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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시장 돋보기]2% 아쉬운 청년 자산형성정책
-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청년들의 자산형성 열기가 뜨겁다. 약간의 정부 매칭과 우대 금리, 비과세 혜택을 주는 청년희망적금에 작년 초 290만명이 몰리더니 얼마 전 도입한 청년도약계좌에는 단 7일 만에 70만 명이 몰렸다. 1000만 청년 인구의 상당수가 사실상 오픈런을 하고 있다고 할까. 이 정도의 열기라면 가상자산과 부동산 영끌이 남긴 아픈 상처 속에서도 청년의 눈은 욜로(YOLO)를 넘어 여전히 파이어(FIRE)족을 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그 간의 청년 자산형성정책을 보면 두 가지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첫째, 매칭· 금리 같은 자산형성에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급전에 대비하는 유동성정책이 약하다. 청년들은 생애주기상 진로에 불확실성이 있고 이직이 잦아 만기가 긴 장기 저축이 쉽지 않은 세대이다. 작년에 도입한 청년희망적금 가입자의 20% 이상이 일 년도 안 돼 해약했다고 하지 않는가. 중장년 대상 금융상품 보다 세심한 인출정책이 뒷받침돼야 청년들이 정책상품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그러면 자산형성정책과 유동성정책을 어떻게 잘 결합할 것인가. 많은 나라들이 여기에 골몰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에서 역발상의 정책상품이 나왔다. 바로 긴급저축계좌(Emergency Savings Account)이다. 연금계좌와 연결된 긴급저축계좌는 연금자산이 중단 없이 축적될 수 있도록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 연금계좌를 헐지 않고 긴급저축계좌로부터 자유롭게 인출하도록 설계돼 있다. 작년말에 도입된 이 계좌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다. 미국도 중장년보다 청년의 퇴직연금 일시금 인출이 많기 때문에 MZ세대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인플레와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긴급자금수요가 늘어난 중장년층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주목할 점은 미국의 경우 연금계좌 기반의 대출이 우리나라와 달리 일반화돼 있음에도 이처럼 별도의 긴급저축계좌를 만들어야 할 만큼 자산형성정책에서 유동성에 대해 고려가 중요해진 것이다. 긴급자금수요가 많은 청년의 경제적 사정을 고려하면 적립금의 일부를 비교적 자유롭게 부분 인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청년자산형성의 목적 달성에 오히려 효과적일 수도 있다. 미국의 긴급저축계좌를 잘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 둘째, 우리나라 청년 정책금융상품은 예금상품에 편중돼 있다. 가급적 많은 청년에게 기회를 줄 목적으로 다소 느슨한 가입 요건을 두고 있는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은 모두 예금상품이다. 중소기업 청년고용 촉진을 유인하기 위해 도입한 자산형성상품인 내일채움공제, 청년내일채움공제, 청년재직자 내일채움공제 플러스 등도 모두 예금형 상품에 해당한다. 그런데 예금형 중심의 정책흐름과 달리 요즘 청년의 자산형성 열기는 투자시장에서 더 뜨겁다. 가상자산, 부동산 영끌의 홍역을 앓고 난 지금도, 연금, 해외주식, ETF로 특유의 모바일 친화성과 금융이해도를 바탕으로 위험자산 투자에 몰두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투자형 정책상품으로 정책금융상품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예금형은 매칭, 우대금리 등의 형태로 보조금을 직접 지원하기 때문에 당장의 자산 부족을 보충해주는 장점은 있지만, 청년들이 평생 동안 스스로 자산형성을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지는 못한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울 수 있는 투자형 상품으로 정책지원이 확대돼야 할 이유이다. 요즘 IRP계좌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를 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초장기인 연금계좌와 청년의 예상치 못한 급전 수요를 고려하면 연금계좌가 아닌 다른 투자 바구니가 필요할 수 있다. ISA를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국내 주식과 펀드로 제한된 운용규제를 국내증권, 해외주식, ETF 등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청년도약계좌처럼 ISA기여금의 일부를 정부나 기업이 매칭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 R&D 집중하는 바디프랜드…이번엔 생체정보 기반 맞춤형 마사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신제품 ‘다빈치’는 헬스장에 있는 퍼스널 트레이너처럼 체성분을 측정하고 분석해 내몸에 꼭 맞는 마사지를 제공, 몸의 균형을 잡아주고 건강관리를 해주는 최첨단 기술력을 지녔다. 남들과 다른 제품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시작했음을 확신한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기능을 갖춰가는 가운데 이번에는 체성분 측정 후 생체 정보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마사지 제공하는 ‘다빈치’를 출시했다.바디프랜드 신제품 ‘다빈치’(사진=바디프랜드)◇신제품 ‘다빈치’, 체성분 측정·맞춤형 마사지 추천22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다빈치’는 체성분을 측정한 다음, 분석 결과에 따라 최적의 맞춤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차세대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먼저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인 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 기술을 적용했다.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해 분석한다. 측정한 체성분 정보는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한다. 자체 개발한 메디컬 R&D 마사지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근육층 위에 지방층이 존재하는 인체 피부 구조의 특성을 고려해 근육량 및 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사지 자극 패턴을 달리하는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도 구현했다.이런 체성분 및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저장돼 사용자들이 개인별 건강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춰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계정 개수 관계없이 사용자를 추가할 수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해도 개별적인 관리가 가능하다.