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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집에서 돌봄·의료서비스 가능…시설 CCTV 의무화
  • 노인 집에서 돌봄·의료서비스 가능…시설 CCTV 의무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은 앞으로 살던 곳에서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치매가족에게만 한정했던 종일방문요양 서비스는 앞으로 장기요양 가족휴가제로 확대 변경돼 더 많은 이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장기요양기관의 노인학대 현장조사 거부, 방해 시에는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장기요양위원회를 거쳐 향후 5년간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2023~2027)’을 이같이 발표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을 지원하기 위해 2008년 7월부터 시행된 사회보험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체 노인인구(926만명)의 10.9%인 101만9000명이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 2030년 인구 10명 중 1명 75세 노인…돌봄 시설·인력 확충내년 노인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서고 20025년에는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인구는 현재 399만명(총 인구대비 7.7%) 이지만, 2030년에는 550만명(10.7%)으로 인구 10명 중 1명은 75세 이상 노인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보험 수급자도 2027년 14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44만명 더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노인인구 연령대별 인구 추이현황(천명)하지만 관련 시설이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장기요양기관은 재가기관 2만1000여개소, 입소시설은 6000여개소 등으로 총 2만7000여개소에 불과하다. 요양보호사도 60만1000명이 근무 중이지만, 2027년에는 68만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관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발전 방향을 수정했다. 우선 장기요양서비스에 정기적 방문 의료 및 사례관리를 연계한 재택의료센터를 통해 재가수급자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을 추가하기로 했다. 영상협진을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도 강화한다. 내년부터는 중증수급자 방문간호 기본 지원 기준을 일정 대상에서 1·2등급은 별도 조건 없이 월 1회 이용으로 확대키로 했다. 방문간호지시서 유효기간은 현행 180일에서 1년으로 연장된다.2027년까지 돌봄 필요도가 높은 중증(1·2등급) 재가수급자의 경우 시설입소자 수준으로 월 한도액을 단계적으로 인상키로 했다. 갑작스러운 상태 변화 등이 있는 경우 계획된 서비스 시간 외에도 수시로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내년 하반기에 도입해 운영키로 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거동이 불편한 수급자 대상 수급자 안전 확보를 위해 문턱 제거, 미끄럼방지 타일 설치 지원 등 재가환경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야간·주말, 일시적 돌봄 등이 필요한 경우 등에 수시방문도 지원한다. 외출 시 차량·동행 등을 지원하는 이동지원 시범사업도 확산해 나가기로 했다.치매 가족에게 9일간의 휴가를 부여했던 치매가족휴가제를 확대해 치매 가족과 1·2등급 중증 재가수급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장기요양 가족휴가제로 수정하고 단기보호 기간도 12일로 확대키로 했다. ◇ 요양보호사 업무 환경 개선 기관 노인학대 근절 나서장기요양기관의 수급관리와 서비스 질 관리도 강화한다. 공급부족 지역 중심 공립 노인요양시설을 현재 128개소에서 2027년까지 53개소 추가해 총 181개소로 확대키로 했다. 공립 주·야간, 단기보호기관도 확충키로 했다. 도심 등 공급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 대한 시설 진입제도는 현행 토지·건물 소유 의무에서 특정 지역, 일정 규모 비영리법인 등 조건으로 임차 검토가 이뤄지도록 개선 검토된다.내년부터는 집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1·2인실, 개별서비스 제공 등을 강화한 한국형 유니트케어 모델을 개발·확산키로 했다. 시설 내 의료·간호 기능 강화를 위해 계약의사 제도 내실화, 전문요양실 확대, 시설 내 간호인력 확대 등도 추진한다.요양보호사 1인이 돌보는 수급자 수를 현행 2.3명에서 2025년 2.1명까지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장기근속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도 확대 개선한다. 아울러 중증수급자 방문요양 시 가산금도 현행 하루 3000원을 더 주던 것을 추가 확대키로 했다. 50인 이상 시설에서 5년 이상 근무하고, 승급교육을 40시간 이상 이수한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요양보호사에 선임 역할을 부여하는 요양보호사 승급제는 내년부터 본사업으로 확대하고 관련 수당 지급 등도 지원키로 했다. 요양보호기관 지정 절차 및 진입요건도 강화한다. 대표자 대면평가 등을 통해 기관 진입 시 운영 역량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또 전 기관에 대한 정기평가, 하위기관 수시·재평가 등 상시적 평가와 평가결과 공개·활용 등을 통해 서비스 질 향상을 유도키로 했다. 2025년부터는 기관평가, 행정처분 이력 등 그간 운영실적을 기반으로 지정 후 6년마다 갱신심사를 실시해 부실운영기관을 퇴출키로 했다. 입소형 장기요양기관 3595개소에는 환기설비 설치를 지원한다. 아울러 감염병 위기 시 요양시설 내 진료체계를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시설 내 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노인학대 현장에 출동했을 때 조사 거부 및 업무 방해 시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로 현장조사의 실효성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요양기관 갱신심사 시 노인학대 이력이 있는 경우 대면 심층평가를 통해 기관 갱신 여부를 검토키로 했다.정부는 이같은 보장성 강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를 86.2%에서 5년 후 88%로 1.8%포인트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은 노인과 돌봄 가족 모두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우리 세대 모두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사회 기반”이라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장기요양서비스 확충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제3차 장기요양기본계획이 충실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08.17 I 이지현 기자
경찰, '한국형 구축함' 입찰 비리 의혹 관련 방사청 압수수색
