입자에게 많은 혜택을 마련, 가입자 확대에 나설 전략이다.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이용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과 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자동 발송되며 무신사와 UT 앱에서 쿠폰 번호 등록 후 사용하면 된다.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도 제공된다. 기프티콘은 제휴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쓸 수 있는 디저트, 롯데시네마 팝콘·콜라 세트, 롯데면세점 금액권(30 달러 상당), 우주패스 life 1개월권 등이다.무신사와 UT 택시 할인권 제공,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는 0 청년 요금제 출시 첫날인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간,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가 많은 청년 세대를 위해 기존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리는 혜택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5GX 프라임플러스(월 9만9000원)를 이용하는 청년의 경우 월정액 금액이 동일한 ‘0 청년 99’ 요금제로 변경 시, 공유용과 테더링용 구분 없이 합산 최대 200GB(기존 100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6~7월 두 달 간,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변경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 전기차 1대(Electric SE)를 증정한다.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0청년 요금제와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을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현대차·기아 차 안에서 왓챠·웨이브·팟빵 감상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차량 안에서 왓챠, 웨이브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현대자동차와 기아는 31일 대대적인 인포테인먼트(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를 시작해 다음달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새롭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 내 OTT 콘텐츠 제공이 가능한 것은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기능을 지원하는 자동차들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번 업데이트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순차 진행되며, 고객은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차량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에 접속한 모습.(사진=현대차)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변화는 왓챠나 웨이브와 같은 동영상 스트리밍 콘텐츠를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기능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시네마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 앱에서 ‘스트리밍 플러스(월 7700원, 6월 1일 론칭)’ 서비스에 가입한 뒤, 내비게이션 홈 메뉴 상의 ‘시네마’ 버튼을 선택하고 구독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계정에 로그인하면 된다. (왓챠 또는 웨이브 가입 고객 대상)차량 OTT 콘텐츠는 안전을 위해 주차(P단) 상황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팟캐스트 서비스인 팟빵도 ‘팟빵 Auto’라는 차량 전용 서비스를 통해 차 안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내비게이션 메뉴 화면에서 ‘팟빵 Auto’를 선택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음성으로 ‘팟빵 틀어줘’ 또는 ‘팟빵에서 00(채널명) 틀어줘’라고 말해도 작동한다.팟빵 Auto는 현대차그룹과 팟빵 간의 상호 협력으로 탄생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대차그룹 고객은 차 안에서 로그인이나 광고 없이 간편하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시네마와 팟빵 Auto 기능은 고급형 6세대 내비게이션 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IC 및 ccNC 시스템이 탑재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차량에서 지원된다.이 외에도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스마트한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 다양한 기능들이 대거 추가됐다. 기존에는 차량 내에서 일반 음질의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멜론과 지니뮤직에 유료 가입한 고객이 추가로 월 3,300원의 이용료를 내야 했지만, 6월부터는 프로모션을 통해 무료로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기생충’과 ‘오징어게임’의 음악을 프로듀싱한 정재일 감독이 만든 자연의 소리 4가지도 새롭게 포함됐다. 새로 감상할 수 있는 음원은 ‘봄이 오는 소리’, ‘여름 밤의 휴식’, ‘가을의 정취’, ‘겨울 속 온기’ 등이다.이 외에도 한국관광공사에서 인증하는 ‘경치 좋은 길’ 정보를 지도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운전 중 안내받고 있는 경로 주변이나, 현재 위치 주변, 목적지 주변의 ‘경치 좋은 길’도 검색할 수 있다.전기차 내비게이션의 우측에 위치하는 분할 화면 정보도 보다 충실해졌다. 기존에는 배터리 상태와 주행가능 거리, 가까운 충전소 위치만 제공됐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다양한 충전소 정보 외에도 전기차의 전력 소비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전력 사용량 그래프가 추가됐다.블루투스 오디오 기능도 한층 편리해졌다. 