팔 안마부는 손바닥 지압부를 노출형태로 디자인해 에어, 620㎚ 발광다이오드(LED), 온열 테라피로 다양한 마사지를 제공한다. 또 사용자가 마사지 중 손을 빼지 않고도 마사지체어의 각도를 조절하고 일시정지 및 온·오프 기능을 쉽게 조작하도록 설계했다.XD(eXtreme Dimension)-프로계열의 안마모듈도 적용해 한번에 6도씩 정밀하게 움직이고, 온열기능이 개선된 마사지 온열볼로 따뜻한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 XD 돌출량도 기존 제품보다 150% 향상해 깊고 부드러운 안마감을 느낄 수 있다.디자인은 자동차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디자인 컨설팅 회사 ‘ITAL 디자인’과 협업했다. 자동차 스타일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선, 소재 등의 요소를 가미해 미래적인 느낌의 형태와 컬러로 디자인했다. 자체 제작 브랜드 사운드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한 ‘더 타임 투 비 노블(The time to be noble)’도 적용했다. 이 밖에도 끼임과 동작을 감지하는 안전 센서, 간단한 조작이 가능한 별도 내측키, 풍부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구현한 풀레인지 스피커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탑재했다. 국내외에서 연간 1만대, 회사 매출의 10% 수준인 500억~600억원 수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사용자의 건강상태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피드백해주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 다빈치를 출시하게 된 것은 바디프랜드만의 그동안 축적된 남과 다른 기술력의 결실”이라며 “해외에서도 세련된 디자인 및 차별화된 기능으로 반응이 좋아 향후 수출 주력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매출 5% 이상 R&D 투자…”하반기도 차변화 제품 순차 출시“바디프랜드는 각종 대외 변수 악화 속에서도 R&D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2021년 연구개발비용은 237억원으로 매출 대비 4%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49억원, 4.8%로 늘었다. 올 1분기에는 매출액의 5.5% 규모인 54억원을 썼다. 연구개발의 결과는 지식재산권에서도 드러난다.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520건을 출원했고 이 중 726건이 등록됐다.척추온열기 에이르, 팬텀 로보, 메디컬팬텀 등 제품 출시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은 경추와 요추를 견인해 디스크 치료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했다.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 5700여대, 260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는 “바디프랜드는 차별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연구개발의 결실인 다양한 헬스케어 플랫폼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건강수명 10년 연장이라는 꿈을 실현해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취임 3개월 만에 韓 찾은 렉서스 사장 “맞춤형 전동화 차량 선보일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글로벌 시장이 전동화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한국은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시장이다. 렉서스는 한국의 특성에 맞춰 전동화를 추진하면서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렉서스 인터내셔널 와타나베 타카시 사장 (사진=렉서스)와타나베 타카시 렉서스 인터내셔널 사장이 21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 커넥트투에서 열린 ‘디 올 뉴 일렉트릭 RZ·뉴 제너레이션 RX 신차 발표회’에 참석해 렉서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밝히면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이같이 언급했다. 렉서스는 토요타 산하의 별도 프리미엄 브랜드다. 와타나베 사장의 방한은 지난 3월 취임한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국 내 사업의지가 크다는 것을 직접 보여주기 위함이다. 최근 한일 양국간 경색됐던 관계가 해빙되면서 ‘노 재팬(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사그라들며 일본렉서스 판매량도 반등하고 있어서다. 렉서스는 올해 브랜드 최초 순수 전용 전기차 RZ와 핵심모델인 럭셔리 크로스오버 RX의 5세대 등 2종을 출시해 수요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렉서스코리아, 디 올 뉴 일렉트릭 RZ 뉴 제너레이션 RX 출시 (사진=렉서스)◇“韓 환경에 적합한 전동화 추진..고객 소통·경험 확대할 것”이날 와타나베 사장은 “모빌리티 컴퍼니로 변화하고자 하는 글로벌 렉서스의 방향성에 발맞춰 한국 시장의 특성과 환경에 적합한 탄소중립을 위한 전동화를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렉서스의 전동화 방향성을 밝혔다.이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직접 대화하며 감동을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 올해 한국 렉서스 고객들을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에 초청해 프로 드라이버들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게 했다”며 “한국의 고객들과 의견을 교환하는 성과가 있었고, 앞으로 렉서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렉서스는 ‘렉서스 일렉트리파이드(Lexus Electrified)’라는 전동화 비전을 수립해 선보였다. 전 세계 각국의 인프라, 사용 패턴 등을 고려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BEV) 및 수소차(FCEV) 등 탄소 중립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는 내용이 골자다.전동화 차량에서도 렉서스 고유의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 감각인 ‘렉서스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유지하겠다는 목표가 포함됐다. 고객 경험과 관련해선 일본 전통인 ‘모노즈쿠리’(장인) 정신과 ‘오모테나시’(진심 어린 환대)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오는 2024년 3월 일본 아이치현에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를 새로운 거점으로 오픈한다. 