  • 경찰, '한국형 구축함' 입찰 비리 의혹 관련 방사청 압수수색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차세대구축함(이하 KDDX) 사업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발주처인 방위사업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17일 오전 9시 50분쯤 입찰 비리 관련 혐의로 방사청 과천 청사를 압수수색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경찰의 과천 청사 압수수색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수색을 받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혐의에 대해서 별도로 말씀드릴 사항은 없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2020년 5월 KDDX ‘기본설계’ 입찰 과정에서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에 유리하도록 평가항목 중 일부 점수를 수정한 것으로 보고 지난 6월부터 방사청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KDDX는 해군의 기존 이지스구축함 보다 작은 6000톤(t)급의 ‘미니 이지스함’을 국산화 하는 사업이다. 7조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총 6척을 확보할 예정이다. 당시 기본설계 사업 예산은 2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 사업을 따내야 이후 ‘상세설계’와 1번함 건조 사업까지 수주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다. 기본설계 전 단계인 개념설계 사업은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수행했었다.그러나 2014년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해군 간부로부터 한화오션이 만든 KDDX 개념설계도(3급 군사기밀)를 ‘도둑 촬영’해 보관해 온 사실이 2018년 4월 국군방첩사령부(옛 국군기무사령부) 불시 보안감사에서 적발됐다. 당시 방첩사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사상 최다인 2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12명의 HD현대중공업 관계자 중 9명이 기소돼 전원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중 1명에 대한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지난 7월 3일 대전시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에서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현판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참석자들이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이 의심하는 대목은 KDDX 기본설계 입찰공고가 있기 불과 몇 달 전인 2019년 9월 방사청이 제안서평가업무지침을 바꿔 HD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줬다는 부분이다. 당초 ‘방첩사의 처분 통보 접수시’ 최대 1.5점까지 감점하도록 한 기준을 ‘기소유예 처분 또는 형벌 확정시’ 감점으로 변경하고, 감점 적용 대상 기간도 ‘최근 2년 이내’ 사건에서 ‘최근 1년 이내’ 사건으로 바꿨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보안감점’을 받지 않은 HD현대중공업은 0.056점 차이로 사업을 따냈다. 2019년 10월 한국형 경항공모함으로 불렸던 대형수송함(LPX)-Ⅱ 사업 역시 HD현대중공업이 가져갔다.하지만 방사청은 “국무총리소속 민관합동규제개선추진단의 기업 현장애로 개선과제 검토 요청과 국민권익위원회의 제도개선 의결 통보사항 등을 검토해 보안사고 감점기준을 개정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후 방사청은 다시 2021년 12월 보안 감점을 최대 1.5점에서 2.0으로 늘리고, 감점 적용 대상 기간도 3년으로 확대했다. 이 역시 방사청은 “2020년 10월 KDDX 사업 관련 (보안사고 관련 규제가 약하다는)국회 국정감사 후속조치”라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찰은 방사청 고위 간부 A씨 등이 HD현대중공업에 특혜를 줄 목적으로 부당하게 입찰 직전 보안사고 관련 감점 규정을 삭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KDDX 입찰을 담당했던 실무자와 A씨 등을 순차적으로 소환해 혐의를 추궁할 예정이다.
2023.08.17 I 김관용 기자
LF 질바이질스튜어트, 사진관 ‘시현하다’와 협업
  • LF 질바이질스튜어트, 사진관 ‘시현하다’와 협업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의 영캐주얼 액세서리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가 2023 가을 컬렉션 선발매를 기념해 사진관 브랜드 ‘시현하다’와 콘텐츠 협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LF 질바이질스튜어트X시현하다 협업 화보. (사진=LF)질바이질스튜어트가 가을·겨울 시즌 캠페인 주제를 자신의 색깔을 찾아 나서는 ‘당신만의 색깔(Own Your Color)’로 정하고, 시현하다와 손잡은 화보를 공개한다. 시현하다는 ‘누구나 고유의 색이 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사진관 브랜드로, 보편적인 미인상에 맞는 보정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사진 문화를 만들며 주목받고 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각자의 매력에 초점을 맞춘 이번 시즌 캠페인 주제와 시현하다의 사진 철학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해 협업을 기획했다. 시현하다와 함께한 화보 촬영에는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질바이질스튜어트의 봄·여름 시즌 홍보대사로 활약한 브랜드 서포터즈3기 우수자 5명이 참여해 각자의 톡톡 튀는 개성을 마음껏 드러냈다. 또 뷰티·라이프스타일 인플루언서 비즈니스 그룹 레페리 소속 크리에이터로 세련된 코디 센스와 트렌디한 콘텐츠로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미희’도 모델로 활약해 매력을 뽐냈다. 화보 콘텐츠에서는 △헤어 스크런치 디테일을 숄더 스트랩에 적용한 핑크색 숄더백 △리본 장식으로 발레리나 슈즈를 연상케 하는 실버 플랫 슈즈 △파스텔톤 옐로우 컬러로 포인트를 준 토트백 등 최근 떠오르는 바비코어와 발레코어 트렌드를 그대로 녹인 액세서리 아이템 연출법이 소개됐다. 이 외에도 Y2K 감성의 스쿨룩 패션을 완성시켜줄 △드로우스트링 백팩 △캔버스 숄더백 △버클 장식 버킷백 등 올가을 유행할 다양한 액세서리 아이템 스타일링을 확인할 수 있다. 질바이질스튜어트 관계자는 “사진관 브랜드 시현하다와의 콜라보레이션은 획일적인 제품 중심 화보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을 앵글에 온전히 담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질바이질스튜어트는 고객 개개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줄 다양한 아이템을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색깔과 방식으로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9월 13일까지 지그재그에서 2023 가을·겨울(F/W) 신제품을 구매하고 리뷰를 작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시현하다 촬영권을 제공한다. 화보에서 선보인 가을?겨울 1차 신제품은 지그재그와 LF몰을 통해 16일 선발매 됐으며, 오는 9월 4일에는 2차 신제품을 무신사와 LF몰을 통해 발매할 예정이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지난해 4월부터 타깃 고객층인 MZ 세대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고객의 관점에서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서포터즈를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 질바이질스튜어트는 서포터즈에게 매월 질바이질스튜어트의 주력 가방 신제품을 제공하며, 서포터즈로서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한다. 또 활동을 마친 서포터즈에게는 활동 이수자 수료증을 수여하며, 우수 활동자에게는 별도 시상과 함께 인턴 채용의 기회를 부여한다.이번 화보 콘텐츠 촬영을 마지막으로 약 4개월 동안 진행된 서포터즈 3기의 활동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오는 27일까지 서포터즈 4기 모집이 브랜드 공식 SNS를 통해 진행된다. 서포터즈 4기는 오는 9월 11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질바이질스튜어트의 신제품 홍보와 콘텐츠 제작 등을 수행하며 브랜드 홍보대사의 역할을 맡게 된다.