지금까지는 차량에 기본 연결된 스마트폰 이외의 기기에서 음악을 재생하려면 내비게이션 화면 조작을 통해 연결 전환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업데이트 이후에는 스마트폰에서 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면 별도의 조작없이 자동 전환돼 편리하게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차 안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 경험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와 편의 사양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현대차는 스트리밍 서비스 출시와 함께 특별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웨이브와 협력해 스트리밍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 1만명을 대상으로 ‘웨이브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 GH, 동탄2신도시 경기행복주택 1140세대 공급
- 동탄2신도시 A105블록 경기행복주택 조감도.(사진=GH)[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1140세대 규모 동탄2신도시 경기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30일 GH에 따르면 동탄2신도시 신주거 문화타운 내 A105블록에 조성된 경기행복주택은 대학생 129세대, 청년 390세대, 신혼부부·한부모가족 384세대, 고령자 150세대, 주거급여수급자 87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나머지 360세대는 용인플랫폼 도시개발사업 철거 이주민들의 임시 주거용 주택으로 별도 공급될 예정이다.세대별 전용면적은 공급유형별로 26㎡·36㎡·44㎡·51㎡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경기행복주택은 GH에서 공급하는 경기도에 특화된 행복주택으로 청년, 대학생,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등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변 시세의 60~80%수준으로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이번 경기행복주택 공급 단지 인근은 풍부한 생활인프라와 왕배산 공원, 신리천 수변공원 등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청약신청은 6월 19일부터 22일까지 GH주택 청약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하며, 계약은 입주 자격 심사를 거친 당첨자는 10월 31일에서 11월 3일까지 진행되는 전자계약 후, 2024년 6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 현대자동차, ‘미래모빌리티학교’ 모집..산업 인재 육성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고 30일 밝혔다.현대자동차가 ‘2023년 미래모빌리티학교’를 모집하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선다. (사진=현대차)미래모빌리티학교는 5월 30일부터 6월 16일까지 모집한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한 수업으로 구성된다.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미래모빌리티학교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 1850개 초ㆍ중학교, 약 7만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돼 왔다.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자동차의 공학적 원리와 미래 모빌리티에 관련된 체계적인 체험학습으로 교육계로부터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다.2023년에는 클린 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미래에 새롭게 등장할 모빌리티 개념을 다루며, 성장 세대 눈높이에 맞춰 동아리활동 및 방과 후 학습에도 응용할 수 있는 체험학습이 제공된다.특히 이번 학기에는 한국의 다문화사회와의 교육교류를 위해 교육부가 주최하고 유네스코(UNESCO) 아태교육원이 주관하는 ‘다문화가정 대상 국가와의 교육교류 사업’을 할 계획이다.또한 올해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교육교류를 위해 해외 학교에 파견되는 교사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차후 아시아 권역의 수업을 차례로 늘릴 예정이다.또한 농산어촌 지역 학교 및 특성화 학교의 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선발 과정에서 별도로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하는 학교에는 온라인 교사 연수, 자율주행 모빌리티 체험 키트, 나만의 스마트 모빌리티 기획서 등 주도적으로 수업 참여가 가능한 프로그램들이 지원된다.수업은 중학생 대상 정규 및 단기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4~6학년 대상의 초등 프로그램으로 돼 있다.중등 정규 프로그램은 ‘클린 모빌리티로 누리는 스마트시티 라이프’를 주제로 진행된다. 중등 단기 프로그램은 ‘인간 중심 미래 스마트 시티’, 초등 프로그램은 ‘모빌리티가 만드는 미래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한다.2023년 미래모빌리티학교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5월 30일부터 6월 1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네이버에서 ‘미래모빌리티학교’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미래모빌리티학교 수업을 통해 현대차에 대한 친밀함과 관심을 유도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성장 세대들에게 진로 탐색을 통한,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이해와 도움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단독]다크비, 음방 강제소환 된다…'터닝 포인트' 역주행 신화 시동