차량의 개발부터 디자인, 생산기술 및 기획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을 통합할 예정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도로를 재현한 테스트 코스도 조성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상품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RZ 선보여..1회 충전 시 377km 주행렉서스코리아는 이날 브랜드 첫 전용 전기차 ‘디 올 뉴 일렉트릭 RZ’와 5세대 모델인 ‘뉴 제너레이션 RX’ 등 2종의 전동화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RZ450e는 배터리 전기차 전용 e-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량이다. 71.4kWh의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77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디 올 뉴 일렉트릭 RZ’는 픽업 및 차량 유지 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된 ‘오토 케어 리스’로 판매된다. 차량의 수리, 잔존가치 등 소비자의 걱정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다. RZ의 개발을 담당한 카사이 요이치로 부수석 엔지니어는 “조용하고 편안하며, 차량과 일체화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RZ가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상무는 “과시적 소비보단 자신과 가족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는 30~40대 스마트 슈머를 타깃으로 했다”며 “제주도에서 로드트립을 개최하는 등 렉서스 특성을 살린 여러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RX는 럭셔리 크로스오버에 속하는 모델로 지난 2006년 출시 이후 렉서스의 핵심 모델로 자리잡았다.이번에 출시한 5세대 뉴 제너레이션 RX는 전동화 비전을 바탕으로 3가지 파워트레인이 출시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350h,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RX 450h+, 퍼포먼스를 강화한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 RX 500h F 스포츠 퍼포먼스 등이다.RX 개발 담당인 오노 타카아키 수석 엔지니어는 “RX는 지난해 9월 말까지 약 95개 국가와 지역에서 362만대 판매되며 진화를 이룬 모델”이라며 “자동차의 기본 성능을 철저히 단련해 승차감과 정숙성을 갖췄으며, 다양화되는 고객 니즈에 맞춘 파워트레인 라인업으로 출시했다”고 말했다.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렉서스만의 드라이빙 시그니처로 대표되는 ‘자동차가 가진 본연의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렉서스의 핵심 가치인 진심 어린 환대를 기반으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다문화·조선족은 혐오 표현…이주민과 동행해야
- 아름드리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이 19일 오전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제 16회 세계인의 날 기념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한건수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한국이민학회장] 국제이주 전문가들은 한 사회에 필요한 이민의 규모를 논의할 때 ‘필요 이민’과 ‘수용 가능 이민’을 나누어 설명한다. 나라마다 이민자를 수용해야 할 이유와 내용에 따라 필요한 이민자의 규모를 필요 이민이라 한다. 수용 가능 이민은 사회의 필요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 시민사회나 지역사회가 이민자와 함께 살아나갈 수 있는 준비와 역량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의 이주민 정책은 분야별 수요와 지역의 상황을 고려해서 추진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가 지역의 고유한 상황을 반영하여 이주민을 수용하는 지역특화비자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주민이 살아가야 할 지역사회가 이민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범정책이다. 그러나 수용 가능 이민의 규모에 대한 논의는 정부 정책에서 찾기 힘들다. 법무부의 사회통합 프로그램, 교육부의 다문화교육, 여성가족부의 다문화인식 개선 프로그램은 지속되어 왔으나,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수용 역량을 강화했는지에 관한 판단이 어려운 실정이다. 오히려 우리 사회의 이주민 수용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모래성처럼 위태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다문화’나 ‘조선족’ 같은 용어가 한국 사회에서 이미 혐오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는 당사자들의 호소가 간절하다. 난민 신청자에 대한 반감도 심상치 않다. 2018년 제주에 도착한 예멘인들이 한국 사회에 난민 지위를 요청하자 공개적인 반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젊은 무슬림 남성들이 대부분인 난민 신청자에 대해 여성 안전을 위협한다는 비난도 거세게 일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전국의 공단과 농어촌에서 일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무슬림 청년 노동자들을 여성 안전의 위험으로 보는 주장은 제기되지 않았다. 무슬림 청년을 출신 국가를 기준으로 일부만 거부하는 것은 인종주의일 뿐이다. 한국 사회가 여러 이유로 이민정책을 추진하며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제 우리 모두 그들과 함께 사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문화가 다른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은 말처럼 단순한 일은 아니다. 종교, 신념, 가치관, 생활양식 등 모든 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를 극복하며 함께 공존하는 태도와 능력을 배워야 한다. 가짜 뉴스를 분별할 수 있는 지식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서로의 이웃이 되겠다는 의지도 강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은 문화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실천 속에서 강화될 수 있다. 이주민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만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국가나 민족은 더는 동질적 문화의 단위가 아니다. 한 국가 안에 수십 개의 민족이 모여 살기도 하고, 국제이주의 증가로 다양한 문화를 지닌 이주민이 국적을 취득하고 새로운 국민으로 살기 때문이다. 민족도 마찬가지이다. 한반도 밖에 살고 있는 700만 재외동포들은 세대와 지역에 따라 문화가 다르다. 한민족이지만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양한 현실이다. 