2023.08.16 I 백주아 기자
한글과컴퓨터, 2분기 영업익 183억원…전년비 33.6%↑
  • 한글과컴퓨터, 2분기 영업익 183억원…전년비 33.6%↑
  • (사진=한글과컴퓨터)[이데일리 김가은 기자]한글과컴퓨터(030520)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급 확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14일 한컴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84억원, 영업이익 1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2%,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수치다.그간 ‘아픈 손가락’이었던 한컴라이프케어 등 자회사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장비 부문 매출 증가는 물론, 신성장동력인 방산 부문에서 예비군 교전훈련장비체계와 지상레이저표적지시기 등을 연달아 수주하며 전년 대비 매출 규모와 수익성을 모두 개선했다.본업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으로 한컴은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을 기록했다.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한컴 독스’ 등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 덕분이다. 하반기 전략으로 한컴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클라우드·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AI 기술을 가장 먼저 적용할 서비스는 한컴독스다. 이후 교육 분야 등 공공시장에 확산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또 전략적으로 개발한 ‘한컴 AI 허브’를 통해 전자문서와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결하는 등 실질적 사업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컴 관계자는 “기존에 보유한 전자문서·광학문자인식(OCR) 기술, AI 허브 등을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화해 제품 차별성을 키울 예정”이라며 “한컴라이프케어도 차세대 고성능 경량 공기호흡기 개발 주관사로 선정된 만큼 하반기에도 개인용 소방·안전장비 사업군에서 시장 선도 입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방산 분야 성장을 지속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3.08.14 I 김가은 기자
“운동화 364켤레의 벽”…더 플라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
  • “운동화 364켤레의 벽”…더 플라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전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 플라자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니커즈 전시인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을 연다고 14일 밝혔다.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은 런던 디자인 뮤지엄의 월드 투어 전시로, 스니커즈의 역사와 미래를 담았다. 에어조던 컬렉션부터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상품 등 약 8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6m 높이의 벽에 운동화 364켤레를 쌓아 올린 ‘아워월(Our Wall)’이 눈길을 끈다. 거울에 비친 관람객의 신발이 더해지면 총 365개의 스니커즈가 한눈에 담긴다. 한국의 스니커즈 문화를 담은 공간과 관련 굿즈도 마련돼 있다. 전시는 다음달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더 플라자가 작년 봄부터 이어오고 있는 ‘체크인아트’ 패키지의 일환이다. 휴식과 전시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단 취지다. 체크인아트 패키지에는 디럭스 객실 1박에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티켓 2매가 포함된다. 26만 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 판매하며 세븐스퀘어 조식 2인도 함께 구매 가능하다.더 플라자 관계자는 “2022년 호텔 패키지 구매는 2030세대가 43%를 차지한다”며 “MZ 세대가 선호할 만한 브랜드들과 전시, 팝업스토어 등 다양한 협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이미지=더 플라자 제공)
2023.08.14 I 김미영 기자
현대홈쇼핑, 구조적 침체 타개 마련 시급…성장 모멘텀 절실-흥국
  • 현대홈쇼핑, 구조적 침체 타개 마련 시급…성장 모멘텀 절실-흥국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흥국증권은 현대홈쇼핑(057050)에 대해 “올해 들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는데 TV부문의 구조적인 성장 한계를 타개할 모바일과 데이터방송 등 채널 전개와 상품력 강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성장 모멘텀 마련이 절실”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믄 6만7000원을 ‘유지’했다.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제고됐으나 실적 모멘텀 개선이 전제되어야 주가 재평가도 본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뚜렷한 실적 개선을 현재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TV홈쇼핑 업계 전반에 구조적인 침체를 타개할 대안 마련이 시급히 필요한 시점이다.현대홈쇼핑은 2분기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2.9% 줄어든 1조195억원, 매출액은 2.9% 감소한 2648억원, 영업익은 70.3% 줄어든 8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취급고는 인터넷과 기타 부문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TV 부문의 부진으로 전체 외형 감소세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지속됐다”며 “TV부문은 렌탈, 설치가구 등의 상품 편성 축소로 매출액이 감소함. 외형 감소 및 송출료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큰 폭 감소함. 지난 1분기 현대렌탈케어 투자자산 처분이익 인식으로 상반기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홈쇼핑 업계 전반 구조적인 침체 타개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쿠팡, 네이버, 쓱닷컴 등 대형 이커머스업체들이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전환하면서 경쟁 강도는 다소 완화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2030 젊은층의 TV시청률 감소로 주력 사업인 TV부문의 성장에는 적지 않은 한계점이 도출되고 있으며 모바일과 데이터방송을 비롯한 MZ세대와의 접점을 찾을 수 있는 매체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적극적인 MD 개발을 통한 상품력을 위주로 타 매체와의 차별화 전략도 필수적인 요소”라며 “TV의 매출 비중 축소를 감안한 현실적인 송출수수료 체계를 위한 업계간의 원활한 소통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2023.08.14 I 이정현 기자
퓨쳐켐, FC705로 42조원 시장 진출 눈앞…올해 기술수출 본계약 기대
  • 퓨쳐켐, FC705로 42조원 시장 진출 눈앞…올해 기술수출 본계약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퓨쳐켐(220100)이 개발 중인 전립선암 치료제 ‘FC705’가 개발 및 임상 성과 도출을 앞두면서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하고 있다. FC705는 퓨쳐켐이 개발 중인 또 다른 파이프라인 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면서 42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8일 퓨쳐켐에 따르면 FC705의 국내 및 미국 임상이 순항하고 있으며,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결과 발표 및 기술수출 계약 체결 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FC705는 전립선 암에 과발현되는 단백질 ‘PSMA’(Prostate Cancer Membrane Antigen)를 표적하는 화합물에 치료용 동위원소 ‘177-루테튬’을 도입한 치료제다.구체적으로, 반감기가 7일 미만인 방사성 동위원소 ‘177-루테튬’을 분자의약품 PSMA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해당 물질은 전립선암에 축적돼 항암 효과를 나타내며, 전립선 암세포가 다량으로 발생한 항원에 결합하기 때문에 건강한 세포에 대한 손상은 최소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FC705는 알부민 결합체가 도입된 2세대 의약품에 속하며 다른 화합물에 비해 친수성이 높아 비특이적결합이 기본적으로 낮은 특성을 가진다.PSMA 표적 의약품 세대별 특징. (사진=퓨쳐켐)한국과 미국에서 각각 임상 2상과 2a상이 진행 중이며, 국내 임상 2상의 경우 임상 참여 환자에게 100mci 용량을 8주 간격으로 6회 투여를 차례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최대 5회까지 반복 투여를 마친 상태다. 미국 임상 2a상에서는 100mCi 용량을 20명의 환자에게 반복 투여한다. 