- 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터닝 포인트’를 맞은 보이그룹 다크비(DKB)가 깜짝 음방 활동으로 인기 상승세에 탄력을 붙인다.27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다크비는 차주 방송하는 각 방송사 음악 쇼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격해 ‘터닝 포인트’(Turning Point) 스페셜 활동을 펼친다. 지상파 방송사 음방 출연도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멤버들은 현재 깜짝 활동을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터닝 포인트’는 다크비가 최근 종영한 JTBC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피크타임’ 출연 당시 파이널 무대에서 선보인 신곡이다. ‘터닝 포인트를 맞아 날개를 펴고 세계로 뻗어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노래한 저지 클럽 스타일 곡으로 몬스타엑스의 주헌이 프로듀싱을 맡아 화제가 됐다.다크비는 ‘팀 8시’라는 팀명을 내걸고 출연한 ‘피크타임’에서 에이티즈의 ‘멋’(The Real) 커버 무대로 ‘4세대 대표 퍼포먼스 맛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빼어난 실력을 알려 주목받았고, 경연 내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이들은 파이널 무대에서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터닝 포인트’ 공연을 펼친 끝 ‘톱4’에 오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피크타임’ 종영 이후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터닝 포인트’ 퍼포먼스 비디오를 별도로 게재해 글로벌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다크비(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곡 말미에 모든 멤버가 합창하며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는 구간이 ‘터닝 포인트’ 퍼포먼스의 백미다. 팬들의 ‘음방 강제소환’ 요청이 쇄도했던 가운데 다크비는 그에 부응하는 스페셜 활동을 펼치게 됐다.보이그룹이 정식 컴백곡이 아닌 경연 프로그램 경연곡으로 ‘강제소환’ 되어 음방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주목된다. 다크비가 이번 스페셜 활동을 통해 ‘터닝 포인트’ 인기에 불을 붙여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 신화를 써내게 될지도 흥미를 돋우는 지점이다.다크비는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론칭한 보이그룹이다. 이찬, 테오, 디원, 지케이, 희찬, 룬, 준서, 유쿠, 해리준 등 9명으로 이뤄졌다. ‘피크타임’을 터닝 포인트 삼아 인기 상승세를 탄 다크비는 최근 일본에서 발매한 미니앨범으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정상에 올랐고, 현지에서 진행한 첫 단독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쳤다.이들은 6월 중 새 앨범을 내고 컴백하기 위한 준비에도 매진 중이다. 이미 신곡의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쳤다. ‘터닝 포인트’ 스페셜 활동으로 컴백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 또한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부커상 불발…천명관 “재밌는 이벤트, ‘고래’ 보편성 봤다”
- ‘고래’의 천명관 작가(오른쪽)와 김지영 번역가가 2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스카이가든에서 열린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시상식에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의 재밌는 이벤트였다고 생각합니다.”소설 ‘고래’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된 천명관 작가는 23일(현지시간) 시상식 직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나온 지 거의 20년 된 ‘고래’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큰 기대는 없었다”는 것이다.천 작가는 이날 런던 스카이 가든에서 열린 시상식이 끝난 뒤 연합뉴스 기자와 현장에서 만나 “처음 후보가 됐을 때 ‘별일이 다 생기는구나’라고 받아들였고, 큰 기대는 없었다”면서도 부커상 후보에 오른 것은 ‘고래’의 보편성을 느끼게 된 계기였다고 했다. 그는 “외국 독자들이 한국 독자들과 비슷하게 느끼는 것이 재밌었다. 블랙 유머, 슬픔 같은 감정을 공유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세상에 좋은 독자들이 많구나, 이런 것에 위안이 됐다”고 했다. 이어 “한국 작가가 앞으로 부커상을 받으면 외국인들에게 우리 문학을 더 많이 읽힐 기회니까 좋은 일일 것”이라고도 말했다.‘고래’는 2004년 출간된 천 작가의 첫 장편이다. 국밥집 노파, 금복, 춘희 세 여성의 3대에 걸친 거친 삶을 통해 인간의 욕망, 그 성취와 몰락을 그려낸 소설이다. 작품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매우 새로운 스타일의 문체라는 점, 가난하고 소외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점, 세대가 각각 다른 세 여성의 삶을 통해 한국 사회가 거쳐온 전근대와 근대의 심리적 풍경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이날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2023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불가리아 작가 게오르기 고스포디노프의 ‘타임 셸터’(Time Shelter)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수상작 ‘타임 셸터’는 알츠하이머 환자 치료를 위해 과거를 완벽하게 재현한 클리닉에 관한 소설로 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과거를 경험하기 위해 몰려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에 집착하는 유럽의 암울한 세태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롭게 꼬집는다. 고스포디노프 작가는 시상식에서 “우리의 이야기가 계속되는 한 삶은 이어지고, 그것이 문학의 기적”라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한국 작품이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16년 작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이 상을 처음 받았고, 한강의 ‘흰‘(2018년), 정보라의 ‘저주토끼’(2022년)는 최종 후보에 올랐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05년 신설된 이 상의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의 영어 번역 문학작품에 수여한다. 부커상과는 별도로 시상하며 작가와 번역가에게 함께 상을 준다. 상금은 5만 파운드로, 작가와 번역가가 절반씩 나눠 받는다.