따라서 한국사회의 문화다양성은 한민족과 이주민 간의 다양성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의 내적 다양성도 포함해야 한다. 세대, 지역, 젠더, 계층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 문화 그 자체가 다양함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한국사회의 모습은 한국 문화 내부의 다양성과 이주민의 문화다양성을 함께 존중해야 한다. 즉 한국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다양성의 관점에서 보호받고 존중받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 유엔은 2013년 반기문 총장이 글로벌교육우선구상을 발표한 이후 세계시민교육을 강화해 왔다. 지속가능발전목표 4.7은 세계시민교육을 문화다양성 교육이나 지속가능발전교육과 함께 중요한 글로벌 교육의제로 명시하고 있다. 세계시민은 나와 세계가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다 정의롭고, 공정하며,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주민과 동행하는 한국 사회는 모두에게 낯선 새로운 사회이다. 이주민이나 한국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함께 준비해야 도달할 수 있는 사회이다. 사회통합 프로그램과 다문화교육은 이주민과의 동행을 위한 범사회적 교육 프로그램으로 혁신되어야 한다. 이주민을 ‘다문화’라는 용어로 별도로 호명하거나 사회통합의 부담을 이주민에게만 부과하는 현재의 정책은 우리 사회 전체가 참여하는 것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주민이나 한국사회의 기존 구성원 모두 문화다양성을 존중하고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때 이주민과 동행하는 한국 사회가 열릴 것이다.한건수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한국이민학회장
- 한양,‘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7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전주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7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2개동, 전용면적 84㎡A·B·C타입 268세대(오피스텔 126실 별도, 추후 분양 예정)로 조성된다.투시도한양은 초고층 주상복합을 포함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이달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다. 지난 2018년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또 자연친화적인 조경특화 설계로 주목받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3월 준공)와 의정부 고산지구 최대 규모의 브랜드타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5월 준공)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최중심에 공급한 최고 47층 높이의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한양은 전주로 무대를 옮겨 성공신화를 잇기 위해 단지명도 한양의 초고층 단지에 사용하는 펫네임 디에스틴(The Astin)을 적용했다. 디에스틴은 ‘별모양의’를 뜻하는 라틴어 애스틴(Astin)의 최상급 표현으로, 가장 높은 별을 상징한다.펫네임에 걸맞게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최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겸비해 전주에서도 정주여건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친환경 생태도시 에코시티의 최중심 입지를 갖춰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 넓은 녹지는 물론, 이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다.교통망도 우수하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전주역(KTX)도 가까워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동부대로 및 과학로를 통해 전주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향후 새만금북로를 잇는 용진~우이국도가 완공되면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 부문의 우수한 건축역량을 입증했다”며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에코시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수자인 단지인만큼, 역량을 집중해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56, 2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 조태용,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참석…“北문제 3국 공조 더 공고히”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일본 도쿄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를 가지며 북핵 문제 등 3국 공조를 더욱 공고히 했다.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예방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3국 안보실장은 북한 문제, 지역 안보 정세, 한미일 협력 방안을 주제로 협의를 갖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3국 간 공조를 한층 더 공고히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3자 간에 실질적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 준비 논의도 이어 나가기로 했다.3국 안보실장들은 공고한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정상화를 바탕으로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지난 2월 개최된 한미일 경제안보대화를 기초로 공급망의 복원력 강화 등 다양한 경제안보 현안에 대한 3국 간 협력을 계속 활성화해나가기로도 했다.조 실장은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과 별도의 한미 안보실장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북한·북핵 문제, 지역 및 글로벌 공조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협의했다.양측은 핵협의그룹(NCG), 차세대 핵심·신흥기술대화 등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의 여러 합의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인 한미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 간 대북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에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당선을 축하했으며, 양측은 앞으로 안보리를 포함한 국제무대에서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앞서 조 실장은 전날 오후 아키바 국장과 한일 안보실장 회담도 가졌다. 