전립선암 대상 현재 미국 FDA로부터 허가받은 방사성 의약품은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PSMA-617)가 있다. FC705의 직접적 경쟁 제품인 셈인데, FC705는 플루빅토 대비 적은 용량으로도 더 좋은 효과를 보여 부작용 이슈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플루빅토는 200mCi 가량의 고용량 투여가 이뤄지면서 침샘과 신장 등에서 피폭으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이 높지만, FC705의 경우 알부민을 활용해 적은 양만 투여해도 상당 기간 혈액 내 체류하면서 전립선암에 대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다.전립선암 진단 방사성의약품 ‘FC303’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FC303은 PSMA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진단 약물로 진단과 치료에 대한 토탈케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퓨쳐켐 관계자는 “FC303과 FC705는 동위원소 부분만 다르고 모두 PSMA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 모두에서 효과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미국 시장조사컨설팅기관 ‘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글로벌 전립선암 진단 및 치료제 시장은 2018년 194억7500만달러로 평가됐다. 연평균 8.63%로 성장해 2024년도에는 320억 100만달러(약 42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FC705 성과 가시화…10월 내 기술수출 본계약 결론특히, 퓨쳐켐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FC705 개발과 임상에 대한 결과와 성과를 수확할 예정이다.퓨쳐켐은 올해 4월 중국 HTA와 전립선암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FC705의 공동개발 및 독점 판권 관련 합의를 담은 텀 싯(Term Sheet)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사는 실사 등의 과정을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텀 싯 계약 체결 6개월 내인 올해 10월 안으로 체결하기로 예정돼 있다.퓨쳐켐은 텀 싯 계약을 바탕으로, 본계약을 체결한다면 선급금(Upfront fee) 900만달러(약 120억원)에 순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Royalty)로 15년간 최대 18%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 내 임상 개시가 빠르게 이뤄지면 1년 내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은 250억원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이어 오는 10월에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미국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퓨쳐켐에 따르면, 임상 결과 단회 투여를 진행한 6명의 환자 중 8주차까지 5명의 환자에서 ORR(객관적 반응률)과 DCR(질병통제율)은 100%로 나타났다. 또 임상에 참여한 모든 환자에게서 PSA(전립선 특이항원) 감소가 확인됐다.퓨쳐켐 관계자는 “4월에 텀 싯 계약을 체결했고 당시 6개월 내로 본계약 체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10월내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8.11 I 김진수 기자
한국미래문화예술포럼 "예술행정고시 등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제안"
  • 한국미래문화예술포럼 "예술행정고시 등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 제안"
  • 한국미래문화예술포럼의 참석자들 모습.[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한국미래문화예술포럼(대표 김혜경)이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김승수 국회의원실 주최로 창립 기념 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미래 청년예술세대 일자리 창출과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김혜경 대표의 발제와 5명의 토론으로 진행했다. 김혜경 대표는 개회사에서 많은 청년예술가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고 피력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나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최자인 김승수 국회의원은 환영사에서 한류라는 단어가 등장한 지 25년 만에 K컬처는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잡았고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2016년 60억 달러에서 2021년 124억 5천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K콘텐츠 수출전략의 성공을 위해서 문화예술계의 세대교체 및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축사에서 젊은 세대들의 놀라운 예술적인 창의성, 감수성, 상상력이 붙여지고 거기에 한국의 IT 기술이 더해져서 난공불락의 K컬처 성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K 콘텐츠에 종사하는 2030 세대가 76%인데, 그 종사자들이 상당히 열악한 상황에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부 토론에서 발제자인 김혜경 대표는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크게 3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예술행정고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예술가들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 행정가가 필요하다고 하며 전문적인 행정 참여를 위해 별도의 국가 ‘예술행정고시’제도가 법제화돼야 한다는 것. 둘째, 전국 국공립 예술단체를 확장하고 다시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간 지자체 재정부담과 잦은 법적인 문제로 문을 닫은 시립과 군립예술단을 전국적으로 다시 부활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청년 일자리 창출이 생긴다. 셋째, 모든 국공립 예술단체에 ‘국가공무원직렬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립예술단에는 국가직렬제 스탭들이 있는데 지방직에는 없다면서 각 지방 예술단에도 공무원 직렬제를 신설해 공연예술전문 기술직렬제로의 업무 영속성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어 김효근(이화여대 경영대학원장)좌장의 모두 발언으로 토론자인 신민준(시각예술가·예술네트워크활동가)은 ‘문화예술 분야 인력 관련 법제 개선을 위한 제언’을 발표했고 김종덕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문화예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 방향성 제안’을 내놓았다. 또 박남희(홍익대 대학원 초빙교수)는 ‘공공기관의 지원방식을 넘어 창작시스템의 제도적 개선을 위하여’에 대해 발표했다.김혜경 한국미래문화예술포럼 대표.한국미래문화예술포럼은 앞으로 같은 주제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는 박보균 문체부장관과 김승수 국회의원, 이만희 국회의원, 김예지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2023.08.10 I 고규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 채용연계형 인턴십 '인콤파스' 참가자 모집
  • 한국필립모리스, 채용연계형 인턴십 '인콤파스' 참가자 모집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한국필립모리스는 ‘2023 인콤파스(INKOMPASS)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한국필립모리스 2023년 채용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 ‘인콤파스’ 참가자 모집 안내.(사진=한국필립모리스)인콤파스는 필립모리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들을 선발하기 위한 인재 채용 프로그램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2년부터 인턴십을 진행해왔으며 2014년부터 이번 인콤파스 제도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올해 인콤파스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국필립모리스 채용사이트에서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 영업 부문과 마케팅·디지털 부문 인턴을 선발하며 기간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총 8주다.별도의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제출 서류 없이 기본 인적 사항을 기입하여 간단하게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개별 1대 1 면접, PT 면접 등으로 구성된 ‘올데이(All day) 면접’을 통해 선발되기에 짧은 시간에 당락이 결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역량과 가능성을 발휘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인콤파스에 합격한 인턴들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10월부터 8주간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한국필립모리스의 글로벌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임원진들 앞에서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할 시간을 갖는다. 인턴들은 추후 평가에 따라 정규직 채용 전환의 기회도 갖는다.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채용 연계형 인턴십 인콤파스를 통해 고객 중심적 마인드, 미래 지향적 사고, 협업 능력 등 필립모리스 리더십 모델에 부합하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자 한다”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형제병원 투자 확대