- 文대통령 연설문에도 등장 ‘20배 빠른 5G’…과장광고, 통신사만 탓일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9년 4월 8일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문 중. 5G를 설명하면서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캡처▲2015년 6월 18일,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 ‘국제전기통신연합(ITU), 5세대 이동통신 청사진과 로드맵 마련’이란 제목의 이 보도자료에는 금번 회의에서 합의된 비전에 따라 5G가 실현되면 최대 20G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돼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홈페이지 캡처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거짓광고, 과장광고를 집행한 혐의로 총 336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하면서, 소비자들이 알기 어려운 신기술 광고일수록 쉽고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공정위는 이동통신 3사가 5G 서비스의 속도를 거짓·과장하거나 기만적으로 광고한 행위, 자사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부당하게 비교광고한 행위에 과징금(총 336억 원: 잠정)을 부과했죠.이동통신 3사가 ① 실제 사용환경에서는 구현될 수 없는 5G 기술표준 상 목표속도인 20Gbps를 실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② 할당받은 주파수 대역 및 엄격한 전제 조건하에서 계산되는 최대지원 속도를 소비자가 실제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했으며 ③ 객관적인 근거 없이 자신의 5G 서비스 속도가 경쟁사들보다 빠르다고 광고한 혐의입니다.3사 모두 가장빠르다…소비자 기만, 오인 맞다이통 3사 모두 ‘자신의 5G 속도가 경쟁사들보다 빠르다’고 광고한 것은 객관적인 근거 제시가 미흡해 소비자들의 이동통신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 제재는 수긍이 가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아래를 보면 SKT도 1위(홍대입구), KT도 1위(전국), LG유플러스도 1위라는 광고가 등장하죠. 3개 통신사 모두 속도 1위라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각각의 광고에 아예 근거를 적지 않은 건 아니지만, 큰 글씨만으로는 뭐가 맞는지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20배 빠른 5G는 박근혜·문재인 정부때 ‘정부가 사용’했던 것그러나 ①실제 사용환경에서는 구현될 수 없는 5G 기술표준상 목표속도인 20Gbps를 실제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한 것에 대한 공정위 제재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이는 과거 대통령 연설문이나, 정부 공식 보도자료에 인용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4월 8일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축하하면서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라고 언급했습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세계 최초 상용화 물밑 경쟁을 하며, 2019년 4월 7일 밤 11시 5G 스위치를 켰죠. 그뿐 아닙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6월 18일 미래창조과학부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5세대 이동통신 청사진과 로드맵 마련’이란 제목의 보도자료에서 “금번 회의에서 합의된 비전에 따라 5G가 실현되면 최대 20Gbps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죠.공정위 말대로 기술표준상 속도 목표를 그대로 광고로 쓴 것이 소비자 오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하지만, 대통령 연설문에서 “속도는 20배”라고 쓰거나, 정부 공식 자료에서 “5G가 실현되면 최대 20Gbps 속도가 가능하다”고 썼던 상황도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G 때도 LTE 때도 기술표준 상의 속도를 광고 등에서 언급한 일이 적지 않았기도 하고요.공정위가 이 잣대로 과징금을 부과한다면, 과거 대통령실이나 정부 부처에도 내라고 해야 한다는 의미죠. 아래는 공정위가 문제 삼은 통신3사의 5G 20배, 20Gbps 광고 내용입니다. 살펴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 연설문이나,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 보도자료의 5G에 대한 설명과 다르지 않습니다.공정위만 있으면 되나..과기부·방통위 행정지도 무시, 기업들 혼란공정위는 통신3사에 36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대해 “속도에 관한 광고의 위법성을 최초로 인정한 사례”라며 “필수재적 성격과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를 고려하여 표시광고 사건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사업자가 행정지도를 준수하여 광고를 했더라도 소비자 오인성을 해소할 수 없는 경우에는 위법한 광고에 해당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의의를 밝혔죠.국민에게 기술 자체가 아니라, 현재의 기술 상황이나 기술 수준에 대해 더 친절하게 설명해야 한다는 점은 수긍할만 합니다.