양측은 최근 두 달 사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가 완전한 개선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 위한 한일·한미일 공조와 국제사회의 연대 강화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조 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따른 처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일본 측에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가 계속 공유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 서울시·SH공사, 자율주택정비사업 활용 반지하 매입…"반지하 주택 해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각종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의 점진적 소멸을 위해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활용한 반지하 주택 정비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SH공사는 7일 ‘반지하 주택 해소를 위한 2023년 제1차 자율주택정비사업 매입임대주택 매입’ 공고를 내고, 2026년까지 반지하 주택 100곳을 정비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이번 공고를 통해 안전·주거환경 등이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점진적으로 없애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내 한 반지하 주택 모습. (사진=연합뉴스)자율주택정비사업은 단독, 다세대, 연립주택을 2명 이상의 토지소유자가 정비하는 사업이다. 단독 18가구, 단독+다세대 36가구 미만 기존 주택의 노후도가 3분의 2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연면적 또는 세대수의 20% 이상을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할 경우, 법이 허용하는 상한선까지 용적률을 상향해주는 인센티브가 부여된다.매입 대상은 사업지 내 반지하 주택(건축물 대장 상 주택 용도)이 반드시 포함된 곳으로, 지하주차장 의무 설치 조건은 삭제됐다.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서울시에서 2022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 요청한 7개 자치구 내 존재하는 반지하 주택 △지반에 3분의 2 이상이 묻힌 주택 등의 우대조건을 만족할 경우 심의 시 가점을 반영한다. 현재 특별재난구역은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남구(개포1동) 등 7곳이다. 접수된 물건은 현장조사 이후 심의 절차를 거쳐 선정 여부를 결정하며 접수 확인 및 심의 일정은 신청자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여러 반지하 필지를 개발할 수 있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활용해 반지하 주택, 침수주택 등을 정비하고, 주거상향을 제공함으로써 천만 서울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재해취약가구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고품질 주택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애플페이, 어떤 업종에 얼마나 도입됐나요?[궁즉답]
- 애플페이 사용 화면(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다니다 보면 스타벅스 등 일부 매장에서 애플페이 단말기가 종종 보이는데요. 애플페이 도입 이후 현재까지 단말기 도입 비율은 어떻게 되는지, 주로 어떤 업종에서 많이 도입했는지 궁금합니다.지난 3월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 이후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최근 다양한 업종의 매장 계산대에는 ‘Apple Pay’라는 마크가 있는 곳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아이폰과 현대카드를 쓰는 사람이라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매장에서 실물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구비돼 있어야 결제가 가능합니다. NFC는 10cm 이내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NFC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을 기기에 접촉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블루투스 페어링이 됩니다.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 쉽고 빠르게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하며, 근거리 통신을 지원하기 때문에 암호화 과정에서 보안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습니다.하지만 출시 당시 국내 매장에 보급된 NFC 단말기 비율은 전체 단말기 가운데 10% 안팎에 불과해 결제 가맹점이 적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는데요. 현재 15만~20만원으로 알려진 NFC단말기 교체 비용은 초기 현대카드에서 일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도 가맹점들의 NFC 단말기 도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는 연매출 30억원 이하의 영세·중소가맹점을 대상으로 NFC·QR 단말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플페이 출시가 본격화되고 시간이 갈수록 NFC 단말기 비용이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별한 지원금 없이도 자발적으로 가맹점을 신청하는 업체도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반면 학계 등에서는 NFC 결제 단말기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애플페이를 찾는 고객이 한 풀 꺾이게 되면 가맹점들은 굳이 NFC 단말기를 새로 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얼마나 많은 애플 이용자들이 다양한 신용카드 가맹점에 애플페이를 쓰길 원하느냐에 따라 NFC 단말기는 가맹점주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오거나, 혹은 필수적 비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지난 3월 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는 모습.현재 애플페이 국내 참여 브랜드는 총 150여개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편의점, 백화점·쇼핑, 마트·슈퍼, 커피, 제과·디저트, 외식, 호텔·리조트, 주유·충전, 영화·도서, 레저·여행 등으로 나뉩니다. 그렇다면 애플페이는 어떤 업종에 많이 도입됐을까요. 