  • 서울백병원 31일 진료 종료…형제병원 투자 확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백병원이 오는 31일을 마지막으로 진료를 종료한다. 인제대 백병원은 이제 남은 서울 상계백병원과 경기 일산백병원이 위치한 수도권과 부산백병원과 해운대백병원이 위치한 부산지역으로 이원화해 역략을 키워나가가기로 했다. 인제대학교 백병원은 수도권과 부산지역으로 이원화해 백병원 발전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은 부산백병원(왼쪽부터),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4개 백병원 전경이다.수도권 백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환경 개선과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에 집중키로 했다. 상계백병원은 지역사회 발생 응급 중환자 진료에 대비하기로 했다. 응급의료 시스템 불균형 발생을 줄이고 응급핫라인을 활성화하며 응급질환, 암, 중증·고난이도 질환, 만성질환, 감염병 등 지역사회 환자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미 최신 MRI 장비를 도입하고 3인실을 2인실로 변경해 병동 입원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외과계 통합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장과 리모델링, 주차타워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일산백병원은 현재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증축으로 88병상이 확대돼 73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중증환자 치료센터와 내시경실 및 투석실을 확장하고,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공간 확충, 외래 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휴게공간 확대도 진행된다.부산지역 백병원(부산·해운대)은 미래형 의료 시스템과 중증질환 위주의 진료환경 구축을 추진 중이다. 부산백병원은 의생명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하는 병원으로의 발전을 위해 미래의생명데이터센터의 문을 열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최근 부산경남 최초로 암 진단 디지털 PET-CT와 무혈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오는 9월에는 장애친화 산부인과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를 통해 진료환경도 개선하고 있다.해운대백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 도입을 비롯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364병상) 등 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 2000례 달성, 간이식 100례 달성 등 우수한 진료 성적을 내고 있다.이와 별도로 백중앙의료원은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 진행을 위해 지난해 12월 디지털의료정보원을 출범시켰다. 이번 사업에는 총 4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개편한다. 이를 위해 2021년 7월부터 기준정보팀을 구성하여 진료부와 함께 국제표준(ICHI, RSNA)에 맞춰 의료행위를 정의하고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SNOMED CT, RxNorm과 같은 국제표준에 맞추는 의료데이터 표준화 작업도 계획이다. 차세대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은 현재 대략 60% 정도의 수행률로 진행 중이다. 2024년 2월 일산백병원 오픈을 시작으로 4개 백병원이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백병원은 오는 31일 진료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기존 환자들은 현재 타병원으로 전원을 안내하고 있다. 백병원 관계자는 “직원들의 경우 형제 백병원들의 인력상황 등을 종합 고려해 교직원 전보 및 안착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수련 중인 인턴 7명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다른 수련병원으로 전원 이동수련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2023.08.10 I 이지현 기자
CU, 몽골·말레이 잼버리 대원 700여명에 K편의점 깜짝 선물
  • CU, 몽골·말레이 잼버리 대원 700여명에 K편의점 깜짝 선물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해외 사업국인 몽골과 말레이시아 잼버리 참가자들에게 깜짝 선물을 제공했다고 10일 밝혔다.CU, 몽골 잼버리 대원 선물 전달. (사진=BGF리테일)CU는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지원하고 해외 사업국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의 대원 700여 명에게 대한민국 대표 편의점인 CU를 체험할 수 있는 선물을 이달 9일 전달했다.CU가 준비한 선물은 잼버리 대원들이 전국 1만7400여 개 CU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카드와 CU의 브랜드 캐릭터인 CU프렌즈가 디자인된 핸드폰 그립톡이다.CU는 대원들이 한국 편의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CU를 방문해 한국의 최신 소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물과 자국으로 돌아가서도 한국 편의점을 기억할 수 있는 10대들의 주요 소품으로 선물을 준비했다.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사업지원실 임직원들이 해당 국가별 숙박 장소를 직접 찾아 선물을 전달했으며 별도의 감사 편지도 함께 동봉해 K-편의점의 진심을 전했다.편지에는 ‘대원들의 참여로 행사가 더욱 특별해졌으며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감사를 표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한국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길 바라며 CU가 항상 응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CU가 파트너사 국가들의 잼버리 대원들을 적극 챙기고 나선 이유는 몽골과 말레이시아 젊은 세대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한국 여행일 정도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서다.CU, 말레이시아 잼버리 대원 선물 전달. (사진=BGF리테일)CU는 현재 몽골 330여점, 말레이시아 140여점을 운영하며 국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다. 몽골에서는 약 70%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지 편의점 업계 최단 기간 100호점을 달성했다.지난 6월에는 업계 최초로 중앙아시아 국가인 카자흐스탄으로 진출도 예고했다. 현지 기업 ‘신라인‘의 신설 법인인 ‘CU Central Asia’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 중 1호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태한 BGF리테일 해외사업운영팀장은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안정적인 행사 운영을 지원하고 참가자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져가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그동안 CU가 해외 파트너사와 쌓아온 끈끈한 유대 관계가 국가적 차원의 연대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BGF리테일은 지난 4일 5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냉동 탑차 냉동 컨테이너 10여 대 등을 지원해 참여자들의 편의를 도왔다. 야영지 철수 등 후속 작업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줄줄이 호실적 낸 LCC…'빚 줄이고 항공기 구매하고'