하지만, 정부가 지금까지 ICT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해 산업통상자원부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두고, 공정거래위원회와 별도로 방송·통신 전문규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를 둔 취지를 생각하면, 공정위 태도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통신 3사는 광고를 하면서 과기정통부·방통위의 행정지도에 따라 ‘이론상 최고속도’이고 ‘실제 속도가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제한사항을 부기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에게 정부는 공정위든, 과기정통부든, 방통위든 하나일 텐데, 다른 부처가 행정지도 한 부분과 달리 “우리가 보기엔 위법하다”고 제재한다면, 기업들은 어느 부처 장단에 맞춰 춤을 춰야 하나요?이번 공정위의 5G 과장 광고 규제는 통신 소비자들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하지만, 정부 기관 간 다른 판단이 이뤄져 기업들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점 역시 분명합니다.
- 한국방문의 해 성공 이끌 민관 협력체 'K-관광 협력단' 공식 출범
- 김건희(가운데)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 해 위원장(오른쪽),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인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방한 외래 관광객 마케팅과 관광수용태세 개선 등을 추진할 ‘K-관광 협력단’이 23일 정식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국관광공사 등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건희 여사,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K-관광 협력단은 교통과 숙박, 쇼핑, 체험 등 관광 관련 80여 개 업종 기업과 협회로 구성된 민관 협력체다. 문체부는 “K-관광 협력체는 외래 관광객 대상 공동 프로모션 등 한국방문의 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민간단체, 자원봉사단과 함께 편의 서비스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에 앞장설 K-관광 전략 발전소”라고 설명했다.김건희 여사가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열린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서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위 명예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김 여사와 이 위원장이 초청장 발송 세리머니를 마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출범식에서 K-관광 협력단은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 대상 교통 및 이동 서비스 환경 개선을 첫 번째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언어, 인증 여부와 관계없이 자유롭게 국내 교통수단을 예약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게 골자다. 현재 국내에 단기간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국내 교통서비스 플랫폼에서 본인 인증이 어렵고 결제 수단이 제한적인 탓에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SR은 수서고속철도(SRT) 외국어 예약·결제 사이트를 개설하고 전국버스운사업조합과 티머니는 글로벌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클룩(Klook)과 협력해 고속버스 예약·결제 서비스를 도입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그랩, 우버 등 앱을 통해 카카오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외 모빌리티 플랫폼과의 서비스 제휴에 나선다. 티맵모빌리티는 전국 공항버스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비자코리아는 관광택시 등에 비접촉 결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한다. 롯데렌탈은 렌트카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한국철도공사는 외래 관광객 대상 짐배송 서비스 홍보를 통해 이동편의 서비스를 강화한다.가수 겸 배우 차은우(오른쪽)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23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이재환 한국관광공사 부사장(왼쪽)과 차은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K-관광 마케팅과 K-컬처를 연계한 해외 마케팅에도 나선다. 오는 7월과 8월 두 달간 쇼핑관광축제 ‘코리아 서머(뷰티) 세일’을 진행하고 ‘K-컬처 관광 이벤트’와 연계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이달 말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다음달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LA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연다.한편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이부진 한국방문위 위원장의 요청으로 한국방문위 명예위원장직을 맡았다. MZ세대를 대상으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알릴 홍보대사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위촉됐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 해 성공과 K-관광 협력단 활동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달라는 이 위원장의 요청에 “전 세계인이 오고 싶어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명예위원장직을 수락했다. 한국방문위는 그동안 대통령 배우자를 명예위원장으로 추대해 왔다.