도입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것은 없지만 주 사용처는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현대카드 통계에 따르면 애플페이 도입 후 910만건 결제 내역을 분석한 결과 GS25에서 결제된 비율이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많은 금액이 결제된 곳은 생필품을 구매하는 코스트코(22%)였습니다. 다만 이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이 아직 편의점과 같은 소액 결제처에 그친다는 점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아이폰의 사용층이 저연령층에 국한돼 있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이는 데요. 최근 현대카드의 신규 회원 중 MZ 세대의 비중은 8할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중 2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 실제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애플페이가 도입된 직후 4월 한 달간 개인 일시불 카드 이용 금액은 7조6293억원으로 집계됐는데, 도입 전인 3월의 이용 실적과 비교하면 오히려 1000억원 넘게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애플페이가 젊은 층을 단기간에 빠르게 흡수했지만 정작 효과적인 돈벌이가 되는지는 아직도 퀘스천 마크가 붙는 이유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리조트특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6성급 아파트'의 위엄[르포]
- [인천=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리조트 호텔을 답사 다니면서 시설물, 조형물부터 마감까지 어떻게 리조트 도시에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3년 동안 전국을 다니면서 문주, 홀, 부대시설, 조경, 외관시설 모든 걸 6성급 호텔 이상으로 계획했습니다.”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로 조성한 인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문주부터 마치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입구처럼 고급스러움을 뽐냈다. 문주의 길이는 280m, 높이는 11m에 달한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길고 화려하게 만들었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문주의 모습(사진=DK아시아)◇워터파크부터 글램핑장까지문주부터 힘을 준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의 품격을 뽐내며 특화 패턴 디자인과 조명을 더해 리조트 도시 입장하는 관문임을 부각하기 위해서라고 시행사인 DK아시아 측은 설명했다. 문주를 지나니 풍요를 상징하는 특화 오브제폴인 포도등과 벽천 그리고 최고급 수종의 소나무, 여기에 다양한 초화류 등을 식재해 고급 리조트에 입장한 기분이 들었다.단지 내에는 워터파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물놀이장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곳의 조경시설을 삼성물산 리조트 부분이 직접 시공했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의 시공·운영하는 삼성물산이 직접 시공한 만큼 캐리비안베이에서 느낄 수 있는 워터파크의 정서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1단지에 조성한 어드벤처월드는 캐리비안베이를 모티브로 만들어 커다란 해적선과 함께 국내 최초로 단지 내에 물을 쏟아붓는 워터풀 버킷과 대포 노즐을 설치했다. 여기에 바닥에서 물이 솟구쳐 나와 아이들이 오감으로 물과 놀 수 있는 바닥분수도 조성해 최상의 물놀이공간도 만들었다. 2단지는 사파리월드 콘셉트로 조성했다. 아마존 계곡과 아프리카 정글 탐험을 모티브로 한 체험 공간으로 만들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이곳 역시 워터폴 버킷과 대포노즐을 설치했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내 워터파크의 모습(사진=DK아시아)단지 내에는 글램핑 공간도 갖췄다. 맹꽁이 서식지로 유명한 골막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아름다운 자연과 밤하늘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시행사 측의 설명이다. 글램핑장에는 텐트를 펼칠 수 있는 데크가 16개가 있고 1단지와 2단지를 합해 총 32개의 데크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입주민을 위해 글램핑을 즐길 수 있도록 인디언 텐트와 돔 텐트 등을 마련했다. 특히 골막산 산자락을 따라 피톤치드 발산량이 가장 많은 전나무 길을 조성해 입주민이라면 나들이 갈 필요 없이 단지 내에서 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내부 커뮤니티시설에 들어서자 6성급 호텔에서나 볼 수 있는 샹들리에를 설치해 마치 호텔 로비인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DK아시아는 분양을 마쳤음에도 커뮤니티 시설에 지속적인 추가 투자를 통해 6성급 호텔 이상의 고급스러움으로 꾸며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포부다.대연회장인 트리니티 라운지는 입주민의 다양한 행사가 이뤄질 공간으로 DK아시아만의 패턴 디자인과 멋스러운 특화조명으로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감재와 가구도 최고급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트리니티 라운지에서 계단을 오르면 입주민의 다양한 모임과 행사를 가능하도록 야외 루프탑으로 연결된다. 이곳은 아라뱃길을 비롯해 일몰과 야경이 아름다운 탁 트인 백석교를 조망할 수 있다. 또 야자수를 심어 마치 리조트에서 휴식하는 기분이 들도록 세심하게 신경 썼다.검암역 로열파크씨티 내 수영장의 모습(사진=DK아시아)루프탑에서 계단으로 내려가면 입주자 사전점검 행사 기간 입주자의 칭찬이 자자했던 수영장으로 이동한다. 초호화 고급 리조트와 그리스 신전이 연상되는 수영장으로 1단지는 미니워터 파크가 설치되며 2단지는 워터파크와 25m 길이의 3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조성했다. 수영장에는 아난티 수영장에서 사용하는 핸드메이드 타일과 이국적 식재를 활용한 클래식한 공간연출로 단지 안에서 휴양지에 온 듯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피트니스 클럽의 운동기구는 이탈리아 명품 피트니스 운동 기구인 ‘테크노짐’ 브랜드를 설치했다. 건강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에서부터 자연 소재와 자연 친화적인 무늬와 색상 등을 선택한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다목적 실내체육관은 1층과 2층으로 조성했으며 1층에는 실내 클라이밍, 농구, 배드민턴 등을, 2층에는 약 90m의 러닝트랙까지 설치했다.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는 3개 타석과 연습 스윙 등을 할 수 있는 24개의 타석, 스윙 폼을 분석해주는 최신의 GDR 기기 5개, 퍼팅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트리니티 레스토랑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만의 시그니처다. 