  • 줄줄이 호실적 낸 LCC…'빚 줄이고 항공기 구매하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잔뜩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 폭발과 함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호실적을 내며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2분기에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차입금 감축과 함께 연기됐던 항공기 도입에 나섰다.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LCC들은 올 2분기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231억원을 거둬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에어부산 역시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1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진에어도 151억원 적자에서 178억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달 24일 LCC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티웨이항공도 마찬가지로 196억원의 이익을 내 흑자전환 소식을 알렸다. 실적을 공시한 4개 LCC는 모두 2분기 역대 최대 규모 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8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꾸준히 늘어난 일본과 동남아시아 지역 중심의 여행수요가 꼽힌다. 아직 장거리 노선이 이전만큼 활성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거리 해외 여행수요는 빠르게 회복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성수기인 올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내 LCC들은 수익구조가 어느 정도 안정화하자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어부산의 경우 지난 8일 실적공시와 함께 ‘단기차입금 감소’ 공시를 냈다. 약 4년 전인 지난 2019년 11월 단기로 차입한 300억원 중 잔액 210억원을 모두 상환했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에어부산은 단기차입금을 모두 상환했다. 에어부산은 이에 대해 “이자비용 절감을 통해 금융손익을 개선하기 위해 차입금 상환을 결정했다”며 “유동성을 고려하면 조기상환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입금 감축 기조는 앞으로 더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하늘길이 막혀 3년 동안 내리 적자를 볼 수밖에 없던 LCC들은 차입금을 늘려 생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이자 부담이 상당히 커진 만큼 차입금을 조기에 상환할 필요성도 더욱 커졌다. 제주항공은 호실적과 함께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속도를 낸다. 당초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B737 MAX 항공기 50대(확정구매 40대 옵션계약 10대)를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는 구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항공업계 상황이 악화하며 항공기 도입 시점을 1년 늦췄다. 제주항공은 해당 계약에 따른 첫 항공기를 오는 9월 들여올 예정이다. B737 MAX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와 비교해 15% 연료절감 효과가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 업계 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기간 동안 악화한 재무상태를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성진 기자
日연구소 "올해 성인된 여성 42%는 평생 출산 안할 것"
  • 日연구소 "올해 성인된 여성 42%는 평생 출산 안할 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해 성인이 된 일본 여성 10명 중 최대 4명이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남성의 경우 최대 2명 중 1명 꼴로 평생 아이를 갖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AFP)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현재 18세인 여성의 최대 42%는 50세까지 아이를 한 명도 출산하지 않는 ‘생애 무자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구학에서는 50세가 된 시점에 자녀가 없는 경우 ‘평생 무자녀’로 간주한다.여성의 출산 사례가 많아지는 낙관적 시나리오에서조차 최소 24.6%가 평생 아이를 낳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최대와 최소 예상치의 중간값은 33.4%로 집계됐다. 현재의 저출산 흐름에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현재 18세 여성 3명 중 1명은 평생 아이가 없을 것이란 의미다. 연구소는 남성의 혼인율이 여성보다 낮다는 점을 근거로 올해 18세가 된 남성에 대해선 최대 50%가 평생 자녀를 갖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별도로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의 2021년 출생 동향 기본 조사에 따르면 결혼하지 않은 18~34세 응답자 가운데 ‘평생 독신으로 살아도 된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은 60%, 남성은 50%에 달했다. 사상 최고치다. 일본의 지난해 출생아 수는 77만 2000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8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남성 육아휴직을 확대하는 등 저출산 대책에 힘을 쏟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의욕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1970년생 여성(올해 만 53세)의 ‘평생 무자녀’ 비율은 27%로, 1~20%인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웃국가와 비교해도 중국과 한국 역시 출산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지만 일본의 저출산·고령화 시작 시기가 빨라 가장 먼저 인구 위기에 직면할 전망이다. 닛케이는 “영미권과 독일은 일과 육아가 양립하기 쉬운 환경이 갖춰지며 평생 무자녀 비율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일본의 평생 무자녀 비율이 주요 선진국의 2배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 내용은 2023년 일본 장래 인구 추계 보고서에 담길 예정이다. 사회보장전문가인 히토츠바시 대학 오시오 다카시 교수는 “연금, 의료, 간병, 생활지원 등 전 분야에 걸쳐 가족이 없는 경우에도 사회안전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일본 컨설팅업체 DRD4 후지모토 켄타로 사장은 “무자녀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은 멈출 수 없는 흐름”이라며 “1980년대 출산·육아 상식은 완전히 잊고, 혼인을 전제로 하지 않는 출산 및 정자 은행을 이용한 파트너 없는 출산 등 임신 방법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겨레 기자
추경호 "펫푸드 등 4대분야 지원…반려동물 산업 특화단지 조성"
  • 추경호 "펫푸드 등 4대분야 지원…반려동물 산업 특화단지 조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는 반려동물 연관산업을 적극 육성해 다양한 반려동물에게 맞춤형 제품·서비스를 적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내수 활성화와 수출 확대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 경제장관회의 겸 수출 투자대책 회의에 참석해 최근 경제 상황과 수출 확대를 위해 논의될 의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추 부총리는 이날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최근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의료비 등 양육부담도 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를 위해 반려동물 연관산업의 4대 주력분야를 선정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펫푸드 △펫서비스 △펫테크 △펫헬스케어 등이 대상이다. 특히 외이염, 슬개골 탈구 등 반려동물이 자주 진료받는 항목 100여개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올해 10월부터 면제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가축용 사료와 구분되는 별도의 펫푸드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등 펫서비스 전문인력을 추가 확충하겠다”며 “펫테크 분야를 농식품 첨단기술 분야로 지정하여 사업화 자금, 맞춤형 컨설팅,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반려동물 보험상품이 출시되고 보험 청구도 손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반려동물 연관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창업과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해 나가며 범부처 수출지원 협의체를 구성·운영하는 등 관련 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돋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기업의 통관 애로 해소를 위한 보세창고 관련 규제혁신도 추진된다. 