- 홈플러스, 미래 고객 확보 청신호...2030 재구매율 77%
- 홈플러스 멤버십의 2030세대 고객의 재구매율은 약 77%에 달한다.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단골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홈플러스가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2030세대 고객의 마음을 잡았다.홈플러스는 최근 6개월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 고객의 재구매율이 약 77%에 달해 젊은 단골 고객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재구매율은 해당 기간 2회 이상 구매한 고객의 비율로, 2030세대 고객 4명 중 3명 이상이 다시 홈플러스를 찾아 상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젊은 고객들이 홈플러스를 다시 찾은 데는 관심사에 맞는 멤버십 마케팅과 상품 경쟁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홈플러스는 단골 고객 확보를 위해 2017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클럽’을 처음 선보였다. 이는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마이홈플러스 앱 전용 서비스다.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클릭 한 번으로 가입 가능하다. 현재 델리클럽, 미트클럽, 주주클럽, 패피클럽, 홈슐랭클럽 등 총 8개의 클럽을 운영 중이다.최근 6개월간 각 클럽별 2030세대 회원의 관심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은 클럽에 가입하지 않은 2030세대 회원의 매출 신장률보다 월등히 높았다. 일례로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2030세대 회원 주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였으나, 주주클럽에 가입한 회원의 주류 매출 신장률은 약 74%로 크게 늘었다.홈플러스 몰(Mall) 식음코너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2030세대 회원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41%였고, 식음코너 추가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홈슐랭클럽 2030세대 회원의 매출 신장률은 91%를 기록했다. 개인별 취향에 따른 맞춤형 할인 쿠폰이 최근 고물가 현상과 맞물리며 조금이라도 더 저렴하게 구매하려는 젊은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홈플러스는 ‘구매욕을 자극하는 상품이 있어야 고객이 다시 찾는다’는 판단 하에 2030세대 고객 취향에 맞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왔다. 젊은 고객의 수요가 집중된 것은 단연 델리다. 홈플러스 델리는 최근 6개월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2030세대 회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1~2인용 델리 메뉴와 당당치킨을 비롯한 당당 시리즈가 대표적이다.베이커리와 라면도 인기다. 홈플러스 몽블랑제 베이커리는 전문 베이커리 못지 않은 빵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저렴한 가격까지 더해져 젊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출시한 ‘생크림 폭탄 단팥빵’은 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약 일주일 만에 3만여 개가 판매됐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현명한 소비를 실천하는 2030세대 고객을 위해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젊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고객들이 물가 완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 “애스크업도 MS 애저 위에서 돌아간다”…초거대AI 생태계 전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업스테이지의 AI챗봇 ‘AskUp’ 화면. 사진=업스테이지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에 런칭한 업스테이지의 AI챗봇 ‘AskUp’. 사진=업스테이지카카오톡과 라인 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애스크업(AskUp)’. ‘애스크업’은 네이버 출신들이 만든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사의 광학문자판독(OCR) 기술과 오픈AI의 차세대 언어모델 GPT-4 기술을 결합해 제공하는 챗봇이다. 텍스트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보내면 번역이나 답변을 메신저로 받을 수 있다.앞단은 카톡,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지만한국의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일본의 국민 메신저 라인(네이버 관계사)위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별도로 서비스 가입이나 인증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PC보다 익숙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앱 형태여서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90만 명을 돌파했다.애스크업의 성공은 글로벌 AI 경진대회 ‘ICDAR 로버스트 리딩 컴페티션’ 4관왕을 휩쓴바 있는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판독(OCR)기술력도 한 몫했다.인프라는 MS 애저 쓰는 애스크업하지만, 서비스의 구조를 면면히 뜯어보면, 냉정한 현실에 마주한다.