이곳에서는 입주민을 위해 인천 최초로 풀무원푸드앤컬처의 3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지 당 1개소씩 위치하며 샐러드바, 카페, 패스트푸드 등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대형 샹들리에와 월 플랜트 등 인테리어도 최고급 사양으로 설치했다. 2층에는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조성했다. 게스트하우스 옆으로 펼쳐진 대나무숲 길은 마치 일본 히노끼탕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사진=DK아시아 제공◇사전검검 후 입소문, 웃돈 붙어실제 사전점검 후에 입소문이 나면서 웃돈까지 붙었다. 5억 300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던 전용면적 84㎡는 현재 피가 3000만원 더 붙어 5억6000만원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실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에서 거래된 분양권 거래 건수는 올 들어 500건을 넘었고 지난달 신고된 거래 건수만 140건이다.DK아시아는 앞으로 3단계 사업으로 나눠 순차적으로 인천 서구에 로열파크씨티 브랜드의 리조트특별시를 조성한다. 이번 검암역 로열파크씨티가 리조트도시 시즌1 사업이며 이어 검단3구역에서는 리조트도시 시즌2 총 2만1000세대의 첫 시범단지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오는 10월 분양한다. 추가로 대형 개발 호재도 대기 중이다. 공항철도를 이용해 마곡나루역까지 15분,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까지 23분, 서울역까지 35분이면 닿을 수 있어 입주민들의 서울 이동도 불편함이 없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인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서울 7호선 검단오류역 연결사업이 추진 중이다. 청라스타필드역에서 검단오류역 구간(5.5㎞)을 잇는 것으로 청라까지 2개 정거장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인천 2호선을 검단오류역에서 검단 산업단지까지 연장(3.3㎞)하는 계획이 잡혀 있어 산업단지 배후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검암역세권 개발사업(검암 플라시아)도 계획돼 있다. 인천도시공사가 서구 검암동~경서동 일원에 면적 81만㎡(약 25만평), 7269세대로 서북부 거점형 복합자족도시 건설 계획이 추진 중이다. 동시에 검암역 일대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돼 교통과 상업, 업무, 주거시설을 포함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대형 편의시설도 꾸준히 확충된다. 16만5000㎡ 부지에 스타필드 청라와 돔 야구장이 건립될 예정이며 쇼핑과 문화, 레저,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춘 복합 쇼핑몰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과 돔 야구장이 결합한 것은 국내 첫 사례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또 청라에는 서울아산병원의 첫 분원건립 사업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기존 800병상에서 1300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본원보다 두 배 가까이 넓은 부지에 조성 예정으로 ‘중증 환자 치료 전문’을 맡을 전망이다. 청라 코스트코도 2023년 하반기 개설할 예정이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분양 당시 대부분 사람은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 도시 조성이 실제 실현되는 것에 대해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요구는 물론 앞으로 5만 달러의 소득 수준까지 고려해 리조트도시 실현에 몰두한 결과 아파트와 도시기반시설이 함께 어우러지는 5세대 하이엔드 아파트를 대한민국에서 처음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작년 영업손실 2601억…투자 비용 증가로 적자 확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홈플러스가 전년 대비 매출은 소폭 증가했지만 적자폭이 크게 늘었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 투자 지출이 증가하면서 적자가 늘었다고 밝혔다.(사진=홈플러스)홈플러스는 작년 매출액은 6조60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601억원으로 전년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홈플러스의 매출이 증가한것은 약 12년 만이다. 홈플러스는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장 수가 2개 줄었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기간 동안 주요 매장들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호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동일 매장 기준 매출 성장률도 상승세로 반등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매출 성장으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라고 설명했다.영업손익은 전년대비 1266억원 감소한 260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증가 폭은 줄어들었으나 총 적자는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 △브랜드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를 통한 재고 건전성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1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물론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브랜드 선호도 개선을 위해 5년 만에 TV CF를 재개했으며, 130 원대의 악성 재고를 정리해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홈플러스 내부 집계 기준에 따르면, 2023회계연도 1분기(2023년 3월 1일~5월 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증가하고, 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실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점포인 강서점의 경우, 한때 매출이 전년 대비 최고 75%까지 증가하는 등 2023년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모두 18개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으며, 올해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을 집약하고 단점을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론칭을 준비 중이다.