추 부총리는 “단순 보관 외에도 조립·수선·포장·용기변경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물류 작업을 허용하고, 다수 기업이 시설·장비를 공유하는 공동 보세창고 제도를 마련하겠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는 보세공장의 운영 과정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고 진입장벽도 낮추겠다”고 말했다. 또 “신속하고 편리한 수출입 통관 지원을 위해 올해 안에 인천, 군산에 통관물류센터를 신규 구축하겠다”며 “실시간 물류 이동데이터를 활용하여 각종 통관신고 부담을 낮추도록 화물관리 자동화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정부는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지능형 홈의 구축과 확산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보다 최대 3배 빠른 초고속 홈네트워크인 7세대 무선랜(Wifi 7)을 2024년 도입하고, 월패드 카메라 등 지능형 홈 기기와 공동주택 내 네트워크에 대한 정보보안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추 부총리는 전날 발표된 6월 경상수지를 언급하며 “최근 1년 내 최대치인 59억불 흑자를 기록해 상반기에 총 24억불 흑자를 시현했다”면서 “수출도 월별 변동성은 있으나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의 지연 가능성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수출 회복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지역·품목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속 통관, 세관 허가·신고절차 간소화 등 이를 뒷받침할 수출 지원 인프라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08.09 I 이지은 기자
제주항공,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231억
  • 제주항공,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231억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올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리오프닝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 수요가 늘어나면서다. 8일 제주항공은 별도 기준 매출액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50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다. 제주항공 여객기.(사진=제주항공.)이 같은 호실적의 요인으로는 일본과 동남아 위주의 탄력적인 노선 운영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8월 현재 기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많은 도시(37개)를 운항하고 있다. 국제선은 50개, 국내선은 6개다. 전체 국제선 중 일본이 14개 노선(28.6%)으로 가장 많고 중화권이 13개 노선(26.5%), 필리핀이 6개 노선(12.2%), 베트남이 5개 노선(10.2%), 대양주가 4개 노선(8.2%)으로 뒤를 잇는다.제주항공은 하반기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기단 확대를 통한 공급 확대와 노선 다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항공기인 B737-8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성수기 기간 항공기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신규 목적지 발굴을 통해 노선 다변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직접 구매 형태의 기단 운용 방식 변화를 통해 원가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기존 운용리스 방식이었던 항공기 운용방식을 직접 구매 형태로 전환해 임차료와 기재 정비비 등에서 고정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선제적인 변화관리와 탄탄한 내부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흑자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김성진 기자
융기원, 미래 새싹에게 자율주행·AI 등 첨단분야 가르친다
  • 융기원, 미래 새싹에게 자율주행·AI 등 첨단분야 가르친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이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하반기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에 선정됐다.7일 융기원에 따르면 이 사업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초중고 학생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사업이다.융기원이 진행하는 ‘하반기 디지털 새싹캠프’ 성남 중원초등학교 수업 장면.(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은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휴닛로보틱스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2022년 겨울방학 디지털 새싹 캠프 운영사업에 이어 2023년 하반기 공모 사업에도 선정됐다.올해는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늘봄학교를 포함한 일반 학교는 물론 도서 벽지 등 디지털 소외 지역의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융기원은 이번 캠프를 통해 △AI코딩카 제론 자율주행하다 △드론 코딩 제어 △3D모델링과 자동화 코딩 △마이크로비트와 파이썬을 활용한 창의적 프로젝트 제작 △인공지능자동차 엠봇 △AI핑퐁로봇을 활용한 코딩과정 등 8월까지 6개 과정을 12회 진행하며, 약 700명의 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캠프는 경기도 내 초중고 학생에게 고도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대학교와 경희대학교, 휴닛로보틱스가 보유한 다양한 자원과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초 단계부터 심화 단계까지 수준별 교육으로 진행된다.또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를 위한 진로 특강 프로그램이 별도로 운영되며 첫 번째 특강은 8월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융기원 컨퍼런스룸2에서 노규식 공부두뇌연구원장을 초청해 ‘알파 세대를 키우는 슬기로운 부모 생활’을 주제로 진행된다.특강은 무료 강연으로,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융기원 홈페이지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차석원 융기원 원장은 “융기원은 경기도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디지털 새싹 캠프 사업에 선정됐다”며 “국비 확보를 통해 경기도 초중고 학생들에게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학교와 경기도 공동출연법인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자율주행, AI, 반도체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2023.08.07 I 황영민 기자
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
  • [단독]반도체 전공정에 'AI 솔루션' 도입…SK 기술리더십 굳히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제조에 인공지능(AI) 통합 솔루션 ‘HoVIS(호비스)’를 도입해 기술 리더십을 끌어올린다. 이미 DDR5나 업계 최고층 낸드플래시 제품을 최초 개발하는 등 메모리 기술 우위에 선 상황에서 시장 영향력 확대에 보다 힘을 싣겠다는 게 SK하이닉스의 구상이다.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정에 전방위적으로 활용 가능한 AI 기반 제조 솔루션 호비스를 구축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호비스는 특정 기술이 아닌, 반도체 제조 전반에 쓰이는 다양한 AI 기술을 모두 일컫는 명칭으로, 일종의 AI 기반 통합 제조 솔루션이다. 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시스템 ‘자비스’와 ‘하이닉스’의 합성어인데 AI를 활용해 최적의 반도체를 제조한다는 취지다.현재 SK하이닉스가 공정에 도입한 대표적 AI 기술은 VAIS(바이스)와 HyVIS(하이비스)다. 먼저 바이스는 웨이퍼 계측에 활용하는 AI 기술이다. 계측은 식각(웨이퍼의 회로패턴 중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는 공정)이나 박막 증착(웨이퍼 위에 물리적·화학적 반응을 거쳐 박막을 입히는 공정) 등 각 공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일컫는다. 웨이퍼 공정이 많고 복잡한 탓에 매 공정 후 계측작업은 필수적이다. 바이스는 정상제품의 이미지와 실제 각 공정을 마친 제품 이미지를 비교해 웨이퍼의 정상 여부를 판독한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스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50% 높였고 계측 장비 비용도 줄였다”고 했다.하이비스는 공정 전반에 걸쳐 쓰이는 AI 기반 반도체 검사 기술로, 결함이 있는 웨이퍼 중 다양한 불량 유형을 구분한다. 불량 유형 분류는 웨이퍼 생산라인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과정으로 원가와 연관된 수율 개선에 중요하다. SK하이닉스는 하이비스를 활용해 검사 시간을 최대 10분의 1까지 줄였다. 