‘애스크업(AskUp)’의 초거대AI 모델(GPT)은 오픈AI 것이고, 서비스 기반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이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MS가 오픈AI에 12조원을 투자해 지분 50%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맺은 계약 때문이다. MS와 오픈AI는 ①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 운영돼야 하고 ②오픈AI가 기업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MS 애저 클라우드 위에서만 제공되게 할 것이란 내용으로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MS는 2019년 오픈AI에 1차로 투자한 뒤 2020년 오픈AI 모델에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2021년 2차 투자, 2022년 애저 오픈AI 발표, 2023년 3차 투자까지 진행했다. MS 관계자는 “업스테이지 애스크업도 애저 위서 돌아간다”고 확인했고, 업스테이지도 챗GPT 사용에 따라 토큰(과금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수)별로 오픈AI측에 돈을 주고 있다고 했다. 오픈AI가 공개한 챗GPT를 가져다 쓰는 회사는 토큰 단위로 사용료를 내게 돼 있다. 오픈AI와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하려면 GPT-3.5 기준으로 1k토큰(한국어 기준 500~600자, 영어는 800단어 정도)에 2센트를 내야 한다. 챗GPT 생태계 귀속 vs 기업 중심 틈새 전략스타트업 관계자는 “오픈AI나 MS, 구글의 초거대AI와 경쟁하는 건 무리”라면서 “시스템 연동 사용료를 내고 클라우드 비용을 부담해서라도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생태계에 올라 타야 한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나 뤼튼, 올거나이즈 같은 회사들이 자사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파인튜닝(Fine-tuning·미세조정)하는 걸 전제로 챗GPT와 연동한 이유다. MS는 깃허브에 국내외 개발자를 위한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개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열심이다.이게 맞서, 초거대AI 시대 인프라격인 클라우드 국내 시장을 지키려는 움직임도 만만찮다. 특히 데이터 보안에 민감한 기업 및 공공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은 기회를 보고 있다. 윤동식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KT클라우드 대표)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은행이 (보안 우려로) 챗GPT에 금융 데이터를 학습시켜 고객응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표하면서 “기업들이 초거대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할 때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 차세대 반도체·AI·바이오 등 한·미 과학기술 동맹 강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미국이 차세대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달 방미 성과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한·미 양국 간 과학기술협력 대표 협의체인 ‘제11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19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했다.과기공동위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아라티 프라바카 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을 수석대표로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교부, 산업부, 해수부,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극지연구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한국연구재단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미국에서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무부, 해양대기청, 국립과학재단, 에너지부, 국립표준기술연구소, 주한미국대사관 등에서 참석했다.양국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협력 우선 순위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차세대 반도체부터 핵융합, 인공지능, 바이오 분야 양국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찾는다. 인력교류, 연구 윤리, 표준 등 국제협력 기본 요소에 대한 연대 강화 방안과 기후 변화 대응, 극지 해양 등 과학기술을 이용한 전세계 이슈 해결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이 밖에 우주, 양자과학기술 등 ‘한미 정상회담’에서 과학기술 분야 성과 전반 후속 협력 계획 논의를 하기 위해 과기정통부,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 간 별도회의도 연다.이종호 장관은 “이번 과기공동위는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과학기술 분야 후속 논의를 위해 미국의 과학기술 분야 정부부처 인사가 한국을 찾아 정부 관계자 간 정책을 공유하고, 서로의 폭넓은 견해를 주고 받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양국 간 첨단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개발과 인력교류 등 다양한 협력이 새로 추진되고, ‘한미 기술동맹’ 외연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사진=이데일리DB)
- 간판 바꾸고 싱크탱크로 도약…전경련 "혁신하면 4대 그룹 올 것"