온라인 부문 매출 역시 고객 편의에 집중한 ‘맞춤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쟁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투자와 운영비가 수반되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홈플러스는 점포 기반의 ‘마트직송’, ‘즉시배송’ 등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가는 향후 이익 개선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객 기반 확대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더해준다. 블랙핑크 로제, 여진구를 내세운 브랜드 캠페인 ‘홈플러스 스물다섯살의 신선한 생각’을 통해 미래 고객인 MZ세대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20대 고객 가입률이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충성고객으로 분류되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또한 83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 → 매출 증가 → 이익 증가 →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라며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루어 냄으로써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홈플러스, 역성장 고리 끊었다...지난해 매출 1199억원 증가
- 홈플러스가 역성장의 고리를 끊었다.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가 역성장의 고리를 끊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99억원 증가한 6조6006억원으로, 12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왔던 총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회계연도(2022년 3월 1일~2023년 2월 28일)에 매출 6조6006억원, 영업손익은 260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매출은 전 회계연도 대비 1199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66억원 감소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총 차입금은 전년 대비 1381억원 줄어든 1조2968억원이다.12년간 감소 추세를 이어왔던 총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선 것은 의미 있는 결과다. 특히 체질 개선을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매장 수가 2개 줄었고,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기간 동안 주요 매장들이 정상영업을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로, 내부적으로는 실질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동일 매장 기준 매출 성장률도 상승세로 반등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매출은 이익의 선행지수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볼 때, 이번 매출 성장으로 향후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영업손익은 전년대비 1266억원 감소한 2602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적자 증가 폭은 줄어들었으나 총 적자는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 확대와 브랜드 마케팅 강화, 악성 재고 처리를 통한 재고 건전성 확보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인 투자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홈플러스는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에 10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온라인 배송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브랜드 선호도 개선을 위해 5년 만에 TV CF를 재개했고 130억원대의 악성 재고를 정리해 재고 건전성을 확보하는 등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이러한 선제적 투자에 대한 효과들이 지난해 말부터 드러나고 있다는 점은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 홈플러스 내부 집계 기준에 따르면 올해 회계연도 1분기(2023년 3월 1일~5월 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이상 늘고, 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실제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리뉴얼 점포인 강서점은 한때 매출이 전년 대비 최고 75% 증가하는 등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2월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모두 18개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재단장했다. 올해는 기존 리뉴얼 점포들의 강점을 집약하고 단점을 보완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 론칭을 준비 중이다.온라인 부문 매출 역시 맞춤배송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20%대 고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경쟁 대형마트들이 대규모 투자와 운영비가 수반되는 온라인 물류센터를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는 반면, 홈플러스는 점포 기반의 ‘마트직송’, ‘즉시배송’ 등 효율적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가는 향후 이익 개선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전망이다.고객 기반 확대도 긍정적인 요소다. 블랙핑크 로제, 여진구를 내세운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MZ세대가 빠르게 유입되면서 20대 고객 가입률이 전년 대비 238% 증가했다. 충성고객으로 분류되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도 830만명을 돌파했다.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은 “투자→매출 증가→이익 증가→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투자를 과감하게 확대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의 선제적 투자를 단행했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재도약을 이뤄내 홈플러스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