또 SK하이닉스는 AI 전문 스타트업 가우스랩스가 출시한 AI 서비스 ‘판옵테스 VM’도 쓰고 있다. 판옵테스 VM은 웨이퍼 제조 공정 결과를 예측하는 가상 계측 기술이다.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 공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D램 설계를 지원하는 AI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AI 기술을 도입하고 기존 경험 기반의 업무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바꾸는 동시에 최고 품질의 반도체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가 AI 기술 일부를 반도체 제조에 활용한 건 2021년부터다. SK하이닉스는 추가 AI 기술을 개발해 설계와 공정 전반에 걸쳐 꾸준히 도입하고 개선하는 등 호비스의 기술 성숙도를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지금도 AI 알고리즘 개발·검증 등을 맡는 별도 조직을 운영하며 호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양산을 시작한 238단 낸드플래시(왼쪽)와 SK하이닉스의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이를 토대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미 차세대 D램인 DDR5를 업계 최초 개발한 바 있고 업계 최고층 238단 낸드의 개발과 양산도 SK하이닉스가 최초다. 선도적인 기술력에 호비스를 더해 기술 리더십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얘기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는 거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만큼 최적화된 AI로 기술 수준을 높이고 HoVIS의 적용범위도 넓힐 것”이라며 “메모리 제조 역량을 끌어올려 기술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7 I 김응열 기자
"美서 미래먹거리 찾는다" LG전자,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1300억원 투입
  • "美서 미래먹거리 찾는다" LG전자, 혁신 스타트업 투자에 1300억원 투입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혁신 스타트업 투자 규모를 늘리며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분야 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낸다. 전략적 투자를 통해 TV와 생활가전의 기술역량을 디지털 헬스케어 등에 접목하는 식의 사업으로 발전시켜 북미시장을 겨냥한다는 복안이다.이석우(오른쪽)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이 지난 1월 CES 2023에 관람객들에게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LG NOVA,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에 1300억원 투입LG전자(066570)는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최근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LG NOVA는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혁신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오는 2024년 말까지 1억 달러(약 1300억원) 이상 규모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이는 지난 2020년 말 LG NOVA가 출범하며 조성한 펀드 2000만 달러의 5배 이상 규모다. LG전자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보다 많은 혁신 기업을 찾아내 전폭적으로 지원·육성하기 위해 외부 전문 투자사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키우기로 결정했다.투자 대상은 디지털 헬스케어, 친환경 에너지, AI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선도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이다. LG전자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신사업 영역에서 협업 기회를 찾을 계획이다.LG NOVA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말 설립된 조직이다. IoT(사물인터넷)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이자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미래 비전 및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갈 중심 조직으로 LG NOVA를 언급하기도 했다. 조주완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스타트업과 협업 및 벤처 투자사와 공동 투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특히 LG NOVA를 활용해 클리어브룩 등 글로벌 전문 투자기업과 협력하며 유망 스타트업의 기술·솔루션을 찾고 미래성장 분야에 대한 준비를 가속화하겠다”고 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미래 비전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美 암웰과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 선봬…스타트업 지속발굴LG NOVA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서도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원격 의료 기업 암웰(Amwell)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개발한 비대면 원격진료 솔루션을 북미 지역에 선보인 것이다. 양사는 LG전자의 TV, 생활가전 등 가전분야 리더십 및 IoT 기술 역량과 암웰의 축적된 원격의료 서비스 경험을 결합한 차세대 솔루션을 북미시장에 선보여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또, LG NOVA는 2021년부터 매년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사업 분야 협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를 진행한다. 1회(2021~2022년)와 2회(2022~2023년)를 통해 헬스케어·클린테크·모빌리티·커넥티드 홈·메타버스 등 분야의 스타트업을 선발했으며 올해도 ‘미래를 위한 과제’를 통해 신사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업 기회를 탐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에서 별도 전시관을 꾸려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을 선보이는 등 성과를 공개했다.이와 연계해 오는 10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실리콘밸리의 벤처 기업과 투자자들이 모여 미래를 혁신할 기술과 솔루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2023.08.03 I 최영지 기자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질환 환자 재활 돕는 첨단 로봇 기기 도입
  • 인천세종병원, 뇌혈관질환 환자 재활 돕는 첨단 로봇 기기 도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은 뇌혈관질환 환자의 하지 마비 등 증상의 재활을 돕는 첨단 로봇 기기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기기는 전신에 직접 착용하는(웨어러블) 로봇 형태다. 환자의 부족한 힘을 로봇이 보조하며 환자 스스로 일어서기·앉기·걷기·계단 오르내리기·스쿼트 등 훈련을 가능하게 한다.김성준 인천세종병원 재활치료센터장(재활의학과)은 “재활 로봇은 뇌혈관질환 환자의 신경 운동계 기능 회복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세대를 뛰어넘어선 첨단 재활 기기”라고 설명했다.로봇은 지면 접촉 센서와 마이크로 프로세서 등 첨단 장비를 탑재했다. 환자가 움직이려는 의도를 사전에 감지하고, 환자별 훈련 기록도 자동으로 분석하게 한다. 다리 길이, 골반 폭 등 신체 사이즈에 맞게 길이와 너비를 조절할 수 있어 착용감도 우수하다.세종병원은 로봇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보행기도 별도로 마련했다. 환자의 체중과 로봇 무게를 경감시키고, 혹여 발생할 수 있는 낙상을 이중으로 방지하는 효과를 낸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우수한 의료진에 더해 첨단 기기 도입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로 더욱 신뢰받는 세종병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뇌혈관질환 치료를 전담하는 뇌혈관 특성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뇌혈관질환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치는 물론, 환자가 퇴원 후 장애 없이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재활 프로그램까지 포괄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의료진이 새로 도입한 재활 로봇 기기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3.08.0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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