- [이데일리 김응열 이준기 기자] “전경련이 개혁을 원활히 이루고 회원서비스를 단단히 한다면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도 우호적으로 (재가입에) 관심을 둘 겁니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1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전경련 혁신안을 발표하며 이렇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4대 그룹과 실무진 소통을 하고 있는 만큼 4대 그룹도 전경련의 개혁 자체에 대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외부 압력을 전면 차단하는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흡수 통합을 통한 대한민국 대표 싱크탱크로의 도약 등 자체적인 개혁을 통해 전경련의 위상을 높여 재계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면, 자연스레 4대 그룹 재가입이 이뤄질 것이란 게 김병준 대행의 생각인 셈이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역사의 흐름 놓쳤다…통렬하게 반성”전경련은 박근혜 정부 당시 K스포츠재단·미르재단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기업 후원금 모금을 주도한 사실이 밝혀지며 정경유착 고리로 낙인 찍혔고 이후 4대 그룹도 잇따라 탈퇴, 문재인 정부 내내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들어 한·일, 한·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등 굵직굵직한 일을 맡으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김 대행은 “과거 국가주도 성장 시대에서는 전경련과 정부의 밀접한 관계가 보릿고개를 넘고 세계 10대 경제 강국을 이루는 바탕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런 시대를 지나 시장과 시민사회의 역량·역할이 커졌음에도 전경련이 적절한 관심을 두지 못한 채 역사의 흐름을 놓쳤다는 점에서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했다.김 대행이 내놓은 혁신안은 크게 6가지다. 한국경제인협회로의 기관 명칭 변경을 포함해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한국경제연구원 흡수 통합 △회장단 확대 △회원사 주도의 각종 위원회 활성화 △국민소통 등이다. 권력과의 부당한 유착을 없애고 회원사 중심의 싱크탱크 기관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데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다.전경련의 새 이름은 한국경제인협회다. 1961년 전경련 설립 당시의 명칭이기도 하다. ‘나라를 올바르게 하고 백성을 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자’는 초창기 회장단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김 대행의 설명이다. 회원이 늘면서 활동영역이 전국으로 넓어지자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꾼 건데, 초심으로 돌아가 국가와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담고자 과거 이름을 55년 만에 부활시켰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1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핵심은 윤리위 설치…한경연 통합해 ‘싱크탱크’로위상 추락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정경유착을 차단하기 위해 윤리경영위원회를 설치하는 것도 이번 혁신안의 핵심이다. 윤리위는 전경련의 윤리적 경영 현황을 심의하는 협의체로, 특별회비나 특별기금 등 일정 금액 이상이 쓰이는 대외사업이 합법적·도덕적으로 용납되는지 점검한다. 또 엄정한 기준으로 사업을 평가할 수 있는 비기업인 중심 인사들로 꾸린다. 전경련은 윤리헌장도 제정해 향후 총회에서 발표한다.전경련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나고자 산하에 별도 법인으로 존재하던 경제 연구기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통합하고 조사연구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기존에는 기업 관련 이슈 발생 시 이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앞으로는 선제적으로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경제·산업·기업 등 분야별 국내외 연구자 등 전문가를 발굴하고 외주연구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한다. 해외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가별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 및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활동을 활발히 펼쳐 글로벌 이슈 대응 역량도 높인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옥.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젊고 신산업 중심 기업으로 회장단 확대 전경련 회장단도 확대한다. 현재는 11개그룹으로 구성돼 있는데, 포털 등 새로운 산업과 젊은 세대 등 다양한 기업인들을 회장단에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포럼, 건설위원회 등 업종·이슈별 위원회를 구성해 회원사 등 기업 참여를 적극 독려한다. 각종 이슈 관련 정책건의 등의 활동에서 위원회가 중심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국민 소통 강화로 시장경제 중요성에 관한 대중적 인식도 높인다. 이를 위해 전경련은 MZ세대와의 대화행사인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 ‘갓생한끼’ 프로젝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행은 “(임기를) 1~2년을 해도 부족하겠지만, 일단 (6개월의) 임기를 마무리한 후에도 계획이 잘 실행되는지 자문하는 역할을 자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